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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경남 의령 10남매 가족에 좋은 추억 선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가 경남 의령 10남매를 포항으로 초청해 가족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했다. 주인공은 경남 의령군에서 10남매를 키우며 다둥이 가족의 행복을 전파하고 있는 박성용, 이계정 부부 가족이다.의령 10남매 가족은 지난 3월 22일부터 이틀간 동안 포항의 주요 관광지인 스페이스워크, 포항 크루즈,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등을 둘러보고 포항제철소, Park1538의 포스코 홍보관과 역사관도 견학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경남 의령 10남매’ 가족이 경북 포항 ‘Park1538 포스코역사박물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포스코에서는 의령에서 출발부터 복귀까지 여행 기간 내내 25인승 차량을 지원해 12명 대가족의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을 책임졌다. 또한 대학생인 첫째부터 이제 막 돌을 앞둔 막내까지 다양한 연령의 자녀를 고려해 수영장이 구비된 숙소도 지원했다.10남매의 아버지인 박성용 씨는 “평소 식구가 많아 모든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을 떠나기 어려웠는데 포스코의 도움으로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첫째인 박예서양은 “여행 첫날밤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봤던 포항제철소의 대형 전광판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가족들의 이름이 하나 하나 담겨진 전광판의 응원 메시지가 감동이었다”고 말했다.포스코는 다자녀 가족에 대한 훈훈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에는 다섯 쌍둥이를 낳은 김진수, 서혜정 군인부부에게 9인 승합차를 선물했으며,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네 쌍둥이를 자연분만한 포스코 김환 대리 부부에게 9인 승합차, 1년간 돌봄 서비스, 출산장려금을 지원했다.포스코는 기업이 해결해야 할 대표적인 사회문제의 하나로 저출산을 선정해 기업차원의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2020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경력단절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직원들의 자녀 돌봄도 적극 지원하며 가족·출산친화 문화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같은 해에는 포항, 광양에 각각 약 90억원을 들여 포스코, 그룹사, 협력사 직원의 자녀도 돌보는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개설하기도 했으며 공동근로복지기금을 통해 협력사 직원 자녀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 "월요일이 기다려지다니"…'선업튀' 과몰입 부르는 엔딩 맛집[스타in 포커스]
- ‘선재 업고 튀어’ 1회 엔딩[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월요일이 기다려질 줄이야.”tvN ‘선재 업고 튀어’가 방영된 후 온라인 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반응이다. 직장인들의 고질병인 월요병(주말 이후 맞이한 월요일에 특히 피곤한 상태)을 이겨낼 힐링 드라마로 꼽히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지난 23일 방송된 6회 역시 긴장감 넘치는 엔딩으로 막을 내리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높였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주말이 싫어지긴 처음”, “일주일을 어떻게 기다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2008년을 배경으로 한 고교생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와 섬뜩한 의문의 사건이 촘촘하게 이어지며 재미와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특히 ‘선재 업고 튀어’는 첫화부터 궁금증을 높이는 엔딩과 예고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화에서는 2008년으로 돌아간 임솔이 2023년 세상을 떠난 선재의 고교시절 모습을 다시 마주하고 뭉클한 감정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그런 임솔에 선재가 우산을 씌워주며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며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여기에 더 가까워지고 미묘한 관계를 형성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예고에 그려지며 재미를 높였다.