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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골든타임 놓칠라" 네이버·카카오, 길어지는 주가 반응 언제?
  • [이지혜의 뷰]"AI 골든타임 놓칠라" 네이버·카카오, 길어지는 주가 반응 언제?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일본 라인사태로 시총 30조가 무너진 네이버1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가 4만원대에서 조정기간이 길어지는 카카오한국의 대표적인 IT기업인 두 회사 주가가 반등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메타는 AI챗봇인 ‘메타 AI’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출시한다고 밝혔고, 이번달에는 오픈 AI와 구글이 각각 ‘GPT-4O’와 ‘AI 제미나이’ 시대를 열었습니다.다음 선수는 애플입니다. 다음달 10일부터 세계개발자회의에서 AI관련 발표가 예상되죠글로벌 빅테크 기업간에 AI 개발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것과 달리 네이버가 내세운 ‘하이퍼클로바X’는 서비스 가치가 증명되지 않았고, 카카오는 AI서비스 계획과 수익화 방안이 뚜렷지 않은 상황입니다.최근 미국과 일본 등 증시 강세를 주도한 건 반도체·AI관련주였죠, 시장은 항상 시대를 이끄는 기업이 어디인지 탐색하고 주목합니다.AI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보입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마켓나우3' 생방송 방송화면 캡처
2024.05.16 I 이지혜 기자
“SK그룹, 포폴 재편 본격화…선택과 집중 필요”
  • [마켓인]“SK그룹, 포폴 재편 본격화…선택과 집중 필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에너지 전환 등 장기적인 사업 방향성은 유효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성과 부진 및 중복사업에 대해 계열 차원의 사업구조조정 본격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자료=한국신용평가)9일 한국신용평가는 ‘LG·HD현대·SK·롯데그룹 크레딧 이슈 점검’ 웹세미나를 개최했다.장수명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SK그룹은 대규모 투자 자금 소요에 따른 재무 부담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그룹 차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K그룹은 SK 주식회사 산하 계열과 SK디스커버리 계열로 지배 구조가 이원화돼 있다. 그룹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와 정유화학 부문이 경기나 업황에 따라 높은 실적 변동성을 보이며 그룹 영업 실적에 주된 영향을 미치고 있다.장 연구원은 “2023년에는 반도체 부문의 설비투자(CAPEX)가 큰 폭으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부문에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SK디스커버리 계열을 포함한 SK그룹의 순차입금이 87조원까지 확대됐다”며 “올해도 반도체, 배터리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차입금 확대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SK그룹은 확장적 투자 기조 하에서 적극적으로 신규 사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장기적인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정유화학 등을 대신해 배터리, 수소와 같은 에너지 전환 사업에 투자했다.그는 “현재까지 주요 신규 사업의 투자 성과는 부진한 상황으로,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에너지 전환 사업에서 가시적인 투자 성과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요가 충분하게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선제적 투자는 그룹 전반에 부담”이라고 꼬집었다.한신평은 에너지 전환 중심의 장기적인 사업 방향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성과가 부진하거나 사업 영역이 중복되는 신규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본격 재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장 연구원은 “계열 차원의 사업 구조조정은 하반기 이후로 예상된다”며 “신규 사업에 대해 계열사 간 협력과 사업 조정을 통해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며, 필요할 경우 사업의 통합 일원화, 추진 중단과 같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SK그룹은 외부 차입(36조1000억원) 이외에도 자본 확충 방식(17조2000억원)의 자금 조달을 통해 재무 부담 완화에 나섰다. 자본성 자금조달 항목으로는 기업공개(IPO) 및 공모 유상증자(3조1000억원), 배터리 합작법인 포함 일반 유상증자(6조원), 상환전환우선주(4조600억원), 전환우선주(3조4000억원) 등이 있다.장 연구원은 “사업 확장 과정에서 재무부담이 크게 확대된 계열사, 특히 대규모 추가자금이 필요한 계열사 신용도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향후 주요 신규사업의 가시적인 투자성과와 더불어 그룹 차원의 사업 및 재무적 지원이 충분한 수준으로 실현될 수 있는지가 신용도 결정의 핵심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2024.05.16 I 박미경 기자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자사주 61% 매입 추진
  •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자사주 61% 매입 추진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오너가의 남매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급식업체 아워홈이 오는 31일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매입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왼쪽)과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이데일리DB)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측은 아워홈 임시 주총에 자사주 매입 안건을 상정했다. 안건의 내용은 아워홈의 배당 가능 이익인 5331억원을 활용, 1년 안에 전체 지분의 61%에 해당하는 자사주 1401만9520주를 사들인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현재 아워홈은 고(故) 구자학 회장의 1남 3녀가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네 명의 보유 지분 규모는 구본성 전 부회장 38.56%, 장녀인 구미현씨 19.28%, 차녀 구명진씨 19.6%,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 20.67% 등이다.업계에서는 구지은 부회장이 본인의 경영권 사수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려는 것으로 풀이한다. 구지은 부회장이 구미현씨의 지분을 자사주로 사들이면 장남과 장녀가 손을 잡는 상황을 막을 수 있어서다. 앞서 구지은 부회장은 지난달 주총에서 구미현씨가 돌연 구본성 전 부회장 편에 서면서 사내이사로 선임되지 못했다. 당시 주총에서는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열씨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이에 아워홈은 오는 31일 임시 주총을 열어 사내이사를 추가로 선임하기로 했다.
