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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원은 허울뿐..우유배달로 먹고살아요"
  • [오마이뉴스 제공] "연구원 대부분이 일반적인 비정규직에도 못 미치는 대우를 받아요. 사실상 일용직 수준이죠. 그래도 현장을 지키는 연구원들은 자부심으로 버팁니다." 이과 계열 석사급 연구원 김모씨는 결혼을 해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30대 연구원이다. 몇 년전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서울지역 한 대학의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 김씨는 '생명공학 비정규직 연구원 모임'(cafe.daum.net/bioworkers) 회원이다. 이른바 '월화수목금금금'으로 표현되는 연구원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2일 만들어진 생명공학 비정규직 연구원 모임에 벌써 70여 명의 회원이 모였다. <오마이뉴스>는 3일 밤 서울 시내에서 김씨를 만나 이공계 연구원이 처한 현실을 들었다. 실험실은 군대... 제왕적 교수와 소모품 연구원 김씨는 "실험실은 군대이고 연구원은 소모품"이라며 "연구원들이 제왕적 교수들의 종노릇까지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교수 자제 컴퓨터 수리, 통장 정리 등 은행업무, 이삿짐 나르기, 심야 상가집 지키기 등 교수 개인의 뒤치다꺼리는 기본이다. 김씨는 "결코 극단적인 사례가 아니며 10년 전과 달라진 게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문제는 어느 누구도 이런 분위기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수 없는 구조라는 것. "교수와의 관계가 틀어지면 논문이 통과되지 않아요. 생사여탈권이 교수 손에 있는데 누가 감히 말을 꺼낼 수 있겠어요. 이 바닥을 떠날 생각이라면 모를까." 김씨는 이런 이유로 연구원들이 연구성과를 내더라도 다른 실험실로 옮기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말한다. 실험 잘 하는 연구원을 놔주지 않으려 하기 때문. 김씨는 "논문이 통과되도 대개 2~3년은 계속 데리고 있으면서 부리려고 한다"면서 "교수 눈 밖에 나면 쫓아내고 잘 하면 안놔주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원의 역할은 교수가 지시하는 내용을 기술적으로 실현하는데 국한된다는 게 김씨의 생각이다. 그는 황 교수팀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황우석 교수의 연구 조작을 밝혀내는 데 브릭(생물학연구정보센터)이 중요한 역할을 한 데서 드러나듯 현장에서 직접 데이터를 다루는 연구원들의 능력은 탁월해요. 그러나 지금 같은 구조에서는 사장될 수밖에 없어요." 특히 황 교수팀은 수직적 구조가 가장 두드러졌다고 한다. 황 교수팀에 비서울대 출신 연구원이 많은 것도 그 같은 이유로 해석됐다. 유별난 황 교수팀의 수직적 구조를 학부 때부터 접한 서울대 수의대 출신 중에는 연구원으로서 전망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적지 않았고 그 자리를 이른바 '비서울대' 출신 연구원들이 채웠다는 것. "한 달에 40만원? 많이 받네"... 10~20만원 받는 대학원생들 비민주적 실험실 구조는 연구원들의 열악한 처우로 이어졌다. "그 고생을 하면서도 한 달에 10~20만원밖에 못 받는 대학원생이 적지 않아요. 등록금 지원도 안 되는 경우가 많고요. 황 교수팀 연구원들이 월 40만원 정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제 주변에서는 '우와, 많이 받네'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어요." 이는 연구원의 급여 자체가 낮을 뿐 아니라 서류상 기록된 급여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게 김씨의 분석. "연구원 월급은 대개 학사급 80만원, 석사급 120만원, 박사급 150만원 정도로 책정돼 있어요. 1년 기한, 1억원짜리 프로젝트를 예로 들면 학·석·박사급 연구원을 각 1명씩 채용할 경우 인건비만 4200만원이죠. 그리고 관행적으로 프로젝트비의 10~15%는 연구팀이 속한 기관에 귀속됩니다. 그러면 프로젝트비의 절반도 안 남고 연구비가 모자라게 되는데 연구원 급여를 줄여 충당하는 방식이죠." 김씨는 사비를 털거나 별도 재원을 마련하는 '스승'들도 간혹 있지만 대개 연구팀은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오히려 그 와중에도 연구원들 급여를 '삥땅치는' 일부 교수들도 있다는 것이다. 김씨는 110만원대인 급여가 제대로 들어오는 등 자신의 상황은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가족과 함께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액수이기에 연구원 생활을 하면서도 새벽 우유배달, 건설공사장 일용노동자 등 부업을 병행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높은 비정규직 비율 "4대보험 적용과 경력 인정만이라도" 정규직 자리가 줄어든 것도 연구원들을 더욱 고달프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다. 브릭에서 2005년 3/4분기 바이오분야 연구개발 인력의 구인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계약직+일용직)이 68%로 정규직의 두 배가 넘는다. 특히 국가기관(98.4%), 대학(96.6%), 정부출연연구원(94.7%), 의대 및 병원(92.8%)은 비정규직 비율이 90% 이상이다. 또한 전체 구인 기관 중 4대보험 적용 비율은 57.5%이며 비정규직의 경우 37.4%에 불과하다. 특히 의대 및 병원(20.9%)과 대학(27.2%)은 비정규직의 4대보험 적용 비율이 더 낮았다. 생명공학 비정규직 연구원 모임은 연구원에 대한 신분보장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김씨는 "궁극적인 목표는 정규직화"라며 "당장 정규직화가 어렵더라도 최소 생활 보장을 위한 몇 가지 요건은 시급히 실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제시하는 요건은 ▲프로젝트 기간만이라도 비정규직 연구원들에게 4대보험을 적용하고 연금을 도입할 것 ▲정규직 임금의 70% 수준은 맞춰줄 것 ▲'연구원 변경 신청' 사유를 엄격하게 제한해 교수들이 마음대로 내쫓지 못하게 할 것 ▲기준급여 책정시 연구원 경력을 인정할 것 등이다. 김씨는 특히 "이 계통에서는 무엇보다 실험 경력이 중요한데도 '학·석·박사급 각 얼마'라고만 규정된 현행 급여 체계에서는 연구원 경력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젊은 과학자들에게 지원하도록 책정돼 있던 10억원을 전용해 황 교수팀에게 예산을 몰아준 과학기술부 등의 사례를 들고 "젊은 과학자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들이 창의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교수는 전체방향만 잡아주는 쪽으로 역할도 바꿔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원 방치한 채 기술유출 운운말라 "이번 황 교수 파문 때 몇몇 언론에서 기술유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걸 보고 한참 웃었어요.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처한 열악한 상황을 방치한 채 기술유출 운운하는 건 말이 안 되죠. 현장에서 단련된 이들이 억압적 구조와 곤궁한 생활을 견디다 못해 외국으로 떠나는 일은 이제 막아야 하지 않겠어요?" 김씨는 현장에서 훈련된 연구인력의 중요성을 힘주어 말했다. 또 세포든 무엇이든 자신의 연구대상에 삶을 일치시키는 현장 연구원들의 '자부심'이 더 이상 현실에 짓밟히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연구원들이 떠나지 않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교수가 돼야겠다는 집착으로 버티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그보다는 벽에 부닥쳐 진척되지 않던 실험을 끝내 성공시켰을 때, 문제를 해결해 데이터들이 좌르르 펼쳐질 때 느끼는 그 손맛을 잊지 못해서입니다." 김씨는 생명공학 비정규직 연구원 모임 활동과 관련, "앞으로는 더욱 열악한 처지에 놓여 있는 대학원생과 문제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활동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호텔가소식)설 선물로 고마움 전하세요
  • (호텔가소식)설 선물로 고마움 전하세요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민족 고유명절 `설날`. 특급 호텔들이 지난 한해 동안 고마웠던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품위 있는 알찬 선물세트를 준비한다. 특급 호텔에서 선보이는 고급스럽고 다양한 설 특선 선물세트는 품격과 정성을 선물하고픈 이들에게 선택의 기쁨을 더 해준다. ▲홀리데이 인 서울 베이커리는 오는 29일 구정을 맞아 고마운 분들에게 새해의 소망과 축복을 담아 전할 수 있는 풍성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주류세트의 경우 문배주·선운사 복분자주·머루주 등 전통주류는 4만~6만원, 시바스리갈 12년산·발렌타인 17년산·조니워커 블랙 등 양주류는 4만7000~15만원, 와인 5종 세트는 4만~10만원 선이다. 푸짐한 선물 세트로는 강정·유과·약과·다식으로 준비된 전통한과세트가 7만~10만원, 영광법성포 녹차굴비 1·2호 세트가 각각 13만원과 20만원, 갈비찜 세트는 한우 50만원·호주산 27만원, 곶감·호두 및 잣 세트는 각각 12만원과 13만원에 판매된다. 갈비찜 세트와 곶감세트는 3일전에 주문해야 하며, 모든 금액에는 부가세가 포함되어 있다. (02-7107-284) ▲서울 팔래스 호텔은 주방장이 직접 만든 양념소스가 함께 제공되는 갈비선물세트와 호텔에서 추천하는 대륙별 와인 8종 등을 판매한다. 청정지역 호주의 최고등급 LA갈비 부위를 호텔에서 직접 가공하고 주방장이 직접 만든 양념 소스를 함께 담아 판매하는 갈비세트 4종을 판매한다. 종류로는 갈비세트 1호(갈비 3kg·15만원), 2호(갈비 2kg 등심 1kg·17만원), 3호(갈비 5kg, 22만원), 4호(갈비 4kg 등심 1kg·25만원) 등이 있다. 또 프랑스 보르도지역 와인인 프랑스 와인세트 3종(3만~7만원)과 호주 남부지역 맥라렌 베일의 호주 와인세트 2종(6만원·10만원), 세계적인 와인 전문잡지가 과거 10년간 100대 와인에 두 번이나 선정한 최고급 이태리 와인세트 1종(20만원), 국내 지리산 자락에서 자라 색이 선명하고 당도가 높으며 맛과 향이 뛰어난 머루로 만든 지리산 산머루 와인 세트 2종(3만5000원·7만원)을 선정해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02-2186-6882)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설날을 맞이해 1월9일부터 28일까지 호텔 상품권을 비롯한 갈비 및 꽃등심 등 다양한 선물 세트를 마련한다. 특히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준비한 갈비 선물 세트는 호텔 주방장의 다년간의 노하우로 만든 특별 양념과 버섯 등이 함께 제공되어 즉석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가장 인기가 많은 선물인 고기 세트는 최상급 한우와 호주 청정우를 각각 따로 마련했다. 우선 한우는 마블링의 등급이 최상급인 한우만을 골라 안심과 꽃등심, 순수한 갈비용 살만을 이용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한우를 믿고 즐길 수 있다는 설명. 호주 청정우는 청정지역 호주의 프리미엄급 앵거스 종을 선택해 육질이 부드럽다. 이번에 준비된 선물 세트로는 가정에서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된 갈비 소스가 포함된 채끝 등심(너비아니) 세트, 갈비찜 구이 세트, 갈비구이 꽃등심 세트 등도 있다. 스테이크 소스는 송아지의 뼈를 우려내어 토마토 등 각종 야채와 허브를 이용해 3일 이상 가열 조리해 만들었으며 스테이크 세트와 갈비찜 꽃등심 세트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노르웨이산 연어를 인터컨티넨탈 호텔만의 오래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훈연 가공한 부드러운 맛의 훈제연어 세트와 훈제 연어 꽃등심 스테이크 세트도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엄선된 최상급 영광 굴비와 샴페인 카비아 세트 와인 세트와 과일 바구니 등이 마련된다. 샴페인, 와인 세트를 제외한 선물세트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한해 무료로 배송 되며, 24시간 전에(굴비세트는 48시간 전) 주문하는 것이 좋다. 가격은 6만원에서 100만원(세금 별도)까지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02-559-7653,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02-3430-8660)▲임피리얼 팰리스(구 아미가)호텔에서는 설날을 맞이해 1월31일까지 선물세트와 차례상을 선보인다. 선물세트는 한우 꽃등심, 갈비류, 불도장, 굴비, 훈제연어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준비했다. 로비에 위치해있는 델리 아마도르에서 판매한다.&nbsp;LA갈비, 한우 꽃등심을 비롯해 임피리얼 팰리스의 특선 불도장, 제주 옥돔, 모듬전, 웰빙 찜과 적 등 정성스레 마련한 맛 좋은 음식을 고급 오동나무로 특별히 제작한 상자와 금색 보자기에 포장, 선물 받는 이의 기쁨을 한결 더해준다. 구입하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갈비 상품권과 상품을 택배로 배달 받을 수 있도록 했다. LA갈비에 한해서는 같은 품목으로 10개 이상 구매 시, 서비스로 한 개를 더 제공 받을 수 있다. 또 설날 차례상은 8~9인이 먹을 수 있는 차례상 2가지, 알뜰형(50만원)과 일반형(60만원)를 준비했다. 특급 호텔에서 사용하는 최고급 식재료로 30가지의 차례음식과 과일 등을 한식 전문 요리사가 직접 준비했다. 즉석에서 차례상에 올릴 수 있도록 포장해 집까지 배달된다. 일반형은 집에서는 밥만 준비하면 바로 차례상이 완성되며, 알뜰형은 밥과 과일만 준비하면 된다. (선물세트 02-3440-8133, 차례상 02-3440-8090)
