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306건
- 전반기 1위 마친 LG, 28년간 묵은 우승의 한 올해는 풀까
- 전반기 프로야구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LG트윈스. 28년 간 풀지 못한 우승의 한을 올해는 풀 수 있을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반기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1위는 LG트윈스였다. LG는 지난 13일 막을 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전반기에서 49승 2무 30패 승률 .620를 기록,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각 팀이 76~86경기를 치른 가운데 유일하게 승률 6할대를 지켰다. 전반기 내내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였던 2위 SSG랜더스와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렸다.KBO리그는 초창기 전기리그와 후기리그로 나눠 시즌을 운영하다 1989년부터 단일시즌을 채택했다. 양대리그로 나눠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가렸던 1999년과 2000년 두 시즌을 제외하고 단일리그로 치러진 시즌은 총 32시즌. 이 가운데 전반기 1위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23차례였다. 확률이 71.9%나 된다. 1990년과 1994년 등 두 차례 통합 우승을 일궜던 LG는 이후 28년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는 LG에게 깊은 교훈을 안겨준 시즌이었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선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쳐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LG는 팀 창단 이래 한 시즌 최다승(87승) 기록을 세우며 분전했지만 정규시즌에선 SSG에 이어 2위에 그치며 결국 플레이오프 벽을 넘지 못했다. 올 시즌 LG는 확실히 달라졌다. 시즌 전 염경엽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LG는 초반부터 강하게 치고 나갔다. 투타에서 완벽에 가까운 조화를 자랑했다. 전반기팀 타율(0.285), 팀 득점(437득점)에서 모두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출루머신’ 홍창기가 출루율 1위(.449)에 오를 정도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FA로 영입한 포수 박동원(15홈런)은 수비는 물론 팀에 부족했던 장타력까지 책임졌다. 오스틴 딘(타율 0.300 11홈런 57타점)은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었다.마운드도 강력했다. 전반기 팀 평균자책점이 3.61. 10개 구단 중 1위다. 애덤 플럿코(11승1패 ERA 2.21)와 임찬규(6승2패·ERA 3.19)가 선발진을 이끌었고 정우영, 박명근, 함덕주, 김진성, 고우석 등이 버틴 불펜은 질과 양 모두 최강을 자랑했다.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시즌 초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다녀온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 등 젊은 투수들이 한꺼번에 부상이나 슬럼프에 시달렸다. 최대 강점인 불펜진도 흔들리면서 위기에 몰렸다. 이때 뉴페이스가 등장했다. 고졸신인 박명근과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유영찬 등이 활약하며 고비를 잘 넘겼다. 이후 고우석, 정우영이 회복하면서 LG 불펜은 더 강력해졌다.염 감독의 지도력도 LG가 1위로 전반기를 마치는데 큰 몫을 차지했다. 시즌 초반 불펜진 구멍에 생기자 염 감독은 박명근, 유영찬 카드를 꺼내들었다. 또 대주자 요원 정도로 평가받았던 신민재를 주전 2루수로 기용했고 시즌 초반 유격수 오지환의 부상 공백을 베테랑 김민성으로 메웠다. 염 감독의 빛나는 용병술이었다. 시즌 초반 과감한 도루 작전을 꺼냈다가 성공률이 떨어지자 고집을 꺾고 변화를 준 것도 염 감독의 유연함이 돋보였던 순간이었다.LG도 고민은 있다. 후반기에도 계속 정규리그 1위를 지키기 위해선 선발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2019년부터 줄곧 LG 마운드를 책임졌던 케이시 켈리의 부진은 심상치 않다. 켈리는 전반기 18경기에 선발로 나와 6승 5패 평균자책점 4.44에 그쳤다. 4년 연속 최소 13승 이상 거두고 지난해 16승에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한 그의 활약을 감안할때 올 시즌 성적은 많이 아쉽다.토종 선발의 부재도 숙제다. 임찬규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지만 확실한 4, 5선발이 없다. 기대를 걸었던 김윤식, 이민호는 전반기에 거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오죽하면 불펜에서 활약하던 이정용을 시즌 중 선발투수로 돌렸을 정도.