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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무협 회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 단행…해외조직 강화
  • 윤진식 무협 회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 단행…해외조직 강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이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윤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해외조직 확대와 수출증대를 위한 무역 진흥 본연의 역할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연합뉴스이에 무역협회는 해외조직 강화를 위해 미주, 구중동아프리카 및 아주 권역별해외지역본부를 신설한다. 권역 본부는 관할 지역 소재 유관기관들과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지상사협의회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우리 기업의 현지 투자와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 미국 댈러스와 폴란드 바르샤바에 신규 지부를 개소해 현지 지원 사업을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무역협회는 해외지부가 소재한 주재국 이외에 현지 진출 수요가 높은 유망시장을 대상으로 ‘KITA 포스트(Post)’ 사업을 추진한다. ‘KITA 포스트(Post)’는 국내외 유관기관과 현지 한인 등을 활용해 수출마케팅 지원 및 시장정보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무역협회는 2025년 초부터 아프리카, 중남미 등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사업 제공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수출 경쟁력 제고 및 수출 기반 확충을 위한 무역 진흥 본연의 역할에도 힘을 쏟는다. 무역 애로와 규제 해소를 전담하는 ‘무역정책지원실’, 새로운 수출 동력 발굴 및 편중된 시장·품목 개선을 연구하기 위한 ‘신무역전략실’등을 설치하여 중점 추진 사업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한다. 이 밖에도 수요자 관점에서 해외마케팅본부를 신설하고 온오프라인 마케팅, 무역 지원 플랫폼 운영, 스타트업 지원 등 수출마케팅 지원 기능을 일원화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윤진식 회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무역협회를 무역업계의 수출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대표 경제단체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해외조직과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해외 수출지원 지역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역협회는 새롭게 출범하는 제32대 회장단에 전자·조선·방산·원전·K푸드·종합상사·물류 등 각 분야 대표기업을 대거 영입하여 역대 최대 규모의 회장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이들 기업의 참여를 통해 다양한 업계의 의견을 대변하고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수출업계 대표기구로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무역협회 조직개편과 제32대 회장단 출범식은 5월 초에 시행할 예정이다.
2024.04.22 I 김경은 기자
정부-8개 조선사, '안전문화' 확산 공동 대응
  • 정부-8개 조선사, '안전문화' 확산 공동 대응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와 8개 조선사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조선업 안전문화 확산 협의체’를 구성하고 안전보건 교육과 지원을 강화한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린 ‘조선업 안전문화 확산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고용노동부는 22일 HD현대미포(010620), HD현대삼호, HD현대중공업(329180), HJ중공업(097230), 대선조선, 삼성중공업(010140), 케이조선, 한화오션(042660) 등 8개 조선사 및 안전보건공단과 ‘조선업 안전문화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조선업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됐다. 조선업은 최근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았으나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안전관리에 허점이 있었다. 2022년 기준 사고사망만인율(1만명당 사망자수)이 0.86명으로 전체 업종(0.43명)의 2배에 달한다. 인력 부족으로 최근 급증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안전관리도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이에 고용부와 안전공단, 8개 조선사가 ‘조선업 안전문화 확산 협의체’를 구성, 매달 합동 지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최근 5년간 사고가 많이 발생한 유형을 반영해 조선업 10대 주요 안전수칙을 제정한다. 사외 협력업체에도 자체 안전수칙을 만들어 협력업체 합동 안전문화 캠페인을 추진한다.안전보건 교육도 공동 진행한다. 조선사 간 교육과정 콘텐츠를 공유하고 교육 설비를 상호 개방한다. 안전공단은 조선업 안전보건교육 강사 양성 및 자격 취득을 지원한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의 언어장벽 해소를 위해 25개 국어로 번역한 교육자료를 지원할 계획이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정부는 조선업의 위험을 엄중히 지켜보고 최근 중대재해가 다발한 조선사엔 특별감독도 했으나 사후적인 감독과 처벌만으로 중대재해를 완벽히 차단하기 어렵다”며 “중대재해의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선 노사를 비롯한 현장 모든 구성원이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는 안전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특히 “언어장벽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보호가 두터워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4.04.22 I 서대웅 기자
미·중 갈등 반사이익 부각…조선ETF 수익률↑
  • 미·중 갈등 반사이익 부각…조선ETF 수익률↑[펀드와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통상 갈등이 격화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산업군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조선, 해운 분야에 대한 불공정 조사 요구를 검토하고 있단 소식에 국내 조선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한 주간 두자릿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12~18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로, 11.60%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는 삼성중공업(010140), 한화오션(042660), HD한국조선해양(009540) 3개사와 함께 조선업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조선업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에 국내 조선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며 이들 3개사의 주가는 같은 기간 각각 12.24%, 27.34%, 2.67% 올랐다.지난달 미국 5개 노동조합이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해양, 물류, 조선 분야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불공정한 행동과 정책·관행을 조사해 달라고 청원한 데 이어, 지난 11일(현지시간)엔 민주당 연방상원 의원들이 조사 개시를 촉구했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이 특정 상품 생산을 중국으로 집중해 공급망을 약화하고, 장기적으로 공정한 경쟁이 가져올 혁신과 선택권을 박탈해 소비자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며 해당 청원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실적으로 해운산업에서 미국의 높지 않은 구매력, 이동과 재배치가 가능한 선박의 특성 등을 감안하면 미국의 제재 실효성에는 고민이 필요하다”면서도 “조선업 업황 지표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 제재 관련 뉴스가 조선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환기하는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5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 상황 속에서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한 가운데 미국 빅테크 기업 약세에 반도체 종목이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2.6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러시아의 수익률이 0.11%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 섹터가 -0.2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이 4.69%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은 중동 확전 우려에 하락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졌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하락폭은 커졌다. NIKKEI 225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에 하락했다. EURO STOXX 50 역시 중동지역 불안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중국 국무원이 주식시장 개선 및 투자자 이익 보호를 위한 일련의 조치를 발표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다시 통화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꺾이며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 대비 667억원 증가한 19조1947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394억원 증가한 23조1149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6조6589억원 증가한 190조635억원으로 나타났다.
