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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1차물량 '반토막' 결정에…軍 "초도 물량 40대 유지돼야"
  • KF-21 1차물량 '반토막' 결정에…軍 "초도 물량 40대 유지돼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최초의 국산 전투기인 보라매 ‘KF-21’의 초도 생산물량을 당초 계획했던 40대에서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사업타당성조사 잠정 결론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당초 계획했던 40대 초도 양산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엄 청장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내년도 예산안 관련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KF-21양산 계획 질의에 “공군과 방사청, (체계개발) 업체, 그리고 이 분야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많은 이들이 현재의 양산 계획이 타당하다고 판단한다”며 KIDA 의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달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서 축사 도중 국산 전투기 KF-21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군은 KF-21의 공대공 버전인 블록-Ⅰ을 2026년부터 40여대 전력화하고, 이후 추가무장 시험을 거쳐 2028~2032년 공대지 전투능력까지 보유한 KF-21 블록-Ⅱ 80여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초도 양산분인 40대에 대한 노무비·간접비·재료비 등 착수금 예산 2387억원이 예산에 반영돼야 내년 양산을 시작해 2026년 하반기 전력화 될 수 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공군과 방사청 등의 비공개 토론회에서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KIDA는 KF-21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하고 기술적 완성도가 낮다는 등의 이유로 초도 양산분을 20대로 조정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같은 방안이 확정될 경우 공군의 전력 공백이 현실화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노후화로 인해 교체가 시급한 F-4, F-5 전투기를 KF-21 초도양산 물량으로 대체할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KF-21 개발에 참여해 온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기업들의 손실도 우려된다. KAI는 물론 500여개의 협력업체들은 초도 양산 40대를 기준으로 선투자를 하고 사업에 참여해 왔다. 초도 양산 물량이 절반으로 줄어들면 40대를 기준으로 마련한 시설·생산라인 유지에 따른 추가비용은 물론 유휴인력 발생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KF-21의 가격이 높아져 예산 낭비와 수출 경쟁력 저하 문제도 우려된다. 현재 업체들은 40대 물량을 기준으로 재료비 등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데, 20대로 축소시 항공기 제작 단가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들이 국정감사의 일환으로 지난 달 17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KF-21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엄 청장은 “(KF-21) 시제기를 6대 생산해 전부 초도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면서 “초도 양산 물량을 지나치게 적게 잡는 건 지금 상황에선 적절하지 않다는 게 일관된 생각”이라고 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또한 이날 회의에서 “KIDA의 KF-21 관련 사업타당성조사 잠정 결론과 국방부·방사청·공군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KIDA의 이번 사업타당성조사 결과는 오는 6일 KIDA 원장 및 7일 국회 보고를 거쳐 오는 12월쯤 보고서로 발간될 것으로 전해졌다. KF-21 양산은 내년 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그 계획이 승인되면 상반기 중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KF-21의 안정적 개발과 수출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정부기관이 성공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물량을 축소한다는 것은 KF-21은 물론 국가 차원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2023.11.01 I 김관용 기자
여야, 문체부 소속기관 공직기강 질타에…유인촌 “철저히 감사할 것”
  • 여야, 문체부 소속기관 공직기강 질타에…유인촌 “철저히 감사할 것”[2023국감]
  •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일부 소속(유관)기관에 대한 공직 기강 지적에 “철저히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 장관은 “방지책을 마련하고 철저한 감사를 진행하겠다”며 문체부 일부 소속기관의 공직기강 감사를 예고했다.유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감사에서 낙하산 인사,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등이 불거진 소속기관에 대한 여야의 잇단 질타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거론된 감사 대상 기관은 한국관광공사, 한국언론진흥재단, 영화진흥위원회, 그랜드코리아레저(주)(이하 GKL) 등 4곳이다.관광공사는 이재환 부사장의 부적절한 처신과 ‘부산 촌동네’ 발언 등으로 도마에 올랐다. 이재환 부사장은 지난 19일 국감에서 특정 업체와의 업무협약을 재추진했다는 이유로 직원의 특정감사를 지시하고 부사장 개인 홍보영상물 제작을 지시한 것을 지적 받았다. 또한 과거 임직원들에게 ‘부산 촌동네’라고 발언한 영상이 공개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이에 대해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은 이날 국감에 출석해 “지난 24일 문체부로부터 내부감사 요구를 받았다”며 “감사 계획을 세워 즉각적인 조처를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이재환 부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불참했다.언론재단은 정부광고본부장의 불출석과 번역 출간한 영국 로이터 보고서 ‘2023 디지털 뉴스리포트’에서 국내 언론사별 신뢰도 순위가 누락된 것을 두고 집중 다뤄졌다. 앞서 정권현 재단 정부광고본부장은 지난 17일 국감에서 재단 이사장의 결재 없이 출장을 떠나 국감에 불출석한 바 있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이 펴낸 보고서에는 국내 언론사별 신뢰도 순위에서 MBC가 1위를 차지했는데 언론재단이 번역출간하는 과정에서 이 부분만 제외됐다. 유인촌 장관은 “해당 내용을 내년부터 다시 포함시키겠다”며 “(출장 관련) 말이 안 된다. 그럴 수가 없다”고 답했다. 김효재 재단 이사장도 “이사장 교체 시기와 맞물려 처리가 지체되고 있지만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영화진흥위원회는 일부 임원들이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영진위 임원 10명 중 3명이 이해관계충돌방지법 위반 행위를 해 문체부의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지난해 1월 임명된 영진위 임원 3명은 본인이 대표인 단체에 이익을 주거나 인건비를 셀프 수령했다”며 “사적 이익을 추구하고도 법에 따라 14일 이내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했다.배 의원에 따르면 영진위 A위원은 지난해 자신이 집행위원장인 영화제 지원 예산 가운데 본인 인건비 2700만원을 셀프 수령했다. B위원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자신이 대표인 단체에 9억원의 예산을 교부했으며, C위원은 지난해 영진위 제작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업체에서 공동제작자 명목으로 2000만원의 인건비를 받아 내부 감사가 진행 중이다.그랜드코리아레저는 수억원을 횡령해도 전보처리에 그치는 등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해 여야 의원들에게 “조직 전체가 썩었다”는 질타를 받았다. GKL 일본 오사카 소장은 약 2억3000만원을 횡령한 것이 발각돼 사원으로 보직 변경됐다가 이후 스스로 퇴사한 것이 확인됐다.여야는 이같은 소속기관의 잇단 기강 해이에 문체부의 관리감독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유 장관은 “단체장 인선 문제는 저희가 지금 준비하고 있다”며 “제도개선은 확실하게 할 것이다. 걱정하지 않도록 정리하겠다”고 답했다.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소속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 기강해이 사례들이 지적됐기 때문에 자체 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여기에서 문제가 발견될 경우 문체부 감사실 차원에서 기강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0.26 I 김미경 기자
포스코, 국내 최초로 기업시민보고서 오디오북 발간
  • 포스코, 국내 최초로 기업시민보고서 오디오북 발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가 25일 국내 최초로 ‘2022 포스코 기업시민보고서 하이라이트 오디오북’을 발간했다.‘기업시민보고서 하이라이트’는 포스코의 ESG경영성과를 담은 2022 포스코 기업시민보고서의 핵심 내용을 재구성했고, 음원 형태로 제작해 시각장애인들의 접근성과 비장애인들의 독서 편의성을 높였다.특히 올해 기업시민보고서 하이라이트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5주년’이자 임직원으로 구성된 ‘포스코봉사단의 창립 20주년’, 임직원 급여1%와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설립 10주년’ 등 ‘트리플 모멘텀’을 맞이하기까지의 과정을 중점적으로 담았다. 또한 제철소 침수 복구 과정을 담은 ‘함께 만든 기적, 재난 극복 135일의 이야기’를 통해 포스코가 추구하는 기업시민 정신도 소개했다.포스코는 ‘기업시민보고서 하이라이트’에 기업 재무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의 환경·사회적 요인, 기업의 경영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 안전 리스크 관리, 대기환경 개선 등 총 13개 핵심 이슈를 공개했다.포스코는 핵심 이슈들을 포스코그룹의 ESG 전략인 그린 프레임워크(GREEN Framework)를 통해 관리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달성 △친환경소재 판매 △환경영향 최소화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전략적 CSR 추진 △안전보건 강화 △인간존중 조직문화 구현 △윤리·컴플라이언스 △투명성 제고 분야에서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점도 ‘기업시민보고서 하이라이트’에 포함했다.‘오디오북’ 제작에는 포스코 임직원 재능봉사단인 굿보이스봉사단이 참여했다. 2021년에 창단한 굿보이스봉사단은 시각장애 아동이나 부모와 소통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아동 등의 독서 학습능력 향상을 돕는 포스코의 재능봉사단으로 포스코 임직원들의 목소리로 동화책을 낭독해 녹음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임여울 광양시지회장은 “포스코의 기업시민보고서 오디오북은 다양성을 아우르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ESG 경영을 가시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공존, 공생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뿐만 아니라 장애인 복지에도 기여한 것”이라고 말했다.‘2022 기업시민보고서 하이라이트’와 ‘오디오 북’은 포스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스코 홈페이지는 한국웹접근성인증평가원이 인증한 사이트로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장애인이나 고령자가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다.포스코는 투자자와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기업시민 경영과 ESG분야에서의 전략 · 성과를 담은 ‘기업시민보고서’를 매년 발간해오고 있다. 올해에도 기업시민 경영성과와 탄소중립·안전보건·공급망 관리 등 중점 영역별 중장기 전략과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2023.10.25 I 하지나 기자
