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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더 많이 받게 해줄게"…IPO 사기 주의보
  • "공모주 더 많이 받게 해줄게"…IPO 사기 주의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해 10월 A씨는 주식 단타매매 책을 무료로 주고 우량주까지 추천해준다는 광고를 보고 네이버밴드에 입장했다. 밴드에서 만난 B 교수로부터 ‘외국 증권사 계좌를 이용하면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C 외국 증권사 주식거래 앱을 설치했다. 그는 1000만원을 투자해 공모주 청약을 했고, 기대 이상의 공모주를 배정받아 추가로 9000여만원을 입금했다. 이후 앱에서 3300%의 수익을 거둔 것을 보고 출금을 신청했다. 그러자 C 증권사 측은 수수료 10%를 내야 출금이 가능하다고 알렸고, A씨는 3억원을 추가 납입했다. 이후 재출금을 요청한 A씨는 다시 ‘출금 거부’ 답변을 받았다. 검찰이 B 교수를 주가조작 혐의로 체포했기 때문에, A씨가 보유 금액의 10%를 금융위원회에 과징금으로 납부해야 나머지 금액 출금이 가능하다는 이유였다. 이에 A씨는 3억원을 추가로 납입했지만, C 증권사 측과 연락이 두절됐다. 알고 보니 3300% 수익은 가짜 주식앱에 뜬 가짜 수익이었고, 교수·증권사 직원 모두 사기꾼 일당이었다. (자료=금융감독원)최근 뜨거운 기업공개(IPO) 투자 분위기를 악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증권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금융감독당국이 소비자 주의보를 발령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최근 기관 계좌로 공모주를 청약하면 싼 가격으로 많은 물량 배정이 가능하다며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는 금융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만 활동하고 투자금 편취 후 바로 잠적하는 사기 행태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은 연예인 등 유명인을 사칭해 재테크 책을 무료로 증정한다는 광고 글로 투자자를 유인했다. 이후 증권사 임직원, 교수 등을 사칭해 공모주를 더 많이 배정받을 수 있다거나 투자자문을 해준다며 가짜 주식거래 앱을 설치하게 하는 방식을 썼다. 가짜 주식거래 앱 화면에 공모주가 입고된 것처럼 꾸민 뒤 가입자가 출금을 요구하면 수수료, 세금, 보증금 등 각종 명목으로 추가 입금을 요구했다. 투자자들이 추가 입금을 하지 않고 환불을 요구하면 계정이나 대화방을 폐쇄한 뒤 잠적했다.관련해 금감원은 기관 계좌로 공모주를 싸게 배정받을 수 있다는 말에 속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유명인을 내세우며 무료로 재테크 책을 제공한다는 광고에도 현혹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제도권 금융사는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지 않기 때문에, 금융사를 사칭한 불법업체에도 속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했다. 특히 금감원은 제도권 금융사가 아닌 업자와의 거래로 인한 피해는 금감원의 분쟁조정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는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 접속해 회사명을 입력하면 조회가 가능하다. 정윤미 금감원 민생침해대응총괄국 불법사금융대응2팀장은 “녹취, 문자메시지 등 관련 증빙자료를 확보해 수사기관이나 금감원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속한 사이트 차단이 매우 중요하므로 온라인 불법 주식거래 앱 게시물을 발견할 경우 금감원에 적극 제보해달라”고 말했다. (사진=금융감독원)(사진=금융감독원)(사진=금융감독원)
2024.01.28 I 최훈길 기자
월가 10명중 9명 ‘매수’ 외치는 우버…고점 신호? (영상)
  • 월가 10명중 9명 ‘매수’ 외치는 우버…고점 신호?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월가 애널리스트 10명 중 9명이 ‘매수’ 추천하고 있는 글로벌 승차 공유 플랫폼 운영 기업 우버(UBER)에 대해 이제 오를 만큼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두가 ‘YES’를 외칠 때 ‘NO’를 하는 전문가가 등장한 셈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고든 해스켓의 로버트 몰린스 애널리스트는 우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64달러에서 66달러로 소폭 올렸다. 이날 우버 주가(종가 기준)가 63.76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매우 제한적(3%)이라고 평가한 셈이다. 우버 주가는 코로나 엔데믹 효과 등으로 지난해 150%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65.6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우버에 대한 월가의 평가는 낙관론이 우세한 편이다. 우버를 커버하는 애널리스트 51명 중 47명(92%)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자 쫓기듯 목표가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서만 골드만삭스(59→78달러)와 미즈호증권(63→77달러), 니덤(63→71달러) 등이 목표주가를 올렸다. 우버는 2009년 설립된 승차 공유 플랫폼 운영기업으로 미국 승차공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버는 승차 공유뿐 아니라 음식배달 부문에서 미국 내 2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로버트 몰린스는 “우버의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적용은 정당하다”며 “하지만 지속적인 멀티플 확장은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계속해서 밸류에이션 배수(일반적으로 고성장 기업일수록 배수가 높아짐)가 높아지기에는 한계가 있고 따라서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주가 하락을 점치는 이유 3가지를 들어 설명했다. 우선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촉매제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점이다. 로버트 몰린스는 “구독 서비스인 ‘우버 원’ 로열티 프로그램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것이나 수익성 있는 광고 사업의 성장 가능성 등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긍정적 촉매제는 이미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고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도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시장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의 자사주 매입 승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두 번째 우려 요인은 우버 수익성에 대한 월가의 눈높이가 너무 높다는 점이다. 그는 “우버 마진에 대한 월가의 추정치는 회사가 제시한 장기 가이던스를 넘어서고 있다”며 “우버는 장기 EBITDA(상각전 이익) 마진 목표를 7%로 제시했고 지난 7분기 동안 그 이상을 달성했지만 시장에서는 10%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은 임금 상승 위험이다. 로버트 몰린스는 “뉴욕, 시애틀에 이어 더 많은 도시에서 앱 기반 배달 근로자에게 더 높은 임금 책정을 의무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우버의 비용 부담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부 기술 분석가들도 다양한 기술 지표상 우버 주가에서 정점 신호가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실제 월가 애널리스트 대부분이 우버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과 달리 평균 목표주가는 67.7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이날 종가보다 6% 높은 수준이다. 추가 상승 여력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얘기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25 I 유재희 기자
도이치모터스 권혁민 대표, 자사주 2만3000주 장내 취득
  • 도이치모터스 권혁민 대표, 자사주 2만3000주 장내 취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도이치모터스(067990)는 권혁민 대표이사가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2만3000주를 추가로 취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로써 권 대표의 보유 지분은 155만2320주로 4.98%까지 늘어났다. 도이치모터스 CI (사진=도이치모터스)도이치모터스 관계자는 “권 대표는 회사의 사업 성장성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비교하면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장내 매수를 결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권 대표는 책임경영 강화와 시장과의 교감을 위해 추가로 지분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권 대표는 지난 2021년 11월 이사회의 추천에 따라 당시 전략기획본부장에서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권 대표는 삼성물산에서 경험을 쌓은 후 2016년 도이치모터스에 합류했다. 포르쉐 딜러 사업 전개를 위한 ‘도이치아우토’ 설립,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차란차’ 서비스 강화 등 성장성 높은 사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음으로써 비즈니스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한편, 도이치모터스도 멀티 브랜드 전략에 따른 양적 성장, 온오프라인 중고차 플랫폼 사업의 안정에 따른 수익성 확보로 구조적인 성장 체계를 구축했으며, 최근 시장친화 정책 기조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해마다 1주당 현금배당 규모를 245원, 350원, 360원으로 늘려왔으며, 작년 11월엔 보유 중이던 자기주식 100만주, 장부가액 기준 74억원 규모를 소각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있다.
