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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대표 언택트 관광지 행주산성·서삼릉
  • [가보자! 경기북부]고양시 대표 언택트 관광지 행주산성·서삼릉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정부가 수도권의 2.5단계 사회적거리두기를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 상황에서 어디로든 탈출해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가 갖고 있겠지만 감염병 확산 저지를 위해서도 조금 더 참아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를 첫 시행한 지난주, 타인과 맞닥뜨리지 않도록 자동차 안에서의 산책을 소개했다면 이번주는 경기관광공사가 발표한 고양시의 대표적인 언택트 여행지를 통해 잠시라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을 안내한다.행주산성에서 바라 본 한강.(사진=경기관광공사)◇언택트 여행, 콘택트 한강…고양 행주산성역사공원한강 하구 고양시에 위치한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때 왜군을 대파한 3대 대첩(행주대첩, 진주대첩, 한산도대첩)의 승전지 중 하나다.행주산성은 전쟁에서 승전보를 울린 역사여행지인 동시에 각광받는 언택트 관광지다. 행주산성역사공원으로 들어서기 전 높게 자란 초록 나무가 싱그러운 메타세쿼이아 길이 반긴다.메타세쿼이아 길 끝에 다다르면 행주산성역사공원이다. 한강 변의 공원은 자유롭게 산책하거나 머물러 쉬기에 알맞으며 텐트나 그늘막은 설치할 수 없지만 돗자리나 캠핑 체어 정도는 얼마든지 펴고 쉴 수 있다.한강 둔치로 내려서기 전에는 과거 군 초소로 쓰이던 행호정을 볼 수 있다. 일대는 2012년 공원이 생기기 전까지 초소와 철책선이 있어 일반인 접근을 통제했던 곳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공원 안내도에 따라 사진 찍기 좋은 곳 8경을 전망할 수 있는 멋진 장소다.행주산성누리길과 이어지는 팔각정(초소)전망대와 강변의 갈대밭, 겸재 정선의 ‘행호관어도’ 속 모습을 재현한 고기잡이배, 물가로 내려설 수 있는 빨랫돌머리 등 행주산성의 8경을 순서대로 돌아보는 것도 좋은 휴식이 될 수 있다.이와 함게 234개 기초지자체를 상징하는 243개의 통일염원바람개비와 1953과 2015가 적힌 철책과 철문은 포토존 역할을 한다.한강 상류 방화대교는 비행기 이착륙 이미지를 차용한 붉은색 아치로 꾸며져 석양을 받는 모습이멋지다. 또 돌아가는 길에는 행주산성을 함께 돌아볼 수 있고 덕양산 정상부에서 바라보는 북한산과 한강의 전망도 일품이다. 서삼릉의 릉 앞 홍살문.(사진=경기관광공사)◇빛나는 은사시나무길 ‘고양 서삼릉’지하철 3호선 원흥역에서 서삼릉으로 향하는 서삼릉길은 말 그대로 아름다운 길이다.주택가를 벗어나자마자 울창한 숲길을 만날 수 있는데 늦여름 시원한 나무그늘을 걸을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한다. 농협대학교를 지나는 동안 마치 깊은 산중에 들어온 듯한 풍경이 이어진다.이 중에서도 이 길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서삼릉 입구다. 나지막한 언덕을 따라 높이 수십 미터의 거대한 은사시나무가 서 있는 이 곳은 ‘모래시계’ 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이 된 길로 아름다운 길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다.비록 세월이 흘러 예전처럼 은사시나무가 길 양쪽에 빼곡히 서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쌓인 여전히 아름다운 길 중 하나로 꼽힌다.은사시나무길이 끝나는 곳엔 젖소개량소와 서삼릉, 원당종마목장 입구가 나란히 서있다. 서삼릉이라는 이름은 왕이 있는 궁을 기준으로 서쪽의 3개의 능이라는 뜻으로 지금은 철종과 철인황후의 예릉, 장경왕후의 희릉 두 곳만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인종의 효릉은 비공개지역으로 문화재청이 지정한 날에만 들어가 볼 수 있다. 인근에 한국마사회 원당종마목장 88올림픽 때 기수 양성을 위해 조성된 곳으로 넓은 초원을 감상할 수 있다.
2020.09.05 I 정재훈 기자
 힘들고 답답했던 마음, 花 풀고 가세요
  • [여행] 힘들고 답답했던 마음, 花 풀고 가세요
  • 두문동재에서 금대봉으로 가는 길은 평탄하게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걷기 편하다.[태백=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태백과 정선에 걸친 분주령. 함백산(1573m)과 대덕산(1307m)을 잇는 능선길이다. 1000m가 넘는 고원지대를 지나는 하늘길로, 한여름에도 나무 그늘에 앉으면 서늘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로 시원한 길이다. 분주령이 유명한 까닭은 봄부터 가을까지 지천으로 피어나는 야생화 때문. 오죽하면 ‘야생화의 천국’, ‘산상화원’으로 불릴 정도다. 이 일대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정해진 인원수만큼 사전 예약을 받아 출입을 허용하는 예약제 탐방코스로 운영하고 있다. 여행을 권하기 조심스러운 시기. 청량하고 시원한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곳이다. 여기에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강원도 태백의 금대봉과 대덕산 일대는 자연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산상화원’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야생화들이 서식하고 있다. 두문동재~금대봉~대덕산~검룡소 탐방길에서는 다양한 야생화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위 왼쪽부터 동자꽃·노루오줌·서양톱풀·미타리·개망초·투구꽃·층층이꽃·이질풀·가을국화·타리풀·잔대·짚신나물.◇해발 1000m에 자리한 야생화의 천국트레킹의 출발지인 두문동재(1268m). 강원도 정선 고한읍에서 태백시 화전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다. 구불구불 구문동재까지 올라오면 이미 해발 1000m를 훌쩍 넘는다. 해발고도만 보면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 다행히 두문동재 터널 위 옛길 정상의 탐방지원센터까지 차로 가 닿을 수 있다.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가 있는 쪽이 금대봉(1418m)과 대덕산으로 향하는 길이고, 건너편은 은대봉(1442m)과 함백산으로 이어진다. 이 두 길을 합해 ‘분주령길’이라고도 부른다. 탐방지원센터에서 출입예약을 확인한 뒤 트레킹을 시작할 수 있다. 이번 트레킹은 탐방지원센터에서 금대봉을 거쳐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로 내려가는 6.6㎞ 남짓 거리다. 체력에 자신이 있다면 대덕산 정상까지 다녀오는 코스 2.6㎞를 이어붙여도 좋다. 금대봉을 오르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분주령에서 대덕산을 오르는 길은 40~50분 정도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한다.두분동재에서 금대봉가는 길은 산길나무가 양옆으로 높게 자라나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준다.이 길은 장점이 여러가지 있다. 일단 걷기 편하다. 금대봉과 대덕산을 오르지 않으면, 힘든 오르막길이 없어 트레킹 초보자나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또 지루하지가 않다. 때로는 탁 트인 조망을 보여주기도 하고, 깊고 울창한 숲을 선사하기도 한다. 맑고 투명한 계곡을 안겨주기도 한다. 게다가 계절따라 피어나는 예쁜 야생화를 보는 재미도 있고,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쾌적하다.1일 출입인원도 3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미리 예약하거나, 일찍 움직여야 한다. 1993년 환경부와 전문가들은 조사를 통해 금대봉과 대덕산 일대가 우리나라 자연생태 자원의 보고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120만 평이 넘는 이곳을 자연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사전예약제도 같은 맥락이다.대체 어떤 식생이 자리하기에 ‘자연생태 자원의 보고’라고 했을까. 꿩의다리, 기린초, 터리풀, 홀아비바람꽃, 미나리냉이, 앵초, 노루오줌 등 이름도 생소한 한국특산식물이 곳곳에 자리한다. 대성쓴풀과 모데미풀, 한계령풀 등 이곳에서 처음 발견한 희귀식물도 빼놓을 수 없다. 겨울을 뺀 나머지 계절에는 철마다 새로운 꽃을 피워내는 통에 ‘산상화원’이라고도 불린다. 이 길에 들어서면 저절로 이해하게 된다.금대봉에서 분주령, 대덕산으로 가는길은 울창한 낙엽송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하루 300명만 허락된 숲길을 걷다두문동재에서 고목나무샘 입구까지는 비교적 널찍한 길이 이어진다. 여름이면 이 길에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난다. 임도에서 벗어나 금대봉으로 난 숲길로 들어선다. 보드라운 흙길이라기에는 거친 돌이 많다. 키 작은 산길나무들이 길옆을 가득 채워 타오르는 태양을 가려 걷기에 편하다.길은 평탄한 편이지만, 마냥 걷기 무난한 길만은 아니다. 고도로 따져 200m 조금 넘게 올라가면 금대봉과 닿는 셈이지만, 계속해서 자작한 오르막이 이어진다. 힘들다는 말이 나올 즈음 금대봉 정상에 닿는다. 널찍한 공터인 금대봉 정상에서 길이 갈린다. 대덕산, 분주령, 고목나무샘이 한 방향이고, 삼수령과 두문동재 각각 한 방향씩이다. 분주령~대덕산 이정표를 따라가면 좀 전에 헤어졌던 임도와 닿는다.이제부터는 울창한 숲길이다. 숲길을 조금 가면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이 계단 끝나는 지점에 작은 고목나무샘이 있다. 이 숲에는 아주 멋진 낙엽송 숲도 있다. 낙엽송들이 시원하게 뻗어 올라 이국적인 느낌마저 들 정도다. 이 숲길을 따라 2.5km를 걸어가면 대덕산 아래인 분주령이다. 대덕산과 검룡소가 갈라지는 이정표가 있는 곳이 분주령이다. 체력에 여유가 있는 사람은 대덕산에 올랐다가 내려와도 좋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바로 검룡소로 내려가면 된다. 오른쪽의 좁은 숲길로 들어가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검룡소로 들어가는 갈림길을 만난다.검룡소 가는길여기까지 왔다면 검룡소를 놓치지 말고 보고 가야 한다. 오른쪽으로 검룡소 이정표를 따라 나무다리를 건너면 곧게 도열한 낙엽송 숲길이다. 이 길을 따라가면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다. 검룡소에서는 하루 2000t가량의 물이 용출된다. 검룡소에서 용출된 물은 석회암반 위의 이리저리 뒤틀린 물길을 따라 흐르기 시작하는데, 이 물길이 아주 기묘한 형태다. 전설에 따르면 서해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 이곳까지 와서 검룡소 안으로 들어가려고 몸부림친 흔적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검룡소의 물길은 언제봐도 시원하고 힘차다. 검룡소를 나와 15분 정도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주차장이다. 두문동재에서 검룡소 주차장까지 천천히 걸어도 4시간 정도가 걸린다. 중간에 대덕산을 오른다면 1시간 30분 정도 더 걸린다.검룡소◇여행메모△여행팁= 금대봉과 대덕산 일대에는 겨울을 제외한 봄, 여름, 가을에는 야생화가 지천이다. 봄에는 선괭이눈, 얼레지, 갈퀴현호색, 꿩의바람꽃, 애기꽹이밥과 피나물을, 여름에는 이름도 재미난 요강나물과 할미밀망, 하늘나리, 큰앵초, 태백기린초, 일월비비추, 동자꽃을, 가을에는 개쑥부쟁이, 큰제비고깔, 흰물봉선, 넓은잎노랑투구꽃, 물매화풀 등이 사람들을 반겨준다.△가는 길= 수도권에서 영동고속도로 타고 강릉 쪽으로 가다 원주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제천나들목에서 나가 38번 국도를 따라 영월·정선 거쳐 두문동재로 간다.△먹을 곳= 황지동 태백닭갈비의 국물 있는 닭갈비, 상장동 태성실비·배달실비식당의 한우생고기구이, 황지동 강산막국수의 돼지고기 수육, 황지동 초막고갈두의 생선찜·두부찜 등.