2006.01.06 I 양효석 기자
  • 연말연시, 인터넷 쿠폰으로 `알뜰하게`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송년회가 잦은 연말연시. 직장동료, 친구들과의 회식자리, 연인과의 추억 만들기 등으로 늘어나는 지출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조금만 부지런히 눈을 돌려보자. 인터넷 서핑만으로 연말연시를 알뜰하게 지낼 수 있다. 포털들이 다양한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할인혜택 뿐만 아니라 좋은 먹거리, 놀거리 장소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하나로드림이 운영하는 인터넷포털 하나포스닷컴(hanafos.com)의 `쿠폰`(couponzone.hanafos.com)에서 연극, 뮤지컬, 콘서트 등 할인쿠폰을 인쇄해 제출하면 최고 40%까지 할인된다. `포커스맛집, 멋집` 코너의 전국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 주점 쿠폰을 통해서도 5~10% 할인받을 수 있다. 특히 연말연시 건강을 위해 35만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권을 19만원에 제공한다.다음(035720)(daum.net)에서도 지역별로 세분화된 외식, 주점 등의 할인쿠폰을 출력할 수 있다. 리조트 30% 할인권, 스키용품 70% 할인권 등 겨울스포츠를 값싸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레져 쿠폰도 제공한다. 네티즌들이 직접 작성해 올리는 `쿠폰 사용담`은 알짜 쿠폰에 대한 검증된 정보를 준다. 드림위즈(dreamwiz.com)는 쿠폰홈피(hompy.dreamwiz.com/dwcoupon)에서 다양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지기가 매일 할인쿠폰, 무료시식권 등 따끈따끈한 쿠폰 정보를 업데이트한다. 쿠폰 나눠쓰기 코너를 통해 다양한 쿠폰을 나눠가질 수도 있다. 야후코리아(kr.yahoo.com)에서는 휴대폰으로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휴대폰에 다운로드 받으니 쿠폰을 따로 출력해서 지갑에 넣고 다닐 필요가 없고 필요할 때마다 리스트를 검색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2005.12.23 I 전설리 기자
  • LGT, 현대차와 `휴대폰기반 텔레매틱스` 출시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LG텔레콤(032640)은 6일 현대자동차(005380)와 제휴, 휴대폰 기반의 네비게이션 서비스인 `LG텔레콤 텔레매틱스`를 오는 7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LG텔레콤 텔레매틱스는 LG텔레콤과 현대자동차가 공동으로 개발한 휴대폰을 이용한 첨단 텔레매틱스(Telematics) 서비스다. 현대자동차의 차량용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모젠(MOZEN)에서 제공하는 네비게이션 관련 컨텐츠를 휴대폰 단말기를 통해 제공하게 된다.이 서비스는 자동차 제조사가 자사의 텔레매틱스서비스중 네비게이션 관련 컨텐츠를 이동통신사에 공급, 휴대폰 기반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이용이 가능하며 네비게이션 기능의 `차량 길안내 서비스`와 `위험지역·위험도로정보`, `추천 맛집 정보` 등을 제공한다.LG텔레콤은 "차량 길안내서비스는 교차로, 교량, 지하차도 등 주요 지점을 실감나는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길안내를 해준다"며 "또한 텔레매틱스 전용 KIT를 차량에 장착하면 휴대폰 연결 없이도 위험지역 안내 등 정확한 안전운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버튼하나로 KIT에 장착된 마이크를 통해 목적지를 음성으로 입력하면 자동으로 목적지가 검색돼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LG텔레콤 텔레매틱스 전용KIT 가격은 10만원 이하(9만7900원 예정)로 판매될 예정이며, 현재는 위피(WIPI) 탑재 휴대폰 모델 3종(LG-LP3900, LG-LP4100, LG-LB1200)에 적용이 가능하다. LG텔레콤은 향후 WIPI폰 전 모델에 사용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LG텔레콤 텔레매틱스 서비스 요금제는 목적지 설정을 위한 문자입력방식 및 음성인식 입력방식에 따라 종량제 및 번들형 등으로 다양하다. 기본요금이 각각 5000원, 8000원, 15000원인 `TM모젠5000`, `TM모젠8000`, `TM모젠15000` 요금제가 있다. 또 기본료없이 쓸때마다 요금이 부과되는 `TM모젠 쓸때마다`, 기본요금 2000원에 안심운전 알리미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운전 알리미` 등 총 5종의 전용요금제가 있다.
2005.12.06 I 박호식 기자
  • "독다방" 지고 "별다방" 뜬다
  • [오마이뉴스 제공] 서울지역 젊은이들의 대표적 문화공간 중 하나인 "신촌"에는 명물로 자리잡은 다방이 하나 있었다. 독수리다방, 줄여서 "독다방"이라고 불리던 이곳은 인근 대학생들의 연락 장소로, 약속 장소로 큰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독다방"은 33년만에 문을 닫았다. 모임 장소를 알리는 쪽지를 걸던 게시판은 삐삐와 핸드폰의 등장에 밀렸고, 비교적 싼 차값에 제공되던 휴식공간은 보다 아늑한 커피숍에 젊은이들을 뺏겼다. "독다방"이 사라진 자리 바로 옆, 지금은 대형 커피전문점인 "할리스커피" 3층 건물이 들어서 있다. 지난 몇 년 사이 신촌에서 커피나 차를 즐기던 젊은이들의 문화가 바뀌고 있다. 다방이나 커피숍으로 불리던 찻집은 예전보다 찾기가 쉽지 않다. 대신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큰 거리에 스타벅스나 파스쿠치, 혹은 할리스커피와 같은 브랜드의 커피전문점이 대형 매장을 두고 있다. 옛 다방의 대표격인 "독다방"이 진 자리에 외국에서 들어온 "별다방(STARBUCKS)"이 뜨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왜 젊은이들은 테이크아웃 커피를 찾을까. "별다방"은 왜 뜨나? "그냥 일반 커피숍보다 깔끔하고 좋은 것 같아요. 일회용기에 담아주니까 위생상 문제도 없는 것 같고… 또 바쁜데 커피 한잔하려고 앉아 있는 것도 시간 낭비인 것 같고, 보통은 그냥 들고나오죠." 28일 오전 11시 스타벅스 신촌점 앞에서 만난 전지영(23)씨와 김정미(22)씨는 "바쁜 시간에 커피 한잔 마시기에 제격"이라며 스타벅스를 찾는 이유를 들었다. 김씨는 "오전에 강의 들으러 가거나 점심 먹고 나서 학교로 돌아갈 때 들러서 한잔씩 사곤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대학생인 최인성(25)씨는 "솔직히 "자판기 커피를 먹으면 되는데" 하는 생각이 들고 커피값이 밥값과 비슷해 돈도 아깝기는 하다"라면서도 "들고 다니기 편해서 테이크아웃 커피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다른 커피전문점인 "파스쿠치"를 이용하고 있는 김경원(27)씨는 "일반 인스턴트커피와는 맛이 다르다"며 "사람들이 찾는 것도 원두커피의 향이 좋아서가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이어 김씨는 "커피숍에서 파는 원두커피가 스타벅스나 다른 곳보다 가격이 싼 곳도 많지만, 왠지 모르게 그런 곳의 커피를 마시는게 더 아깝다"고 덧붙였다. 시간과 돈과 맛. 스타벅스나 파스쿠치와 같은 외국계브랜드의 테이크아웃 전문점이 신촌 일대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이유는 젊은이들의 기호를 알맞게 꿰뚫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대앞에 1호점을 낸 것은 젊은이들이 꾸준히 정보를 공유하고 입소문을 내기 때문"이라며 "이대앞과 신촌에 매장을 처음 내 좌식문화만 가득했던 국내 식음료 문화에 "테이크아웃"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낸 것에는 젊은이들의 입소문이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인지 테이크아웃 전문점의 매출도 매년 성장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경우, 지난 2002년 1월 문을 연 신촌점(35호점)은 하루 매출이 600만원에 이른다. 국내 1호점인 이대점도 하루 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광화문점(하루 800만원)에 비해 그다지 뒤지지 않는 수치다. 일반 커피숍, "친밀한 서비스"로 대형 전문점에 맞선다 이처럼 신촌 일대에서 외국계브랜드 혹은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세를 확장해 가고 있지만, 일반 커피전문점을 선호하는 발길도 끊이지는 않는다. 28일 오후 1시 연세대 근처에서 찾은 커피전문점에는 더위를 피해 들어온 손님들로 빈자리가 없을 정도. 이 곳에서 만난 이은진(28)씨는 "스타벅스 같은 커피전문점은 시끄럽고 복잡해서 잘 찾지 않는다"며 "오히려 한적하게 얘기 나눌 수 있는 일반 커피전문점이 성격에 맞는다"고 말했다. 앞서 만난 최인성씨도 "테이크아웃 커피를 선호하기는 하지만 매장에는 잘 앉지 않는다"며 "불편하고 뭔가 부산스럽다면서 잘 가지 않는 친구들도 많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일반 커피전문점들도 스타벅스와 같은 테이크아웃 전문점들과 차별화 된 친밀한 서비스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A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김아무개(48)씨는 "커피전문점이 많이 생겨서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 커피숍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A커피숍의 하루 매출은 50∼100만원 정도. 김씨는 "리필을 해주거나 쿠키, 케익 등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손님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 (유통단신)롯데마트 매일유업 디어베이비 등
  • [edaily 피용익기자] ○…롯데마트는 마일리지 카드 탄생 5주년을 맞아 16일부터 26일까지 전점에서 `마일리지 5배 적립 대축제`를 연다. 상품 구매시 통상 1000원당 5포인트(5원)가 적립되나 이번 특별행사 기간 동안에는 총 100여개 지정 상품을 구입하면 포인트를 5배 적립해 준다. 또 `대상 햇살담은 쇠고기 양조간장` 등을 최고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본격적인 장마철을 대비한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 수원점은 17일 오후 1~5시 여성전용 주차장에서 자동차를 무상으로 점검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일 구매영수증을 소지한 고객이면 금액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또 이달 하순경에는 장마용품을 증정하는 `장마철 해피 서비스`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069960)은 국제아동구호 공인단체인 플랜코리아와 함께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를 돕기 위한 `희망과 사랑의 캐릭터 티셔츠` 행사를 진행한다. 천호점, 신촌점, 목동점에서 실시되는 이번 행사에는 톰보이, 버커루, 잭앤질, ASK 등 14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티셔츠 판매 가격은 1만5000원~2만5000원선으로 일반 티셔츠에 비해 20~30% 가량 저렴하다. ○…그랜드백화점(019010) 일산점은 1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가정용품 방문고객에게 동남아 여행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가정용품 매장(7층)에 방문하는 전 고객에게 구매와 상관없이 비연속식으로 응모권을 증정, 추첨을 통해 1등 1쌍에게 방콕 4박5일, 2등 1쌍에게 마닐라 3박4일, 3등 1쌍에게 제주도 2박3일 여행권을 증정한다. 7월9일 추첨 이후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매일유업(005990)은 코스타리카산 고급 커피 원두를 숯불에 로스팅해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스모키 풍미의 수제(手製) 커피 `챠콜라떼(charcoal Latte)`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문 로스터가 100% 국내산 참숯에 불을 지펴 낮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천천히 배전해 숯불 특유의 그윽하고 깊은 스모키향을 재현했다. 