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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금리, 하락 지속… 휴장 앞둔 韓 시장의 고민
  • 미국채 금리, 하락 지속… 휴장 앞둔 韓 시장의 고민[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 제한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추석 연휴로 엿새를 쉬면서 ‘휴장의 쓴 맛’를 제대로 본 국내 시장 참여자들은 9일 한글날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21%를 기록,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통화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9bp 내린 5.025%에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내렸다. 국제유가도 경기 둔화 우려에 지난 8월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1달러(2.27%) 하락한 배럴당 82.31달러를 기록했다.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가 채권 금리 상승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불필요하다는 언급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안도감을 더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채권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금리 동결 가능성도 재차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76.9%에서 78.4%로, 12월은 64.5%에서 65.7%로 상승했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소폭 강세를 보일 예정이다. 다만 오는 9일 한글날 휴장을 앞둔 데다 이날 장 마감 이후 미국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공개되는 만큼 관망 심리가 지배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 은행권 채권 운용역은 “이번 연휴 끝난 직후의 충격에 리스크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전날 금융투자가 국채선물 시장서 2만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포지션을 축소한 점도 관망세를 지지하는 배경이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증권사가 급락장에서 못 팔았던 물량을 전날 상승 시 던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는 9일 휴장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매수세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짚었다.실제로 시장에서는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지난달 대비 17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직전월 증가분인 18만7000명 대비 소폭 둔화된 수치이나 만일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채권 시장 변동성은 재차 커질 수 있다. 전일 발표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000명 증가한 20만7000명으로 집계, 시장 예상치 21만명을 하회했다.여기에 오는 9일 휴장이 있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은 다소 조심스러운 스탠스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9월말 외환보유액은 4141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찍어 외환보유액을 통해 달러 매도 개입에 대거 나선 때다. 한 달 새 41억8000만달러가 감소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감소폭도 5월 57억달러 감소한 이후 넉 달 만에 최대폭 감소다.
2023.10.06 I 유준하 기자
"증시 별로인데 고금리 예금 기다려볼까"…5대 은행 대기 자금 608조
  • "증시 별로인데 고금리 예금 기다려볼까"…5대 은행 대기 자금 608조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9월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이 줄어들고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이 늘면서 은행들의 자금유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요구불예금 계좌에 머물고 있는 대기성 자금을 끌어오기 위한 전략이다. ◇안전자산인 시중은행으로 몰리는 자금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9월 정기예금 잔액은 9월 842조2907억원으로 전월(844조9671억원)보다 2조6764억원 줄었다. 상당액이 요구불예금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기예금 만기가 끝나면 자동해지(신청시)가 돼 요구불예금 계좌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작년 레고랜드 사태로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자 주요 은행과 저축은행들은 자금 확보를 위해 연 4~5%대 금리의 예적금을 출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9~11월에 불어난 금융회사 정기예금은 116조4000억원에 이른다. 미국발 고금리 장기화 우려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제2금융권과 주식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시중은행으로 이동한 자금이 상당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9월 말 투자자 예탁금은 49조원대로 8월초(1일·57조원)에 비해 감소했다.이러한 영향으로 요구불예금은 9월 608조1349억원으로 전월보다 10조1698억원 늘었다. 지난 6월 623조8731억원이었던 5대 은행 요구불예금은 7월 600조4492억원, 8월 597조9651억원으로 두 달 연속 줄어들다가 석 달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당분간 이러한 현상을 계속될 수 있단 전망이다. 미국발 고금리 충격에 증시가 출렁이고 있어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지난 4일 6일간의 추석 연휴 뒤 개장한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41%, 4% 급락했다. 코스피가 2% 넘게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만이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세계 채권 금리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지난 3일(현지시간) 4.8%를 넘으며 1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여파다.고금리 환경이 지속하면서 부동산시장이 여전히 ‘거래 절벽’에 갇혀 있는 것도 갈 곳 잃은 자금이 늘어나는 배경이다. 앞으로 미 국채 금리 상승이 대출 금리를 밀어 올리면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부동산 거래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날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는 연 4.17~7.18%로 전날(연 4.17~7.12)보다 상단이 0.06%포인트 또 올랐다. 상단이 7% 후반까지 갈 수 있단 얘기도 나온다.◇자금유치 경쟁 벌이는 은행요구불예금이 증가한 가운데 은행권은 금리를 올리며 지난해 예치했던 수신자금 재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하나은행이 이날부터 정기예금(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4%로 올리면서 5대 은행의 주력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모두 4%대에 들어섰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을 보면 이날 기준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WON 플러스 예금’)으로 최고 연 4.05% 금리를 준다. 신한은행(‘쏠편한 정기예금’)과 NH농협은행(‘NH올원e예금’)은 연 4.03%, KB국민은행(‘KB Star 정기예금’)은 연 4% 금리를 준다. 인터넷 은행 가운데는 케이뱅크(‘코드K 정기예금’)가 연 4% 정기예금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다만 작년처럼 5%대 고금리 예금은 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과도한 수신 경쟁을 우려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이달 들어 은행채 발행 한도 제한을 풀어준 배경 중 하나도 정기예금 재유치 경쟁을 우려한 조치다. 예금 금리 인상은 결국 대출 금리 상승으로도 이어진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임원 회의에서 “그간 사전적 유동성 확보, 만기 분산 유도 등을 통해 유동성 위험이 상당히 개선된 상태이나 심각한 위기 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자금수급 계획을 재점검하고 자산 경쟁 차원의 고금리 자금 조달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0.06 I 김국배 기자
요일제 공휴일 시행되지 못하는 이유는?