‘선재 업고 튀어’ 2회 엔딩2화 엔딩에서는 임솔이 수영장에서 자신의 수영복을 훔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도우려 했다는 것을 알게된 선재가 우산을 가지고 그를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특히 사고 트라우마로 길을 건너기 무서워하는 임솔을 선재가 안아주며 두 사람의 달라진 관계를 보여줬다. 특히 달라진 관계에 따라 2023년, 두 사람이 함께한 사진이 새롭게 등장하며 앞으로의 전개의 변화도 예고했다. 여기에 임솔에 고백을 시도하는 선재의 모습이 예고편에 담기며 다음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선재 업고 튀어’ 3회 엔딩3회에서는 2023년의 임솔이 다시 현재로 돌아왔을 때, 2008년의 임솔이 김태성과 열애를 시작하고 이 모습을 선재가 목격하는 장면으로 막을 내렸다. 이때 다시 2008년으로 돌아간 2023년의 솔이가 김태성과 열애를 하고, 그를 짝사랑하는 선재의 모습이 예고에 담기며 엔딩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선재 업고 튀어’ 4회 엔딩4회에서는 위험에 처한 임솔을 선재가 구해주며 솔이가 잊어버린 기억을 다시 떠올리는 장면이 엔딩에 담겼다. 임솔은 “내가 잃어버렸던 건 기억이었을까 너였을까”라고 눈물을 흘렸고 그런 임솔을 선재가 꼭 안아주며 애절한 엔딩을 완성했다. 특히 이클립스로 데뷔한 선재가 라디오 코너에서 임솔에게 전화를 건 것이 우연이 아닌, 그가 의도한 것이었다는 것이 알려지며 먹먹함을 안겼다. 예고에서는 애틋한 엔딩과 달리 더 가까워진 선재와 임솔의 모습이 그려졌다.‘선재 업고 튀어’ 5회 엔딩5화에서는 선재의 짝사랑을 임솔이 드디어 알게 되는 장면이 엔딩으로 삽입됐다. 선재는 MP3를 듣고 있던 임솔에 “너 헤어질래? 내가 바라면 그럴 수 있어? 그럼 김태성이랑 헤어져‘라고 임솔에 말했고, 임솔은 동시에 MP3를 통해 ”좋아해. 내가 너 좋아한다고“라는 선재의 고백을 듣는 장면이 그려지며 몰입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여기에 예고에서도 ”더 못 숨길 것 같아서“라고 고백하는 선재의 모습이 담겼다.‘선재 업고 튀어’ 6회 엔딩6회에서도 엔딩 맛집의 활약이 이어졌다. 임솔의 다리가 다친 그 사고날로 엔딩을 맺게 된 것. 임솔이 의문의 택시기사에게 납치된 듯한 모습이 그려졌고 이를 선재가 눈치채며 극이 마무리됐다. 임솔이 과거처럼 사고를 피하지 못하고 다리를 다치게 될지 궁금증이 모이는 상황. 여기에 예고편은 과거와 다른 현재를 맞이한 임솔, 선재의 모습이 담겼다. ”역시 바꿀 수 없는 운명이란 없나보다“고 말하는 솔이의 모습이 그려진 뒤로 캐스팅을 위해 선재를 찾아가는 임솔 모습이 담기며 두 사람의 현재가 어떻게 바뀌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이처럼 ’선재 업고 튀어‘는 매회 긴장감 넘치는 엔딩, 그리고 그것을 환기시켜주는 예고를 적절히 배치시키며 재미를 높이고 있다. 엔딩 맛집, 예고 맛집 ’선재 업고 튀어‘에 과몰입 시청자들은 주말까지 반납할 기세. 입소문을 타고 있는 ’선재 업고 튀어‘가 여전히 호평 받고 있는 이유다.
- ‘동네북 공무원’ 악성민원인 인권침해에도 57.7% “대응 못해”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 광명시 공무원 중 절반 가까이가 최근 5년 안에 민원인으로부터 인권침해를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폭언과 모욕적 언행을 겪은 사례가 대다수였는데, 이 같은 인권침해에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이 57.7%나 돼 공무원 인권이 사각지대에 놓였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들이 지난 3월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공무원 악성민원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4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가 한국도시연구소에 위탁한 ‘제3차 광명시 인권보장 및 증진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연구’ 결과 광명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지난 5년간 담당하는 업무와 관련해 민원인으로부터 인권 침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2.6%로 나타났다. 경험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57.4%였다. 일선 기초단체 중 민원인으로부터 인권침해 경험을 직접 조사한 것은 광명시가 처음이다.한국도시연구소는 연구보고서에서 “광명시 공무원이 민원인으로부터 인권침해를 경험한 비율은 직장 내 인권침해 ·차별을 경험한 24.9%에 비해 높다”고 설명했다.이른바 악성민원인의 타깃이 된 연령층은 2~30대 젊은 공무원들이었다. 민원인으로부터 인권침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자 중 30~39세가 51.4%, 20~29세가 47.4% 순으로 전체의 98.8%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여성 응답자 중에서는 성희롱·성폭력을 경험했다는 응답도 9.5%가 나왔다.