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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제약사 26위로 등극한 다이이찌산쿄의 비결
- [이데일리 류성 강경훈 기자] “100년이 넘는 두 제약사가 전통만 고집해 각자도생했다면 지금의 성과는 없었을 것이다. 자존심을 버리고 합병을 선택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쿄 사장은 다이이찌산쿄의 신약 연구·개발(R&D)을 위한 인수합병(M&A)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격변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3일 열린 제3회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일 본기업들이 M&A를 통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수 있었던 비결을 집중 소개했다.김 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일본 제약업계는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M&A를 전개했는데 합병할 때 가장 시너지가 날 곳을 물색한 뒤 파트너를 결정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합병 후에는 연구개발 강화, 영업력 확대, 경영 옵션의 다양성, 인력 확대 등 다양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이이찌산쿄는 1899년 설립한 산쿄와 1915년 설립한 다이이찌제약이 2005년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인수합병 전 산쿄는 세계 최초로 이상지질혈증치료물질 ‘스타틴’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합병 후 다이이찌산쿄는 글로벌 제약사 중 매출 26위로 일본계 제약사 중 세 번째 위치로 성장했다. 일본 내 전문의약품 시장만 본다면 1위다.지난해 다이이찌산쿄의 매출은 9297억엔으로 환산하면 약 10조원에 이르며 전 세계 임직원 수가 1만 5000명에 이른다. R&D 센터도 4개국에 걸쳐 8곳을 운영 중이다.그는 “다이이찌산쿄는 심혈관질환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알려져 있다”며 “국내 항응고제 1위인 릭시아나를 비롯해 고혈압약 올메텍, 고지혈증치료제 메발로친 등이 주력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다이이찌산쿄는 항암제 전문 제약사로 변신을 진행 중이다.다이이찌산쿄의 M&A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한 김 사장은 “다이이찌산쿄는 2008년 독일 U3파마를 1억 5000만 유로(약 2000억원)에, 2011년에는 미국 바이오벤처 플렉시콘을 8억 5000만 달러(약 1조원)에 각각 인수했다”고 했다. 암젠, 카이트파마, 아스트라제네카 등 7~8개 글로벌 제약사와 항암제 공동개발도 추진 중이다. 그는 “특히 ADC(항체약물접합) 항암제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유방암 표적항암제 허셉틴에 약물을 접합시킨 ‘DS-8201’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69억 달러(약 7조 8000억원)의 투자를 받아 공동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 계약은 계약금만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이다.김 사장은 “글로벌 혁신 제약사라는 목표가 말뿐인 목표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혁신적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는 제약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교 대표가 3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제약사 한국다이이찌산교의 M&A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이날 행사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의 M&A 및 투자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창헌 한국M&A 거래소 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은 이제 제약사들에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면서 “하지만 기술개발을 위해 두 업체가 손을 잡는 단순한 형태의 오픈 이노베이션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제대로 성과를 거두려면 단순한 협력보다는 고도의 투자수행 또는 인수합병(M&A)형태의 오픈 이노베이션만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국내 기업들이 펼치는 오픈 이노베이션 유형을 크게 △기술이전형(기술도입, 기술판매) △위탁개발형 △지분투자형·시설투자형 △합작투자형(조인벤처, 공동개발)△임상, 마케팅지원형(상업화)△협력 네트워크형 △융합형 등으로 구분했다.이 가운데 이 회장은 융합형에 대해 주목했다. 그는 “융합형 오픈 이노베이션은 앞으로 큰 비중을 갖고 시장에서 실현할 수 있는 전략으로 빠른 확장성이 예상된다”며 “IT, 바이오, 제약, 화학, AI, 빅데이터 등과 융합하는 전략이 신약개발을 하는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형태”라고 평가했다. 특히 융합형 오픈 이노베이션을 하는 업체가 추가로 M&A전략을 펼 경우 투자가치 및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 회장은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M&A전략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업의 인수합병은 기술, 특허, 인재, 파이프라인 확장, 판매거점, 영업망 확대에 있어서 필수적인 전략”이라며 “M&A는 글로벌 다국적 기업과 경쟁을 위해 일거에 기업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최선의 해법”이라고 말했다.그는 “국내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브라운 필드투자(Brown field investment)전략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해외 M&A를 통한 브라운필드식 투자는 빠른 시장 안착과 현지화로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필드투자는 국내자본이 해외시설·공장을 인수하거나 해외자본이 국내시설· 공장인수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는 투자기법이다.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이 3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제약, 바이오산업의 M&A 투자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글로벌제약사 도약하려면 M&A는 선택이 아닌 필수