  • 요일제 공휴일 시행되지 못하는 이유는?[궁즉답]
  • Q. 올해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추석부터 개천절까지 연휴가 길게 이어졌는데요, 국무회의를 열어 임시공휴일 여부를 매번 논의하기보다는 공휴일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일제 공휴일’ 제도를 운영하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일부 해외 국가는 요일제 공휴일을 이미 운영 중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도입 시도가 몇 차례 있었는데요. 국내에선 제도가 아직 시행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지난 8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모두투어 본사에서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올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월요일인 지난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국민들은 6일 간의 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는데요. 임시공휴일의 근거는 대통령 시행령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입니다. 해당 시행령 제4조(임시공휴일의 지정)는 ‘제2조 제11호(기타 정부에서 수시 지정하는 날)에 따른 공휴일을 지정하려는 경우에는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임시공휴일과 비슷하지만 다른 개념인 대체공휴일은 법정 공휴일이 주말이나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다른 날을 추가로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근거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에 있습니다. 동법 제3조 제1항은 ‘제2조에 따른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에는 대체공휴일로 지정해 운영할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이어 2항은 ‘제1항의 대체공휴일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고 돼 있습니다.지난 5월 2일 인사혁신처는 부처님오신날과 기독탄신일에 대체공휴일을 적용하는 내용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해당 날들에도 대체공휴일이 확대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부처님오신날이었던 지난 5월 27일이 토요일이었던 관계로, 국민들은 부처님오신날 다음 월요일인 5월 29일도 대체공휴일로 쉬면서 3일 연휴를 즐길 수 있었죠.문제는 임시공휴일인데요. 일각에서는 매번 국무회의를 열어 지난 2일처럼 휴일 사이에 낀 평일의 임시공휴일 여부를 논하기보다는 미국이나 일본 등 일부 선진국들처럼 요일제 공휴일 제도를 운영하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렇게 하면 공휴일에 대한 예측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뿐 아니라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요일제 공휴일 제도 운영에 찬성하는 측 입장인데요.현대경제연구원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경제 효과에 대해 생산 유발액 4조2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 1조6300억 원이라고 분석합니다. 결국 변수인 임시공휴일을 상수인 요일제 공휴일로 고정하게 되면 이 같은 효과는 늘 누릴 수 있게 될텐데, 왜 요일제 공휴일 도입은 지지부진한 걸까요.국회에서도 요일제 공휴일에 대한 논의는 진행 중인데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 2021년 ‘공휴일에 관한 법률’ 제정 당시 요일제 공휴일 방안이 배제되자, 지난해 11월 어린이날과 현충일을 각각 5월과 6월 첫 번째 월요일로 지정하자는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입니다. 홍익표 의원실 관계자는 “공휴일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기업 등에서 반대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10.05 I 이연호 기자
추석 연휴 마사지기·운동기구 등 판매↑…'나를 위한 소비' 주목
  • 추석 연휴 마사지기·운동기구 등 판매↑…'나를 위한 소비'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추석 연휴 기간 온라인에서 마사지기와 운동기구, 피규어 등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길었던 명절 이후를 대비해 ‘나를 위한 소비’에 지갑을 연 모습이다.코지마 발마사지기(왼쪽)와 갤럭시탭(사진=다나와 홈페이지)5일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마사지기 거래액이 전주(9월 21일~25일) 대비 773% 증가했다. 효도선물용, 혹은 가사 노동에 지친 심신을 풀기 위해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코지마의 발 마사지기가 69% 신장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명절 과식으로 인해 늘어난 체중을 관리하기 위한 제품들도 눈에 띈다. 이 기간 복부 운동기구는 223%, 요가·스트레칭 기구는 55%, 스포츠 언데웨어는 81% 거래액이 상승했다. 특히 ‘밸런스파워 피지컬 킹 롤아웃’ 제품의 거래액 상승률은 407%에 달했다.구매의 기회를 노리다 명절 연휴를 맞아 결심하거나, 아이들의 선물을 위해 전자제품·취미생활 용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았다. 콘솔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는 거래액이 17% 늘었고 태블릿은 521% 신장했다. 태블릿 중에서는 레노버의 ‘샤오신패드 프로 2023 12.7 와이파이 128GB’(해외 구매)가 167%, ‘갤럭시탭S8 와이파이 128GB’가 57% 더 팔리면서 주목을 받았다.키덜트(키즈+어덜트)족들의 관심이 많은 RC카와 피규어는 각각 167%, 20% 증가했다. 아이들용 인형·피규어는 49%, 퍼즐·전자펜·학습기는 41% 늘었다.이밖에 집 안 인테리어를 위한 가드닝·플라워 상품(168%)과, 미용을 위한 여성용 제모기(116%), 에어브러쉬(71%) 등도 거래액이 증가했다.커넥트웨이브 관계자는 “추석 기간에 많이 팔린 상품을 분별하기 위해 명절 연휴가 아니었던 직전 주와 비교한 결과, 선물이나 여가를 즐기기 위한 전자제품·게임기·운동기구 등의 거래액이 급증했다”며 “명절 연휴는 배송 마감으로 인해 이커머스 사이트의 거래가 크게 감소하는 시기임에도 이같은 분야가 성과를 보인 것은 연휴 동안 고생한 나와 가족을 위한 선물의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0.05 I 함지현 기자
한은 "물가 흐름, 8월 전망 경로 다소 웃돌아…10월부턴 다시 둔화"(상보)
  • 한은 "물가 흐름, 8월 전망 경로 다소 웃돌아…10월부턴 다시 둔화"(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9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3.7%를 기록한 것에 대해 “8월 물가 전망 경로를 다소 웃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8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5%라고 밝힌 바 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5일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9월에도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한 가운데 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전월에 이어 오르면서 8월 전망 경로를 다소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7월까지만 해도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3%로 연중 최저 수준을 보였으나 기저효과가 사라진 8월부턴 3.4%를 기록하더니 추석 연휴가 있는 9월엔 3.7%로 높아졌다. 특히 석유류 가격은 작년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이어진 데다 최근 국제유가가 90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전년동월비 하락폭이 크게 축소됐다. 7월엔 무려 25.9% 하락했으나 8월 11.0% 떨어지더니 9월엔 4.9% 하락에 그쳤다. 반면 농산물은 과실을 중심으로 7월 0.3%, 8월 5.4%, 9월 7.2%로 상승폭이 커졌다. 그러나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3%초중반 수준을 유지했다. 7월부터 9월까지 석 달 연속 3.3% 수준이다. 김 부총재보는 “비용 상승 압력 지속 등으로 상품가격이 경직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공공서비스 물가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개인서비스 물가는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향후 1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7월붙 9월까지 3.3%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10월부터는 물가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김 부총재보는 “물가상승률은 10월부터 다시 둔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근원물가 상승률도 수요측 압력 약화, 기저효과 등으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0월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됐는데 이에 따른 기저효과만 고려해도 전년동월비 0.3%포인트가 둔화되는 효과가 있다. 다만 향후 물가 경로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전망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및 환율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3.10.05 I 최정희 기자
'반토막' 난 美 국채 ETF…금리 하락 베팅 괜찮을까?