2024.01.25 I 박순엽 기자
'키움 글로벌반도체 스마트인베스터' 한시적 모집 시작
  • '키움 글로벌반도체 스마트인베스터' 한시적 모집 시작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22일 글로벌 반도체 ETF에 분할매수 전략으로 투자하는 ‘키움 글로벌 반도체 스마트인베스터 목표전환 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정해진 기간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단위형 상품으로, 가입을 원하는 투자자는 이달 23일부터 30일까지 SC제일은행(23일~29일), KB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향후 판매사는 확대될 수 있다.키움 글로벌 반도체 스마트인베스터 목표전환 펀드는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및 유사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외 상장 주식형 ETF 등에 투자한다.이 펀드는 투자 타이밍에 상관없이 분할매수하는 스마트인베스터 전략을 활용한다. 즉 펀드가 설정되면 자산을 한 번에 모두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 움직임에 따라 꾸준히 분할매수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반도체 ETF를 점진적으로 매입한다. 장이 상승할 때는 작게 사고(4%), 시장이 하락할 때는 많이 사는(5%) 전략을 통해 투자자는 목돈을 한 번만 거치해도 적립식 펀드에 투자한 것과 유사하게 매입시기가 분산되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펀드 초기 설정 시 반도체 주식형 ETF를 총 자산의 30% 수준으로 매수하고, 리밸런싱 수익률 5%(A Class 기준)를 달성하면 점진적으로 늘어난 반도체 주식형 ETF의 비중을 30% 수준으로 낮춘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목표수익률 10%(A Class 기준)를 달성하면 (국내)채권-재간접형 펀드로 자동으로 전환되어 수익률 보존을 추구한다.키움투자자산운용은 스마트인베스터 전략 펀드를 꾸준히 출시해왔다. 2022년 출시한 스마트인베스터 목표전환형 펀드가 모두 목표전환이 진행된 것에 이어, 지난해 출시한 KOSPI200·나스닥100·장기채권에 투자하는 스마트인베스터 펀드 또한 각각 2번, 2번, 1번의 리밸런싱 수익률을 달성하며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하는 펀드는 반도체 섹터 지수의 높은 변동성과 상승폭 등을 고려해, 기존의 스마트인베스터 전략 펀드보다 상향·하향 터치 시 매수 비중을 각 4%, 5%로 상향하고 동일밴드 매수제한 한도를 3회로 확대하는 등 전략을 공격적으로 차별화했다.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작년에 극심한 불황을 겪은 반도체 산업이 바닥 형성 후 올해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반도체 섹터의 이익가시성이 높아지면 가파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올해 반도체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 하에 분할매수 전략을 활용해 시장 등락에 따라 알아서 매수 타이밍을 잡아주고, 달성 수익률에 따른 리밸런싱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효과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다”고 밝혔다.
