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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생활건강, ‘광동 배도라지 쌍화젤리’ 출시
  • 광동생활건강, ‘광동 배도라지 쌍화젤리’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광동생활건강㈜는 쌍화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광동 배도라지 쌍화젤리’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광동 배도라지 쌍화젤리’는 광동 배도라지 쌍화스틱의 라인업 신제품으로, 스틱젤리 형태로 출시됐다. 이에 휴대 및 섭취가 간편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부드럽고 탱글한 식감의 젤리 타입인 것도 장점이다.해당 제품은 오랜 시간 쌓아온 광동의 노하우를 담아 까다롭게 고른 9가지 전통원료를 4시간 이상 정성껏 달여 만든 진한 쌍화 농축액과 국산(100%) 배, 도라지, 사양벌꿀을 함유했다. 특히 동물성 원료인 젤라틴 대신 한천(꼬시래기)을 사용하여 부드럽고 탱글한 식감과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광동생활건강 관계자는 “신제품 광동 배도라지 쌍화스틱은 온가족이 즐기실 수 있도록 향료와 착색료, 동물성 젤라틴 등을 넣지 않았다. 이에 어린 자녀는 물론 환절기 건강 관리가 걱정인 분들이나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 간식을 찾는 이들에게도 제격”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신제품 광동 배도라지 쌍화스틱은 쿠팡 로켓배송과 광동생활건강 네이버 본사 직영 공식 브랜드스토어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네이버 본사 직영 공식 브랜드스토어에서는 쇼핑 알림받기 동의 시 2000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2024.03.06 I 이윤정 기자
김광규 "5공 시절 직업군인…'서울의 봄' 전두광 내가 했어야"
  • 김광규 "5공 시절 직업군인…'서울의 봄' 전두광 내가 했어야"
  • (사진=MBN ‘전현무계획’)[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광규가 직업군인이었던 시절을 회상한다.오는 8일 방송하는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MBN ‘전현무계획’ 4회에서는 부산에서 추억의 순두부찌개를 먹던 중, 과거 회상에 푹 빠진 ‘특별 게스트’ 김광규의 이야기가 진하게 펼쳐진다.이날 ‘부산 사나이’ 김광규는 “시급 450원 받으면서 공장일 할 때 가던 곳”이라며 전현무, 곽튜브를 부산 국제시장 한복판에 위치한 순두부찌개 식당으로 데리고 간다. 잠시 후 추억의 순두부찌개를 영접한 그는 한 숟가락을 맛보더니 “내가 입맛이 변했나?”라고 갸우뚱해 궁금증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김광규는 식사 도중 배우 데뷔 전의 애환도 털어놓는다. 그는 “26세에 제대하자마자 택시기사를 한 뒤, 대기업 업사원으로 근무하다가 30세쯤 연기 아카데미에 갔다. 연기가 너무 재밌어서 31세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고 떠올린다.이에 전현무는 “아 머리숱 풍성하던 시절에?”라고 받아친다. 이어서 공개된 과거사진 속 김광규는 머리숱이 넘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또한 김광규는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제가 듣기로는 ‘친구’ 유오성씨보다 어리시다고 하던데?”라는 곽튜브의 질문에 “(유)오성이 형이 나보다 한 살 많지”라며 민망해한다.특히 그는 ‘친구’ 속 고등학생 역할이었던 유오성의 뺨을 치면서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라는 명장면을 소환한 뒤, “그때 마음 고생해서 확 늙었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긴다.나아가 김광규는 “고등학교 학비가 없어서 직업 군인을 5년 하는 조건으로 장학금을 받았다”고 밝힌다. 또 김광규는 “전두광 시절이지…”라며 “전두광 역은 내가 했어야 한다”며 영화 ‘서울의 봄’ 황정민 역할을 탐낸다.‘전현무계획’은 오는 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2024.03.06 I 최희재 기자
백일섭, "말레이시아 이민 갈 생각" 딸에 강한 반대
  • 백일섭, "말레이시아 이민 갈 생각" 딸에 강한 반대
  • ‘아빠하고 나하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7년 절연’ 백일섭 부녀가 딸의 이민으로 또다시 헤어질 위기에 처했다.6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민을 떠나려는 딸과 이를 극구 반대하는 아버지 백일섭이 새로운 갈등에 봉착한다. 또, ‘원조 오빠’ 남진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해, ‘60년 지기’ 백일섭과의 진한 우정을 과시할 예정이다.남진은 백일섭과 60년간 우정을 나눈 사이지만 딸과 갈등이 있었던 건 전혀 몰랐으며, 이번에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7년 동안 참 힘들었겠구나 싶다. 딸도 그렇고, 아빠는 아빠로서 말할 수 없는 아픔이 있었을 것”이라며 울컥한 마음을 드러냈다.그런가 하면, 남진은 ‘백일섭 저격수’로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딸에게 지기 시작했다”라는 백일섭의 이야기에, 남진은 “일섭이 형이 20대 때만 해도 지는 성격이 아니었다. 세월이 지나서 자식한테 져야 된다는 걸 알게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백일섭의 사위를 언급하며, “유심히 봤는데 참 괜찮더라. 그래서 다행이다 싶었다. 이 성격에 사위 마음에 안 들었으면 피곤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백일섭의 딸 지은 씨는 “12월에 말레이시아로 이민 갈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선언을 했다. 그러면서 “아빠와 또 갈등이 생길까 봐 두렵다”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백일섭은 딸의 이민 이야기에 “한국 안 들어오려면 가서 살고, 돌아오려면 가지 마”라며 강한 반대 의지를 드러냈다.백일섭 부녀의 대화를 지켜본 남진은 “서운한 게 당연하다. 7년 동안 떨어져 있었는데 또 떠난다니 섭섭해야 정상이다”라며, 백일섭에게 크게 공감했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6일 수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2024.03.06 I 김가영 기자
한소희가 그럴리 없지…갑질 논란 전말
  • 한소희가 그럴리 없지…갑질 논란 전말[스타in 포커스]
  • 한소희(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한소희가 때아닌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굳은 표정으로 큰 소리를 내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확산되면서다. 그러나 뒤늦게 앞뒤 상황이 전해지며 그의 행동이 옹호 받고 있다. 소신 발언과 따뜻한 팬서비스로 사랑 받은 한소희 다운 행동이라는 반응이다.한소희는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 주얼리 브랜드 파티에 엠버서더로 참석했다. 이날 파티에서 단연 주목 받은 것은 한소희다. 넷플릭스 ‘마이네임’, JTBC ‘알고있지만,’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등에 출연하며 글로벌 스타로 자리를 잡은 만큼 국내외 취재진, 셀럽의 집중을 받았다. 그가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SNS에 도배될 정도였다.그러나 뒤늦게 잡음이 생겼다. 한소희가 정색을 하며 “조용히 좀 해주세요”라고 외치는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면서 그의 태도가 불친절하다고 지적하는 누리꾼이 나타났다. 드라마나 SNS, 공식 석상에서의 모습과 다르다는 이유로 ‘태도 논란’을 지적했다. 그의 태도를 지적하는 게시물에도 “저 상황에서는 소리칠만 했다”, “아수라장이었다” 등 해명하는 누리꾼이 다수 등장했지만 논란은 확산됐다.결국 소속사 측이 나섰다. 9아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인파가 많이 몰려 사고가 나기 직전의 상황이었다”며 “위험한 만큼 (현장 관계자가)현장에 대해 얘기를 해주고 있는데 소리가 너무 안들려 다같이 조용히 해달라고 외치던 상황이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또한 해당 상황 전후로 한국인 팬들을 찾으며 사인을 해주는 한소희의 모습이 공개되며 이같은 태도 논란이 잠재워지고 있다.화려한 외모로 데뷔부터 주목 받은 한소희는 팬들의 소중함을 잘 아는, 초심을 지키는 스타로 소문나 있다. SNS을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팬이 준 쪽지를 이마에 붙이거나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술집을 찾아온 팬을 진하게 안아주는 등 팬들을 우선시하는 모습으로 주목 받고 있다.연기 활동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스타들이 조심스러워하는 일제강점기 배경의 작품도 주저 없이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성크리처’의 강은경 작가는 “한소희 씨가 ‘우리가 한류 배우니까 해야 하지 않느냐’는 말도 오히려 들었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SNS에 안중근 의사 사진을 게재해 일본 팬들의 공격을 받았을 때도 “(‘경성 크리처’에서)러브라인 말고 다른 이야기에 집중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렸다”며 “나의 뜻은 이렇다고 메시지를 전달한 거고 댓글을 달아준 팬들에겐 ‘너의 의견을 말해줘서 고맙다’는 생각”이라고 털어놨다.솔직하고 당당한, 또 따뜻한 모습으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한소희. 때아닌 태도 논란이 해프닝으로 마무리된 것도 그가 평소에 보여준 신뢰 덕분이다.