  • '반토막' 난 美 국채 ETF…금리 하락 베팅 괜찮을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미국 국채금리가 치솟자, 일찍이 금리 인하에 베팅하던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운용업계 전문가들은 남은 하반기 단기적으로는 장기채 투자에 주의를 기울이고, 미국 장기채보다는 고금리·고환율 수혜를 받을 금리형이나 배당형 등에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긴 호흡에선 저가·분할 매수가 유효하다는 조언이다.이데일리는 4일 국내 자산운용사 8곳(가나다순 미래에셋·삼성·신한·키움투자·한국투자·한화·KB·NH아문디)을 대상으로 진행한 4분기 해외 ETF 투자전략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미국 국채금리 치솟자…장기채 인버스 ETF ‘웃음’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최근 1개월간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2X(합성 H)’는 전체 ETF 중 23.85%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코스닥150 선물 인버스 ETF를 제외하고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인버스(H)’(13.50%),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H)’(11.15%)가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국채 인버스 ETF는 금리 상승기에 국채선물 매도로 채권가격이 하락할 경우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최근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고공행진하면서 이들 ETF가 높은 수익률을 낸 것이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미국 장기국채 인버스2X ETF는 미국 장기 국채 선물 지수 하락(국채 금리 상승)분의 두 배만큼 수익을 내는 구조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불을 지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돌파하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은 4.9%를 넘어서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넘어섰다. 추석 연휴 동안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 등 견조한 경제지표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지며 금리 상승을 자극했다. 또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는 단기적으로 면했지만, 공화당 내 갈등과 미국 재정적자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다. ◇ “단기 금리 하락베팅 주의…장기 저가 분할·매수 유효”고금리 국면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개인별 투자 기간에 따라 금리 하락 베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실제 한 달간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 등 미국 장기 국채 ETF는 20% 안팎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이데일리가 조사한 국내 자산운용사 8곳의 과반 이상은 단기적으로 미국 장기국채 ETF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는 보수적 의견을 내놨다. 현재 금리 수준이 이미 높지만, 더 오를지 모른다는 공포가 여전하기 때문이다.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11월 중순까지 미국의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대체할 진짜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채권뿐만 아니라 주식시장도 불확실성이 지속할 가능성 크다”며 “금리 상승 후 장기 고금리가 이어진 2007년 당시 미국 장기채권투자 수익에 대한 갈증이 한동안 지속한 점을 감안하면, 현시점 장기채 단기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기 투자자라면 저가·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지만, 진입 시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금리 하락 베팅은 정책 변화를 확인한 이후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조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4분기엔 높은 금리를 향유할 상품이 합리적”이라며 “연준의 금리정책 변화에 의해 주도되는 금리 하락은 추세적일 가능성이 높아, 정책 변화를 확인하기 전까지 다른 투자 대안을 고려하길 권고한다”고 했다.◇ “4분기 고금리·고환율 수혜, 배당형 등 선별 접근”상품별로는 8곳 중 3곳(중복)이 배당형 ETF를 추천했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팀 부장은 “장기 고금리 국면에 자본조달 위험과 생산 비용 상승에 한계 기업이 증가한다”며 “소비자에게 가격 전가가 가능한 필수소비재나 장기 성장을 지속한 위기에 강한 기업을 중심으로 한 고배당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금리·고환율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미국 무위험 지표금리인 SOFR을 기초지수로 삼는 ETF도(2곳) 추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미국 고금리 기조에 따라 미국 단기 지표금리 역시 높은 수준인데, 그 수혜를 보는 동시에 미국 달러가치 상승 시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채권에 단기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ETF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성인 부장은 “미국 채권 중 듀레이션이 짧은 단기채에 투자하면서 높은 수준의 이자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이 안정성과 수익성 모두 높은 투자 대안”이라며 “만기에 금리나 시장 상황과 상관 없이 투자 당시 확인한 만기수익률(YTM)을 실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유럽 국채 ETF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을 표명했다”며 “유로존 인플레이션의 가파른 하락세와 어두운 경기 전망이 금리를 하락 반전할 것”이라고 했다. 주식형 ETF로는 글로벌 반도체 테마형이 추천(2곳)됐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인공지능(AI) 등 기술 혁신은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결국 반도체 산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2023.10.05 I 이은정 기자
국내 車5사, 9월 67만여 판매..내수 부진 속 기아 ‘홀로 선전’(종합)
  • 국내 車5사, 9월 67만여 판매..내수 부진 속 기아 ‘홀로 선전’(종합)
  • [이데일리 박민 김성진 이다원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가 9월 한 달간 자동차 67만여 대를 팔아 전년보다 1%대 증가에 그쳤다. 7월부터 한자릿수 증가율로 성장세 둔화를 보이던 완성차 업계는 8월에 이어 9월에는 증가폭이 더욱 줄어들었다.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와 소비심리 위축 등이 심화한 탓이다. 다만 업계는 연말 연식변경 차량을 대상으로 할인판매 등의 판촉행사가 있어 수요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기아)4일 현대자동차와 기아, GM한국사업장과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 등 국내 5대 완성차 제조사가 발표한 9월 총 판매량은 67만3705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보다 1.8% 늘어난 수준이다.이 기간 기아를 제외하곤 나머지 4개사 모두 국내 소비심리 위축에 판매량이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다만 GM한국사업장은 부진한 국내 판매량을 수출 물량으로 크게 만회하면서 5개사 중 가장 큰 성장폭을 보였다.먼저 현대자차는 9월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한 총 35만715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5.3% 감소했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0.9% 증가한 30만324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해 판매 최대화를 이루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아이오닉 5 N과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같은 달 기아는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26만1322대를 국내외에서 팔았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4만4123대 판매로 전년 동월 대비 11.0% 증가하며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나홀로’ 선전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3.5% 늘어난 21만6568대를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기아의 국내 시장 판매 상위 모델의 경우 쏘렌토가 1만190대로 압도적인 판매량을 자랑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1950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어 셀토스(2만6763대), K3(1만7290대) 순이다.