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6일 민방위 훈련 실시…시·군·구별 지역특성화 재난 대피 훈련
  • 6일 민방위 훈련 실시…시·군·구별 지역특성화 재난 대피 훈련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재난 상황 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6일 오후 2시부터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그래픽=행정안전부.이번 훈련은 지역별로 빈번하게 발생하거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진, 화재, 산불, 풍수해 등의 재난 유형을 시·군·구 단위로 선정해 실시하는 ‘지역특성화 재난 대피 훈련’으로 진행한다.각 시·군·구에서는 지역의 재난 발생 사례, 계절·지리적 여건을 고려해 부산 북구 등 침수 우려 지역은 풍수해, 경북 경주시 등 지진 빈발 지역은 지진·지진해일, 충북 충주시 등 산림 지역은 산불·산사태 등 취약 분야를 훈련 종목으로 선정해 자체 훈련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대피 훈련과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행안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국민들이 그동안 글이나 그림 등으로만 접해 왔던 국민행동요령에 대해 대피와 긴급조치 등의 행동을 실제로 체험함으로써 재난 대응 요령을 숙달하고 안전의식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3월 민방위 훈련에서는 226개 시·군·구별로 1개 이상의 재난취약지역 또는 주요 시설을 선정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재난 상황을 가정해 민방위대, 유관 기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실제 대피훈련과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훈련이 시작되면 건물 내 방송 등을 통해 상황을 전파하고, 국민들은 건물 밖이나 지정된 대피 구역 등으로 대피하게 된다. 대피 후에는 소화기·완강기·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자신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생활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또 중앙부처, 지자체 등 전국 관공서(1200여개)와 초중고교(1만2000여개)에서는 공무원, 학생 대상으로 지진·산불 등의 재난에 대비한 국민행동요령 교육을 실시하며 이를 통해 재난별 대처 요령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올해부터 민방위 훈련은 연 4회 정례화해 실시할 예정이다. 3월 지역특성화 재난대비 훈련을 시작으로, 5월에는 관공서 위주 공습대비 훈련, 8월에는 전 국민 참여 훈련, 10월에는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한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재난 대비 훈련을 실시해 국민이 실제 상황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이번 3월 재난 대비 훈련을 시작으로 공습 대비 훈련, 전 국민 대피훈련 등 올해 네 차례에 걸쳐 계획하고 있는 민방위 훈련을 차질 없이 추진해 비상 상황으로부터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4 I 이연호 기자
‘사흘간 20여회나 흔들’…日 동쪽 연쇄 지진
  • ‘사흘간 20여회나 흔들’…日 동쪽 연쇄 지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지난달 하순부터 일본 수도 도쿄와 동쪽으로 인접한 지바현에서 잇따라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느린 지각변동이 이번 연속 지진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육지 측 플레이트(지구 겉부분을 둘러싼 암석 판)와 바다 쪽 플레이트의 경계가 천천히 엇갈리는 데 따른 현상이라는 것이다. 2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시 49분께 지바현 남부에서 규모 5.0, 진원 깊이 20㎞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진도 4로, 사람들이 놀라고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크게 흔들리는 수준에 해당한다. 일본은 지진 발생 시 해당 지역의 사람들이 느끼는 흔들림 정도를 수치화해 나타낸다. 앞서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사흘간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24회 발생했다. 전날 오전 5시 43분에도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고,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5분께는 규모 4.9의 지진이 일어났다. 연속적으로 지진이 발생하자 일본 정부는 대비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1일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후 노토반도 기초지자체 6곳에서는 두 달간 1449명이 다른 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배 많은 수치다.현지 요리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약 60%가 방지 대책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들은 건물 내진 기능 보강, 피난시설 정비, 방재 교육·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지난해 5월 지바현에서 발생한 규모 5.2 지진으로 떨어진 기와.(사진=연합뉴스.)
2024.03.02 I 김성진 기자
"AI 두뇌 장착한 로봇, 위험한 일 대신하는 동료된다"
  • "AI 두뇌 장착한 로봇, 위험한 일 대신하는 동료된다"[MWC24]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은 임무 대부분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단계까지 발전했습니다. 이제 로봇이 팀원의 역할을 하게 된 것입니다.”아비브 샤피라 엑스텐드(XTEND)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3일차 기조연설을 통해 “엑스텐드는 인간 전문가가 수행한 실제 임무를 분석해 AI 로봇에 학습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아비브 샤피라 엑스텐드 최고경영자(오른쪽)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 3일차 기조연설을 진행하는 모습.(사진=MWC ,라이브 캡처)이스라엘 기반 기술 기업 엑스텐드는 지능형 로봇을 구현할 수 있는 자율 운영 시스템인 XOS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보스톤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에도 엑스텐드의 XOS가 탑재됐다. 두뇌 역할을 하는 XOS가 탑재되면서 스팟은 사람의 개입 없이도 다양한 작업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이날 샤피라 CEO는 엑스텐드의 창립 비전에 대해 “AI 기반 로보틱스를 사용해 전문가가 원격지와 상호 작용하고 실제로 (그곳에 존재하는 것처럼)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배경에서 “세계 최초의 상용 자율 운영 시스템인 XOS를 만들게 됐다”고 했다.XOS를 탑재한 AI 로봇은 이제 스스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AI에 인간 전문가의 행동을 학습시키면서다. 그는 “이미 테스트 환경에서는 지진 등 재난 시 로봇이 스스로 탐색 경로를 결정하고, 적극적으로 생존자를 찾는 것이 확인됐다”고 했다.이는 인간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작업을 수행하던 방식에서 크게 진보한 것이다. 그는 현재 XOS에 적용된 기술에 대해 “우리는 로봇이 매우 복잡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AI 감각 융합이라는 기술을 개발했고, 이런 기능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다음에 가고자 하는 곳을 연속적으로 선택하면서 원격지에 있는 로봇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이런 기술은 1년 전 터키 대지진에서도 활용됐다. 원격지에 있는 전문가가 결정을 내리면 로봇이 현장에서 이동 가능한 경로를 인식해 탐색을 수행했다.지능형 로봇의 출현 이후 바뀔 미래에 대해 그는 “위험이 수반되는 업무는 모두 로봇을 활용해 원격으로 처리하는 스마트시티가 구현될 것”이라며 “인간은 쓸모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안전하고 생산성 높은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엑스텐드는 사람과 로봇 간의 진정한 협업을 구현해 로봇이 역동적으로 미션을 수행하면서 팀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2.29 I 임유경 기자