2020.09.04 I 강경록 기자
한국철도 “열차 내 음식 섭취 자제해달라”
  • 한국철도 “열차 내 음식 섭취 자제해달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와 관련한 강력한 생활 방역을 실천하기 위해 열차 안에서 가급적 음식물 섭취를 자제해 달라고 29일 당부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생활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세부 지침’에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대중교통 내에서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에 한국철도는 지난 5월말부터 열차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날이 더워지면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이용객에 대한 민원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지 않고 턱에만 걸치는 등 잘못 착용하거나 △일행과 대화하거나 전화통화를 하면서 마스크를 장시간 벗고 있거나 △음식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벗는 등 다양한 유형의 불편 사항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이에 한국철도는 열차 내 음식 섭취를 줄이기 위해 KTX 특실 승객에게 8월 한 달 간 쿠키와 견과류 대신 덴탈 마스크와 물티슈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여럿이 함께 이용하는 열차에서는 스스로를 지키고 타인을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며 “마스크 착용과 음식물 섭취 자제에 대한 안내와 계도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한국철도는 다음달 1일부터 관광전용열차 운행을 재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운행을 중단한지 159일만이다. 대상은 서해금빛열차(용산역~익산역), 남도해양열차(서울역~여수엑스포역, 부산역~보성역), 정선아리랑열차(청량리역~아우라지역), 백두대간협곡열차(영주역~철암역) 등 관광벨트열차와 바다열차, 경북관광테마열차다.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단체관광객 대신 개별여행객 위주로 운영한다. 승차권 발매 시 창측 좌석을 우선 배정하며 총 좌석의 60% 이내만 판매한다. 특히 휴가철 여행경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8월 한 달 간 백두대간협곡열차를 제외한 관광벨트열차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35% 특별할인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무궁화호 운임 수준으로 관광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한국철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7.29 I 김미영 기자
'뽕숭아학당' 임영웅→이찬원, 김준현에 먹방 수업 '치팅 데이'
  • '뽕숭아학당' 임영웅→이찬원, 김준현에 먹방 수업 '치팅 데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뽕숭아학당’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전설의 낭만 먹객 김준현과 ‘먹어서 나주자’라는 급훈 아래 제대로 된 ‘먹방 여행 수업’을 떠난다.‘뽕숭아학당’(사진=TV조선)29일 방송되는 TV CHOSUN ‘뽕숭아학당’ 12회에서 트롯맨 F4는 대체 불가 매력을 지닌, 먹방계 레전드 개그맨 김준현과 만나 ‘네버엔딩 먹방 도전’부터 ‘감동 듀엣’까지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사한다.트롯맨 F4는 강원도 정선 나전역에서 주옥같은 먹방 어록과 인생 철학으로 각광받고 있는 김준현과 조우했다. 특히 이번 먹방 레전드 김준현과의 만남에, ‘뽕숭아학당’이 시작되기 전부터 애타게 먹방 수업을 원했던 임영웅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상황. 등장하자마자 김준현은 트롯맨 F4를 향해 “멤버들 꼬락서니가 너무 말랐다. 이러면 큰 일”이라며 트롯맨 F4가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특산물이 많기로 유명한 강원도의 대표 맛집들로 ‘먹선배’ 치팅데이를 준비, 먹방 여행길에 올랐다.이어 김준현은 이동하는 ‘스쿨 뽕 버스’에서 트롯맨 F4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던 터. ‘미스터트롯’ 경연 때 들었던 노래 중 최애곡이 임영웅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라며 “그 노래를 원래 좋아했는데, 임영웅 씨 무대에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크게 공감하고 울림을 받았다”고 느낀 점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임영웅과 김준현은 즉석에서 듀엣을 결성,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감성 장인과 낭만 먹객이 함께하는 감동의 하모니를 펼쳤다.더욱이 김준현은 노래를 부르던 도중 실제 딸 생각에 울컥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감정이 벅차오른 김준현을 보면서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경연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이 노래를 불러 감회가 남다르다. 다른 사람이 진심을 담아 이 노래를 부르는 걸 처음 봤다”며 김준현의 진심을 담은 가창에 함께 공감했다. 또한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기로 소문난 김준현의 예상을 뛰어넘는 노래 실력에 트롯맨 F4 멤버들도 감탄을 터트렸고, 김준현은 임영웅과 듀엣 중 노래 간주 부분에서 수준급 하모니카 연주까지 선보여 열광을 이끌어냈다.그런가 하면 트롯맨 F4는 김준현이 소개하는 닭볶음탕을 먹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먹팁과 남다른 먹방 명언, 일명 ‘먹언’ 수업을 받으며 ‘먹방 꿈나무’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임영웅과 김준현의 감동적인 하모니와 역대급 먹방이 제대로 터질 방송분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제작진 측은 “학수고대하던 임영웅뿐만 아니라 트롯맨 F4 멤버들까지 김준현과의 수업에 특별한 텐션과 흥을 분출했다”며 “더위와 장마로 인해 높아진 불쾌지수와 가출했던 입맛까지 되찾아올 ‘먹방 여행 수업’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TV CHOSUN ‘뽕숭아학당’ 12회분은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0.07.29 I 김가영 기자
코로나로 멈춘  '기적', 다시 울린다…관광열차 운행재개
  • 코로나로 멈춘 '기적', 다시 울린다…관광열차 운행재개
  • 바다열차바다·서해금빛·백두대간협곡열차 등 관광열차 재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했던 관광열차의 기적이 다시 울린다.코레일은 다음달 1일부터 관광전용열차 운행을 재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운행을 중단한지 159일만이다.운행 재개 대상은 서해금빛열차(용산역~익산역), 남도해양열차(서울역~여수엑스포역, 부산역~보성역), 정선아리랑열차(청량리역~아우라지역), 백두대간협곡열차(영주역~철암역) 등 관광벨트열차와 바다열차, 경북관광테마열차다.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단체관광객 대신 개별여행객 위주로 운영한다. 승차권 발매 시 창측 좌석을 우선 배정하며 총 좌석의 60% 이내만 판매한다. 특히 휴가철 여행경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8월 한 달 간 백두대간협곡열차를 제외한 관광벨트열차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35% 특별할인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무궁화호 운임 수준으로 관광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지난2월26일 운행중지에 들어갔던 바다열차도 돌아온다. 코로나19 예방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해 정원의 60% 탑승한다. 또한 방역소독, 손 세정제 비치, 마스크 쓰지 않거나 체온이 37.5도 이상인 고객은 탑승을 제한할 예정이다. 강릉역~동해~삼척해변역 순환하는 53㎞의 바다열차는 눈부신 동해안의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2020.07.28 I 강경록 기자
국내 최대 국보·보물전 '새 보물 납시었네' 개최
  • 국내 최대 국보·보물전 '새 보물 납시었네' 개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보·보물 공개 전시로는 사상 최대 규모 전시회가 오는 2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은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를 7월 21일부터 9월 27일까지 공동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간 지정된 국보·보물 157건 중 이동이 어려운 건축 문화재와 중량이 무거운 문화재 등을 제외한 83건 196점을 공개하는 자리다. 기관·개인·사찰 등 문화재 대여 기관만 총 34곳이나 되는 만큼 평소에 한 자리에서 보기 힘들었던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다양한 종류의 국보와 보물을 볼 수 있다.전시는 총 3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1부 ‘역사를 지키다’에서는 우리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는 다양한 기록 유산을 공개한다. 2018년 드디어 국보로 승격된 ‘삼국사기’(국보 제322-1호, 옥산서원 소장)와 ‘삼국유사’ 권1~2(국보 제306-3호, 연세대학교 소장)를 비롯해 조선 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 국립고궁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 등 다양한 역사기록물이 전시된다. 특히 실록이 지닌 위대한 가치를 전하기 위해 실록의 편찬에서 보관,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상세히 전시장에 담았다.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전통 역사서 국보 제322-1호 ‘삼국사기’(사진=문화재청)2부 ‘예술을 펼치다’는 이 땅에 살았던 사람들의 미의식이 담긴 예술품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고려 초기의 청자 제작을 보여주는 ‘청자 ‘순화4년’ 명 항아리’(국보 제326호, 이화여자대학교 소장), 고려 상형청자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청자 투각 연당초문 붓꽂이’(보물 제1932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등 한국 도자 공예의 뛰어난 기술과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고려청자들도 선보인다.우리 강산의 모습을 담은 조선시대 실경산수화와 풍속화는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안내하는 길잡이다. 실경산수화의 대가 정선(1676~1759)의 ‘정선 필 풍악내산총람도’(보물 제1951호,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등에서는 시적 정취가 가득한 우리 강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3부 ‘염원을 담다’는 우리나라 국보·보물의 절반이 넘는 불교문화재의 위상을 살펴볼 수 있다. 불교는 오랜 세월 한국인과 함께 하면서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며 문화를 풍요롭게 해준 정신적 토대였다. 가장 오래된 사리장엄구인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국보 제327호,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소장)는 백제시대 불교 신앙과 정교한 공예 기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세종이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은 찬불가인 ‘월인천강지곡’ 권상(국보 제320호, 개인 소장) 등 불교 경전과 서적이 다수 전시되어 우리나라 불교 기록문화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다.
