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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코인’ 김남국, 금융거래 내역 깠지만…의혹 여전(종합)
  • ‘60억 코인’ 김남국, 금융거래 내역 깠지만…의혹 여전(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김기덕 기자] ‘60억 코인’ 보유 의혹을 받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금융 거래 내역을 세세하게 밝히며 부적절한 거래가 없었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자신이 보유한 주식 전량을 매각해 위믹스 코인에 집중투자한 경위가 밝혀지지 않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이해충돌 혐의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고, 민주당 역시 김 의원의 해명과 함께 논란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김남국 의원실)◇`60억 코인` 김남국, 이해충돌·서민 코스프레 논란국민의힘은 8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김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기 위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60억 코인을 대량 인출하는 과정에서 국회법에 규정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에 따른 윤리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며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품위유지나 사익 추구 금지를 위반했을 경우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해 초 위믹스 코인 80여만개(최대 60억원어치)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코인은 같은 해 1~2월 김 의원 ‘가상 화폐 지갑’으로 대량 유입됐으며, 이후 2월 말 ~ 3월 초 전량 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융정보분석원(FIU)는 김 의원의 위믹스 코인 거래와 관련해 ‘이상 거래’로 분류해 수사 기관에 통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문제는 투자 이후 김 의원의 행보다. 같은 해 7월 김 의원은 민주당 의원 9명과 함께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을 발의했고, 여야는 1년 유예에 합의했다. 김 의원이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입법 활동을 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그동안 김 의원이 검소한 청년 이미지를 강조했던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수십억원 대의 자산을 보유했던 김 의원이 사실상 국민을 상대로 기만행위를 한 것 아니냐는 취지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가난을 팔고 서민을 팔아서 자기 정치를 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정말로 지지하고 응원하는 분들이 김 의원에게 없는 돈에서 후원까지 했는데 부끄럽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과 지성호 원내부대표가 8일 국회 의안과에 민주당 김남국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金 “전 재산 걸 만큼 떳떳”…민주당은 `신중`이 같은 논란에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자신의 금융 거래내역을 세세하게 밝혔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2021년 가상화폐 투자 과정은 대형 거래소에서, 실명 계좌를 이용한 거래만을 했다고 강조했다. 타인에게 이체한 것도, 이체 받은 것도 없기 때문에 부적절한 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없다는 설명이다. 초기 투자금에 대해선 지난 2021년 1월 보유하고 있던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팔아 9억8500여만원의 예수금이 발생했고, 한 달여 뒤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인 실명제’로 불리는 트래블 룰(Travel Rule)이 시행된 지난해 3월25일 이전 김 의원이 투자한 위믹스 코인을 전량 인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지난해 2월 중순쯤 이체한 가상화폐는 인출해 현금화한 것이 아닌 자신의 명의의 다른 지갑으로 이동한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대선을 전후해(2022년 1~3월) 전체 계좌에서 인출한 현금은 총 440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선거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의혹 제기는 온당치 않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현재 다른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고 현재 가치는 9억1000여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치자금계좌를 