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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추석이후 채권시장의 3가지 변수
  • 추석이후 채권시장의 변화에 영향을 줄 요인은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정부는 추석이후 자금시장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콜금리 인상을 유보시키면서까지 저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정부가 구조조정과 시장안정을 위해 어떤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뜻이다. 둘째 물가압력이 10월 금통위때까지 지속적으로 시장을 압박할 것이다. 추석연휴가 끝나면 9월 소비자물가에 대한 불안이 다시 부각될 것이다. 금통위가 10월에 콜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셋째 유동성 보강 가능성이다. 추석때 풀려나온 자금이 금융권으로 돌아가면서 유동성을 보강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공적자금 조성이 국회공전으로 내년으로 미뤄지고 연내에 국채 바이백(Buy Back)이 실행될 수도 있다. ◇자금시장안정대책 현재까지 나온 자금시장안정대책의 주요 내용은 투신권에 새로운 비과세상품을 허용해준다는 것이다. 연말에 만기가 되는 10조원 가량의 하이일드와 CBO펀드 내의 투기채권을 해소해 준다는 것. 이 신상품도 투기등급채권을 일정부분 편입할 수 있게 하는 대신 공모주 청약, 신용보강 등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투신권은 당장 만기가 도래하는 투기등급 채권을 처리한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이 같은 대책이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하이일드펀드나 CBO펀드가 나올 때도 투기채권을 일시적으로 떠넘기는 형태였는데 신상품역시 마찬가지라는 것. 공적자금의 조기투입과 같은 정공법이 시장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지적이다. ◇물가불안 삼성증권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압력이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금통위가 콜금리를 유지키로 한 것은 단순히 10월로 콜금리 인상을 이연시키는 조삼모사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삼성증권은 단기적으로 추석이후에 금리 하락랠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시장에는 콜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고 상황이 악화 될 경우 인상폭도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한국은행 총재가 전날 밝힌 거시정책 수정은 저금리정책의 포기라기보다는 유가의 탄력세율 조정이나 외환정책의 조정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가 얼마나 오를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석유소비가 집중되는 겨울철을 맞고 있다는 것은 분명 악재다. 정부가 석유류에 붙는 세율을 조정하는 것만으로 유가상승의 임팩트가 흡수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신영증권은 고유가가 국내 경제성장에 걱정스러운 요소라면 수출경쟁력 측면에서 원화의 추가절상 용인은 더욱 어려운 문제라며 외환당국이 수차례 외환시장개입 가능성을 밝혔고 외평채 발행 부담이 커진다는 측면에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유동성 보강 시장 일부에서는 추석후 유동성 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추석전 금융기관에서 이탈한 자금이 돌아오는 과정에서 유동성 개선효과로 이어져 채권매수 여력을 높여줄 것이라는 기대다. 추석대책으로 정부가 방출한 자금은 5조원가량이다. 더구나 콜금리 인상을 유보한 만큼 통화공급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신영증권은 추석전 자금공급분의 추석후 환수율이 과거 70~80%선이었다는 것은 추석후 시중 현금통화의 자연적인 환수율이 그 정도였다는 것이지 통화정책상 일부러 추가 공급상태를 유지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신영증권은 8월말 이후 시장전체의 총유동성 규모는 크게 변화된 것이 없다며 이미 보유한 유동성으로도 현재 수준의 하락이 가능했다면 유동성에 기초한 금리의 추가하락 가능성은 심리적인 기대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유동성 측면에서 주목받는 다른 요인은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하다. 대우증권은 주택은행이 수신금리를 낮춘 것은 은행입장에서는 금리하락 기조에서 수익성을 높이고 저금리 정책에 부응한다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다른 은행들도 연쇄적으로 수신금리를 낮출 경우 채권의 매수여력을 넓혀주고 연중 최저수준에서 채권매입 부담감을 완화시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0.09.08 I 정명수 기자
  • 금리 보합, 콜금리 유지로 물가불안 부각(마감)
  • 7일 채권시장은 금통위가 콜금리를 유지키로 했지만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이 엇갈리며 보합세로 마감됐다. 추석연휴를 염두에둔 단기물 매매는 활발한 반면 국고, 통안채는 소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황 개장초 채권시장은 지준일인 관계로 매매를 자제하는 분위기에다 금통위 회의결과에 이목이 집중되며 호가제시 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금통위가 콜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25bp 정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였다. 장내시장에서 3년물 국고채 2000-10호가 7.70%와 7.69%에 각각 100억원씩 거래됐다. 오전 11시를 넘기면서 시장 예상과 달리 금통위가 콜금리를 올리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투자심리는 개선되지 않았다.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후들어서도 단기물 거래만 활발히 이뤄졌을 뿐 장기채 거래는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장내시장에서 5년물 국고채 2000-13호가 8.11%에 50억원 거래됐다. 만기 1년정도의 할인채들은 전날보다 5bp 이상 떨어진 7.10%를 호가할 정도로 시장의 수요가 많았다. 3년물 국고채 2000-10호는 7.70~7.71%에 거래되며 장을 마감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물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99.48포인트, 9월물은 0.01포인트 오른 100.42포인트로 마쳤다. 증권협회에서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7.70%로 전날과 같았고 3년물 회사채는 1bp 떨어진 8.89%를 기록했다. 2년물 통안채는 7.60%로 전날과 같았다. ◇콜금리 유지는 호재인가 악재인가 콜금리 유지를 호재로 생각하는 근거로 정부의 강력한 저금리 의지가 확인됐다는 것을 들고 있다. 금통위를 무기력(?)하게 만들만큼 압도적인 저금리 정책이 지속되는 한 금리가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 콜금리를 유지하는 대신 은행권에 대한 수신금리 인하 압력이 커지리라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번 금리인하때 참여하지 않은 주택은행이 곧 수신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주택은행은 결국 18일부터 수신금리를 최고 1.0%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악재로 보는 시각도 있다. 10월이후로 콜금리 인상이 지연됐기 때문에 4/4분기 내내 물가문제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것.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언제 끝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은행마저 물가관리를 포기한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물가압력이 시장을 강타할 것이라는 우려다. ◇혼란스러운 시장 한국은행이 콜금리 인상에서 후퇴함에 따라 시장은 더욱 혼란스럽게 됐다. 엄연히 존재하는 물가 불안을 시장이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방법이 없다는 지적이다. 재경부는 환율하락을 용인하지 않을 태세이고 추석이후 풀려나온 자금은 물가를 더욱 자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다른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며 "물가가 올라가면서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위험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ING베어링도 유가가 50달러선이 되면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6.9%에 달하고 상대적 수출가격을 떨어뜨려 교역조건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석이후 정부는 추석이후 투신권에 새로운 비과세상품을 신설하는 등 자금시장안정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투신권에서는 그러나 CBO펀드에 편입된 만기채권을 다른 비과세상품이 떠안는 형식의 "응급처방"만으로는 자금시장의 불안을 잠재울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펀더멘탈 여건이 악화돼 가는 상황에서 자금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정공법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시황의 불확실성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단기물 조차 실어놓기가 두렵다"며 "추석이후에도 중립적인 포지션을 유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0.09.07 I 정명수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7일)
  • 주식시장이 횡보를 거듭하며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추석이후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한데도 투자심리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양상이다. 오늘도 국제유가가 걸프전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심리를 무겁게 만드는 요소들이 적지않다. 더구나 선물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어 주식시장은 파생상품 및 외생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오늘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을 점검해 본다. <>국제유가 걸프전 이후 최고치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벌이며 경제의 핵심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국제 원유가는 6일 34달러를 넘어서 마감된뒤 폐장후 거래서 한때 35.19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걸프전이래 10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고유가가 조만간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내년도 세계 경제가 예상외의 경기둔화와 물가상승 압력에 시달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국 등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석유수입 의존도가 높아 경제적으로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70년대 석유파동 때 경험했던 고인플레이션과 고실업 등 소위 스태그플레이션을 다시 맞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나스닥 연이틀 하락 새벽에 끝난 나스닥시장이 첨단기술주의 약세에 따라 폭락세를 보였다. 