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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보스톤' 하정우, 영화 인생 20년…여전히 그는 달린다①
  • '1947 보스톤' 하정우, 영화 인생 20년…여전히 그는 달린다[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맞이해야 할 일, 피할 수 없는 일이죠. 워낙 오래 전에 찍은 영화고, 개봉일은 우리의 힘이 닿을 수 없는 영역이니. 그저 이 영화가 잘 되길 바랄 뿐이고, 영화와 관련된 모든 배우, 제작사 관계자분들까지 행복하길 기원하는 마음이에요.”배우 하정우가 올해 전작 ‘비공식작전’으로 유독 경쟁이 치열했던 여름 극장가에 이어 또 다른 극장가 성수기인 추석에 영화 ‘1947 보스톤’으로 연달아 작품을 선보이는 심정을 담담히 밝혔다. 하정우는 최근 영화 ‘1947 보스톤’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7일에 개봉한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영화 ‘은행나무 침대’를 시작으로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마이 웨이’ 등 히트작들로 한국 영화의 패러다임 전환은 이끌었던 강제규 감독이 ‘장수상회’ 이후 약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하정우가 대한민국 마라톤 영웅 손기정을, 임시완이 ‘제2의 손기정’으로 불리던 손기정의 제자이자, 광복 후 처음 태극 마크를 달고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마라토너 ‘서윤복’ 등 실존 인물들을 연기해 화제를 모았다.하정우는 “2019년 촬영을 시작해 2020년 말 촬영을 끝냈던 작품이니 약 4년 만의 개봉이다. 올 여름부터 지금 일이 너무 많이 몰렸다”며 “영화 ‘로비’ 촬영도 지난 주(인터뷰 시점 기준) 시작해 전날까지 5회차를 찍었다. 7월달부터 사실상 쉬는 날이 없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난 여름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에서 흙수저 외교관으로 관객들에게 모험과 감동을 선사했던 하정우가 이번 추석엔 마라톤 소재 영화로 돌아왔다. 데뷔 20주년. 지난 20년간 그의 연기 인생도 마라톤에 가까웠다. 여러 단역들을 거친 하정우는 2003년 영화 ‘마들렌’으로 데뷔했다. 이후 ‘용서받지 못한 자’, ‘비스티 보이즈’, ‘추격자’, ‘멋진 하루’, ‘황해’, ‘범죄와의 전쟁’, ‘베를린’, ‘아가씨’, ‘터널’, ‘신과 함께’,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굵직한 화제작들로 충무로를 든든히 받치는 톱배우가 되기까지 하정우는 쉼없이 달렸다. 하정우는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정우성과 이정재, 조은지 등 지금처럼 배우들이 영화감독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기 전, 하정우란 선례가 있었다. 하정우는 ‘롤러코스터’(2013)로 입봉해 ‘허삼관’(2015)까지 2개의 연출작을 보유 중이다. 최근 ‘1947 보스톤’ 개봉과 더불어 세 번째 연출작인 ‘로비’ 촬영에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1947 보스톤’은 대학 시절 연기자를 꿈꿨던 하정우의 로망을 뒤늦게 실현시켜준 작품이다. 하정우는 “강제규 감독님은 저희 대학교 선배님이셔서 신인 때부터 오며가며 자주 인사드렸다”며 “2003년쯤 압구정의 한 고깃집에 밥을 먹으러 갔다가 강 감독님과 연출부로 보이는 무리들이 영화에 대해 열띤 토론을 나누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때 난 한창 졸업해 오디션을 보러다니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나도 저기 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꿈을 꿨다”고 강제규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이어 “이후 ‘마이 웨이’ 때도 감독님이 언제 불러시지 않을까 계속 기다렸다. 마침내 ‘1947 보스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땐 ‘드디어 왔구나’ 생각했다. 거의 15년 만에 꿈을 이룬 것”이라고 회상했다. 대한민국 실존 영웅 ‘손기정’을 연기하며 느낀 책임감과 준비과정도 털어놨다. 하정우는 “감독님과 유족, 재단분들로부터 생전 선생님의 모습이 어떠셨는지, 어떤 삶을 사셨는지 전해들었다”며 “감독님이 외적으로 손기정 선생님이 저랑 많이 닮았다고 말씀해주셨다. 처음엔 진짜 그런가 싶었는데 캐릭터를 준비하며 선생님의 사진, 영상 등을 계속 보니 내가 봐도 외적으로 비슷해보이는 지점들이 있더라”고 떠올렸다. ‘1947 보스톤’에서 손기정이 직접 뛰는 장면은 등장하진 않는다. 그럼에도 마라토너의 마음을 이해해보기 위해 직접 풀코스를 뛰어보기도 했다고. 하정우는 “2018년 12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다. 하프 코스는 뛰어봤는데 42.195km 풀코스를 달린 건 처음이었다. 뛰다 걷다 해도 보통일이 아니더라”며 “달린 뒤 잔디밭에 누워 한시간 정도 꼼짝도 못했다. 굉장히 힘들었다”고 기억했다. 캐릭터 성격을 구축하는 과정에 대해선 “손기정 선생님이 이북 분이신데 우리 집안 윗분들도 이북 출신이다. 큰아버지 등 집안 어르신들의 모습이 손기정 선생님 캐릭터에서 겹쳐보이더라. 그래서인지 캐릭터의 성격에 접근하는 과정도 비교적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기정의 당시 심정을 표현해내는 과정은 상당히 조심스러웠다고도 토로했다. 하정우는 “가슴에 일장기를 단 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을 받고, 한국에 돌아온 후에는 일제의 앞잡이가 되길 강요받던 삶이셨다. 그러다 서윤복을 만나 보스톤 마라톤 대회를 출전시켜 어렵게 태극 마크를 달고 뛰게 하기까지 그 여정이 엄청나게 많은 갈등과 고난의 시간이셨을 것”이라며 “그 감정을 함부로 해석하고 표현하기 조심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감독님과 특히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기억”이라고 부연했다. ‘수리남’과 ‘비공식작전’에 이어 ‘1947 보스톤’에서도 빛난 하정우식 생존 영어 대사의 비하인드도 들려줬다. 하정우 특유의 친근한 생존 영어 대사와 애드리브는 작품의 긴장감을 해소하는 웃음 포인트로, 이 영화에서도 톡톡히 활약을 펼친다. 그는 “시나리오를 여러 차례 읽으며 더 좋은 대사 표현이 없을지를 고민한다. 단어 하나로 천냥빚을 갚듯, 대사 한 마디가 주는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 ‘1947 보스톤’에 등장한 영어 대사도 애드리브였다”며 “대사를 고민해 감독님께 애드리브 검사를 받는 편이다. 영어를 쓰는 상황 자체는 작가님, 감독님들이 설정하시는데 신기하게도 우연이 겹친다”고 말했다. 올 여름 호평에도 불구하고 흥행엔 실패한 ‘비공식작전’의 결과물에 대해선 전보다 훨씬 담담해진 모습이었다. 앞서 하정우는 지난달 주지훈과 함께 성시경의 웹예능 ‘먹을텐데’에 출연해 관련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비공식작전’의 저조한 박스오피스 성적을 향한 속상함과 애틋한 마음을 진솔히 전해 대중의 응원을 받았다.하정우는 “속상한 마음을 숨긴다고 숨겨지는 게 아니지 않나. 시청자들이나 관객분들이나 저를 1, 2년 보신 것도 아니고 말이다”라면서도, “‘먹을텐데’ 나왔을 땐 저나 지훈이나 솔직한 심정이었다. 영화가 못났든 잘났든 배우에겐 모든 작품이 자신이 낳은 자식이나 다름없다. 당시 속상하고 답답했던 건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지금은 그때보다 조금 더 상황이나 결과를 이해가 된 부분들이 있다”며 “얼마 전 ‘비공식작전’ 팀을 다시 만나 해단식 개념으로 모였다. 난 안 울었지만 다들 눈시울이 살짝 붉어져 또 한 번 눈물 파이팅을 했다. 너무 오래 준비한 작품이기도 하고, 있는 파이팅 없는 파이팅 다 넣었으니 남다른 마음인 건 맞다”고 덧붙였다.연출 및 제작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하정우는 “이번 ‘로비’같은 경우는 대본 전체 리딩만 10번 정도 했다. 부분 리딩도 하고 배우들을 따로 만나 개별적으로 이야기도 나눈다. 그렇게 이야기해서 좋은 아이디어를 기록해뒀다 시나리오에도 반영하는 편”이라고 본인의 연출 스타일을 귀띔했다. 이어 “마음은 제작과 연출도 연기하는 것만큼이나 왕성히 하고 싶다”며 “제작자나 감독 등 거창한 타이틀을 따고 싶어서라기보단 어떤 식으로든 영화를 꾸준히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 같다”는 진심을 내보였다. 한편 ‘1947 보스톤’은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09.28 I 김보영 기자
‘6일의 추석 황금 연휴’...넷플릭스 200% 즐기는 꿀팁