제외한 예금 2625만원, 보장성 보험 5986만원, 증권계좌 3억 8733만원, 정치자금으로 마련한 지역구 사무실을 제외한 부동산 전세권 보증금 8억원 등 약 21억 원 규모의 재산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죄 없는 한 사람을 얼마나 힘들게 하고 억울하게 만드는지 몸소 실감하는 주말이었다”며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걸 만큼 가상화폐 투자과정에서 투명하고 합법적으로 거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안에 대해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이해충돌 가능성이나 기만 정치 등 비판에 대한 사과나 언급은 입장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김 의원은 SNS를 통해 “아무리 생각해도 서민코스프레했다는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학생 때부터 몸에 밴 습관대로 절약하면서 살았고, 아끼고 아껴 모은 돈은 남에게 베풀려고 노력했다”고 호소했다. 이같은 김 의원의 해명에도 김 의원이 왜 자신이 보유한 주식 전량을 매도해 비주류 코인인 위믹스에 집중투자한 이유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이 과정에서 내부정보를 활용했다는 의혹이 있어서다. 민주당은 김 의원 사태에 대해 다소 신중한 모습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지금 본인으로부터 전체적인 여러 소명을 듣고 있는 중”이라며 “본인의 소명을 들어보고 (윤리심판원 가동 등을) 판단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2023.05.08 I 박기주 기자
초등생들 “아저씨 잘못 아냐 전두환 잘못”…전우원이 눈물 흘린 까닭
  • 초등생들 “아저씨 잘못 아냐 전두환 잘못”…전우원이 눈물 흘린 까닭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고(故) 전두환 씨의 손자인 전우원 씨가 취득세 1억원을 내면서 눈물을 흘린 가운데, 길거리에서 만난 초등학생들에게 위로를 얻는 장면이 공개됐다.지난 7일 MBC ‘PD 수첩’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전두환 손자, 전우원을 위로해주는 아이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유튜브 캡처)해당 영상은 전두환 씨의 아들 전재용 씨가 운영하는 ‘비엘에셋’ 회사가 오산땅을 취득한 뒤 회사 주식 지분이 있는 전우원 씨에게도 취득세 납부 의무가 주어진 것과 관련, 전우원 씨가 총 취득세 1억 원 중 납부한 금액을 제외한 약 5000만원의 세금을 납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취득세를 모두 납부한 전 씨는 “어제랑 오늘 해서 다 했다. 이 돈이 우리 가족이 정당하게 벌어서 저한테 준 돈이 아니지 않냐”며 눈물을 보였다.이어 “법을 어겼고 거기에 대한 처벌로 벌금이 나온 것이다. 죄가 있는데 내가 번 돈이 아깝다고 안 내면…”이라며 말끝을 흐리다 “비자금이 흘러간 것이 자녀들한테 있으면 그것도 범죄로 얻은 돈이니까 환수해야 하는 것처럼”이라고 언급했다.그런데 전 씨의 근처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초등학생 2명은 “아저씨가 잘못한 것이 아니니까 괜찮다”라고 전 씨를 향해 말을 건넸다.현재 6학년인 이들은 전 씨가 누군지 아느냐는 ‘PD수첩’ 제작진의 질문에 “전두환 손자분”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전두환이 잘못한 거지 아저씨가 잘못한 게 아니다”라며 “기부해서 죄를 덜면 된다”고 전 씨를 위로했다.그러자 전 씨는 “맞다. 너희들은 어린데도 형보다도 옳은 생각을 한다”며 “형은 이런 생각은 항상 했지만, 실천하는 데 27년이 걸렸다”고 말했고, 아이들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잘못을 뉘우치는 거니 죄책감은 갖지 말라. 아저씨가 잘못한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아울러 전 씨를 알아보게 된 이유에 대해 “(학교에서) 5·18 조사하고 와서 알게 됐다. 오늘 5·18에 대해서 공부했다. 4·19도 했고, 6월 민주화 항쟁도 (공부)했다”면서 “역사를 잊으면 안 된다”고 했다.전 씨는 아이들의 말에 웃음을 짓고는 “정말 기특하다. 형이 창피해서 어딜 봐야 할지 모르겠다”며 “형이 옳은 일을 하자마자 천사들이 와서 괜찮다고 해주니까 희망이 보인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전 씨는 지난 3월부터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가족 내부 사정을 폭로해왔다. 전우원 씨가 지난 달 31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묘지 내 있는 김경철 열사 묘비를 닦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아버지 전재용 씨와 이혼한 친모 사이의 위자료에 대해 비자금이었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으며, “어머님 말씀으로는 연희동 자택에 숨겨진 금고가 있고. 엄청난 양의 것들이 있었다고 말씀하셨다”, “전 재산이 25만원밖에 없다고 했는데 어렸을 때부터 초호화 호텔을 며칠씩 빌리며 풀코스로 몇 십 명이 먹는 가족 여행을 가기도 했다” 등의 폭로를 이어갔다.또 계모 박상아 씨에 대해서는 “평소에 차갑게 대하다가 사람들 앞에서만 친한 척 연기를 했다”고 폭로하며 “내쫓으려 했다”고도 언급했다.