- 김형철(왼쪽 네 번째) 이데일리 사장과 내빈들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옥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 한정화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이창헌 한국M&A 거래소 회장,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서동철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교 한국대표.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류성 강경훈 기자]“M&A는 이제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전략이다. 특히 기업 인수합병은 기술과 특허, 인재, 파이프라인 확장, 판매거점, 영업망 확대에 있어 가장 효과적이다.”이창헌 한국M&A 거래소 회장은 3일 이데일리와 한국M&A거래소가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제3회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의 M&A 및 투자 전략’ 주제 강연을 통해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는 제약사간 인수합병 뿐아니라 이업종과의 합종연횡도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융합형 오픈 이노베이션은 앞으로 큰 비중을 갖고 시장에서 실현할 수 있는 전략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며 “IT, 바이오, 제약, 화학, AI, 빅데이터 등과 융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은 신약개발을 하는데 있어 최선의 해법”이라고 소개했다.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쿄 사장은 ‘글로벌 제약사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M&A 성장전략’을 통해 다이이찌산쿄가 M&A전략을 통해 매출기준 글로벌 제약사 26위로 도약한 비결을 설명했다. 김사장은 “무엇보다 합병했을 때 가장 시너지가 날 곳을 물색한 뒤 합병을 결정하는 전략을 펼친게 주효했다”며 “합병 후 연구개발 강화, 영업력 확대, 경영 옵션의 다양성, 인력 확대 등 다앙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했다. 다이이찌산쿄는 1899년 설립한 산쿄와 1915년 설립한 다이이찌제약이 2005년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이날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한정화 한양대 경영대학원 교수(전 중기청장)는 “성공한 신약개발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개발이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폐쇄형보다 신약개발 성공률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R&D 투자대비 제품의 수명주기가 단축되는 추세여서 M&A를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필요성이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동철 중앙대 약대 교수는 ‘일본 제약, 바이오산업 현황 및 성장전략’ 주제 강연에서 “일본 제약업계는 한정된 내수 시장에서 복제약으로 경쟁을 하다 보니 성장에 한계가 있어 M&A를 대안으로 선택했다”며 “20여년에 걸친 M&A 결과 세계 50대 제약사 중 8개, 100대 제약사 중에는 17개의 일본 제약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한편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과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등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제약업체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M&A 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덩치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코스닥 마감]7거래일만에 반등…경협·바이오株 강세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비무장지대(DMZ)발 훈풍에 코스닥 시장이 모처럼 웃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선 가운데 남북경협주(株)가 강세를 보였다. 최근 부진했던 바이오주(株)도 반등에 나섰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5.49포인트(0.80%) 오른 696.02로 거래를 마쳤다. 소폭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690선에서 줄곧 강세를 이어가며 7거래일만 반등에 성공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하면서 투자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중국 양국 정상이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75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2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나타냈다. 개인도 6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795억원 순매도했다. 