다우 존스지수가 도이치방크와의 합병설이 나돈 JP모건 주가가 급등한데 힘입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반면, 나스닥지수는 반도체주를 비롯해 컴퓨터 텔레콤 등 첨단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 7월28일 이후 최대의 폭락세(3.13%하락)를 보였다. 최근 미국시장과의 연계성이 줄어들고 있지만 악재에 민감하다는 약세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연일 반도체주식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반도체관련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는 점도 우려할 만 하다. <>갈피를 잡기힘든 선물시장 최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선물시장의 흐름에 좌우되고 있다. 만기일을 불과 이틀(거래일 기준)앞두고 있어 선물 옵션시장 흐름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선물 옵션시장은 뚜렷한 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어제의 경우도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오히려 300억원 정도 증가했다. 만기일에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출회할 부담이 오히려 늘고있다는 의미다. 최근의 증권시장에서 선물/거래소/코스닥의 동조화가 커지고 있는만큼 오늘의 주식시장도 선물시장의 등락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오늘 금통위..단기금리 향방 결정 경기에 대한 상승이나 하강인가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금통위에서 금리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낼지가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올 들어 성장폭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경착륙 염려가 고조됐던 우리경제가 최근 7~ 8월 반등기미를 보이면서 올 하반기와 내년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회복세는 산업생산 증가 가운데 절반 이상을 반도체 수출이 차지하는 등 일부 품목과 수출에 의존한 것이라는 점에서 위축된 내수와 여타 산업 회복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전망과 맞물려 단기금리 인상에 대한 찬반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늘 열리는 금통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금융시장의 자금순환이 아직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한계기업들의 자금난을 심화시킬수 있다는 점에서 금통위의 결론이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00.09.07 I 김희석 기자
  • 금리,연중 최저수준 유지..추가하락에는 한계(마감)
  • 6일 채권시장은 연중 최저기록을 경신하며 거래를 시작했지만 매수세가 확산되지 못하고 3년물 국고채 기준으로 7.7%선에 등락을 거듭한 끝에 보합세로 마감됐다. 콜금리가 25bp정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재경부의 국고채 바이백(Buy Back)과 관련된 움직임이 나타났으나 시장분위기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진념 재경부장관의 “채권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시장은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시황 개장초 3년물 국고채는 전날 선네고 금리보다 1bp 정도 낮게 거래됐다. 2000-10호는 7.66~7.67%에, 2년물 통안채 4월 발행물은 7.48%에 거래됐다. 그러나 매수세가 따라붙지 않고 경계 매물이 늘어나면서 수익률은 제자리 걸음을 계속했다. 5년물 외평채 등 장기물 매물이 시장에 나타났고 3년물 국고채와 2년물 통안채에 대한 매수 강도도 약해지기 시작했다. 재경부가 프라이머리딜러(PD) 은행에 보유중인 국고채 리스트를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듯했으나 7.66%이하로 수익률을 끌어내리지는 못했다. 오히려 국고채 2000-10호는 7.71%까지 호가수준이 올라갔다. 오후들어 진념 재경부장관이 “투신, 종금이 채권시장에 참여하지 못해 공백이 생겼다”며 “채권시장 활성화 방안을 관련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한 데 힘입어 수익률이 소폭 떨어졌다. 3년물 국고채 2000-10호는 7.69%로 내려왔고 2년물 통안채 8월 발행물은 7.59%, 4월 발행물은 7.50%선에 호가가 형성됐다. 금감원이 전날 밝힌 투신권 MMF에 2년이상 통안채 편입을 막겠다는 방침 때문에 만기 1년정도의 통안채가 활발히 거래됐다. 오후장 중반이후 이렇다할 수익률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3년물 국고채 2000-10호는 전날 보합수준인 7.70%선에서 마감됐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7.70%, 3년물 회사채는 1bp 떨어진 8.90%, 2년물 통안채는 전날과 같은 7.60%를 기록했다. 1년물 통안채는 4bp 떨어진 7.19%로 마감됐다. 이날 국채선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 에너지가 약화됐다.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100.41포인트, 12월물은 0.06포인트 떨어진 99.54포인트를 기록했다. ◇물가와 콜금리 인상 7일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25bp 인상하더라도 장기채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진념 장관이 “물가상승은 유가상승과 같은 공급요인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금통위가 이를 충분히 감안할 것”이라고 말해 우회적으로 콜금리 인상에 반대하는 뜻을 나타냈으나 이것이 금통위 결정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일부에서는 콜금리 인상 자체보다도 물가압력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9월에 25bp를 올리더라도 추석직후 9월 물가지수가 발표되면 10월에 콜금리 인상론이 다시 나올 것”이라며 “현재 추세라면 연말 물가는 3%가 아니라 4%선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활성화 방안 진 장관이 말한 채권시장 활성화 방안은 전날 금감원장이 발표한 추석이후 자금시장 안정대책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채권수요기반을 만들기보다는 CBO펀드의 만기를 해소하고 투신권에 비과세상품을 허용하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권시장을 제도적으로 수선해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금시장을 안정시켜 수요를 진작시키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재경부에서 은행권에 국고채 보유현황 자료를 요청했는데 바이백 실시를 위한 자료수집 차원으로 이해된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바이백 재료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 같다”며 “정부의 시장활성화 방안도 금리를 추가로 떨어뜨리는 재료로는 다소 미흡하다”고 말했다. 한편 진 장관은 외평채 발행을 통해서라도 달러/원 환율의 급격한 하락을 막겠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입장에서 외평채는 여전히 수급부담 요인이다. ◇듀레이션을 짧게 전날에 이어 5년물 외평채 등 장기물이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외평채 추가발행에 대한 우려때문으로 풀이되지만 듀레이션을 짧게 가져가려는 보수적인 전략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투신권에서도 MMF에 2년이상 통안채 편입제한을 대비, 1년이하 단기물 매매에 주력했다. 투신사의 한 딜러는 “금감원이 미스매치를 거론하며 MMF에 5년물 국고채와 2년물 통안채 편입을 제한하는 대신 3년물 국고채와 1년물 통안채 편입을 유도하겠다고 한 것은 시장사정을 모로는 넌센스”라고 말했다. 5년물은 안돼고 3년물은 된다는 발상은 투신권의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높이는 것이라는 비판이다. ◇추석이후의 시장 국내 은행의 한 딜러는 “7일이 지준일이기 때문에 추석전 채권시장은 사실상 오늘로써 마감됐다고 할 수 있다”며 “추석이후 풀려나온 6조~7조원의 통화공급을 중앙은행이 어떻게 얼마나 환수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추석 방출자금은 자연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인위적인 환수는 없다고 발표했지만 풀려나온 돈이 100% 환수되는 것은 아니므로 이 돈의 향방도 중요하다는 것. 이 딜러는 “은행권에 유동성이 남더라도 현상태에서는 채권에 투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5년물 외평채와 단기채권이 비교적 활발히 거래된 것과 달리 3년물 채권은 움직임이 둔해졌다”며 “시장 에너지가 소모된 듯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추석이후 수익률이 추가로 떨어지기 위해서는 시장 에너지가 어떤 형태로든 보강돼야한다는 지적이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국채선물 시장을 보면 실망 매물이 상당히 나온 것을 알 수 있다”며 “매수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딜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2000.09.06 I 정명수 기자
  • 더블위칭데이 전후,낙폭 크지 않았다
  • 더블위칭데이(선물-옵션동시 만기일) 전후의 종합주가지수 낙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모두 6번의 더블위칭데이를 전후로 한 종합주가지수 추이를 보면 예상과 반대로 오히려 지수가 상승하거나 다음날 회복하는 확률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번의 더블위칭데이 중 3번이 만기일에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올 들어서는 만기일 낙폭이 다음날 거의 회복됐다. 실제 지난 3월 만기일에는 지수가 31.35포인트 하락했지만 다음날 6.77포인트 올랐고, 6월에도 만기일에 22.43포인트 내린 지수가 다음날 36.29포인트나 급등했다. 이에 대해 한화증권 구돈완 파생상품팀장은 "주식시장은 다수의 예상과 정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번 더블위칭데이에도 매수차익잔고 부담이 크지만, 롤오버와 매수세 유입, 추석 연휴중 해외 변수 등으로 우려와 달리 큰 부담없이 지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더블위칭데이 전후 종합주가지수 추이 ---------------------------------- 일자 D-1 만기일 D+1 ---------------------------------- 99.3 -3.58 +12.73 +8.80 99.6 -50.14 +52.60 -7.45 99.9 -6.99 +13.60 +11.45 99.12 -11.60 -7.78 +37.63 00.3 +8.60 -31.35 +6.77 00.6 +28.33 -22.43 +36.29 -----------------------------------
2000.09.06 I 이정훈 기자
  • 엔씨소프트등 삼성증권 모닝미팅(6일)
