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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인사태풍' 속…박종복 SC제일은행장 4연임만 힘 받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윤종규 KB금융(105560)그룹 회장이 용퇴하면서 5대 금융그룹 회장이 전면 교체된 가운데 올 연말 금융권 수장들의 세대교체가 또 다시 이뤄질지 주목된다. 전국은행연합회를 비롯해 DGB금융지주(139130), SC제일은행, 케이뱅크 수장까지 속속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서다. 이 중 SC제일은행을 이끌고 있는 박종복 행장의 4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왼쪽부터)김광수 은행연합회장, 김태오 DGB금융 회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사진=각사)12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13일 회의를 열고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임추위는 최희남 의장과 손병옥·황국재 등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다. 임추위는 후보추천 및 검증을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하고, 이르면 이달 중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차기 행장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둔 박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15년 1월 SC금융지주 회장 및 SC제일은행장으로 취임한 박 행장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제일은행 인수 후 첫 한국인 행장이다. 지금까지 3연임에 성공하며 행장 재임 기간만 9년에 이른다.박 행장 취임 전 SC제일은행은 경영 효율성 악화로 적자에 시달렸으나, 인력 및 점포 개편과 선제 리스크관리, 채널 다변화 등을 통한 경영효율 개선으로 취임 2년 만인 지난 2016년 2245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2분기 순이익은 827억원으로 작년보다 44.8% 증가했다. 아울러 SC제일은행은 외국계인 만큼 금융당국의 금융권 수장 연임 반대 기조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도 최근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되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도 임기 만료가 임박했다. 2020년 12월 취임한 김광수 회장의 임기는 11월 30일까지다. 은행연합회는 이르면 오는 10월 말 회장과 11개 회원사 은행장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은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으나 실제 연임 사례는 1989년부터 3·4대 회장을 역임한 정춘택 전 회장 한 명뿐이었기 때문에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차기 회장으로는 관료 출신인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윤종원 전 기업은행장이 거론된다. 역대 은행연합회장이 관료 출신 인사가 주를 이뤘다는 점에서 이들이 유력 후보군으로 평가된다. 민간 출신에서는 금융그룹 회장을 지냈던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손병환 전 NH농협금융 회장과 11월에 물러날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물망에 올라 있다.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과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DGB금융그룹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태오 회장이 정관상 나이 제한으로 연임이 불가능해지면서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DGB금융 내부 규범에 따르면 만 67세 이상 후보자를 회장으로 선출하거나 재선임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김 회장은 1954년 11월 생으로 현재 만 68세로, 사실상 연임이 불가능하다. 이 조항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수정할 수는 있다. 그러나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식석상에서 내부 규범 개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데 이어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이 고객 동의 없이 1600여개의 증권계좌를 부당 개설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평가다.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이 이미 용퇴를 결정하고 이를 발표할 시점이 가까웠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DGB금융은 현재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 상태로, 조만간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는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결정될 전망이다.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의 임기는 올 연말에 만료된다. 서 행장은 2021년 2월 3대 행장으로 부임해 지난해 836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올해 상반기는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연내 추진했던 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모회사인 KT(030200) 수장이 교체되면서 주요 계열사 사장단에 인사 태풍이 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케이뱅크 측은 “케이뱅크 이사회는 은행장 퇴임 시 차기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 통지일 30일 이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라면서 “주총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했다.
