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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연구보고서·세미나 '강자'
  • [34th SRE][Survey]한신평, 연구보고서·세미나 '강자'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34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대부분 항목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연구보고서 만족도와 세미나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하면서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연구보고서 만족도에서 33회 1위를 차지했던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34회에서는 한신평에 선두를 내주며 2위로 밀려났다. 다만 평가보고서 만족도에서는 한기평이 2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이어갔다.◇ 한신평, 보고서 강자 등극34회 SRE 연구보고서(산업·이슈 분석) 만족도 평가에서 한신평은 56표(31.8%)를 얻으면서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33회에서는 한기평이 66표(32.5%)로 1위를 차지했지만 1년 만에 순위가 바뀐 것이다. 한기평은 34회 설문에서 41표(23.3%)로 2위 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NICE신용평가(NICE신평)는 36표(20.5%)로 33회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31회와 32회 SRE에서 NICE신평이 연구보고서 만족도 1위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한신평은 32회에서 2위(41표, 26.6%), 33회에서도 2위(58표, 28.6%)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1위로 뛰어올랐다. 다만 33회 SRE에서는 연구보고서에 대해 ‘차이없다’는 응답이 29표(14.3%)에 그쳤지만 34회에서는 43표(24.4%)로 늘었다.담당업무별로는 비(非) 크레딧 애널리스트(비 CA) 중 29표(27.9%)가 한신평의 연구보고서에 대해 가장 만족한다고 답변했고, 한기평(22표, 21.2%)과 NICE신평(21표, 20.2%)은 근소한 차이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채권매니저 중 24명(30%)이 한신평을 1위로 뽑았으며 한기평은 18표(22.5%), NICE신평은 14표(17.5%)이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CA 역시 한신평에 가장 많은 27표(37.5%)를 줬다. 이어 한기평(19표, 26.4%)과 NICE신평(15표, 20.8%) 순으로 선택했다. IB 등 기타 그룹에서는 NICE신평(7표, 29.2%)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으며, 한신평은 5표(20.8%), 한기평은 4표(16.7%) 순이었다.평가보고서(요지 포함)를 자주 이용하는 신용평가사는 33회 SRE와 마찬가지로 한기평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한기평은 총 70표(39.8%)를 얻었다. 이어 한신평(51표, 29.0%)과 NICE신평(47표, 26.7%) 순으로 나타났다. ‘차이없다’는 응답은 8표(4.5%)로 나왔다.기타 그룹을 제외하고 모든 직군별로 한기평 평가보고서 이용도가 높았다. CA그룹에서는 34표(47.2%), 비CA그룹은 36표(34.6%)가 한기평을 평가보고서를 가장 자주 이용하는 평가사로 꼽았다. 한신평은 CA그룹에서 21표(29.2%)를 얻으면서 2위를 기록했지만, 비CA에서 30표(28.8%)로 3위에 머물렀다. 반대로 NICE신평은 CA그룹에서 16표(22.2%)로 3위, 비CA그룹에서는 31표(29.8%)로 2위를 기록했다.◇ 베스트리포트는 ‘한기평’34회 SRE 베스트리포트는 최근 시장에 관심이 높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보고서와 건설사 등에 대한 분석 보고서가 상위권에 올랐다. 베스트리포트는 신평사 3사가 각각 제시한 리포트 총 15개 중 투표를 거쳐서 선정하는데 1위는 한기평 보고서가 차지했다.신평사별 득표 합계(15개 후보 가운데 최대 2개 복수응답)로도 한기평은 121표를 얻으면서 1위에 등극했다. 2위는 한신평(116표), 3위는 NICE신평(90표)으로 집계됐다. 34회 SRE 베스트리포트 상위 5위권에는 3사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한기평이 1위와 3위로 선정되면서 총 다섯 자리 중 두 자리를 차지했다. 한신평과 NICE신평은 각각 한 자리씩을 채웠다.1위는 한기평이 지난 9월 발표한 ‘금융업권 부동산PF 리스크 점검’ 시리즈가 뽑혔다. 전체 복수응답 327표(응답자 176명, 최대 2개) 중 60표(18.3%)를 얻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3개 업권에 대한 부동산PF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점검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다.베스트리포트 2위에는 총 58표(17.7%)를 끌어모은 ‘PF브릿지론 점검’ 시리즈가 이름을 올렸다. 한신평이 지난 4월 공개한 보고서다. 공동 3위에는 29표(8.9%)를 받은 한기평의 ‘SK그룹 분석보고서’와 ‘롯데그룹 분석보고서’, NICE신평의 ‘증권사 자산건전성 점검’ 시리즈가 뽑혔다. 5위는 NICE신평의 ‘건설회사 부동산 PF 우발채무 리스크 범위 비교분석’(25표, 7.6%) 보고서다.좋은 보고서 조건에 대한 설문에서는 33회 SRE와 마찬가지로 ‘발행기업 제반이슈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어야한다’는 응답이 90표(5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평가사가 아니면 구하기 어려운 자료가 많아야한다’가 41표(23.3%), ‘각 신용요소에 대한 평가사의 견해가 분명해야 한다’가 38표(21.6%), ‘비용이 저렴하고 빠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가 7표(4.0%)를 받았다.◇ 세미나 만족도 한신평 ‘선두 굳히기’세미나 만족도 평가에서는 한신평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한신평은 28회부터 30회 SRE까지 세미나 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전통적으로 세미나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31회와 32회에서 NICE신평에 잠시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33회와 34회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2, 3위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한신평은 세미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을 묻는 질문에 총 41표(48.8%)를 받았다. 세미나 만족도가 가장 낮은 곳은 한기평(15표, 17.9%)으로 나타났다. NICE신평은 19표(22.6%)를 받았다.설문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세미나 참석률 20% 이하 응답자는 제외하고 설문을 진행했다. 34회 SRE에서 세미나 참석률 20% 이하 응답자는 92명으로 전체 응답자 176명 중 절반인 52.3%를 차지했다.세미나 참석률이 61% 이상인 응답자는 14명이었다. 이중 가장 세미나 만족도가 높은 곳 역시 한신평(10표, 71.4%)으로 집계됐다. NICE신평은 2표(14.3%), 한기평은 1표(7.1%)를 각각 얻는데 그쳤다.34회 SRE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연구보고서와 세미나에 대한 업무 기여도가 4.09점(5점 만점)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간 것은 물론 33회 SRE(4.02점)에 이어서 2년 연속 4점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신용등급 하향이 본격화하고 있는 시기로 이에 대한 시장의 불만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평가사에 대한 연구보고서와 세미나 등에 대한 평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한 SRE자문위원은 “지금 신용 침체기로 불만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 보고서와 세미나 등의 업무 기여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4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3.11.16 I 안혜신 기자
한신평, 2년 연속 등급 신뢰도 최하위
  • [34th SRE][Survey]한신평, 2년 연속 등급 신뢰도 최하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34회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시장의 혹평을 받았다. 2위와의 신용등급 신뢰도 격차도 지난해 0.02점에서 0.04점으로 소폭 벌어졌다. 연구보고서(산업·이슈분석) 만족도와 세미나 만족도 항목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34회 SRE 결과 한신평은 평가사별 등급신뢰도 부문에서 5점 만점에 3.68점을 받아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33회 대비 0.01점 소폭 상승했으나, 신용평가사 전체 신뢰도인 4.01점을 밑도는 수치다.담당업무별 신뢰도를 살펴보면 연기금 관계자나 금융투자업계 리스크 관리 담당자, 심사부 담당자 등이 속한 기타 응답자가 3.46점으로 한신평에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 크레딧 애널리스트(CA)와 매니저 그룹은 모두 한신평에 3.71점을 부여했다. 한신평에 낮은 점수를 준 배경에는 롯데그룹의 미진한 신용등급 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RE자문위원은 “전반적으로 한신평의 롯데그룹 조정 범위가 적었다”면서 “작년 레고랜드도 그렇고 롯데그룹도 그렇고 한신평이 손해를 본 셈”이라고 말했다. 한신평은 지난 33회 SRE에서 부도 처리된 레고랜드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CP)에 최상위 신용등급인 A1을 부여해 시장의 질책을 받았다.설문 응답자들 사이에서도 한신평에 대해 “롯데렌탈과 롯데캐피탈 등급을 유지한 것이 부적절했다고 본다” “등급 조정이 미진했다” 등의 의견이 다수 나왔다.평가사별 품질개선 노력에서는 3.66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CA에게 3.7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매니저 그룹(3.69점), 비CA(3.63점), 기타(3.46점) 등이 뒤를 이었다. 선제적 의견제시 적절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한신평은 3.56점을 받으며 NICE신평(3.63점)과 한기평(3.58점)에 밀려났다. 지난해 한신평이 해당 영역에서 3.61점을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선제적 의견제시 적절성에서도 감점이 있었다.평가보고서 만족도에선 지난해에 이어 33회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3.73점을 받아 1위인 한기평(3.76점)과의 격차를 0.03점 차로 좁혔으며, NICE신평(3.65점)과의 격차는 0.08점 차로 벌렸다. 앞서 33회에서는 각각 0.07점, 0.02점 차이가 났었다. 한편 연구보고서 만족도와 세미나 만족도는 타 영역 대비 좋은 성과를 냈다. 연구보고서 만족도의 경우 한기평과 NICE신평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총 176명의 응답자 중 56명이 한신평을 뽑은 반면, 2위 한기평은 41표, 3위 NICE신평은 36표를 받았다. 34회 SRE 세미나 만족도 질문(참석률 20% 이하 제외)에서도 한신평은 41표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공고하게 지켰다. 특히 세미나 참석률 61% 이상인 응답자 기준으로도 10표(71.4%)를 받으며 한기평(1표), NICE신평(2표)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SRE자문위원은 “세미나 만족도에서 한신평이 거의 몰표를 받은 건 해외 상업용 부동산(CRE) 이슈와 관련해 무디스와 연계해 우리나라 증권사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서 안심을 시켜준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며 “업다운레이쇼(등급상하향배율) 기준 등급이 하향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평가사에 대한 연구보고서나 세미나 만족도가 추세적으로 올라가는 건 실용적인 연구가 잘 되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들어 신평사들의 연구가 정부 기관 및 학계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4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3.11.16 I 박미경 기자