2024.01.22 I 원다연 기자
크래프톤, 신작 공백 없는 꾸준한 펀더멘털 개선-KB
  • 크래프톤, 신작 공백 없는 꾸준한 펀더멘털 개선-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신작 공백기 없이 꾸준한 펀더멘털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2만원을 ‘유지’하며 게임산업 내 톱픽을 유지했다.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글로벌 메가 IP인 PUBG의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에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하반기에는 프로젝트 블랙버짓이, 2025년 상반기에는 프로젝트 인조이가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KB증권은 크래프톤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3% 줄어든 4344억원, 영업이익은 15.1% 준 1071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1096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PUBG 모바일 글로벌 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12월 6일 신규 맵 론도 업데이트 이후 평균 동시 접속자 수가 유의미하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온라인 매출액은 4분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에렌델 맵 업데이트, 아케이드 신규 모드 서비스, 신규 맵 론도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3분기 성수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액이 기대된다. 모바일 매출액은 글로벌 매출 기여가 높은 터키 지역에서 고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인도 BGMI와 중국 화평정영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대비 매출이 소폭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연구원은 “4분기는 매년 이스포츠 행사를 개최함에 따라 지급수수료 등 행사비가 증가하는 계절성이 있으며 PUBG 론도 맵 업데이트 홍보비, 디펜스 더비 마케팅비 및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보상비 등이 더해지며 4분기는 연중 비용이 가장 큰 분기이나 견조한 PUBG 매출로 인해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대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PUBG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가운데 24년 상반기 다크앤다커, 하반기 프로젝트 블랙버짓, 25년 상반기 프로젝트 인조이까지 한국 게임 섹터 내 가장 풍부한 신작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크래프톤을 게임 섹터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4.01.19 I 이정현 기자
주총 앞두고 몸푸는 얼라인…JB금융에 이사 후보 추천
  • 주총 앞두고 몸푸는 얼라인…JB금융에 이사 후보 추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JB금융지주 측에 김기석, 정수진, 김동환 사외이사 등 이사회 이사 후보 5명을 추천했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얼라인은 지난 5일 JB금융지주 측에 총 5명의 이사회 후보를 검토해 달라는 주주제안권을 행사했다.△김기석 △정수진 △김동환 3인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게 주주제안의 골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이희승을 포함하면 사외이사 후보는 총 4명이다. 또 비상무이사인 △이남우씨도 추천했다.이번 추천은 JB금융이 도입한 사외이사 후보 주주추천 제도에 따라 이뤄졌다. JB금융은 6개월 이상 의결권 있는 주식을 1주라도 보유한 주주라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 후보 주주추천 제도’를 마련했으며, 지난 5일까지 후보 추천을 받았고, 이에 얼라인은 제안을 접수했다. 얼라인은 지난해 말 기준 JB금융 지분 14.04%를 보유한 2대 주주다.얼라인이 추천한 5명은 지배구조 전문가, IT전문가, 글로벌 투자 전문가, 글로벌 자본시장 전문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여성 후보 2인(정수진·이희승)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이 포함된 것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모범관행에 따르면, 7~8명 수준인 사외이사는 글로벌 금융회사 수준인 13명으로 늘려야 한다. 이에 얼라인도 5명의 이사 후보를 추천한 것이다. 다만, 얼라인은 사외이사가 현행(7명)으로 유지될 경우 후보를 △김기석 △정수진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또 △이남우 비상무이사 △이희승 감사위원회 위원도 추천했다. 얼라인이 JB금융지주 측에 이사 후보를 추천한 것은 오는 2월 결산 이사회를 앞두고 지난해 약속했던 주주환원 강화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앞서 지난해 1월 얼라인 측은 JB금융지주를 포함한 국내 7개 상장 은행금융지주사를 상대로 순이익의 최소 50% 이상을 배당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 안건을 공개하며 주주환원 강화를 촉구했다.현재 얼라인 측은 나머지 6개 금융지주와도 접촉하며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 강화 대책 이행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9 I 김인경 기자
사회초년생, 목돈 마련엔 '적립식 펀드'
  • 사회초년생, 목돈 마련엔 '적립식 펀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은 신입사원 등 사회 초년생에게 유익한 금융상품을 9일 안내했다.우선 목돈 마련을 위해 적립식 펀드를 추천했다. 적립식 펀드는 장기적으로 평균 매수단가는 낮아지고 수익률은 올라가는 장점이 있다. 주가는 보통 상승·하락을 반복하므로 자연히 고가일 때는 적은 수량을, 저가일 때는 많은 수량을 매수하게 되기 때문이다.금융회사의 자동매수 기능을 이용하면 매월 지정일에 자동으로 계좌이체 및 펀드매수가 이뤄지므로 편리하게 적립식 펀드투자를 할 수 있다.다만 펀드를 선택할 때 주의사항도 있다. 펀드는 투자위험도에 따라 1~6등급으로 분류되며, 숫자가 낮을수록 위험도는 높아진다. 그만큼 기대수익률은 크다.금융회사 홈페이지, (간이)투자설명서 등에 표시된 위험등급을 참고해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 다만, 아무리 공격적인 투자자라도 고위험 펀드에만 투자하기보다는 일부는 저위험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고위험 펀드는 원금손실이 발생하면 수익이 회복되기를 기다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므로 당장 1~2년 안에 필요한 돈이 아닌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과거 수익률도 중요한 참고 지표다. 최소 1년 이상 꾸준한 수익률을 유지하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또한 운용규모가 작은 펀드는 선택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펀드의 운용규모가 작을 경우 분산투자 등 정해진 운용전략 실행이 어렵거나 운용사의 관리가 소홀해질 우려가 있으며 소규모 펀드는 운용사에 의해 임의해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연금계좌(연금저축, ISA)는 노후를 대비하는 동시에 세액공제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이다. 연금계좌에 납입한 금액은 연간 최대 900만원까지 16.5%의 세금을 연말정산시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총 급여액이 5500만원을 초과하면 13.2%로 줄어든다.연금계좌는 중도인출이 어렵거나(IRP) 중도인출시 고율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너무 많은 금액을 연금계좌에 납입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이용할 경우 배당·이자소득에 대해 200만원(서민형·농어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의무가입기간은 3년으로 연금계좌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다.따라서, 먼 미래에 필요한 노후자금과 결혼, 주택구매 등 중단기 필요자금을 구분해 노후자금은 연금계좌를 이용하고 중기 필요자금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종류형 펀드에 투자할 때는 투자 기간에 따라 다르게 선택해야 한다. 장기 투자에는 판매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종류(클래스) A를, 단기투자에는 1회성 판매수수료가 없는 종류(클래스) C에 투자하는 게 적합하다.해외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는 환율의 변동에도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환율변동에 따른 효과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2024.01.09 I 송주오 기자