투신(-380억원), 사모펀드(-325억원), 보험(-180억원), 연기금(-88억원), 은행(-8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기타서비스가 3% 넘게 올랐으며 비금속, 유통, 제약, 화학,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제조, 건설, 기계·장비, 금속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금융,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IT부품 등은 하락했다. 에이치엘비(028300)와 헬릭스미스(084990)가 7~8%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신라젠(215600)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셀트리온제약(068760) 제넥신(095700) 등 바이오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메지온(140410)은 상한가를 나타냈으며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도 25% 넘게 올랐다. 최근 바이오주에 대한 조정이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왔고, 유한양행(000100)의 1조원 규모 기술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스튜디오드래곤(253450) SK머티리얼즈(036490) 파라다이스(03423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도 오른 반면 CJ ENM(035760) 펄어비스(26375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은 하락 마감했다.개별 종목별로는 오리엔탈정공(014940) 플레이위드(02377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아난티(025980)를 비롯해 좋은사람들(033340) 제이에스티나(026040) 서전기전(189860) 제룡전기(033100) 재영솔루텍(049630) 등 남북경협주가 강세를 보였다. 에스디시스템(121890) 동진쎄미켐(005290) 딜리(131180) 트루윈(105550) 램테크놀러지(171010) 덕우전자(263600) 등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이원컴포텍(088290)은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영인프런티어(036180) 유비쿼스홀딩스(078070) 이엠넷(123570) 인트로메딕(150840) 에코마케팅(230360) 등도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7억2441만주, 거래대금은 5조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6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535개가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 코스닥, 한반도 '핑크빛 무드'에 상승 출발…경협株 강세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 등 모처럼 전해진 희소식에 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남북경협주(株)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그간 강하게 조정받던 바이오주도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1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42포인트(0.64%) 오른 694.95를 기록 중이다. 690선 중반에서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장 초반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코스닥지수는 이날 7거래일 만의 상승 반전을 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나 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핑크빛 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앞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중국 양국 정상이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8억원, 3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94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 중에서는 사모펀드(-104억원), 투신(-55억원), 기타금융(-14억원), 보험(-5억원)등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 별로는 비금속, 섬유·의류가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기타서비스, 건설, 오락·문화, 종이·목재, 화학, 금속, 일반전기전자, 방송서비스, 제약, 인터넷, 유통, 제조, 반도체 등 대다수가 오르고 있다. 운송장비·부품, 통신장비, 금융 등은 내림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서는 헬릭스미스(084990) 신라젠(215600) 메디톡스(086900) 제넥신(095700)이 1~3%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에이치엘비(028300)의 임상 실패 소식이 전해진 뒤 줄곧 하락했던 바이오주는 이날 유한양행(000100)의 1조원대 기술 수출 소식에 힘을 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휴젤(145020) 셀트리온제약(068760) SK머티리얼즈(036490) 파라다이스(03423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여전히 14%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펄어비스(26375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도 하락 중이다. 남북미 정상의 DMZ 깜짝 회동 소식에 남북경협주가 일제히 들썩거리고 있다. 아난티(025980)가 6% 넘게 오르고 있고 삼륭물산(014970) 좋은사람들(033340) 에코마이스터(064510) 등이 상승 중이다.
