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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관광지는 가라…방방곡곡 핫해지는 K-관광
  • 뻔한 관광지는 가라…방방곡곡 핫해지는 K-관광 [여행]
  • 경관조명 특화사업이 진행되는 목포대교 (목포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서울, 제주 등 특정 지역에 쏠린 관광 수요는 우리 관광산업이 풀어야 할 난제 중 하나다. 정부가 2020년부터 5개년 장기 플랜을 갖고 전국 각지에 ‘관광거점도시’를 조성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관광거점도시 사업은 약 5000억원을 투입해 강릉과 목포, 부산, 안동, 전주 5개 도시를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도시로 육성하는 게 골자다. 수도권과 대도시 못지않은 관광 인프라와 서비스로 인근에 관광객을 흩뿌리는 ‘허브’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2025년 5개년 사업 완료를 앞둔 관광거점도시를 △야간관광 △콘텐츠 △연결 △신규 명소 등 4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봤다.◇야간관광 - 밤을 즐기며 하루 더 머문다안동 하회마을에서 800년을 이어온 ‘선유줄불놀이’와 전통공연 (안동시 제공)지방 관광의 숙제 중 하나는 숙박 여행객 증대다. 지역에서 ‘하루 더’ 머무는 체류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매력적인 ‘야간 볼거리’다. 관광거점도시에서 새로운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목포의 차세대 핵심 콘텐츠는 ‘목포대교 경관조명 특화사업’이다. 내년까지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다리에 LED 조명을 더해 화려한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미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목포시는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금~일요일) 야간에 다양한 조명 패턴의 ‘아트쇼’를 선보여 신규 및 재방문객을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안동은 ‘선유줄불놀이’를 연중 특별 이벤트로 확대한다. 800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 불꽃놀이로 매년 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 일대에서 선보이던 이벤트다. 지난해부터 연 5회로 횟수를 늘린 선유줄불놀이는 전국 각지에서 10만 명을 모아 큰 성공을 거뒀다.강릉 경포호의 라이트아트쇼 조감도 (강릉시 제공)강릉에서는 경포호 주변에 ‘경포달빛 아트쇼’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시작해 내년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포호에 지름 8m 크기의 커다란 인공 달을 띄워 새로운 야간 명소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어둡기만 하던 경포호가 빛과 음악, 영상이 더해진 화려한 무대로 재탄생, 지역에 체류형 방문객을 늘리는 명물로 자리할 것으로 강릉시는 기대하고 있다. ◇콘텐츠 - 관광객 설레는 오감 자극 공연과 쇼전통 가락에 대중음악을 혼합한 ‘조선팝 페스티벌’ (전주시 제공)관광객의 발길과 시선을 동시에 사로잡을 공연 등 콘텐츠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전통 색채를 덧입혀 차별성, 독창성을 강조한 새로운 볼거리들이 내년 연말까지 연달아 공개를 앞두고 있다.목포에서는 지난해 선보여 히트를 친 ‘해상W쇼’가 다시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평화광장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지난해 한 번에 1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지역 상권 등에 100억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안겨줬다. 올해는 공연에 화려함을 더하기 위해 무대를 신설하고 특수효과 등 설비를 업그레이드 한다. 단순 볼거리를 넘어 목포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에 불꽃쇼, 춤추는 바다분수, 드론쇼 등을 결합해 지역 대표 야간 콘텐츠로 발돋움할 전망이다.전주는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전통 가락에 대중음악을 혼합한 새로운 공연 콘텐츠인 ‘조선팝 페스티벌’, 매력적인 재즈의 선율과 고즈넉한 한옥마을의 분위기를 결합한 ‘전주 미니 재즈 페스티벌’ 등 MZ세대가 호감을 느낄 만한 콘텐츠는 예스러운 분위기가 짙은 전주를 새롭고 트렌디한 명소로 바꾸고 있다. 안동호 수상공연장 조감도 (안동시 제공)안동시는 월영교 인근에 ‘안동 물빛 에스프리 수상공연장’을 조성해 상설 야간공연 개발에 나선다. 안동의 역사를 주제로 한 공연과 음악분수, 워터스크린, 레이저, 불꽃 등을 총망라한 종합예술공연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주변 산과 바다까지 공연의 배경으로 삼는 거대한 스케일로 지난해 12월 관련 용역에 착수했다.◇연결 - 주요 관광지 이외 지역으로 여행객 분산벚꽃과 어우러진 안동의 월영교 (안동시 제공)유명 관광지에만 몰리는 방문객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강릉은 ‘경포 환상의 호수’를 통해 경포호에서 이어지는 약 700m 길이 산책로에 지역 설화, 생태 등을 주제로 한 실감형 콘텐츠를 조성하고 있다. 야간조명과 특수효과, 영상으로 단장한 이곳에서 허난설헌 생가터와 맛집, 카페가 많아 ‘핫플’로 떠오른 초당동으로 이어지는 야간관광 동선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상권에서 떨어져 있던 관광지가 관광거점도시 사업 이후 하나로 연결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동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테마화거리’를 조성한다. 철로를 걷어내 을씨년스럽던 와룡터널을 ‘빛의 터널’ 등으로 재창출해 월영교에 집중된 관광객의 발걸음을 돌리고 지역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원도심에서 월영교로 이어지는 관광코스 개발과 기차가 끊긴 성락철교를 랜드마크로 만드는 리모델링 공사도 함께 진행된다. 연꽃이 활짝 핀 전주 덕진공원 (전주시 제공)전주는 한옥마을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커다란 관광권역을 조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 을지훈련 사령부로 쓰이던 완산 벙커는 올 상반기 중 전시체험 공간과 실감형 콘텐츠를 갖춘 ‘완산 벙커 더 스페이스’로 재탄생한다. 전주는 ‘한옥마을이 전부’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꽃으로 유명한 덕진공원, 예술을 테마로 한 서학동예술마을 등을 연결해 다목적 체류형 관광지로 만드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부산의 ‘세븐브릿지’ 중 하나인 광안대교 (한국관광공사 제공)부산은 ‘세븐브릿지’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부산에 놓인 7개 다리(광안대교·부산항대교·영도대교·남항대교·을숙도대교·신호대교·가덕대교)를 묶어 가볼 만한 곳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교량 주변 명소화를 위해 다리마다 스토리를 입히고 드라이브 코스 개발, ‘인생샷’을 위한 뷰 포인트 등을 발굴해 ‘7번 설레는’ 부산 여행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신규 명소 - 관광자원과 부대 시설의 개발을숙도생태공원 전경 (부산시 제공)지역색을 강조한 색다른 관광자원에 여행의 편리함을 높여줄 부대시설과 서비스도 선보인다. 