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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성우·차은우→김세정·하니…안방극장·충무로는 '3세대 연기돌' 전성시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드라마부터 영화까지 올 하반기 쏟아지는 다양한 작품들 속 3세대 ‘연기돌’(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의 활약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위에서부터)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속 배우 옹성우,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로 파격 변신을 감행한 EXID 출신 안희연(하니). (사진=각 영화 스틸)채널, 플랫폼이 적고 연기와 음악활동을 병행하는 경우가 흔치 않던 2000년대 초중반 ‘1세대 연기돌’들은 인기가 있어 시청률에 도움은 되지만 연기력이 검증되지 않아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리고 배우들이 설 무대도 빼앗는다는 이유로 업계에서 뜨거운 감자처럼 여겨지곤 했다. 연기력에 대한 편견과 논란은 꾸준히 시험대에 오르고, 가수와 배우 중 한 가지만 선택할 것을 강요받는 분위기도 있었다.지금 연기돌들은 안방극장과 충무로 모두가 욕심내는 흥행 보증수표가 됐다. 이른바 3세대 연기돌의 시대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3세대 연기돌들은 데뷔 전부터 노래, 춤과 함께 연기도 트레이닝을 받는 것은 물론 멤버 개개인도 그룹 활동 외에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연기를 선택할 경우 연기자이자 한 작품의 일원으로서 배역에 녹아들고자 끊임없이 정진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라며 “더구나 K팝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이들이 출연할 경우 해외팬들의 호응으로 작품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니 제작사 입장에서는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옹성우·하니→안방극장, 충무로 연달아 접수 지난해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주연으로 첫 연기에 도전한 그룹 워너원(Wanna One) 출신 옹성우는 최근 방송 중인 JTBC 드라마 ‘경우의 수’ 및 12월 개봉을 앞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까지 1년 만에 안방극장, 스크린의 주연을 연달아 접수했다. 올해 초 웹드라마 ‘엑스엑스’(XX) 및 MBC ‘SF8’ 단편 ‘하얀까마귀’의 주연으로 성공적인 연기 데뷔를 한 EXID 출신 안희연(하니)은 첫 영화 도전에 파격 변신을 감행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로 영화에 데뷔한다. 10대 가출청소년들의 치열하고 현실적인 생존기를 그려내 논란을 불러일으킨 독립영화 ‘박화영’의 이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에서 안희연은 10대 비행소녀 주영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10대 임산부가 된 세진(이유미 분)이 본인의 ‘유산 프로젝트’를 완수하고자 동갑내기 친구들과 무리생활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극 중 주영은 그 무리의 일원이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미리 관객을 만난 ‘어른들은 몰라요’는 평단의 호평을 얻고 있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 메가박스상과 KTH상 등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동명의 초절정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돼 이번 연말 2030 안방극장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른 tvN ‘여신강림’과 OCN ‘경이로운 소문’의 주인공은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와 구구단 김세정이 맡아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A제작사 대표는 “글로벌 OTT(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의 발달로 국내보다 해외 진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훨씬 커지다보니 해외 팬 시장을 공략하려는 과정에서 기획부터 아이돌 캐스팅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 작품들이 많다”며 “웹드라마 부문은 아예 아이돌들이 TV, 영화에 진출하기 위한 입문, 훈련 장소가 됐을 정도로 아이돌 포화 시장이 됐다”고 설명했다.(위에서부터)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주연을 맡은 구구단 김세정, tvN ‘여신강림’으로 돌아온 아스트로 차은우. (사진=OCN, tvN)◇“체계화된 트레이닝, 많아진 플랫폼들 덕분”‘연기돌’의 계보는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드라마 ‘막상막하’를 시작으로 본격 연기활동에 나선 핑클 성유리, 2002년 ‘천국의 아이들’과 2004년 영화 ‘돌려차기’에 출연한 신화 김동완, 2004년 드라마 ‘불새’의 신화 문정혁(에릭) 등이 1세대 연기돌의 포문을 열었고 이후 2007~2009년 베이비복스 출신 윤은혜와 샤크라 출신 정려원, 슈가 출신 황정음, 이승기 등이 본격적으로 ‘연기돌’의 길을 개척하기 시작했다.2010년도부터는 K팝을 필두로 가수가 주축이 된 팬덤 및 한류 콘텐츠를 만들려는 시도들이 본격화했다. 2011~2012년 시즌2까지 제작된 드라마 ‘드림하이’ 등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콘텐츠들을 업고 등장한 아이돌 연기자들이 ‘2세대 연기돌’이다. 배수지와 아이유(이지은), 지연, 정수정(크리스탈), 에이핑크 정은지 등이 여기 속한다. 옹성우, 차은우 김세정, 안희연 등 OTT와 SNS 등 플랫폼이 다양해진 2010년대 후반부터 활약하기 시작한 현재의 연기돌들이 3세대의 주역이다.정덕현 평론가는 “과거에 비해 연기 트레이닝 시스템도 보다 체계화되고 연기력을 시험하고 갈고 닦아볼 수 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들도 다양해졌기 때문에 지금의 아이돌들이 여느 신인배우 못지않은 연기 잠재력을 보여주는 게 가능해진 것 같다”며 “다만 이같은 경향이 강화될수록 같은 출발선상에 서지 못한 신인 배우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더 적어질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적재 "박보검 덕에 노래 주목, 부담감은 없어요"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만화처럼 눈이 반짝였던 그때 그 순간을 돌이켜봤죠.” 