소비자가격은 1300원(200㎖)이다. ○…동원F&B(049770)는맛과 영양을 모두 고려한 웰빙 어묵 `바다어묵 삼채`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육류보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은 신선한 명태살에 갖은 채소가 첨가된 어묵이다. 가쓰오 부시 어묵 스프와 겨자 소스를 첨가해 간편하게 어묵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완자, 부침, 별, 링, 종합 등의 다양한 제품으로 구비돼 조리의 목적과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2000원(125~138g). ○…코리아나(027050)화장품은 순간적으로 얼음 형태로 냉각되어 청량감을 주는 `코리아나 바이탈 아이스 토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영하 2도의 아이스 셔벗 형태의 스킨 토너로, 밀폐된 스프레이 용기에서 분사 되면서 순간적으로 응결돼 피부에 청량감과 긴장감을 준다. 남녀 모두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가격은 2만5000원(150㎖). ○…에이블씨엔씨(078520) 코스메틱넷은 집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홈 필링 제품 `보르도 스킨스케일링 라인` 5종을 출시했다.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최상급 레드와인으로 만들어졌으며, 레드와인의 AHA(Alpha Hydroxy Acid) 성분 및 젖산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의 묵은 각질 및 노페물을 제거해 준다. 가격은 제품별로 7000~8800원. ○…DHC 코리아는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다이어트에 좋은 흑초, 녹차, 올리브 오일, 올리브 엑기스, 구연산 세트로 구성된 5가지 `S식단 컬렉션`을 선보인다. 각각의 세트는 아미노산과 흑초, 아미노산과 녹차, 아미노산과 올리브 오일, 아미노산과 올리브 엑기스, 아미노산과 구연산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상가에서 15% 할인 판매한다. ○…LG생활건강(051900)은 10~20대의 감성에 맞춘 고기능 고감각 치약 `럭키스타(Lucky-Star)`를 출시했다. 충치 잇몸질환 예방, 치아미백, 구취 프라그 제거 등 치약의 기본적인 기능 외에 독특한 컬러와 펄감을 가미했고 아이스크림 맛과 향을 첨부했다. 체리쥬빌레, 트로피칼 레인 보우, 바닐라 브리즈 3종으로 가격은 2000원선(50g). ○…태평양(002790)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는 열대 테마 레스토랑 카후나빌과 함께 `해피바스, 해피 드링크 축제`를 이달 말까지 전개한다. 카후나빌 전점에서 특별 메뉴 `해피 드링크`를 주문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100% 당첨 스크래치카드를 선물로 증정한다. 또 카후나빌 내 설치된 `해피로드`에서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된다. ○…아가방(013990) 디어베이비는 바캉스 시즌을 맞아 고객사은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전국 120여 개 로드샵과 20여개 롯데마트에서 디어베이비 여름 의류를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디어베이비에서 출산준비물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15% 할인 혜택과 함께 미니 육아백과를 증정하며, 구매 금액은 오케이 캐쉬백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리바이스는 젊은 감각의 마케팅 활동을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춘 대학생 소비자 패널 20명을 모집한다. 소비자 패널은 7월부터 6개월간 소비자 패널로서 정기적인 매장방문 평가, 소비자 아이디어 회의, 광고 및 프로모션 평가 등을 위해 월 1회 모임을 갖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 하게 되며, 소정의 활동비와 리바이스 제품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levi.c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피자헛은 국내 피자업계 최초로 네 가지의 피자 메뉴를 한 판에 모은 `빅4피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피자헛의 베스트셀러인 리치골드, 엑스트리마, 로스트 비프, 포테이토 피자가 한판으로 구성된 사각형 모양의 피자다. 소비자 가격은 2만69000원이다. ○…KFC는 신제품 허브갈릭치킨 200만 조각 판매 돌파 기념으로 오는 7월14일까지 `허브갈릭과 함께 떠나는 신나는 여행`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장에서 허브갈릭세트, 허브갈릭 스마트초이스, 허브갈릭박스 구매시 자동 응모되며 영수증을 통해 즉석에서 당첨여부가 확인된다. 10명에게 인터파크 여행상품권 100만원권, 20명에게 인터파크 여행상품권 50만원권 등을 증정한다. 또 온라인상에서는 사진이벤트를 실시한다.
2005.06.15 I 피용익 기자
  • (edaily리포트)소잡는 칼로 닭의 목 치랴
  • [edaily 이학선기자] 지난해 한국은행은 콜금리를 두 번이나 내렸습니다. 그런데 살아나라는 경기는 요지부동이고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집값을 잡아 서민들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던 청와대의 약속은 새빨간 거짓말로 판명되고 있습니다. 부자들이 사는 아파트는 부르는 게 값입니다. 마치 숨박꼭질하듯 투기열풍도 잦아들 기미가 없습니다. 중산·서민층만 죽을 맛이지요. 한국은행을 출입하는 이학선 기자는 금리정책의 딜레마가 부동산 문제의 심각성을 키우는 데 크게 일조했다고 말합니다. "부동산 문제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경기는 나쁜데 집값만 오른다` 이게 뭘 의미하겠습니까. 정말 일본식 장기불황으로 가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돈값을 다루는 채권시장에서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얘기입니다. 돈 굴릴 데는 마땅찮고 노후도 불안하니 사람들이 가장 확실한(?) 재테크 수단인 부동산에 몰린다는 건데요. 서울 강남은 물론이고 분당과 용인 등 수도권 지역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쯤되자 여기저기서 한숨과 탄식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전세 2900만원짜리 방 두 칸에 사는 제 친구도 "요즘에는 은근슬쩍 조바심이 난다"고 털어놓더군요. 그의 말이 걸작입니다. `아직은 괜찮겠지`라며 마음놓고 있다가 뒤통수 맞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월급쟁이인 그 친구는 부동산값이 치솟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도 한번 해봐?`라는 오기를 떠올린 모양입니다. 하지만 세상살이가 그리 만만한가요. 대출받은 전셋돈 갚느라 헉헉대는 마당에 투기는 커녕 내집마련도 먼 얘기일 뿐입니다. 오히려 집값 뛰고 있다는 뉴스가 나올 때마다 쌓이는 게 한숨입니다. 투기꾼을 향한 손가락질은 어느새 `재주도 좋네`라는 부러움으로 바뀌고 곧이어 `내 주제에‥`라는 한탄으로 끝을 맺습니다. 비단 제 친구만 그런 것은 아닐것입니다. 뛰는 집값 때문에 누군지도 모를 이를 욕하고 원망인지 질시인지 모를 복잡한 감정이 가슴을 꽉 채우던 경험, 술자리에서 `투기는 나쁜 짓`이라고 열변을 토하다가도 결론은 이내 `그래도 부동산`이라며 쓴 웃음 짓던 일…. 그래서 정부가 부동산 투기에 칼을 빼드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사회적 위화감을 떠나 경제적으로 지나친 부동산값 상승은 국민경제에 큰 해를 끼칩니다. 자산가격에 거품이 끼면 물가가 출렁입니다. 월급은 빠듯한데 물가가 오르니 서민들 살림살이가 더 어려워집니다. 집 한 채 장만하는 게 소원인 사람들로선 치솟는 집값만큼 허리띠를 졸라맵니다. 당연히 소비를 줄이겠죠. 주택보유자들은 `부의 효과(wealth effect)`를 누리겠지만 거품이 붕괴될 때의 고통은 그보다 더 클 수 있습니다. 기업들로선 땅값이 오르니 공장짓기가 쉽지 않습니다. 집값과 물가가 뛰자 노동자들은 임금인상을 요구합니다. 결국 생산비용이 높아지고 기업수익성은 저하됩니다. 때문에 "부동산으로 돈 버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강남 불패(不敗)라지만 그에 관한 한 대통령도 불패가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던 대통령은 집 없는 서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또다시 부동산이 문제입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찍힌 꼴인데요. 정부가 허겁지겁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국민들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투기지역에 대한 세무조사 등 각종 대책들이 이번에도 `반짝 행사`에 그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한국은행도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김태동 금융통화위원은 지난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대통령과 총리가 거짓정보에 속아 투기의 심각성을 모른다고 질타했는데요. 저금리를 유지하고 싶어도 손발이 맞지 않아 답답하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사실 부동산 문제의 주범을 꼽으라면 저는 한은을 들고 싶습니다. 정부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돈줄을 관리하는 한은이 움직이지 않으면 부동산 대책은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습니다. 시중에 돈은 많고 금리는 낮은데 높은 수익을 포기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습니까. 이런 비판을 의식했는지 지난주 박승 한은 총재는 콜금리를 7개월째 사상 최저수준으로 묶어두면서도 "부동산 문제가 대단히 심각하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직 한은이 나설 단계는 아니지만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메시지입니다. 박 총재는 한은법을 근거로 담보인정비율을 조정하고 담보대출한도를 제한하는 방안 등 몇가지 카드를 내비쳤는데요. 현재로선 엄포에 가깝습니다. 근거가 되는 한은법 제28조 15항은 `담보비율`이 아닌 `담보종류`를 제한할 수 있게 돼있고 유권해석상 문제가 없더라도 한덕수 경제부총리가 "강남 압구정동 등 특정지역을 타깃으로 대출비율을 규제하는 정책은 어렵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또 대출한도제한 등을 규정한 제28조 16~17항에는 `극심한 통화팽창기 등 국민경제상 긴절한 경우`라는 단서가 붙어있습니다. `긴급조치`인 만큼 어지간한 문제가 아니면 쓰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금융통화위원들이 이 같은 부담을 무릅쓸지 의문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행되더라도 문제는 남습니다. 담보비율조정과 담보대출제한은 금리를 올리는 것보다 경제 전반에 미치는 충격은 덜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약발`도 떨어집니다. 웬만한 처방에는 꿈쩍않는 부동산 시장, 한두번 겪었습니까. 결국 한은이 생각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은 금리인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짐작하시겠지만 우리나라 집값과 전셋값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변수는 금리입니다. 서울 강남과 강북을 비롯해 전국 평균가격에 장기간에 걸쳐 강력한 영향을 줬는데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조차 주택시장과 관련해 가장 주목해야할 정책변수로 금리를 꼽았습니다. 여기서 한은의 고민이 생깁니다. 정부의 적극적이고 일관된 정책이 없다면 한은으로선 최후의 카드를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지금은 경기를 생각해 금리인상을 자제하고 있지만 정부가 시늉내기에 그친다면 한은은 `소 잡는 칼(금리인상)`로 `닭의 목(부동산)`을 치는 도리밖에 없습니다. 그렇게되면 올해 5% 성장은 고사하고 4%도 꿈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한은은 가시방석에 앉아있는데요, 금리를 올리고 싶어도 경기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부는 부동산 대책과 건설경기 부양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하고 있습니다. 한은으로선 답답한 노릇이겠죠. 지난주 박 총재는 "한은도 인내하고 있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치솟는 집값을 본 국민들이 한은보다 먼저 인내심을 버릴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크게는 두 가지겠죠. 내집마련 꿈을 포기하거나 너나없이 투기에 뛰어들거나. 이를 본 한은이 가만 있을 수 있을까요. 정부가 저금리를 원한다면 그에 걸맞게 부동산 시장을 확실히 잡아줘야 합니다.