2024.03.05 I 김가영 기자
윤진이, 다니엘 헤니 닮은 남편 최초 공개 "여의도 금융맨"
  • 윤진이, 다니엘 헤니 닮은 남편 최초 공개 "여의도 금융맨"
  • ‘동상이몽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윤진이가 다니엘 헤니 닮은꼴 남편을 최초 공개한다.지난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 말미에는 배우 윤진이가 4살 연상의 ‘여의도 금융맨’ 남편 김태근과 새 운명부부로 합류할 것이 예고됐다.공개된 예고에서 윤진이는 남편 김태근과의 첫 만남에 대해 “슈트를 입고 서스펜더까지 하고 있었다. 의자에 앉아서 ‘와인 한 병 드실래요?’하는데 되게 멋있더라”라며 회상했다. 그러면서 윤진이는 “사람들이 다니엘 헤니 닮았다고 한다. 쌍꺼풀도 진하고 외국인같이 생긴 것 같다. 그 매력에 빠져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그러나 이어 윤진이는 “결혼하고 집에선 다니엘 ‘헤’ 자도 본 적 없다”라며 반전 결혼 생활을 공개할 것을 예고했다. 과연 윤진이의 현실 결혼 생활은 어떤 모습일지, 그 이야기는 11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에서 최초로 공개된다.2012년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임메아리 캐릭터로 데뷔작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윤진이는 ’연애의 발견‘,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하나뿐인 내편‘, ’신사와 아가씨‘ 등에 출연하며 꾸준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4.03.05 I 김가영 기자
'파묘' 김고은·이도현 천만배우 조준…MZ무당에 홀렸다
  • '파묘' 김고은·이도현 천만배우 조준…MZ무당에 홀렸다[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서울의 봄’, ‘범죄도시2’보다 빠른 속도로 개봉 11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감독 장재현)가 배우 김고은, 이도현의 첫 천만 영화가 되어줄지 주목된다. 오컬트 미스터리의 편견을 깨고 ‘파묘’가 상업적인 흥행을 거머쥘 수 있던 배경에는 김고은, 이도현 ‘MZ 무당’ 듀오의 활약 및 인기가 있었다. 젊고 힙한 두 매력적인 무당 케미가 무속신앙 및 무속인들을 향한 선입견을 깨고,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며 2030 젊은 관객들을 대거 끌어모았다는 반응이다. 나이는 젊지만 여러 작품에서 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두 배우의 이름값과, 이름값에 걸맞은 인생 열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다. ◇대세 김고은·이도현, 천만배우 타이틀 정조준 김고은과 이도현은 TV와 OTT 작품들을 연달아 흥행작에 올리며 국내외 시청자 팬들을 사로잡고 탄탄한 팬덤을 갖춘 MZ세대 대표 대세 배우다. 김고은은 드라마 ‘작은 아씨들’과 ‘유미의 세포들’, ‘도깨비’, ‘치즈인더트랩’을 비롯해 영화 ‘은교’, ‘변산’, ‘유열의 음악앨범’, ‘영웅’ 등 선택한 작품 대부분을 히트시켰다. 이도현 역시 드라마 ‘호텔 델루나’를 계기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해 타고난 연기력과 작품 안목으로 ‘18어게인’, ‘스위트홈’, ‘더 글로리’, ‘나쁜 엄마’를 연달아 대박 터뜨리며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두 사람은 이번 ‘파묘’로 평생을 바쳐도 얻기 어렵다는 천만 배우 타이틀까지 거머쥘 전망이다. 특히 이도현은 이번 작품이 첫 스크린 데뷔작이라 더욱 놀라운 성과다. 현재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군백기가 무색하게 화려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김고은과 이도현은 ‘파묘’에서 무속인 화림, 봉길 역을 맡아 진하고 묘한 사제의 케미를 선보였다. 이들은 풍수사 상덕 역의 최민식, 장의사 영근 역의 유해진 등 기라성같은 선배들과의 작업에도 각자의 색깔과 호흡을 놓치지 않고 존재감을 발산한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두 캐릭터와 케미가 워낙 매력적이라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물을 제작해달란 팬들의 요청까지 쇄도 중인 상황. 가장 먼저 시선을 끈 건 김고은이다. ‘파묘’는 개봉 전부터 김고은의 무속인 캐릭터 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개봉 전 공개된 김고은표 대살굿 시퀀스가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장재현 감독은 전작 ‘사바하’의 VIP 시사회 뒤풀이 때 김고은의 뒷모습을 처음 보고 영감을 받아 화림의 캐릭터를 구축해 ‘파묘’의 시나리오를 써 내려갔다고. ◇탄탄한 전사·묘한 관계성·힙한 패션…젊은 관객 열광화림과 봉길의 탄탄한 전사가 두 캐릭터의 관계성에 몰입도를 높였다. 김고은이 연기한 화림은 젊은 나이에도 출중한 신력과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톱클래스 무당이다. 어린 시절 신내림을 받은 뒤 신 선생님을 모시며 일본에서 생활해 일본어가 유창하다. 화림은 일본 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귀신과 일본 귀신의 차이점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우리나라 귀신들은 풀지 못한 한 때문에 악령이 된 경우가 많아 그 한을 풀어주면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반면, 특정한 물건에 깃든 강한 사념이 생명력을 얻어 귀신이 되는 일본은 다르다. 일본 귀신은 주입된 사념을 실행시켜야 한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기에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이가 누구든 관계없이 해친다. 김고은은 매체 인터뷰에서 캐릭터의 전사에 대해 “화림은 어린 시절 일본에서 일본 귀신을 만났고, 그때의 트라우마로 아직까지도 일본 귀신을 무서워한다”고 귀띔했다. 봉길은 화림의 신제자다. 봉길은 야구선수를 꿈꾸다 신병에 걸려 목숨을 잃을 뻔한 경험이 있다. 팔뚝부터 온몸을 축경(태을보신경)으로 새긴 봉길의 문신 역시 귀신들로부터 봉길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행한 조치다. 화림이 신병에 걸린 봉길을 구해줬다. 화림은 그런 봉길이 자신과 같은 길을 걷지 않길 바라 신내림을 반대했었지만, 화림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바탕으로 봉길이 신내림을 결심해 제자의 길을 걷게 된 것. 