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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 경력직 강동원, '천박사'로 추석 사냥…K무비 종합선물세트
  • 퇴마 경력직 강동원, '천박사'로 추석 사냥…K무비 종합선물세트[종합]
  • 배우 허준호(왼쪽부터), 이동휘, 이솜, 김종수, 아역배우 박소이, 강동원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 설경의 비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퇴마 경력직’ 배우 강동원이 코믹, 액션, 판타지, 오컬트 네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천박사’로 올 추석 극장가 온 가족의 웃음과 볼거리를 책임진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 제작보고회에는 김성식 감독과 배우 강동원,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식 감독은 먼저 작품에 대해 “퇴마 유튜브 채널 ‘하늘천tv’를 운영하는 천박사란 인물에게 유경이란 인물이 의뢰를 하러 온다. 이를 계기로 천박사가 처음 맞이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만나며 일어나는 코믹 액션 미스터리 활극”이라고 소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9월 추석 시즌 개봉을 확정한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원작 인기 웹툰 ‘빙의’를 새로운 매력으로 각색, ‘기생충’과 ‘헤어질 결심’ 조감독으로 활동했던 김성식 감독의 상업 장편 영화 입봉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베테랑’, ‘엑시트’, ‘모가디슈’, 최근작 ‘밀수’까지 재미와 완성도를 담보하는 작품으로 사랑받아온 제작사 외유내강의 2023년 추석 신작이다. 여기에 매 작품 도전을 거듭하는 배우 강동원의 역대급 캐릭터 변신으로 관심을 모은다. 강동원은 극 중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로 분했다. 강동원은 강동원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굉장히 요즘 시대에 맞는 신선한 시나리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퇴마라는 소재를 보통 호러 방식으로 푸는데 이 작품은 경쾌하고 현대적이고 액션도 많아서 신선하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배우 강동원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 설경의 비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강동원은 앞서 영화 ‘검은 사제들’을 통해 퇴마를 소재로 한 오컬트 영화에 도전한 경력이 있다. 강동원은 “‘검은 사제들’ 때는 신부가 되기 위한 수업을 맡고 있는 주인공을 맡았는데 이번엔 반사기꾼의 역할을 맡았다”며 “귀신을 믿지 않지만 퇴마는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거라며 사기를 치고 다닌다”고 귀띔해 호기심을 유발했다. 이동휘는 천박사의 기술직 파트너 ‘인배’ 역을 맡아 티키타카 케미를 펼친다.이동휘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직원이 딱 둘인데 ‘천박사’님이 사장 제가 부사장이다. 기술직을 겸비하고 있기에 사장님의 모습에 대한 신뢰로 함께 일은 하지만 아무래도 속으로는 굉장히 부당히 나만 일을 많이 하는 게 아닌가 귀여운 불만을 품고 있다”며 “하지만 사장님께 의지를 하며 퇴마 유튜브 하늘천tv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동휘는 ‘천박사’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외유내강이란 제작사와 작품을 하고 싶었다. 저의 활약을 온 몸을 던져서 작품에 녹여낼 수 있겠다란 확신을 대본보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강동원 선배님과 오래 전부터 작품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함께하고 난 뒤 느낀 점은 투샷에서 느끼는 저의 자괴감이었다”라며 “여기에 저는 제대로 된 사람일까 의구심을 갖게 되더라”는 너스레로 웃음을 자아냈다. 강동원의 비주얼을 향한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동휘는 “촬영장에서 보니 동원이 형은 아름답고 멋졌다. 하루하루 반하며 촬영했기에 근무 환경은 최고였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유경’ 역을 맡은 이솜은 “유경은 귀신을 보는 눈을 갖고 있다. 스크린으로 귀신을 보는 제 큰 눈을 보는 기분이 어떨까 궁금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선보이는 외유내강과 일하고 싶은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허준호는 빙의를 이용해 영력을 빼앗는 악귀 ‘범천’ 역을 맡아 ‘천박사’와 대립각을 형성한다. 여기에 김종수가 든든한 천박사의 조력자, 박소이가 유경의 여동생으로 극을 풍성히 채운다.강동원은 김성식 감독에 대해 “감독님이 신인 감독같지 않게 현장 진두지휘를 너무 잘해주셨다. 그래서 편하게 찍었다. 본인이 보시는 확실한 그림이 있으셔서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성식 감독 역시 “배우들과 서로 서로 많이 의지하며 촬영했던 기억이다. 배우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정신적으로 많이 기댔다. 체력적으로도 촬영 끝나고 맛있는 걸 많이 사주셔서 든든히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천박사’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강동원표 액션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강동원은 “제가 검의 달인 이런 캐릭터는 아니다. 그래서 주로 어디 가서 들이받고 날아가고 부딪히는 장면이 많았다”면서도, “지금까지 쌓은 경험들을 토대로 충실히 임했다”고 회상했다. 또 “이 영화의 장르가 정확히 하나로 분류할 수 없는 작품이고, 퇴마가 소재이지만 오컬트가 아닌 액션에 가깝다”고 귀띔했다. 김성식 감독은 “원작 웹툰이 있었는데 각색 과정에서 온 가족이 전부 즐길 수 있는 시나리오를 계획했다. 그 과정에서 모두가 볼 수 있는 가벼운 제목으로 바꾼 것 같다”며 “코믹, 액션, 판타지 다 들어있고 남녀노소 외국인까지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요소를 제 부족한 역량으로 최대치로 발휘해 녹여내려 했다”고 강조했다.강동원은 ‘천박사’에서 보여줄 기대 및 웃음 포인트에 대해 “이번 작품에서 제가 유난히 많이 맞는다”며 “제가 흠씬 맞는 모습을 이 작품을 통해 보시고 재미를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허준호는 “시나리오를 지금까지 읽은 대본 중 제일 빨리 후루룩 읽었다. 그만큼 재미가 있다. 답답했던 시간을 풀어드릴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고, 김성식 감독은 “한국인들이 즐길 만한 장르적 요소가 전부 다 들어있다고 보시면 된다”고 전했다.한편 ‘천박사’는 추석 개봉한다.
