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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인터넷 급반등..45선 회복(마감)
- [edaily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이 10월 첫째날을 힘차게 출발했다. 인터넷주의 급반등으로 미국시장 약세 여파를 극복하고 45선도 회복했다. 하지만 상승세가 확산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1일 코스닥시장은 새벽 마감한 미국시장 약세로 인해 큰 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은 완화됐지만 모멘텀은 발생하지 않았다. 오후 들어 다음을 필두로 인터넷주들이 급반등하기 시작했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관심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힘껏 돋궜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33포인트(0.74%) 오른 45.19로 사흘만에 45선을 회복했다. 5일 이동평균선도 열흘만에 넘어섰다. 상한가 20개를 비롯해 297개 종목이 올랐다. 하지만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를 비롯 500개로 더 많았다.
거래는 전일보다 둔화됐다. 거래량은 3억633만주로 전일보다 9000만주가 감소했다. 거래대금도 1200억원이 줄어든 7397억원에 그쳤다.
개인이 18억원 순매도로 사흘 연속 소폭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7억원, 기관은 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한 때 순매수 규모가 수십억원에 달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줄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반등의 주역인 인터넷업종이 7.41%나 올랐다. 통신서비스업종도 2.16% 올라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디지털컨텐츠도 1.62% 상승했다. 그러나 제약업종이 2.54% 내리고 의료정밀기기, 기타제조,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등의 업종은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시세판은 빨간색으로 물들었다. 가장 진한 것은 인터넷주였다. 다음이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NHN과 옥션이 각각 5%와 6%대 상승세였다. 네오위즈도 9.33% 오르며 20위권으로 재진입했다.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은 2%대 강세였다. 반면 파라다이스가 2.84% 내렸다.
SBSi가 증권사 추천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실리콘테크는 해외전환사채 조기 상환이 상한가 기폭제가 됐고 산성피앤씨는 출자사의 독보적인 기술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와 함께 니트젠테크와 코코, 한국하이네트도 상한가에 올랐다.
반면 1차부도가 발생했던 대한바이오가 어음 결제에도 불구하고 하한가까지 내려갔다. 진두네트워크는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고 데이타게이트와 모바일원, 콜린스, 코아정보 등도 하한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현대, 필사적인 경영권 방어.."피는 진하다"(종합)
- [edaily 문주용 김세형기자] 한때 국내 최대그룹으로 군림했던 현대그룹이 정몽헌 회장의 타계이후 경영권 공백을 틈탄 외국인의 집중매집으로 M&A 위기에 몰리자 현대백화점등 범(汎)현대 계열사를 동원, 필사적으로 경영권을 방어하고 나섰다.
현대는 13일 오전 "외국인들의 추가 매집움직임이 있으면 즉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한 직후 곧바로 경영권 방어에 들어가 이번 M&A 위기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현대는 특히 앞으로도 외국인 등 외부 주주의 움직임을 예의주시, 필요할 경우는 추가적인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 SK에 이어 현대그룹의 M&A 전개방향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현대그룹은 이날 그룹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17800)터가 보유하고 자사주 50만주(9.4%)중 43만주(7.66%)를 현대백화점등 범 현대 계열사에 장외매도했다고 밝혔다.