2024.04.21 I 원다연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디앤디파마텍·민테크 공모 등
  • [증시캘린더]HD현대마린솔루션·디앤디파마텍·민테크 공모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신한스팩13호, 하나스팩33호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또 디앤디파마텍, 민테크, 코칩, HD현대마린솔루션, 유안타스팩16호, SK증권스팩12호가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이노그리드, 씨어스테크놀로지, 아이씨티케이 등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4월 22일(월)△신한스팩13호 상장-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60억원.◇4월 22일(월)~23일(화)△디앤디파마텍 공모-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전임상 및 초기 임상 단계에서 기술 이전해 기술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 미국 임상 개발에 특화된 자회사를 두고 △대사성 질환 △퇴행성 뇌질환 △섬유화 질환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군에 대한 신약 발굴, 미국과 유럽 위주의 글로벌 임상 개발 역량을 확보.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3만3000원, 공모금액 363억원.-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86억원, 영업손실 134억원. △유안타스팩16호 공모-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 회사와도 합병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3억원. ◇4월 22일(월)~26일(금)△이노그리드 수요예측-소프트웨어 개발·공급 기업. 클라우드 분야에 특화. 주력 사업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하는 솔루션 개발·공급이며, SaaS를 제외한 IaaS, PaaS, CMP 분야별로 솔루션 라인업을 구축. -공모가 희망범위 2만9000~3만5000원, 공모금액 최대 210억원.-2023년 매출액 329억원, 영업손실 11억원. ◇4월 23일(화)~24일(수)△민테크 공모-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 등의 핵심 부품인 이차전지에 대한 검사, 진단솔루션 개발 전문기업. 이차전지 검사에 최적화된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을 도입, 기존 검사 기술보다 짧은 진단 시간과 낮은 비용으로 정확한 상태 진단, 불량 검출, 불량 유형 구분 및 배터리 등급 판정이 가능한 진단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공모가 희망범위 6500~8500원, 공모금액 최대 195억원.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119억원, 영업손실 27억원. △SK증권스팩12호 공모-소비재(의류·화장품 등) 제조·판매 산업, 바이오·제약·의료 산업, 소프트웨어·서비스 산업, 모바일 산업(게임 산업 포함), 전자·통신 관련 산업, 신소재·나노 융합 산업, 에너지(신재생에너지·탄소저감에너지 등)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연관된 사업 영역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60억원. ◇4월 24일(수)△하나스팩33호 상장-제조업,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을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70억원. ◇4월 24일(수)~25일(목)△코칩 공모-슈퍼커패시터(칩셀카본·ChipCellCarbone)를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그중 소형·초소형 슈퍼커패시터를 주요 제품으로 제조. 신사업으로 리튬계 소형·초소형 이차전지(칩셀리튬·ChipCellLithium)를 제조·판매할 예정. 또 삼성전기에서 제조한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s·적층세라믹콘덴서)를 판매.-공모가 희망범위 1만1000~1만4000원, 공모금액 최대 21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29억원, 영업이익 42억원.◇4월 24일(수)~30일(화)△씨어스테크놀로지 수요예측-생체신호 분석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활용한 IoMT(Internet of Medical Things)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단지원 서비스와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웨어러블 의료기기, 웨어러블 점착 소재제품, 환자중앙감시장치 등과 같은 인증 받은 의료기기를 활용해 수가 기반의 진단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공모가 희망범위 1만500~1만4000원, 공모금액 최대 182억원. -2023년 매출액 19억원, 영업손실 98억원.△아이씨티케이 수요예측-글로벌 보안 트렌드에 맞게 독자적인 보안 IP 기반 Security System-on-Chip(SoC)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수직화 된 보안 기술을 구현한 회사.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편차를 활용한 ‘Inborn ID’ 생성 기술인 ‘Physically Unclonable Function’(PUF)를 VIA PUF라는 독자적 기술을 통해 PUF 기술 중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 -공모가 희망범위 1만3000~1만6000원, 공모금액 최대 315억원. -2023년 매출액 62억원, 영업손실 24억원.◇4월 25일(목)~25일(금)△HD현대마린솔루션 공모-신조선 인도 이후 선박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 애프터 서비스(After Service) 사업을 영위. HD현대 그룹사인 현대중공업의 조선 AS 사업부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그룹사 통합 선박 A/S센터 역할을 수행하다 2016년 11월 28일 조선, 엔진, 전기전자 사업부의 AM 사업을 양수하는 현물출자를 통해 설립. -공모가 희망범위 7만3300~8만3400원, 공모금액 최대 7423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4305억원, 영업이익 2015억원.
