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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경기도, 확산 저지 총력 대응
  • 안성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경기도, 확산 저지 총력 대응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안성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경기도가 확산 저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안성시에 소재한 한 산란계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2023년 2월 21일 연천 산란계 농가에서 마지막 발생 이후 11개월여 만으로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지난 2018년 1월 포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풀루엔자가 발생해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이에 따라 도는 발생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와 25만7000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했고 발생농장 인근 10㎞ 내 방역대 가금농가 59곳과 역학 관련 34개소에 대한 이동제한과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도는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도내 가금농가 내 바이러스 발생 위험 요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방역 차량(108대)을 동원해 농장 주변 도로와 철새도래지 인근에 집중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시군 방역전담관 473명을 동원해 1대 1 모바일 예찰로 도내 전 가금농장(1026호)에 ‘농장방역 수칙’과 ‘의심축 발견 시 조치사항’을 지도하고 수시 현장 확인을 통한 지도 점검도 시행할 계획이다.아울러 거점 소독시설(36개소) 운영과 산란계 취약 농장(42곳) 통제초소 운영, 가금농장·축산시설 정밀검사, AI 고위험관리지역(포천시 등 7개 시·군) 상시 예찰도 진행하고 있다.농식품부 역시 11일 오전 10시부터 1월 12일 오전 10시까지 24시간 동안 전국 산란계 농가 및 차량·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를 명령했다.이동중지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김종훈 축산동물복지국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야외에 널리 퍼져있어 농장 내·외부 소독과 외부 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한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방역 당국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지난겨울(22년 11월~23년 2월) 경기도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12건이 발생해 16 농가 113만 마리를 살처분했고 약 69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2024.01.10 I 정재훈 기자
설 앞두고 먹거리 물가 불안…계란 가격 한달 새 15% 급등
  • 설 앞두고 먹거리 물가 불안…계란 가격 한달 새 15% 급등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계란 한판 가격이 한 달새 1000원 가까이 뛰면서 7000원대로 올라섰다. 정부에서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계란 할인 행사가 끝나면서 일어난 일시적 수급 불안 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세가 한창이고 설 명절을 한 달 앞두고 과일·채소 등 가격까지 잇달아 오르면서 먹거리 물가가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양재점에서 소비자가 계란을 구입하고 있다.9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계란 한판(특란 30구) 평균 소비자 판매 가격은 7132원으로,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8일 6182원 대비 15.3%% 상승했다.계란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3일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에도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계란 20% 할인 행사를 하면서 12월 중순까지 6000원대 초반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12월 말 계란 할인 행사가 끝나고 연말로 인해 수요 증가, 폭설 등까지 겹치면서 최근 한 달 간 가격이 크게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오는 11일부터 다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계란 할인행사를 하면 다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오는 11일부터 설 연휴까지 대형마트에서 계란 30% 할인 행사를 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앞두고 마트에서 물량을 확보하는 등 영향으로 가격이 일시적으로 올랐다. 목요일부터는 다시 가격이 하향되고 설 명절까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농식품부는 계란 가격이 더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에서 들여온 신선 수입란 112만개를 이번주부터 대형마트에 공급한다. 다만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어서 안심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날까지 고병원성 AI는 전국에서 총 27건이 발생했다. 축종별로는 산란계가 13건으로 살처분한 산란계 마릿수는 100만 마리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작년 12월 기준 전국 산란계 사육 마릿수(7463만 마리)의 1.5%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하루 계란 소비량이 4600만개인데, 살처분 영향은 160만개 정도로 전체의 2% 수준으로 수급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면서도 “고병원성 AI 확산 추이를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병원성 AI가 산란계 농장이 집중된 경기지역으로 북상하면서 대량 살처분과 함께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계란 뿐만 아니라 과일·채소 등 먹거리 물가가 전반적으로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설 명절을 한 달 앞둔 상황에서 수요가 몰리면 물가를 더욱 자극할 우려도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사과 10개 소매가격은 2만 9476원으로 1년 전(2만 2504원)보다 30.9% 뛰었다.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 가격도 10개에 4333원으로 1년 전(3327원)보다 30.2% 올랐다. 딸기 100g도 1년 전보다 8% 오른 2133원이고, 배(상품) 10개도 27.2% 오른 3만3381원이었다.이같이 먹거리 물가가 잇달아 오르면서 정부는 이달 중 설 명절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축산물 할인 지원 등을 포함한 설 명절 수급안정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가격이 급등한 과일의 경우 계약재배 물량을 최대한 시장에 풀고 사과 비정형과와 소형과 출하를 통해 가격 안정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9 I 김은비 기자
"반갑다 정치야"…선거전 출판기념회의 경제학
  • [줌인]"반갑다 정치야"…선거전 출판기념회의 경제학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올 겨울은 정치인 출판기념회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달 들어 봇물 터지듯 국회의원과 총선 후보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원내 의원들은 물론 정치신인들까지 앞다퉈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 과시를 했다. 지난해와 이달에 열린 출판기념회는 줄잡아 수백건으로 추산된다. 지난 11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판기념회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 기사내용과 관련없음)◇정치자금 모집처가 된 출판기념회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들 출판기념회 한켠에는 방명록과 흰 봉투가 비치돼 있다는 점이다. 저자와 악수를 나눈 참석자들은 방명록에 이름을 적고 흰 봉투에 빳빳한 지폐를 넣는다. 이들은 이 봉투를 내고 저자의 책을 받아간다. 신부나 신랑 대신 책이 있을 뿐, 축의금 받는 결혼식장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거의 모든 정치인 출판기념회가 비슷하다. 다만 정치인별로 규모는 다르다. 현역 중에서도 중진 의원이거나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이들은 몰려드는 방문객으로 성황을 이룬다. 지난 6일 안양에서 열린 한 초선의원 출판기념회에는 3000여명이 모였다. 책값으로 모인 돈만 수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혹자는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를 삐딱하게 본다. 공직선거법상 출판기념회가 정치행위는 아니지만 사실상 정치후원금 모집 행사라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선거철이 되면 현역 의원뿐만 아니라 예비후보들도 앞다퉈 출판기념회를 연다. 선거 운동에 쓸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다. 이렇게 모인 돈은 과세당국의 추적을 받지 않는다. 현금으로 들어오다 보니 사실상 ‘눈먼 돈’이다. 국회의원이 1년에 모을 수 있는 정치후원금 한도가 1억500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쏠쏠할 수밖에 없다. 선거일 전 90일 이내가 아니라면 정치인이 출판기념회를 여는 데 법적 제한이 없다. 이런 이유로 정치인 출판기념회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9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출판기념회 자제령을 내렸다. 괜한 구설수에 오를 것이라는 염려가 반영됐다. ◇출판사 “반갑다 정치인 출판 기념회” 정치인 출판기념회가 반가운 이들도 있다. 침체에 빠진 출판업계와 대필작가들이다. 특히 소규모 출판사들에 선거철 정치인들은 큰 고객이다. 이들은 보통 1000~3000부 정도를 주문한다. 책 재료비를 미리 내고 사가니 손해 볼 일이 없다. 출판사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저자가 제작비를 부담하는 ‘자비출판’을 한다면 300쪽 책 1000부 기준으로 500만~750만원 가량 든다. 종이와 인쇄 질이 높아지면 값도 비싸지는 식이다. 고급 종이로 인쇄를 해 3000부 가량 찍는다면 2000만원이 넘어가게 된다. 최근 정치인 책을 출간한 이승훈 해드림출판사 대표는 “최근 종이값이 50%나 올랐다”고 전했다. 최근 책 제작비용은 이보다 더 비쌀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유명 정치인이라면 출판사와 함께 기획출판을 할 수 있다. 여느 작가와 다름없이 책 제작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대신 인세 10%를 받는 식이다. 대형 출판사가 많이 진행하지만, 전체 정치인 서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다. 책을 인쇄하는 비용만 이 정도이고 ‘쓰는 비용’까지 더하면 값은 더 올라간다. 대필비용이다. 정치인 출판업계에서는 출판기념회용 서적을 포함해 거의 모든 ‘정치인 저자’ 책은 대필작가를 썼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과거 민주당에서 메시지 담당을 했던 한 정치신인은 “대필비용이 기본 1500만원부터”라고 했다. 전문 대필작가를 썼을 때다. 한국대필작가협회 대표를 맡고 있는 임재균 작가도 “1500만~2000만원 정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한 정치신인은 9월 대필 의뢰를 하면서 1500만원을 부담했다. 대필작가와의 대면·전화·서면 구술 후 석 달이 안돼 책이 나왔다. 그는 11월 말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열 수 있었다.◇대필업계에도 극성수기 사실 선거철은 대필작가들 입장에서는 극성수기다. 임 작가는 “지난해 하반기 받은 의뢰 건수가 20~25건 정도 된다”며 “보통 선거가 없을 때 2~3건”이라고 말했다. 정치인들이 대필을 의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임 작가도 “그들이 실력이 없기 때문만은 아니다”면서 “책 쓸 시간조차 없이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그들”이라고 말했다. 직접 본인이 책 원고를 쓰는 경우도 있다. 교수 출신으로 저작 경험이 있는 정치인이다. 이때도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원고 편집 과정을 거치게 된다.보통 정치인들은 자신이 대필로 책을 썼다고 밝히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같은 문화도 최근 바뀌고 있다. 굳이 숨기려고 하지 않는다. ‘대필작가와 함께 소설처럼 썼다’고 홍보하는 사례도 있다. 임 작가는 “예전에는 기밀유지를 요구했는데, 요새는 자유롭게 변한 것 같다”며 “좀 편해졌다”고 전했다.