2020.07.20 I 김은비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와 힐링 여행지, 경기도 양평 여행
  • 사회적 거리두기와 힐링 여행지, 경기도 양평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코로나 펜데믹 시대, 여행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초창기에는 다들 몸을 사리며 마스크 쓰기가 일상화가 되어 안착한 요즘 갑갑한 실내보다 야외로 다니는 여행지가 인기 중이다. 서울 근교 적당한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여행지라면 경기도 양평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양평과 남양주의 가장 멋진 여행지라면 운길산 수종사가 아닐까. 이제 막 운전 면허증을 딴 초보 운전자가 진땀 꽤나 흘리며 올라가는 구불구불한 임도는 한 번 다녀오면 운전 솜씨가 는다고 할 정도로 길이 어렵다. 불이문을 지나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면 수종사에 들어서면 순간 당황스럽다. 명성에 비해 소박하고 작은 규모는 이곳이 왜 유명한지를 짐작하기조차 어렵다. 하지만 수종사 경내의 무료 찻집인 삼정헌 옆에 서서 보이는 풍경은 이 모든 의문이 풀린다. 조카 단종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세조와 관련된 절집의 창건 설화와 함께 5백년 된 은행나무, 석탑 등이 이곳이 오랜 절집인 것을 의미하지만 지나온 시간에 대한 의미는 없다. 산령각 앞에서 보는 풍광은 이곳 절집의 위엄이 제대로 느껴지는 핫스팟이다. 조선시대 문장가 서거정이 ‘동방 절집 중 제일의 풍경’이라고 했을 정도로 북한강의 빼어난 경치를 볼 수 있으니 오르는 길이 힘들다 한들 이 풍경은 포기 못한다.두물머리는 말이 필요 없는 여행지이다.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이 만나 한강이 되기까지, 오랜 여정의 물길이 합쳐지는 곳이다. 사진을 좀 찍는다는 사람들에게는 단골 출사지이며, 이제 시작하는 연인들에게는 사랑의 첫 페이지를,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한 사람들에게는 기억 속 한 페이지를 만드는 곳이다. 몇 년 전에 제작된 두물머리 액자는 늘 인기 있는 곳이라 항상 줄을 서야 한다. 두물머리를 배경으로 사진 액자의 앵글 속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액자 옆에는 두물머리 나루터다. 한 때는 남한강 최상류의 정선에서 출발해 종착지인 마포 나루터까지의 한강 물길의 중간 정박지 역할을 했던 곳으로 육로가 발달하기 전에는 매우 번창했던 곳이다. 이제는 시간 속에 그 흔적조차 사라졌던 것을 지난 2017년 양평군에서 나루터 비석을 세웠다. 이즈음의 두물머리에는 연꽃이 한창으로 눈이 즐거워지며, 연꽃으로 만든 연잎 핫도그는 이곳의 명물 먹거리이다.북한강변을 따라 가는 드라이브 여행은 계획하지 않아도 자연스럽다. 강을 가운데 두고 한쪽은 경기도 남양주시, 다른 한쪽은 양평군으로 나뉘면서 보이는 풍경도 다르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운길산 아래 8부 능선에 있는 수종사도 뚜렷하게 보이고, 강 건너 물의 정원에 핀 꽃들도 아지랑이 피듯 한다. 강변에서는 커피집을 빼놓으면 팥소가 빠진 찐빵 같은 여행이 될 것이다. 강변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커피집들은 규모가 제법 크며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 한잔과 함께하는 시원한 바람은 덤이다. 하우스 베이커리, 느린정원, 테라로사, 하버 커피 등 개성 있는 독특함이 쟁쟁한 커피집들이 강변을 따라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있어 이동하다가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하기에도 괜찮다. 실내의 답답함 보다 실외의 공기가 그리운 탓일까. 식사 후 후식 시간 즈음에 가면 자리가 없어 되돌아 나오게 되는데 남들이 가지 않는 시간에 찾는 게 답이다.숙소를 찾는다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곳을 찾게 된다. 양평 피오레 펜션은 12가지 컬러별 여행 스토리를 담을 수 있는 곳으로 이색적인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날이 무더워진 요즈음은 객실에 있기보다 워터 슬라이드가 있는 야외 풀장이 인기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세인 요즘, 전 객실 개별 테라스와 함께 개별 바비큐장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으니 금상첨화. 펜션 옆에는 조그마한 계곡도 있어 여름 계곡의 재미도 누릴 수 있다. 피오레 펜션에 정착해 가족이 된 청둥오리 가족들의 귀여운 모습을 보는 것 또한 이곳만의 자랑이다. 피오레 펜션은 시원한 그늘 아래 커피를 마시며, 신나게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밀려온다. 사랑하는 연인, 단란한 가족들이 오붓한 추억을 만들고, 장미 향이 묻어나는 야외 정원을 산책하며, 흔들 그네에 앉아 새소리를 듣는다.양평은 서울근교 지리적 위치로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이다. 쉽게 떠오르는 곳, 예쁜 펜션과 루프탑 카페, 맛있는 맛 집들이 속속들이 등장해 항상 만족감이 크다. 한강을 이루는 북한강과 남한강의 강줄기와 높지 않은 산군들이 보여주는 능선의 풍경을 고루고루 맛볼 수 있어 늘 풍요롭다. 언제부터인가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누렸던 것들을 그리워하는 시절이 된 요즘. 아무렇지 않았던 것들을 향해 떠날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는 것이 사뭇 고마워지는 날들이다.
LG유플러스-LG헬로비전-미디어로그, 아이돌 콘텐츠 공동 제작
  • LG유플러스-LG헬로비전-미디어로그, 아이돌 콘텐츠 공동 제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가 5G 콘텐츠로 해외 수출액 1천만달러 달성에 이어 LG헬로비전, 미디어로그와의 시너지로 글로벌 시장을 타깃팅한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자회사 LG헬로비전, 미디어로그와 함께 아이돌 출연 야외 힐링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아이돌Pick크닉> 30편을 공동 제작해 ‘U+아이돌Live’와 LG헬로비전 지역채널을 통해 단독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자체 제작 프로그램은 각 사 고유 역량을 바탕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유플러스는 다수의 U+아이돌Live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돌 팬심을 공략할 수 있는 콘텐츠 기획에 참여했다. LG헬로비전은 다년간의 방송 프로그램 및 콘텐츠 기획, 제작 경험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을 맡았다. 미디어로그는 방송 이후 콘텐츠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아이돌Pick크닉>은 영화배우 신현준과 ‘자연인’ 개그맨 이승윤이 고정 MC로 출연한다. 게스트 아이돌과 함께 지역의 일자리, 먹거리, 볼거리를 체험한다. 화려한 무대에서 벗어난 인기 아이돌이 물 맑고 공기 좋은 전국 각지를 찾아 일손을 돕고 여행도 하고, 어르신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야외 힐링 예능 프로그램이다. 출연 아이돌 별 3편으로 구성됐고, 주 1회 방송된다. LG유플러스의 U+아이돌Live 모바일/IPTV 앱을 통해 오늘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5시 최초 공개된다. LG헬로비전 지역채널 헬로tv 25번에서도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40분에 확인할 수 있다. 방송 공개 후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U+아이돌Live에서 촬영 비하인드 영상과 모바일 한정 스페셜 영상이 추가 공개된다. 첫 번째 게스트로는 5인조 보이그룹 ‘CIX(씨아이엑스)’가 출연해 강원도 정선으로 떠났다. 여행지에서 멤버들 간 ‘케미’는 물론 지역 일손을 자처하는 ‘개념돌’ 면모를 보였다. U+아이돌Live는 LG유플러스 고객뿐만 아니라 타사 고객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 앱마켓을 통해 내려 받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UHD2’ 또는 ‘UHD3’ 셋톱박스를 이용하는 U+tv 고객은 IPTV용 ‘U+tv 아이돌Live’ 서비스로 TV에서 더 크고 생생하게 <아이돌Pick크닉>을 감상할 수 있다. 3사 공동 제작 콘텐츠 공개를 기념해 시청 고객 대상으로 씨아이엑스 멤버들이 직접 준비한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김민구 모바일서비스담당은 “3사가 최초 공동 제작에 나선 <아이돌Pick크닉>은 지역기반 자연주의를 내세우며 MZ세대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LG헬로비전, 미디어로그와 함께 시너지를 적극 발휘해 공동 제작 콘텐츠를 확대하며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헬로비전 심중보 콘텐츠제작센터장은 “아이돌과 지역 중심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제작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 미디어로그와 함께 콘텐츠 지평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0.07.06 I 김현아 기자
코로나19에 해외 대신 국내 골프여행 인기..7월 예약 꾸준하게 증가
  • 코로나19에 해외 대신 국내 골프여행 인기..7월 예약 꾸준하게 증가
  •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메이플비치 골프장의 코스에서 바다가 보이는 수려한 경관으로 유명하다. (사진=XGOLF)[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골프투어가 막히자 국내로 눈을 돌리는 골퍼가 늘고 있다. 7·8월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강원도를 비롯해 충정도와 전라도 지역으로 골프를 치러가는 여행객이 몰리고 있다.온라인 골프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XGOLF의 7월 골프투어 예약건수는 지난해를 훌쩍 뛰어넘었고, 8월 예약도 빠르게 진행됐다. 7월 예약을 문의하는 신청 건수는 총 4114건으로 지난해 3849건 보다 약 7% 늘었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되지 않은 가운데 25일까지 7월 예약이 확정된 건수만 3511건이다. 벌써 지난해 4429건의 79%를 차지했다. 8월 예약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724건이 확정됐다. 아직 지난해와 비교해 16%(2019년 4619건)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 시즌에 들어서면 예약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골프투어 예약률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로 나갈 수 없게 되면서 국내에서 휴가와 골프를 동시에 즐기려는 골퍼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7월에만 1926건의 예약이 진행돼 인기가 높았다. 이어 충청지역 골프장이 666건으로 2위, 전라도(377건), 제주도(301건), 경상도(240건)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멀지 않고 최근 교통 환경이 더 좋아지면서 접근성이 개선돼 골퍼들이 많이 찾는다. 또 고산지대에 있는 골프장에선 여름에도 무더위를 피해 라운드할 수 있다. 강원도 정선과 평창, 고성, 속초, 양양, 삼척 등 선호하는 지역도 다양했다. 골프장 주변으로 다양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것도 강원도 골프장이 인기를 얻는 이유다. 해외로 나가는 것보다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XGOLF에서 판매 중인 강원지역 골프패키지 상품은 1박2일 기준 최소 18만5000원(숙박 및 조식 포함)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해외로 나가는 항공료만으로 국내에서 여유롭게 골프를 칠 수 있다. 비슷한 현상이 일반 여행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참좋은여행의 지난 6월 국내 골프패키지 예약건수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투어 전문 여행사가 아니기에 예약건수가 많지는 않지만, 지난해엔 같은 시기 50건 내외였는데 올해는 150건 정도로 늘었다. XGOLF 국내투어 담당자는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국을 나가지 못하는 대신 시원한 곳을 찾아 휴가와 골프를 즐기려는 골퍼들이 강원도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예년과 비교하면 8월 예약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7월부터는 본격적인 예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06.29 I 주영로 기자