적재는 새 미니앨범 ‘2006’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한 그는 “대학 신입생이었던 2006년을 회상해보며 신곡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앨범 타이틀이 2006년을 뜻하는 ‘2006’이란다.“순수하게 음악과 사람이 좋았던 때에요. 날씨 좋은 날, ‘텔레토비 동산’으로 불리던 곳으로 야외 수업을 나가서 동기들과 함께 노래하고 연주하던 예쁜 기억이 특히나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 있어요.”그때의 기억과 가장 닮아있는 곡은 앨범 타이틀곡인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이다. 제목 그대로 ‘반짝 빛나던’ 대학 신입생 시절 이야기를 다룬 곡으로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적재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졌다.적재는 대학 동기인 밴드 딕펑스 멤버 김현우에게 타이틀곡을 먼저 들려줬다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JTBC 예능 ‘비긴어게인3’에 함께 출연한 사이기도 하다. 적재가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남들보다 2년 일찍 대학에 입학한 터라 나이는 김현우가 더 많다. “형이 낯간지러워서 그런지 노래를 듣고 별말을 하진 않더라고요. 하하. 그래도 덕분에 함께 노래를 들으면서 학교에 대한 추억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그때 생각 많이 난다’ 하면서요.”‘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을 포함해 ‘풍경’, ‘알아’, ‘너 없이도’, ‘흔적’ 등 총 5곡이 담긴 ‘2006’은 적재가 2017년 3월 ‘파인’(FINE)을 낸 뒤 3년 8개월 만에 선보인 새 미니앨범이기도 하다. 그 사이 몇 장의 싱글을 내긴 했으나 적재는 ‘2006’이 ‘파인’의 연장선에 있는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파인’을 내고나서 선보인 싱글들의 경우 제가 작사, 작곡만 참여하고 편곡은 다른 분께 맡겼어요. 여러 사람들과 협업을 해보면서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스타일의 음악을 시도해보기 위함이었죠. 이번 앨범의 경우 제가 편곡까지 도맡으면서 최대한 모든 부분에 제 손길이 닿게끔 했어요. ‘파인’을 잇는 앨범이자 가장 저다운 앨범을 만들고 싶었거든요.”‘2006’은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에 합류한 이후 세상에 내놓는 첫 앨범이기도 하다. 홀로 활동을 이어오던 적재는 지난 9월 안테나에 새 둥지를 틀었다.“안테나는 제 마음 속 1순위 회사였어요. 그동안 안테나 뮤지션들과 꾸준히 작업해오면서 회사의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거든요. (유)희열이 형님이 계신 영향도 컸고요. 이번 앨범에 실린 곡들의 경우 안테나 합류 전에 완성돼 있었기 때문에 다듬는 과정부터 회사와 함께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적재는 가수가 아닌 기타 세션으로 먼저 이름을 알린 케이스다. 2008년 정재형을 시작으로 박효신, 김동률, 아이유, 정은지 등 여러 유명 가수들의 기타 세션으로 활약했다. 그는 그간 유명 가수들의 기타 세션을 맡으며 배운 점도 많다고 했다. 특히 아이유를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내 취재진의 이목을 끌었다. “계속해서 발전하면서 음악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는 아티스트잖아요. 그러면서 스태프들까지 잘 챙기고요. 모든 면에 있어서 역시 스타라는 게 느껴져요.”가수 활동은 2014년부터 겸하기 시작했는데, 2018년 배우 박보검이 ‘파인’에 수록된 ‘별보러 가자’를 리메이크한 게 인기에 탄력이 붙는 계기가 됐다.“‘별보러 가자’는 박보검 씨가 불러주시기 전까지는 묻힌 곡이었죠. (웃음). 그런 의미에서 전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별보러 가자’는 이제 저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행스러운 건 그 곡이 박보검 씨 덕분에 주목받은 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이후에 이번 앨범을 내게 되었다는 거예요. 부담감을 덜어낸 상태로 앨범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기타 세션과 가수 활동을 겸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는 적재. 그는 아직 뚜렷한 목표를 잡아놓고 음악 활동을 해나가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방송에 출연하고, 이렇게 앨범을 내고 인터뷰를 할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딱히 목표를 두지 않고 자유롭게 그때그때 하고 싶은 걸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흘러오게 되었죠. 이렇게 계속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시간이 흘렀을 때 뭔가를 이루긴 이뤘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어요.”새 앨범 ‘2006’으로는 많은 이들에게 행복감을 안겨주고 싶다고 했다.“많은 분이 제 노래를 듣고 잠시나마 빛났던 때를 떠올려보셨으면 좋겠어요. 혼란스럽고 복잡하고 답답한 시기인데 예뻤던 시간을 돌아보며 잠시나마 행복한 기분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 우주소녀 쪼꼬미 “무대하면서 웃음 나올 정도… 너무 신나요” [일문일답]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무대하면서 웃음이 나올 뻔한 적도 있을 정도로 너무 즐거웠어요.”그룹 우주소녀의 첫 유닛 쪼꼬미(Chocome)가 ‘흥칫뿡’ 활동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쪼꼬미는 지난 7일 새 앨범 ‘흥칫뿡’을 발매하고 우주소녀에서 처음으로 유닛 활동에 나서게 됐다. 