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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네거티브전, 대중 관심은 못 끌었네 [4.10빅데이터 민심]
-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말’이 쏟아지고 있다. 정치인의 발언에는 각종 공약부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 사건·사고까지 다양한 주제가 포함돼 있다. 이데일리가 빅데이터 전문 기업 ‘스피치로그’와 함께 정치인의 주요 발언 내용과 데이터를 수집해 그 이면에 담긴 흐름과 진위를 분석해본다. 정치인의 발언 데이터는 뉴스 데이터에서 ‘직접 인용’된 부분을 발췌했다. 또한 뉴스, SNS, 국내 14개 인터넷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특정 키워드가 얼마나 여론의 주목을 받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4·10 총선을 열흘 앞두고 여야가 본격 네거티브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여야는 특정 후보들에 부동산, 불공정 채용 등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했지만 정작 온라인 여론에서는 큰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3월 4주차 키워드 종합 순위. (사진=스피치로그)31일 스피치로그에 따르면, 3월 4주차(25~29일) 뉴스, SNS,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된 키워드 중 1위는 후보, 2위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었다. 다음으로 4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5위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뒤를 이었다. 5위는 윤석열 대통령이다.여야는 지난 28일 공식 선거운동을 기점으로 상대 후보에 대한 의혹을 터뜨리며 네거티브전을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양문석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김준혁 수원정 후보의 막말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 김혜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의 성폭력 가해자 변호 이력과 이성권 부산 사하갑 후보의 ‘이갑준 사하구청장 선거 개입’ 의혹을 지적했다. 개혁신당 역시 조국혁신당 비례 1번인 박은정 후보 남편의 ‘전관예우’ 논란을 비판하고, 공익 제보자를 내세워 민주당 소속 공영운 화성을 후보의 현대차 엔진결함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그러나 3월 4주차 키워드 종합 순위에는 각종 의혹과 관련한 키워드가 보이지 않았다. 앞서 3월 2주차에 정봉주 전 의원과 이종섭 전 호주대사의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정봉주’와 ‘이종섭’ 키워드가 종합 순위 각 10위, 16위에 올랐던 것과 대조된다.3월 4주차 커뮤니티 키워드 순위. (사진=스피치로그)비교적 이슈 키워드에 민감한 커뮤니티에서도 여야가 제기한 논란 관련한 키워드가 보이지 않았다. 국내 14개 온라인 커뮤니티의 주요 게시판을 모은 키워드 순위에서는 총선 후보자 중 국민의힘 이수정 경기 수원시정 후보만 15위로 언급됐다. ‘대파’ 논란이 이어진 여파로 보인다.
- 배민, 외식업주 위해 한달간 ‘물가안정 원정대’…식재료 할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배달의민족이 높은 식재료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주를 위해 배민상회와 배민아카데미, 배민외식업광장으로 구성한 ‘물가안정 원정대’를 꾸렸다. 한 달간 식당 운영에 필요한 대표 식재료를 지자체, 기업과 협업해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식재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노하우 등을 담은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제공한다.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26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배민외식업광장에 ‘물가안정 원정대’ 페이지를 열고 할인 프로모션, 교육 프로그램, 정보 콘텐츠 공개 등 다양한 행사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먼저 배민의 종합 식자재 온라인 플랫폼 배민상회는 외식업주의 식재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외식업 운영에 꼭 필요한 대표 식재료를 한 달간 할인 판매한다. 쌀 등 주요 8개 품목에 대해서는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배민상회는 농·축·수산물은 물론 배달 용기 등 식당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들을 모아 판매하고 있다. 배민상회는 전남 고흥군, 홍천철원물류센터 등과 협업해 유통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식재료 가격을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낮춰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고흥 강대찬쌀과 신동진쌀 20kg을 총 5000포 한정으로 각각 정가보다 18% 저렴한 4만4990원에 판매한다. 마늘(5kg), 애호박(5kg), 고추(10kg) 등 주요 대표 식재료도 정가 대비 16~31% 할인 판매한다.식당에서 자주 쓰이는 냉동 채소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배민은 대상 주식회사와 함께 대용량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냉동 채소 4종(다진마늘 1kg 10개입, 청양고추슬라이스 1kg 10개입, 대파슬라이스 1kg 10개입, 채소믹스1kg 10개입)을 정가 대비 16~28%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배민아카데미는 오는 17일 ‘식재료를 활용한 가성비 메뉴 레시피’라는 주제로 교육도 진행한다.