기아 관계자는 “K5 상품성 개선 모델 카니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및 적극적인 전기차(EV) 마케팅으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GM한국사업장은 9월 한 달 간 국내 시장에서는 고전했지만 해외 수출 물량을 크게 늘리면서 성장 폭이 5개사 중 가장 컸다. 이 기간 총 3만6544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49.6% 증가했다. 이로써 15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6.2% 증가한 총 3만3912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총 2만702대 해외 시장에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9월 내수 판매는 조업 일수 감소로 인해 총 2632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34.4% 감소했다.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KG모빌리티는 같은 기간 국내외에서 총 9583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5.4%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4069대로 전년 동월 대비 47% 줄었고, 해외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51.2% 증가한 5514대를 기록했다.KG모빌리티 관계자는 “해외 판매는 스페인, 이탈리아, 헝가리 등 유럽향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연말까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 등 신제품을 출시로 내수 시장 침체를 극복하고 세계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르노코리아자동차는 9월 한 달 간 전년 동월 대비 51.9% 감소한 총 9105대를 판매했다. 내수 1651대로 전년보다 67.3% 줄었고, 해외 판매는 7454대로 46.3% 감소했다. 이에 르노코리아는 9월부터 QM6, XM3, SM6 등 주력 제품의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비스를 한층 확대한 ‘르노 익스피리언스 밸류업’을 선보이며 내수시장 회복을 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주요 차종들.(사진=르노코리아.)
2023.10.04 I 박민 기자
지그재그, 직잭 어텀 위크 진행...가을 상품 최대 90% 할인
  • 지그재그, 직잭 어텀 위크 진행...가을 상품 최대 90% 할인
  • 카카오스타일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가을 신상품 및 인기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하는 ‘직잭 어텀 위크’를 10월 17일까지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직잭 어텀 위크에서는 스파오, 룩캐스트, 미쏘, 데일리쥬 등 인기 브랜드와 쇼핑몰이 참여해 가을 패션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뷰티와 라이프 브랜드도 대거 참여해 인기 상품을 소개한다.기획전 기간 진행되는 ‘릴레이 카테고리 타임 세일’에서는 3~4일 간격으로 새로운 할인 상품을 만날 수 있다. 10월 4일부터 7일까지는 아우터를 최대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8일부터는 하의, 상의, 뷰티 및 라이프 카테고리 순으로 릴레이 할인이 진행될 예정이다.인기 스토어가 가을 대표 상품을 선보이는 ‘스토어 릴레이 특가’ 코너도 있다. 4일부터 미쏘, 라룸, 베니토 등이 인기 상품을 할인가에 제공된다. 8일부터는 룩캐스트, 로엠, 프롬비기닝 등이 가을과 어울리는 다채로운 상품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가을 신상품만 모아 할인 판매하는 ‘신상 특가’, 600개 이상의 상품을 모은 ‘카테고리별 특가’를 준비했다.지그재그는 어텀 위크 전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3만4000원 상당의 쿠폰팩과 쇼핑몰, 패션·뷰티·라이프 브랜드에 각각 적용 가능한 카테고리별 쿠폰팩을 모든 고객에게 지급한다. 10일부터 15일까지 오전 8시~11시 사이 방문하는 고객에게 100포인트를 매일 지급하는 출석체크 이벤트가 진행된다. 해당 기간 출석체크를 완료하면 3000포인트를 추가로 증정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추석 전후로 아침, 저녁 기온이 떨어지며 가을 쇼핑에 대한 관심과 검색량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아우터, 립스틱, 가을 침구류 등 패션부터 뷰티, 라이프까지 스타일 전 영역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인 만큼 가을 시즌 다양한 셀렉션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기획전을 준비했으니,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04 I 이지은 기자
KG모빌리티, 9월 판매량 총 9583대..전년比 15.4%↓
  • KG모빌리티, 9월 판매량 총 9583대..전년比 15.4%↓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003620)가 올해 9월 국내외에서 총 9583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4% 감소한 수치다.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KG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시장 판매량은 4069대로 전년 동월 대비 47% 줄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와 소비심리 위축 등에 따른 내수 판매 감소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반면 해외 수출 물량이 같은 기간 51.2% 증가한 5514대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스페인, 이탈리아, 헝가리 등 유럽향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판매량 상위 차종을 보면 국내에서는 토레스가 1584대로 가장 많았다. 해외에서는 렉스턴 스포츠(1742대)와 토레스(1429대) 등 레저용 차량(RV)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졌다.1~9월 누적 기준으로는 총 9만6399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4만8875대·CKD 포함) 대비 19.8% 성장세를 기록했다.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사진=KG모빌리티)KG모빌리티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침체한 내수 시장을 극복하고 세계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국내에서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한다. 더 뉴 티볼리, 2024년형 토레스 등 상품성 개선·스페셜 모델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시장 대응에 나선 이유다.또한 고객 케어서비스도 강화한다. 토레스 5만대 판매를 기념해 고객 감사 캠페인을 여는 등 서비스를 확장했다.성장세가 이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신제품 론칭과 신흥 시장 개척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다변화하고 시장별 맞춤형 제품도 개발한다. 또한 신규 시장 진출 확대 등에 박차를 가한다.KG모빌리티는 “소비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신제품 출시와 고객 응대 등 강화로 전월 대비로는 소폭 회복됐다”며 “공격적인 내수 시장 대응은 물론 신제품 론칭 확대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4 I 이다원 기자
환율, 장중 1362원 터치…“10월 말까지 1400원” 전망
  • 환율, 장중 1362원 터치…“10월 말까지 1400원” 전망[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2원까지 올랐다. 탄탄한 미국 경기에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 현상이 심화되면서 환율이 끝 모르게 상승하고 있다. 당분간 환율이 하락할 요인은 보이지 않아 이달 1400원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AFP◇환율 1360원 돌파…연고점 ‘또’ 경신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3원)보다 11.9원 오른 1361.2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7원 오른 136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62원까지 올랐다. 이후 1357원까지 상승 폭을 좁혔으나 오전 10시 46분께 1362.5원을 터치했다. 이는 작년 11월 22일 장중 고점이었던 1362.9원 이후 최고치다. 추석 연휴 전인 지난달 27일 장중 1350원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한 환율은 이날 다시 1360원대로 진입하며 재경신을 했다. 다만 1360원 이상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등에 상단이 제한되는 분위기다. 추석 연휴에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분위기는 한층 강화되면서 장기물 채권 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돌파하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를 넘어서며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72%까지 올라 8%에 육박했다. 여기에 고용 지표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긴축 장기화에 힘을 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과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각각 27.6%, 44.6%로 전보다 높아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실물경제가 여전히 탄탄하고 고물가 상황도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는 것이다.