전 남친 친구와 성관계 들키자 강제추행으로 고소…법원 판단은
  • 전 남친 친구와 성관계 들키자 강제추행으로 고소…법원 판단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20대 여성이 전 남자친구의 친구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은 후 강제 추행당했다고 고소를 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게티 이미지)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형사5단독(재판장 문경훈)은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범죄사실이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0대 여성 B씨(고소인)는 2021년 11월 25일 밤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나서 술이 더 마시고 싶어 A씨에게 먼저 전화했다. 당시 A씨는 친구와 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B씨는 이들과 술을 더 마시기 위해 다음날 오전 1시 30분경 A씨 집을 방문했다.A씨 집에서 3명이 함께 술을 마시다가 A씨의 친구는 오전 4시 30분경 먼저 귀가했다. 이후 B씨와 A씨는 한 침대에 같이 누워 있다가 성관계를 하게 됐다. 이후 오전 7시20분경 A씨와 B씨는 함께 집에서 나왔다. 이후 사건 당일 있었던 사실(성관계)에 대해 A씨 친구들이 물어봐 A씨는 성관계 사실을 이야기했다. 결국 B씨의 전 남자친구가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전 남친에게 미련이 남아 있던 B씨는 A씨에게 추행을 당했다며 2021년 12월 5일 강제추행과 함께 무고,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하지만 재판부는 강제추행과 함께 A씨의 무고,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을 모두 보더라도 추행을 했다는 점이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며 “공소사실과 관련한 B씨(고소인)의 주장도 일관되지 못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B씨는 A씨 집에서 잠들기 전 콘택트렌즈를 빼 두었던 사실을 인정했는데, 이는 잠을 자려는 의사 없이 누워 있다 잠이 들었다는 취지의 수사기관에서의 진술과 배치됐다. 또 B씨는 ‘A씨 집에서 나와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어가니 A씨가 따라 들어왔고, 사과하기 민망하니까 다른 이야기로 둘러 이야기하나 보다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의하면 당시 B씨는 편의점에 혼자 들어가서 물것은 샀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B씨가 전 남친과 헤어진 이후에도 계속해서 기대와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A씨와 성관계를 가진 것이 전 남친과의 사이에 악영향을 미칠까 두려워서 피고인에게 추행을 당했다고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봤다. 이어 “야간에 한 차례 성관계를 한 A씨가 B씨의 몸에 있는 문신이나 신체적인 특징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을 들어 피고인을 강압적으로 다그치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수사기관(부산남부경찰서)의 수사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피고인 A씨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리버티 김지진 변호사는 “전 남친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과 미련 때문에 국가 기관을 기만하고 피고인이 2년 넘게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사건이다”며 “고소인에게 이에 대한 합당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2.28 I 박정수 기자
호반건설, 대한적십자사 사료전시실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지원
  • 호반건설, 대한적십자사 사료전시실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지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호반건설과 대한적십자사는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적십자 사료전시실 디지털 아카이브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왼쪽 두번째부터 정채영 대한적집자사 부회장, 김세준 호반그룹 전무,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지난 26일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지원 사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호반건설)전날 열린 행사에는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호반건설 정채영 부회장·김세준 전무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호반건설과 대한적십자사는 사료전시실을 리모델링하고,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활동 사료들을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했다.대한적십자사는 재난, 재해, 감염병 등 인류의 평화와 생명이 위협받는 모든 현장에서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디지털 사료전시실 구축으로 기존 활동의 기록과 정보들을 항구적으로 보존 및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호반건설은 리모델링 비용 등 1억2000만원을 지원했다.대한적십자사는 디지털 아카이브 완공을 기념해 특별전 ‘시작점(Beginning of KoreanRedCross)’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운동의 시작을 담고 있는데, 내달 30일까지 체험할 수 있다.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이번 디지털 아카이브 리모델링 개관은 적십자사 활동을 항구적으로 기록하고 이용할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의 공감과 동참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십자사의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리모델링도 지원해 주신 호반건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호반건설 관계자는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활동에 힘을 보태고자 이번 사료전시실 리모델링을 지원했다”고 전했다.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적십자사의 활동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산불, 지진, 폭우 등 연재해 피해 복구 및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어린이 지원 등 인도주의 활동에 동참해 왔다. 호반그룹의 적십자사 누적 기부액은 17억원을 넘어섰고, 호반건설은 2020년 건설업계 최초로 ‘RCSV 10억 클럽’에 가입했다.