  • ETF 120조 시대…운용사 추천 투자 유망 ETF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상장지수펀드(ETF)가 대표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가운데, ETF를 만드는 자산운용사들은 올해 가장 유망한 상품으로 ‘반도체’를 꼽았다. 국내 반도체 업체를 묶은 ETF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미국의 반도체 업체들도 주목할 만하다는 목소리다. ◇업황 개선 기대 ‘반도체’…올해 최고 기대주5일 이데일리는 국내 8개 운용사(미래에셋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한화자산운용·KB자산운용·NH아문디자산운용, 가나다 순)을 대상으로 ‘올해 기대되는 ETF’를 조사했다.이들이 추천한 국내 상장 ETF 22개 중 과반에 이르는 45.5%(10개)가 반도체 관련 종목을 추종하는 상품이었다. 지난해 부진했던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에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먹거리까지 가세하며 올해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 부각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먼저 한화자산운용은 일본에 주목했다. 한화운용은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를 올해 유망 상품으로 꼽았는데 일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데다,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차익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현재 시장은 일본이 오는 4월께 긴축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NH아문디자산운용은 업황 전반의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HANARO 글로벌반도체TOP10 ETF’를 추천했다. 이 ETF는 엔비디아, ASML 같은 미국 반도체 기업 외에도 대만 반도체업체 TSMC도 담고 있다.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유망 상품으로 거론됐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반도체소부장 ETF’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를 제안했다. 두 상품 다 한미반도체(042700)를 가장 많이 담고 있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올해는 PC산업의 경기회복과 AI 반도체 수요확대가 예상된다”며 “국내 AI반도체 관련 핵심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내년 국내주식시장을 주도할 핵심 테마로서 가장 기대되는 상품”이라고 판단했다. ◇채권형 ETF 인기 이어지나…장기채 러브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채권형 ETF에도 관심이 몰린다. 주요 운용사들이 추천한 22개 ETF 중 채권형 ETF는 7개(31.8%)로, 반도체의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올해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만큼, 장기채 관련 ETF가 관심을 받고 있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현 금리 수준에서는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자 하는 수요로 채권 ETF 인기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자본차익을 노린 장기채 투자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미국 장기채를 엔화로 투자하는 ‘KBSTAR 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 H) ETF’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팀 부장은 “엔화 강세 전환에 따른 환차익과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성 측면에서 만기 5년 이하의 우량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ETF도 주목할만 하다. 게다가 금리인하 국면에서도 아직 여전히 금리의 절대 수준은 높은 상황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매년 11월 말 만기가 도래하는 신용등급 ‘AA-’이상의 국내 회사채에 투자하는 ‘ACE 11월만기자동연장 회사채AA-이상 액티브 ETF’를 추천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도 2025년 만기가 오는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 AA-이상) 액티브ETF를 추천했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 마케팅 사업부장은 “경기둔화 우려로 장단기금리 역전은 지속할 것”이라며 “특히 금리를 인하할 경우 높은 만기수익률과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까지 동시에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1.05 I 김보겸 기자
‘中전기차’ 리오토, 상승모멘텀 넘쳐…“주가 50% 오를 것” (영상)
  • ‘中전기차’ 리오토, 상승모멘텀 넘쳐…“주가 50% 오를 것”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LI)에 대해 투자 기회가 무르익어가고 있다며 ‘매수’ 추천이 월가로부터 나왔다. 지속가능한 성장 모멘텀과 중국 전기차 업체에서 보기드문 수익성과 현금창출능력 등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티나 후 애널리스트는 리오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9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이날 뉴욕증시에 상장된 리오토 ADR 주가는 전일대비 3.3% 오른 35.74달러에 마감했다. 특히 지난해 83.5%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낸 가운데 티나 후 분석대로라면 12개월래 리오토 주가가 48%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리오토는 2015년 설립된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로 프리미엄급 스마트 전기차를 제조하고 있다. 현재 주력 제품 포트폴리오는 확장형 하이브리드차 4종이다. 리오토는 지난해 총 37만6000대를 판매해 중국내 전기·하이브리드차 제조사 중 판매량 기준 7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공개한 12월 인도량은 5만353대로 전년대비 185%나 급증한 성과를 나타냈다. 월간 인도량 목표치 5만대 달성은 물론 월별 배송량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리오토는 또 오는 3월 처음으로 완전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미 60만위안(8만4500달러 수준)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해 사전 주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나 후는 리오토에 대해 “중국 친환경차(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5%를 차지하고 있는 선도 기업으로 중국 내 몇 안 되는 수익성 있는 전기차 회사”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리오토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에 주목했다. 티나 후는 “배터리 전기차(BEV) 모델의 경쟁력 있는 포지셔닝과 판매 네트워크(영업망) 강화로 지속가능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규모의 경제 및 운영 레버리지로 가장 빠르게 이익 성장을 기록, 중국내 업계 최고 수준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또 주가 상승 촉매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투자 기회가 무르익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나 후는 “리오토가 새로운 모델 출시를 예고한 내용 등을 고려할 때 올해 말까지 8개 모델 포트폴리오로 확장될 전망”이라며 “새로운 모델은 가격, 크기, 스마트 기능 등에서 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모델의 매출 기여도가 34%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티나 후는 시티 NOA 프로그램(도심 운전자를 위한 첨단 보조 운전시스템) 개발 및 2월로 예정된 실적 발표 등도 긍정적 촉매제로 꼽았다. 다만 전기차 수요 약화와 경쟁 심화 등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위험 요인들로부터 리오토도 자유롭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월가에서 리오토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 42명 중 38명(90.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강력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54.3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52% 높다. 목표가 최상단은 75.65달러, 최하단은 35.21달러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04 I 유재희 기자
아워홈, 새해 ‘글로벌 통합 메뉴’로 떡국 제공
  • 아워홈, 새해 ‘글로벌 통합 메뉴’로 떡국 제공