2024.04.21 I 박순엽 기자
  • "채산성 낮으면 주인 바뀌어야"…PF 구조조정 신호탄[위클리 금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채산성이 떨어지는 사업장, 브리지론은 주인이 바뀌는 게 적절하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0차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초청강연을 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의 발언은 금융당국이 바라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경쟁력을 잃은 사업장은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발언이다.금융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여러차례 PF 시장의 구조조정을 촉진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개선작업) 신청이 결정적이다. 수면 아래에 있던 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오른 순간이었다. 그동안 PF 시장에 대한 우려가 팽배했지만, 물밑에서만 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작년 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PF발(發)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하지만 시장은 금융당국의 뜻대로 움직였다. 각 업권별 PF 펀드를 조성하면서 곧 쏟아질 것처럼 보였던 PF 사업장 경·공매 신청은 잠잠했다. 특히 브리지론 등 초기 사업장을 대거 보유한 저축은행업계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 고비만 넘기면 된다’는 의식이 전반에 흘렀다. 금융당국은 각종 압박을 통해 경·공매를 유도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결국 금융당국은 PF 사업장 평가 개선을 통해 버티는 금융사에 대한 재무적 압박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사업장 평가기준을 기존 3단계에서 4단계(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로 세분화해 충당금 적립을 높이고 재구조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충당금 적립도 강화한다. 현재 악화우려 사업장 대출은 대출액의 최소 20∼30%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하지만 회수 의문 사업장의 경우 이 비율을 최고 75∼80%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금융당국이 중점적으로 정리하려는 사업장의 윤곽도 나왔다. 태영건설 사업장 60곳의 정리계획에서 드러났다. 산업은행이 최근 태영건설 주 채권단 측에 내건 태영건설의 기업개선 계획을 살펴보면 브리지론, 본PF에 따라 청산 여부가 크게 갈렸다. 우선 본PF에 돌입한 사업장 40곳 중 32곳은 사업을 진행하고 7곳은 시공사 교체, 1곳은 토지경공매에 나서기로 했다. 반면 브리지론 단계의 PF 사업장 20곳 중 1곳만 사업을 진행하고 10곳은 시공사 교체, 9곳은 토지경공매 절차로 넘기기로 했다. 구조조정의 칼날이 브리지론에 집중돼 있다. 브리지론 단계의 사업장은 사업성을 개선할 여지가 낮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인 것이다.
2024.04.20 I 송주오 기자
'트롯 라이징 스타' 채윤, '미스트롯3' 전국투어 합류
  • '트롯 라이징 스타' 채윤, '미스트롯3' 전국투어 합류
  • 채윤(사진=제이제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트롯계 라이징 스타’ 채윤이 ‘미스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에 합류한다.19일 소속사 제이제이엔터테인먼트는 “채윤이 오는 5월 개최되는 ‘미스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에 합류하게 됐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채윤은 앞서 TV조선 ‘미스트롯3’에 출연해 트롯 베테랑다운 노련미와 가창력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1라운드 1대 1 데스매치에서는 트롯에 대한 진심을 담은 곡 ‘반지’를 열창하며 짙은 감성과 독보적인 표현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방송 이후 채윤의 무대 영상에는 높은 조회수와 수많은 댓글이 달리며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채윤은 이번 ‘미스트롯3’ 화제의 출연자 중 한 명으로 전국투어 콘서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채윤은 서울, 부산, 대전, 대구를 비롯해 울산, 성남, 인천, 창원, 광주, 춘천 등 전국 팔도를 돌며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지난 2019년 ‘삼삼하게’로 데뷔한 채윤은 KBS ‘전국노래자랑’, KBS ‘가요무대’,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특히, 최근 ‘전국 TOP10 가요쇼’에서 핫10 고정 멤버로 등극하며 트로트 가수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MBC ‘가요베스트’에서는 각 지역 MC로, KBS1 ‘6시 내 고향’에서는 리포터로 활동하는 등 노래뿐만 아니라 각종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동료 가수 나상도와 함께 ‘일꾼의 탄생’에 출연해 붙임성 있는 밝은 성격과 뛰어난 예능 감각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지난해 발매한 신곡 ‘즐거운 인생’은 전국의 노래교실에서 수업 교재로 사용됨은 물론,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긍정적이고 밝은 가사로 많은 이들의 커버곡으로 활용되고 있다.다양한 행보를 선보이며 트롯계의 라이징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채윤이 이번 ‘미스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채윤이 출연하는 ‘미스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는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연다.
2024.04.19 I 윤기백 기자
신한운용 'SOL 조선 TOP3 플러스' 순자산 1000억 돌파
  • 신한운용 'SOL 조선 TOP3 플러스' 순자산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조선 TOP3 플러스’에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집중되며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신한자산운용)지난해 말 162억원이었던 ‘SOL 조선TOP3플러스’는 3개월 만에 7배 가까이 규모가 증가하며 국내 조선 관련 ETF 중 최대 규모로 올라선 셈이다.‘SOL 조선 TOP3 플러스’는 국내 유일 조선업 집중 투자 ETF로 3대 조선사인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을 포함해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사 비중이 80% 이상 차지하고 있다. 그 외 한화엔진, 한국카본, 동성화인텍, 태광, 성광벤드 등 기자재 기업을 포함하여 총 12종목에 투자한다. 조선 업종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수혜 때문이다. 전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의 조선업체와 기타 관련산업에 대한 공격적 지원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조선 섹터는 실적과 함께 조선사별 다양한 수주기대감이 함께 작용하며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투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SOL 조선TOP3 플러스 ETF는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가 250억원 이상을 순매수 하며 순자산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2024.04.19 I 이용성 기자
“조선株 급등, 비이성적인 과열로만 치부할 순 없어”