2024.01.09 I 김유성 기자
지하철 5G 속도 좋아질까?…신규 투자비만 3천억, 통신사들 ‘난색’
  • 지하철 5G 속도 좋아질까?…신규 투자비만 3천억, 통신사들 ‘난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하철 5세대(G)이동통신 속도가 빨라질까. 정부가 통신3사(SKT·KT·LG유플러스)의 28㎓ 주파수를 회수한 뒤, 지하철 5G 속도 개선작업이 멈췄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하철 5G 속도 향상을 위해 이음5G 주파수를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용으로 할당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지만, 투자비(CAPEX)가 새롭게 3,000억원이 드는 데다, 매해 지하철 점용료 등으로 운영비용(OPEX)도 300억 원씩 들어 통신사들이 난색이다.전국민의 통신 복지 향상을 위해 정부가 점용료 협상에 관여하는 등 지하철 5G 속도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2022년 2월, 조경식 당시 제2차관(오른쪽)이 터널 내 설치된 5G 28㎓ 장비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기존 장비 뜯어내고 3천억 투자해야8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12월 1일 지하철 5G 와이파이 백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이음5G 주파수 할당공고를 개정했지만, 28㎓ 주파수로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다 주파수를 회수당한 뒤 중단한 통신3사는 부정적이다. 이에 따라 서울 지하철 2호선·5~8호선 등 서울·수도권 지하철 시설내 구축된 5G 28㎓ 주파수 사용 유예 기간이 11월 30일 끝나면서 지하철 객차 속도 개선은 제자리다.통신사들은 이음5G로 지하철 5G 와이파이 서비스를 다시 하기 어려운 이유로 ①같은 28㎓ 대역이라도 이음5G는 주파수가 달라 기존 장비를 뜯어내고 3,000억원을 들여 새 장비를 도입해야 한다는 점 ②도입이후 운영비용만 매해 300억 원이 든다는 점 ③기존 5G주력 주파수(3.4~3.7㎓)와 28㎓ 장비를 함께 깔 경우 어느정도 속도가 좋아질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한 통신사 관계자는 “지하철 5G 장비를 공급했던 삼성전자 측에 문의해 보니 주파수가 달라 공장에 다시 들어갔다 나와야 한다고 하더라”면서 “다시 새로 다 깔아야 하는데 투자비만 3사 합쳐 3,000억원 수준(전국 기준)”이라고 했다. 다른 통신사 관계자는 “이음5G로 하라는 건 28㎓ 정책이 꼬여버린 정부로선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방법 같다”면서 “그런데 기술적으로 속도가 얼마나 좋아질 수 있는지 입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고육지책 정부..이음5G로 돌려정부로서도 고육지책이었다. 28㎓를 통신3사로부터 회수한 뒤 지하철 속도개선을 위해 신규 사업자를 모색했으나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하는 사업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파사용료가 저렴한 이음5G로 돌렸다.주요 시설 5G 다운로드 속도 비교. 지하철 객차는 교통시설, 대형점포, 유동인구 지역보다 속도가 느리다. 출처=과기정통부 2023년 5G 통신품질 평가◇장관·CEO 신년 간담회 때 결론날듯통신사들도 지하철 객차 내 5G 속도 개선의 필요성은 공감한다. 다만, 이통사 수익과는 무관한 통신 복지 차원임을 고려해 정부가 지하철 장비 설치시 점용료 인상 요인 등은 해결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지하철 5G 와이파이 속도 개선은 통신3사 고객이 모두 혜택을 받아야 하기에 통신3사 모두 신규 투자에 합의해야 한다. 다만, 3사 입장에는 온도 차가 난다. 정부에 3.7㎓ 인접대역 주파수 할당을 2년 넘게 요구 중인 SKT 관계자는 “경쟁사도 한다면 하겠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지하철 와이파이가 국정과제 이슈여서 어떻게든 동참하려 하는데 여기에 따른 투자비 등이 있으니 정부에서도 제도적으로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관계자는 “수백, 수천억원의 투자비가 드는 사안으로 이사회 의결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따라서 지하철 5G 와이파이 속도 개선 문제는 새해 과기정통부 장관과 3사 대표이사(CEO)간 별도 간담회를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2024.01.08 I 김현아 기자
움츠러든 금리인하 기대… 국고채 시장, 올해 1분기 조정 온다
  • 움츠러든 금리인하 기대… 국고채 시장, 올해 1분기 조정 온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새해부터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돌려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상승, 즉 국채 가격 급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개선되자 금리 인하 기대가 재평가되면서 국채 변동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자료=금융투자협회◇ 새해 첫 주 10bp 넘게 상승한 국고채 금리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새해 첫 주(2~5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국고채 2~3년물 금리는 연말(12월28일) 대비 11~12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10년물은 16.1bp, 20년물은 14.1bp, 30년물은 12.1b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채 2년물 금리는 13bp, 10년물 금리는 18.4bp 상승했다.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만큼 국고채 금리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는 미국의 탄탄한 고용지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주간 공개된 고용지표들이 여전히 미국 경기가 견조함을 나타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하는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현지시간으로 5일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7만명 증가를 크게 웃돈 수치다.이에 연말 대비 올해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대폭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8.3%로 집계, 지난주 86.7% 대비 대폭 하락했다. 작년말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덩달아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커졌지만 새해 들어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도 후퇴하고 있다. 특히 11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를 키우는 이벤트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1월부터 주요 선도금리에 한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지 시작해 두 차례 이상 금리 인하 전망으로 바뀌었으나 1월 금통위는 이러한 경계감을 키울 것”이라며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수출 증가율과 12월 반등한 소비심리 등 국내 성장 경로가 양호하고 아직 물가가 높아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미온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금융투자협회◇국고채 3년물, 이달 상단 3.42%까지 열려 있어전문가들은 1분기까지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돌려지면서 국고채 금리의 상승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 상단을 3.4%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관측이다. 현재 금리보다 10bp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조정은 1분기 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시장이 지난해 연말 과하게 달린 부분을 불가피하게 되돌리는 과정”이라고 짚었다. 이어 “한은 금리 인하 시기가 3분기 정도로 전망되다보니 국고채 3년물 금리 상단을 3.42% 정도로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 상단은 4.15%로 제시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국고채 3년물 상단을 3.30%로 제시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 조정이 나올 만한 시기였다”고 전했다. 다시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평가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내 미국 경제지표가 빠르게 망가질만한 요인들을 찾기 어렵다”며 “2월까지는 정체 또는 되돌림이 발생하는 구간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 이벤트에서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 얘기를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해서야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시장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1분기에는 물량 부담도 커지는 시기다. 작년말 국고채 발행량이 급감했으나 올 1분기에는 발행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1분기 국고채 발행량 범위가 42조5000억원~47조2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달 11조원이 발행 예정인 상황에서 2~3월에는 1월보다 발행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2~3월 적어도 발행 물량이 34조원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심리적으로 불편한 시기”라고 말했다. 미국 셧다운 공포도 끝나지 않았다. 미국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TBAC)는 1월 29일 차입 계획을 발표한다.
