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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 KT 목동 센터 방문…스팸방지 AI 적용 점검
  •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 KT 목동 센터 방문…스팸방지 AI 적용 점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KT클라우드의 인터넷데이터센터(목동IDC2센터) 현장을 방문해 불법스팸 전송 및 수신 차단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왼쪽부터 이종필 KT Operation기술담당 상무, 정원기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용자보호단장, 이정아 디지털이용자기반과장,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상무,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 명제훈 Enterprise 통신사업본부 본부장, 김용일 방송통신사무소장, 이영호 KT CR실 공정경쟁담당 상무, 임건호 KT Enterprise 통신사업본부 커뮤니케이션사업담당 상무다. 사진=방통위최근 휴대전화로 전송되는 부고장 등을 가장한 미끼문자, 악성링크(URL)가 포함된 스미싱 등 신종수법이 등장하여 정보유출, 송금과 결제로 이어지는 등 국민들의 경제적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이에 따라 방통위는 유무선 전화서비스 및 대량문자전송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KT의 불법스팸 감축을 위한 기술적·관리적 대응 현황을 직접확인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KT는 2023년 9월부터 「스팸근절 특별팀(TF)」을 구성·운영하면서 고객관리체계를 정비해오고 있는 상황으로, 이날 최근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반 스팸 필터링 기술을 시연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스팸신고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이상인 부위원장은 최근 국내 규제를 비껴간 국제발신 대량문자 스팸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국제발신 필터링 시스템에도 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자와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국제발신 스팸 감축에도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또한, 지난 2월 6일 보이스피싱 TF 범정부 회의에서 논의된 민생사기범죄 대응을 위한 불법스팸 차단에 정부와 기업 현장이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이상인 부위원장은 “방통위는 앞으로도 불법스팸으로 인해 야기되는 국민 불편과 경제적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KT도 국민생활에 밀접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방통위는 대량문자전송사업자 시장진입 자격요건 강화, 대량문자 발신번호 등록시 위변조 검증, 실소유자 확인 등 자율규제 방안 및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마련 등 불법스팸 전송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2024.02.20 I 김현아 기자
안희정 전 수행비서 문상철, ‘몰락의 시간’ 초판 인세 전액 기부
  • 안희정 전 수행비서 문상철, ‘몰락의 시간’ 초판 인세 전액 기부
  •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였던 문상철씨가 안 전 지사의 비상과 추락을 담은 저서 ‘몰락의 시간’의 초판 인세를 한국성폭력상담소에 전액 기부했다(사진=메디치미디어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 수행비서였던 문상철 씨가 안 전 지사의 비상과 추락을 담은 저서 ‘몰락의 시간’(메디치미디어)의 초판 인세 전액을 기부했다.이 책을 펴낸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20일 ‘몰락의 시간’ 저자인 문상철씨가 전날인 19일 한국성폭력상담소에 초판 인세 전액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성폭력 피해자의 일상 회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책 ‘몰락의 시간’은 촉망받는 정치인 안희정의 성장과 변질 과정을 조명한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안 전 지사와 함께한 7년 동안의 기록을 담았으며, 권력과 정치의 속성을 가감 없이 들려준다.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문상철 작가는 “책을 처음 쓸 때부터 이 책이 공공재로서 읽히기를 바랐고, 인세 역시 성폭력 피해자들께 기부할 생각이었다”며 “인세를 의미있는 곳에 쓸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메디치미디어에 따르면 문 작가는 향후 ‘몰락의 시간’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인세 전액 또한 한국성폭력상담소에 기부할 예정이다.
2024.02.20 I 김미경 기자
한치 양보 없는 의·정 갈등에…‘의료 사각지대’ 내몰리는 환자들
  • 한치 양보 없는 의·정 갈등에…‘의료 사각지대’ 내몰리는 환자들
  • [이데일리 함지현 황병서 이유림 이영민 기자] 주요 대형 병원의 전공의들이 진료 거부를 시작한 첫날, 의료 현장 곳곳은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사전에 수술이나 진료가 연기됐다는 안내가 있었던 덕에 극심한 혼란이 벌어지진 않았지만 혹시나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온 환자들로 병원은 북적였다. 아울러 중증 환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엔 계속해서 밀리는 수술 일정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하는 글들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고 주요 응급의료센터에서 ‘진료 불가’ 공지가 나오는 등 응급 의료 현장에서도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온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계획에 반대하는 전공의와 수련의의 사직서 제출이 전국적으로 줄을 잇는 가운데 20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커지는 혼란, 걱정하는 환자들…곳곳서 우려 목소리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방침 속 이른바 ‘빅5’ 병원(서울아산·서울대·삼성서울·세브란스·서울성모) 전공의들이 파업에 돌입한 첫날. 취재진이 찾은 주요 병원의 모습은 어수선했다. 특히 파업의 영향으로 예정됐던 진료를 받지는 못할까 봐 아침부터 방문하는 사람들로 병원 곳곳이 붐볐다.20일 오전 7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채혈실 앞. 새벽부터 발걸음을 재촉해 인천에서 왔다는 최모(69)씨는 “내일 진료 예약이 돼 있는데 파업 때문에 불안해 혹시나 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병원 직원에게 진료 일정 조정을 가능 여부를 물었지만 만족할 만한 답을 듣지 못한 최씨는 “기다렸다가 꼭 진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초조한 심정을 드러냈다. 실제 이날 세브란스병원은 최씨와 같은 걱정을 하는 외래환자들로 붐볐다. 이날 10시 기준 채혈실 앞에서 대기하는 사람만 70명이 넘었다. 번호표를 뽑는 키오스크 2대에는 ‘채혈이 지연되고 있사오니 본관에 있는 채혈실을 이용해달라’는 문구가 담긴 종이가 붙어 있었다. 키오스크 사용을 돕는 직원 관계자는 연신 “본관에 있는 채혈실을 이용해 달라”고 외쳤다. 환자들이 몰리며 이 병원의 일부 구역에서는 대기자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부족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암 환자라고 밝힌 70대 남성은 “파업 관련해서 문자는 받지 못했는데, 다들 걱정되는 심정으로 이곳을 찾다 보니 붐비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수술 일정을 당겨 수술을 받는 사람들의 마음도 편치만은 않았다.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강모(56)씨는 “지금 남편이 일정을 사흘 앞당겨 위암 수술을 받고 있다. 