  • 다음은 6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 투자의견 변경] 옥션 : 투자의견 Mkt Perf로 하향조정 당사는 옥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Mkt Perf로 하향조정했는데, 이는 1) 동사 주식이 8월 24일 이래 코스닥지수대비 34.4%의 초과수익률을 시현했고 (절대주가 기준 35.1% 상승), 2) 8월 한 달 간 거래금액이 190억원으로 전월대비 5% 감소하는 등 향후 경매 사이트 사용 증가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임. 이를 반영하여 이익추정치도 같이 하향조정함. [ 이익추정 변경] * 엔씨소프트 투자의견 : Mkt Perf 90%의 중간배당을 실시 온라인 게임 리니지 서비스업체인 엔씨소프트(외국인지분율:1.15%)가 10월 10일을 배당기준일로 액면가의 90%인 주당 450원을 중간배당키 로 공시함. 동뉴스는 동사의 주가에 긍정적임. 이는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9월 5일 종가 117,500원에 기준 0.38%수준이며, 전체 주식수 450만주에 대해 20억원 규모임. 전반기 이익잉여금 110억원중 배당가능한 이익잉여금이 100억원이기에 여력은 충분할 것임. 최근 실시한 IR에서 김택진 사장은 배당을 통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할 정책을 밝혀서 향후에도 배당은 계속될 것이 예상됨. 한편 동사는 반기중 매출액이 173억원이었으며 7월중 총매출액이 51억원으로 매출액이 급격하게 늘고 있으며 하반기중 동사는 36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고, 현 추세대로는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자세한 정보가 수집되는 데로 이익전망을 상향조정할 예정임. [ 뉴스코멘트] * 한국전력 투자의견: BUY 동사는 어제 연초대비 44%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21조5천억원으로 증가함에 따라 거래소시장내 시가총액기준 3위업체로 부상함. 또한 견조한 영업실적과 성공적인 비주력자산 매각에 힘입어 전일 외국인 지분율은 외국인 한도에서 불과 2.9% 모자란 27.5%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함. 향후 민영화 과정도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보임. [ 코스닥 뉴스 ] * 뉴욕증시 대형 제약사 주가 하락, 금일 제약주 주가에 부정적 영향 예상 Merk, Pfizer, Eli Lilly 등 다국적 대형 제약사의 주가가 특허권 만료와 처방약의 가격인하에 대한 우려로 3% 정도 소폭 하락하였음. 나스닥 바이오텍 지수의 하락(3.1%)과 더불어 금일 제약주의 주가 약세가 예상됨. * 새롬기술 투자의견 : Mkt Perf 새롬기술 새롬소프트 합병 발표 소규모 합병으로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 새롬기술은 100% 자회사인 새롬소프트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힘. 새롬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중 매출액 11억원, 영업이익 3,300만원을 기록한 소규모 회사로 PC통신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 새롬넷 (www.serome.net) 운영을 영위하고 있었음. 합병비율은 새롬기술과 새롬소프트의 합병비율은 1:0으로 결정되어 0원에 인수하는 것과 같으며, 새롬기술의 현 총주식 3,622만주에도 변함이 없음. 새롬소프트가 원래 100% 자회사 였으며, 매출액 규모도 미미하기 때문에 동 합병이 새롬기술의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음. 합병이유는 새롬기술이 커뮤니케이션 포탈과 관련된 업무를 직접 영위하기 위해서임. 기존 수익추정 및 투자의견을 유지함. * 비테크놀러지 투자의견: Mkt Underperf 신제품 ‘게임넷 플랫폼 2000’발표식을 가져 네트워크 게임용 플랫폼 제조업체인 비테크놀러지가 기존 플랫폼을 개선시킨 ‘게임넷 플랫폼 2000’발표식과 함께 향후 회사의 비전을 설명하는 설명회가 있었음. 신제품은 기존 제품의 기능에 자동랭킹, UMS시스템, 관리의 용이성 등을 첨가하였으나 주수요처인 ISP와 포탈업체들의 수익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일부 기존 필랫폼에 대한 교체수요 이외에 큰 매출이 예상되지 않음. 또한 향후 비전으로 최근 국내에서 인수한 EGZone 및 일본내 자회사인 돌핀넷을 통해 게임유통업을 영위코자 하나 불법복제등에 의한 게임유통업 의 저수익구조를 감안할 때 큰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고 미국내 자회사인 칼리사의 영업도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어 동사에 대한 * 쌍용정보통신 투자의견: Mkt Perf 한국통신 IMT-2000 컨소시엄 참여확정 쌍용정보통신이 한국통신 IMT-2000컨소시엄에 0.21% 지분을 출자하여 전략주주로 참여를 발표. 총 투자금액은 12억 5천만원 내외로서 동 출자의 효과는 동사의 가치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됨. 다만, 기존 주요고객인 한통프리텔과 IMT-2000 무선망 설계 등에 긴밀한 협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임. 투자의견 Marketperformer를 유지함. * 퓨쳐시스템 투자의견: BUY 수협에 4억원 규모 제품 공급계약 체결 등 매출 달성 현황은 당사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 동사는 수협 이동뱅킹 차량 10대에 네트워크 보안장비인 SecuwayGate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함. 우선 2대(대당 4천만원)를 공급했고, 나머지 8대도 금년안에 공급할 예정임. 회사측 관계자에 의하면 하반기 매출액은 18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고, 4/4분기에 매출액의 50% 이상이 집중되는 것을 감안하면 2000년 예상 매출액 257억원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것으로 판단됨. 5일 현재 동사의 시가총액은 2,525억원 이고, 2000년 예상 PEG 비율이 1.3배에 거래되고 있어 미국 비교업체 평균 2.0배에 비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됨. [ 채권뉴스 ] * 금감위, 2차 금융시장활성화 대책 마련 중 금감위는 2차 금융시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 중이며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추석 이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힘. 이 대책의 주요내용 으로는 하이일드펀드, CBO펀드 등의 만기도래에 따른 투신권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한 신상품(비과세, 공모주우선청약 혜택 등 부여) 허용과 투신권 MMF 미스매치 및 과당경쟁 억제를 위한 장기국공채 편입 제한 등이 거론되고 있음. 이번에 검토중인 조치 중 투신권에 대한 추가적인 신상품 허용은9월부터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하이일드 및 CBO펀드(8조원)와 투기등급 회사채(7.9조원)의 차환발행을 Primary CBO발행에만 의존하기 힘들다는 현실적 인식에 근거한 것으로 보여짐. 한편 MMF에 대한 장기채권 편입제한 조치는 편입대상에서 제외되는 5년만기 국고채와 2년만기 통안증권의 매수여력을 축소시킴으로써 동 채권수익률의 추가적인 하락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임. [ 금일 Spot ] * LG애드 투자의견: BUY 1) 세계 광고업체들 중 가장 저평가된 업체로 현재 2001년 P/E 4.5배, FV/EBITDA 1.9배에 거래되고 있음 2) 광고취급고와 이익상승 모멘텀 지속: 2001년 및 2002년 EPS가 각각 35.3%, 27.7% 증가 3) 12개월 목표주가를 88,200원으로 제시하며, 향후 현주가대비 46%의 주가상승이 기대됨 * 한화석화 투자의견: Mkt Perf (김재중) 1) 자기주식 매각 마무리 단계, 협상업체로부터 이달중 LOI 수령, 연내 약 1,000억원의 현금유입 예상 2) 석유화학 제품가격 상승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 3) 2001년 FV/EBITDA 8.0배로 다소 높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큰 폭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움. 투자의견 Market Performer 유지
2000.09.06 I 김희석 기자
  • 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6일)
  • 6일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도세의 지속 여부와 선물 옵션 만기 임박에 따른 프로그램매도 규모가 주요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현금화하려는 세력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와 3일만에 열린 나스닥 시장의 하락은 부정적인 측면이다. 그러나 투신이 코스닥에서 3일째 순매수를 이어가는 등 매도세력에서 매수세력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또 지수가 단기적으로 하락가능성이 낮은 바닥권으로 추락했다는 점도 추가 하락 보다는 반등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와 선물 옵션 만기을 앞두고 투자주체들이 위험 관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추석 연휴 이후 반등의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지만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는 자세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그동안 증시의 하락폭이 컸다는 점에서 무차별적인 매도 보다는 반등을 주도할 종목에 대한 포트폴리오 교체와 우량주 저점 매수를 고려해볼 만 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시가총액 40조원 밑으로 떨어져= 삼성전자가 외국세 매도 여파로 지난 2월 29일 이후 최저수준으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40조원 밑으로 추락했다. SK텔레콤도 외국이 팔자에 나서면서 하락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오랜기간 동안 지켜왔던 시가총액 2위 자리에서 4위로 밀려난 상태다. 결국 투자심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매패턴이 출발장의 모습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총 3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7월 반도체 판매량 사상 최고치 기록=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7월중 전 세계 반도체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난 1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다.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와 무선통신에서의 수요로 전 세계에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났는데, 증가율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57.3%, 일본은 52%, 유럽은 46.5%, 미주가 46.1%에 달했다. 금액별로는 미주가 55억2000만 달러, 아시아-태평양이 44억6000만 달러, 일본이 38억9000만 달러, 유럽이 34억5000만 달러였다. SIA는 성장세는 기본적으로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DSP)와 같은 통신 관련 상품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SIA는 올해 반도체 산업의 판매 성장률이 3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중 PC 마이크로프로세서는 16%, DSP는 55%, 플래시메모리는 116%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스닥 하락, 다우 상승= 3일만에 열린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큰 폭으로 떨어진 반면 다우지는 상승했다.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기술주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감을 증폭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형 기술주들의 약세에도 불구, 다우지수는 유통, 금융주의 강세로 초반 약세를 극복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1.83포인트, 0.19% 상승한 1만1260.61를 기록한 반면,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91.15포인트, 2.15% 하락한 4143.18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로써 3일 연속 상승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지난 8월10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업들의 실적으로 집중되면서 자금을 기술주에서 블루칩으로 이동시키는 경향이 강했다. 