- 인트론바이오·크리스탈…기술력 뛰어난데 이익까지 '쏠쏠'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2005년 기술특례 상장 1호로 코스닥에 입성한 헬릭스미스(084990). 상장 후 14년이 지나도록 영업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엔 매출 53억원에 영업손실 212억원을 기록했다. 기술특례 상장사들은 기술성을 앞세워 상장문턱을 넘어선 만큼 단기간 내 실적을 내기 쉽지 않은 구조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보란 듯이 이익을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인트론바이오, 링크제니시스, 크리스탈, 덱스터, 로보티즈, 아미코젠, 파크시스템스 등이다. 전문가들은 기술특례 상장사 중에서도 이처럼 실제 이익을 내는 기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 인트론바이오·덱스터·바이오솔루션 등 5곳 ‘흑자전환’ 1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5년 이후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상장한 기술성장기업 70곳(기술성 평가 69곳·성장성 추천 1곳)의 평균 매출액은 134억원, 평균 영업손실은 53억원 수준이다.이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을 기록한 곳은 11개사다. 비율로 따지면 15.7% 수준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곳은 인트론바이오, 크리스탈, 덱스터, 바이오솔루션, 유바이오로직스 등 5개사다.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인공혈액 등 신약개발업체 인트론바이오(048530)는 지난해 매출 206억원, 영업이익 52억원, 순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5.09%에 달한다. 인트론바이오는 지난 26일 코스닥협회 선정 최우수 4차산업 혁신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크리스탈(083790)은 차세대 관절염 진통소염제 아셀릭스를 포함해 슈퍼박테리아 박멸 항생제, 분자표적 항암제등 신약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2006년 코스닥시장에 특례로 상장한 이후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에 첫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 139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억원, 69억원을 거뒀다. 영상 시각특수효과(VFX)업체인 덱스터(206560)는 지난해 392억원 매출에 영업익 21억원, 순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덱스터는 2017년을 제외하고 매년 이익을 내고 있다. 체세포 및 줄기세포 배양기술을 바탕으로 한 치료제, 화장품을 만드는 바이오솔루션(086820)과 백신제조와 바이오의약품 수탁연구, 제조업체인 유바이오로직스(206650)도 각각 11억원, 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로보티즈, 아미코젠, 비피도, 링크제니시스, 파크시스템스, 오스테오닉 등 6개사는 3년 연속 흑자다. 이 가운데 아미코젠, 파크시스템스를 제외한 4개사는 2018년에 나란히 상장했다. 상장 이전부터 흑자를 이어온 것이다. 로봇솔루션 전문기업인 로보티즈(108490)는 로봇전용 액추에이터, 지능형 소프트웨어 등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매출 243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억원, 24억원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링크제니시스(219420)는 지난해 23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인체 면역체계의 70%를 담당하는 비피도박테리움 균주를 활용한 면역력, 질병연구업체인 비피도(238200) 역시 작년 35억원의 영업익을 거뒀다. 나노계측장비(원자현미경) 전문업체 파크시스템스(140860)는 지난해 매출 418억원, 영업익 57억원, 순이익 56억원을 달성했다. 2015년이후 4년 연속 영업익 흑자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제약용 특수효소 개발업체인 아미코젠(092040)은 지난해 매출 945억원에 영업이익 22억원을 거뒀다. 순이익은 414억원에 달한다. 아미코젠의 경우 수년간 꾸준한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다. ◇ 11곳중 10곳, 공모가 대비 현주가 높아이익이 나는 만큼 주가도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다. 기술성장기업 70곳 중 공모가(수정공모가)대비 현주가(28일 종가)가 더 높은 곳은 38곳 수준이다. 전체의 54% 수준이지만, 영업익을 기록한 11곳 중엔 오스테오닉 한 곳을 제외하면 모두 공모가를 웃도는 주가를 기록 중이다. 비율로 따지면 91%나 된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가장 높은 곳은 인트론바이오다. 2011년 1월 상장된 인트론바이오는 수정공모가 2358원 대비 498%나 높은 1만4100원을 기록중이다. 뒤를 이어 3년연속 흑자인 파크시스템스(358%)와 아미코젠(290%)이 나란히 300%내외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탈 역시 공모가 대비 107%가량 주가가 올랐고, 비피도(69%), 링크제니시스(43%), 덱스터(15%), 바이오솔루션(16%), 로보티즈(20%), 유바이오로직스(24%) 등도 최소 15%가량 상승했다. 지난주 후반 에이치엘비, 헬릭스미스, 메지온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이익을 기록 중인 바이오주들의 하락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링크제니시스는 바이오주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지난 28일 18.71% 급등한 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2월 상장한 링크제니시스의 공모가대비 상승률은 43% 수준이다. 다만 오스테오닉(226400)은 공모가(7700원)대비 48%나 하락한 4025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골접합용 판, 나사 등을 개발·제조·판매하는 오스테오닉은 지난해 매출 91억원, 영업이익 1억원, 순손실 66억원을 기록했다. 