목포의 근대 건축자산인 옛 목포세관 건물은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이는 문화 체험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세관 창고 2개 동 벽면에 미디어 파사드 경관 조명을 추가하고 창고 사이에 있는 광장에 LED 디스플레이와 미디어폴을 설치한다. 세관 발굴터 내부에는 ‘목포해관’의 옛 모습을 재현한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작품을 전시하고, 해관의 역사성을 보여주는 디지털 조형물도 설치할 계획이다.부산은 생태관광의 명소인 을숙도를 새롭게 정비했다. 철새 탐조 전동카트 신형 도입 등의 인프라 개선, 철새의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탐조전망대 설치 등으로 도심만 찾던 관광객이 자연을 누리는 색다른 체험이 가능하도록 꾸몄다. 전주는 ‘전주역 통합관광센터’ 조성에 관심을 쏟고 있다. 전주역 인근 주차장 구역에 세워지는 시설로 전주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과 관광 안내 기능을 포괄한다. 센터에는 여행객을 위한 관광 라운지, 굿즈 홍보관을 비롯해 MICE 시설, 관광 크리에이터 창업 공간, 관광 유관기관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또한 1층에 광역교통 복합 환승장이 마련돼 대중교통 및 관광교통 이용수요 확대를 통한 유동인구 증대와 주변의 상업, 숙박시설 등의 활성화를 꾀한다.이 모든 것은 관광거점도시 사업으로 2025년까지 구현될 예정이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거점도시의 모든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되도록 지원하고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김요한 문화체육관광부 사무관은 “인프라부터 콘텐츠, 수용태세를 모두 아우르는 관광거점도시 조성사업이 국내외 관광객에게 지역 방문과 체류 여행의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29 I 김명상 기자
"아멩헤도 민주당이지"…'보수 험지' 제주, 서귀포는 접전
  • "아멩헤도 민주당이지"…'보수 험지' 제주, 서귀포는 접전[르포]
  • [제주·서귀포=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어디서 옵데가?(어디서 왔어?) 여긴 다~ 호남 출신. 아멩헤도(아무래도) 더불어민주당 세력이 강하지.”제주 동문시장 노점에서 일렬로 낮은 의자에 앉아 꽃게를 판매하던 김모(83)씨는 22대 총선을 10여일 앞두고 제주도 민심을 묻자 옆 동료들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남펜(남편)이 여기 오는 김에 쫓아왔지 뭐. 벌써 50년 돼서(됐어)”라고 말한 김씨는 자신도 호남 출신이라고 넌지시 말하면서도 “(선거일) 가봐야 누구 뽑을지 알지. 지금은 꽃게 하나라도 더 파는 게 중요핸”이라며 지지 후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24일 제주시 한 사거리에 제주을에 출마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선거 현수막과 거대양당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호남 출신’ 많은 제주…20년 넘게 野 독식이데일리가 지난 24~25일 찾은 제주 동문시장에서 유권자들은 입을 모아 ‘제주도는 야당 텃밭’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의 경우 제주갑에서 2000년 16대 총선에 출마했던 현경대 한나라당 후보와 재보궐선거로 2002년 당선된 양정규 한나라당 후보를 마지막으로 보수정당이 승리한 적 없다. 20년 넘게 민주당이 제주갑·을 지역구를 독식하며 유권자들을 꽉 잡고 있는 셈이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제주갑에선 현역인 송재호 민주당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하며 문대림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이 첫 의원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문 전 비서관은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은 고광철 전 보좌관과 맞붙는다. 제주을 현역인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해 재선에 도전하면서 여권의 김승욱 전 당협위원장과 본선에서 경쟁한다. 국민의힘도 제주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내세우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확실히 야당 열풍을 잠재우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내 나들이를 나온 박모(64)씨는 “여긴 야당이에요! 무조건”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박씨는 “제주도 그렇고 서귀포도 그렇고 (강한 진보세가) 똑같다”며 “양심 있는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제주 유권자들은 여야를 떠나 제주도를 육지와 함께 살필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모(71)씨는 “일 잘하는 정치인이 필요해”라며 “안정된 생활을 해주는 게 중요하지. 섬나라도 차이 없게 잘 살게 해줬으면 좋겠어”라고 강조했다. 24일 제주 동문시장을 찾은 사람들의 모습.(사진=조민정 기자)◇ 서귀포 與고기철 ‘접전’…“野 재선에도 바뀐 게 없어”제주 서귀포는 약간 분위기가 다르다.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가 현역인 위성곤 민주당 의원과 오차 범위 내 접전을 펼치며 제주에서 유일하게 격전지로 꼽힌다. 제주 제2공항 건설 문제가 지역 현안으로 작용한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반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만난 60대 남성 A씨는 “범죄자 있는덴 안 뽑을 거야”라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돌려 비판했다. 주차관리요원으로 근무 중인 박모(58)씨는 “당 운영도 잘 못하는 것 같고 난 이재명이 싫어”라며 “국민의힘 뽑으려고 생각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귀포 토박이 강모(91)씨도 거동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4월 10일에 투표하러 갈 거야”라며 “나이 든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다 국민의힘이야”라고 외쳤다. 강씨는 “내 주변은 다 국민의힘이고 비례 정당도 국민의미래 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귀포 서쪽의 유권자들은 상대적으로 제2공항의 관심도는 떨어졌지만 현역인 위 의원에 대한 피로감이 상당했다. 서귀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50대 초반 남성 강모씨는 “정치에 관심은 없는데 제주에 온 지 10년 동안 지역이 바뀐 게 없어서 위 의원에게 신뢰가 없다. 