발랄한 에너지가 가득한 네 명의 멤버 수빈·루다·여름·다영으로 구성된 쪼꼬미는 그간 그룹으로 보여줬던 신비로운 모습과 달리 귀엽고 아기자기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미면서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타이틀곡 ‘흥칫뿡’은 빈티지 디스코 팝 장르의 노래로, 중독적인 훅과 함께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상대에게 속마음을 내비치는 솔직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노래에는 쪼꼬미 네 멤버들의 엉뚱 발랄한 면모가 가득 담겨, 음악을 듣는 이들의 마음까지 밝게 물들이는 사랑스러운 곡을 완성했다. 생기 넘치는 상큼함을 바탕으로 첫 유닛 활동을 성황리에 이어가고 있는 쪼꼬미는 신보 ‘흥칫뿡’에 관해 직접 이야기를 전했다.우주소녀 쪼꼬미(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우주소녀에서 처음으로 유닛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는데, 소감이 어떤지?“처음에는 많이 떨렸는데, 지금은 매일매일이 설레요. 우주소녀로 보여드렸던 콘셉트랑은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저희가 가진 비글미를 그대로 앨범에 담아서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신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수빈)“우주소녀의 첫 유닛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서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했고, 떨리기도 했어요. 다른 멤버들한테 긴장하는 티를 안 내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긴장하는 게 보였나 봐요. 연습 갈 때도 그렇고, 활동하러 나갈 때도 아침을 챙겨주고, 이것저것 간식거리도 사다 주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멤버들이 저희 무대를 보고 ‘오~’ 하는 반응을 보이게 하자고 다짐했는데, 멤버들도 팬분들도 ‘흥칫뿡’을 좋아해 주셔서 행복해요.”(루다)“정말 갓 데뷔했을 때랑 기분이 비슷한 것 같아요. 예전부터 유닛은 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이렇게 활동을 하니까 매일매일이 너무 설레고 재미있어요. 첫 유닛이라서 팬분들에게 가장 먼저 첫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우리 우정을 직접 만날 수 없는 게 가장 아쉬워요. 유닛 활동 열심히 해서, 다음에는 꼭 직접 저희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요.”(여름)“우주소녀로 무대를 할 때는 그냥 서 있기만 해도 꽉 찬 느낌이 있었어요. 그런데 ‘흥칫뿡’ 연습을 하러 처음 연습실에 들어갔는데, 저희 네 명밖에 없는 거예요. 처음에는 저희끼리만 있는 게 조금은 이상하기도 했는데, 우주소녀에서 가장 시끄러운 멤버들이 모여서 그런지 이야기 소리는 평소랑 비슷한 느낌이더라고요. 그래서 유닛 활동을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흥칫뿡’ 많이 사랑해 주세요!”(다영)-쪼꼬미로 유닛 활동에 나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유닛은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죠. 그런데 너무 감사하게도 이렇게 좋은 찬스가 생겨서 얼른 잡았죠. 무엇보다도 저희 멤버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쪼꼬미의 콘셉트에 딱이지 않나요? 이건 안 할 수가 없겠다 싶었죠. 이렇게 새로운 모습으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 신나고 설레서, 기회만 된다면 다음에도 유닛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우정 여러분이 쪼꼬미 활동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고, 다른 우주소녀 멤버들의 활동에도 관심 가져 주시면 저희가 가진 매력을 하나하나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수빈)“유닛 이름이 쪼꼬미 잖아요. 저를 위해서 만들어진 유닛 아닌가 싶었어요. 멤버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저도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고 많이 웃게 되더라고요. 쪼꼬미 활동을 마무리해야 하는 날이 오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요.”(루다)“쪼꼬미 하면 상큼발랄한 귀여움이잖아요? 귀여움과 애교하면 제가 빠질 수 없어서 하게 됐죠. 또 무엇보다도 우정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빨리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4개월 만에 ‘흥칫뿡’이라는 재밌는 노래로 우정을 만나게 돼서 너무 좋아요.”(여름)“저는 정말 가수를 할 수밖에 없나 봐요. 전에도 우정 여러분께 들려드릴 노래를 준비하면서 너무 신났었거든요. 이번에는 저희 네 멤버들끼리 유닛으로 완전 새로운 콘셉트를 준비한다고 해서 더 마음이 설렜죠. 그동안 무대는 물론이고 네이버 NOW. ‘어벤걸스’나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서도 제 유쾌한 면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흥칫뿡’으로 넘치는 에너지를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아요.”(다영)우주소녀 쪼꼬미(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쪼꼬미의 매력 포인트는?“당연히 상큼발랄한 점도 매력적이지만, 멤버들이 가창력이 엄청나다는 게 또 다른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멤버들이 다 목소리가 너무 예쁘고 가창력이 탄탄해서 노래가 더 중독성 있게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우주소녀의 메인보컬인 제 목소리에 푹 빠질 기회니까, 자신 있게 ‘흥칫뿡’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수빈)“멤버들을 보면 왜 저희가 쪼꼬미인지 알게 되잖아요. 그만큼 멤버들이 너무 귀엽고, 자연스럽게 상큼함이 터지는 게 저희의 매력 포인트인 것 같아요. 멤버들의 이런 귀여운 점이 ‘흥칫뿡’ 의상이랑도 잘 어울려서, 매번 바뀌는 저희 의상도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겠어요.”(루다)“보는 사람도 같이 유쾌해지는 에너지가 매력 포인트인 것 같아요. 저희 멤버들이 평소에 되게 엉뚱해서 연습할 때도 그렇고, 대기실에 있을 때도 웃긴 일이 엄청 많이 생겨요. 이런 멤버들의 재미있는 모습이 무대에서 폭발하는 것 같아서, 그런 점이 저희의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여름)“엄청 활발하고 정신없는데 또 귀엽고, 그런 걸 다 합쳐서 ‘비글미’라고 하잖아요. 