2005.06.13 I 이학선 기자
  • [아파트도 품질시대] 고객관리 `끝까지`
  • [edaily 윤진섭기자] 주택건설업계에서 아파트 품질 경영이 정착되고 있다. 아파트 품질 경영이란 질 높은 주거시설을 공급해 고객의 만족도와 회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을 말한다. 품질경영은 아파트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서 비롯됐다. 과거 건설업체들은 `말뚝만 박아도` 아파트를 파는 데 문제가 없었다. 만성적인 아파트 공급부족에 품질까지 따질 겨를이 없었다. 소비자들 역시 아파트 품질이나 각종 서비스 보다는 내집을 갖는다는 것에만 만족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주택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되고, IMF 이후 민간 건설업체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시장이 경쟁구도로 변화되면서 시장의 패러다임은 급속하게 바뀌었다. 일단 공급자 중심 시장에서 수요자 중심시장으로 아파트 시장이 바뀌고 있다. 민간건설업체들이 아파트 분양에 뛰어들면서 공급시장은 급속하게 경쟁구도로 개편됐다. 분양가 자율화로 아파트의 질적 차별화가 가능해진 것도 이같은 추세를 부채질했다. 한마디로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아파트는 시장에서 외면 받는 시대가 온 것. 건설업체들은 `아파트를 짓기만 하면 내다팔 수 있는` 시대에서, 브랜드뿐만 아니라 품질, 그리고 고객만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신경 써야 하는 시대가 도래 했다. 철저한 사후관리가 기본인 전자제품처럼 아파트에도 품질관리(QC)개념이 도입되고 있다. 특히 브랜드가 내 집 마련의 중요한 잣대 중 하나로 부상하면서 건설업체들의 브랜드 경영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 국내 처음으로 브랜드를 도입한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과 대림산업(000210), 그리고 브랜드강화와 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는 대우건설, GS건설, 현대건설(000720), SK건설, 벽산건설 등은 회사 인지도 뿐만 아니라 수요자들의 구입 선호도도 높다. 이 같은 현상은 지역별 브랜드 타운화라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건설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대 재개발을 통해 1만2000여가구의 래미안타운을 만든 데 이어 성북구 길음뉴타운을 중심으로 길음동~종암동~미아동을 잇는 재개발지역에 2008년까지 1만3000여가구를 짓는 타운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들 타운화된 아파트들은 수요층이 두터워 좀처럼 가격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주변 아파트 시세를 이끄는 지역 대표아파트 구실을 하고 있다. 32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했을 때 공덕3차래미안(4억7000만원)이 주변의 다른 아파트보다 1억원 이상 비싸게 형성돼 있다. GS건설(006360)은 경기 용인에 1999년 용인 수지1차 자이아파트를 시작으로 성복동, 신봉동, 상현동 일대에 `자이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또 대우건설(047040)은 1999년부터 안산 고잔택지지구에 8차에 걸쳐 8113가구를 공급한 앞으로 이 지역에 1만8000가구의 `푸르지오타운`이 조성 중이며 길음동 뉴타운 지역<사진>에도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했다. SK건설도 서울 종암동에 대규모 SK북한산시티를 공급한 데 이어, 부산 오륙도에서도 SK타운을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 들어 중견건설업체들의 브랜드가 약진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인기 연예인을 내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거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벽산건설은 최근 블루밍이란 브랜드를 새롭게 정비해, 수도권 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건설업체들의 품질 경영은 브랜드 경영에만 그치는 게 아니다. 고객 입맛에 맞는 평면과 인테리어, 단지 설계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할 걸음 더 나아가 입주 후 A/S 관리, 그리고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각종 문화 행사 등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이뤄지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자사 브랜드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을 대상으로 5년째 대규모 페스티벌<사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림산업을 비록한 대다수 건설사들은 입주 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A/S 서비스와 단지 조경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GS건설도 주부들의 감성을 세심하게 배려해 줄 수 있는 고객케어 프로그램을 고객관리 전체 프로세스에 체계화해 운영하고 있다. SK건설은 입주 45일전부터 자체점검 기간으로 설정, 전문 외주 컨설턴트에 객관적이고도 전문적인 상품점검을 의뢰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고, 벽산건설(002530)도 CIS(Change Interior System) 제도를 통해 발 빠르게 변화하는 아파트 트랜드를 최대한 반영, 최신 아파트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양해근 부동산뱅크 팀장은 "주택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건설업체들의 차별화 전략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2000년부터 브랜드를 통한 차별화가 대세였다면, 앞으로는 브랜드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 커뮤니티, 아파트 자체의 성능 등 품질을 통한 회사가 차별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05.05.31 I 윤진섭 기자
  • "스타벅스 신화는 2회가 지났을 뿐"
  • [edaily 김현동기자] 지난달 1일 3대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짐 도널드는 스타벅스의 성장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타벅스의 성장 스토리를 야구에 비유, "9회 중 이제 2회가 지났을 뿐"이라고 표현했다. 올해 51세인 짐 도널드는 지난 2002년 북미지역 사장을 맡으면서 스타벅스에 들어왔다. 그가 북미지역 영업을 총괄할 당시 스타벅스는 눈부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82% 늘어난 3억9060만달러를 기록했고 전세계 매출은 52억9000만달러로 61%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도널드는 원두를 가리키며 "원두는 처음에는 빨간색의 열매에 불과하지만, 껍질을 벗겨내고 건조와 굽는 과정을 통해 커피로 탄생한다"며 "마지막 굽는 과정에서 스타벅스만의 독특한 공법이 숨어있다"고 스타벅스 맛의 비법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수확된 원두만 44억개가 넘는다. 2월에는 코스타리카에서 원두를 수확했는데 정말 예술이었다. 앞으로 커피를 마실 때면 손앞에 원두를 땄다고 생각해보라"며 커피 예찬론을 펼쳤다. 다음은 지난주말 짐 도널드가 마켓워치와 가진 일문일답. -스타벅스는 수개월째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언제쯤 매출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는가? ▲앞으로도 3~7%의 매출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다. 언제쯤 매출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지난 2년반동안 우리는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믿고 있다. 그렇지만 새로운 시장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특히 미국 바깥의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데, 중국시장이 그 가운데서도 첫번째다. 중국은 미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중국에 300개의 가게를 열었고 추가로 가게를 더 열 것이다. 그렇지만 몇개나 더 필요할지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다. 중국외에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아직 점포를 열지 않은 거대 시장도 주시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에는 `스타벅스`라는 상호로 수퍼마켓을 열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 향후 3~5년간 매출 증가율 20%, 순익 증가율 20~25%라는 목표를 밝힌적 있다. 현재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모든 일들 모두에서 `1% 개선` 계획과 기존 성장모델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이 모두는 향후 3~5년간에 걸쳐 탄생할 신규 점포들을 통해 이뤄질 것이다. -현재 전세계에 걸쳐 9373개의 스타벅스 점포가 있고 회사는 최근 점포수를 3만개로 늘리겠다고 했는데, 모든 사람들이 스타벅스를 먹을 때까지 점포수를 계속 늘릴 생각인가 ▲우리는 (결국) 일반 소비자들의 집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스타벅스 점포가 아닌) 집에서 마시는 스타벅스 커피가 최대 과제다. 현재 2만1000개 수퍼마켓에서 스타벅스가 팔리고 있다. 스타벅스 점포에서 경험한 커피맛을 집안에서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집안에서는 스타벅스 점포에서와 같은 환경을 구현할 수가 없다. 또 스타벅스 점포에서 커피를 먹을 때의 환경이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하기도 어려울텐데. ▲오늘날 소비자들이 (커피와 원두에 대해) 겪는 경험이야말로 바로 우리가 전해주고자 하는 것이다. 당신은 당신만의 커피에 대한 생각이 있을 것이고 그에 따라서 커피와 관련된 경험을 겪기 마련이다. 스타벅스가 주고자 하는 것도 바로 그 경험이다. -커피를 마시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불만이 높다. 특히 아침 시간에는 특히 그렇다.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방도는 없나 ▲매일 서비스 속도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3분이 우리의 목표다. 모든 곳에서 다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3분이 우리의 목표다. 3분만에 커피를 내놓기 위해서 자동 에스프레소 기계를 도입했고 카푸치노를 만들때는 자동 냉음료 기계도 도입했다. 인력이 부족할 경우에는 적정 인력을 배치했다. 이 모든 서비스들을 모든 점포에서 실시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3분이라는 규칙을 정해놓고 있다. 아직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곧 3분이라는 목표점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불만도 알고 있다. 하지만 계속 고쳐나가고 있다. -가게에 들어가면서 맡게 되는 커피냄새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다. 그런데 가게에서 음식을 팔게 되면 커피냄새가 음식냄새에 섞이게 될텐데 ▲가게에서 음식을 만들어 파는 건 시애틀, 워싱턴 D.C. 뿐이다. 시험을 해보니까 맛좋은 샌드위치 냄새가 났다. 결국 시험을 멈추고 대기중으로 냄새를 내보내지 않는 초음파 오븐을 채택하게 됐다. 이제는 가게안에서 (음식)냄새가 나지 않는다. 가게 안에서는 음식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 이미 만들어진 신선한 샌드위치를 매일 내놓고 있다. -스타벅스 사장으로서 가장 멋진(cooles) 것은 무엇인가 ▲지금처럼 가게 안에 있을 때가 가장 좋다. 하루 종일 가게 안에 있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멋진 일일 게다. 그 이상 멋진 게 없다. 스타벅스는 지금 성장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 아직 3만개의 점포를 더 낼 여유가 있다. (9회중)이제 막 2회가 지났을 뿐이다.