2024.05.16 I 한전진 기자
亞증시 일제히 상승…美금리인하 기대·中부양책 영향
  • 亞증시 일제히 상승…美금리인하 기대·中부양책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난 영향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대비 1.39% 오른 3만 8920.26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도 각각 0.83%, 0.74% 상승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3.6% 올라 시장 기대에 부합하면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활했다. 그 결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대폭 완화해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고, 아시아 시장으로 분위기가 이어졌다. 최근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크게 상승한 중국 본토 및 홍콩 증시도 이날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8% 올라 강보합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0.29%, 홍콩 항셍지수는 1.59% 상승 마감했다. 전날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에 따른 여진이 남아 있지만, 중국 정부의 ‘미분양 주택 매입 계획’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몇주간 중국에서는 부동산 재고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암시하고 수백만채의 미분양 주택 매입 계획을 숙고하고 있다”며 “17일부터 1조위안(약 187조원) 규모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을 시작할 예정이고 이는 추가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이외에도 중국 규제당국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이날 올해 법 집행 업무 계획을 발표했는데, 불법행위를 엄격 단속하겠다고 강조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국은 17일 4월 산업생산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05.16 I 방성훈 기자
무신사의 압구정 ‘진격’…‘엠프티 베이스먼트’ 가보니
  • 무신사의 압구정 ‘진격’…‘엠프티 베이스먼트’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하철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6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을 걸어가자 먼 발치에서 ‘무신사’라고 쓰인 건물이 등장한다. 희한하게도 건물 앞은 동네 슈퍼마켓이 자리하고 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뒤로 하고 건물 측면으로 돌아가자 그제서야 ‘비밀스러운’ 공간이 눈앞에 나타난다. 오는 18일 공식 개점 예정인 무신사트레이딩의 편집매장 ‘엠프티 압구정 베이스먼트’ 입구다.엠프티 압구정 베이스먼트 내부 전경. (사진=김정유 기자)16일 방문한 엠프티 압구정 베이스먼트는 무신사트레이딩이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으로 기획한 곳이다.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 가운데 처음으로 ‘패션의 성지’ 압구정에 위치했다. 특이하게도 매장은 지하 1~2층에 있다. 이곳은 과거 무신사가 주식회사로서 법인을 설립한 2012년 이후 2022년까지 10년간 사용했던 본사 소재지다. 과거 사무실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 ‘지하 비밀공간’의 콘셉트를 갖췄다.총 면적은 약 1157㎡(350평) 규모로 압구정 인근 편집매장 가운데에선 최대 규모다. 총 220여개 브랜드를 입점시켰는데 첫 번째 엠프티 오프라인 매장인 성수에 없는 브랜드도 10여개 추가했다. 엠프티 압구정만의 차별성을 키우기 위함이다. 또한 엠프티 성수에 입점한 브랜드의 이월 상품이나 리퍼브, 샘플 등도 높은 할인으로 제공해 성수점보다 가성비를 높였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좌측에 크게 자리잡은 브랜드가 눈에 띄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다. 이밖에도 최근 걸그룹 뉴진스가 쓰고 나온 브랜드 ‘찰리제프리 러버보이’ 등도 눈길을 모았다. 