‘킹달러’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14분 기준 107.15를 기록하고 있다. 연고점 경신이자, 작년 11월 22일 이후 다시 107선으로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는 전날 달러당 150엔을 돌파하며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금리 재평가 현상이 나타나면서 환율이 급등한 것”이라며 “우리의 수급 문제가 아니다. 대외 요인이어서 (환율 상황)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거 이탈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900억원대를 순매도 하고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2% 이상, 코스닥 지수는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10월 말까지 하락 재료 부재…1400원까지 상승 전망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이 하락할 요인이 부재해 1400원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달러를 팔 수 있는 모멘텀이 잘 보이지 않아 월말까지 저가 매수가 힘을 받는 장세가 이어지며 1400원을 향해서 상승 시도를 할 것”이라며 “10월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이후에 분위기가 전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 1차 상단을 1400원, 2차 상단을 145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 등 다른 아시아 통화 대비 유독 원화가 약세폭이 큰 작금의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원화의 쏠림현상 속 2차 저항선으로 제시했던 1400원까지 상단을 상향한다”며 “강달러 흐름은 연말 미국 경기 변화에 의한 연준의 스탠스 변화를 소화하기 전까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3.10.04 I 이정윤 기자
탄탄한 美경기에 치솟는 국채금리…환율 1360원대로 추가 상승
  • 탄탄한 美경기에 치솟는 국채금리…환율 1360원대로 추가 상승[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10개월여만에 1350원대로 들어선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을 모색하며 1360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면서 고금리,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오버슈팅을 방지하기 위한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얼마나 진행될지에 따라 이날 환율 상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3원) 대비 11.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추석 장기 연휴에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분위기는 한층 강화되면서 장기물 채권 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돌파하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를 넘어서며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72%까지 올라 8%에 육박했다.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하면서도 “나는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위원으로 꼽히지만, 조만간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할 위험을 높였다.여기에 고용 지표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긴축 장기화에 힘을 실었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웃돌았다.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난 4월 1032만건을 찍은 이후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6.9%를, 0.25%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33.1%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실물경제가 여전히 탄탄하고 고물가 상황도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는 것이다.‘킹달러’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11분 107.10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11월 22일 이후 다시 107선으로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는 전날 달러당 150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얼마나 이탈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이날 역외 롱(매수)플레이와 함께 수입업체의 추격 매수까지 가세헤 환율 상승 압력은 거셀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현재 레벨에선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여, 급격한 환율 상승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10.04 I 이정윤 기자
미국채 10년물 금리 4.8% 돌파…2조3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 주목
  • 미국채 10년물 금리 4.8% 돌파…2조3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 주목[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긴 연휴를 마친 4일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채 금리 급등과 30년물 국내 국고채 입찰 이벤트를 소화하며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간밤 미국채 10년물은 4.8%를 돌파, 2007년 8월10일 기록한 4.81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휴 간 진행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의 기자회견마저 매파적인 만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모양새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2bp(1bp=0.01%포인트) 상승한 4.807%를 기록, 16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화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6bp 오른 5.154%에 마감했다. 3거래일 하락하던 국제유가도 4거래일 만에 반등,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1센트(0.46%) 오른 배럴당 8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에 미국 채권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일명 채권시장 공포지수인 MOVE 지수도 지난 5월30일 이후 처음으로 140선을 돌파, 전거래일 대비 14.08포인트(11.03%) 오른 141.67을 기록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담당 부의장과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등은 고금리 장기화를 명확히하면서 매파적 기조를 드러내기도 했다.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3일 기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패드워치 툴에 따르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28.2%를 기록,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FOMC서의 인상 가능성은 이보다 높은 39.4%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에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를 보일 예정이다. 이날 예정된 2조 3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 이벤트 역시 약세 재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27일 3.884%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3년물 기준 4%까지 금리 상단을 열어둔 만큼 투자 심리는 비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통계청이 공개한 8월 산업활동동향은 상승세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1(2020년=100)로 전월보다 2.2%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월(2.3%) 이래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다. 산업 생산 증가는 광공업생산이 견인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5.5% 증가, 2020년 6월(6.4%) 이후 3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D램·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생산이 13.4% 증가했다. 기계장비도 전월대비 9.7%로 크게 늘어났다. 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로도 8.3% 늘어 작년 7월 이후 12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2023.10.04 I 유준하 기자