2024.01.08 I 유준하 기자
한은, 기준금리 8회 연속 동결 전망…"연내엔 두 세 번 내린다"①
  • 한은, 기준금리 8회 연속 동결 전망…"연내엔 두 세 번 내린다"[금통위폴]①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갑진년, 새해 첫 번째 기준금리도 동결될 전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8회 연속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2~3분기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내 두세 차례, 금리를 총 50~75bp(1bp=0.01%포인트)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7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한은이 1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2월 동결 이후 8회 연속 금리 동결을 예상한 것이다.작년 11월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문구를 통해 ‘충분히 장기간 긴축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6개월 이상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12월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3.2%로 둔화, 기준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고금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진 데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 매파적(긴축 선호)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전기요금 인상 등 물가상승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지만 연말 물가가 2%초반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제하에선 물가 안정을 위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Pivot·정책 전환)이 진행되면서 국내도 경기부양에 통화정책을 활용할 여력이 생겼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높고 가계부채 압력, 부동산 PF 등의 변동성 요인이 있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면서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장의 관심은 한은이 언제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로 모아진다. 전문가 10명 중 9명은 2~3분기부터 한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이 먼저 금리를 내린 후에 한은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문가들 대부분은 한은의 연내 금리 인하폭을 25bp씩 두세 차례로 내다보고 있다. 연말께 기준금리가 2.75~3%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근원물가가 2%대 중반으로 내려오는 3분기는 돼야 한은도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며 “금리를 중립금리 상단인 2% 중후반대 금리 수준까지는 낮춰도 통화정책이 과도한 완화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75bp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4.01.08 I 최정희 기자
용인경전철 누적 탑승객 1억명 돌파, 일평균 3.4만명 탑승
  • 용인경전철 누적 탑승객 1억명 돌파, 일평균 3.4만명 탑승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용인경전철이 개통 11년 만에 누적 승객 1억 명을 돌파했다.7일 경기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용인경천철은 완전 무인 자동 운전 방식으로 가동되는 경량전철이다. 총 30량이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 총 15개 정거장(18.143km)을 오간다. 차량 1대당 정원은 133명이다.(자료=용인시)2013년 4월 26일 개통한 용인경전철은 당시 일평균 8747명에 불과할 정도로 이용이 저조했지만 이듬해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 시행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2년여 만인 2015년엔 하루 평균 2만3369명이 경전철을 이용하며 누적 승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2018년엔 일평균 이용객 3만 명을 돌파했다.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엔 일평균 2만2970명으로 이용이 줄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2022년 다시 3만 명대로 올라섰다. 지난해는 개통 이후 최고치인 하루 평균 3만4703명이 경전철을 이용했다.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경전철의 연간 운임 수입도 개통 첫해 25억8494만 원에서 2019년 91억3375만 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해에는 96억3871만 원으로 안정선에 올랐다.용인시는 경전철 이용객 증가 이유를 분당선이나 버스와의 환승이 편리한 데다 기흥역세권, 역북지구, 고림지구 등 역 주변에 대규모 주택단지의 입주가 이어져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또 버스와도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지역 내 32개 버스 노선을 경전철 역사를 거치도록 했고 용인대와 강남대 등 인근 대학 셔틀버스를 연계 운영하도록 했다.시는 늘어난 수요에 맞춰 더 많은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지난 2021년 57억 원을 투입해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2022년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기지와 역사에 CCTV 201대를 설치했다.전 차량과 역사 내 승강장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고 무선 휴대폰 충전기도 설치하는 등 시민 편의를 늘렸다. 각 역사에 심장제세동기와 긴급구호함, 휠체어를 비치하고 차량 내 임산부 등 교통약자 배려석을 지정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3일 경전철 기흥역에서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막대한 예산 투입으로 시민의 원성을 샀던 용인경전철이 지난 11년간 안정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며 누적 이용객 1억 명을 돌파했다”며 “앞으로도 110만 용인시민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시민의 발이 되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등 처인구를 중심으로 역동적인 발전이 이뤄질 만큼 경전철에 더해 도시철도와 광역 철도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시민 이동 편의를 증진하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1.07 I 황영민 기자
하루 100만명씩 찾은 ‘얼음 도시’ 하얼빈, 관광 회복 이끌어
  • 하루 100만명씩 찾은 ‘얼음 도시’ 하얼빈, 관광 회복 이끌어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매년 겨울철마다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얼음도시’ 하얼빈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 새해 연휴에만 300만명 이상이 이곳을 찾았으며 본격 축제가 열리는 5일부터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서비스 활성화를 통한 내수 회복을 노리는 중국 입장에서는 좋은 소식이다.지난달 18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빙설대세계 행사장에 입장한 관광객들이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AFP)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새해 연휴(12월 30~1월 1일) 사흘간 하얼빈 관광객수는 305만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관광수입은 59억1400만위안(약 1조1000억원)을 올렸다.관광객수와 관광수입은 코로나19 이전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9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지난 3일 연인과 함께 하얼빈을 찾은 관광객 리씨는 신화통신에 “방송에서 하얼빈을 축제를 칭찬하는 것을 보고 찾아왔는데 거리에 이렇게 많은 얼음 조각과 눈 조각이 있을 줄 몰랐다”며 “테마 얼음 조각은 눈부신 조명에서 몽환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하얼빈에는 얼음 축제인 ‘하얼빈 빙설대세계’가 열리고 있다. 지난달 18일 처음 개장 후 약 4시간만에 4만여명의 방문객이 입장하기도 했다. 개장 첫날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미끄럼틀, 관람차, 아이스쇼 등의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워 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현장 관계자들은 입장객들에게 사과하고 티켓을 환불하는 한편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신화통신은 “하얼빈의 일련의 대응책은 사람들이 친절을 느끼게끔 함으로써 고객 지향적, 고객 친화적이 됐다”며 “많은 호텔들이 축제 기간 가격 인상을 하지 않으면서 편안함도 갖도록 했다”고 평가했다.하얼빈의 인기는 소비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신화통신은 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인용해 새해 첫날 하얼빈 외식과 호텔 숙박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25.7%, 512.9% 급증했다. 관광소비와 엔터테인먼트 및 레저 소비도 같은 기간 각각 344.6%, 297.5% 늘었다.헤이룽장성 문화관광부의 허 징 주임은 “이번 인기는 우연이 아니라 1년 동안 준비한 결과”라며 “관광객의 관점에서 관광 환경을 개선하고 관광 서비스 품질 향상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은 최근 서비스업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이 전날 발표한 체감경기 지표인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9로 전월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50 미만은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로이터통신은 “12월 중국의 서비스 활동이 5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되면서 관광 붐이 일었고 서비스 부문에 대한 낙관론이 3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며 “중국내 겨울 관광 급증으로 여행 서비스 기업 주가가 급등하는 등 기업에게도 혜택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5일부터는 하얼빈의 세계 최대 얼음 축제인 국제 빙설제가 열린다. 하얼빈시 정부는 축제의 공식 개막에 맞춰 이날을 특별 공휴일로 지정·발표했다.