  • “조선株 급등, 비이성적인 과열로만 치부할 순 없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최근 미국의 중국 철강재에 대한 관세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조선 종목의 주가가 급등한 상황과 관련해 중국의 조선산업에 대한 제재 실효성을 고민해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다만, 최근 조선업 지표 강세를 고려하면 비이성적 과열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철강 수출과 한국 조선사들의 영업 활동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 관계는 모호하다”며 “한국과 중국이 대결 중인 대표적인 산업이 조선이라는 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표=삼성증권)한 연구원은 일례로 미국 제재로 중국의 미국 외 철강재 수출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조선용 후판 가격이 낮아진다면 조선사들의 수익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판단했다. 다만, 이는 너무 많은 가정이 중첩된 시나리오라는 게 그의 평가다. 결국, 조선 종목의 주가 급등은 미국의 중국 산업 전반에 대한 견제 가능성이 부상한 점이 영향을 끼쳤으리라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의 주요 5개 노조(철강 노조 포함)는 미국 무역대표부에 중국의 조선·해운산업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조사를 청원한 바 있다. 한 연구원은 “지난주엔 미국의 민주당 소속 연방상원 의원들도 동일한 내용의 조사를 촉구했다”면서도 “현실적으로 해운산업에서 미국의 높지 않은 구매력, 이동과 재배치를 할 수 있는 선박의 특성 등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제재 실효성에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한 연구원은 이번 주가 급등을 비이성적인 과열로만 보진 않았다. 조선업 지표의 강세 때문이다. 그는 “선가는 역사상 최고점을 향해 상승 중”이라며 “국내 조선사들의 신규 수주는 이미 연간 목표의 40~110%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외 여건 역시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해양구조물 수요 개선이 기대되고, 원화 약세 역시 호재”라며 “원화 약세가 지속하면 일부 조선사들은 예정원가 가정 변경에 따른 충당금 환입까지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연구원은 중국 관련 뉴스가 조선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환기하는 역할을 했으리라고도 분석했다. 기계 산업 전반의 주가가 급등한 상태에서 조선산업이 아닌 조선 주식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작용을 했다는 의미다. 한 연구원은 “업황 지표 대비, 해외 조선 관련주 대비 국내 조선 종목의 주가가 다소 부진했던 이유는 수급 관련 이슈와 단기 실적 부진 우려 때문”이라며 “이는 일시적인 문제로, 국내 조선 종목의 강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19 I 박순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총선 압승에 기고만장...巨野 폭주 더 거세졌다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총선 압승에 기고만장...巨野 폭주 더 거세졌다-첫발 뗀 ‘온라인 도매’ 밥상 물가 거품 걷어낸다-코코아가격 역대 최고...초콜렛값 결국 올랐다-국무총리 김한길, 비서실장 장제원 유력-EU “MS의 오픈 AI투자, 기업결합 아냐”...빅테크 AI투자 물꼬 텄다-[사설]한국 AI, 모델은 없고 인재는 유출...미래 자신할 수 있나-[사설]저출산 주범 ‘차일드 패널티’, 육아 짐 왜 여성만 지나△‘반독점’ 피한 빅테크 AI투자-MS, 이사회 미참여로 규제 피했지만...경쟁당국, 인력 빼가기 정조준-“AI 집중 투자하며 덩치 키우는 빅테크, 새 감시법 필요”△밥상물가 잡기 묘수는-金사과인데 돈 번 농민 없어...도매상만 배불리는 ‘경매 독과점’ 탓-농가소득 늘리고 소비자가격 내린 ‘온라인 도매시장’-“온라인 도매 통해 소비자 만족도 쑥...신선제품 직매입처 확대”△종합-‘AI 열풍’ 타고 사상 최대 매출 신바람...TSMC, ‘파운드리 독주’ 굳히기-“역대급 대미 흑자, 통상마찰 우려...美에너지·농축산물 수입 늘려야”-국립대 ‘증원 규모 조정’ 건의...정부는 ‘의료개혁특위’ 출범-성인 열에 여섯은 “독서 안 해”...책과 담 쌓은 대한민국△보험사 M&A 시장 꽁꽁-건전성 낮거나 몸값 비싸거나...새주인 못 찾아 쌓인 매물만 6개-방만한 공적자금 투입에 실적 악화...금융당국, 부실만 키워 매각 난항-10조 투입한 서울보증보험도 IPO 늦어져△정치-‘尹 거부권’ 거부한 巨野...양곡법 이어 이태원특별법 등 재발의 초읽기-답답했던 尹, 홍카콜라 만나 ‘SOS’-“192석 바치고도 너무 한가해”...與 수도권 당선인들 쓴소리-비대위 출범했지만...‘총선 1석’ 새미래 ‘바람 앞 등불’△경제-중국발 공급과잉 공동대응...원·엔화 평가절하 우려 공감-늙고 사라지는 농촌...고령비율 50% 훌쩍-“상속세 세수 3% 청년기금으로 활용해야”-이창용 한은총재 “포워드 가이던스 기간 1년으로 확대 논의 중”△금융-연회비, 새 수익원으로...프리미엄 카드 늘린다-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자체 전수조사-전통시장 매출액 4년새 34% 쑥...이용자도 25% 늘어-한화그룹 금융계열 5개사...장애인 의무고용 초과달성-하나은행, 업계 첫 유산정리 서비스 시행△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장 “외주 받는 제조업 어쩌나, 현실성 낮은 주 4일제 법제화”-“現정부 노사 법치주의, 노동탄압으로 볼 수 없어”△글로벌-“불공정관행” 中 조이기나선 美...中 “증거부족” 강력 반발-美 반도체 보조금 마이크론 8조원 전망-“샤넬지갑, 美보다 200만원 싸네”...전세계 명품 사냥꾼, 日로 우르르-서방 만류에도...네타냐후 “이란 공격, 우리가 결정할 것”△산업-사업매각·인력조정...군살 빼기 나선 석화업계-최태원 내달 일본행...양국 경협 논의-일선 복귀 이서현, 첫 출장은 밀라노-서킷·탑승자·타이어 등 데이터 입력...실주행 전 시뮬레이션-삼성전기·LG이노텍, 스마트폰 따라 희비△산업-“1조 실탄 확보...ADC 기술이전 시장 1위 도전”-치료 범위 넓힌 ‘코대원에스’ 효과...대원제약, 올해도 실적 ‘하이킥’-제4이통, KT와 클라우드 협력 가능성-반감기 초읽기...추락한 비트코인 반등할까△소비자생활-빼빼로·초콜릿값 껑충...업계 ‘도미노 인상’ 우려-아워홈 ‘남매의 난’ 재점화...구지은 부회장 이사회 퇴출-성수 팝업스토어, 고효율로 진화...‘지역상권 연계 팝업’ 뜰 것-올리브영 전 매장에 번역기...16개 언어 지원△이우석의 食史-“조선 임금도, 미국 서민도 반한 ‘맛남 그 잡채’△증권-하락 베팅한 외국인 웃을 때...거꾸로 간 개미군단-‘업계 1위’도 확 내렸다...ETF 수수료 경쟁 격화-”단기 수익만 좇지 말라“...금감원장, 행동주의 펀드에 쓴소리△증권-고환율에 짐싸는 외국인...수출주는 담는다-1분기 ELS 발행 8조...전분기 대비 74%↓-수출 느는데 강달러 호재까지...라면·화장품株 들썩-여행 수요 회복에 들뜬 여행株...환율·금리가 변수△부동산-흔들리는 ‘성수 불패’...지식산업센터 좌초 위기-리모델링 숨통 트나...서울시 연구용역 추진-전월세 신고제 계도기간 1년 더-서울 원룸 월세 평균 72.8만원...1년새 4.8%↑△여행-사뿐히 봄 내린 옛 대통령의 비밀별장-다섯가지 테마정원 가꾸는 에버랜드...특별한 경험 선사△삼성이 만드는 ‘AI 라이프’-일어나면 TV·조명 ON, 퇴근하니 청소·빨래 끝...삼성 AI, 너 하나면 돼-최강 흡입력 갖춘 AI 청소기...카펫·마루도 구분하네△오피니언-[양승득 칼럼]대통령을 혼낸 또 하나의 민의-[공관에서 온 편지]새로운 기회의 땅 발칸-[기자수첩]‘밸류업’ 채찍만 강조하는 野, 당근만 고집하는 與△피플-새로운 시대를 위한 고전...지루함 대신 놀라움 느낄 것-‘빠리의 택시 운전사’ 홍세화 별세-신동빈, 말레이 동박공장 방문...신사업 박차-김승호 인사처장 ”공무원 마음건강 챙길 것“-상의 韓·말레이시아 경협위원장에 이우현-박정희 대표, 국립극단장 겸 예술감독에 선임-DGB대구은행 ”‘TK신공항 건설’ 총력 지원-장영진 무보 시장 “수출기업 정책 지원”
2024.04.18 I 지영의 기자
K-조선, 500번째 LNG운반선 수출
  • K-조선, 500번째 LNG운반선 수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18일 삼성중공업(010140) 거제조선소에서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출 500호선인 ‘오리온 스피릿’ (Orion Spirit)호의 명명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사진=연합뉴스)명명식은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하고 선주에게 선박을 인도하기 전에 이름을 부여하며 안전운항을 기원하는 행사다. 이날 명명식을 한 ‘오리온 스피릿’호는 지난 1994년 우리나라가 최초로 LNG운반선을 건조한 이래 국내 조선소가 수출하는 500번째 선박으로, 미국 JP모건에 인도된다. LNG운반선은 영하 163도의 초저온 액화가스를 안전하게 이송하는 선박이다. 9개 국가에서만 건조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척당 3000억 원이 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LNG운반선은 680척으로, 이중 4분의 3 가량을 한국이 건조했다. 국내에서 건조 중인 선박도 256척에 달한다.안 장관은 “정부는 지난달 발족한 ‘K-조선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 인력 문제 등 당면 과제를 속도감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 장관은 명명식 후에는 조선 특화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거제공고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들과 재학생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청년 인재들이 조선소를 매력적인 일터로 인식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 조선소 상생 문화 확산, 안전한 조선소 구축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국내 조선업은 올해 1분기 수주액 136억달러로 세계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수주한 선박이 올해부터 본격 수출로 이어지면서 7000억달러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4.04.18 I 윤종성 기자