  • 사진=아워홈[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워홈은 새해를 맞아 국내외 점포에서 떡국을 ‘글로벌 통합 메뉴’로 제공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떡국 제공은 아워홈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글로벌 통합 메뉴 이벤트’의 일환이다. 한국, 미국, 폴란드, 베트남, 중국 등 글로벌 전 점포를 대상으로 하며 각국 셰프 추천 메뉴를 매월 1회 동일한 일자에 제공하는 이벤트다. 이번 글로벌 통합 메뉴는 한국의 대표 새해 음식인 떡국을 세계에 소개하기 위해 지난 2일 제공됐다. 아워홈 본사 소속 마스터 셰프가 구성한 특별 레시피를 표준화하고 글로벌 각 점포에 공유해 떡국 고유의 맛을 동일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양지떡국, 떡만두국 등과 함께 진주식 육전 및 파채무침, 김치전, 만두 등을 반찬으로 함께 제공했다.폴란드 브로츠와프 소재 점포 이용 고객인 후베르트 스구아씨는 “떡국은 처음 맛봤는데, 새로운 경험이었고 지금까지 먹었던 K푸드와는 색다른 느낌”이라고 전했다.한혜숙 아워홈 CX마케팅 부문장은 “새해 첫 식사로 풍요와 장수의 의미를 담은 떡국을 글로벌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각국 고객들이 새로운 음식을 맛보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꾸준히 글로벌 통합 메뉴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4 I 김정유 기자
투자자 외면 공모펀드 활성화…“ETF처럼 사고판다”
  • 투자자 외면 공모펀드 활성화…“ETF처럼 사고판다”
  • [이데일리 최훈길 김보겸 기자] 공모펀드가 연내 한국거래소에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상장돼 사고팔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증권사 등 공모펀드 판매사가 직접 투자자의 입출금 계좌에서 보수를 수취하도록 해 판매보수 절감과 경쟁도 촉진한다. 이는 그간 성장세가 둔화한 공모펀드를 활성화해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공모펀드는 그간 낮은 수익률 등으로 ETF에 밀려 외면을 받아왔지만, 전문가가 운용하는 상품으로 투자지식이나 시간이 부족한 투자자를 위해 필요한 투자 수단으로 손꼽힌다. 금융위원회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와 간담회를 열고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면서 “공모펀드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먼저 금융위는 공모펀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품에 대한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반 공모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판매 수수료·판매보수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하면서 주식처럼 편리하게 매매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연내 상장·매매를 추진하고, 내년엔 자본시장법 개정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ETF의 신상품 보호제도를 개편해 혁신적인 상품 출시를 유도할 방침이다. ETF의 재간접부동산투자기구(상장 재간접리츠 및 리츠 재간접 ETF) 투자를 허용하도록 자본시장법 시행령도 개정해,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이 나오도록 할 예정이다. 펀드 판매 채널 등 인프라 혁신도 추진한다. 펀드를 비교·추천하는 핀테크 서비스가 나오도록 시장 진입을 허용할 계획이다.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일정 요건을 갖춘 회사에 대해 투자권유대행법인을 허용하는 방안이다. 펀드 운용의 주요 의사결정을 위한 수익자총회 운영 전 과정을 전자화하는 방안, 전문투자자 대상 외국펀드 등록 요건 간소화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펀드판매사·자산운용사·펀드 유관기관의 책임성도 강화한다. 현재의 판매보수는 모든 판매사가 펀드자산에서 일률적으로 동일하게 책정되지만,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판매사별 요율을 다르게 하고, 펀드 성과에 연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본시장법 시행시행령 등을 개정해 주기적인 가치 평가 의무화, 내부통제 및 이해상충 관리체계 구축 등을 통해 책임 판매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법령 개정이 필요없는 사항은 올해 상반기에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공모펀드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겠다”며 “신속한 상품 출시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발표안이 방대한데 투자자들이 당장 체감할 만한 내용은 많지 않다”며 “상장공모펀드 법제화 등 법 개정 사항이 많아 실제 도입되는데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위원회)(자료=금융위원회)
2024.01.03 I 최훈길 기자
금투세 폐지 이어 공모펀드 활성화…금융위 “증시 살릴 것”
  • 금투세 폐지 이어 공모펀드 활성화…금융위 “증시 살릴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규제를 합리화하고 상품을 혁신하는 등 투자 매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공모펀드 제도가 개선된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이어 공모펀드 활성화를 통해 투자를 활성화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공모펀드 거래비용 절감, 상품성 및 거래 편리성 강화 등 기관·상품·인프라 부문에서 혁신 방안이 담겼다. (자료=금융위원회)대표적인 간접투자 수단인 공모펀드는 최근 들어 성장세가 정체된 상황이다. 가입·환매절차가 번거로운데다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큼 수익률을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러다 보니 자산운용사도 수익 창출이 보다 수월한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모펀드에 비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도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해 금융위는 공모펀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품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반 공모펀드도 ETF처럼 상장 거래를 추진한다. 매매 수수료, 판매보수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하면서 주식처럼 편리하게 매매할 수 있도록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추진하고, 관련 자본시장법도 개정할 예정이다. 펀드 판매 채널 등 인프라 혁신도 추진한다. 일반 투자자가 공모펀드에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핀테크 업체 등의 공모펀드 비교·추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빈번하게 무산됐던 수익자총회의 전자화도 지원한다. 외국펀드의 등록 요건도 간소하게 바꿔 신속한 상품 출시를 지원한다. 펀드판매사·자산운용사·펀드 유관기관의 책임성도 강화한다. 현재의 판매보수는 모든 판매사가 펀드자산에서 일률적으로 동일하게 책정되지만, 앞으로는 펀드 성과에 연동된 판매보수를 도입한다. 주기적인 가치 평가 의무화, 내부통제 및 이해상충 관리체계 구축 등을 통해 책임 판매를 구축할 예정이다. 고영호 금융위 자산운용과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순차적으로 하나하나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금번 방안도 이러한 정책의 일환”이라며 “법령 개정이 필요없는 사항은 금년 상반기 내 추진하고, 하반기 중엔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국회 제출을 목표로 제도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공모펀드가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해 일반 국민의 중추적 투자수단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공모펀드가 일반 국민의 대표적 투자수단이 될 수 있도록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03 I 최훈길 기자
FCP "KT&G, 밀실투표 사장 선정…국민연금 특혜 주지말라"