- 라이나전성기재단, 제7회 ‘라이나50+어워즈’ 공모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라이나생명보험의 사회공헌재단인 라이나전성기재단은 ‘제7회 라이나50+어워즈’ 후보를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라이나생명)라이나50+어워즈는 학문·연구, 산업, 문화·예술, 기술, 시민활동 등을 통해 50+세대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하고 있다. 선정 부문은 △생명존중 △사회공헌 △창의혁신 등이며 총 상금 규모는 5억원이다.생명존중 부문은 50+세대의 건강증진과 생명존중 가치를 실현한 인물(단체)을, 사회공헌 부문은 사회봉사·시민활동 등을 통해 50+세대에 기여한 인물(단체)을 선정한다. 창의혁신 부문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50+세대를 위한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제공한 단체에 수여한다. 시장진출 초기단계의 벤처나 스타트업이 대상이며 예비창업자 경우에도 제품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부문별 수상자에게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창의혁신 부문 2·3위에게 각각 5000만원, 3000만원이 주어진다.신청 기간은 10월 6일까지다. 이메일을 통해 접수 받는다. 공모지원서와 이메일은 라이나전성기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최종 수상자는 1차 서류를 통한 적격심사와 2차 심층심사, 3차 최종심사의 단계를 거쳐 선정되며, 시상식은 2024년 5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지난 제6회 라이나50+어워즈 수상자는 양한광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생명존중상), 오윤덕 재단법인 사랑샘재단 이사장(사회공헌상), ㈜토닥, ㈜케어닥, ㈜헬스맥스(창의혁신상)이 선정된 바 있다.최종구 라이나전성기재단 이사장은 “라이나50+어워즈가 우리사회의 선한 변화를 이끌어 오신 분들을 발굴, 격려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벌써 7회를 맞이한 라이나50+어워즈가 더욱 좋은 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 라이나전성기재단, 제6회 ‘라이나50+어워즈’ 개최···5인 시상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라이나생명보험의 사회공헌재단인 라이나전성기재단은 23일 제6회 ‘라이나50+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하고 50+세대를 위해 기여한 인물 5인을 시상한다.(왼쪽부터) 양한광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오윤덕 재단법인 사랑샘 이사장, ㈜케어닥 박재병 대표, ㈜토닥 민규식 대표, ㈜헬스맥스 이상호 대표. (사진=라이나생명)부문별로는 △생명존중 부문 양한광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사회공헌 부문 오윤덕 재단법인 사랑샘 이사장 △창의혁신 부문 ㈜토닥, ㈜케어닥, ㈜헬스맥스가 선정됐다. 각 부문 1위는 상금 1억원씩, 창의혁신 부문 2·3위는 각 5000만원, 3000만원의 상금 수여된다.라이나50+어워즈는 국내 최초로 50+세대를 위해 제정된 상으로 50+세대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사회 가치 창출을 위해 기여한 인물(단체)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총 상금이 5억원에 달한다.생명존중상에는 위암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양한광 교수가 선정됐다. 양한광 교수는 위암 환자 치료법 선택에 있어 중요한 학술적 근거를 제시하는 연구와 다국적 임상을 통해 위암환자의 표준치료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사회공헌상을 수상한 오윤덕 재단법인 사랑샘 이사장은 판사직을 그만두고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사재를 털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면학을 이어가는 청년들을 위해 봉사해 왔다. 또 재단법인 사랑샘을 설립해 사회공헌에 뜻을 가진 공익변호사들을 발굴하고, 법조인의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청년들을 지원하는 등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창의혁신상 1위로 선정된 ㈜토닥은 해외기업이 독과점하고 있는 인공와우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32개의 전극을 지원하는 인공와우를 개발해 인공와우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다. 2위 ㈜케어닥은 기존 노인 돌봄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간병종사자와 보호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로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시니어 돌봄 문화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3위 ㈜헬스맥스는 흩어져 있는 개인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건강 추세를 모니터링하며 사전에 질병을 예방하고 부적절한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도와준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최종구 라이나전성기재단 이사장은 “올해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뜻 있고, 가치 있는 활동을 펼치신 분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라이나전성기재단은 앞으로도 중·장년층에 기여하는 활동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공매도 전면재개 신중”…이복현 발언 왜 후퇴했나
