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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진웅·김희애, 이름값할 케미…'데드맨' 17일 GV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야말로 ‘이름값’ 하는 GV로 ‘데드맨’(감독 하준원)을 더 깊고, 더 진하게 또 한 번 만나볼 수 있다. 영화 ‘데드맨’이 오는 17일 하준원 감독과 조진웅, 김희애가 함께하는 GV를 개최한다.영화 ‘데드맨’이 토요일인 17일 ‘이름값’ 하는 GV 상영회를 진행,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000억원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다.17일 오후 6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하는 ‘데드맨’의 ‘이름값’ 하는 GV는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이 모더레이터를 맡았다. 바지사장 세계에서 이름을 날리다 하루아침에 이름도, 인생도 빼앗긴 채 ‘데드맨’이 된 이만재로 분해 인물의 흥망성쇠를 섬세하게 표현한 조진웅과 타고난 지략과 강단으로 정치판을 쥐락펴락하는 최고의 컨설턴트 심여사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분위기를 압도한 김희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불가 스토리와 다채로운 캐릭터,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엔딩으로 보는 이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한 하준원 감독이 참석한다. 5년에 걸친 ‘바지사장’ 세계의 취재 비하인드부터 캐릭터 준비 과정, 조진웅과 김희애 두 배우의 연기 호흡과 함께 작업한 소감, 촬영 에피소드 등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며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데드맨’의 ‘이름값’ 하는 GV 예매는 오늘 중 오픈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콘텐츠웨이브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관객들과의 뜻깊은 만남을 예고한 영화 ‘데드맨’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돌핀' 권유리, 가장 소박하고 인간적인 30대의 모습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권유리의 첫 단독 주연작이자 배우 길해연, 현우석, 심희섭, 박미현의 따뜻한 연기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는 하이파이브 드라마 ‘돌핀’(감독 배두리)이 공식 보도스틸 14종을 공개했다.3월 개봉을 앞둔 배우 권유리 주연 하이파이브 드라마 ‘돌핀’이 14컷의 공식 보도스틸을 전격 공개했다.‘돌핀’은 삶의 변화가 두려운 30대 여성이 우연히 발견한 즐거움을 통해 용기를 얻어 세상으로 튀어 오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돌핀’은 배우 권유리의 첫 단독 주연 영화로, 지역신문 기자로 일하는 평범한 30대 ‘나영’ 역을 통해 가장 자연스럽고 소박한 본연의 인간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여기에 베테랑 배우 길해연, 라이징 배우 현우석 그리고 실력파 배우 심희섭 등 다양한 캐릭터들과 어우러진 연기 앙상블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에 공개된 ‘돌핀’의 보도스틸은 아름다운 바닷마을 서천을 배경으로 나영(권유리 분)이 머물려 하는 안온한 일상, 그녀에게 닥쳐온 변화 그리고 나영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을 확인할 수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서천의 풍광을 오롯이 담은 보도스틸은 ‘돌핀’에 담긴 따뜻하고 아름다운 영상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이어서, 핏줄보다 더 진한 마음으로 이어진 나영과 정옥(길해연 분), 성운(현우석 분)의 모습은 한껏 다정해 보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훈훈함을 자아낸다. 여기에 서천에서 자리 잡기 시작한 서울 남자 해수(심희섭 분)와 ‘나영’에게 볼링과 돌핀을 알려준 미숙(박미현 분) 스틸도 눈에 띈다. 삶의 낯선 변화와 마주한 나영과 더불어 나영을 둘러싼 인물들 저마다 어떤 고민을 가졌을지 영화를 통해 확인하고 싶어진다.‘돌핀’의 30대 나영을 소화하며 보다 사려 깊고 섬세한 내면 연기로 스크린에 컴백한 배우 권유리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다른 유형의 사람을 이해하고 싶은 욕심”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라고 밝힌 바 있다. 그만큼 ‘돌핀’의 나영 캐릭터는 연기자 권유리에게 있어 기존 필모그래피에서 볼 수 없었던 배우로서의 새로운 변화이자 도전이다.