두 사람은 어디든 늘 함께 다니고, 봉길이 화림을 지극정성으로 보필하기에 두 사람의 관계가 묘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다만 김고은은 인터뷰에서 “화림과 봉길은 확실히 그냥 스승, 제자 관계다. 봉길이 나를 깍듯이 모셔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세련되고 힙한 두 무당의 패션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장재현 감독 및 김고은에 따르면, 실제 현실에서도 화림과 봉길처럼 젊은 무당들이 많다고. 외모만 봐선 무속인이 직업이라 예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을 잘 꾸미는 세련된 무당들이 많았다고 한다. 극 중 화림과 봉길의 패션도 이러한 현실들을 반영한 것. 다른 영화 속 무당들과 확연히 차별화된 화림과 봉길의 매력이 패션에서도 드러난다는 평가다. 특히 유튜브, SNS 등 온라인상에서는 MZ세대 관객들을 중심으로 극 중 김고은과 이도현이 착용한 옷과 신발, 액세서리 등 소품들의 브랜드와 가격들이 관심을 끌었다. 김고은의 경우 대살굿 당시 화림이 무복과 함께 매치한 하얀색 컨버스 운동화와 붉은색 가죽 코트, 검정색 블라우스 등이 주목받았다. 봉길 역의 이도현이 착용한 헤드폰 브랜드와 셔츠, 묶은 머리 헤어스타일 등도 화제가 됐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스니커즈를 신을 채 굿판을 누비고 슈트를 입은 채 경문을 외는 화림, 세련된 장발에 헤드폰을 착용하고 문신을 새긴 봉길의 캐릭터는 ‘파묘’만의 매력과 캐릭터성이 제일 두드러지는 배역”이라며 “신비롭고 전통적인 무속신앙의 특성에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힙스터적인 면모를 가미했다. 무속신앙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던 생경함이나 거부감을 줄여주고, 젊은 관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영리한 조치”라고 평했다.
2024.03.05 I 김보영 기자
해태 빨라쪼, 고령 딸기 사용한 ‘딸기라떼’·’딸기주스’ 선봬
  • 해태 빨라쪼, 고령 딸기 사용한 ‘딸기라떼’·’딸기주스’ 선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해태제과의 젤라또 브랜드 ‘빨라쪼’가 봄철 대표 과일 딸기를 넣어 만든 딸기라떼와 딸기주스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해태제과 제공)두 제품 모두 봄 시즌 에디션으로 5월 말까지 전국 빨라쪼(PALAZZO)와 지파시(G.FASSI)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원재료 고유의 맛을 살려 젤라또를 만드는 빨라쪼의 노하우를 담았다는게 해태제과의 설명이다. 딸기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불필요한 첨가물을 넣지 않아 깔끔한 맛도 장점이다.제품은 경북 고령에서 갓 수확한 딸기로 만들었다. 고령딸기는 당도가 뛰어난 것이 특징인 ‘설향’ 품종이다. 진한 맛과 향으로 국내는 물론 홍콩·일본 등 각 국에 수출하는 딸기다. 딸기라떼는 한 입 크기의 딸기를 우유 위에 올렸다. 딸기주스는 신선한 딸기를 절반 이상 넣었다. 톡톡 터지는 씨앗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깔끔하고 시원한 목넘김으로 상큼함이 느껴지는 것도 장점이다.빨라쪼 관계자는 “출시 기념 이벤트로 3월 8일부터 3월 18일까지 딸기음료 2종 10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며 ”언제나 신선한 원료를 고집하는 빨라쪼 음료와 함께 올 봄 상큼하게 즐기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3.05 I 한전진 기자
정우성·이정재 '태양은 없다' 예고편 공개…명불허전 브로맨스 시작
  • 정우성·이정재 '태양은 없다' 예고편 공개…명불허전 브로맨스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3월 13일 극장 재개봉을 앞둔 영화 ‘태양은 없다’(감독 김성수)가 예고편을 공개했다.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처음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태양은 없다’가 3월 13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예고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영화 ‘태양은 없다’는 인생 밑바닥에서 끊임없이 내일을 꿈꾸는 패기 넘치는 20대 청춘들의 좌절과 희망을 그린 영화다.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경쾌한 멜로디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이정재와 정우성의 모습으로 시작해 보는 이의 내적 흥을 자극하며 절로 미소 짓게 한다. 돈 아니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 믿는 무명 복서 도철(정우성 분)과 흥신소에서 심부름을 하면서도 사설탐정 같은 거라며 허세를 남발하는 물질만능주의자 홍기(이정재 분)의 풋풋하고 패기넘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여기에 영화의 명대사 “내가 인생 막장이냐?”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무모한 열정만 넘치던 방황하는 20대 청춘들 날것의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또한 한 프레임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아우라를 뿜어내는 정우성과 이정재의 투샷 장면들은 ‘태양은 없다’에서 만나 지금까지 진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정우성과 이정재의 명불허전 케미의 시작을 알리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한편, 영화 ‘태양은 없다’는 최근 ‘서울의 봄’을 통해 천만 감독으로 등극한 김성수 감독의 작품으로, 배우 정우성과는 ‘비트’에 이어 두 번째로 함께 한 작품이다. 고독한 10대 청춘의 불안한 내면을 그린 ‘비트’의 세계관을 ’버디 액션‘ 장르로 확장시킨 작품이자 한국 영화에서 ’버디 무비‘의 시초격으로 평가받고 있어 큰 스크린에서 다시 한번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번 극장 개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우성, 이정재의 환상적인 케미를 엿볼 수 있는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태양은 없다’는 오는 3월 13일 전국 CGV에서 개봉 예정이다.