인텔로 대변되는 기술주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매도하고 대신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되는 블루칩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개장초부터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 소식이 기술주들을 장중 내내 짓눌렀다. 기술주의 대표주자인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 조정은 전체 기술주에도 그 만큼 파괴력이 강했다. USB 파이퍼 제프리의 애널리스트 어쇽 쿠마가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을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하향조정한 여파로 인텔 주가가 4% 이상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대형기술주와 제약주의 약세를 금융주와 유통주들이 극복, 지수를 전주말보다 올려놓았다. 다우지수 산정종목중에서 인텔, 머크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코카콜라, 홈데포, 월마트, 알코아,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페이퍼,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올라 지수 상승을 지탱했다. 코카콜라는 올해와 내년 매출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으로 다우지수의 3일연속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매도 우려 지속= 선물 옵션 만기일이 3거래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일에는 개인들의 투자적인 매수세로 지수의 낙폭을 줄이는 역할을 하기는 했지만 7500억원에 달하는 차익거래잔고에 대한 부담이 시장을 억누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선물시장이 바닥권을 형성하며 만기 이후 반등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우세하지만 만기 이전의 선물 움직임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투신 코스닥에서 3일째 순매수 이어가= 투신이 매도를 자제하고 있다. 오히려 매수를 코스닥내 신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에 가담하는 모습이다. 수급불균형의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투신의 매도세가 일단 진정되는 분위기다. 아직 투신이 매수세력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인가를 점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이같은 현상은 시장의 안정에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0.09.06 I 김기성 기자
  • (자금동향)추석대목- 자금흐름 단기화
  • 시중자금이 빠른 속도로 단기화하고있다. 일년중 자금수요가 가장 많다는 추석을 앞두고 은행 요구불 예금이 큰 폭으로 늘고있다. 반대로 최근 1주일단위로 2조~3조원씩 늘어나던 정기예금등 은행의 저축성예금은 지난주들어 증가속도가 뚝 떨어졌다. 투신권의 채권형 상품은 비과세펀드 시판이후 자금유입이 순조롭다. 반면 단기상품인 투신의 MMF는 큰 폭으로 수신이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은행신탁이나 투신의 혼합형 상품에서는 꾸준히 자금이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은행권 자금유출입 동향 은행으로 시중자금이 들어오는 속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지난 8월17~23일 주간에 1조9767억원이나 증가했던 실세총예금이 24~30일 주간에는 1조1156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8월1일부터 30일까지 누적된 총예금 증가규모가 6조6815억원에 달하는 점에 비춰 자금유입이 둔해진 것. 지난주 은행권 자금동향에서 두드러진 것은 요구불 예금의 급격한 증가다. 8월24~30일 주간에 요구불예금은 9337억원이나 증가했다. 8월1일부터 30일까지 누적된 증가규모가 9204억원에 불과했음을 감안하면 지난주 요구불 예금의 증가속도를 짐작할 수 있다. 반면 저축성예금은 1819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 8월17~23일 증가규모는 3조223억원. 이런 추세에 대비하면 저축성예금은 실질적으로 줄어들었다고도 볼 수 있다. 한편 은행의 대출을 포함한 민간신용은 지난주 1조3564억원 증가했다. 그 전주의 1조3562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특이점을 발견하기 어렵다. ◇투신권 자금유출입 동향 초단기 상품인 MMF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있다. 지난주 투신의 MMF수신은 1조739억원이나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 7월 한달동안 7조5851억원이나 증가했고 8월들어 23일까지 2조9579억원이나 증가했던 MMF에서 일주일동안 1조원이상 자금이 이탈한 것. 특히 MMF에서 지난달 29일 9890억원, 30일 4834억원이나 빠져나갔다. 투신의 채권형 상품 수신은 꾸준히 늘고있다. 지난주 수신은 5945억원 증가해 그 전주(8월17~23일)의 1668억원 증가에 비해 크게 늘었다. 단기 채권형 상품에서 4629억원이나 빠져나갔던 8월17~23일에 비해 지난주엔 642억원이 새로 유입됐다. 장기 채권형 상품 수신은 6297억원에서 5203억원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채권형 상품으로 들어온 자금은 2조5363억원에 이른다. 투신의 주식형 상품은 여전히 관심권밖에 있다. 지난주 77억원 감소했다. ◇은행신탁 자금유출입 동향 은행신탁은 애물단지로 전락한지 오래다. 지난주 2601억원 감소해 그 전주의 1076억원 감소의 추세를 이어갔다. 6월 2조7800억원, 7월 5조7109억원 줄어든데 이어 8월에도 30일까지 1조3707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은행신탁 잔액은 지난달 30일 현재 88조806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지난주 개발신탁과 신종적립신탁의 수신은 하루도 빼놓지않고 줄어들었고 단위형 신탁도 감소세가 꾸준하다. 다만 특정금전신탁은 지난주 3519억원이나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8월중 특정금전신탁 잔액은 7536억원 증가했다. ◇자금흐름 추이 은행신탁이 큰 변화없이 감소추세를 지속했다는 점만 제외하면 여타 금융권의 자금이동이 심했다. 특히 은행의 요구불 예금이 증가한 대목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당장 급한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는 뜻이고 그만큼 추석의 영향이 컸음을 시사한다. 올들어 시중자금이 은행으로 몰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정기예금등 저축성예금으로 자금유입이 주춤한 점은 일시적 현상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여전히 시중자금은 "안전한" 은행을 선호하고있고 추석이후 저축성예금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투신의 채권형 상품은 비과세펀드 시판이후 점차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 한달동안 8조1368억원이나 빠져나갔던 지난 6월과 대비해보면 그 추세는 뚜렷하다. 7월에 1조3473억원 증가로 반전한데 이어 8월에는 30일까지 2조5363억원이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종금사의 어음할인 잔액은 지난 8월17~23일 335억원 늘어났지만 24~30일동안 1052억원이나 감소했다. 중앙종금과 한국종금의 영업정지 전에 나타난 통계지만 이미 종금업계의 위기가 반영된 셈이다.
2000.09.04 I 손동영 기자
  • 주요기관 보도계획(9.4∼9.10)
  • ◆9. 4(월) -재경부 : 특정 금융거래 정보 보고·이용에 관한 법률안(오전) 범죄수익 은닉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안(오전) 2000 세제개편안(오후) -산자부 : 전자상거래 분쟁조정 워크샵(오후) -전경련 : 내부거래와 계좌추적권의 쟁점과 과제(오후) ◆9. 5(화) -공정위 : 지주회사 설립동향과 제도보완 방안(오후) -전경련 : 9월 기업경기 전망(오후) ◆9. 6(수) -재경부 : 9월 경제동향(오후) -산자부 : 8월중 외국인 투자동향 및 실적(오후) -금감위 : 증선위 의결안건(오후) -공정위 : 지적재산권 심사지침(오후) -한은 : 2분기 국민소득 추계 결과(오후) -중기청 : 중소기업 자금사정 실태 및 대책(오후) -전경련 : 대규모 기업집단 제도와 주채무계열 비교(오후) ◆9. 7(목) -재경부 : 추석 성수품 수급동향 점검(오전) 재경부 장관 APEC 재무장관 회의 참석(오후) -산자부 : 7월중 에너지 수급동향 -통계청 : 2분기 도시근로자 가계수지 동향(오후) -공정위 : 농협중앙회의 차별적 취급행위, 지위남용 시정조치(오후) -한은 : 8월중 금융시장 동향(오전) 8월 통화정책 방향(오전) -전경련 : 9월 회장단회의 내용(오후) ◆9. 8(금) -재경부 : 장관, 서울대 행정대학원 강연(오전) -금감위 : 금감위 보고안건(오전) 금감위 의결안건(오후) -공정위 : 시장지배적 지위남용 심사기준 제정안(오후) -한은 : 2분기 외국환은행 파생외환상품 거래동향(오전) 8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오후) -전경련 : 미래산업 리포트 설문 결과(오후) ◆9. 9(토) ◆9.10(일)
2000.09.02 I 안근모 기자
  • 인터넷업체, 추석맞이 카풀 서비스 나서
  • 인터넷업체들이 추석을 맞아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카풀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는 네티즌들의 귀성길을 돕기 위해 "라이코스 카풀 대작전" 행사를 통해 카풀 제공자와 희망자를 연결해주는 게시판을 마련했다. "카풀 대작전"에 참여하려면 라이코스 이벤트페이지(event.lycos.co.kr)에 접속, 출발지, 출발일, 행선지, 귀경일, 기타 카풀 조건 등을 올려놓으면 된다. 라이코스는 지역별로 행선지를 분류해놓아 카풀 제공자와 희망자를 편리하게 검색해볼 수도 있으며, 이 행사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달 13일까지 계속된다. 무료 인터넷폰 "와우콜" 서비스 업체 웹투폰도 와우콜(www.wowcall.com) 사이트를 통해 카풀 게시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와우콜 사이트에 접속, 회원에 가입한 뒤 우측 상단에 마련돼 있는 "와우카풀(wow carpool)" 코너에 들어가면 된다. 코너는 크게 "태워드립니다"와 "태워주세요" 두 개로 나뉘어져 있으며, 클릭 한번에 미리 입력된 상대방 전화번호로 자동 다이얼링이 가능한 "원클릭 와우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웹투폰은 도별로 8개의 카테고리를 준비, 지도에서 원하는 곳을 클릭만 하면 곧바로 그 지역 카풀 게시물들을 열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출발지, 도착지, 출발날짜 등 별도 검색도 가능하다. 또 동행자 성별 선택도 지원한다. 다국어 검색 및 번역기 개발 전문업체 언어공학연구소도 검색 사이트 월드맨닷컴(www.worldman.com)을 통해 9월 1일부터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 날인 14일까지 게시판을 통해 카풀 이벤트를 실시한다. 언어공학연구소는 카풀 이벤트에 참여하는 차량 제공 회원들 중 100명을 추첨, 월드맨 티셔츠를 경품으로 준다. 맞춤형 상품권 전문 업체 아이티켓은 9월 1일부터 15일까지 자사 사이트(www.iticket.co.kr) 내에 "카풀 이벤트 코너"를 운영, 행사에 참여한 회원 중 300명을 추첨, 음란물 차단기, 영한 번역기, 팩스프로그램, 통신 에뮬레이터 등이 들어있는 52만원 상당의 소프트웨어 패키지와 영화 "비천무" 기념 티셔츠를 증정한다. 와코머스가 운영 중인 역경매 사이트 와옥션(www.waauction.com)에서도 카풀 이벤트를 진행중이며, 14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에는 회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와옥션은 참가자 중 100명을 추첨, 와옥션 기념품을 증정한다.