주식 매입에 나섰던 범 현대계열사들은 현대백화점(69960), 현대시멘트(06390), 한국프랜지(10100)등 4~5군데로 파악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 현대중공업 계열사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또 자사주 외에도 시장을 통해 장내에서도 일부 매입하기도 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한승준 상무는 "이들 계열사중 어느 한 계열사에 주식이 집중된 것 없이 고루 분산 매각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그룹 구조본의 현기춘 상무는 "오늘도 외국인들이 추가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매입했고 주가가 또다시 상한가에 오르는등 이상 급등을 보여 경영권 방어를 위한 조치가 필요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 상무는 "이번 거래는 자사주를 우호세력에 넘김으로써 의결권 있는 주식으로 전환시킨 것"이라며 "앞으로 외국인들의 움직임과 주가 움직임을 봐가면서 추가적인 조치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식 매입에 참여한 현대백화점은 정몽근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정 회장은 고 정몽헌 현대회장의 형이다. 또 현대시멘트는 정주영 현대창업주의 둘째 동생인 정순영씨의 장남 정몽선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한국프랜지는 또 정주영 창업주의 여동생인 정희영씨의 아들인 김윤수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이들이 주식매집에 나선 것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외국인 등 외부에 넘어갈 경우 그룹 전체의 경영권이 넘어갈 수 있는 현대그룹의 지배구조 때문. ★아래 그림 참조
종전 현대엘리베이터의 대주주 지분은 ▲김문희씨(고 정몽헌회장의 장모) 18.6% ▲현대종합상사 2.4% ▲현대증권 4.9% ▲현대중공업 2.1% ▲자사주 9.4% 등 모두 37.4%였다. 또 5%가량이 또다른 방계 계열사에 숨겨져 있다.
현대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우호세력에 넘겨 의결권있는 주식으로 전환한 것.
한편 이번 조치는 현대의 경영권 방어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 방계계열사를 비롯 총 43%에 이르고 있는데다 엘리베이터 직원들이 보유한 지분을 제외하면 외부에서 사들일 수 있는 주식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
현대는 앞으로도 외국인의 추가매입이 이어질 경우, 자사주를 우호세력에 추가로 넘기는 한편, 엘리베이터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수하는 등의 방법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 고위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계와 영국계 펀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이들의 매입의도가 M&A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현대가 경영권 방어를 본격화했다기 보다는 예방조치를 취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엘리베이터 주식을 사들이는 것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라고 본다"며 "일반 주주들의 주식도 사들일 수 있는 마당에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이들이 그린메일을 요청할때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해근의 국제금융단상)낙관론vs비관론
- [edaily] (이 칼럼은 5월12일 16시13분 edaily ‘FX플러스’에 게재됐습니다)
이라크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인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 같은 작금에 이르러도 여전히 국제금융시장은 바람맞은 갈대처럼 흔들립니다. 심리적 개선 조짐을 보였던 4월의 미국 경제지표와 이라크전이 종결에 의거한 조심스런 낙관론이 고개를 들어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제 경제를 바라보는 차가운 눈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미국경제의 회복 기대감 - 아마도 현실적인 수치라기 보다는 일종의 희망같은 내용이 더욱 진한 내용이지만 - 이 시장에 상당히 설득력있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라크전의 종결에 따른 불확실성의 감소와 재건비용(글쎄 복구용 투자라고 해야 하나요?), 유가의 안정분위기, 미달러의 저금리효과의 가시화, (대부분의 나라들이 속내로 원하는 자국통화 약세를 가장 그럴듯하게 엮어낸) 달러의 약세에 따른 수출수혜의 기대, 미국기업들의 고질적인 초과설비(Capex)문제의 둔화현상, 그럭저럭 개선조짐이 보이는 미국기업들의 투하자본수익률(ROICs), 미대률 양안의 끔찍했던 부동산 버블현상의 완화현상, 감세에 따른 개인 소득증가와 이를 기초로 한 개인소비 증가와 개인 저축률의 향상기대감, 경기침체 후의 완만한 인플레이션(reflation) 예상 등에 기인한 2003년의 경기 바닥 인식 및 2004년의 경기회복론 등이 낙관론자들 사고의 골격인 것 같습니다.
반면 미국이 이끌기에는 벅찬 세계경제의 중량감(?)으로 인해 적어도 전세계적인 경기회복을 위하여는 일본과 유럽의 견실한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지 않고서는 곤란하다는 주장이 반대편 비관론적 입장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일본경제의 쓰라린 고통은 아직도 끝을 보기 어려운 가운데 금융부실처리의 난항, 막대한 재정 및 공공부문 적자로 인한 정부 활동력의 제한, 실업률의 가속적 증가와 끔찍한 디플레이션(물건값을 속절없이 내려도 안사고 안먹는-못사고 못먹는 현상), 부동산 버블의 완화가 아닌 알맹이까지 썩어 들어가는 현상과 일본계 고유기업들의 수익성 악화(알토란 같은 회사들은 이미 전부 외국계 지분이 넘치고 넘친 상태라 수익성이 높아봤자 해외로의 배당 송금만 증가할 뿐임), 유동성함정에 빠진 금리정책의 한계와 최근의 그 유명한 SARS의 공포!!!