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하고, 그외 동영상 강의도 업로드할 예정이다. 대표 강의는 ‘정육마스터에게 배우는 소고기, 돼지고기 관리의 모든 것’, ‘스타 셰프가 알려주는 해산물 식재료 관리의 모든 것’ 등이다.배민외식업광장에서는 대체 식재료 분석 및 식재료 가격 동향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외식업계에서 식재료 원가 절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대체 식재료의 종류와 활용 노하우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산지별 식재료의 특장점 및 채소 활용법, 보관법 등 콘텐츠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권재홍 최고운영책임자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식당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표 식재료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매출 증대를 위한 양질의 교육과 콘텐츠를 강화해 외식업주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우아한형제들)
- 겨울철 물새류, 최근 10년 간 연평균 130만 마리 도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10년 간 연평균 130만 마리의 물새류가 겨울철 우리나라를 찾은 것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가창오리. 사진=환경부.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최근 10년(2015~2024년)간 동시조사를 분석한 결과 오리류가 연평균 81만 마리(62.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기러기류(23만 마리, 17.7%), 갈매기류(12만 마리, 9.6%) 순이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15년부터 전국 200곳의 습지를 대상으로 겨울철 조류 동시조사(센서스)를 실시하고 있다.우리나라에 도래한 겨울철 조류는 주로 넓은 농경지와 호수, 저수지, 강에 서식하며, 하천이 많은 우리나라 중서부 지역의 금강호, 동림저수지, 철원평야, 만경강, 임진강 등에서 겨울을 보냈다.10년 평균으로 개체수가 가장 많은 종은 가창오리(37만3946마리)였으며, 뒤를 이어 청둥오리(17만2058마리), 쇠기러기(13만4261마리), 흰뺨검둥오리(9만3890마리), 큰기러기(9만1978마리) 순으로 조사됐다. 가창오리의 개체수는 10년 간 큰 변화는 없었으나, 큰기러기와 쇠기러기는 각각 47% 및 78%가 증가했고,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는 각각 7%와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멸종위기 야생생물 중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의 개체수는 적게는 42.8%(큰고니)에서 많게는 646%(흑두루미)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에서 번식지와 월동지의 서식지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먹이 주기 등 보전을 위해 노력한 국제 협력의 결과로 추정된다.연구진은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주요 겨울철 물새류의 개체수 변화가 기후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은 번식지의 서식 환경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국가와의 공동 연구 및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변화 양상 및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장기적인 물새류의 변화를 조사하는 것은 물새류 월동지로서 우리나라의 습지 환경을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준을 제공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조사와 분석을 통해 물새류와 서식지를 보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주요 멸종위기 조류의 10년 간 개체수 변화. 그래프=환경부.
- 제3지대, 공천 막판 스퍼트…지지율 반등 노린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4·10 총선 20여일을 앞두고 제3지대가 사실상 지역구 공천 작업을 마무리했다. 오는 22일 후보자 등록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추가 공천을 매듭짓고 선거 운동에 본격 돌입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거대 양당을 탈당한 주요 인사들의 지역구 공천이 확정되고 점차 인지도가 개선되면서 지지율 반등세가 지속할지 관심이 쏠린다.새로운미래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2차 지역구 공천 대상자 19명을 추가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공천 대상자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현역 의원이 다수 포함됐다.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홍영표 의원은 인천 부평을, 설훈 의원은 경기 부천을에 각각 공천됐다.전병헌 전 의원도 서울 동작갑에 공천받았다. 전 전 의원은 지난 18·19대 국회에서 서울 동작갑에서 현역 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 이외에 조일현 전 의원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 오명근 전 경기도의원 경기 평택을, 임인택 전 강동구의회 의장 서울 강동을, 이영주 전 경기도의원 광주 동남갑에서 공천장을 따냈다.개혁신당(위쪽)과 새로운미래(아래쪽)가 회의를 개최한 모습. (사진=연합뉴스)개혁신당은 지난 15일 3명의 추가 지역구 공천 대상자를 발표했다. 유지훈 한국인권운동협회 대표를 경기 평택병에, 최민호 사하발전포럼 대표를 부산 사하갑에, 이혜숙 정치컨설팅 공론대표를 경기 안산병에 공천했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총 53곳, 32곳에서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 지었다. 