쪼꼬미 멤버들이 딱 비글미라는 말에 어울리는 것 같아요. 사실 저희 중에 둘만 있어도 정신없다는 얘기를 듣는데, 그런 멤버가 넷이나 모여서 저희가 등장하자마자 엄청난 활기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에 집콕하시면서 기운 없는 분들에 많은데 저희 무대를 보시고 여러분께서 힘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어요.”(다영)-멤버 다영은 카카오TV 디지털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혁명’ 막바지 촬영과 쪼꼬미 활동을 함께 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한마디 한다면?“‘연애혁명’ 촬영을 하면서 쪼꼬미 활동 준비를 해서 조금 바쁘기는 했어요. 그래도 둘 다 제가 처음 도전해보는 일이고, 너무 사랑하는 일이라서 지금도 정말 매일매일이 너무 행복해요. ‘연애혁명’에서 제가 끝까지 활약하니까 마지막까지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닛 활동으로 보여줄 모습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다영)-그동안 우주소녀로 신비롭고 몽환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에 비하면 이번 콘셉트는 180도 다르다. 이 같은 콘셉트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저희 멤버들이 비주얼도 그렇고, 목소리도 이런 상큼발랄한 콘셉트에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더라고요. 목소리가 맑고 시원하면서 통통 튀는 느낌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흥칫뿡’ 노래도 더 잘 나온 것 같고, 음악이랑 콘셉트가 딱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요.”(수빈)“저희 멤버들만 할 수 있는 걸 찾은 것 같아요. 멤버들이 모여 있는 걸 보자마자 ‘흥칫뿡’처럼 파격적으로 상큼한 콘셉트에 저희가 딱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다들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게 확실해서, 아이디어가 나오자마자 바로 하자고 했어요.”(루다)“우주소녀로 정말 다양한 콘셉트를 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이렇게까지 귀여움에 집중된 콘셉트를 해 본 적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유닛으로는 아예 말도 안 되게 귀엽고 상큼한 걸 해보자, 싶었어요. 밝은 의상 색깔도 그렇고, 소품 하나하나가 멤버들한테 정말 잘 어울려서 지금 콘셉트가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요.”(여름)“제가 저희 쪼꼬미 멤버들 같은 스타일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귀여운데 재미있기까지 하잖아요. 딱 저랑 너무 잘 맞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멤버들이 다들 생각하고 있던 콘셉트도 비슷했던 것 같아요. 새 콘셉트가 파격적이기는 하지만, 저희 멤버들한테 안 어울리겠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었어요.”(다영)-이번 앨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 하나를 꼽자면?“이번에 의상이 정말 다 예뻐요. 레트로가 이번 의상 포인트거든요. 화려한 패턴이랑 액세서리가 보기에도 너무 예쁜데, 춤이랑도 정말 잘 어울려요. ‘흥칫뿡’의 통통 튀는 느낌을 마지막에 딱 완성해주는 것 같아서, 저희 무대 의상도 관심 있게 봐주시면 좋겠어요.”(수빈)“쉽고 재미있는 퍼포먼스요. ‘흥칫뿡’ 포인트 안무가 한 번만 봐도 금방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쉬워요. 같은 동작이 많이 반복돼서 엄청 중독적이기도 하고요. 제가 춤을 좀 천천히 배우는 편인데, ‘흥칫뿡’ 춤은 정말 순식간에 배웠어요. 그 정도로 쉽고 재미있는 춤이니까 다들 한 번씩 춰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루다)“타이틀곡 ‘흥칫뿡’에서 손가락으로 머리에 뿔을 만드는 춤이요! 이 부분에서 멜로디가 엄청 중독적이기도 하고, 춤도 쉬워서 굉장히 신나요. 그래서 무대를 하는 저희도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저희 무대를 보시면서 이 부분을 같이 따라 해 주시면 ‘쪼꼬미 표 퍼포먼스’의 매력을 확실히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여름)“타이틀 ‘흥칫뿡’도 매력적이지만, 수록곡 ‘야야야(Ya Ya Ya)’도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베이비복스 선배님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인데, 원곡 멜로디가 너무 좋아서 저희 유닛만의 색깔을 보여 드리기 더 쉬웠던 것 같아요. 파격적인 중독성이 있는 ‘흥칫뿡’이랑은 또 다른 상큼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다영)-타이틀 ‘흥칫뿡’은 어떤 곡이고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이 어땠는지?“‘흥칫뿡’은 저희 네 멤버들의 엉뚱하고 발랄한 매력이 가득 담긴 곡이에요. 멜로디가 굉장히 중독성 있기도 하고, 그동안 했던 곡이랑 느낌이 많이 달라서 드디어 우리의 에너지를 그대로 쏟아부을 수 있는 곡이 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흥칫뿡’으로 저희 유닛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벌써부터 신나요.”(수빈)“멜로디도 좋은데, 가사가 너무 귀여워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상대에게 속마음을 솔직하게 말하는 가사인데, 귀엽게 앙탈을 부린다는 게 딱 맞는 표현인 것 같아요. 노래를 부르면서 듣는 여러분들이 노래를 재미있어할 표정이 생각나서, 저희도 미소가 저절로 나와요.”(루다)“노래 자체에 에너지가 가득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훨씬 중독성 있어서 조금 놀랐어요. 또 들으면 들을수록 노래가 저희 유닛 그 자체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만큼 멤버들이 가진 분위기랑 똑 닮아 있어서, 유닛 활동을 준비하는 게 더 설렜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흥칫뿡’ 많이 들어 주시고 좋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여름)“하이라이트 부분이 워낙 중독성 있고, 여러 번 반복되기도 해서 잊히지가 않았어요. 