2024.03.04 I 김보영 기자
'세작' 조정석 "급격한 신분상승 경험…신세경, 두말할 것 없어"
  • '세작' 조정석 "급격한 신분상승 경험…신세경, 두말할 것 없어" [일문일답]
  • 조정석(사진=잼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고 연기를 주고받을 땐 항상 벅차고 짜릿한 감정을 느끼는데 이번 작품은 촬영하면서 너무 행복했다.”배우 조정석이 지난 3일 종영한 tvN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 종영 소감을 전했다.조정석(사진=tvN ‘세작, 매혹된 자들’)‘세작’에서 조정석은 나라와 백성을 지키기 위해 용상에 올라 정치적 혼란 속에 마치 바둑을 두듯 치열한 두뇌회전과 포커페이스로 위기를 타파하고 끝내 궁중 기강을 바로잡는 임금 이인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웰메이드 사극을 완성했다.또한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를 연모하지만 마음을 들켜서는 안되는 신세경(강희수 역)과의 멜로에서도 경계하려 하지만 점점 깊게 빠져드는 뜨거운 멜로와 여자임을 알게 된 순간 비로소 깨달은 자신의 마음에 직진하는 멜로를 선사함으로써 시청자들을 깊게 매혹시켰다.필모그래피에 임금 ‘이인’이란 묵직한 캐릭터를 남기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금 공고히 한 조정석은 드라마 ‘세작’의 종영을 맞아 소감을 남겼다. 다음은 조정석의 일문일답이다.조정석(사진=tvN ‘세작, 매혹된 자들’)-종영을 맞이한 소감은?△“‘세작’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저를 깊게 매혹시켰던 작품인 만큼 앞으로도 저에겐 특별한 작품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사계절을 다 겪은 것 같은데 추위와 더위 속에서도 고군분투한 많은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께 다시 한번 고생했단 말씀드리고 싶고, 촬영부터 종영까지 긴 여정이 잘 마무리되어 감사하다. 또 무엇보다 드라마를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첫 임금 역을 맡았는데, 중점을 둔 부분은?△“임금 역을 맡으며 급격한 신분 상승을 경험했는데 다양한 신분을 연기해 볼 수 있다는 건 배우로서 큰 장점이자 특별한 경험인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통해 다양하고 예쁜 의상들을 입어볼 수 있단 점도 좋았다.(웃음) 이인은 임금의 자리에 올라설 숙명을 타고난 인물인데, 용상에 오른 후 항상 앞서 생각해야 하고 주위를 모두 의심해야 해서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고민했다. 주변 인물과의 충돌이 많은 캐릭터지만 임금의 자리에 있기에 감정을 매 순간 크게 내보일 순 없다 생각했고 감정의 디테일이나 강약의 조절을 세밀하게 주려 했다.”-진한대군에서 임금 이인이 되며 캐릭터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준비하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대군에서 임금이 될 땐 심적인 변화도 크고 시간상의 흐름도 있어서 인상에서부터 확연한 차이를 두고 싶어 수염을 붙이게 됐다. 또 진한대군은 숙명을 외면하고 자신을 둘러싼 소용돌이 밖으로 벗어나려 했다면 임금 이인은 숙명을 받아들여 소용돌이의 중심으로 직접 들어간 인물이기에 마음가짐부터 달리 생각했고 변화한 상황에 맞춰 표현에도 차이점을 두려 했다.”-드라마 소재였던 바둑 비하인드가 있다면.△“문득 떠올려보니 제가 초등학교 때 바둑부였다. 그땐 열심히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은 안 나더라(웃음) 작품에서 바둑은 중요한 소재지만 연기를 할 땐 바둑의 기술적인 부분보단 바둑알에 실어 넣는 감정에 중점을 뒀다. 바둑을 내려놓는 속도와 손짓, 시선 또 주고받는 시간차를 더 많이 고민했는데 그래도 실제 경기가 이뤄져야 하니 순서나 위치를 미리 외워두고 또 현장에서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바둑 실력은 전혀 늘지 않았다.”조정석(사진=tvN ‘세작, 매혹된 자들’)-배우들과의 팽팽한 연기 호흡이 ‘연기 차력쇼’라 불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연기 소감.△“연기 차력쇼란 표현은 정말 재밌는 것 같다(웃음) 이번 드라마에서는 여러 배우들과 대립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감정적으로는 어렵고 힘들기도 했지만 너무 훌륭한 선배님, 동료, 후배들과 호흡하며 되려 큰 에너지를 받았다.”-신세경과의 멜로 호흡은 어땠나.△“사랑에는 여러 종류와 크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랑하지만 증오하는 ‘애증’ 멜로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인물의 양가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고민했고 상대를 향한 분노와 미움, 경계 등의 감정도 너무 큰 사랑을 감추고자 되려 날 선 태도를 보이는 게 아닐까 생각하며 대립하는 순간에도 사랑의 감정을 얼마나 숨기고 또 드러낼지 고민했다. 세경 배우와 호흡은 정말 두말할 것 없이 최고였다. 강희수는 상대를 무너뜨리고 싶지만 점점 연모하는 마음이 커지는 복잡한 감정을 가진 캐릭터인데 세경 배우가 너무 훌륭하게 표현해줬다. 캐릭터로서뿐만 아니라 너무 매력적인 배우였고 함께 호흡할 수 있어 행복했다.”조정석(사진=tvN ‘세작, 매혹된 자들’)-긴 시간을 함께한 이인에게 한마디.△“원치 않은 숙명을 받아들인 이인의 삶을 되돌아보면 안쓰럽기도 하다. 그래도 이제는 이인의 곁엔 희수가 있고 또 상화와 스승님 등 곁에 있어 줄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이인이 근심 없이 바둑을 둘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나는 좋다. 이인 네가 좋다.’”-시청자에게 한마디.△“그동안 ‘세작’을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 주신 많은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활동 계획△“뮤지컬 ‘헤드윅’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아서 곧 무대에서 인사드릴 것 같다. 오랜만에 서는 무대라 설레기도 하고 너무 기대된다. 또 촬영해둔 영화가 있어서 극장에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는 다양한 방면으로 찾아 뵐 수 있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2024.03.04 I 최희재 기자
손흥민의 '포효', 드디어 아시안컵 마음의 짐 털었다
  • 손흥민의 '포효', 드디어 아시안컵 마음의 짐 털었다