2005.05.30 I 김현동 기자
  • (유통단신)홈플러스 피죤 아웃백 등
  • [edaily 피용익기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차의 날(25일)을 맞아 25일까지 `차의 날 기획전`을 마련하고 허브가든의 커피잔·용기 구매고객에게 홈플러스 훼밀리가카드 포인트를 20% 추가 적립해준다. 차의 날 당일에는 녹차 상품 전품목을 15% 할인해준다. 녹차원 가루녹차(50g)을 50% 할인된 4450원에 판매하며, 녹차원 둥글레차와 네슬레초이스 골든모카믹스는 3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태평양(002790)은 화장품 및 생활용품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AMOREPACIFIC 고객 모니터`를 모집한다. 서울 및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만 16세 이상의 여성 및 남성이면 응모할 수 있다. 활동기간은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이며, 활동기간 동안 우수 모니터로 선정되는 고객은 차기 6개월 동안 연임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morepacific.co.kr)를 참조하면 된다. ○…피죤은 얼룩전문 제거제 매직O2(오투)를 출시했다. 세제만으로는 잘 지워지지 않는 와이셔츠 깃, 소매의 찌든 때나 혈액, 풀물, 커피, 탄산음료, 과일주스, 수성팬 등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얼룩에 뿌리기만 하면 세탁 후 섬유에 손상없이 깨끗이 제거된다. 직접 오염 부위에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으로 출시돼 사용이 간편하다. ○…두산식품BG 종가집은 새로운 유산균 기술을 적용해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 한 `집김치` 출시를 기념해 전국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에서 경품응모행사 등을 진행한다. 경품 응모 행사는 23일부터 6월30일까지 `더욱 맛있어진 종가집 000의 비밀` 의 빈 글자를 채워 종가집 홈페이지(www.chongga.com)에 응모하거나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 종가집김치 시식대에 설치된 응모함에 넣으면 된다. 추첨을 통해 1등에게는 10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 교환권이 주어진다. ○…롯데제과(004990)는 2000만원의 장학금과 상품권을 걸고 오는 6월30일까지 `젊음의 파트너 블루베리 대축제`를 전개한다. 롯데제과의 홈페이지 블루베리 대축제 코너에 접속해 응모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1000만원 장학금(1명), 100만원 장학금(10명), 10만원 백화점 상품권(50명), 1만원 롯데리아세트교환권(439명) 등 총 500명에게 푸짐한 선물이 전달된다. ○…오비맥주는 맥주 36캔들이용 보냉용기인 2005년형 쿨러팩을 출시했다. 전국 대형 할인점 매장에서 23일부터 판매 개시된 쿨러팩은 23리터 대용량 아이스 박스로 붉은색 고급 플라스틱 재질을 적용 특별히 주문 생산됐다. 쿨러팩은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에 맥주, 음료수, 과일, 도시락 등의 보냉에 필수적인 시즌 아이템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브랜드 대탐험!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 행사를 다음달 10일까지 진행한다. 홈페이지(www.whisky.co.kr)에서 윈저, 조니워커, 딤플 등 숨겨져 있는 디아지오코리아의 9개 브랜드 아이콘을 모두 모으면 추첨을 통해 28명에게 호주, 뉴질랜드, 발리, 제주도 가족 여행권을 각각 경품으로 준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다음달 15일까지 홈페이지(www.outback.co.kr)를 통해 `아웃백 와인파티` 참가자 20명을 모집한다. 당첨자는 6월23일 오후 7시부터 아웃백 신천점에서 열리는 와인파티에 참여하게 된다. 행사 참가자들은 와인 전문가에게 초간편 와인분류법, 와인에 대한 설명, 와인 매너 등 초보자들을 위한 와인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와인과 어울리는 4만원 상당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롯데호텔제주는 샹그릴라호 요트를 타고 제주 해안의 절경을 즐기면서 롯데호텔제주에서 럭셔리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퍼시픽 마리나 요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롯데호텔제주 1박, 퍼시픽 마리나 요트 2인 탑승권, 2인 조식을 포함해 주중(월~목) 30만원, 주말(금~일) 36만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가 포함된 가격이며 기상악화 등의 사유로 요트가 운항하지 않을 경우 롯데호텔제주 야외뷔페 식사권을 제공한다.
2005.05.23 I 피용익 기자
  • 아이스크림·도너츠 매장 `카페`로 변신중
  • [edaily 피용익기자] 테이크아웃 서비스 중심으로 운영되던 아이스크림 전문점과 도너츠 전문점이 카페식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종전의 테이크 아웃 바람에서 이제 역으로 테이크 인 바람이 불고 있는 것. 14일 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의 카페형 매장은 젊은이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로 변신한 빵가게 `카페 뚜레쥬르`와 `파리크라상 카페`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달 강남역에 `카페31`을 열었다. 카페형 매장답게 푹신한 소파형 의자를 설치했으며, 소모임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42인치 멀티비전을 통해 뮤직비디오를 볼 수도 있고, 컴퓨터를 이용해 인터넷 서핑을 즐길 수도 있다. 카페31은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각종 요리를 선보이고 있어 색다른 맛을 찾는 젊은층에서 인기다. 아이스크림을 뜨거운 초콜렛에 찍어먹는 `아이스크림 퐁듀`, 프로즌 요거트에 토마토, 샐러리 등 야채와 과일을 찍어먹는 `요거트 퐁듀`는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요리. 지난 2001년 압구정동에 카페31을 첫 개장한 배스킨라빈스는 현재 대학로점, 목동파라곤점, 시청점, 강남점 등 모두 5개의 카페형 매장을 운영중이다. 던킨도너츠도 지난해부터 편안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매장을 리뉴얼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종로2가점을 시작으로 역삼점, 연대점, 명동점 등 대형매장들을 카페형으로 리뉴얼했다. 도너츠를 먹고 커피를 마시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원하는 고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신촌 연대점의 경우 2층에는 안락한 좌석 공간을 마련했고, 1층에는 칠판을 설치해 소규모의 그룹모임이나 토론을 하기 위한 `미팅룸`을 만들었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명동점에서는 3개층 어디에서나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편의시설을 강화했다. 빵집의 변신도 눈에 띈다. CJ 뚜레쥬르는 서울과 인천에 총 11개 카페형 매장을 운영중이다. `카페 뚜레쥬르`는 주로 사무실 밀집지역에 위치해 직장인들이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하드롤의 속을 파내어 만든 `보울 스프`와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생과일을 곁들인 `후르츠요기`가 인기 메뉴다. 파리크라상도 지난해 여름 `파리크라상 카페`를 열고 다양한 케이크와 샌드위치, 조각피자를 선보이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코리아 관계자는 "스타벅스 등이 테이크아웃과 카페의 기능을 겸하며 인기를 끈 데 이어 `로하스`와 `매스티지` 붐을 타고 새로운 카페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이에 따라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던 업체들도 매장을 카페 분위기로 리뉴얼하거나 카페형 매장 브랜드를 출점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배스킨라빈스 카페31에서 직장 여성들이 모닝세트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2005.05.14 I 피용익 기자
  • (edaily리포트)방폐장은 `부록`인가
  • [edaily 김상욱기자] 최근 정부가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을 위해 민간위원들로 구성되는 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거 부안사태를 기억하는 사람들로선 별탈없이 부지선정이 이뤄지고 공사가 시작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다행히 여러 지역에서 방폐장 유치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들도 들려오는데요. 이 과정에서 왠지 씁쓸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는군요. 경제부 김상욱 기자가 전합니다. 여러분들은 방사성폐기물처분장에 대해 어떤 시각들을 가지고 계신가요?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내 집에서는 멀리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일 겁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생각과 달리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서로 방폐장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리더군요. 국가적 차원으로 보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이겠습니까만은 그동안의 진행과정을 되짚어 보면 반드시 그렇게 좋아할 만한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근 정부는 이른바 부안사태를 경험삼아 고준위와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장을 분리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통상 고준위라고 불리는, 즉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폐기물을 제외한 나머지만을 처분하는 부지를 우선 선정하겠다는 것이죠. 여기에 엄청나다면 엄청나다고도 할 수 있는 `당근`까지 추가됐습니다. 정부는 관련법까지 제정해가며 중·저준위 방폐장을 유치하는 지역에 우선 3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폐기물 처분량에 따른 수수료도 보장했습니다. 관련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이전도 약속했습니다. 3000억원이라는 거금과 약 한해동안 50억에서 100억원으로 예상되는 반입수수료, 그리고 공공기관의 유치까지,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 입장에서는 `재투성이`로만 보이던 방폐장이 하루아침에 근사한 `신데렐라`가 된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여건이 되는 지자체들은 앞다퉈 방폐장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동안 방폐장에 무관심하던 지역들이 정부가 내세운 조건을 보고 나서 입장이 바뀐 것이죠. 여기에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의 이전과 방폐장 유치를 연계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또 다시 반대입장을 내세우고 있어 다시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상황을 보고 있자니 왠지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치 최근에 월간지 등에서 고가의 선물을 `부록`으로 끼워주면서 판매에 나서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잡지의 내용이 궁금해서가 아니라 끼워주는 선물이 탐이 나서 잡지를 사는 거죠. 방폐장은 꼭 필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지자체나 주민들로부터 외면받아온 시설입니다. 현재 우리들이 소비하는 전력의 30%이상은 원자력을 통해 얻고 있고 발전소 가동에 따르는 폐기물은 우리 모두가 공동으로 책임져야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폐기물이 싫다고 해서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또 병원 등에서 나오는 각종 폐기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환자들의 진단에 필요한 시설들을 없앨 수 있겠습니까. 얼마전 방폐장 선정업무를 하고 있는 관계자는 푸념섞인 말을 하더군요. 그는 국민들이 원자력발전소와 폐기물처분장에 대해 무관심과 막연한 불신을 가지고 있다며 "한 일주일정도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마 전기때문에 난리가 나겠지만 원자력발전소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 인식은 높아지지 않을까요"라고 말입니다. 다른 나라와 한번 비교해 볼까요. 저는 최근 스웨덴 포스마크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관계자들을 만난 저는 적지 않게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었습니다. 처분장 건설을 위해 해당지역에 정부가 어느정도의 지원을 해줬냐는 질문에 그 담당자는 "처분장을 건설하는 지역에 왜 보조금을 줘야 하냐"고 되묻더군요. 한마디로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는 "포스마크지역에는 원자력발전소가 가동중이고 주민들은 원자력발전소 덕분에 값싼 전기료 혜택을 받고 있다"며 "특별히 보조금을 줘야할 필요도 없었고 주민들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 상황과 상당한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두 나라간 차이점은 원자력이라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차에서 생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들에게 방사성폐기물이란 혐오스러운 위험물질이라기 보다 편하게 생활해 나가는 데 필요한 일종의 대가라는 것이죠. 우리는 어떻습니까? 개인적으론 이번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장 유치조건을 보고 걱정거리가 하나 늘었습니다. 위험도가 낮은 중·저준위 처분장에 이정도의 지원이 이뤄졌는데 앞으로 위험도가 높은 고준위 폐기물 처리를 위해선 또 얼마나 많은 조건을 내걸어야 할까요. 이미 `고기 맛`을 본 지자체들이 웬만한 조건에는 꿈쩍이나 하겠습니까. 버티면 버틸수록 더욱 많고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는데 말입니다. 아직 고준위 폐기물 처리방식이나 정부방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하지 않겠습니까? `첫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격언이 자꾸 머리속에서 맴도는 이유는 뭘까요.