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더라도 결국 선발이 버티지 못하면 우승의 꿈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LG의 후반기 키워드는 ‘켈리 살리기’ 그리고 ‘토종선발 키우기’로 압축된다.LG는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 뒤 21일부터 2위 SSG와 후반기 첫 시리즈를 치른다. SSG와 주말 3연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다면 후반기에도 순항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염 감독은 “전반기는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으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자기 위치에서, 자기 역할들을 잘 해주면서 팀의 목표치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아울러 “시즌 전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야구’, ‘이기든 지든 최선을 다하는 야구’, ‘상대가 까다롭게 느끼는 야구’를 하자고 주문했다”며 “이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서 꾸준하게 가다 보면 후반기에도 더 강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후반기에는 중상위권 싸움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46승1무32패)는 LG와 함께 2강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시즌 막판 9연승을 거둔 3위 두산베어스(42승1무36패)는 LG-SSG ‘2강’ 체제를 위협하면서 ‘3강’으로 올라설 준비를 마쳤다.하위권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던 KIA타이거즈와 한화이글스도 후반기 돌풍의 핵이다. 한때 9위까지 추락했던 KIA는 외국인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고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 포수 김태군을 데려오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기 막판 6연승을 거두면서 후반기 반등을 예고했다.최원호 감독 부임 이후 전반기 막판 8연승을 달린 한화는 젊은 선수들이 패배 의식을 벗고 새로운 팀으로 변신했다. 리카르도 산체스, 펠릭스 페냐의 ‘원투펀치’에 ‘토종에이스’ 문동주가 건재하면서 가장 위협적인 팀으로 변신했다.
- ‘음주운전 적발 은폐’ 성남 이상민, 황선홍호 승선 최선인가... 병역 혜택 가능성도
- 황선홍 감독이 아시안게임에 나설 22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번 명단에는 과거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은폐했던 이상민(성남)도 포함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과거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숨겼던 이상민(성남FC)이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황선홍 감독은 14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22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등 해외파와 송민규(전북현대), 엄원상(울산현대) 등 국내파가 조화를 이뤘다. 규정 연령 24세를 초과하는 와일드카드로는 백승호, 박진섭(이상 전북), 설영우(울산)를 선택했다.황 감독은 “지금도 머리가 복잡할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었다”라며 “결정하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마지막까지 한두 포지션에선 경합이 심해 고심했다”고 덧붙였다.선수 선발 기준으로는 3가지를 들었다. 그는 “첫째는 팀과 K리그에서의 포지션 경쟁력, 둘째는 멀티 능력을 봤다”며 “필드 플레이어가 19명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날씨가 무덥고 일정이 빡빡해 멀티 능력이 중요하다”면서 “마지막으로는 원팀으로 협업 능력을 봤다”고 전했다.이번 명단에서 대부분의 시선은 이강인과 와일드카드 세 선수를 향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가장 많은 인기와 관심을 받고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선택이기 때문이었다. 그런 스포트라이트 뒤엔 뒷맛이 개운치 않은 선발도 있었다. 바로 수비수로 선발된 이상민이다.이상민은 충남아산 소속이던 지난 2020년 5월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그는 적발 사실을 충남아산에 알리지 않고 3경기를 더 뛴 후에야 구단에 보고했다. 당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상민에게 K리그 공식 경기 15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400만 원을 부과했다.이상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성남에 합류했다. K리그2 13경기에서 나서며 활약 중이다. 황 감독은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이상민에게 한 자리를 할애했다.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할 경우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조현우(울산현대), 김민재(나폴리) 등이 혜택을 받았다.물론 병역 혜택이 우선순위는 아니지만 향후 선수 생활의 폭에 있어 동기부여가 되는 건 분명하다. 이번 명단에서 와일드카드로 선정된 세 선수 역시 병역 의무가 남아 있는 상태다.이런 상황에서 음주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 숨겼던 선수가 나라를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든다. 여기에 병역 혜택까지 주어진다면 올바르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이들의 박탈감은 헤아릴 수 없다. 