2023.08.22 I 김보영 기자
콘유·잠·천박사…韓영화 구원투수 된 봉준호·박찬욱 키드
  • 콘유·잠·천박사…韓영화 구원투수 된 봉준호·박찬욱 키드[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영화를 이끈 두 거장 박찬욱, 봉준호 감독이 양성한 제자들이 하반기 박스오피스를 이끌 극장가의 구원투수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른바 ‘박찬욱·봉준호 키드’로 불리는 이들의 작품들은 상업적 흥행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은 물론, 개봉 전부터 해외 유수 영화제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며 작품성 검증까지 완료했다. 여름 한국영화 빅4의 마지막주자로 흥행 선두를 달리고 있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과 9월 개봉을 앞둔 ‘잠’의 유재선 감독, 추석 개봉하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김성식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엄태화 감독은 박찬욱 감독의 애제자로, 영화 ‘쓰리, 몬스터‘ ’친절한 금자씨‘ ’파란만장‘ 등의 조연출 출신이다. 엄태화 감독은 영화 ‘잉투기’(2013)로 데뷔해 강동원 주연 ‘가려진 시간’(2016)으로 이미 평단 및 언론에선 일찍이 몽환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돋보이는 젊은 감독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상업적 흥행에서 쓰디쓴 성적표를 받았고, 누적 관객수 51만 명, ‘가려진 시간’의 실패를 딛고 7년 만에 절치부심해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내놨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이 발생해 폐허가 된 서울에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고 남은 황궁 아파트에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디스토피아 아포칼립스물이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은 작품. 시사회 때부터 평단, 매체들 사이에서 “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란 호평을 한몸에 받더니 개봉 직후 1위를 달리고 있던 ‘밀수’를 제치고 한국영화 중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개봉 첫 주 100만 돌파, 광복절 지나 200만을 넘었으며 개봉 2주차 주말을 앞두고 300만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상태. 실관람객 입소문에 힘입어 손익분기점 돌파 및 장기흥행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엄태화 감독.내년에 열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 출품할 유일한 한국영화에 선정되는 경사도 만났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17일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과 경합한 결과,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나라별 1개씩만 낼 수 있는 아카데미 출품작으로 뽑았다고 발표했다. 영진위 측은 “심사위원 7인 만장일치로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선정했다”며 “아카데미를 감동시킨 영화 ‘기생충’에서 발견된 계급이란 화두를 다루고 있고, K컬처, K무비의 경향에도 부합돼 북미에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세계 4대 영화제로 불리는 북미 최대 규모의 토론토 영화제를 비롯해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들의 러브콜들도 이어지고 있다. 스승인 박찬욱 감독은 엄태화 감독과의 GV에서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해 “허세없이 정석대로 만든 작품”이란 찬사를 보내기도. 엄 감독은 박찬욱 감독에 대해 “연출자의 덕목과 자세, 스태프들과 소통하는 방식 등 모든 것을 배웠다”면서 “콘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리허설을 꼼꼼히 하는 감독님의 스타일이 내게 큰 영향을 미쳤다. 나 역시 어느 순간 감독님 스타일처럼 영화를 만들고 있더라”고 존경을 표했다. 오는 9월 6일 출격을 앞둔 정유미, 이선균 주연 ‘잠’은 ‘옥자’의 연출부 출신으로 봉준호 감독의 제자인 유재선 감독이 선보인 장편영화 입봉작이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잠’은 지난 5월 열린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처음 베일을 벗은 뒤 국내외 평단, 매체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단순한 몽유병에 대한 상상력과 교묘한 변화”, “숨 쉴 틈 없이 매력적이고 드라마틱하다”는 호평을 받으며 칸을 시작으로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에 초청되며 해외 영화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스승인 봉준호 감독은 ‘잠’을 보고 “근래 10년간 본 작품들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를 경험했다”는 극찬에 가까운 찬사를 남겼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출연했던 이선균은 유재선 감독에 대해 “봉준호 감독과 닮은 점이 많다. 봉 감독님처럼 콘티가 매우 명확하고 꼼꼼하다”고 평했다. 지난 5월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프리미어 상영회를 연 ‘잠’.추석 개봉을 확정한 강동원 주연 ‘천박사의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기생충’과 ‘헤어질 결심’의 조감독이었던 김성식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입봉작이다. 제작사가 ‘베테랑’, ‘엑시트’, ‘모가디슈’, ‘밀수’를 내놓은 외유내강에 강동원, 이동휘, 이솜, 허준호 등 충무로의 핫한 배우들이 다 모였다. 또 송강호 주연 ‘거미집’, 하정우 임시완 주연의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등 대작들과 경쟁을 앞둔 상황. 특히 ‘거미집’은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감독, ‘1947 보스톤’은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 등 흥행 거장들의 작품으로 경쟁 상대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천박사’가 강동원이 오랜만에 선보인 코믹 액션 장르에 퇴마 코드, ‘기생충’과 ‘헤어질 결심’의 조감독이 내놓는 작품이라는 점에 큰 기대를 거는 영화 팬들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이 젊은 감독들이 코로나19 이후 무너져가는 한국 영화를 다시 일으킬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기대를 걸게 만든다”고 전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박찬욱, 봉준호 이후의 한국영화의 미래를 궁금해하는 해외 영화계에 차세대 한국영화를 이끌어나갈 젊은 피들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반갑게 생각한다”며 “특히 두각을 드러내는 감독들이 두 거장의 제자들이라는 점을 해외 영화계에서도 흥미롭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잠’은 어떤 면에서 앞서 길을 닦아둔 봉준호, 박찬욱 등 선배들이 남긴 작품들보다도 뛰어난 점을 발견할 수 있던 소중한 작품”이라며 “흥행 여부, 관객수를 떠나 이들 덕분에 2003년 이후 올해 극장에 걸린 한국 영화들이 그 어느때보다 다양성 측면에서 황금기를 맞이하지 않을까 감히 확신한다”고 분석했다.