우리는 일정이 당겨졌지만 만약 미뤄졌다고 생각하면 너무 힘들 것 같다”며 “수술을 받는다는 것 자체도 너무 불안한데 우리도 파업을 한다는 소식에 혹시 수술을 못 받을까봐 마음을 졸였다”고 눈물을 내비쳤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자녀의 수술을 앞두고 대기하던 50대 남성 보호자는 “파업을 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어떻게 불안하지 않을 수 있겠나. 수술이 취소되는 환자들도 있다는 뉴스를 봤는데 시급한 상황이면 대체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남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의료공백 사태는 ‘빅5’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상급종합병원에서도 환자들의 걱정은 마찬가지였다. 이대목동병원에서 만난 50대 A씨는 “지난번 진료 때 의사가 ‘다음 주엔 제가 없을 거다’라고 말했는데 실제 그만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이 병원 곳곳에는 의료진 부족으로 ‘오전 진료는 휴진입니다’라는 문구를 내걸어둔 진료과가 많았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계획에 반대하는 전공의와 수련의의 사직서 제출이 전국적으로 줄을 잇는 가운데 20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외래진료실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중증·응급환자, 위험신호 감지…“2주가 최대”당장 병원에서 대혼란 상황이 벌어지진 않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문제가 커질 수 있는 ‘뇌관’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중증 환자와 응급환자 문제다. 현재 각종 환우회 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병원 파업 때문에 수술이 갑자기 미뤄졌다는 하소연과 대안을 묻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지난 16일 병원에 난소 난종 수술이 연기된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B씨는 “하루 전(15일)만 해도 20일 수술할 때 보자고 했는데 파업으로 마취과 의사가 부족해서 수술하기 어렵다고 한다”며 “일단 한 달 후로 다시 예약했는데 이마저도 파업 상황에 따라 더 밀릴 수 있다”고 불안감을 내비쳤다. 유방암 수술이 예정돼 있었다는 C씨도 “당장 내일 수술을 받는 분들도 미뤄지고 대기상태라 심란하다”고 토로했다. 응급실의 상황도 폭풍전야다. 이날 오후 1시 25분 기준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성인 응급실 성형외과 단순봉합 진료 불가능합니다’, ‘외과 트라우마 환자 ICU(집중치료실) 부족 수용 불가’라는 공지를 띄웠다. 동대문구 경희대병원은 ‘당직의 부재로 성형외과·비뇨의학과 진료가 불가하다’고 공지했고, 광진구 건국대병원도 ‘소아 전공의 부재로 일부 중증소아환자 수용이 곤란하다’고 안내했다. 이형민 응급의학의사회 회장은 “오늘부터 의료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중환자 위주로 응급실을 축소 운영해도 2주가 최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파업이 길어질 가능성은 100%”라며 “외래환자를 종합병원과 동네병원으로 돌리고 상급병원의 치료 역량을 중증·응급환자에게 집중하는 방식으로 의료대란을 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4.02.20 I 박기주 기자
경기대, 고용노동부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 선정
  • 경기대, 고용노동부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 선정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경기대는 고용노동부가 진행하는 올해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사진 제공=경기대)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사업은 대학 졸업(예정)자에게만 제공되던 취업 지원 서비스를 재학생으로 확대해 조기에 진로 설정 및 준비를 돕고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하는 청년 고용지원 사업이다. 기존 기업 장려금 중심의 청년 고용정책을 서비스 중심으로 혁신하고자 국정과제로 추진됐다.고용노동부는 이번 사업을 위해 전국에서 40여 개 대학을 선정했으며, 대학의 재학생 규모에 따라 A, B, C 유형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경기대학교는 대형인 A 유형으로 선정됐다경기대는 이번 선정으로 재맞고 사업 9.2억 원을 추가 지원받아 기존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포함하여 연간 약 16억 원의 사업비로 다음 달부터 사업을 수행한다. AI 기반 잡케어 시스템을 활용해 학생의 사회진출 준비를 조기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1, 2학년 학생들에게는 직업탐색과 일 경험 등을 통해 적성과 원하는 직업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포트폴리오 설계를 돕는다. 3, 4학년에게는 전문 상담사와의 1대 1 상담 및 그에 따른 개인별 취업 활동 계획(IAP) 수립을 지원하고 그에 따른 수당을 월 20만 원까지 지급한다. 경기대학교의 경우 개인당 최대 연 100만 원까지 지급이 가능하다. 황혜정 경기대 인재개발처장은 “경기대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을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해 사업 운영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축적된 사업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재맞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0 I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이대서울병원, 복지부 지정 서울금연지원센터 개소
  • 이화여대·이대서울병원, 복지부 지정 서울금연지원센터 개소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가 이대서울병원과 함께 ‘담배 없는 서울 만들기’에 앞장선다.2월19일 열린 서울금연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아현 부센터장, 안성복 교수, 손여주 교수, 유인선 교수, 김혜경 센터장, 안정훈 교수, 박혜숙 교수, 최남경 교수, 박민아 교수. (사진 제공=이화여대)이화여대는 지난 19일 생활환경관에서 서울금연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서울금연지원센터는 서울시민과 함께 서울시의 흡연율 감소 정체 현상을 극복하고 담배 없는 서울 만들기를 목적으로 설립돼 금연 의지가 있으나 혼자서 금연하기 어려운 흡연자를 돕기 위해 다양한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은 올해 1월부터 보건복지부의 지정을 받아 제4기 서울금연지원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이화여대에 설치된 서울금연지원센터는 4기 사업을 통해 크게 생활 터전 중심의 금연지원서비스와 입원환자의 금연을 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주거환경, 교육환경, 근로환경을 중심으로 흡연자를 발굴해 금연을 유도하는 한편, 지역사회의 금연사업을 연계 및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부속병원을 갖추고 있는 대학의 장점을 살려 이대서울병원 및 협력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금연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센터는 또한 지역사회와의 연계 협력 강화, 대상자 맞춤형 금연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를 통해 서울시의 금연문화 조성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센터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캠페인을 통해 서비스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센터에는 이화여대 융합보건학과 김혜경 교수, 안정훈 교수, 안성복 교수, 최남경 교수, 박민아 교수,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안순태 교수, 의학과 박혜숙 교수를 비롯해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인선 교수, 손여주 교수 및 박사급 및 석사급 연구원과 금연서비스 분야 경력자가 참여한다.김혜경 센터장은 “이번 4기 사업을 통해 서울시의 금연환경 조성을 통한 개인의 건강증진과 조직의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돕고 나아가 선제적인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설 수 있도록 서울금연지원센터가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2.20 I 김윤정 기자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저출산 대책 위한 국토개조전략’ 논문 발표