두 정당 모두 부동층 비중이 높은 수도권 중심으로 후보자를 배치하되, 지방에선 정치적 성향에 부합하는 지역 위주로 공천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혁신당의 지역별 공천 현황을 보면 경기가 18곳(34%)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서울 9곳(17%), 부산 3곳(6%), 인천 3곳(6%), 대전 3곳(6%), 광주 3곳(6%) 등의 순이었다. 새로운미래가 가장 많이 공천한 지역 역시 경기로 9곳(28%)이었다. 서울은 5곳(16%)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또 광주 4곳(13%), 전북 3곳(9%), 대전 3곳(9%) 등으로 집계됐다. 제3지대가 거대 양당에서 탈당하고 합류한 의원들의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집계된 제3지대의 비례투표 정당 지지율은 소폭 반등 흐름이 가시화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여론조사(무선97%·유선3% 전화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개혁신당 비례투표 지지율은 4.9%, 새로운미래 4.0%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례투표 지지율 여론조사(무선전화조사 100%) 결과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 2%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다.새로운미래 측은 민주당 탈당 인사의 막바지 합류를 고려해 3차 추가 지역구 공천 가능성을 열어뒀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두자릿수의 지역구 공천은 오늘이 마지막이지만 추가 공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총선 전 철도계획 꺼낸 김동연, 민주당 심판론엔 “소가 웃을 일”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총선을 앞두고 40조7000억원 규모 철도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기자회견 중 나온 총선 관련 질문에는 “이번 총선이 민주당 심판이라는 말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답했다.19일 김 지사는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속·일반·광역철도 27개 노선과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총 42개 노선에 대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노선들의 총 연장은 645km, 사업비는 40조7000억원 규모다.19일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기도가 수립한 이번 철도기본계획은 기존 경기남부 중심의 철도망 확충에서 경기북부 지역에도 비중을 늘렸다는 데 방점이 찍힌다.도는 현재 고양 행신역에서만 이용 가능한 KTX 노선을 경의 능곡역을 연결하는 선로를 신설해 파주 문산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SRT 또한 GTX-C 선로를 이용해 의정부역까지 연장하는 안을 이번 계획에 담았다.일반철도도 북부에 4개, 남부에 5개 노선을 계획했다. 북부지역 일반철도 계획을 보면 지난해 말 개통해 단선으로 운영 중인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을 복선화하고 철원까지 확대한다. 의정부에서 고양 능곡을 연결하는 교외선은 올해 하반기 운행을 재개한다.남부에는 반도체선이 신설된다. 용인 남사 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이천 부발까지 연결하는 노선안이다. 이 반도체선은 향후 서쪽으로도 연장해 화성 전곡항까지 연결하는 ’경기남부 동서횡단선‘으로 확대하는 안이 추가 검토 사업에 들어갔다.2022년 경기 시흥·광명과 서울 금천·관악 4개 지자체가 경기도와 협약을 맺고 추진 중인 신천신림선이 이번 철도기본계획 중 광역철도사업 명단에 올랐다. 별내선 의정부 연장노선과 위례과천선 경기남부연장, 신분당선 향남 연장, 3호선 양주 연장, 신안산선 안성화성 연장사업 등도 광역철도사업에 포함돼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경기도와 성남·용인·수원·화성시가 추진하는 3호선 경기남부 연장사업은 추가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서울시 도시철도계획인 서부선 서울대정문역 연장 사업을 경기남부까지 끌어오는 방안도 추가 검토 사업에 선정됐다. 추가검토 사업은 현재 관련 용역이 진행 중인 사업들로 추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동백신봉선, 판교오포선, 덕정옥정선 등 12개 노선이 선정된 경기도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도 도는 경기북부지역 철도 서비스 확대에 무게를 뒀다.지난 2019년 경기도 제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수원·성남·용인 등 경기남부 9개 노선만을 선정한 것과 달리 덕정옥정선을 비롯해 가좌식사선, 대곡고양시청식사선 등 북부 생활권 3개 노선이 포함됐다.경기도 철도기본계획.(자료=경기도)한편, 김 지사는 철도기본계획 발표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이번 총선에서 여당 심판이냐, 야권 심판이냐 이런 정쟁만 강조되고 있는데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우선 민주당 심판이라는 말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동연 지사는 “지금의 총선이 정책 경쟁은 실종된 상황에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경기도는 저희가 생각하는 정책과 어젠다를 뚜벅뚜벅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김 지사는 “국민들의 삶이 나아지고 민생이 좋아지고 있다면 만약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경제, 민생 심판이라고 한다면 나아졌다면 전부 여당이 힘을 실어주셔야 된다”면서 “거꾸로 경제 민생이 더 팍팍해지고 나빠졌다면 야당을 선택해서 정부의 국정 대전환을 이루어야 된다는 그런 국민의 목소리를 들려줘야 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했다.