한신평 2년 연속 3위…한기평 선두 유지
  • [34th SRE][Survey]한신평 2년 연속 3위…한기평 선두 유지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2년 연속 신뢰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기평은 34회 SRE에서 한국신용평가(한신평)와 NICE신용평가(NICE신평)을 여유있게 앞지르면서 ‘전통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모든 연차와 모든 직군에게 높은 신뢰도를 받았다. 다만 선제적 의견제시 적절성 부문과 품질개선 노력에서는 NICE신평이 지난 설문 1위였던 한기평을 밀어내면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평가사별 신뢰도뿐만 아니라 선제적 의견제시 적절성과 평가사별 품질개선 노력 부문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다시 한번 확인한 한기평 아성한기평은 34회 SRE 평가사별 신용등급 신뢰도 설문조사에서 3.86점을 받으면서 2위 NICE신평(3.72점), 3위 한신평(3.68점)을 따돌렸다. 지난 33회 3.95점보다는 0.09점 낮아졌지만 1위 자리는 지키면서 2년 연속 선두라는 영예를 안았다.NICE신평은 신뢰도 부문에서 3.72점으로 직전 설문에서 기록했던 3.69점보다 0.03점 오르면서 2년 연속 2위에 올랐다. NICE신평은 지난 28회 SRE에서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자산유동화증권(ABCP) 디폴트 사태 이후 3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지난 설문에서 2위를 차지한 뒤 올해 역시 다시 한번 2위를 수성했다.특히 NICE신평이 신뢰도 2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서는 롯데그룹 선제적 등급 하향이 결론적으로 옳았다는 시장의 판단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 SRE 자문위원은 “NICE신평이 처음으로 롯데그룹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을 때는 시장에서 불만이 많았다”면서 “그런데 이후 업황이 나빠지고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니 잘한 것이다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올해 최하위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한신평으로 집계됐다. 한신평은 지난 설문에서 기록했던 3.67점보다는 0.01점 높은 3.68점의 신뢰도를 기록했지만 1위 한기평과는 0.18점, 2위 NICE신평과도 0.04점 차이를 보이면서 올해도 최하위를 벗어나는데 실패했다.한신평은 지난 32회 SRE에서 한기평을 밀어내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1위를 차지했지만 바로 다음해인 지난 33회 SRE에서 3위로 고꾸라진 바 있다. 올해 한신평의 부진 역시 지난해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다.한신평은 지난 33회 SRE에서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시장에서 따가운 시선을 피하지 못했다. 한신평은 레고랜드 관련 특수목적법인(SPC) 아이원제일차에 ‘A1’ 등급을 부여했지만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등급을 급하게 조정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번 34회 SRE에서는 당시 잃어버렸던 시장 신뢰를 아직 다시 회복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롯데그룹 관련 등급강등에 소극적이었다는 평가가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3대 신평사들은 올해 롯데그룹에 대한 등급 조정을 단행했는데,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0로 조정하는 것은 같았지만 한기평의 경우 계열통합신용도 하락을 고려해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총 6곳의 신용등급을 조정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한신평은 롯데케미칼과 롯데지주 두 곳의 신용등급을 조정하는데 그쳤다.SRE자문위원은 “NICE신평은 통계적인 측면보다는 (롯데그룹 선제 조정 등) 인상적인 이벤트들이 영향을 준 것 같다”면서 “한신평은 등급액션에 있어서 인상을 줄만한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신뢰도 차이를 둔 이유에 대한 주관식 답변에서도 역시 한신평에 대해 “롯데렌탈과 롯데캐피탈 등급을 유지한 것이 부적절했다고 본다”는 의견과 “등급 조정이 미진했다”는 의견이 다수 나오기도 했다.◇ 담당업무별·연차별 모두 한기평 ‘싹쓸이’담당업무별로 볼 때 크레딧 애널리스트(CA)는 한기평에 3.96점이라는 신뢰도를 부여했다. 33회 SRE 설문에서 받았던 4.16점보다는 낮아진 점수지만 여전히 NICE신평(3.76점)과 한신평(3.71점)에 비하면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였다. 채권매니저 역시 한기평에 3.88점을 줬다. 채권매니저는 담당 업무별 신뢰도에서 유일하게 한신평(3.71점) 점수를 NICE신평(3.69점)보다 높게 매겼다.비(非) 크레딧 애널리스트(비 CA) 역시 한기평에 3.79점을 주면서 가장 높은 신뢰를 보였다. 이어 NICE신평(3.68점), 한신평(3.65점) 순이었다. IB 등 기타 그룹에서는 지난 33회에 이어 이번 회에도 NICE신평의 신뢰도가 3.67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기평(3.50점), 한신평(3.46점)이 뒤를 이었다.연차별 신뢰도에서도 한기평이 모든 연차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7년 이상(115명) 그룹에서는 3.80점을 받았고, 1년~6년(61명) 그룹에서는 3.97점, 1년~3년 그룹에서는 3.94점을 기록했다.NICE신평은 7년 이상 그룹에서 3.68점을 받으면서 한신평(3.61점)을 누르고 2위에 올랐다. 다만 1년~6년 그룹과 1년~3년 그룹에서는 한신평이 3.80점과 3.89점을 기록하면서 각각 3.79점과 3.80점을 기록한 NICE신평을 앞질렀다.CA그룹 내에서도 한기평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증권사 소속 CA(26명)는 한기평에 3.73점을 부여했다. 이어 NICE신평(3.69점), 한신평(3.62점)이 뒤를 이었다. 운용사 CA(36명)도 한기평에 3.97점을 주면서 높은 신뢰를 보였고 NICE신평은 3.81점, 한신평은 3.67점을 기록했다.◇ 보고서 만족도에서도 한기평 선두신뢰도와 관련도가 높은 평가보고서에 대한 설문에서도 한기평이 근소한 차이로 한신평을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기평은 32회 SRE에서 3.71점을 받으면서 3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33회 SRE에서는 3.87점으로 1위에 올랐다. 34회 SRE에서도 3.76점을 받으면서 2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한신평(3.73점), NICE신평(3.65점) 순이었다. 다만 1위 한기평과 2위 한신평 간의 점수 차이는 34회 0.03점에 그쳤다. 33회 한기평과 한신평 점수 차이인 0.07점보다 좁혀진 수치다.담당업무별로는 한기평이 비CA 그룹(3.77점)과 매니저 그룹(3.86점)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비CA 그룹은 한기평에 이어 NICE신평에 3.71점, 한신평에는 3.69점을 부여했다. 매니저 그룹에서는 반대로 한신평 3.71점, NICE신평이 3.68점이었다.CA 그룹에서는 지난 33회에 이어 34회 역시 한신평이 3.78점으로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이어 한기평(3.74점), NICE신평(3.57점) 순이었다. 기타 그룹에서는 NICE신평이 3.83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신평이 3.63점, 한기평이 3.46점을 기록했다.보고서를 월 20건 이상 이용하는 4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보고서 만족도 부문에서도 역시 한기평이 3.92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신평과 NICE신평이 각각 3.88점과 3.63점으로 집계됐다.◇ 선제적 의견제시·품질개선 노력은 ‘NICE신평’선제적 의견 제시 적절성 부문에서는 NICE신평이 3.63점으로 1위에 올랐다. 32회(3.77점)와 33회(3.70점)에서 2위를 차지했던 NICE신평을 34회 설문에서는 선두 자리에 등극했다. 롯데그룹에 대한 등급 선제 조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시장이 평가했다는 분석이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4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3.11.16 I 안혜신 기자
한기평, 신뢰도·평가 만족도 압도적 1등
  • [34th SRE][Survey]한기평, 신뢰도·평가 만족도 압도적 1등
  •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건엄 기자]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제 34회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왕좌 자리를 되찾아온 이후 2년 연속 쾌거를 달성했다. 소속기관과 경력 상관없이 모두 한기평을 ‘넘버원(No.1)’으로 치켜세우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신용등급 신뢰도와 평가보고서 만족도 등 신용평가사의 핵심 가치를 대부분 충족시킨 점이 눈길을 끌었다.34회 SRE에서 한기평은 평가사별 신용등급 신뢰도 부문에서 5점 만점에 3.86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위 자리를 기록했다. 비록 지난 33회(3.95점)보다 0.1점 가까이 하락한 수치지만 2위 NICE신용평가(3.72)와 3위 한국신용평가(3.68)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왕좌를 수성했다.한기평은 26회 SRE부터 31회 SRE까지 6회 연속 신용등급 신뢰도 1위를 지키다 32회에 한신평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절치부심한 한기평은 지난해 3.95점이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점수를 기록해 1위를 탈환한 바 있다. 최근 진행된 다섯 차례의 SRE에서 한기평의 신용등급 신뢰도 부문 점수 추이는 △30회 3.95점 △31회 3.85점 △32회 3.84점 △33회 3.95점 △34회 3.86점으로 평균 3.89점을 기록했다.세부적으로 보면 크레딧 애널리스트(CA)와 비CA, 채권매니저(이하 매니저) 등 업무에 상관없이 한기평의 신용등급 신뢰도를 가장 높게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비CA와 매니저보다는 CA가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경향을 보였다.실제 한기평은 CA로부터 신용등급 신뢰도 3.96점을 부여받았다. 이는 한기평의 전체 신뢰도 점수 대비 0.1점 높은 수치로 CA가 얼마나 한기평의 신용등급을 신뢰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NICE신평과 한신평은 CA로부터 각각 3.76점, 3.71점을 부여받았다.매니저들 역시 한기평에 신평사 3사 중 가장 높은 3.88점을 부여했다. 이는 전반적인 신뢰도 점수인 3.86점을 상회하는 수치다. 비CA는 3.79를 부여하며 CA와 매니저보다는 낮은 점수를 줬다.연차별로 봐도 주니어와 시니어에 상관없이 한기평의 신용등급을 가장 신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현장에서 실무를 맡고 있는 저연차 실무진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다. 