2023.08.18 I 김보영 기자
'거미집' 숏컷의 전여빈, 송강호의 조력자?…"꿈꿔왔던 이야기"
  • '거미집' 숏컷의 전여빈, 송강호의 조력자?…"꿈꿔왔던 이야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전여빈이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에서 제작사 신성필림의 후계자 ‘신미도’로 분해 지금껏 본 적 없던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앞서 영화 ‘죄 많은 소녀’에서 자살한 친구의 죽음에 가해자로 몰린 10대의 초상을 그려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석권했던 전여빈. 누아르 영화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낙원의 밤’과, 벼락부자 다큐멘터리 PD역을 맡아 진솔한 매력을 보여준 ‘멜로가 체질’, 승부욕 가득한 독종 변호사로 분한 ‘빈센조’, 사라져버린 남자친구를 찾기 위해 외계인을 쫓는 여자 ‘홍지효’로 엉뚱한 매력을 보여준 ‘글리치’까지. 누아르, 멜로, 스릴러, 코미디 등 어떤 장르든 자신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던 배우 전여빈이 ‘거미집’에서 직진하는 에너지로 재촬영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신미도’로 변신해 관객들을 다시 한번 놀라게 할 예정이다.‘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전여빈이 연기한 ‘신미도’란 캐릭터는 극중 ‘김감독’(송강호 분)의 스승인 영화계의 거장 ‘신감독’의 조카이자 한국 최고의 영화사 신성필림의 후계자다. 또 영화 속 영화 ‘거미집’ 촬영의 재정을 담당하는 스태프이기도 하다. 숙모인 제작자 ‘백회장’(장영남 분)이 출장 간 사이, 신미도는 ‘김감독’의 수정 대본을 읽고 걸작 탄생을 예감한다. ‘김감독’에게 무조건 지지를 보내는 유일한 인물로,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촬영을 밀어붙이는 ‘신미도’의 모습이 때로는 긴장을,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며 극에 재미를 더할 것이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을 입혔던 전여빈이 ‘거미집’에서는 목표를 향해 직진하는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 속 매니쉬한 가죽자켓과 짧은 숏컷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사로잡는 ‘신미도’와 ‘김감독’이 대화를 하는 모습은 과연 그들이 곳곳에 문제가 생기는 점입가경 현장에서 재촬영을 무사히 성공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앞서 ‘밀정’ ‘인랑’에서 짧은 출연을 통해 김지운 감독과의 인연을 갖고 있던 전여빈은 ‘거미집’에 대해 “정말 만나고 싶었던 영화이자 꿈꿔왔던 이야기였다.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지운 감독은 “전여빈은 틀을 가지고 있지 않은 배우이다. 작품에 임하는 진실된 마음이 느껴지는, 신뢰가 가는 연기를 보여준다” 며 전여빈을 향한 무한 신뢰를 전했다. 목표를 위해 직진하며,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신미도’로 분한 전여빈이 보여줄 흡인력 있는 연기는 관객들을 스크린 너머 영화 ‘거미집’의 촬영 현장 그 한가운데로 끌어들일 것이다. 1970년대 걸작을 완성시켜야만 하는 ‘거미집’의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의 변신과 호연, 신선한 앙상블이 기대되는 김지운 감독의 영화 ‘거미집’은 2023년 추석 개봉 예정이다.
2023.08.17 I 김보영 기자
'거미집' 임수정, 김지운 감독과 20년 만에 재회…베테랑 女배우 변신
  • '거미집' 임수정, 김지운 감독과 20년 만에 재회…베테랑 女배우 변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임수정이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에서 1970년대 베테랑 배우 ‘이민자’로 분해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다. 배우 임수정은 날 선 예민함으로 소녀의 공포를 그렸던 김지운 감독의 작품 ‘장화, 홍련’ 이후 박찬욱, 최동훈 등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들과 함께 스릴러, 코미디, SF 등 장르의 경계 없이 활약해왔다.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멜랑꼴리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연기의 절정을 선보인 그가 ‘거미집’에서 베테랑 배우 ‘이민자’로 분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배우들 사이에서 여유와 관록을 잃지 않는 베테랑 연기력을 선보인다.‘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임수정이 맡은 ‘이민자’는 1970년대 베테랑 배우로, 영화 속 영화 ‘거미집’에서 공장 사장 ‘강호세’(오정세 분)의 부인을 연기한다.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남편의 외도에도 순종적인 아내이지만, 바뀐 대본에서는 운명에 맞서는 적극적인 여성으로 180도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다. 베테랑 배우답게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도 최대한 진지하게 촬영에 임하며,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다. 혼돈의 촬영 현장 속 ‘이민자’로 분한 임수정은 영화 현장과 그들이 찍는 영화라는 ‘거미집’의 이중극과,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함께 완성시키는 멀티 앙상블의 한가운데 자리한다. 흑백 스틸에서 엿볼 수 있듯, 영화 속 영화 ‘거미집’에서 임수정은 ‘강호세’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세우는 강렬한 표정과 이미지로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순간들을 만들어낸다. 김지운 감독은 “20년 만에 다시 영화의 주인공으로 만나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다. 임수정은 영화 안에서 배우로서 어떤 연기를 해야 하는지 정확한 이해를 가지고 ‘거미집’의 캐릭터 앙상블을 완성시켰다”며 ‘장화, 홍련’ 이후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임수정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전했다. 임수정 역시 “김지운 감독님은 제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배우로서 새로운 얼굴을 찾아주신다. ‘장화, 홍련’ 속에서도 제 새로운 얼굴을 찾아주셨고, 20년이 지나서 또 다른 얼굴을 감독님 영화를 통해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큰 영광이다”라며 함께 작업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임수정의 새로운 얼굴, ‘이민자’가 ‘거미집’ 속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된다.1970년대 걸작을 완성시켜야만 하는 영화 ‘거미집’의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의 변신과 호연, 신선한 앙상블이 기대되는 김지운 감독의 영화 ‘거미집’은 2023년 추석 개봉 예정이다.