총선 때만 공약하는 게 보인다”며 “제2공항 부지는 동쪽이라 서귀포 서쪽에 사는 사람들에겐 큰 이슈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뉴스1 제주본부와 제민일보, JIBS, 미디어제주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서귀포시’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9명을 대상(조사기간 3월13~14일)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ARS)을 혼용한 결과 ‘만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나’라는 질문에 위성곤 민주당 의원이 48.1%,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가 43.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표본구성은 무선 가상번호 84.9%, 유선 RDD 15.1%이며 응답률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25일 제주 서귀포의 로터리에 서귀포에 출마한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2024.03.28 I 조민정 기자
제주항공, 합리·효율성 살린 기내 면세 서비스로 즐거운 여행 돕는다
  • 제주항공, 합리·효율성 살린 기내 면세 서비스로 즐거운 여행 돕는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기내 면세 서비스를 제공하며 승객들의 즐거운 여행을 돕고자 한다고 27일 밝혔다.제주항공 객실승무원 특화 서비스팀 ‘쇼핑플라이트’. (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은 △기내 면세점 고정 환율 제도를 통한 환율 혜택 △면세품 귀국편 사전예약 △에어카페 설렘배송 상품 무료배송 등 제도를 기내 판매 서비스에 도입 중이다.제주항공 ‘기내 면세점’은 한 달간 같은 환율을 적용하는 고정환율 제도를 통해 환율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도 승객들의 경제적인 쇼핑을 가능케 한다. 현재 기준 제주항공 기내 면세점 적용 환율은 1달러에 1310원으로 전날 종가(1340.7원) 대비 낮다.기내 면세 사전예약 서비스를 활용해 귀국편 항공기 내에서 면세품을 수령하도록 해 여행지에서의 불편을 줄일 수도 있다. 해당 서비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거나 여행지로 가는 항공기 내에서 사전 예약 주문서를 작성한 후 승무원에게 전달하면 이용할 수 있다.상품을 전달받는 항공편의 출발시간 기준 48시간 이전(동남아, 대양주 노선 72시간)까지 주문 가능하다.또한 기내 에어카페 판매 제품을 원하는 곳에서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는 ‘설렘베송’ 서비스, 국제선 여행객의 편리한 쇼핑을 돕는 승무원 ‘크루쇼퍼’가 탑승하는 ‘쇼핑플라이트’ 항공편 등도 운영 중이다.쇼핑플라이트 항공편의 경우 추천 상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제품 샘플링, 시식, 시향 등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항공편은 매월 인천과 부산 출발 국제선 27편을 대상으로 열린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여행객들의 합리적이고 쾌적한 여행을 돕기 위해 기내 면세점과 설렘배송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편안한 여행경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7 I 이다원 기자
티웨이항공 "반려동물과 여행시 제주 카페·숙소 할인 받으세요"
  • 티웨이항공 "반려동물과 여행시 제주 카페·숙소 할인 받으세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티웨이항공이 반려동물 동반 여행 서비스 ‘티펫(t’pet)’ 이용 고객을 위한 제주 카페와 숙소 등 제휴처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 티펫 숙소 제휴처는 발권 후 제휴처 유선 연락을 통해 할인 예약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카페의 경우 당일 방문 시 반려동물 탑승권을 증빙하면 할인이 가능하다. 티펫 제휴처 및 할인 상세 정보는 티웨이항공 웹사이트 이벤트 페이지에 안내된 지도 또는 커클 앱의 필터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티웨이항공은 또 카페 통합 모바일 브랜드 ‘커클’ 앱과의 제휴를 기념해 선착순 음료 쿠폰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내 커클 이벤트에서 예약 번호와 탑승자 정보를 입력해 받은 코드를 커클 앱에 등록하면 쿠폰이 충전된다. 사용기간 확인 후 제휴처에서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현재 국내선과 국제선 일부 노선에 반려동물 동반 여행 서비스인 티펫을 운영 중이다.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운송 가능 무게를 9㎏까지 허용하고 반려동물의 이름이 적힌 전용 탑승권을 발급하는 등 반려인을 위한 특화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티펫 서비스를 통해 수송된 반려동물은 약 3만3000여 마리에 이른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펫팸족’이 늘어남에 따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티웨이항공의 모든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3.25 I 공지유 기자
2월 외식업 기상도는…전국 매출 '흐림'·패스트푸드 '맑음'
  • 2월 외식업 기상도는…전국 매출 '흐림'·패스트푸드 '맑음'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지난달 전국적으로 외식업 상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서울은 매출과 결제 건수 감소율이 전국 1위였다.(사진=핀다)핀테크 기업 핀다는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지난달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22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올해 2월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16% 감소한 약 9조9058억원이었다. 전월과 비교해도 10.8% 감소한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외식업 상권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전북(2137억원)이었다. 1년 전보다 매출이 증가한 지역은 6곳(전북·인천·광주·대구·경남·부산)에 불과했다.특히 전국 매출의 절반 이상(55%)을 차지하는 서울, 경기 지역의 매출 감소폭이 컸다.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서울(3조18억원)은 매출액(-6.94%)과 결제 건수(-3.37%)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이 가장 크게 나타나며 유일하게 ‘비’로 표시됐다. 