현대제철, 건설용 강재 ‘H CORE’ 고객사 초청 포럼
  • 현대제철, 건설용 강재 ‘H CORE’ 고객사 초청 포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제철(004020)은 지난 24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인 ‘H CORE 테크 서포트(Tech Support) 고객사 초청 포럼’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현대스틸산업을 비롯한 우리나라 10대 철강 구조물 제작사(이하 철구사)를 대상으로 H CORE의 제작 품질 향상 노하우와 기술지원 확대 방안을 공유하고 고객의 소리(VOC) 수렴을 통해 실질적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H CORE를 적용한 건설제품 제작 품질 향상 및 기술지원의 확대를 위해 주요 고객사들의 제언을 바탕으로 △기술지원 △기술교육 △기술 보고서 공유 △건설제품 공동 개발에 대한 지원계획을 발표했다.기술지원 확대와 더불어 고객사 대상 정기 기술교육 및 수료증 발급 등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내년부터는 H CORE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고객사와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테크 서포트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건설용 제품에 대한 제작 및 시공 관련 기술지원, 교육 진행 등 전반적인 고객 몰입형 체계로 활용할 계획이다.포럼에서는 고객사 실무 담당자 간담회 ‘현대제철에 바란다’를 통해 제작·시공을 포함한 건설 산업 전반에 대한 제언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실질적인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정유동 현대제철 제품개발센터장은 “포럼 개최를 통해 H CORE의 제작 품질 향상 및 기술지원 확대의 실질적 운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었다”며 “고객사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제품 시장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정유동 현대제철 제품개발센터장(가운데)이 지난 24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열린 ‘H CORE 테크 서포트(Tech Support) 고객사 초청 포럼’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제철)
2023.10.25 I 김은경 기자
"이선균 '법쩐' 출연료 회당 2억 받았다..단역은 10만원"
  • "이선균 '법쩐' 출연료 회당 2억 받았다..단역은 10만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이 드라마 ‘법쩐’에서 회당 2억 원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과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연기자 임금제도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방송된 아홉 편의 드라마 중 주연과 단역 출연료 격차가 가장 큰 드라마는 SBS ‘법쩐’이었다.해당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배우 이선균은 회당 2억 원을 받고, 단역 연기자는 회당 1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SBS ‘천원짜리 변호사’ 역시 배우 남궁민이 회당 1억 6000만 원을 받고 단역 연기자의 최저 출연료는 회당 20만 원에 그쳐 800배의 격차가 있었다. JTBC ‘설강화’는 주연이 1억 1000만 원, 단역이 15만 원으로 733배였고 MBC ‘금수저’는 주연이 7000만 원, 단역이 10만 원으로 700배의 격차를 보였다.(사진=이상헌 의원실 제공)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통용되는 최저 출연료는 1회당 20만∼30만 원이 가장 흔했다. 한 회 방송분을 촬영하는 데 평균 2.63일이 걸렸고, 하루 촬영에서 연기자들의 평균 노동시간은 대기시간 3.88시간을 포함해 9.99시간이었다.출연료 계약이 노동 시간이나 조건을 정하지 않고 회당 출연료만 지급하는 ‘통 계약’으로 이뤄지는 관행 때문에 출연료가 낮은 단역 배우는 의상비 등 경비를 제외하면 실수령액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이상헌 의원은 “출연료 하한선을 설정해 연기자들에게 최소한의 기준과 보상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상향표준화를 도모해야 한다”며 “열악한 출연료로 생계를 위협받는 단역 연기자들의 노동권과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 제도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0.24 I 김민정 기자
'청년정책 선도' 광명시, 취업 특화 '제2청년동' 조성 추진
  • '청년정책 선도' 광명시, 취업 특화 '제2청년동' 조성 추진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광명시가 청년의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가칭)‘제2청년동’을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인다.광명시청 전경.(사진=광명시)18일 경기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청년공간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열고 제2청년동 추진을 본격화했다. 지난 2021년 10월 문을 연 광명시의 ‘청년동’은 문화 예술을 비롯해 경제자립, 취업특화 등 청년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이다.개관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하루 평균 100명 이상, 총 4만7000여 명의 청년이 방문했으며, 전국 50개소에서 청년동을 벤치마킹하는 등 광명시를 대표하는 청년정책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경기도 선정 최우수 청년공간에 선정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새롭게 조성이 추진되는 제2청년동은 광명시 청년들이 올해 청년숙의예산토론회 등을 통해 새롭게 도출한 청년정책이다. 정책 대상자인 청년들이 직접 청년 문제를 진단하고 필요한 정책을 기획해 제안하고, 실제 사업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광명시 관계자는 설명했다.제2청년동은 광명3동 도시재생 거점시설인 ‘어울리기 행복센터’ 3~5층에 연면적 514㎡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초 착공, 상반기 안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곳에는 회의실, 협업공간, 커뮤니티공간, 휴식공간, 취업준비공간이 배치될 예정이다. 현 청년동이 청년예술창작소 운영 등 ‘문화예술복합공간’이라면 제2청년동은 청년들의 요구를 반영해 ‘취업특화 공간’을 강화했다.시는 1개 층을 ‘취업준비공간’으로 특화해 가상면접과 자기소개 영상 제작 등이 가능한 AI스튜디오, 면접사진 촬영 공간, 면접용 의상을 대여할 수 있는 의상실 등을 갖춰 청년들의 취업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박승원 광명시장은 “제2청년동은 청년의 직접 참여로 발굴한 청년친화정책으로 광명시 청년들의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청년의 꿈을 응원하는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광명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청년의 정책 참여를 보장하고 다양한 소통을 통해 청년의 의견을 정책에 최대한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8 I 황영민 기자
유바이오·아이진이 코로나 백신 임상 지속하는 까닭
  • 유바이오·아이진이 코로나 백신 임상 지속하는 까닭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에서도 국내 바이오텍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백신 임상을 지속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기업은 유바이오로직스, 아이진 등이다.이미 미국, 유럽 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시장을 점령한 상황에서 이들이 연구를 지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mRNA의 확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당 백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플랫폼 기술로 개발이 쉽지 않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결핵 등의 백신 분야에 대한 후속 감염병 연구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재조합단백질 백신인 ‘유코백-19’ 임상 3상 중간결과를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회사는 앞서 국내 1/2상 임상시험을 통해 유코백-19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지난해 3분기부터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사업단’ 지원으로 필리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한 바 있다. ◇ 코로나19 백신, 유바이오로직스 3상-아이진 1/2a 상 진입 회사 측에 따르면 면역원성 결과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 중화항체 형성이 대조백신 대비 유코백-19에서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백신 접종 후 중화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한 혈청반응율 역시 유코백-19에서 높게 나타나 이번 임상 3상 면역원성 주평가 지표를 충족시켰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중화항체가 및 혈청반응률도 대조백신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진 또한 최근 mRNA 기반 코로나 백신 임상 1/2a상 연구에 진입했다. 아이진은 코로나19 mRNA 다가 백신 ‘이지-코브투’의 1/2a상 IND를 호주 임상시험윤리위원회(EC/IRB)에 제출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현재 시판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건강한 성인들에 EG-COVII를 3주 간격 2회 투여, 안전성과 내약성 및 면역원성에 관한 평가가 진행된다. 코로나19 상용화 mRNA 백신 플랫폼 전략 (자료=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Fernando et al, 2020. N. Engl. J. Med)아이진은 자사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안전성 입증에 성공한 바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시판 백신을 한 번도 접종한 이력이 없는 국내 건강한 성인 총 45명을 15명씩 3개의 군으로 나눠 각 mRNA 용량 기준으로 저용량(50㎍), 중용량(100㎍), 고용량(200㎍)의 EG-COVID를 2회 투여 후 52주 시점까지 기초 접종으로서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확인한 결과, 안전성에 이상반응이 없음을 증명했다. 제갈동욱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mRNA 백신은 염기 교정 기술을 이용해 화학적으로 합성할 수 있어 세포배양 단계가 필요 없다”며 “이를 통해 백신 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했고, 인체 세포의 유전자에 병합하지 않아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일본-중국, mRNA 개발 성공...한국은 언제? 일각에서는 이미 늦은 코로나19 백신 연구 지속하는데 대한 부정적 의견도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사례처럼 끊임없는 변이에 대응해야 하고 자칫 실패하면 시장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mRNA 백신 연구는 필수적이라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mRNA 기반으로 다양한 확장 백신이 나올 수 있어서다. 