2024.01.05 I 이명철 기자
강예슬, '알콩달콩' 새 안방마님… "많이 배워 명MC 될 것"
  • 강예슬, '알콩달콩' 새 안방마님… "많이 배워 명MC 될 것"
  • (사진=TV조선 ‘알콩달콩’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강예슬이 ‘알콩달콩’의 새로운 MC로 시청자들을 만났다.지난 4일 TV조선 ‘알콩달콩’에서 강예슬은 새로운 안방마님으로 대중과 소통에 나섰다.“앞으로 ‘알콩달콩’에서 알찬 정보를 전해드릴 강예슬입니다”라며 밝은 에너지를 뽐낸 강예슬은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워서 명 MC로 거듭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강예슬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새해맞이 인사를 건넸다.이후 강예슬은 ‘다이어트는 선택 아닌 필수’라는 주제로 내장지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체중 관리로 어려움을 겪는 사연자의 고민에 강예슬은 “저도 겨울에 살이 더 찌면 쪘지, 빠지지는 않는다”라고 공감하는가 하면, 전문의를 향해 “겨울철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등 질문을 건네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특히 앞서 ‘더트롯 연예뉴스 시즌2’의 MC로 활약했던 강예슬은 이미 검증된 진행 실력을 ‘알콩달콩’에서도 발휘, 깔끔하게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강예슬은 일상 속 생활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가 하면, 능숙한 입담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예능부터 시사교양 프로그램 MC까지 접수한 강예슬이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알콩달콩’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상 속 생활 정보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2024.01.05 I 윤기백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유진투자증권 ◇ 이사 대우 △ DT전략팀장 정종원 △ 인사팀장 박주태 △ 디지털WM추진팀장 이호선 △ 포항지점장 정애진 ◇ 부장 △ IT기획팀장 민대홍 △ 챔피언스랩운용팀장 이광익 △ 멀티금융팀장 백용진 △ 포항북지점장 김광재 △ 재경팀 이홍재 △ 리스크관리팀 조성렬 △ 디지털WM추진팀 박세영 △ 감사팀 정상훈 △ 법인영업팀 공현호 △ FITS팀 김상균 △ CM팀 윤은총 △ ECM팀 서용희 △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 PB3센터 장대진 ◇ 전보 △ ECM실장 이주형 △ 총무팀장 강정민 △ 해외주식팀장 김강남 △ 분당WM센터장 권기환 △ 영업부장 김종기●유진투자선물 ◇ 부장 △ 국내영업지원팀장 이경숙 △ IT운영팀 원동철 △ 국제영업팀 김석주 △ 리테일영업팀 김영재 ◇ 전보 △ IT인프라팀장 황성욱●전북 전주시 ◇ 3급 승진 △생활복지과 김종택 ◇ 4급 승진 △ 종합경기장개발과 김용삼 △ 자치행정과 임숙희 △ 총무과 노은영 △ 재개발건축과 국승철 ◇ 5급 승진 △ 기획예산과 김성환 △ 민생경제과 채월선 △ 청년정책과 오현순 △ 기후변화대응과 최정숙 △ 도서관정책과 이은정 △ 문화정책과 홍소지 △ 버스정책과 이진선 △ 도서관정책과 이욱 △ 농식품산업과 강주옥 △ 마음치유센터 변춘수 △ 도로과 정정호 △ 재개발건축과 정은영●경북 의성군 ◇ 3급 승진 △ 부군수 안국현 ◇ 4급 승진 △ 관광경제농업국 관광문화과장 박형진 △ 보건소장 이선희●하나증권 ◇ 상무대우 승진 △ 디지털본부장 조대헌 △ 기업금융1실장 조한성 △ 투자금융1실장 윤제희 △ S&T기획실 김유진 △ 기업분석실장 최정욱 △ 전략기획실장 김동식 △ 기업문화실장 유태경 △ 도곡지점장 민성현 △ 목동금융센터장 김동현 △ 영업부금융센터장 김현엽 △ 해운대지점장 임현주 ◇ 부서장 신임 △ 디지털자산실장 강기범 △ 디지털마케팅실장 김혜경 △ 채권상품실장 김희숙 △ ECM1실장 홍정욱 △ IB사업실장 황성철 △ 기업금융2실장 김근수 △ 부동산금융2실장 김주현 △ 부동산금융5실장 황세윤 △ 프로젝트금융2실장 김귀재 △ 프로젝트금융3실장 정기찬 △ S&T기획실장 송인태 △ FICC Sales실장 윤석삼 △ 외화운용실장 양태희 △ 채권금융실장 이병철 △ 인력지원실장 이재열 △ 경영지원실장 박지원 △ 준법감시실장 김세환 △ 법무2실장 이민희 △ 브랜드실장 김태권 △ 신용리스크관리실장 신진호 △ 총무실장 함창수 △ 대전법조지점장 조희영 △ 둔산WM센터장 명재범 △ 명동금융센터장 김청 △ 분당WM센터장 오은주 △ 압구정금융센터장 김용기 △ 역삼지점장 전래훈 △ 올림픽WM센터지점장 조남석 △ 울산지점장 이준필 △ Club1WM센터 부센터장 임호진 △ 롯데월드타워WM센터 부센터장 김규형 △ 삼성동금융센터 부센터장 이승준 △ 서면금융센터 부센터장 김문정 △ 영업부금융센터 부센터장 백인재 ◇ 부서장 전보 △ BK추진실장 황영선 △ 금융상품추진실장 김정현 △ 재무회계실장 조성재 △ 정보보호실장 이선희 △ 반포WM센터장 김용수 △ 서초WM센터 부센터장 임창현●관세청 ◇ 과장급 전보 △ 관세청 관세국경위험관리센터장 오현진 △ 관세청 행정관리담당관 김우철 △ 관세청 법무담당관 장용호 △ 관세청 보세산업지원과장 마순덕 △ 관세청 심사정책과장 김태영 △ 관세청 공정무역심사팀장 반재현 △ 관세청 해외통관지원팀장 노지선 △ 인천공항세관 세관운영과장 백광환 △ 인천공항세관 특송우편통관국장 이원상 △ 인천공항세관 조사국장 염승열 △ 서울세관 조사1국장 이철재 △ 안양세관장 김신철 △ 천안세관장 김재식 △ 동해세관장 문병주 △ 부산세관 심사국장 이소면 △ 마산세관장 문행용 △ 안산세관장 박진희 △ 구미세관장 김익헌 △ 광양세관장 정광춘 △ 평택세관장 양승혁 △ 인천세관 조사국장 윤청운 ●더피알 △ 대표이사 이동희 △ 사업총괄 사장 홍경표●한국부동산원 ◇ 보임 △ 감사 권순일●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부원장 승진 △ 서용원 △ 한승엽 ◇ 감사단장 승진 △ 이송형 ◇ 본부장 승진 △ 전략기획본부 이강우 △ ESG경영본부 정환 △ 기업성장본부 봉충종 △ 디지털전략본부 하석호 △ 국제협력본부 김용국 △ 공급망산업본부 정민하 △ 주력산업본부 김성호 △ 첨단산업본부 장종찬 △ 바이오안전산업본부 김장엽 △ 성과혁신본부 이정화 ◇ 실장 승진 △ 산업전략실 박경환 △ 디지털전환실 조성호 △ 공급망총괄실 양미성 △ 미래자동차실 강오구 △ 유럽아주협력TF실 권철민 ◇ 실장 전보 △ 기획예산실 신우영 △ 인재경영실 송태영 △ 대외협력실 전영건 △ 산업정책실 전준표 △ 윤리경영실 민선정 △ 경영혁신실 김재근 △ 안전환경상생협력실 이승희 △ 재무회계실 이성욱 △ 탄소중립기업성장실 이건재 △ 도전혁신실 박경진 △ 기술금융지원실 김희연 △ 균형발전평가센터 임수경 △ 정보보안실 송승익 △ 범부처RCMS지원실 윤승진 △ 미주총괄협력실 정찬혁 △ 사업총괄실 조용곤 △ 공급망산업실 이재득 △ 철강세라믹실 정지인 △ 화학산업실 박재용 △ 기계로봇장비실 박용수 △ 조선방산항공실 이영훈 △ 미래반도체실 김병재 △ 배터리디스플레이실 김짐 △ 섬유탄소나노실 이용상 △ 바이오헬스실 차혜선 △ 엔지니어링/표준실 장근영 △ 재난안전사업실 임강수 △ 성과조사분석실 최새봄 △ 법무실 이정우 △ 감사실 김명엽 ●싱글리스트 △ 사진부장 최은희●경기도의회 △ 총무담당관 최서용 △ 언론홍보담당관 도연수 △ 도민권익담당관 박호순 △ 예산정책담당관 류우성 △ 경제노동수석전문위원 조도현 △ 농정해양수석전문위원 최동광 △ 교육기획수석전문위원 전은경 ●제주도자치경찰단 ◇ 경정 승진 △수사과 이창영 ◇ 경감 승진 △ 소통청렴담당관 윤상흠 △ 교통정보센터 이승훈 △ 교통생활안전과 문승환 △ 감사위원회 남영식 ◇ 경위 승진 △ 교통생활안전과 고서영 △교통정보센터 조성인 △ 수사과 문신현 △ 관광경찰과 김민범 ●경남 의령군 ◇ 4급 전보 △ 행정복지국장 최용길 △ 경제문화국장 정영재 △ 안전건설국장 노기철 ◇ 5급 전보△ 행정복지국 사회복지과장 정명숙 △ 〃 민원봉사과장 조희권 △ 안전건설국 안전관리과장 최용석 △ 농업기술센터 농축산유통과장 정상근 △ 〃 농업기술과장 김기순 △ 시설관리사업소장 이명수 △ 의령읍장 전원재 △ 안전건설국 건설교통과장 직무대리 조만안 △ 칠곡면장 직무대리 유정근 △ 경제문화국 환경과장 김숙영 △ 부림면장 이근웅 △ 봉수면장 김동재 △ 의령군의회 파견 강동성 △ 의령군의회 파견 김준연 △ 교육훈련 파견 김형규 ●충남 공주시 ◇ 4급 전보 △ 시민자치국장 강석광 ◇ 4급 승진 △ 문화복지국장 박인규 △ 경제도시국장 이상률 △ 농업기술센터소장 전경규 ◇ 5급 전보 △ 홍보미디어실장 김규태 △ 행정지원과장 오상록 △ 지역활력과장 정만호 △ 세무과장 김기분 △ 복지정책과장 장병덕 △ 경제과장 최병조 △ 도시정책과장 윤석봉 △ 교통과장 김진택 △ 상하수도과장 남상봉 △ 농업정책과장 이철원 △ 우성면장 조남철 △ 사곡면장 유상열 △ 웅진동장 송의석 △ 금학동장 이재겸 ◇ 5급 승진 △ 민원토지과장 오태훈 △ 경로장애인과장 강혜경 △ 환경보호과장 이호원 △ 자원순환과장 소세은 △ 도로과장 김태완 △ 농촌진흥과장 오병규 △ 치매정신과장 이미자 △ 정안면장 박부화 △ 신관동장 박원규 △ 월송동장 김상수 ◇ 5급 승진의결 △ 여성가족과장(직무대리) 지형인 ◇ 5급 전출 △ 공주시의회 이용호●한국에너지공단 ◇ 임원 선임 △ 기후대응이사 신부남 ●대전시 ◇ 5급 승진요원 △ 홍보담당관 최영미 △ 기획조정실 한영구 △ 전략사업추진실 조성구 △ 시민체육건강국 김희정 △ 도시주택국 송창현 이병학 최국환 △ 시립미술관 김민기 △ 공원관리사업소 김태길 ◇ 5급) 전보·계획교류 △ 인사혁신담당관(교육) 박선희 황인희 △ 기획조정실 구재거 권현주 김해경 이현숙 정용남 조인구 △ 전략사업추진실 김미경 김은아 김지영 송미자 조은숙 △ 경제과학국 고장혁 윤수진 이상대 △ 행정자치국 김경혜 김봉환 김종순 김진희 양인석 육대운 이상돈 정주미 △ 문화관광국 김애란 나미희 우은경 정현경 △ 시민체육건강국 박남철 박현재 전미화 △ 복지국 고정란 김성혜 최만종 △ 환경녹지국 김선경 박은주 송봉기 이종권 조영화 △ 교통건설국 김태현 박영주 이재철 이정훈 이현우 추덕호 △ 철도광역교통본부 김미희 김진이 유민호 △ 도시주택국 길윤호 김경라 주대식 △ 인재개발원 유명삼 △ 보건환경연구원 유병연 △ 농업기술센터 박광희 차상우 △ 상수도사업본부 김기옥 김정아 김진중 오요안 하덕호 △ 건설관리본부 공운식 △ 한밭도서관 온정미 △ 여성가족원 김석중 박은숙 정경숙 △ 공원관리사업소 이상신 △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 이미경 △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 신상익 △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조지현 △ 감사위원회 윤덕재 △ 중구(계획교류) 유영찬 △ 기획재정부(계획교류) 박은수 ◇ 5급 전출 △ 중구 강민 조능연