2024.02.27 I 전재욱 기자
하늘에 기지국을..‘非지상망 네트워크’, 1500만 유로 지원도
  • 하늘에 기지국을..‘非지상망 네트워크’, 1500만 유로 지원도[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MWC에서는 위성이나 무인기를 활용해 하늘이나 우주에 기지국을 만드는 시도가 잇따랐다. 비지상망 네트워크(NTN·non-terrestrial networks)로 불리는 기술인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위성업체 인텔샛이 전시 부스를 열었고, KT와 일본통신사 KDDI는 위성통신 기술이나 서비스 관련 계획을 공개했다.유럽우주국(ESA)과 GSMA파운드리는 지상 통신과 위성 통신을 결합한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위해 최대 1500만 유로(약 216억7000만원)의 자금 지원을 포함하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인텔샛이 MWC 전시장 외부에 설치한 위성통신 안테나 차량이다. 사진=바르셀로나(스페인) 김혜미 기자MWC 전시장 외부 스타링크. 사진=바르셀로나(스페인) 김혜미 기자서울 서초구 소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KT 네트워크 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연구원이 RIS의 성능을 공동 검증하는 모습이다. 사진=KTKDDI는 스페이스X와 협력하는 위성 통신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지진 같은 천재지변으로 지상망이 두절됐을 때 200여개의 스타링크 위성으로 통신하는게 골자다. 양사는 연내 위성통신을 이용해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내년부터 음성 통화와 인터넷 데이터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위성주파수에서 5G가 동작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연구팀과 공동 개발했는데, 5G 주파수(3.5GHz 대역)와 위성 주파수(12GHz 대역)에서 동작하는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이를 6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 외벽에 도입하면, 기지국이나 중계기를 건물 외부로 노출 시키지 않고도 고주파 대역 주파수를 투과해 신호를 주고 받는 것이 가능해진다. 하늘을 나는 택시라 불리우는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에도 활용 가능하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상무)는 “새로운 무선 통신 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강화해 6G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전용 전시관에서는 유럽우주국(ESA)이 진행 중인 선라이즈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실제 위성의 4분의 1 크기로 제작된 모형을 전시하여 위성통신을 통한 가능한 서비스를 시연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위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주주인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통신 회사인 원웹이 제작했다.지난 26일(현지시각), 유럽우주국(ESA)은 GSMA파운드리와의 강화된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이는 모바일 및 위성 업계 간의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조치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파트너십은 5G·6G 허브(하웰, 영국)와 5G·6G 통신랩(Noordwijk, 네덜란드)에서 협업을 원하는 참가자를 찾는 것과 지상 통신 및 비지상 통신 네트워크 간의 협력을 지원하는 활동을 포함한다. ESA의 5G·6G 비지상망 네트워크(NTN) 프로그램 사무소장인 안토니오 프란치는 “ESA는 위성과 지상망 통합을 통해 연결 솔루션을 발전시키려 한다”고 언급했다.GSMA 인텔리전스의 연구에 따르면, 위성의 새로운 혁신은 2035년까지 30억~350억 달러의 추가 수익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모바일 수익이 2.0%~2.5% 증가하는 셈이다.
2024.02.27 I 김현아 기자
LGU+, AWS·삼성전자와 5G장비 자동 조절 기술 개발
  • LGU+, AWS·삼성전자와 5G장비 자동 조절 기술 개발[MWC24]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4(MWC 2024)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삼성전자와 함께 인공지능(AI)으로 5G 장비 증설 시점을 최적화하는 자동화 기능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3사가 협력하기로 한 기술은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날 경우를 대비하는 자동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사용자는 AWS 클라우드에 구축한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해 AI로 최적의 장비 증설 시점을 예측하고 자동으로 증설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예컨대, 새해 카운트다운 등으로 트래픽이 급증하면 AWS의 AI가 5G 장비의 용량을 10GB에서 20GB로 늘려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MWC2024 AWS 전시관에서 자동화 기술을 AWS 엔지니어들이 소개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MWC 2024가 열리는 피라 바르셀로나 전시관 내 AWS 부스에서 3사는 해당 기술을 시연했다. 이번 시연에 사용된 삼성전자의 5G UPF(5G 핵심망에서 사용자 평면을 처리하는 네트워크 기능)는 컨테이너 기술(애플리케이션과 그에 필요한 환경을 분리된 공간에 패키징하는 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장비이며, AWS의 AI·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급작스런 트래픽 증가를 예측해 고객 불편 없이 효율적으로 장비의 용량 을 늘릴 수 있다.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022년 AWS와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WS 클라우드에 네트워크 장비를 구축하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또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장비 5G UPF를 AWS에 구축해 지진·화재 등 통신 국사의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망 운용이 가능한 백업망 구성 실증을 완료한 바 있다.이번 시연을 계기로 3사는 향후 AI·머신러닝 기반 클라우드 장비 자동화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지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이상헌 LG 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이번 협력을 통해 AWS의 AI기반 운영 자동화 기술을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에 적용함으로써 최적의 품질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AWS, 삼성전자와 같은 기술 선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통신 서비스의 클라우드 기술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5G 서비스의 새로운 진화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LG유플러스가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채택된 클라우드인 AWS의 머신러닝 및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활용해 통신 네트워크 혁신 및 효울화와 자동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보영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콜 소프트웨어(call S/W) 개발그룹장(상무)은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기술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 AWS와 협력해 AI 기반의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과 지속 협력해 통신 환경을 더욱 유연하게 변화시킬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7 I 임유경 기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사랑의 헌혈 캠페인 전개
