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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363건

  • 코스닥, 인터넷 급반등..45선 회복(마감)
  • [edaily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이 10월 첫째날을 힘차게 출발했다. 인터넷주의 급반등으로 미국시장 약세 여파를 극복하고 45선도 회복했다. 하지만 상승세가 확산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1일 코스닥시장은 새벽 마감한 미국시장 약세로 인해 큰 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은 완화됐지만 모멘텀은 발생하지 않았다. 오후 들어 다음을 필두로 인터넷주들이 급반등하기 시작했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관심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힘껏 돋궜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33포인트(0.74%) 오른 45.19로 사흘만에 45선을 회복했다. 5일 이동평균선도 열흘만에 넘어섰다. 상한가 20개를 비롯해 297개 종목이 올랐다. 하지만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를 비롯 500개로 더 많았다. 거래는 전일보다 둔화됐다. 거래량은 3억633만주로 전일보다 9000만주가 감소했다. 거래대금도 1200억원이 줄어든 7397억원에 그쳤다. 개인이 18억원 순매도로 사흘 연속 소폭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7억원, 기관은 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한 때 순매수 규모가 수십억원에 달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줄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반등의 주역인 인터넷업종이 7.41%나 올랐다. 통신서비스업종도 2.16% 올라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디지털컨텐츠도 1.62% 상승했다. 그러나 제약업종이 2.54% 내리고 의료정밀기기, 기타제조,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등의 업종은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시세판은 빨간색으로 물들었다. 가장 진한 것은 인터넷주였다. 다음이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NHN과 옥션이 각각 5%와 6%대 상승세였다. 네오위즈도 9.33% 오르며 20위권으로 재진입했다.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은 2%대 강세였다. 반면 파라다이스가 2.84% 내렸다. SBSi가 증권사 추천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실리콘테크는 해외전환사채 조기 상환이 상한가 기폭제가 됐고 산성피앤씨는 출자사의 독보적인 기술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와 함께 니트젠테크와 코코, 한국하이네트도 상한가에 올랐다. 반면 1차부도가 발생했던 대한바이오가 어음 결제에도 불구하고 하한가까지 내려갔다. 진두네트워크는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고 데이타게이트와 모바일원, 콜린스, 코아정보 등도 하한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03.10.01 I 김세형 기자
  • 혼수가구, 색상에 따라 매출도 `차별화`
  • [edaily 이진철기자] 가을 혼수시즌을 맞아 가구업계의 판촉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제품색상에 따라 매출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돼 관심을 끌고 있다. 파로마가구는 지난 8월 한달간 가구업계의 매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혼수시즌에 신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가구의 색상은 "화이트&월낫"으로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또 그 뒤를 이어 "체리계열" 30%, "화이트&메이플" 14%, "올메이플" 6%, "올화이트계열" 5% 순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가구의 색상은 적은평수의 한쪽벽면을 모두 차지해야하는 부담감 때문에 흰색계열이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화이트&월낫" 계열의 매출이 가장 높은 것은 화이트색상에 외곽선 모서리나 손잡이부분을 진한 월낫 컬러로 강조를 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2위를 차지한 "체리계열"은 따뜻한 느낌의 색상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아늑하게 연출하고 전체적인 무드톤을 신혼부부의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위를 차지한 "화이트&메이플계열"은 "화이트&월낫"에 비해 분위기를 한층 더 밝고 편안하게 연출할 수 있으며, 내츄럴한 이미지가 색감에 베어있고 전체적으로 좁은 평수에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파로마가구 관계자는 "혼수시즌에 신부의 대표적인 색상이 화이트 계열일 것이라는 생각은 누구나 알 수 있었지만, 실제 매출자료를 가지고 혼수제품의 시리즈별 색상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로마가구는 신부들이 원하는 가구의 색상에 신부의 성격도 그대로 반영된다고 말했다. "화이트&월낫" 계열을 좋아하는 신부는 성격이 분명하고 주관이 뚜렷하며, "체리계열"을 좋아하는 신부는 세트구매를 원칙으로 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 또 "화이트&메이플"계열을 좋아하는 신부는 유행에 민감하며, "올화이트"계열을 좋아하는 신부는 성격이 매우 조용하고 깔끔한 스타일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2003.09.23 I 이진철 기자
  • (내일날씨)성큼 다가선 가을..남해안은 태풍주의보