그날 밤에 집에 들어와서도 귀에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미 많은 분들이 ‘흥칫뿡’의 매력에 빠져들었는데, 아직 못 들어보신 분들도 딱 한 번만 들어 보시면 저희의 매력에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리지 않을까 싶어요.”(다영)우주소녀 쪼꼬미(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앨범 발매 후에 SNS에서 ‘흥칫뿡 챌린지’는 물론이고, 팬들의 자발적인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가수들의 영상통화 팬사인회에서도 팬들의 요청에 ‘흥칫뿡’이 등장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소감은?“이번 활동에서 저희의 가장 큰 목표는 많은 분들이 즐기는 것, 그거 하나였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저희 노래를 재미있게 즐겨 주시니까 너무 행복해요. 앞으로도 많이많이 즐겨주시면 저희 멤버들도 보면서 같이 웃고 있을게요.”(수빈)“기대를 안 했다면 거짓말이지만, 팬분들이 직접 ‘흥칫뿡’ 패러디를 해주실 줄은 정말 몰랐어요. 다른 가수분들의 ‘흥칫뿡’한 순간을 모은 영상을 저희도 봤는데 너무 귀엽고 재미있더라고요. 이렇게 ‘흥칫뿡’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루다)“저희도 ‘흥칫뿡’ 무대를 할 때 너무 재미있거든요. 저희가 무대를 즐기는 게 다 보여서 다른 많은 분도 ‘흥칫뿡’을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저희 쪼꼬미도 여러분들의 반응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으니까 다들 신나게 즐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여름)“무대에 오를 때도 좋지만, 무대 아래에서 ‘흥칫뿡 챌린지’를 할 때 정말 너무 재미있거든요. 춤이 워낙 귀엽고 코믹하다 보니까 처음에 약간 부끄러워하시기도 하는데, 시작하면 저희보다 더 신나게 하시더라고요. 다른 분들도 ‘흥칫뿡 챌린지’ 많이많이 참여하고 즐겨 주시면 저희 쪼꼬미가 같이 응원하겠습니다.”(다영)-‘흥칫뿡’이 문세윤, 노라조, 김영철과 함께한 특별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소감은?“일단 저희랑 컬래버레이션을 해 준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다들 무대 준비를 정말 열심히 해주기도 하셨고, 저희랑 같이 무대에 오르면서 ‘흥칫뿡’ 무대가 더 재밌고 중독성 있어졌던 것 같아요.”(수빈)“컬래버 무대가 정말 엄청 화제가 됐더라고요. 사실 저희도 이분들이 너무 귀여워서 영상을 여러 번 다시 봤어요. 같이 컬래버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고, 저희가 오히려 이분들께 귀여움을 배우지 않았나 싶어요.”(루다)“나중에 또 같이 무대에 오르고 싶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었어요. ‘흥칫뿡’ 무대를 더 신나게 만들어 주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하고, 저희 ‘흥칫뿡’ 특별 무대를 재밌게 봐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여름)“무대를 하면서 웃음이 나올 뻔한 적도 있을 정도로 너무 즐거웠어요. ‘흥칫뿡’이 가진 귀여운 느낌을 한 번에 살려주셔서 다들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리고, 저희 쪼꼬미의 무대 매번 재밌게 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다영)-이번 유닛 활동으로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는지?“‘흥칫뿡’이 듣고 있으면 저절로 막 들썩들썩하는 노래거든요. 많은 분이 ‘흥칫뿡’을 들으면서 신나게 즐겨 주시는 게 목표죠. 직접 만나서 무대를 보여 드리기는 힘들 것 같아서 아쉽지만, 다들 저희 노래를 즐겨 주시고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시면 좋겠어요.”(수빈)“요즘 같은 시기에는 다 같이 건강하게 활동을 마무리하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누구 하나 아프지 말고, 다치지 않고, 재미있게 활동하고 싶습니다. 다들 나중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루다)“코로나19 때문에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정 여러분하고 ‘흥칫뿡’ 무대를 같이 즐기는 게 가장 큰 목표예요. 노래가 원래 신나기는 하지만, 팬분들의 응원이 있으면 훨씬 재미있고 행복하게 무대를 할 것 같거든요. 지금은 활동 중에 팬분들을 앞에 모시고 공연한다는 목표를 이루기 힘들 것 같지만, 우정 여러분이랑 저희가 직접 만나게 될 그 날까지 ‘흥칫뿡’ 무대 같이 즐길 준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여름)“이번 노래가 중독성도 엄청나고, 춤도 엄청 쉬운데 신나기까지 해요. 그래서 많은 분이 저희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같이 춤을 춰 주시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지금 진행하고 있는 SNS 챌린지에도 많이 참여해 주시면 좋겠어요.”(다영)
- 'GMF 2020', 올림픽 공원 아닌 킨텍스서 오프라인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음악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0’(이하 GMF 2020) 측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대면 공연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GMF 2020’ 측은 이날 SNS에 공지문을 올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행사 진행이 가능해졌다”며 “10월 24~25일로 예정돼 있는 페스티벌이 정상 진행된다”고 알렸다. 다만 “페스티벌의 원활하고 안전한 진행을 위해 개최 장소를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일산 킨텍스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GMF 2020’은 폴킴, 정승환, 윤하, 소란, 10CM, 데이브레이크, 박원, 볼빨간사춘기, 페퍼톤스, 김현철, 적재, 권순관, 스텔라장, 정은지, 청하, 로꼬, 선우정아 등 총 44팀이 출연하는 음악 페스티벌이다. 