이현아 무신사트레이딩 엠프티마케팅팀 파트장은 “압구정에서 헬리녹스가 입점한 매장은 우리가 유일하다”며 “이 밖에도 뚜렷한 정체성을 갖춘 브랜드들을 단독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걸그룹 뉴진스가 쓰고 나와 최근 인기가 급상승 중인 브랜드 ‘찰리제프리 러버보이’도 입점해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엠프티 압구정은 지난 1월까지 사무실이었던만큼 회의실 같은 기존의 형태를 살려 특색있는 매장 배치를 보여준다. 5mX2m 크기의 대형 스크린엔 무신사의 각종 캠페인 영상이 나오고 있고 곳곳에 전선을 활용한 유명 작가들의 전시물이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국내 브랜드 입점도 엠프티 성수대비 다소 늘렸다. 이 파트장은 “엠프티 성수의 국내 브랜드 비중이 30%였다면 압구정점은 40%로 다소 높다”고 말했다.엠프티 압구정은 10여년간 본사 소재지로 사용됐던 사무실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카시나’ 등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 토종 편집매장들이 즐비했던 압구정에서 무신사의 정체성을 각인시킴으로써 최근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모습이다. 또한 쓰임이 다한 공간을 매장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에서 효율성도 강조한다.패션업계 관계자는 “‘카시나’ 등 1세대 토종 편집매장들이 일찍이 터를 잡았던 압구정에 무신사가 처음으로 편집매장을 내면서 국내 브랜드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온리안과 함께 오프라인을 확장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강화하는 무신사의 전략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기존 사무실 회의실로 쓰였던 공간을 그대로 살려 매장을 꾸몄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4.05.16 I 김정유 기자
국내외 증권사, 밸류업 간담회…“공시 단순화로 참여 높여야”
  • 국내외 증권사, 밸류업 간담회…“공시 단순화로 참여 높여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자본시장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국내·외국계 증권사 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는 ‘자본시장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국내·외국계 증권사 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번 간담회는 최근 발표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및 외국계 증권사 7개사의 임원 등이 참여했다.증권사 임원들은 자본시장 밸류업에 대한 방향성에 공감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학균 신영증권 전무는 “밸류업은 한국 증시의 투자 관행과 문화를 바꾸는 일”이라며 “정부와 기업 관계에서 출발한 밸류업 방향은 결국 기업과 주주 관계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종민 한화투자증권 상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기업의 잘못된 경영으로 인해 발생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한국 경제와 기업이 성장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산업 성숙도가 높아짐에 따라 성장과 분배의 균형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한 것”이라고 판단했다.증권사 임원들은 금투업계가 적극적으로 밸류업 활성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밸류업에 적극 동참하는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수월하게 조달하고,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일부 증권사는 상장회사로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계획도 꺼냈다. 김지산 키움증권 상무는 “당사는 발행주식의 8% 자사주 소각, 주주환원율 30%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 목표 등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선제적으로 발표했다”고 말했다.이강혁 미래에셋증권 부문대표는 “상반기 내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한 계획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외에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관련 정보를 통합해 영문으로 제공하거나, 시행 초기 주가순자산비율(PBR), ROE 등 필수지표를 중심으로 공시를 단순화해 기업의 참여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안됐다.