2023.08.14 I 김보영 기자
'거미집' 송강호, 걸작 욕망에 휩싸인 감독…"현장의 공기까지 다뤄"
  • '거미집' 송강호, 걸작 욕망에 휩싸인 감독…"현장의 공기까지 다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강호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추석 개봉을 확정지은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에서 기필코 걸작을 만들고 싶은 감독 ‘김감독’을 연기하여 욕망과 집착이 뒤엉킨 캐릭터를 실감나게 그려낼 예정이다.송강호는 지난해 제75회 칸영화제에서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을 포함해, 수많은 작품에서 언어와 국가를 뛰어넘어 표정만으로 전세계인을 납득시키는 놀라움을 선사해온 배우다.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들만으로도 한국 현대 영화사를 설명할 수 있을 정도. 그런 그가 ‘거미집’에서 기필코 걸작을 만들고 싶은 ‘김감독’으로 분해 또 한 번의 센세이셔널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 분)이 당국의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박찬욱, 봉준호 감독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의 페르소나로 영감을 줬던 배우 송강호가 처음으로 카메라 뒤의 감독을 연기한다. 기필코 걸작을 만들고 싶은 ‘거미집’의 ‘김감독’은 1970년대 꿈도 예술도 검열당하던 시대, 데뷔작으로 성공한 후 계속해서 악평과 조롱에 시달리는 영화 감독이다. 촬영이 끝난 영화 ‘거미집’의 새로운 결말에 대한 영감을 주는 꿈을 며칠째 꾸던 ‘김감독’은 그대로만 찍으면 틀림없이 걸작이 된다는 예감으로 딱 이틀 간의 추가 촬영을 계획한다. 그러나 바뀐 대본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들과 검열 당국의 방해, 제작자의 반대 등 온갖 악조건이 재촬영을 방해한다. 그럼에도 김감독은 걸작을 향한 욕망과 집념으로 촬영을 감행한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에서는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굵은 테의 뿔테 안경과 컬이 살아있는 곱슬머리가 눈길을 사로잡으며 예술가 ‘김감독’의 아이코닉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1970년대, 창작자에 대한 존중은 찾아볼 수 없고 대본부터 검열 받아야했던 한국 영화 산업을 배경으로 갖가지 악조건 속의 감독을 연기하는 송강호는 회의와 자학, 열정과 재능, 자본의 논리 사이에서 복잡하게 뒤엉키는 감정들을 실감나게 그려낸다. 김지운 감독은 “송강호는 촬영 현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든 것을 꿰뚫고 그 현장의 공기까지 다루는 배우이다. 그런 그가 자기 일에 대한 광기와 표현의 독창성을 갖춘 ‘김감독’ 역의 완벽한 적역이라고 생각했다”며 ‘조용한 가족’부터 ‘밀정’까지, 어느덧 5번째 영화로 호흡을 맞춘 송강호를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송강호는 “‘거미집’은 지금까지 보아온 영화 시나리오가 아닌 것 같았다. 형식과 내용 모두 신선해서, 새로운 영화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감독이라면 누구나 감내해야 할 책임감과 무게를 짊어지고 걸작을 향한 집념과 욕망, 완벽한 작품을 완성시키겠다는 복합적인 감정들이 얽힌 ‘김감독’을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로 그려낼 송강호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을 필두로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의 변신과 호연 등 신선한 앙상블이 기대되는 김지운 감독의 영화 ‘거미집’은 2023년 추석 개봉 예정이다.
2023.08.11 I 김보영 기자
'밀수' 개봉 첫날 31만 넘었다…韓 영화 42일 만의 박스오피스 1위
  • '밀수' 개봉 첫날 31만 넘었다…韓 영화 42일 만의 박스오피스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혜수, 염정아 주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가 개봉 첫날 31만 관객을 넘어섰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엘리멘탈’ 등을 제치며 압도적 1위에 등극, 여름 극장가 부활 신호탄을 쐈다는 호평이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수’는 개봉 첫날인 26일 31만 8092명을 동원하며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범죄도시3’가 지난 6월 14일 기록한 이후 약 42일 만이다. 개봉 이틀째인 27일 오전에도 ‘밀수’는 예매 관객 수 16만 7785명, 예매율 34.8%로 전체 예매율 1위를 굳건히 유지 중이다.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개봉 전부터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개봉과 동시에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밀수’의 오프닝 스코어는 지난해 여름 개봉 영화 최고 흥행작 ‘탑건: 매버릭’(개봉 첫 날 188,312명), 추석 흥행작 ‘공조2: 인터내셔날’(개봉 첫 날: 216,307명) 등 대표적인 오락 액션 영화들의 첫날 성적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엔데믹 선언과 함께 지난 봄 ‘범죄도시3’가 천만 관객 흥행 신화를 쓴 데 이어 <밀수>가 성공적으로 흥행 바턴을 터치할 수 있을지 흥행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밀수’는 대한민국 대표 액션 영화 감독 류승완이 처음 도전한, 대한민국에서 보기 드문 수중 액션과 지상 액션이 볼거리인 영화다. 개봉 이후 관객들에게 영화적 완성도부터 영화적 체험까지 호평받으며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쾌감을 전달하는 중이다. 관객들은 “반전에 반전이 계속되는 흥미로운 영화”, “류승완 감독의 새로운 도전, 이제 믿고 본다”, “여름 오락 영화로 완전 추천”, “짜임새 있게 탄탄하고 배우들 연기 명품이다”, “영상미, 노래, 연출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수작” 등 만족감을 표시 중이다. 이에 온가족, 전세대가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올여름 극장가에 활력을 더할 영화 ‘밀수’는 오늘부터 절찬 상영 중이다.