하지만 민원인들의 인권침해에 대응을 했다는 비율은 42.3%에 그쳤다. 나머지 57.7%는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세상을 달리한 김포시 공무원이 겪은 ‘좌표찍기’ 등 보복성 민원이 잦아지면서 공무원들이 악성민원인에 대한 대응을 꺼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광명시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민원인에 의한 인권침해 대응방식.(자료=광명시·한국도시연구소)인권침해에 대응한 방식(복수응답)은 ‘주변 사람에게 도움 요청’이 24.4%, ‘가해자에게 시정 요구’ 20.9% 등이 있었고, 사법기관에 신고·도움을 요청했다는 응답은 4.0%에 불과했다.광명시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악성민원인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먼저 김포시 공무원 사건 이후 일선 지자체들이 도입한 시청 홈페이지 내 조직도에서 담당 직원의 이름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특정 공무원에 대한 ‘좌표찍기’를 막기 위한 조치다. 시청사 내 부서 입구에 게시된 직원 배치도 내 사진도 없앴다. 반복적, 일방적 민원으로 발생하는 민원인과 공무원의 갈등을 시장 직속 시민소통관이 중재해 해결하는 ‘소통관님, 함께해요’도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소통관님, 함께해요’는 갈등이 고조된 민원에 대해 시장 직속 시민소통관이 개입해 위축된 공무원을 보호하는 한편, 민원인이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중재하는 제도다.이밖에도 폭언·폭행 등 대비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기관과 악성민원 대응 정기 모의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민원부서 강화유리 가림막과 폐쇄회로(CC)TV 설치, 민원 응대 직원 바디캠 등 휴대용 보호장비 보급 등 기존 조치는 강화해 나간다.특이민원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에 대한 법률지원, 심리회복을 위한 의료비지원을 비롯해 전문심리상담사가 맞춤형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원의 정서적 치유와 회복을 돕는 심리상담센터 ‘이음’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박승원 광명시장은 “과도한 민원 스트레스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는 것은 더 많은 시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직원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불금’은 진짜였다...직장인 퇴근시간 금요일이 가장 빨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해 직장인들은 ‘금요일’에 가장 빨리 퇴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금요일에 평소보다 9분 일찍 퇴근했다.(사진=게티이미지)23일 통합 인력관리(HR) 솔루션을 운영하는 시프티가 1만 7920개 사업장의 직장인 출퇴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직장인들은 오전 8시 50분에 출근하고 오후 6시 21분에 퇴근한 것으로 조사됐다.출퇴근 시간은 최근 3년간 빨리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시프티는 전했다. 출근 시간은 지난 2021년 9시 1분이었지만 2022년에는 8시 56분,2023년 8시 50분으로 빨라졌다. 퇴근 시간 역시 2021년 오후 6시 29분, 2022년 오후 6시 24분, 2023년 오후 6시 21분으로 점차 빨라졌다.직장인들의 평균 근로시간은 휴식시간 1시간을 포함해 2021년에 9시간 45분, 2022년 9시간 46분, 2023년 9시간 48분으로 증가했다.요일별로는 직장인 출근 시간이 ‘목요일’이 8시 51분(2023년 기준)으로 느렸고, 퇴근 시간은 ‘금요일’이 오후 6시 12분으로 가장 빨랐다. 금요일 퇴근 시간은 평균 퇴근 시간보다 9분이 빠르다.(사진=시프티)출근 시간이 가장 빠른 산업군은 8시 9분에 출근하는 건설 분야 직장인이었다. 제조 분야는 8시 24분, 운수업 분야는 8시 34분 순으로 빠른 출근을 했다.퇴근 시간의 경우, 건설 분야 종사자가 오후 5시 57분으로 가장 빨리 퇴근했고, 교육 분야 종사자 오후 5시 58분, 서비스 분야 종사자가 오후 6시 11분 순으로 빠르게 퇴근했다. 가장 늦게 퇴근하는 업종은 출판업계로 이 분야 종사자들의 퇴근은 평균 오후 7시인 것으로 나타났다.신승원 시프티 대표는 “2021년부터 3년간 지속적으로 출근과 퇴근 시간이 빨라지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다”며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은 근로시간을 측정하고 급여를 산정하는데 기준 되는 요소이므로 회사는 취업 규칙이나 근로계약서 상에서 이를 명기하고 정확하게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최대 53%↓ K-패스 VS ‘무제한’ 기후동행카드…이용자에 뭐가 유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다음달 전국 단위 환급형 교통카드인 ‘K-패스’ 출시를 앞두고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와 어느 쪽이 교통비 절약에 유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출·퇴근은 K-패스가 장점이 있고, 서울생활을 즐기기엔 기후동행카드의 강점이 돋보인다는 평가다.