2024.01.04 I 이영민 기자
잦아드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나스닥 1.2%↓
  • 잦아드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나스닥 1.2%↓[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새해 이틀째에도 하락 마감했다. 지난해 연말 시작된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식어가는 분위기 분위기다.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낙폭을 확대하며 하락했다. 랠리를 펼쳤던 기술주들은 차익 실현에 연일 하락 중이다.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내린 3만7430.1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80% 하락한 4704.8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8% 내린 1만4592.21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연준 “올해 금리 인하 나서지만..비정상적 높은 불확실성”지난해 연말 9주 랠리가 멈춰서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연말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기술주를 대거 사들였지만, 올해 들어 매도에 나서고 있다. 연준이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이사들이 지난달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고 올해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러한 금리 인하가 이뤄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의사록에는 “정책 전망에 대해 논의하면서 참가자들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정책금리가 정점 또는 그 부근에 있을 것으로 보았지만, 실제 정책 경로는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참가자들은 이러한 전망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과 연관돼 있고, 추가 인상이 적절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경제가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는 내용도 덧붙여 있다.그러면서 “몇몇(several) 참가자들은 현재 예상보다 더 오랫동안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담겼다.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내용이다.그러면서 연준은 당분간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뜻을 다시 강조했다. 회의록은 “참가자들은 대체로 향후 정책을 결정할 때 신중하고 데이터에 의존하는 접근방식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질 때까지 당분간 제약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시장은 연준 회의록이 매파적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당분간 제약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며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계획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구인·이직보고서(JOLTS)의 구인건수 추이 (그래픽=트레이딩 이코노믹스)◇구인건수 32개월만에 최저…공격적 금리 인하가능성은 낮아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계속 식고 있다는 증거를 더했지만, 시장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작년 11월 구인 건수는 879만건으로 전월 대비 6만건 감소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가 전망치(885만건)와 유사했다.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난해 3월 1200만건을 정점으로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8월 이후 두달 연속 90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비스 분야 등에서 깜짝 고용이 증가한 셈이다. 그러다 두달 연속 800만건대로 내려오면서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채용(hires)은 550만건으로 전월보다 36만3000건 감소했다.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채용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3.5%로 전월(3.7%)보다 낮아졌다.퇴직(separations)은 530만건으로 전월보다 29만2000건이 줄었고, 퇴직비율도 3.6%에서 3.4%로 낮아졌다.세부적으로 자발적 퇴직(quits)은 350만건으로 전월보다 15만7000건 줄었다. 자발적 퇴직자 비율도 2.3%에서 2.2%로 낮아졌다. 퇴직률은 1년 반 전만 해도 3.0%에 달했는데 2% 초반까지 떨어지고 있다. 직장인들이 현재 시장에서 다른 일자리를 찾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의미로, 임금 상승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라자드의 수석시장 전략가인 론 템플은 “오늘 JOLTS 데이터는 미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다만 경제가 탄탄한 만큼 시장이 예상하는 것처럼 연준이 올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한다”고 평가했다.◇국채 롤러코스터 장세…중동불안에 유가 5거래일 만에 반등불확실성에 국채금리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해 채권투자자들이 혼란을 느끼는 분위기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오전에 한때 4.01%까지 치솟다가 오후 4시3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내린 3.92%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6bp 내린 4.07%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5bp 오른 4.333%에서 거래되고 있다.달러는 나흘째 강세를 보였다. 6개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7% 오른 102.48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32달러(3.30%) 오른 배럴당 7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에서 발생한 의문의 폭격에 중동불안이 고조되면서다. 2020년 미국 드론에 의해 살해된 이란 최고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의 4주기 추모식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103명이 사망하고 211명이 부상당했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테러리스트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이란은 이스라엘이 배후에 있다고 보고 강력 비난에 나섰다.
2024.01.04 I 김상윤 기자
노량진 문 닫게 한 ‘검은 대게’...전문가 “썩은 것 아닐 수도”
  • 노량진 문 닫게 한 ‘검은 대게’...전문가 “썩은 것 아닐 수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고등학생에게 상당부분이 검게 변해 썩은 것처럼 보이는 대게를 팔아 논란이 된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이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상인징계위 조사를 받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 수산물 전문가가 썩은 대게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견을 냈다.노량진에서 구입했다고 밝혀 논란이 된 대게 사진. 일명 ‘썩은 대게’로 알려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어류 칼럼니스트 김지민 씨는 지난 2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입질의 추억’에서 지난달 말 논란이 됐던 ‘노량진 썩은 대게 사건’에 대해 다루며 “썩은 게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논란이 된 대게의 사진을 보면 검게 변한 부분은 모두 산소가 드나들고 맞닿는 부분인데, 대게 살이 바깥 공기와 맞닿아 산화되면서 흑변 됐다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대게를 많이 먹는 일본에서도 한창 문제 됐다가 오해가 풀린 사건”이라고 설명했다.(사진=유튜브 ‘입질의추억’ 캡처)대게나 킹크랩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이로신이라는 물질을 갖고 있다. 타이로신이 체액과 피에 들어있는 타이로시네이스라는 화합 물질과 산소를 만나 산화가 일어나면 멜라닌 색소 침착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는 “이 때문에 유독 산소와 맞닿는 부분이나 갈라진 틈새가 먼저 까매지고, 이후 전체적으로 번진다”고 말했다.김씨는 평생 대게를 팔아온 상인들도 이러한 현상을 모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보통 대게는 수조에 넣고 95% 이상은 산 채로 판매하며, 손님이 주문하면 찜통에 넣는다”며 실온에 방치하지 않을 경우 흑변현상을 볼 일이 거의 없다고 했다.(사진=유튜브 ‘입질의추억’ 캡처)김씨는 난로, 온풍기 등으로 실온이 높으면 2~3시간 만에 흑변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며 “원래 흑변현상이 있던 게를 샀을 수도 있고, 학생이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면서 버스, 지하철 내 높은 온도로 흑변현상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추정했다.이어 흑변현상이 생겨도 외관상 문제만 있을 뿐, 신선도에는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또 ‘생선 비린내가 났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게는 자연스러운 비린내를 품고 있어 오해를 할 수 있고 상했으면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고 덧붙였다.