2024.05.16 I 김응태 기자
금리 인하 설레발에 '투자심리'↑…시중 유동성 역대급 급증(종합)
  • 금리 인하 설레발에 '투자심리'↑…시중 유동성 역대급 급증(종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국내 통화량이 64조원 이상 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시중에 자금이 넘치고 있는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한은이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언급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이 역대급 유동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3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994조원으로 한 달 전 대비 64조2000억원(1.6%) 늘었다. 1986년 통계 집계이래 최대 규모이자,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년동월비(원계열) 기준으로는 4.9% 증가해 전월(3.4%) 대비 증가율이 확대됐다.상품별로 △수시입출식저출성예금 18조6000억원 △정기예·적금 12조9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 10조7000억원 △수익증권 9조2000억원 등이 증가했다. 반면 시장형상품은 4조9000억원 줄었다. 경기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35조6000억원), 기업(7조5000억원), 기타 부문(9조8000억원) 등에서 유동성이 늘었다.시중 유동성이 1.6%나 늘어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2.0%) 이후 15년 1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한은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빚투(빚을 내 투자) 등을 억제하기 위해 2021년 8월 금리 인상을 단행했을 때 시중 유동성이 1.3% 급증했던 것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통화량이 급증한 것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당시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상반기 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 이후는 5월 수정경제 전망 때 숫자를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7월 금통위 때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다. 미 연준도 당시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닫고 올해 안에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은도 금리인하 기대로 투자 수요가 유입돼 시중 유동성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금리 고점이란 인식에 투자수요가 몰려 정기예·적금으로 자금이 들어왔고,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로 인한 대규모 투자대기자금도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으로 유입됐다는 판단 등이다. 주식 청약증거금 영향 등으로 MMF가 늘었고, 수익증권의 경우 국내외 주가 상승 기대로 주식형펀드가 늘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국 통화정책 피벗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투자대기자금이 늘었고, 금리 인하를 앞두고 고점이라는 인식에 따라 (정기예·적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는 수요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실제로 증권사 고객 예탁금도 늘었다. 지난 3월 증권사 계좌에 예치된 고객 예탁금은 56조5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2000억원 증가했다.한은은 이번 통화량 급증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당분간 증가세가 지속될 것 같긴 하지만, 이번처럼 이례적으로 급증하는 흐름이 계속된다고 보긴 어렵다”며 “하반기 안정화되는 요인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시중 유동성 흐름.(출처=한국은행)한편 협의통화(M1)는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124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모두 늘면서 전월비 27조2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2.2%를 기록, 전월(-0.3%) 대비 증가 전환했다. 전년동월비로는 4.3% 증가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보다 50조5000억원(0.9%)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는 5.2% 늘어 전월(4.7%) 대비 증가율이 확대됐다.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L·말잔)은 전월 대비 87조7000억원(1.3%)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는 5.6% 늘어 넉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2024.05.16 I 하상렬 기자
'여고추리반3' 양궁 테러→불법 도박…사건 배후 정체는?
  • '여고추리반3' 양궁 테러→불법 도박…사건 배후 정체는?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여고추리반3’이 역대급 스케일로 소름을 유발했다.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추리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4화까지 공개된 가운데 폭풍처럼 휘몰아칠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여고추리반3’는 여고라는 배경을 현실적으로 구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추리가 시작된 송화여고 학교 자체는 물론 학생, 선생님 등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이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특히 4화에는 ‘문방구’라는 가상 공간이 등장, 송화여고를 빼닮은 메타버스를 활용하며 더욱 커진 스케일로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이에 앞으로 펼쳐질 사건 추리를 위해 준비된 장치들 역시 남다를 것으로 기대된다.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는 시즌1부터 함께 해온 만큼 각자 뚜렷한 캐릭터와 개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예나는 추리 브레인들을 제치고 주식투자반 동아리방 비밀번호를 풀어내며 활약했다.이처럼 ‘여고추리반3’ 멤버들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추리 실력으로 몰입을 높이고 있다.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갈 추리반 멤버들의 케미스트리 역시 즐거움을 배가시킬 예정이다.역대급 사건 또한 흥미를 돋우고 있다. 전학 첫날 양궁 테러 사건을 마주했던 추리반 멤버들은 사라진 황미나의 흔적을 쫓다가 송화여고에서 불법 도박을 연상케 하는 정황과 증거를 포착했다.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송화여고의 어두운 면이 드러나 충격을 안긴 가운데 사건의 배후가 누구일지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송화여고의 비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추리반 멤버들이 가려진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여고추리반3’는 오는 17일 정오 공개된다.