  • [edaily 김현동기자] 내일(21일)은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겠지만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주도지방은 흐리고 아침 한때 비(강수확률 30%)가 오겠다. 남해상과 동해상은 일본 남쪽을 지나는 제15호 태풍(초이완)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후 점차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2도에서 18도, 낮 최고기온은 18도에서 26도로 오늘보다 낮겠다. 기상청은 동해중부앞바다에 내린 폭풍주의보는 해재했지만 북서쪽에서부터 고기압 확장에 따른 동풍이 지속적으로 강하게 불고 있어 동해중부 먼바다, 동해남부 전해상 및 남해상에 폭중주의보를 발령했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와 동해상에서 2~5m로 높게 일겠고, 서해상은 1~2.5m가 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제15호 태풍 초이완이 북동진하면서 일본 열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어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남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도 높아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들은 유의해야 겠다. ◇전국 주요도시 아침최저/ 낮최고기온 - 서울 : 아침 최저 15 ℃/ 낮 최고 24 ℃ - 부산 : 아침 최저 18 ℃/ 낮 최고 24 ℃ - 대구 : 아침 최저 16 ℃/ 낮 최고 24 ℃ - 광주 : 아침 최저 15 ℃/ 낮 최고 25 ℃ - 대전 : 아침 최저 16 ℃/ 낮 최고 24 ℃ - 인천 : 아침 최저 14 ℃/ 낮 최고 24 ℃ - 강릉 : 아침 최저 13 ℃/ 낮 최고 18 ℃ - 전주 : 아침 최저 15 ℃/ 낮 최고 26 ℃ - 창원 : 아침 최저 18 ℃/ 낮 최고 25 ℃ - 제주 : 아침 최저 20 ℃/ 낮 최고 24 ℃ ◇이 시각 현재 한반도 상공 위성사진(제공=기상청)
2003.09.20 I 김현동 기자
  • 청와대 5자회동, 만찬전 이모저모
  • [edaily 김진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저녁 박관용 국회의장을 비롯해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 정대철 민주당 대표, 김종필 자민련 총재 등 의회지도자를 청와대로 초청, 5자 회동을 갖고 만찬을 함께했다. 청와대 백악실에서 열린 이날 만찬에서 참석자들은 노 대통령의 눈 다래끼와 골프 등을 주제로 말문을 열었다. 먼저 박 의장이 노 대통령에게 "눈이 좀 불편하신가요"라며 안부를 묻자, 노 대통령은 "속 다래끼랍니다. 사진을 찍는 행사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박 의장이 또 "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라고 말하자, 노 대통령은 "옛날에는 보고싶은 사람이 있으면 다래끼 난다는데"라며 말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이 "오늘 보고싶은 사람들 다 왔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은 만찬 시작전 참석자들의 환담 내용을 정리했다. 정 대표=(대통령에게) 흰머리가 좀 생기셨네요. 대통령=본시 물을 좀 들입니다. 정 대표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김 총재=요즘 머리가 아프니까 새치가 많이 생기는 것 아닌가요. 박 의장=총재님도 머리에 물들이십니까. 김 총재=오리지널이에요. 숱이나 색깔은 문제가 안 되는데 자꾸 빠져요. 2~3년 내에 허옇게 될 겁니다. 박 의장=다른 분보다 오히려 많으신 편이지요. 김 총재=희고 빠지는 것은 괜찮은데. 자꾸 드라이버 거리가 줄어요. 최 대표=총재님 뭐 드라이버는 관계 없잖습니까.(세컨 샷 등으로 커버될 수 있다는 의미로) 김 총재= 작년엔 220야드였는데, 이젠 210야드 정도 나가는 것도 힘들다. 최대표=(그 정도면) 아주 잘 나가는 편이죠. 대통령=210야드 나가는게 걱정이시니까. 저는 기죽어서 말을 할 수가 없네요(일제히 웃음) 이에 앞서 참석자들은 문희상 대통령 비서실장의 영접을 받아 회동 장소인 백악실에 도착했다. 노 대통령은 선채로 박 의장 등 참석자들을 악수로 맞이했다. 특히 진한 빨강색 타이를 맨 최 대표에게는 "오늘 넥타이가 아주 좋습니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만찬장에선 노 대통령 맞은 편에 문희상 비서실장이 자리했고, 노 대통령 좌측으로 최병렬 대표와 정대철 대표가, 우측에는 박관용의장과 김종필 총재가 앉았다.
2003.09.04 I 김진석 기자
  • (뉴욕프리뷰-29일) "조정이 오긴 오는 걸까"
  • [edaily 강종구기자] 이쯤되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도 불안할 지경이다. 팔자니 또 오를까 겁나고 그냥 지니고 가자니 깊은 조정이 두렵기 때문이다. 이미 주식을 판 사람들이나 사고자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은 속이 타들어간다.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는 분석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데도 주가는 계속 오르기 때문이다. 장 초반에는 이익실현 매물에 밀려 "드디어 조정이 시작되나 보다" 싶은 날에도 거래가 끝나고 보면 어김없이 지수는 전날보다 높은 곳을 가리키고 있다. 매일 흔들리면서도 넘어지지는 않는게 요즘 미국 증시다. 그도 그럴 것이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증거들이 매일 한 두개씩은 나온다. 아무리 대부분 호재가 반영됐다지만 예상보다 경제가 좋다는데 주가가 내리면 그것도 이상할 노릇이다. 경제지표 발표가 없으면 실적호전이라든가 M&A같은 재료가 나와준다. 전날에도 그랬다. 다우지수나 나스닥지수는 장중 대부분을 보합선 아래서 보냈다. 월요일 노동절로 긴 연휴가 이어지는데다 이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많아 부진한 장세였다. 그러나 미국 경제성장률이 2분기에 예상을 소폭 웃도는 3.1%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장 막판 대량 매수세를 불렀다. 결국 나스닥지수는 1800선을 돌파했고 S&P500지수는 1000고지를 회복했다. 거래가 부진하니 별 것 아닌 소식에도 장을 심하게 출렁인다. 이날은 캘리포이나주에 있는 바이오테크 회사인 치론의 건물에서 아침 일찍 두 번의 폭발이 있었다는 소식이 테러에 대한 공포로 이어지며 매물을 부르기도 했다. 다치거나 죽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테러라는 증거도 없었다. 사기도 팔기도 어려운 증시는 금요일에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 주말에 연휴까지 끼어 거래는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몇가지 경제지표와 그린스펀의 모호한 발언을 해독하는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시카고에서는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전월 55.9에서 56.0으로 소폭 호전이 예상되지만 GDP 성장률을 맞추지 못한 애널리스트들이 PMI를 얼마나 정확히 예상했는지는 의문이다.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8월 수정치가 발표되는데 역시 전월대비 조금 오른 90.5로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이라크전쟁 이후 랠리 재개의 포문을 연 지표지만 이후 영향력은 크게 약화됐다. 차라리 이보다 한 시간 정도 앞서 발표되는 개인소득 및 개인소비가 좀 더 민간의 심리를 엿보는데 유용해 보인다. 그러나 7월 집계치로 이미 과거지사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전망이다. 