  •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사랑의 헌혈 캠페인 전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등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4년 세종병원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진행한 이번 헌혈 캠페인은 혈액 수급 유지 및 확보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세종병원의 ESG 경영 실천과 임직원의 사회적 참여 및 연대감 증진을 위해 마련했다.이날 양 병원에 마련된 별도 헌혈 장소에는 잠시 시간을 내 찾은 임직원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앞서 세종병원 임직원 131명이 헌혈 참여를 사전 신청했다.세종병원의 이 같은 나눔 활동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이다. 헌혈 캠페인을 비롯해 지역사회를 위한 심폐소생술(CPR) 교육, 건강강좌 개최, 취약계층 성금 기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발적으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성금을 마련해 NGO 단체(세이브더칠드런)에 기탁한 바 있다.세종병원은 다음달 28일부터 3일간 인천세종병원에서 심장병 환우를 돕기 위한 ‘3일간의 행복 나눔 바자회‘도 진행할 예정이다.이날 헌혈 캠페인에 참여한 인천세종병원 김순용 과장(응급의학과)은 “나눔의 소중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헌혈이야말로 나눔을 실천하는 고귀한 움직임”이라며 “이번 헌혈 캠페인으로 어려움에 처한 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6 I 이순용 기자
3000선 되찾은 中 증시…외국인 '이 종목' 샀다
  • 3000선 되찾은 中 증시…외국인 '이 종목' 샀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두달 여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주식 가격이 싸진 데다 부동산 지원·인프라 투자와 함께 ‘중국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증시 부양책 기대가 맞물렸다는 평가다. 올 들어 최대 규모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은 미국 규제 리스크가 있는 헬스케어 등 성장주는 팔고, 본토 가치주 종목을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상하이종합 8거래일째↑…12월 이후 3000선 회복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3일 전 거래일보다 0.55% 상승한 3004.88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2월4일(3022.91) 이후 처음이다. 8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이 기간 11.2% 반등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19, 23일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H지수의 지난 21일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1.3배, 7.5배로 5년 평균인 12.2배, 9.1배를 하회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작년보다 부각되고 있는 주요 요인”이라며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익, 밸류에이션 멀티플, 유동성 중 지난해 대비 가장 주요한 변화를 보인 부분”이라고 말했다.다만 단순히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반등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LPR) 5년물 25bp(1bp=0.01%포인트) 인하에도 반응하지 않던 시장이 반등한 것은 부동산 지원, 인프라 투자, 증시 부양 등 호재가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했다.부동산 부양 정책 중에서는 개발 프로젝트를 지정해 화이트 리스트를 적용하는 점을 주목했다. 해당 방안은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무담보 대출 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162개 프로젝트로 294억위안이 지급된 것으로 공개됐다.또한 지난해 10월 투입된 1조위안 추경으로 대도시 낙후지역 개발, 지진 등 재해지역 재건 등으로 전통 인프라 투자가 확대됐다. 여기에 증안기금 투입 가능성, 증감회 주석 교체, 국유기업 개혁(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 국유기업 상장사 대상 시가총액 제고 방안 도입) 등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아울러 미국 대형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크래인셰어즈의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주식 매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는 이메일을 투자자들에게 공유했다는 내용도 작용했다는 해석도 있다.중국 마오타이주.(사진=이데일리DB)◇외국인, 올해 최대 순매수…가치주 ‘줍줍’지난 21일 매수 주체 중 외국인은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인 136억위안(2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증시 상승은 교육(+4.1%), 주류(+3.9%), 보험(+3.0%), 은행(+2.6%), 가구(+2.3%) 등 산업이 주도했다.박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중국 주식 회피 현상이 일단락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외국인은 가치주 비중이 높은 상하이거래소 상장 종목 (후구통)을 355억4000만위안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성장주 비중이 높은 선전거래소 상장 종목(선구통)은 217억7000만위안 순매도했으며,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명분으로 제재 법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보도된 헬스케어 종목(야오밍캉더 603259 CH, 야오밍바이오 02269 HK)은 순매도했다.중화권 증시의 상승 추세는 오는 5~6월 부동산 데이터 반등 이후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월 양회를 앞두고 단기 경기 반등 및 증시 부양 정책 발표로 인해 소비주(레저·의복·음식료) 및 국유기업 테마에 해당하는 고배당주 위주의 반등을 예상했다.박 연구원은 “단기 관점에서 홍콩 주식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본토와 달리 -1 표준편차 아래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홍콩 주식의 반등 폭이 더 크게 형성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2.24 I 이은정 기자
1000원의 기적…LG유플 임직원, 적십자사와 희귀난치병 환아 지원
  • 1000원의 기적…LG유플 임직원, 적십자사와 희귀난치병 환아 지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한적십자사는 LG유플러스(032640) 임직원 기금인 ‘천원의 사랑’과 함께 희귀난치병 환아 가정 지원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대한적십자사는 LG유플러스 임직원 기금인 ‘천원의 사랑’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희귀난치병 환아 지원을 위해 협력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LG유플러스 임직원 대표 윤보미 책임,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사진=대한적십자사)LG유플러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천원의 사랑’은 매월 급여에서 1000원을 공제해 적립한 기금으로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나눔 활동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기금을 한적에서 발굴한 소외계층 가정에 지원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5번 염색체 결실로 발생하는 선천성 유전병인‘묘성증후군’을 앓는 소윤이(가명)의 치료비 등에 지원된다. 지적장애가 심해 특수학교에 다니는 소윤이의 발달 지연을 늦추고 퇴행을 막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와 재활치료가 필요한데 치료비와 두 식구의 생활비를 책임지는 엄마가 최근 난소 수술로 일하지 못하게 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심해져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가슴 아픈 사연을 접한 LG유플러스는 소윤이가 정기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하게 사회에 적응하며 엄마와 함께 한층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22일 서울 중구 한적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전달식에 LG유플러스 임직원 대표로 참석한 윤보미 책임은 “주변에 안타까운 현실에 놓인 환아 가정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도움이 필요한 환아들이 하루빨리 건강해질 수 있도록 우리 주변에 마음 도움의 손길이 뻗쳤으면 좋겠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박종술 한적 사무총장은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의 정성이 십시일반 모여 어려운 상황에 처한 소윤이 가정에게 큰 희망을 전달해주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한편, 한적과 LG유플러스는 △재난대응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ESG 전략적 파트너십’체결 △U+알뜰폰 기부요금제 ‘희망풍차’ 출시 △소상공인과 결식아동을 지원하는 ‘황금도시락’ 캠페인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지원물품 전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지원 △전기차 충전 나눔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주의 실천을 위해 협력해왔다.