마스크 쓰고, '3밀' 피해 여행하면 상품권 준다
  • 마스크 쓰고, '3밀' 피해 여행하면 상품권 준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안전 여행 문화 확산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안전수칙을 잘 지킨 여행자에게 관광상품권을 지급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2020 특별 여행주간’을 시작하는 7월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지역에서 안전한 여행 문화를 확산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여행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밀폐·밀접·밀집 등 3밀 피하기, 소규모 여행하기 등 안전 수칙을 지친 여행자에게 추첨을 통해 매월 국민관광상품권(5만원) 1만5000장을 지급하는 행사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관광지를 방문하고, 안전한 숙박 여행을 사진으로 인증해야 한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는 ▲평화역사이야기여행(인천, 파주, 수원, 화성) ▲드라마틱강원여행(평창, 강릉, 속초, 정선) ▲선비이야기여행(대구, 안동, 영주, 문경) ▲남쪽빛감성여행(거제, 통영, 남해, 부산) ▲해돋이역사기행(울산, 경주, 포항) ▲평화역사이야기여행(인천, 파주, 수원, 화성) ▲남도바닷길(여수, 순천, 보성, 광양) ▲드라마틱강원여행(평창, 강릉, 속초, 정선) ▲시간여행101(광주, 목포, 담양, 나주) ▲선비이야기여행(대구, 안동, 영주, 문경) ▲남도맛기행(전주, 군산, 부안, 고창) ▲남쪽빛감성여행(거제, 통영, 남해, 부산▲위대한금강역사여행(대전, 공주, 부여, 익산) ▲해돋이역사기행(울산, 경주, 포항) ▲중부내륙힐링여행(단양, 제천, 충주, 영월) 등이다.관광지 정보와 더욱 자세한 신청 방법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댓스탬프’ 응용프로그램(앱)을 설치해 활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관광지 방문을 인증할 수 있다. 매월 7일 누리집에서 당첨자를 발표한다. 당첨자에게는 응모 시 입력한 휴대 전화번호로 국민관광상품권 5만 원권 모바일 교환권을 발송한다. 모바일 교환권은 하나은행 전 지점에서 국민관광상품권으로 교환한 후 사용할 수 있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안전 수칙을 지키는 여행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면서 “아울러 안전한 여행이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0.06.25 I 강경록 기자
코레일관광개발, 롯데홈쇼핑과 손잡고 국내 관광시장 회복 앞장
  • 코레일관광개발, 롯데홈쇼핑과 손잡고 국내 관광시장 회복 앞장
  • 코레일관광개발 김순철 대표이사(왼쪽)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와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레일관광개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국내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코레일관광개발과 롯데홈쇼핑을 손을 잡았다.코레일관광개발은 롯데홈쇼핑과 함께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와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제휴협약’을 지난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17일 열린 협약식에는 김순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와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레일관광개발은 레일크루즈 해랑열차 등 국내 기차여행, 관광열차상품을 롯데홈쇼핑을 통해 고객에게 선제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코레일관광개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차 내 숙박이 가능한 ‘레일크루즈 해랑’ 상품을 7월 12일 오후 18시 30분 롯데홈쇼핑 방송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레일크루즈 해랑은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의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에서 운영하는 관광열차로, 코로나19 국내 확산 이전까지 해랑열차 1호와 2호를 나누어서 서부권과 동부권, 전국일주가 가능한 관광열차를 운행했다.관광열차 이름인 해랑은 ‘너랑 나랑’, ‘해랑 달이랑’을 의미한다. 2003년 로템에서 제작한 무궁화호 후기 리미트 객차 및 식당차 및 침대차를 개조하여 새마을호 특실 등급으로 운행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에 맞춰 부산에서 출발해 평양에서 북한 응원단을 태우고 베이징까지 가는 국제열차로 개발했다. 하지만 이 계획은 결국 무산됐고, 2009년 9월 22일, 코레일은 이 열차를 같은 해 10월부터 관광열차인 ‘레일크루즈 해랑’으로 개조해 운행하고 있다.김순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양사의 자원과 핵심역량을 결합”하고 ”생활방역수칙을 지키는 안전한 여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코레일관광개발은 코레일의 자회사 국내 최대의 기차여행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약 250여 개의 기차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또 정선·청도·곡성·정동진 등에서 레일바이크를 운영하며 연간 약 150만 명의 관광객을 모집했다.
2020.06.21 I 강경록 기자
글램핑·북캉스·산콕이 뜬다…코로나가 바꾼 여행 트렌드
  • 글램핑·북캉스·산콕이 뜬다…코로나가 바꾼 여행 트렌드
  • 최근 문을 연 켄싱턴호텔 평창의 글램핑 빌리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국민의 여행방식이 캠핑·근거리·가족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에 일부 호텔에서는 글램핑이나 북캉스 등의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달라진 여행객들의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켄싱턴호텔 평창은 전나무 숲속의 글램핑 빌리지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감성 글램핑 패키지’를 내놨다. 전나무 숲속 맑은 공기를 마시며 낮에는 초록빛 잔디 위에 앉아 휴식을 누리고, 저녁이 되면 반짝이는 조명 속 분위기에서 글램핑 바비큐의 낭만을 즐길 수 있게 기획한 상품이다. 여기에 호텔의 편리함까지 갖췄다. 고급스러운 카니바와침대형 소파, TV, 냉장고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가족 여행객을 위한 야외 액티비티도 있다. 전나무 숲속에서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야외 놀이터 ‘키즈 플레이그라운드’, 동물농장인 ‘애니멀 팜’도 있다.글래드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는 ‘북캉스 시즌3: 글래드 책방’ 패키지를 내놨다. 편안한 호텔 객실에서 호텔 측이 추천하는 힐링도서인 ‘빵 고르듯 살고 싶다’ 또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중 1권을 읽으면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빵 고르듯 살고 싶다’는 일러스트레이터 임진아가 먹고 싶은 빵을 빈 쟁반에 올려놓을 때 행복을 느끼는 것처럼 일상에서 발견한 행복의 순간들에 대해 담은 책이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는 자신의 한계를 알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페이스대로 천천히 꾸준히 해나가는 것에 대한 에세이 35편을 담은 도서이다. 글래드 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반복되는 일상과 무더위로 ‘잠시 멈춤’이 필요한 요즘, 글래드가 제안하는 힐링 도서로 여름날의 감성을 충전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경북 울진 금강송 에코리움 수련동체류형 산림 휴양 시설인 경북 울진의 금강송 에코리움은 ‘숲을 통한 쉼과 여유, 그리고 치유’를 콘셉트로 하는 숙소 시설이다.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힐링 공간으로, 여러 채의 수련동과 치유센터를 완비해 홀로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 ‘산콕’ 여행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금강송 에코리움은 심신의 치유를 돕는 ‘리;버스(Re;Birth) 스테이’ 다. 직접 나무로 수저, 도마 등을 만들면서 일상에서 쌓인 복잡한 생각을 비워낼 수 있다. 그 외에도 요가 및 명상, 저염 건강식 체험, 디톡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돼 스스로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숲 치유’ 경험을 할 수 있다.경북 김천에 위치한 국립김천치유의 숲은 울창한 자작나무 숲길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 수도산 속 수려한 경관이 펼쳐지는 자작나무숲에서 명상을 체험할 수 있으며, 숲속 트레킹과 체조를 하며 피톤치드를 마음껏 들이마실 수 있다. 노폐물을 씻어주는 다도 클래스와 반신욕, 리프레싱 마사지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는 ‘숲속 칩거’ 프로그램을 내놨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 리조트에서는 경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또 가벼운 트레킹부터 웰니스 쿠킹 클래스, 오디오룸에서의 음악 감상 등 취향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가능하다.청정 자연의 대명사 설악산 자락에 들어선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에서는 ‘산콕’이 가능하다.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휴식과 아웃도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단독 리조트 형태로 되어 있어 가족끼리 프라이빗하게 ‘산콕’하기에도 제격이다.
