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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 "9.19 군사합의 의문…軍은 인내심 발휘하며 北 도발 주시만"
  • 합참의장 "9.19 군사합의 의문…軍은 인내심 발휘하며 北 도발 주시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9.19 남북군사합의로 우리 군의 대북 감시가 제약받고 있다며 합의 준수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현역 고위 장성이 9.19 군사합의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김 의장이 처음이다. 여당 출신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우리 군의 감시정찰능력 제한을 이유로 그 ‘효력 정지’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김 의장은 12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합참 국정감사에서 ‘9.19 군사합의로 정찰기의 감시범위가 축소됐느냐’ 질문에 “군사합의로 인한 (비무장지대 인근) 비행금지구역 설정 때문에 감시범위가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제약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우린 (북한을 감시·정찰할)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비행금지구역 때문에 접경지에서 자산을 효과적으로 운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을) 감시할 순 있지만, 그 주기가 길어졌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이 9.19 군사합의 이후에도 수차례 무력 도발을 통해 이를 위반한 데 대해선 “군은 인내심을 발휘해 북한이 도발해도 주시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효과가 달성됐는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는데 과연 9.19 군사합의가 어떤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9.19 군사합의의 효력 정지나 폐기를 주장하고 있는 정부·여당과 궤를 같이 하는 모양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평화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평화를 어떻게 지키는지가 문제”라며 “위협을 억제할 수 있는 강한 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대북심리전용 확성기를 다시 설치해 가동하는 문제에 대해선 “필요할 때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2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런 가운데 김 의장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과 관련 “양상은 북한이 앞으로 전쟁을 일으킨다면 이와 유사하게 할 것이란 점에서 시사점이 많다”고 평가하면서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 보완할 게 없는지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수천발을 동시 다발적으로 발사하고 동력 패러글러이더 등을 이용해 전투원을 침투시키는 등 기습 공격을 가했다. 김 의장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700여문의 장사정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우리 수도권을 위협할 수 있는 건 300여문 정도로 평가된다. 다만 김 의장은 이스라엘의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돔’이 하마스의 공격에 “무력화된 건 아니었다”면서 “기습, (이스라엘의) 정보 및 감시·정찰 부족, 다양한 기만적 수단으로 (하마스가) 초기에 기습에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측의 관련 정보 수집에 허점이 있었고, 특히 과학화경계체계에 대한 과신과 방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그 피해가 커졌다는 의미다. 한편, 여야는 이날도 9.19 군사합의의 효용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2018년 체결된 9.19 군사합의로 우리의 정찰 능력이 제한되고 있고 북한은 지키지도 않고 있다며 효력정지를 주장한 반면, 야당은 그랬다간 북한에 도발 명분만 주게 된다며 유지하는 게 맞는다고 맞섰다.
2023.10.12 I 김관용 기자
尹, 미 상원의원 대표단 접견…이·팔 사태 '하마스' 규탄
  • 尹, 미 상원의원 대표단 접견…이·팔 사태 '하마스' 규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오후 한국을 방문 중인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미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한미 경제 협력 등 양자 관계와 함께 주요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대표단으로 척 슈머(민주·뉴욕), 마이클 크레이포(공화·아이다호), 빌 캐시디(공화·루이지애나), 매기 하산(민주·뉴햄프셔), 존 케네디(공화·루이지애나), 존 오소프(민주·조지아) 상원의원이 방한했다.윤 대통령은 대표단의 한국 방문을 환영하고, 이번 방한이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 간 경제 협력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북한이 핵 위협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때일수록 한미일 3국이 강력한 연대와 결연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윤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에서 다수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미국 기업들도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분야에서 대한 투자를 확대해 한국의 혁신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과 같은 미국의 경제 입법이 양국 간 호혜적인 협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입법과 법 이행 과정에서 미 의회가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등 주요 법안에 대한 미 의회의 지원도 당부했다.대표인 척 슈머 의원은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계기에 이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을 다시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한국은 안보·경제·문화 등 모든 측면에서 미국의 중요한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하고 한미동맹의 발전과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이끌어가는 대통령의 리더십에 사의를 표했다.특히, 의원단 일행은 윤 대통령이 개인의 영달이 아닌 국가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데 대해 경의를 표하며 대한민국의 글로벌 역할과 기여가 더 없이 확장되고 있음을 놀랍게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슈머 대표를 비롯한 방한 의원단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미국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 대한 미 의회 양당의 초당적 지지는 전폭적이고 포괄적인 만큼, 앞으로도 한미동맹 및 한미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미 의회의 지지가 변함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번 미 상원의원 대표단 접견에서 최근 중동 정세, 한·일·중 협력, 북핵 문제 등 주요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과 상원의원 대표단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무차별적 공격을 규탄하고 이번 사태가 조속히 종식돼 역내 긴장이 완화되고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자는 데에 공감했다.
2023.10.11 I 권오석 기자
尹, 이·팔 사태에 "민생·안보 대비에 만전…낙관은 금물"
  • 尹, 이·팔 사태에 "민생·안보 대비에 만전…낙관은 금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해 “민생경제와 국가안보의 측면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10일 내각에 지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번 중동사태까지 겹치며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경제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이 같이 말했다.앞서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켰다. 양측 간 교전으로 사망자가 1500명을 넘어섰으며 인질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중동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며 “고물가와 이자 부담 증가는 국민들의 실질 소득 감소 효과를 가져오고, 경기회복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경우 국내 금리에도 영향을 미쳐 이자 부담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하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구체적으로는 국민들의 생활물가 안정 방안, 서민 금융 안전 장치,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등을 제시했다. 외교부를 향해서는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마치고 마무리 발언에서도 “낙관은 금물”, “정부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하며 관계부처를 향해 철저한 대비책 마련을 거듭 역설했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이날 청소년 대상 불법 도박 문제를 거론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앞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조사에서 초·중·고등학생 19만여명이 ‘도박 위험집단’이라는 결과가 나온 데 이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내년 3월 말까지 청소년 도박 특별단속을 진행한다고 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청소년을 상대로 한 불법 도박 개장은 국가의 미래를 좀먹는 악질 범죄”라며 “법무부를 주축으로 교육부, 보건복지부, 방통위 등 관계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범부처 대응팀’을 조속히 출범시켜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4월 ‘대치동 학원가 마약사건’ 당시 윤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던 만큼 이번 메시지도 그의 연장선상”이라며 “청소년 대상 범죄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2023.10.10 I 권오석 기자
尹, 이·팔 사태 대비책 거듭 당부 "낙관 금물…긴장의 끈 놓지 말라"
  • 尹, 이·팔 사태 대비책 거듭 당부 "낙관 금물…긴장의 끈 놓지 말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전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 대해 “낙관은 금물”이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이도운 대통령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정부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민생경제와 국가안보의 측면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앞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켰다. 양측 간 교전으로 사망자가 1500명을 넘어섰으며 인질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사태가 국제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외교부가 중심이 돼 관계부처는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었다.이 대변인은 “이어 윤 대통령은 오늘부터 시작한 국정감사와 관련해서 국무위원들에게 ‘국민에게 설명한다는 마음으로 정부 정책을 알기 쉽게, 정확하게, 자신 있게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된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 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 개정안’과 관련해 “검·경은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상호 협력 하에 국민의 안전과 신속한 권리 구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두 기관이) 국민 앞에서 서로 경쟁하지 말고, 각자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는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사건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면서 각종 민생 사건의 수사 지연 및 부실 수사 등 부작용이 발생, 현행 법률의 틀 안에서 검·경이 협력해 사건을 책임지고 신속하게 수사할 수 있도록 수사준칙을 개선하기 위한 안이다.