2005.04.15 I 김상욱 기자
  • (법원경매천하평정)경매 실전투자 사례들
  • [우형달] 부동산 경매투자로 성공하려면 다양하게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낙찰 후 용도변경, 리모델링, 선점하기, 버티기, 장·단기투자, 신축, 증축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면서 입찰단계에서부터 확실한 전략을 수립한 후 입찰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낙찰 받아 소유권을 취득하여 보유하고 있는 물건중 독자 여러분들에게 공부할 가치가 있는 물건 몇 가지만 소개하기로 하자. ◇불량주택재개발 지역 내 낙찰 받은 사례 .. 서울 관악구 봉천동 불량주택 재개발 지구 내에 있는 대지 40평 지하1층, 지상3층으로 총 4가구의 다가구주택을 낙찰 받아 지분쪼개기에 성공한 사례를 보면, 감정가격 2억2천만 원에서 3차 유찰되어 1억 1천300여만 원에 입찰이 시작되어 1억4천만 원에 응찰하여 경쟁률 9대 1을 뚫고 낙찰 받은 것이 2001년이었다. 낙찰가격 1억 4천만 원과 소유권이전비용, 그리고 6천만 원짜리 선순위 임차인이 있어 그 금액을 인수하여 총 2억 1천만 원 정도 투자하였는데, 다시 전세로 임대하여 보증금만으로 투자금을 거의 회수했다. - 구청이 앞장서고 있는 동네 그렇다면 ‘수익도 없는 물건을 왜 낙찰 받아서 임대를 주나?’ 하고 궁금해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물건을 보유하는데 대한 궁금증이 해소 안되는 분들도 계신다. 전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관악구청4거리)에서 상도터널 방면 쪽의 고갯길을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이미 입주한 삼성·동아 아파트단지 바로 아래 구암초등학교가 근처인, 이 물건은 불량주택이 밀집되어 있어 관악구청이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하고, 재개발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동네에 대지 40여 평에 연면적 68평짜리 주택을 완전히 공짜로 취득했다는 결론이다. 현재는 재개발조합이 결성되는 등 상당히 많이 진척되고 있다. 32평형 아파트 시세가 2억 8천만 원에서 3억 2천만 원 전후로 매매되고 있고, 용적률 등에 따라서 수익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유동적이어서 청산해보아야 알겠지만 아파트 32평형 입주권 한 장 받는데 대체로 대지 13~15평 전후가 기준이 되고 있다. - 낙찰 받아 지분 쪼개기 작업 이 물건은 낙찰 후 다세대로 용도변경(쪼개기)이 완료되어 다가구 1채에서 다세대 4가구로, 대지지분은 세대 당 각10평으로 분할등기가 완료되어 입주권을 한 장이 아니라 최소한 서너 장과 건물보상, 세입자들은 얼마간의 이사비용을 확보했다는 결론이다. 얼마 전에 일정한 요건을 구비하면 다가구용으로 지어진 주택을 다세대로 구분할 수 있도록 법령을 완화하자, 일부 부동산중개업자가 부추기기도 하고 또 집주인도 덩달아서(돈 된다니까) 너도나도 앞 다투어 지분 쪼개기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다. 그러자 서울과 수도권의 각 지자체들은 지금은 이 같은 다가구주택의 다세대주택으로의 용도전환을 엄격하게 제한하거나 금지구역으로 아예 대부분을 묶어버렸다. 왜냐하면 아파트 입주권 등을 노리고 한 가구였던 다가구주택을 4~5가구로 심하게는 7~8가구의 다세대주택으로 쪼개서 구분등기를 해버리면 나중에 재개발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사업추진 시 일정 비율(%) 이상의 주민들의 동의가 있어야 사업의 다음단계로 넘어가는데 진행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낙찰 받아 원룸으로 리모델링한 사례 . . . - 바다모래로 지은 다가구 이 물건 역시 낙찰 후 추가작업을 통해 수익을 올린 케이스이다. 앞에서 본 물건은 낙찰 후 지분을 나누어 재개발에 대비한 경우였다면, 이 물건은 바다모래로 지어진 다가구주택을 전면적인 수준의 재공사(리모델링)를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린 경우이다. 서울 신림동 서울대학교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이 다가구주택은 토지·건물 일괄경매가 진행된 물건으로 비탈 경사가 심하여 앞쪽에서 보면 5층짜리 건물인데 뒤쪽에서 보면 주차장으로 쓰이는 지하 2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지하 일층의 윗부분만 살짝 보이는 형태로, 전체 8가구가 살고 있는 물건이었다. 소유자는 행방을 감춘 상태로 주택은 겨울을 지나면서 관리가 안 되어 급속히 못쓰게 되어 갔으며, 바다모래로 지은 집은 외벽이 새하얗게 변해가는 백화현상이 심각한 상태였다. 감정가격이 3억여 원에서 2차유찰로 감정가격 대비 64%인 1억 8천600여만 원에서 2억 2천100만 원에 응찰하여 경쟁률 6대 1로 낙찰 받은 것이 2000년 가을이었다. 이 물건의 경우는 낙찰 받는다면 추가 공사비가 만만치 않게 들어 갈 것을 처음 현장 조사하러 가서 외관을 보고 바로 알 수 있었다. 세입자들을 만나보니 역시 부실공사로 인해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워서 생활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그런데도 낙찰받기로 결심한 것은 세입자들의 임차금액이 주변시세에 비해서 상당히 싸게 세 들어 있었다는 점이다. 낙찰가와 개조 및 보수공사비를 산정해 보고, 회수할 전세금액을 산정하여 보았더니, 전체 총소요비용 이상을 회수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즉 보수공사하면서 전체를 최신식 원룸으로 말끔히 개조하는데 1억 원 정도면 가능하다는 판단이 선 것이다. - 낙찰 후 전면 리모델링을 하다 건물의 외관을 보았을 때는 백화현상으로 하얀 소금벽이 앞쪽과 한쪽 측면을 하얗게 뒤덮고 있어 다른 응찰자들이 기피하는 바람에 이처럼 싸게 낙찰 받을 수 있었다. 낙찰 받아서 보수공사하기로 계획하고 응찰했고 공사비가 상당히 들 거라고는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부실상태가 훨씬 심각해서 처음에는 보수정도로 끝낼 생각이었지만, 공사를 시작하고 백화현상이 생기는 벽면을 전부 철거하기로 하고 다시 짓는다는 수준으로 전면 리모델링하기로 방향을 바꾸었다. 공사비가 더 들더라도 나중에 매각까지를 염두에 둔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판단이었다. 따라서 백화부분은 모두 철거하고 단열재를 충분히 보강하고서는 벽돌로 쌓았고, 내부도 말끔히 새로이 단장 하였다. 전체 공사비는 처음 예상보다 4천여만 원이나 더 들어갔지만 전체적으로 전세보증금에서 1억 원 정도의 수입이 있었고 200여만 원의 월세가 매달 들어오고 있다. 이 물건은 다가구 주택이어서 세입자가 여러 가구인데 독자들 중에는 세입자가 많거나 권리분석이 복잡하면 골치 아프다며 권리분석 자체를 포기하고 곧바로 던져버리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이제부터라도 꼼꼼히 따져보고 철저하게 분석해 들어간다면 이런 물건 한 건 낙찰만으로도 평생이 즐거울(?)수도 있다. - 이 물건의 수익률 2억 2천100만 원에 낙찰 받고, 이전경비와 개·보수비로 1억 4천여만 원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선순위 임차인에게 1천300만 원을 추가로 지불해서 총 3억 7천400여만 원이 소요되었다. 개조 공사완료로 원룸이 총 17개가 나왔다. ① 지하 2층 : 원룸 2개(보증금 1천500만 원씩에 월 20만 원 월세) ② 지하 1층 : 원룸 4개(보증금 2천500만 원씩에 월 20만 원 월세) ③ 1층 : 원룸 3개(보증금 2천500만 원씩에 월 20만 원 월세) ④ 2층 : 원룸 3개(보증금 4천만 원씩에 전세) ⑤ 3층 : 원룸 3개(보증금 4천만 원씩에 전세) ⑥ 옥탑 : 원룸 2개(보증금 1천500만 원에 월 10만 원 월세) ◇왕십리구역-황학동 대지 16평 투자사례 . . . - 강북뉴타운내 물건 우리펀드에서 낙찰 받아 보유하고 있는 이 물건은 ‘선점’의 효과를 확실히 발휘했다는 것이다. 투자가치가 충분한 물건이라면 작은 하자들, 즉 감정가격이라든지, 법정지상권이라든지, 맹지라든지 하는 것들을 무시하고 밀고 들어갈 때는 거침없이 밀고 들어가는 배짱도 절대 필요한 것이 부동산 경매이다. 이 물건은 위치의 가치만 보고 과감히 응찰하여 투자금액 대비 최소 5배 전후로 불어난 경우이다. 서울시가 강북뉴타운 개발계획을 발표한 왕십리-황학동 지구 바로 옆에 있는 대지 16평으로 지상에는 40년이 넘은 미등기무허가 건물(주택)이 있고, 그런 이유로 대지만 입찰에 붙여진 물건이다. 복원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청계천변 황학동 도깨비시장이 바로 인근이고, 유명한 곱창집이 즐비한 곳인데,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서울에 아직도 이런 곳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골목의 폭이 1미터가 채 안되고, 대지 16평에 건물바닥 면적이 16평 이상으로, 지은 지 40년은 족히 넘은 무허가 건물들이 지붕에는 천막을 덮고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동네다.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던 소유자는 사업이 잘못되는 바람에 신용불량자가 되어 경매가 진행될 즈음에는 세입자와도 연락을 완전히 두절시킨 상태였다. 2002년 11월에 감정가 5천100여만 원으로 경매가 시작되어, 법정지상권 성립 여지가 있음에도 1차 100%에서 8천80만 원에 입찰하여 경쟁률 8대 1을 뚫고 낙찰 받은 사건이다. 장래 투자가치만 보고 낙찰 받았는데, 경매법정 분위기를 보아 1억을 쓰더라도 반드시 잡자는 생각으로 응찰하였다. 왜냐하면 위치로 보아 매매라면 평당 1천만 원은 줘야 살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고, 실제 매매가격도 그 정도였는데, 입찰장의 분위기로 보아 8천만 원 이상 쓰면 충분하다는 판단이었는데, 혹시나 해서 끝자리에 80만 원을 더 붙였다. 2등은 7천800만 원에 응찰해서 우리에게 졌다. 이만한 위치에 이런 물건을 이전비 포함해서 8천500만 원에 소유권을 취득한다는 것은 경매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가격이 낮게 감정되었다 이 물건의 장점은 서울시의 강북뉴타운개발계획이 발표되기 전에 감정이 이루어져 시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결정적인 하자로 보이는 ‘법정지상권 성립 여지 있음’이 버티고 있는 이유로 낮게 감정되었는데, 이 경우처럼 감정가격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면 이해당사자등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 정상적으로 경매가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고, 채권액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채무자의 의지 여하에 따라서는 경매가 취하될 수도 있는 물건이었다. 