매출 규모 2위인 경기(2조4561억원) 역시 매출액(-3.13%)과 결제 건수(-1.76%)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수도권에 위치한 인천(5792억원)은 매출액(+2.01%)과 결제 건수(4.36%) 모두 1년 전보다 증가하며 수도권 내에서도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또한 고물가의 영향으로 건당 평균 결제액은 전국 17개 시도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전국 외식업 건당 평균 결제액은 2만6415원으로 이는 2023년 2월(2만6745원) 대비 1.23% 감소한 수치다. 감소폭이 가장 컸던 세종(-5.61%)은 2만3622원으로 건당 평균 결제액도 가장 낮다. 건당 평균 결제액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3만2674원)였다.핀다는 외식업 세부 업종별 매출 증감률도 함께 공개했다. 올해 2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패스트푸드(6.92%)였다. 이어 베이커리(5.22%)-카페(3.55%)-치킨/닭강정(2.89%)-뷔페(2.07%)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카페(8775원)를 비롯해 베이커리(1만4658원), 패스트푸드(1만5411원) 등 매출 증가율 상위권에 자리한 업종들은 모두 건당 평균 결제액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양식(4만8837원), 주점(4만9943원), 수산물(6만4898원) 등 상대적으로 건당 평균 결제액이 높은 업종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과 상반된 결과다. 이밖에 지난 1월 전년 대비 매출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뷔페 업종은 가장 높은 결제 건수 증가율(5.28%)을 기록하며, 가성비가 좋은 외식업종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호도 추세를 반영했다.황창희 핀다 오픈업 프로덕트 오너는 “건당 평균 결제액이 가장 낮은 카페 업종조차 1년 전보다 평균 결제액이 줄어들며 고물가 시기에 지갑을 닫고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외식업 예비 창업자나 기창업자 모두 타겟 고객층에 맞춰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3.22 I 최연두 기자
대원미디어, 지브리 ‘도토리숲’·‘코리코 카페’ 제주점 오픈
  • 대원미디어, 지브리 ‘도토리숲’·‘코리코 카페’ 제주점 오픈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원미디어(048910)는 제주도에 ‘스튜디오 지브리’ 공식 매장을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도토리숲 제주점(사진=대원미디어)스튜디오 지브리의 공식 파트너사인 대원미디어는 제주도에 신규 점포(도토리숲 제주점·코리코 카페 제주점)를 지난 2일 오픈했다. 앞서 대원미디어는 국내에서 지브리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도토리숲’(잠실 롯데월드몰·용산 아이파크몰·수원 AK몰)과 스튜디오 지브리의 인기 작품 중의 하나인 마녀배달부 키키의 세계관을 고스란히 담은 ‘코리코카페’(서울 마포구 연남동)를 운영해 왔다.특히 제주도와 스튜디오 지브리 인기 캐릭터들의 특별한 만남이라는 주제로 기획·제작된 봉제인형과 한정판 굿즈 10여종은 오직 도토리숲 제주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고 대원미디어 측은 전했다. 또한, 매장은 특별한 스테인드글라스 장식으로 꾸며져 있으며 춤을 추는 토토로들과 같은 이색 포토존들도 대거 마련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스튜디오 지브리의 인기 작품인 마녀배달부 키키의 세계관을 담은 코리코 카페 제주점에서는 제주 특산물인 우도 땅콩, 세화 보리개역, 성읍 말차 등을 활용해 만든 미니 파운드 케이크와 크림라떼 등 10여종이 넘는 제주 한정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한편, 도토리숲 제주점과 코리코 카페 제주점에서는 구매자 대상 증정 이벤트(5만원 이상)와 SNS 인증사진 이벤트 및 리뷰 이벤트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2024.03.05 I 이용성 기자
제주신화월드 ‘프리패스 인 제주’ 출시…48시간 패스권 포함
  • 제주신화월드 ‘프리패스 인 제주’ 출시…48시간 패스권 포함
  • 프리패스 인 제주 이미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신화월드가 각양각색의 취향에 맞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프리패스 인 제주’를 출시했다. 먹거리와 액티비티 등 개인의 관심사나 취미 활동에 집중하며 즐기는 ‘원포인트 여행’에 어울리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프리패스 인 제주’는 2박 전용 투숙 상품으로 랜딩관과 서머셋 한정으로 진행된다. 제주 전 지역 80여 개의 테마파크, 카페, 액티비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주 관광지 48시간 패스권이 포함된다. 추가로 신화테마파크 빅3 이용권과 제주신화월드 내 맛집 탐방이 가능한 신화리워드 1만원 식음 혜택도 포함된다. 48시간 패스권 이용지는 다양하다. 제주신화월드 근처에서는 카트를 타고 트랙 위를 달리는 ‘위랜드카트장’과 포토존 성지 ‘무민랜드’, 18m 상공에서 한라산과 제주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하늘여행행글라이더체험장’을 즐길 수 있다. 쉼을 테마로 한 힐링 투어로는 따뜻한 족욕 물에 피로를 푸는 ‘송악힐링풋스킨’과 나를 위한 램프·팔찌를 만들 수 있는 ‘크리스마스박물관’, 초록빛이 일렁이는 유기농 녹차밭 ‘오설록’ 등을 만날 수 있다.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본인의 취향이 담긴 코스를 구성해 맘껏 즐겨보길 바라며, 제주신화월드와 함께하는 나만의 원포인트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2.26 I 김명상 기자
식신, ‘제주 로드 맛집’ 출간
  • 식신, ‘제주 로드 맛집’ 출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푸드테크 기업 식신은 오랜 기간 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노포 맛집’을 모은 책 ‘간판 없는 맛집’에 이어 미식의 땅 제주를 조명한 ‘제주 로드 맛집’을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식신은 사용자 추천과 리뷰를 중심으로 한 맛집 정보 서비스다. 전국 75만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사용자 리뷰를 포함한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핫플레이스별 인기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350만명에 이른다.이번에 출간된 ‘제주 로드 맛집’은 식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아 온 제주 맛집을 모아 엮었다. △회(향토회, 제주 이색횟집) △제주돼지(흑돼지 구이, 이색 고기구이, 두루치기) △국수·면(국수·면, 해물라면) △해장국(해장국, 순댓국) △향토음식 △해물요리 △분식 △양식(레스토랑, 제주이색 음식점) △스시오마카세 △카페베이커리 △통닭 △해녀의집 △일식 △와인레스토랑 △중식 등 15개 섹션으로 나누어 총 107곳의 제주 맛집 정보를 담았다.각 맛집을 소개할 때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진과 함께 이곳을 다녀온 다른 식신 유저의 리뷰를 실어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주’하면 생각나는 특색 있는 식문화에 대한 설명들이 중간중간 곁들여져 읽는 재미가 크도록 했다는 설명이다.안병익 식신 대표는 “어떤 식신 사용자의 ‘이 집 냉면 때문에 이민을 못 가겠어’라는 문장 하나로 시작한 시리즈가 벌써 두 번째 출간을 맞았다”며 “제주의 길을 따라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제주의 따듯한 온정을 느끼며 푸른 바다와 광활한 자연에서 맛보는 풍요로운 성찬을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식신은 매일 23만명의 직장인이 사용하는 모바일식권 ‘식신e식권’과 맛집 추천서비스 ‘식신’을 제공하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2월 내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며 상반기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2.23 I 이은정 기자