2023.10.10 I 권오석 기자
尹 "우크라 전쟁에 중동사태까지…불안정 요인 긴밀히 대응"(종합)
  • 尹 "우크라 전쟁에 중동사태까지…불안정 요인 긴밀히 대응"(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분쟁을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관계부처를 향해 철저한 대비책을 주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경제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켰다. 양측 간 교전으로 사망자가 1500명을 넘어섰으며 인질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이란과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지지하고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번 사태가 국제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외교부가 중심이 돼 관계부처는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중동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경우 국내 금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민의 이자 부담도 증대시킬 수 있다”며 “결국, 고물가와 이자 부담 증가는 국민들의 실질 소득 감소 효과를 가져오고, 경기회복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하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아울러 국민들의 생활물가 안정 방안과 서민 금융 안전 장치를 확실하게 마련하고,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도 철저하게 챙겨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윤 대통령이 청소년 대상 불법 도박 문제를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조사에서 초·중·고등학생 19만여명이 ‘도박 위험집단’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내년 3월 말까지 청소년 도박 특별단속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윤 대통령은 “청소년을 상대로 한 불법 도박 개장은 국가의 미래를 좀먹는 악질 범죄”라며 “법무부를 주축으로 교육부, 보건복지부, 방통위 등 관계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범부처 대응팀’을 조속히 출범시켜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가을로 접어든 10월 전국 각지에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예정된 만큼 각종 안전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안전관리 대책이 정부기관의 사무실 논의에 그쳐서는 안 되고, 현장에서 즉각 적용되고 실행돼야 한다”며 “안전관리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행정안전부가 지방정부와 협력해 철저히 확인하고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했다.이외에도, 이날부터 시작하는 국회 국정감사에 대해서도 “각 부처는 내년 정부 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정책에 관해 쉽고 정확하게 설명해주기 바란다”며 “국회가 실시하는 국정감사는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잘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10.10 I 권오석 기자
尹 "이·팔 사태, 국제분쟁 확대 가능성…안전 대책 철저히 마련"
  • 尹 "이·팔 사태, 국제분쟁 확대 가능성…안전 대책 철저히 마련"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 경제 상황 모니터링 및 교민 안전 대책 마련 등을 주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경제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이 같이 밝혔다.앞서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켰다. 양측 간 교전으로 사망자가 1500명을 넘어섰으며 인질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이란과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지지하고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번 사태가 국제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외교부가 중심이 돼 관계부처는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중동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하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아울러 국민들의 생활물가 안정 방안과 서민 금융 안전 장치를 확실하게 마련하고,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도 철저하게 챙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10.10 I 권오석 기자
尹, 비 맞으며 거수경례…"국민에 신뢰받는 강군으로 성장"(종합)
  • 尹, 비 맞으며 거수경례…"국민에 신뢰받는 강군으로 성장"(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26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오후에는 광화문에서 시가행진을 주관하면서 안보 태세 확립을 강조했다.건군 75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이 열린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 관람무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시가행진하는 장병들에게 두손으로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날 비가 오는 가운데, 기념행사는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6700여명의 병력과 200여대의 장비가 참가하며 대규모로 진행됐다. 해외 주둔 중인 남수단 한빛부대, UAE(아랍에미리트) 아크부대 등도 영상으로 행사에 참석했다.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먼저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군 장병과 멀리 타국에서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파병 장병, 그리고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한 순국 장병과 창군 원로, 참전용사 예비역 등에게 존경과 감사함을 전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며 70년 한미동맹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온 주한미군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군이 건군 이래 지난 75년 동안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수호의 최후 보루로서 국가방위의 막중한 책임을 지고 맡은 바 사명을 다해 왔다”며 “광복 후 제대로 된 무기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태동했던 우리 군은 이제 적에게는 두려움을 안겨주고, 국민에게는 신뢰받는 세계 속의 강군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또한 “6·25 전쟁 당시, 자유세계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는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 곳곳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파견돼 있다”며 “국군통수권자로서 벅찬 자긍심을 느낀다”고 감회를 밝혔다.기념사에 앞서 진행된 열병에서는 육해공군 6700여 명의 늠름한 국군 장병들이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지나갈 때 힘찬 목소리로 ‘충성‘하며 거수경례했고 윤 대통령도 거수경례로 화답했다. 이어 합동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도보부대와 장비부대의 분열이 있었다.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 MC기동대를 선두로 국군 군기단, 국방부 의장대, 육군지휘부, 육군 의장대, 육군사관학교 생도들, 육군 3사관학교 생도들,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들, 2신속대응사단, 해군 지휘부, 해군 군기단, 해군 의장대, 해군사관학교 생도들, 해군 혼성대대, 해병대 장병들, 공군 지휘부, 공군 군기단, 공군 의장대, 공군사관학교 생도들, 공군 혼성대대 순으로 도보부대가 오와 열을 맞춰 절도 있게 행진했다.다음으로 장비부대 분열에서는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 군단정찰용무인항공기 및 무인잠수정 등 유무인복합체계 주요 전력과 강력한 대전차유도무기인 현궁, 그리고 우리 기술로 개발되어 세계 각지로 수출되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및 3축 체계의 핵심인 L-SAM, 천궁-II, 패트리어트미사일, 현무 지대지미사일 등 최신 무기들이 선보여 우리 군의 위용을 과시했다.