코로나19 등과 같은 중증호흡기감염병의 경우 5년 주기로 발현된다는 점과 보건당국의 국산 mRNA 플랫폼 개발에 대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이 아니더라도 mRNA 플랫폼 확보는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바이오 산업 후발주자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은 mRNA 백신 개발에 성공했지만 한국은 아직 성공하지 못한 상황이다.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플랫폼 기술로 개발이 쉽지 않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결핵 등의 백신 분야에 대해 mRNA의 백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후속 감염병에 대한 연구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 70년대 mRNA 활용한 바이러스 퇴치 아이디어 낸 유럽, 90년대 mRNA 백신 연구한 미국 mRNA 기반 연구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한 커털린 커리코 헝가리 세게드 대학 교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대 드루 와이스먼 교수는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mRNA에 대한 두 연구자의 꾸준한 연구 성과가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이어진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모더나’, ‘화이자’ 등 이번 개발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에는 ‘초고속 개발’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개발에 착수한지 불과 11개월 만에 사용 승인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통상 백신 개발에 10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역사상 전례 없는 빠른 속도다.mRNA 기반 계절 독감 백신 개발 현황 (자료=한국생명공학연구원, Chaudhary N et al, 2021. Nature reviews. Drug discovery)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런 빠른 성과의 근간에는 60년이 넘는 기초 개발 연구가 있었다. mRNA는 1961년 학계에 처음 등장했다. DNA의 단백질 생성 메커니즘을 연구하던 과학자들이 ‘단백질 핵심 설계도’ 역할을 하는 mRNA의 존재를 처음으로 규명했다. 그 후 1976년 헝가리의 카탈린 카리코로가 mRNA를 바이러스 퇴치에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 인물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주역이다.미국에서도 mRNA 치료법은 1990년대 초에 처음 발견됐고 2005년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연구진들이 오늘날 백신기술의 기반이 되는 연구를 논문에 게재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기초 연구가 꾸준히 진행됐다는 것이다. 반면 국내에서 백신에 mRNA를 사용한 사례는 거의 전무했다. 이는 30년 가량 미국에 뒤쳐진 기술력 차이를 극복해야하고 복잡한 기술 특허를 뚫어야 한다는 의미다.◇ RNA,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 가능성 있어...“질병 치료 대전환 가능성”mRNA 연구 개발은 일정 부분 더 큰 카테고리인 RNA와 연관이 있다. 개개인마다 다른, 고유의 유전 정보와 필요한 단백질 정보를 가지고 있는 DNA를 복사해 단백질을 만드는 기관에 전달하는 것이 RNA고 DNA의 설계도면을 공장에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mRNA다. 세부적인 역할은 다르지만 연구 시 비슷한 원리를 터득할 수 있다. RNA의 다양한 능력은 ‘생명현상의 조절자’라고 요약할 수 있다. 현재 DNA와 단백질이 담당하는 기능이 RNA에 여전히 남아 있다. 따라서 생명의 기원이 되는 지구 역사상 첫 유전물질이 DNA보다 RNA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는 과학자들도 많다. 생명현상 유지에 필요한 유전과 효소 기능의 대부분을 DNA와 단백질에 넘기고 RNA는 조절 작용에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mRNA 백신의 역사 (자료=한국생명공학연구원, Elie Dolgin, 2021. Nature)이런 기능의 중요성 때문에 RNA는 코로나19 뿐 아니라 다음 펜데믹, 그리고 나아가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기초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과학자들은 RNA의 새로운 성질과 기능을 찾아내면서, 기존 패러다임을 바꿀 강력한 치료제 후보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mRNA는 인공적인 합성과 설계가 비교적 용이하다. 불안정하다는 약점을 해결하면 약물이나 백신으로 개발하기 쉽다. 따라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약물과 백신 개발에 대한 후속연구들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류 최대의 난제인 암도 mRNA에서 치료의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진단 기술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 진단은 대부분 환자의 증상이나 조직 변화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병이 한참 진행된 이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세포 수준에서 진단할 수 있다면 빠르게 병의 발생을 확인할 수 있다. 세포는 저마다 특이한 mRNA를 생성하는데, 어떤 mRNA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알 수 있다면 세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는 mRNA진단으로 암의 징후도 미리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일부 과학자는 보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 한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RNA 연구는 생명의 복잡한 현상과 미세한 조절작용에 대한 이해를 가능케 할 것이며, 인류는 이 지식을 무기로 질병 치료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전례 없는 속도로 mRNA백신이 개발된 것처럼, 유전자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은 생각보다 빠르게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17 I 김승권 기자
‘노조활동 부당개입’ 김장겸·안광한 전 MBC 사장 집행유예 확정
  • ‘노조활동 부당개입’ 김장겸·안광한 전 MBC 사장 집행유예 확정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노조 조합원들을 전보하는 등 노조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장겸·안광한 전 MBC 사장에 대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장겸 전 MBC 사장이 1심 선고 공판을 받기 위해 2019년 2월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2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광한 전 MBC 사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김장겸 전 사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들은 사측과 갈등을 빚는 노조조합원을 재배치하기 위해 2014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9차례에 걸쳐 전국언론조동조합 문화방송본부 조합원 37명을 신사업개발센터 등에 전보함으로써 노조의 운영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1심 재판부는 이들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김 전 사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안 전 사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방출 대상의 임원 명단을 논의하며 구체적으로 센터(비제작부서)로 보내는 사람을 정하는 등의 행위가 있었다”며 “다른 전보 사유가 있다는 김 전 사장에 주장에는 정당한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2심 재판부는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단했으나 1심과 같은 형량은 유지했다. 재판부는 “노조 운영규약 등을 살펴보면 김 전 사장과 안 전 사장이 보직부장들에게 노조를 탈퇴하도록 한 부분은 노조운영에 지배개입한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 사회의 ‘워치독’ 즉 감시자 역할을 해야 할 언론사가 정작 내부 노사관게에서는 기본원칙을 무시하고 부당노동행위를 한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밝혔다.대법원 역시 “원심 판결에 채증법칙 위반, 법리오해의 잘못 등이 없다”며 피고인과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이날 문서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기화 전 MBC 보도국장에 대한 벌금 300만원 역시 확정됐다. 최 전 국장은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내 민주방송실천위원회 발행 보고서를 폐기하고 편집회의에서 ‘취재 및 보도 관련 사항에 관해 민주방송실천위 간사 전화에 응하지 말고 간사와 접촉하는 경우 보고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함으로써 노조 운영에 개입하는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2023.10.12 I 김형환 기자
롯데쇼핑 지속가능경영보고서, 美 갤럭시 어워즈 금상 수상
  • 롯데쇼핑 지속가능경영보고서, 美 갤럭시 어워즈 금상 수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지난 6월 발간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미국 머콤사가 주관하는 ‘2023 갤럭시 어워즈‘ 연간 보고서 인쇄물 분야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지난해 같은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우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평가받았다. 롯데쇼핑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이미지. (사진=롯데쇼핑)갤럭시 어워즈는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문 평가기관인 미국 머콤사가 주관하는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경연 대회로, 올해로 33회째를 맞았다. 전세계 140여개 단체의 전문가들이 평가자로 참여,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연간 보고서, 홍보 제작물, 광고 등 총 15개 분야 수상작을 발표한다. 광고나 외부 스폰서 없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만큼 신뢰도가 높다. 롯데쇼핑은 지난해부터 ESG 활동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고객,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e커머스 등 롯데쇼핑 사업부가 진행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추진 사업 내용과 성과를 수록하고 있다. 지난해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환경경영 추진 방향 및 기후변화 대응전략, 자원순환 및 지속가능한 상품 개발 사례,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 활동, 지역사회 연계 사회공헌활동, 선진 지배구조 정착 및 준법·윤리경영 실천 등의 내용을 담았다.이우경 롯데 유통군 마케팅혁신본부장은 “롯데쇼핑은 체계적이고 투명한 ESG 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롯데쇼핑이 추구하는 ESG 경영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8월 미국 커뮤니케이션연맹(LACP)이 주관하는 ’2022 비전 어워즈‘에서 ESG리포트 부문 대상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부문 금상을 동시 수상하기도 했다.