중고거래 사기 올해도 최다건수 경신할까…플랫폼들도 ‘골머리’
  • 중고거래 사기 올해도 최다건수 경신할까…플랫폼들도 ‘골머리’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A씨에게 입은 피해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니 모두 조심하세요. 노트북, 드론 등 사기 물품도 다양하고 계좌번호는 00은행 무한계좌 발급을 이용하더라고요. 피해 증거를 수집해서 응징하렵니다.”(중고나라에 올라온 글)추석연휴기간에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선물세트 거래 등이 늘어난 가운데 올해 중고 직거래 사기 건수가 역대 최다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신고해도 검거율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인데다 피해회복이 쉽지 않아 중개 플랫폼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사기 거래의 한 유형(이미지=중고나라)◇주요 지자체 해마다 증가…올해도 작년 기록 넘을 듯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임호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요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직거래 사기 건수는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서울지역의 경우 2018년 1만1649건에서 2020년 1만7130건, 2022년 2만1803건으로 늘었다. 올해도 7월말 기준 1만3794건이 발생해 작년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경기 남·북부는 2018년 1만6518건, 2020년 2만6768건, 2022년 3만5669건으로 폭증했다. 올해 1~7월에도 2만2918건에 달한다.부산은 2018년 7743건에서 지난해 1만3332건으로 늘었고, 올해도 8670건이 발생했다. 인천 역시 2018년 4892건, 2022년 1만1158건으로 4년새 2배 넘게 늘었고 올해는 7397건으로 파악됐다.반면 중고 직거래 사기 검거율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서울의 검거율은 2018년 74%에서 2020년 67%, 2022년 67%로 떨어졌고 올해는 59%를 기록 중이다. 경기 남·북부는 2018년 81%, 2022년 66%, 올해 59%로 파악됐다. 부산은 같은 기간 89%, 76%, 62%로 떨어졌다. 인천도 87%, 57%, 53%으로 검거율이 낮아지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한 거래가 엄청나게 늘었고 사기 피해도 덩달아 늘어 모든 사건을 수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사기범을 잡아도 돈을 탕진해 피해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중고거래 플랫폼 대책 마련 부심이에 따라 중고나라, 당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들은 사기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사기 피해 신고 이력 조회, 사기 및 이상 거래 의심 행위자에 대한 활동제한·강제탈퇴 등 공통적인 조치도 있고, 특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중고나라의 경우 ‘통합 사기 조회’를 통해 거래 전에 판매자의 휴대전화, 계좌번호, 이메일로 기존에 신고된 피해 사례가 있었는지를 알아볼 수 있게 돕고 있다. 또 실시간 사기 제보 공간도 운영 중으로 지난달 26일 하루에만 올라온 신고가 70여건이다.당근은 채팅 상대방이 가입 정보와 다른 전화번호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사기 이력이 있거나 범죄에 연루된 적 있는 전화번호, 계좌번호 등의 정보 공유, 외부 채널로 유도하는 등의 부적절한 메시지가 감지되면 주의 안내 및 경고 메시지를 자동 노출한다. 사기로 이용 제재된 사람과 최근 대화한 모든 이용자에게도 즉시 경고 메시지 알림을 보내 주의를 환기한다. 번개장터는 빅데이터 보안 전문 기업인 에스투더블유랩(S2W LAB)과 업무협약을 맺고 외부 경로로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가입 차단 기술을 도입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사기 거래 유도 패턴을 인식·차단하며, 번개톡 대화의 맥락을 파악해 사기 패턴 감지 시 알림 메시지를 발송한다.사기가 발생한 후엔 어떨까. 플랫폼 대부분은 피해자가 수사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고객센터를 통해 신고 방법을 상세히 안내한다. 당근의 경우, 거래사기가 확인된 이용자엔 강제탈퇴 후 재가입도 원천봉쇄한다.당근 관계자는 “사기 시도 거래자가 탈퇴해도 신고가 가능하며, 탈퇴 이후에도 관련 법령 및 개인정보처리 방침에 따라 계정 정보와 대금 결제 및 재화의 공급에 대한 정보를 5년 동안 보관하면서 수사 지원 등 경찰과 밀착 공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고나라 측은 “가짜 결제 사이트를 전송해 결제를 유도하는 피싱, 상품권 바코드 탈취, 입금자명 변경, 외부 메신저 유도 등은 주요한 사기 패턴”이라며 “무엇보다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조언했다.
2023.10.04 I 김미영 기자
온라인 예금 중개, 혁신금융이라더니…서비스 왜 안하나
  • 온라인 예금 중개, 혁신금융이라더니…서비스 왜 안하나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혁신금융 서비스’의 일환으로 내놓은 온라인 예금 중개상품 서비스가 석 달이 지났지만 개점휴업 상태다. 허가를 받은 20여개 금융사 가운데 신한은행만이 홀로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제휴사 부족으로 서비스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다수 핀테크사들은 3분기 내 관련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었으나 이조차 연기됐다. 일부 핀테크사는 연내 출시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지정 1년이 다 돼가는데…출시 안하는 핀테크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혁신금융 서비스의 일환인 온라인 예금 중개 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된 대다수 핀테크사가 올 3분기 내 해당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참여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은행권 경쟁을 촉진시키고 금융 소비자의 편익을 증진시키려는 취지로 예금 중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 서비스는 1개의 플랫폼에서 제휴를 맺은 여러 금융사의 예·적금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당초 지난해 11월 △뱅크샐러드 △NHN페이코 △줌인터넷 △깃플 △핀크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네이버파이낸셜 △씨비파이낸셜 등 8개 핀테크 기업과 신한은행의 예금 중개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고, 지난 6월에는 △삼성·신한·KB국민·비씨·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카카오페이 △핀다 △베스트핀 △쿠콘 △패스트포워드 △팀윙크 △뱅크몰 △부엔까미노 등 16개 사업자가 신규 지정된 상태지만 신한은행만이 지난 6월 21일부터 유일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차 지정 당시 대다수 핀테크사는 올 3분기까지 해당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사실상 모두 지연됐다. 현재로서는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큰 대출 중개 사업이 우선순위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온라인 예금 중개 서비스 시장 선점에 나선 신한은행이 제휴사 부족 문제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핀테크사들도 한발 물러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신한은행의 ‘금융상품 비교서비스’에서 바로 예·적금 상품이 가입 가능한 제휴사는 계열사인 신한저축은행를 비롯해 웰컴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등 세 곳 뿐이다. 핀테크 중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이 이르면 오는 10월 관련 서비스를 내놓을 전망이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현재 예적금 중개 서비스 출시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 단계로 추석 이후 10월 중에는 서비스 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NHN페이코는 4분기 내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건은 제휴사 확보다. NHN페이코 측은 “예적금 중개 서비스 출시는 4분기 목표로 현재 출시 시점 조율 중”이라면서 “현재 서비스 개발은 어느 정도 다 마친 상태이지만, 중개할 수 있는 상품들이 많아야 해서 금융사들과 상품 공급 제휴 계약 맺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스도 3분기 내 온라인 예금 중개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기존 입장을 선회했다. 토스 관계자는 “시기는 미정이나 최대한 빨리 서비스 개시를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예금중개 혁신금융, 사라질 판 일부 핀테크사는 연내 출시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핀테크 관계자는 “고객들이 대출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훨씬 더 크다 보니 예적금 서비스보다 대환대출에 관심이 쏠려있고, 연말 주담대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 준비까지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다른 중소형 핀테크사들도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매뉴얼에 따르면 혁신금융서비스는 금융사 및 핀테크사 등이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정을 받는 것으로, 지정 시 2년 간 금융 관련 법률에 따른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이후 1회 연장이 가능하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회사는 지체없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의무는 없다. 다만 장기간 제공하지 않는 경우 해당 서비스의 지정 취소 또는 시정명령 사유에 해당할 소지가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혁신금융 서비스라고 하더라도 시장에서 수요가 없으면 사업을 접기도 하는 이례적 상황도 생길 수 있다“면서도 “다만 예금중개서비스는 아직은 시행 초중기인 만큼 금감원과 함께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2023.10.04 I 정두리 기자