한 증권사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바이오주 등 기술특례 상장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쉽지 않다”며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지만, 상당수는 펀더멘털이 받쳐주지 않아 시장 상황에 따라 급락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그나마 이익이 발생하는 기술성장기업 중 투자 대상을 선정하는 방식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료: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 "바이오株 조정 과도…R&D 모멘텀 보유기업 저가매수 기회"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제약·바이오주(株)가 연이은 악재에 휘청이고 있다.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인가 취소에 이어 임상 실패 등으로 바이오 업체들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다만 지난 2016년 한미약품(128940) 사태 이후 바이오주가 다시 주도주로 복귀했던 것처럼 짧은 조정 이후 반등에 나설 여지가 충분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연구개발(R&D) 모멘텀이 풍부한 기업들 위주로 저가 매수에 나설 수 있는 기회라는 조언이다.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이치엘비(028300)는 지난 27~28일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회사가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에서 1차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힌 여파다. 지난 28일 헬릭스미스(084990)도 11% 넘게 빠졌으며 제넥신(095700)과 신라젠(215600)도 각각 9.1%, 5.5% 하락했다. 메지온(140410)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임상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루머 진화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23.8% 급락했다.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임상은 실패할 수도, 성공할 수도 있는 것이라 에이치엘비의 주가가 임상결과에 따라 급락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신약개발 회사들의 숙명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로 인해 다른 신약개발 회사들, 제약·바이오 섹터 내 기업들의 주가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며 조정받고 있는 상황은 문제”라고 지적했다.제약·바이오 업종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한 분식회계 이슈가 지속하는 가운데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인보사 성분 논란, 메디톡스(086900)와 대웅제약(069620)의 보툴리눔톡신 균주 분쟁 등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신약개발 업체들이 많이 포진된 코스닥 제약업종 지수는 2분기에만 17.7%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최근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690선까지 밀려났다. 선 연구원은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일부 기업들이 데이터 공개시점을 연기하고, 결과를 발표하기도 전에 자금조달 이슈들이 불거지면서 제약·바이오 섹터 내 기업들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져 있다”며 “마치 지금의 상황은 2016년 9월 한미약품의 올무티닙이 반환되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의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에이치엘비의 부정적인 임상 3상 결과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켰지만, 개별기업 이슈라는 점에서 전체 제약·바이오 섹터가 대거 조정받고 있는 것은 시장의 과도한 반응이라는 평가다. 선 연구원은 “한미약품 사태 이후 제약·바이오 섹터가 크게 조정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다시 크게 반등하면서 시장의 주도업종으로 부상했었던 사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이 과거에 비해 섹터에 대한 이해도가 증가한 만큼 조정기간도 과거에 비해 짧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그는 “지금은 기술력이 탄탄한, R&D 모멘텀이 존재하는 기업들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하며 “막연한 기대감 보다는 실제 임상 결과에 기반한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보툴리눔톡신 제제 `뉴로녹스`의 중국 시판 허가가 기대되는 메디톡스, 비소세포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임상결과 발표 모멘텀을 보유한 유한양행(000100), 올해 하반기 포지오티닙 임상 3상 진입이 기대되는 한미약품 등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 바닥 모를 추락…경계령 내려진 바이오株