실제 한기평은 설문에 참여한 1~6년차 응답자들로부터 3.97점을 부여받았다. 1~3년차는 3.94점, 7년 이상은 3.8점을 기록했다. 기관별로는 증권사 CA가 3.73점, 운용사 CA가 3.97점을 기록했다.SRE자문위원단은 한기평이 신용등급 신뢰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키 모니터링 인디케이터(Key Monitoring Indicator, 이하 KMI)’ 역량을 꼽았다. KMI는 신용등급의 상향, 하향 기준을 정하는 데 있어 기준이 되는 정성적, 정량적 변동요인을 포함한다.한기평의 자체적인 기준에 대한 높은 신뢰도는 평가보고서 만족도에서도 잘 나타난다. 한기평의 평가보고서 만족도 점수는 3.76점으로 한신평(3.73점)과 NICE신평(3.65점)을 상회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좋은 보고서의 조건으로 ‘체계적으로 정리된 발행기업의 제반이슈’를 꼽은 만큼 한기평의 KMI 경쟁력이 상당하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 응답자는 “한기평의 보고서 내 ‘최근 동향’ 항목은 다른 신평사와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다른 보고서 대비 간단 명료해 잘 읽히는 편”이라며 4점을 부여했다.다만 한기평이 세미나와 연구보고서 만족도 부문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인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한기평은 전체 84명이 응답한 세미나 만족도 조사에서 15명만 득표하며 신용평가 3사 중 꼴찌를 기록했다. 176명이 응답한 연구보고서(산업·이슈분석) 만족도 부문에서는 41명으로부터 선택받아 2등을 기록했지만 1등인 한신평(56표)와의 격차가 상당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4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3.11.16 I 안혜신 기자
신평사 신뢰도 역대 최고…사상 첫 4점 돌파
  • [34th SRE][Survey]신평사 신뢰도 역대 최고…사상 첫 4점 돌파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신용평가사들의 신뢰도가 신용평가전문가 설문 (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사상 처음으로 4점(5점 만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신평사들에 대한 신뢰도 상승 기세가 다소 주춤했던 분위기가 1년 만에 회복된 분위기다. 지난해 레고랜드 여파로 3위를 차지했던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고,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하면서 절대강자 위치를 고수했다. 이데일리는 지난 10월5일부터 13일까지 증권·자산운용·은행·보험·연기금·공제회에 속한 회사채 전문가를 대상으로 34회 SRE를 진행했다. 회사채 업무경력 1년 미만을 제외한 유효응답자는 176명으로 33회 SRE 203명 대비 줄었다. ◇ 신뢰도 사상 최고 “SRE 역할 컸다”34회 SRE에서 가장 큰 특징은 신용평가사들에 대한 신뢰도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운 것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4점 위로 올라선 것이다. SRE 설문조사에 참여한 시장전문가들은 한기평, 한신평, NICE신용평가(NICE신평)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발표하는 신용등급에 대한 신뢰도를 5점 만점 기준에 4.01점으로 평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32회 3.93점과 비교할 때 0.08점 상승한 수치임은 물론 SRE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4점을 돌파했다.신용등급 신뢰도는 지난 30회 3.75점을 기록한 뒤 31회 3.79점, 32회 3.93점으로 점차 상승했지만 지난해인 33회 3.87점으로 잠시 하락했다. 당시 한국신용평가가 부도 처리된 레고랜드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CP)에 최상위 신용등급인 A1을 부여하면서 신평사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일시적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하지만 1년 사이 신평사들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은 물론 4점도 넘어선 것이다. 이에 대해 SRE자문위원은 “평균 점수가 4점이 넘었다는 것은 대부분이 4점을 찍고 일부는 5점을 찍었다는 말”이라면서 “매우 높아진 점수인데 의미가 상당한 수치”라고 설명했다.특히 SRE를 통한 신평사에 대한 꾸준한 시장의 감시와 이에 따른 신평사들의 신용도 상승을 위한 노력이 결국 전반적인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SRE자문위원은 “과거에는 업무 관련으로 신평사에 전화를 하면 ‘저한테 왜 전화하셨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그 당시와 현재의 신평사들의 시장에 대한 서비스는 천지차이”라고 말했다.특히 이번 34회 설문에서는 등급 신뢰도에 차이를 둔 이유를 적는 주관식 문항에 대해서 세 곳의 신평사에 비슷한 점수를 부여하면서 “최근 3사 모두 평가 신뢰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내용의 답변이 상당수를 차지한 점도 눈에 띄었다. 담당 업무별로는 크레딧 애널리스트(CA)가 4.06점으로 지난회(4.02점)보다 소폭 높은 점수를 주면서 전체 신뢰도를 끌어올렸다. 비CA도 3.97점으로 지난회 3.80점보다 높게 점수를 부여했다. 채권매니저도 3.98점으로 지난회 3.81점보다 0.03점 점수가 높게 나왔고, IB 등 기타 그룹 또한 3.96점으로 지난회 3.78점보다 0.18점 높아진 신뢰도를 보였다. 신평사 자료 이용 비중이 61% 이상으로 높은 응답자 106명(4.03점)과 회사채 업무 비중이 61% 이상인 응답자 76명(4.04점)의 신용등급 신뢰도는 모두 4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전체 신뢰도를 웃돌았다.◇ 평가사 신뢰도, 전통의 강자 ‘한기평’34회 SRE 평가사별 등급신뢰도에서는 전통의 강자 한기평이 다시 한번 선두 지위를 공고히 했다. 지난회에 1위 자리를 되찾은 데 이어 2년 연속 1위다. 한기평은 32회에서 한신평에 밀려나면서 2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2년 연속 1위다. 한기평은 이번 SRE 등급신뢰도에서 3.86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95점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하지만 2위인 NICE신용평가(NICE신평·3.72점)와 한국신용평가(3.68점)는 큰 폭으로 따돌렸다. SRE자문위원은 “한기평은 전체적으로 일관성 있게 접근하는 느낌”이라면서 “회사 상황이 바뀌면 차입금 등의 업데이트가 중요한데 이 부분에 있어서 한기평이 관리가 잘 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평가보고서를 자주 이용하는 평가사 역시 한기평이 70명(39.8%)의 선택을 받으면서 한신평(51명, 28.9%)과 NICE신평(47명, 26.7%)을 가볍게 따돌렸다. 평가보고서 만족도 역시 한기평이 3.7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2위인 한신평(3.73점)과의 차이는 0.03점으로 근소했다. NICE신평은 3.65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한기평이 기존의 아성을 이어간 가운데 세미나 만족도에 있어서는 한신평이 총 84명(참석률 20% 이하 제외) 중 절반인 41명(48.8%)의 선택을 받으면서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어 NICE신평(19명, 22.6%), 한기평(15명, 17.9%) 순이었다.연구보고서 만족도에서도 한신평이 56명(31.8%)의 선택을 받으면서 1위를 차지했다. 한기평(41명, 23.3%)과 NICE신평(36명, 20.5%)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한 SRE자문위원은 “설문만 보면 한신평은 세미나와 연구보고서 부문에서 1등”이라면서 “이는 본업보다 부업, 즉 서비스에 포커스를 맞춰가는 것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아웃룩·트리거 소폭 하락신용등급 신뢰도와 함께 보조지표로 조사하는 등급전망(Credit outlook)·감시(Credit watch)제도 만족도는 3.52점(5점 만점)을 기록하면서 직전 회차 3.58점보다 0.06점 낮아졌다. 등급 변동 조건을 제시하는 트리거(Trigger)는 5점 만점에 3.80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설문에 기록했던 3.75점보다 0.05점 높아진 것이다.전반적으로 CA 만족도가 아웃룩과 트리거 모두에서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CA의 아웃룩에 대한 만족도는 3.46점이었으며, 트리거 만족도는 3.74점이었다. 비CA의 경우 아웃룩 만족도에 3.57점, 트리거 만족도로는 3.85점을 제시했다. SRE자문위원은 “3점을 중간으로 본다면 대부분 우호적인 점수인데 아웃룩이 상대적으로 장기로 끌고가는 개념이다보니 트리거쪽에 관심이 더 쏠려있는 것 같다”면서 “트리거보다 아웃룩이 높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등급 속도 적당’ 응답이번 설문에서는 지난해와 다르게 신용등급 하향조정 기조가 강해졌다. 34회 SRE에서 등급상하향배율(3사 단순평균)은 0.53배로 지난 2022년 9월말 2.13배에서 크게 낮아졌다. 상하향배율이 1배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은 신용등급이 올라간 회사보다 내려간 회사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기간(지난해 10월1일부터 지난 9월30일까지 1년간)동안 국내 3대 신평사는 60개 기업 등급(평가사별 중복포함)을 내렸고, 48개사의 등급을 올렸다.34회 SRE 응답자의 절반 이상(122명, 69.3%)이 ‘현재 수준의 등급 조정 속도는 적당하다’고 봤다. 이는 지난 설문에서 현재 수준의 등급조정 속도가 적당하고 봤던 응답자 수(109명, 53.7%)보다 10%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하향 추세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9명(27.8%)이었다. 반면 ‘상향 추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명(2.3%)에 불과했다.지난 설문에서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하면서 크레딧 시장 불안이 커져 하향 추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수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되는 분위기다. 지난 설문에서 ‘하향 추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은 66명(32.5%), ‘하향 조정을 크게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도 27명(13.3%)을 차지했다. SRE자문위원은 “지난 설문에 비해 올해는 ‘현재 수준 등급조정 속도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많다”면서 “작년에 비해선 불안감이 덜하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4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3.11.16 I 안혜신 기자
“부동산PF 브릿지론 불안에 청진기 댄 한국신용평가”