2024.05.16 I 최희재 기자
“구글, AI 비즈니스의 선두주자” 월가 호평 이어져(영상)
  • “구글, AI 비즈니스의 선두주자” 월가 호평 이어져(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구글의 AI 경쟁력에 대한 두려움을 완전히 해소시킨 행사였다.”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L)에 대해 월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진행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구글 I/O 2024)에서 공개된 AI(인공지능) 기술에 월가가 흡족해하는 분위기다. ‘AI 기반 비즈니스의 선두주자’라며 치켜세우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은 전날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약 2시간 동안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 시간 동안 ‘AI’란 단어가 120번 넘게 등장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보안 기능(사기성 앱 탐지 시 자동 비활성화 전환 및 통화 중 패턴분석으로 보이스 피싱 감지 등) 업데이트 △구글TV에 AI 기능 탑재로 사용자 맞춤형 프로그램 설명·언어(모국어) 자동 번역 △프라이빗 스페이스(시크릿 모드 유사) 기능 △구글 지도에 AR(증강현실) 기능 추가 △새로운 버전(OS 5)의 스마트워치 운영 체제 출시 △학습용 생성 AI 기능에 따른 대화·맞춤형 교육 △자동 사진 그룹화 및 질문하기 기능 △이메일 검색 및 분석·요약 등이다. 행사 후 월가에선 투자의견 및 목표가 조정은 제한적이었지만 호평이 쏟아졌다. AI 시장 내 알파벳의 경쟁적 위치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된 것.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에릭 셰리던은 “AI 기능을 소비자 및 기업용 제품에 원활하게 통합해 광범위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가장 경쟁력 있는 위치를 점할 수 있다”며 “알파벳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알파벳의 장기 전략적 포지셔닝에 대해 건설적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오펜하이머의 제이슨 헬프스테인은 “그동안 알파벳의 AI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를 해소시킨 행사였다”며 “오픈 AI의 제한된 제품 데모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알파벳은 무제한의 R&D 예산, 최대 규모의 사용자 및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 10년간의 기계 학습 집중을 통해 AI 기반 비즈니스에서 강력한 경쟁적 위치에 있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제프리스의 브랜트 틸은 “생성 AI가 궁극적으로 구글 검색 분야의 확장된 역할을 부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알파벳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 총 64명 중 50명(82%)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약 192달러로 이날 종가(172.51달러)보다 11% 높다. 이날 알파벳 주가는 전일대비 1.3% 오른 172.51달러에 마감했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23.5%에 달한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16 I 유재희 기자
델, AI 수혜 기대 이상…제2의 SMCI? (영상)
  • 델, AI 수혜 기대 이상…제2의 SMCI?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4만선에 바짝 다가섰고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300선을 넘어섰다. 이날 공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고, 이는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BMO 캐피탈은 연말 S&P500 목표치를 종전 51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최고 수준이다. 브라이언 벨스키 분석가는 “우리가 시장 모멘텀을 과소평가했다”며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하반기 신규 매수 후 증권거래위원회에 비공개를 요청했던 종목이 손해보험 회사 처브(CB)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는 알파벳, 아마존 등을 매도하는 대신 실물 금 ETF(PHYS)를 대거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기업인 징동닷컴과 알리바바 등을 신규로 매수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데이빗 테퍼 역시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은 매도한 반면 알리바바, PDD홀딩스, 바이두 등을 신규 편입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델 테크놀로지(DELL, 149.16, 11.2%) IT 하드웨어 기업 델 테크놀로지 주가가 11%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이날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은 델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28달러에서 15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목표가 중 최고가다. 또 IT 하드웨어 부문에서 ‘최고의 선택’ 기업으로 제시했다. 에릭 우드링은 “고객 및 공급망을 분석한 결과 델의 AI 서버 및 스토리지 사업이 예상보다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20~23일 진행되는 델 테크 월드 행사와 30일 실적 발표, S&P500 편입 가능성 등 긍정적 촉매제가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델이 슈퍼마이크로(SMCI)와 경쟁 관계임에도 주가 흐름이 훨씬 뒤쳐져 있다는 데 주목했다. 올 들어 델 주가는 95% 올랐고, 슈퍼마이크로는 230% 급등했다.◇AMC 엔터(AMC, 5.48, -20%)미국의 대표적인 영화관 운영 기업 AMC 엔터 주가가 20% 급락했다. 밈 테마주가 단기 급등 후 이날 하락세로 돌아선 데다 부채출자전환 소식도 전해진 여파다. AMC는 오는 2026년 만기 도래하는 1억6390만달러의 채권을 자본(주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즉 현금 상환 대신 2330만주의 주식을 발행해 채권자에게 지급키로 한 것. 