  • FCP "KT&G, 밀실투표 사장 선정…국민연금 특혜 주지말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KT&G(033780)의 사장 후보 선정 절차는 “말장난 밀실투표”라고 비판했다. 국민연금에도 KT&G 사장 선정 과정에 KT(030200), 포스코 대비 특혜를 주지 말고 일관적 원칙을 갖고 임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KT&G는 사장 선임 과정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백복인 KT&G 사장.이상현 FCP 대표는 3일 입장문에서 “KT&G는 사장 선정 과정이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 3단계’로 진행된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이 세 기구는 모두 백복인 현 사장 임기 내 임명된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실상 동일한 집단”이라고 짚었다.FCP에 따르면 지난해 8월11일 공시된 KT&G 지배구조위원회 명단에 현 사회이사 6인 중 5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 대표는 “과거 사례를 감안해 사외이사 전원 6인으로 구성될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배구조위원회와 같은 인적구성인 셈”이라며 “이사회 또한 8인 중 6인이 사외이사로 구성돼 사외이사가 찬성하면 의결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KT, 포스코가 수용한 주주 추천은 허용하지 않은 점에 대해 “3단계 모두 동일한 사람들을 괜히 복잡한 한자를 쓰며 포장하고 있다”며 “간단히 ‘3중바닥 철밥통 카르텔’이라 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이어 “실적 부진, 주가 폭락을 무릅쓰고 백복인 사장을 ‘연봉킹’으로 만든 장본인들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이번은 언어유희로 주주와 사회를 현혹한다는 점에서 특히 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KT&G는 사장 후보 선정 프로세스의 첫 번째 단계인 지배구조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외부 인사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숏 리스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일 후보를 추리는 2차 심사 과정은 외부인 의견 없이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의 단독 결정으로 진행된다.이상현 대표는 “인선자문단이니 외부전문가니 하면서 가장 중요한 최종 후보 선정은 결국 이사회 단독 결정”이라며 “총 6인의 사외이사들 중 5인으로 구성된 지배구조위원회에 전문성·객관성이 부족해 외부인사 자문이 필요하다면, 똑같은 인원들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는 무슨 명분으로 외부 감독없이 단독 결정하는가”라고 했다. 아울러 국민연금에 대해 이 대표는 “소유분산기업에 대해 과연 원칙을 갖고 있는가”라며 “KT, KT&G, 포스코 민영화 삼형제 중 가장 나쁜 KT&G에는 침묵하며 포스코만 비판하다 보니 최대주주가 회사로부터 공개적으로 반박을 당하는 신세가 됐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국민연금은 지난해 KT&G 주총에서 현 경영진 편을 들었다가, 주가 폭락 후 저가에 주식을 매도하며 기업은행에 최대주주 자리를 내주고 3대주주로 내려 앉았다”며 “KT, 포스코의 연임 및 내부세습에는 호루라기를 불어온 국민연금이 공개적으로 자행되는 KT&G의 밀실선거는 애써 못 본 척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전했다. 이어 “수천만 국민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에 원칙도, 행동도 없다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은 이와 관련 “이번 KT&G 사장 선임은 모든 주주의 이익과 회사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원칙하에, 사장 선임 전 과정에서 더욱 강화된 공정성, 객관성을 바탕으로 주주들과 소통하며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임 의장은 이어 “KT&G의 사장 선임 절차는 관련 법령 및 정관 등에 따라서 약 3개월에 걸쳐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 보고 및 주총 승인‘의 3단계 프로세스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예정”이라며 “최종적으로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총의를 반영해 사장 선임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이번 사장후보 선정은 주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도 사장 후보에 도전할 수 있도록 완전 개방형 공모제를 도입했다”며 “더욱 공정한 자격 심사를 위해 인선 자문단의 객관적인 의견을 반영해 선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1.03 I 이은정 기자
일학개미에 밀려 흩어진 중학개미…올해 中 투자는?
  • 일학개미에 밀려 흩어진 중학개미…올해 中 투자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일학개미가 늘어나는 사이 중학개미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이 지속하고 중국이 과거처럼 대규모 부양책은 내놓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할 때 ‘저점 매수’ 관점으로 중국 시장에 접근하는 것도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사진=AFP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일 기준 중국 주식 보관금액은 9억8857만달러(1조28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29억2831만달러(3조7936억원)까지 늘어났던 중국 주식 보관금액은 2021년 23억7446만달러(3조761억원), 2022년 15억6127만달러(2조226억원)로 줄어들며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중국 증시를 떠나는 것은 중학개미 만이 아니다. 중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1~11월 누적 기준 대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1조403억위안(약 189조26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국경을 다시 열었음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약화했다”면서 “일부 외국 기업 지도자들이 중국으로 돌아왔지만, 실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나선 기업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시장에서는 중국 증시가 힘을 잃자 투자 매력도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코스피가 18%대 상승한 것과 비교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70% 하락했고, 성장주가 많은 선전성분지수는13.53% 빠졌다. 꺾이지 않던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하자 증시의 탄력도 역시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리스크와 지방정부 부채 급증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만일 투자에 나서더라도 실적 개선 가능성을 증명한 종목만 엄선해 투자해야 한다는 얘기다. 경기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당국이 제한적인 부양 정책만을 내세우고 있는데다 미·중 갈등이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끝나지 않은 부동산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도 여전하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중국 내 폐렴 확산 리스크 등을 함께 고려해 올해 발표하는 정책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경제와 연동해서 보는 증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올해 상하이종합지수 등락 범위는 2800~3500선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경기가 바닥을 찍은 데다, 공산당 전체회의 등 정치 이벤트에서 정책 기조 전환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신(新)경제를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기조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라며 “올해 1조 위안 국채 발행으로 구(舊) 경제 범위 내 도로·철도·항만 등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혀 중국 정부가 성장 전략을 다시 과거 지향한 구형 인프라 투자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제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대규모 소비부양을 위한 재정적 여력은 부족한 상황이지만 중국 증시는 소비와 연결된 섹터 비중이 높아 데이터 경제, 인공지능(AI)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4.01.03 I 김인경 기자
"새해 증시 낙관론…1월엔 '숨고르기 장세' 대응해야"