시장에 크든 작든 영향을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변수는 얼마전 사망설이 돌았던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의 "입"이다. 사망설이 돌았을 당시 전문가들은 "그가 갑자기 사망하면 미국 금융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실제로 그날 장중 주가와 채권가격이 동시에 내려가기도 했다. 살아 있어서 고맙기는 하지만 시장은 그의 말을 해독하느라 혼란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캔사스시 연방은행의 연례 심포지엄에 참석해 연설을 시작한다. 심포지엄 주제는 "통화정책과 불확실성"으로 학술적인 성격이 진하지만 FRB가 앞으로 어떻게 정책을 꾸려나갈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미 "필요한 만큼 충분히 오랫동안, 충분히 낮게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말한 바 있고 최근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점을 고려해 채권시장을 달래기 위한 노력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공개시장조작 등 새로운 선물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반적인 반응이다. 한편 증시 개장까지 6시간 20분 정도 남은 새벽 2시 51분(현지시간) 현재 나스닥지수선물은 1포인트 올랐고 S&P500지수선물은 1.30포인트 상승했다.
2003.08.29 I 강종구 기자
  • 현대, 필사적인 경영권 방어.."피는 진하다"(종합)
  • [edaily 문주용 김세형기자] 한때 국내 최대그룹으로 군림했던 현대그룹이 정몽헌 회장의 타계이후 경영권 공백을 틈탄 외국인의 집중매집으로 M&A 위기에 몰리자 현대백화점등 범(汎)현대 계열사를 동원, 필사적으로 경영권을 방어하고 나섰다. 현대는 13일 오전 "외국인들의 추가 매집움직임이 있으면 즉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한 직후 곧바로 경영권 방어에 들어가 이번 M&A 위기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현대는 특히 앞으로도 외국인 등 외부 주주의 움직임을 예의주시, 필요할 경우는 추가적인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 SK에 이어 현대그룹의 M&A 전개방향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현대그룹은 이날 그룹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17800)터가 보유하고 자사주 50만주(9.4%)중 43만주(7.66%)를 현대백화점등 범 현대 계열사에 장외매도했다고 밝혔다. 주식 매입에 나섰던 범 현대계열사들은 현대백화점(69960), 현대시멘트(06390), 한국프랜지(10100)등 4~5군데로 파악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 현대중공업 계열사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또 자사주 외에도 시장을 통해 장내에서도 일부 매입하기도 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한승준 상무는 "이들 계열사중 어느 한 계열사에 주식이 집중된 것 없이 고루 분산 매각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그룹 구조본의 현기춘 상무는 "오늘도 외국인들이 추가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매입했고 주가가 또다시 상한가에 오르는등 이상 급등을 보여 경영권 방어를 위한 조치가 필요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 상무는 "이번 거래는 자사주를 우호세력에 넘김으로써 의결권 있는 주식으로 전환시킨 것"이라며 "앞으로 외국인들의 움직임과 주가 움직임을 봐가면서 추가적인 조치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식 매입에 참여한 현대백화점은 정몽근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정 회장은 고 정몽헌 현대회장의 형이다. 또 현대시멘트는 정주영 현대창업주의 둘째 동생인 정순영씨의 장남 정몽선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한국프랜지는 또 정주영 창업주의 여동생인 정희영씨의 아들인 김윤수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이들이 주식매집에 나선 것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외국인 등 외부에 넘어갈 경우 그룹 전체의 경영권이 넘어갈 수 있는 현대그룹의 지배구조 때문. ★아래 그림 참조 종전 현대엘리베이터의 대주주 지분은 ▲김문희씨(고 정몽헌회장의 장모) 18.6% ▲현대종합상사 2.4% ▲현대증권 4.9% ▲현대중공업 2.1% ▲자사주 9.4% 등 모두 37.4%였다. 또 5%가량이 또다른 방계 계열사에 숨겨져 있다. 현대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우호세력에 넘겨 의결권있는 주식으로 전환한 것. 한편 이번 조치는 현대의 경영권 방어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 방계계열사를 비롯 총 43%에 이르고 있는데다 엘리베이터 직원들이 보유한 지분을 제외하면 외부에서 사들일 수 있는 주식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 현대는 앞으로도 외국인의 추가매입이 이어질 경우, 자사주를 우호세력에 추가로 넘기는 한편, 엘리베이터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수하는 등의 방법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 고위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계와 영국계 펀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이들의 매입의도가 M&A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현대가 경영권 방어를 본격화했다기 보다는 예방조치를 취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엘리베이터 주식을 사들이는 것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라고 본다"며 "일반 주주들의 주식도 사들일 수 있는 마당에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이들이 그린메일을 요청할때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3.08.13 I 문주용 기자