美 셧다운 급한 불 껐지만…증시 '명절 후유증' 우려도
  • 美 셧다운 급한 불 껐지만…증시 '명절 후유증' 우려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추석 연휴부터 대체공휴일, 개천절까지 총 6일의 황금연휴가 끝나면서 이번 주 국내 증시가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의 반등을 이어갈지가 관심이다.연휴 전 위험자산 기피심리를 자극했던 미국 채권금리와 국제유가는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상승세가 다소 꺾인 점은 긍정적이다. 미국 정부가 공무원들의 급여 지급 등 업무를 일시 중단하는 ‘셧다운’ 위기를 일단 넘겼다는 안도감 때문이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내일(4일)부터 열리는 국내 증시가 또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장 초반 연휴 기간 발생한 대외 이벤트를 일시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킹달러’ 부활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 돼 있다.(사진=연합뉴스)◇외인 ‘팔자’에 주춤한 국내 증시…대외 이벤트에 ‘킹달러’ 우려 더해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9월25~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43.06포인트(1.72%) 내린 2465.0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16.33포인트(1.90%) 하락한 841.02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4개월 만에 2500선을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29억원, 481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6409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물량을 받았다. 코스닥 지수도 9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800선 중반이 깨졌다. 외국인은 나홀로 2168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6억원, 178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긴 석 연휴를 앞두고 3거래일만 장이 열리며 한산한 거래 속에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는 평가다.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국내 증시가 긴 연휴 기간 벌어진 대외 이벤트를 한꺼번에 반영하며 지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의 내년도 예산처리 시한 종료일인 30일을 몇 시간 앞두고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며 셧다운 우려는 일시적으로 해소됐다. 다만 미국 채권금리와 국제유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가 국내외 증시가 과거보다 거시경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이른바 ‘명절 후유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특히 미국 달러화 가치가 치솟는 ‘킹달러’ 현상이 강해지며 증시 변동성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7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작년 9월 당시 115에 육박했던 정도의 달러화 강세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이 크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07%까지 오르며 16년 만에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장기화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비우호적인 FICC 하방 압력…삼성전자 잠정실적도 주목최근 숨 고르기에 들어간 국제유가도 투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8.82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7달러(-2.17%) 하락했다. WTI는 지난달 27일 배럴당 93.68달러(종가 기준)로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으나 다음 날부터 3거래일 연속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비우호적인 FICC(채권·외환·상품) 흐름은 주식 시장에 거대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미국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빈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최근의 장기 금리 급등 추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이번 주 눈여겨봐야 할 이벤트는 오는 6일 발표되는 9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는 신규 고용 16만3000건, 실업률 3.7%로 추정한다. 8월과 비교하면 신규 고용(18만7000건)은 줄고, 실업률(3.8%)은 되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의 경우 혼재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며 “자동차 3사 노조 파업 이슈가 9월과 10월 고용지표에 어느 정도 반영되는 지도 이번 고용지표에서 주안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6일 발표하는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도 투심의 향배를 가를 주요 변수로 손꼽힌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2조2912억원이다. 한 달 전(2조9666억원)에 견줘 22.8% 감소한 수준이다.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실적 개선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오는 4분기부터 업황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힘을 얻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은 4분기(6~8월) 매출이 40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감소했다. 마이크론은 실적 부진에도 메모리 업황이 최저점을 지났다는 낙관적 시각은 유지되고 있다.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연휴기간 대외 이벤트를 일시에 반영하면서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를 소화해가면서 다음주 예정된 고용, 삼성전자 잠정실적 등 펀더멘털에 주목하면서 주가 복원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3 I 양지윤 기자
U+콕, 판매 수량 예측 ‘AI 데이터 분석’ 고도화
  • U+콕, 판매 수량 예측 ‘AI 데이터 분석’ 고도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 모바일 쇼핑 플랫폼 ‘U+콕’이 입점 업체 재고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고객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 수량 예측 AI 데이터 분석 기술을 고도화했다.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자사 모바일 쇼핑 플랫폼 ‘U+콕’이 판매 수량 예측 AI 데이터 분석 기술을 고도화했다고 3일 밝혔다. 입점 업체의 재고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고객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U+콕은 빅데이터 기반으로 전문 MD가 직접 소싱한 고퀄리티 상품을 고객에게 1:1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앱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약 1만여개의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94%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구매상품 배송비를 전면 무료화했다.이번에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활용 기술을 고도화했다. AI데이터 분석은 ▲상품의 카테고리·품목·노출량 지수, 리뷰·평점, 가격 등 U+콕 데이터 ▲인구 정보, 가구 유형, 관심사 등 U+통신 데이터 ▲브랜드 지수, 온라인 검색량, 날씨 등 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예상 구매율과 구매 가능성이 높은 타깃 고객 규모를 적용해 판매수량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타깃 고객 규모를 늘릴수록 예상 판매수량이 높아져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실제로 올해 3월부터 판매 중인 D제약사의 프리미엄 영양제, 2월부터 판매 중인 A코스메틱사의 기초 화장품은 예상 구매수량에 맞춰 재고를 준비하고 타깃 고객에 맞춤형으로 상품을 제안해 계획했던 이벤트 기간 내 완전 판매를 기록했다.LG유플러스는 AI기술 고도화를 통해 추석 명절 준비 기간 문자 메시지 발송 효율을 최대 1.6배 늘렸다. 향후 입점업체 사전 물량 계획 수립을 지원해 장기 재고 수량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일정 수준의 매출을 보장해주는 등 중소 업체들과의 동반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사업단장(상무)은 “U+콕은 많은 고객이 모이면 저렴해질 수 있다는 공동구매 컨셉보다 한 단계 진일보한 서비스”라면서 “중소기업 상품의 비중이 95% 이상인 만큼 동반성장을 실천함과 동시에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운용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3.10.03 I 김현아 기자