이어 “그런 측면에서 지금 총선은 경제, 민생 심판 선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규정한다”며 “경제, 민생과 관련된 생산적인 정책 경쟁이 이번 총선 과정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새미래, 19명 2차 공천…동작갑 전병헌, 부천을 설훈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새로운미래가 22대 총선 2차 지역구 공천 대상자 19명을 발표했다. 새로운미래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직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을 개최하고 19명을 지역구에 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 의원은 현재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 공천됐다. 전병헌 전 의원은 서울 동작갑에, 설훈 의원은 경기 부천을에 각각 공천받았다. 조일현 전 의원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오명근 전 경기도의원은 경기 평택을, 임인택 전 강동구의회 의장은 서울 강동을, 정형호 로엘세무법인 대표는 광주 광산갑, 이영주 전 경기도의원은 광주 동남갑 등에서 공천장을 따냈다.이외에 안필용 전 대전시장 비서실장은 대전 서구갑, 김찬훈 대전YMCA 이사장은 대전 유성을, 이대의 전 통합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은 경기 수원을, 이기한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 윤리위원은 경기 용인정, 추민규 전 경기도의회 의원은 경기 하남을, 신재용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전북 익산갑에 공천됐다.새로운미래는 지금까지 1· 2차 공천을 통해 총 17개 시·도 32곳의 지역구에서 공천을 실시했다. 지역별 공천 현황을 보면 경기 9명, 서울 5명, 광주 4명, 대전 3명, 전북특별자치도 3명 등의 순이다. 전병헌 전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새로운미래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부-인구감소지역 지자체장 첫 한자리…저출산 지원 강화 한목소리(종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중앙 정부와 전국 89개 인구 감소 지자체들이 처음으로 함께 모인 자리에서 지자체들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구 감소 및 지방 소멸 문제 극복을 위해선 정부와 지방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지방 주도 정책이 실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구감소지역 정부-지자체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이상민 장관 “지방 주도 정책 실현 위해 다각적 지원”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8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구감소지역 정부-지자체 정책간담회’에서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의 문제는 정부와 지방이 힘을 합치지 않고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정부와 지방이 긴밀히 소통해 공동의 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 주도의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방의 새로운 활력을 위한 정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번 정책간담회는 관계 부처와 89개 인구감소지역이 처음으로 한데 모인 자리다. 행정안전부, 교육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관계 부처 5곳과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시장·군수·구청장들이 참석했다. 행안부는 인구감소지역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1년 89개 시군구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최초 지정·고시했다.행정안전부는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정부와 인구감소지역 지자체 간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인구감소지역 89곳은 지난해 9월,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를 출범시키고 인구감소지역 상생 협력과 지속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날 정책간담회에서 행정안전부 등 중앙 정부는 인구감소지역 대응을 위해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소개했다. 먼저 행안부는 지난해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산정했던 생활인구를 올해 89개 인구감소지역 전체로 확대한다고 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체계를 개선하고, 지역활성화투자펀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의 가용한 재원 규모를 늘려 지방재정 확충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도 공유했다.