  • 토트넘의 손흥민이 3일(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뒤 크게 포효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팅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 손흥민(32·토트넘)은 허공을 향해 크게 소리 질렀다. 그동안 가슴 속에 담아뒀던 마음고생을 날려버리는 진한 포효였다.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3분 쐐기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3-1 승리를 견인했다.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한국시간으로 올해 1월 1일 새벽 열린 본머스와 20라운드에서 12호 골을 터뜨린 뒤 토트넘에서 약 두 달 만에 추가한 골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시즌 득점을 13골로 늘렸다.지난 두 달간 참 많은 일이 있었다. 토트넘에서 ‘새해 축포’를 터뜨린 뒤 기분 좋게 아시안컵으로 향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혼신의 힘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달 3일 호주와 8강전에선 연장전에서 ‘환상 프리킥’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기도 했다.하지만 결과적으로 아시안컵은 손흥민에게 큰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요르단과 준결승 전날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몸보다 더 아픈 것은 마음이었다. 다음날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처참한 경기력으로 무너진 뒤 손흥민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인터뷰에서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에 돌아온 뒤에도 손흥민은 표정이 밝지 않았다. 아시안컵 강행군 탓에 몸이 무거웠다. 손흥민 특유의 날카로움이 보이지 않았다. 마음의 짐도 여전히 남아 있었다.다행히 상처는 아물었다. 사건 이후 ‘하극상 논란’으로 비난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은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다. 손흥민도 이강인의 사과를 쿨하게 받아들였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달라”고 팬들에게 호소했다. 그 덕분에 사건은 봉합됐고 이강인에게 쏠린 비판 여론도 잠잠해졌다.손흥민에게는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마음의 짐을 다소나마 내려놓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때마침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히샬리송이 무릎부상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를 맡았던 손흥민에게 공격 선봉을 맡겼다. 손흥민은 쐐기골로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손흥민은 경기 후 팬들이 공식 홈페이지 투표로 뽑는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각종 매체가 발표한 경기 평점 역시 팀 내 1위를 독차지했다.여전히 손흥민의 손가락에는 붕대가 감겨 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손가락을 잃어버리더라도 별로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며 “그는 여전히 잘 뛸 수 있고, 괜찮다”는 농담으로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서 돌아와 다시 골을 넣어 무척 기쁘다.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일 때 무척 침착해 보이는데 어떤 마음으로 상대하나’라는 질문에는 “침착해 보이지만, 사실 긴장을 많이 한다”면서 “감사한 칭찬”이라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또한 “거의 50m를 달려 조금 힘들었다”는 손흥민은 “골대 앞,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선 최대한 침착하려고 노력한다”며 “너무 흥분하면 원하는 대로 공을 찰 수 없고 대부분 득점에 실패하기 때문에 계속 침착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2024.03.04 I 이석무 기자
남매 추측? MC들도 틀렸다…'연애남매', 8인 남녀 첫 만남
  • 남매 추측? MC들도 틀렸다…'연애남매', 8인 남녀 첫 만남
  • (사진=JTBC·웨이브 ‘연애남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혈육과의 연애 리얼리티 ‘연애남매’가 흥미진진한 첫 만남을 선보였다.지난 1일 첫 방송된 JTBC·웨이브(Wavve) 예능 ‘연애남매’에서는 8명의 남녀가 한 집에 모여 자신의 혈육을 감추고 또 다른 남매들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MC로 출격한 한혜진, 코드 쿤스트, 뱀뱀, (여자)아이들 미연, 조나단, 파트리샤는 이 상황을 지켜보며 리액션을 터뜨렸다.첫 만남에 앞서 사전 인터뷰를 통해 평생을 겪어온 서로의 혈육을 떠올리며 저마다의 이야기를 전한 이들은 진하게 풍겨오는 현실 남매 바이브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각자의 어린 시절이 담긴 영상과 서로의 관계를 전혀 추측할 수 없도록 절묘하게 교차 편집된 영상이 궁금증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집으로 모이기 시작한 출연자들은 누가 자신의 남매인지 밝힐 수 없고, 때문에 성을 제외한 이름만 밝힐 수 있는 입주안내서의 지침에 따라 정체를 숨기기 위한 지독한 눈치싸움을 시작했다.한자리에 다 모인 재형, 세승, 정섭, 초아, 주연, 철현, 윤하, 용우까지 8명의 출연자들은 첫인사를 마무리한 후, 방을 정하고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차마 아는 척할 수 없는 혈육에 대한 속마음을 내비쳐 웃음을 안겼다.(사진=JTBC·웨이브 ‘연애남매’)특히 입주 직후 ‘내 혈육이 첫눈에 끌릴 것 같은 사람의 이름을 보내주세요’라는 첫 문자에 현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어 여성 출연진들이 데이트하고 싶은 사람의 혈육으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수신인과 발신인 없이 쪽지를 전달해야 하는 이색적인 첫 데이트 방법까지 공개되면서 얽히고설킨 남매들의 본격적인 연애 미션의 막이 올랐다.각자 원하는 상대를 향해 쪽지를 쓴 여자 출연자들은 주연을 각각 다른 이의 혈육으로 추측해 몰표를 선사하며 흥미진진함을 고조시켰다. 더불어 각자의 부모님이 준비해 주신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세승의 부모님이 숙소로 깜짝 전화를 걸어와 출연 소감과 안부를 물으며 애틋한 대화를 나눠 훈훈함을 안겼다.과연 누가 남매 관계일 것인지 치열하게 추측하던 MC들은 세승과 정섭이 남매일 것이라 입을 모았다. 하지만 조나단만 생김새는 물론 무의식적인 행동과 부모님의 전화 통화에서 정섭이 아닌 재형이 남매일 것이라 추측했고, 이 예상이 적중해 MC들은 충격에 빠졌다.조나단의 날카로운 추리력에 모두 감탄하는 가운데, 뒤이어 열린 ‘남매의 방’에서 주연과 용우가 남매임이 밝혀져 또 한 번의 파란을 예고했다.‘연애남매’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며 OTT는 웨이브를 통해 독점 선공개된다.