2023.07.27 I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엑스오, 키티' 시즌2 제작 확정
  • 넷플릭스 '엑스오, 키티' 시즌2 제작 확정
  • ‘엑스오, 키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의 시리즈 ‘엑스오, 키티’가 시즌2로 돌아온다.‘사랑 맺어주기’가 특기인 키티가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가 남자친구와 재회하고 새로운 경험과 설렘을 마주하게 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가 두 번째 시즌의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넷플릭스 대표 로맨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라라 진의 동생 키티의 이야기를 담은 ‘엑스오, 키티’는 엄마가 다녔던 학교이자 남자친구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입학해 한국에 온 키티의 설렘 가득한 여정을 그린 시리즈다. 공개 당시 4일 만에 7,208만 시청 시간 기록, 90개국 TOP 10에 진입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영어) 부문 2위를 달성하며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K-POP, 부채춤, 추석과 명절 음식 등 한국 고유의 문화와 다양한 국내 장소의 매력을 담은 장면들이 반가움을 선사했으며 해외 유수 매체에서는 “재미있고 귀엽다”(New York Post), “하이틴 장르와 한국 드라마의 두 가지 매력을 잘 살렸다”(Paste Magazine), “달콤하고 예쁜 하이틴 로맨스 컵케이크”(Hollywood Reporter), “시청하기 즐거운 시리즈”(The Daily Beast) 등 호평이 이어졌다.특히 “더 풍성하고 밀도 높은 시즌2의 토대를 마련했다”(The Wrap), “다음 학기에도 만나고 싶을 만한 매력적인 출연진”(Guardian) 등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두 번째 시즌 소식에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이 두근거리고 있다. 키티의 새로운 사랑과 모험을 담을 시즌2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반가운 시즌2 제작 소식을 전한 ‘엑스오, 키티’ 시즌1은 지금 바로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3.06.15 I 김가영 기자
한국 배경의 美 하이틴 로맨스 '엑스오 키티', 전 세계 90개국 TOP10
  • 한국 배경의 美 하이틴 로맨스 '엑스오 키티', 전 세계 90개국 TOP10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의 ‘엑스오, 키티’가 센세이션한 반응을 일으키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영어) 부문 2위를 달성했다.‘사랑 맺어주기’가 특기인 키티가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가 남자친구와 재회하고 새로운 경험과 설렘을 마주하게 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가 지난 18일 공개 이후 단 4일 만에 7,208만 시청 시간 기록, 90개국 TOP 10 진입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영어) 부문 2위를 달성했다.‘엑스오, 키티’는 넷플릭스 대표 로맨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라라 진의 동생인 키티의 이야기를 담은 오리지널 시리즈. 엄마가 다녔던 학교이자 남자친구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한국에 온 키티가 설렘 가득한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지금, 작품 속 특별 출연진부터 국내 촬영지, 한국 문화, K-POP 등 다양한 시청 포인트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또한 김윤진, 이성욱, 마이클 리, 한채영, 체리블렛 채린, 옥택연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 뮤지컬, 무대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 중인 배우들이 에피소드 곳곳에서 등장한다. 여기에 한국의 다양한 촬영지와 전통문화가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주 배경이 되는 계원예술대학교부터 명동,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강남역, 세종 지혜의 숲, 영흥도, 수원 서장대 등이 촬영지로 등장하고 추석과 명절 음식, 부채춤, 택견, 한옥 등 한국 고유의 문화를 다뤄 국내 시청자들에겐 반가움을, 해외 시청자들에겐 신선한 묘미를 안긴다. ‘엑스오, 키티’에서 들을 수 있는 K-POP도 화제다. 방탄소년단 ‘잠시’, 블랙핑크 ‘Pink Venom’과 ‘You Never Know’, 세븐틴 ‘HOT’과 ‘Dar+ling’, ITZY ‘B[OO]M-BOXX’, 전소미 ‘XOXO’, 트와이스 ‘I Can’t Stop Me’, 스트레이트 키즈 ‘거미줄’과 ‘MANIAC’, (여자)아이들 ‘한(寒)’ 등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POP들이 적재적소에 흘러나와 듣는 재미까지 배가시킨다.특별히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에 이어 이번 작품의 크리에이터를 맡은 제니 한이 “‘엑스오, 키티’는 새로운 곳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이야기. ‘내사모남’에서는 비춰지지 않았던 키티의 내면을 보여준다”고 말한 것처럼 키티의 여정을 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성장에 대한 메시지까지 담아내 뜨거운 입소문을 이어 나가고 있다.
2023.05.24 I 김가영 기자
“형이 걱정돼서 그래, 실비보험은 들어놨니?”
  • “형이 걱정돼서 그래, 실비보험은 들어놨니?”[씬(scene)나는 경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영화 속 장면 곳곳에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담겨있습니다. 씬(Scene)을 통해 보이는 경제·금융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봅니다. [편집자주] ※스포일러 주의: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다시 뭉친 북한 형사 림철령(왼쪽 첫번째)과 남한 형사 강진태(가운데), 여기에 새로운 인물로 미국에서 온 FBI 수사관 잭(오른쪽 첫번째)이 합류해 마약 조직 추격에 나선다.(영화 스틸컷=CJ ENM)몇 년 전 위조지폐 동판을 빼돌리려던 차기성(故 김주혁)에 대응해 성공적인(?) 공조 수사를 벌인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이번엔 한국으로 숨어들어온 국제 마약 조직의 리더 장명준(진선규) 검거를 위해 다시 뭉쳤습니다.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추석 연휴에 맞물려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은 명절 영화라는 역할에 충실한 액션·코미디 영화입니다. 781만명을 동원한 ‘공조’ 1편에 이어 698만명이 관람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현빈-유해진-다니엘헤니 삼각 구도로 확장공조2는 가족 관객들이 극장을 찾는 명절 연휴를 겨냥해 지난해 9월 개봉했습니다. 깊게 고민할 필요 없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도 않아 가족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자는 취지에 적합하죠.연출은 1편을 맡았던 김성훈 감독이 아닌 이석훈 감독이 맡았습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비롯해 ‘방과 후 옥상’ ‘두 얼굴의 여친’ ‘댄싱퀸’ 등 코미디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입니다.공조2는 속편의 공식을 충실히 따른 편입니다. 북한에서 온 철령과 남한의 진태가 공동의 적에 맞선다는 1편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면서 미국 FBI의 잭(다니엘 헤니)이 합류해 삼각 구도를 보여줍니다.림철령과 잭은 영화 내내 크고 작은 다툼을 벌인다. 영화 마지막에는 박민영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영화 스틸컷=CJ ENM)자칫 지루할 수 있는 플롯을 풍성하게 하자는 것이죠. 1편에서 존재감이 적었던 박민영(윤아)의 비중도 커졌습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악랄한 연기를 보여줬던 故 김주혁의 뒤를 이어 공조2의 악역은 ‘범죄도시’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진선규가 맡았습니다.