  • [34th SRE][Best Report]“부동산PF 브릿지론 불안에 청진기 댄 한국신용평가”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지난해 강원도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 여파로 고금리 기조 속에 살얼음판을 걷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은 급격히 악화됐다. 다음에 어디서 부실이 터질지 모른다는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불확실성이 치솟던 시기, 한국신용평가가 부실화 우려를 가장 많이 받던 금융업권을 중심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놓으며 시장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바로 ‘[PF브릿지론 점검] 증권·캐피탈·저축은행’이라는 제목의 세 편의 시리즈 보고서다. 김예일·오유나 한국신용평가 금융2실 수석연구원, 곽수연 금융1실 선임연구원이 각각 작성했다. 금융·건설·회계분야에서 전문성을 두텁게 갖춘 세 연구원이 뭉쳐 작성한 이 리포트는 34회 SRE 베스트리포트 부문에서 전체 복수응답 327표(응답자 176명, 15개 베스트리포트 후보 가운데 최대 2개 복수응답) 중 58표(17.7%)를 받으며 베스트 리포트 2위에 올랐다. 본 리포트는 특히 증권사와 캐피탈사, 저축은행이 보유한 부동산금융 중에서도 본PF보다 더 취약한 ‘브릿지론’에 초점을 맞췄다. 브릿지론은 본 착공 전인 사업 초기에 토지 확보 등을 위해 쓰이는 단기 대출이다. 한신평 연구원들은 업권별 금융사들이 보유한 브릿지론의 양적, 질적인 수준을 분석하고 위기 수위를 진단해 시장에 판단 지표를 제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한국신용평가 김예일·오유나 금융2실 수석연구원, 곽수연 금융1실 선임연구원.(사진=김태형 기자)캐피탈 부문을 맡은 오 수석연구원은 “지금 시장을 장기적으로 보면 브릿지론이 더 리스크 수준이 크고 장기적인 부실화 위험이 더 높다. 여기에 집중해서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광범위하게 다루기보다는 시장 참여자들이 우려하는 현실에 가깝게 접근하기 위해 지방과 후순위 등 실질적인 리스크가 높은 핵심 지표에 방점을 두고 분석했던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혼란스러운 시장에 판단 기준을 제공한 좋은 보고서에 시장의 호응이 쏟아졌다. 시장 관계자들의 연관 질문이 쇄도했고, 한국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국내 금융시장의 중추 기관과 여러 투자기관들에서도 한신평에 브릿지론 및 PF관련 공동 분석 작업을 요청해 왔다.저축은행 부문 분석을 맡은 곽수연 선임연구원은 “실질적인 지표를 중심으로 어떤 사례에서 부실이 발생할 수 있을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시장 참여자분들께 보탬이 되기 위해 한신평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돕기 위해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증권 부문을 맡은 김예일 수석연구원도 “아직 증권이나 캐피탈, 저축은행 등의 금융업권에서는 건전성 관련 지표가 저마다 다르고 표준화돼있지 않다”며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선 정확한 검수와 비교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 부분에 집중했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한신평의 지표 제시 노력이 시장 정보 공시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이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지금은 부동산 금융 문제로 시장이 많이 흔들리고 있는데 시장이 조속히 회복돼 좋은 이슈에 대해서도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고금리 지속으로 부동산금융을 보는 시선은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올해를 넘기더라도 내년 중으로 이연된 부실이 쏟아질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이 많다. 이번 보고서를 진두지휘한 한신평 금융1·2실 실장들은 내년 부동산금융 시장 안정화의 핵심은 옥석가리기와 속도조절이라고 내다봤다. 위지원 금융 1실 실장은 “지금 이슈가 되는 브릿지론들은 내년이 되면 2년이 되는 물량이 많다”며 “내년부터는 사업성을 기반으로 불가피하게 옥석가리기가 되는 해가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지금 시장 안정화 기능을 하는 대주단 협약이 시장 연착륙을 효과적으로 견인하기 위해 필요한 건 선순위 대주단에 대한 인센티브”라며 “선순위 대주단이 바로 공매로 들어가지 않고 사후정산 방식 등에 협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짚었다.노재웅 금융2실 실장은 “내년에는 사업성을 재검토해서 기한이익상실(EOD)이 나는 현장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다만 각 사업장에서 오피스텔을 주상복합 아파트로 바꾸는 등 사업성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지속되고 있고, 시행사와 금융기관도 기초체력과 자본확충을 해둔 상황이기 때문에 일시에 대량의 EOD나 채무불이행이 터지는 위기가 오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고 진단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4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3.11.16 I 지영의 기자
NICE신평 선제적 의견제시 1위·신뢰도 2위…'소신' 높이 산 시장
  • [34th SRE][Survey]NICE신평 선제적 의견제시 1위·신뢰도 2위…'소신' 높이 산 시장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NICE신용평가가 34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신용등급 신뢰도 2위를 기록했다. 33회에 이어 2년 연속 2위를 수성해낸 모습이다. 선제적 의견제시 적절성과 품질개선 노력면에서는 1위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다만 보고서·세미나 만족도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낮은 평가를 받았다.NICE신평은 34회 SRE 신용등급 신뢰도에서 5점 만점에 3.72점을 받아 2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지난회 대비 신뢰도 점수가 0.03점 올랐다. 1위인 한기평(3.86점)과의 격차는 0.14점이다. 28회 SRE부터 5회 연속 신용등급 신뢰도 최하위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2년 연속 2위 달성은 유의미한 성과다. 담당업무별 신뢰도 점수를 살펴보면 크레딧 애널리스트(CA)가 3.76점을 줬고, 비CA 직군은 3.68점을 매겼다.선제적 의견제시 적절성 항목에서는 NICE신평이 3.63점으로 1위를 기록하며 타 신평사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같은 항목에서 한기평이 3.58점으로 2위를, 한신평이 3.56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품질개선 노력 항목에서도 3.7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항목에서 한기평은 3.69점, 한신평은 3.66점을 받았다. 직군별로는 CA 점수가 3.69점으로 한기평(3.76점), 한신평(3.71점) 대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비CA에게 3.77점을 받으며 한기평(3.64), 한신평(3.63) 대비 우위를 차지했다.한 SRE 설문 참여자는 “최근 몇 년간 NICE신평의 변화에 대한 노력을 타사 대비 높게 평가하고 싶다”며 “실제 변화와 내용의 질 향상도 가장 크다고 판단 된다”고 호평했다.시장에서는 NICE신평이 전반적인 항목에서 우호적인 점수를 받은 배경을 두고 소신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SRE자문위원들은 롯데그룹에 대한 선제적 의견 제시 및 등급 조정이 NICE신평의 전반적인 이미지 향상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롯데그룹의 재무부담 누적 신호를 감지한 신평사가 선제적으로 ‘해야 할 말’을 꺼낸 용기를 높이 산 모양새다.SRE자문위원은 “NICE신평의 롯데그룹 계열 하향 평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면서도 “전반적으로는 NICE신평의 평가에 동의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나온 결과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또 다른 SRE자문위원은 “롯데그룹 계열사 관련 투자 건이 있는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NICE신평의 선제적 평가에 대해) 초반에 반감이 있었겠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호평을 받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보고서 및 세미나 측면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NICE신평은 평가 보고서를 가장 자주 이용하는 평가사를 묻는 항목에서 47표를 받아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같은 항목에서는 한기평이 70표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고, 한신평이 51표를 받아 NICE신평을 앞섰다. 보고서 만족도 점수에서도 3.65점으로 한기평(3.76점), 한신평(3.73점) 대비 크게 뒤쳐졌다. 보고서 월 20건 이상 이용자 기준으로는 3.63점으로 더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기평이 3.92점, 한신평이 3.88점으로 보고서를 많이 보는 이들에게 호평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세미나 만족도에서도 19표를 받아 2위에 머물렀다. 31회·32회 연속 타사와 격차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던 점을 감안하면 세미나 만족도가 차츰 후퇴하고 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4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3.11.16 I 지영의 기자
"최대 스케일·노하우의 집약체"…'노량' 이순신 3부작의 완벽 피날레
  • "최대 스케일·노하우의 집약체"…'노량' 이순신 3부작의 완벽 피날레[종합]
  • 배우 김성규(왼쪽 위 시계방향부터), 이규형, 이무생, 박명훈, 최덕문, 문정희, 정재영, 백윤식, 김윤식, 김현민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작들의 노하우와 경험, 완성도를 모두 집약한 대망의 피날레다.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여정을 그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동아시아급 해전의 역사를 구현한 강렬한 스케일, 삼국 장수들의 치열한 브레인 전쟁, 성웅 이순신의 뜨거운 죽음과 메시지로 연말 관객들의 가슴을 울릴 전망이다.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 제작보고회에는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박명훈, 박훈, 문정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노량’은 대한민국 최초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웅장한 현장감과 단단하게 구축된 스토리로 전쟁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김한민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웅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마침내 ‘노량: 죽음의 바다’로 이순신 3부작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1598년 노량 해협의 겨울 바다에서 살아서 돌아가려는 왜와 전쟁을 완전히 끝내려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압도적 스케일로 스크린에 재현했다.김한민 감독은 “장군님이 돌아가시는 전투다. 어떻게 보면 이 마지막 전투의 큰 의미를 위해 명량부터 시작해 3부작의 여정의 마무리까지 온 게 아닐까 싶다”며 “종결이 아닌 종결을 맞이하는 셈이다. 이 전투에서 가장 많은 전사들이 죽어나갔다. 특히 왜군에 이어 명나라까지 합류해 큰 전투가 벌어진다. 세계사적으로도 동아시아 최대 규모에 달하는 해전이었을 것”이라고 이 영화 속 배경이 되는 노량해전의 의미를 되짚었다. 그러면서 “그만큼 강렬한 스케일에 밤부터 아침까지 싸워나가는 엄청난 전투”라며 “그래서 부제를 ‘죽음의 바다’로 붙일 수밖에 없었다. ‘명량’, ‘한산’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의 축적, 단계적 작품의 업그레이드가 노량에 다 녹아져 있고 귀결돼있다. 