  •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저출산 대책 위한 국토개조전략’ 논문 발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세종대는 주명건 명예이사장이 유니노믹 리뷰 2024년 1월호에 “저출산 대책을 위한 국토개조전략” 논문을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 (자료 제공=세종대)주 이사장은 해당 논문에서 가덕도 공항은 15조 원을 들여서 건설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했다. 그러나 이를 활용해서 방조제를 건설하고, 낙동강을 준설해서 매립하면 오히려 260조 원의 수입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를 육아대책 기금으로 설정하면 프랑스가 인구문제를 정부지원으로 해결했던 것처럼 대한민국도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주 이사장은 “한국 출산율이 0.7 아래로 떨어졌다. 2명이 결혼을 해서 0.7명을 낳으면 한 세대가 지날 때 3분의 1이 되고, 두 세대가 지나면 9분의 1이 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육아지원을 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성공한 예가 프랑스로, 출산율이 1.6 이하로 떨어졌지만 과감한 육아지원 정책으로 17년 뒤에 2.1이 됐다”며 “가덕도 개발에서 동서방향으로 계획된 활주로를 남북방향으로 수정해 방조제 위에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덕도와 다대포를 방조제로 연결하고 강서구 남쪽 86㎢(2,600여만 평)를 매립하면 부산 평지 면적을 20% 늘릴 수 있다”며 “매립을 위해서 낙동강 하구에서 문경까지 337km를 평균 10m 준설하면 약 27억㎥의 준설토가 나온다. 이것의 83%인 골재를 매각하면 약 23조 원 재원을 확보하고 17% 사토는 매립토로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가덕도 공항 건설에만 15조 원 예산이 필요하지만, 이를 조금만 수정하면 오히려 260조 원 수입을 거둘 수 있다”며 “평지 면적이 부족한 부산을 세계적인 메가시티로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부산은 강서구를 제외하면 대부분 구릉지”라며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강서구 남쪽 86㎢(2,600여만 평)를 매립하여 부산을 홍콩과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동북아 물류거점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를 위해 낙동강을 준설해 경부운하를 완성해야 한다고 했다. 주 이사장은 “해안도시들이 세계공급망에 직결되어 경쟁력이 높다”며 “경부운하가 완성돼 1만 톤급 바지선이 운행되면 내륙도시들도 세계공급망에 직결된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잘 활용하여 부산을 세계적 물류거점으로 만들고, 경부운하를 완성시키면 국력을 G2 수준으로 올리게 된다”는 주장을 폈다.주 이사장에 따르면 미국, 일본, 중국 등 많은 국가가 간척사업으로 국토를 넓혔다. 싱가포르 매립지는 2030년까지 38%로 확장되며, 네덜란드 국토 25%가 간척지다. 싱가포르(창이공항), 오사카(간사이공항), 홍콩(첵람콕공항), 도하, 대련 및 산야공항 등도 모두 간척으로 만들어진 국제공항이다.그는 “5대 강을 10m 준설하면 560억㎥를, 20m까지 준설하면 1,200억㎥의 골재를 채취할 수 있어 엄청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여기서 얻은 사토로 경기만과 가덕도 일대를 매립하여 분양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한국 국민연금은 수급 불균형으로 조만간에 고갈된다”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60년에 걸쳐 경기만을 매립하고 분양하면 4천조 원 제2국민연금과 260조 원 저출산 대책기금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앞으로는 물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한국이 국토개조전략을 통해서 국가를 개조하고, 나아가서는 세계를 화합하고 번영하게 만드는 데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도 했다.그는 “물은 지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더 중요하다. 세계 인구가 81억 명이지만, 2050년 100억 명이 된다. 고대문명이 물이 풍부한 강가에 일어났던 것처럼, 현대문명도 식량생산에 물소비 20%를 쓰므로 역시 물에 의존한다”면서 “더구나 첨단산업인 반도체산업 요체는 실리콘 칩에 회로를 현상·인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초순수 물(UPW, Ultra Pure Water)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02.20 I 김윤정 기자
KB부동산TV, 유튜브 구독자 10만명 돌파
  • KB부동산TV, 유튜브 구독자 10만명 돌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자사 부동산 전문 플랫폼 ‘KB부동산’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KB부동산TV’가 구독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2019년 2월 개설된 ‘KB부동산TV’는 부동산 정보와 함께 재테크, 인테리어, 인문, 자기계발, 건강 등 다양한 분야로 콘텐츠 영역을 확대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부동산 인플루언서의 분석을 공유하거나 각 분야 전문가를 인터뷰하는 ‘부동산 클라스’와 ‘지식업(UP) 클라스’, 이슈 지역을 탐방하는 ‘대리기행’과 ‘임장가자’ 등의 코너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 4일 구독자 수 10만명을 넘어섰다. 2월 17일 기준 ‘KB부동산TV’의 구독자 수는 10만 5149명, 업로드 동영상은 총 554개로 누적 조회수는 3287만2995뷰에 달한다.주요 인기 영상은 △강창희 前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가 분석한 한국 노후문제(90만 회) △조승우 한약사의 노화 늦추는 초간단 식단(53만 회) △이광수 광수네 복덕방 대표가 전망한 한국 부동산 시장(28만 회)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부동산 데이터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KB통계를 기반으로 부동산 시장을 분석한 ‘부동산 데이터를 보면 흐름이 보인다’영상은 업로드 하루 만에 조회수 10만 뷰를 넘겼다.박형주 KB국민은행 스타뱅킹영업본부 상무는 “부동산 통계나 용어, 정책 등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부동산 관련 주제를 영상 콘텐츠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구독자와 활발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0 I 정두리 기자
"하나로 모아 편하게 구축"…파이오링크, 보안 플랫폼 서비스
  • "하나로 모아 편하게 구축"…파이오링크, 보안 플랫폼 서비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 파이오링크(170790)가 올해 클라우드 보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파이오링크 클라우드 시큐리티 플랫폼’에 국내외 보안 기업들의 서비스를 올려 불편함과 복잡성을 줄여주겠다는 전략이다.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중장기 전략 발표 간담회에서 조영철 대표가 발표하는 모습(사진=파이오링크)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2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파이오링크 클라우드 시큐리티 플랫폼’은 방화벽, 엔드포인트 보안 등 다양한 제품들을 한번에 구축하는 통합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며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SECaaS)를 만드는 국내외 기업들과 연합해 보안 기능을 연동해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파이오링크가 공략하는 지점은 바로 보안 시스템 구축의 복잡성 해소다. 그간 공공기관과 기업들은 각 기능별로 구축한 보안 서비스들을 연계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암호화 트래픽 관리나 인터넷주소(IP) 관리, 보안 관제 연동 등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사업자(CSP)가 제공하는 솔루션과 여러 서드파티 제품을 조합해야만 했다.