다만 관람객 평점은 1편(8.83점)보다 다소 낮은 7.95점에 그치고 있어 ‘전편만한 속편 없다’를 다시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인물은 늘고 개그 요소가 많아지긴 했지만 영화 자체가 기본 전개를 반복하면서 식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기도 했습니다.조심스럽게 예상하자면 1편이 남북 공조, 2편은 한미 공조가 국내에서 이뤄졌으니 3편은 해외에서 각국 요원들이 펼치는 액션 활극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네요.한편 명절 영화라는 명칭도 요즘 들어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언제든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명절맞이’ 극장 나들이가 줄어든 영향 때문이겠죠. 실제 이번 설 연휴에는 상대적으로 관객층이 적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흥행하기도 했습니다.◇5000만원 한도 실비 보장, 조폭도 가입했을까공조2 흥미 요소 중 하나는 북한 형사 철령의 화려한 액션입니다. 국내 숨어있는 마약 조직을 잡으러 가는 장면에서 “다칠까봐 걱정되냐”고 묻는 철령에게 진태는 “저 XX들 다칠까봐 걱정된다”고 답합니다. 철령의 무술 실력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철령은 1편에서 물에 적신 두루마리 휴지를 종이컵에 담아 칼을 든 범인들을 때려눕힙니다. 이번에는 파리채에 짬뽕 국물을 묻혀 범죄자들을 제압하는 다소 황당한 씬이 나오기도 하지만 전편의 오마주라고 애교스럽게 봐도 될 듯 합니다.먀약 조직의 중간 보스가 “딸랑 둘이 온겨?”라며 가소로운 듯 묻자 진태는 말합니다. “형이 걱정돼서 그러는데, 너네 실비보험은 들어놨냐?”마약 조직원 십수명에게 포위된 상태에서도 강진태는 이들의 실비보험 가입을 걱정한다. (영화 스틸컷=CJ ENM)실비보험으로도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은 보험자가 질병·상해로 의료기관에 입원·통원으로 치료 받거나 처방전을 받을 때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보상하는 보험 상품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가입하다보니 ‘국민보험’의 이미지도 갖고 있죠.금액으로 측정 가능한 상해·질병의 실제 의료비를 보상한다는 면에서 금액으로 측정이 힘든 질병·재해에 대해 사고별 정액의 보험금을 주는 정액보험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실손의료보험은 보장 조건 등이 달라지면서 세대가 바뀌는 데 최근 나오고 있는 상품은 4세대입니다. 4세대 기본형의 경우 입원은 통원 합산 5000만원 한도에서 급여 보장대상의료비 중 공제금액(20%)을 뺀 금액을 보상합니다. 특별약관으로 비급여 보장대상의료비, 상급병실료 입원비, 도수치료, 주사료, 자기공명영상진단(MRI) 등에 대해 지급하기도 합니다.공조2에 나오는 마약 조직원들이 얼마나 성실해서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일반 국민이라면 하나쯤은 가입하는 것도 좋겠죠. 금융감독원은 이용량이 많지 않은 1~3세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의 경우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4세대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4세대 실손의료보험은 지난 2021년 7월 출시됐는데 기존 1~3세대처럼 대다수 질병·상해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지만 본인부담률이 이전보다 높고 일부 보장이 제한되는 비급여 항목도 있습니다. 이를 감안해 전환이나 신규 계약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영화 평점 2.5점, 경제 평점 2점(5점 만점)](사진=CJ ENM)
2023.02.04 I 이명철 기자
하정우·임시완 '1947 보스톤' 9월 개봉 확정
  • 하정우·임시완 '1947 보스톤' 9월 개봉 확정 [공식]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하정우 주연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이 2023년 9월 관객들과 만난다. ‘1947 보스톤’ 측은 오는 9월 개봉을 확정하며 17일 런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1947 보스톤’은 광복 이후 다시 뛰고 싶은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이 첫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염원과 레이스를 담은 이야기다. ‘1947 보스톤’의 배경이 된 보스톤 마라톤 대회는 1897년 처음 개최됐다. 매년 4월 셋째 주 월요일에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영화 ‘1947 보스톤’에서는 광복 이후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딛고 이 대회에 대한민국 최초로 참가한 선수들의 여정과 일화를 펼칠 예정이다. 2023년 9월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런칭 포스터에서는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훈련에 박차를 가하는 세 인물의 모습이 담겨있다. 검은 토끼해를 맞아 힘차게 뛰어나가는 세 캐릭터의 모습에서 영화 ‘1947 보스톤’이 전할 청량한 활력을 느낄 수 있다. 런칭 포스터와 함께 런칭 예고편을 이날 정오, 네이버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전 국민의 가슴을 뛰게 한 특별한 스포츠 실화 ‘1947 보스톤’은 ‘태극기 휘날리며’로 한국 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원조 천만 감독 강제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국과 호주 로케이션을 오가며 촬영한 영화 ‘1947 보스톤’은 찬란한 그날로 관객들을 초대할 것이다. 후반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인 영화 ‘1947 보스톤’은 2023년 9월 추석 개봉 예정이다.
2023.01.17 I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가 당신을 유혹하는 방법은 다양한 포스터?
  • 넷플릭스가 당신을 유혹하는 방법은 다양한 포스터?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글로벌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가 연이어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추석 연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은 9월 셋째 주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했다.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이달 둘째 주까지 7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오징어게임’은 비영어권 최초로 에미상을 수상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이처럼 한국 콘텐츠가 세계를 휩쓰는 이유는 ‘메이드 인 코리아’가 곧 ‘웰메이드’라는 공식을 만들어낼 정도로 뛰어난 작품성과 오락성이 기반된 가운데, 넷플릭스가 개인화를 통해 세계 각국 시청자들에게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며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24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시청자들이 보통 콘텐츠를 선택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1초가 채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강렬한 첫인상의 포스터를 통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작품이 가진 특장점을 부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넷플릭스는 ‘개인 콘텐츠 취향 맞춤형 포스터’(아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드라마 및 영화 등의 영상 콘텐츠에는 약 5개의 포스터를 활용하는 반면, 넷플릭스는 회원들이 이용하고 있는 다양한 디바이스와 캔버스(넷플릭스 앱 내 영역)를 위해 약 20~30개의 이미지를 개발한다. 특히 넷플릭스는 190여개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로 하는 만큼 콘텐츠의 한 장면을 바탕으로 작품의 장르를 한눈에 보여주고 스토리를 충실히 전달하는 포스터를 개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실제 넷플릭스에서는 동일한 작품일지라도 개인이 좋아하는 콘텐츠 스타일에 따라 회원들에게 나타나는 포스터가 각기 다르다. 