2024.01.03 I 홍수현 기자
새해에도 ‘천원의 행복’ 이어진다…커피·버거 등 ‘갓성비’ 인기
  • 새해에도 ‘천원의 행복’ 이어진다…커피·버거 등 ‘갓성비’ 인기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새해에도 고물가 여파가 지속되면서 1000원 한 장으로 살 수 있는 커피 등 ‘갓성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업계는 초저가 제품 전략을 이어가면서 기존 대비 반값 수준의 버거, 만두 등 다양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달 초저가 PB 상품 ‘득템 시리즈’의 찐만두 제품(왼쪽)을 출시했다. SPC그룹 계열사 파리바게뜨는 올해 첫날인 1월 1일부터 14일까지 카페 아다지오의 아메리카노를 99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각 사)3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날 2900원 가격의 훈제 통닭다리 제품을 출시했다. CU에서 올해 들어 처음 선보인 ‘득템 시리즈’ 제품으로 지난달 선보인 1900원 가격의 찐만두와 함께 겨울철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초저가 제품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편의점 업계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일반 브랜드 가격의 절반 가격 수준인 초저가 PB(자체 상표) 상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CU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저가 PB 득템 시리즈는 월평균 100만개 이상 판매되면서 지난해 9월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넘겼다. 지난해 계란·핫바·티슈 등 10개 상품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면서 전년대비 169%라는 가파른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득템 시리즈는 유사 제품보다 최대 57%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인기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BGF리테일 관계자는 “계속되는 고물가에 저렴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초저가 PB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며 “박리다매 전략으로 초저가 PB 제품의 카테고리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 월 1개 이상의 제품을 득템 시리즈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SPC그룹 계열사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9월 선보였던 ‘990원 커피’를 올해 첫날부터 다시 선보였다. 오는 14일까지 100% 스페셜티 커피만을 사용하는 ‘카페 아다지오 시그니처’ 커피를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파리바게뜨가 진행하고 있는 ‘착!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행사에서는 2주 만에 200만잔이나 팔리며 큰 인기를 모았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고품질의 아메리카노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행사 만큼의 판매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SPC그룹의 다른 계열사 배스킨라빈스에서도 가성비 제품인 ‘917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운영하고 있다. 917㎖ 용량의 테이크아웃 전용 커피를 3800원에 여름 시즌 한정판 제품으로 선보였다가 소비자 인기에 힘입어 현재 상시 판매하고 있다.신세계푸드(031440)의 노브랜드 버거에서 출시한 ‘짜장버거’도 2달여 만에 38만개 이상 팔리면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직접 개발한 짜장소스에 고기 패티, 양파, 양상추 등으로 구성한 버거를 단품 2900원, 세트 4900원에 선보였다. 햄버거 1만원 시대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역대급 가격이 주목받으면서 출시 이후 일평균 1만여 개씩 팔려나갔다.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9980원 가격의 ‘즐거운 꽃카 케이크’를 비롯한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이는 등 가성비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업체들마다 내놓은 초저가 제품의 반응이 워낙 좋아서 후속 제품들을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며 “새해에도 파격적인 가격의 제품 출시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03 I 이후섭 기자
5호선 협상, 해 넘긴 국토부…추진 더 어려워질듯
  • 5호선 협상, 해 넘긴 국토부…추진 더 어려워질듯
  • [인천·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협상을 주도한 국토교통부가 인천시, 김포시 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해를 넘겼다. 협상이 지체될수록 사업 추진 가능성이 떨어져 지역주민은 반발하고 있다. 주민과 야당은 협상 마무리 약속을 지키지 않고 사퇴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서울5호선 연장 노선안. 파란색 선이 김포시안이고 이 중에서 풍무~불로 구간을 빨간색 선으로 연결한 것이 인천시안이다. (자료 = 검신총연 제공)3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지난해 말까지 서울 5호선 연장 노선 협상을 완료하고 노선안을 발표하기로 했으나 이행하지 않았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지난해 9월 기자간담회에서 “연말 내로 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조정하지 못한 채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12월 22일 장관직을 사퇴했다.대광위는 지난해 9월 인천시, 김포시 등과의 노선 협상을 12월까지로 연장하면서 전문기관 용역으로 최적 노선안을 마련해 지자체를 설득하려고 했으나 아직까지 최적안을 내놓지 못했다. 대광위 관계자는 “용역은 현재 진행 중이다”며 “애초 이달까지 완료하려고 했으나 5월까지로 연장됐다. 하지만 철도 전문가, 인천시, 김포시 등과 노선안을 협의 중이고 이달 안에 의견을 모아 발표할 것이다”고 밝혔다.이어 “해당 노선안이 관련 지자체들을 100% 만족시키지 못하더라도 협의를 완료한 것이어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며 “노선안을 발표하면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보완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광위 협의는 인천시, 김포시와 한 자리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자체를 따로 만나 진행한다. 이 때문에 인천시, 김포시는 대광위 노선안이 어떻게 정리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향후 노선안이 발표됐을 때 불만이 있는 지자체가 반발할 수도 있다. 인천시와 김포시는 현재 검단 경유 노선의 위치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인천 서구 검단주민과 김포시민들은 약속을 어긴 국토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김포·검단 주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임기 내 5호선 연장(협상) 결론을 장담했던 원희룡 장관이 퇴임과 함께 시민을 희롱한 사건으로 마무리됐다”며 “김포시민은 지옥철인 김포골드라인에서 오늘도 쓰러지고 있다. 80만 김포·검단 시민은 분노의 새해 아침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또 “국토부는 중재안 발표 날짜를 지정하라”며 “한시라도 빠른 개통이 가능한 중재안이라면 어떠한 결과라도 좋다”고 표명했다. 검단신도시총연합회(검신총연)는 대광위가 중재안을 마련할 수 없으면 인천시와 김포시가 직접 협상하게 두라고 요구했다. 검신총연은 “대광위가 협상을 주도하다 보니 결과가 나오지 않고 추진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럴거면 인천시와 김포시가 직접 협상하게 하고 대광위가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야당에서도 공세를 가했다. 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더 이상의 희망고문은 안된다”며 “정부는 정치적 노림수로 바둑알을 튕기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1.03 I 이종일 기자
86정치 아성에 도전한다, 황두영 서대문갑 예비후보
  • 86정치 아성에 도전한다, 황두영 서대문갑 예비후보 [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울 서대문갑은 2000년 이후 86세대 의원들의 격전장이었다. 2000년 16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끼리 연속 6회 맞붙었다. 민주당 계열 정당 86세대 대표주자 우상호 의원과 보수로 전향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간 대결이었다. 결과는 우상호 의원의 우세승. 우 의원은 이 지역구에서 4차례 이겼고 이 구청장이 2차례 승리를 가져왔다. 올해 벌어지는 22대 총선에서는 이 둘의 대결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우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 구청장은 지난 2022년 서대문구청장으로 당선됐다. 총선에 출마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사실상 두 86 정치인의 맞대결은 볼 수 없게 됐다. 서대문갑은 24년만에 무주공산이 됐다. 정치신인들에게 기회의 장이 된듯 보였다. 민주당에서는 비례대표인 이수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고 보수당에서는 한 때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거론됐다. 이런 구도에 도전장을 내민 민주당 청년 정치인이 있다. 서울대 정치학도이자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황두영 예비후보다. 올해 만 39살인 그는 진선미 의원실 인턴으로 시작해 같은 의원실 보좌관 직위로까지 올랐다. 원내 경험만 놓고 봤을 때 정치신인 누구와 겨뤄도 뒤처지지 않는다. 지난 27일 저녁 충정로역 근처 선거사무실에서 만난 황두영 서대문갑 예비후보◇정치학도에서 의원실 보좌관으로 지난 27일 저녁 그의 선거 사무소를 찾았다. 충정로역 5호선 출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육교 앞 상가 건물이 그의 선거 사무소였다. 외부 벨을 누르자 키 186cm의 100kg이 넘는 거구가 나왔다. 황두영 서대문갑 예비후보였다. 간단한 대화를 나눈 뒤 그에게 물어본 질문은 ‘왜 나왔는가’였다. 선거를 조직 싸움이라고 규정한다면, 서대문갑은 그에게 녹록치 않다. 가족이 만류했는지도 궁금했다. 황 예비후보는 “어렸을 때부터 정치에 꿈이 있다는 것을 (가족들이)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다만 어려운 게 있다면 그가 사는 빌라 이웃이나 편의점 아르바이트 학생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라고 했다. 평범하게 살던 이웃 청년이 어느 날 갑자기 “선거 출마한다”라며 공손히 인사를 해야 하는데,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당혹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요새는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정치 입문 과정도 특이했다. 2012년 여름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있던 그는 여러 의원실에 자신의 이력서를 보냈다. 일종의 콜드콜이었다. 답장 하나 못받고 시간을 보내다가 진선미 의원에 직접 연락하게 됐다. 당시 진 의원은 민주당 비례 5번으로 당선된 정치 신인이었다. 블로그도 페이스북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없었다. 연락할 방도를 찾다가 민주당 대표번호로 직접 전화해 문의한 덕분에 알 수 있게 됐다. 개인정보보호 의식이 높아진 지금은 상상조차 못할 일이다. 황당할 수도 있는 입사요청 전화를 진 의원은 받아줬다. 그 인연으로 국회의원실 인턴으로 ‘현실 정치’ 일을 시작하게 됐다. 한 의원실에서 7년 일하며 4급 보좌관까지 했다. 이 또한 보기 드문 일이다. 황 예비후보는 2019년 의원실을 나와 책을 썼다. 2020년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외롭지 않을 권리’였다. ‘성공한 민주화, 실패한 민주주의’, ‘후보단일화 게임’도 냈다. 정치학도로 쌓았던 학문적 이력과 실무경험이 어우러져 나온 책이었다. 이 인연으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고정 코너를 맡기도 했다. 지하철역에서 자신의 명함을 나눠주는 황두영 예비후보 (출처 = 페이스북)◇서대문갑과의 인연은? 1994년. 그가 서대문구에 이사 온 날이다. 황 예비후보는 초중고를 모두 서대문구에서 나왔다. 배구 명문으로 유명한 인창고가 그가 졸업한 고등학교다. 국회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출마를 한다면 서대문갑에서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의 조부모까지로 거슬러 올라가면 서대문·충정로와의 인연은 더 깊어진다. 실향민이었던 황 예비후보의 조부모는 충정로 경의선 철길가에 자리를 잡았다. 