여기에 ‘인 허 플레이스’를 통해 2021년 들꽃영화상 조연상을 수상하고, ‘벌새’, ‘아이를 위한 아이’, ‘비밀’과 드라마 ‘괴물’, ‘로스쿨’, ‘고요의 바다’ 등에서 묵직한 열연으로 종횡무진 행보를 이어가는 베테랑 배우 길해연과의 모녀 호흡, 영화 ‘아이를 위한 아이’, ‘빅슬립’, 드라마 ‘보건교사안은영’ ‘치얼업’에서 인상적인 마스크와 눈빛으로 얼굴을 알린 라이징 배우 현우석과 남매 케미가 특히 기대된다. 또한 ‘갯마을 차차차’, ‘그 해 우리는’. ‘바벨신드롬’. ‘사랑의 이해’, ‘D.P.’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박미현과의 우정, 영화 ‘변호인’에서 윤중위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는 물론 드라마, 애니메이션 더빙 등 다양한 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실력파 배우 심희섭과의 미묘한 썸까지 나영을 둘러싼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과의 연기 앙상블에 귀추가 주목된다.인생 속 변화의 모멘트를 마주한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을 터치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는 하이파이브 드라마 ‘돌핀’은 오는 3월 극장가 관객들을 만날 준비가 한창이다.
- '미스트롯3' 정서주, 팀전·여왕전 올킬…3·4라운드 연속 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미스트롯3’ 정서주가 4라운드 팀전과 여왕전을 휩쓸며 3, 4라운드 연속 진에 등극했다.‘미스트롯3’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 8회는 전국 1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최고 17.6%를 기록했다. 8회 방송은 매 라운드 최상위권을 휩쓴 ‘첫눈 보이스’ 정서주가 4라운드 팀 메들리전에서 신기록을 썼다. 3라운드 진인 정서주는 팀원 우선 선택권을 사용해 드림팀을 완성했다. 정서주를 필두로 ‘명품 끼 패키지’ 김소연, 1라운드 진이자 ‘꺾기 인간 문화재’ 배아현, ‘고막 여친’ 정슬이 ‘뽕커벨’로 뭉쳤다.‘뽕커벨’은 김다현의 ‘꽃처녀’, 김혜연의 ‘사르르’,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서지오의 ‘남이가’, 조항조의 ‘후’로 파격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메들리 무대에서 느린 박자의 곡을 마지막에 선곡한 것. “가수들이 박수의 크기로 성공과 실패를 생각해 빠른 노래로 끝내고 싶어 하는데 그게 전부가 아니다. 관객이 앙코르를 하고 싶은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퍼포먼스가 아닌 오로지 목소리로만 승부를 봐야 한다는 멘토 장윤정의 조언은 신의 한 수였다. 막강한 보컬리스트가 뭉친 뽕커벨은 목소리로만 진한 감동을 안겼다.독보적인 음색은 물론 파워풀한 고음까지 뽐낸 정서주부터 퍼포먼스의 맛을 살리면서도 흔들림이 없었던 김소연, 절절한 감성으로 모두를 울린 배아현, 탄탄한 가창력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정슬까지 어벤져스는 역시 강했다.‘더 글로리 그녀’에서 트롯 샛별로 거듭난 양서윤, ‘사이다 보컬’ 천가연, 130만 크리에이터이자 ‘노력의 아이콘’ 수빙수, ‘정읍의 딸’ 방서희가 ‘트로나민C’로 만났다. ‘트로나민C’는 장윤정의 ‘옆집 누나’, 나훈아의 ‘기장 갈매기’, 현철의 ‘당신의 이름’, 도윤의 ‘전성기’, 김혜림의 ‘디디디(D.D.D)’로 흥겨움을 선사했다. 특히 천가연은 컨디션 난조에도 소름을 유발하는 천상계 고음으로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했다.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팀의 운명을 건 여왕들의 대결 2차전이 펼쳐졌다. 먼저 2라운드 진이자 ‘러블리 트롯퀸’ 오유진이 무대에 올랐다. 오유진은 “언니들과 다 같이 올라갈 수 있도록 제가 순위를 제대로 뒤집어보겠다”라고 불타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팀을 살려야 한다는 부담감을 딛고 박진석의 ‘천년의 빌려준다면’을 유려한 감정 표현력으로 소화하며 감탄을 안겼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트롯 지망생이 어떻게 정통 트롯을 배울 수 있냐고 한다면 이 영상을 보여주고 싶은 교과서적인 무대였다”라고 칭찬했다.왕좌를 지키러 온 여왕 ‘뽕커벨’ 정서주는 심수봉(원곡: 이은하)의 ‘겨울장미’로 다시 한 번 레전드 무대를 만들었다. 김연자는 “한참 후배지만 배울 게 많다. 감정을 어떻게 잡았는지 궁금함이 많은 후배다. 이게 바로 천재라는 것 같다. 타고났다”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주영훈은 한이 묻어 있는 정서주의 목소리에 “어떤 노래를 불러도 대중의 심금을 울리는 아티스트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나로호 6단 고음’ 복지은은 김추자의 ‘무인도’를 선곡, 듣고도 믿지 못할 초고음으로 또 다시 전율을 안겼다. 장윤정은 “여왕스러운 무대였고 복지은다운 무대였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1, 2라운드 연속 패자부활로 올라와 3라운드 선을 차지한 ‘기적의 불사조’ 윤서령은 김다현의 ‘효심가’를 열창했다. 김연우는 “윤서령이 왜 패자부활전으로 올라왔을까 생각할 정도로 매 무대가 좋았다”라면서 “노래, 표정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다”라고 격려했다. 