전 씨가 폭로를 하게 된 배경에는 어렸을 적 가족들에게서 배운 개념과 커가면서 부딪히는 실정이 달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 아버지(전재용 씨)의 바람 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앞서 KBS와의 인터뷰에서 “학살한 자들이 반성해야 되는데, 할아버지는 민주주의의 영웅이라 가르치고 광주민주화운동은 폭동 빨갱이들이 일으킨 반란이라고 가르치셨다”며 “하나하나 퍼즐이 맞춰지면서 그들이 떳떳하게 살지 않고 있다는 걸 배우고, 세상이 어떻게 굴러가는건지 제가 살면서 배우면서, 비자금이 도대체 얼마나 있어야 이렇게 살 수 있는 건지,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더탐사와의 인터뷰에서는 “그들의 피로 번 돈”이라며 “모든 사람들의 삶이 공평하고 소중한 것인데, 그들은 자신들의 삶은 소중한 줄 알면서 남들의 무고한 희생에 대해서 죄의식을 하루도 받지 않는 악마들”이라고 분개했다.최근 전 씨는 광주를 찾아 5·18 유가족을 만나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는 등 사죄의 말을 전했다.한편 전 씨는 이같은 폭로와 함께 마약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나섰다. 전 씨는 지난 달 28일 마약 투약 혐의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다.그는 “마약 과다복용으로 죽을 뻔했을 때 정말 온몸이 부어오르고 칼이 온몸을 찌르는 것같이 아팠다. 숨도 안 쉬어지고 뇌신경이 완전 망가져가지고 고통이 멈추지 않고 증폭돼서 기절을 했다”며 “아무리 힘들어도 그 길로는 절대 가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2023.05.08 I 강소영 기자
김남국, ‘60억 코인’ 조목조목 반박…“전 재산 걸 만큼 떳떳”
  • 김남국, ‘60억 코인’ 조목조목 반박…“전 재산 걸 만큼 떳떳”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 어린이날 연휴 기간 정치권의 화두가 된 ‘60억 코인’ 논란에 대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목조목 해명에 나섰다. 금융 거래 내역을 세세하게 밝힌 김 의원은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걸 만큼 가상화폐 투자과정에서 투명하고 합법적으로 거래했다”고 강조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김남국 의원실)김 의원은 8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죄 없는 한 사람을 얼마나 힘들게 하고 억울하게 만드는지 몸소 실감하는 주말이었다. 어떤 불법성도 없이 떳떳하기에 모든 의혹에 대해 투명하게 소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해 초 위믹스 코인 80여만개(최대 60억원어치)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코인은 같은 해 1~2월 김 의원 ‘가상 화폐 지갑’으로 대량 유입됐으며, 이후 2월 말 ~ 3월 초 전량 인출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에 금융정보분석원(FIU)는 김 의원의 위믹스 코인 거래와 관련해 ‘이상 거래’로 분류해 수사 기관에 통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여기에 김 의원이 가상화폐를 전량 인출한 시점이 ‘코인 실명제’로 불리는 트래블 룰(Travel Rule)이 시행된 지난해 3월25일 이전인 것을 놓고 갖가지 해석이 나왔다. 트래블룰은 자금세탁방지(AML)를 위해 1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전송할 시 송금인과 수취인의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제도다. 일각에선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 의원이 당시 대선 국면에서 선거 자금으로 쓰기 위해 가상화폐를 현금화해 인출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같은 논란에 김 의원은 “지난 연휴 동안 여러 언론을 통해 사실이 아닌 내용이 보도되고 있어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돼 상세하게 보고 드리고자 한다”며 자신의 금융 거래 내역을 공개해 반박했다. 김 의원은 가상화폐의 초기 투자금은 LG디스플레이 주식 매각 대금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1월 13일 보유하고 있던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 9억8500여만원의 예수금이 발생했고, 이를 가상화폐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가상화폐 투자는 대형 거래소에서 실명 계좌를 이용한 거래만을 했고, 타인에게 이체한 것도 이체 받은 것도 없기 때문에 부적절한 행위가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중순쯤 이체한 가상화폐는 인출해 현금화한 것이 아닌 자신의 명의의 다른 지갑으로 이동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선거를 전후해(2022년 1~3월) 전체 계좌에서 인출한 현금은 총 440만원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일부에서 트래블룰 시행 전에 가상자산을 대거 인출해 현금화했고, 이것이 마치 대선자금으로 사용된 것처럼 터무니없는 말을 지어내고 있다. 정말 황당무계한 소설을 아무 근거 없이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현재 다른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고 현재 가치는 9억1000여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치자금계좌를 제외한 예금 2625만원, 보장성 보험 5986만원, 증권계좌 3억 8733만원, 정치자금으로 마련한 지역구 사무실을 제외한 부동산 전세권 보증금 8억원 등의 재산을 보유해 약 21억 원 규모의 자산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이후 각종 언론 및 유튜브 등을 통해 인신공격 및 허위 사실에 대해 고소·고발을 하지 않았지만, 허위사실에 기초한 의혹 보도를 생산해 나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명예를 훼손하는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08 I 박기주 기자