  • ‘6일의 추석 황금 연휴’...넷플릭스 200% 즐기는 꿀팁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6일간의 추석 연휴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루한 귀성·경길에서, 혹은 여행가는 비행기안에서 콘텐츠를 보며 시간을 보내기 위함이다. 이에 넷플릭스가 알려주는 ‘이용 꿀팁’을 소개한다.먼저 오랜시간 콘텐츠 시청으로 데이터가 걱정되는 이들에게, ‘다운로드’를 통해 데이터를 절약하는 방법이 있다.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등 이동형 디바이스를 사용한다면, 넷플릭스 콘텐츠를 다운로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실행 후 다운로드하고 싶은 콘텐츠를 선택, 설명 페이지에서 화살표 모양의 저장 아이콘을 탭하면 된다. 다운로드된 콘텐츠는 메인 화면 우측 하단의 ‘나의 넷플릭스’ 중 ‘저장한 콘텐츠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특히 스마트 다운로드 기능은 연휴 기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시청을 완료한 에피소드를 지우고 다음 에피소드를 자동으로 저장해주는 기능으로, 와이파이가 연결됐을 때만 작동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시청한 에피소드를 자동 삭제하기 때문에 디바이스 용량 관리에도 용이하다. 스마트 저장 기능을 켜기 원한다면, 오른쪽 하단에서 ‘나의 넷플릭스’로 이동한 다음 ‘저장한 콘텐츠 목록’을 선택한 후 왼쪽 상단에서 ‘스마트 저장’을 탭하면 된다.너무 많은 콘텐츠로 무엇을 볼지 고민인 사용자라면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활용하면 된다 .‘NEW! 요즘 대세 콘텐츠’ 카테고리는 현재 인기작부터, 최신작, 스트리밍 예정작 등을 소개하고,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및 영화’는 한국인들이 오늘 가장 많이 시청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인기 콘텐츠 상위 10선을 알려준다. 또한 ‘넷플릭스의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서는 넷플릭스 라이브러리에 새롭게 추가된 가장 최신 콘텐츠를 추천하고, ‘이번 주 및 다음 주 공개 콘텐츠’는 곧 스트리밍 될 콘텐츠 및 트레일러를 소개한다. 청소년 등 아이들의 무분별한 콘텐츠 시청이 걱정된다면 넷플릭스 자녀 보호 기능을 설정하면 된다. 넷플릭스는 각 프로필마다 허용 가능한 콘텐츠 관람등급을 설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프로필 설정에 맞는 등급 이하의 콘텐츠만 노출시킨다. 예를 들어, 관람 등급을 전체관람가에서 7+ 등급까지 설정할 경우, 이보다 높은 등급의 콘텐츠에 대한 접근이 모두 차단되어 성인 보호자 없이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또한, 관람 등급과는 별개로 각 프로필에서 특정 시리즈 또는 영화를 차단할 수 있으며, 설정된 키즈 프로필 이외의 기타 프로필 접속을 방지하는 개인 식별 비밀번호(PIN)도 설정할 수 있다. 이외에 다음 에피소드 및 미리보기의 자동 재생을 비활성화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콘텐츠 시청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2023.09.28 I 전선형 기자
추석 3파전→BIFF 호스트…송강호, 韓영화 위기에 내민 손길
  • 추석 3파전→BIFF 호스트…송강호, 韓영화 위기에 내민 손길[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칸과 아카데미가 사랑한 배우 송강호가 내홍 이후 28년 만에 초유의 비상체제로 열릴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구원투수로 나선다.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과의 다섯 번째 협업작 ‘거미집’으로 이번 추석 연휴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송강호는 강동원 주연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하정우 임시완 주연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과 함께 추석 한국 영화 3파전에 돌입했다. 침체된 극장가에 숨결을 불어넣어야 할 책임감, 다시 관객들이 극장을 많이 찾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연휴 대부분을 무대인사 등 영화 홍보 일정에 할애하고 있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는 10월 4일 열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호스트로 부산을 향한다. 국내 1호 영화제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 영화제인 BIFF가 28년 역사상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아닌 국내 배우를 ‘호스트’로 내세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인사잡음 이후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나란히 사퇴하며 생긴 공백 때문이다. 앞서 지난 5일 BIFF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가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당 소식을 전했다.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이사장,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가운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배우 송강호를‘올해의 호스트’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강호를 호스트로 선정한 이유와 과정도 설명했다. 남 수석프로그래머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는 올해 영화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을 고려해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며 “올해의 호스트는 개막식에서 게스트를 맞이하는 등 다방면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사상 초유 이사장과 집행위원장 없이 치러지는 BIFF의 공백을 메워야 할 송강호의 부담이 적지 않을 터. 그럼에도 송강호는 30년 가까이 한국 영화의 역사와 동고동락해온 의리, 영화계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바탕으로 도움의 손길을 외면하지 않았다. 송강호는 ‘거미집’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BIFF 호스트를 맡은 취지 및 소감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그는 “비상체제이니 올해만 그렇게 운영될 것 같다. 어차피 ‘거미집’ 오픈토크 등 관련 행사 때문에 부산에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었고, 이번 호스트를 맡게 돼 이틀 정도 더 미리 (부산에) 내려가있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28년이란 긴 세월동안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한 부산국제영화제가 비상체제에서 열리게 됐다. 약간의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돕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당시 제안을 수락한 배경을 전하기도 했다. 송강호는 “저도 사실은 손님들을 맞이하고 그런 것이 되게 민망스럽다”면서도 “여러 게스트들이 오시지 않나. 중국이나 일본 등 해외에서 방문하시는 게스트분들 중 저를 아시는 분도 모르시는 분도 계실텐데 구체적으로 누가 오실지는 잘 모르겠다. 또 해외 분들 못지 않게 우리 감독 배우들도 많이 찾아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점에서 호스토로서 영화제를 대표해 인사드리는 사실 자체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5월 조종국 운영위원장의 선임으로 허문영 집행위원장과 사실상의 공동 위원장 체제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인사잡음으로 내홍을 겪었다. 허문영 당시 집행위원장이 사의를 밝혔고, 그를 복귀시키려는 여러 시도들이 있었지만 허문영 위원장의 성폭력 의혹까지 불거지며 돌이킬 수 없게 됐다. 내홍 과정에서 이용관 이사장까지 사퇴하고, 조종국 운영위원장도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부산국제영화제는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를 필두로 대행체제에서 운영 중이다. 허 전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도 함께 조사 중인 상황.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으로 2020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이후 지난해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한국 배우 최초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영화 발전을 상징하는 대표적 배우로 꼽힌다. 1996년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스크린 데뷔 이후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괴물’, ‘기생충’ ‘설국열차’ 등 한국 영화에 전환점을 가져다 준 거장들의 작품에 꾸준히 출연해왔다. 약 30년 가까이 한국 영화 역사에 헌신해왔으며, 배우로서 평생 한 번을 초청되기가 어렵다는 칸 국제영화제에 무려 8번이나 초청되는 등 세계적 인지도도 높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선 시상자 자격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내기도. 송강호는 올해 BIFF의 호스트로서 기존의 이사장이나 집행위원장의 역할이던 손님맞이를 집중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콩 배우 주윤발과 호스트 송강호의 만남을 향한 관심이 높다. 홍콩 영화의 대부로 불리는 톱스타 주윤발이 올해 BIFF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배우의 만남이 BIFF의 뼈아픈 공백을 다시 풍성히 채워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올해 BIFF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식 사회는 이제훈과 박은빈이 맡으며,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을 포함해 269편을 상영한다. 폐막식 사회자는 홍경, 고민시가 맡을 예정.