2024.03.02 I 최희재 기자
'새가수' 박산희, 활동명 산희로 바꾸고 컴백…자작곡 '울타리' 발표
  • '새가수' 박산희, 활동명 산희로 바꾸고 컴백…자작곡 '울타리' 발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박산희가 활동명을 산희(sannie)로 바꾸고 새 출발한다.오는 3일 낮 12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하는 ‘울타리’가 새로운 활동명으로 선보이는 첫 곡이다. ‘울타리’는 따듯한 분위기의 어쿠스틱 기타 선율에 다양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켜켜이 쌓아올린 곡이다. 산희는 몽환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보컬로 진한 위로의 메시지를 곡에 녹였다.산희는 신곡의 작사, 작곡과 프로듀싱을 직접 맡아 싱어송라이터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무너진 공사장 펜스 사이로 보이는 버려진 초원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잃어버린 자유’를 키워드로 한 곡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산희는 2018년 Mnet M2의 보컬 오디션 ‘불토엔 혼코노’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오버 더 블루’(over the blue)를 내며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2021년에는 KBS 2TV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에서 최종 5위에 올라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산희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프로젝트 팀 ‘자라섬 비욘드 새로’ 멤버로도 활약했다. ‘울타리’로 컴백하는 산희는 해외 음악 프로듀서와의 협업을 통한 신곡 작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2024.03.01 I 김현식 기자
폴 바셋, 제주말차 메뉴 6종 선봬…봄 시즌 본격 돌입
  • 폴 바셋, 제주말차 메뉴 6종 선봬…봄 시즌 본격 돌입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매일유업은 관계사인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폴 바셋에서 제주말차를 활용한 6종 메뉴를 출시하며 올해 봄 시즌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폴 바셋 제주말차 6종.(사진=폴 바셋)올해 봄 시즌에는 과거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던 ‘제주말차 아이스크림’과 ‘제주말차 아이스크림 라떼’를 다시 선보인다. 진한 말차의 맛과 향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단팥과 인절미 토핑의 ‘제주말차 단팥 디저트컵’ △곤약펄이 토핑된 ‘제주말차 곤약펄 라떼’ △제주말차에 연유 크림, 콜드브루를 조합한 ‘제주말차 콜드브루 크림 라떼’ △레몬과 한라봉까지 한 잔에 담은 ‘제주말차 한라봉 스무디’ 등 새로운 메뉴도 선보인다.폴 바셋 관계자는 “올해 봄을 맞이해 폴 바셋에서 선보이는 제주말차 메뉴들로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시즌메뉴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폴 바셋은 이번 봄 시즌 메뉴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3일까지 폴 바셋 어플리케이션에서 멤버십 카드로 이벤트 제주말차 메뉴 주문 시 음료 1잔당 크라운 1개를 추가 적립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워홈 컨세션, ‘파이토케미컬’ 활용 신메뉴 4종 출시
  • 아워홈 컨세션, ‘파이토케미컬’ 활용 신메뉴 4종 출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아워홈은 전국 주요 컨세션(식음료 위탁운영업) 매장에서 식물성 영양소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을 활용한 신메뉴 4종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아워홈 컨세션 매장 ‘파이토케미컬’ 활용 신메뉴 포스터 (사진=아워홈)파이토케미컬은 식물성을 뜻하는 ‘파이토(Phyto)’와 화학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로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 암 예방 및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3~4월에는 메인 컬러를 ‘빨강’으로 선정하고 그에 맞춰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토마토, 파프리카, 돼지고기, 소고기 등을 주재료로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치즈함박스튜, 마파두부 볶음면, 토마토 순살 닭볶음탕, Hi 솥밥과 실파 곰탕 등 총 4종이다. ‘치즈함박스튜’는 돼지고기를 세 가지 치즈와 함께 다져 만든 함박 스테이크에 토마토, 감자, 시금치, 적양파 등 각종 야채를 넣고 데미글라스 소스로 끓여낸 스튜 타입의 함박 스테이크다. ‘마파두부 볶음면’은 파프리카와 두부, 돼지고기를 중국식 장류인 두반장과 함께 볶은 후 중화면을 넣어 다시 한번 볶아 불향을 담은 이색 메뉴다. 볶음면과 스크램블에그를 토핑으로 얹어 매콤한 맛과 부드러운 맛을 복합적으로 즐길 수 있다.‘토마토 순살 닭볶음탕’은 토마토 소스와 고추장의 이색 조합을 느낄 수 있는 매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순살 닭고기를 주재료로 해 남녀노소 누구나 깔끔하고 부드럽게 맛볼 수 있다. ‘Hi, 솥밥과 실파 곰탕’은 깊고 진한 푹 고운 사골 육수에 소고기 양지 편육과 초록빛 실파를 듬뿍 올려 마무리했다. 수향미로 갓 지은 솥밥이 함께 제공된다.해당 메뉴는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 IFC몰점, 푸드엠파이어 이대서울병원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한혜숙 아워홈 CX마케팅부문장은 “바쁜 일상 속 한 끼를 먹더라도 건강하게 채우려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올해 컨세션 메뉴 테마를 ‘제7의 영양소’라 불리는 파이토케미컬로 선정했다”며 “면역력 강화와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레드푸드로 환절기 입맛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29 I 한전진 기자
'화밤 대기획' 하동근, '남해 이장' 친부와 깜짝 합동 무대
  • '화밤 대기획' 하동근, '남해 이장' 친부와 깜짝 합동 무대
  • (사진=TV조선 ‘화밤 대기획’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하동근과 ‘남해군 이장님’인 부친 하희택 씨가 ‘부전자전’ 비주얼과 끼를 방출하는 한편, 훈훈한 부자의 정(情)을 안방에 전파해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지난 27일 방송한 TV조선 ‘화밤 대기획’(화요일은 밤이 좋아)에서는 ‘전국 이장 잔치’ 특집이 펼쳐져 ‘놀 줄 아는’ 이장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가수 하동근의 부친이자 남해군 이장님인 하희택씨가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이날 하희택씨는 ‘트롯계의 동근해’라는 MC 붐의 소개로 무대에 등장했다. 가수 강진의 ‘삼각관계’를 구성지게 불렀다. 훈훈한 눈매가 인상적인 하희택씨의 모습에 여기저기서 “누구 닮은 것 같은데?”라는 반응이 쏟아졌고, 잠시 후 ‘남해군’ 출신인 나상도는 “동근이 아버님이네! 이게 얼마만이에요~”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특히 하희택씨는 남해의 특산물인 시금치를 꽃다발처럼 만들어 마이크와 함께 들고 나와 시선을 강탈했다. 또한 무대 후 “따뜻한 남쪽 나라 남해에서 왔다. 저희 남해의 특산물이 시금치인데 겨울이 성수기다”라고 ‘남해군 이장님’답게 깨알 지역 홍보를 했다. 나아가 “시금치에 이은 두 번째 (남해) 특산물이 있는데, 바로 나상도!”라고 덧붙여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본격적인 장기자랑 무대에서는 나훈아의 ‘청춘을 돌려다오’를 열창했다. 그런데 이때, 아들 하동근이 안무팀 멤버로 깜짝 등장해 현장을 뒤집어놓았다. 하희택씨는 아들이 나온 지도 모르고 노래에 집중하다가, 바로 옆에서 춤을 추는 하동근을 발견해 화들짝 놀라 ‘찐’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하동근은 무대 말미, 아버지를 양팔로 번쩍 안아 올리는 모습으로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하동근의 효심이 담긴 무대에 양지은과 은가은은 눈시울을 붉혔으며 “언제 들어도 울컥해지는 이름이 아버지인 것 같다”라며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감동적인 부자간의 합동 무대를 마친 후, 하동근은 “아버지를 응원하기 위해 나왔다”며 시청자들에게 정식 인사를 올렸다. 이어 “무대 뒤에서 아버지가 노래 부르시는 걸 지켜봤는데, 우리 아버지의 청춘도 참 재밌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하희택씨는 “동근이가 훌륭하게 커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더더욱 파이팅 하자”라고 화답한 뒤, 아들을 와락 끌어안았다. 하동근도 그런 아버지를 등에 업은 뒤, 모두에게 90도 인사를 올리는 모습으로 진한 여운과 감동을 안겼다.아버지와 잊지 못할 무대를 선사한 하동근은 29일 신곡 ‘안녕하세요’를 발표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니뮤직 등 트롯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던 ‘길상화’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 ‘안녕하세요’는 하동근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트롯 싱어송라이터’ 최전설이 작사·작곡을 했고,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SIROO(강승호)가 작곡에 함께 참여한 록 트롯 장르다. 아울러 하동근은 4월 7일 서울 홍대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 ‘꽃피는 봄, 동근해 봄’을 연다. 현재 인터파크에서 콘서트 예매를 진행 중이다.하동근은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서 ‘사랑님’으로 올하트를 받은 ‘트롯계의 동근해’이자 전천후 멀티테이너다. ‘미스터트롯2’ 나상도에 이어 지난 해, 고향인 남해군에서 ‘홍보대사’로 정식 위촉됐다.