“참호 구축·낙하산 논란 없애겠다”…KT 사외이사, 새 방법으로 선임
  • “참호 구축·낙하산 논란 없애겠다”…KT 사외이사, 새 방법으로 선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KT(030200)가 신임 사외이사를 6월 말 선임하고, 신임 대표이사(CEO)는 7월 경 확정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이를 위해 KT는 사외이사 후보군 확보를 위해 기존 풀(Pool)과 외부 전문기관(서치 펌)추천외에 KT주식을 6개월 이상 1주라도 보유한 모든 주주들을 대상으로 5월 8일부터 16일 오후 1시까지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받는다.이렇게 확보된 사외이사 후보군은 △5인의 인선자문단을 통한 1차 평가를 거쳐 △사내이사가 배제된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되고, 6월 중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그리고 이렇게 구성된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7월 말 경 새로운 대표이사(CEO) 후보를 확정한다.이 같은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은 주요 주주로부터 추천을 받아 구성한 지배구조 개선 전문가 5명이 정했다. ‘뉴 거버넌스(New Governance)구축 TF’라는 곳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주형환 세종대 석좌교수(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한국공기업학회 회장), 선우석호 홍익대 명예교수(전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앨리샤 오가와(Alicia Ogawa)컬럼비아대 국제관계대학원 조교수 등이다.사외이사 선임 평가에 사내이사 배제TF의 첫 성과물인 이번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참호 구축 논란을 없애고, 동시에 낙하산 논란도 없애는 게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왜냐하면 △독립적인 사외이사 인선자문단을 운영하는 동시에, 사외이사 후보추천에 사내이사 1인을 배제해 사외이사 전원으로 했고 △정관 개정 작업을 하면서 사내이사 수 축소(사내이사 3인→1인)와 함께, CEO 선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한 지배구조TF 관계자는 “사외이사 선임 시 사내이사를 배제하고 전부 사외이사로 사추위를 구성하라는 것은 글로벌 스탠더드”라면서 “이를 통해 내부 참호 구축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외이사 후보들에 대해 별도의 인선자문단을 두는 것에 대해서도 “저희 TF는 시스템을 만들되 인선에는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사외이사 선임시) 인선자문단은 KB에도 있고 포스코에도 있지만 명단을 외부에 공개하진 않는다”고 부연했다. 사외이사 인선자문단의 이름을 비공개하는 것은 사실상 현재 기준으로 보면 사외이사 전부를 뽑아야 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잡음을 줄이려는 조치로 보인다.CEO 선임 특별결의하면 낙하산 못온다 뉴 거버넌스TF에선 KT 정관에서 이사회 사내이사 수를 3명에서 1명으로 줄이는 일과, CEO 선임 시 과반수 이상 찬성에서 3분의 2이상 찬성 등 특별결의를 하는 것도 검토중이다.이를 두고 KT 관계자는 “계열사만 50여개에 달하는 KT그룹을 경영하는데 사내이사가 CEO 1명으로 줄어들면 IT를 잘 모르는 사외이사들 중심으로 경영이 가능하겠냐”고 걱정했다.하지만, 지배구조TF 관계자는 “그렇지는 않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스탠더드는 이사회는 (직접 경영하는 게 아니라) 경영을 감독하는 것”이라면서 “사내이사들이 CEO와 다른 의견을 가지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느냐. 사내이사 숫자가 많아진 것은 국내의 재벌그룹 중심의 지배구조라는 독특한 환경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CEO 선임을 주총 특별결의로 하게 되면 참호 구축을 막을 뿐 아니라 낙하산도 절대 올 수 없게 된다”면서 “KT뿐 아니라 지분이 잘게 쪼개진 소유분산기업들은 내부 참호구축도 하지 말고 낙하산도 보내려 하지 말고 훌륭한 지배구조를 갖추도록 독립적인 이사회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2023.05.08 I 김현아 기자
“60억 코인 의혹 해소하라”…與, 김남국 징계안 제출