바이든,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3배 올린다(종합)
  • 바이든,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3배 올린다(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큰 폭으로 인상한다. 미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강경한 무역정책을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전미철강노조(USW)를 찾은 자리에서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5%로 올리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이들 제품엔 7.5% 관세가 적용되고 있는데 이보다 세율을 세 배 이상 올리는 셈이다. 백악관은 불공정 무역국에 보복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한 무역법 301조를 근거 조항으로 삼았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는 조만간 관세 인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산 철강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하고 중국산 철강이 멕시코로 우회해 수입되지 않도록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다.백악관은 “미국 노동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탄소 배출량이 많은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 수입으로 인해 불공정 경쟁에 계속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우리는 중국의 과잉 생산으로 인한 불공정 수출로부터 미국 제조업에 대한 투자와 노동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미국의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수입액은 각각 9억달러, 7억 5000만달러다.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노동자 표심을 잡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스트벨트(미 북동부 제조업지대) 지지에 힘입어 2020년 대선에서 승리했으나 최근 들어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한다는 뜻도 재확인할 예정인데 이 역시 철강 노동자에 구애하려는 시도다.바이든 행정부는 철강·알루미늄뿐 아니라 다른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카드도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이날 USTR이 조선·해양·물류 분야에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전날 하원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중국의 불공정한 정책과 관행이 미국 전역의 많은 노동 공동체와 산업을 황폐화했다”며 철강·알루미늄과 함께 태양광 패널, 배터리, 전기차 등을 피해 업종으로 꼽았다.일각에선 바이든 행정부의 강공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관세 인상이 철강·알루미늄 가격을 높이고 나아가 자동차·건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이번 결정이 미·중 간 경쟁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4.17 I 박종화 기자
글로벌 철강 수요 회복 국면…철강사 봄 돌아온다
  • 글로벌 철강 수요 회복 국면…철강사 봄 돌아온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크게 위축했던 철강 수요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각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자동차, 조선 등 전방 수요가 되살아나고 얼어붙었던 건설경기도 점차 회복되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실적 회복 시기를 앞당길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17일 세계철강협회(WSA)가 발표한 단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철강 수요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17억6300만톤(t)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18억1500만t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6억5400만t에서 9.7% 회복된 수치다.글로벌 철강 시장은 2020년 이후 2~3년간 마이너스 성장과 큰 폭의 조정을 겪었으나 최근 세계 경제가 러·우 전쟁,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철강 수요도 조금씩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올해 2월 기준 세계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억4880만t으로 집계됐다.포스코 경북 포항제철소 제 2고로에서 쇳물이 나오고 있다.(사진=포스코)특히 중국을 제외한 71개 국가에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철강 수요가 연간 3.5%라는 높은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WSA는 “글로벌 철강 수요가 성장 궤도에 안착하는 초기 징후를 목격했다”며 “세계 경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가와 강력한 통화 긴축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세계 최대 철강 시장이자 공급처인 중국은 철강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 엔데믹에도 투자·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제조업 부진과 건설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탓이다. WSA는 “올해 중국 철강 수요는 부동산 투자 감소세 지속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는 인프라 투자와 제조업 부문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로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WSA는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와 함께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이션 완화가 철강 사용 부문, 특히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위험에 대비해 공공 인프라를 강화하려는 노력도 향후 글로벌 철강 수요를 뒷받침할 기회 요인으로 내다봤다.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철강 시황 악화로 지난해 4분기부터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던 국내 철강사들의 실적도 올 하반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쇳물 원료인 철광석 가격은 연초 t당 140달러대에서 최근 100달러대까지 내려오는 등 하향 안정화 추세지만 철강 수요 증가가 원재료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 수요가 되살아난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최대 철광석 수입국인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자국 내 철강 제품 생산량을 늘릴 경우 철광석, 원료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철강사들의 실적 회복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했다.