2000.08.31 I 김윤경 기자
  • (조간분석)시중자금 어디로 움직일까
  • 40년만에 들춰본 기금운용실태와 기금 여유자금의 이동전망,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건설업 활성화 방안 등이 23일자 조간의 경제관련 주요기사. 예금보호한도 축소와 경영정상화계획 제출대상 은행의 선정, 현대 외자유치 후 전망 등도 비중있게 다뤄졌다. 기획예산처가 국무회의에 보고한 "기금운용평가 결과"는 대부분의 조간 1면을 차지했고 관련 해설기사도 곁들여져 비중있게 취급됐다. 대부분의 조간이 국민돈으로 조성된 62개, 196조원의 기금이 관리감독없이 방만하게 운용돼 부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그동안의 문제점보다는 앞으로 자금이 움직일 방향. 매경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예금부분보호제로 기금자산이 예금보호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기금이 금융기관에 맡겨놓은 자금중 42조원 가량이 안정성과 수익성을 찾아 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은 정부가 현재 단기금융상품에 들어있는 기금의 여유자금을 장기국채 등으로 다양하게 운용하도록 권유할 방침이라고 보도하고 이에 따라 42조원의 기금 여유자금 대이동이 예상된다고 썼다. 일부 조간들은 정부가 건설업체에 대해 신용보증을 확대하는 내용의 건설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당정협의를 거쳐 30일 발표할 것이라고 앞서 치고 나갔다. 이와 관련 서울경제는 진념장관 인터뷰를 통해 정부가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바탕으로 민자사업을 활성화시켜 건설업체의 수주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업체별 선별퇴출기능을 촉진해 업체난립을 방지하고 건설업계의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하되 신도시 건설 등 인위적인 수요확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썼다. 우방부도의 충격으로 주택 건설업계에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는 기사도 관련기사로 게재됐다. 대한매일은 이근영 금감위원장 인터뷰를 통해 예금보장한도는 현재상태대로 가져가며 금융기관간의 과도한 자금이동이나 시장왜곡 등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재경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어 예금보호 한도를 올리지 않을 방침이며 9월중 공청회 의견수렴 등을 통해 최종방침이 결정될 것이라고 썼다. 일단은 당초 방침대로 2000만원까지만 보호한다는 현행방침이 유력하다는 분위기다. 이달말 경영정상화계획 제출을 앞두고 대상은행의 윤곽이 대충 드러났다. 매경은 가판에서 한빛 조흥 외환 평화 광주 제주 등 6개 은행을 정상화계획 제출대상 은행으로 지목했고 다른 조간들도 본판에서 이를 확인 보도했다. 현대 외자유치에대한 후속기사도 이어졌다. 조간들은 현대가 10억달러의 외자유치로 경영정상화의 발판과 신인도 회복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시장은 그래도 확실한 믿음의 눈길을 보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겨레는 현대증권의 외자유치가 AIG의 경영참여 시기, 후순위채 전환조건 등 구체적인 사항을 담고 있지 못해 일각에서는 시간벌기 전략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앙은 AIG가 증권투신업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투자이유가 궁금하고 주격조건이 너무 좋다는 점을 이면계약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고 썼다. 금감위가 조직개편을 통해 구조개혁기획단의 기능을 금감위로 이관하고 구조조정 정책기능을 강화했다는 기사가 대부분의 조간에 실렸다. 추석전 7650억원의 프라이머리 CBO 발행, 일시납즉시지급 연금상품 9월 시판, 주식형 사모펀드의 동일종목 투자한도가 100%확대와 의결권 제한 폐지검토 등의 금감위발 뉴스도 눈길을 끌었다. 한빛은행 부당대출 문제는 뭔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사직동팀 개입까지 얽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이 해태 거액비자금 조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고 동아건설 경영진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다는 기사도 게재됐다. 최근 검찰이 밝힌 부실기업 및 경영진 비리척결 방침이 구체화되는 조짐으로 보인다.
2000.08.30 I 조용만 기자
  • (전망)거래소 720~780p권 등락-저점 분할매수 유효
  • 증시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영업일수로 열흘 앞으로 다가온 선물-옵션 만기일과 관련 매수차익거래잔고에 대한 부담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전히 8000억원 이상 되는 잔고는 프로그램매도로 수급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이는 곧 방향성이 없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수 있는 가장 큰 근거라는 설명이다. 반면 미국 증시 강세와 엔화 강세, 외국인의 지속적 순매수 등 긍정적인 변수도 있다. 이 때문에 지수 반등시도는 언제든 있을 것이지만, 그 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수상으로는 720포인트에서 최고 780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750포인트대에서의 매물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박만순 e*미래에셋증권 투자분석실 이사 전반적인 거래소시장의 펀더멘털이나 수급상황은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없다. 이 때문에 손발이 묶인 채 꼼짝하지 못하는 장세는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산발적인 상승 시도는 이어질 것이다.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프로그램매도와 선물매매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이 틈바구니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지수는 초반에 다소 상승할 경우 후반에 하락할 것이고, 반대로 초반 하락시 후반 상승이 가능할 것이다. 방향성은 여전히 없되 변동성은 커지는 장세가 될 전망이다. 즉 상승과 하락이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다. 지수상으로는 740~750포인트를 중심으로 등락하겠지만, 700포인트 하락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며, 이 경우 곧 반등이 가능할 것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매수차익거래잔고에 부담을 이용하려는 투기세력이 존재할 것이지만, 반대로 이를 역이용하는 세력이 없는 것이 문제다. 그렇다고 미리 매도로 대응하기도 힘들다. 미국 금리 안정이나 엔화강세 등 외부적 요인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김정환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책임연구원 거래소시장은 이번 주 큰 폭의 등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안정적 장세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말 종합주가지수가 5일선에 안착했고, 주중 계속 20일선의 지지력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물론 매수차익거래잔고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지만,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 우선 지난 주 마지막에 나타난 투신의 거래소 순매수가 눈에 띄는 부분이다. 매수차익거래를 감안하더라도 순매수를 보인 것만도 오랜만에 있는 일이다. 이는 향후 거래소의 고질적인 수급 불균형이 해소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주는 부분이다. 일단 투신권의 주식형 수익증권에 대한 환매부담은 크게 줄어든 상태다. 또 지난번 현대차 주식을 매수한데서 입증됐듯이 과잉 매도에 따른 자금 여유는 일부 있다는 것이다. 또 외국인이 거의 2주일 이상 순매수를 꾸준히 보이고 있다는 것도 안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그룹 문제도 정몽헌 회장의 사재 출연이 시장의 뜻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로 보여 긍정적이다. ◇김인수 신영증권 조사부 선임연구원 이번 주 거래소시장은 다소 기대감을 가져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부터 이어져온 증시의 하락 추세가 조만간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증시는 추세 전환을 위한 과도기로 비춰진다. 악재는 이미 다 노출됐고 해외시장 요인이 희망적이다. 우선 미국 증시 동향이 우호적이며,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호재가 될 것이다. 지난번 랠리 때 850포인트대에서 좌절됐던 것도 미국 증시상황 악화의 영향이었다. 일단 다우존스 지수도 11000포인트를 돌파했고, S&P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할 상황이다. 나스닥의 반도체주 조정도 마무리 시점에 와 있다. 또 엔화강세도 국내 경제나 기업 경기 등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이런 것들이 장세 변화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지수상으로는 700포인트의 저점 지지가 확인된 이상 750~780포인트까지의 상승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정훈석 동원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 책임연구원 방향성이 없는 조정국면이 다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추세를 확인하기 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700포인트에 대한 바닥권 인식은 어느 정도 확산되고 있는 듯 하다. 또 외국인이 연 14일째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고, 750포인트 아래에서 매수가 살아나고 있는 것도 좋은 징조다. 특히 710선 아래에서는 매수세가 크게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지수가 한 단계 더 레벨업 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만큼 신규매수세가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지수상으로는 720~780포인트대에서의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 지수가 하락할 경우 저점에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인원 감축 움직임 등 금융권의 자구노력이 서서히 간파되고 있는 것은 좋은 모습이다. 금융권 구조조정이 투명하게 나타난다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종목별로는 이번주중 ADR발행에 관한 발표를 내놓을 포철을 비롯해 한전, 담배인삼공사, 한통 등 민영화와 유틸리티 관련주에 대한 중장기 매수관점이 필요하다. 또 단기적으로는 절대 저가주를 중심으로 한 단기매매에 치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이번주 증시는 프로그램매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프로그램매매의 크기와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에 따라 지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프로그램매매의 영향은 선물과 옵션 9월물 만기가 추석 다음날로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여전히 8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청산을 둘러싼 압력이 시장을 억누를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선물시장 동향이 외국인의 투기적 매매에 크게 의존하는 허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선물시장 급등락이 현물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외국인 매매영향을 중화시켜 줄 수 있는 주체도 역시 외국인이다. 주식형 상품으로의 자금유입이 여전지 미진한 상황에서 국내 기관의 역할을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인 투자가의 경우 나스닥의 순조로운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기관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번주 투자전략은 프로그램매매 대상종목이 되는 시가총액 상위사를 배제하는 종목별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다. 미국 나스닥 시장의 움직임과 관련 낙폭과대 대형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2000.08.27 I 이정훈 기자