2024.02.28 I 윤기백 기자
미우나 고우나, 한국…날것의 우리를 마주하다
  • 미우나 고우나, 한국…날것의 우리를 마주하다
  • 사진=용산구청·연합뉴스·게티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장 시간 노동국가, 자살률 1위, 합계출산율 0.78명, 노인 빈곤율 최고국가, 냄비근성, 삼성과 BTS의 나라 등. ‘지금의 대한민국’을 압축한 문구들이다. 서울에서 10년 넘게 거주하고 있는 미국인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은 이 같은 뻔한 수식어로는 복잡한 나라 한국을 깊게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방인의 시선에 비친 한국은 과연 어떤 나라일까? 마샬이 쓴 ‘한국 요약 금지’(어크로스)는 ‘K’(케이) 접두어로 단순히 설명될 수 없는 욕망과 낭만의 나라 대한민국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한국인도 몰랐던 ‘우리’를 발견하게 된다. ‘0.6의 공포, 사라지는 한국’(21세기북스)은 초저출산·초저출생의 시대, 위기의 한국을 포착한 책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여러 관점에서 살펴보고 인구절벽의 돌파구를 제시한다. 저자는 “공공선을 위해 일하는 좋은 정치인들을 많이 키워야 한다. 정치인에게만 손가락질 할 것도 없다”면서 “결국 그런 정치인을 만드는 건 우리”라고 이야기한다. 총선 앞 우리가 앞으로 할 수 있는 것,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책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인 것이다. ◇서울살이 10년차 이방인, 한국 읽는 N가지 방법책 ‘한국 요약 금지’는 저자 마샬이 한국에 대해 한글로 썼던 글과 ‘뉴요커’ ‘가디언’ 등 매체에 써온 영문 글들을 한글로 고쳐 엮은 에세이집이다. 서울살이 10년차 이방인 마샬이 체감한 한국 사회는 너무 경쟁적이고 불만투성이다. 운전자는 난폭하고, 공기 질도 나쁘다. 획일화된 고층 아파트들로 채운 도시는 못생겼다. 또 한국인들은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다. 저자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한국의 좋은 점을 가장 모른다. 한국 전쟁 이후 눈부신 경제성장 속에서 탄생한 빈부 격차는 불만과 부조리의 진원지다. 서울이 배경인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오징어게임’ 같은 콘텐츠가 그런 이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저자는 “풍요로움에 대해 표출된 불만 그 자체가 수출 효자 상품이 돼 한국산 이름을 달고 팔린다”는 점에서 “역설적”이라고 지적한다. 마샬은 서울을 가리켜 “모두가 싫어하지만 아무도 떠나지 않는 도시”라고 소개한다. 그러면서도 LA처럼 “밤에 멀리서 바라보면 세상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도시는 없다”고 예찬한다. 서울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43가지 이유를 열거해 나가는 대목에선 한국에 대한 진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커피숍에 물품을 내려놓아도 되고, 팁을 주지 않아도 된다. 지하철역 출구는 여덟 개씩 있는 데다, 예외 없이 화장실이 있고 누구든 사용 가능하다. 목록엔 포장마차 그리고 떡튀순(떡볶이·튀김·순대)도 등장한다.저자가 깨달은 건 한국이 복잡한 나라라는 사실이다. 마샬은 “K팝과 성형, 북한의 위협처럼 외신이 주로 다루는 소재 정도로만 한국을 알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내가 관찰하고 만난 한국을 새롭게 보여주고 싶었다. 내 방식대로 번역해보고 싶었다”며 ‘K’라는 접두사로 간추려지지 않는 ‘날것의 한국’을 풀어놓는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사흘째인 22일 오전 서울의 한 공공 병원에서 의료진이 복도를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출산율 0.6의 공포…멍든 한국사회의 민낯책 ‘0.6의 공포, 사라지는 한국’은 윤석열 정부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첫 대중 단행본이다. 책은 저출산의 이면을 통해 멍든 한국 사회의 민낯을 들여다본다. 2004년 1.18명이었던 한국의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예상 출생아 수)은 2015년 급감해 2023년 0.7명으로 추락했다. 정부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통해 2006년부터 지금까지 총 4차례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내놨지만 15년 동안 출산율은 뚜렷한 반등 없이 하락하고 있다. 곧 출산율 0.6명대를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과언이 아니다.책에서 밝히는 저출생의 근본 원인은 터무니없이 낮은 삶의 질이다. 저자에 따르면, 한국 사회는 이미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람과 낳을 수 없는 사람으로 갈라지기 시작했다. 태어나는 아이 절반 이상은 고소득층이며, 열에 한 명만 저소득층에서 태어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의 원인 진단과 급한 불 끄기식의 단편적 대응을 해왔다는 게 정 교수의 지적이다. ‘인구’ 중심의 관점에서 ‘사람’ 중심으로 시선을 돌려 지금의 정책을 하나하나 보완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책은 늘봄학교와 더불어 사회적 돌봄체계를 완성하고, 지금까지 없었던 획기적인 투자로 비용 부담을 해소하는 한편, 성평등한 환경개선과 일·가정 양립을 독려하는 가족친화경영이 더해져야 한다고 말한다.정 교수는 “이제는 ‘유전자녀, 무전무자녀’라는 말이 생길 수도 있겠다”며 0.6의 공포를 피로와 경쟁, 차별로 몸살을 앓는 대한민국을 고치는 기회로 전환해보자고 제안한다.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고 첫 주말인 지난해 11월19일 서울 마포구 홍대 앞 거리가 수험생 및 관광객을 비롯한 주말 나들이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뉴스1).2월 23일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
2024.02.28 I 김미경 기자
누적 판매 1700만잔 '슈크림라떼' 등판…스타벅스, 봄 시즌 돌입
  • 누적 판매 1700만잔 '슈크림라떼' 등판…스타벅스, 봄 시즌 돌입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29일부터 ‘슈크림 라떼’ 등 음료 3종을 비롯한 다양한 푸드·MD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봄 시즌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스타벅스 봄 시즌 음료 및 푸드.(사진=스타벅스)슈크림 라떼는 매년 출시 때마다 화제를 낳으며 판매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스타벅스의 대표적 봄 시즌 인기 음료로 꼽힌다. 천연 바닐라 빈이 들어간 슈크림의 달콤함과 진한 바닐라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2017년 첫 출시 이후 높은 판매량으로 매년 이목을 끌어왔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출시 후 가장 빠른 속도인 8일만에 100만잔을 돌파한데 이어 18일만에 200만잔 판매를 기록했다. 첫 출시 후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1700만잔을 넘어서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2017년 이후 출시된 스타벅스 코리아 시즌 음료 중 역대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 ‘카스텔라 크럼블 딸기 블렌디드’도 만나볼 수 있다.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는 카페 라떼에 봄을 연상시키는 고소한 풍미의 초록빛 피스타치오 크림을 올린 음료다. 카스텔라 크럼블 딸기 블렌디드는 딸기가 어우러진 블렌디드에 카스텔라 크럼블을 올려 독특한 식감을 제공하는 음료다. 지난 2022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출시돼 110만잔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던 ‘돌체 스트로베리 라떼’의 블렌디드 버전으로 새로운 딸기 음료를 찾는 고객에게 추천한다.