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는 소규모 관광단지 도입, 교육부는 인구감소지역 학교복합시설 설립 지원, 법무부는 지역특화형비자 발급 확대, 국토교통부는 민관 협력 지역상생협약 등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평균 출산율 이상 지자체엔 재정 지원을”…규제 현실화 요구도이날 정책간담회에서 지자체는 지역별 현안 과제들을 건의하고,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특례 발굴, 재정보조 확대 등 행·재정적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구체적으로 우선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중앙 정부의 지원을 강화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현종 강원 철원군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외 별도 기금을 조성해 출산 지원, 양육 수당 등 저출산에 대응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구복규 전남 화순군수도 “출산율이 계속 낮아지는데 주거, 보육,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형태의 근본적 청년 지원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중앙 정부도 출산 관련 수당을 지급하는 등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또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도 “저출산이 심각한데, 지역의 특성을 살려 지역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성과가 있는 지역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며 “예를 들어 전국 평균 출산율(지난해 기준 0.72명) 이상인 지자체에는 재정 지원을 해 달라”고 요구했고, 손병복 경북 울진군수는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출산 여건과 주거 안정화가 필요하다. 인구감소지역에 임대주택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규제 완화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김덕현 경기 연천군수는 “연천은 전체 면적의 95%가 군사기지인데도 수도권 규제를 받고 있다. 수도권의 인구감소지역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비수도권과 같은 기준 적용이 필요하다”고 했고, 서태원 경기 가평군수는 “인구감소지역의 경우 재정이 열악해 소규모 관광단지 기준(5만㎡ 이상)을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정 기준을 2만㎡로 낮춰 달라”고 요청했다. 하승철 경남 하동군수는 “도심 재구조화를 위한 지역개발사업을 추진 중인데 농업진흥지역 해제 등 행정 절차가 복잡해 기간이 많이 소요된다.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올해 제도 시행 2년 차를 맞아 행안부가 활성화를 추진 중인 고향사랑기부제 기부 방식에 대한 건의 사항도 나왔다.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기부 절차가 노인층 등에게 제한적인 면이 있다”며 “현재 온·오프라인 가능한데 지자체 계좌로 직접 이체하는 기부 방식도 도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 송 군수는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정영철 충북 영동군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등급을 현행 4단계에서 2단계로 줄이는 등 자율성을 강화하는 정책을 환영한다. 컨설팅과 성과 평가 등을 통한 배분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
- "선거법 위반 의혹, 경선 자료 공개하라"…與, 공천 막바지 잡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4·10 총선을 20여 일 앞둔 14일 전국 254곳 지역구 후보자 발표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나, 당내 경선 과정에서 흘러나온 파열음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중·성동을, 경북 안동·예천 경선에서 패배한 예비후보들은 경쟁 상대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의혹을 제기하며 공관위에 이의신청서를 접수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화상회의를 열고 4차 결선·5차 경선을 통과한 총선 지역구 후보자 9명을 최종 본선 후보로 확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중·성동을 이혜훈 △대구 동군위을 강대식 △경기 안산을 서정현, 고양을 장석환, 하남갑 이용, 파주을 한길룡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한기호 △경북 안동·예천 김형동 △경남 김해갑 박성호 등이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차 공천관리위원회의 결과 발표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중 공천 결과 잡음이 가장 큰 곳은 서울 중·성동을이다. 이곳에서 이 전 의원과 결선을 벌인 하태경 의원은 결선 결과가 발표된 이달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결선에 활용된 여론조사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하 의원은 중·성동을에서 경쟁 후보인 이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3자 대결을 펼쳤다. 하 의원에 주장에 따르면 1차 경선 결과 하 의원이 46.01%를 차지했고 이 전 의원 29.71%, 이 전 장관 25.9%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인 하 의원과 이 전 의원이 결선에 올랐다. 2차 경선인 결선에서는 이 전 의원 51.58%(여성가산점 5% 포함), 하 의원 50.87%로 이 전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했다고 주장한다. 이후 ‘당원이 아니라고 답해야 여론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이 전달된 이 전 의원 지지 카톡 대화방에는 후보자도 속해 있다거나, 경선 여론조사에서 50대 이상의 표본이 86%에 이르러 과다표집 되었다는 의혹이 연달아 제기됐다. 