2024.02.22 I 한광범 기자
日 시카 원전 방호시설, 강진에 29% 손상…"실효성 의문"
  • 日 시카 원전 방호시설, 강진에 29% 손상…"실효성 의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근 원자력발전소 방호시설 상당수가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방호시설은 원전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인근 주민들의 임시 거처로 삼지만 지진으로 파손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소재 시카 원자력발전소. (사진=연합뉴스)21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노토 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서부 시카 원전 인금 방호시설 21곳 중 6곳이 손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호시설은 원전이 위치한 일본 지방자치단체에서 방사성 물질 확산 사고시 노약자들의 임시거처로 활용하는 곳으로 병원과 사회복지시설, 학교 등이 이에 속한다. 이번 강진으로 약 29%에 이르는 방호시설에서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해당 매체는 “전국 원전 주변에 방호시설 300여곳이 있는데 지진 피해가 클 경우 피난계획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손상 수준을 보면 방호시설 2곳은 사용할 수 없어 폐쇄 조치가 내려졌고 발전기 가동 불가. 매설 정화조 손상 등 이상이 발견된 곳들도 있었다.한편 강진 발생 직후 시카 원전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전원 5개 회선 가운데 2개가 끊기고 변압기가 파손돼 기름이 누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동작구, 관악구와 맞손…10년 숙원 '자원순환센터' 지하화 착수
  • 동작구, 관악구와 맞손…10년 숙원 '자원순환센터' 지하화 착수[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동작구는 관악구와 ‘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지방자치단체 조합(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조합)’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20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일하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박준희 관악구청장 등 두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했다.박일하 동작구청장(왼쪽)이 20일 관악구청에서 박준희 관악구청장과 ‘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사업 지방자치단체조합’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동작구)동작구는 그동안 ‘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재정사업으로 추진시 착공까지 15년이 소요될 정도로 지진부진한 점과 2014년부터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임을 고려해 조합 설립, 민간투자 유치 등 다각적인 방안을 고안했다. 이에 동작구는 지난해 관악구와 지자체 조합 설립을 위한 협의를 거쳐 중앙부처, 서울시를 지속적으로 설득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12월 최종 승인을 통해 결실을 맺었다.동작구는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예산 절감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 최초로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전담기구인 지방자치단체 건립조합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방자치단체 조합’은 2개 이상 지자체가 구성원이 돼 사무를 공동으로 처리하는 법인체다.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조합은 총 21명 정원의 사무기구를 설치하고 재정 건전성 및 효율성을 위해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조합회의를 출범할 예정이다.두 지자체는 다음달 동작구 내 조합 사무실을 연다. 동작구 안전환경국장을 조합장으로 임명하고 각각 3명의 직원을 파견해 조합 업무를 추진하게 하고 향후 업무량에 따라 추가 인력을 투입한다. 조합은 △건설 관련 지도·감독 △실시계획 승인 및 실시 협약사항의 변경·관리 △민간투자 유치 및 민간 협업에 관한 사무 등을 수행한다.조합 운영 및 사업 추진 비용은 조합규약에 따라 두 지자체가 분담하게 된다.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는 현 보라매 쓰레기적환장을 지하화하는 폐기물 처리시설로 지하 2층, 연면적 4만㎡, 일일 생활폐기물 처리량 580t 규모로 건립된다. 상부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익시설인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조합 설립은 서울시 최초로 자치구 간 협력해 자원순환시설의 선도모델을 제시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첫발을 내디뎌 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1 I 양희동 기자
‘3D 공간에서 중대재해 막는다’…LS일렉트릭, 예방 솔루션 개발
  • ‘3D 공간에서 중대재해 막는다’…LS일렉트릭, 예방 솔루션 개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의 모든 기업으로 확대 적용된 가운데 LS일렉트릭이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장 내 통합 위기관리와 사고 대응이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전력, 공조, 기계, 건물 등 사업장 내 모든 인프라 설비에 대해 3D 디지털 트윈을 구현해 가상운전을 통해 위기를 관리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중대재해솔루션 ‘CUBE스테이션’을 개발해 최근 자사 청주사업장에 구축했다고 밝혔다.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 전경.(사진=LS일렉트릭.)CUBE 스테이션은 각종 장비에 따라 별도의 시스템과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재난과 안전 관련 통합 데이터를 취득해 위기를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CUBE 스테이션은 초고압, 고압, 저압기기를 아우르는 전력 인프라와 UPS, STS(이중화전원시스템), 비상발전기 등 비상장비를 모두 연결해 사고 상황, 설비의 건전상태, 비상발전, 정전 시 전력복구 등 다양한 대응 조치를 정의하고 디지털 설비와 연동, 위기관리 대응을 자동적으로 실행한다.