  • 온라인 업체 추석 특집 서비스 본격 나서
  •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인터넷 쇼핑몰, 포털업체들을 중심으로 추석맞이 특집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유니텔의 인터넷통신 유니텔온라인은 추석을 맞아 여행 상품, 추석선물, 이벤트와 귀성 교통정보 등을 총망라한 한가위 특집 서비스 "우리명절 좋을씨고~(go chusuk2000)"를 제공한다. 24일 오픈한 이 서비스는 귀성객들을 위해 고향길 카풀 정보, 남는 기차표나 고속버스 표를 이용자들간에 직거래하는 "고향길 함께 가기", "교통 예약서비스" 등 교통정보를 비롯해 한가위 정보 "우리 명절 한가위", 연휴기간 동안 방송되는 프로그램, 영화, 여행에 관한 정보를 볼 수 있는 "방송, 영화, 여행" 등을 제공한다. 유니텔온라인은 이와함께 9월 9일부터 5일 연휴 기간 동안 삼성동 아셈 타워 코엑스몰 내 메가웹스테이션에서 유니텔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기차기, 화살던지기 그리고 송편 빨리 먹기 대회를 연다. 또 DDR, 펌프를 이어 한창 N세대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삼바 (양손에 라틴계 전통 마라카스 봉을 들고 화면표시를 따라 하며 즐기는 게임)를 직접 배우며 즐길 수 있는 "우가우가" 이벤트와 프로 삼바 댄스팀의 공연도 마련했다. 또 실속있고 다양하고 저렴한 선물을 준비한 "유니플라자 2000 한가위 대잔치"는 오는 9월 5일까지 진행되며, 추석 특집 공동구매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생명(www.samsunglife.com) 드림라인(www.dreamx.net) 라이코스(www.lycos.co.kr) SK오케이캐시백(www.okcashbag.com) 등 4개사는 각 사의 웹사이트에서 31일까지 신청자를 접수, 헬기를 이용해 고향을 방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벌인다. 신청시 고향을 방문하는 사연을 적으면 이를 공동 심사단이 판단, 최종 4명을 뽑는다. 각 당첨자는 가족 친지 등 7명씩을 추가로 탑승시킬 수 있어 헬기당 모두 8명이 탈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추석을 앞두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활쏘기 대회를 갖는 이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두차례에 걸쳐 열리게 될 이번 행사는 마우스를 이용해 홈페이지의 이벤트 페이지에 떠있는 활시위로 활을 정해진 과녁에 쏘아 점수를 계속 쌓아 나가면 대회 기간 중 득점을 모두 합해 최고의 명궁을 선정하고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LG이숍(http://www.lgeshop.co.kr)은 이달말까지 "카니발 타고 가는 고향길"이라는 이벤트를 열고 행사 기간내 구매고객 중 추첨으로 카니발 승용차 1대를 준다. 또 선물코너에서 5개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주문 액의 10%를 사이버 머니로 제공한다.
2000.08.26 I 김윤경 기자
  • (초점)더 큰 재료를 기다리는 채권시장
  • 호재와 악재가 모두 나왔다. 공적자금 추가조성은 11월이후에 이뤄질 것이고 추석을 앞둔 자금시장에는 충분한 유동성이 공급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날 자금시장안정대책에 대해 이미 알려진 것외에 특별한 내용이 없다는 점이 채권시장참가자들을 다소 실망시킨 듯하다. 국제유가가 다시 32달러를 넘었다는 뉴스도 시장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프라이머리CBO 발행시 투기등급 회사채의 편입비율 확대는 기업의 발행비용 을 증가시키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증기관에 부담을 주는 것도 바람직한 구조로 보기 어렵다. 회사채 펀드 10조원을 추가로 조성하는 것은 은행권의 자금부담 가능성과 향후 준정부채 발행 가능성을 동시에 던져줘 매수심리를 약화시켰다. 회사채 펀드를 통한 회사채 매입은 이미 조성된 5조원 펀드의 운용내역을 보더라도 투신사들의 보수적 운용으로 시장기여도가 기대만큼 나타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추석 자금지원은 추석이 지난 후 자연 환류되는 부분이 75~80%선에 달하기 때문에 시중유동성 규모의 확대로 해석하기 어렵다. 신영증권은 추석자금 지원을 콜금리 인상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해서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9월 콜금리 인상이 불가능하다면 그 이후로 인상 가능성이 이어진다는 것을 고려해야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대우증권은 전날 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프라이머리CBO채권의 발행이 원활하지 않자 보증한도를 늘리고 은행권에 자금출연을 독려한 것은 시장의 핵심요인을 지적했다는 것. 시장 일각에서는 회사채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투신, 증권, 종금 등 2금융권에 대한 RP지원도 기대할만 하다. 과거와 달리 투신이 갖고 있는 국공채가 상당 규모이고 증권사도 상품운용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2금융권이 보유 통안채를 콜금리 수준에 담보로 제공한 후 RP지원을 받아 이 자금으로 단기채나 CP등을 매입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최근 채권시장에서는 같은 재료를 놓고 다르게 해석하는 일이 많아졌다. 시황관의 차이가 매매를 일으키는 원동력이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의견은 바람직할 수도 있다. 재료가 모두 공개된 상황에서 전날 금리가 상승했다는 것은 시황논쟁 이상의 시장심리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간단히 말해서 논쟁에 휘말려 한쪽 편을 들기에는 부담스럽다는 것. 기대 수익률에 비해 리스크가 크다는 인식이 팽배해져 있기 때문에 한편을 압도적으로 제압할 만한 큰 재료를 기대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시장참가자들이 확고한 금리전망을 가지고 자신의 의지를 행동으로 옮기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00.08.24 I 정명수 기자
  • 기업자금안정대책 발표(전문)
  • 1.현 상황 인식 □ 기업의 자금사정은 기업규모 및 신용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음 ㅇ 우량 대기업의 경우는 회사채 차환발행에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 ㅇ 6대그룹 이하 일부 중견기업은 시장에서 인식하는 신용위험이 여전히 큰 상황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 - 회사채 만기도래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용차별화가 심화되면서 자체 신용으로 차환발행이 곤란 - 은행이 보수적인 여신행태를 보이면서 위험이 크다고 인식되고 차입규모가 큰 중견기업에 대한 여신에 소극적인 분위기 * 시중자금이 소매금융 위주의 은행으로 편중되는 점도 기업금융 위축요인 ㅇ 중소기업의 경우 은행대출이 계속 확대되고 있으나 업종에 따라 자금사정에 차이 - 은행 입장에서 우량 중소기업은 위험노출 정도가 상대적으로 작아 활발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에 대한 지원은 소극적 * 투신사등 대기업 신용공급 비중이 큰 제2금융권에서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시중 45%, 지방 60%)이 적용되고 있는 은행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중소기업 지원여력은 증가 2. 대응방향 □ 본격적인 구조조정 마무리에 앞서 기업자금 지원원칙을 재정립하고 지원제도·관행등을 정비해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뒷받침해 나갈 필요 ㅇ 기업 구조조정 작업을 조기에 마무리하여 시장불안요인을 제거하고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 한해 지원을 강화하는 시스템 유지 ㅇ 시중에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수신이 증가한 은행의 기업금융을 활성화하여 신용경색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 ㅇ 중견기업의 어려움은 근본적으로 시장에서 위험이 과다하게 평가되는 데 있으므로 신용을 보완하고 회사채의 차환발행을 용이하게 하는 기존의 기업자금 지원틀*을 보완하여 자금조달을 지원 * 부분보증에 의한 Primary CBO, 채권형 펀드 조성, 신축적인 통화공급기조 유지 ㅇ 신용보증지원등 중소기업 자금이 지속적으로 원활히 공급되도록 정책적 노력 강화 3. 기업자금 지원방안 가. 「기업자금 사정 원활화 대책」(6.19)의 보완 (1) Primary CBO발행의 실효성 제고 ㅇ차환발행에 애로를 겪는 중견기업의 투기등급(BB이하) 회사채가 Primary CBO에 편입되는 비율(LG증권 44%, 대우증권 16%)이 적정 수준에서 유지되도록 하여 CBO발행의 실효성을 제고 - 차환발행에 애로를 겪는 BB이하 회사채가 편입되는 비율이 전체 CBO 발행액의 1/3 이상이 되도록 유도 * 8∼12월중 만기도래 투기등급 회사채 : 3.2조원 ㅇ 회사채에 대한 보증비율 상한을 올려 금융기관이 인수하는 CBO의 상품성 제고 - CBO 부분보증 상한 : 40%이내 → 50%이내 - 개별 회사채 부분보증 상한 : 25%이내 → 70%이내 ㅇ신용보증기금의 부분보증 재원을 현행 2,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 ※ 보증재원 확충시 보증여력 : 8조원 내외 ㅇ SPC의 대형화 유도를 위해 현행 1000억원으로 한정되어 있는 신용보증기금의 동일 SPC당 보증한도를 폐지 (2) 채권형 펀드의 활성화 ㅇ CBO 조기발행 유도를 통해 채권형펀드 10조원을 9월말까지 조성 완료 ㅇ 하반기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를 감안하여 필요시 연기금 및 자금여유가 있는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10조원의 채권형 펀드를 추가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나. 은행의 기업금융 활성화 (1)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 ㅇ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하여 금융시장 전반의 안정을 도모하고 금융기관의 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유도 - 금융기관이 기업에 신용을 공급함에 있어 유동성 부족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 ㅇ 필요시 수신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제2금융권에도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 (2) 은행의 기업대출 유인 제고 ㅇ 기업금융 지원이 많은 은행이 한은의 저리(3%) 자금을 더 많이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한은 총액한도대출 제도를 개선 - 총액한도대출 배정기준을 조정(평가항목 변경)하여 가계대출은 줄이고 중소기업대출과 신용대출이 증가할 수 있도록 유인 부여 ㅇ 소매금융 취급비중이 높은 은행으로의 자금집중으로 기업자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이들 은행의 여유자금을 흡수하는 한편 유동성이 부족한 시중은행에 대해서는 유동성을 지원 (3) 신용대출 활성화 ㅇ 신용대출 기준등에 대한 재검토 추진 - 각 행이 도입하고 있는 신용대출 기준의 적정성 여부를 자율적으로 점검하여 개선방안 모색 -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Task Force를 만들어 각 행의 모델을 비교·검토 ㅇ 신용대출 부실화에 따른 면책기준 준수 지도 - 각 은행에서 신용평가기준 등에 따라 정당하게 취급한 여신의 부실화시 관련직원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도록 하는 내규 준수 여부를 금감원이 점검 ㅇ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른 임직원 문책조치를 지양 - 고의 중과실에 의하지 않은 부실여신등에 대해서는 임직원 문책조치를 지양하고 경영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운영 ㅇ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취급 및 금융지원 실적을 경영실태 평가시 반영하고 우수 금융기관 및 임직원에 대해 포상 실시 (4) 은행의 신속한 여신결정 유도 ㅇ 여신심사 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최저 여신한도가 너무 낮은 등 소액대출의 경우에도 여신결정이 지연되고 보수적으로 결정되는 경향 - 지점장 전결한도의 적정성, 신속한 여신결정방안 등을 은행연합회 중심으로 검토 (5) 신용보증기관의 보증 확대 ㅇ 신보·기보 양 보증기관이 8월이후 연말까지 집중적으로 보증을 공급하도록 지도하여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 - 8월이후 14조원 수준의 보증을 통하여 연간목표(31조원)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보증 지원 유도 * 신보·기보 보증잔액(조원, 7월말) : (신보) 20.0, (기보) 11.4 - 보증심사절차가 간소한 간이심사(5천만원), 약식심사(3억원)제도 등을 활용하여 신속히 보증지원 다. 