  • 월가시각(19일)..본격적인 조정 시작(?)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조정 자체는 예상됐던 것이었다.그러나 조정의 폭은 예상외로 컸다. 경제지표를 비롯한 온갖 악재에도 꿋꿋이 버텨오던 뉴욕증시가 하루 지난 악재를 뒤늦게 반영하며 급락했다.다우는 2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8500선이 무너졌고 나스닥도 3% 가까이 급락하며 1500선이 붕괴됐다. 이날 급락의 이유는 표면적으론 "달러화 약세"였다.특히 지난 주말 G-7 재무장관회담에 참석했던 존 스노 재무장관의 "달러화 하락속도가 완만하다"는 발언이 달러화 약세를 용인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매도세에 불을 당겼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이유일 뿐 시장은 이미 조정을 준비하고 있었다.달러화 약세는 하락의 구실을 제공했을 뿐이다. 뉴욕증시는 5주 동안 랠리를 보여왔기 때문에 상당폭의 조정은 불가피하다.플린&어소시에이츠의 빌 로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그간 강력한 랠리를 보였기 때문에 이익을 실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달러화 약세에 대한 우려나 특정종목의 악재에 따른 것이라기 보다는 차익매물 출회가 오늘 급락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로이는 "시장은 단기적인 과매수 상태이며 투자자들도 이를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파트너스의 피터 카르딜로 분석가도 "스노 재무장관의 달러 약세 용인 발언이 투매의 촉매를 제공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가 내려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분위기가 다소 바뀐 것은 사실이다.시장은 그간 펀더멘탈을 무시하면서까지 "기술적인"랠리를 보여왔다.더구나 강세론자들이 많아지고 약세론자들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은 시장에 긍정적이지 않다.로리 리서치의 리차드 딕슨은 "향후 수주동안 상당한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을 여러가지 기술적 지표들이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소 긍정적인 점은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거래량을 수반하지 않은 지수의 급락은 두터운 매물벽을 형성하지 않는다.문제는 오늘의 하락이 "단순한 기간 조정이냐 아니면 랠리의 끝이냐" 하는 점이다. 아직까지는 랠리의 여운이 진하게 남아있다.이같은 점을 반영해 전문가들도 여전히 낙관론이 다수다.그러나 본격적인 조정이 시작됐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JP모간의 글로벌 주식전략가인 에브히짓 차크라보티는 S&P500의 목표지수대를 종전의 1010 포인트에서 1050 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이는 현지수대(920포인트)보다 14% 높은 수준이다.차크라보티는 "예상보다 강한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새로운 환율 전망치를 반영한 것"이라며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토마스 맥마너스 전략가 역시 종전의 강세장 입장을 유지했다.맥마너스는 "지수가 하락할 때 이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며 "달러 약세와 유가 하락 등으로 기업들의 순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메릴린치의 리차드 멕케이브 전략가는 "향후 몇주간 지수가 조정을 받겠지만 향후 몇달간을 기준으로 보명 꾸준한 상승이 예상된다"며 "장기적인 추세로 보면 과매도 상태에서 이미 방향을 전환했다"고 강조했다.맥케이브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시장이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있으며 "시장은 도움닫기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살로만스미스바니의 토비아스 레코비치분석가는 최근의 랠리가 궤도를 이탈할 수 있는 5가지 이유를 제시했다.추가적인 테러위험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SARS,유가 급등,고용시장 악화,디플레이션 등이다.레코비치는 "시장엔 펀더멘탈적인 위험이 있다"며 "지수가 조정받고 있는 것은 이를 인식하고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힌스데일 어소시에이츠의 풀 놀테 분석가도 "향후 3주에서 6주동안 그간 랠리를 통해 벌어놨던 15% 정도의 상승률중 절반 정도를 까먹을 수 있다"며 "조정의 폭은 그다지 깊지 않겠지만 현 시점에서 투자비중을 늘리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2003.05.20 I 이의철 기자
  • (정해근의 국제금융단상)낙관론vs비관론
  • [edaily] (이 칼럼은 5월12일 16시13분 edaily ‘FX플러스’에 게재됐습니다) 이라크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인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 같은 작금에 이르러도 여전히 국제금융시장은 바람맞은 갈대처럼 흔들립니다. 심리적 개선 조짐을 보였던 4월의 미국 경제지표와 이라크전이 종결에 의거한 조심스런 낙관론이 고개를 들어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제 경제를 바라보는 차가운 눈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미국경제의 회복 기대감 - 아마도 현실적인 수치라기 보다는 일종의 희망같은 내용이 더욱 진한 내용이지만 - 이 시장에 상당히 설득력있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라크전의 종결에 따른 불확실성의 감소와 재건비용(글쎄 복구용 투자라고 해야 하나요?), 유가의 안정분위기, 미달러의 저금리효과의 가시화, (대부분의 나라들이 속내로 원하는 자국통화 약세를 가장 그럴듯하게 엮어낸) 달러의 약세에 따른 수출수혜의 기대, 미국기업들의 고질적인 초과설비(Capex)문제의 둔화현상, 그럭저럭 개선조짐이 보이는 미국기업들의 투하자본수익률(ROICs), 미대률 양안의 끔찍했던 부동산 버블현상의 완화현상, 감세에 따른 개인 소득증가와 이를 기초로 한 개인소비 증가와 개인 저축률의 향상기대감, 경기침체 후의 완만한 인플레이션(reflation) 예상 등에 기인한 2003년의 경기 바닥 인식 및 2004년의 경기회복론 등이 낙관론자들 사고의 골격인 것 같습니다. 반면 미국이 이끌기에는 벅찬 세계경제의 중량감(?)으로 인해 적어도 전세계적인 경기회복을 위하여는 일본과 유럽의 견실한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지 않고서는 곤란하다는 주장이 반대편 비관론적 입장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일본경제의 쓰라린 고통은 아직도 끝을 보기 어려운 가운데 금융부실처리의 난항, 막대한 재정 및 공공부문 적자로 인한 정부 활동력의 제한, 실업률의 가속적 증가와 끔찍한 디플레이션(물건값을 속절없이 내려도 안사고 안먹는-못사고 못먹는 현상), 부동산 버블의 완화가 아닌 알맹이까지 썩어 들어가는 현상과 일본계 고유기업들의 수익성 악화(알토란 같은 회사들은 이미 전부 외국계 지분이 넘치고 넘친 상태라 수익성이 높아봤자 해외로의 배당 송금만 증가할 뿐임), 유동성함정에 빠진 금리정책의 한계와 최근의 그 유명한 SARS의 공포!!! 