2024.04.17 I 김은경 기자
외국인 근로자, 4명 중 3명 "월급 200만원 이상 받아요"
  • 외국인 근로자, 4명 중 3명 "월급 200만원 이상 받아요"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미만 가사노동 종사를 추진하는 가운데,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4명 중 3명이 월임금 200만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의 3명 중 2명은 현재 직장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소득 대비 지출은 생활비(39.4%)의 비중이 가장 컸다. 지난해 6월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네팔에서 온 외국인근로자들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17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결과’(체류자격별 외국인의 한국생활)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에서 체류자격별 특징을 세분화해 추가 분석한 것이다. 외국인 임금근로자 월평균 임금 분포는 ‘200~300만원’이 50.6%로 가장 많았고 ‘300만원 이상’을 받는 이들도 35.8%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의 4명 중 3명(86.4%)이 월임금 200만원 이상을 수령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전체 임금근로자 평균소득’은 353만원이다. 300만원 이상을 받는 비중이 가장 높은 이들은 영주 외국인으로, 전체 영주 외국인의 51.8%가 이에 해당했다. 또 전문인력과 재외동포 중에서도 300만원을 이상의 임금을 받는 비중이 각각 43.0%에 달했고, 전체 방문취업 외국인의 35.5%도 월 3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방문취업은 중국(조선족) 및 우즈베키스탄 등 구소련 지역 6개 국가출신(고려인) 외국 국적 동포가 해당한다.외국인의 총소득 대비 부문별 지출 비중은 생활비(39.4%)가 가장 높았고 이어 국내외 송금(23.2%), 저축(15.7%), 주거비(11.8%) 순이었다. 총소득 중 국내외 송금 비중이 가장 높은 체류자는 비전문취업(56.5%)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62.6%는 전반적인 직장생활을 ‘만족한다’(매우만족+약간만족)고 답했다. 불만족(약간불만족+매우불만족)은 3.7%에 불과했다. 근로시간 만족도(56.7%)와 임금·보수 만족도(55.2%) 역시 50%를 넘었다. 비전문취업은 △전반적 만족도(71.1%) △근로시간 만족(67.2%) △임금·보수 만족도(68.9%) 등 3개 부문 모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자료 = 통계청)아울러 외국인 취업자의 44.6%는 광·제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도소매·숙박음식업(18.4%), 사업·개인·공공서비스(15.5%), 건설업(12.1%) 순서로 나타났다. 광·제조업에서는 비전문취업자가 80.4%가 가장 많았고, 도소매·숙박음식업에서는 유학생(69.0%)의 비중이 가장 컸다. 한국어 능력 시험에 응시해 자격증을 취득한 외국인의 비중은 19.9%로 나타났으며, 취득급수는 4급(22.4%)이 가장 많았다. 산업별로는 건설업(3.9점) 및 도소매·숙박·음식업(3.9점)에 종사하는 외국인들의 한국어 실력이 좋았다.