즉 입찰에서 소유권 취득까지는 상당한 변수가 있었던 물건이었는데, 채무자가 행방을 감춘 상태에서는 그럴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런 물건을 도전할 때는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것은 비록 건물이 미등기일지라도 세 들어 살고 있는 사람은 주택임대차 보호법의 임차인으로 인정해준다는 점이고, 대지만 낙찰 받았기 때문에 나중에 지상의 건물을 어떻게 접수(?)해야 할지에 대한 치밀한 작업이 필요하다. 미등기 건물은 해당 구청에 가면 따로 관리를 하고 있어 소유자를 알 수 있다. - 건물은 추가로 따로 취득했다 왕십리 황학동 도심뉴타운 재개발 지구 바로 옆에 있는 이 물건은 나중에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권을 노리고 낙찰 받았다.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가지고 있으면 좋은 일이 반드시 생길 것 이라는 느낌을 현장 한번 가보고 바로 알 수 있었다. 낙찰 받을 당시 청계천 복원논란이 한창이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강북뉴타운 예정지역이 발표되었는데 지정된 곳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한 이 물건은 대형건설업체 L건설이 성동기계공고자리까지 포함하여 이 일대를 ‘○○홈타운’을 건설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곳이다. 대지만 경매에 나온 물건이어서 대지 낙찰 후 건물까지 구입하여야만 재개발시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 있다. 만약 대지만 있는 경우는 이처럼 평수가 적은 경우에는 현금보상만의 청산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건물 추가인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지소유권을 취득한 후 나중에 채무자(건물주)로부터 매매 형태로 건물을 인수하여 소유권이전까지 완료했다. 여러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40평형대 아파트 입주권이 주어질 것이라고 하는데,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의 전망으로는 현재 시세로 6~7억 정도에 매매가격이 형성 될 것이라고 한다. 이런 물건에 투자할 때 중요한 것은 진득하게 버틸 수 있는 자기중심이 확실해야 한다. 당장 유행하는 경매물건(현재는 토지와 임야)만을 죽기 살기로 쫓아다녀서는 바쁘기만 하지 남는 것이 별로 없다. 몇 개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아무리 작은 물건이라도 응찰 전에 자신의 상황과 물건의 특징을 파악하여 정확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는가 . . . 똑같은 경매 정보지를 한 권 주고 좋은 물건, 돈 될만한 물건을 골라보라고 하면 사람마다 각양각색일 것이다. 알깨기 수준의 독자들로부터 6개월 정도 공부하고 한두 건 입찰경험이 있는 병아리들, 3~4건 낙찰 받고 죽기 살기로 명도경험이 있는 2~3년차 삼계탕용, 그 다음 단계 수준의 중닭들, IMF 시절부터 경매시장에 뛰어들어 순자산만 10억은 넘어섰고 자주 하지 않고 일년에 1~2건 정도로 만족하며 나머지 시간은 자기개발에 시간을 투자하는 장닭 수준의 선수들, 호가제 시절부터 경매에 뛰어들어 눈 감으면 전국의 경매시장이 한 눈에 들어오는 폐계 수준의 도사들이 좋은 물건이라고 골라내는 물건들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천지차이가 난다. 좋은 물건은 씨가 말랐는가 . . . 병아리 초보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사항이 지금부터 열심히 공부해서 막상 응찰하러 갈 때쯤이면 수익률 높은 먹을 만한 물건은 이미 선수나 도사들이 다 낙찰 받아 버려 남아있는 것이라고는 잔챙이나 쭉정이만 남아있지 않을까하고 시작도 하기 전에 걱정부터 하는 분들이 많다. 대학의 사회교육원이나 평생교육원등에서 강의하려 가면 수강생들로부터 자주 듣는 질문이 지금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물건이 남아있느냐고 궁금해 하신다. 열심히 공부해도 막상 사냥터는 잔챙이만 남아있고 먹을(?)만한 먹이감은 이미 없어져 버리지 않았을까 걱정하는 분들이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자본주의가 망할 때까지 경매시장의 좋은 물건은 오아시스의 샘물처럼 마르지 않을 터이니 조급해하지 말고 실력을 쌓는 것이 먼저이다. 남들은 재테크에 성공해서 몇 걸음씩 앞으로 잘 나가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바쁜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러나 세상은 공평하다. 실력 연마도 없이, 내공도 쌓지 않고 사냥터에 나가서야 바쁘기만 하고 잡아야 잔챙일 뿐 첫술부터 대박이 터질 리는 만무하다. 과욕을 부리다가는 종자돈마저 까먹고 돌아서야 하는 곳이 경매시장이다. 재개발 지구 내에 조그마한 연립물건을 하나 낙찰 받고자 한다면 무엇부터 준비를 해야 하나 한번 따져보자. ◇뭐가 이렇게 많은가 . . . 재개발·재건축지역 물건에 응찰하기 전 반드시 조합을 방문해 어떤 평형의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지, 사업시기, 사업기간, 입주시기, 시공회사, 교통여건, 학군, 편의시설, 혐오시설 유·무, 추가 부담금은 얼마인지 등을 반드시 확인한 다음 응찰한다면 아직도 부동산 경매시장은 노다지가 산처럼 쌓여있는 시장이다. 얼마 전까지 극심했던 다가구ㆍ단독주택을 다세대 주택으로 바꿔 조합원 수를 늘리는 ‘지분 쪼개기’가 성행한 재개발지역에서는 새로 짓는 아파트 가구 수보다 조합원이 많은 지역도 있다. 지분 쪼개기가 심했던 지역의 물건은 낙찰을 받아도 목표했던 평형의 입주권을 받지 못하거나 예상보다 많은 추가 부담금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 하나는 반드시 건물이 존재해야 한다. 정상적인 건물이라면 더없이 좋겠지만, 장기미등기든 무허가 건축물이든 상관없다. 만약 지상에 아무런 건축물이 없이 토(대)지만 있는 경우라면 나중에 수용당할 때 기본적으로 아파트 입주권을 받지 못하고 청산되어 공시지가에 얼마간의 보상비용만이 가산된 금액만 받고 청산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매로 토지만을 낙찰 받았는데, 그 번지수 지상에 건축물이 존재하는 경우 법정지상권이 성립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사후에 수용되기 전까지 반드시 건축물의 소유권을 추가로 취득해야 하고, 또 건축물 취득 시점에서 조합원자격이 주어지는가도 살펴야 한다. 임차인이나 채무자가 거주하고 있는 경우에는 명도전략, 수익률 분석에서는 당장 급매시세와 낙찰시 가격 차이가 최소한 30% 정도는 되어야 경매의 이점을 살려 수익을 냈다고 할 수 있는데, 자금조달계획, 매수전략(보유 할 것인지, 단기처분 할 것인지), 누구 명의로 응찰할 것인지 등, 작은 물건 하나도 이처럼 챙겨야 할 사항이 여러 가지이다. 그러고도 내 것이 된다는 확고한 보장이 없는 것이 부동산 경매시장이지만, 하나 분명한 것은 샘은 결코 마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썩은 사과가 더 맛있다 . . 부동산 경매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996년이라는 것은 앞에서도 말씀드렸다. 직장상사였던 사부로부터 추천받은 최초의 경매서적이 당시 대단한 히트를 치고 있던 매일경제신문사의 강현구 기자가 쓴 『당신도 이틀이면 경매박사』라는 책이었다. 이 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열거하는 것은 경매입문서로 내가 가장 감명 깊게 읽었으며, 이 책이 현재 시중서점에 깔려 있는 부동산 경매관련 재테크 입문서들의 효시 역할을 했던 책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매 도사인 척하고 여기저기 강의도 하고 책도 쓰고, 부동산학과 박사과정에 다니고 있는 지금도 이 책은 여전히 내 마음속에 바이블로 남아있다. 절판이 되어 현재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이 책이 내 마음에 바이블인 것은 다름 아닌 ‘썩은 사과론’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경매물건을 사과에 비유하여 수익률을 설명하고 있다. 여기 한 상자의 사과가 있다고 하자. 그 안에는 3종류(A는 풋사과, B는 일부 썩은 사과, C는 몽땅 썩은 사과)의 사과가 들어있다. 정상인 풋사과 A는 경쟁률만 높고 정작 수익률은 높지 않은 지극히 일반적인 물건이고, 일부 썩은 사과인 B는 썩은 부분만 잘 도려낼 수 있으면 나머지 남은 부분이 더 달고 맛있게 먹을 수 있고, 몽땅 썩은 사과인 C는 손대면 절대 안 되는 물건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물건이 바로 일부는 상했지만, 상한 부분을 잘만 도려내면 나머지 부분을 훨씬 더 달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B사과이다. 그림에서 보면 A그림 사과는 썩은 부분이 없는 사과이고, B그림의 사과는 빗금 친 부분이 썩은 부분이고, C그림 사과는 모두 썩은 것이다. 기가 막히게 적절한 비유 . . . 사과는 경매물건이고 상한부분이라는 것은 경매물건에 부착되어 있는 하자를 의미한다. A의 풋사과는 정상인 물건이고, C의 몽땅 썩은 사과는 선순위로 가처분, 선순위소유권이전가등기 등 도저히 치유할 수 없는 하자로 인해 손대면 절대 안 되는 물건인 데 반해, B물건은 얼른 보기에는 하자가 설정되어 있어 병아리들은 응찰하지 못하고 도사들만의 잔칫상에 제물이 되는 물건이다. 도사들은 B같은 물건을 보면 어디를 어떻게 도려내어야 할지를 귀신처럼 파악하여 평균 이하의 가격으로 낙찰 받아 하자를 치유하여 훨씬 더 높은 수익을 올려 버린다. 마치 사과의 상한 부분만 도려내면 남은 부분이 당도가 더 높아 맛있는 것처럼 말이다. 도려내어야 하는 수고가 있어서 그렇지 그 단맛은 풋사과에 비할 바가 아니다. A처럼 정상인 물건의 평균 낙찰가격이 2회 유찰 후 이전비용까지 모두 70%선이라고 한다면, 하자가 있어 병아리들이 달려들지 못하는 B와 같은 물건은 한 두 차례 더 유찰되기 마련인데, 도사들은 소유권이전비용까지 반값인 50% 선에 낙찰 받아 병아리들을 놀라게 만든다. 당분간은 독자 여러분들이 이런 물건에 응찰하여 도사들과 경쟁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포기하지는 말아달라는 당부를 드린다. 언젠가는 일부 하자있는 물건에 도전하여 인생이 즐거워지는 도구로서 부동산 경매시장이 여러분 인생의 ‘사과나무’가 되기를 바란다. * 이글은 본인이 출판한 책의 초고로, 읽는 분들중 본인과 생각이 다른 부분이 설령 있다고 해도 감추지 않고 썼을 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시고 그냥 참고사항 정도로 받아들여주시면 합니다.