2023.09.28 I 김보영 기자
영화ㆍ예능 넘어 스포츠까지...‘불붙은 OTT콘텐츠 경쟁’
  • 영화ㆍ예능 넘어 스포츠까지...‘불붙은 OTT콘텐츠 경쟁’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들의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과거 드라마, 예능, 영화를 넘어 축구, UFC 등 스포츠 경기까지 장르를 넓히며 이용자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현재까지 넷플릭스 독주가 계속되고 있지만, 스포츠 경기를 독점 중계하며 이용자를 끌어모은 국내 토종 OTT 티빙과 쿠팡 등이 성장도 눈여겨볼만 하다. ◆ 사용자 수, 부동의 1위 ‘넷플’...찐팬 많은 ‘티빙’ 28일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모바일인덱스)가 공개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8월 OTT월간 사용자수(MAU) 1위는 넷플릭스로 1223만명에 달했다. 2위는 쿠팡플레이(563만명), 3위는 티빙(539만명), 4위 웨이브(439만명), 5위는 디즈니플러스(269만명)이다.넷플릭스는 꾸준히 핫한 콘텐츠를 공개하면서 높은 사용자 수를 유지 중이다. 지난 6월 1142만명이었던 넷플릭스의 사용자수는 7월 ‘D.P 시즌2’를 공개하며 1175만명으로 증가했고, 8월에는 ‘마스크걸’이 공개되며 51만명이 또 늘었다. 2위를 유지하던 티빙은 최근 쿠팡플레이와 치열한 자리싸움 중이다. 사용자수로는 쿠팡플레이가 우위다. 티빙은 지난 7월 522만명에서 8월 539만명으로 3.2% 증가한 반면, 쿠팡플레이는 같은 기간 520만명에서 563만명으로 8.3%가 성장했다. 일평균 이용자수로는 티빙이 앞선다. 8월 일 평균 이용자수를 보면 티빙은 126만명, 웨이브가 111만명, 쿠팡이 71만명이다. OTT업계에서는 쿠팡플레이의 성장에는 ‘스포츠 콘텐츠’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간 드라마ㆍ예능 등에 치우쳐있던 OTT 콘텐츠에 스포츠콘텐츠가 들어오면서 젊은 남성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실제 쿠팡플레이는 유럽 프로축구팀 ‘맨시티’ 대 ‘AT마드리드’ 경기가 방송된 지난 7월말 주간 사용자 수(WAU)가 약 301만명을 기록했다. 게다가 쿠팡의 유료 멤버십인 ‘로켓와우’ 가입자에게 무료로 쿠팡플레이가 서비스된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이에 질세라 티빙도 지난달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마지막 경기를 중계하며 관심을 모았다. 실제 티빙이 tvN sports와 독점 생중계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마지막 경기는 일일 최고 이용자수(DAU)는 140만(8월 26일)으로 8월 국내 OTT 사업자(넷플릭스 제외)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티빙은 사용자 충성도도 높다. 지난달 총 사용 시간을 보면 티빙은 4536만 시간이고, 이어 웨이브가 4492만 시간, 쿠팡이 1827만 시간이다. 이탈률도 티빙이 낮다. 올해 5월까지 서비스를 이용했다가 8월에 이용 실적이 없는 사용자를 조사한 이탈률을 보면 8월 이탈률이 가장 높은 OTT 앱은 왓챠(27.98%), 디즈니플러스(21,27%)였고, 이어 쿠팡플레이(16.95%), 웨이브(16.72%)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탈률이 가장 낮은 OTT는 티빙(13.7%), 넷플릭스(10.08%)로 기록됐다.◆ 예능볼까, 스포츠 볼까...추석 볼만한 콘텐츠는?이번 추석연휴에도 OTT들의 콘텐츠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휴기간이 긴 만큼, OTT를 이용해 여가 시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사진=넷플릭스)우선 넷플릭스는 예능과 드라마로 채웠다. 관심을 끄는 건 새 예능 ‘데블스 플랜’이다. ‘더 지니어스’ 시리즈와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을 연출한 정종연 PD의 신작으로 상금 5억원을 걸고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지난 26일 1화~4화를 시작했으며 10월 3일 5화~9화, 10월 10일 10화~12화까지 3주에 걸쳐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티빙)티빙은 분데스리가 리그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 오는 30일에는 이재성이 있는 마인츠와 과거 수많은 한국 레전드를 배출했던 레버쿠젠의 대결, 10월 1일에는 라이프치히와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르 뮌헨의 경기를 볼 수 있다. 웨이브는 해외 시리즈에 힘을 실었다. 영국의 국민드라마로 불리는 ‘다운튼 애비’ 시즌1-6, 미국의 대표 장수 시리즈 ‘로앤오더’의 스핀오프작, ‘로앤오더: 성범죄전담반’ 등을 선보인다. ‘원피스’, ‘블리치’를 잇는 또 다른 명작 애니 ‘나루토’, 그리고 ‘진격의 거인’ 등도 공개한다.‘무빙’으로 재미를 본 디즈니플러스는 ‘최악의 악’의 흥행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인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 분)이 잠입 수사하는 과정이 줄거리다. 총 12부작 중 첫 세 편을 27일 동시 공개한 뒤, 그 다음부터 일주일에 2편씩 공개할 예정이다.
2023.09.28 I 전선형 기자
추석 韓영화 3파전 첫날, '천박사'만 웃었다…기대 밑돈 관객수
  • 추석 韓영화 3파전 첫날, '천박사'만 웃었다…기대 밑돈 관객수[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강동원 주연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이하 ‘천박사’)이 같은 날 개봉한 송강호의 ‘거미집’(감독 김지운), 하정우 임시완의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을 제치고 먼저 웃었다. ‘천박사’는 개봉일 및 추석 연휴 첫 시작 14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선을 끊었다. 2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천박사’는 개봉 첫날인 지난 27일 14만 4195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누적 관객 수는 16만 6480명이다.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례적으로 개봉 11일 전 전체 예매율 1위를 시작으로, 극장 3사 예매 사이트 정상을 휩쓸며 추석 극장가 강력한 흥행 주자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천박사’는 영화 ‘기생충’과 ‘헤어질 결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조감독으로 활동했던 김성식 감독의 장편 입봉작이다.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의 제자가 만든 작품으로 알려지며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무엇보다 한국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과 ‘반칙왕’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감독 두 거장의 신작을 신인 감독의 작품이 제쳤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2위는 영화 ‘1947 보스톤’이 차지했다. ‘1947 보스톤’은 이날 6만 274명을 기록해 ‘천박사’의 뒤를 이었다. 누적 관객 수는 8만 2855명이다. ‘1947 보스톤’은 강제규 감독이 ‘장수상회’ 이후 약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하정우가 대한민국 마라톤 영웅 손기정을, 임시완이 ‘제2의 손기정’으로 불리던 손기정의 제자이자, 광복 후 처음 태극 마크를 달고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실존 마라토너 ‘서윤복’을 연기했다. 공포영화 ‘더 넌2’가 4만 4537명으로 3위를,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이 4만 2674명, 4위를 기록했다. 앞서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얻었던 호평과 달리, ‘천박사’, ‘1947 보스톤’을 통틀어 추석 한국 영화 대작 세 작품 중 흥행 성적이 가장 예상보다 저조한 상황이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칸 국제영화제에 8번이나 초청되고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에 진출하며 세계가 인정한 톱배우 송강호가 ‘조용한 가족’ ‘반칙왕’ ‘놈놈놈’ ‘밀정’ 이후 김지운 감독과 다섯 번째로 협업한 작품이다. 송강호와 함께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등 브라운관과 충무로를 사로잡는 화려한 멀티캐스팅으로도 주목받았다.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던 정유미, 이선균 주연 ‘잠’(감독 유재선)은 추석 연휴 대작들의 개봉과 함께 5위로 밀려났다. 1만 2773명을 동원했고, 개봉 11일 만에 손익분기점 돌파에 이어 현재 누적 관객 수 137만 5015명을 기록 중이다. 지난 7~8월을 장식한 여름 한국 영화 대작 빅4.여름 극장가 한국영화 대작 4파전(‘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이 끝난 후 9월 한 달 동안 침체해있던 박스오피스를 추석 연휴 개봉 신작들이 다시 부흥시킬 수 있을까. 전날 박스오피스만 살펴봤을 때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가 예년과 비교했을 때 저조해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다. 추석 연휴 전날인 27일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26만 5638명이다. 전날에 비해 4배 이상, 지난 주말의 2배 이상 증가한 수치. 그러나 팬데믹 기간이던 지난해 추석 연휴 하루 전날인 2022년 9월 8일 관객수(34만 3105명)보다 낮은 스코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 진행 중이었던 2021년 추석 연휴 전날(17.5만 명)보단 높고, 팬데믹 첫 해인 2020년 추석 연휴 전날(24만 명)과 비슷한 수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추석 연휴 전날(67만 4382명)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올해 추석 연휴가 임시공휴일인 10월 2일, 개천절인 10월 3일과 합해 6일로 유독 긴 점도 예상보다 낮은 극장 관객수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긴 연휴가 관객들을 극장보단 야외 나들이로, 국내보다 해외 여행으로 이끌고 있다는 것. 올해 여름, 초가을에 개봉한 한국 영화들 중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작품은 ‘밀수’와 ‘잠’ 두 개뿐이다. 여름 작품들이 치열한 파이 경쟁으로 인해 고른 흥행에 실패했던 만큼 ‘천박사’와 ‘1947 보스톤’, ‘거미집’에 걸린 기대와 부담이 높은 상황. 세 작품 모두 예상보다는 다소 낮은 동력으로 출발을 열었지만, 꾸준한 입소문으로 동반성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길 기원하는 마음이다. 다행히 28일 오전 기준 실시간 예매율을 보면 ‘천박사’가 여전히 불변의 1위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천박사’의 예매율은 33%, 사전 예매량 15만 명 정도를 기록 중이다. 전날까지 예매량 6만 명선을 유지했던 ‘1947 보스톤’이 19.4%로 전체 예매율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예매량은 8만 7831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거미집’이 예매율 3위로 5만 7321명(12.7%)을 기록 중이다. 전날까진 ‘더 넌2’에 밀려 4위를 기록했지만, 예매율을 살펴봤을 때 ‘더 넌2’를 금방 뛰어넘어 3위로 회복할 기세다. 연휴 마지막 날 10월 3일 개봉을 앞둔 강하늘 정소민 주연 코미디 영화 ‘30일’이 예매율 4위로 뒤를 잇고 있다.