파이오링크 시큐리티 플랫폼 구조도(사진=파이오링크)파이오링크 시큐리티 플랫폼은 이 같은 문제를 ‘서비스 체이닝’ 기술로 해결한다. 서비스 체이닝 기술은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IPS), SECaaS 등 각기 다른 기업에서 개발한 보안 솔루션들을 플랫폼에 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조영철 대표는 “서비스 체이닝은 구슬을 꿰듯이 여러 서비스들을 플랫폼에 하나로 엮어주는 역할”이라며 “이를 통해 보안 로그나 비용을 줄이는 형태로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국내외 SECaaS 솔루션 기업들과 함께 솔루션 연동을 이어가며 레퍼런스 확보에 집중하겠다”며 “플랫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과 연합하고 플랫폼에 보안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겠다”고 덧붙였다.파이오링크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제품 ‘티프론트 ZT’(사진=파이오링크)파이오링크는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과 함께 제로트러스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제로트러스트는 기존 경계형 보안의 한계를 극복하는 일종의 방법론이다. 기존에는 한번 시스템에 접속하면 모든 권한을 획득해 제한 없이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내부망이나 자료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제로트러스트는 한번 접속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인증을 요구하고, 사용자의 활동을 추적해 이상행위를 탐지하는 개념이다.파이오링크가 제시한 방안은 ‘티프론트 ZT’다. 내부망 보안을 위해 출시한 티프론트 보안 스위치를 고도화시켰다. 티프론트 ZT는 별도 솔루션을 설치하거나 망 구성을 변경하지 않아도 바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작동된다. 공공기관이나 기업은 이를 통해 보안정책과 위협에 대한 관리가 가능해지며, 네트워크 내에서 발생하는 위협도 탐지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인증서버·확장된 탐지·대응 솔루션(XDR) 등과 연동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라는 점이다. 조 대표는 “다양한 제품들과 연동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형으로 확장해 쓸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조 대표는 “클라우드 시큐리티 플랫폼과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인프라는 오픈 플랫폼 개념이 적용돼 있다”며 “타제품과 기술을 상호운용하면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0 I 김가은 기자
삼성·SK·LG 보다 의대…이공계생들, 연고대 외면했다
  • 삼성·SK·LG 보다 의대…이공계생들, 연고대 외면했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올해 대입 정시 추가합격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세대와 고려대 이공계 상위권 학생들의 계약학과 대거 등록 포기 현상이 나타났다. 의과대학 쏠림 현상이 심화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2월10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종로학원이 개최한 2024 정시지원 변화 및 합격선 예측, 합격전략 설명 대입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정시모집 결과 모집인원 25명에 추가합격자를 포함한 55명(220.0%)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는 지난해 정시모집 등록 포기율(130.0%)에 비해 크게 상승한 수치다. LG디스플레이와 연계한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학과의 경우 미등록률은 85.7%로 지난해(81.8%)보다 상승했다. 고려대는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차세대통신학과 미등록률은 지난해(50%)보다 증가한 140%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의 합격자 미등록률은 100%로 작년(63.6%)보다 상승했다. 현대자동차와 연계한 스마트모빌리티학과의 미등록률은 105%로 전년(50%)보다 높았다.이는 최초합격자와 추가합격자 일부가 중복합격으로 의대, 서울대 등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추가합격자들 역시 의대와 서울대 등으로 중복 합격해 빠져나가는 폭이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 제공=종로학원)
2024.02.20 I 김윤정 기자
‘한류’ 입은 코카콜라…‘K팝’과 글로벌 누빈다(종합)
  • ‘한류’ 입은 코카콜라…‘K팝’과 글로벌 누빈다(종합)
  • 걸그룹 있지(ITZY)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코카-콜라 글로벌 신제품 기념 글로벌 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카콜라가 ‘한류’를 입었다. 세계 시장에서 주류로 올라선 한류가 음료의 대명사 코카콜라와 만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K팝과 팬덤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제품 ‘코카콜라 제로 한류(K웨이브)’를 통해서다. K팝을 주제로 한 제품 출시 뿐만 아니라 국내 아티스트 18명이 참여하는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는 등 한류와의 특별한 경험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오아나 블라드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가 20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카콜라 제로 한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오아나 블라드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는 2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음식, 패션, 드라마, 음악까지 한국의 문화적 영향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코카콜라와 함께 할 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액체라는 형태로 시작하지만 한국의 맛, 향, 역동성을 함께 담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강조했다.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협업, 문화를 접목해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을 통해 출시된다. 이 플랫폼은 2022년 2월 첫 론칭 이후 4개의 한정 제품을 선보였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다섯 번째 제품이다.블라드 디렉터는 “한류에 대한 사랑과 관심, 팬덤의 열정을 우리 브랜드 안에 집어 넣는데 주력했다”며 “한국 문화의 성공을 전 세계와 함께 가져가는 것이란 의미”라고 강조했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의 맛 명칭은 영문으론 ‘플루티 판타지’, 한국어로는 ‘상큼한 최애맛’으로 정했다. 팬들이 K팝 아티스트에게 처음으로 빠져들었을 때 느꼈던 감동을 담았다. 제품 패키지에도 콘서트 현장에서 함께 만들어 내는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제품 전면에는 코카콜라 고유 서체(스펜서체)로 쓰여진 한글 ‘코카콜라’ 로고도 배치했다. 권정현 한국·일본 코카콜라 브랜드 마케팅 리드(상무)는 “인종과 언어를 초월해 K팝 때문에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부터 지하철 역에 광고를 집행하거나 자진해서 아티스트를 위해 사회봉사활동까지 팬들까지 K팝과 팬덤의 현상은 특별하다”며 “전 세계 36개국에서 코카콜라 제로 한류 론칭을 준비 중인만큼 JYP엔터테인먼트라는 초대형 파트너십을 함께 가져가기로 했다”고 밝혔다.20일 출시된 ‘코카콜라 제로 한류’. (사진=김정유 기자)한류의 맛을 코카콜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도 눈길을 끌지만 실제 K팝의 선두주자인 JYP엔터와 문화적으로 협업하는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협업은 JYP엔터의 대표 아티스트 ITZY(있지), 스트레이키즈, 엔믹스, 박진영 등 3개 그룹, 18명이 함께 한다. 