한 번의 음주운전으로 K리그를 떠난 선수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과분한 혜택을 받고 있다.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내일(15일)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명단 제출을 마감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후 명단 변경을 하기 위해선 부상 내용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있어야 한다”며 다른 사유로는 교체가 이뤄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상민의 음주운전 징계에 관해 묻자 “팬들이 이상민의 과오를 충분히 지적할 수 있다”면서 “2020년에 징계를 받고 이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며 “감독님께서 충분히 생각하시고 선발했다”고 말했다.황 감독은 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그동안 함께 했던 선수들과 선발에서 제외된 선수들에게 고마움과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전적으로 선수들을 믿고 책임은 감독이 진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출사표를 던졌다.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단을 향한 응원은 뜨거울 것이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팬들은 지지를 보낼 준비가 됐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 남은 찝찝함은 왜 팬들의 몫이 돼야 하는지 안타까울 뿐이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최종 명단(22명)GK=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DF= 설영우(울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이재익(이랜드) 이한범(서울) 박진섭(전북) 이상민(성남) 황재원(대구) 최준(부산)MF= 정호연(광주) 홍현석(헨트)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이강인(PSG)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FW= 박재용(안양) 안재준(부천)
- ‘이태석-천성훈 고배’ 황선홍호, 결국 멀티 능력에서 갈렸다
- 이태석(FC서울)이 황선홍호 승선에 실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천성훈(인천)도 박재용(안양), 안재준(부천)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최종 명단이 결정됐다.황선홍 감독은 14일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22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등 해외파와 송민규(전북현대), 엄원상(울산현대) 등 국내파가 조화를 이뤘다. 규정 연령 24세를 초과하는 와일드카드로는 백승호, 박진섭(이상 전북), 설영우(울산)를 선택했다.황 감독은 “지금도 머리가 복잡할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었다”라며 “결정하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마지막까지 한두 포지션에선 경합이 심해 고심했다”고 덧붙였다.선수 선발 기준으로는 3가지를 들었다. 그는 “첫째는 팀과 K리그에서의 포지션 경쟁력, 둘째는 멀티 능력을 봤다”며 “필드 플레이어가 19명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날씨가 무덥고 일정이 빡빡해 멀티 능력이 중요하다”면서 “마지막으로는 원팀으로 협업 능력을 봤다”고 전했다.이태석(FC서울), 천성훈(인천유나이티드)을 비롯해 승선을 노렸던 이들의 탈락 배경이기도 했다. 측면 수비수인 이태석은 올 시즌 19경기에 나서 2도움을 기록했다. 천성훈은 7경기에서 4골로 인천을 이끌고 있다. 소속팀 활약은 돋보였지만 한정적인 자원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특히 이태석이 경쟁한 측면 수비수 자리에는 와일드카드로 설영우까지 가세했다. 황 감독은 설영우에 대해 “왼쪽과 오른쪽에서 모두 뛸 수 있다”고 폭넓은 활용성을 말했다.천성훈이 승선을 노렸던 최전방도 마찬가지다. 황 감독은 박재용(FC안양), 안재준(부천FC1995)에 대해 “지금 공격진이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남은 기간 준비한다면 경쟁력이 있다. 골을 넣지 못한다면 감독 책임이다”라고 말했다.그는 “안재준은 측면에서도 뛸 수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공격적인 움직임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재용은 연계가 좋다”며 “큰 키에도 문전에서 침착하고 제공권이 강점”이라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한편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두 차례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병역 혜택이 우선될 순 없지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것으로 평가되는 이강인이 있는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황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감독은 책임을 진다”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신명 나게 축구하도록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상대보다 우리가 중요하다”며 “선수들과 혼연일치로 힘을 다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최종 명단(22명)GK=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DF= 설영우(울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이재익(이랜드) 이한범(서울) 박진섭(전북) 이상민(성남) 황재원(대구) 최준(부산)MF= 정호연(광주) 홍현석(헨트)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이강인(PSG)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FW= 박재용(안양) 안재준(부천)