특히 위험한 현장에 접근하지 않고도 전력설비의 상시 열적변이, 적외선 감시, 부분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작업자의 위치와 환경 또한 디지털 트윈화한 뒤 가상운전을 통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확인하고 반복적인 작업이 이뤄질 경우 안전상 최적의 조건을 제시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이와 함께 EPMS, BMS 등을 통해 전력설비와 기계, 공조, 보안관리, 출입통제 시스템을 통합해 종합적인 사고 대처가 가능하다. 화재와 침수, 지진과 같은 긴급한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유기적인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통해 프로토콜에 따라 위험 통합 상황인지, 구역 격리, 대피로 설정, 위험 가스 배기 등을 자동으로 실행해 2차 피해도 막을 수 있다.기존 시스템은 화재, 전력, 공조, 기계, CCTV 등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화재나 수재 발생 시에는 상호 사고정보를 연계해 대응하는 기능이 부족했다. 그러나 CUBE 스테이션은 각종 인프라의 내부, 외부 장비들을 통합해 사고 상황을 즉시 판단하고 시스템 간 연계를 통한 비상운전이 가능하다.LS일렉트릭은 지난달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되며 상시 근로자 수 5인 이상의 모든 기업이 자체적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만큼 CUBE 스테이션이 실질적인 재난대응을 위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특히 데이터센터, 병원, 통신 인프라, 공항, 지하철, 각종 터미널 등 일반 제조 사업장 외에 전력 인프라 사고 시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 분야로도 확대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S일렉트릭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중대재해법이 적용되는 사업장에 적합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패키지화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딥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설비의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유지보수 시점까지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CUBE 스테이션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21 I 김성진 기자
타이어뱅크, 이웃사랑 실천릴레이 38호 주인공 선정
  • 타이어뱅크, 이웃사랑 실천릴레이 38호 주인공 선정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타이어 유통 전문기업 타이어뱅크가 매월 선정하는 이웃사랑 실천릴레이의 38호 주인공이 선정됐다. 주인공은 광주광역시의 자원봉사자 강대석씨다. 타이어뱅크는 지난 15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타이어뱅크 서광주점에서 타이어 교환권과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봉사자 강대석(왼쪽)씨가 15일 광주광역시 타이어뱅크 서광주점에서 타이어 교환권과 감사정을 받고 있다.(사진=타이어뱅크)강대석씨는 2007년 재난구호 전문봉사원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6년간 분야를 가리지 않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실천해 왔다.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경주 지진 등 전국의 각종 재난재해 현장에서도 구호 활동을 진행했다. 의용소방대 활동이나 긴급구조, 응급처치 등 재난·재해 대비를 위한 교육에도 참여 중이다. 여기에 더해 광주교통방송 통신원 활동과 안전신문고 사고예방 제보에도 적극 참여해 선진교통문화 정착에도 기여 중이다. 이런 공적으로 광주광역시 자원봉사센터의 추천을 받아 타이어뱅크의 이웃사랑 실천릴레이 38호 주인공으로 선정됐다.강대석씨는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활동하고 계시는 봉사자분들이 많으신데 부족한 제가 선정돼 감사한 마음”이라며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앞으로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4.02.19 I 공지유 기자
'놀뭐' 유재석, 진짜 유 부장 됐다…K직장 생활 적응기
  • '놀뭐' 유재석, 진짜 유 부장 됐다…K직장 생활 적응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진짜 ‘유 부장’이 돼 중소기업에 출근한다.17일 오늘 방송될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작가 최혜정)에서는 유재석-하하-주우재-박진주-이이경-이미주가 직장인들이 쓰는 반차 4시간을 알차게 즐기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K직장인이 된 유재석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갑자기 어느 중소기업에 끌려간 유재석은 뻘쭘하게 선 채 일을 받고 있다. 출근하자마자 벌써 퇴근 생각이 절실한(?) 유재석의 모습이 이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키운다.이날 유재석은 ‘부장’ 직함을 받고 얼떨떨하게 업무를 시작한다. 주섬주섬 자신의 자리를 치우고 있던 유재석에게 다가온 직장 선배님은 택배 송장 업무를 설명해 유재석을 당혹케 만든다고. 유재석은 “제가요? PC로요? 송장을?”이라며 동공지진을 일으켜, 그의 진땀나는 K직장 적응기를 기대하게 한다.이어 유재석은 K직장인의 흔한 점심 식사 장소인 순댓국집으로 밥을 먹으러 간다. 그 와중에 함께 근무하는 선배님들의 직함을 알게 된 유재석은 “제가 부장인데 막내네요”라며 당황한다. 어색한 분위기 속 유재석은 김치를 덜고, 밥공기를 흔들며 싹싹하게 막내 역할을 해내 관심을 집중시킨다.다짜고짜 K직장 생활을 하게 된 ‘유 부장’ 유재석의 활약은 오늘(17일) 저녁 6시 30분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2.17 I 김보영 기자
'침체 국면' 빠진 日경제…2개 분기 연속 역성장