주당 가치는 7.33달러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출자전환은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하는 만큼 재무 안정성은 높아지지만, 대규모 주식발행으로 주주 가치가 희석되는 만큼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AMC의 총 발행주식 수는 약 2억9500만주 규모다. ◇보잉(BA, 176.99, -2.1%)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주가가 2% 하락했다. 미국 당국이 과거에 발생했던 737 MAX 추락사고와 관련해 보잉이 합의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법무부(DOJ)는 보잉이 지난 2018~2019년 발생했던 2건의 737 MAX 추락사고와 관련해 합의한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당시 사고는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당시 보잉이 고의로 이 문제를 축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보잉이 향후 규정 준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보고 등을 강화키로 약속하면서 법무부는 기소를 유예하면서 25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보잉 직원들의 윤리 및 규정 이행과 관련해 회사 측이 적절한 지원 및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기소 유예 조건을 위반했다는 게 법무부 주장이다. 월가에선 기소 유예 조건 위반으로 당국이 형사 기소 및 추가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16 I 유재희 기자
‘KCGI 차이나펀드’, 연초 이후 18.2%↑…中펀드 수익률 1위
  • ‘KCGI 차이나펀드’, 연초 이후 18.2%↑…中펀드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CGI자산운용은 16일 ‘KCGI 차이나펀드’의 수익률이 국내 중국 펀드 가운데 연초 이후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KCGI자산운용은 KCGI 차이나펀드 수익률이 연초 이후 18.2%(13일 기준)로 중국펀드 설정액 500억 이상 운용사 14개사의 수익률 가운데 가장 높다고 밝혔다. 6개월 수익률과 3년 수익률 역시 각각 17.3%, -19.9%로 가장 높았고, 5년 수익률도 65.7%로 1위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시장에서 지난해 하반기 190억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은 연초 이후 약 120억달러의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 매수 배경에는 2021년부터 지속된 중국 주식가격 하락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으로 바뀐 데다 우호적 투자환경이 조성된 영향이다.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 1월 국유기업의 평가지표에 시가총액을 추가한데 이어 지난달 국무원에서는 전체 상장사를 대상으로 투자자보호를 위한 세부조치를 발표했다. 3년간 누적현금배당(자사주 소각포함) 규모가 연평균 순이익의 30% 미만이고 총액이 5000만위안 미만인 상장사를 특별 관리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는 내용이다.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같은 정책 의지에 힘입어 중국상장기업의 배당성향이 늘고 있고 자사주 매입도 시작되고 있다”며 실질적인 주가 반등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국이 미중 갈등 이후 미국의 무역제재를 피하기 위한 베트남 멕시코등 신흥국을 통한 우회수출 비중을 늘리는 등 공급망 우회 전략이 어느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중앙은행이 5년 대출우대금리(LPR)을 4.2%에서 3.95%로 낮추는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실시해 주가 상승의 여건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 등도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강영수 KCGI자산운용 본부장은 “KCGI 차이나펀드는 이익이 늘고 있는 우량 국유기업과 혁신 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중국본토와 홍콩뿐 아니라 미국 IT공급망 내 핵심 부품과 설비를 제공하는 대만 테크 기업의 비중을 확대하는 범중국 투자전략, 그리고 글로벌 계량 모델을 기반으로 집중투자 포트폴리오를 구현하고 있다”며 “15~30개 내외 종목에 집중 투자해 수익률의 최대화를 추구하되,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함께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원다연 기자
청년적금 만기에…3월 시중 유동성 64조 '역대급' 증가
  • 청년적금 만기에…3월 시중 유동성 64조 '역대급' 증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3월 시중 유동성이 64조원 이상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대규모 투자대기자금이 유입된 영향이 컸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3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994조원으로 한 달 전 대비 64조2000억원(1.6%) 늘었다. 이는 1986년 통계 집계이래 최대 규모다. 증가율로 따지면 2009년 2월(2.0%) 이후 최대다. M2는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M1(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18조6000억원 증가해 전월(-4조5000억원) 대비 증가 전환했다. 법인자금 결제가 휴일 때문에 이연된 것과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로 인한 대규모 투자대기자금이 유입된 영향이 컸다. 정기예·적금은 12조9000억원 늘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 수령금을 각 은행에서 유치를 하기 위해 고금리 특판 상품을 많이 출시한 영향과 금리 고점이라는 인식에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맞물렸다.머니마켓펀드(MMF)는 국고 여유자금, 주식 청약증거금 등이 유입되면서 10조7000억원 늘었다. 전월(-5조5000억원) 대비 증가 전환이다. 