양서윤은 이선희의 ‘인연’을 선곡해 애절한 비브라토로 안방을 울렸다.치열했던 4라운드 팀메들리전과 여왕전 결과 ‘뽕커벨(정서주, 김소연, 배아현, 정슬)’이 웃었다. ‘뽕커벨’은 팀메들리전 마스터 1294점, 관객 평가단 179점을 받았다. 정서주가 홀로 무대에 오른 여왕전은 마스터 1274점, 관객 평가단 160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총점 290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유진스(오유진, 염유리, 김나율, 유수현)’는 팀메들리전 마스터 1255점&관객 평가단 182점, 여왕전 마스터 1248점&관객 평가단 146점, 총점 2831점으로 2위에 올랐다. ‘복드림걸즈(복지은, 이하린, 미스김, 빈예서)’는 팀메들리전 마스터 1221점&관객 평가단 180점, 여왕전 마스터 1249점&관객 평가단 149점, 총점 2799점으로 3위를 했다. ‘뽕미닛(윤서령, 나영, 화연, 곽지은)’은 팀메들리전 마스터 1246점&관객 평가단 167점, 여왕전 마스터 1228점&관객 평가단 153점, 총점 2794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트로나민C(양서윤, 천가연, 수빙수, 방서희)’는 팀메들리전 마스터 1194점&관객 평가단 139점, 여왕전 마스터 1206점&관객 평가단 111점 총점 2650점으로 5위에 그쳤다.1위를 기록한 ‘뽕커벨’ 정서주, 김소연, 배아현, 정슬이 5라운드에 직행한 가운데, 10명이 추가 합격의 기회를 잡았다. 복지은, 미스김, 빈예서, 곽지은, 윤서령, 나영, 김나율, 염유리, 오유진, 천가연이 기사회생했다. 이로써 단 14명이 준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5라운드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뽕커벨’의 여왕 정서주가 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 진에 올랐다.신선하고 새로운 트롯 여제를 향한 뜨거운 관심만큼 ‘미스트롯3’ 대국민 응원 투표의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네이버 NOW. 앱에서 진행 중인 대국민 응원 투표는 팬덤간의 살벌한 경쟁 속 초박빙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5주차 투표 집계 결과 ‘감성 천재’ 빈예서가 막강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꺾기 인간 문화재’ 배아현, ‘첫눈 보이스’ 정서주, ‘명품 끼 패키지’ 김소연, ‘러블리 트롯퀸’ 오유진, ‘해남 처녀 농부’ 미스김, ‘정통 트롯 강자’ 나영이 TOP7에 올랐다.
- '도그데이즈' 탕준상, 윤여정과 함께 전한 울림…MZ 라이더 변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탕준상이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에서 윤여정과의 따뜻한 케미로 존재감을 입증했다.지난 7일 개봉한 영화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탕준상은 성공한 건축가 민서(윤여정 분)와 우연찮게 인연을 맺게 된 배달 라이더 진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민서의 하나뿐인 가족 ‘완다’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고 툴툴대면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찾아 나서는 정 많은 청춘으로 분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무엇보다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꿈 많은 젊은 세대의 모습을 대변해 몰입감을 더했다는 평이다. 그저 하루를 살아가기 바쁜 진우와 한몸이 된 탕준상은 날카롭지만 애정이 담긴 조언을 건네는 ‘멋진 어른’ 민서 역의 윤여정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매 작품 맡은 배역과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 탕준상은 2016년 영화 ‘오빠생각’으로 스크린 데뷔했다. 이후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 분)의 아들 ‘태연’ 역으로 출연해 실감 나는 사투리 연기는 물론, 아버지를 향한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충무로 기대주’라는 수식어를 얻었다.탕준상의 활약은 안방에서도 두드러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속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 정리사 ‘그루’로 완벽 변신해 감동을 전하는가 하면, SBS ‘라켓소년단’ 속 소년 ‘윤해강’의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흥행을 견인하기도 했다.진심을 담은 연기로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차세대 연기파 배우’ 탕준상. 