  • “60억 코인 의혹 해소하라”…與, 김남국 징계안 제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이 8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60억 코인 투자’ 의혹을 받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여당은 김 의원이 국회법상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를 위한 윤리강령을 위반한 만큼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과 지성호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의안과를 찾아 김 의원의 징계안을 제출했다. 이 자리에서 전 원내대변인은 “60억 코인을 대량 인출하는 과정에서 국회법에 규정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에 따른 윤리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며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품위유지나 사익 추구 금지를 위반했을 경우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과 지성호 원내부대표가 8일 국회 의안과에 민주당 김남국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앞서 김 의원은 2021년 7월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을 민주당 의원 9명과 공동 발의했다. 당초 가상자산 양도와 대여 등으로 발생한 소득에 대한 과세는 지난해 1월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여야가 1년 유예에 합의하면서 올해 1월로 미뤄졌다. 이 점을 들어 여당은 이해충돌방지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여당은 김 의원의 자금 출처와 투자 경로 등을 의심하고 있다. 전 원내대변인은 “앞서 2021년 6월 김 의원은 스스로 (코인 투자 관련) 셀프 과세를 유예하는 법안에 참여를 했는데 이 부분은 공직자로서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여지가 있다”며 “어떤 경위로 투자를 했으며 어떤 돈으로 투자했는지 미심쪽은 부분도 많아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가 수상하다고 판단,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들의 보유한 가상화폐를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논의된 바는 없지만 추가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며 “민주당이 동의하면 여야가 같이 참여하는 형식이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지난해 2월 말~3월 초 가상통화 위믹스 80여만개를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코인 금액은 보유 기간 중 최대 60억원으로 평가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보유 중이던 주식을 매도해 초기 투자 원금으로 사용했다. 어디서 누구에게 빌린 돈도, 어디서 이체받은 것도 일절 없다”고 해명했다. 또 “해당 코인을 팔고 갈아탄 코인이 떨어져서 투자금이 몇억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추가 입장문을 낼 예정이다. 이를 두고 여당은 말 바꾸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맹공격을 했다. 이날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김 의원이 의원직과 전 재산을 걸고 진실게임을 요청하더니 검찰의 기획 수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는 일보 후퇴해 (코인) 거래소를 변경했다고 말을 바꿨다”며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아 계속 말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가난한 청년 정치인 코스프레로 국민들 가슴에 상처를 깊게 새긴 사건이니만큼 사죄하는 마음으로 명명백백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며 “검찰에서도 자금출처와 흐름은 물론 위법한 거래 정황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8 I 김기덕 기자
알리바바 물류회사, 내년초 홍콩서 상장…'20억달러 조달'
  • 알리바바 물류회사, 내년초 홍콩서 상장…'20억달러 조달'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물류사업부문을 내년초 홍콩 증시에 상장(IPO)해 최대 20억달러(2조6000억원)를 유치할 계획이다.8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알리바바의 물류사업을 담당하는 챠이냐오가 내년 초 홍콩 증시 IPO를 통해 최대 20억달러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차이냐오가 이미 IPO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며 “변경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초 10억~20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고 전했다.챠이냐오는 알리바바가 2013년 백화점 그룹 인타이 집단, 대형 복합기업 푸싱집단 등과 공동으로 설립한 물류회사다. 알리바바는 4년 후 차이냐오 지분을 종전 47%에서 67%로 확대해 경영권을 획득했다. 중국 내 24시간 배송, 글로벌 72시간 배송이라는 기치를 내세우고 있는 차이냐오는 알리바바 전체 매출의 6%를 끌어올리고 있다. 