2020.06.21 I 강경록 기자
103㎞ 대관령 숲길, 대한민국 대표 산림관광자원으로 조성
  • 103㎞ 대관령 숲길, 대한민국 대표 산림관광자원으로 조성
  • 대관령 소나무숲길.사진=동부지방산리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관령에 103㎞ 구간의 숲길이 강원도를 넘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림관광자원으로 개발된다. 특히 지역주민을 숲길등산지도사로 양성하는 한편 대관령 주요 숲길 구간에 거점 마을을 선정·육성해 지역 소득 창출에 새로운 모델을 정립한다.동부지방산림청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대관령 숲길 조성·관리 계획’을 발표했다. 대관령 숲길은 생태적 가치나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지만 그간 12개 노선에 103㎞의 숲길이 각각 지정·고시돼 이용·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또 대관령 지역의 우수한 산림자원의 명성에 비해 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동부지방산림청은 우수한 산림자원을 중심으로 조성된 대관령 숲길을 이용객 여건에 맞게 탐방할 수 있도록 대폭 정비하고, 더 나아가 강원도 대표의 산림관광자원으로 브랜드화한다는 방침이다.우선 대관령 숲길의 기반구축을 위해 개별 노선으로 관리되던 숲길을 대관령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4개의 주제 순환숲길로 새롭게 구획하고,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국가숲길 지정을 추진한다. 대관령의 전체 숲길은 12개 노선 103㎞로 이 중 순환할 수 있게 새롭게 구획한 4개 구간은 69㎞이다.동부산림청은 최근 1년 동안 이 숲길을 다녀간 이용객의 걷기 경향을 반영해 당일형과 1박2일형, 2박3일형 등 다양한 숲길을 재조정했다. 또 올해는 국가숲길 제도 도입 첫해로 대관령 숲길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내년부터 2023년까지 백두대간 마루금 등산로 32㎞ 구간과 대관령 옛길 등 21㎞ 구간, 백두대간 탐방로 34㎞ 구간 등 모두 87㎞ 구간에 대해 국가숲길로 지정될 수 있도록 산림청에 신청할 계획이다. 이어 백두대간 마루금 등산로의 선자령 구간 등 이용객이 많아 훼손이 심한 숲길을 복구하고, 2024년까지 훼손 정도, 이용 빈도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해 연평균 14.0㎞에 대한 정비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2024년까지 전체노선 105.96㎞에 대한 관리를 위탁해 안전 점검 및 유지보수와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등 숲길 이용객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숲길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매년 9000여건 이상 꾸준하게 발생하는 산악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숲길의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국가지점번호판 등 시설물도 확충한다.이와 함께 지역주민을 숲길등산지도사로 양성하고, 주요 숲길 구간의 인근 마을을 거점 마을로 선정·육성하는 방식을 도입해 지역 소득 창출에 앞정선다는 방침이다. 국내 여행사 등을 통해 대관령 숲길 탐방을 위한 전용 관광상품 개발과 강릉·평창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축제와 연계한 대관령 숲길 기획 관광상품도 개발한다.이상익 동부지방산림청장은 “앞으로 대관령 숲길이 더 좋은 기반시설과 쾌적한 환경에서 국민들이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질 높은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2020.06.17 I 박진환 기자
 조선 최고의 화가가 반한 '삼부연폭포'
  • [인싸핫플] 조선 최고의 화가가 반한 '삼부연폭포'
  • 물이 고이는 못이 마치 가마솥을 닮았다고 해 ‘삼부연’이라고 이름 붙은 ‘삼부연폭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삼부연은 강원도 철원에 있는 폭포다. ‘철원읍지’에 의하면 삼부연은 용화산에 있으며, 시냇물이 뒤섞여 갈수록 깊고 넓어지다가 절벽에 거꾸로 걸리면서 3층의 물구덩이를 만들었다. 그 깊이를 알 수 없지만, 세 개의 가마솥 모양이니 삼부연이라 했다.실제로 삼부연은 물이 층암으로 된 바위벽을 세 번 걸쳐 내려온다. 물이 고이는 못이 마치 가마솥을 닮았다. 전설에 따르면 이곳에는 도를 닦던 네 마리의 이무기가 있었는데 세 마리가 폭포의 기암을 각각 하나씩 뚫고 용으로 승천했다고 한다. 그때 생긴 세 곳의 구멍에 물이 고인 것이 삼부연. 상단의 못을 노귀탕, 중간 못을 솥탕, 하단의 가장 큰 못을 가마탕이라 부르고 있다. 물이 고이는 못이 마치 가마솥을 닮았다고 해 ‘삼부연’이라고 이름 붙은 ‘삼부연폭포’삼부연은 정말 편하게 만나는 폭포다. 폭포는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의 군청에서 그리 멀지 않다. 읍내에서 동쪽으로 조금만 나가면 바로 폭포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만난다. 보통 산 중턱에 있는 폭포와 달리 길가에 있어 산을 오르는 수고를 덜어준다. 편하다고 해서 폭포의 감동이 작아지는 것은 아니다. 거대한 폭포를 가까이 가서 볼 수는 없지만 장쾌함은 그대로 전해져온다. 20m 암벽을 타고 거대한 물줄기가 수직 낙하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바위를 투박하게 뚫어 만든 오룡굴 앞이 바로 폭포가 있는 자리다. 1970년대 군인들이 뚫은 것이라고 한다. 터널은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않아 동굴의 날것 분위기가 물씬하다. 지금은 확장공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차 한 대가 들어가면 꽉 찰 정도다. 굴 밖으로 나서면 개울가를 따라 2㎞ 상류에 용화저수지가 있다. 조선 후기의 화가 겸재 정선도 금강산을 그리러 가다 삼부연 폭포를 화폭에 담았다. 정선은 삼부연의 특징을 그대로 시각화했다. 첫 웅덩이를 거쳐 두 번째 웅덩이에서 멈칫하고 마지막 세 번째에서 시원스레 떨어지는 폭포를 연출했다. 폭포 아래 언덕에 서 있는 여행객은 세 웅덩이를 전부 볼 수 없다. 그러나 정선은 ‘삼부’, 즉 세 개의 가마솥을 전부 담고 싶었다. 작가의 의도에 따라 가감하고 편집하는 진경산수화의 특징인 셈이다. 물이 고이는 못이 마치 가마솥을 닮았다고 해 ‘삼부연’이라고 이름 붙은 ‘삼부연폭포’
2020.03.13 I 강경록 기자
 뽀드득 뽀드득…눈꽃길 따라 ‘은빛 정원’ 거닐다
  • [여행] 뽀드득 뽀드득…눈꽃길 따라 ‘은빛 정원’ 거닐다
  • 태백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함백산 산정. 함백산은 전북 무주의 덕유산(1614m), 제주의 한라산(1950m), 강원 태백의 태백산(1567m) 등 눈꽃산행으로 이름난 곳이다. 특히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길목에 많은 눈이 내려 봄눈꽃 산행을 즐길 수 있다.함백산 정상 암릉이 얼어붙은 모습이 마치 겨울 왕국 속으로 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함백산 정상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등산객[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춘사불래춘(春似不來春). 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다는 말이다. 마음에도 없는 흉노족에게 시집을 간 왕소군의 심정을 옮겨놓은 한시의 한 구절이다. 올봄은 유난히 더 그런 기분이다. 전국을 강타한 바이러스가 동장군보다 더 혹독해서일 게다. 살갗이 아릴 정도의 한기보다 더 냉혹하게 우리 국민의 마음도 얼어붙게 했다. 삭막해진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강원도 태백으로 향했다. 겨울에만 볼 수 있다는 꽃이 봄에 만개했다는 소식에서다. 눈보다, 얼음보다 투명한 겨울꽃, 바로 눈꽃을 보기 위해서다. 마른 가지만 앙상하던 잿빛 산을 온통 은빛으로 물들인 장관. 전국을 얼어붙게 한 바이러스도 눈꽃처럼 깨끗해기를 빌며 함백산 정상에 올랐다. 바람결에 하늘거리고, 햇살에 반짝이는 눈꽃을 좇아 꿈길 걷듯 그렇게….강원도 태백의 함백산은 해발고도가 1500m가 넘는 고산임에도 큰 힘들이지 않고 산정에 오를 수 있다. 함백산 정상을 앞두고 펼쳐진 눈꽃이 마치 겨울왕국을 연상시킨다.◇눈꽃산행의 가성비 갑, 함백산눈꽃산행 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산이 몇 있다. 전북 무주의 덕유산(1614m), 제주의 한라산(1950m), 강원 태백의 태백산(1567m). 태백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함백산(1572m). 그 가운데서도 함백산이 유독 끌리는 건 해뱔고도 1500m가 넘는 고산임에도 큰 힘 들이지 않고, 산정에 오를 수 있어서다. 흔히 요즘 말로 ‘가성비’가 좋은 셈이다. 물론 곤돌라를 타고 산머리에 쉽게 올라서는 덕유산이 한 수 위지만, 산행의 기분 또한 느끼고 싶다면 함백산이 최고다. 서울에서 차로 3시간 이상을 부지런히 달려야 닿을 수 있는 곳이지만, 그래도 바다 건너 제주까지 가야 만날 수 있는 한라산보다는 가깝고, 태백산보다는 낮으니 눈꽃산행지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강원도 태백의 제설 수준은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강원도 일부 지역은 늦으면 5월까지 눈이 내려 봄에도 설산을 만끽할 수 있다.함백산의 원래 이름은 대박(大朴)산. 조선 영조 때 실학자인 신경준이 저술한 ‘산경표’에 대박산으로 기록하고 있다. 산경표는 백두산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어 나간 전국의 산맥 분포표다. 