이후 윤 대통령은 서울공항 내 1호기 격납고로 이동해 식후행사, 분열 등에 참여한 장병 등 1500여 명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일사분란한 모습을 보니 든든하다”면서 “압도적이고 강력한 국방력만이 대한민국의 자유, 평화, 번영을 보장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이어 서울공항청사 2층에서 열린 경축연에서 대통령은 “우리 군의 의지와 능력, 그리고 헌신적 자세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과거 2015년 북한의 연천 포격 도발에 즉각적인 대응 사격으로 군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 이경섭 육군 중사, 치열한 제2연평해전에서 용감하게 싸우다 부상을 당한 이철규 해군 상사, 연평도 포격전에서 단호한 대응 사격을 주도한 김상혁·추윤도 해병 상사, 지난 4월 ‘프라미스 작전’ 간 수단 내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귀국시킨 임성빈 공군 대위,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영토와 국민을 지켜낼 L-SAM 개발의 주역인 국방과학연구소 이진익 단장을 일일이 호명하며 그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표했다.오후에 열린 시가행진 또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개최됐으며 4000여명의 병력과 170여대의 장비가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로 열렸다. 시가행진이 진행된 광화문은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한 우리 군이 서울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한 곳이다.행사는 합동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을 시작으로 거행됐다. 태권도 시범단은 시가행진을 보기 위해 몰려든 국민들을 향해 절도 있는 시범을 보였다. 이어진 행진은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 MC기동대를 선두로 장비부대, 도보부대 순으로 진행됐다.올해는 특히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주한미군 전투병력 300여명도 시가행진에 참여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과거 주한미군 군악대나 의장대가 시가행진에 참여한 적은 있어도 전투병력이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광화문에 모인 수많은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행진하는 국군 장병들을 응원했다.도보부대 행진 이후 대통령은 광화문 육조마당까지 국군장병, 국민들과 함께 행진했다. 현직 대통령이 국민들과 함께 시가행진 한 것은 역대 최초다. 윤 대통령이 행진할 때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대한민국 국군 최고! 윤석열 대통령 만세“라고 외치자, 대통령은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비가 오는 와중에도 국민들과 함께 시가행진을 마친 윤 대통령은 육조마당에 집결해 있는 국군 장병들을 향해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여러분들의 위풍당당한 행진을 보고 신뢰와 안보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셨을 것”이라면서 “국민과 함께 늘 우리 국군 장병들을 믿고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2023.09.26 I 권오석 기자
민간 건설 사업장에 40조 수혈…주택공급 '잰걸음'
  • 민간 건설 사업장에 40조 수혈…주택공급 '잰걸음'
  • 지난해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건설현장. /뉴스1[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민간 주택건설 사업장에 40조원의 자금을 수혈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100만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11월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하고 연말에는 사전청약도 진행한다.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급여건이 악화되면서 단기적으로 민간의 인허가·착공이 위축되자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먼저 공공주택 공급물량 확대를 위해 민간에서 사업을 미진행 하고 있던 부지를 공공주택 사업으로 전환한다. 당초 2024년 예정돼 있던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발표도 오는 11월로 앞당긴다. 지구계획과 주택사업계획을 동시에 승인해 4~6개월 이상 단축한다. 지방공사 공공주택사업 타당성검토 면제도 추진한다. 남양주왕숙, 고양창릉, 하남교산, 부천대장, 인천계양 등 주요 3시 신도시는 올해 부지조성 공사에 모두 본격착수한다. 화성진안, 김포한강, 평택지제역세권은 내년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광명시흥은 오는 11월, 의왕군포안산은 내년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조속히 추진하는 등 일정을 최대한 단축한다.정부는 민간주택 공급물량 확대를 위해 주택사업 여건 개선을 추진한다. 정상 사업장은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공적보증을 제공하고, 정책·민간 금융기관의 금융공급도 확대한다. 이를위해 △공공택지 전매제한 완화 △조기 인허가 인센티브 △분양→임대전환 공급 촉진 △공사비 증액 기준 마련 △인허가 절차 개선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주거 사다리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비아파트의 건설자금을 지원(기금지원 및 보증상품 신설) 하고, 청약 무주택 간주 기준도 완화한다. 도심 공급이 신속하고 중단 없이 이뤄지도록 정비사업의 공사비 분쟁을 예방·조기해소하고 추진속도를 높이기 위한 절차 개선도 추진한다.이번 공급대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금리 등 외부요인의 영향을 국내 정책으로 상쇄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반적인 정책의도는 긍정적이지만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PF대출 보증 확대, 기준 완화 등은 현 시점에서 필요한 내용이지만 단순히 시기적으로 문제가 된 우량사업장을 중심으로 지원을 집중해야지 아무 곳에나 지원 해주면 전세보증사기 양상으로 갈 수도 있다”라고 진단했다.
2023.09.26 I 김아름 기자
'1000회' 하우스콘서트, 내달 10일 롯데콘서트로 특별한 외출
  • '1000회' 하우스콘서트, 내달 10일 롯데콘서트로 특별한 외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가정집에서 출발한 하우스콘서트가 1000회를 맞이한다. 1000회를 기념해 롯데콘서트홀 무대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하는 특별공연을 오는 10월 10일 개최한다.하우스콘서트 1000회 특별공연 포스터. (사진=더하우스콘서트)하우스콘서트는 2002년 7월 작곡가 박창수의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시작했다. 2008년을 기점으로 연희동을 떠나 광장동, 역삼동, 도곡동의 사진 및 스튜디오 공간을 이동하며 공연을 이어왔다. 현재는 대학로 예술가의집(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구 청사)에서 매주 월요일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1000회에 이르기까지 연 인원 4700명의 연주자가 거쳐갔다. 피아니스트 김선욱, 조성진, 첼리스트 한재민 등이 영재 음악가로 발굴돼 하우스콘서트 무대에 서기도 했다. 피아니스트 외르크 데무스, 이경숙,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김남윤, 소리꾼 장사익 등도 출연했다.클래식을 중심으로 국악, 재즈, 실험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5만 8000여 명의 관객과 함께했다. 정규 하우스콘서트 외에도 전국 문예회관 무대 위가 객석이 되는 ‘극장판 하우스콘서트’를 선보이며 지역 문화 활성화 및 공연 문화계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 왔다. 매년 여름 자체 페스티벌도 개최해왔다.이번 1000회 공연은 지난 21년간 관객이 마룻바닥에 앉는 콘셉트를 고수하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공연으로 사랑받아 온 하우스콘서트의 모습을 극장으로 옮겨 담았다. 최근 10년간 지역 문예회관을 설득하며 진행해 온 ‘극장판 하우스콘서트’를 선보이는 자리기도 하다.피아니스트 문지영,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 아레테 콰르텟, 앙상블블랭크, 에라토 앙상블 등 총 8팀 50여 명의 연주자가 참여한다. 객석 1층은 모두 비운 채 무대 위에 100여 명의 관객이 앉는다. 이외 합창석과 양옆 날개 구역만을 객석으로 오픈한다. 연주자가 합창석을 바라보고 연주하는 이색 공연이다.박창수 더하우스콘서트 대표는 “하우스콘서트 처음 10년은 사적인 영역이었지만, 이후 10년은 문화예술계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이 하우스콘서트를 공적인 영역으로 전환하도록 만들었다”며 “1000회 하우스콘서트를 통해 다음 10년, 20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100석으로 한정된 무대석(R석)은 크라우드펀딩 참여자들만 예약할 수 있다. R석과 S석 예매자에게는 1000회에 맞춰 발간된 박창수 대표의 새로운 저서 ‘우연을 필연으로: 하우스콘서트 20년의 기록’을 증정한다. 티켓 가격 5만~15만원.