그 외의 몇 가지를 더한다면 정부(정책 및 정치권을 포함한)에 대한 신뢰감 저하(아시지요 일본 경제와 정치집단에서 리더에 대한 신뢰감을 상실할 경우의 혼돈과 무질서를...), 개인들의 근저에 자리잡기 시작한 무기력주의 및 의욕상실감, 점점 열악해지는 인구문제의 부담감 등...
유럽경제의 고난 역시 수준급입니다. 대표주자인 독일의 실업문제는 열악해지고 경제성장 역시 2%대를 맴돌아 자칫 1% 선으로 추락할 위험을 갖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인 디플레이션 여파로 인한 국내 소비수요의 감소와 사회주의 성향이 강한 나라들의 실업수당 부담증가라는 압박은 재정문제까지 피곤하게 만들었습니다. 유럽 제국들의 제각각의 문제로 말미암아 일사불란한 금리인하를 비롯한 금리정책을 구사하기에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의 유로화 강세는 또 다른 부담을 만들어 내고 있는 형편입니다.
중국의 경제성장이 그나마 싸구려 품목을 저가에 공급해주던 역할을 해왔으나, 과거와 같은 지속적인 경제성장보다는 제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SARS로 인한 경제부담은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을 신빙하시대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덜먹고 덜쓰고 안다니고 안만나고 숨도 조금만 쉬기... 거지의 삶이지요.
전 세계적인 재정적자(미, 일, 유럽)와 저금리와 약통화정책이 요즘의 화두이자 전쟁입니다.
누가 더 재정을 많이 짜낼 수 있느냐(한계상황에서), 더 금리를 낮출 수 있느냐(zero 금리를 목표로), 더 자국 통화를 약하게 할 수 있느냐(상대적으로)의 문제라는 것이지요. 약칭해서 재정, 금리, 환율전쟁이랄까요?
문제는 우리나라입니다. 세가지 정책(전쟁수단) 중에서 어느 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거기에 고약한 노사문제(춘투인지 봄교섭인지)가 엉키고, 전지전능의 대통령께서는 미국으로 한 수 배우시러 떠났다는데...(혹자는 전지전능하신 분이라 한 수 가르치시러 가셨다는 설도 있다는데)
그래도 무언가를 하려면 내일 금리는 인하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산업은행 금융공학실장)
- (정해근의 국제금융단상)낙관론vs비관론
- [edaily] 이라크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인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 같은 작금에 이르러도 여전히 국제금융시장은 바람맞은 갈대처럼 흔들립니다. 심리적 개선 조짐을 보였던 4월의 미국 경제지표와 이라크전이 종결에 의거한 조심스런 낙관론이 고개를 들어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제 경제를 바라보는 차가운 눈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미국경제의 회복 기대감 - 아마도 현실적인 수치라기 보다는 일종의 희망같은 내용이 더욱 진한 내용이지만 - 이 시장에 상당히 설득력있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라크전의 종결에 따른 불확실성의 감소와 재건비용(글쎄 복구용 투자라고 해야 하나요?), 유가의 안정분위기, 미달러의 저금리효과의 가시화, (대부분의 나라들이 속내로 원하는 자국통화 약세를 가장 그럴듯하게 엮어낸) 달러의 약세에 따른 수출수혜의 기대, 미국기업들의 고질적인 초과설비(Capex)문제의 둔화현상, 그럭저럭 개선조짐이 보이는 미국기업들의 투하자본수익률(ROICs), 미대률 양안의 끔찍했던 부동산 버블현상의 완화현상, 감세에 따른 개인 소득증가와 이를 기초로 한 개인소비 증가와 개인 저축률의 향상기대감, 경기침체 후의 완만한 인플레이션(reflation) 예상 등에 기인한 2003년의 경기 바닥 인식 및 2004년의 경기회복론 등이 낙관론자들 사고의 골격인 것 같습니다.