2023.09.28 I 김보영 기자
추석 한가위, 공연장에서 즐길거리 한가득 모았습니다
  • 추석 한가위, 공연장에서 즐길거리 한가득 모았습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6일간 이어지는 긴 추석 연휴,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공연장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연휴 기간 공연장에서 볼만한 공연, 즐길 거리를 모았습니다.◇창극부터 연희까지, 전통의 정취에 ‘풍덩’국립창극단 ‘심청가’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창극 ‘심청가’(10월 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를 공연합니다.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손진책이 극본과 연출을 맡고 명창 안숙선이 작창을 맡은 작품입니다. 2018년 초연과 2019년 재연 당시 격조 높은 판소리의 멋과 정제된 무대 미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우리 소리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무대입니다. 판소리 ‘심청가’의 기본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5시간이 넘는 전체 내용 중 핵심을 추려 2시간여의 창극으로 재구성했습니다. 판소리의 주요 대목을 빠짐없이 배치하면서도 일부 대목은 합창으로 변형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국립국악원은 추석 명절을 맞이해 추석 공연 ‘휘영청 둥근 달’(29~30일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을 선보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추석의 의미와 함께 우리 음악의 신명을 전합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 줄타기 명인 권원태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권원태연희단이 출연해 관객과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흥겨운 추석 밤을 선사합니다.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길놀이와 굿, 흥겨운 민요와 줄타기, 그리고 추석에 빠질 수 없는 강강술래와 판굿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공연에 앞서 국립국악원 야외 마당에서는 널뛰기, 제기차기, 떡메치기 등 6종의 다양한 민속놀이와 관객 참여형 연희공연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우면랜드’를 운영합니다.◇세종문화회관·예술의전당, 다채로운 프로그램 ‘풍성’서울시극단 연극 ‘카르멘’의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세종문화회관은 추석 명절을 맞아 다양한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서울시극단 연극 ‘카르멘’(10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이 추석 연휴 기간 공연을 이어갑니다. 동명의 오페라 원작과는 달리 카르멘의 자유로운 사랑과 돈 호세의 광기와 집착을 통해 현 시대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을 되짚어보는 작품입니다.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북서울꿈의숲에서는 국내 정상급 재즈 디바 마리아 킴의 공연 ‘드림 오브 유’(10월 1일 꿈의숲아트센터콘서트홀),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10월 16일까지 북서울꿈의숲 상상톡톡미술관) 전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예술의전당에서는 가족 관객을 위한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알사탕’, ‘구름빵’ 등으로 유명한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소재로 한 ‘백희나 그림책’ 전(10월 8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이 추석 기간 계속 열립니다. 백희나 작가의 작품을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전시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3일)에는 정기휴관일인 10월 2일을 제외하고는 상시 운영하며 관람객과 만납니다.예술의전당 우수 공연을 고품질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 온라인 상영회도 추석 연휴 기간 안방을 찾아갑니다. 28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싹 온 스크린’ 유튜브 채널에서 관람 가능합니다. △음악회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28일) △연극 ‘돌아온다’(29일) △발레 ‘라 바야데르’(30일) 등을 상영합니다.◇‘시스터즈’ ‘레베카’ ‘벤허’ 등 뮤지컬도 ‘풍년’뮤지컬 ‘시스터즈’ 중 이시스터즈의 공연 장면. 왼쪽부터 배우 유연, 이예은, 신의정. (사진=신시컴퍼니)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쇼 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7회차 공연을 전석 3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하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시스터즈’는 1930년대 저고리 시스터즈부터 1980년대 희자매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원조 걸그룹의 역사를 다루는 작품입니다. 뮤지컬 대표 연출가 겸 음악감독 박칼린이 극본과 연출을 맡은 신작 뮤지컬입니다. 중장년 관객에게는 추억으로의 여행을, 젊은 관객에게는 ‘K팝’ 이전에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었던 여성 그룹의 진면목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무대입니다. 공연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올해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은 인기 뮤지컬 ‘레베카’도 추석 기간 공연을 이어갑니다. 최근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기록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입니다. 류정한, 민영기, 에녹, 신영숙, 옥주현, 리사, 장은아, 김보경, 이지혜 등 ‘레베카’의 흥행 주역들과 테이, 이지수, 웬디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절찬리 공연 중입니다. 360도 회전 발코니 세트,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중독적인 음악까지 뮤지컬 입문작으로 제격인 작품입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공연 중입니다.추석 특선 영화로 자주 만났던 ‘벤허’는 추석 연휴 기간 뮤지컬로 만날 수 있습니다. 작가 루 월러스가 1880년 발표한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입니다.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담은 대서사극입니다. 역동적인 액션, 홀로그램을 활용한 무대 영상으로 눈을 뗄 수없는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영화로 유명한 전차 경주 장면 또한 박진감 넘치는 무대로 구현했습니다. 실력파 뮤지컬 배우 박은태, 신성록, 규현, 이지훈, 박민성, 서경수 등이 출연합니다.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2023.09.28 I 장병호 기자
강동원 '천박사' 개봉일 예매량 17만 돌파…추석 흥행 정조준 시작
  • 강동원 '천박사' 개봉일 예매량 17만 돌파…추석 흥행 정조준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유쾌한 캐릭터 플레이, 빈틈없는 캐스팅 라인업,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길 액션까지 전 세대의 취향을 완벽 저격하는 영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이하 ‘천박사’)이 오늘 개봉한 가운데, 예몌량 17만 2372장을 돌파하며 본격적인 흥행 레이스의 포문을 화끈하게 열었다.‘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례적으로 개봉 11일 전 전체 예매율 1위를 시작으로, 극장 3사 예매 사이트 정상을 휩쓸며 추석 극장가 강력한 흥행 주자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바로 오늘 개봉한 가운데 예매량 17만 2372장을 돌파했다. 이는 화제를 모으고 있는 거장 감독들의 쟁쟁한 경쟁작들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라 뜻깊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극장가에 일으킬 흥행 돌풍을 기대케 한다. 뿐만 아니라 영화를 먼저 관람한 관객들로부터 유쾌한 웃음, 화끈한 액션, 신선한 볼거리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오락 영화로 뜨거운 호평을 모으고 있는 만큼 다가오는 추석 연휴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보여줄 막강한 흥행세에 이목이 집중된다.먼저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 “찢었다, 천박사! 유쾌하고 배우들의 찐 연기의 향연! 안 볼 수가 없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추석에 가족들이랑 또 가서 볼 예정”, “최근에 본 한국영화 중 제일 웃음 코드가 많아서 좋았다. 추석엔 뭐다?! 천박사!”, “강동원 배우가 완전히 날아다닌다! 추석에 가족끼리 보기 좋은 영화”, “재미도 있고, 스릴도 있고 N차 관람 가즈아!” 등 아낌없는 추천 리뷰를 쏟아내고 있다. 폭발적인 입소문 열기를 타고 개봉일까지 부동의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남녀노소 관객들이 함께 웃고 즐기는 풍성한 재미로 추석 극장가를 완벽하게 접수할 것이다.매력 넘치는 캐릭터와 참신한 소재, 박진감 가득한 모험과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더해진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9월 27일 개봉,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09.27 I 김보영 기자
“송편에 강강술래”…21개국 韓문화원서 추석 즐긴다