2023.10.11 I 백주아 기자
"주가조작 막으려면…모두가 '시장남용' 감시자 돼야"
  • "주가조작 막으려면…모두가 '시장남용' 감시자 돼야"
  • [영국(런던)=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영국에서는 금융당국에만 불공정 거래 감시 업무의 책임을 전가하지 않습니다. 금융회사나 기업이 자신의 회사 주가에 이상한 조짐이 발견되면 바로 영국금융행위감독청(FCA·Financial Conduct Authority)에 리포트를 작성합니다. 감시자가 수백, 수천명이 되는 셈이지요”찰스 핸더슨(Charles Handerson) 영국주주협회 UKSA(UK shareholders association) 의장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모처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의 주가조작 사태가 발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지나달 18일 영국 런던의 모처에서 찰스 핸더슨(Charles Handerson) 영국주주협회 UKSA(UK shareholders association) 의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UKSA는 1992년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자원봉사자들이 주축이 돼 회사들의 선취권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감시를 대표하는 단체다. 지난해부터 UKSA에서 의장을 맡은 찰스 핸더스는 1984년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하고, 금융 서비스 회사들의 외부감사를 수행했다. 또한, FRC(Financial Reporting Council)의 감사 품질 검토 위원회의 비상임 위원, 자문 패널 위원을 맡은 바 있다.찰스 핸더슨은 올해 한국에서만 2번 잇따라 발생한 주가조작 사태가 영국에서는 “그러한 사례가 오랫동안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불공정 거래에 대한 영국 금융당국의 규제가 상당히 엄격하고, 권한도 막강하지만, 당국의 혼자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당국의 감시 외에 시장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이상 거래에 대한 조짐이나 의혹이 발견될 시 금융 당국에게 자진해서 리포트를 낸다”고 말했다. 이어 “거의 모든 시장 참여자가 매일매일 비정상적인 거래나 의혹 등이 있는지 살펴보고, 원인을 찾아낸다”며 “전체 시장이 참여자들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점검 당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FCA는 정보수집·조사권 중 하나인 의심거래 보고제도(STR·suspicious transaction report) 적극 활용한다. 시세조종이나 내부자거래 등에 대해 금융회사나 각 회사는 이상거래가 발생 시 FCA에 리포트를 신속히 내야 한다. 보고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법 위반 혐의가 인정되면 금융범죄 및 시장남용혐의로 막대한 금전적 제재를 받게 된다. FCA에서 강력한 제재와 통지가 내려오기 전 미리 ‘자수’하는 셈이다. 이는 국내의 상황과 매우 다르다. 지난 4월 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와 6월 하한가 5개 종목 주가조작 사태의 공통점 중 하나는 시세조종에 연루된 종목들이 시장에서 소외된 종목이라는 점이다. 주가조작 세력들은 시장에서 소외돼 거래량이 많지 않고, 심지어 각 기업도 자사의 주가에 관심이 없다는 점을 노렸다. 각 감시자가 많을수록 주식시장이 투명해지고, 주식시장의 투명성이 높아질수록 주가조작 등 불공정 거래가 사라진다는 것이 찰스 핸더슨의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금융회사가, 나아가서는 피 감독 대상인 각 기업이 먼저 스스로 감독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찰스 핸더슨은 지적했다. 그는 “스스로 이상 거래를 적발하게끔 각 기업과 금융회사에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 영국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주가 움직임을 감시하는 시스템이다”라며 “감시의 눈이 너무 많기에 영국에서의 주가조작을 어렵게 한다”며 웃었다.또한, 찰스 핸더슨은 영국에서 불공정거래를 찾기 힘든 또 하나의 이유에 대해 ‘공개 문책’이라고 짚었다. 그는 “모든 시장 관계인들이 감시에 참여하는 가운데 기업명, 제재 내용 등 민감한 정보가 굉장히 빨리 공개되고 있고, 공개하는 것이 당국과 금융사, 기업의 의무”라며 “기업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가 공공 시장에 놓여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FCA는 비금전적 제재 중 하나로 FSMA(Financial Services and Markets Act)법 제123조인 공개문책을 활용한다. 공개문책을 통해 FCA는 각 기업의 내부 통제 시스템의 취약성을 짚을 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불공정거래 위반자를 막는다. 공개문책을 통해 시장의 신뢰와 안정성을 회복하는 셈이다. 찰스 핸더스는 영국에서는 불공정 거래의 피해자들에 대한 ‘사후 보호’는 미흡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기업의 정보 안에서 본인의 선택에 의해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를 감행하는 점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다만, 영국은 그 과정에서 ‘불공정’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 보호’에 만전을 기울인다고 부연했다. 그는 “영국이 시장 남용, 불공정거래 등을 둘러싸고 모든 규제나 법이 다른 나라에 비해 엄격하다고 하나 여전히 영국의 금융 당국은 더욱더 엄격해지고 철저해지려고 한다”며 “사전에 불공정거래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2023.10.11 I 이용성 기자
겨자씨키움센터, 설립 3주년 ‘데모데이3’ 성료
  • 겨자씨키움센터, 설립 3주년 ‘데모데이3’ 성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공동 운영하는 겨자씨키움센터(센터장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가 지난 6일 오후 설립 3주년을 기념하며 ‘2023 겨자씨키움센터 데모데이3’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겨자씨키움센터는 2020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돼 2021년 ‘제1회 혁신·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미래위원을 선발, 약 6개월간의 연구활동을 거쳐 우수한 프로젝트 팀을 선정해 매년 10월 ‘데모데이’를 개최해왔다. 금번 ‘데모데이3’는 겨자씨키움센터 설립 3주년을 기념해 예년보다 큰 규모의 행사로 진행됐다. 기존의 서초평화빌딩이 아닌 가톨릭대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가로 13m의 초대형 미디어월과 무대, 약 300석 규모의 컨벤션홀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예년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행사가 팬데믹 종식으로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개최됨에 따라 기관 내부 보직자 및 각 기관 기획, 인사, 홍보팀 부서장뿐만 아니라 각 팀 발표자를 위한 가족 및 지인 응원석, 누구나 현장 참관이 가능토록 준비한 자유석으로 행사 내부장을 구성했다. 또한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 및 로비에 구성된 포스터 전시회를 통해 미래위원뿐만 아니라 전 구성원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운영됐다. 포스터 전시회는 겨자씨키움센터 소개 및 1, 2기 우수팀 프로젝트와 3기 24개 팀 전체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대형 포스터를 제작해 3년간의 겨자씨키움센터의 발자취를 한눈에 잘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겨자씨키움센터 3기 미래위원은 올해 초 선발돼 약 6개월간의 연구 기간을 거치고 24개 팀 중 우수한 아이디어로 선정된 12개 팀이 최종 데모데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데모데이는 간호 업무부터 항암 치료를 위한 플랫폼, 환자 확인 프로세스, 재활 치료 앱 개발, 응급의료 과밀화 개선 시스템, 스마트 문진, 지표 관리, 병상가동률 예측, 치과 삼킴 방지 기구 개발, 소변량 자동 체크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직군의 다채로운 아이디어로 채워졌다.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지난 6월, 내부 교직원 최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2기 미래위원 ‘벤틸리티(팀(은평성모병원 의공학팀)’의 프로젝트 소개와 현황에 대한 사업 보고도 진행됐다.금번 행사의 심사위원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보건정책실장 지상술 신부 및 사업관리실장 천만성 신부를 비롯한 각 기관 내부 보직자와 기획, 인사, 홍보팀 부서장들로 구성돼 현장 심사를 진행했다. 12개 팀의 전체 발표 종료 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점수를 집계한 결과, 영예의 대상은 팔, 다리, 척추 재활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나파’ 앱 개발 아이디어를 제시한 ▲Happy joint makers팀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제로디(Zero D)팀이 ‘치과 환자안전 사고 예방기구 개발과 표준화된 Clinical Pathway 구축’에 대한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수상했다. 우수상은 총 3개 팀으로 ▲E.T(EMR Transformation)팀(양방향 스마트 문진 시스템) ▲Show me the 지표팀(지표 관리 프로그램 개발) ▲하트시그널팀(CMC 고위험 알림 신호등 시스템 CTS(CMC Traffic light System))이 수상했다. 이 외 나머지 7개 팀은 장려상을 수상하여 데모데이에 오른 12개 팀 모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본 행사의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전 서초평화빌딩에서 별도로 진행된다. 시상식은 수상팀 중 대상, 최우수상을 받은 ▲Happy joint makers팀과 ▲제로디(Zero D)팀이 대표로 참석하고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가 직접 시상할 예정이다. 