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서울 중구 서울역 지하철 역사 개찰구에 찍고 있는 모습(왼쪽)과 K-패스 홍보 포스터(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월 교통비 7만8571원 넘는 청년, 기후동행카드가 유리 23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4일부터 10개 협업 카드사와 K-패스 카드 발급을 시작한다. 다음 달 1일 시행일부터 바로 혜택을 적용하기 위해서다.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최대 60회까지 지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일정 시간 내 환승은 1회 이용으로 치며, 환급 비율은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다. 참여 카드사별로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추가 카드 발급이나 회원 가입 없이 간단한 회원 전환 절차를 거쳐 환급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평소 대중교통 이용 요금을 감안해 각자 더 유리한 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따릉이’를 포함하지 않은 일반 가격이 6만2000원, 청년권은 5만5000원이다. K-패스 할인율을 감안하면 일반은 월 7만7500원, 청년은 7만8571원보다 이용액이 많으면 기후동행카드가 유리하다. 저소득층은 53%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므로 13만2000원이 기준이 된다.예를 들어 일반 이용객의 월 교통비가 6만5000원이라면 기후동행카드 사용 시 3000원을 이득 볼 수 있지만, K-패스는 20% 할인받은 5만2000원에 이용하면서 1만3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그렇지만 8만원의 경우 기후동행카드는 1만8000원, K-패스는 1만6000원을 할인받는다.◇출퇴근만 집중하면 K-패스…기후동행카드는 확장성 주목만약 출·퇴근만 목적으로 한다면 K-패스가 교통비 절약에 더 유리하다. 광역버스는 물론, GTX 이용까지 가능해 경기권 거주자에게는 장점이다. 또 서울 중계동에서 논현역까지 주 5일 근무하는 일반 직장인이 추가 요금까지 포함해 회당 1700원씩 왕복 44회를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교통비는 7만4800원이 나온다. 7만7500원보다 적은 금액이라 K-패스가 더 유리한 셈이다.하지만 서울생활을 누린다면 기후동행카드의 강점이 부각된다. 주말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동호회나 학원을 가면서 월 교통비가 늘어나면 이득을 볼 수 있다. 또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과 같은 주요 문화·여가 시설의 입장료도 면제·할인 받을 수 있다. 3000원만 추가하면 따릉이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유통업계나 공연 등 다양한 민간과의 협업도 추진하고, 오는 7월 서울을 찾는 외국인 등 초단기 이용자를 위한 단기권도 출시하는 등 앞으로 범용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오는 7월 지하철 요금이 1400원에서 1550원으로 오를 예정인 가운데, 기후동행카드 가격은 오르지 않는다는 점도 향후 이점이 될 수 있다.이용 편의성은 한 번 카드를 발급받은 뒤 후불제처럼 이용할 수 있는 K-패스가 좀 더 편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다만, 서울시 역시 애플리케이션 계좌등록 이외에 신용·체크카드 충전 서비스, 간편 결제(삼성페이)로도 충전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여가고 있다. 실물카드도 역사에 비치된 일부 1회용 교통권 발매기(역당 1대)를 통해 신용카드 등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기후동행카드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대광위는 출시 이후 호응을 위한 홍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약 75%인 43만명 가량이 K-패스를 이용할 때보다 조건이 유리하다”며 “K-패스는 단순 요금 할인 정책이지만 기후동행카드는 다양한 서비스 확장성과 지속가능성으로 사회·경제적 우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강희업 대광위원장은 “K-패스가 차질 없이 출시될 수 있도록 누리집과 앱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더 많은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돈이 전부 아냐"…요즘 직장인들 달라졌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최근 들어 근무 유연성, 업무 자율성 등 근무여건을 임금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기는 근로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향후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근무여건이 양호하지 않은 일자리의 인력난이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따랐다.