이날 코카콜라와 JYP엔터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와 협업한 곡 ‘라이크 매직’의 뮤직비디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박진영 JYP엔터 창의성총괄책임자는 “K팝은 아티스트와 팬들이 맺는 특별한 관계를 의미하는 단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유일하게 걱정했던 것이 코카콜라 제로 한류의 맛이었는데 실제 마셔보니 (한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맛이어서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를 통해 디지털 경험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오는 6월엔 코카콜라와 협업한 3개 그룹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K웨이브 콘서트’도 후원할 예정이다. 코카콜라와 협업하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있지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4.02.20 I 김정유 기자
“미국은 플랫폼 연동, 일본은 팬심”…팬덤 플랫폼 전략 달라
  • “미국은 플랫폼 연동, 일본은 팬심”…팬덤 플랫폼 전략 달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소상공인에게 e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해주는 카페24처럼 K-POP이나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에 팬덤 비즈니스를 위한 토털 솔루션을 서비스하는 회사가 등장했다. 이기영 비마이프렌즈 대표는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4 비스테이지 미디어 데이’를 열고 콘텐츠 관리부터 커뮤니티 구축, 글로벌 이커머스, 라이브 스트리밍 등에 필요한 IT서비스 ‘비스테이지(b.stage)’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SK텔레콤(017670)과 드림어스컴퍼니 플로 출신으로, 하이브 위버스 출신 서우석 대표와 함께 비마이프렌즈를 이끌고 있다. 지난 2022년 4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비스테이지는 2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전 세계 224개국 팬덤의 비스테이지 방문을 유도했다. 이 중 비스테이지를 통해 굿즈 등 다양한 팬덤 관련 기획 상품 및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한 국가는 155개국에 달한다. 주요 고객사로는 T1, 디플러스 기아, KT롤스터, DRX 등 유수의 e스포츠 구단 등과 인피니트의 리더 김성규, JTBC 팬텀싱어3 우승팀인 라포엠 등이 있다. 지난해 매출은 50억원을 넘겼다.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위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팬덤에 기반한 글로벌 상품 유통을 위해 삼성SDS, 한진과 제휴하기도 했다.서우석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 그는 위버스컴퍼니 대표, 하이브 기술고문 등을 거쳤다. 사진=비마이프렌즈올해 화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이다. 작년에 미국법인을, 올해 1월 일본 법인을 만들었다. 한국 IP만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확장성이 적어서다. 미국법인에서 활동하는 서우석 대표는 “미국의 경우 아티스트가 모든 걸 결정하는 구조여서 아티스트가 직접 팬 사이트에 와서 글을 남기는 것의 가치가 매우 비싸다”면서 “그래서 유튜브, 트위터, 틱톡 등 여러 생태계에 존재하는 팬들을 한 곳으로 모으는 허브가 1단계이고, 모은 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게 2단계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서 대표는 이 같은 플랫폼 연동 전략으로 소니, 워너뮤직 등 커다란 레이블들과 협상하고 있다.일본과 관련해서는 팬덤 문화가 성숙한 곳이라고 평했다. 서 대표는 “저희 IT솔루션이 경쟁력이 있어 일본에 더 쉽게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당장은 일본 아티스트를 영입해 비스테이지를 활성화하기 보다는 한국 아티스트중 일본에 가려는 곳을 타깃으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일본 법인 대표는 배상훈 최고전략책임자(CSO)다. 배상훈 CSO는 “콘텐츠의 생애주기가 짧고, 제작 원가 부담이 커서, 하나의 콘텐츠를 영속적으로 가져가면서 고객사가 돈을 벌 수 있도록 IT솔루션을 즉각적으로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다만, IT솔루션만 좋다고 성공하긴 어렵다. 온·오프라인 경험이 필요하다. 팝업 스토어를 여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했다. 같은 맥락에서 비스테이지는 브랜뉴뮤직 소속 K-POP 보이그룹 ‘AB6IX(에이비식스)’의 팝업스토어를 서울 성수동에 연 데 이어 일본 도쿄 신주쿠 마루이백화점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열 예정이다.배상훈 비마이프렌즈 일본법인 대표(CSO)한편 조선일보 고객관리 리더 출신이기도 한 배상훈 CSO는 ‘2024년 팬덤 트렌드’를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①기본재 활용(데뷔전에 비스테이지로 허브 구축, 아티스트의 서사가 글로벌 경쟁력 좌우)②팬덤 관여도와 혜택 늘리기(공개 방송 참여, 공식 팬덤 이름 짓기, 리워드 지급하기)③ 로직의 꽃은 멤버십(가수 A씨 글로벌 멤버십 모집 후 유료 팬클럽 회원수 3배 이상 증가)등이다.
2024.02.20 I 김현아 기자
금융당국, 올해 첫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개최
  • 금융당국, 올해 첫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및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함께 올해 첫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20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 여의도 서울핀테크랩에서 개최되며, 더더법률민원서비스, 부엔까미노, 알케미랩, 앤톡, 컨두잇, 허그랩, 후시파트너스 등 7개 핀테크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은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계학습을 활용한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 월급관리 플랫폼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참여한 핀테크 기업들은 금융당국과 핀테크지원센터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제도, 위탁테스트 등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와 맞춤형 컨설팅, 테스트 비용 지원, D-테스트베드 등 관련 지원 사업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자사가 제공중이거나 준비중인 서비스와 관련된 규제 애로사항 등에 대해 자유롭게 문의를 하였으며, 금융위·금감원·핀테크지원센터는 해당 업체의 문의사항을 적극 청취한 뒤 답변과 검토의견을 제공했다.대안신용평가를 영위하는 한 기업은 샌드박스 심사시 고려사항 등을 문의하였으며 금융위 등은 혁신금융심사위원회의 심사기준 등과 관련해 답변을 했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투자일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기업은 고객의 투자성향 분석을 생략할 수 있는지 문의하여 금융위 등은 고객의 위험성향은 금융소비자보호법상 투자성 상품 권유시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으로 생략이 불가하다고 답변했다.간담회 이후에는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 도움을 받도록 핀테크지원센터 컨설팅을 연결해주고, 현장에서 충분히 답변받지 못한 사항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추가적인 답변이나 안내를 받도록 하는 등 후속조치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금융위와 금감원,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올해 총 12회의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해(총 10회)보다 횟수를 늘렸다.