각 수상팀에게는 부상으로 대상 500만 원, 최우수상 300만 원, 우수상 200만 원, 장려상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차년도 각 기관 사업 계획에 아이디어를 반영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받으며 미래위원 수료 혜택과 더불어 활동 종료 후에도 겨자씨키움센터 공간을 무료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특권이 제공된다.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는 “그동안 겨자씨키움센터에서 개최해 온 데모데이가 올해는 옴니버스파크라는 더 큰 무대를 통해 선보여 3기 미래위원들의 노력과 결실이 보다 잘 맺어져 매우 뿌듯하다”며 “설립 기념 3주년을 축하하며 3회를 넘어 지속적으로 기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데모데이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데모데이3에 보여준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에 감사하며, 기관과 부서의 경계를 넘어 구성원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모은 가치창출을 지속하여 겨자씨키움센터가 우리 기관의 창의와 혁신의 장으로 더욱더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지난 6일 오후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에서 개최된 ‘2023 겨자씨키움센터 데모데이3’에서 기관 내부 보직자 및 수상팀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2023.10.10 I 이순용 기자
㈜한화건설부문,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 실시설계 착수
  • ㈜한화건설부문,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 실시설계 착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한화 건설부문은 10월 10일 서울 용산구 신안우이프로젝트 합동사무소에서 총 사업비 2조5000억원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사업의 주관사인 한화는 SK디앤디와 함께 국내 최대 종합설계사인 도화엔지니어링을 설계사로 선정하고 지난달 용역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착수보고회를 기점으로 국내기업이 주도하는 최초의 대형 해상풍력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진행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400㎿급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비 2조5000억원을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지난해 기준 국내 해상풍력 발전설비 누적 설비용량 124㎿의 3배가 넘는 규모다. 해당사업은 국내기업 주도의 국내 최초 대형 해상풍력 발전사업으로 한화가 주요 인허가 및 주민수용성 확보 등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과 SK디앤디가 공동개발사로 참여 중이다. 한화와 SK디앤디가 공동 시공을 맡고, 운영은 준공 후 20년간 한국남동발전이 책임 수행할 예정이다.한화는 2013년 해상계측기 설치를 시작으로 본사업을 지속 추진했다. 2019년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하고 2021년 송전선로 이용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실시설계 진행에 앞서 지역 어민 동의 하에 풍력발전기 및 해저케이블 설치 예정지의 상세지반조사를 완료했고, 지난 8월 환경영향평가까지 완료했다. 향후 공유수면 점용 및 사용 허가와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내년 하반기에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착공할 예정이다.특히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관련 국내산업 활성화 및 신규 고용창출을 극대화하고자 해저케이블, 하부구조물 제작 및 해상설치 등 핵심 공급망을 국내 기업으로 선정하고자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LS전선을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한화 관계자는 “풍력사업 관련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 운영, 투자까지 주관하는 풍력사업 밸류체인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며 “국내 추진 사례가 드물고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선도적으로 수행해 해상풍력 선도기업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 한화 건설부문 제공.
2023.10.10 I 박지애 기자
유인촌 장관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 집중 육성하겠다”
  • 유인촌 장관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 집중 육성하겠다”[2023국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K-콘텐츠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문화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유 장관은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체부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지난 7일 임명 뒤 이날 국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유 장관은 “지난주 인사청문회에서 문체부 장관으로서의 자질과 업무수행 능력 검증을 위해 애써주신 위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감 업무보고를 시작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유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K콘텐츠와 관련해 “청년들의 창업을 위해 단계별 지원과 정책금융을 대폭 확대해 역대 최대 규모인 79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K-콘텐츠의 수출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인터폴·세계지식재산기구 등과 협력해 해외 저작권 침해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컬처의 차세대 주자는 예술”이라며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창작에 전념하도록 다년간 지원을 강화하고, 창작 대가 기준 정비를 통해 창작활동에 대한 공정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OTT콘텐츠에 대한 제작비 세액공제와 자체등급분류제 도입 △ 영화관람료의 문화비 소득공제 포함 등도 문체부의 제도 개선 성과로 보고했다.관광대국 원년과 관련해선 “청와대 권역을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결한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비자편의 개선, 대중교통 예약 결제 시스템 개선, 간편결제 지원 등 쇼핑편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광산업 규제 개선,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원하고, 3000억 규모로 관광기업 육성펀드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유 장관은 문화 중심의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맞춤 지원하고 국립박물관 지역 이전,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대중음악 전용 공연장 및 관광 휴양벨트 조성 등 지역 대표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정한 문화접근 기회를 보장하겠다며 “국립장애인도서관 독립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장애예술인 지원 기본계획의 후속 조치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체육 분야에서는 “엘리트 체육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훈련수당, 숙박비 인상 등 국가대표 처우를 개선하고, 훈련시설을 확충하며 체육인 복지증진 종합계획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문체부 현안 과제로는 내년 1월19일 개막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와 ‘2023년-2024년 한국방문의해’ 추진을 꼽았다. 한국방문의해 추진현황에 대해서는 “오는 12월 한류 20주년을 기념하는 K-팝 콘서트와 내년 1월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풍성하게 준비해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관련해선 “안전·의료·방한대책 등을 위한 추가 재정 편성을 논의해 스포츠와 K-컬처가 융합된 문화 스포츠 축제로 승화시켜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지평을 넓히겠다”며 “성공 개최를 위해 의료, 숙박, 식·음료, 수송, 안전 등 모든 분야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10 I 김미경 기자
류희림 방심위원장 “가짜뉴스, 현존하는 위협적 존재”