사진=이데일리DB한국은행은 23일 ‘근무여건(Job amenity) 선호와 노동시장 변화’라는 BOK이슈노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직업을 선택할 때 근무여건을 주요 고려사항으로 여기는 취업자 비중이 계속 증가했다. 근무여건을 중요시하는 취업자는 작년 31.5%로 5년 전(22.4%)보다 9.1%포인트 증가했다. 임금수준을 주요하게 여기는 비중은 같은 기간 26.5%에서 26.8%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한은이 산출한 근무여건 지수가 가장 높은 직업은 △법률 및 감사 사무 종사자 △상품 기획·홍보 및 조사 전문가 △기타 전문 서비스 관리자 △법률전문가 △디자이너 등이다. 해당 직업들은 육체적 활동이 적고 유연근무·재택근무 등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인의 업무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특징을 보였다. 반면 근무여건 지수가 낮은 직업은 △건설 및 광업 단순 종사자 △기계장비 설치 및 정비원 등 육체적 활동이 수반되고 단순 반복 위주의 강도 높은 업무가 많은 특징을 보였다.산업별로 봤을 땐 △정보통신 △금융보험 △교육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근무여건 지수가 높은 직업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조업과 건설업은 근무여건 지수가 평균을 밑돌았다.출처=한국은행한은 분석 결과 여성, 저연령, 고학력 근로자들이 근무여건이 양호한 일자리에 많이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 육체적 활동이 수반되는 일보다는 유연한 근무 형태가 가능한 일자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고학력 근로자들은 인지적 일자리, 개인 발전 가능성이 큰 전문직 일자리에 더 많이 근무하기 때문으로 평가됐다.반면 고령층은 낮은 교육 수준 등으로 취업 경쟁에서 밀리며 근무여건이 양호한 일자리에 종사하는 비중이 작았다.한은은 직업 만족도와 관련해서도 임금뿐 아니라 근무여건도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직업 만족도가 높다고 응답할 확률은 근무여건 지수가 가장 높은 그룹이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14.9%포인트 높았다. 특히 여성, 고연령, 고학력 근로자가 남성, 저연령, 저학력 근로자보다 근무여건에 따른 직업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출처=한국은행한은은 근무여건의 화폐적 가치를 반영해 소득 불평등을 새롭게 측정했다. 측정 결과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값인 소득 5분위 배율이 4.0에서 4.2로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근로자들이 근무여건이 양호한 일자리에 종사하는 비중이 높은 데 주로 기인했다.하지만 성별 간 임금격차는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남성 대비 여성의 상대임금은 70.5%에서 73.6%로 상승했다. 이는 여성들이 근무여건이 양호한 일자리에 더 많이 종사할 뿐만 아니라, 근무여건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으로 평가됐다.한은은 앞으로 저출산, 고령화로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직업을 선택 시 근무여건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여성, 고령층의 근무여건에 대한 높은 선호를 고려하면 근무여건이 낮은 일자리의 인력난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됐다.보고서를 집필한 이수민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여성,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를 유인하기 위해선 국내 노동시장의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기술 발전에 따라 근무방식 변화가 이뤄진다면 장기적으로 근무여건 개선 효과가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더욱 유연한 근무여건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또한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출처=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