2024.04.17 I 조용석 기자
HD현대중공업, 유럽 해상풍력 시장 진출한다
  • HD현대중공업, 유럽 해상풍력 시장 진출한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들과 손잡고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HD현대중공업은 최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즈(SE), 하이랜드&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HIE)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HD현대중공업은 16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들과 ‘스코틀랜드 해상풍력 진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왼쪽부터 에이드리언 길레스피 SE 대표, 최한내 HD현대중공업 상무, 소나 로비슨 스코틀랜드 부수석장관, 스튜어트 블랙 HIE 대표)이날 체결식에는 최한내 HD현대중공업 기획 및 풍력 사업 담당 상무, 소나 로비슨(Shona Robison) 스코틀랜드 부수석장관, 에이드리언 길레스피(Adrian Gillespie) SE 대표, 스튜어트 블랙(Stuart Black) HIE 대표, 스티븐 베이커(Stephen Baker)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 대외직접투자 글로벌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참여기관들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해상 구조물 설계 및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급망 최적화 방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E와 HIE는 스코틀랜드 내 재정 지원 방안 모색, 잠재적 공급 기업 및 제조 시설, 투자자 등에 대한 인적·물적 네트워크 확보 방안을 지원하기로 했다.해상풍력 구조물은 거친 해양 환경을 고려한 설계, 제작이 필요해 풍부한 해양플랜트 제작 경험을 보유한 조선사들이 강점이 있는 분야다. 더욱이 조선소 내 특별한 구조 변경이나 설비 투자 없이도 대형 구조물 제작에 바로 돌입할 수 있어 해상풍력 시장은 조선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해상풍력 누적 설치 용량은 2022년 63.3GW에서 2032년에는 477GW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영국은 해상풍력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 중 하나로 북해의 강한 바닷바람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부유식 단지인 하이윈드 스코틀랜드를 건설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2021년 11GW였던 해상풍력 발전 규모를 2030년까지 50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해상풍력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제작 공급 인프라 구축 등 협력 방안을 모색중”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부유식 구조물 설계 및 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살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17 I 하지나 기자
美USTR 대표 “中 계속 맞설것…301조 등 무역조치도 준비돼 있어”
  • 美USTR 대표 “中 계속 맞설것…301조 등 무역조치도 준비돼 있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6일(현지시간) 중국에게 계속 맞서겠다며, 불공정 무역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 대표 (사진=AFP)타이 대표는 이날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의 불공정한 정책, 관행은 지역을 포함한 미국 전역의 많은 노동계, 산업을 황폐화시켰다”며 “우리는 수년 동안 중국의 제어받지 않는 비(非)시장 정책과 행위가 철강과 알루미늄, 태양광, 배터리, 전기차, 핵심 광물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미국에 미치는 영향을 목도해 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타이 대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밝혔듯 정부는 중국에 맞서기를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위해 무역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여기에는 무역법 301조를 통한 조치가 포함된다”며 “우리는 지난 4년간 중국의 301조(적용)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해킹 등 중국의 강제적인 기술 이전 정책을 비롯해 미중 무역 불균형 등에 따른 해악에 전략적·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관세 조치를 평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무역법 301조는 불공정 무역으로 미 국가안보가 위협받으면 해당 물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이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무역법 301조를 동원해 수천억달러 상당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바이든 행정부는 이 같은 고율 관세를 갱신할지 여부에 대한 검토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산업계와 노조, 정치권은 중국의 전기차, 조선업 등 산업 전반에 있어 무역법 301조에 따른 관세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민주당 연방 상원 의원들이 중국의 조선, 해운 산업에 대한 조사 개시를 촉구하기도 했다.이에 USTR은 외국 정부의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인 무역 관행에 대응할 권한을 미국 정부에 부여하는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중국 조선업에 대한 조사 개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다만 타이 대표는 “중국과 우리의 경제 관계는 복잡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바와 같의 우리는 중국과의 갈등이 아닌, 경쟁을 원한다”고 말했다.
2024.04.17 I 김상윤 기자
하락빔 맞은 조선株…3.7兆 IPO 반등 기대감
  • 하락빔 맞은 조선株…3.7兆 IPO 반등 기대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매크로 악재로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조선주가 호재를 바탕으로 반등을 노린다. 외국인 투자자 이탈로 주가가 일시 하락했으나 고환율은 조선산업에 호재로 분류되는데다 견조한 발주로 인한 지속적인 업황 개선 전망이 이어지는 덕이다. 3조원대 몸값이 예상되는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이 예정된 것도 투자자의 관심 환기차원에서 긍정적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주요 조선주는 중동 분쟁 및 환율 쇼크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2%대 하락하는 등 압박을 버티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하루 만에 5.33% 하락하며 시총 10조가 무너졌으며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5.42%, HD현대미포(010620)가 2.80%, 삼성중공업(010140)이 3.31%, 한화오션(042660)이 2.19% 내렸다. 조선기자재 종목 다수도 하락 마감하는 등 올초부터 이어진 상승 흐름이 꺾였다. 외국인 수급이 빠르게 이탈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조선 주요 5종목에서만 340억원 규모의 외국인 순매도가 발생했다.원화 약세로 한국 증시가 급락했으나 조선 업황 전망은 긍정적이다. 조선업은 대표적인 ‘강달러’ 수혜 업종인데다 수주 규모 모멘텀이 약화하긴 했으나 공급자 우위 시장환경 변화로 조선가도 우상향 중이다. 일각에서 조선업 슈퍼사이클을 전망하고 있는 만큼 올초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적정 밸류에이션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 것도 투자자의 관심이 조선주로 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로 분류된다. 오는 22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이달말 일반청약을 거쳐 내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밴드 7만3300~8만3400원으로 상단기준 시가총액 3조7071억원 수준이며 2년 전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이후 최대규모다. 다만 일각에서는 고평가 우려를 내놓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 모멘텀 및 견조한 수주가 확인된 대형 조선주 중심 투자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수주 및 선가 관점에서 피크아웃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으나 글로벌 발주세가 견조해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개선 모멘텀이 여전한 만큼 주가 리레이팅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HD현대마린솔루션은 LG엔솔 이후 공모 규모가 가장 큰 만큼 시장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따른 국내 조선사의 반사이익이 예상되며 신조선가 상승으로 업황 호조에 따른 조선산업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4.17 I 이정현 기자
“지주사 이익 나눠달라”…HD현대重 노조, 성과급 개편 요구
  • “지주사 이익 나눠달라”…HD현대重 노조, 성과급 개편 요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 계열사 노동조합이 성과급 제도 개편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주사가 낸 이익을 기존 성과급에 추가로 얹어달라는 내용이 골자다. 조선업계가 제2의 호황기를 맞은 가운데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노조가 마련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공동 요구안에는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 이익에 따른 추가 성과급을 3사 직원들에게 공동 분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선 3사는 각사 매출과 영업이익 등을 기반으로 매해 성과급을 산출해 지급한다. 여기에 추가로 HD한국조선해양의 이익을 성과급으로 산출, 이중 지급해야 한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HD한국조선해양의 성과와 이익은 오직 조선 3사 노동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며 “따라서 성과 역시 조선 3사 노동자들에게 공동 분배해야 한다”고 밝혔다.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사진=HD현대중공업)조선업황 악화로 수년간 적자에 시달리다가 이제 막 흑자를 내기 시작한 조선업계는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주사 재원으로 계열사에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 자체가 배임 혹은 주주가치 훼손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 성과급은 실제 이익을 내는 곳에서 지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는 주주가치 훼손에 해당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반면 저임금 문제로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려온 조선업계 임금 수준을 대폭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계 고질적인 문제인 저임금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선 기본급 외에도 성과급 지급 기준을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5만9800원(호봉 승급분 3만5000원 제외) 인상을 요구할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지부는 △귀향비 인상(연 1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 △가족 수당 확대 지급 등도 요구 중이다. 이를 합산하면 연봉 기준 약 1000만원이 오르는 효과다. 아울러 노조는 △정규직 국내 인력 신규 채용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폐기 △하청노동자 처우 개선 등도 요구안에 포함했다.이번 HD한국조선해양 임단협을 시작으로 조선업계에선 ‘춘투(春鬪)’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별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는 공동교섭은 각사 근로자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며 “향후 교섭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HD현대중공업 노사가 지난해 5월 16일 울산 본사에서 ‘2023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사진=HD현대중공업)
2024.04.16 I 김은경 기자
"고유가 시대, 유리한 업종과 불리한 업종은?"