그 외의 몇 가지를 더한다면 정부(정책 및 정치권을 포함한)에 대한 신뢰감 저하(아시지요 일본 경제와 정치집단에서 리더에 대한 신뢰감을 상실할 경우의 혼돈과 무질서를...), 개인들의 근저에 자리잡기 시작한 무기력주의 및 의욕상실감, 점점 열악해지는 인구문제의 부담감 등... 유럽경제의 고난 역시 수준급입니다. 대표주자인 독일의 실업문제는 열악해지고 경제성장 역시 2%대를 맴돌아 자칫 1% 선으로 추락할 위험을 갖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인 디플레이션 여파로 인한 국내 소비수요의 감소와 사회주의 성향이 강한 나라들의 실업수당 부담증가라는 압박은 재정문제까지 피곤하게 만들었습니다. 유럽 제국들의 제각각의 문제로 말미암아 일사불란한 금리인하를 비롯한 금리정책을 구사하기에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의 유로화 강세는 또 다른 부담을 만들어 내고 있는 형편입니다. 중국의 경제성장이 그나마 싸구려 품목을 저가에 공급해주던 역할을 해왔으나, 과거와 같은 지속적인 경제성장보다는 제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SARS로 인한 경제부담은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을 신빙하시대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덜먹고 덜쓰고 안다니고 안만나고 숨도 조금만 쉬기... 거지의 삶이지요. 전 세계적인 재정적자(미, 일, 유럽)와 저금리와 약통화정책이 요즘의 화두이자 전쟁입니다. 누가 더 재정을 많이 짜낼 수 있느냐(한계상황에서), 더 금리를 낮출 수 있느냐(zero 금리를 목표로), 더 자국 통화를 약하게 할 수 있느냐(상대적으로)의 문제라는 것이지요. 약칭해서 재정, 금리, 환율전쟁이랄까요? 문제는 우리나라입니다. 세가지 정책(전쟁수단) 중에서 어느 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거기에 고약한 노사문제(춘투인지 봄교섭인지)가 엉키고, 전지전능의 대통령께서는 미국으로 한 수 배우시러 떠났다는데...(혹자는 전지전능하신 분이라 한 수 가르치시러 가셨다는 설도 있다는데) 그래도 무언가를 하려면 내일 금리는 인하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산업은행 금융공학실장)
2003.05.12 I 최현석 기자
  • (정해근의 국제금융단상)낙관론vs비관론
  • [edaily] 이라크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인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 같은 작금에 이르러도 여전히 국제금융시장은 바람맞은 갈대처럼 흔들립니다. 심리적 개선 조짐을 보였던 4월의 미국 경제지표와 이라크전이 종결에 의거한 조심스런 낙관론이 고개를 들어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제 경제를 바라보는 차가운 눈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미국경제의 회복 기대감 - 아마도 현실적인 수치라기 보다는 일종의 희망같은 내용이 더욱 진한 내용이지만 - 이 시장에 상당히 설득력있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라크전의 종결에 따른 불확실성의 감소와 재건비용(글쎄 복구용 투자라고 해야 하나요?), 유가의 안정분위기, 미달러의 저금리효과의 가시화, (대부분의 나라들이 속내로 원하는 자국통화 약세를 가장 그럴듯하게 엮어낸) 달러의 약세에 따른 수출수혜의 기대, 미국기업들의 고질적인 초과설비(Capex)문제의 둔화현상, 그럭저럭 개선조짐이 보이는 미국기업들의 투하자본수익률(ROICs), 미대률 양안의 끔찍했던 부동산 버블현상의 완화현상, 감세에 따른 개인 소득증가와 이를 기초로 한 개인소비 증가와 개인 저축률의 향상기대감, 경기침체 후의 완만한 인플레이션(reflation) 예상 등에 기인한 2003년의 경기 바닥 인식 및 2004년의 경기회복론 등이 낙관론자들 사고의 골격인 것 같습니다. 반면 미국이 이끌기에는 벅찬 세계경제의 중량감(?)으로 인해 적어도 전세계적인 경기회복을 위하여는 일본과 유럽의 견실한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지 않고서는 곤란하다는 주장이 반대편 비관론적 입장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일본경제의 쓰라린 고통은 아직도 끝을 보기 어려운 가운데 금융부실처리의 난항, 막대한 재정 및 공공부문 적자로 인한 정부 활동력의 제한, 실업률의 가속적 증가와 끔찍한 디플레이션(물건값을 속절없이 내려도 안사고 안먹는-못사고 못먹는 현상), 부동산 버블의 완화가 아닌 알맹이까지 썩어 들어가는 현상과 일본계 고유기업들의 수익성 악화(알토란 같은 회사들은 이미 전부 외국계 지분이 넘치고 넘친 상태라 수익성이 높아봤자 해외로의 배당 송금만 증가할 뿐임), 유동성함정에 빠진 금리정책의 한계와 최근의 그 유명한 SARS의 공포!!! 그 외의 몇 가지를 더한다면 정부(정책 및 정치권을 포함한)에 대한 신뢰감 저하(아시지요 일본 경제와 정치집단에서 리더에 대한 신뢰감을 상실할 경우의 혼돈과 무질서를...), 개인들의 근저에 자리잡기 시작한 무기력주의 및 의욕상실감, 점점 열악해지는 인구문제의 부담감 등... 유럽경제의 고난 역시 수준급입니다. 대표주자인 독일의 실업문제는 열악해지고 경제성장 역시 2%대를 맴돌아 자칫 1% 선으로 추락할 위험을 갖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인 디플레이션 여파로 인한 국내 소비수요의 감소와 사회주의 성향이 강한 나라들의 실업수당 부담증가라는 압박은 재정문제까지 피곤하게 만들었습니다. 유럽 제국들의 제각각의 문제로 말미암아 일사불란한 금리인하를 비롯한 금리정책을 구사하기에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의 유로화 강세는 또 다른 부담을 만들어 내고 있는 형편입니다. 중국의 경제성장이 그나마 싸구려 품목을 저가에 공급해주던 역할을 해왔으나, 과거와 같은 지속적인 경제성장보다는 제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SARS로 인한 경제부담은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을 신빙하시대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덜먹고 덜쓰고 안다니고 안만나고 숨도 조금만 쉬기... 거지의 삶이지요. 전 세계적인 재정적자(미, 일, 유럽)와 저금리와 약통화정책이 요즘의 화두이자 전쟁입니다. 누가 더 재정을 많이 짜낼 수 있느냐(한계상황에서), 더 금리를 낮출 수 있느냐(zero 금리를 목표로), 더 자국 통화를 약하게 할 수 있느냐(상대적으로)의 문제라는 것이지요. 약칭해서 재정, 금리, 환율전쟁이랄까요? 문제는 우리나라입니다. 세가지 정책(전쟁수단) 중에서 어느 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거기에 고약한 노사문제(춘투인지 봄교섭인지)가 엉키고, 전지전능의 대통령께서는 미국으로 한 수 배우시러 떠났다는데...(혹자는 전지전능하신 분이라 한 수 가르치시러 가셨다는 설도 있다는데) 그래도 무언가를 하려면 내일 금리는 인하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산업은행 금융공학실장)
2003.05.12 I 최현석 기자
  • 盧 "부시만나 북핵해법 협의"..재정통해 경기대응(상보)