  • “송편에 강강술래”…21개국 韓문화원서 추석 즐긴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아시아와 유럽, 미주, 아프리카의 재외 한국문화원에서 세계인들이 한가위 문화를 즐긴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 이하 해문홍)은 21개국에 있는 24개 재외한국문화원·홍보관에서 다양한 추석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아시아 지역 주오사카한국문화원과 주도쿄한국문화원에서는 송편, 전 등 추석 음식 요리 교실을 연다. 두 문화원 수업 모두 정원의 6배가 넘는 인원이 참여를 희망해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해문홍 측의 설명이다.자료=문체부 제공주베트남한국문화원은 현지 중학교 한국어반 학생을 초청해 송편 빚기와 강강술래, 투호·버나돌리기 등 민속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은 한국이 올해 인도네시아 국제도서전의 주빈국인 만큼 도서전과 연계한 추석 행사를 마련했다. 주태국한국문화원은 방콕 인근의 취약계층 거주지를 찾아 송편 나눔, 떡메치기 등의 행사를 기획했다.미주 지역에선 주캐나다한국문화원과 주멕시코한국문화원이 차례상 문화를 소개하고 송편과 모둠전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워싱턴한국문화원은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함께 강강술래, 판소리, 사물놀이 등 전통 공연과 한글 이름 멋 글씨 교실 등 체험 행사를 연다.아프리카 지역에선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이 주재 국민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영화 상영회를 마련했다. 또 씨름대회를 열고 2024년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나이지리아 태권도 선수들을 초청해 선전을 응원한다.유럽 지역에서는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이 헝가리 중앙은행과 함께 한국의 전통음악과 춤을 선보인다.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은 ‘제11회 벨기에 한국영화제’ 개막 리셉션에 현지 문화·외교계 인사 등을 초청해 한가위 음식을 나누고, 사찰음식 명장인 정관 스님을 초청해 장 담그기 행사를 연다. 김장호 해외문화홍보원장은 “현지인들과 재외동포들이 함께 풍성한 한가위의 의미를 새기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풍습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
2023.09.26 I 김미경 기자
D-1 강동원 '천박사' 예매량 13만→불변 1위…추석 주도권 잡나
  • D-1 강동원 '천박사' 예매량 13만→불변 1위…추석 주도권 잡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체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강동원 주연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이하 ‘천박사’)이 개봉을 하루 앞두고 사전 예매량 13만 장을 돌파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는 27일 ‘천박사’와 ‘1947 보스톤’, ‘거미집’ 세 편의 한국영화 기대작이 동시 개봉한다. 우선은 ‘천박사’가 추석 극장가 초반의 화제성과 주도권을 잡은 모양새다.2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천박사’는 개봉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8시 기준 34.2%로 전체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전 예매량안 13만 5806명이다. 강동원 주연 ‘천박사’는 개봉 11일 전부터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정유미, 이선균 주연 ‘잠’(감독 유재선)을 비롯해, 동시기 경쟁작인 하정우 임시완 주연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과 송강호 주연 ‘거미집’(감독 김지운)을 제치고 전체 예매율 1위를 선점했다. 개봉 하루 전까지 꾸준히 예매율 1위를 유지하며 추석 연휴 초반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상황이다. ‘거미집’에 밀려 예매율 3위를 기록했던 ‘1947 보스톤’이 전날부터 이를 추월, 예매율 20%, 사전 예매량 7만 9432명을 기록하며 전체 2위를 기록 중이다. 송강호 주연 ‘거미집’은 6만 2927명(15.8%)으로 3위로 밀려났다. 개천절인 오는 10월 3일 개봉을 앞둔 강하늘, 정소민 주연 코미디 영화 ‘30일’(감독 남대중)이 4위, 공포 영화 ‘더 넌2’가 5위를 기록 중이다. ‘잠’이 예매율 8위, 현재 ‘잠’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 중인 21일 개봉 신작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는 예매율 9위에 자리했다. 10월 11일 개봉을 앞둔 송중기, 홍사빈 주연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은 예매율 10위에 진입했다. 지난 7~8월 한국 영화 빅4(‘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유해진 김희선 주연 ‘달짝지근해: 7510’ 등으로 반짝했던 여름 극장가의 열기가 8월 말, 9월로 진입하며 침체된 상황이다. 평균 극장 관객 수가 눈에 띄게 저조해진 가운데, 추석 영화 빅3(‘천박사’, ‘1947 보스톤’, ‘거미집’)를 비롯해 10월 한국 개봉 영화들이 다시 꺼진 열기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편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인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하정우가 ‘손기정’. 임시완이 ‘서윤복’ 등 실존 인물을 연기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2023.09.26 I 김보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곳간 비는데…비과세·감면 손 못대는 정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곳간 비는데…비과세·감면 손 못대는 정부-“생활형숙박시설 주택 아냐” 벌금폭탄은 내년까지만 유예-‘테마주는 피곤해’ 돈 몰리는 배당주-SKC, 베트남에 세계최대 생분해 공장 짓는다-[사설]해마다 반복되는 기업인 국감장 호출…구태 왜 못 끊나-[사설]OECD중하위 육아휴직급여…이대론 저출산 못 넘는다△종합-[줌인]9년 만에 노란 넥타이 푸는 KB맨 “금융지주 지배구조, 정답은 없다”-“15년 전 건국절 사과한 유인촌 청문회서 역사관 분명히 밝혀라”-전기승용차 보조금 최대 680만→780만원 △재정건전성 좀먹는 조세지출-선거철 되면 비과세·감면 ‘묻지마 연장’…평가제 운영 8년간 폐지 2건뿐-미국 年1회 편성 제한…네덜란드, 한도 넘으면 중단-“조세지출 구체적 지침·기준 만들어 임의적 도입 없애야”△종합-숙박업 등록하거나 이행강제금 내거나…퇴로 좁은 생숙 소유주들 반발-인건비 싸고 항만·물류 인프라 최적화…“글로벌 경쟁력 확보 가능”-‘수출 비상’ 韓 완성차 돌파구 고민-올해 체불임금 1조 넘어…칼 빼든 정부 “벌금 내면 그만 인식 뜯어 고친다”△돈이 보이는 창 ‘돌아온 배당주의 계절’-‘변동장 안전벨트’ 배당…금융지주·보험·자동차주 눈여겨볼만-일일이 고르기 힘들다면…배당주펀드 고려해볼만-묻지마 고배당 안돼…배당률보다 수익률 지속 여부 따져야△정치-친명계 4파전 속 막판 단일화가 변수-尹대통령, 국무회의 도중 코피 대통령실 “일정 강행군에 과로”-해병대 전 수사단장측, 軍검찰단장 직무배제 요청-민생행보·민생입법 속도내는 與…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총력△경제-“美中 패권경쟁 장기화…韓리더쉽 발휘 기회 온다”-“추석 성수품 1년 전보다 6.3% 낮아”-고령층 안에서도 연령별 빈곤 수준 ‘제각각’-인력감축·자산매각…“특단 대책 추가 마련할 것”△금융-연말부터 주담대·전세대출 온라인으로 갈아탄다-‘벤처 마중물’ 성장사다리펀드 매년 1조 규모로 재투자한다-금융권 배임 7년간 1000억원 훌쩍 ‘CEO 최종 책임’ 제도 도입 힘받아-보험사 빅6, 4년간 187억 내며 장애인 고용 회피 △글로벌-“4대 악재 한꺼번에”…美, 0%대 성장률 침체 오나 -노조 票心 잃었나…바이든, 트럼프에 9%p 뒤져-헝다, 채권 발행 금지에 주가 폭락…中 부동산 우려 심화-TSMC ‘日 진출’ 앞두고 미쓰비시도 신공장 추진-국경절 연휴 앞둔 유커 항공 예약 1위는 ‘서울’△산업-숨통 튼 정유, 숨 막히는 석화 고공행진 유가에 ‘희비쌍곡선’-남중국해서 석유 캔다 잭팟 터트린 SK어스온-삼성전자, 전북 고창에 대규모 물류센터 조성-접으면 노트북, 펼치면 태블릿…LG전자, 국내 첫 ‘폴더블 노트북’ 선봬-LS일레트릭, 분산 에너지 시장 진출 속도△산업-연휴 때 더 활개…에스원 “무인매장 털이 꼼짝마”-하루키 서재에 공감각 커피 또 변신한 핫플 ‘맥심플랜트’-노벨상 예측 족집게 “올해 한국 후보 0명”-자유·공정·안전·혁신·연대…정부 ‘디지털 권리장전’ 공개△제약·바이오-고형암 잡는 미래 먹거리…바이오 대기업 러시-셀트리온 항암제 유럽서 통했다-동국제약, 세계 첫 전립선 비대증 복합제 상용화 눈앞-영업이익률 50% 돌파…비올 “종합의료기기 기업으로 도약”△증권-‘6만전자’ 탈출, 이번엔 믿어도 되나요-반도체 소부장 국산화 선봉장 -내년부터 주가조작 땐 범죄수익 2배 과징금…법원 판결 전 부과도△증권-외인 ‘배터리 던지기’에…韓 증기 ‘뚝’‘뚝’-이현기 대표 “실물자산 블록체인 시장 열릴 것”-10년 안에 주가 5배 뛸 알짜 기업에 압축 투자-메리츠증권, 쉽고 빠른 단기사채 투자 서비스 ‘Bond365’ 혜택 확대△부동산-상위 10% 임대법인, 전체 소득 91% 차지-들썩이는 땅값…5개월 연속 오름세-‘비상구 개방사고’ 아시아나, 수억 과징금 나올 듯-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 1만5000명 북적…조기완판 기대감△문화-한국정신 심거나, 새 길 내거나…그녀들의 형형색색 ‘채색화’-형형색색 벽·AI 산수화…‘사색의 방’에 초대합니다△스포츠-비보이계 전설 김현우 “K댄스의 존재감 보여줄 것”-난적 대만 격파…곽빈·박세웅 어깨만 믿는다-수영 중장거리 아시아 최강자 김우민 오늘 금빛 물살 가를까-노 골드 수모 씼는다…“13년 만에 金 4개 싹쓸이 기대하세요”-아스널 팬 침묵시킨 손흥민 두 골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이사장 “축구가 외국인 감독 초빙하듯 영화제, 해외 실력자 모셔야”-“극장에 맞는 고유 프로그램 갖춰야…관객 다시 올 것”△피플-명화가 음악되는 혁신 보고…AI로 ‘새우버거 송’ 만들다-대한항공 명절 음식 한상 나눔 봉사활동 진행-손경식 경총 회장 호찌민시 인민위원장과 간담회-아산상 대상에 가톨릭근로자회관…48년 소외계층 버팀목-GS건설 최고 경영진, 베트남 호찌민 개발 사업 협력 논의-현대자동차, 반려견 헌혈문화 장착 ‘아임도그너’ 캠페인 전개△오피니언-[목멱칼럼]‘양손잡이 교육’이 필요한 이유-[생생확대경]생숙은 숙박시설입니다-[기자수첩]‘색출 광풍’ 민주당, 전체주의 정당이 되려는 건가-[E갤러리]양문모 ‘망원경 스펙트럼’△전국-김동연 “특별자치도 설치는 韓 경제 게임체인저”-‘철거 위기’ 옛 대전부청사 건물 원도심 문화·예술중심지로 변신-인천경제청 부실행정에 영종국제학교 유치 난항△사회-대법원장 30년 만의 공백…전원합의체 선고·대법관 임명 줄줄이 비상-‘노란버스 사태’로 전세 취소 교사에 위약금 떠넘긴 학교-수술실 CCTV 의무화 첫날…의사 55% “수술실 폐쇄할 것”-외국 숙련공 年 3.5만명으로 확대 국적 취득 ‘코리안 드림’ 기회 준다-지하철 ‘하차 후 무료 재승차’ 15분으로 확대-오늘 서울서 전차 행진…오후 2~6시 교통 통제
2023.09.25 I 백주아 기자
국민 70% "국립묘지, 문화·치유의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야"
  • 국민 70% "국립묘지, 문화·치유의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현충원과 호국원 등의 국립묘지를 문화와 치유를 체험하는 열린 보훈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사진=국가보훈부)국가보훈부가 국립묘지 참배객이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13일 국민 1005명을 대상으로 ‘국립묘지 및 보훈정책 관련 국민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7%(필요 58.2%, 매우 필요 16.5%)가 전국 국립묘지를 열린 보훈문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답했다.이를 위해서는 △대중교통 등 접근성 개선(36.2%) △공원화 및 편의시설 확충(31.5%) △둘레길 등 연계시설 확충(16.4%) △음악회·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12.5%) 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국립묘지 내 조화 반입 제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3.6%가 “환경을 위해 생화와 조화 모두 반입을 제한하되, 명절·호국보훈의 달 등 특정 기간에만 반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환경에 영향이 적은 생화 또는 친환경 소재 조화를 허용(27.7%) △묘비 주변에 장미, 철쭉 등 나무를 심어 생화, 조화 반입을 대체(26.5%) △현행과 같이 내구성있는 플라스틱 조화를 허용(9.3%) 등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 8월 유명 연예인이 반려견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출입한 것을 두고 찬반 논쟁이 일어난 것과 관련, 응답자의 54%는 국립묘지 내 반려견 등 반려동물의 동반에 대해 반대했다. 