  • "고유가 시대, 유리한 업종과 불리한 업종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며 유가도 급등세를 타고 있다. 정유나 비철 등은 유가 상승에 유리하지만, 항공은 불리하며 은행과 증권 역시 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6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급등이 발생할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일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피폭을 기점으로 중동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사건 당사국인 이란과 이스라엘은 과거 수차례 있었던 중동전쟁 수준으로 갈등이 격화했고 이란은 13일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하는 군사작전을 수행하면서 중동 지정학 리스크를 최고조로 끌어 올린 상황이다.김 연구원은 “다행히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은 아직 크게 뛰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의 실력 행사와 공격 범위에 따라 상품시장의 투자심리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원유는 부존자원이 부재해 에너지의 대외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한국은 유가 변동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먼저 정유주는 ‘매수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정유주는 이미 상승했지만, 유가 상승 가능성과 최근 타이트한 공급 환경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된 주가”라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비철은 긍정적이지만 철강은 부정적이란 판단이다. 유가가 오르면 연료비가 증가하고 운임도 상승한다. 그는 “철강업체는 철광석을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구매해야 해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한다”면서 “하지만 수요가 강하지 않으면 판가에 전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비철금속은 가격이 운임 상승에 따라 그대로 올라가는 만큼, 부담이 적다는 평가다. 건설사는 해외 수주가 늘어나며 수혜를 볼 전망이다. 역사적으로 국내 건설사의 수주는 유가의 등락에 후행했기 때문이다. 다만 주택 업황은 더욱 악화하고 분양 경기는 침체될 수 있다. 그는 “해외 수주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건설사에 유가상승은 긍정적이지만 인플레 압력은 고민해야 하며, 장기화하는 분양 경기 침체와 물가에 의한 주택 공사 수익성 악화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조선은 수혜를 볼 전망이다. 그는 “상선과 해양 플랜트 발주가 늘어날 수 있고 원유 물동량은 국제 유가에 동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는 해운주가 투자 대안으로 부각할 수 있는데, 중동 역내 컨테이너 운임이 최근 한 달 사이 45% 급등했다”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만큼, 가격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항공은 유가상승에 불편한 사업이긴 하지만,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지금까지의 해외여행 호황 수혜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됐다”면서 “단기 고점을 확인하면 주가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헀다.한편 그는 은행과 증권도 간접적으로 악재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급등은 환율 상승을 동반하는데, 은행이 조달비용 상승과 자본비율 하락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증권 역시 환율 상승과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단기자금시장 금리 상승, 자산가격 하락이 동반하면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먼저 검토해, 경제와 산업 변화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6 I 김인경 기자
제2금융권 PF 손실 눈덩이…"채산성 낮으면 주인 바꿔라"
  • 제2금융권 PF 손실 눈덩이…"채산성 낮으면 주인 바꿔라"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증권사와 건설사 등 PF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분야의 부실이 점차 현실화하며 위기감이 고조돼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왼쪽)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 제 40차 회의’에서 참석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 원장은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0차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초청강연을 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산성이 떨어지는 사업장, 브리지론은 주인이 바뀌는 게 적정하다”고 밝혔다.이어 “사업성이 있는 사업장은 부동산 공급 촉진 차원에서 금융회사에 한시적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자금을 공급하는 걸 전제로 구조조정을 병행하고 있다”며 “PF 사업성 평가 기준과 대주단 운영 기준 등 각 업권 의견 조회와 유관기관 간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원장이 PF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그만큼 부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NICE신용평가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제2금융권인 증권사와 저축은행, 캐피털의 PF 대출 예상 손실액이 최대 13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권별로 증권사 4조원 저축은행 4조8000억원, 캐피털 5조원 등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미 증권사들은 대출채권에 대한 충당금 규모를 늘리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금감원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5대 증권사의 지난해 말 기준 대출채권 대손충당금은 5489억원으로 전년 1951억원 대비 181.3% 증가했다.건설사 매출채권도 증가 추세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등 국내 5대 건설사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채권은 19조404억원으로 전년 15조2792억원 대비 24.6% 증가했다. 건설사의 매출채권에는 공사미수금과 분양미수금이 포함된다.시장에서는 충당금과 미수금 규모가 당분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충당금의 경우 금감원이 추가 적립을 주문한 만큼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악화우려 사업장 대출은 대출액의 최소 20∼30%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하지만 회수 의문 사업장의 경우 이 비율을 최고 75~80%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증권사들이 충당금을 많이 쌓았지만 시장의 PF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를 고려했을 때 당분간 충당금과 매출채권 등은 증가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조만간 금융권과 부동산PF 정상화를 위한 면담을 끝내고 구조조정과 관련한 인센티브안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2024.04.16 I 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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