그래서 더 떨리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김현민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윤석은 최민식, 박해일에 이어 3부작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노량’의 이순신 역을 맡아 그의 처절한 전투와 최후를 그릴 예정이다. 김한민 감독은 김윤석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순신 3부작의 종결작인 ‘노량’에서는 불같은 용장이었던 ‘명량’, 물같은 지장의 ‘한산’의 이미지가 융합돼 있어야 했다, 그런 시너지를 보여줄 배우가 누가 있을까 고민한 결과, 제 옆의 김윤석 배우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용기내 제안드렸다”고 밝혔따. 김윤석은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보내주셨는데 제가 맡은 이순신이란 배역은 모두가 생각했을 때 영광스러우면서도 동전의 양면처럼 부담스러운 역할이었다. 그래서 고민했다”고 처음 제안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노량’ 시나리오가 너무 뛰어났었다. 너무 모든 면에서 굉장히 뛰어났다. 이게 영상화 될 수 있다면 얼마나 대단한 작품이 나올까 그런 마음으로 감독님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렇게 고민했지만 시나리오를 읽고 나선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흔쾌히 참여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명량’과 ‘한산’의 이순신으로 활약했던 최민식과 박해일에게 특별히 받은 조언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김윤석은 “다 내려놓고 기도하라고 한마디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윤식은 ‘노량’의 이순신에 맞선 냉혹하고 맹렬한 왜군의 수장 ‘시미즈’ 역할로 스크린에 복귀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백윤식은 “시나리오를 처음에 받고 읽고 나니 굉장히 재밌었다. 드라마적인 요소도 있고 굉장히 흥미진진했다”며 “제 나름대로 독해를 해보니 이순신 장군님의 역사적인 개념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남녀노소 불문 잘 알고 계시지만 이런 걸 영화화한다는 건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보니까 드라마적으로 잘 풀어져있더라. 그래서 김한민 감독에게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배우 김윤석이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가 맡은 역할 ‘시미즈’에 대해선 “악명 높은 설마군을 이끄는 왜군의 최고 지휘관이다. 일본 역사에서도 매우 유명한 인물이라고 한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노련한 전략가로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이순신과 맞서는 인물”이라며 “그의 맹렬한 모습들을 강렬히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편 ‘한산’에서 제가 마지막으로 등장한 쿠키영상이 보여지자마자 많은 관심들을 가져주셨는데 관객분들이 아마 제 생각으로는 더 많이 반겨주시리라 기대하고 싶다”는 소망을 덧붙였다.‘노량’의 관전포인트는 길어진 전투로 세력이 기울어진 왜군에 명나라가 개입하며 스케일이 커진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정재영, 허준호 등 명의 핵심 인물들을 비롯해 이순신의 아내 방씨부인 역의 문정희, 그 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박명훈, 박훈 등이 명과 왜군의 다양한 장수들로 총출동해 연기 앙상블을 이뤄낸다. 명의 수군 ‘진린’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정재영은 “시나리오를 보고 난 뒤 먹먹했다. 이건 사실 제가 다른 나라 언어로 연기하는 부담이 있었으나 그래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여하길 잘한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번에는 명이 가세하기에 전작보다 풍성하고 스케일이 클 것이다. 저희가 많은 역할을 했다”고 귀띔했다. 문무에 능한 명의 장군 ‘능자룡’ 역의 허준호 역시 “김 감독님을 만난 뒤 이순신 장군님에 대한 감독님의 마음과 여러 가지 것들이 저를 감동시켰다. 제가 함께할 수 있는 김윤석 배우, 백윤식 선배님, 정재영 배우 등 비빌 언덕이 있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해 기대를 더했다. 배우 허준호가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 제작보고회에서 진행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다양한 인물들의 두뇌 싸움을 관전하는 것도 재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이규형은 “단순히 죽고 죽이고자가 아니라 각자의 입장에서 절박하지만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는 심계들이 있다. 그런 것들을 살펴보는 것도 묘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무생은 “급박한 상황에서 패잔병으로서 본국으로 돌아가면 그 책임을 물어 죽음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지 않나.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어떻게 살아서 돌아갈까 나름 각국의 목적을 가지고 하는 행동을 봐달라”며 “왜군에 이어 명나라까지 투입된 상황에서 각 장군들의 두뇌싸움이 저는 볼만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명량’, ‘한산’의 노하우를 거쳐 완전해진 김한민 감독의 연출을 감상하는 것도 포인트다. 김윤석은 “‘명량’이란 영화가 2014년에 개봉했다. 10년 만에 ‘노량’이 나왔는데 이 프로젝트를 꿈꾸고 가시화된 시간까지 합친다면 거의 20년 가까이 될 것”이라며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힘들었지만, ‘노량’은 명량, 한산의 노하우가 쌓인 집약체다. 그래서 명량에 참여했던 분들보다 한산에 참여하신 분들이 훨씬 덜 고생했고, ‘노량’에 참여한 배우들이 ‘한산’보다 훨씬 덜 고생을 했다. 이 세 작품 중 가장 나은 감독님의 모습으로 함께 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석은 이어 “이 영화가 우리들의 자부심이라 생각한다. 이순신 장군님이 계셨다는 것이 모든 국민들의 자부심이라 생각한다”고 애정을 전했다. 한편 ‘노량’은 12월 20일 극장 개봉한다.
2023.11.15 I 김보영 기자
'노량' 김윤석·백윤식, 아귀·평경장의 재회 소감은…"사랑합니다"
  • '노량' 김윤석·백윤식, 아귀·평경장의 재회 소감은…"사랑합니다"
  • 배우 김윤석이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윤석과 백윤식이 영화 ‘타짜’의 아귀와 평경장에 이어 ‘노량’의 이순신과 왜군 수장 시마즈로 재회한 소감과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 제작보고회에는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박명훈, 박훈, 문정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노량’은 대한민국 최초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웅장한 현장감과 단단하게 구축된 스토리로 전쟁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김한민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웅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마침내 ‘노량: 죽음의 바다’로 이순신 3부작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1598년 노량 해협의 겨울 바다에서 살아서 돌아가려는 왜와 전쟁을 완전히 끝내려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압도적 스케일로 스크린에 재현했다.‘노량’은 앞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영화 ‘타짜’의 아귀와 평경장으로 각각 활약했던 김윤석(이순신 역)과 백윤식(시마즈 역)의 재회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김윤석은 “영화배우로서 영화를 찍으면서 제가 가장 많이 작품에서 함께한 배우 중 한 분이 백윤식 선생님이시다”라며 “선생님은 제가 영화로서는 아장아장 걸음마일 때 뵈었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천하장사 마돈나’, ‘전우치’ 등 계속 뵈었고 제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신 산 증인이시다”라고 백윤식을 향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는 “선생님께서 ‘지구를 지켜라’에서 포텐을 터뜨리시면서 그렇게 멋진 모습을 오래 유지하신 게 대단한 전설, 레전드란 마음으로 존경한다”며 “‘노량’의 시마즈를 선생님이 해주신다 했을 때 정말 큰 힘이 됐다”고 존경과 신뢰를 밝혔다. 이에 대해 백윤식은 “저도 포털에서 봤는데 아귀와 평경장의 대결이란 반응들이 보이더라. 저는 김윤석 씨를 굉장히 좋은 베스트 배우라 생각한다”며 “후배이지만 아주 사랑한다. 연기자로서, 남성으로서도 멋진 사람”이라고 김윤석을 극찬했다. 이어 “매 작품 다양한 연기 패턴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저 분은 내가 가만히 기억해보면 가장 많이 작품을 함께한 배우다. 결과적으로 아주 사랑합니다”라고 애정 어린 말을 덧붙여 훈훈케 했다. 한편 ‘노량’은 오는 12월 2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3.11.15 I 김보영 기자
'노량' 김한민 감독 "명량·한산의 노하우·경험이 모두 귀결된 스케일"
  • '노량' 김한민 감독 "명량·한산의 노하우·경험이 모두 귀결된 스케일"
  • 김현민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객석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노량’ 김한민 감독이 이순신 3부작의 대장정 마무리를 앞두고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 제작보고회에는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박명훈, 박훈, 문정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노량’은 대한민국 최초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웅장한 현장감과 단단하게 구축된 스토리로 전쟁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김한민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웅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마침내 ‘노량: 죽음의 바다’로 이순신 3부작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1598년 노량 해협의 겨울 바다에서 살아서 돌아가려는 왜와 전쟁을 완전히 끝내려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압도적 스케일로 스크린에 재현했다.김한민 감독은 “떨리고 긴장된다. 한편으론 10년의 여정이 무사히 마감될 수 있구나 안도한다”며 “이런 멋진 아우라를 지닌 배우들, 패기 있는 젊은 배우들과 같이 사고없이 어려운 여러 사회적 분위기에서 영화를 개봉하게 돼 긴장감과 떨림이 공존한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장군님이 돌아가시는 전투다. 어떻게 보면 이 마지막 전투의 큰 의미를 위해 명량부터 시작해 3부작의 여정의 마무리까지 온 게 아닐까 싶다”며 “종결이 아닌 종결을 맞이하는 셈이다. 이 전투에서 가장 많은 전사들이 죽어나갔다. 특히 왜군에 이어 명나라까지 합류해 큰 전투가 벌어진다. 세계사적으로도 동아시아 최대 규모에 달하는 해전이었을 것”이라고 이 영화 속 배경이 되는 노량해전의 의미를 되짚었다. 그러면서 “그만큼 강렬한 스케일에 밤부터 아침까지 싸워나가는 엄청난 전투”라며 “그래서 부제를 ‘죽음의 바다’로 붙일 수밖에 없었다. ‘명량’, ‘한산’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의 축적, 단계적 작품의 업그레이드가 노량에 다 녹아져 있고 귀결돼있다. 그래서 더 떨리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한편 ‘노량’은 12월 20일 극장 개봉한다.