  • 류희림 방심위원장 “가짜뉴스, 현존하는 위협적 존재”[2023국감]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가짜뉴스를 현존하는 위협하는 존재라고 지목하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를 둘러싼 사회적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10일 밝혔다.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류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국민의 생명 재산 등 기본권을 보호하고 선량한 풍속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적 존재인 가짜뉴스의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방심위는 온라인 상에서의 허위·조작 뉴스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가짜뉴스 심의 전담 센터’를 신설했다. 특히 방심위는 법 제도 정비 국내외 플랫폼 사업자 협력 등 세심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류 위원장은 이어 “사회적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영방송 등 지상파 채널종합편성채널 공정한 원칙과 투명한 절차에 따라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조속히 구성될 수 있도록 하고 부정적 선거 영향 등 가짜뉴스가 생산 유통되지 않도록 한 치의 모자람 없이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사회적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또한 방심위는 온라인플랫폼 내 명예훼손 분쟁조정 기능도 강화하고, 불법 유해 콘텐츠에 대한 대책도 마련한다. 류 위원장은 “불법 유해 콘텐츠의 신속한 삭제 타당 조치를 위해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들과 자율 모니터링 확대 등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특히청소년과 젊은 층의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도박 마약 음란 콘텐츠 등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과 유관기관 협력 강화 등 신속 차단을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해외 플랫폼 사업자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국내법 준수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방심위는 해외 사이트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불법·유해 정보로부터 국내 이용자를 실효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구글, 페이스북 등 총 11개 해외 플랫폼 사업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난해 동안 약 5만 4000여 건을 시정 요청해 이 중 90%에 이르는 불법 유해정보에 대한 원정보 삭제 조치를 완료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의 토대를 마련하고 방송제작자의 창작 의혹을 높이기 위해 매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며 “청소년 정보이용 안전망 그린INS를 구축 운영해 유해정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우리의 자녀들이 올바르게 방송통신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10.10 I 전선형 기자
롯데지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국내 최고 수준 인증
  • 롯데지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국내 최고 수준 인증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롯데지주가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세계적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경연대회에서 국내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롯데지주(004990)는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미국 ‘2023 ARC 어워즈’에서 대한민국 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올해로 37회를 맞는 ARC어워즈는 미국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문 기관 ‘머콤(MerComm)’사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간보고서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경연 대회다. 매년 각국 커뮤니케이션 분야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품질, 독창성, 디자인 등을 종합 평가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34개국의 1560여 개 제작물이 출품돼 경쟁을 펼쳤다.롯데지주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현황 및 전략, CEO 메시지, 재무 정보 등을 충실히 반영한 점과 정보 접근성 및 이용자 편의성이 우수한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또 ESG 활동 내용을 알기 쉽게 시각화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아 디자인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롯데지주가 발간한 보고서에는 △친환경 경영 선도 △저탄소 경영 추진 △혁신?포용경영 실천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구축 △선진 지배구조 정착 △주주가치 제고 △준법·윤리경영 실천 등의 내용이 담겼다.롯데정밀화학의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2023 ARC 어워즈 PDF버전 국제부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청정기술 도입 확대 △환경영향 물질 목표 수립 △수자원 리스크 분석 결과 등을 공개하고 있다.롯데지주가 발간한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2023 ARC어워즈’에서 대한민국 대상과 디자인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롯데는 전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하는 등 ESG경영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료= 롯데지주)
2023.10.09 I 박철근 기자
막 가는 관찰예능 자막…오염수 외모비하, 성차별 여전
  • 막 가는 관찰예능 자막…오염수 외모비하, 성차별 여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염수 꺼져요!’, ‘단신즈’, ‘소파에 누워 있는 휴일 오후 흔한 남편 모습’ 등. 일부 TV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방송 자막 표현들이다.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언어특별위원회가 내놓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의 방송언어 사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연예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관찰 예능이 전방위적으로 생겨나고 있지만, 차별적이거나 외래어 표현들을 무방비로 노출하고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방송언어특위는 지난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SBS TV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 대해 방송언어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편견을 고착하거나 차별적인 표현들이 지적됐다.‘살림남2’에서는 출연자의 외모를 ‘오염수’에 비유하거나, 운동선수 출신인 출연자가 현역 시절 베스트 드레서상을 받았다고 하자 ‘이 얼굴이 이 얼굴을 이겼다고?’ 같은 자막을 달아 외모 비교를 일 삼았다.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표현도 여전했다. ‘살림남2’에서 남편이 식사 후 다른 가족들에게 집에 가라고 말하면서 자신은 그대로 앉아 아내에게 “너도 이거 치워”라고 말하는 장면이 방송을 탔다. ‘신랑수업’에서는 쉬는 날 집 소파에 누워 있는 남편의 장면을 보여주며 ‘휴일 오후 흔한 남편 모습’이라는 자막을 달아 성 역할을 고착화한다는 지적을 받았다.외래어, 신조어, 통신언어를 남발하는 사례도 많았다. ‘미우새’에서는 ‘아무도 못 믿는 2년 전 막뽀’라는 자막을 달았는데, ‘막뽀’는 ‘마지막 뽀뽀’를 줄인 말로, 굳이 줄이지 않아도 되는 줄임말이 빈번하게 나타났다. 또 같은 프로그램에서 ‘단신즈’, ‘넋아웃’ 같은 자막도 사용됐는데, 각각 키가 작은 이들과 넋이 나갔음을 뜻하는 신조어지만 지상파에서 자막으로 보여주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특위 의견이다.‘살림남’에서는 ‘아재’(아저씨의 낮춤말)를 ‘AZ’로 표현한 ‘AZ 스킨 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기계를 싫어했다는 발언과 관련해 ‘기계포비아’라는 자막을 문제로 꼽았다. 이러한 사례들을 포함해 이번 조사에서는 총 308건의 부적절한 언어 사용 실태가 지적됐다. 프로그램별 문제 있는 방송언어를 집계한 결과를 보면 △살림남은 80분간 96건 △미우새는 120분간 87건 △신랑수업은 90분간 125건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문제가 된 방송언어의 형태를 따져본 결과, 전체의 88%(271건)가 자막에서 나타난 반면 출연자의 발언은 8건(2.6%)에 그쳤다. 방송언어특위는 “한국어와 영어를 혼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조어법도 아닐뿐더러 시청자들이 그 의미를 바로 이해하기도 어렵게 만든다”며 “제작진이 주의를 더 많이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3.10.08 I 김미경 기자
'가문의 영광' 윤현민 "캐스팅 1위 아니어도 주인은 나…행복했다"