추석자금의 원활한 공급 (1) 추석자금 수요의 원활한 뒷받침 ㅇ 추석(9.12)을 앞둔 중소기업등의 계절적 자금수요 등을 원활히 뒷받침 할 수 있도록 통화를 충분히 공급 - 추석전 현금통화를 4.5∼5조원 수준 추가 공급 * 추석관련 현금통화 수요(조원) * 추석연휴 10영업일간 현금통화 증가액 (2) 임금체불 업체·중소 상공인등에 대한 보증지원 강화 ㅇ 현재 가동중인 임금체불 업체중 매출채권 회수 부진등으로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특례보증 지원 -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약식(간이)심사에 의해 기보증금액에 불구하고 2억원까지 지원 - 보증지원을 통한 대출금이 체불임금 지급에 우선 사용될 수 있도록 지방노동관서에서 확인지도 * 8.16 현재 임금체불 현황 : 990개 업체 1,208억원 ㅇ 중소상공인·자영업자의 추석자금 확보를 위한 신용보증 지원 확대 - 간이·약식심사등의 간소화된 절차와 생계형 창업자 보증제도 등을 통해 적극 지원 라. 기업자금 사정에 대한 점검강화 ㅇ 중견기업등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이 기업 자금상황을 밀착 모니터링 - 회사채·CP의 만기현황과 차환발행 상황을 상시 파악하고 주채권은행이 적시에 필요한 조치를 시행토록 지도 ㅇ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금융애로 대책반』에서 지원상황을 점검하고 기업의 금융애로 사항을 처리
2000.08.23 I 이종석 기자
  • (종합시황)우려와 불안을 타고 오르는 시장
  • 자금시장이 우려와 불안을 억누르고 강한 상승세를 연출했다. 약세를 조장했던 재료들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지만, 오랜만에 보인 힘찬 반등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22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동시에 순매수했고, 투신도 근래 보기드물 정도로 대규모 순매수에 가담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전날 전저점을 찍고 반등에 성공하는 이례적인 모습이었다.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엔 환율 하락세, 외국인 주식순매수 지속 등 환율 하락압력이 거세지며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 매수세와 은행권의 투신매물 소화 등으로 9일만에 금리가 다시 하락세로 반전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16.03포인트 오른 738.61포인트, 코스닥지수는 1.34포인트 상승한 113.8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또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15포인트 오른 94.45포인트, 3시장 수정주가는 1만8146원으로 전날보다 3% 오르는데 그쳤다. 또 외환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1113원대에 진입하는 등 점차 하락압력이 강해지며 전날보다 50전 낮은 1114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금리가 9일만에 하락하며 증권업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3년물 국고채는 전날보다 4bp 떨어진 7.86%, 3년물 회사채는 2bp 떨어진 9.01%, 2년물 통안채 3bp 떨어진 7.70%를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는 4bp 떨어진 8.19%로 마쳤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은 외국인 매수세 지속과 프로그램매수세 등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16.03포인트 상승한 738.6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총 1046억원을 순매수해 10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00억원 순매수했고 현대자동차 145억원, 삼성증권 13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000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중 현대자동차를 914억원 순매수했고 나머지는 상당부분이 프로그램매수분이다. 개인은 302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2000억원 가량의 정주영씨 현대자동차 매각분으로 순매도가 증가했다. 김정환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과장은 "종합주가지수 상승은 외국인 순매수 지속과 선물시장 강세에 따른 프로그램매수세 유입 금융시장 안정책에 대한 기대감 현대차지분 매각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 GDP가 9.6% 성장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며 시장에는 그다지 반영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외국인매수세에 힘입어 전일 대비 3.03% 상승하며 시장을 견인했고 정부의 공기업민영화 가속화 의지에 따라 한국전력과 한국통신 등이 상승했다.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현대자동차는 정주영씨 보유지분중 6.1%인 1270만주가 전량 시장에서 매각됐으며 국내기관과 개인투자자가 대부분을 매수 했다. 그러나 매수분량중 일정규모는 시장에서 재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전일대비 4.17% 하락 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5개를 포함 441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5개 포함 377개다. 업종별로는 광업, 목재, 운수장비, 도매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했다. 거래량은 3억4만5000주이며 거래대금은 1조9633억6200만원이다. 프로그램매수는 1404억원이며 매도는 105억원이다. 코스닥시장도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연 3일 하락후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은 전날 연중 최저치(종가기준) 기록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지수관련 대형주와 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 활발히 유입됐다. 오전 한때 111.93포인트까지 하락, 전저점 붕괴에 대한 불안감이 돌기도 했으나 지지기대감이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진정됐다. 후장들어서는 코스닥의 대표기업인 새롬기술과 다음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4포인트 상승한 113.82포인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시장참여도 활발해 거래량은 2억5818만주에 달했고 거래대금도 2조2657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지난 4일(3억736만주)이후 가장 많은 규모였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과 외국인이 293억원과 75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가운데 개인만 462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수상승에도 불구 주가가 오른 종목은 270개(상한가 39개)로 하락종목 278개(하한가 13개)보다 적었다.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중 리타워텍과 LG홈쇼핑을 제외한 전종목이 올랐다. 새롬기술과 다음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등도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들도 모처럼 강세를 나타냈다. 드림라인 한통프리텔 등이 포함된 정보통신업종과 텔슨정보통신 스탠더드텔레콤 터보테크 텔슨전자 등이 속한 단말기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인터넷 관련 네트워크장비(시스컴 테라 인성정보 자네트시스템 오피콤) 보안솔루션(싸이버텍 장미디어) 소프트웨어(새롬기술 핸디소프트 로커스 한국정보통신 인디시스템) 기업들도 상승대열에 동참했다. 신한증권의 김효원 과장은 "시가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개인매수세를 바탕으로한 것이어서 시세가 연속성을 띨지는 의문"이라며 "당분간 보합권에서 횡보하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물시장도 전반적인 약세기조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로 상승에 성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미국 증시 강세와 자금시장 안정대책 발표 기대감 등이 어우러지며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15포인트 오른 94.4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선물지수는 20일선과 10일선이 동시에 걸쳐있는 92포인트 중반을 단숨에 넘기고, 5일 이동평균선인 93.50포인트도 훌쩍 넘어섰다. 개인은 개장하자 마자 호재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대규모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외국인도 1000계약 이상 매도 우위를 보이다 매수로 급반전했다. 개인은 2276계약, 외국인은 987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투신은 1741계약 순매도했다. 3시장도 상승탄력이 둔화된 가운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3시장은 초반 상승세로 출발, 장 내내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다가 마감을 앞두고 사자주문이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수정주가는 1만8146원으로 전날보다 3%오르는 데 그쳤다. 이날 거래량은 전날보다 44만주 늘어난 163만주로 연 이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거래대금은 8000만원 감소한 5억2000만원이었다. 이날 오른 종목은 49개, 내린 종목은 40개로 모처럼 상승종목이 많았다.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한때 1113원대에 진입하는 등 점차 하락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환율변동폭은 1.10원에 그쳐 여전히 움직임이 제한된 하루였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좁은 범위에서 지루한 등락을 반복하고, 오후 들어서도 3시쯤까지 단 10전 범위를 오르내리는 극도의 침체상태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의 하락세를 핑계로 일부 은행들이 달러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환율은 고정된 박스권을 벗어나기 시작, 4시쯤에 1113.70원까지 하락했고 이후 소폭 등락을 거쳐 전날보다 50전 낮은 1114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들의 주식매수대금중 일부가 외환시장에 공급돼 오후장 중반이후 환율하락세에 영향을 끼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에서 1046억원 주식순매수를, 코스닥시장에서 75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97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외국인 주식매수규모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인 달러공급 우위를 확인시켜주며 외환시장에 물량압박을 가하는 양상이다. 