하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경선 부정이 경선 결과를 뒤바꿀 만한 정도였냐가 핵심 이슈인데 (이 전 의원과 저는) 3표 차였다”면서 “당원, 나이 등을 속이라는 것은 과거 판례를 보더라도 국회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중대한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 역시 이날 비대위와 공관위에서 철저히 조사 후 공명정대한 결과를 국민 여러분께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쉬운 결과였지만 곧바로 승복하고 2차 경선이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립을 지켰으며, 총선승리를 위해 하나되어 뛸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공정해야 할 당내 경선에 조직적 선거법 위반 행위가 적발되어 선관위에서 조사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저희 캠프에도 제보가 쏟아지고 있어 관련한 사항들을 검토 후 문제가 된다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당 공관위 측은 중·성동을 경선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단 의혹에 대해 추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우선 사실 관계와 후보자가 직접 관여됐는지부터 확인하겠다”며 “오늘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예천 지역구 경선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초선 김형동 의원에게 패배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도 전날 “김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받고 있다”며 공천 재검토를 요청했다. 김 전 부시장이 제출한 이의신청서의 요점은 김 의원이 사전선거운동, 유사사무소 설치, 불법 전화 홍보 등의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역 선관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취지다. 반면 김 의원 측 캠프는 모두 사실이 아니며 당 공관위에 소명 절차가 끝났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 캠프 관계자는 “며칠 전 이미 당 공관위에서 요청한 소명 자료를 제출했다”면서 “언론을 통해 제기된 불법 사무소 운영, 선거운동 관련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후보자의 선거사무소는 5층이고 402호 역시 김 의원 명의로 임대차 계약이 돼 있다”고 말했다.
- 與, 지역구 9명·재보궐 22명 본선 후보 결정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제22대 총선에 나설 지역구 후보자 9명을 추가로 확정했다. 또 4·10 총선에서 재·보궐선거에 나설 광역의원 9명과 기초의원 13명에 대한 공직 후보자를 결정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화상회의를 열고 앞서 4차 결선 및 5차 경선을 통과한 총선 지역구 후보자 9명을 최종 본선 후보로 확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중성동을 이혜훈 △대구 동군위을 강대식 △경기 안산을 서정현, 고양을 장석환, 하남갑 이용, 파주을 한길룡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한기호 △경북 안동예천 김형동 △경남 김해갑 박성호 등이다. 이번 총선에 함께 치러질 재·보궐선거 공직후보자 22명도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재·보궐선거에 나설 광역의원은 △울산 북구1 최병협 △경기 안산8 김진희, 오산1 차상명, 화성7 김기종 △충북 청주9 홍혜진 △충남 청양 구기수 △경남 창원15 김순택 △경남 밀양2 조인종 △제주 아라동 김태현 등이다. 기초의원은 △인천 남동 나 문종관 △대전 유성 나 유대혁 △경기 화성 가 박연숙, 부천 마 이상윤, 김포 라 최성남, 광명 라 조상희 △강원 동해 나 박주현 △충북 청주 나 김준석 △충남 천안 아 도병국, 부여 가 정헌구, 부여 다 조덕연 △경남 김해시아 이정화, 밀양시마 김종화 등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제공)
- 與선대위, 한동훈 '원톱' 이끈다…막바지 공천 현역 생존율 70%
- [이데일리 경계영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12일 4·10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총괄위원장을 자당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막바지 다다른 공천에선 현역인 강대식·김형동·이용·한기호 의원이 원외 인사를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며 ‘현역 불패’를 이어갔다. 현역 생존율은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영주 영등포갑 후보,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선대위 ‘5인 체제’…수도권 핵심주자 포함국민의힘은 이날 한동훈 위원장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4·10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렸다고 발표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재옥 원내대표 등 네 명이 맡는다. 한 위원장이 ‘원톱’으로 선대위를 이끌고 윤 원내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 운영 전반 ‘안살림’을 책임진다. 나경원·안철수·원희룡 후보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해 중량급 인사로 무게감을 더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승리가 절실하다”며 “서울은 나경원, 경기 안철수, 인천 원희룡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견인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서울 동작을에, 안 후보는 경기 성남분당갑에, 원 후보는 인천 계양을에 각각 출마하는 핵심 총선 주자로 꼽힌다. 선거 캠페인 실무를 담당하는 총괄본부장엔 장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총괄본부장 산하엔 종합상황실과 공보단을 운영해 선거 캠페인에 발생하는 이슈에 대응할 방침이다. 종합상황실 가동은 13일부터다. 선대위 조직은 최소화해 운영된다. 