반면 미국이 이끌기에는 벅찬 세계경제의 중량감(?)으로 인해 적어도 전세계적인 경기회복을 위하여는 일본과 유럽의 견실한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지 않고서는 곤란하다는 주장이 반대편 비관론적 입장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일본경제의 쓰라린 고통은 아직도 끝을 보기 어려운 가운데 금융부실처리의 난항, 막대한 재정 및 공공부문 적자로 인한 정부 활동력의 제한, 실업률의 가속적 증가와 끔찍한 디플레이션(물건값을 속절없이 내려도 안사고 안먹는-못사고 못먹는 현상), 부동산 버블의 완화가 아닌 알맹이까지 썩어 들어가는 현상과 일본계 고유기업들의 수익성 악화(알토란 같은 회사들은 이미 전부 외국계 지분이 넘치고 넘친 상태라 수익성이 높아봤자 해외로의 배당 송금만 증가할 뿐임), 유동성함정에 빠진 금리정책의 한계와 최근의 그 유명한 SARS의 공포!!!
그 외의 몇 가지를 더한다면 정부(정책 및 정치권을 포함한)에 대한 신뢰감 저하(아시지요 일본 경제와 정치집단에서 리더에 대한 신뢰감을 상실할 경우의 혼돈과 무질서를...), 개인들의 근저에 자리잡기 시작한 무기력주의 및 의욕상실감, 점점 열악해지는 인구문제의 부담감 등...
유럽경제의 고난 역시 수준급입니다. 대표주자인 독일의 실업문제는 열악해지고 경제성장 역시 2%대를 맴돌아 자칫 1% 선으로 추락할 위험을 갖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인 디플레이션 여파로 인한 국내 소비수요의 감소와 사회주의 성향이 강한 나라들의 실업수당 부담증가라는 압박은 재정문제까지 피곤하게 만들었습니다. 유럽 제국들의 제각각의 문제로 말미암아 일사불란한 금리인하를 비롯한 금리정책을 구사하기에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의 유로화 강세는 또 다른 부담을 만들어 내고 있는 형편입니다.
중국의 경제성장이 그나마 싸구려 품목을 저가에 공급해주던 역할을 해왔으나, 과거와 같은 지속적인 경제성장보다는 제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SARS로 인한 경제부담은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을 신빙하시대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덜먹고 덜쓰고 안다니고 안만나고 숨도 조금만 쉬기... 거지의 삶이지요.
전 세계적인 재정적자(미, 일, 유럽)와 저금리와 약통화정책이 요즘의 화두이자 전쟁입니다.
누가 더 재정을 많이 짜낼 수 있느냐(한계상황에서), 더 금리를 낮출 수 있느냐(zero 금리를 목표로), 더 자국 통화를 약하게 할 수 있느냐(상대적으로)의 문제라는 것이지요. 약칭해서 재정, 금리, 환율전쟁이랄까요?