이는 한국 배우를 잘 모르는 외국인에게도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클릭을 유도하는 하는 첫 번째 장치가 된다.한 민간인 사업가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의 비밀작전에 협조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수리남에서도 철저한 개인화 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나르코스’, ‘브레이킹 배드’ 등 액션 및 스릴러 작품을 주로 시청한 팬들에게는 긴장감과 액션감이 넘치는 장면 중심의 포스터를 제시하며 긴장감 넘치는 무드와 장르적 특성을 전달한다.또 국내 팬뿐만 아니라 한국 콘텐츠에 익숙한 해외시청자에게는 배우인지도를 고려한 캐릭터 중심의 포스터를 노출한다. ‘오징어게임’,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으로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박해수 배우를 이미지를 활용해, 마약 유통책으로 위장한 국가정보원 요원의 양면적 캐릭터 ‘최창호’를 표현한 포스터를 볼 수 있다. 이외 하정우 배우의 작품을 많이 시청한 이에게는 하정우 중심의 포스터를, 유연석과 황정민 배우의 작품을 즐겨 보는 팬에게는 해당 배우를 중심으로 내세운 포스터를 우선적으로 노출시킨다.미장센을 통해 작품의 세계관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포스터도 있다. 돈을 밝히는 컬트리더를 암시하기 위해 돈, 야자수, 마약운반트럭, 총을 든 천사 등 이스터에그처럼 작품의 설정을 절묘하게 표현한 포스터도 눈에 띈다.넷플릭스의 개인화 시스템은 콘텐츠 아트워크뿐만 아니라 콘텐츠 시청 경험 전반에 걸쳐 적용된다. 특히, 콘텐츠 추천의 경우 지역 및 나이 등 인구통계학적 정보가 아닌, 회원들의 기존 시청 취향이나 ‘좋아요’를 통한 콘텐츠 선호도에 기반을 둔다. 최근에는 기존 시청 취향에 더욱 부합하는 작품을 추천하기 위해 개별 콘텐츠에 대해 강한 호감을 표현할 수 있는 ‘최고예요!’ 기능도 도입했다.넷플릭스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주요 부문을 석권하는 등 한국 콘텐츠에 전 세계의 시선이 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완성도를 갖춘 한국 창작 업계의 저력에 더해 콘텐츠 접근성을 증진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가 선행됐기 때문”이라며 “넷플릭스는 다양한 언어의 자막 및 더빙은 물론, 개인화 아트워크 등을 통해 한국 콘텐츠의 활동 무대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4 I 정다슬 기자
"故 박정운, 공연하고 싶다고 수술했는데 끝내…"(인터뷰)
  • [단독]"故 박정운, 공연하고 싶다고 수술했는데 끝내…"(인터뷰)
  • 가수 박준하 JTBC ‘슈가맨’ 출연 당시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2001년에 박정운과 김민우, 조정현, 저까지 4명이 ‘회귀’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했습니다. 입원하기 전에 수술을 받으면 목소리가 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면서 그 공연을 다시 하기를 꿈꿨는데….”가수 박준하는 박정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말끝을 흐렸다. 박준하의 목소리에서 안타까움이 묻어났다.박준하는 1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박정운이 한껏 기분이 업이 된 상태에서 입원을 했다”며 “간단한 수술이라는 말에 크게 걱정을 안했는데 수술 후 조짐이 이상하더니 결국 퇴원을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고인의 마지막을 전했다.박준하는 1992년 발매한 ‘너를 처음 만난 그때’로 스타덤에 올랐던 가수다. 박준하와 ‘오늘 같은 밤이면’, ‘먼 훗날에’의 박정운, ‘입영열차 안에서’ 김민우,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조정현 등 1990년대 초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네 가수는 2001년 8월 ‘회귀 Ⅰ’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열어 전회 매진을 기록했으며 같은 해 11월 ‘회귀 Ⅱ’ 공연도 함께 했다.박준하는 이후에도 박정운과 친하게 지냈다. 박정운과 한 동안 연락을 못한 적도 있지만 오랜만에 연락을 해도 스스럼없이 대화를 하고 어려움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였다. 다시 연락을 하고 만나기 시작한 것은 3년 전이었다.“박정운이 노래와 음반을 다시 내고 싶다고 했어요. 그런데 목소리가 노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나오지 않는 거예요. 1년 가까이 병원 치료도 받아가며 노력을 했는데 결국 목소리는 회복이 안됐습니다.”박정운도 포기를 마음먹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당뇨가 왔다.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주위 선후배들의 도움으로 검진을 받았는데 2019년 진단을 받았던 간경화가 방치돼 악화가 됐다고 했다. 박준하가 박정운의 간경화를 알게 된 게 이 때가 처음이었다. 박준하는 “당시 급성 간경화로 간이 50% 이상 망가져 있다고 했다. 최악의 경우 간 이식까지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이후 금전적 여유를 위해 지인과 사업을 시작했지만 실패했다. 박준하는 “목소리 치료가 안돼 노래를 다시 하기 어렵다고 했을 때도 그랬지만 사업 실패도 절망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정운 정규 3집 ‘먼 훗날에’ 재킷(사진=벅스)박정운의 가족은 미국에 있었다. 가족이 걱정할까봐 정확한 상태에 대해서는 제대로 말 안하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아내와는 몸이 안좋으니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들어가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안다고 박준하는 전했다.박정운은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둔 이달 초 아산병원에 입원을 했다. 박준하는 “당시 간이 부어 다른 부위를 누르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수술을 받으면 목소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기분이 들떠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목소리가 돌아오면 예전 멤버들이 다시 모여 ‘회귀’ 공연을 하고 싶다는 말도 그 때 했다.박준하는 “수술 예정일이 12일이었고 13일에 박정운이 전화를 했다”며 “퇴원했느냐고 물었는데 의사에게 병원에서 며칠 더 경과를 봐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고 밝혔다.17일 오후 6시께 자신과 함께 박정운을 챙기던 선배 가수의 연락을 받았다. 의사에게 박정운의 상태가 위급하니 유족이나 지인이 임종을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는 비보였다. 이후 2시간만에 박정운은 세상을 떠났다.박준하는 “얼마 전에 박정운이 자신이 발표한 노래들 중 유명하진 않았지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며 한곡을 들려준 적이 있다”며 “그 노래를 가수를 준비하는 젊은 학생들이나 후배들이 부르도록 해서 음원을 내는 것을 준비하겠다고 했는데 그걸 듣지 못하게 됐다”고 토로했다.박정운은 1989년 ‘Who, Me?’로 데뷔했으며 같은 해 오석준, 장필순과 프로젝트 그룹 오장박으로 호흡을 맞춰 발표한 영화 ‘굿모닝 대통령’ OST ‘내일이 찾아오면’이 인기를 끌면서 주목받았다. 이후 1991년 2집 ‘오늘같은 밤이면’, 1993년 3집 ‘먼 훗날에’로 큰 인기를 끌었다.199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10대 가수상, 1992년과 1993년, 1995년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다. 2002년 6년 만에 정규 7집 ‘Thank you’를 발매하고 더 이상 신곡을 내놓지 않았다.이후 2017년 가상화폐 투자사기에 연루돼 업무상횡령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절친한 친구였던 가수 박준하에 따르면 이후 박정운은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도 음악으로 재기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입원 중이던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인의 유족은 아내와 1남 1녀가 있다. 유족은 비보를 전해 듣고 곧바로 입국절차를 밟아 18일 밤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고인의 빈소는 19일 아산병원 장례직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발인은 21일.