장 총장은 “조직을 위한 조직, 형식을 위한 조직은 최대한 줄이면서 가장 기민하고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형태의 선대위로 운영하겠다”면서도 공동선대위원장 추가 임명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선거운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경험이 대단히 풍부한 베테랑의 힘을 모았다. 국민의힘이 내세울 수 있는 최선의 선거운동을 하려는 것”이라며 “저는 주로 지역 시민을 많이 뵐 것이고 공동위원장 외 다른 영역에서도 국민의힘이 가동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 짜내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경선서 강대식·김형동·이용·한기호 ‘생존’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까지 총선 지역구 254곳 가운데 국민추천 5곳과 5차 결선·6차 경선 7곳을 제외한 242곳의 총선 후보를 결정했다. 비례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 114명 가운데 단수·우선추천을 받거나 경선에서 이긴 의원은 64.9%에 달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경선 포기 포함)한 의원 18명을 제외하면 그 비율은 77.1%로 더 높아졌다. 이날 4차 결선 결과를 봐도 대구 동·군위을에서 강대식 의원이,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 한기호 의원이 각각 승리했다. 5차 경선 역시 경북 안동·예천에서 김형동 의원이 이겼고 경기 하남갑에서 현 비례인 이용 의원이 승리했다. 현역 가운데 경선에서 패배한 의원은 부산 해운대갑에서 서울 중·성동을로 지역구로 옮긴 하태경 예비후보가 유일했다. 경북 구미을과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서 현역인 김영식·박형수 의원이 각각 경선을 앞두고 있어 공천 받는 현역 의원 비율은 더 올라갈 여지가 남아있다. 6차 경선 결과는 당원·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14일 공개될 예정이다. 현역뿐 아니라 직전 원외 당협위원장까지 포함해도 교체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우리 당에 그보다 더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며 “조직을 갖춘 당협위원장을 무작정 배제했을 때 혼란이 있을 수 있다. 경쟁력 있는 후보자가 있는지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공천한다”고 설명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與 '이용vs추미애' 대진표 완성…현역 하태경 결선 고배(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현역 중 이용·김형동·강대식·한기호 의원이 12일 경선에서 승리하며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특히 경기 하남갑에 출마한 이용(비례) 의원은 3자 경선에서 승리하며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맞붙는다. 전·현직 의원 대결로 주목받은 서울 중·성동을에선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쥐었다. 국민의힘 이용 의원이 지난 1월 국회에서 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차 경선에서 결선에 오른 7개 선거구와 5차 경선을 치른 3개 선거구 등 10곳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중·성동을에선 이혜훈 전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부산 해운대갑 3선 출신인 하태경 의원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당내에서 가장 먼저 험지 출마를 선언해 서울로 지역구를 옮긴 인물이다. 중·성동을의 경우 이혜훈·하태경·이영 전 장관이 맞붙어 치열한 3파전이 벌어진 곳으로 하 의원은 “공관위 결정에 수학적으로 너무 믿기 힘든 결과”라며 반발했다. 대구 동구군위을에서는 현역인 강대식 의원이 이재만 전 동구청장에게 결선 투표 끝에 승리해 재선을 노린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도 3선인 한기호 의원이 허인구 전 G1 방송 대표이사에게 결선 투표에서 승리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수행실장을 했던 이용 의원도 재선을 노린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불리는 이 의원은 경기 하남갑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대결을 펼친다.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는 김형동 의원도 안동·예천에서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인 김의승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해당 의혹에 대해 “선관위에서 하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다시 내부적으로는 생각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서·동구에서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행정관이 부장검사 출신인 곽규택 변호사와 최종 결선에 맞붙게 됐다. 이외에도 경기 안산을에는 서정현 전 국민의힘 안산당원을 당협위원장, 고양을 장석환 KBS 객원해설위원, 파주을 한길룡 전 파주시을 당협위원장이 경선 끝에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경남 김해갑에는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권통일 전 교육부장관 정책보자관을 꺾고 본선 후보로 올랐다. 공관위는 13일 국민추천제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갑, 울산 남갑 등 5곳에 대한 후보자 면접을 진행한다. 오는 14일엔 부산 북을, 대전 중구, 경기 하남을, 경기 포천가평, 경북 구미을,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 등 6곳에 대한 6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