딸기와 블루베리 등 과일을 활용한 푸드도 함께 선보인다. △딸기와 슈크림이 조화로운 ‘슈크림 딸기 블루밍 케이크’ △블루베리 콩포트를 넣은 수플레 치즈 케이크에 생크림과 블루베리를 올린 ‘블루베리 수플레 케이크’ △요거트와 딸기 맛이 어우러진 ‘딸기 요거트 젤라또’ 등이다. 고객에게 폭 넓은 푸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스타벅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소금빵 3종(소금빵·리코타 소금빵 샌드위치·햄&딥 치즈 소금빵)도 오는 29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SS 블라썸 시크릿 가든 미르 텀블러 591㎖ △SS 블라썸 시크릿 가든 젤로 콜드컵 473㎖ △SS 블라썸 시크릿 가든 다이온 콜드컵 591㎖ 등 벚꽃이 만개한 풍경을 다채롭게 표현한 MD 상품도 전국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 출시된다.한편 스타벅스는 이번 봄 시즌 신규 음료 출시를 기념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회원 계정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해 봄 시즌 음료 3종을 사이렌 오더로 주문 시 이벤트 음료 한 잔당 별 3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7일부터 13일까지는 회원 계정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제조 음료 1잔과 소금빵 3종 중 1종을 구매 시 별 2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노폐물 정화 기능 떨어지는 만성신부전증,소변에 거품 있다면 검사해야
  • [굿닥터]노폐물 정화 기능 떨어지는 만성신부전증,소변에 거품 있다면 검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증)은 우리 몸의 하수처리장이라고도 불리는 신장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손상, 3개월 이상 노폐물 정화 기능의 저하를 보이는 상태를 의미한다. 2023년 질병관리청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8억5천만 명의 인구가 콩팥 질환을 앓으며 유병률이 1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만성신부전증을 겪는 환자들은 신체가 노폐물을 배출하지 못하며 피로, 두통, 가려움증, 오한 등의 증상을 느낀다. 노폐물이 계속 몸에 머무르며 독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탓이다. 문제는 이렇게 한 번 망가진 신장은 돌이키기 어렵다는 점인데, 이 단계까지 가지 않고 신장병을 조기발견을 할 수 있는 좋은 단서가 단백뇨와 혈뇨다.◇변기물 내려도 끈적한 거품, 단백뇨 가능성신장병은 초기에 진단을 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건강한 상태로 오래 유지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신장병은 질환이 상당히 진행한 후에나 증상이 나타나며, 그마저도 기운이 없거나, 구역감, 호흡 곤란 등의 신장질환으로 정확히 특정할 수 없는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가 스스로 발견하기가 어렵다.단, 신장병 초기부터 나타나는 신체 지표가 있는데 바로 소변이다. 신장에서 여과한 물질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인데, 대표적으로 단백뇨와 혈뇨가 신장병의 주요한 지표로 꼽힌다. 두 가지 다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소변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그렇다면 환자 스스로 검사가 필요한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잘 알려지기로는 단백뇨의 경우 소변을 볼 때 거품이 크게 이는 ‘거품뇨’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단백질이 소변 내에 있으면 물과 기름 양측에 친화성을 가지며 거품을 유발해서다.그러나 한 조사에 따르면 거품뇨를 보이는 환자 들 중 약 3분의 1정도에서만 단백뇨가 존재하고, 3분의 2에서는 단백뇨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보고가 있다. 아미노산이나 담즙산 등에 의해서도 거품이 날 수 있다. 거품뇨라 해서 반드시 단백뇨인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정종철 교수는 “여러 층에 걸친 두터운 거품, 변기 물을 내려도 끈적하게 계속 남아있는 거품 등은 단백뇨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장내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신장에 악영향을 주는 고혈압이 있다면 음식을 짜게 먹거나, 고단백으로 식사를 했을 때 거품뇨가 늘지 않는지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단백뇨 진단 시 치료법 다양… 혈압 및 단백질 섭취 조절 필수소변검사를 통해 단백뇨를 진단받았을 때는 우선은 원인 질환을 파악해야 한다. 정종철 교수는 “사구체 신염, 당뇨병성 신병증, 고혈압성 신병증 등의 사구체질환과 연관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각자에 맞는 치료를 선택해야 해 일률적인 치료가 존재하지는 않으며, 원인 질환을 감별하는 데는 신장 조직 검사(신생검)가 필요한 경우들이 많다.그러나 공통적으로 혈압 조절과 단백뇨를 줄이는 목적의 치료는 원인질환을 막론하고 대부분 포함된다.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라는 고혈압 약제가 많이 쓰이며, 저염식, 저단백식이가 권장된다. 정종철 교수는 “당뇨에 의한 단백뇨의 경우 혈당 조절을 더욱 충실히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질환 악화 예방에 도움이 되며, SGLT2 차단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규 약제로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소변 ‘색깔’ 이상할 때도 의심 필요단백뇨가 거품으로 발현된다면 혈뇨는 색깔 이상에서 징후를 찾을 수 있다. 육안으로 보일 정도의 붉은색이거나, 갈색뇨, 검정색 소변 등으로 발현하는 경우가 있어 이러한 소변 색깔 이상을 보이는 경우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미세혈뇨도 있기 때문에, 혈뇨에 대한 정확한 결과는 소변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소변량이 줄었을 때 나타나는 진한 소변색은 소변 내의 담즙산 성분이 농축된 탓일 수 있으나, 이 경우도 과도하게 진한 소변색이 보일 정도라면 간질환 수치를 함께 검사해 담도 폐쇄에 대한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혈뇨를 진단받았을 때 역시 원인 질환 파악이 가장 중요한데, 특히 신장과 방광 등에 암이 생겼을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신장암, 방광암 역시 증상 발견이 어렵고, 암 중에서 예후가 안 좋은 축이지만 혈뇨가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특히 흡연자, 50세 이상의 고령, 남성, 육안 혈뇨 등의 소견을 보이는 고위험군이라면 철저하게 종양 감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종양이 없고 단백뇨가 동반되지 않은 경우 무증상 혈뇨라고 표현하는데, 이 경우 고혈압이 동반되어 있으면 고혈압을 잘 관리하면서 이후 단백뇨가 발현하는지 경과 추적을 해야 한다. 드물지만 첫 번째 검사에서 악성 종양을 놓치는 경우들도 있어서 이를 추적 및 보완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다.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정종철 교수(오른쪽)가 신장이 손상돼 몸속의 노폐물을 재대로 배출하지 못해 기능저하를 보이는 환자에게 만성신부전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2024.02.28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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