'파묘' 장재현 감독 "무당 화림, 김고은 말곤 대안 없었다"①
  • '파묘' 장재현 감독 "무당 화림, 김고은 말곤 대안 없었다"[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파묘’로 돌아온 장재현 감독이 무속인 ‘화림’ 역의 캐스팅에 처음부터 김고은 말고는 대안이 없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장재현 감독은 영화 ‘파묘’의 개봉일인 2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세대를 대표하는 톱배우들이 데뷔 이래 처음 도전한 오컬트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검은 사제들’부터 ‘사바하’까지 오컬트 색채가 강한 장르 영화들로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았던 장재현 감독이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진 김고은은 ‘파묘’에서 무속인 화림 역을 맡아 파격적인 변신에 도전했다. 여배우로서도, 종교적 신념을 지닌 개인으로서도 쉽지 않았을 결정이다. 하지만 ‘검은 사제들’부터 ‘사바하’까지 장재현 감독의 전작들을 인상깊게 본 팬이자 배우란 직업인으로서 장재현 감독의 안목과 인품을 믿고 과감히 도전에 나섰다. 특히 김고은의 캐스팅 과정엔 전작 ‘사바하’에 출연한 배우 박정민의 설득과 도움이 있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파묘’ 개봉 전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김고은의 ‘대살굿’ 시퀀스도 호평을 얻으며 예비관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에 ‘파묘’는 이날 오전 예매량이 36만 명을 넘어서며 심상치 않은 흥행의 기세를 보이고 있다. ‘듄: 파트2’, ‘웡카’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친 수치이자 2024년 개봉작 통틀어 가장 높은 에매량이다. 장재현 감독은 “사실 화림이란 캐릭터는 그 나이대의 배우가 표현하기에 어려운 장면이 많았던 만큼, 반드시 베테랑 배우가 해야 한다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했을 때 김고은밖에 대안이 없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김고은과 마찬가지로 장재현 감독도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그는 “김고은 배우가 크리스천으로 유명하기에 조심스레 접근했다. 김고은 배우와 친한 배우 박정민을 통해 좋게 좋게 시나리오를 건넸던 기억이다.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떠올렸다. ‘파묘’에 등장하는 굵직한 굿 시퀀스들을 표현하는 과정엔 실제 무속인들의 도움도 있었다. 장재현 감독은 “친한 무속인 중 30대의 젊은 분들이 꽤 많다. 특히 이 영화에 적합한 클래식한 무속인 분을 운 좋게 만났다. 그 분의 나이는 60대 후반이신데 이 분의 며느리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무속인의 기질을 가졌더라”며 “며느리분이 30대 중후반이신데 경력이 5년 정도밖에 안되는데도 레벨이 다르셨다. 그 분이 선생님이 돼 배우들의 연기를 봐주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작품으로 홍보같은 걸 일절 안하시는 분인데 시나리오를 마음에 들어 하셨고, 마침 저와 고향도 같으셔서 어렵게 승낙을 받았다”며 “김고은 배우는 늘어져 있다가도 선생님만 오시면 각을 잡고 서 있을 정도로 기개나 카리스마가 남다르셔서 재미있었던 기억”이라고 덧붙였다. 김고은의 캐스팅을 도운 박정민이 ‘파묘’의 시나리오를 보며 역할을 탐내진 않더냐는 우스개 섞인 질문엔 “박정민한텐 사실 시나리오를 안 보여줬다. 철저히 이용만 했다”는 너스레로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장재현 감독은 사실 전작 ‘사바회’의 시사회 뒤풀이 때 처음 만난 김고은의 모습을 보고 ‘파묘’의 시나리오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고 밝혀 주목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뒤풀이 때 김고은 배우의 뒷모습을 멀리서 봤는데 보자마자 여러 감정이 느껴졌다. 감독으로서 한눈에 반한 거다. 감독 입장에서 너무 매력있는 배우”라며 “그때 느꼈다. 김고은이 이제 진짜 전성기가 오겠구나. 옛날엔 젊은 느낌이었다면 이제 무르익은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어 “대살굿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한 굿은 제자 봉길(이도현 분)을 내세워 혼령을 부르는 행위였다. 세 번째에 등장한 건 도깨비놀이라는 제주도 전통 굿이다. 사람의 몸에 숨어들어 빙의한 누군가를 속여 (혼령의 정체가 무엇인지) 원하는 정보를 알아내는 행위다. 일종의 연극 같은 것”이라고 주요 장면들을 소개하기도 했다.김고은의 제자 ‘봉길’ 역으로 MZ 무당의 매력을 가감없이 표현한 이도현의 캐스팅 과정도 전했다. 장재현 감독은 “봉길 캐릭터는 처음부터 신인이 했으면 했다. 물론 캐스팅할 때도 이도현은 이미 톱스타였다”면서도 “잠재력이 불끈불끈한 배우였다. 이후 ‘더 글로리’가 그렇게까지 잘 될 줄 예상은 못했지만, 더 잘 성장해 세계적인 배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더 글로리’가 잘 된 후 조심스레 웃었다”며 “이도현이 군대에 있는데 요즘은 군대도 카톡할 수 있어서 함께 못하는 대신 사진을 많이 보내주고 있다. 얼마 전 베를린 다녀온 사진도 보내줬는데 ‘염장 지르시냐’고 하더라”고 덧붙여 포복절도케 했다. ‘파묘’는 22일 개봉해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2024.02.22 I 김보영 기자
대원미디어, 제주도에서 '스튜디오 지브리' 공식 매장 론칭