2024.02.20 I 송주오 기자
경기도교육청, 대안교육 위탁기관 21곳 지정
  • 경기도교육청, 대안교육 위탁기관 21곳 지정
  • (사진=경기도교육청북부청)[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21곳을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대안교육 위탁기관 지정은 학업과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의 학업 중단을 예방하고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추진한다.도교육청은 서류심사, 현장 심사, 최종 심사 3단계를 거쳐 권역별 수요, 지역의 특성, 접근성을 고려해 대상 대안교육 위탁기관을 선정했다.지정 기관은 △중학교 과정 5곳 △고등학교 과정 10곳 △중·고 통합 1곳 △초·중·고 통합 3곳 △청소년한부모 기관 2곳이다.해당 기관에서는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학업중단 위기학생을 대상으로 개별 맞춤형 대안교육을 실시한다.대안교육은 학생 및 보호자가 소속 학교에 위탁교육을 신청하고 해당교 학업중단 예방 위원회에서 위탁 여부를 검토한다.이후 학교장이 위탁교육기관 학생을 추천하고 일주일간 적응교육 후 본격적 위탁교육이 시작된다.위탁교육 종료 후에는 재적 학교로 복귀해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도교육청은 지정 기관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운영 예산 지원과 담당자 연수, 컨설팅을 운영해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또 학업중단 위기학생 증가에 대비해 수요가 필요한 지역에 추가 지정을 검토하고, 국·공립 교육기관 및 직속기관, 공공기관이 대안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해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엄신옥 교육복지과장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권역별 수요, 지역의 특성, 접근성을 고려해 지정했다”며 “위탁교육기관이 다양하고 전문적 대안교육을 제공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2.20 I 정재훈 기자
신한은행, ‘패밀리 상생 적금’ 3개월 만에 완판
  • 신한은행, ‘패밀리 상생 적금’ 3개월 만에 완판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은행은 저출산·인구 고령화 등 사회적 이슈 해결 동참을 위해 출시한 ‘패밀리 상생 적금’의 5만좌 한도가 3개월 만에 모두 소진됐다고 20일 밝혔다.패밀리 상생 적금은 지난해 11월 13일 출시된 상품으로 기본금리 연 3.0%에 우대금리 최고 연 6.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9.0% 금리가 적용되는 1년 만기 적금이다.이 상품은 가입 기간 중 결혼·임신·출산·2자녀 이상 가구, 기초연금·부모급여·양육(아동)수당 수급자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고객·사회와 상생하는 상품의 성격으로 인해 지난 1월 금융감독원의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저출산 사회 이슈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임직원을 위한 지원 제도도 운영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에는 인구보건복지협회에 총 2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해 취약계층 난임가구 진단 검사비를 지원했다. 또한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기 위해 △임신 기간 중 근무시간 2시간 단축 월 1회 태아검진 휴가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직원은 3월부터 6월 중 2개월간 10시 출근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 대상 일 근무시간을 4시간으로 하는 ‘맘편한, 4 Hour’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저출산, 인구 고령화 등의 사회적 이슈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출시한 ‘패밀리 상생 적금’이 고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민생금융지원에도 적극 참여해 사회적 이슈 해결에 동참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0 I 최정훈 기자
감사원 “해외 주재관, 정보수집·네트워킹 업무 소홀” 지적
  • 감사원 “해외 주재관, 정보수집·네트워킹 업무 소홀” 지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감사원이 해외 재외공관에 파견한 경제부처의 주재관에 대한 업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감사원은 20일 ‘재외공관 운영실태’ 관련 감사 보고서를 20일 공개했다. 이번 감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에서 해외공관에 주재관으로 파견한 인원들에 대한 감사 내용을 골자로 했다. 주재관이 정보 수집 및 전달, 주재국 내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기업 지원활동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를 감사내용에 적시했다.이번 감사 대상은 일본·중국·미국·프랑스·베트남·우즈베키스탄·브라질·페루 대사관, 뉴욕·상하이·칭다오·호찌민·오사카·후쿠오카 총영사관이다.감사원은 주재관별 적극적·핵심 임무 수행 편차가 크고, 주재관의 주요인사 접촉 활동이 체계적으로 기록되지 않고 있어, 주재관 업무 유형을 구체적으로 분류하고, 접촉 결과를 관련 시스템을 통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예를 들어 2022년 주일본대사관 A씨 등 4명은 적극적·핵심 업무와 통상(通常) 업무를 5대5로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통상 업무 비중이 10%였다. 또 A씨가 2022년 발송한 전문 117건 중 108건(92.3%)은 한국-일본 정부 간 협약에 따라 제공하기로 돼있는 동향보고서를 그대로 전달했다. 주재국 관료 등을 통해 입수한 비공개 정보나 주재국 관료나 기업인을 만나서 얻은 동향정보 수집 등 정보는 사실상 없었덤 셈이다.반면 뉴욕 총영사관 국세관 B씨 등 2명은 통상 업무 비중이 10% 미만으로 나타나는 등 주재관 별 편차도 크다.관련 주재관이 중요물품 관련 현지 규제에 대해서 신속히 보고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 주중국대사관 관세관은 2021년 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전 상품검사 의무화 규제 공고를 같은 해 10월 13일 확인하고도 관련 부처에 전문으로 보고하지 않고 있었으며, 이후울 기업이 민원을 제기하자 일주일 뒤에 보고했다.감사원은 외교부의 주재관 업무 성과 평가도 관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정기 활동 보고서 제출 실태를 확인해 보니, 2020년 상반기 제출 대상자 382명 중 54명이 제출하지 않았다. 2020년 하반기에는 제출 대상자 중 18%에 해당하는 73명이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감사원은 “외교부가 정기 활동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주재관에게 유선과 이메일로 제출을 독려하고 있으나, 미제출자 수에 큰 변화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평가에서 최고 등급(E)이나 차상위 등급(S)이 평가 대상자 중 90% 이상으로, 평가 자체가 온정적으로 이뤄지는 탓에 이 결과를 주재관의 원소속 부처에서 향후 인사 관리에 활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은 “외교부장관에게 주재관의 업무 유형을 구체적으로 분류하고 상대적 중요도를 정하는 등의 활동기준을 마련하라고 했다”며 “주요인사 접촉 활동 중 동향정보 수집 등 주 임무와 관련이 많은 활동에 대해서는 주요인사접촉시스템 등을 통해 구체적 접촉 결과를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하는 등 주재관 활동 및 보고의 기준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2024.02.20 I 윤정훈 기자
"성인 응급실 진료 불가능"…응급 의료 현장 곳곳서 위험 신호 감지