-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김대웅 기자] 바이오주(株)들이 심상찮다. 차세대 먹거리로 불릴 정도로 촉망받는 산업군이었지만, 최근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인가 취소 악재에 이어 에이치엘비(028300)가 개발 중인 치료제에 대한 실망스러운 임상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뚜렷한 모멘텀도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급기야 전문가들이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주의보를 내릴 정도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쉬운 리보세라닙 임상 결과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8일 에이치엘비(028300)는 전일에 이어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26일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위암 글로벌 임상 3상에서 1차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LSK바이오파마가 개발중인 이 치료제는 임상 3상을 마무리한 뒤 연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었다.에이치엘비 측은 리보세라닙의 위암 글로벌 임상3상 시험의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전체생존기간(OS)에 대해 위암 3차 치료제로 이미 허가된 옵디보의 5.26개월, 론서프의 5.7개월과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 2차 유효성 평가 지표인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경쟁약물 대비 유의미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문제는 OS에 대한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데 있다. 게다가 위암 2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과에서 리보세라닙의 전체생존기간(OS)이 5.8개월 정도인 걸로 파악됐지만, 이미 중국에서 시판된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 OS(6.4개월)보다 내려간 상황”이라며 “또 현재 위암 2차 치료제는 사이람자와 파클리탁셀 병용이며 OS는 9.6개월인데, 리보세라닙이 목표인 2차 치료제로 파클리탁셀과 병용을 하려면 OS가 9.6개월 이상이 돼야 하는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고 설명했다.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29일 홈페이지에 올린 주주호소문에서 “이번 임상이 당초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고, FDA 허가 신청이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신약개발과정에서 임상이 의도한 목표를 도달하지 못하는 사례는 자주 있으며, 약의 효능에 대한 문제를 야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라보세라닙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약업체 울고 시밀러 개발사 웃고불똥은 다른 바이오업체들에도 튀었다. 에이치엘비와 같이 항암치료제를 개발하거나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둔 업체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친 것이다. 신약 개발업체 중 에이치엘비가 임상 3상에 대한 결과발표의 스타트를 끊는 회사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 28일 헬릭스미스(084990)는 전일대비 11.08% 하락한 16만8600원에, 제넥신(095700)은 9.13% 내린 5만67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신라젠(215600)도 5.54% 하락했다. 특히 임상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루머에 휩싸인 메지온(140410)은 이날 기업설명회를 열며 진화에 나섰지만 23.82% 급락했다.또 △인트로메딕(150840)(-10.55%) △앱클론(174900)(-10.02%)△레고켐바이오(141080)(-8.84%) △압타바이오(293780)(-7.31%) △인스코비(006490)(-4.73%) △코아스템(166480)(-3.82%) △강스템바이오텍(217730)(-3.53%)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항암제를 만드는 그룹, 임상 3상에 와 있는 그룹들의 주가가 급락했는데, 반대로 말하면 에이치엘비 임상 결과가 좋았다면 두 그룹에 속한 기업들이 수혜를 받았을 것”이라며 “다만 파이프라인(주력제품군)이 다양하거나 임상 초기 단계에 있는 회사들, 다른 사업구조를 가진 회사들은 낙폭이 크지 않거나 오히려 오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파이프라인이 다양한 신라젠의 경우 다른 임상 3상 진행 업체들보다 주가는 상대적으로 덜 빠졌다는 평가다. 정통제약사인 한미약품(128940)과 대웅제약은 1%대 하락했고, 유한양행(000100)은 2%대 상승했다. 또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은 각각 1.59%, 0.74% 올랐다.◇ 3Q 신라젠·헬릭스미스 차례 전문가들은 바이오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만큼 당분간 주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회사들은 수익원이 없지만 기술을 인정받아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을 받아왔다”며 “하지만 에이치엘비 임상 3상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비슷한 단계에 있는 업체들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분간 바이오주들에 대한 투자심리는 안 좋을 것”이라며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파이프라인들이 실제로 미국의 글로벌 제약사에게 기술이전이 되는 등의 이벤트가 있지 않고서는 주가 반등은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투자자들도 바이오주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된다는 판단이다. 