  • "새해 증시 낙관론…1월엔 '숨고르기 장세' 대응해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새해 증시 낙관론이 나오고 있지만, 1월에는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상승 이후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실적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새해 글로벌 이벤트와 실적주 선별 접근이 필요하단 조언이다. (사진=연합뉴스)키움증권은 2일 코스피 1월 예상밴드를 2560~2720포인트로 제시했다. 코스피와 미국 나스닥 등 한국과 미국 증시는 모두 9주 연속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다. 지난 2000년 이후 코스피가 12월에 ‘플러스’(+) 기록한 이후 1월에도 플러스를 유지할 확률이 58%대로 절반은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연방준비제도(Fed)가 점도표를 통해 내년 3회 인하를 시사한 반면, 시장에서는 여전히 내년도 6회 금리인하를 가격에 반영하면서 간극이 벌어져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운 12월 FOMC 호재는 연말 랠리 과정에서 상당부분 반영했다고 봤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월초 예정된 FOMC 의사록, 1월 FOMC를 거치면서 그 간격에 어느 정도 변화가 생길지를 지켜봐야 한다”며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시장이 디스 인플레이션을 상정하고 있다는 점은 타당한 전망이지만,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재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점도 월 중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노이즈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올해 연간으로는 지난해만큼 증시가 상승하기엔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우호적인 환경을 예상했다. 고금리 여진,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전세계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반도체 중심의 정보기술(IT) 업황 개선, 주요국의 쇼어링 정책 등으로 교역은 회복 사이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수출 중심으로 이익 전망이 변화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지역별 글로벌 주식형 펀드 자금 흐름을 추적해봐도, 아시아에서 대만, 한국 중심 위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이익 전망 하향 여부를 둘러싼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올해보다 내년 이익이 약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과도하다는 의견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와 미국 빅테크 등 국내외 주요 기업 4분기 실적과 연초 경제지표를 봐야 하겠지만, 오는 4월부터 시작하는 1분기 실적시즌이 관건”이라고 짚었다.이에 따라 올해 연간으로는 전반적으로 증시 환경이 우호적이지만, 1월 증시는 단기 상승 부담과 1월 FOMC, 실적 전망 불확실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달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8~11일)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9~12일) △삼성전자 갤럭시S24 언팩(17일) 등 개별 업종 이벤트를 고려한 선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업황과 이익 가시성이 커지고 있는 반도체는 비중 유지, 글로벌 이벤트로 수급 유입이 기대되는 IT 하드웨어, IT 중소형주, 바이오 종목이 유효하다고 본다”며 “이달 변동성에 대응할 필수소비재를 통해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에 나서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2024.01.02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3000 갈까…금리인하 기대 속 과열 우려도
  • 코스피 3000 갈까…금리인하 기대 속 과열 우려도
  • [이데일리 증권시장부]“2023년보다는 좋을 것이다. 다만 하반기는 약할 수 있다”국내 주요 증권사 11곳의 리서치센터를 이끄는 수장들이 2024년 코스피 밴드로 평균 2318.75~2803.75를 제시했다. 지난해 코스피가 2655.28로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약 150포인트의 상승세가 예상된다는 얘기다. 물론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를 먼저 반영해 증시가 급등했던 만큼, 조정 과정도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센터장들 모두 2024년 상반기는 주식시장에 훈풍이 부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코스피 밴드 평균은 2319~28041일 이데일리가 국내 11곳 증권사(대신·메리츠·미래에셋·삼성·신한·유진투자·키움·하나·한국투자·KB·NH투자증권, 가나다 순)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024년 코스피 최저점은 2200(메리츠·삼성·신한투자증권), 최고점은 2930(유진투자증권)으로 조사됐다. 최고점을 제시한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센터장은 “연초 강세를 보이다 중반으로 접어들며 주춤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연말 다시 재반등을 시도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예상 코스피 밴드를 2350~2850으로 제시한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로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능하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국가들의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강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코스피 3000 회복 가능성도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신중론도 여전하다. 실제 금리인하가 시장 기대보다 낮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외 신용과 금융이 불안한 상황이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강도가 시장의 기대치(125bp)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과거 사례를 보면 첫 금리 인하 전까지 증시가 상승했고 오히려 인하 후부터 하락패턴이 나타났다”면서 “금리 인하가 유력한 3월 전인 1~2월 강한 상승이 나타난 후, 상고하저 궤적을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말로 갈수록 11월 미국의 대통령 선거라는 빅 이벤트도 있다. 유승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정책 효과가 소멸하고 미국 대선이나 중국 불황 등이 닥쳐 대외 리스크가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2025년 증세 이슈도 하반기 증시 부담요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도체·바이오 러브콜 속…건설은 ‘빨간 불’2024년 가장 주목받는 업종은 반도체다. 지난해 감산을 통해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한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확대로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디바이스 AI 관련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메모리 칩 주문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반도체 장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지만 과거 양적 확장과 다르게 고부가 중심의 질적 전환이 예상되며, 타이트한 공급은 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리가 하락할 때 인기를 끄는 성장주 중에서도 바이오주와 인터넷, 게임주를 추천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과 맞물리며 인터넷, 바이오 등 성장 업종 유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외에도 우주항공, 로봇 등의 성장주도 주목해야 할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반면 투자에 주의해야 할 업종으로는 화학이나 철강 등 경기 민감주가 꼽혔다. 먼저 중국 당국이 강한 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철강이나 화학같은 중국 관련 민감주에 대한 큰 기대를 줄여야 한다는 평가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기 쉽지 않아 수출과 연관된 화학, 정유, 철강 등은 기회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영건설(009410)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중소 건설사를 둘러싼 연쇄 부실 우려가 확대하는 만큼, 건설주를 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이슈들이 언급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했다”면서 “업황 변곡점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정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분양시장이 여전히 불안하고 대출 금리를 둘러싼 경제상황과 정부 정책을 감안하면 실수요자가 늘기 어려워 매매 가격 상승 가능성도 낮다”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1.01 I 김인경 기자
 AI 혁신의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 전략