그의 부친도 그곳에서 태어났다. 주요 공약사항은 북아현 2·3구역 등 재개발 신속 추진, 강북순환선·서부선 조기 착공 등을 들었다. 국회와 청와대 실무자로 일한 경험으로 지역 내 숙원사업 현실화에 앞장설 수 있다고 그는 자신했다. 자신만의 공약에 대해서도 밝혔다. 황 예비후보는 “신촌 재구조화”라고 말했다. X세대를 대표하는 상권이 신촌이지만 상권 노후화가 심각하다는 이유였다. 지하철 역 입구 근처 1층 상가까지 공실이 나오는 상황이다. 심지어 성탄절 전야에도 이 지역은 조용했다. 그는 “대학과 청년 문화가 바뀌고 중국 경기침체가 겹친 구조적 원인이 이유”라고 분석했다. 구청에서 하는 일회성 이벤트로는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도 했다. 대안은 무엇일까. 황 예비후보는 도시 성격 자체를 ‘도심업무중심지’로 바꿔야 한다고 봤다. 그는 “용적률과 용도지역을 상향 조정해 대형 오피스와 호텔이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며 “새 수요를 만들고 소상공인들끼리의 출혈 경쟁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생활형 공약도 냈다. 이 중 하나가 마을버스 배차 간격 조정이다. 운행간격을 줄이는 일이다. 갈 수록 마을버스 운행간격이 길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반영됐다. 마을버스에 대한 정부·지자체의 지원이 적다보니 ‘기사 구하기’가 힘들어진 이유도 크다. 황 예비후보는 “준공영제나 특별 지원 등을 담은 마을버스지원법을 입법하겠다”고 말했다. ◇전략공천의 가능성? 우 의원의 불출마는 황 예비후보와 같은 정치신인에게는 기회이자 위기다. 그가 지역구를 비워뒀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전략 공천 가능성 또한 높다. 당 차원에서 정치신인 누군가를 ‘꽂는다면’ 황 예비후보는 허망해질 수 밖에 없다. 그는 “당무 경험이 있는 인사들을 적극 발탁하겠다고 약속을 (당이) 했기 때문에 당연히 그 약속은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야말로 좀 내부에서 제대로 준비된 사람을 올려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래야 더 많은 청년들이 민주당에 오고, 당을 위해 헌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회의원이 되고 안 되고 문제가 아니라 당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고 부연했다. 실제 많은 청년 당직자들이 민주당을 떠났다. 그는 “많은 동료들이 정치권을 떠나 대기업으로 갔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도 대기업에 갈 수 있었지만 정치권에 남았다고 했다. 민주당에서 할 일이 아직 남아있었다고 본 것이다. 황두영 민주당 예비후보 (황 후보 측 제공)◇원내에 들어간다면? 그의 정치적 목표는 자신의 저서 ‘외롭지 않을 권리’에 나와 있다. 생활동반자법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이다. 생활동반자법은 다양한 동거가구들이 국가에 등록하면 사회복지혜택을 주고 법적 권리를 보장하는 법이다. 혈연 관계가 아니더라도 가족을 이루고 같이 살 수 있도록 장려해준다. 예컨대 홀로 외롭게 사는 어르신들이 함께 가족을 이루면 임대주택도 같이 들어갈 수 있게 해주거나, 보호자로서의 지위를 인정해 준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남녀 간에 동거등록을 해줄 수 있도록 법을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사실은 가장 수도 많고 도움이 필요한 1인 가구는 70대 이상 여성 노인들”이라면서 “이성 간에만 동거 등록을 하라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이 서로 돌보며 외롭지 않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4.01.03 I 김유성 기자
"재정건전성 유지하되 '취약한 곳'엔 돈 써야"③
  • "재정건전성 유지하되 '취약한 곳'엔 돈 써야"[만났습니다]③
  • [이데일리 최정희 하상렬 기자] “스티키 인플레이션(sticky inflation·끈적한 물가상승률)으로 물가가 더디게 하락한다고 하지만 경기가 위축되면 물가도 계속 버티기 어렵다. 새해를 맞아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도 ‘물가 안정’에서 ‘경제 성장’으로 옮겨가야 한다.”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지난 달 27일 서울 삼성동 세계경제연구원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정책은 언제나 선택이고 타이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지난 달 27일 서울 삼성동 세계경제연구원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전 이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홍해에서의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오를 수 있다고 하지만 유가는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고 재정건전성을 유지한다는 큰 틀 안에서 정부가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재정지출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우리나라가 올해 1%대 성장을 할 것으로 보는데 이는 잠재성장률(2%)보다 아래”라며 “경기 회복력이 약해진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경제 자체가 망가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전 이사장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 석좌교수가 말한 ‘용수철’을 예로 들었다. 경제는 용수철과 같아서 너무 오랫동안 눌려 있으면 용수철을 쥐고 있던 손을 놨을 때도 회복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전 이사장은 “기업이 성장해야 세수도 걷히고 재정건전성도 개선되지, 경제가 위축돼 세수가 줄어들면 재정건전성은 나빠진다”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 2분기부터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한국은행은 연준이 금리를 내린 이후인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지원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연준은 2022년에 금리를 인상할 때 초등 대응에 미흡했던 실수가 있었고 1970년대 너무 빨리 금리를 인하했던 실수도 있어 올 1분기 금리를 바로 인하하는 데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2분기께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한은의 금리 전망에 대해선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이슈 등이 남아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야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내내 고금리가 유지되면서 부동산 경기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 이사장은 “지역간 편차가 있지만 상반기 내내 금리가 유지되면서 부동산 경기가 쉽게 살아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잔액이 130조원을 넘는 것도 큰 부담”이라며 “자칫하면 PF 익스포저(Exposure·위험노출액)가 많고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저축은행, 증권사, 중소 건설사 등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금융권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 이사장은 한은이 물가목표치 2% 달성을 금과옥조처럼 여길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혈압에 비유하는데 나이가 들면 혈압이 달라지듯이 2% 목표를 금과옥조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중앙은행 입장에서 축구 경기 중에 골대를 바꾸는 게 부담이지만 2%든, 3%든 목표에 집착하기보다 금융안정, 성장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는 ‘세큘러 스태그네이션(secular stagnation)’ 우려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 환경에선 더욱 더 성장동력의 불씨를 꺼뜨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4.01.03 I 최정희 기자
새해 첫날 새벽 3시, 그들은 첫 버스에 몸을 실었다
  • [르포]새해 첫날 새벽 3시, 그들은 첫 버스에 몸을 실었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모두가 잠든 새벽, 누구보다 먼저 새해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첫 운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 주인공은 도심 곳곳을 청소하거나 지키는 역할을 하는 우리 사회의 필수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의 소망으로 ‘건강한 삶’을 꼽으면서도 경제 회복을 위해 정치권이 제대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오전 4시쯤 서울 강남구로 향하는 첫 번째 6411버스의 모든 좌석에 승객들이 앉아 있다.(사진=이영민 기자)◇매일 같이 타는 첫차…“나도, 가족도 건강했으면”2일 오전 3시 10분쯤. 기자가 찾은 서울 양천구의 한 버스차고지에는 운전기사들이 운행 준비로 분주했다. 줄지어 주차된 버스 중 가장 먼저 시동을 건 차는 6411번 버스. ‘6411 버스’는 서울 구로구와 양천구에서 강남으로 이동하는 청소노동자와 경비원들의 주요 교통수단이다. 이 시간에는 지하철이 다니지 않고 심야버스는 목적지와 정류장 사이 거리가 먼 경우가 많아 새벽부터 버스를 기다리는 이들이 적잖다. 올해로 20년째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유수철(54)씨는 “이 버스는 손님이 원체 많으니까 (첫 차인데도) 못 타는 사람도 있다”며 “부모님 같은 분들도 계시는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년 내내 돈을 벌러 가시는 걸 보면 나도 힘이 난다”고 말했다. 유씨와 함께 6411 버스를 운행하는 최고산(45)씨는 “승객들을 보면 대단한 사람들이 참 많구나 싶다”며 “아침에 인사해주는 분들을 만날 때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해가 뜨지 않은 새벽 6411 버스 정류장에는 승객들이 마스크와 장갑, 목도리로 꽁꽁 싸맨 채 추위를 견디며 첫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가장 먼저 버스에 오른 승객은 서울 양천구에 사는 은하순(63)씨였다. 20년 넘게 청소도우미로 일해온 은씨는 “정해진 출근 시간이 없지만 아침 9시 전에 청소를 끝내야 해서 일찍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유행할 때도 다들 아프면 안 되니까 더 열심히 일했다”며 “올해 가족들 모두 건강하면 좋겠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그렇게 달린 버스는 30분도 채 되지 않아 몸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가득 찼다. 하지만 버스를 메운 승객들은 이구동성으로 ‘건강’을 가장 큰 소망으로 꼽았다. 이날 첫 번째 6411 버스에 탄 최고령 승객, 박모(72)씨는 “나이가 들면 건강뿐이다”며 “그 외에는 달리 바라는 게 없다”고 말했다. 함께 버스를 탄 서모(72)씨도 “작년에는 사건·사고가 너무 많았다”며 “가족들이 건강하고 나라 경기가 좋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나라가 서민들한테 신경을 좀 써줬으면 좋겠어요”1시간을 내달린 버스는 새로운 승객이 타기 어려울 정도로 만원 버스가 됐다. 이들은 정부와 정치권이 서민들의 경제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일갈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채흥순(70)씨는 “아파서 간병인을 두면 하루에 15만원은 줘야 하는데 병원비보다 간병비 부담이 더 크다”며 “애들은 한창 대학가고 결혼해야 하니까 가족들에게 손 벌리기도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여력이 없는 노인을 위해 나라에서 조금 더 신경 써주면 좋겠다”고 정치권에 당부했다. 새해 첫 6411 버스의 마지막 승객은 하루 전 경기도 하남시까지 대리운전을 한 고재필(54)씨였다. 고씨는 “원래 부동산 관련 일을 하는데 요즘 상가가 많이 비어서 대리운전 일을 병행하고 있다”며 “경제가 안 좋으니까 버티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든 야당이든 서로 싸우지 말고 건강하게 견제하면서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며 “정치가 잘되면 우리 삶도 자연스럽게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위기를 몸으로 체감한다는 한 승객은 안전한 일터가 됐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1992년부터 건설현장에서 일해온 이모(68)씨는 “공정이 많아서 어제(1일)도 쉬지 않고 일했다”며 “건설 경기도 바닥인데다 준공일을 맞춰야 하니까 주말에 눈이 그렇게 내리는데도 회사에선 계속 일하라고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씨는 “(위험한 데도 계속 일하라고 하는)이럴 때는 정말 난처하고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서도 “가족을 생각하며 참는다”고 했다. 강남 일대에 도착하자 승객들은 각자 일터로 향하며 버스는 순식간에 한산해졌다. 서씨는 “내가 조금이라도 용돈을 벌면 자식들에게 부담이 덜하지 않겠나. 이대로 건강하게 계속 일했으면 좋겠다고 스스로 생각한다”며 버스에서 내렸다.