- [이데일리 최훈길 이용성 기자] 공매도 전면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닷새 만에 신중 기조로 선회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총선을 앞두고 투자자 반발이 거센 데다 금융위원회와의 엇박자까지 우려돼서다. 총대를 멨던 이 원장이 신중론으로 기울면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 지수 편입,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 등이 난제로 남게 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 간담회에서 소상공인·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햇살론뱅크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금융불안 완화 안 되면 공매도 재개 어려워”이 원장은 3일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을 방문한 뒤 이데일리 등 기자들이 공매도 전면재개와 관련해 질문하자 “공매도 전면재개 자체를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이 원장이 지난달 29일 “연내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확연히 달라진 발언이다.이 원장은 신중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시장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되지 않으면 공매도 전면재개는 검토 대상조차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은행이 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번졌고,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다만 닷새 전에도 이 상황은 계속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 이유만으로 입장을 선회했다기엔 석연치 않다. 여기에는 투자자 반발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이 ‘공매도 전면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뒤 반대 여론이 부쩍 늘었다. 앞서 2021년에 ‘공매도 금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겼고,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집회가 잇따른 바 있다. 이 원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투자자들이 보기에 불공정하다는 지금 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공매도 전면재개 자체를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이 안정돼 전면재개를 하더라도)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매도는 외국인과 기관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개인 투자자 의견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 의견 있지만…전체 함께 봐야”이같은 ‘투자자 반발’과 함께 정부 내부의 기류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만나 “공매도를 정상화시키는 건 기본적으로 맞다”면서도 “시기와 방법은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으니까 계속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언제 하겠다고 사실 말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해당 발언 이후 정부 내에서는 이 원장과 김 위원장 발언의 온도차를 주시했다. ‘전면재개’ 가능성을 제기한 이 원장이 월권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 원장이 금융위 정례회의 당연직 위원이지만, 공매도 전면재개 여부는 금융위 소관이어서다.만약 이 원장이 대구에서 ‘전면재개’로 쐬기를 박았다면, 두 기관 간 엇박자 논란이 커질 수 있었다. 총선을 앞둔 여당이 당정회의 과정에서 힘있게 전면재개에 힘을 실어줄지도 불투명하다. 외부 반발이 거센 가운데 당정 내부 파열음까지 생기면 공매도 전면재개를 원만히 추진하기 힘들다. 이 원장은 “솔직한 개인 의견은 3개월이나 6개월 시범시행 뒤 전문가·투자자 의견수렴 후 공매도 전면재개”라면서도 “국정 운영에서 매우 중요한 현안인 공매도 전면재개 안건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상정할지는 전체 차원에서 같이 봐야 될 이슈”라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 위원장, 이 원장 등이 매주 일요일 참석하는 이른바 ‘F4 회의’ 등에서 조율·합의가 필요한 안건이라는 것이다. 다만 시장, 정부 안팎에서는 공매도 관련해 합리적인 논의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공매도가 증시 과열 시 지나친 주가 폭등을 막아 ‘거품’을 방지하는 가격발견 기능이 있고, 외국인 투자자 유입, MSCI 선진 지수 편입 등의 순기능이 있어서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과거 국민청원 답변을 통해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주식시장에서도 이 제도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공매도의 긍정적인 기능이 있는 만큼 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車전장·서버 분야 성장 ‘파도’에 올라타겠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올해 성장 가능성이 큰 서버·네트워크와 자동차 전기장치(전장) 부품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주주들에게 직접 밝혔다. 