  • '가문의 영광' 윤현민 "캐스팅 1위 아니어도 주인은 나…행복했다"[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윤현민이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로 첫 스크린 주연의 꿈을 이룬 소감과 함께 데뷔 이후 영화를 향해 간직한 지고지순한 진심을 밝혔다. 윤현민은 특히 제작보고회 당시 ‘캐스팅 1순위가 아니었다’는 정태원 감독의 언급에 쿨한 대인배적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윤현민은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개봉을 기념해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는 잘 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 분)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 분)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 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2000년대 초반부터 배우 김수미와 탁재훈, 정준하를 주축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다. 신현준과 정준호, 김정은 등이 출연해 당대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추억과 영광을 되새기기 위해 돌아온 리부트 작품이다. 2012년 ‘가문의 귀환’ 이후 11년 만에 돌아온 신작이다. 오리지널 캐스트인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와 함께 시리즈의 새로운 얼굴로 유라와 윤현민이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윤현민은 2010년 뮤지컬 ‘김종욱찾기’로 데뷔해 드라마 ‘연애의 발견’, ‘내 딸, 금사월’, ‘뷰티풀 마인드’, ‘터널’, ‘마녀의 법정’, ‘나 홀로 그대’, ‘보라! 데보라’ 등 안방극장에서 인기작들의 주연으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스크린 작품에서 주연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현민은 “영화를 향한 반응을 떠나 저에겐 그 현장이 굉장히 특별했다. 많이 웃고 행복했던 현장”이라며 “인터뷰 전까지 부산, 대구 등 무대인사를 하고 왔다. 친구들을 초대했더니 많이들 좋아해주더라. 워낙 많은 사랑을 받은 시리즈이고 예전의 감성과 임팩트가 센 작품이라 그런 것 같다.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도 젊은 관객들도 많이 웃고 잘 봐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문의 영광’이 데뷔 13년간 간절히 영화 출연을 꿈꿔왔던 자신의 한을 풀어준 은인같은 작품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윤현민은 “처음 연기자가 되기로 생각했을 때부터 영화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사실은 이러다 영화를 영영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수많은 영화 오디션을 떨어지며 드라마를 택했고, 드라마를 통해 인지도를 쌓다 보면 언젠가 날 영화에서도 찾아주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를 했었다”며 “데뷔하고 수년의 시간이 흐르니 영화를 못할까봐 두려워지더라. 그러던 중 어렵게 만난 작품이기에 스크린 주연의 부담보단 행복감이 훨씬 컸다. 드디어 영화판에 내가 발을 들이는구나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처음부터 윤현민이 캐스팅 1순위는 아니었다. 이는 정태원 감독이 제작보고회 당시 “윤현민이 사실 ‘박대서’ 역의 캐스팅 1순위는 아니었다. 수많은 배우들에게 대본을 돌리며 많은 거절을 받았다”는 솔직한 돌직구 어록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윤현민은 이에 대해 “감독님이 우스갯소리로 라이트한 분위기에서 해주신 인터뷰였지만, 행사 이후 주변 배우들에게 많은 연락을 받았다. ‘기분 안 나쁘냐’, ‘괜찮냐’며 걱정을 하더라”면서도, “정말 솔직하게 저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왜냐하면 영화를 진짜 사랑하기 때문이다. 꼭 하고 싶었고, 그 마음이 어느 정도였냐면 갈망이 정말 정말 컸다”고 솔직한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랬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내가 1안이 아니었어도 어쨌든 그 과정들을 거쳐 이 영화의 주인이 된 건 나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기쁜 일이란 생각이었다. 오히려 설ㅤ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윤현민과 유라(오른쪽)가 5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제작보고회에서 두 사람이 1순위 캐스팅이 아니였다는 정태원 감독(왼쪽) 말에 웃음보를 터트리고 있다. (사진=뉴스1)당시 발언으로 사람들이 정태원 감독의 스타일을 오해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는 걱정도 덧붙였다. 윤현민은 “정태원 감독님은 현장에서 사람을 엄청 기분좋게 만들어주시는 매력이 있다. 배우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동동 띄워주시는 화법을 가지셨다”며 “현장도 진짜 재밌었다. 장면을 끝내면 모니터 뒤에서 엄청 큰 소리로 박수 쳐주시고 격려하며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감독님이 그 일로 오해를 안 받으셨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스크린 주연 경험을 통해 새롭게 느꼈던 ‘주인의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현민은 “야구를 관두고 공연을 먼저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영화에 대한 갈망이 컸다. 공연을 하면서도 계속 영화사 앞을 기웃댔던 기억이다. 지금도 자기 전 꼭 영화 한 편씩 보고 잘 정도로 영화를 좋아한다”며 “영화란 기회가 잡히지 않으니 더 하고 싶고, 날 안 찾아주니 더 갈망하게 되더라. 이번 작품으로 영화에 도전해보니 더더욱 ‘아 정말 하기 잘했구나’란 생각이 든다. 전보다 훨씬 더 주인의식이 들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자면 의상부터 그렇다. 드라마에서도 가끔 내가 실제 입는 옷을 준비해 입는 경우가 있지만, 흔치 않다. 이번 영화에서 등장한 의상들은 전부 제 실제 옷들이다. 극 중 제가 사각빤스를 입고 등장하는 장면도 제가 직접 준비한 거였다. 그렇게 속옷과 소품 등 사소한 것부터 직접 인터넷으로 구매하며 고민하는 그 과정, 준비하고 있는 제 모습 자체가 너무 행복했다”고 떠올렸다. 드라마에 비해 장면에 대해 감독과 의견을 교환할 시간적 여유가 많다는 점도 영화의 장점이라 꼽았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7월 크랭크인해 타이트한 촬영 스케줄을 거쳐 지난 21일 개봉했다. 윤현민은 “이미 드라마로 빡빡한 촬영 일정에 단련돼있던 터라 그렇게 시간에 쫓긴 기억은 없다”며 “장소 헌팅, 배우들의 동선 등 세팅이 이미 다 정확히 완료돼있었기에 배우들이 그 상황 안에 들어가기만 하면 됐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제가 드라마 촬영하며 그렇게 운 기억이 없는데 이번 현장은 유독 정도 들고, 추억도 많았다. 마지막 컷이 끝나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작품을 향한 애틋한 애정을 전했다. 할 수만 있다면 더 촬영을 이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그는 “영화 끝나고 감독님께 ‘쉬지 않고 2년은 더 촬영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짧은 기간 초집중을 하며 몰입했던 현장이기에 더욱 팀워크도 단단했다”고 전했다. 영화 시사 및 개봉 후 이어지는 호불호 섞인 반응과 혹평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윤현민은 “저 역시 기사를 많이 찾아봤고, 사람인지라 속은 쓰리다”면서도, “그런 의견도 저는 존중한다. 그럼에도 이런 장르의 영화들도 끊임없이 제작돼야 더욱 더 관객분들이 극장을 선택하실 수 있는 폭이 넓어지진 않을까 싶다”는 묵직한 진심을 내보였다. 이어 “좋은 현장을 만나 너무나 만족했기 때문에 또 한 번 이 팀과 함께 하고 싶다”며 “감독님을 엄청 꼬시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지난 21일 개봉해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2023.09.26 I 김보영 기자
'발레리나' 전종서♥이충현 감독, 눈빛만 봐도 아는 시너지…"재미있게 찍어"
  • '발레리나' 전종서♥이충현 감독, 눈빛만 봐도 아는 시너지…"재미있게 찍어"
  • (왼쪽부터) 전종서, 이충현 감독.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전종서가 넷플릭스 영화 ‘콜’ 이후 영화 ‘발레리나’로 연인인 이충현 감독과 다시 한 번 작업한 소감과 계기를 밝혔다. 25일 서울 마포구 마포동 호텔 나루 서울 엠겔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감독 이충현) 제작보고회에는 이충현 감독과 배우 전종서, 김지훈, 박유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종서는 이날 연인인 이충현 감독과 ‘콜’ 이후 다시 한 작품으로 만난 것에 부담이 없는지 묻는 질문에 “저도 이제 아무래도 함께 해주시는 배우들과 작업을 도와주시는 스태프들이 우려하시는 부분이 없게 조심해서 촬영했던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재미있게 다 같이 찍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전종서와 이충현 감독은 넷플릭스 영화 ‘콜’의 배우와 감독으로 인연을 맺은 계기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충현은 ‘발레리나’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전종서와 함께 했음을 밝혔다. 그는 “‘콜’을 하고 나서 그 다음 작품을 꼭 하고 싶어서 시나리오 단게에서부터 같이 출발했던 배우”라고 전했다. 또 전종서에 대해 “영리하고 동물적인 배우”라고 극찬하며 “‘콜’을 찍을 때도 현장에서 크게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워낙에 서로 잘 알다보니 ‘발레리나’를 찍을 땐 말 없이 눈빛 만으로 다 알았던 것 같다. 그렇게 잘 맞는 호흡으로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전종서는 ‘콜’ 이후 ‘발레리나’로 또 이충현 감독과 호흡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이게 액션에 치중된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촬영하면서 (함께) 만들어갔던 부분이 많았고, 시나리오를 보며 주안점에 둔 건 ‘왜 이렇게까지 싸우나’였다. 그 부분에 집중했다”고 답했다. 김지훈은 전종서, 이충현 감독과 호흡에 대해 “아무래도 사람들이 다 알고 있으니까 두 분이 조심해서 하는 모습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이 너무 힘들거나 서로 응원해주고 하는 모습이 알게 모르게 그런 느낌이었다, 고등학교 안에서 한 반에서 비밀리에 연애하는데 알게 모르게 티가 나는? 촬영장에서 귀여웠다”며 “부럽기도 하고 그 모습이 고등학생들처럼 귀여웠다”고 귀띔해 웃음을 유발했다. 박유림 또한 “저는 사실 크게 특별하게 느끼진 못했다”며 “촬영장에 오시는 분들이 각자 일을 하러 오니까 저도 제 것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불편하게 영향을 주신 건 없었고 오히려 두분의 시너지가 발레리나에 더 좋은 영향을 줬다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 분)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 분)를 죽음으로 몰고 간 최프로(김지훈 분)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단편 영화 ‘몸값’, 넷플릭스 영화 ‘콜’의 이충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0월 6일 넷플릭스로 전 세계에 공개된다.