2023.11.15 I 김보영 기자
'노량' 박명훈 "변요한의 日연기 조언…툭 치면 나오게 달달 외우라고"
  • '노량' 박명훈 "변요한의 日연기 조언…툭 치면 나오게 달달 외우라고"
  • 배우 박명훈이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노량’에서 일본의 왜군을 연기한 배우 박명훈이 앞서 ‘한산’에서 왜군 와키자카 역을 맡았던 배우 변요한으로부터 받은 조언을 털어놨다.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 제작보고회에는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박명훈, 박훈, 문정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노량’은 대한민국 최초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웅장한 현장감과 단단하게 구축된 스토리로 전쟁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김한민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웅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마침내 ‘노량: 죽음의 바다’로 이순신 3부작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1598년 노량 해협의 겨울 바다에서 살아서 돌아가려는 왜와 전쟁을 완전히 끝내려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압도적 스케일로 스크린에 재현했다.박명훈은 왜군 수장 ‘시미즈’(백윤식 분)를 옆에서 보필하는 왜군 장수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박명훈은 역할을 위해 앞서 전작 ‘한산’에서 왜군 ‘와키자카’ 역을 맡아 일본어 연기를 소화했던 변요한에게 조언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쓰는 언어가 모국어가 아니라서 한 번 대사가 엉키면 현장에서 큰일 날 수가 있다고 하더라. 군대 있을 때 이등병의 어깨를 치면 바로 인사가 나오듯 대사가 바로 나올 수 있게 달달 외워야 한다고 조언해줬다. 그래서 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한편 ‘노량’은 12월 20일 극장 개봉한다.
2023.11.15 I 김보영 기자
'노량' 백윤식 "투구·갑옷만 합쳐 30kg…현지 공수 의상까지 작품"
  • '노량' 백윤식 "투구·갑옷만 합쳐 30kg…현지 공수 의상까지 작품"
  • 배우 백윤식이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 제작보고회에서 진행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노량’에서 왜군 수장 ‘시미즈’ 역으로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한 백윤식이 출연을 결심한 계기와 화려한 왜군의 전투 의상 비하인드를 전했다.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 제작보고회에는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박명훈, 박훈, 문정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노량’은 대한민국 최초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웅장한 현장감과 단단하게 구축된 스토리로 전쟁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김한민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웅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마침내 ‘노량: 죽음의 바다’로 이순신 3부작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1598년 노량 해협의 겨울 바다에서 살아서 돌아가려는 왜와 전쟁을 완전히 끝내려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압도적 스케일로 스크린에 재현했다.백윤식은 ‘노량’의 이순신에 맞선 냉혹하고 맹렬한 왜군의 수장 ‘시미즈’ 역할로 스크린에 복귀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백윤식은 “시나리오를 처음에 받고 읽고 나니 굉장히 재밌었다. 드라마적인 요소도 있고 굉장히 흥미진진했다”며 “제 나름대로 독해를 해보니 이순신 장군님의 역사적인 개념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남녀노소 불문 잘 알고 계시지만 이런 걸 영화화한다는 건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보니까 드라마적으로 잘 풀어져있더라. 그래서 김한민 감독에게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가 맡은 역할 ‘시미즈’에 대해선 “악명 높은 설마군을 이끄는 왜군의 최고 지휘관이다. 일본 역사에서도 매우 유명한 인물이라고 한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노련한 전략가로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이순신과 맞서는 인물”이라며 “그의 맹렬한 모습들을 강렬히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편 ‘한산’에서 제가 마지막으로 등장한 쿠키영상이 보여지자마자 많은 관심들을 가져주셨는데 관객분들이 아마 제 생각으로는 더 많이 반겨주시리라 기대하고 싶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화려한 전투 의상의 제작 비하인드도 들려줬다. 백윤식은 “투구와 갑옷을 합쳐 30kg다. 우리 의상감독님이 의상을 위해 직접 제작진하고 소통하셨다. 특히 일본의 기능보유자들이라고 하는데 이분들이 수작업으로 손수 의상들을 제작. 작품적인 의상이었다. 그 의상을 입으려면 직접 현지를 방문하는 게 관행이더라. 그런데 당시 팬데믹 시기여서 직접 가진 못했고 의상감독님이 그분들과 직접 소통을 해가면서 섬세히 작업을 해주셨다”며 “화면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의상이 뛰어나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유발했다. 한편 ‘노량’은 12월 20일 극장 개봉한다.
2023.11.15 I 김보영 기자
'노량' 김윤석 "최민식·박해일, 내게 다 내려놓고 기도하라더라"
  • '노량' 김윤석 "최민식·박해일, 내게 다 내려놓고 기도하라더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노량’ 배우 김윤석이 이순신 역 출연의 부담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명량’, ‘한산’의 이순신으로 활약했던 최민식, 박해일에게 조언을 들었던 일화를 전했다.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 제작보고회에는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박명훈, 박훈, 문정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노량’은 대한민국 최초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웅장한 현장감과 단단하게 구축된 스토리로 전쟁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김한민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웅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마침내 ‘노량: 죽음의 바다’로 이순신 3부작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1598년 노량 해협의 겨울 바다에서 살아서 돌아가려는 왜와 전쟁을 완전히 끝내려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압도적 스케일로 스크린에 재현했다.김윤석은 최민식, 박해일에 이어 3부작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노량’의 이순신 역을 맡아 그의 처절한 전투와 최후를 그릴 예정이다. 김윤석은 “이순신 역할 자체도 부담인데, 이게 그의 마지막 전투라 특히 부담이 됐다. 이 마지막 전투에 그야말로 삼국의 대장들이 전면적으로 튀어나온다. 조선과 왜, 명 삼국의 대장들이 나와 7년의 이 전쟁을 어떻게 마무리지을까. 그런 의미로 이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 영화의 또 다른 제목은 그냥 ‘임진왜란’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영화를 위해 임진왜란 전체를 건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너무나 부담이 됐다”면서도 “하지만 백윤식 선배님이 함께하신다는 소릴 듣고 너무 기뻐서 펄쩍 뛰었다. 또 정재영 배우가 ‘명’의 수군 진린 역할을 한 대서 어마어마한 기둥들이 세우기 시작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또 허준호 배우가 문무에 능한 능자룡이란 인물을 역할하게 됐고 그 외 다른 배우들과 함께한다는 소식을 듣고선 그야말로 믿고 함께 의지하며 갔다”고 함께한 배우들을 향한 신뢰와 존경을 표했다.‘명량’과 ‘한산’의 이순신으로 활약했던 최민식과 박해일에게 특별히 받은 조언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김윤석은 “다 내려놓고 기도하라고 한마디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노량’은 12월 20일 극장 개봉한다.
2023.11.15 I 김보영 기자
'노량' 김윤석 "이순신役 부담됐지만…너무 뛰어난 대본에 출연 결심"
  • '노량' 김윤석 "이순신役 부담됐지만…너무 뛰어난 대본에 출연 결심"
  • 배우 김윤석이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노량’ 김윤석이 이순신 역 캐스팅 제안을 수락한 이유로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꼽았다.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 제작보고회에는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박명훈, 박훈, 문정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노량’은 대한민국 최초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웅장한 현장감과 단단하게 구축된 스토리로 전쟁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김한민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웅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마침내 ‘노량: 죽음의 바다’로 이순신 3부작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1598년 노량 해협의 겨울 바다에서 살아서 돌아가려는 왜와 전쟁을 완전히 끝내려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압도적 스케일로 스크린에 재현했다.김윤석은 최민식, 박해일에 이어 3부작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노량’의 이순신 역을 맡아 그의 처절한 전투와 최후를 그릴 예정이다. 김윤석은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보내주셨는데 제가 맡은 이순신이란 배역은 모두가 생각했을 때 영광스러우면서도 동전의 양면처럼 부담스러운 역할이었다. 그래서 고민했다”고 처음 제안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노량’ 시나리오가 너무 뛰어났었다. 너무 모든 면에서 굉장히 뛰어났다. 이게 영상화 될 수 있다면 얼마나 대단한 작품이 나올까 그런 마음으로 감독님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렇게 고민했지만 시나리오를 읽고 나선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흔쾌히 참여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한편 ‘노량’은 12월 20일 극장 개봉한다.
2023.11.15 I 김보영 기자
이순신 3부작 10년의 피날레…'노량'을 극장에서 봐야 하는 이유
  • 이순신 3부작 10년의 피날레…'노량'을 극장에서 봐야 하는 이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겨울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가 오늘 15일 제작보고회를 통해 첫 출정을 알린다. 이 가운데, ‘노량’ 측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기대 포인트들을 전격 공개했다.‘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오는 12월 20일(수) 개봉을 앞두고 이날 제작보고회를 통해 첫 베일을 벗는다. ‘노량: 죽음의 바다’를 향한 관객들의 기대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올겨울 화제작다운 기대 포인트를 공개한다.첫 번째 기대 포인트는 바로 ‘노량’이 대한민국 최초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의 작품이라는 점이다. 웅장한 현장감과 단단하게 구축된 스토리로 전쟁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김한민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웅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에 이르기까지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를 완성해내며 마침내 대장정의 마무리를 알린다. 10년 여정의 마지막 작품 ‘노량: 죽음의 바다’는 1598년 노량 해협의 겨울 바다에서 살아서 돌아가려는 왜와 전쟁을 완전히 끝내려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압도적 스케일로 스크린에 재현해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전투를 더욱 성대하게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두 번째 기대 포인트는 오직 극장에서만 체험 가능한 압도적인 최후의 전투를 그린다는 점이다. 지난 10년 간 국내 최고의 해상 전투 촬영 베테랑이 된 ‘노량: 죽음의 바다’ 제작진은 이번 작품에서도 다시 한번 전의를 다졌다. 임진왜란 7년의 종전을 알리며 조선의 운명을 바꾼 전투 ‘노량해전’씬은 영화의 백미다. 조선, 왜 그리고 명나라까지 합류해 총 약 1000여 척이 싸운 역사적 해전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과 전쟁의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더해 그동안 보지 못한 해상전투극을 완성한 것. 특히 임진왜란 7년간의 전쟁 중 유일한 야간전이었던 현장의 치열함과 전술을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구현하며 밀려오는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놓칠 수 없는 기대 포인트는 단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로 완성된 캐스팅 라인업이다.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안보현, 박명훈, 박훈, 문정희까지 세대를 뛰어넘는 넓은 스펙트럼의 배우들이 함께 해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앙상블을 완성해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김한민 감독을 향한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색깔의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영화. 처절한 전투의 현장, 순간마다 치열한 선택과 감정의 변화까지 따라가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인물 하나하나를 연기한 배우들의 면면은 올겨울 극장가 관객들을 매료시킬 기대 포인트로 다가갈 예정이다.나라의 운명을 바꾼 최후의 전투의 현장을 목격할 전쟁 액션 대작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오는 12월 20일(수) 개봉 예정이다.