대박은 태백(太白)ㆍ함백(咸白)과 함께 ‘크게 밝다’라는 의미. 태백의 진산이 바로 함백산이다. 한반도 등줄기를 이루는 백두대간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셈이다. 정상에서 사방으로 펼쳐지는 드넓은 풍경과 더불어 눈 덮인 겨울에 더욱 어울리는 이름이다.함백산 산행은 만항재~함백산 정상~중함백~은대봉~두문동재(7.68km)로 이어지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 성인 남자라도 예닐곱 시간을 꼬박 걸아야만 완주가 가능하다. 함백산을 처음 만난 이들도 해발 1500m가 넘는 높이에 조금 긴장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산행 들머리가 함백산 정상 인근 해발 1000m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실제 올라야 할 산의 높이가 불과 400m가 채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이마저도 힘들다면, 만항재~함백산 정상(약 3km)까지 1시간 남짓한 코스만 다녀와도 좋다. 만항재에서 함백산 정상까지의 고도 차는 불과 243m. 일반적인 산행보다 거의 힘들이지 않고 정상에 닿을 수 있다. 다만, 정상을 앞두고 일부 구간에서 코가 땅에 닿을 만큼 된비알(몹시 험한 비탈)이 이어진다. 만항재 아래쪽에 함백산 등산로 들머리가 있다.만항재에서 태백선수촌 방향으로 가다 보면 나오는 KBS 중계소 입구부터 함백산 정상까지는 약 1km에 불과하다.◇눈꽃 따라 태백산맥 가장 높은 곳에 서다함백산 정상 등산로최단거리 산행코스도 있다. 1시간 정도 오르면 함백산 정상을 밟을 수 있다. 만항재에서 태백선수촌 방향으로 가다 보면 KBS중계소 입구다. 여기에 차를 대고 오르면 정상까지 약 1km. 제법 가파르지만 넉넉잡아 1시간이면 충분히 오를 수 있다. 장시간 산행을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가성비 갑’이다. 본격적인 산길로 들어선다. 입구는 의외로 길이 넓다. 산 정상에 방송 송신 시설이 있어서다. 임도를 따라가면 길이 두 갈래로 나눠진다. 왼쪽은 임도가 계속 이어지고, 오른쪽은 정상까지 가는 등산로다. 등산로로 들어서면 숲길이 이어지면서 오르막 시작이다. 정상까지 짧은 구간에서 고도가 270m가량 높아지는 길. 두어 차례는 숨을 헐떡거릴 정도로 가파르다.그래도 내린 눈 위로 걸음을 옮길 때마다 뽀득뽀득 기분 좋은 소리를 낸다. 산허리를 이어지던 길은 중간에 마련된 쉼터를 지나면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든다. 갑자기 좁아지고, 가팔라진 등산로 탓에 걷던 이들의 걸음도 더뎌진다. 차곡차곡 걸음을 쌓아 가다 보면 평지나 너른 공간이 나온다. 철쭉이 만발한 봄에 이곳을 지났다면, 분명 천상화원이라는 표현을 썼을 터. 대신 잎갈나무와 떡갈나무 등 키 높은 나뭇가지마다 눈이 소복소복 쌓였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불과 100여m에 불과하다. 길은 짙은 구름에 가려 끝이 보이지 않는다. 편한 걸음으로 천천히 다시 발걸음을 옮기면 서릿발을 뒤집어쓴 정장석이 정상에 도착한 산행객을 반긴다. 함백산 정상에서 바라본 눈꽃 풍경정장석 아래 은대봉으로 향하는 길에는 주목이 서 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더니, 튼실한 몸통에서도, 어른 허리보다 굵은 가지에서도 1000년의 힘이 느껴진다. 앞으로 2000년, 30000년도 거뜬히 버텨낼 기세다. 멀리 하얀 눈 이고 앉은 백두대간과 겹쳐 보이는 주목의 당당한 모습에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정상부터는 하산길이다. 등산로는 중함백~은대봉~두문동재로 이어진다. 두문동재에는 따로 버스 노선이 없다. 미리 태백이나 고한에서 택시를 부르거나, 차량 두대로 한대는 만항재, 다른 한대는 두문동재에 세워 두는 것이 좋다.함백산 정상에서 바라본 북쪽 백두대간◇여행메모△여행팁= 겨울 산에 오를 때는 무엇이든 넉넉하게 준비하는 게 좋다. 아이젠과 스패츠, 등산스틱은 기본이다. 여기에 방한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복장은 레이어링(Layering)이 기본이다. 두꺼운 외투 한 벌보다 보온과 방풍 기능이 있는 얇은 옷 2~3벌을 겹쳐 입는 게 좋다는 이야기다. 장갑도 마찬가지다. 겨울 산행에서는 더워지기 전에 벗고, 추워지기 전에 입고, 배고프기 전에 먹고, 목마르기 전에 마셔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함백산에서는 취사가 불가하니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충분히 담아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함백산 정상에서 바라본 정선 고한
2020.03.06 I 강경록 기자
 옛 선조들도 더위 피해 찾아간 신비 동굴
  • [폭염탈출②] 옛 선조들도 더위 피해 찾아간 신비 동굴
  • 2억 5000만 년의 신비를 품은 성류굴 내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금장산에서 발원한 왕피천은 61km를 거침없이 흘러 망양정 앞으로 빠져나간다. 왕피천이 바다로 흘러들기 직전에 선유산(199m)이 우뚝하고, 절벽 아래 울진 성류굴(천연기념물 155호)이 있다. 임진왜란 때 불상을 굴에 옮겨 성류굴(聖留窟, 성스러운 불상이 머무른 곳)이라 불렀고, 장천굴 혹은 선유굴이라고도 했다. 성류굴은 총 길이 870m로 주굴 330m, 주굴에서 이어지는 지굴 540m이며, 현재 일반인에게 개방된 구간은 270m다.화랑과 울진현령의 이름이 새겨진 종유석△사계절 내내 20도 이하로 유지성류굴은 2억 5000만 년 전에 탄생한 석회동굴이다. 4억 6000만 년 전 하부 고생대인 오르도비스기, 울진 지역은 얕고 따뜻한 바다였다. 산호초가 번성했고, 죽은 산호들이 퇴적해 석회암 지대가 생성됐다. 이 석회암 지대가 융기한 뒤 지상에서 빗물이 스며들고, 이산화탄소를 함유한 물이 지하의 석회암 지대를 만나 탄산칼슘을 녹이면서 형성된 것이 석회동굴이다. 석회동굴에서는 스며든 물이 떨어지며 종유석과 석순이 자란다. 성류굴의 장엄한 풍경은 2억 5000만 년 전 천장에서 떨어진 물 한 방울에서 시작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성류굴은 다른 동굴과 달리 삼국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명문과 글, 그림 등을 남겼다. 지난봄에 발견된 동굴 명문에는 임랑, 공랑 등 화랑의 이름과 울진현령 이복연의 이름 등이 새겨졌다. 고려 말 학자 이곡은 성류굴을 탐험하고 《관동유기》에 우리나라 최초로 동굴 탐험기를 썼다. 성류굴과 관련된 시나 그림에는 역사 인물도 등장한다. 매월당 김시습은 〈성류굴에서 하룻밤 자며〉라는 시를 남겼고, 겸재 정선은 포항의 청하현감으로 내려갈 때 이곳에 들러 성류굴을 그렸다. 아마도 성류굴은 신라의 화랑과 승려들이 찾은 수도 공간이자, 고려와 조선 시대 학자와 선비들이 유람하며 글과 그림을 남긴 희대의 명승지가 아니었을까?동굴 호수에 잠긴 종유석과 석순이제 선조의 발길을 따라 성류굴을 탐험해보자. 북부주차장에서 길이 왕피천과 나란히 이어지고, 커다란 암반 사이로 성류굴 입구가 있다. 입구는 한 사람이 허리를 굽혀야 간신히 들어갈 정도지만, 들어서는 순간 넓게 트이며 환상적인 석회동굴의 향연이 펼쳐진다. 12개 광장 가운데 1광장 연무동석실부터 10광장 여의동까지 신비스럽고 기괴한 종유석과 석순이 여행자를 맞는다. 사계절 온도 15∼17℃, 습도 80~90%를 유지해 시원함을 더한다.최근 크게 알려진 8광장 초연광장 전경◇산리부터 조선까지 사람 흔적 고스란히 남아1광장 연무동석실은 임진왜란의 비극이 서린 곳이다. 왜군이 쳐들어오자 백성 500여 명이 성류굴로 피란했는데, 왜군이 이 사실을 알고 입구를 막아 모두 굶어 죽었다고 한다. 5광장에서는 우측으로 길이 잠시 이어진다. 성류굴에 있는 5개 동굴 호수 가운데 용신지다. 동굴 호수 어디엔가 왕피천과 이어진 곳이 있어 물길이 생겼다. 왕피천의 수위가 높아지면 성류굴 호수의 수위도 높아지고, 때로는 호수의 수위가 높아 출입이 통제되기도 한다. 애초부터 호수가 있었다면 석순이 자라지 못했을 터. 종유석과 석순이 만들어진 뒤 동굴에 물이 찬 것이다. 잔잔한 호수 위로 석순과 석주가 있어 여느 동굴보다 신비롭다. 연못에는 향어나 잉어도 종종 보인다니 왕피천과 동굴을 이어주는 경계가 더욱 궁금하다.8광장 초연광장은 최근 크게 알려졌다. 이곳 종유석과 암벽에서 진흥왕이 행차했다는 명문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진흥왕이 누구인가? 신라의 전성기를 누리며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했고, 가는 곳마다 순수비를 남긴 정복 군주다. 명문은 6행 총 25자로, “경진년 6월 잔교를 만들고 뱃사공을 배불리 먹였다. 여자 둘이 교대로 보좌하며 펼쳤다. 진흥왕이 다녀가셨다(행차하셨다). 세상에 도움이 된 이(보좌한 이)가 50인이었다”는 내용으로 해석된다.진흥왕 행차 명문경진육월일(庚辰六月日)과 진흥왕거(眞興王擧)는 지금까지 풀지 못한 많은 수수께끼의 열쇠가 된다. 먼저 연대와 다녀간 인물이 확연히 드러난다. 경진년은 560년(진흥왕 21)이고, ‘진흥왕거’는 진흥왕이 이곳에 왔다는 증거다. 중국 《북제서》 권 7에는 “신라국왕 김진흥(金眞興)을 사지절 동이교위 낙랑군공 신라왕으로 삼았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성류굴에 명문을 새기고 5년이 지난 565년이다. 진흥왕의 생전 이름이 진흥임을 확인한 셈이다. 또 《삼국사기》 〈신라본기〉 진흥왕 조에는 진흥왕 20년부터 22년까지 3년간 기록이 비는데, 이 명문을 통해서 진흥왕의 공백기가 없음을 알 수 있다.10광장 여의동까지 하마바위, 마귀할멈, 아기공룡둘리 등 형상에 따라 이름 붙인 자연 조형물을 차례로 만난다. 성류굴은 개방된 구간이 270m에 불과하지만, 2억 5000만 년 세월과 신라부터 조선 시대까지 사람의 흔적이 고스란한 역사의 동굴이다. 성류굴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500원, 경로 1000원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동절기 오후 5시)다.드라마세트장 ‘어부의집’에서 본 하트해변◇바다와 산, 그리고 온천까지죽변항은 후포항과 함께 울진을 대표하는 항구다. 