수익증권은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외 주가 상승 기대로 주식형펀드가 늘어 9조2000억원 증가한 반면, 시장형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CD)를 중심으로 4조9000억원 줄었다.한은 관계자는 “2~3월에는 단기자금 시장에 자금이 풍부한 편이었는데 MMF나 수익증권으로 단기 자금이 유입되면서 늘었다”며 “시장형 상품이 줄어든 것은 통상적으로 월말이나 분기말엔 기업이 자금을 빼는데 이번엔 CD 쪽에서 기업이 자금을 인출했다”고 설명했다.통화 및 유동성 증감률(출처: 한국은행)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35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타 부문도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9조8000억원 늘어났다. 기업 역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7조5000억원 늘었지만, 기타금융기관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6000억원 감소했다.M2는 전년동월비(원계열) 기준으로 4.9% 증가했다. 전월(3.4%) 대비 증가율이 확대됐다.협의통화(M1)는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124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모두 늘면서 전월비 27조2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2.2%를 기록, 전월(-0.3%) 대비 증가 전환했다. 전년동월비로는 4.3% 증가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보다 50조5000억원(0.9%)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는 5.2% 늘어 전월(4.7%) 대비 증가율이 확대됐다.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L·말잔)은 전월 대비 87조7000억원(1.3%)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는 5.6% 늘어 넉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2024.05.16 I 하상렬 기자
작년 퇴직연금 수익률 5.26%…"증시 호황 덕 봤다"
  • 작년 퇴직연금 수익률 5.26%…"증시 호황 덕 봤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작년 퇴직연금 수익률이 주식시장 호황 등의 이유로 5% 이상 급등했다. 실적배당형이 13%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원리금보장형은 4%에 그쳤다. 다만 장기 수익률은 여전히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가 16일 발표한 ‘2023년도 퇴직연금 적립금 운영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적립금의 연간 수익률은 5.26%로 집계됐다. 전년도 수익률은 0.02%에 불과했으나 5%포인트 넘게 올랐다.실적배당형이 전체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실적배당형 퇴직연금의 연간 수익률은 13.27%를 기록했다. 마이너스(-14.20%)였던 전년 대비 1년 만에 27.47% 상승했다. 지난해 국내외 주가 상승에 힘입은 결과다. 반면 원리금보장형은 4.08%로 2.25%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종류별로 보면 실적배당형 내에선 확정기여(DC)형이 14.44%로 가장 높았다. 전년엔 -16.92%로 가장 낮았으나 31.36%포인트 올랐다.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확정급여(DB)형은 각각 12.93%, 9.54%로 나타났다. 원리금보장형은 DB형이 4.26%로 가장 높았고 DC형(3.87%), IRP(3.75%)는 3%대에 머물렀다.금융권역별 연간 수익률은 금융투자(7.11%), 은행(4.87%), 손해보험(4.63%), 생명보험(4.37%), 근로복지공단(3.94%) 순으로 나타났다. 금투업권은 전년에 유일하게 마이너스(-2.03%)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9.14%포인트 올랐다. 올해 수익률 성적표도 준수하다.올해 1분기 은행권 퇴직연금 수익률은 올해 1분기 연 7.7%(보장 3.72%, 비보장 11.82%)를 기록했다. BNK경남은행은 확정급여형(DB) 원리금 비보장상품 퇴직연금 1분기 수익률 11.46%를 기록해 전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확정기여형(DC) 원리금 비보장상품 퇴직연금에서는 하나은행이 15.8%로 가장 많은 수익률을 냈다. 다만 기간을 넓히면 수익률이 급감한다. 장기 수익률은 지난 5년간 및 10년간 각각 2.35%, 2.07%를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물가가 약 21% 오른 점을 고려하면 퇴직연금 수익률은 낙제점에 가깝다.퇴직연금 수익률의 저조한 원인으로는 가입자의 무관심이 꼽힌다. 퇴직연금이 예·적금 등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집중되고, 금융상황 변화에 따른 상품조정이 이뤄지지 않아서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7월 디폴트 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을 시행하며 근본적인 구조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국내에서 디폴트 옵션을 선택한 퇴직연금 가입자의 적립금 중 90%가량이 원리금을 보장하는 초 저위험 상품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디폴트 옵션 전체 적립금 12조 5520억원 중 89.93%인 11조 2879억원이 초 저위험 유형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고위험 유형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1749억원으로 1.39%에 그쳤다.한편,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은 전년 대비 46조 5000원(13.8%) 증가한 382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입자의 비용부담 수준을 나타내는 총비용부담률은 0.372%로 감소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연금수령이 계좌 수 기준 10%를 돌파(금액 기준 49.7%)해 연금화율도 해마다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05.16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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