다채로운 캐릭터를 정교하게 완성하며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리고 있는 그가 이어갈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탕준상을 비롯해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다니엘 헤니, 이현우, 윤채나 등 화려한 배우진의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도그데이즈’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소풍' 나문희 "늘 새로운 김영옥, 내겐 제일 세계적인 배우"[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영옥 언니랑 나는 배고픈 시절부터 연기를 했어요. 오래 전부터 봤고, 작품을 같이 많이 해서 그런가, 김영옥 언니랑은 특별히 긴장할 필요 없이 눈만 바라봐도 뭘 생각하는지 느껴지죠.”절친이자 수십 년 간 배우로 함께 롱런 중인 소중한 동료 김영옥과 영화 ‘소풍’에서 60년 지기의 깊은 우정을 표현해낸 배우 나문희는 김영옥과의 호흡을 이같이 표현했다. 나문희는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이 개봉한 지난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인 노년의 두 여성이 60여 년 만에 고향 남해로 우정 여행을 떠나며 16살 그 시절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나문희는 60년 만에 용기를 내 절친이자 사돈인 투덜이 금순(김영옥 분)과 고향 남해로 떠날 것을 결심한 주인공 삐심이 은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소풍’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먼저 베일을 벗은 뒤, 평단 및 관객들의 극찬을 이끌었다. 연기 경력 63년차의 나문희와 67년차의 김영옥, 65년차 박근형이 의기투합한 영화로 주목받았다. 세 배우의 연기 경력만 합쳐 200년에 달한다. 대한민국 연극과 드라마, 영화계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현재까지도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세 배우가 내공 깊은 명연기로 소풍처럼 짧지만 값진 인간의 삶과 희로애락을 표현해냈다. ‘소풍’은 나문희의 팬이 그를 생각하며 쓴 이야기를 나문희 매니저의 부인이 각색해 만든 이야기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나문희가 시나리오를 받고 스토리에 공감해 김영옥에게 적극 출연을 제안해 캐스팅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문희는 김영옥에게 출연을 제안한 이유를 묻자 “다른 배우들과도 사이가 좋고 많이 친하지만 이 작품은 특히 호흡이 잘 맞는 배우와 함께해야 할 것 같았다”며 “우리가 사실 자주 만나는 사이는 아니다. 일할 때 주로 보고 전화를 더 많이 하는 사이지만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도 같이 했고 많은 작품을 함께했다. 그 때의 기억들이 좋았어서 이번에도 같이 했으면 했다”고 대답했다. 처음엔 김영옥이 ‘소풍’의 출연을 거절했었다고도 털어놨다. 나문희는 “원래는 안 한다고 했었는데 내가 잘 기다렸다. 내가 김영옥 씨를 평소에 ‘언니’라고 부른다. ‘언니가 안하면 이거 안 할거야’ 말했더니 (언니가) 그래도 그만큼 날 생각해서 그런지 결국 출연해주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우정이라는 게 별 게 아니다. 김영옥 씨와 나는 서로 친하지만 조심할 건 서로 조심하고 경우를 지킨다. 필요할 땐 또 곁에 있어준다. 그렇게 우정이 유지돼온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자신이 처음 이 영화에 출연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오랜 기간 함께한 매니저를 향한 신뢰와 의리 덕분이라고. 나문희는 “영옥 언니와 나는 배고픈 시절에 연기했고, 젊었을 때도 어느 정도는 인생공부를 해 삶에 면역력을 갖춘 상태였다”며 “시나리오는 매니저 부인이 썼다. 내가 우리 매니저를 ‘내비게이션’이라 부르는데 매니저가 상황 파악을 잘 한다. ‘어느 작품이 잘 될 것 같다’ 이런 걸 많이 생각해줘서 이 사람이 정해주는 작품은 내가 믿음으로 쭉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가 날 20년 넘게 도와줬는데 나도 너를 크게 한 번 도와야겠다는 마음으로 하겠다고 했다. 또 감독님도 (운 좋게) 잘 만났다”며 “김 감독이 만든 ‘와니와 준하’라는 영화를 봤는데 너무 잘 만든 거다. 이런 감성과 심미안을 가진 감독이니 정말로 더 잘 해봐야겠다, 그런 생각으로 작품에 올인했다”고도 강조했다. 실제로 작품에 집중하느라 개봉 전까지 그 외의 삶과 일상에 전혀 신경쓸 수 없었다고도 고백했다. 나문희는 “돌아간 우리 영감(남편)이 당시 살짝 아팠을 때라 큰 딸에게 영감을 맡기고 작품에 줄곧 살았다. 이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순간도 딴 곳에 있어본 적이 없다”며 “집 수돗물이 고장났는데 그마저도 영화가 개봉하면 그때 고쳐야지 하고 놔뒀다. 이 영화가 오늘부터 잘되면 그제야 내 일을 다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영옥, 박근형과의 앙상블에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문희는 “나도 그렇고, 김영옥 씨, 박근형 배우 모두 클래식 배우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우리가 연극부터 시작해 드라마, 영화까지 출연했다. 