앞서 주최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일 경우 대면 공연이 불가능하지만 1단계로 하향될 시엔 예정대로 대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GMF 2020’ 측은 “올림픽 공원의 경우 페스티벌 관객뿐 아니라 평소 많은 내방객이 방문하는 곳”이라며 “관객과 방문객을 철저히 구분해 방역 통제를 시행하고자 많은 방법을 조율했으나 애로사항이 예상됐다”며 개최 장소를 변경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페스티벌을 2주 앞두고 장소를 변경해 많은 분들께 혼란을 드리게 되어 유감”이라며 “아티스트와 관객 분들이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조성에 무게를 두고 결정한 것이니만큼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GMF 2020’ 측은 출연진 변경은 없다면서 “킨텍스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행사를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음원강자' 총출동…OST, 차트서 묵직한 존재감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일부 OST 음원들이 차트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름값 높은 가수들이 가창자로 나선 새로운 OST 음원들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차트에서 단연 이목을 끄는 OST는 그룹 B1A4 멤버 산들이 부른 ‘취기를 빌려’다. 웹툰 ‘취향저격 그녀’ OST로 제작돼 지난 7월 공개된 이 곡은 발표된 지 석 달 가까운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각종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롱런’ 행진 중이다. 7일 일간 차트 기준으로는 멜론에서 2위를, 지니에서 8위를, 벅스에서 8위를 차지했다. 산들‘취향저격 그녀’ OST로 제작돼 차트 순위권에 오른 곡은 ‘취기를 빌려’뿐만이 아니다. 규현의 ‘내 마음이 움찔했던 순간’, 정은지의 ‘너의 밤은 어때’, 카더가든의 ‘밤새’ 등 다수의 곡이 주요 차트 순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웹툰 OST는 그리 낯선 콘텐츠가 아니지만 이처럼 특정 웹툰의 OST 음원들이 차트에서 동시에 인기를 끄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시즌2까지 완결된 ‘취향저격 그녀’가 누적 조회수 2억 뷰를 돌파할 정도로 히트를 친 데다가 높은 인지도와 가창력을 모두 갖춘 가수들이 가창자로 나섰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난 것으로 보인다. 이 웹툰의 OST에는 몬스타엑스 셔누, 민혁, 그레이, 크러쉬도 참여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27일 공개된 헤이즈와 펀치의 듀엣곡 ‘밤하늘의 저 별처럼’은 일부 차트에서 1위까지 찍었다. SBS 월화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OST로 제작된 이 곡은 발표 하루 뒤 지니와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는 미국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한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까지 제치고 얻어낸 결과이자 히트 드라마의 OST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음원강자’로 통하는 헤이즈와 펀치의 만남이 성사된 이색적인 컬래버레이션 곡이라는 점이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헤이즈(왼쪽), 펀치OST 참여는 그간 주로 선보여온 음악과 다른 색깔의 노래에 부담 없이 도전해볼 수 있다는 점과 히트작의 OST가 아니더라도 깜짝 인기곡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수들에겐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 최근 엑소 첸, 백현, 소녀시대 태연 등 톱 아이돌 가수들과 거미, 케이윌, 이하이 등 믿고 듣는 보컬리스트리스트라는 평을 듣는 이들이 참여해 리스너들의 주목을 받을 만한 OST가 계속해서 발매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얼마 전 MBC에브리원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OST ‘딜라이트’(Delight) 가창을 맡은 주니엘은 이데일리에 “OST 참여는 작품 속 캐릭터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평소 음악 작업 때와 차이가 있다”면서 “직접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노래로 간접 체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에 OST 작업은 늘 신선하고 즐겁다”고 밝혔다.완성도 높은 OST의 잇단 등장은 리스너들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아이돌 가수들이 글로벌시장을 겨냥한 트렌디한 곡들을 주로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발라드나 미디엄템포 곡 위주인 OST 음원들은 장르의 다양성과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GMF 2020' 측 "거리두기 1단계 하향시 대면 공연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음악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0’(이하 GMF 2020) 측이 코로나19 관련 상황에 따른 행사 개최 및 운영 방안을 28일 공개했다.‘GMF 2020’은 10월 24~25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라인업에는 폴킴, 정승환, 윤하, 소란, 10CM, 데이브레이크, 박원, 볼빨간사춘기, 페퍼톤스, 김현철, 적재, 권순관, 스텔라장, 정은지, 청하, 로꼬, 선우정아 등 총 44팀이 포함됐다.‘GMF 2020’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일 경우 대면 공연이 불가능하지만, 1단계로 하향될 시 예정대로 대면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면 공연을 개최할 경우엔 그간 운영해온 잔디마당 스탠딩존을 없애고, 피크닉존에서 돗자리 사이즈와 동행 인원의 제한(15.m X 1.3m, 돗자리당 최대 2명)을 두고 관람이 이뤄지는 형태로 페스티벌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예년 ‘GMF’의 35%, 올림픽공원이 최근 마련한 기준의 70% 미만이라는 관람객 규모를 정했다. ‘GMF 2020’ 측은 “정확한 진행 여부 및 형태는 추석연휴 특별방역기간이 끝나는 10월 11일 이후 정부지침에 따라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라면서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안전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페스티벌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 "연예인 공연 대신 'ㅇㅇ'해요"…변화하는 대학가 축제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대학이 축제를 취소하고 있다. 