  • "성인 응급실 진료 불가능"…응급 의료 현장 곳곳서 위험 신호 감지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전공의들의 집단 파업이 시작된 첫날 오전 서울 빅5 대학병원(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응급실은 평소처럼 운영됐다. 하지만 오후부터 의료진 부족에 의한 치료 불가 공지가 안내되기 시작해 의료대란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필수의료 핵심인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 안과 진료실 앞에 진료 지연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실은 20일 오전 대기 환자 없이 평소처럼 운영됐다.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은 오후 1시 기준 입원대기 환자가 9명 있어 지난 19일 오후 8시 50분(10명)과 비슷한 상황을 유지했다.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도 응급실 입실 대기환자 없이 병실 입실 대기환자만 8명 있어 하루 전 오후 9시(병실대기 환자 5명) 상황과 비슷했다. 하지만 오후부터 의료 공백 조짐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오후 1시 25분 서울아산병원은 ‘성인 응급실 성형외과 단순봉합 진료 불가능합니다’, ‘외과 트라우마 환자 ICU(집중치료실) 부족 수용 불가’라는 공지를 띄웠다. 동대문구 경희대병원은 ‘당직의 부재로 성형외과·비뇨의학과 진료가 불가하다’고 공지했고, 광진구 건국대병원도 ‘소아 전공의 부재로 일부 중증소아환자 수용이 곤란하다’고 안내했다. 전공의 파업이 시작되자 환자와 보호자들은 제때 치료를 못 받을까 봐 물안하다며 걱정을 토로했다. 강모(63)씨는 복부에 생긴 혹 때문에 이날 오전 4시 30분부터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서울대병원으로 검사를 받으러 왔다. 강씨는 “당장 오늘은 괜찮을 것 같은데 긴급한 환자들은 생명이 왔다갔다하니까 치료가 너무 절박할 것 같다”며 “의사들도 입장이 있겠지만 국민을 생각해서 한발 물러나면 좋겠다”고 했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만난 박영학(67)씨는 “당사자도 힘들고 보호자들은 얼마나 마음을 졸이겠느냐”며 “군 병원이나 동네 병원이라도 열어줘야지 치료 못 받아서 힘든 일은 없애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지난 19일 오후 11시 기준 보건복지부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이들 병원의 소속 전공의 55%(6415명)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100개 병원에는 전체 전공의 1만3000명의 약 95%가 근무한다. 사직서 제출자의 25%가량인 1630명은 근무지를 이탈했다. 전공의는 교수의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입원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어서 파업이 길어질 경우 환자 치료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파업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며 정부와 의료계에 상호양보와 피해 최소화를 요구했다. 이형민 응급의학의사회 회장은 “오늘부터 의료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중환자 위주로 응급실을 축소 운영해도 2주가 최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장은 “필수의료 발전은 정부와 의료계 모두 바라는 목표”라며 “(의대 증원 이전에) 필수의료 지원을 늘리고 법적 위험을 낮추는 방안을 정부가 다시 한번 고려해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지난 20년간 파업 때문에 의대 증원이 무산됐다”며 “향후 10년간 의사 부족으로 발생할 피해를 생각하면 증원을 더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파업이 길어질 가능성은 100%”라며 “외래환자를 종합병원과 동네병원으로 돌리고 상급병원의 치료 역량을 중증·응급환자에게 집중하는 방식으로 의료대란을 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4.02.20 I 이영민 기자
아피메즈, 나스닥 상장 내달 초 결론… 6년만에 3상 가나
  • 아피메즈, 나스닥 상장 내달 초 결론… 6년만에 3상 가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006490)의 자회사가 이르면 내달 초 미국 주식시장 상장 승인 여부를 통보받을 예정이다. 회사는 상장 후 다발성 경화증(MS) 치료제로 개발 중인 꿀벌 독(봉독) 의약품 ‘아피톡스’의 미국 임상 3상을 완주하겠다는 목표다. 구자갑 인스코비 대표.(제공= 인스코비)16일 업계에 따르면 인스코비의 미국 바이오 자회사 아피메즈US는 다음달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상장 승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아피메즈US는 지난달 29일 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아피메즈US의 이번 상장 시도는 다발성 경화증(MS)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아피톡스의 미국 임상 3상 완주를 위해서다. 회사는 지난 2018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지만, 펀딩을 제때 받지 못해 6년 째 임상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임상 3상은 다발성 경화증 환자 약 468명을 대상으로 미국의 약 20개 임상센터에서 6개월 간격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앞서 아피톡스는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미국에서 임상 3상까지 마쳤지만, FDA 권고에 따라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추가 임상을 추진 중이다. 이에 아피메즈US는 2021년부터 임상 3상 투자 유치를 진행해왔다. 실제 지난 2021년 9월 시리즈A 펀딩에서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한 바이오 전문 투자은행으로부터 약 100억원을 투자 유치를 받는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2021년 말 금리인상 이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나스닥 상장으로 자금조달 돌파구를 찾겠다는 목표다. 내달 상장 승인이 날 경우 곧바로 임상시험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임상시험에 돌입할 경우 회사는 임상에 2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상시험이 종료되는 기간은 2026년이다. 임상 비용은 8000만 달러(약 1000억원)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피메즈US는 제품 상용화 시 예상 매출액이 연간 1억 5000만달러(약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 아피톡신(아피톡스의 국내 제품명)이 천연물 신약 1호, 국산 신약 6호로 승인받았다는 점, 미국에서 골관절염(OA) 치료제로 1상부터 3상까지 안전성 이슈 없이 임상을 마쳤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회사가 공식적으로 골관절염 치료제 임상3상의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언론에 공개한 적은 없다. 아피메즈US는 아피톡스를 다발성 경화증의 단독 치료제가 아닌 부가적 치료제(add-on therapy)로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상용화된 치료제들과 병용으로 쓰이게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 추가적인 임상시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한 바이오 신약 개발사 임원은 “모든 약에는 궁합이 있는데, 병용 데이터가 없다면 의사들이 의료 현장에서 처방해주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예를 들어 ‘오크레부스’와 병용한다고 해도 그 효과가 입증된 자료가 있어야 처방을 하지 않겠나. 그게 없다면 부가적 치료제라기 보단 2차 치료제 느낌이 더 강할 것이다. 현재 시중에 나온 2차 치료제 제품들이 상당한데, 아피톡신이 2차 치료제 성격으로 간다면 경쟁 제품들이 그만큼 많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 경화증은 체내 면역체계가 유전 및 환경 등 복합적 이유로 신경세포에 있는 미엘린 수초를 파괴할 때 발생한다. 뇌나 척수, 시신경 등에서 미엘린 수초가 파괴되면 시각상실, 운동마비, 감각 장애 등 여러 중추신경성 질환이 수반된다. 현재 대표적인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는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오크레부스가 있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이 46억1000만 달러(약 6조1500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매출 16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의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이 지난해 6월 미국 임상 3상 IND를 승인받았다. 이밖에도 다발성 경화증 증상 완화 약물들이 주사형과 경구제형, 1차와 2차 약제 등으로 나뉘어 다양하게 출시된 상황이다. 재발 완화 1차 약물로는 독일 바이엘의 ‘베타페론’과 독일 머크의 ‘레비프’, 일본 에자이의 ‘플레그리디’ 등이 있다. 2차 약물로는 산도스의 ‘피타렉스’, 독일 머크의 ‘마벤클라드’, 일본 에자이의 ‘티사브리’, 사노피의 ‘렘트라다’ 등이 있다. 아피메즈 관계자는 “부가적 치료제의 장점 중 하나는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이 이미 복용하고 있는 다른 약이 있어도 그 약을 끊지 않고 아피톡스를 복용해도 된다는 것이다”라며 “나중에 병용 요법 임상을 할 경우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 자체로 단독 의약품으로 승인받고 판매하게 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골관절염 치료제로 승인받은 아피톡신은 의료 현장에서 조금씩 점유율을 키워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판매가 시작됐다.