- 최전방 고민 뚜렷한 황선홍호, 이강인 어깨 더 무거워졌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이강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황선홍호 최종명단이 발표됐다.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2명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다. 최근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황선홍호의 핵심 전력이다.유럽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이강인으로선 어떻게든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 참가했지만 아쉽게 눈물을 흘렸던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은 국제대회를 통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물론 손흥민(토트넘)의 경우처럼 와일드카드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도 있지만 무조건 그렇게 될 것이라 확신하기는 어렵다.와일드카드(24세 초과)로 뽑힌 백승호, 박진섭(이상 전북), 설영우(울산)도 마찬가지 입장. 이들 역시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라 금메달이 간절하다.이번 최종 명단에는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황선홍 감독의 고민이 그대로 묻어난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로 K리그2에서 뛰는 박재용(안양)과 안재준(부천)을 선택했다.박재용은 지난해 안양에 입단한 뒤 K리그2에서 통산 37경기에 나와 8골(1도움)을 넣었다. 2021년에 부천에서 프로 데뷔한 안재준은 K리그2 통산 57경기에서 10골(5도움)을 떠뜨렸다.당초 최전방 공격수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는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는 오현규다. 2001년생으로 아시안게임 대표팀 참가가 가능한 나이다. 하지만 이미 김천 상무 에서 병역을 마친 상황에서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닌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일본 J리그 시미즈에서 뛰는 오세훈 역시 병역을 마친 상황이라 소집이 어려웠다.최근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조규성 등이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됐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았다. 결국 황선홍 감독은 K리그2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공격 자원에게 기대를 걸기로 했다. 박재용은 193cm 장신의 전형적인 타깃형 공격수다. 안재준도 185cm의 큰 키를 자랑하면서 중앙과 측면 모두 소화 가능한 자원이다.최전방에서 이들이 상대 수비와 싸우고 버텨준다면 이강인을 비롯해 송민규(전북), 조영욱(김천), 엄원상(울산), 고영준(포항),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정호연(광주) 등 2선 자원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할 전망이다.백승호, 박진섭(이상 전북), 설영우(울산) 등 와일드카드 3장을 중원과 수비에 집중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후방을 강화해 실점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뚜렷하다.골키퍼도 와일드카드 대신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인 이광연(강원)을 비롯해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 등 24세 이하 젊은 기대주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황선홍호은 오는 9월 개막할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이달 말이나 8월초부터 본격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강인 등 해외파들은 대회 직전이나 대회 기간 도중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 최형우 최다타점·2루타新-손아섭 최다안타 2위...기록 풍년 전반기 KBO리그