출입 구역 제한과 반려동물 이동함(케이지) 사용 등 조건부 찬성이 32.9%, 동반 입장 찬성은 12.8%로 확인됐다.보훈정책과 관련해서는 의무복무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과 소방관·경찰관 등 제복근무자 예우 등과 관련한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먼저 의무복무 제대군인을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 ‘학업 또는 취업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3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연금 가입 기간 연장 등 복지혜택 확대(18.2%) △군복무 기간에 대한 정년 연장 등 제도적 인정(17.7%)이 뒤를 이었다.소방관과 경찰관 등 제복근무자의 노고에 대한 예우를 위한 공익광고와 감사문화제 등의 사업에 대해서는 “부족(39.6%) 또는 매우 부족(15.1%)” 의견이 54.7%, 적당하다는 의견은 36.3%에 달했다.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립묘지 운영 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여망을 확인한 만큼, 국립서울현충원의 보훈부 이관에 맞춰 현충원과 호국원 등 국립묘지를 재창조하는 수준으로 개선해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며 “의무복무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과 제복근무자 예우에 있어서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책사업 구상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09.24 I 권오석 기자
'천박사' 예매율 정상 기세 뜨겁다…선녀 지수→무당 박정민 화려한 카메오
  • '천박사' 예매율 정상 기세 뜨겁다…선녀 지수→무당 박정민 화려한 카메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이하 ‘천박사’)이 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한국 영화 4편(‘가문의 영광: 리턴즈’, ‘천박사’, ‘1947 보스톤’, ‘거미집’) 중 가장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추석 극장 강자를 예고 중이다. 2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천박사’가 현재 전체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아. 개봉 약 일주일을 앞두고 예매율 23.6%, 사전 예매량 6만장을 넘어서며 관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것. 2위가 ‘거미집’, 3위가 ‘1947 보스톤’으로 엎치락 뒤치락 서로의 자리를 위협하며 뒤를 잇고 있다. ‘천박사’의 예매율이 2, 3위를 기록한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 약 2배 가까이 높은 상황. 이는 개봉 전부터 유쾌한 캐릭터 플레이, 빈틈없는 캐스팅 라인업,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길 액션까지 전 세대의 취향을 완벽 저격할 요소들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천박사’는 등장만으로 스크린을 장악하는 배우들의 특별 출연 라인업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전 예매율 정상을 차지하며 올 추석 극장가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천박사’가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할 특별출연 배우들을 공개했다. 먼저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의 가짜 퇴마극이 펼쳐지는 평창동 박사장 부부에는 ‘기생충’의 이정은과 박명훈이 출연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기생충’에서 지하실 부부로 열연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이정은과 박명훈은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등장, 명대사 ‘리스펙’을 외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천박사’를 의심하는 박사장 부부의 딸에는 배우 조이현이 활약하며 ‘천박사’와 ‘인배’(이동휘 분)의 퇴마극에 속아 넘어가는 일가족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뿐만 아니라 믿고 보는 배우 박정민과 글로벌 아티스트 블랙핑크의 멤버이자 배우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지수가 특별한 연기 호흡을 맞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말 그대로 신들린 연기를 예고한 선녀무당 역의 박정민은 흡인력 있는 연기로 짧은 순간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것이다. 여기에 ‘천박사’를 통해 첫 영화 출연을 앞둔 지수는 관객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키는 존재감의 캐릭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이처럼 역대급 특별출연 라인업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는 ‘천박사’는 믿보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올 추석 극장가를 풍성하게 채울 것이다.매력 넘치는 캐릭터와 참신한 소재, 박진감 가득한 모험과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더해진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오는 9월 27일 개봉, 대체 불가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2023.09.20 I 김보영 기자
강동원 "'전우치'와 달라"→블핑 지수 카메오…이번 추석은 '천박사'
  • 강동원 "'전우치'와 달라"→블핑 지수 카메오…이번 추석은 '천박사'[종합]
  • 배우 허준호(왼쪽부터), 이동휘, 이솜, 김종수, 아역배우 박소이, 강동원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 설경의 비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우치’, ‘검사외전’과 다른 매력!”올 추석 강동원의 ‘천박사’가 극장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김성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이동휘, 이솜, 허준호, 김종수, 박소이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추석 연휴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민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원작 웹툰 ‘빙의’를 퇴마 소재의 모험 판타지란 색다른 장르와 유니크한 캐릭터의 색깔로 새롭게 각색했다. 주인공 강동원을 비롯해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넘나드는 액션으로 개봉 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베테랑’과 ‘엑시트’, ‘모가디슈’, ‘밀수’를 제작한 외유내강의 신작으로도 주목된다. 강동원은 “시나리오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고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캐릭터가 자칫하면 제 전작 ‘전우치’나 ‘검사외전’ 중간에 있는 캐릭터로 겹쳐 보이는 지점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최대한 보이지 않게 피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천박사’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아픔이 있기에 감정의 레이어를 더 쌓으려 신경을 썼다”며 “극 전체를 이끌고 가는 캐릭터라 중간중간 지루하지 않게 유머를 계속 섞어가려 신경썼다”고 부연했다. ‘천박사’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또 다른 대작인 하정우 주연 ‘1947 보스톤’과 전작 ‘브로커’에서 함께한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거미집’과 동시 개봉해 정면 승부를 펼친다. 강동원은 이에 대해 “강호 선배님과 정우 형과 같은 날에 작품을 개봉한 건 처음인 듯하다. 보통 그런 일이 잘 없다”며 “같이 작품을 개봉하게 되어 영광이다. 정말 다양한 작품이 개봉하는 만큼 한국 영화를 보는 극장 손님이 많아지셔서 다들 잘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이동휘는 ‘천박사’의 기술직파트너 ‘인배’ 역으로 전작 ‘카지노’의 악역 때와 다른 귀엽고 코믹한 매력을 다시 장착했다. 이동휘는 “제가 원래 귀여움의 아이콘이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때부터 동룡이 캐릭터로 귀여움을 많이 받았는데 ‘카지노’ 정팔이로 참 욕을 많이 먹으면서 집에서 칩거 아닌 칩거를 했다”고 한탄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면서 “인배를 통해 귀여움의 아이콘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저만의 유니버스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동원이 형에게 미안한 마음은 제가 적재적소에 기절하는 바람에 영화를 보면서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구나 싶다. 중간중간 얻어맞아서 의식을 잃는 바람에 사과하고 싶어지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기생충’의 박명훈, 이정은 블랙핑크 지수, 배우 박정민 등 화려한 특별출연 라인업도 관전 포인트다. 김성식 감독은 블랙핑크 지수의 캐스팅에 대해 “제가 선녀라는 이미지에 맞는 배우가 누군지를 찾다가 지수 씨를 생각했다. 드라마 ‘설강화’를 보면서 떠올렸다”며 “개인적 팬심이 한 50%있는 것 같다. 그 다음 본인 스케줄이 맞은 게 나머지 50% 있는 것 같다”고 비화를 전해 폭소케 했다. 각색과 연출을 거치며 심혈을 기울인 포인트도 언급했다. 김성식 감독은 “원작에서 중요히 생각한 건 천박사 캐릭터였다”며 “캐릭터가 가장 주효했었고 그 다음이 빙의 장면이었다. ‘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생겨서 시각적으로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CG는 너무 판타지로 가면 유치해질 수 있어서 중간선을 지키려 했다. 리얼리티 베이스 안에 우리 기술들을 버무려서 절반씩 지키려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동휘는 “액션을 강동원 선배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 감사했던 현장”이라며 “동원이 형과 이 브로맨스를 유지하고 싶다”고 강동원을 향한 진한 팬심을 전했다. ‘전우치’ 등 강동원의 전작과 다른 차별점도 언급했다. 김성식 감독은 “전우치를 당연히 참고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다만 차별화된 지점이라면 캐릭터다. ‘천박사’ 캐릭터의 경우 과거의 사건들 때문에 그것을 추적해나가는 진중함과 복수심에 찬 광기 등 감정 면에서 전우치와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강동원 역시 이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대사나 감정 표현할 만한 지점들이 전우치와 겹치는 지점들이 있었어서 저도 최대한 다르게 하려고 했다”며 “전우치 같은 경우는 1차원적인 캐릭터이고 그것이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다. 한마디로 콤플렉스나 아픔이 없는 캐릭터다. 이번 캐릭터는 다르다. 천박사는 과거 서사 등을 통해 감정의 레이어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는 캐릭터”라고 부연했다. 영화가 흥행해 후속 시즌이 만들어지길 염원하기도 했다. 김성식 감독은 “설경이 펼쳐졌을 때 내부에 관한 느낌이라든가. 저 혼자 후속 시즌을 좀 생각한 게 있다”며 “제작사 외유내강이나 강동원씨 등 배우들과 따로 이야기를 한 적은 없지만 혼자 메모를 끄적인 건 있다. 만약 이 작품이 관객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그렇기만 한다면 후속시즌도 즉시 만들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천박사’는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3.09.19 I 김보영 기자