챠이냐오의 IPO는 알리바바가 지난 3월 사업별로 6개 독립부문으로 분할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인텔리전스, 전자상거래업체인 타오바오, 배달플랫폼 현지생활, 스마트물류 차이냐오, 글로벌디지털비즈니스그룹, 디지털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 6개 부문으로 분할해 그룹별 최고경영자(CEO) 책임 경영 체제 및 개별 이사회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 조건에 부합하는 그룹은 IPO를 통해 자체 자금 조달을 모색하겠다는 플랜도 제시했다. 이같은 방안은 빅테크 규제를 강화하는 중국 정부와 타협한 결과이기도 하다. 알리바바가 챠이냐오의 IPO 장소로 홍콩을 택한 것은 홍콩이 중국 시장과 근접한 동시에 미·중 갈등 구도에서 상대적으로 피해있다는 장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특히 챠이냐오의 IPO를 계기로 홍콩 시장에서 기업 자금 조달 활동이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아·태 자본시장 책임자인 크레이그 코벤은 “알리바바의 분사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고 있다”면서 “그간 중국 주식 투자에 따른 손실이라는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알리바바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3.05.08 I 김상윤 기자
증권사, 1분기 호실적에도 웃을 수 없는 이유
  • 증권사, 1분기 호실적에도 웃을 수 없는 이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증권사들이 연이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 2차전지 투자자들이 급증하며 주식 시장이 뜨거워진 데다 글로벌 금리 하락으로 손익이 개선된 결과다. 하지만 증권사들을 바라보는 전망은 다시 싸늘해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사 10곳으로 구성된 KRX증권 지수는 최근 한 달 사이 4.89% 오르며 602.34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2.19%)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최근 일주일 사이 NH투자증권(005940)과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071050)가 잇단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연초이후 KRX증권 지수 추이[출처:한국거래소]NH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184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한 바 있다. 전년 동기보다 80%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기대치(1428억원)보다도 29% 높은 수준이다. 한국금융지주(071050) 역시 301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시장기대치보다 31% 높은 실적을 냈다. KB증권은 1406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 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의 실적은 이번 주 나온다. 시장은 모두 호실적을 예상하고 있다.어닝 서프라이즈의 가장 큰 이유는 수수료 수익 증가다. 올 들어 미국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2차전지 투자가 급증하며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개미가 늘었다. 작년 12월만 해도 하루 평균 6조9682억원에 불과했던 코스피 거래대금은 3월 8조9348억원으로 28.2% 늘었다. 코스닥 거래대금 역시 12월 말 6조1731억원에서 3월 12조7382억원으로 106.35% 증가했다. 국내외 시장금리가 안정화하며 상품 운용 수익이 늘어난 것도 실적 개선의 배경이다. 지난해 말 국고채 3년물의 금리는 3.722%였지만 3월 말에는 3.270%로 내려왔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로커리지와 채권 중심의 운용손익이 개선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실적 호재에도 시장은 증권주의 순항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차액결제거래(CFD)다. 이날 키움증권과 교보증권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CFD계좌 개설을 일시 중단했다. 앞서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도 CFD 가입 중단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또 금융당국이 제도개선에 나서며 CFD 관련 손익이 위축될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다. 게다가 2차전지 급등이 잦아들고 있어 1분기 불어나던 거래대금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고 CFD 관련 충당금 축적도 이어질 전망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실적 호조가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기 힘든 상황”이라며 “향후 1분기 같이 양호한 실적을 장담하기 쉽지 않다”라고 우려했다.
2023.05.08 I 김인경 기자
'60억 코인' 김남국 "김건희 여사는 완판녀고 난 서민 코스프레?"