  • [edaily 조용만기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민족생존과 직결돼 있다"고 전제하고 25일 취임후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 미국을 방문, 부시대통령과 직접 만나 북핵문제의 합리적 해법에 관해 긴밀히 협의할 것임을 분명히했다.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민간소비를 부추기는 정책을 택할만큼 경기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내수위축 문제는 재정의 조기집행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관심을 끌었던 재벌개혁 문제와 관련, 개혁의 방식과 속도 등에 대해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도 특정집단의 입맛에 맞는 개혁이 돼서는 안된다며 선을 그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오후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전경련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신년포럼`에 참석, 참여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노 당선자는 단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는 3대 현안으로 이라크전 발발우려, 북핵문제, 내수침체 등을 꼽고 "이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전망을 하향조정하는데까지 영향을 미친 북핵문제는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과제"라고 규정하고 "앞으로 투명한 절차와 방식을 활용해 북한과의 대화와 타협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한국경제에 진한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민족생존과 직결돼 있다"면서 "25일 취임이후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 미국을 방문, 부시대통령과 만나 북핵문제의 합리적 해법에 관해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내수위축 문제에 대해서는 "재정의 조기집행으로 대응하는 방법외에 선택가능한 대안이 별로 없다"면서 "부동산 가격 폭등 등 내수촉진 시책의 부작용들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은 민간소비를 부추기는 정책을 채택할만큼 경기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라크 전쟁이 발발할 경우 단기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으며 전망대로 실현된다면 유가안정과 세계경제의 조기회복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재벌개혁 문제와 관련, "개혁작업의 핵심은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기능이 작동될 수 있도록 각종 경제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시키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지금까지 기업을 어렵게 만들었던 불필요한 규제와 준조세를 과감히 혁파해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기업제도의 개혁을 포함해 모든 제도의 개혁은 특정집단의 입맛에 맞는 개혁이 돼서는 안되며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에서 추진돼야 한다"면서 "개혁의 방향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면 개혁의 추진방식, 속도, 그리고 폭에 대해서는 토론과 대화를 통해 얼마든지 조정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또 "민영화된 기업의 지배구조가 민영화 기획 당시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설계돼 있는지 의심의 여지가 있으며 CEO가 일부 지배주주나 최고경영진의 사사로운 이익을 좇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 당선자는 새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동북아 경제중심국 건설과 관련, "동북아 구상은 여러 집단의 이해관계를 결집해서 효과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전경련을 비롯한 재계에서 기업들의 관심을 집약해 구체적인 방안을 발전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전경련 손길승 신임회장은 이에 앞서 동북아 구상 등 새정부 경제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노 당선자의 이같은 언급은 향후 동북아 플랜에서 재계와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2003.02.14 I 조용만 기자
  • (BoMS)⑤지표금리 4%대 진입..캐리전략 적절
  • [edaily 양미영기자] BoMS그룹 멤버인 삼성선물 최완석 팀장은 "수급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이 단기적으로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1월말, 길게는 2월 중순까지 금리 하향안정세가 이어지겠다"며 "지표금리 기준으로 금리는 일단 4%대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했다. 최 팀장은 다만 한은의 금리에 대한 스탠스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과정에 따라 시기가 조절될 것으로 보고 "추후 금리가 어떤 모습을 가질지 고민하면서 캐리위주의 투자전략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추가하락(4.8~4.9%수준)후 반등할 가능성과 함께 조정후 추가적인 하락시도를 할 것이라는 두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양호한 수급..금리 추가하락 가능 올해 국채발행물량을 보면 절대 금액면으로는 증가한 듯 하지만 공적자금 관련 차환발행 물량 등을 고려할 경우 순발행 규모는 작년에 비해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1월 발행은 지난 8일 발행분으로 발행이 끝났고 2월에도 3년물과 5년물의 발행만 계획되어 있는 등 연초 국채발행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다. 회사채의 경우에도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늘리지 않고 있어 채권발행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공급물량 축소에다 연초 투신권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채권매수여력도 보강되고 있다. 투신권 MMF로는 올해 들어서만 7조원의 자금이 유입되었는데 이는 연초 현상이라고 파악하기에는 큰 금액이다. 