  • '침체 국면' 빠진 日경제…2개 분기 연속 역성장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뒷걸음질 쳤다. 시장에선 반등을 기대했지만 고물가로 민간 소비가 위축하면서 ‘기술적 침체’(2개 분기 연속으로 GDP가 감소하는 것)에 빠졌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두고 일본은행(BOJ)의 고심이 더 깊어졌다.(사진= AFP)1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분기 일본의 실질 GDP가 전기 대비 0.1%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시장에선 4분기 일본 경제 성장률이 전기 대비 0.3%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빗나간 예측이 됐다. 지난해 3분기(-0.7%)에 이어 4분기 GDP도 뒷걸음질치면서 일본 경제는 기술적 침체 상태에 진입했다. 연율로 환산한 경제 성장률도 마이너스(-) 0.4%로 시장 전망(1.4%)을 크게 하회했다.지난해 일본의 명목 GDP는 전년보다 5.7%늘어난 4조 2106억달러로 미국·중국·독일에 이어 세계 4위로 집계됐다. 일본과 독일의 명목 GDP 순위가 역전된 것은 1968년 이후 55년 만이다. 인플레이션을 배제한 일본의 지난해 실질 GDP는 1년 전보다 1.9% 늘었다. 이는 한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1.4%)를 앞서는 것으로, 한국의 성장률이 일본보다 뒤진 건 외환위기 때던 1998년 이후 25년 만이다.◇고물가에 소비 위축…올 1분기도 불안일본 경제가 시장 기대를 깨고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건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0.2%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시작해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특히 고물가 영향으로 식료품 소비가 많이 감소했고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에 의류 판매도 줄었다. 설비 투자 역시 인력난 등 영향으로 0.1% 감소했다. 그나마 엔저 덕에 수출이 2.6% 증가, GDP 감소 폭을 줄였다.올 1분기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지난해 노토반도 지진과, 토요타의 품질 조작 사태에 따른 생산 중단 여파 탓이다. 나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3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닛케이에 말했다.◇BOJ 통화정책 정상화 늦어지나이 같은 흐름은 BOJ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블룸버그통신은 “경기 회복 페이스가 둔화하면서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를 전망한 시장 관측에 찬물을 끼얹는 모습이 됐다”고 말했다. 일본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섣불리 긴축적 통화정책을 펴기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강민주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전날 보고서에서 “소매 판매 부진이 전체 성장률을 낮출 것이며 가계의 신중한 소비는 일본은행의 정책금리 인상을 억제할 수 있다”고 썼다. 애초 시장에서 BOJ가 춘계임금협상(춘투)가 마무리되는 4월께 마이너스 금리 종료 등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봤다.4분기 GDP가 발표된 이후 시장에선 BOJ가 3분기 이후로 통화정책 정상화를 미룰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일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이날 오전 9시 현재 0.730%로 전날보다 2bp(1bp=0.01%p) 하락한 것도 BOJ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도쿄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오전 10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3% 오른 3만 7978.76엔을 기록 중인데 완화적 통화정책이 장기화할 것이란 기대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024.02.15 I 박종화 기자
굿바이,천만영화
  • [정덕현의 끄덕끄덕]굿바이,천만영화
  • 명절, 차례를 지내고 나면 으레 영화관 가던 풍경은 이제 추억이 되는 걸까. 한 해를 여는 첫 명절이라 할 수 있는 구정 영화가의 풍경이 달라졌다. 뭐든 한 편은 봐야 명절이 지날 것처럼 여겨지던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보면 상전벽해다. 극장가에서 시즌이라 불릴 정도로 블록버스터들이 경쟁하듯 세워지고, 그 중 대박을 친 천만 영화 한 편에 중박의 성과를 거둔 몇몇 작품들이 보이던 명절 극장가는 사라졌다. 영화 관계자들은 솔직히 말한다. 이제 100만 관객을 넘기는 일도 생각보다 쉽지 않아졌다고. 이런 달라진 현실을 말해주는 건 올해 구정 극장가에 라인업된 영화들의 면면이다. 윤여정, 유해진, 김서형 주연의 <도그데이즈>는 반려견 1500만 시대를 겨냥했다고 하지만 어딘지 소품 같은 소박함이 느껴지고,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주연의 <소풍>은 독립영화로 어딘가 과거 명절 특수와는 어울리지 않는 작품이다. 조진웅의 호연이 돋보이는 <데드맨>도 마찬가지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 각본을 쓴 하준원 감독의 작품이지만 평점도 평가도 너무 낮다. 어찌 보면 영화계에서 명절에 맞춘 작품 자체를 기획하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나마 일찌감치 개봉해 1백만 관객을 돌파한 <시민덕희>가 명절을 타고 130만 관객을 동원한 게 선전한 것으로 보일 정도니 말이다. 대신 명절 분위기와 어울리는 블록버스터 외화 <웡카>나 <아가일> 같은 작품이 있지만 그 규모에 비해 반응은 너무나 소소했다. 명절이면 온가족이 볼만한 영화로서 <웡카>같은 작품이 명절 블록버스터에 가깝지만 결과는 150만 관객 정도로 생각만큼 좋지 못하다. <킹스맨>으로 국내에서 6백만 관객을 돌파했던 매튜 본 감독의 <아가일>은 더 처참하다. 고작 10만 관객도 동원하기가 버거웠다. 그렇다면 도대체 그 많던 관객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어디도 가지 않았다. 대신 집에서 자신이 원하는 디바이스로 원하는 시간대에 OTT로 영화나 새로운 시리즈를 봤을 뿐이다. 명절에 맞춰 OTT들은 구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자신들의 플랫폼이 갖고 있는 콘텐츠 라인업을 홍보했다. 