죽변항 북쪽에는 죽변등대와 함께 〈폭풍 속으로〉 드라마세트장 ‘어부의집’이 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절벽 위에 있어 그림 같다. 어부의집 내부는 개방되고, 뒤쪽으로 나가면 절벽 아래로 하트해변이 보인다. 어부의집 인근에 ‘용의꿈길’이 있다. 구불구불한 대숲을 따라 죽변등대까지 이어진다. 대숲 사이로 조성된 전망대에서는 어부의집과 푸른 바다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죽변등대는 1910년 불을 밝힌 이래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죽변등대까지 다녀오는 데 10분 남짓 걸린다.울진봉평리신라비전시관은 울진 봉평리 신라비(국보 242호)를 비롯해 우리나라 석비를 자세히 볼 수 있는 곳이다. 봉평리 신라비는 1988년 논에 거꾸로 박힌 돌기둥이 신라 시대 비석으로 확인되면서 알려졌다. 비석에는 399자가 새겨졌는데, 524년(법흥왕 11) 울진 지역의 반란을 진압하고 후속 조치를 취한 내용이다. 전시관 외부에는 야외비석공원이 있다. 광개토대왕릉비를 비롯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 북관대첩비 등 삼국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국보와 보물급 석비 32기를 재현했다. 죽변항에서 울진봉평리신라비전시관 가는 길에 높이 11m, 수령 약 550년이나 되는 울진 후정리 향나무(천연기념물 158호)도 만나보자.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강원도와 경상북도로 나뉘는 고포마을울진군 북쪽 끄트머리에는 고포마을이 있다. 동서로 이어진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강원도와 경상북도로 나뉘어 북쪽은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남쪽은 울진군 북면 나곡리다. 지역번호도 다르고, 주민센터도 다르며, 이장도 두 명이다. 길 한가운데 서면 한 발은 강원도, 한 발은 경상북도에 있으니 신기할 따름이다. 고포마을 인근의 옛 국도 7호선 변에는 도화동산이 있다. 8월이면 도화동산은 배롱나무꽃이 만발한다. 공원 정상부에서 울진의 웅장한 산세와 동해, 남북으로 새롭게 뻗은 국도 7호선이 한눈에 들어온다.이제 삼욕 가운데 온천욕과 삼림욕을 즐길 차례다. 덕구온천은 42.4℃ 온천수 2000여 t이 날마다 자연 용출하며, 물을 데우거나 섞지 않는다. 우리나라 최초의 보양 온천으로, 스파 시설까지 갖춰 온천욕에 물놀이를 겸할 수 있다. 덕구온천리조트 콘도 뒤로 덕구테마계곡 등산로가 있다. 덕구계곡을 끼고 온천수가 공급되는 원탕을 거쳐 응봉산으로 이어진다. 원탕까지 4km 거리지만 등산로가 대체로 평탄해 어르신과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오른다. 등산로 입구에서 1.5km 남짓 떨어진 용소폭포에 다녀와도 좋다. 길이 덕구계곡과 응봉산의 울창한 숲을 끼고 있어 그림 같은 비경은 물론, 삼림욕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덕구계곡은 성류굴, 불영사계곡, 왕피천과 함께 경북동해안지질공원의 지질 명소이기도 하다.덕구계곡 용소폭포의 웅장한 모습성류굴이 있는 왕피천은 불영사계곡을 거쳐 내려오는 광천을 아우른다. 광천을 따라 봉화와 영주를 잇는 국도 36호선이 나란한데, 이 길에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다양한 민물고기와 천연기념물, 멸종 위기종 등을 볼 수 있는 경상북도민물고기생태체험관, 불영사계곡의 풍광이 수려한 불영사가 차례로 나온다. 국도 36호선으로 귀가한다면 꼭 들러야 할 울진의 명소다. 경상북도민물고기생태체험관 인근에 울진 수산리 굴참나무(천연기념물 96호), 행곡리 처진소나무(천연기념물 409호) 등 노거수도 만나보자.아름다운 불영사계곡과 함께하는 불영사 가는 길◇여행메모△여행 코스= 불영사→경상북도민물고기생태체험관(울진 행곡리 처진소나무, 수산리 굴참나무)→울진 성류굴→울진 대풍헌→월송정→등기산스카이워크→덕구온천 덕구테마계곡→덕구온천리조트스파월드→〈폭풍 속으로〉 드라마세트장→울진 후정리 향나무→울진봉평리신라비전시관△가는길= 중앙고속도로 풍기 IC→풍기 방면 우회전, 1.3km 이동→봉현회전교차로에서 봉화·영주 방면 국도 5호선, 9km 직진→가흥교차로에서 봉화·울진 방면 국도 36호선, 42km 직진→현동교차로에서 우측, 현동1교차로에서 울진 방면 국도 36호선, 23.6km 이동→삼근교차로에서 국도 36호선, 23.6km 이동→수산교차로에서 포항 방면 우회전, 다리 건너 노음교차로에서 우회전, 1.9km 직진→성류굴△먹을곳= 회국수는 읍내1길의 칼국수식당, 왕새우볶음밥은 죽변중앙로의 하와이새우트럭 울진점, 물회는 망양로의 울산회식당과 죽변중앙로의 정훈이네횟집, 옹심이칼국수는 덕구온천로의 장모씨암탉이 유명하다.△주변 볼거리= 나곡바다낚시공원,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세트장, 울진과학체험관, 울진아쿠아리움, 금강송에코리움, 십이령옛길, 왕피천생태탐방로, 울진 대풍헌, 월송정, 망양정, 등기산스카이워크국도 36호선에서 만나는 울진 수산리 굴참나무
2019.08.03 I 강경록 기자
23일부터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특별전
  • 23일부터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특별전
  • ▲겸재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 중 ‘단발령망금강산’[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고려 말부터 조선말기까지 국내외에 소장된 실경산수화 360여 점을 소개하는 특별전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를 오는 23일부터 9월22일까지 두 달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김응환이 1788∼1789년에 김홍도와 함께 금강산을 유람하고 그린 ‘해악전도첩(海嶽全圖帖)’ 속 ‘백운대’가 최초 공개된다.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석파정도(石坡亭圖) 병풍’은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전시는 총 4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중기까지 실경산수화 전통과 제작 배경을 설명한다. 산수를 묘사한 그림은 물론 모임인 계회(契會)를 그린 작품이나 회화식 지도도 소개한다. 최근 재일교포 고(故) 윤익성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창업주 유족이 기증한 16세기 중반 회화 ‘경포대도’와 ‘총석정도’도 선보인다.2부는 밑그림인 초본(草本)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정조의 명을 따라 관동지역과 금강산을 사생한 김홍도의 ‘해동명산도첩’, 남한강 풍경을 스케치한 정수의 작품 등을 공개한다. 3부는 화가가 초본과 답사 기억을 바탕으로 자연 풍경을 재구성해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들여다 보고, 4부에서는 작가가 실경을 뛰어넘어 경치를 어떻게 재해석했는지 확인한다. 한편, 박물관은 이번 특별전과 연계해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는 ‘그림과 지도 사이(7.2.~11.3.)’, ‘관아(官衙)와 누정(樓亭)이 있는 그림(7.9.~11.10)’ 등 두 개의 주제 전시가 열린다. 특별전 기간중 4차례의 연계 강연회도 진행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옛 화가들이 그렸던 우리 강산 그림은 오늘날 우리에게 여전히 큰 감동을 준다”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화가가 여행길에 느꼈던 설렘, 대자연 앞에서 느꼈던 감동, 그리고 창작 과정에서의 고뇌와 재미, 완성작에 대한 환희에 공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7.22 I 윤종성 기자
코레일관광개발, 시민참여혁신단 30명 위촉
  • 코레일관광개발, 시민참여혁신단 30명 위촉
  • 김순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앞줄 왼쪽 4번째)와 시민참여혁신단.(사진=코레일관광개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레일관광개발이 시민참여혁신단 30명에 대한 위촉식을 16일 진행했다.시민참여혁신단은 지난 6월 12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했다. 이어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과정을 거쳐 20대 대학생부터 학계, 서비스전문가, 철도관련종사자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국민 총 30명을 선발했다.시민참여혁신단의 임기는 2년이다. 혁신단의 활동은 다양하다. 코레일관광개발이 제공하는 서비스 전반을 국민의 입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진단한다. 또 소비자중심경영(CCM)과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코레일관광개발과 국민 사이의 소통 창구 역할을 담당한다. 더불어 경영에도 함께 참여해 국민의 목소리로 다양한 혁신 제안을 하는 리딩그룹으로서의 역할도 해야 한다.김순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국내유일 철도관광 공공기관으로서 즐거운 국민여가와 사회적가치 제공을 위해선 국민의 의견과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국민을 대표한 시민참여혁신단 여러분의 의견에 귀 기울여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코레일관광개발은 철도관광상품(패키지 기차여행), 관광열차(레일크루즈 해랑·바다열차·5대벨트관광열차 O·V·S·DMZ·A·G-train, 국악와인열차 등), 철도테마파크(곡성기차마을, 정선·정동진·청도레일바이크 등), 열차 내 고객안내서비스(KTX, ITX-새마을, 관광열차)를 운영하고 있다.