2005.03.10 I 우형달 기자
  • "이젠 받을때"..부시`답례` 기대하는 미 기업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전에 없이 많은 돈을 투자(?)했던 미국의 산업단체들이 이제 당선 사례(謝禮)를 기다리고 있다고 8일 로스엔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다. 정부가 이익단체들의 요구사항을 집대성하는 일은 선거뒤 당연히 치르는 의식이다. 일종의 논공행상이기도 하다. 기업들이 선거에 돈과 시간을 쏟아붓는 것은 다분히 실용적이고 전술적인 투자활동이다. 부시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위해 재계를 동원하는데 앞장섰던 미국 도매업협회 회장 더크 밴 던겐은 "부시가 재선에 성공하고 공화당이 상하원 의석수까지 늘렸으니만큼 이제 업계의 오랜 숙원사업도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의 집권 1기중에는 대기오염 및 작업장 안전에 관한 규제가 기업들의 입맛대로 완화됐고, 세금감면 조치도 있었다. 정부보다는 민간의 기능을 강조하는 쪽으로 의료보험 제도가 바뀐 것도 이 때다. 하지만 불가능했던 사업들이 없지 않았다. 선거를 마친 기업 이익단체들은 △자본이득 및 배당소득에 대한 영구적인 감세와 △각종 소송에 대한 책임 경감, △파산법 개정과 △알라스카 등 제한 지역에 대한 에너지원 개발 허용 등을 청구서 목록에 올려놓고 있다. 종전의 제도를 고수하거나 아주 조금만 바꾸는 것도 업계가 바라는 사항이다. 의료보험 제도 개선을 업계 입맛에 맞는 방향으로 끌고 가거나, 증권감독위원회(SEC)의 지배구조 개혁 장치를 완화하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선거에서 기업들은 과거와 같은 직접적으로 공화당을 지원한 것은 아니다. 기업들이 낸 돈은 지난 2000년 대선 당시의 12억달러를 넘지 않았다. 기업 단체들이 도입한 새로운 방식은 `접전지역에서의 표 동원`이었다. 수천개의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투표에 참여할 것과 친(親)기업 적인 후보에게 찬성표를 찍도록 독려했다. 기업 이익단체들은 부시와 다른 공화당 후보들이 핵심 지역에서 박빙의 승리를 거둔 것이 자신들의 공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미 제조업협회 상근 부회장인 마이클 바루디는 "우리의 힘으로 선거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돼 기쁘다"고 말하면서 "법률개정에서 세금감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정책결경 사항들에도 우리가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중 미 산업별 공화당 기부금액(對공화당 기부금 비중) -부동산업 4300만달러(59%) -증권투자업 3470만달러(51%) -보건의료업 3400만달러(63%) -보험업 1880만달러(67%) -도급업 1550만달러(75%) -상업은행 1540만달러(64%) -석유가스업 1440만달러(81%) (자료: LA타임즈)
2004.11.09 I 안근모 기자
  • 유가 급등 마감..55불 다시 위협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국제유가가 55달러선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는데도 미국의 난방유 재고는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우려감이 다시 살아 났다. 20일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63달러 급등한 배럴당 54.92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주말 기록된 종가기준 사상최고치 54.93달러에 맞먹는 수준이다. 유가는 이날 장중 55.20달러로까지 치솟아 정규장 거래가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난방유 11월 인도분은 5.19센트 급등한 갤런당 1.5604달러로 마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지난주 190만배럴 감소한 1억1900만배럴로 집계됐다. 정제유 재고는 5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현 재고 수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줄어들었다. 미국석유협회(API) 집계에서도 지난주 정제유 재고는 120만배럴 줄어든 1억1680만배럴로 나타났다. 당초 IFR에너지서비스는 100만배럴 가량 증가 또는 감소를 예상했으며, 피맛USA는 50만배럴 감소를, 플래츠는 120만배럴 감소를 각각 예상했었다.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던 휘발유 재고도 실제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재고는 에너지부 집계에서 70만배럴, API 집계에서는 240만배럴 줄어들었다. 휘발유 공급이 빡빡해짐에 따라 소매가도 2달러선을 훌쩍 뛰어 넘었다. 미국의 자동차 운전자 클럽인 AAA의 일일집계에 따르면 미국내 일반 무연 휘발유 가격은 이날 현재 갤런당 2.019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 5월26일의 2.054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200만배럴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던 원유재고도 기대치에 못미쳤다. 지난주 미국내 원유재고는 에너지부 집계에서 120만배럴 증가한데 그친 2억7940만배럴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낮은 수준이다. API 집계에서는 97만2000만배럴 줄어든 2억7590만배럴로 나타났다. 알라론 트레이딩의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에너지부 집계에서 원유재고가 증가한 것은 전략비축유 대여에 따른 것일 뿐"이라면서 "여전히 걸크지역 생산차질로 인한 충격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인피니티 브로커리지의 수석 애널리스트 존 퍼슨은 "유가가 55달러 위로 다시 올라갈 듯하다"고 말했다.
2004.10.21 I 안근모 기자
  • 유가 하루만에 반등..한때 50달러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국제유가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장중 한 때 배럴당 50달러선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계속해서 증가할 수 있을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나이지리아의 휴전이 얼마나 지속될 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일었다. 특히 멕시코만의 석유생산이 아직도 정상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 올리는 재료로 부상했다. 30일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1월 인도분은 13센트 상승한 배럴당 49.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정부 집계에 따르면 멕시코만 지역 석유생산은 허리케인 이전 수준에 여전히 50만배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이후 생산차질 누적분이 1240만배럴에 달하고 있다.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석유회사인 셰브론텍사코는 아이번으로 인해 폐쇄됐던 석유생산 시설의 가동이 아직도 중단돼 있다고 밝혔다. 피맛USA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피츠패트릭은 "미국의 석유재고가 확고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확신이 없는 한 유가 하락세는 지속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근본적인 수급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향후 1주일 내지 열흘 안에 비교적 큰 폭의 가격 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04.10.01 I 안근모 기자
  • 인터넷 세상도 한가위 정취 `물씬`
  • [edaily 전설리기자]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가 다가오면서 온라인 세상도 들뜬 분위기다. 인터넷 포털들은 고향가는 길에 대한 정보를 안내하고 사실상 25일부터 시작되는 연휴기간동안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영화와 만화 등을 선보이는 등 실속있는 전략으로 네티즌들의 발길 잡기에 나섰다. 온라인 게임에서도 보름달과 초가집이 묘사된 맵이 추가되고 한복을 입은 캐릭터와 송편 아이템이 등장하는 등 명절 분위기가 물씬난다. ◇인터넷포털, 추석연휴 겨냥한 `실속만점` 정보 인터넷 포털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특집 페이지를 구성해 연휴기간 중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컨텐츠들을 속속 제공하고 있다. NHN(035420)이 운영하는 네이버는 지역정보검색에 추석특집 코너를 마련했다. 전국 고속도로 지도 및 실시간 CCTV 등 `고향 가는 길 교통정보`부터 재래시장 및 택배 정보가 담긴 `추석상차림 및 나들이 정보`, `추석에 문여는 극장가 맛집 정보` 등을 제공한다. 야후코리아도 지역검색서비스 `거기`에 추석특집 코너를 열고 긴 귀향길을 달래줄 별미를 소개한 `고속도로 휴게소 정보`, `한가위 알차게 보내는 법` 등을 선보였다. 다음(035720)은 `쿠폰검색` 코너에서 `추석테마쿠폰`을 소개하고 있으며 지식발전소(066270)가 운영하는 엠파스도 `맛집예약` 코너에서 추석 연휴 중 예약 가능한 음식점 정보를 제공중이다. 코리아닷컴은 모바일블로그를 이용해 교통상황 등 각종 추석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으며 VOD 개편을 통해 최신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100여편을 제공한다. KTH(036030)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파란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영화 예매 사이트에서 영화 예매권과 DVD플레이어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중이며 `파란 만화`를 통해 매일 3편씩 총 30편의 무료 만화를 업데이트 한다. 또 추석 귀성객을 위해 KT, KTF와 함께 공동으로 발간한 `한가위 매거진` 20만부를 배포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도 마련했다. `한가위 매거진`은 만화와 생활 상식, 요리 정보, 파란 서비스 무료 이용 쿠폰 등을 담고 있어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하나포스닷컴은 추석 황금 연휴를 앞두고 방콕족들을 위해 `공짜 사이버 영화관`을 개관한다. 29일까지 운영되는 `공짜 사이버 영화관`에서는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올드보이`를 비롯해 장르별로 엄선된 10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드림위즈도 오는 29일까지 플레이스테이션2, 웹캠, 문화상품권 등의 경품을 주는 `달님에게 소원을 빌어봐` 이벤트를 마련했다. ◇온라인 게임에 `보름달` `송편` 등장 CJ인터넷(037150)이 서비스하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넷마블은 오는 29일까지 `소원풀이, 경품Free`이벤트를 개최한다. 추석에 뜨는 보름달에 소원을 빌던 풍습을 이벤트에 접목시킨 것. 넷마블은 이외에도 `야채부락리`, `그랜드체이스`, `테트리스` 등 게임 속에서 다양한 추석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써니YNK(023770)는 온라인 게임 `씰 온라인`에서 몬스터를 잡으면 송편 아이템이 쏟아지는 `송편 이벤트`를 열고 게임안에서 민족 고유의 민속 놀이인 `윷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캐릭터에 입히면 방어력이 강화되는 한복을 선보였다. 예당(049000)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프리스톤이 서비스하는 `프리스톤테일`도 생명력, 기력, 근력을 한번에 모두 채워주는 특별 아이템 `송편`을 게이머들에게 선물한다. 한빛소프트(047080)는 온라인 게임 `위드`에서 3차 상점을 개설해 추석 특집 아이템 패키지를 판매중이다. 또한 캐주얼 골프대전게임 `팡야`에서 `가족 게임모드`를 선보였다. CCR도 게임포탈 `X2게임`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게임에서 풍성한 추석 맞이 이벤트를 마련했다. `RF온라인`은 오는 28일까지 밤, 대추, 홍시, 송편 등 추석 아이템을 배포한다. 귀여운 탱크들이 등장하는 `포트리스2 블루`는 보름달과 초가집으로 명절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맵 아일랜드(The island)를 추가했다. CCR 윤석호 대표는 "민족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명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가족의 사랑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4.09.24 I 전설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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