서울대, 한양대뿐만 아니라 매년 10월 개최되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전도 올해는 취소했다.대학들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망라해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숭실대의 '랜선교양수업'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의원 이수진,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자이언티, EXID 솔지, 에이핑크 정은지, 방송인 타일러 등 유명인들이 함께했다. (사진=숭실대 총학생회 유튜브 캡처)공연 위주 축제에서 풍성한 콘텐츠들 가진 축제로대학가의 축제들이 비대면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아쉬움은 커지고 있다. 반면 연예인 초청 공연, 주점 등 다소 천편일률적이던 기존 축제에서 벗어나 오히려 구성은 다양해지고 있다. 토크콘서트부터 온라인 마켓, 동아리영상 상영 등 ‘언텍트’ 콘텐츠들이 다수 등장한 것.숭실대는 지난달 19일부터 3회에 걸쳐 유튜브 생중계로 온라인 토크콘서트 '랜선교양수업'을 진행했다.토크콘서트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이필성 샌드박스 대표, 가수 자이언티, 정은지, 10cm등 정치인부터 기업인, 아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 명사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포스트코로나, 정치, 연애, 학업 등 다양한 분야의 강연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이화여대는 17일까지 '온라인 대동제'를 개최했다.이화여대 총학생회는 별도의 축제 홈페이지를 개설해 학생들이 만든 물품들을 판매했다. 학생들이 기획한 각종 게임부터 이스포츠 대회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동아리 공연은 각 동아리에서 미리 녹화한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로 송출했다.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도 지난 1학기 온라인 게임리그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2학기에도 ‘성대한마음 프로젝트 시즌2’를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 동아리 영상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사연 등을 받아 유튜브에 올리고 댓글로 소통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다른 학교들도 2학기 비대면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고려대와 연세대는 10일 개최예정이던 정기 고연전을 취소하고 내달 16일 ‘사이버 고연전’을 계획 중이다. 행사는 E스포츠 대회와 동아리교류전 등으로 구성된다.총학생회의 행사와는 별개로 두 학교의 게임 동아리도 연고전 취소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담아 오는 11월 7일 ‘게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경희대는 학생들이 직접 무대를 꾸미는 가요제와 E스포츠 대회, 학생이 만든 영상 상영 등을 진행한다. 연예인은 오지 않으며 학교 풍경을 담고 학생들을 위주로 하는 축제를 기획 중이다. 세종대도 10월 마지막 주를 목표로 온라인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온라인 축제 홈페이지를 개설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물품을 판매한다. (사진=이화여대 대동제 '이토록' 홈페이지 캡처)“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는 게 초점”각 대학 총학생회 측은 코로나19로 1학기 축제를 진행하지 못했던 만큼 더욱 신경 써서 축제 준비에 임하고 있었다.고은아(23·여) 세종대 총학생회 기획국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이 옳은 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하지만 학우들, 특히 학교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20학번 신입생들을 위해 축제 기획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으로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기 위해 다같이 노력 중에 있다”고 전했다.최인성(24·남) 경희대 총학생회장은 “서울 캠퍼스와 국제 캠퍼스의 합동 대동제를 준비중이다”라며 “등록금 문제도 있었고 학우들이 많이 지친 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행사를 기획하고자 했다”고 말했다.정유리(22·여) 고려대 임시 중앙집행위원장은 “온라인 행사이지만 참여자 및 실무진이 있기 때문에 방역 관리를 가장 신경쓰고 있다”며 “온라인 행사인 만큼 보는 재미와 참여하는 재미를 둘 다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온라인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오종운(25·남) 숭실대 총학생회장은 “아직까지는 시도되지 않았던 온라인 행사를 기획해 다른 대학에 모범사례가 됐다는 점에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숭실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 이화여대 익명 커뮤니티 게시글 (사진='에브리타임' 캡처)홍보에 따라 반응 천차만별…학생들 의견 갈려온라인 축제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다양한 의견의 잣대는 홍보 여부인 경우가 많았다.숭실대에 다니는 이석훈(22·남)씨는 “애초에 홍보도 많이 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소통도 잘됐고 상품도 많아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봤다”며 “가수부터 정치인까지 이름있는 사람들이 나와서 더 재밌게 본 것 같다”고 말했다.