  • 대원미디어, 제주도에서 '스튜디오 지브리' 공식 매장 론칭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문화·콘텐츠 기업 대원미디어는 제주도에 ‘스튜디오 지브리’ 공식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대원미디어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공식 파트너사로서 오는 3월 초 ‘도토리숲’ 제주점과 ‘코리코 카페’ 제주점을 각각 오픈한다. 도토리숲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캐릭터 굿즈샵이며, 코리코 카페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인기 작품 중에 하나인 마녀 배달부 키키의 세계관을 고스란히 담은 캐릭터 카페다. 기존 매장들에 대한 대중들의 많은 사랑에 힘입어, 국내 최고의 관광지인 제주도에도 새로운 점포를 오픈한다. 특히 도토리숲 제주점에서는 10여종 이상의 제주 한정 상품과 함께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에 오픈 예정인 신규 점포들은 실제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소재들로 꾸며져 있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며,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을 잘 모르는 대중들도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와 있는 것과 같은 새로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대원미디어 관계자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은 국내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팬들이 좋아하는 작품들을 실제 오프라인 공간에서 함께 즐기고 새로운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앞으로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인기 관광지 제주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2.13 I 이은정 기자
공연 보고 미식 즐기고…‘설캉스’로 편안한 명절을
  • 공연 보고 미식 즐기고…‘설캉스’로 편안한 명절을 [여행]
  •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의 ‘설맞이 프로모션’[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예년보다 짧은 설연휴로 고향길 대신 편안한 쉼을 택한 이들도 많다.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새롭고 낯선 공간에서 선물 같은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호텔가의 ‘설캉스’(설+호텔에서 보내는 바캉스) 패키지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편안한 휴식과 미식, 공연, 한정판 선물 등으로 즐거움과 힐링을 함께 선사한다. 글래드 호텔의 ‘설레는 글래드’ 패키지글래드 호텔은 향긋한 향기를 벗 삼아 쉴 수 있는 ‘설레는 글래드 패키지’를 오는 29일까지 판매한다. 서울 3개의 글래드 호텔(여의도, 마포, 강남 코엑스센터)과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선보이는 이번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향긋한 ‘글래드 포레스트 캔들’ 1개를 제공한다. 지점별 선착순으로 복주머니에 담긴 미니 윷놀이 세트도 준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의 긱베어 윷놀이 세트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2024 뉴이어 패키지’를 18일까지 판매한다. 객실 1박과 모모카페 조식 뷔페, 긱베어 윷놀이 세트가 포함됐다. 곰 모양 윷말, 전용 파우치 등으로 구성된 긱베어 윷놀이 세트는 선착순 30객실에 한해 증정한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전경좀 더 고급스러운 호캉스를 원한다면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의 ‘스위트 홀리데이 인 파라다이스’ 패키지를 주목하자. 스위트룸 1박에서 머무는 특별 상품으로 새해 음식이 포함된 조식을 비롯해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스파 ‘씨메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체크인 당일 1층 ‘가든카페’에서는 윷놀이 밀푀유 케이크를 선물하고, 최대 20만원 상당의 행운이 담긴 ‘럭키 스크래치 이벤트’도 진행한다.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의 ‘딱지 쳐봐용’ 패키지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은 복주머니에 디저트를 넣어 주는 ‘새해 복 드림’ 이벤트를 10일 하루 모든 코오롱 계열 리조트 앤 호텔에서 연다. 전통문화 체험을 위한 ‘딱지 쳐봐용’ 패키지도 출시했다. 용 테마 도안지 2매가 포함된 전통 딱지 만들기 DIY 키트로 흥미를 더했다. JW 메리어트 서울의 ‘뉴이어 앳 JW’ 패키지색다른 명절 간식을 앞세운 상품도 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뉴이어 앳 JW’ 패키지를 출시했다. 객실 1박과 조청, 도라지, 녹차, 초콜릿 등으로 구성된 생과방 약과 8구 세트를 증정한다. 서울신라호텔의 ‘골든 홀리데이’ 패키지호캉스와 문화예술을 결합한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서울신라호텔의 ‘골든 홀리데이’ 패키지에는 호텔 영빈관에서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는 콘서트가 포함돼 있다. 공연 전에는 뷔페가 제공되며 샴페인, 위스키 등의 주류가 나오는 무제한 드링크 바도 즐길 수 있다.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이미지 (사진=한국관광공사)수도권을 벗어나 설캉스를 즐기고 싶다면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통해 숙박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설연휴 숙박할인 쿠폰은 오는 25일까지 야놀자, 여기어때, 지마켓 3개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1인 1장, 총 9만장을 선착순 배포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등 숙박시설에 한해 쓸 수 있다. 5만원 초과 상품 예약 시 3만원을 할인하는 방식이다. 일부 업체의 경우 추가 혜택을 제공해 최대 4만5000원까지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2024.02.09 I 김명상 기자
제주 드림타워,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출신 루이지 총괄셰프로 영입
  • 제주 드림타워,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출신 루이지 총괄셰프로 영입
  • 롯데관광개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출신 셰프 루이지 트로이즈(Luigi Troise)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그랜드 하얏트 제주 ‘카페 8’ 신임 총괄셰프로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루이지 총괄셰프는 미쉐린 2스타를 획득한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레스토랑 ‘돈 알폰소 1890’를 비롯해 홍콩 로즈우드, 마카오 그랜드 리스보아와 같은 5성급 호텔 등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홍콩 등에서 요리 경력을 쌓았다.이번 영입으로 카페8은 애피타이저부터 파스타, 피자, 메인요리, 디저트까지 전면 개편한다. 말린 방울토마토, 레몬 드레싱, 살사 베르데 등과 곁들이는 구운 문어, 부라타 프로슈토 샐러드 등 지중해 식재료를 활용한 애피타이저와 다양한 파스타 메뉴가 대표적이다. 이탈리아 정통 스타일의 홈메이드 뇨끼를 비롯해 랍스터 파스타 판체타햄이 들어간 까르보나라 파스타 등이 있다.이와 함께 이탈리아 전통 피자 판체타와 프리타 피자, 호주산 와규로 만든 립아이 스테이크, 구운 농어를 선보인다. 디저트로는 초콜릿과 헤이즐넛을 넣은 케이크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먹는 카프레제 케이크를 마련다.