또 미래 20년을 대비해 로봇, 항공·우주, 친환경 에너지 등 사업을 위한 준비에도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장 사장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제50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직접 지난해 사업 현황과 앞으로 비전을 소개했다.장 사장은 “지난해 모바일과 PC 시장 수요는 감소했으나 서버향 고성능 고가치 대면적 기판 수요는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ARM 프로세서용 네트워크 전자 공급 기판 공급의 확대와 고성능 신규 제품 개발 및 공급 안정화로 수익성 확보를 강화했다”고 말했다.또한 “베트남 신공장을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는 등 안정적인 램프업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장 사장은 향후 20년간의 삼성전기 성장 비전도 제시했다. 먼저 향후 10년간은 전기차·자율주행 등 전장과 서버·네트워크향 부품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장 사장은 “전기차·자율주행은 저희 전 사업부문에 있어 기회 요인”이라며 “파도가 올 때 올라타야 앞으로 나가는 서핑처럼 전장이란 파도가 오고 있어 올라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그 이후 10년 동안은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로 로봇, 항공·우주 분야에 전기전자 부품이 대거 탑재할 것으로 예측했다. 친환경 그린 에너지 분야의 큰 성장세도 점쳤다.장 사장은 “미래 영역인 로봇, 항공우주, 에너지 등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준비를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사업에 대해서는 기존 기술을 활용한 소형 전고체 전자, 그린 에너지 부품 등을 꼽았다. 장 사장은 “삼성전기는 MLCC 등 고온에서 고체 산화물을 만들 수 있는 세라믹스 기술을 갖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새 영역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올해 경영 전망에 대해서는 기회와 위기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장 사장은 “현재 대외 환경은 다양한 정치·경제 이슈로 불확실성이 고조하고 있어 전반적 경기 회복 시점을 판단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어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스마트폰, PC 등 IT 세트(완제품)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위기가 있지만 전장, 서버 등 성장산업에 대한 고부가 최선단 기판 보급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기회 요인도 많을 것”이라며 “기회 요인을 레버리지로 삼아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이 실현되는 2023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삼성전기 최종구(왼쪽), 여윤경 사외이사. (사진=삼성전기)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최종구·여윤경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사외 이사 선임의 경우 최종구 라이나전성기재단 이사장(전 금융위원장)을 신규 선임했고, 여윤경 이사는 재선임했다. 김준경 이사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이번 주총 결과에 따라 삼성전기 이사회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50%로 유지됐다. 또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책임 경영을 위해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 강달러에 R공포 확산…마땅한 대책이 없다
- [이데일리 이명철 서대웅 김형욱 기자] 미국의 긴축 가속화로 인한 ‘킹(king) 달러’ 현상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몰아넣고 있다. 28일 영국 파운드화 쇼크로 시작된 금융시장 충격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강타하면서 국내 금융 시장은 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더 큰 문제는 공포에 질린 금융시장의 혼란이 쉽게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데일리는 위기 타개를 위한 지혜를 모으고자 전직 경제수장들과의 긴급 인터뷰를 통해 금융시장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했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환율이 급격하게 올라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상당 부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당분간 굉장히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변동성이 잦아드는 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일각에선 금융위기 도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외화유동성이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금융위기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금융당국이 내놓은 증시안정펀드 재가동 점검 등 긴급 안정대책에 대해 “좀더 일찍 했으면 좋았겠지만 시장에 아무때나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은 아니다”며 “지금이라도 하는 게 다행이지만 실효성은 크지 않을 것이다”고 부연했다.