말레이시아 국왕 부부도 다녀간 휴양 명소…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리조트
  • 말레이시아 국왕 부부도 다녀간 휴양 명소…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리조트
  • 2023 미스월드 말레이시아 (유니홀리데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말레이시아 국왕 부부와 미스 월드 말레이시아가 다녀간 동남아의 5성급 리조트가 한국 여행객을 초대한다.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리조트가 추석 연휴를 맞아 실시되는 항공사 프로모션과 리조트의 부대시설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골드카드 소식을 전하며 홍보에 나섰다. 추석 연휴 기간 중 진에어는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에 10편을 추가 운행하고, 티웨이항공은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을 13만원 대부터 판매하는 선착순 초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재 코타키나발루로 향하는 항공편은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이 매일 운항 중이며, 스케줄은 저녁 출발, 아침 도착으로 오래 휴가를 내기 힘든 이들에게 알맞다.◇코타키나발루의 아름다운 일몰을 즐기는 최고급 리조트 퍼시픽 수트라 호텔 딜럭스 씨뷰 객실동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주도인 코타키나발루는 한국에서 매일 운항되는 직항 비행기로 약 5시간 거리에 있으며 연중 한국의 여름보다 덥지 않은 온화한 기후를 자랑한다. 코타키나발루의 석양은 세계 3대 석양으로 불릴 만큼 아름답고, 청정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운 휴양과 워터 스포츠, 액티비티, 미식여행, 인생샷 등을 누릴 수 있는 휴양지로 꼽힌다.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에메랄드빛 남지나해와 동남아 최고봉인 4095m 키나발루산으로 둘러싸인 곳에 자리해 있다. 전통 건축 양식의 럭셔리 더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 456객실과 새롭게 단장한 500객실의 더 퍼시픽 수트라 호텔 등 1000여 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현지 최대 규모의 통합 관광 리조트 단지다. 최근 말레이시아 국왕 부부와 미스 월드 말레이시아 등이 다녀가 주목받은 곳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 국왕 부부 (유니홀리데이 제공)코타키나발루 공항에서 리조트까지는 차로 10분 거리이며 시내와 10분 거리로 이동이 편하다. 리조트 내에는 5개의 테마 수영장, 15개의 미식 레스토랑, 2개의 럭셔리 스파, 볼링, 테니스 등 스포츠 레크리에이션 마리나 센터 등은 물론 27홀 골프 코스까지 즐길 수 있다. 또한 야자수가 늘어선 수영장과 일몰을 즐길 수 있는 브리즈 비치 클럽은 SNS용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고, 새로 선보이는 호라이즌 스카이바는 360도 파노라마 오션뷰를 볼 수 있는 핫스폿이다. 리조트 내 선착장이 있어서 15분 거리의 아름다운 마누칸 섬도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다. ◇올인클루시브 골드카드로 한꺼번에 즐긴다레이트 체크아웃(오후 6시)이 적용되는 골드카드수트라하버 리조트는 한국 고객을 위해 올인클루시브 골드카드를 운영한다. 골드카드만 있으면 리조트 내 조식, 중식, 석식은 물론 마누칸 섬 호핑투어, 볼링, 배드민턴, 테니스, 피트니스센터, 영화관과 키즈클럽, 무료 셔틀버스 등 다양한 부대 시설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코타키나발루 최대 와이너리를 보유한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페르디난드’에서 파인 다이닝도 즐길 수 있다. 페르디난드는 말레이시아 태들러 선정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마지막 날에는 레이트 체크아웃(오후 6시)를 적용해 귀국일까지 편안히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식음료, 스파, 골프, 해양스포츠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골드카드는 국내여행사에서 수트라하버 리조트 골드카드 패키지를 구매하면 된다. ◇코타키나발루 최고의 골프 코스가 이곳에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리조트 전경 (유니홀리데이 제공)수트라하버 리조트는 골프 여행지로도 적합한 곳이다. 수트라하버 골프&컨트리클럽(SHGCC)은 리조트 주변을 감싸 안은 형태로 해안가에 드넓게 자리하고 있으며, 하루 18홀에서 최대 27홀까지 원하는 만큼 골프를 즐길 수 있다. 5성급 리조트에 머물며 휴양과 골프를 모두 즐기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시설은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2019 아시아 태평양 투어리즘 & 트래블 어워드 (APTTF)에서 ‘말레이시아 최고 골프 리조트’에 이름을 올렸고, 월드 트래블 어워즈 2022에서 ‘최고의 골프 리조트’를 수상한 곳이다. 현재까지도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월드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 등 매해 공신력 있는 대회들의 주 개최지로 사용되고 있다. 수트라하버 리조트 한국사무소를 담당하는 허윤주 유니홀리데이 대표는 “아직 휴가를 떠나지 못했거나 다가오는 황금연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리조트’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거운 휴가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3.09.19 I 김명상 기자
'거미집' 故 김기영 유족과 극적 합의…27일 예정대로 개봉
  • '거미집' 故 김기영 유족과 극적 합의…27일 예정대로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故) 김기영 감독의 유족들과 소송전에 휩싸였던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이 개봉을 앞두고 유족들과 극적 합의에 성공했다. 이에 예정대로 추석 연휴 전날인 27일 관객들을 만난다. 1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부장판사 임해지)는 고 김기영 감독의 차남인 김동양 씨 등 유족 3명이 ‘거미집’의 제작사 앤솔로지스튜디오 등을 상대로 제기한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 조정 기일을 진행했다. 양측은 이날 극적으로 합의를 이뤘다. 앤솔로지스튜디오 측은 “이날 오전 조정과정에서 대화를 통해 양측이 원만히 합의에 도달했다”며 “‘거미집’은 9월 27일 정상 개봉한다”고 전했다. 다만 비밀유지조약이 있어 구체적인 합의 과정 및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부장판사 임해지)는 지난 13일 유족들이 ‘거미집’의 제작사 등 4명을 상대로 제기한 영화상영금지 가처분 소송 첫 번째 심문 기일을 진행했다. 유족들은 송강호가 극 중 ‘거미집’에 연기한 캐릭터 ‘김감독’이 고인 김기영 감독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이를 부정적으로 묘사해 인격권과 초상권을 침해했다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당시 법정에서 “김지운 감독이 과거 인터뷰에서 고 김기영 감독을 모티브로 했다고 답한 바 있다”며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분에 ‘거미집’이 초청됐을 때만 해도 배역 이름이 지금의 ‘김 감독’이 아니라 ‘김기열’로 제작됐고 이름은 물론 안경을 낀 채 파이프를 물고 있는 외양까지도 故 김기영 감독을 연상케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앤솔로지 스튜디오 측은 14일 공식입장을 통해 “김기영 감독님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는 영화인으로서 유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거미집’에 묘사된 주인공은 시대를 막론하고 감독 혹은 창작자라면 누구나 가질 모습을 투영한 허구의 캐릭터”라고 일축했다. 또 “인터뷰에서 김기영 감독님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 아니라고 밝혀왔고 홍보에 사용한 적도 없다”고 강조하며 “우선 유가족들과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집중하고, 앞으로 진행되는 홍보 마케팅 과정에서도 오인의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배우 송강호는 양측의 합의 소식이 알려지기 전인 이날 오전 ‘거미집’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빚어진 양측의 오해가 잘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송강호는 “(고인을)모방한 게 아니다”라며 “이 작품은 70년대 한국 영화 현장에 대한 전체적 오마주다. 김기영 감독님뿐 아니라 수많은 거장 감독들의 작업 형태, 현장, 당시 걸작들의 모든 것에 대한 오마주”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씀드릴 부분은 아니지만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한다. 애초부터 특정한 누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만큼 오해는 안 하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양측의 합의에 따라 당초 개봉이 예정된 오는 27일 추석연휴 전날에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2023.09.18 I 김보영 기자
'거미집' 송강호 "카메오 정우성, 광기의 열연…처음 본 새로움"③