  • [마켓엑세스] AI 혁신의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 전략
  • [레이 큐 AB 파괴적 혁신 주식 부문 포트폴리오 매니저] 지난 한 해동안 미국 주식 시장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특히, AI 시대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이는 극소수의 메가캡 기업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이 기업들이 AI를 통해 얼마나 많은 매출과 이익을 낼 수 있을지 예측하기도 하며 이미 생성형 AI라는 극적인 기술변화의 미래를 모두 파악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하지만 AI의 미래 수익성에 대한 무모한 예측을 내리기엔 이른 감이 있다. 생성형 AI는 분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고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업계 패러다임의 전환을 불러올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혁신 기술이 도입될 때에는 항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영향이 있을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사실 AI 기술 자체는 예전부터 존재해 왔다. 2022년 11월 챗GPT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비로소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이다. 과거 아이폰이 인터넷, 이동통신, 스마트폰 기술을 한데 묶어 방대한 정보와 효율을 창출해냈던 것과 같다. 하지만 아이폰이 처음 출시됐을 때도 기업들의 장기적인 승패가 바로 갈리지는 않았다. 스마트폰이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로 자리잡고 나서야 메타, 유튜브, 스포티파이와 같은 유명한 신흥 기업들이 등장했다.AI 기술은 아직 새로운 생태계를 탄생시키고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아직은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급급하기 때문이다. 생성형 AI는 대규모 연산 작업 처리를 위한 데이터 센터와 전력 시스템 등의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이런 시기에는 큰 돈을 투자한다고 큰 수익으로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 새로운 기술이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때는 선점우위를 점한 초기 선두주자들뿐 아니라 신흥 기업들이 등장해 수익을 창출한다. 만약 생성형 AI가 우리 생각만큼이나 혁신적인 기술이라면, 앞으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뒤엎을 만큼 도전적인 새로운 혁신 모델들이 등장할 것이다. 하지만 생성형 AI는 아직 그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실제로 인터넷 산업 초장기에 케이블 사업자들은 웹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엄청난 투자를 쏟아부었으나, 정작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사람들은 비즈니스 기회를 잘 포착한 신흥 기술 기업들이었다. 시장을 선도해 나갈 신흥 기술 기업들을 찾아내는 것은 물론 쉽지 않다. 인터넷 산업이 자리잡은 이후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이 클라우드 기반의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소매 업계 전체를 뒤흔드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다.이런 혁신 초기 단계에서 급하게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은 금물이다.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심과 열린 마음가짐이다. 단기 수익률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자본이익률을 신중히 분석하고 미래 수익률에 대한 합리적인 전망을 수립해야 한다. AI 분야에 큰 투자를 하는 기업들만 선택하지 말고 신중하게 기업을 골라야 한다는 뜻이다.AI 시대의 승자는 초기에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 아닐 수도 있다. 생성형 AI가 다양한 산업의 벽을 허물면 분명 잠재력 있는 신흥 기업들이 등장할 것이다. 그렇기에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정으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우위를 갖춘 기업을 찾아내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AB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3.12.30 I 방성훈 기자
JB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자 주주 추천 접수
  • JB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자 주주 추천 접수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JB금융지주(175330)는 투명한 사외이사 선임 절차와 더불어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이사회 구성을 위해 의결권 있는 주주를 대상으로 내년 1월5일까지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받는다.(사진=JB금융지주)JB금융지주는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발표 등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관련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사회 분위기 등을 감안해 6개월 이상 의결권 있는 주식을 1주라도 보유한 주주라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 후보 주주추천 제도’를 수립했다. 이는 법상 보장되는 주주제안의 자격보다 한층 완화된 조건으로 운영된다.사외이사 후보는 △금융, 경제, 경영, 법률, 회계·재무, 소비자보호 또는 정보기술 등 관련 분야에 충분한 전문지식이나 실무경험 보유 △사외이사로서 전체 주주 및 금융소비자의 이익을 위해 공정하게 직무 수행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사외이사 결격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자에 한해 추천 가능하다.JB금융지주 홈페이지에 게시된 추천 양식을 통해 추천할 수 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결의를 거쳐 사외이사 후보 군으로 선정된다. 이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 압축 및 최종 후보를 선정해 2024년 3월 말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2023.12.29 I 유은실 기자
짐 로저스 "주식·채권·부동산 거품…빅테크주 팔아라"
  • 짐 로저스 "주식·채권·부동산 거품…빅테크주 팔아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 부동산, 주식 모두 거품이다.”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자산 가격이 폭락하고 경제 재앙이 닥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1970년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공동 창업하며 월가에서 이름을 날린 전설적인 투자자다.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사진=이데일리DB)로저스 회장은 “지금 채권은 거품이고 많은 나라에서 부동산 역시 거품 상태”라며 “주식도 거품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예컨대 뉴욕 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이날 4783.35에 마감하며 지난해 1월 3일 당시 사상 최고치(4796.56)에 거의 근접했다. “자산 거품이 곧 꺼질 것이라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그의 경고다.로저스 회장은 증시 강세장을 견인하고 있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Seven)에 대해서는 “현재 매우 비싼 상태”라고 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테슬라 등 시가총액 최상위에 포진한 주요 빅테크주를 말한다. 로저스 회장은 “매그니피센트7을 아직 팔 시점은 아니다”면서도 “종종 상승장 마지막에는 가장 크게 올랐던 종목들이 가장 좋은 매도 대상”이라고 진단했다. “매그니피센트7을 적절한 시점에 팔라는 게 그의 조언이다.로저스 회장은 또 막대한 정부 부채에 따른 미국 경제의 위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정부 부채 규모가 믿을 수 없을 만큼 크다”며 “내 인생 최악의 경기 침체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금, 은과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왼쪽)이 지난 2022년 6월 24일(현지시간) 김정남 뉴욕특파원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2023.12.29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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