박근형 씨는 지금 이 순간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 출연 중이다. 나한테 맨날 표가 매진이라고 자랑한다. 그만큼 이 영화에선 다른 데선 볼 수 없는 진한 인생을 볼 수 있다. 다만 우리의 그 진한 인생에 카메라가 우연히 보였을 뿐”이라고 표현했다. ‘은심’을 연기하면서는 최대한 현실에 가까운 보편성을 녹여내려 노력했다고. 나문희는 “늘 사실적인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연기자는 적당한 용기가 있어야 한다”며 “웬만해선 내게 닥친 상황이나 감정들을 솔직히 표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편적인 사람을 연기하려고 해서 ‘인간극장’, ‘6시 내고향’, ‘무엇이든 물어보살’ 같은 프로그램들을 많이 보며 수업받는다”고 귀띔했다. 극 중 은심과 금순의 우정 못지 않게 애틋하고 끈끈한 인연을 이어온 김영옥을 향한 애정도 전했다. 나문희는 “사실 처음에는 내가 금순이를 맡아도 좋다고 했다. 김영옥 씨가 다른 드라마에서 무거운 역들을 많이 했으니 이번에는 은심을 해보는게 어떨까 싶었다”며 “결국은 제작부의 결정으로 금순이를 김영옥이 하고 내가 은심을 했는데 사실 우리 둘 중에 아무도 더 주인공인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둘이 같이 주인공”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또 “물론 우리 사이도 암투가 슬쩍 있지만 우정의 깊이에 스르르 녹아난다”며 “나한텐 김영옥 씨가 세계적으로 제일 유명한 배우 같다. 그 나이에 ‘오징어게임’(이정재 모친 역)에도 나오고 아직까지도 또 다른 새로운 면모들을 계속 보여주지 않나”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소풍’에서도 김영옥의 새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나문희는 “이번에 연기하면서 김영옥 씨가 노래를 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다른데서 본 적 없는 찰진 연기라 감탄하며 촬영했고, 내내 서로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 '서울의 봄' IPTV·VOD 서비스 시작…천만 열기를 안방에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천만 돌파와 함께 폭발적 흥행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7일 오늘부터 IPTV, 온라인 및 모바일에서 VOD 서비스를 오픈한다.‘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진한 여운을 전하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과 탄탄한 스토리, 연출력으로 열렬한 호평을 이끌어낸 영화 ‘서울의 봄’이 바로 오늘부터 IPTV, 온라인 및 모바일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1979년 12월 12일, 그날 밤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은 짙은 여운을 전하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과 함께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로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연일 흥행 기록을 경신하며 1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극장가에 활력을 더했다. 전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N차 관람 열풍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간 ‘서울의 봄’은 대한민국을 넘어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범죄도시3’의 매출 기록을 뛰어넘은 것은 물론, 제17회 아시아 필름 어워즈(AFA)에서 6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되는 등 해외에서도 화제성을 입증했다.국내외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작품성과 재미를 인정받은 ‘서울의 봄’은 바로 오늘부터 IPTV(KT Genie TV, SK Btv, LG U+ TV), 홈초이스, KT 스카이라이프, WAVVE, 네이버 시리즈온, 왓챠, 애플 TV,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IPTV, 온라인 및 모바일 VOD 서비스를 통해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 뿐만 아니라 재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에게도 1979년 12월 12일 그날 밤의 긴박함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짙은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서울의 봄’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며, 이날부터 극장동시 VOD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