2023.09.25 I 김보영 기자
'천박사' 강동원 "예능 출연·1인 기획사, 그럴 때 된 것 같아서"②
  • '천박사' 강동원 "예능 출연·1인 기획사, 그럴 때 된 것 같아서"[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강동원이 19년 만에 ‘유퀴즈’ 출연을 통한 예능 나들이를 결심한 이유와 최근 화제를 모은 1인 기획사 설립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강동원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동원은 최근 추석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이하 ‘천박사’)의 개봉을 앞두고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화제를 휩쓸었다. 강동원이 TV 예능에 출연한 것은 무려 19년 만이기 때문. 강동원은 꾸준히 영화를 찍으며 스크린에서는 관객들을 비교적 자주 만나지만, 그 외 드라마나 예능, 광고 등 다른 영역에선 좀처럼 만나기 쉽지 않은 배우로 정평이 나 있다. 코로나19 기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이후 간간이 팬들과 소통하긴 하지만, 별도의 개인 SNS를 운영하고 있지도 않다. 강동원은 이에 대해 “영화 홍보 차원에서 예능을 나간 것도 있지만, (이 정도 시간이 흘렀으니) 한 번쯤은 그런 예능도 나갈 때가 됐다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그는 “어쨌든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하러 나간 프로그램”이라며 “그 전에 비슷하게 JTBC ‘뉴스룸’이란 프로그램에 나간 적이 있는데 그때 ‘뉴스룸’ 출연한 것도 지금과 비슷한 취지였다. 오랜만의 예능 출연이었지만 특별히 긴장되진 않았던 것 같다”고 담담히 출연 소감을 전했다. 강동원은 ‘천박사’의 개봉을 앞두고 1인 기획사 AA그룹의 설립 소식을 알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동원은 지난해 말 오랜 기간 몸담았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FA 소식을 전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그러다 올 상반기 1인 기획사를 설립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이 알려져 주목 받았다. 강동원은 1인 기획사를 설립한 이유를 묻자 재치있는 답변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지금은 1인 기획사이지만) 마음에 맞는 분들이 계시다면 영입해 함께 하지 않을까”라며 “1인 기획사를 설립한 것은 예능 출연과 마찬가지로 ‘그럴 때가 된 것 같아서’였다. 이젠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뭔가를 할 수 있는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했다. 또 지금 상황 및 연차에 다른 소속사 갈 데도 없었고”라고 털어놔 웃음을 유발했다. 최근 제작보고회, 시사회 현장에서 화제를 모았던 ‘색종이 하트’, ‘왕하트’ 포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동원은 “제가 하트 포즈를 하는 것을 워낙 쑥스러워하니 소속사에서 그거라도 하라고 준비해주신 것”이라며 “무대 오르기 직전까지 (부끄러워서) 못할 것 같았는데 막판에 단체 사진 찍을 때 하트를 꺼냈다. 시사회 때 왕 하트도 쑥스러웠다. 요즘 이상한 하트들이 많아졌는데 차마 못하겠더라”고 손사래를 쳐 웃음을 안겼다. (사진=뉴스1)드라마 출연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데뷔 20주년을 맞았지만, 강동원이 출연한 드라마는 데뷔작인 ‘위풍당당 그녀’(2003)와 ‘1%의 어떤 것’(2003), ‘매직’(2004) 세 작품 뿐이다. 주로 극장 영화에서만 모습을 드러내왔기에 강동원의 드라마 출연 어부에도 관심이 높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전, 란’에 최근 박정민과 함께 출연해 촬영을 진행 중이지만, 이 작품 역시 시리즈물이 아닌 영화다. 정서경 작가가 집필하는 드라마 ‘북극성’의 출연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출연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강동원은 특별히 시리즈물이 싫거나 닫혀있어서 출연하지 않았던 건 아니라고 이를 설명했다. 그는 “사실 웃긴 상황인 게, 저는 OTT란 플랫폼이 막 시작했을 때부터 시리즈물을 만들어 함께 참여하자고 이야기해왔던 사람”이라며 “지금처럼 OTT가 활성화되기 훨씬 전에 소설 원작 같은 것들을 시리즈화 해서 만들고, 시장을 선점하면 어떨까 이런 이야기들을 한 10년 전부터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 당시 이야기를 나눴던 사람들과 마음과 상황이 맞았다면 드라마를 찍었을 거다. 다만 그 마음들이 다 맞지는 않았기에 못 찍었던 것 같다. 그렇게 OTT 드라마들을 해야 한다고 말해온 내가 정작 드라마를 안 나왔다니 내가 생각해도 웃기긴 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급변한 극장가의 상황과 송강호, 하정우 등 절친한 선배, 동료들과 영화를 동시 개봉하게 된 솔직한 심정도 전했다. 영화 ‘천박사’는 송강호 주연 ‘거미집’과 하정우 임시완 주연 ‘1947 보스톤’과 추석 연휴 전날인 27일 동시에 개봉해 정면 승부를 펼친다. 강동원은 “이런 경우가 잘 없지 않나. 그만큼 시장이 급변하고 있구나 실감한다”며 “모두가 친분이 있는 분들이고 형님, 선배님이라 다들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상황들이 오히려 극장에 사람들을 많이 불러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모든 작품들이 매력을 갖고 있지만, 특별히 ‘천박사’의 매력을 꼽는다면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고 제일 화려한 액션이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가족분들과 편히 극장에 오셔서 보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한편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3.09.25 I 김보영 기자
'천박사' 박소이 "늘 웃어주던 강동원 삼촌, 경청해주는 이동휘 삼촌"
  • '천박사' 박소이 "늘 웃어주던 강동원 삼촌, 경청해주는 이동휘 삼촌"
  • 아역배우 박소이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 설경의 비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천박사’의 아역 박소이가 강동원, 이동휘, 이솜 등 언니 삼촌뻘 선배들과 함께한 소감과 그들에게 받은 귀여움과 배려를 향한 고마움을 털어놨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김성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이동휘, 이솜, 허준호, 김종수, 박소이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추석 연휴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민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원작 웹툰 ‘빙의’를 퇴마 소재의 모험 판타지란 색다른 장르와 유니크한 캐릭터의 색깔로 새롭게 각색했다. 주인공 강동원을 비롯해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넘나드는 액션으로 개봉 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베테랑’과 ‘엑시트’, ‘모가디슈’, ‘밀수’를 제작한 외유내강의 신작으로도 주목된다.박소이는 극 중 귀신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눈을 가진 유경(이솜 분)의 여동생 역을 맡았다. 유경이 천박사 사무소에 찾아가 사건을 의뢰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캐릭터다.박소이는 이날 함께 호흡한 배우들과의 촬영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순수하고 귀여운 답변으로 간담회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밝혔다. 박소이는 “강동원 삼촌은 현장에서 웃어주셨고 이동휘 삼촌은 제가 말을 많이 해서 받아주시느라 힘드실 수 있었을텐데 계속 잘 경청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솜 언니는 처음에는 서로 친해지고 싶은데 어색했다. 하지만 나중에 보니까 취향도 잘 맞아서 더 재밌게 놀았던 거 같다”며 “김종수 삼촌은 제가 질문이나 말을 많이 하는데 거기 하나하나 다 진심으로 답해주셨다. 허준호 삼촌께서는 특수분장 때문에 좀 다가가기 무서웠지만 알고보니 엄청 상냥하고 다정하셨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김성식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선 “감독님께서는 항상 저에게 잘해주시고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그래서 특별히 제게 더 잘해주신 분을 딱 한 명만 못 고를 것 같다. 히히 죄송하다”고 전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달궜다. 박소이는 극 중 악귀 ‘범천’(허준호 분)이 몸에 깃들어 빙의를 경험한다. 빙의된 상태로 박소이가 ‘천박사’와 대치하는 초반부 액션 장면이 이 영화의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박소이는 “일단은 처음에 빙의가 된 연기를 할 때 이렇게 연기하는 게 과연 맞는지 잘 판단이 안 섰었다”고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혼자선 연기가 많이 힘들었겠지만, 감독님을 만나 여러 번 만나 상의하고 촬영 들어가기 직전에도 이야기를 여러 번 나눠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김성식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천박사’는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3.09.19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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