지난 연말 투신권 MMF에서 인출된 자금이1.7조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규로 유입된 자금이 상당분 있다는 점이고 이러한 투신권으로 자금유입은 채권매수여력을 제고시켜 금리하락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물론 자금의 유입이 주로 단기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다. ◇더욱 자욱한 안개속에 가려지는 지정학적 리스크 수급과 더불어 금리안정의 또 다른 한 축은 지정학적 리스크이다. 이라크와 미국의 전쟁가능성과 더불어 북핵 문제가 지속적으로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데 지난 주 북한이 NPT를 탈퇴함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는 더욱 안개속에 가리는 모습이다. 안개가 진해지면 진해질수록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금리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물론 NPT탈퇴라는 요인만으로는 금리가 강세를 지속하기는 힘들 것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북핵 문제가 고조되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이로 인해 금리가 하락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고조될 경우 Country Risk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Country Risk가 높아지면 채권도 더 이상 안전자산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주식하락, 채권가격 하락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상황이 다소 틀리지만 IMF당시 우리나라의 Country Risk가 높아지면서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하락한 경우를 되새겨 보면 될 것이다. ◇일단 지표금리 기준으로 4%는 봐야 직성이 풀릴 듯 국고채 3년물은 경과물의 경우 4%를 넘나들고 있지만 지표금리 기준으로는 아직 4%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작게는 4.9% 크게는 4.8%까지는 금리가 내려가야 되지 않느냐는 생각이 크다. 이와 같은 생각의 근저에는 위에서 이야기한 수급호조, 지적학적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주식시장 약세 그리고 아직도 불투명한 미국 경제지표가 그 요인이다. 미국 경제지표의 경우 올해 들어서 ISM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해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했으나 이후 발표된 고용지표 내용이 좋지 않아 역시나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급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요인이 단기적으로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지표금리 기준으로 금리는 일단 4%대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한은의 금리에 대한 스탠스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과정에 따라 시기가 조절될 것이다. ◇금리하락 인정후 하락이후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할 듯 단기적으로는 1월말 조금 길게는 2월 중순까지 금리의 하향 안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여전히 Carry위주의 투자전략이 적절해 보인다. 다만 문제는 금리수준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을 때 금리가 추후 어떤 모습을 가질지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각자의 시나리오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물론 시나리오는 두가지 일 것이다. 금리가 추가하락(4.8~4.9%수준)한 이후 반등하는 것이 그 첫째일 것이고 둘째는 조정을 보인 후 추가적인 하락시도를 하는 것이다. 일단 가능성은 전자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아직 해소되지 않은 가계신용문제로 인해 당분간 통화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고 지정학적 불확실 요인이 일정부분 해소되면 그간 억눌려 왔던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자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후자의 시나리오가 가능한 경우는 금리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배제하고 단순히 수급요인으로만 하락했을 경우이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 즉 이라크전이 개전될 경우 금리가 한번 더 하락할 여지를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2003.01.13 I 양미영 기자
  • (신년사)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
  • [edaily 박영환기자]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월드컵 4강 신화의 진한 감동이 있었는가 하면,서해교전, 태풍 루사, 북한 핵 위기 등으로 걱정과 불안이 얼룩졌던 한해가 가고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는 예측들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이라크 사태, 중남미 국가들의 정치 및 금융위기, 세계증시의 동반침체와 디플레이션 가능성 등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침체속에서도 저금리 기조와 내수 소비증가로 이례적인 성장을 보여왔던 국내경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용불안, 소비심리의 위축 등으로 성장에 한계를 드러내며 대외여건의 변화에 취약하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에는 이러한 경제환경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유연하게 적응하며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의 체질을 강화하여야 하겠습니다. 먼저 올해의 사업지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매출은 전년 실적대비 소폭 증가한 8조 3280억원으로 계획하였으며, 수주는 저조한 전년 실적을 고려하여 전년 실적대비 23.9% 증가한 73억 3000만불로 계획하였습니다. 