문제는 우리나라입니다. 세가지 정책(전쟁수단) 중에서 어느 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거기에 고약한 노사문제(춘투인지 봄교섭인지)가 엉키고, 전지전능의 대통령께서는 미국으로 한 수 배우시러 떠났다는데...(혹자는 전지전능하신 분이라 한 수 가르치시러 가셨다는 설도 있다는데)
그래도 무언가를 하려면 내일 금리는 인하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산업은행 금융공학실장)
- 盧 "부시만나 북핵해법 협의"..재정통해 경기대응(상보)
- [edaily 조용만기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민족생존과 직결돼 있다"고 전제하고 25일 취임후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 미국을 방문, 부시대통령과 직접 만나 북핵문제의 합리적 해법에 관해 긴밀히 협의할 것임을 분명히했다.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민간소비를 부추기는 정책을 택할만큼 경기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내수위축 문제는 재정의 조기집행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관심을 끌었던 재벌개혁 문제와 관련, 개혁의 방식과 속도 등에 대해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도 특정집단의 입맛에 맞는 개혁이 돼서는 안된다며 선을 그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오후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전경련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신년포럼`에 참석, 참여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노 당선자는 단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는 3대 현안으로 이라크전 발발우려, 북핵문제, 내수침체 등을 꼽고 "이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전망을 하향조정하는데까지 영향을 미친 북핵문제는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과제"라고 규정하고 "앞으로 투명한 절차와 방식을 활용해 북한과의 대화와 타협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한국경제에 진한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민족생존과 직결돼 있다"면서 "25일 취임이후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 미국을 방문, 부시대통령과 만나 북핵문제의 합리적 해법에 관해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내수위축 문제에 대해서는 "재정의 조기집행으로 대응하는 방법외에 선택가능한 대안이 별로 없다"면서 "부동산 가격 폭등 등 내수촉진 시책의 부작용들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은 민간소비를 부추기는 정책을 채택할만큼 경기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라크 전쟁이 발발할 경우 단기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으며 전망대로 실현된다면 유가안정과 세계경제의 조기회복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재벌개혁 문제와 관련, "개혁작업의 핵심은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기능이 작동될 수 있도록 각종 경제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시키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지금까지 기업을 어렵게 만들었던 불필요한 규제와 준조세를 과감히 혁파해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기업제도의 개혁을 포함해 모든 제도의 개혁은 특정집단의 입맛에 맞는 개혁이 돼서는 안되며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에서 추진돼야 한다"면서 "개혁의 방향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면 개혁의 추진방식, 속도, 그리고 폭에 대해서는 토론과 대화를 통해 얼마든지 조정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또 "민영화된 기업의 지배구조가 민영화 기획 당시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설계돼 있는지 의심의 여지가 있으며 CEO가 일부 지배주주나 최고경영진의 사사로운 이익을 좇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 당선자는 새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동북아 경제중심국 건설과 관련, "동북아 구상은 여러 집단의 이해관계를 결집해서 효과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전경련을 비롯한 재계에서 기업들의 관심을 집약해 구체적인 방안을 발전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전경련 손길승 신임회장은 이에 앞서 동북아 구상 등 새정부 경제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노 당선자의 이같은 언급은 향후 동북아 플랜에서 재계와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 (신년사)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
- [edaily 박영환기자]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월드컵 4강 신화의 진한 감동이 있었는가 하면,서해교전, 태풍 루사, 북한 핵 위기 등으로 걱정과 불안이 얼룩졌던 한해가 가고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는 예측들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이라크 사태, 중남미 국가들의 정치 및 금융위기, 세계증시의 동반침체와 디플레이션 가능성 등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침체속에서도 저금리 기조와 내수 소비증가로 이례적인 성장을 보여왔던 국내경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용불안, 소비심리의 위축 등으로 성장에 한계를 드러내며 대외여건의 변화에 취약하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에는 이러한 경제환경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유연하게 적응하며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의 체질을 강화하여야 하겠습니다.
먼저 올해의 사업지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매출은 전년 실적대비 소폭 증가한 8조 3280억원으로 계획하였으며, 수주는 저조한 전년 실적을 고려하여 전년 실적대비 23.9% 증가한 73억 3000만불로 계획하였습니다.
시설투자는 시장상황의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전년대비 다소 감소한 2837억원으로 축소하였으나, 기술개발투자는 회사의 장기발전기반을 구축하고, 기술우위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년대비 20.3% 증가한 1179억원으로 증가시켰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회사는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의 정신으로 회사의 목표 달성을 위해 앞서 주시기를 부탁 드리오며, 다음과 같은 경영방침을 수립하였습니다.