2023.09.19 I 장병호 기자
생리대 10개 제품 비교해보니…촉감·가격 등 차이
  • 생리대 10개 제품 비교해보니…촉감·가격 등 차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하지 않은 일회용 생리대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제품의 흡수성능, 소비자 만족도, 안전성, 환경성 등을 조사한 결과 흡수시간, 역류량 등 흡수성능은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한 생리대와 비교해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사진=뉴시스)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일회용 생리대 10개 제품의 흡수성능, 소비자 만족도, 안전성, 환경성 등을 조사한 결과 촉감과 부착·제거 용이성 등에서 제품별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가격은 개당 최대 3.4배까지 차이가 났다.13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먼저 흡수성능은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하지 않은 생리대는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한 생리대와 비교해 생리혈이 생리대에 흡수되는 흡수시간, 흡수된 생리혈이 다시 묻어나오는 정도인 역류량 등이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흡수시간은 ‘템포 내추럴순면패드(동아제약)’ 제품이 3㎖, 5㎖ 조건 모두 가장 빨랐다. 역류량은 ‘쏘피 유기농 100% 순면커버(엘지유니참주식회사)’, ‘나트라케어 울트라패드(주식회사에스이씨코리아)’, ‘라엘 센서티브(라엘코리아)’가 역류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우수했다.생리혈이 생리대 표면에 닿는 순간 빠르게 흡수하는지 확인하는 순간 흡수는 시험대상 10개 제품 중 9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내부습도는 통기성 방수층을 사용한 제품이 상대적으로 낮아 우수했다. 제품별로 ‘내츄럴코튼 리올가닉(내츄럴코리아)’, ‘템포 내추럴순면패드(동아제약)’, ‘라엘 센서티브(라엘코리아)’ 3개 제품은 통기성 방수층을 사용하는 제품으로 생리대를 써멀마네킨에 착용시키고 약 3시간 후 내부 습도를 측정했을 때 습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우수했다. 여성 100명에게 생리대를 직접 사용해 본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촉감은 ‘시크릿데이 포네이처(중원주식회사)’가 건 상태(3.9점)와 습 상태(3.6점) 모두 가장 좋다고 응답했다. ‘건강한 순수한면(깨끗한나라)’은 속옷에 생리대를 부착하는 부착 용이성과 떼어내는 제거 용이성이 모두 4.0점으로 가장 높았고 전체적인 만족도는 ‘쏘피 유기농100% 순면커버(엘지유니참주식회사)’가 3.7점으로 가장 높았다.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유해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 VOCs(10종)은 검출되지 않았다. 의약외품고시에서 정한 흡수량, 강도 등 품질과 안전성을 만족하고 있는지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제품별 가격은 ‘건강한 순수한면(깨끗한나라)’이 16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라엘 센서티브(라엘코리아)’가 580원으로 가장 비싸 1개당 가격은 제품 간 최대 약 3.4배 차이가 났다.한편 시험대상 제품은 건강한 순수한면, 내츄럴코튼 리올가닉, 본네이처, 시크릿데이 포네이처, 쏘피 유기농 100% 순면커버, 좋은느낌 유기농 순면커버 내추럴코어 울트라슬림, 템포 내추럴순면패드, 나트라케어 울트라패드, 라네이처 시그니처 울트라슬림, 라엘 센서티브 등이다. (자료=한국소비자원)
2023.09.13 I 강신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9월4~9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9월4~9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9월4~9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8월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2회계연도 결산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요일정△4일(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및 수출투자대책회의(본부장, 서울청사)△5일(화)09:00 과테말라의 한-중미 FTA 가입협상 타결 선언식(본부장, 서울 롯데H)10: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14:00 탄소중립 그랜드컨소시엄 출범식(1차관, 포시즌스H)△6일(수)10:00 예결위 소위(잠정)(2차관, 국회)△7일(목)10:00 예결위 소위(잠정)(2차관, 국회)14:00 대정부 질문(장관, 국회)△8일(금)10:00 예결위 소위(잠정)(2차관, 국회)14:30 서호주 총리 면담(2차관, 서울)17:00 제3회 전시산업의 날(1차관, 킨텍스)◇보도계획△4일(월)08:00 수출 활성화를 위한 추가지원 방안 발표△5일(화)06:00 과테말라의 한-중미 FTA 가입협상 타결11:00 탄소 다배출 4대 업종, 기술개발 성과공유로 탄소중립 실현11:00 산업단지 입지 킬러규제 혁파 후속조치 추진11:00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현장 목소리 청취11:00 인천공항에서 최초로 바이오항공유(SAF) 급유 시범운항(국통부 공동)11:00 디자인 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 나서△6일(수)06:00 표준·지식학과 대학생과의 표준 타운홀 미팅10:00 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 육성을 위한 교류의 장 마련(인천시 등 별도)11:00 전기차, 철강 등 주요 통상현안에 정부-업계 원팀 대응11:00 전기안전분야 유공자 포상 및 안전문화 확산11:00 국내 최초 건설·산업기계 전용 수소충전소 준공11:00 울산지역 통상진흥기관협의회 출범 협약식11:00 탄소중립 시설·연구개발 투자 프로젝트 선정 및 추가 지원 대상 모집 △7일(목)06:00 K-디자인기업 파리 메종&오브제에 간다(디자인진흥원 공동)11:00 ‘23년도 산업부-대기업 등 기술나눔 공고11:00 고부가 미래선박 표준화 포럼 출범△8일(금)06:00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06:00 중견기업 기술보호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06:00 미국 네브라스카 주지사와 통상협력 논의11:00 제3회 전시산업인의 날 기념식 개최14:30 서호주 총리와 에너지공급망 협력 논의11:00 대전·세종 통상진흥기관협의회 출범 협약식
2023.09.02 I 김형욱 기자
"선수 중심 종합운동장, 시민이 주인 '레저스포츠타운'으로 대변혁"