순수 바이오업체보다는 매출이 잡히는 제약사들 위주로 접근하는 게 낫다는 평가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인해 임상 3상에 있는 기업들의 주가 하락 리스크가 부각됐고,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확률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임상 결과 발표 전에 매도를 하는 방향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3분기까지는 바이오주 매수를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바이오주의 반등 기회는 있다고 보고 있다. 신라젠과 헬릭스미스의 임상 3상 결과 발표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신라젠은 3분기 중 간암치료제 펙사벡의 무용성평가(치료제로서의 가치 및 임상지속여부 판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헬릭스미스도 9~10월 중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VM202)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반면 호재가 있는 기업들과 주주들과 소통하는 업체들은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당분간은 바이오주의 수급 문제는 계속 이슈가 되겠지만 올 하반기에는 굵직굵직한 회사들의 IPO가 예정돼 있고, 한미약품 등은 내년 상반기 FDA 승인을 앞두고 있다”며 “바이오주는 실적에 따라 움직이지 않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이 올 4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매출이 증가하는 업체들은 주가 측면에서 선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연구원은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신뢰도 부분이 중요시되고 있다”면서 “예정된 일정대로 임상이 진행되거나 일정이 연기된다면 왜 그런지 정확한 사유를 설명하는 등 주주와 소통을 잘하는 업체들이 시장에서 안정적인 회사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주에 대한 성숙한 투자문화가 요구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진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업체들의 기술력이 과거보다 발전해 FDA 임상 3상이라는 그동안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투자자들도 언제 뭐가 나올지에 베팅하기보다는 미국시장 투자자처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미국임상암연구학회(AACR) 등의 데이터 해석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펀드와치]바이오 쇼크로 코스닥 휘청…중소형펀드 `울상`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 주간 주식형 펀드는 중소형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바이오 업종 하락 영향으로 코스닥 시장이 4% 빠진 결과로 풀이된다.28일 펀드평가사 케이지제로인에 따르면 한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0.15%를 기록했다. 소유형으로 보면 중소형주식이 -2.09%, 일반주식이 -0.36%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K200인덱스는 0.94%, 배당주식은 0.26% 수익이 난 것과 대조된다.같은 기간 코스피는 0.14% 상승했지만 코스닥이 4% 하락한 결과다. 증시는 미국과 중국 양국이 G20 회동을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되며 하락세를 보였으나 주 후반 마이크론이 감산 발표를 하며 국내 반도체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코스닥은 제약 업종 중심으로 급락하면서 펀드 수익률을 마이너스로 끌어내렸다.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 동안 -0.07% 수익률을 냈다. 만기별 금리는 전주 대비 국고채 1년 물 금리는 3.70bp(1bp=0.01%) 상승한 1.507%, 3년 물 금리는 6.80bp 상승한 1.490%, 5년 물 금리는 8.00bp 상승한 1.532%, 10년 물 금리는 7.20bp 상승한 1.622%를 각각 기록했다.미국과 한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자제하면서 채권 금리 추가 하락을 방어한 결과로 풀이된다.해외 주식형 펀드는 평균 -0.01% 수익률을 내면서 제자리걸음 했다. 인도와 러시아 주식형 펀드가 2.1%대 수익률을 기록했고 기초소재부문 펀드가 4.2% 수익률로 선방했다.한 주 동안 세계 증시는 혼조였다. 미국 다우지수는 1.08%, 일본 닛케이지수는 0.58%, 유럽 STOXX 50지수는 0.74% 각각 하락했다. 반면에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32%,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0.42% 각각 상승했다.자금 흐름을 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4조7389억 감소한 201조 7775억원, 순자산액은 4조 8278억원 감소한 208조 278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335억원 감소한 30조 4333억원,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3285억원 증가한 25조721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340억원 증가했고, 머니마켓해외 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298억원 증가한 36조8687억원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898억원 감소한 19조9256억원, 해외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2064억원 증가한 5조8803억원이다.수익률(순자산 100억원 및 운용기간 1개월 이상)로 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6.28%, 국내 채권형 펀드 중에 ‘현대트러스트단기채자 1[채권]종류C’펀드가 0.05%,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펀드가 5.73%로 각각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