2023.11.15 I 김보영 기자
'살아있네 살아있어' 4회 추가 편성…R.ef 완전체 출연
  • '살아있네 살아있어' 4회 추가 편성…R.ef 완전체 출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살아있네! 살아있어’가 레전드 스타들과 함께 다시 돌아온다.사진=‘살아있네 살아있어’오는 28일 방송되는 ‘살아있네! 살아있어’(연출 전성호)는 근황이 궁금한 레전드 스타들의 리얼 라이프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첫 방송 이후 8주간 ‘남자 셋 여자 셋’ 이의정, 김진, 이선정부터 ‘야인시대’ 이세은, 전설의 마라토너 이봉주, 걸그룹 쥬얼리 하주연, 이재은, 이다도시 등 추억의 스타들을 소환해 반가움을 안겼다. ‘살아있네! 살아있어’는 4회가 추가 편성, 더 다양한 스타들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돌아온 ‘살아있네! 살아있어’는 재치와 입담을 겸비한 붐이 또 한 번 MC를 맡는다. 지난 방송에서 유쾌한 활약을 선보였던 성대현도 시청자들과 다시 만난다. 새롭게 합류한 솔비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으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90년대를 주름잡았던 R.ef(박철우, 성대현, 이성욱)의 완전체 출격이 예고돼 기대를 높인다. 그간 ‘무한도전’ 등 다양한 예능에서 R.ef 완전체 출연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던 바.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던 R.ef의 리더 박철우의 뒷모습은 이들의 근황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작진은 “매회 다양한 분야의 레전드 스타들과 함께 추억을 되짚어 보며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덕분에 ‘살아있네! 살아있어’가 4회 추가 편성됐다. R.ef 완전체 등 근황이 궁금한 스타들이 등장해 웃음과 추억을 모두 전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레전드 스타 근황 집중 탐구 보고서 ‘살아있네! 살아있어’는 오는 28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tvN STORY에서 9회가 방송된다.
2023.11.14 I 김가영 기자
'싱글 인 서울' 이동욱 "임수정 디테일하고 꼼꼼…좋은 파트너·배우"
  • '싱글 인 서울' 이동욱 "임수정 디테일하고 꼼꼼…좋은 파트너·배우"
  • 배우 이동욱(왼쪽)이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 언론시사회에서 임수정의 특급 칭찬에 부끄러워 하며 마이크를 뺏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동욱과 임수정이 ‘싱글 인 서울’을 통해 제대로 로맨스로 호흡한 소감과 서로의 케미를 전했다.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 제작보고회에는 박범수 감독과 배우 이동욱, 임수정, 장현성, 이미도, 이상이, 김지영, 지이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스크린, 안방극장을 오가며 로맨스 장인으로 활약해온 배우 이동욱과 임수정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장현성, 이미도, 이솜, 지이수, 김지영, 이상이 등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해 유쾌한 서울의 로맨스를 완성한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로맨스로 기대가 높다. 앞서 두 사람은 임수정이 출연했던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WWW’(이하 검블유)를 통해 이동욱의 특별출연으로 짧게나마 전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바 있다. 당시 카메오였던 이동욱과 임수정의 짧지만 강렬하고 애틋했던 케미에 시청자들이 폭발적 호응을 보내면서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로맨스 작품을 희망하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임수정은 “이동욱 씨가 ‘검블유’에서 딱 한 신 특별출연을 해주신 적이 있다. 감독님과의 인연이 계기가 됐는데 배우 대 배우로 호흡맞춘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근데 연기를 너무 잘하시더라”며 “언젠가는 한 번 또 다른 작품에서 연기하고 싶다 배우로서 욕심을 내던 차에 굉장히 빠르게 이렇게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배우로서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호흡하며 느낀 점은 이동욱 배우가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더라. 장르적인 작품에서부터 그동안 해왔던 작품, 판타지, 액션, 스릴러 이런 작품들에서의 연기도 너무 좋은데 현실에 ‘착붙’(착 달라붙다)되어있는 그런 연기도 너무 잘하셨다”며 “현장에선 늘 유쾌하고 여유있고 유연한 배우임을 함께 호흡하면서 느꼈다. 덕분에 늘 웃음이 끊이지 않던 현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욱은 “임수정 배우와의 연기 호흡은 더할 나위 없었다. 제가 카메오로 잠깐 출연했을 때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당시 저는 ‘객’의 입장에서 빨리 찍고 빨리 빠지자, 피해드리지 말자는 마음으로 후다닥 연기했다”며 “다만 임수정 씨와 연기할 때의 느낌과 호흡이 좋아서 또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카메오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의 임수정 씨는 꼼꼼하고 디테일하다. 저는 감독님이 쓰신 시나리오대로 ‘영호가 이 정도 감정이겠네’란 생각으로 연기하면, 임수정 씨가 ‘이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냐’며 감독님께 여쭤본다. 제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을 한 번 더 되짚는 역할을 많이 해줬다. 그런 면에서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아서 좋은 파트너이자 훌륭한 배우라고 느꼈다”고 떠올렸다. 한편 ‘싱글 인 서울’은 11월 29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3.11.14 I 김보영 기자
박민 KBS 사장 “불공정 편파보도 사과… 공정·신뢰 회복할 것”
  • 박민 KBS 사장 “불공정 편파보도 사과… 공정·신뢰 회복할 것” [종합]
  • 박민 KBS 사장(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핵심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것에 유감을 표하며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 공정성과 신뢰도 확보를 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박민 KBS 사장이 취임 하루 만인 14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아트홀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으로써 불공정 편파 보도가 이뤄진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이 자리에는 이춘호 전략기획실장, 김동윤 편성본부장, 장한식 보도본부장, 임세형 제작1본부장, 조봉호 경영본부장도 함께했다.박 사장은 “KBS가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떼며 KBS 보도의 대표 과오로 윤지오, 검언유착, 생태탕, 김만배 사건 등 네 가지 키워드를 꼽았다.KBS 경영진(사진=KBS)박 사장은 “대표 프로그램인 KBS 9시 뉴스는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보고로 하루 만에 사과했고, 사법당국의 수사로 관련 기자가 기소된 사태에 이르렀다. 고(故) 장자연 씨 사망과 관련해서는 후원금 사기 혐의를 받아 해외로 도피한 윤지오 씨를 출연시켜 허위 주장을 펼치도록 했다”고 말했다.이어 “2021년 4월 재보궐 지방선거 직전에 이른바 오세훈 시장 생태탕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생태탕 보도는 단시간에 진실 규명이 어려운 내용을 선거 직전에 집중 검토함으로써 선거판에 영향을 끼쳤다는 비판을 받았다”며 “2022년 대통령 선거 직전에 결국 조작된 내용으로 드러난 김만배의 녹취를 보도했다.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김만배 보도와 관련해 어제 KBS에 과징금 30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사례를 전했다.박 사장은 위와 같은 오보, 불공정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사장은 “지난 몇 년간 공정성 논란이 거듭됐지만 형식적인 사과나 징계에 그쳤을 뿐 과오가 되풀이됐다는 점”이라며 “저는 앞으로 이런 사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무분별한 속보 경쟁을 하지 않겠다”면서 익명 보도 자제, 팩트체크 활성화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박민 KBS 사장(사진=KBS)‘뉴스9’, ‘뉴스광장’ 등 대대적인 앵커 교체에 대해선 “사장으로서 특정 프로그램의 개폐나 방향을 직접적으로 언급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일부 프로그램이 공정성 부분과 관련해 많은 지적을 받았고 그 결과 위기를 맞게 됐다”면서 “본부장 인사를 한 후에 보도·제작·편성본부에 방송 중인 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서 정체성을 상실했거나 문제가 되는 프로그램을 점검해서 대책을 협의해 추진하라고 지시한 바가 있다”고 말했다.‘방만 경영’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명예퇴직, 구조조정 등 강도 높은 인사 개혁을 통해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사장은 “KBS는 국민으로부터 지난해 무려 7000억 원의 수신료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효율적이고 방만한 경영으로 지난해 1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냈고 올해는 약 8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수신료 분리징수를 하게 됨에 따라 과거 IMF나 금융위기보다 더한 비상 상황을 맞게 됐다”며 특단의 경영 혁신을 예고했다.KBS 경영진(사진=KBS)박 사장은 “나와 임원들이 솔선수범해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임금 30%를 삭감하겠다”며 “명예퇴직을 확대 실시해서 역삼각형의 비효율적인 인력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력 운용의 효율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구조조정도 적극 검토, 인사 승진 제도를 전면 쇄신하겠다”며 “능력과 성과에 관계없이 누구나 상위 직급으로 올라가는 일은 KBS에서 없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박 사장은 1992년 문화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과 정치부장, 편집국장 등을 거쳤으며, 법조언론인클럽 회장 및 관훈클럽 총무 등을 역임했다. 박 사장의 임기는 김의철 전 KBS 사장의 잔여 임기인 2024년 12월 9일까지다.