  • "선수 중심 종합운동장, 시민이 주인 '레저스포츠타운'으로 대변혁"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선수들이 주로 사용했던 종합운동장이었지만 이제는 시민이 ‘주인’이자 ‘주인공’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은 종합운동장 일원을 시민레저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핵심 공약 실현을 위해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시민레저레포츠타운은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 위주로 운영되는 녹양동의 현 종합운동장을 시민 중심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의정부에서 나고 자란데다 의정부시 부시장과 의정부시에 소재한 경기도 북부청사의 경기도 행정2부지사까지 맡았던 김 시장.뼛속까지 의정부 사람인 김 시장에게 종합운동장은 항상 안타까움이 있는 공간이었다.김동근 시장.(사진=의정부시 제공)김동근 시장은 “의정부 종합운동장은 축구장과 야구장, 테니스장, 실내체육관, 자전거경기장, 빙상장, 컬링장 등 스포츠 관련 시설들이 한 곳에 모여 있어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의정부의 보물인데 정작 시민들은 이런 보물의 직접적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그래서 김 시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의 의정부시장에 도전장을 내면서 종합운동장을 시민레저스포츠타운으로 꾸며 시민들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약속했다.김 시장은 취임 2개월만인 지난해 9월부터 시민레저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물론 시민들의 참여가 최우선이었다.김 시장은 “올해 2월부터 시민레저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해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시민기획단을 꾸렸다”며 “시민기획단은 정책의 수혜자인 시민들이 직접 시민레저스포츠타운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 직접 고민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했다”고 말했다.시민기획단은 종합운동장의 토지이용과 동선, 시설 등 기초 현황을 토대로 시민레저스포츠타운의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김 시장은 약 6개월에 걸친 시민기획단과 소통의 결과 지금의 종합운동장을 시민과 스포츠 동호인들이 1년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그는 “보조경기장을 추가로 조성하기 위한 설계용역을 진행중에 있으며 X-GAME과 암벽등반 등을 즐길 수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존을 구상하고 있다”며 “레저스포츠 관련 기관 및 단체들을 주경기장 하부 사무공간에 입주시켜 상시로 관련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라 김 시장은 시민레저스포츠타운을 시민들에게 온전히 돌려주기 위해 현재 종합운동장에 입주해 있는 시설관리공단 및 차량관리소의 이전도 준비하고 있다.김 시장은 “두 기관이 떠난 자리를 체육 관련 기관들의 활동공간으로 채우고 주경기장 하부를 차 없는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날씨에 관계 없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조깅 트랙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동근 시장이 설명한 이같은 계획들은 모두 시민기획단의 고민을 통해 도출됐다.김 시장이 시정운영에서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거버넌스행정이 고스란히 시민레저스포츠타운 시민기획단을 통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접근의 제약이 있는 공간적 문제인데 이것 역시 김 시장은 시민의 생각을 중심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김 시장은 “종합운동장에 대한 시민들의 물리적·심리적 접근성을 개선해 편한 마음으로 시민레저스포츠타운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시민레저스포타운에서 진행할 각종 프로그램과 공간·동선의 연결을 통해 한번 찾아오면 오래 머물고 싶은 장소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지난 6월 열린 ‘시민레포츠축제’에 참가한 김동근 시장이 시민 가족과 게임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지난 6월에는 김동근 시장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시민레저스포츠타운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시민기획단이 주도해 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 ‘시민레포츠축제’는 수천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앞으로 만들어 질 시민레저스포츠타운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이날 행사를 통해 시민기획단은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접수, 시민레저스포츠타운에 녹여 낸다는 계획이다.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종합운동장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는 첫 발걸음인 시민레저스포츠타운 조성은 단순 시설 변화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일상을 변화시킬 양질의 콘텐츠로 가득 채워질 것”이라며 “남녀노소 모든 의정부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끝없이 고민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2023.08.31 I 정재훈 기자
인권단체들, 정부에 '국군포로 진상조사위 설치' 요구
  • 인권단체들, 정부에 '국군포로 진상조사위 설치' 요구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내외 인권단체들이 한국 정부에 서한을 보내 국군포로 진상조사위원회 설치를 위한 법률안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열린 납북자, 북한 억류자, 국군포로 관련 단체 대표 및 억류자 가족과의 면담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 등 15개 인권단체들은 지난 25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면서 “국군포로 진상조사위원회 설치를 위해 국무회의 승인을 거친 정부 법안을 호소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서한을 통해 “정부는 국군포로 문제에 대한 국내외 인식을 높이고 사망자 유해 송환을 포함한 즉각 송환과 책임규명 실현 등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의 국군포로 및 그 가족에 대한 중대인권침해에 대한 조사·기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앞서 지난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당시 3국이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약한 것을 거론했다. 당시 3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북한 내 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며, 납북자, 억류자 및 미송환 국군포로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위한 공동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했었다.이들은 “국군포로 진상조사위원회 설치법안은 결국 국회에서 통과돼야 하지만 정부 차원의 확고한 예산, 행정, 정치적 지원 공약을 확인받은 정부 법안을 반대하기는 정치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국군포로 문제의 해결을 위한 외교 노력을 선도할 것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특히 2007년 이후 북한에 억류 중인 국군포로 수 등 기본 통계조차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2010년 출범한 ‘6·25전쟁 납북진상규명위원회’와 마찬가지로 국군포로에 대해서도 전시 민간 납북자와 같은 수준의 사실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북한 억류 중 ‘적대행위’에 따른 국군포로 3등급제 폐지, 미 국방부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같은 미송환 국군포로 전담 부서 창설, 국군포로 훈장 창설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한편 현재 국내에 남은 생존 탈북 국군포로는 80명 중 12명뿐이다.