- 전반기 최다 타점·2루타 부문 최다 기록을 수립한 KIA타이거즈 최형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4월 1일 개막전 전구장 매진(10만5450명)으로 시작한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의 전반기가 마무리됐다.프로야구는 13일까지 397경기에서 441만2020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야구장 열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팬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각 팀은 ‘역대급’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반기 치열한 승부 속에서 KBO 리그 역사에 새겨질 기록도 쏟아졌다..KBO 리그에서 18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KIA타이거즈 최형우는 타점과 2루타 부분에서 통산 1위에 등극했다. 6월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4회 2점 홈런을 기록하며 이승엽(전 삼성, 현 두산 감독)의 1498개를 넘어 통산 최다 타점 1위에 오른 동시에 사상 첫 개인 통산 1500타점 고지에 올랐다. 앞서 4월 23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465번째 2루타를 기록, 이승엽의 464개를 넘어 통산 2루타 1위에 등극했다.통산 안타 1위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NC다이노스 손아섭도 대기록을 향해 한 발짝 다가갔다. 손아섭은 지난 5일 고척 키움전에서 중전 안타로 2319번째 안타를 장식했다. 이로써 양준혁(전 삼성, 현 야구해설위원)의 2318개를 제치고 통산 안타 단독 2위에 올랐다. 최연소 2500안타는 물론 박용택(전 LG)의 최다 안타 신기록 2504개와도 격차를 좁히고 있다.손아섭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3일 창원 롯데전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인 5안타를 몰아치며 역대 5번째 14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역대 첫 번째 8시즌 연속 150안타 기록 달성도 충분히 노려볼 만 하다.KIA타이거즈 양현종은 5월 27일 광주 LG 전에서 162승을 기록, 정민철(전 한화. 현 야구해설위원)를 제치고 통산 다승 2위에 등극했다. 또한 통산 164승 중 162승을 선발승으로 기록하고 있는 양현종은 1승을 추가하면 송진우(전 한화)의 통산 선발승 1위 기록인 선발 163승과 타이를 이룬다. 아울러 5월 21일 광주 키움 전에서는 통산 2205이닝 투구를 돌파, 이강철(전 KIA. 현 KT위즈 감독)를 넘어 최다 이닝 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KBO 리그 홈런 기록의 살아있는 역사인 SSG랜더스 최정은 역대 최초 18시즌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6월 1일 문학 삼성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종전 자신이 가지고 있던 KBO 역대 최다 연속 시즌 두 자리 수 홈런 기록을 17에서 18시즌으로 늘렸다.지난 6월 홈런 11개를 몰아치며 월간 MVP까지 수상한 최정은 통산 448홈런을 기록 중이다. 450홈런과 이승엽의 통산 홈런 1위 기록인 467개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이번 시즌 ‘공룡군단’ NC다이노스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외국인투수 에릭 페디는 놀라운 페이스로 승수를 쌓아나갔다. 페디는 시즌 12번째 등판이었던 6월 9일 창원 SSG전에서 10승째를 달성,. KBO 리그 역대 최소 경기 10승 타이 기록을 만들어냈다.페디는 1985시즌 김일융(전 삼성), 1993시즌 정민철(전 한화)에 이어 이 기록을 달성한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 또한 시즌 15번째 등판 만에 최소 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 타이 기록을 거뒀다. 다승(12승), 평균자책점(1.71) 1위로 마무리하며 완벽한 전반기를 보냈다.유망주에서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된 LG트윈스 정우영과 키움히어로즈 이정후는 자신의 포지션에서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정우영은 4월 8일 잠실 삼성 전에서 23세 7개월 20일의 나이로 100홀드를 기록하며 최연소 100홀드 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정우람(한화)의 25세 11개월 17일로 정우영이 2년이나 기록을 앞당겼다. 또한 261경기만에이 기록을 세우면서 종전 한현희(롯데)의 최소경기 100홀드(336경기) 기록도 경신했다.이정후도 최연소 안타 기록을 만들어냈다. 데뷔 시즌부터 매시즌 100안타 이상을 치고 있는 이정후는 7월 11일 고척 KT 전에서 시즌 100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24세 10개월 21일의 나이에 7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을 달성, 이승엽의 24세 11개월 24일을 제치고 최연소 기록을 만들어냈다.진기한 팀 기록 역시 전반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4월 29일 잠실 KIA-LG 전에서는 KBO 리그 42년 역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7번째 트리플스틸이 나왔다. KIA는 9회초 김규성, 이우성, 소크라테스가 상대 수비 허를 찌르는 트리플스틸을 완성시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KIA는 경기가 박빙인 상황에서 보기 힘든 주루플레이를 펼치고 승리까지 챙겼다.NC다이노스는 단 1안타만으로 승리를 거두는 진기록을 세웠다, NC는 4월 15일 문학 SSG전에서 10이닝 동안 1안타만을 뽑았지만 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KBO 리그 역사상 1안타 경기 승리는 이번이 5번째였다.