시설투자는 시장상황의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전년대비 다소 감소한 2837억원으로 축소하였으나, 기술개발투자는 회사의 장기발전기반을 구축하고, 기술우위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년대비 20.3% 증가한 1179억원으로 증가시켰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회사는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의 정신으로 회사의 목표 달성을 위해 앞서 주시기를 부탁 드리오며, 다음과 같은 경영방침을 수립하였습니다. 첫째, 건실한 성장입니다. 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고 사업대상의 선정에서 경쟁사보다 앞서 나가야 할 것이며, 조직 및 업무관행상의 비능률을 제거하여 어떠한 역경에서도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제고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토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조선사업본부는 생산규모 면에서 뿐만 아니라 부가가치나 수익률 면에서도 세계 최고가 되어야 하겠으며, 양 및 플랜트 사업본부는 견적, 설계, 예산관리상의 부족한 점을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여 장래성 있는 사업의 기회가 회사에 부담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엔진, 전전, 건설장비 사업본부는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우리의 사업기회를 넓혀갈 수 있도록 치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둘째, 기술우위 확보입니다. 기존 사업분야에서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사업분야에서의 시장선점을 위해서 시장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현업과 연구소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기술개발 업무를 활발히 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와 배려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화합과 협력입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치열한 경쟁구조 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부의 화합과 협력입니다. 서로 원활한 대화를 통해 이해하고 신뢰하는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대규모 조직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계층간 부문간의 장벽을 헐어내고, 우리 모두가 회사발전의 주역으로서 서로 격려하고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금년 한해는 무척 어려운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지난 30년간 무수한 난관을 뚫고 기적을 이룬 훌륭한 전통이 있으며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헤쳐 나간다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임직원들이 화합과 협력으로 단결하여 목표한 바를 모두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끝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장에서 재해없는 한해가 되도록 우리 모두 기원하고 노력할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미년 새해에도 임직원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같이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3.01.02 I 박영환 기자
  • 최고 기업영화는 "시민 케인"-포브스
  • [edaily 김윤경기자] 경찰영화나 러브스토리에 비해 기업을 다룬 영화는 상대적으로 수가 적은 편이다. 기업활동이라는 것이 로맨스나 자동차 경주와는 거리가 먼 만큼 그닥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일부 인구에 회자되는 걸작 영화들은 기업활동을 다룬 것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16일 온라인판에서 "걸작 기업영화 10선"을 선정, 발표했다. 영화관련 대학교수,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 포브스 편집단, 작가, 평론가 등 16명의 패널이 선정한 최고의 기업영화로는 실제 인물인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를 모델로 한 오손 웰스 감독의 1941년작 "시민 케인"(Citizen Kane)이 꼽혔다. 패널 중 한 사람인 뉴욕데일리뉴스의 평론가 잭 매튜는 "시민 케인은 거물로서의 과대망상 환자에 대한 구체적인 전형을 보여 준다"고 언급했다. 놀라운 점은 "시민 케인"은 전형적인 기업 거물에 대한 전기영화라는 점이다. 포브스가 선정한 걸작 기업영화는 2위는 "대부 Ⅱ"(The Godfather Ⅱ). "대부 Ⅰ"은 4위에 올랐다. 물론 기업활동이라는 것이 불법적인 것이 아니어야 하는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을 듯도 하다. 영화 평론가 주디스 크리스트는 "대부Ⅱ 는 가족 사업 영화"라면서 "마이클 콜레오네는 수완 있는 사업가였을 뿐만 아니라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증명해 줬다"고 말했다. 3위에 오른 "멋진 인생"(It"s a wonderful life)은 "좋은(good)" 사업가가 등장, 기업활동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준 유일한 영화였다. "글렌개리 글렌 로스"와 "캐딜락 공방전"(Tin Men)은 기업활동의 필사적인 면모와 경영자들의 속임수 등을 그려냈으며 올리버 스톤 감독의 "월스트리트"와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는 당시 시대상을 잘 그려낸 기업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포브스가 발표한 "걸작 기업영화 10선"이다.(괄호 안은 감독명과 제작연도) 1. 시민케인(오손 웰스, 1941) 2. 대부 Ⅱ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1974) 3. 멋진 인생(프랭크 카프라, 1946) 4. 대부 Ⅰ(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1972) 5. 네트워크(시드니 루멧, 1976) 6. 인사이더(마이클 맨, 1999) 7. 글랜개리 글렌 로스(제임스 폴리, 1992) 8. 월스트리트(올리버 스톤, 1987) 9. 캐딜락 공방전(배리 레빈슨, 1987) 10.모던타임즈(찰리 채플린, 1936)
2002.12.17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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