2023.08.26 I 권오석 기자
호텔업계, 늦은 휴가족 겨냥…이색 지역 여행 패키지 출시 봇물
  • 호텔업계, 늦은 휴가족 겨냥…이색 지역 여행 패키지 출시 봇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가 지나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여름휴가 성수기를 피해 여유롭게 늦캉스를 즐기려는 여행 수요가 지속 늘어나는 가운데 지역 가치가 담긴 상품을 선호하는 ‘로코노미(Local+Economy)’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호텔업계는 지역 특색을 담은 ‘로코노미’ 패키지로 ‘늦캉스’족 공략에 나섰다. 인근 명소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 액티비티, 전통문화 체험, 남산뷰 풀캉스 등 다채로운 선택지로 눈길을 끈다.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가을 휴(休)크닉’ 패키지. (사진=파라다이스)26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수려한 해운대 절경을 관광하며 색다른 늦캉스를 만끽할 수 있는 ‘가을 휴(休)크닉’ 패키지를 운영한다. 이번 패키지는 부산 핵심 관광 시설인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2회 탑승권(2인)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열차는 해운대 미포에서 청사포를 거쳐 송정까지 왕복 운행하며 오션뷰와 함께 힐링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부티크 베이커리’ 다과 세트를 특전으로 준비했다. 야외 온천 ‘씨메르’, 야외 오션스파 풀, ‘BMW 키즈 드라이빙’ 등 각종 부대시설 이용 혜택도 풍성하게 담았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관계자는 “늦캉스 시즌, 로코로미 여행 트렌드에 따라 해운대에 인접한 위치적 강점을 살려 이색 패키지를 선보이게 됐다”며 “벌써부터 패키지 관련 문의가 잇따를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텀는 ‘오아시스 레이트 서머’ 패키지를 준비했다. 9월과 10월에도 최고 32°C의 온수 시설이 전면 설비돼 있는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 2인 입장 혜택을 선사한다.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조식 2인, 피트니스 센터 및 실내 수영장 2인 무료 입장 등의 혜택도 포함돼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기 좋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오아시스 레이트 서머’ 패키지. (사진=반얀트리)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남산의 정취를 느끼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오아시스 레이트 서머’ 패키지를 준비했다. 9월과 10월에도 최고 32°C의 온수 시설이 전면 설비돼 있는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 2인 입장 혜택을 선사한다.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조식 2인, 피트니스 센터 및 실내 수영장 2인 무료 입장 등의 혜택도 포함돼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기 좋다.웨스틴조선 서울은 호텔 주변 명소와 체험거리를 안내하는 ‘로컬 딜라이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서울 나들이 코스를 스토리텔링을 곁들여 소개하는 ‘어텀 로드 북‘을 제작해 제공한다. 어텀 로드북을 소지하고 서울 종로 생과방 쇼룸 방문 시 한옥 체험과 함께 약과 제조 과정도 볼 수 있다. 종로 ’365일장‘에서는 엽서 2매와 전통주 미니어처 1개로 구성된 기프트도 증정한다. 웨스틴조선 서울 ‘로컬 딜라이트’ 패키지. (사진=조선호텔앤드리조트)웨스틴조선 서울은 호텔 주변 명소와 체험거리를 안내하는 ‘로컬 딜라이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서울 나들이 코스를 스토리텔링을 곁들여 소개하는 ‘어텀 로드 북‘을 제작해 제공한다. 어텀 로드북을 소지하고 서울 종로 생과방 쇼룸 방문 시 한옥 체험과 함께 약과 제조 과정도 볼 수 있다. 종로 ’365일장‘에서는 엽서 2매와 전통주 미니어처 1개로 구성된 기프트도 증정한다. 위(WE) 호텔 제주 ‘산행&스파’ 패키지. (사진=위호텔)위(WE) 호텔 제주는 한라산 청정 자연 속 웰니스 콘텐츠가 가득한 ‘산행&스파’ 패키지를 내놨다. 한라산 주요 등반 코스인 영실 탐방로 입구와 호텔 간 왕복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트래킹 키트를 제공한다. 산행 후 호텔 내 메디컬스파센터에서 카본 스파 테라피도 받을 수 있다. 천연화산암반수 수영장, 야외 자쿠지, 사우나, 피트니스룸 2인 이용 혜택도 주어진다.
2023.08.26 I 백주아 기자
‘대북지원부’ 탈피…통일부, 81명 축소 조직개편 실시
  • ‘대북지원부’ 탈피…통일부, 81명 축소 조직개편 실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부가 남북 교류협력 담당 조직 4개를 폐지하고 정원 81명을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장관 직속으로 납북자대책반이 신설되고, 북한 실태를 분석하고 국내외에 알리는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체제에서 ‘대북지원부’ 오명을 벗고 쇄신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분석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통일부는 23일 조직 개편 방향이 담긴 통일부 직제 개정안을 이날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전체 인력은 617명에서 536명으로 정원의 13%에 해당하는 81명을 감축한다.전체 조직은 3실 3국(1대변인 포함) 6관(1센터장 포함) 1단 31과 4팀에서 3실 3국(1대변인 포함) 5관(1센터장 포함) 27과 6팀으로 재편한다.남북 교류협력 업무를 담당하는 △교류협력국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국장급) △남북회담본부(실장급) △남북출입사무소(국장급)가 국장급 ‘남북관계관리단’으로 통폐합된다.남북관계관리단은 남북대화 전략 개발과 교류협력 제도 개선 및 현안 관리 등 남북대화 및 교류협력 핵심 기능 위주로 운영된다. 다만 통일부는 남북관계가 대화·교류 국면으로 전환될 경우 ‘추진단’ 등 형태로 신속히 전환해 대화·교류 기능의 공백이 없도록 유연하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의 직급은 고무공무원 가급(1급)에서 나급(2·2급)으로 하향 조정한다. 또 한반도통일미래센터장 산하 기획운영과, 관리과를 통합해 센터장이 직접 통할한다.개방형 직위는 기존 5개에서 11개로 확대한다. 대외협력, 북한인권, 통일교육 등 민간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한 직위를 선정해 개방함으로써 부서 내 활력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개방직 고위공무원단의 경우 기존 통일교육원장(가급)에 통일협력국장(나급), 북한인권기록센터장(나급)을 추가한다. 과장급 이하에선 기존 4개 직위에서 8개 직위로 확대된다.장관 직속으로 신설되는 납북자대책팀은 장관보좌관 지휘 아래 4·5급 팀장 등 5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납북자, 국군포로, 억류자 문제의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외 공감대를 확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현재 통일부 조직도(사진=통일부)개편예정 통일부 조직도(사진=통일부)통일정책실은 통일 준비 및 중장기 전략·기획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춰 2관 7과 1팀에서 1관 5과 1팀으로 개편된다. 통일정책실 아래 있던 국내외 통일기반 구축 노력의 제도화를 뒷받침하고 통일 과정 및 통일 이후에 대비한 중장기 통일법제 마련을 위한 통일기반조성과를 설치한다. 또 남북관계 상황에 맞춰 단호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기획·관리하기 위한 메시지 기획팀도 신설한다.현재 통일정책실 소속 통일정책협력관은 ‘통일정책협력국장’으로 분리되며, 통일정책협력국은 3과 1팀으로 구성된다.정세분석국은 ‘정보분석국’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현재의 1센터 4과 2팀은 1관 5과 2팀으로 개편된다. 정보분석국은 정보 협력을 통한 분석 기반을 강화하는데, 국가정보원과 인적 협력 강화가 점쳐진다.국내외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 등과 정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조사협력과’도 신설한다. 북한정보공개센터장은 ‘북한정보협력관’으로 명칭이 바뀐다.이번 개편안은 28일까지 입법예고, 다음달 5일 국무회의 절차를 거쳐 최종 시행될 예정이다.