첫째, 건실한 성장입니다. 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고 사업대상의 선정에서 경쟁사보다 앞서 나가야 할 것이며, 조직 및 업무관행상의 비능률을 제거하여 어떠한 역경에서도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제고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토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조선사업본부는 생산규모 면에서 뿐만 아니라 부가가치나 수익률 면에서도 세계 최고가 되어야 하겠으며, 양 및 플랜트 사업본부는 견적, 설계, 예산관리상의 부족한 점을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여 장래성 있는 사업의 기회가 회사에 부담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엔진, 전전, 건설장비 사업본부는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우리의 사업기회를 넓혀갈 수 있도록 치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둘째, 기술우위 확보입니다. 기존 사업분야에서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사업분야에서의 시장선점을 위해서 시장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현업과 연구소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기술개발 업무를 활발히 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와 배려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화합과 협력입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치열한 경쟁구조 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부의 화합과 협력입니다. 서로 원활한 대화를 통해 이해하고 신뢰하는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대규모 조직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계층간 부문간의 장벽을 헐어내고, 우리 모두가 회사발전의 주역으로서 서로 격려하고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금년 한해는 무척 어려운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지난 30년간 무수한 난관을 뚫고 기적을 이룬 훌륭한 전통이 있으며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헤쳐 나간다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임직원들이 화합과 협력으로 단결하여 목표한 바를 모두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끝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장에서 재해없는 한해가 되도록 우리 모두 기원하고 노력할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미년 새해에도 임직원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같이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최고 기업영화는 "시민 케인"-포브스
- [edaily 김윤경기자] 경찰영화나 러브스토리에 비해 기업을 다룬 영화는 상대적으로 수가 적은 편이다. 기업활동이라는 것이 로맨스나 자동차 경주와는 거리가 먼 만큼 그닥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일부 인구에 회자되는 걸작 영화들은 기업활동을 다룬 것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16일 온라인판에서 "걸작 기업영화 10선"을 선정, 발표했다.
영화관련 대학교수,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 포브스 편집단, 작가, 평론가 등 16명의 패널이 선정한 최고의 기업영화로는 실제 인물인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를 모델로 한 오손 웰스 감독의 1941년작 "시민 케인"(Citizen Kane)이 꼽혔다.
패널 중 한 사람인 뉴욕데일리뉴스의 평론가 잭 매튜는 "시민 케인은 거물로서의 과대망상 환자에 대한 구체적인 전형을 보여 준다"고 언급했다. 놀라운 점은 "시민 케인"은 전형적인 기업 거물에 대한 전기영화라는 점이다.
포브스가 선정한 걸작 기업영화는 2위는 "대부 Ⅱ"(The Godfather Ⅱ). "대부 Ⅰ"은 4위에 올랐다. 물론 기업활동이라는 것이 불법적인 것이 아니어야 하는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을 듯도 하다.
영화 평론가 주디스 크리스트는 "대부Ⅱ 는 가족 사업 영화"라면서 "마이클 콜레오네는 수완 있는 사업가였을 뿐만 아니라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증명해 줬다"고 말했다.
3위에 오른 "멋진 인생"(It"s a wonderful life)은 "좋은(good)" 사업가가 등장, 기업활동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준 유일한 영화였다.
"글렌개리 글렌 로스"와 "캐딜락 공방전"(Tin Men)은 기업활동의 필사적인 면모와 경영자들의 속임수 등을 그려냈으며 올리버 스톤 감독의 "월스트리트"와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는 당시 시대상을 잘 그려낸 기업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포브스가 발표한 "걸작 기업영화 10선"이다.(괄호 안은 감독명과 제작연도)
1. 시민케인(오손 웰스, 1941)
2. 대부 Ⅱ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1974)
3. 멋진 인생(프랭크 카프라, 1946)
4. 대부 Ⅰ(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1972)
5. 네트워크(시드니 루멧, 1976)
6. 인사이더(마이클 맨, 1999)
7. 글랜개리 글렌 로스(제임스 폴리, 1992)
8. 월스트리트(올리버 스톤, 1987)
9. 캐딜락 공방전(배리 레빈슨, 1987)
10.모던타임즈(찰리 채플린,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