2023.11.14 I 최희재 기자
조진웅도 못알아본 봉석母 한효주의 변신…'독전2' 여운 긴 캐릭터 액션
  • 조진웅도 못알아본 봉석母 한효주의 변신…'독전2' 여운 긴 캐릭터 액션[종합]
  • 배우 오승훈(왼쪽부터)과 한효주, 차승원, 조진웅이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로 간 영화 ‘독전 2’가 전작보다 더욱 짙고 강렬해진 캐릭터성, 실감나는 액션, 그 끝에 남는 먹먹한 여운으로 전작의 팬덤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넷플릭스 영화 ‘독전 2’(감독 백감독)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분)와 사라진 ‘락’(오승훈 분),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분)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 분)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앞서 2018년 개봉한 ‘독전’에서의 용산역 혈투와 노르웨이 사이의 공백을 채우는 ‘독전 2’는 한국 영화 사상 전작의 중간 시점 이야기를 다룬 첫 ‘미드퀄’ 영화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독전’ 오리지널 캐스트인 조진웅, 차승원을 비롯해 오승훈과 한효주가 새로운 얼굴로 합류해 눈길을 끈다. ‘뷰티 인사이드’로 새롭고 감각적인 로맨스를 개척했던 백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백감독은 “‘독전2’를 제안 받았을 때 굉장히 특이한 아이디어라 생각했다. 사실 독전 1편을 보면서 용산에서 노르웨이까지 가는 과정이 별로 궁금하지가 않았었다. 너무 자연스레 이어졌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그 단계의 이야기를 퍼즐처럼 맞춰나가는 시도가 매력적이었다. 독전1을 비로소 완성시키는 한 조각이 되겠구나 생각하며 참여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독전’ 1편에 이어 ‘독전2’에서도 함께하는 조진웅, 차승원도 출연 계기 및 소감을 밝혔다. 조진웅은 “저는 이 이야기가 완성될줄 몰랐다. 그런데 진짜로 이 영화를 한다고 하더라. 제가 안 하면 이 영화의 의미가 있냐 감독님이 말씀하셨다. 그래서 써봐라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라고 제안받을 당시를 회상했다.그는 “그렇게 시나리오를 봤는데 원래 독전에서 갖고 있던 원호의 감정적 부분들이 독전2 시나리오에선 굉장히 많이 녹아져있었다. 사실은 ‘독전’ 때 여러 가지 것들의 감정들을 진득하게 못 풀어놔서 아쉬웠는데 그 부분이 채워져 있었다”며 “원호로서 깊이감있게 다가갈 수 있겠구나 재미를 느껴서 선택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브라이언 역의 차승원은 “용산역에서 제가 폐기됐었다. 그게 죽은 건지, 버려진 건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라진 것”이라며 “그 상태에서 용산역에서 노르웨이까지의 이야기를 살린다면 브라이언이 앞서 1편에서 무참히 버려진 그런 것에 대한 복수를 조금은 이뤄내면서 끝맺음을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래서 저도 한 번 (시나리오를) 써봐라 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이런 서사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의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 맞춰진 것 같아서 시원하다”고 덧붙였다. 배우 차승원과 조진웅(오른쪽)이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백종열 감독이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독전2‘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자신이 맡은 역할 브라이언의 변화에 대해선 “1편에서 신체적 데미지를 입었기에 신체의 속박이 있다. 1편에서의 제가 팔딱댔다면 2편은 고요하다. 다만 증오와 복수심은 2편에 더 내재돼 있다. 그 복수를 이루겠다는 게 얼굴 표정에서 드러난다. 그랬기에 오히려 전동 휠체어를 탔던 게 연기하면서 오히려 정적인 에너지를 받아서 득이 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독전’ 1편에서 류준열이 맡았던 ‘서영락’(락)의 캐릭터를 새롭게 연기하게 된 오승훈은 무려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서 합격해 원작의 매력을 신선히 계승할 예정. 오승훈은 “오디션 합격 후 처음 대본을 봤다. 예전에 나왔던 1편을 관객입장에서 좋아했기에 매력있는 대본일 거라 확신했다. 아니나다를까 시나리오 보니 더 좋았다. 락이 왜 그랬을까, 서사가 드러나서 좋았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백감독은 오승훈의 캐스팅에 대해 “쟁쟁한 분들이 지원해주셨는데 제가 배우들의 목소리에 집착한다. 승훈 씨가 가진 사연있는 얼굴과 매칭되는 목소리의 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효주는 이선생을 지키고 사태를 수습하려는 빌런 ‘큰칼’ 역할을 맡아 강렬한 외적, 내적 변신을 꾀했다. 앞서 공개된 ‘큰칼’ 한효주의 스틸이 예비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한효주는 부산국제영화제 등 ‘독전2’의 앞선 공식석상에서 이 역할을 위해 물도 먹지 않았을 정도로 혹독히 몸을 만든 과정을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한효주는 “큰칼이 처절히 살아왔다는 것을 그의 몸을 통해 보여줘야 했다. 근육도 근육인데 몸에 상처가 많다”며 “그런 것들을 보여드리고자 몸 만드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 번은 (몸이 드러난) 그 신의 촬영을 일주일 정도 남겨놓고 런닝머신을 하면서 눈물이 나더라. 쉽지 않았다. 도전하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한효주가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오승훈이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백감독은 이에 대해 “원래 남자 배역이었던 큰칼을 여자로 바꾸는 순간부터 한효주 씨를 생각했고, 해달라고 졸라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이 자리를 빌어 한효주 씨애게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싶다. 몸을 만들어나가는 과정 등 저의 혹독하고 집요했던 부탁들을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영화를 작업하며 중점을 둔 부분들도 설명했다. 백감독은 “넷플릭스와 작업하며 등급에 대한 부담을 덜 갖고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 재미있게 작업했다”며 “세계관 연결에서 중점에 둔 것은 이 사람들의 드라마를 어떻게 1편의 중간 단계에 퍼즐로서 끼워 완성시키는 과정이었다. 가장 중요한 서영락이라든지 원호, 큰칼, 브라이언 이들의 드라마를 1편에서 연장해 완성시키는 게 가장 큰 목적이자 목표였다”고 강조했다. 1편과 다른 2편만의 매력도 설명했다. 차승원은 ”1편의 마니아층이 많아서 우려되는 점도 굉장히 많지만 기대한다. 왜냐면 원호는 사실 1편보다 훨씬 2편에서 깊어졌기 때문“이라며 ”이 친구의 이야기 자체가 훨씬 깊고 넓어졌다. 또 철학적으로 변했다. 저는 1편보다 훨씬 더 제가 해보고 싶은 걸 해봤다. 여기에 나머지 두 친구들(한효주, 오승훈)이 새롭게 나온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유발했다. 조진웅은 ”강렬한 캐릭터성“이라며 ”저는 현장에서 한효주를 못 알아봤다. 이 영화가 가진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이 영화가 끝났을 때 통쾌할 줄 알았다. 그런데 굉장히 먹먹하더라. 그 먹먹함은 곧 어떠한 질문이 될 것이다. 즐겨보셨으면 한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유발했다. 한편 ‘독전 2’는 11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2023.11.14 I 김보영 기자
박민 KBS 사장 "윤지오·검언유착·생태탕·김만배 등 편파보도 사과"
  • 박민 KBS 사장 "윤지오·검언유착·생태탕·김만배 등 편파보도 사과"
  • 박민 KBS 사장(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앞으로 KBS에서 오보나 불공정 편파 보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14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아트홀에서 박민 KBS 사장이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잃은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자리에는 이춘호 전략기획실장, 김동윤 편성본부장, 장한식 보도본부장, 임세형 제작1본부장, 조봉호 경영본부장도 함께했다.(사진=KBS)이날 박 사장은 “그동안 KBS가 잘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핵심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것에 유감을 표하며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박 사장은 KBS 보도의 대표 과오로 윤지오 씨, 검언유착, 생태탕, 김만배 사건 등 네 가지 키워드를 꼽았다. 그는 “대표 프로그램인 KBS 9시 뉴스는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보고로 하루 만에 사과를 했고, 사법당국의 수사로 관련 기자가 기소된 사태에 이르렀다. 우리 사회에 파문을 불러온 고(故) 장자연 씨 사망과 관련해서는 후원금 사기 혐의를 받아 해외로 도피한 윤지오 씨를 출연시켜 허위 주장을 펼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2021년 4월 재보궐 지방선거 직전에 이른바 오세훈 시장 생태탕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생태탕 보도는 단시간에 진실 규명이 어려운 내용을 선거 직전에 집중 검토함으로써 선거판에 영향을 끼쳤다는 비판을 받았다”며 “2022년 대통령 선거 직전에 결국 조작된 내용으로 드러난 김만배의 녹취를 보도했다.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김만배 보도와 관련해 어제 KBS에 과징금 3000만 원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사례를 전했다.이 네 가지를 예로 설명한 이유에 대해 “KBS 구성원조차도 기억하는 사건이 그 네 가지 사건이었다”며 “2019년부터 각 연도별로 한 건씩 있었다. 상징성이 있어서 사건을 꼽았다”고 말했다.박민 KBS 사장(사진=KBS)박 사장은 KBS의 불공정 편파 보도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TV나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일부 진행자가 일방적으로 한쪽 진영의 편을 들거나, 패널 선정이 편향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어떤 프로그램은 공정성 논란으로 방심위로부터 40분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지난 몇 년간 공정성 논란이 거듭됐지만 형식적인 사과나 징계에 그쳤을 뿐 과오가 되풀이됐다는 점이다. 저는 앞으로 이런 사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불공정 편파 보도의 재발을 막기 위해 박 사장은 물의를 일으킨 기자, PD의 업무 배제 및 징계, 진상 규명 및 관련 백서 등을 언급했다. 또한 “무분별한 속보 경쟁을 하지 않겠다”면서 익명 보도 자제, 팩트 체크 활성화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또한 “사과드리고 반성해야 할 보도는 많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해서 앞으로 KBS에서 오보나 불공정 편파 보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박 사장은 1992년 문화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과 정치부장, 편집국장 등을 거쳤으며, 법조언론인클럽 회장 및 관훈클럽 총무 등을 역임했다. 박 사장의 임기는 김의철 전 KBS 사장의 잔여 임기인 2024년 12월 9일까지다.
2023.11.14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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