2024.01.02 I 이영민 기자
신계용 과천시장 "청룡 기운받아 지식·문화예술도시로 도약"
  • 신계용 과천시장 "청룡 기운받아 지식·문화예술도시로 도약"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신계용 과천시장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도시개발 추진을 통한 성장 동력 마련’ ‘시민 편의 최우선 교통문제 해결’ ‘최고 문화예술도시 실현’ 등 2024년 과천시정 4대 목표를 제시했다.신계용 과천시장이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과천시)2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 시장은 “용기와 희망, 풍요를 상징하는 청룡의 기운을 받아, 시민 여러분과 약속한 ‘과천 미래 100년, 지식·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신계용 시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 2023년을 “‘지식·문화예술 도시’라는 원대한 비전과 ‘2035년 과천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며 과천의 미래 발전 방향의 기틀을 마련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2024년 주요 목표로 △미래 성장 기업 유치로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시민을 위한 도시개발 추진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마련 △시민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교통문제 해결 △명실상부한 최고의 문화예술 도시 실현 등 4가지 방향을 소개했다.먼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서 과천시는 푸드테크 혁신 특구를 통한 세계적 신성장 산업인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를 조성과 지식정보타운 내 중견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할 수 있는 150억원 규모 창업지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3기 신도시 과천지구 관련해서는 주민 재정착 방안과 자족기능 활성화 방안 마련, 대학병원 이상의 종합병원의 유치를 추진한다. 올해 단지 조성 및 기반 시설 설치 등 실질적인 공사가 이뤄지는 과천주암지구에는 화훼임시판매시설 조성 및 운영을 시작하고, 과천갈현지구에는 민·관·공 협의체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지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사람 중심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과천~이수 복합터널, 과천~우면산간 도시 고속화도로 지하화 사업, 국도47호선 우회도로 건설공사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또 GTX-C노선, 과천~위례선 등 시민 숙원사업도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상에 나선다.명실상부한 최고의 문화예술 도시 실현과 관련해서는 시민회관 리모델링, 생활문화센터 추가 개소, 줄타기 전수교육관 건립 추진 등을 통해 문화예술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동시에, 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의 성공적인 유치를 실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계용 시장은 끝으로 “올해 과천시의 주요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달라”면서 “시민들의 지혜에 항상 귀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신계용 시장은 새해 첫 출근날인 이날 아침 과천역에서 4호선 지하철을 타고 시민들과 함께했다. 이날 신 시장이 탑승한 열차는 올해 1월부터 추가 증편돼 운행되는 열차로 출근시간대 복잡도를 해소하기 위해 과천시가 증차를 이끌어낸 바 있다.
2024.01.02 I 황영민 기자
올해 달라지는 서울…대중교통 무제한 카드부터 '리버버스'까지
  • 올해 달라지는 서울…대중교통 무제한 카드부터 '리버버스'까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새해 서울에선 버스부터 지하철, 따릉이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운영부터 한강 대중교통 시대의 문을 열어 줄 ‘리버버스’ 운행까지 시작된다.서울시는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발간하고 올해부터 달라지는 정보를 안내한다고 2일 밝혔다.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서울의 슬로건 ‘동행·매력 특별시’를 큰 골자로 11개 분야, 총 69개 사업으로 구성했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안심소득 시범사업’ 실시하고 지능형 CCTV 확대‘동행하는 서울’은 돌봄·복지·청년·교육·건강·안전 6개 분야 39개 사업을 소개한다.서울시는 부담없는 요금으로 놀이 활동과 돌봄을 제공하는 ‘서울형 키즈카페’를 총 200곳 선정·조성하고, 영아 양육가정의 이동 편의를 위한 ‘서울 엄마아빠 택시’를 기존 16개 자치구에서 전 자치구로 이용 범위를 넓힌다.출생 아동에게 지급하는 ‘첫만남 이용권 바우처’와 집중 돌봄이 필요한 0~1세 아동에게 지급하는 ‘부모급여’도 확대한다. 둘째 이상 자녀 출산으로 기존 자녀 양육 공백이 생긴 가정에는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지원, 양육 및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도 시행한다.기준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 소득의 일정 비율을 채워줌으로써 가계 소득을 보전하는 새로운 소득보장 제도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가족돌봄청년, 빈곤·질병 등으로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위기가구 등 500가구를 선정해 지원한다.‘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 일자리’ 지원도 시작한다. 이달 중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참여자로 선발되면 2~12월 주 20시간 근무, 월 최대 103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무차별 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쓰러짐·폭행 등을 자동 탐지하는 ‘지능형 CCTV 설치’도 확대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굴한 공원·등산로, 주거·상업지 등 안전 사각지역에 CCTV를 설치하고 내구연한이 지난 CC(폐쇄회로)TV는 200만 화소 이상으로 교체한다. 최근 급증하는 마약류 피해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시립은평병원 내 ‘서울시 마약관리센터’도 조성한다. ‘부실시공 없는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1월부터 서울 시내 모든 공사장을 대상으로 ‘동영상 기록관리’를 확대한다. 민간 공사장의 경우, 건축허가(사업승인) 대상인 모든 건축물에 대해 5개 주요 공종의 동영상 기록관리를 의무화한다.한강과 인접한 여의나루역을 ‘러너스테이션’으로 조성해 누구나 뛰며 운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러닝 관련 편의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청년 정책의 일환으론 △14~34세 가족돌봄청년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전담기구 신설 △디지털 신기술 분야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5개 캠퍼스 추가 조성 △서울 청년 기업체험 프로젝트 신규 추진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다양한 온라인 교육 서비스와 멘토링을 지원하는 ‘서울런’ 운영 확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DDP 쇼룸’부터 리버버스까지…서울시 매력↑‘매력적인 서울’은 경제·문화관광·감성공간·환경·교통 5개 분야, 30개 사업을 소개한다.오는 3월부터 동대문 패션상권 활성화를 위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쇼룸’을 운영한다. 쇼룸은 패션 창업 교육과 상담을 종합적으로 지원, 패션 셀러 양성과 함께 체험공간, 팝업 스토어 등 새로운 트렌드와 재미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신규시설 2곳도 개관한다. 도봉구 창동에 로봇·인공지능 분야 전시·체험·교육 공간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 서초구 양재에는 인공지능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서울 AI 허브’가 문을 연다.올해 처음으로 선정한 2024년 서울색 ‘스카이코랄’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서울색’을 선정한다. 시는 서울색을 빛으로도 구현해 남산서울타워·DDP·한강대교 등 주요 명소에 적용할 예정이다.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 분야 대책도 집중적으로 펼치는 동시에 대중교통 이용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와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서울시는 생활권 5분 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전기차 충전기 지원사업’을 지속하고 다양한 충전 방식도 도입한다. 충전기를 꽂으면 자동 결제되는 ‘오토차징’ 서비스 등 편리한 결제수단 도입과 함께 교통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등 신기술 실증에도 들어간다.오는 27일부터는 카드 한 장으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과 따릉이까지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서울 지역 지하철·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6만 2000원권’과 따릉이까지 이용 가능한 ‘6만 5000원권’ 두 가지로 출시한다.9월엔 한강 리버버스가 운항을 시작한다. 시는 리버버스를 통해 출·퇴근 시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한강 주변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김종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이번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에는 서울이 ‘동행·매력 특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새로운 핵심 정책과 제도를 위주로 담았다”며 “시민이 서울시 정책을 제대로 알고 누리는 데 도움을 주는 안내서로 활용되길 바한다. 달라지는 서울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충실히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2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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