2024.02.06 I 문다애 기자
'도그데이즈' 유해진 "무지개다리 보낸 겨울이, 후유증만 3년"①
  • '도그데이즈' 유해진 "무지개다리 보낸 겨울이, 후유증만 3년"[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도그데이즈’ 유해진이 반려견 겨울이를 떠나보낸 아픔을 털어놨다. 유해진은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개봉을 앞두고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김덕민 감독의 입봉작으로, ‘국제시장’, ‘영웅’ 등 감동 히트작들을 선보여온 JK필름의 신작이다. 유해진은 ‘도그데이즈’에서 동물병원 ‘도그데이즈’ 수의사 진영과 티격태격하는 건물주 ‘민상’ 역을 맡았다. 유해진은 영화 ‘도그데이즈’ 기자간담회 당시 반려견 소재인 이 영화를 촬영하며 무지개다리로 떠나보낸 반려견 겨울이 생각이 많이 났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유해진은 ‘도그데이즈’ 개봉을 앞두고 이 영화의 시사를 보면서도 반려인으로서 공감되고 울컥한 지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반려견 안락사 부분부터 영화를 보며 두 세 번 정도 울컥울컥한 지점이 있었다”며 “평소 제 영화를 보면서 우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달짝지근해: 7510’ 때 울고, 이번에 울었다. 강아지와 마지막을 함께하는 반려인의 모습이 나오는 장면에선 너무 눈물이나 잘 못 보겠더라”고 떠올렸다. 그는 “민상이 어릴 적 첫 강아지 ‘꼬물이’를 떠나 보내 트라우마가 생긴 장면은 실제 제 이야기와도 똑같다”며 “겨울이를 보낸 게 처음 강아지를 보내 본 경험이었다. 강아지를 무지개다리로 보내는 게 이렇게나 힘든 경험이 될 줄 몰랐다. 이 일을 겪기 전엔 ‘(반려견을 보내는 게)되게 아프겠지만 이렇게까지 아플까 잘 몰랐었다. 내가 직접 겪어보니 정말 힘들구나, 아픔이 굉장히 오래갔다. 지금도 마음 한 켠에 겨울이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겨울이를 보낸 뒤 우울함에서 벗어나는데 3년이나 걸렸다고도 고백했다. 유해진은 “3년이 됐던 어느 날 아버지 제사를 지내고 형들과 술을 무지하게 먹었다. 그러다 애견샵을 지나쳤는데 그 안에 있는 어떤 강아지가 눈에 들어오더라. 그런 내 자신을 발견하며 시간이 그렇게 지났나보다 깨달았다”며 슬픔을 극복하는데 그렇게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울기도 많이 울었던 기억이다. 그만큼 겨울이와 함께한 사연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별 이상한 일도 많이 겪었다. 개 데리고 갔다가 멧돼지한테 쫓긴 적도 있고 제주도 여행도 한 달 씩 같이 하고 캠핑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도그데이즈‘가 꼭 강아지를 키워본 반려인들만 공감할 영화는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유해진은 “아는 사람이 이 영화를 봤는데 자기는 반려인이 아닌데도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 제 생각도 마찬가지다. 사실 개를 안 좋아하더라도 끔찍이 싫다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며 “알러지 등 피치 못할 이유로 가까이 할 수 없는 사람들이란 생각이다. 그만큼 강아지가 우리에게 가까운 존재인 것 같고, 개를 안 키워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은 꽤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2월 7일 개봉한다.
2024.01.29 I 강경록 기자
“고객님, 불량 복제견 AS됩니다”…‘반려견 복제’ 동의하십니까?
  • “고객님, 불량 복제견 AS됩니다”…‘반려견 복제’ 동의하십니까?[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복제로 태어난 강아지가 고객에게 납품되었을 때, 복제로 인한 건강상 문제가 있다면, 고객의 의사에 따라 회수 여부를 결정하고, 재복제를 진행해 드립니다.”(동물자유연대에 고발당한 ‘룩셀바이오’ 복제업체의 홍보문구)최근 유명 유튜버가 자신의 죽은 반려견을 복제한 사실을 알리면서 무분별한 동물복제 상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해당 동물복제 업체가 경찰에 고발 당했다. 동물 복제 자체는 금지하는 법이 없어 합법이지만 복제 과정에서 강제로 임신을 당하고 호르몬을 투여하는 등 허가를 받지 않고 반려동물을 생산 및 판매한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게 하기 위함이다. 복제는 성공률이 지극히 낮아 한 마리의 복제견을 생산하기 위해 불특정 다수 개들의 희생은 불가피하다. 여기에 가까스로 성공해 태어난 복제견들마저도 1000마리 중 5~6마리는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병이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어 생명 윤리 측면에서 동물 복제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단 지적이 힘을 받고 있다. 유튜브에 등장한 복제견 사모예드 티코의 모습.(사진=해당 유튜브 채널을 캡처한 온라인 커뮤니티)27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해보면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이달 동물복제업체 룩셀바이오를 미허가 생산·판매업으로 고발했다. 이번 논란은 20만 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사모예드 티코’ 운영자가 룩셀바이오를 통해 의뢰한 복제견을 공개하며 시작됐다. 해당 유튜버 ‘티코 언니’는 “펫로스로 집에 있는 것조차 괴로워 해외로 많이 다녔고, 그사이 (유전자 복제를) 의뢰했던 티코가 두 마리로 태어나 3개월 차에 제게로 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며 “복제 비용은 8000만원~1억 2000만원 사이”라고 전했다.◇동물복제 상업화, 언제 태동했고 어떻게 이뤄지나. 논란이 확산되면서 동물자유연대와 한국동물복지연구소가 이달 발간한 ‘사모예드 티코 논란에 대한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동물복제는 다양한 목적으로 전 세계에서 시행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영국에서 장기이식을 목적으로 유전자 조작된 돼지로부터 복제 돼지 다섯 마리가 태어났으며, 이듬해 미국에선 멸종 위기의 가우어(gaur)를 복제에 나서기도 했다. 2002년에는 미국에서 복제 고양이 씨씨(CC)를 복제했는데, 이는 죽은 반려동물을 복제해주는 상업화의 태동이 됐다.우리나라에서 성공한 복제동물로는 개와 고양이, 늑대, 제주흑우 등이 있다. 지난 2004년에 고양이 복제에 성공한 이후, 2005년에는 세계 최초로 복제 개 ‘스너피’를 만들어 세계적 주목을 받기도 했다. 