2024.02.20 I 석지헌 기자
위버스 출신이 만든 팬덤 플랫폼 회사, 고객 100개 성공비결은
  • 위버스 출신이 만든 팬덤 플랫폼 회사, 고객 100개 성공비결은[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팝 플랫폼 위버스를 키운 CEO와 CTO 등이 나와 설립한 비마이프렌즈. 위버스는 지난 2021년 네이버와 하이브 비엔엑스(위버스 운영사)의 혈맹과 함께 네이버 브이라이브와 통합됐다. 위버스 CEO였던 서우석씨, CTO였던 김준기씨 등은 비스테이지라는 기업간거래(B2B) 팬덤 플랫폼을 운영하는 비마이프렌즈를 만들었다.3년이 지난 지금, 비스테이지는 100개 이상의 고객사와 전세계 224개국으로 팬덤 비즈니스를 전파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됐다. 지난해 매출 5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20일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비마이프렌즈는 비스테이지 성공비결에 대해 ‘본인만의 위버스를 제공해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간담회장에는 이기영·서우석 비스테이지 공동대표와 배상훈 일본법인 대표, 김준기 CPO 등이 참석했다.나만의 위버스…카페24 같은 전략-비스테이지의 성공 비결이 궁금하다▲(서우석 공동대표·미국법인장)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개인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소속사나 엔터사가 많아지는 추세다. 그런데 그들에게 핵심 IP(지식재산)을 제작하는 것외에 나머지 IT인프라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저희는 팬덤 사업 컨설팅, IP커머스 등 인프라를 전부 지원해 드린다. 직접 IP를 확보해 플랫폼화하는게 아니라, 고객들의 IT인프라가 된다는 포지션이다. K-POP, 뮤지컬, e스포츠 등에 본인만의 위버스(팬덤플랫폼)를 지원해드린다는 의미다.(이런 답변은 마치 소상공인의 e커머스를 네이버스마트스토어와 다르게 돕는 카페24같다) -지난해 매출이 수수료 베이스여서 50억 정도라고 하셨는데, 클라우드 기반인가. e스포츠 팬덤에 갑자기 트래픽이 몰릴 수 있을텐데▲(서우석 공동대표)위버스 출신인 저희는 기본적으로 시스템 아키텍처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갑자기 몰리는 트래픽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트래픽 대응 구조가 돼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쓴다. 이를테면 1시간 동안 100배 정도의 트래픽을 소화한 이후에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는 이런 형태의 시스템 아키텍처가 돼 있다. 시스템적인 경쟁력이다.서우석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 그는 위버스컴퍼니 대표, 하이브 기술고문 등을 거쳤다. 사진=비마이프렌즈K-팝 고객은 60%정도, 팬덤의 확장-비스테이지는 K- 팝외에 뮤지컬, 방송 프로그램, e스포츠 구단 등 다양한 고객사가 있다고 했는데 어떤 이유때문인가▲(이기영 공동대표)저희는 팬덤이라는 용어는 전지구적, 전우주적인 로직이라고 본다. 그래서 (K-팝뿐 아니라) T1 등 e스포츠팀을 대상으로 팬덤 인프라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저희는 팬덤 컨설팅, 커머스 물류, IP비즈니스 등을 토털 솔루션으로 묶어 제공한다.-그렇다면 애플 같은 제조사나 이데일리 같은 언론사도 팬(독자) 비즈니스에 도움을 받을 수 있나▲(서우석 공동대표) 저희가 글로벌로 가야 되겠다라고 생각하면서 꽤 높은 수준의 커스터마이제이션이 가능한 구조로 돼 있다.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UX를 만들기는 로직이 좀 부족하나, 이제 서서히 브랜드나 콘텐츠가 (팬덤 비즈니스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저희는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게 뒤에 있는 일종의 고객관계관리(CRM) 비슷하게 팬을 분석하고 팬을 타겟하고 마케팅하는 툴들이다. -e스포츠처럼 선수 계약이 1년 단위이거나 자주 선수교체가 이뤄지는 업종에 대해서도 가능한가▲(서우석 공동대표)순위권에 있는 e스포츠 구단들의 거의 50%가 저희 고객인데, 선수가 계약하는 그 순간부터 바로 팬덤을 기반으로 매출을 만드는 게 장점이다. 물류 등 여러 가지 인프라가 즉시 제공돼 짧은 텀으로 진행이 되는 팬덤 비즈니스도 충분히 가능하다. 비슷한 로직으로 뮤지컬도 그렇다.이기영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 그는 드림어스컴퍼니 대표 출신으로 SKT 유니콘랩스 사업개발 리더를 거쳤다.생성AI 채팅봇은 도입계획 없어-생성AI 시대다. 팬과 스타의 소통에서 생성AI를 도입할 생각은 없나▲(서우석 공동대표)생산된 콘텐츠를 이해하고 추천하는 목적에 AI를 이용할 순 있지만, 생성형AI를 채팅 등에 사용하는 것은 주저하는 면이 있다. 왜냐면 고객의 요구를 봤을 때 IP 자체(스타)와 직접 인터랙션하는 것에 대한 가치가 굉장히 높기 때문이다. 유니버스에서 채팅봇을 한 적이 있는데, 평가가 안좋았다.다만, 공지사항이나 상품의 상세내역 같은 걸 올릴때 콘텐츠 작성시 이용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객 분석시 유튜브나 트위터 등의 플랫폼도 활용하나▲(이기영 공동대표) 사실 데이터는 기획사나 엔터테인먼트 회사, 즉 고객사가 데이터를 쌓는 것이다. 저희는 분석도구,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으로 봐달라.
2024.02.20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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