  • '60억 코인' 김남국 "김건희 여사는 완판녀고 난 서민 코스프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60억 코인’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평생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한다는 말인가”라며 항변했다.김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에서 조선일보와 함께 가상화폐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저를 향해 ‘서민 코스프레’, ‘약자 코스프레’ 한다는 비판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같이 썼다.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서민 코스프레했다는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학생 때부터 몸에 밴 습관대로 절약하면서 살았고 아끼고 아껴 모은 돈은 남에게 베풀려고 노력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산 안경을 20년 동안 썼고, 변호사 시절에도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물려받아 24만㎞까지 탔다. 출마를 생각하기 한참 전의 글에도 근검절약하는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출마 전이나 출마 후나 달라지지 않고 한평생을 이렇게 살았는데 어떻게 ‘서민 코스프레’라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그러면서 “72억 자산가 김건희 여사가 3만 원짜리 슬리퍼를 사면 ‘완판녀’가 되고, 민주당의 김남국이 3만 원짜리 운동화를 신으면 ‘서민 코스프레’가 된다. 국민의힘 이준석이 하면 ‘자랑’이 되고 민주당 김남국이 하면 ‘논란’이 된다”면서 “정치적 공세이고 이중잣대일 뿐”이라고 비판했다.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돈 봉투 사건’보다 더 심각한 모럴 헤저드”라고 지적한 데 대해선 “특활비로 가상화폐에 투자한 적은 없다”고 응수했다. 홍 시장의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국회 특수활동비 유용 의혹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그는 “보유 중이던 주식을 매도해서 초기 투자 원금으로 사용했다. 어디서 누구에게 빌린 돈도, 어디서 이체받은 것도 일절 없다. 실명 계좌만을 통해서 거래했고 거래 과정을 투명하게 전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재산보호를 위해 입법권 오남용한 적 없다. 홍준표 시장님도 가상자산 유예법에 공동발의 하셨는데 저도 같은 입법필요성을 느껴 공동발의했을 뿐”이라며 “만약 이것이 이해충돌이라면 다주택자 의원들이 종합부동산세 깎는 법안에 앞다투어 나선 것은 더 직접적인 이해충돌”이라고 반박했다.이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김 의원에게 물어봐야 할 것은 딱 두 가지”라고 짚었다.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공개된 시장정보 이외의 다른 정보를 취득하고 이용했는가(왜냐하면 상당한 리스크를 진 몰방 투자이기 때문), 거래소 지갑에서 비실명 개인 지갑으로 이체를 받거나 이체를 한 적이 있는가(자금의 출처 및 타인 전달 가능성이 문제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나열했다.그는 “‘없는 척했는데 재산이 있었다’는 건 검증 영역도 아니고 욕먹고 끝날 일”이라며 “이해충돌 문제, 가상화폐 과세 유예는 어차피 국민의힘에서도 의원들이 먼저 발의했고 최종적으로 김 의원의 의견 따위와는 관계없이 여야 합의 처리 사안이었다. 잘못 물고 들어가면 되치기당한다”라고 했다.
2023.05.08 I 박지혜 기자
'주가 폭락 후폭풍'…키움·교보도 CFD 계좌 개설 중단
  • '주가 폭락 후폭풍'…키움·교보도 CFD 계좌 개설 중단
  • [이데일리 이용성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과 교보증권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차액결제거래(CFD) 지목되자 차례로 CFD 계좌 개설을 중단하고 나섰다.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사옥. (사진=키움증권)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부터 국내와 해외주식 CFD 계좌개설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기존 CFD 계좌 보유 고객은 정상적으로 거래할 수 있지만, 신규 가입은 막아둔 셈이다.교보증권도 지난 4일부터 CFD 비대면 계좌개설을 재공지 시점까지 일시 중단했다. 교보증권은 또한, 해외주식 CFD 상품 관련 이벤트도 조기 종료했다. 교보증권은 앞서 해외주식 100% 증거금 이벤트와 해외주식 CFD 주간거래 오픈 이벤트를 진행해온 바 있다.이는 투자자 보호 차원과 더불어 손실 방지 차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CFD 투자자가 손실 정산을 못 하고 개인 파산 절차를 밟아 차액 정산을 감당하지 못하면 거래를 중개한 증권사가 손해를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교보증권이 처음 국내에 CFD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증권가에서는 앞 다퉈 CFD 거래에 뛰어들었다. 통상 CFD 거래 수수료는 일반 주식 거래 수수료보다 수배 이상 높아 증권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좋은 상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투자자들의 경우 원래 가격의 40%의 증거금률로 최대 2.5배의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투자 수요도 점차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FD 잔고 총 현황은 △2019년 1조2000억원 △2020년 4조7000억원 △2021년 5조4000억원 △2022년 2조3000억원 △2023년 3조5000억원(2월 말 기준)이다.그러나 지난 24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가 발생하고, 주가조작 세력들이 CFD 투자를 악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권사들은 원인으로 지목되는 CFD 서비스를 일제히 중단하고 나섰다. 앞서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도 CFD 서비스 신규 가입과 계좌 개설을 중단한 바 있다. 업계 1위, 2위인 키움증권과 교보증권도 이어 CFD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향후 증권가 전반으로 CFD 거래 중지가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말 기준 교보증권의 CFD 잔액은 6131억원, 키움증권의 CFD 잔액은 5181억원으로 업계 1, 2위를 각각 차지한 바 있다.
2023.05.08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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