2019.07.16 I 강경록 기자
 빗방울 가득 머금은 자태에 '흠뻑', 산상정원을 거닐다
  • [여행] 빗방울 가득 머금은 자태에 '흠뻑', 산상정원을 거닐다
  • 강원도 태백 두문동재에서 금대봉으로 난 숲길로 들어서면 야생화 군락지가 나타난다.[강원 태백=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태백. 백두대간 자락 1000m 이상 고봉들 사이에 자리한 고장이다. 평균 해발고도가 600m를 넘는다. 고도가 높으니 바람이 잦고 서늘하다. 한여름에도 아침저녁에는 긴 소매 옷이 필요할 정도다. 야생화로도 유명하다. 국내에서 첫손에 꼽을 정도로 화려한 꽃밭을 자랑하는 도시가 바로 이곳이다. 두문동재(싸래재)에서 금대봉·분주령·대덕산에 이르는 야생화 군락지는 대표적인 야생화 탐방코스다. 봄꽃을 보내고 여름꽃을 맞는 7월 초. 장맛비에 우중충한 날씨, 비와 안개 속에서 더욱 돋보이는 여행지다. 비바람 몰아치는 숲길에서 늦은 봄꽃이며, 여름꽃을 만난다. 빗방울 머금은 꿩의다리, 노랑장대, 미나리아재비, 꽃쥐손이 등이 지천으로 늘린 산상의 화원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강원도 태백 두문동재에서 금대봉으로 난 숲길로 들어서면 야생화 군락지가 나타난다.◇야생화 트레킹의 시작점 ‘두문동재’정선군 고한읍에서 태백시 화전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두문동재. 이 고개는 두문동이라는 마을과 닿는다. 집에만 틀어박혀 바깥출입을 하지 않는다는 ‘두문불출’의 어원이 바로 ‘두문동’이다. 조선이 개국할 무렵,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는 고려 유신들이 개경의 두문동에 숨어 살았는데, 그중 7명이 고한 땅까지 피신해 ‘두문동’이라 불렀다. 두문동재 바로 아래다. 그들이 흥얼거린 애절한 노랫가락이 정선아리랑의 유래라고도 전해진다.두문동재는 야생화 트레킹의 시작점. 정선과 태백의 경계를 따라 길이 이어진다. 구불구불 두문동재까지 올라오면 이미 해발 1000m가 넘는다. 여기까지 차량이 닿아 쉽게 찾아갈 수 있다.본격적인 트레킹 시작점은 두문동재 감시초소다. 여기서 금대봉(1418m)과 대덕산(1307m) 향하는 길이다. 건너편은 은대봉과 함백산으로 이어진다. 야생화로 유명한 이 일대는 ‘금대봉 대덕산 생태 경관 보전 지역’으로 1일 출입인원을 3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미리 예약을 하거나 일찍 움직여야 한다. 1993년 환경부와 전문가들은 조사를 통해 금대봉, 대덕산 일대가 우리나라 자연생태 자원의 보고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120만평이 넘는 이곳을 자연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꿩의다리그렇다면 대체 어떤 식생이 자리하기에 ‘자연생태 자원의 보고’라고 했을까. 꿩의다리, 기린초, 터리풀, 홀아비바람꽃, 미나리냉이, 앵초, 노루오줌 등 이름도 생소한 한국 특산식물이 곳곳에 자리한다. 대성쓴풀과 모데미풀, 한겨령풀 등 이곳에서 처음 발견한 희귀식물도 빼놓을 수 없다. 겨울을 뺀 나머지 계절에는 새로운 꽃을 피워내는 통해 ‘산상화원’이라고도 불린다. 이 길에 들어서면 왜 그렇게 부르는지 저절로 이해하게 된다.두문동재 감시초소에서 채 1km를 못가 이곳이 야생화 보호구역임을 알리는 입간판이다. 고목나무샘(이어 분주령과 대덕산)과 금대봉 갈림길이다. 변덕스러운 장맛비의 상황과 컨디션에 따라 동선을 정하기로 했다. 오늘 트레킹의 주인공은 야생화이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길을 나선다. 임도에서 벗어나 금대봉으로 난 숲길로 들어선다. 보드라운 흙길이라기에는 거친 돌이 많다. 키 작은 신갈나무들이 흔해지면서 야생화는 점점 모습을 감춘다.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무난한 길만은 아니다. 고도로 따지면 200m 조금 넘게 올라가면 금대봉과 닿는 셈이지만 계속해서 자작한 오르막이 이어진다.수정란초◇숲의 요정을 만나다수정란초뜻밖의 희귀식물도 만났다. 식물체 전체가 수정체처럼 하얗고 투명한 수정란풀이었다. 하얗게 투명한 잎과 줄기를 가진, 풀이라고 할 수 없는 이질적인 느낌이 들고 식물이 아닌 듯했다. 버섯 같기도 하고 약간 괴기스러워 보이기도 하며 살아 있는 것 같지도 않아 보였다.금대봉 트레킹 입구는 나뭇잎이 무성한 숲속으로 들어간다. 이곳에서 키 작은 식물들이 살기란, 쉽지 않다. 숲속에는 꽃가루받이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벌이나 나비를 보는 일도 쉽지 않다. 여름 숲에는 화려한 꽃들을 대신해 낙엽 속에서 남은 양분을 먹고 살아가는 부생식물이 있다. 이 수정란풀도 대표적인 부생식물이다. 오랜 시간 나뭇잎이 쌓여 만들어진 부식토에 뿌리를 내리고, 그 속에 남은 양분을 먹고 자란다. 그래서 수정란풀을 만나려면 비교적 오래된 숲으로 가야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정란풀 대부분은 키가 작고 꽃도 정상적인 구조를 갖지 못해 굉장히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줄기는 투명에 가까운 흰색을 띠고, 꽃 역시 투명한 흰색에 가까운 이유도 이 때문이다. 수정란풀은 발견하기 쉽지 않은데, 무리 지어 자라기 때문에 하나가 있으면 주변에 더 있을 확률이 높다주로 숲속 그늘지고 습한 곳에서 번식하며 독특한 생김새와 새 하얀색 때문에 ‘숲의 요정’이라는 별칭이 있다. 엽록체가 없이 다른 동식물의 사체나 썩은 나무에 붙어살고 새하얀 잎과 줄기 탓에 ‘시체꽃’이라고도 한다. 거무튀튀하게 썩어가는 것들을 정화해 저 흰색을 길어 올리는 풀. 이 길에 어울리는 식물을 꼽는다면 수정란풀이 아닐까 싶다.물참대◇여름 길목에서 마지막 봄꽃의 향연 만끽하다범꼬리지금 이곳은 마지막 봄꽃이 향연을 펼치고 있다. 이제 막 여름꽃들이 꽃대를 세워 작은 꽃봉오리를 내밀기 시작했다. 고개 정상 낙엽송 숲에서부터 만항재 들머리 산자락까지, 봄부터 가을까지 자연산 꽃들이 쉴새 없이 피고 지며 꽃다운 정원을 이룬다. 아직 이르다고 해도, 한두번 허리 굽혀 풀숲을 들여다보면 금세 알 수 있다. 그 예쁘고 씩씩한 것들이 곳곳에서 깨끗한 얼굴로 세상을 향해 고개 들고 있다는 것을. 보라색 모양의 범꼬리, 노란색 꽃들을 피워올린 미나리아재비, 연분홍 꽃쥐송이, 얼핏 보면 먼지가 뭉친 것처럼 지저분해 보이는 산꿩의다리, 전호씨방, 노랑잔대까지 앙증맞고 여리고 우아한 꽃들이 총천연색 빛깔로 돋아났다.아쉽게도 거센 장맛비에 대덕산까지 가지는 못하고 다시 두문동재로 돌아왔다. 날씨가 허락한다면 금대봉을 지나 분주령 대덕산까지 걸어보는 게 좋다. 다만, 대덕산까지 갔다 다시 두문동재로 원점회귀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대덕산에 올랐다 검룡소까지 보고, 검룡소에서 택시를 타고 두문동재로 돌아와야 한다. 두문동재~금대봉~분주령~대덕산~검룡소 전 구간 트레킹은 최소 6시간 이상 필요하다. 물과 간식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만약 대덕산 트레킹이 우선이라면 검룡소~분주령~대덕산~검룡소 이렇게 움직여도 좋다. 분주령과 대덕산 일대에도 야생화가 가득하다. 봄에는 선괭이눈, 얼레지, 갈퀴현호색, 꿩의바람꽃, 애기괭이밥, 피나물이, 여름에는 요강나물, 할미밀망, 하늘나리, 큰앵초, 태백기린초, 일월비비추, 동지꽃을 볼 수 있다. 가을도 야생화 천국이다. 개쑥부쟁이, 큰제비고깔, 흰물봉선, 넓은잎노랑투구꽃, 물매화풀 등이 사람들을 반겨준다.꽃쥐손이◇여행메모△가는길= 수도권에서 영동고속도로 타고 강릉 쪽으로 가다 원주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제천나들목에서 나가 38번 국도를 따라 영월·정선 거쳐 두문동재로 간다.△먹을 곳= 황지동 태백닭갈비의 국물 있는 닭갈비, 상장동 태성실비·배달실비식당의 한우생고기구이, 황지동 강산막국수의 돼지고기 수육, 황지동 초막고갈두의 생선찜·두부찜 등. 산괴불주머니
2019.07.12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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