오후장 중반까지 1114원대 중반에서 매물을 소화하던 결제수요는 상당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주말이나 전날에 비해 결제수요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시장참가자들이 전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오후들어 업체물량이 외환시장에 공급되면서 달러매수초과(롱) 상태인 은행들이 달러매도에 나섰다"며 "달러/엔 환율의 하락세나 주가상승, 외국인 주식매수세 지속등 환율하락을 이끌 요인들이 점차 부각되고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지준일에도 불구하고 일부 장기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투신권 매물이 은행권으로 소화되면서 지난 10일 이후 9일만에 금리가 떨어졌다. 전날 입찰된 5년물 국고채가 낙찰금리보다 5, 7bp 낮은 8.15%, 8.13%에 거래된 것이 매수심리를 자극했고 3년물 국고채와 통안채로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러나 2/4분기 GDP성장률이 9.6%로 발표되면서 경기가 여전히 확장국면에 있고 인플레 우려와 콜금리 문제도 해소되지 않아 금리 하락세가 지속될 것인지 자신없어하는 모습이었다. 지준일 영향으로 오전중반까지 채권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전날 국고채 입찰에 참여했던 일부 기관이 5년물 국고채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래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3년물 국고채는 전날보다 4bp 떨어진 7.86%, 3년물 회사채는 2bp 떨어진 9.01%, 2년물 통안채 3bp 떨어진 7.70%를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는 4bp 떨어진 8.19%로 마쳤다.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0.15포인트 오른 99.97포인트로 100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시장의 특징적인 흐름은 5년물 국고채 거래라고 할 수 있다. 거래 배경이 무엇이든 장기물 매수세가 든든히 버티고 있다는 것이 매수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은행권이 다시 채권매수에 뛰어든 것도 좋은 신호로 해석된다. 전날 국고채 입찰에서 나타난 매수주체의 이원화가 이날 시장에서는 좀더 구체화됐다. 매수주체로 부상했던 투신권은 채권을 팔았고 은행권은 매물을 받아갔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투신 MMF와 비과세펀드의 자금여력이 약해지면서 은행권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은행 투자계정은 아직 움직이지 못하지만 상품계정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수주체의 변화와는 별도로 펀더멘탈에 대한 논란도 계속됐다. 2/4분기 GDP가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물가와 콜금리 인상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하는 모습이었다. 논란의 핵심은 경기확장이 계속되고 콜금리를 인상해야한 명분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 중앙은행과 정부와의 역학관계나 추석, 은행 구조조정 등 이벤트를 앞두고 9월 콜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인지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장참가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2000.08.22 I 이정훈 기자
  • 금리, 9일만에 하락..은행은 사고 투신은 팔아
  • 22일 채권시장에서는 지준일에도 불구하고 일부 장기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투신권 매물이 은행권으로 소화되면서 지난 10일이후 9일만에 금리가 떨어졌다. 전날 입찰된 5년물 국고채가 낙찰금리보다 5, 7bp 낮은 8.15%, 8.13%에 거래된 것이 매수심리를 자극했고 3년물 국고채와 통안채로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러나 2/4분기 GDP성장률이 9.6%로 발표되면서 경기가 여전히 확장국면에 있고 인플레 우려와 콜금리 문제도 해소되지 않아 금리 하락세가 지속될 것인지 자신없어하는 모습이었다. ◇시황 지준일 영향으로 오전중반까지 채권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전날 국고채 입찰에 참여했던 일부 기관이 5년물 국고채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래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3년물 국고채 2000-10호는 7.85~7.87%에 거래됐고 3년물 통안채 4월물은 7.58~7.60%에 거래되면서 3~5bp 정도 수익률이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실시한 1년물 통안채 정기입찰에서는 7.30%에 4870억원이 낙찰됐다. 오후들어 거래는 다시 소강국면에 들어갔다. 투신권이 내놓은 물건을 은행권이 사가는 매매패턴이 지속되면서 수익률 하락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3년물 국고채는 7.83%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7.87%선으로 올라섰고 2년물 통안채 7월발행물도 7.64%선으로 되돌아갔다. 8월 발행물은 전날보다 4bp 떨어진 7.69% 사자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3년물 국고채는 전날보다 4bp 떨어진 7.86%, 3년물 회사채는 2bp 떨어진 9.01%, 2년물 통안채 3bp 떨어진 7.70%를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는 4bp 떨어진 8.19%로 마쳤다.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0.15포인트 오른 99.97포인트로 100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시장흐름 이날 시장의 특징적인 흐름은 5년물 국고채 거래라고 할 수 있다. 거래 배경이 무엇이든 장기물 매수세가 든든히 버티고 있다는 것이 매수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은행권이 다시 채권매수에 뛰어든 것도 좋은 신호로 해석된다. 전날 국고채 입찰에서 나타난 매수주체의 이원화가 이날 시장에서는 좀더 구체화됐다. 매수주체로 부상했던 투신권은 채권을 팔았고 은행권은 매물을 받아갔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투신 MMF와 비과세펀드의 자금여력이 약해지면서 은행권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은행 투자계정은 아직 움직이지 못하지만 상품계정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투신사의 한 딜러는 “투신으로의 자금유입 속도가 둔화되면서 시장의 중심이 다시 은행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평가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자금유입이 눈에띠게 약해지고 있다는 것. 힘이 부친 투신권에서 매물을 계속 내놓을 경우 수익률이 곧 저항선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장기금리가 추가로 떨어져봐야 15bp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매수주체의 변화와는 별도로 펀더멘탈에 대한 논란도 계속됐다. 2/4분기 GDP가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물가와 콜금리 인상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하는 모습이었다. 논란의 핵심은 경기확장이 계속되고 콜금리를 인상해야한 명분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 중앙은행과 정부와의 역학관계나 추석, 은행 구조조정 등 이벤트를 앞두고 9월 콜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인지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장참가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2000.08.22 I 정명수 기자
  • (조간분석)기업자금난 다시 이슈로 부상
  • 21일자 조간에서는 기업 자금난 문제가 주요하게 취급됐다. 정부가 이미 자금시장안정대책을 시행중이고 현대사태도 해결의 실마리를 잡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석을 앞두고 중견중소기업의 돈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 요지. 조간들은 정부가 이번주 경제정책조정회의와 당정협의 등을 통해 자금시장안정 및 기업자금난 해소를 위한 보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조간들은 정부가 마련한 자금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추석을 앞둔 기업들이 극심한 자금난에 내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경은 추석자금수요가 5조~6조원에 달하지만 금융시장의 경색은 여전하고 은행들의 대출기피와 금리상승 등으로 기업들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고 썼다. 동아일보는 돈즐막힌 중견기업들이 추석자금난을 우려하고 있고 국민일보는 높은 금리를 줘도 회사채 연장을 못해 기업들이 발만 구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의 대응도 주요기사로 보도됐다. 정부가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회사채 부분보증제의 보증한도를 확대하는 등 자금시장 후속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기사를 대부분의 조간들은 비중있게 다뤘다. 자금시장 안정 후속대책은 22일 경제정책조정회의와 23일 재경부 당정협의를 통해 보완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경제팀 출범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정-재계 오찬간담회에도 관심이 쏠렸다.한경과 동아 등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정부와 재계가 그동안의 갈등관계를 협조관계로 바꾸는 허심탄회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실무 대화채널 구성도 논의될 것이라고 썼다. 매경은 금감원과 채권은행이 평가한 법정관리 및 회의기업 실적을 1면에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경영평가결과 우수(A)가 13곳, 양호(B)가 7곳, 보통(C)이 22곳, 미흡(D)이 13곳, 불량(E)이 4곳, 평가유보와 기타는 각각 11곳과 3곳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조간들은 본판에서 법정관리 및 회의업체중 우수판정을 받은 13개사가 조만간 조기졸업 등으로 정상화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문제는 수면밑에서 계속 거품을 일으키고 있다. 조간들은 지난주말 알려진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 3자 매각 방침과 관련, 현대의 저의에 대해 채권단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썼다. 대한매일은 현대투신이 AIG로부터의 8000억원외에 추가로 3000억원의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며 징계수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보사 1분기(4~6월)영업실적은 11개사 전체적으로는 451억원의 적자를 냈고 일부 대형사 흑자, 다수 소형사 적자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1년부터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장애인 전용보험 도입방안이 21일 당정협의에서 확정되고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인 변액보험도입이 추진된다는 기사도 관련 뉴스로 실렸다. 한스 한국 중앙 등 3개 부실종금사의 경영정상화계획 제출과 관련, 매경은 한국종금 대주주인 보스턴은행이 증자에 난색을 표시해 회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0.08.21 I 조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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