동물복제 과정(사진=동물자유연대)동물 복제 기업이 동물을 복제 과정은 손상되지 않은 개의 DNA를 포함하는 체세포를 추출해 실험실에서 배양한다. 이후 암컷 개에게 수정되지 않은 난자를 추출하고 난자에서 핵을 제거해 난자에서 개의 DNA를 지운다. 여기에 고객의 개 DNA를 해당 난자에 삽입해 합성하고 변형된 난자를 대리 암컷 개에게 외과적으로 수술을 통해 이식하고, 대리 암컷 개에게는 일반적으로 자궁 내 착상과 성장 과정을 촉진하기 위한 호르몬을 투여한다. 대리 암컷 개는 만삭까지 임신을 유지하고 자연 출산이 가능하다. ◇대리모도 복제견도 “죽을 수 있어”…복제 과정서 ‘희생은 필수’동물 복제 관련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복제견 생산을 위해 희생되는 불특정 개들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이다. 또 복제로 태어난 개들 역시 생명에 지장을 입을 만한 공통적인 질병이 전 세계적으로 계속 보고 되고 있다. 한국동물복지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복제 과정에서 공여견, 대리견의 불필요한 고통과 복제 과정에서 태어난 기형 개체 처리 등의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한다. 동물복제 대리모견의 제왕절개 수술모습(사진=동물자유연대, KBS뉴스)실제 대리모견은 배아를 만들기 위해 인위적으로 호르몬 보충을 받아야 하며, 자연적으로 임신한 동물보다 사망하거나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위험이 더 크다. 난자 공여견은 호르몬 치료를 통해 난소를 인위적으로 자극하고 외과적으로 난자를 채취해야 하는 희생이 따른다.문제는 복제견 시술은 한번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여서 수차례 해당 시술을 반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 2018년 봉사동물(사역견) 복제를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배아 이식 성공은 1.7%~3.8%, 임신 성공률은 12.5%~28.6%로 보고되고 있다.서울대 수의학교 이병천 교수가 생산한 복제견 ‘메이’. 당시 연구 후 식용견으로 버려진 메이가 정신없이 사료를 먹다 코피를 쏟기도 하고 움푹 파인 허리와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는 모습이 알려지며 연구팀은 동물학대로 비난을 받았다. (사진=SBS그것이 알고싶다)서울대 수의학교 이병천 교수가 생산한 복제견 ‘메이’. 당시 연구 후 식용견으로 버려진 메이가 정신없이 사료를 먹다 코피를 쏟기도 하고 움푹 파인 허리와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는 모습이 알려지며 연구팀은 동물학대로 비난을 받았다. (사진=SBS그것이 알고싶다)한 마리의 복제견이 탄생하기 위해 공여견과 대리견은 여러 차례 인위적으로 배란을 유도, 임신을 반복 할 수밖에 희생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룩셀바이오가 명확하게 어떤 복제 과정으로 복제견을 판매하고 있는 지는 허가나 공개 과정이 없었기에 알 수는 없지만 동물자유연대는 “동물 복제 관련 국내 최고 권위 기관에서도 동물학대 논란이 있었던 만큼 ‘룩셀바이오’의 동물 복제 과정에서 비윤리적 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9년 이병천 서울대 교수 연구팀에서 생산된 복제견 ‘메이’는 불법 개농장으로부터 도사견 등 실험견을 공급받아 논란이 있기도 했다. 근육과다근위축증을 겪고 있는 복제견의 모습(사진=동물자유연대)전세계 복제견들에게 다수 발견되는 공통되는 질병으로는 ‘거대설증과 근육과다근위축증’이 있다. 거대설증은 혀가 불균형적으로 큰 상태로 수유 또는 호흡이 어려워 출생 후 생존율이 감소한다. 복제견 거대설증의 발생률은 태어난 새끼 1000마리의 0.97%에서 발병하고 있다. 근육과다근위축증은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발달한 상태를 말한다. 복제견 근육과다근위축증의 발생률은 태어난 새끼 1000마리 당 4.95%에서 발병하고 있다. 관찰된 근육과다근위축증은 대부분 호흡 곤란 등으로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운동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거대설증이 발견된 복제견의 모습(사진=동물자유연대)◇“펫로스 이해 VS 생명윤리 위배” 논란이 확산 되면서 펫로스로 인한 복제견은 자본주의 논리상 가능하다는 일부 주장도 있지만 대부분은 “복제기술 발전을 명목으로 또 다른 의미의 불법 개농장이 만들어 지는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동물단체들은 “룩셀바이오의 현재 사옥 위치를 봤을 때, 요양원과 스터디카페와 같은 건물에 있어 실제 사육시설을 갖추고 24시간 지속적으로 사육 관리가 되고 있는 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논란이 되는 불법 개농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육환경에서 실험견으로 감금당한 채 지낼 확률이 높다는 해석이다. 동물단체와 법조계에선 우선적으로 미허가 동물 생산업체 처벌은 당연시 돼야 함과 동시에 허가를 내더라도 생명의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는 무분별한 동물 복제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법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는 “상업적 용도의 반려동물 복제는 시설이나 운영의 기준 설정수준의 규제가 아니라 전면 금지가 타당하다”며 “복제를 통해 얻어지는 사회적 이득이 복제를 할만큼 자금력이 있는 특정 소수에 한정되며, 이에 비해 동물복제에 수반되는 동물남용과 학대가 심각하여 이의 규제에 드는 행정력 등 사회적 비용 지출이 전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특히 법조계에선 현행법이 동물복지를 합법화하는 맹점이 있다고 보고 법 개정이 요구되는 사안이란 입장이다. 이혜윤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운영 이사(법무법인 영 파트너 변호사)는 “해당 업체는 미허가 생산업자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문제가 크다. 다만 문제는 만약 생산업 허가를 받았다면 합법적으로 상업용 동물복제가 가능한 것”이라며 “때문에 앞으로 민간 업체가 복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동물보호법상 생산업 허가 요건에 복제 목적의 생산을 금지하거나, 또는 반려동물의 복제 자체를 금지하는 조항을 두는 방향으로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1.27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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