  • '거미집' 송강호 "카메오 정우성, 광기의 열연…처음 본 새로움"[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거미집’ 배우 송강호가 ‘놈놈놈’ 이후 약 15년 만에 김지운 감독 작품으로 다시 만난 정우성의 카메오 출연 소감을 전했다. 송강호는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을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장화, 홍련’,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달콤한 인생’ 등을 만든 김지운 감독이 약 5년 만에 내놓는 스크린 작품이다.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1947 보스톤’과 함께 올 추석 연휴를 겨냥하는 한국 영화 기대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프리미어 상영회로 처음 베일을 벗은 바 있다.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의 협업은 ‘조용한 가족’을 시작으로 ‘반칙왕’, ‘놈놈놈’, ‘밀정’에 이어 이번이 약 다섯 번째다. 송강호는 ‘거미집’에서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바꿔 걸작을 만들고 싶은 욕망에 휩싸인 김열 감독을 연기했다. 정우성은 ‘거미집’에서 김열 감독의 스승이자 신성필림을 당대 최고의 영화사로 키운 천재 영화감독 ‘신감독’으로 깜짝 등장해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정우성과 송강호의 만남은 ‘놈놈놈’ 이후 거의 15년 만. 송강호는 “정우성 씨가 먼 남쪽에서 다른 작품을 촬영 중이었는데 ‘거미집’을 위해서 그 먼 곳에서 올라와 왔다갔다 왕래하며 도와줬다”며 “그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물리적 시간이 걸리는 문제도 있지만, 웬만큼의 마음과 정성이 없다면 힘든 결정이다. 같은 동료로서 그의 연기를 옆에서 지켜보는 게 감동이었다. 고마우면서도 찡했던 기억”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잠깐 출연하는 특별출연이었지만, 정우성이 ‘거미집’에서 보여준 연기력은 최고의 수준이라 극찬하기도 했다. 송강호는 “정우성 배우가 다른 작품에서도 정말 좋은 연기를 많이 보여줬지만, ‘거미집’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 중에서도 특히 새로운 모습이었다. 저도 보면서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너무 웃기기도 했다. 연기를 하며 그에게서 ‘광기’가 튀어나와서 너무 놀랐다”며 “그 장면을 하루종일 찍었는데 지치지도 않고 씩씩하게 촬영장을 왕래하더라. 관객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는 정우성이란 배우의 멋잇고 젠틀하고 세련된 모습들도 좋지만, 이런 새로운 모습은 처음 볼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일각에서 걱정하는 ‘거미집’을 향한 대중성과 호불호 섞인 우려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바람도 전했다. 송강호는 “제목만 보시면 ‘거미집’이 공포인가 어려운 영화인가, 난해해 보일 순 있다. 말씀드리면 ‘거미집’은 그냥 되게 영화적인 영화”라며 “그런 느낌으로 편안하게 관객들이 봐주셨으면 한다. 거미를 생각하지 마시고(웃음), 선입견 없이 다가와주셨으면 한다. 새로운 영화 한 편 감상하신다 생각하면 굉장히 즐거운 작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거미집’은 추석연휴를 앞둔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3.09.18 I 김보영 기자
'거미집' 송강호 "故 김기영 모방 NO…70년대 영화 전체에 대한 오마주"①
  • '거미집' 송강호 "故 김기영 모방 NO…70년대 영화 전체에 대한 오마주"[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강호가 개봉을 앞둔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하며 원만히 해결됐으면 하는 마음을 털어놨다. 송강호는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을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장화, 홍련’,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달콤한 인생’ 등을 만든 김지운 감독이 약 5년 만에 내놓는 스크린 작품이다.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1947 보스톤’과 함께 올 추석 연휴를 겨냥하는 한국 영화 기대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프리미어 상영회로 처음 베일을 벗은 바 있다.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의 협업은 ‘조용한 가족’을 시작으로 ‘반칙왕’, ‘놈놈놈’, ‘밀정’에 이어 이번이 약 다섯 번째다. 송강호는 ‘거미집’에서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바꿔 걸작을 만들고 싶은 욕망에 휩싸인 김열 감독을 연기했다. 하지만 ‘거미집’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고(故) 김기영 감독의 유족들로부터 고인을 모방하고 부정적으로 묘사해 인격권과 초상권을 침해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유족들이 이에 ‘거미집’의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 시사회 전날인 지난 13일 심문 기일이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송강호는 이에 대해 “(고인을)모방한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 작품은 70년대 한국 영화 현장에 대한 전체적 오마주다. 김기영 감독님뿐 아니라 수많은 거장 감독들의 작업 형태, 현장, 당시 걸작들의 모든 것에 대한 오마주”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씀드릴 부분은 아니지만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한다. 애초부터 특정한 누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만큼 오해는 안 하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칸 국제영화제 이후 국내 관객들을 직접 만나는 소감과 떨림도 전했다. 송강호는 “그동안 못 봐왔던 형식이랄까. 그러다보니 관객분들 입장에선 익숙한 패턴의 영화들을 보시다가 좀 생소하고 파격적인 면이 있으실 것이다. 그런 점에서 반응이 궁금하긴 하다”고 귀띔했다. 이어 “저희들 입장에선 사실 ‘영화의 맛’이랄까 이런 느낌을 받는 것 자체가 귀한 시대가 된 거 같다. OTT다 뭐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극장을 안 가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많다보니 영화만이 가진 영화의 맛, 에너지를 즐기는 게 오랜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거미집’은 추석 연휴를 앞둔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3.09.18 I 김보영 기자
'거미집' 정우성이 여기서?…송강호 스승으로 깜짝 재회
  • '거미집' 정우성이 여기서?…송강호 스승으로 깜짝 재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 추석, 올 뉴 앙상블이 만들어낸 유쾌한 웃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이 영화감독 ‘김열’(송강호 분)의 스승인 ‘신감독’으로 분한 정우성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만주 벌판을 질주하는 스케일 큰 상상력과 시선을 사로잡는 미장센, 개성 있는 캐릭터 등으로 660만명 관객을 동원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좋은 놈’ 정우성과 ‘이상한 놈’ 송강호, 그리고 ‘독한 놈’ 김지운 감독이 15년만에 ‘거미집’에서 다시 모였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정우성은 ‘거미집’ 속 걸작 탄생을 열망하는 영화감독 ‘김열’(송강호 분)의 스승 ‘신감독’ 역으로 변신,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공개된 스틸은 영화감독 ‘김열’(송강호)의 작업실 속 ‘신감독’(정우성)의 모습을 담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신감독’은 ‘김열’의 스승으로 한국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신성필림’을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사로 만든 당대 천재 영화 감독이다. ‘김열’은 ‘신감독’의 조감독이었지만, ‘신감독’이 사고로 죽게 된 후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다. 하지만 호평 받은 데뷔작조차 스승인 ‘신감독’의 유작이라는 의심과 이후 작품은 모두 싸구려 치정극이라는 악평에 시달리며 더욱 걸작 탄생에 집착하게 된다. 스틸 속 세련되지만 범상치 않은 비주얼의 ‘신감독’의 모습은 당대 천재 영화 감독이면서 제자인 ‘김열’에게 조언과 영감을 주는 ‘신감독’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또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는 ‘좋은 놈’과 ‘이상한 놈’이었지만 ‘거미집’에서는 스승과 제자로 재회한 송강호와 정우성의 색다른 관계 변화도 눈길을 모은다.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송강호는 “정우성이 ‘거미집’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 이렇게 매번 열정적으로 연기에 임하는 배우는 드물다. 그 때 한창 다른 작품을 촬영 중이었는데 시간 내서 열정적으로 연기해줘, 그 모습이 참 고맙고 감동적이었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해,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를 더할 정우성에 기대감을 증폭시켰다.‘좋은 놈’ 정우성, ‘이상한 놈’ 송강호, ‘독한 놈’ 김지운 감독의 15년만의 재회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거미집’은 9월 27일 개봉한다.
2023.09.18 I 김보영 기자
'핑계고'→'어서오CEO'…'1947 보스톤' 하정우·임시완 열혈 홍보 박차
  • '핑계고'→'어서오CEO'…'1947 보스톤' 하정우·임시완 열혈 홍보 박차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 추석 극장가 전 세대 필람무비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이 개봉을 앞두고 유튜브, 라디오 등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화 ‘1947 보스톤’의 주역 하정우, 임시완, 강제규 감독이 열혈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추석 영화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지난 16일(토) 공개된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에서는 배우 임시완이 출연해 유재석, 지석진, 광희와 유쾌한 티키타카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47 보스톤’에서 알려지지 않은 마라톤 영웅이자 최초의 국가대표 마라토너 ‘서윤복’ 역을 맡은 임시완은 엉뚱한 매력과 함께 절친 광희와 환장의 찐친 모먼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올 추석 개봉을 앞두고 있는 ‘1947 보스톤’의 흥미진진한 비하인드를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한편, 내일(19일) 오후 5시 유튜브 ‘비보티비’ ‘어서오CEO’에는 ‘1947 보스톤’에서 1947년 보스턴의 기적을 이끄는 한국 마라톤 영웅 ‘손기정’ 역을 맡은 하정우와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불굴의 마라토너 ‘서윤복’ 역의 임시완이 함께 출연한다. 영화 속 서로 믿고 의지하며 성장해가는 사제 케미를 선보였던 두 사람은 송은이가 진행하는 ‘어서오CEO’를 통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두 사람의 인생짤 토크부터 신조어 퀴즈, 키워드 토크 등 다채로운 이야기로 남다른 브로 케미를 과시할 예정이다. 20일(수) 오후 12시 30분 SBS 러브FM ‘허지웅쇼’에는 ‘1947 보스톤’의 연출을 맡은 강제규 감독이 출연, 예비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진다. 대한민국 최초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의 실화를 스크린에 담게 된 계기부터 국가대표급 배우들의 팀워크까지 ‘1947 보스톤’의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추석 극장가 개봉을 앞두고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영화 ‘1947 보스톤’은 오는 9월 27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9.18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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