- '동료와 팬심 모두 잡았다' 키움 이정후, 올스타 최다득표...롯데·KIA, 7명 배출
- KBO 올스타전 팬투표 최다 득표 1위를 차지한 키움히어로즈 이정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 이정후가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팬투표 최다 득표 영예를 안았다.KBO 올스타 ‘베스트 12’ 팬 투표는 6월 5일부터 25일까지 21일간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 SOL(쏠)앱,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에서 진행됐다. 10개 구단 감독, 코치, 선수가 참여한 선수단 투표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서 실시됐다.지난 1, 2차 팬 투표 중간집계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이정후는 마지막 주에도 선두를 유지했다. 총 239만2236표 중 124만2579표(51.9%)의 높은 득표율로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선수단 투표에서도 355표 중 276표(77.7%)로 1위를 기록하며 팬과 선수 모두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2018년 두산 양의지에 이어 역대 2번째이다.이정후의 선수단 득표 276표(득표율 77.7%)는 2016년 NC 나성범, 2022년 삼성 피렐라의 236표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다 선수단 득표 및 득표율로 기록됐다. 데뷔 후 첫 최다득표 1위를 차지한 이정후는 5시즌 연속이자 통산 6번째 베스트 12에 선정됐다.드림 올스타 외야수 베스트12에 선정된 롯데 고졸 신인 김민석은 팬 투표에서 92만5811표로 삼성 구자욱(97만157표)에 이어 외야수 부문 2위, 선수단 투표 합산 결과 최종 3위를 차지했다.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4번째 베스트12 (종전 2009년 KIA 안치홍, 2017년 키움 이정후, 2019년 LG 정우영)이자, 고교 선배인 2017년 이정후 이후 6년 만에 고졸 신인 타자 베스트 12에 선정됐다.드림,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는 롯데와 KIA가 총 7개 부문, KIA가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롯데는 2차 집계에서는 8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1루수 부문에서 KT 박병호가 선수단 투표로 뒤집어 최종적으로 7명의 베스트 12를 배출했다.LG 고우석도 높은 선수단 투표 득표율로 KIA 정해영을 제치고 가장 치열했던 나눔 올스타의 마무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고우석은 선수단 투표, 정해영은 팬 투표에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총점 0.38점 차이로 고우석이 아슬아슬하게 베스트 12 마무리 투수에 선정됐다.롯데 박세웅, 노진혁, 김민석, KIA 최지민, 키움 김혜성, NC 김주원은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베스트 12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이번 올스타 베스트 12는 10개 구단 체제 이후 처음으로 모든 구단 선수가 1명 이상 선정되는 고른 분포를 보였다. 구단 별로는 드림 올스타에서 롯데 7명, 삼성 2명, SSG, KT, 두산은 각각 1명씩 선정됐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 4명, 키움, LG, NC, 한화에서 2명씩 선정됐다.KBO는 팬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KBO 홈페이지 혹은 KBO 공식 앱을 통해 매일 투표에 참여한 팬 중 3명을 추첨해 에어팟 맥스(무선 헤드폰), 네스프레소 스테인리스 스틸 커피머신, 삼성 프리스타일 플러스(빔 프로젝터)를 증정할 예정이다. 각 경품의 당첨자들은 개별 통보된다.한편,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SSG 김원형, 나눔 올스타 키움 홍원기)의 추천 선수는 각 팀 13명씩, 총 26명을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 ‘이강인-조규성 선발’ 한국, 엘살바도르전 선발 라인업 발표... ‘손흥민 벤치’
- 가나전 득점을 합작했던 조규성-이강인 조합이 다시 합을 맞춘다. 사진=대한축구협회[대전=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다시 한번 첫 승에 도전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조규성(전북현대), 이강인(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박용우(울산현대), 김진수(전북), 박지수(포르티모넨세),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김승규(알 샤바브)를 선발로 내세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한국은 지난 16일 페루에 0-1로 졌다. 