2023.08.23 I 윤정훈 기자
금융위, 16일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 발표
  • 금융위, 16일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 발표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위원회가 오는 16일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한다. 앞서 당정은 지난 10일 수출금융 지원 규모를 기존 41조원에서 22조원 늘린 63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번 대책은 정책금융기관과 민간의 힘을 합함으로써 은행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오는 16일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주간 행사 일정14일(월)10:00 국무회의 (금융위원장, 정부서울청사)16일(수)10:00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 간담회 (금융위원장, 은행회관)10:00 임원회의 (금감원장, 금감원)14:00 자본시장 불법행위 대응·협력 강화를 위한 금융감독원-국가수사본부 간 업무협약 체결식 (금감원장, 금감원)17일(목)09:00 출입기자 간담회 (부위원장, 정부서울청사)14:00 국제지속가능성 보고 세미나 (부위원장, 포시즌스호텔)19일(금)10:00 주간업무회의 (금융위원장, 정부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14일(월)배포시 은행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국무회의 의결 (금융위)15일(화)12:00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 (금융위)16일(수)10:00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 발표 (금융위)12:00 2023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 [잠정] (금감원)14:00 자본시장 불법행위 대응·협력 강화를 위한 금융감독원-국가수사본부 간 업무협약 체결 (금감원)17일(목)06:00 ‘23년 2분기 주요 민원·분쟁사례 및 분쟁해결기준 공개 (금감원)10:00 내부통제 강화 등을 위한 은행장 간담회 개최 (금감원)12:00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출입기자 간담회 (금융위)14:00 국제지속가능성 보고 세미나 개최 (금융위)19일(금)15:00 금융감독원 제11기 FSS 대학생 금융교육 봉사단 출범 (금감원)
2023.08.12 I 서대웅 기자
"태풍 '카눈' 상륙" 항공편 397편 결항, SRT 경부·호남선 전면 운행중단
  • "태풍 '카눈' 상륙" 항공편 397편 결항, SRT 경부·호남선 전면 운행중단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강풍과 집중호우가 동반하면서 하늘길과 기찻길이 줄줄이 막혔다.제6호 태풍 ‘카눈’이 제주를 통과한 10일 오후 관광객들이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층에서 보안 검색을 하고 있다. 제주를 잇는 항공편은 이날 오후부터 점차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당초 운항계획 1857편 중 국제선 87편, 국내선 310편 등 총 397편이 취소됐다.국제선의 경우 이날 새벽 3시부터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태풍의 경로를 감안해 최적의 항공로로 우회 또는 결항 조치했다. 항공로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기간 간격은 평소보다 더 넓게 적용했다.앞서 태풍의 영향권에 가장 먼저 들어섰던 제주는 상황이 다소 진정된 상태다. 이날 오전 제주공항를 시작으로, 오후부터는 남부지역 공항들도 점진적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제주공항은 오늘 오전 9시 2분 김포공항발 티웨이 항공편 도착을 시작으로 일부 운항을 재개했다. 남부지역의 나머지 공항들도 늦은 오후부터는 운항이 점차 재개됐다.다만 남부지역 공항 중 제주, 광주, 무안, 여수공항을 제외한 김해, 대구공항 등 동부 지역은 강풍 영향으로 오후 늦게까지 운항이 일부 제한됐다. 수도권·충청·강원권 공항은 이날 오후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대거 운항이 중단됐다.기차편 역시 줄줄이 중단됐다. 먼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태풍의 직접 영향권인 남해안 지역(목포, 여수엑스포, 광주송정, 진주, 마산, 포항, 구포 경유 등) 노선 열차와 태백·경북선 일반열차, 일부 KTX, 동해선(부전-태화강) 광역전철 운행을 중단했다.코레일은 이날 오전부터 대구~부산 구간을 운행하는 경부선 고속열차의 운행을 시속 170㎞로 낮췄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KTX와 SRT의 고속열차 운행이 20~30분 지연됐다. SRT 운영사 에스알(SR) 역시 120개 열차 중 경부선 21개 열차, 호남선 4개 열차의 전 구간(수서↔부산, 수서↔광주송정) 운행을 중단했다. 호남선 광주송정역↔목포역 구간은 일부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선박 역시 파도가 높아지고 바람이 거세지면서 여객선도 대거 운행 중단됐다.한편, 태풍을 가장 먼저 맞은 부산은 태풍의 세기가 점점 누그러지며 교통통제 구간도 점차 해제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5분께 거가대교·을숙도대교·광안대교·부산항대교 등 다리와 광안해변로·미포·청사포 해안가 도로 등의 통행 제한이 해제됐다.강풍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도시철도도 운행이 재개됐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부산도시철도 1·2·3·4호선 지상구간과 김해경전철 운행도 재개됐다.
2023.08.10 I 박경훈 기자
태풍 '카눈' 영향, 하늘길·기찻길 줄줄이 막혀…부산, 도시철도 재개
  • 태풍 '카눈' 영향, 하늘길·기찻길 줄줄이 막혀…부산, 도시철도 재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하늘길과 기찻길이 줄줄이 막혔다.제6호 태풍 ‘카눈’이 제주를 통과한 10일 오후 관광객들이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층에서 보안 검색을 하고 있다. 제주를 잇는 항공편은 이날 오후부터 점차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태풍의 강풍 등 영향에 대비해 당초 운항계획 1857편 중 국제선 80편, 국내선 306편 등 총 386편이 취소됐다.이날 오전 제주공항를 시작으로, 오후부터는 남부지역 공항들도 점진적으로 운항을 재개 중이다. 이번 태풍의 영향을 제일 먼저 받았던 제주공항은 오늘 오전 9시 2분 김포공항발 티웨이 항공편 도착을 시작으로 일부 운항이 재개됐다. 앞으로 태풍의 이동 속도에 따라 유동적이겠지만 남부지역의 나머지 공항들도 늦은 오후부터는 운항이 재개될 수 있을 전망이다.다만 남부지역 공항 중 제주, 광주, 무안공항을 제외한 김해, 대구공항 등동부 지역은 강풍 영향으로 아직까지 운항이 제한 중이다. 수도권·충청·강원권 공항은 오후에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운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국제선의 경우 이날 새벽 3시부터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태풍의 경로를 감안해 최적의 항공로로 우회 또는 결항 조치하고 있다. 항공로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기간 간격은 평소보다 더 넓게 적용 중이다.기차편 역시 줄줄이 중단됐다. 먼저 힌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태풍의 직접 영향권인 남해안 지역(목포, 여수엑스포, 광주송정, 진주, 마산, 포항, 구포 경유 등) 노선 열차와 태백·경북선 일반열차, 일부 KTX, 동해선(부전-태화강) 광역전철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대구~부산 구간을 운행하는 경부선 고속열차의 운행을 170㎞/h로 서행 중이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KTX와 SRT의 고속열차 운행이 20~30분 지연되고 있다.SRT 운영사 에스알(SR)은 120개 열차 중 경부선 21개 열차, 호남선 4개 열차가 전 구간(수서↔부산, 수서↔광주송정) 운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호남선 광주송정역↔목포역 구간은 11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오후 1시 기준으로는 2개 열차가 지연운행 중이다.한편, 태풍을 가장 먼저 맞은 부산지역은 태풍의 세기가 점점 누그러지며 교통통제 구간도 일부 해제됐다.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5분께 거가대교, 을숙도대교,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천마산터널, 신선대지하차도, 광안해변로, 우장춘로, 구덕포 굴다리, 미포·청사포 해안가 도로 등의 통행 제한이 해제됐다. 강풍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도시철도도 운행이 재개됐다.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부산도시철도 1·2·3·4호선 지상구간과 김해경전철 운행도 재개됐다. 동해선의 경우 현재까지 선로 점검 중이라고 코레일 관계자는 전했다.