성균관대 20학번 B씨(20·남)은 “1학기에 온라인 게임리그는 게임 하는 사람들만 즐긴 것 같고 홍보도 크게 안 해서 하는지도 몰랐다”고 전했다.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신서영(22·여)는 “그동안 축제 때에는 여러 부스를 돌며 줄을 서 맛있는 걸 먹는 게 재밌었는데 이번에는 그러질 못해서 너무 아쉽다”면서도 “이번에는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이 엄청 신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적북적한 분위기에서 즐기지 못해 아쉽지만 즐거웠던 시간을 추억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하지만 행사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거나 홍보가 되지 않은 경우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다.이화여대의 온라인 축제 첫날인 지난 15일 이화여대 ‘에브리타임’에는 ‘개막식을 11시에 한다더니 왜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냐. 왜 미뤄졌다고 공지도 안 하고 문의해도 답장을 안 하냐’, ‘홈페이지에 영상이 안 보인다.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도 안 되고 있다’는 등의 불만을 표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경희대에 재학 중인 A씨(23·남)는 “축제가 아직 홍보도 많이 되지 않았고 참여하고 싶은 활동이 많아보이지 않는다”며 “온라인 축제인 만큼 오프라인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 가능한 콘텐츠들이 많아져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스냅타임 신현지 기자
- 순수 이미지 탈피…에이핑크 김남주, 9년만에 강렬 솔로데뷔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이렇게까지 짧은 머리를 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청순 걸그룹 대표주자 에이핑크의 김남주는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일링을 시도한 채 무대 위에 올라 이 같이 말했다.김남주는 2011년 에이핑크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솔로 가수로 나선다. 팀 내에선 정은지와 오하영에 이은 세 번째 솔로 출격이다. 솔로 데뷔 당일인 7일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연 김남주는 “에이핑크의 ‘덤더럼’(Dumhdurum) 활동이 끝난 뒤부터 솔로 데뷔를 준비해왔다”며 “굉장히 떨리지만 편안하게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김남주는 에이핑크로 활동하며 ‘파이브’(FIVE), ‘러브’(LUV), ‘미스터 츄’(Mr. Chu), ‘노노노’(NoNoNo), ‘1도 없어’, ‘덤더럼’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받은 것은 물론, 연기, 뮤지컬, 예능, 유튜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별 활동도 펼쳤다. 솔로 가수 출격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김남주는 “에이핑크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다방면으로 개인 활동도 했지만 온전히 김남주만의 색깔을 보여주기엔 한계가 있어 솔로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떨리는 순간이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멤버들은 그런 자신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줬다고 한다. 김남주는 “‘힘들지 않냐’면서 먼저 다가오며 응원을 해줬고 노래는 물론 콘셉트까지 신경써줬다”면서 “따듯한 응원 속 외롭지 않게 솔로 데뷔를 준비할 수 있다”고 했다. 김남주는 이날 야심차게 준비한 싱글 ‘버드’(Bird)를 세상에 내놓는다. 싱글과 동명의 타이틀곡인 ‘버드’는 동양적인 사운드가 적절히 가미된 트랩 장르의 곡으로 사랑하는 모든 것과 꿈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비상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김남주는 “‘데미안’이라는 책에 나오는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는 메시지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 곡은 그룹 (여자)아이들의 소연이 작사, 작곡했다. 김남주는 소연과의 협업에 대한 이야기자 나오자 “소연 씨는 천재라는 타이틀로 표현된다”고 극찬했다. 이어 “(엠넷 음악 경연 예능) ‘퀸덤’을 통해 프로듀싱 능력을 처음 눈으로 보게 되었는데 어린 친구임에도 그룹의 프로듀싱을 담당한다는 것에 감탄했었다”며 “그 이후 에이핑크와 (여자)아이들 활동이 겹쳤을 때 방송국 자판기 앞에서 만나게 됐고, 불현듯 ‘곡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먼저 다가가서 작업 의뢰를 했다”는 일화를 밝혔다.아울러 “새가 알에서 깨어나 강인한 여전사가 되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고 하니 소연 씨가 듣자마자 ‘버드’를 제목으로 추천했다. 또, 제가 잡지 못한 디테일한 부분을 다 잡아줘서 감사했다”고 했다. 김남주는 싱글에 ‘버드’ 단 한 곡만을 담았다. 그는 “메시지가 뚜렷하고 강한 곡인 만큼 이 곡에만 집중하고 싶어서 수록곡은 넣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듣고 싶은 반응은 ‘콘셉트 장인’이라는 말”이라며 “다양한 색을 소화할 수 있다는 뜻인 만큼 팬들에게 그런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 에이핑크와 김남주로 활동하면서 끊임없이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솔로 김남주’의 무기를 묻는 말에는 “어릴 때부터 쌓아온 탄탄한 기본기가 있다”며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퍼포먼스가 저의 강점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에이핑크 남주가 순수한 화이트라면, 솔로 김남주는 강렬하고 당당한 블랙이에요.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분께 솔로 김남주의 색을 알리고 싶어요. 목표는 ‘음악 좋다’, ‘무대 좋다’, 그리고 ‘남주 좋다’는 반응을 얻는 거예요. (미소). 활동을 잘 내해서 그 힘이 에이핑크에게도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