윤증현 윤경제연구소장(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 상황에 대해 “최근 금융시장 불안정, 경제 여건 악화 등은 국내 요인만 있는 것인 아니라 해외 요인 등이 복잡 작용한 결과물”이라면서 “전통적인 대응 방식으로는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 통화스와프도 정부가 노력하고 있지만, 미국이 우리나라와만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정부가 금융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유일호 건국대 석좌교수(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금융시장 불안은 고물가에 대응한 금리 인상이 원인인데, 미국발 긴축 정책이라 우리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미국도 내년 초엔 자이언트 스텝을 멈출 것으로 보지만, 그럼에도 긴축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긴축이 심하면 재정으로 보완해야 하는데, 우리는 재정 여력이 많지 않아 문제”라고 우려했다. 유 석좌교수는 “금리가 오르면 가계부채가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고정금리 비중을 낮추고 차주(돈을 빌린 사람)의 연체율, 부도율을 낮추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 달러를 추가 확보할 수 있어 환율 안정의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다른 대책보다 우선할 것은 아니며, 그런 자세로 협상에 매달려서도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때일 수록 교과서 같은 대책이 필요하다”며 “마술 같은 정책은 없고 이런 방식으론 부작용만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CFA(국제재무분석사) 한국협회 주최로 열린 한국 투자 콘퍼런스에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최근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다소 약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은 수요를 억제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당분간 정책금리를 지속해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재는 “다만 추가 인상 폭과 그 지속 기간은 여건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주식, 채권을 중심으로 주요 자산 가격의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신냉전의 양상은 일시적인 것이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고착화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금융위기 극복한 '환율용사' 찾은 秋…'폭주하는 강달러' 대응방안 논의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유례없는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신제윤·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을 만나 외환·금융시장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두 사람은 환율이 역대 최고점까지 치솟았던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적극적인 시장개입으로 방어전을 펼쳤던 인물들이기에 시장에서는 이날 열린 ‘3인 회동’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신제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조찬을 갖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상황, 과거 정책경험 및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왼쪽부터 신 전 위원장, 추 부총리, 최 전 위원장.(사진=기재부)◇2008년 환율 잡은 ‘최신최강’라인기재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추 부총리가 신제윤·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을 만나 최근 변동성이 커진 금융·외환시장 상황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3인 회동’은 글로벌 강(强)달러 현상이 심화하면서 당국 개입에도 환율이 안정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뤄져 이목이 더욱 집중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긴축 정책에 이어 영국 정부가 50년 만에 최대 규모 강세안을 발표하며 아시아권 통화와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등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0원 오른 1431.3원에 마감했다. 이날은 전 거래일보다 9.8원 내린 1421.5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런 상황에서 추 부총리가 기재부 OB들을 만난 건 국제금융 전문가들을 만나 과거 외환시장에 대한 정책경험과 대응방안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전 위원장은 금융위기 때인 2007~2009년 재정경제부(현 기재부) 국제금융국장과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을, 최 전 위원장은 기재부 국제금융심의관과 국제금융국장을 지낸 인물이다. 신 전 위원장과 최 전 위원장은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때 환율전쟁의 최전선에 있었다. 이들은 이른바 ‘최신최강 라인(최종구 국장-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최중경 차관-강만수 장관)’의 일원으로 외환시장 안정에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들은 당시 환율 관리를 시장에 맡기기보다 정부가 개입해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환율주권론자’로도 명성을 떨쳤다. 