관광 활성화·소비 촉진…정부 목표 '내수진작' 효과 거둘까
  • 관광 활성화·소비 촉진…정부 목표 '내수진작' 효과 거둘까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번달 2일 임시공휴일로 근로자들이 최장 황금연휴를 보내면서 정부의 하반기 목표인 ‘내수 진작’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한 소비진작뿐 아니라 중국인 등 외국인의 한국인 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하반기 내수 경기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추석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는 올해 추석 연휴(9월28일~10월1일)와 10월 3일 개천절을 사이에 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최장 6일의 황금연휴가 생겼다.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정부는 내수 진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근로자들이 휴가 때 국내에서 소비를 늘리면서 경제적 효과가 날 것이라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3월 보고서를 통해 대체공휴일 하루의 경제 전체 소비지출액을 약 2조4000억원으로 봤다. 이를 통해 총 4조8000억원의 생산을 유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앞서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지난 5월 부처님오신날을 대체휴일로 지정했는데, 당시에는 폭우가 내리면서 내수 진작 효과를 보지 못했다. 5월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등 3차례의 연휴에 모두 비가 내리면서 정부 내부에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는 후문이다. 이번에는 큰 비 소식이 들리지 않으며 내수 활성화가 효과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정부가 긴 연휴를 마련하며 내수 경기 활성화에 나선 건 최근 부진한 내수를 살려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의 회복세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경제 지표를 보여주는 7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2%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경제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심리는 지난달 4개월 만에 ‘비관적’으로 전환하는 등 위축됐다.다만 장기간 연휴에도 많은 근로자들이 국내여행 대신 해외로 발걸음을 돌리며 내수 진작 효과는 미미한 반면 여행수지 적자 폭만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글로벌 여행·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추석 황금연휴 해외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한국인의 해외여행 상품 예약은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568% 급증했다. 북미와 유럽 여행 상품 예약량은 1년 전보다 283% 증가했다.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체 근로자가 국내에서 관광을 하지 않고 현실은 상당수가 해외로 나가고 있고, 고물가 때문에 여행을 포기한 사람도 많다”면서 “내수 진작 효과가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석 교수는 이어 “정부의 숙박쿠폰 정책 등 적은 돈을 많은 대상에게 쓰는 것보다는 취약계층에게 집중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또 중국 단체관광객을 유치해 한국에서 소비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고 부연했다.정부 역시 올해 하반기 중국 관광객 150만명 유치를 목표로 외국인 국내관광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수수료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중국의 국경절 연휴를 겨냥해 현지에서 K-관광 마케팅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2023.10.03 I 공지유 기자
"가을옷 쇼핑해볼까"…백화점·패션업계, 가을 프로모션 쏟아진다
  • "가을옷 쇼핑해볼까"…백화점·패션업계, 가을 프로모션 쏟아진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6년 만의 최장기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가을·겨울 시즌 제품 수요를 겨냥한 프로모션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통상 명절 직후에는 백화점과 아울렛 등에서 쇼핑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데 특히 올해는 추석 연휴가 패션업계 매출 성수기인 10월에 맞물린 만큼 예년보다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연휴 막바지인 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 쇼핑몰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백화점 업계는 브랜드별로 높은 할인률을 앞세우고 있다.신세계(004170) 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신백멤버스 페스타’를 연다. 쇼핑 할인에 더해 신세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애니메이션 특별전과 색다른 팝업 스토어 등 즐길 거리를 마련해 고객들 발길을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을·겨울 옷을 장만하는 고객들을 위해서는 구매 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신백리워드(신세계백화점 보상)를 제공한다.롯데백화점도 15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패션위크’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540여개 브랜드의 가을·겨울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069960)도 가을 정기세일을 열어 300여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 카드 회원에게는 행사기간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구매 금액별로 피크닉 매트와 H포인트도 제공한다.의류 브랜드별 프로모션도 눈에 띈다.더네이쳐홀딩스(298540)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브롬톤 런던’은 15일까지 가족과 이웃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이너 기프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을과 겨울시즌 입기 좋은 니트와 셔츠 제품 21개를 2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선착순 30명에게는 브롬톤 런던 로고 텀블러를 증정한다. 브롬톤 런던 이너 기프트 이미지. 브롬톤 런던 제공9일까지 선보이는 브롬톤 런던 가을 컬렉션 제품을 구매하면 2만원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연휴 전에 부모님과 가족 선물용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지만 명절 직후 쇼핑 수요 또한 매우 크다”며 “연휴 이후에도 따뜻하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LF(093050)의 질스튜어트 뉴욕은 패션과 아트,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담은 ‘하우스 오브 질스튜어트(HAUS of JILLSTUART)’ 팝업스토어를 추석 전후 진행한다. 질스튜어트 뉴욕은 팝업 기간 동안 현장에 방문한 고객에게 제품 10%할인, 100만 원 이상 구매 고객 중 선착순으로 와인 1병 증정,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팝업은 5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진행한다. 10~19일까지는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에서 볼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매출을 비교해본 결과 명절 연휴 매출이 주말 평균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올해도 명절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03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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