2023.08.10 I 박경훈 기자
이상민 중대본부장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 않도록 철저 대비"
  • 이상민 중대본부장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 않도록 철저 대비"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상민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후 7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태풍 카눈 북상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에서 관계 공무원들이 태풍의 예상 진로를 주시하며 대응 상황 파악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대본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18개 관계 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석한 이 회의에서 제6호 태풍 ‘카눈’ 북상 상황에 총력 대응하기 위한 기관별 대처 상황과 대책 등을 논의했다.앞서 중대본은 최고 수준의 태풍 상황 대응을 위해 지난 8일 오후 5시 부로 중대본 최고 비상 대응 단계인 3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특히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매우 강한 바람, 매우 높은 파도·월파·너울에 각별히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다.이에 이 본부장은 기관별 대처 상황을 점검하면서 이례적인 태풍 북상 경로에 대비해 인명 피해 최소화를 최우선의 목표로 다음 사항에 중점을 두고 대응할 것을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먼저 시·군·구청장은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에 따라 대피 명령 및 강제 대피 조치를 적극 이행하고,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아파트·상가 지하 주차장, 지하차도, 반지하 주택 등 지하 공간에 대한 사전 점검과 산사태 우려 지역 등 위험 지역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해 위험 요소는 신속히 조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철저한 상황 관리를 위해 시도와 시·군·구 상황실에서는 국장급 이상이 상황실 책임자로 즉시 근무를 실시하고, 태풍 상황 종료 시까지 24시간 비상 근무 태세를 유지하라고도 지시했다.특히 이 본부장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기관에서는 지난해 태풍과 올해 호우 대응 과정을 되짚어보며,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며 “하천변 산책로, 해안도로, 지하차도 등 위험이 예상되는 장소는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철저하게 통제를 유지해 달라”고 했다.아울러 태풍 내습 시 이동 인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기관에서는 재난 대응 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 조정과 교육 시설의 휴교·휴원 등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한편 소방청은 9일 오후 태풍 카눈 예상 경로 지역인 서울·부산·울산·경기·강원·경북·경남 7개 시도에 현장 상황 관리관 28명을 파견했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도 이동 배치했다. 3만ℓ급 1기는 충북 충주시 소재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에 이날 오전 11시 배치했으며, 4만5000ℓ급 1기는 상습 침수 지역인 울산 태화시장에 이날 오후 4시 배치했다.
2023.08.09 I 이연호 기자
"전국에 강풍·폭우"…`카눈` 본격 영향권, 정부 대책 마련 분주
  • "전국에 강풍·폭우"…`카눈` 본격 영향권, 정부 대책 마련 분주
  • [이데일리 박기주 박태진 기자] 9일 한반도가 제6호 태풍 ‘카눈’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간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이 태풍은 우리나라를 관통하면서 전국을 영향권 아래에 둘 예정이다. 이미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전국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한데다 ‘세계 잼버리’도 기상 악재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정부는 태풍 상륙 전 대대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제6호 태풍 카눈 (사진=기상청)8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일대에서 관광객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바람에 모자가 날아가지 않도록 잡고 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며 광치기 해변 일대에는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한반도 관통하는 카눈…남해안 강풍, 동해안 폭우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23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이후 9일 오후 제주도 인근 해상을 지나며 한반도에 본격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카눈은 강도 ‘강’의 에너지를 유지한 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상청의 예측대로면 카눈의 중심부는 오는 10일 새벽 서귀포 동쪽 약 170㎞ 부근까지 접근하며 한반도에 상륙할 예정이다. 이후 카눈의 중심부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왼쪽으로 치우치며 10일 오후엔 충주 지역을 지나 서울을 직접 영향권에 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도 ‘강’을 유지하던 카눈은 수도권 일대에선 ‘중’ 이하로 그 위력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이후 12일 새벽 열대저압부로 약화,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그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한반도에 상륙하는 시점 카눈의 중심기압은 970 hPa, 최대풍속은 초속 35미터다. 수도권에 상륙하는 시점의 최대풍속은 시속 24m로 위력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 일대가 ‘폭풍반경’(초속 25m 강풍이 부는 곳)에 들고, 전국이 초속 15m 수준의 ‘강풍반경’ 안에 들 전망이다. 강풍반경 영역에선 사람이 바람을 안고 걷기 어렵고, 폭풍반경 영역에선 나무가 뽑히거나 가옥에 피해가 있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많은 비도 예상된다. 오는 9~10일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는 80~120㎜의 비가 오겠다. 많은 곳은 150㎜ 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원영동 지방엔 이 기간 200~400㎜, 많은 곳은 600㎜ 이상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대구·경북 및 부산·울산·경남 및 제주도 등엔 100~200㎜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비교적 적은 비가 예상되는 충청과 전라도 지역 역시 100~200㎜의 비가 올 전망이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전국 최고기온은 26~31도(10일)로 폭염은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한편 태풍 카눈은 2012년 한반도를 관통하며 큰 피해를 입힌 태풍 ‘산바’와 비교되고 있다. 당시 산바는 제주도 및 남부 지역에 많은 비와 강풍으로 큰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카눈은 산바보다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이동 속도가 느려 더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당시 침수, 정전은 물론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2차 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집중호우·잼버리 ‘홍역’…정부, 태풍 대처에 총력집중호우와 폭염 속 세계 잼버리 행사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정부는 태풍 북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카눈이 한반도에 접근하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되자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카눈 대비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전 부처에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16개 관계 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해 ‘카눈’ 북상에 따른 태풍 대비 중점 관리 사항과 기관별 대처 계획 등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전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한 데 이어 이날 ‘심각’으로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이날 중대본은 이미 장마철 피해 발생한 지역 등 비 피해에 취약한 지역의 안전 조치를 실시할 것과 강풍에 대비해 해안가 고층건물 및 항만의 대형 크레인, 간판 등 낙하 위험물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아울러 지난 집중호우 당시 참사가 발생한 것을 의식, 하천변과 지하차도 등에 대한 사전 통제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고 했다. 정부는 태풍의 움직임에 대해 재난 문자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릴 계획이다.
2023.08.09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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