특히 최 전 위원장은 원화 가치가 폭락하던 2008년 7월 점심시간을 이용해 달러 매도 물량을 쏟아냈던, 이른바 ‘도시락 폭탄’ 작전으로 유명했다. 최 전 위원장은 당시 구두개입과 함께 점심시간에만 40억달러, 하루 동안 60억달러를 매도하며 7월 한 달 간 210억달러를 시장에 쏟아냈다. 당시 외환당국이 1050원 선을 위협하는 세력을 막기 위해 강력한 시장개입을 연이어 단행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3일 만에 45원 이상 떨구기도 했다.그러나 당시 적은 외환보유액과 경상수지 적자구조로 정부의 개입에도 원화 약세가 심화하자 한·미, 한·중, 한·일 통화스와프를 추진했다. 당시 차관보였던 신 전 위원장은 2008년 10월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뒤 “제2의 외환위기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2009년 3월 1597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와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3개월 만에 360원 급락하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금융위기때와 다르다지만…“통화스와프 체결해야”정부는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이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며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 나라의 통화가 다른 나라보다 실질적으로 가진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실효환율이 2013년 수준으로 금융위기 때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근거로 제시한다. 외환보유액 규모도 과거 금융위기 때보다 커 달러 유동성이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64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4386억1000만달러)보다 2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204억달러)와 2008년 금융위기(2012억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많은 규모다. 추 부총리는 25일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외환보유액이 많기 때문에 적기에 활용해 필요하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언급했다.다만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 위안화·엔화 등 아시아 지역 통화 약세로 원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외환보유액에서 현금성 자산 비중이 낮다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우리나라는 전체 외환보유액 중에 당장 동원할 현금이 4%밖에 안 되고 나머지는 다 국채”라면서 “외환보유액 자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7%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외환보유액을 비축하지 않고 안일하게 생각한다면 다시 외환위기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외환보유액 중 30%정도를 현금으로 비축하고, 외환보유고 자체도 GDP 대비 90% 수준으로 충분히 비축시켜야 할 것”이라며 “무역 적자도 확대되고 있고 외환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학 넘어 평생교육까지…교육교부금 칸막이 없애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학 넘어 평생교육까지…교육교부금 칸막이 없애야-일산 킨텍스 지하에 ‘제2 코엑스몰’ 추진-표본조사만 했는데…文정부 태양광 비리 2616억 적발-관리재정수지 -3% 못 넘긴다-[사설]미국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 정상회담이 해결 찬스다-[사설]예산 절반 넘은 의무지출, 씀씀이 구조조정 서둘러야△2면(종합)-[핫이슈] ‘최초’가 쌓여 ‘최고’ 권위로...마지막 관문 ‘에미상’도 넘었다-“GTX역과 킨텍스 사이 지하공간 활용”△3면(비상경제장관회의)-나랏빚 급증에 위기감...구체적 수치 법으로 못박아 연속성·구속력 강화-예타 ‘재정 문지기’ 역할 강화…면제요건 구체화△4면(자연재해 지원 사각지대 소상공인)-태풍으로 전재산 잠겼는데 지원금 200만원…50년 된 낡은 법 고쳐야-수해 복구비용 마련 막막…소상공인 체계적 지원 절실-보험료 최대 92% 지원하는 ‘풍수해보험’ 아시나요△5면(논란 커지는 교육교부금)-초중고생 1528만원 VS 대학생 385만원…교육투자 불균형 심화-日 교육예산 지자체서 편성…학생수 따져 매년 계산-“학생 줄어도 학교는 늘어나…교육교부금 유지해야”△6면(종합)-바이든, 中 견제용이라지만…삼바·SK바이오 “불똥 튈라” 노심초사-兆단위 빅딜 가뭄…“M&A 대공황 접어들었다” 우려-[이슈분석]北 핵무기 법제화 이어 핵실험 임박했나-한덕수 총리 “전 정권 압박하려는 것 아냐…목적은 제도개선”△8면(정치)-친윤에 방점 찍은 與 ‘정진석 비대위’…이준석 리스크 넘을지 ‘주목’-‘사법리스크’ 이재명, ‘민생’으로 정면 돌파-“모두 대통령 돼 달라”…기강잡기 나선 김대기 비서실장-“치킨값 오르는데 공정위 뭐했나…따져 물을 것”-감사원, 권익위 감사 재개…전현희 “표적감사” 반발△9면(경제)-이달 벌써 -24억달러…무역적자 내년까지 갈라-회복기미 없는 조선·항공운송업 고용-中 침체우려, 日 완화적 통화정책에…원화까지 출렁-한은 “이달 美 자이언트스텝 전망…자본유출입·환율 감시 강화”△10면(금융)-부동산PF 폭탄터질라…당국 ‘리스크 관리’ 고삐-‘빚 돌려막기’ 다중채무 450만명, 청년·고령층 증가세 가팔랐다-KB국민·신한카드, 해외시장서도 1위 대결-카드사 상반기 순이익 1.6조…지난해보다 8.7% 증가△11면(글로벌)-우크라의 대반격…하르키우 등서 ‘서울 10배’ 영토 되찾아-美 월가 ‘감원 칼바람’, “골드만, 수백명 해고”-美 철도파업 임박…임금협상 난항에 공급망 악화 위기-영국은 ‘일할 사람’ 없어…실업률 48년 만에 최저-美 기대인플레 5%대로 뚝…‘물가 정점론’ 힘받나-‘디폴트’ 中헝다 “이달말 건설사업 재개”△12면(산업)-美, ‘14나노 이하 반도체 장비’ 中 수출 금지…삼성·SK “이게 끝 아닐수도”-한미약품 ‘롤론티스’, 3조 美시장 출격-‘짐차 이미지 탈출’ 픽업트럭 격전지 부상…신모델 잇단 출사표-대기업vs中企 ‘폐플라스틱’ 갈등 고조△14면(ICT)-SKT·SKB, 국제망에 PQC 첫 상용화-택시 ‘기사’ 아닌 ‘인재’로 대우…하고 싶은 일 됐죠-개인정보보호委 새 위원장 이르면 이달 중 임명-“韓 반도체·전기차·바이오, ‘美 중심 기술동맹’에 참여해야”△15면(소비자생활)-9년 버틴 초코파이마저…천장 뚫린 공산품·채솟값 인상-CJ 주요계열사 하반기 공개채용-엔데믹 전환 첫 추석에 지갑 활짝…유통업계 웃었다-원윳값 협상 재개…낙농가-유업계 ‘적용시점’ 두고 갈등△16면(증권)-제2의 ‘오겜·우영우’ 기대감, 수리수리 올라라~ 수리남株-한가위만 같아라…모처럼 웃은 코스피-日 관광 빗장 풀린다…주가 족쇄 풀린 항공·여행주△18면(증권)-경영진 절반 “하반기 코스피 2300~2500선”-킹달러 올라타고…방산·차부품주 질주 채비-고꾸라진 증시에…증권사 2분기 순이익 ‘반토막’-외국인, 국내 주식 두 달 연속 ‘사자’…채권은 순회수 전환△19면(부동산)-규제지역 해제 카드 만지작…시장 살아날까-영업정지 못 피하나…현산 노심초사-땅값 1년새 50% 쑥…돈 몰리는 성수동 옆동네-‘여의도공원 17배’ 대전 최대공원 품은 ‘숲세권 대단지’△20면(엔터테인먼트)-왜 그리 심각해? 그냥 웃자!…2030 취향 저격한 ‘공조2’-보편적 메시지의 힘…한계 없는 ‘K콘텐츠’△22면(건강)-얼굴에 생기는 ‘두경부암’, 로봇수술로 흉터걱정 없이 치료효과 높여-잘 낫지 않는 위궤양, 아스피린은 금물-인공관절 부담된다면 ‘부분치환술’로 통증 줄여야△24면(Book)-현실의 고단함 잊으려…시, 다시 읊다-20세기 한중일 시대정신을 읽다-부재하는 이에 대한 다양한 애도의 방식△25면(오피니언)-‘빚 탕감 논란’ 문제는 신뢰야-[데스크의 눈] 넷플릭스 무임승차 방지법이 필요한 이유-[기자수첩]한일관계 저자세인 軍, 국민감정은 안살피나△26면(피플)-K-컬처에 희망·인권·평화·환경보호 메시지 담겨있어-한종희 부회장, 오스트리아 노동부장관 접견-법무법인 화우,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특별고문으로 영입-한국거래소, 보호관찰 청소년 지원금 8000만원 전달-‘슛돌이’ 이강인, 1년 6개월만에 벤투호 복귀△27면(사회)-서울시의회 ‘TBS 지원 중단’ 조례안 본격 논의-[이상한 장애아동 복지(상)] 심리·언어치료 1시간에 12만원...부모가 ‘돈’ 없으면 집에서 방치-고 이예람 특검 “범죄 알고도 수사 무마”…전익수 포함 8명 기소-전장연 지하철 시위 재개…“출근길 3시간32분 지연”-반려인으로 나의 점수는 몇 점-검찰, ‘루나 사태’ 증권성 조사…자본시장법 위반 검토
- 화우,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영입…"금융·국제분야 성과 기대"
- 최종구 법무법인 화우 특별고문. 법무법인 화우 제공.[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화우가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을 특별고문으로 영입했다.법무법인 화우는 13일 “디지털금융 활성화 등으로 금융 분야 법률자문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최종구 고문이 전통 금융권은 물론 핀테크·가상자산 등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 전반에 걸친 자문을 제공함으로써 화우 금융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금융 분야에서도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최 고문 영입 사실을 밝혔다.강릉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과정을 밟은 최종구 신임 고문은 지난 1982년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급),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거쳐 2017년부터 2019년 9월까지 금융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기재부, 금융위 등 재직 시절 ‘가장 존경하는 상사’로 수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금융 및 국제 분야에 정통한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금융위원장 재직 당시 단계적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 도입을 통해 가계대출 증가세를 안정시키는 한편,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규제 완화로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 혁신금융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 있고, 모험자본 육성, 회계제도 개혁 등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현재 화우는 금감원 법무팀장 등을 역임한 이명수 경영담당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를 비롯한 다수의 금감원 출신 변호사들과 임승태 전 금융위 사무처장, 박세춘 전 금감원 부원장, 조국환 전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장, 김윤창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 등 고문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최근 라임펀드, 옵티머스펀드, 독일 헤리티지 펀드 등 대규모 환매 중단과 불완전 판매 논란을 일으킨 사모펀드를 판매한 은행과 증권사의 제반 이슈에 대한 자문 및 소송대리를 맡아 잇달아 승소한 바 있다.이명수 법무법인 화우 경영담당 변호사는 “최 전 금융위원장은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를 두루 거치면서 금융업무 전반에 걸친 혁신적 정책을 실천하고 다양한 실무를 경험했다”며 “금융 및 자본시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혜안을 제시하는 등 금융산업 및 시장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