주축 선수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손흥민은 스포츠 탈장 수술 후 회복 중인 단계로 페루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김민재(나폴리)는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했다. 김영권(울산)과 정우영(알 사드)은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한국은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현재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1무 2패로 첫 승이 없는 상황이다. 아시안컵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하루빨리 승리 부담을 털어내는 게 급선무다.북중미의 엘살바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75위다. 27위인 한국에 비해선 크게 낮다. 1982년 이후 월드컵과 인연이 없다. 최근엔 유럽, 미국 등에서 활약 중인 엘살바도르 혈통 선수들을 대표팀에 불러들이며 전력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과는 이번이 첫 만남이다.엘살바도르는 최근 치러진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6 대패를 당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실점하더니 3분 뒤엔 퇴장 악재까지 겹쳤다. 장거리 이동의 피로를 털고 시차 적응까지 마쳤기에 일본전보다는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불안함 속 소득’ 박지수, 김민재-김영권의 당당한 경쟁자로
- 박지수(포르티모넨세)는 수비 라인의 많은 변화 속 유일한 소득이었다. 사진=뉴스1박지수(포르티모넨세)는 당당히 주전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경쟁력을 입증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주축 선수의 이탈 속 변화를 택했던 클린스만호의 유일한 소득은 박지수(포르티모넨세)였다.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페루에 0-1로 패했다. 전반 11분 브라이언 레이나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국은 예기치 못한 큰 변화를 겪었다. 먼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스포츠 탈장 수술 후 회복 과정에 있어 벤치를 지켰다.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한 김민재(나폴리)와 부상 중인 김영권(울산현대), 정우영(알 사드)은 아예 소집되지 않았다. 대표팀에서 압도적인 지분을 차지하는 공수 주축을 한 번에 잃은 클린스만호였다.변화는 불가피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영권과 김민재가 합류하지 못했고 손흥민은 100%의 컨디션이 아니다”라며 “분명 전술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아울러 “경험 많은 선수들의 리더십을 통해 잘 준비해서 지속성을 보여주겠다”고 대처법을 밝혔다.이날 한국의 중심 라인은 불안했다. 사실상 기존 자원이 한 명도 없었던 수비 라인이 여러차례 불안함을 노출했다. 그안에서 중심을 잡은 건 박지수였다. 박지수는 선발 출전한 수비 라인에서 가장 많은 A매치 경험을 지녔다. 15경기로 정승현(12경기), 이기제(5경기), 안현범(0경기)보다 여유가 있었다.비록 이른 시간 실점했지만 박지수는 더 흔들릴 수 있는 수비진을 지켰다. 전반 41분 페루의 프리킥 상황이 문전 혼전으로 이어졌다. 박지수는 집중력을 발휘해 공을 걷어냈다. 후반 19분에도 파올로 게레로의 연속 슈팅을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이후 박지수는 수비 안정성에 적극성을 더했다. 과감한 전진으로 높은 지역에서 수비했다. 특히 후반 33분 빠른 판단력으로 상대 공을 미리 빼앗았다. 이어 황희찬(울버햄프턴)에게 연결되는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마치 김민재의 플레이를 보는 듯했다.한국이 공격에 무게를 둔 경기 막판엔 더 많은 지역을 홀로 부담했다. 중앙과 오른쪽 측면까지 담당했다. 그럼에도 흔들림은 없었다. 사실 박지수는 이전 파울루 벤투 감독 때부터 대표팀 일원이었다. 김민재, 김영권에게 밀렸지만 백업으로 기회를 노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동행 가능성도 높았다. 하지만 월드컵을 앞둔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카타르행이 무산됐다.박지수는 시련을 딛고 일어섰다. 지난 1월 군 복무를 마친 뒤 유럽 도전을 선택했다. 중국, 중동 등에서 거액의 제안이 왔지만 꿈을 택했다. 조용히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세에 진출을 이뤄냈다. 시즌 중 합류해 리그 14경기에 나섰다. 성공적인 연착륙이었다.이날 박지수는 풀타임을 뛰며 패스 성공률 91%, 긴 패스 성공률 100%(2/2), 지상 경합 승률 100%(2/2), 공중볼 경합 100%(1/1), 블록 3회, 걷어내기 2회 등을 기록했다. 더는 백업이 아닌 김민재, 김영권의 당당한 경쟁자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