넷플릭스는 마동석 주연의 영화 <황야>와 구정 명절에 맞춰 서비스된 <살인자o난감>과 예능 프로그램 <크라임씬 리턴즈>를 내세웠고, 디즈니+는 최근 전편이 공개된 <킬러들의 쇼핑몰>을, 티빙은 , <이재, 곧 죽습니다>를, 웨이브는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같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앞세웠다. 이제 명절에도 대중들은 굳이 극장에 가야할 영화가 아니라면 집을 나서지 않는다. 또 그렇다고 TV프로그램의 편성시간에 맞춰 프로그램을 보지도 않는다. 그래서인지 레거시 미디어들이 명절에 그토록 많이 편성했던 특집 프로그램이나 파일럿도 대폭 줄어들었다. 극장과 본방 중심의 레거시 미디어를 떠나 대중들은 이제 OTT로 모여들고 있다. 극장이 콘텐츠 소비의 공간적 접근성의 제약을 갖고 있다면, 레거시미디어는 시간적 접근성의 제약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OTT는 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모두 깨버렸다. 이러한 디지털에 기반한 미디어의 변화는 우리의 삶도 바꿔 놓았다. 과거 가족이 함께 명절에 극장을 가거나, 함께 식사를 하며 TV를 보던 풍경은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다. 대신 개인화된 미디어는 한 자리에 가족이 같이 앉아 있어도 저마다 다른 콘텐츠를 다른 방식으로 소비할 수 있게 해줬다. OTT의 등장으로 그 직격탄을 먼저 맞은 건 방송가다. 소재와 수위 표현에서 자유로운 OTT 콘텐츠들은 기존 방송가의 콘텐츠들을 위협했고, 결국 지상파나 케이블, 종편에서도 수위 높은 19금 콘텐츠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보다 높은 제작비가 투여된 장르물들이 쏟아져 나오는 OTT 콘텐츠들 속에서 레거시 미디어가 버텨내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OTT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았지만 그건 과도기적 선택일 뿐 이미 대세는 OTT쪽으로 기울었다. 영화도 다르지 않다. 코로나19가 가속화시킨 영화의 OTT 소비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했다. 엔데믹에 <범죄도시2>가 1천2백만, <범죄도시3>가 1천만 관객을 동원하고 <서울의 봄>이 1천3백만 관객을 끌어들이며 ‘극장의 봄’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대작 영화인 <노량: 죽음의 바다>가 450만, <외계+인 2부>가 고작 140만 관객에 머무르면서 그 기대는 꺼져버렸다. 한때 멀티플렉스로 대변되는 극장이 상영횟수를 몰아줌으로써 천만 영화를 만들기도 하던 시대가 있었지만 이는 옛이야기가 됐다. <범죄도시>와 <서울의 봄>의 성공은 예외사례가 됐다. 전자가 마동석 현상에 의한 신드롬이었다면, 후자는 웰메이드 작품에 시대적 정서가 결합해 생겨난 이례적인 사건이 되었다.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라는 공통된 세계관을 갖고 각각 극장과 OTT라는 다른 플랫폼을 선택한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황야>는 영화 제작과 소비방식이 자유로워진 현재의 변화를 잘 보여준다.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380만 관객에 머무른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달리, <범죄도시>의 마석도 캐릭터가 이 디스토피아 세계관에 그대로 들어온 것 같은 <황야>는 혹평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1위에 오르는 결과를 보여줬다.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OTT가 제시하는 새로운 성공의 지표들이 극장의 지표였던 ‘천만 관객’을 대체하고 있다고나 할까. 올해 들어 첫 명절인 구정의 달라진 콘텐츠 소비 패턴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OTT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이 변화 속에서 극장들도 이제 ‘천만’을 목표로 세우는 무모함을 버리고 있고, 영화들도 극장 아니면 안된다는 식의 고집스러움을 버려야 하는 유연함을 요구받고 있다. 레거시 미디어가 되어버린 지상파, 케이블, 종편은 어떻게 하면 남아있는 고정 시청층들을 이탈시키지 않을 것인가에 더 초점이 맞춰졌다. 아마도 훗날 이 풍경은 새로운 콘텐츠 소비 변화의 시작점을 알리는 징후로서 거론되지 않을까 싶다.
2024.02.15 I 송길호 기자
블랑두부, 사회취약계층 지원 위해 사랑의 열매에 1억 1000만 원 기부
  • 블랑두부, 사회취약계층 지원 위해 사랑의 열매에 1억 1000만 원 기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뷰티브랜드 ㈜블랑두부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서울사랑의열매)에 사회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억 1000만 원(1억 원, 1000만 원 각각 기부)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블랑두부)서울시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진행한 전달식에는 이유미 블랑두부 이유미 대표, 천부건 서울 사랑의열매 팀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해 블랑두부의 기부금을 전달받고 ‘나눔명문기업’ 실버 인증패를 전달했다.블랑두부는 2020년부터 서울 사랑의열매와 연을 맺고 복지사각지대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코로나19 지원, 홍수 및 산불피해 때마다 꾸준한 기부활동을 펼쳐왔다. 이번에 전달한 기부금은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블랑두부는 대한민국의 나눔 문화를 이끌고, 기업사회공헌의 바람직한 롤 모델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대표 사랑의 열매 고액 기업 기부자 모임인 ‘나눔명문기업’의 실버 회원으로 인증패를 받게 됐다.이유미 블랑두부 대표는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하는 일을 뜻깊은 일”이라며 “블랑두부가 전달한 기부금이 대한민국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신혜영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또한 “블랑두부가 전한 소중한 마음이 우리 이웃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경제가 어려워진 만큼 블랑두부의 기부금을 경제난으로 어려워진 우리 이웃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3 I 이윤정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