2022.09.18 I 김은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 저가공세에 OLED마저도 역전 위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中 저가공세에 OLED마저도 역전 위기-美 울트라스텝 공포 확산…환율 1390원도 뚫렸다-추경호 “경제위기 1년 이상 갈 것”-K바이오, 블루오션을 찾다△2면(정부, 지역별 전세가율 공개)-강서·미추홀·부천, 전세보증사고 최다…지난달 보증금 미반환 1089억-임차보증금 못 받으면 대출·이자지원 연장…금융·법률상담 확대△3면(美 물가충격, 세계경제 강타)-美물가, 유가하락에도 고공행진…연준, 기준금리 4% 중반대까지 올리나-美 긴축 공포에…원화·채권·주식 ‘트리플 약세’△4면(킹달러 키우는 가수요)-기업도 개인도 달러 쌓기에 투기 세력까지 몰려…환율 상승 부추겨-“도박판 따로 없다”…‘달러 쏠림’ 인정한 외환당국-환율 1400원 문턱…‘외환위기·금융위기 악망’ 재현되나△5면(위기의 K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中과의 초격차 사수해야-부처 간 엇박자에…속타는 K디스플레이 업계-법인세 깎아주고 전기 무상지원…BOE 보조금만 2.4兆△6면(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정부 주도 경기부양 효과 낮아…稅부담 낮춰 민간 주도 경제로 성장해야”-“민간 활력 위한 세제 개편인데…맛있는 삼겹살서 왜 비계만 보나”△8면(종합)-강석훈 “산은 부산行 못 뒤집어…대우조선, 가격보다는 빠른 매각 초점”-장관 인사권 커진다…채용부터 승진까지 자율성 확대-“개인정보 불법수집” 구글·메타에 과징금 1000억원-인천공항 면세점 명품백 온라인주문, 입국때 챙긴다△9면(경제)-‘8년째 제자리’ 국가기술자격 수험료 올린다-기업들 2분기 매출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유럽 침체 가능성 32% 달해…韓 성장·물가 악영향”-공정위, 亞 경쟁당국 중 최고 평판△10면(정치)-尹대통령 “반도체에 생사 걸렸다…장기과제 아닌 실시간 대응할 현안”-“尹대통령 이번 태풍 대응 훌륭…인적쇄신은 아쉬워”-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나흘 앞…유력 후보군 ‘윤심 어디로’ 눈치-노 전 대통령 묘역 찾은 이재명…“정부, 정적 제거에 역량 소모 말라”△12면(금융)-농협·우리 불참에…동력 잃은 금융노조 총파업-은행권 “대출금리 연대 8% 갈수도”-보험사 부실채권비율 0.17%…전분기比 0.04%p↑-‘카드형 온누리상품권’앱 출시 기념…5천원 이상 결제하면 5천원 캐시백△13면(Global)-시진핑·푸틴 오늘 회담…우크라·대만 문제 힘 실어줄 듯-“美 미래 밝아” IRA 홍보 바이든에 “예상치 웃돈 물가 무시” 여론 싸늘-“보호무역주의 시장 왜곡”…獨, 中의존도 낮추기-스타벅스 “매장 자동화 3년간 연 4.2조원 투자”-트위터 주주총회서 ‘머스크에 매각’ 승인△14면(산업)-옥상 오르니 SOFC모듈 9개 ‘웅~’…전기차 ‘4.3만회 충전’ 전기 생산 깜짝-SK그룹, 비수도권에 5년간 67조 투자…“지방경제 활성화 기여”-“선물받은 시부모님, 며느리 자랑스럽대요”-“노란봉투법, 재산권 침해 등 경제질서 훼손”△16면(ICT)-이더리움, 2~3년내 ‘실시간 결제’ 가능해진다-“메타버스 특별법 제정, 자율주행로봇 보도 통행 허용 추진”-LG전자 “6G시대 선도한다”…통신신호 320m 무선전송 성공-3년 후 ‘드론택시’ 타고 제주 관광한다△17면(제약·바이오)-AI 진단 기술, 한국이 미국보다 뛰어나…‘루닛’이 리더-롤론티스, 美점유율 10% 가능할까-“美 임상 과장 소송, 국내로 확산될 수도”-삼성바이오에피스, 환경 등 국제표준 인증△18면(Auto&Life)-넓고 안락하고 안전 “이만한 SUV 없죠”-압도적 크기, 탁월한 드라이빙, 포스 넘치는 럭셔리 SUV ‘끝판왕’△20면(증권)-금리도 실적전망도 막막…증시, 기댈 곳이 없다-1년 새 반토막…네·카의 추락 언제까지-따상했던 SK바사 1년 만에 37%↓, 이러다 공모가 아래로 내려갈 판-SFC·두산타워…서울 오피스 쓸어담은 싱가포르투자청-‘투자 에이스될 것’ 한투 ETF 간판, ‘ACe’로 바꿨다△21면(문화)-900명 제친 4명의 ‘마법같은 소녀들이’이 온다-숨은 주인공 연주자들 한 발 앞으로△22면(MICE)-中포상관광단 전무, 기업회의 85% 급감…엔데믹에도 한숨짓는 K마이스-기업행사도 정부가 지원…마이스 산업 재도약 발판 마련△24면(만났습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교권침해 원인은 인성교육 부재 탓…만 0~5세 교육 국가가 책임져야”-“숫자 늘리기 급급했던 혁신학교…올해부터 신규 지정 안 한다”△25면(오피니언)-다문화 서사가 K컬처 경쟁력-걸그룹 공식 깬 혁신가 민희진-이승현 ‘문 리버’△26면(피플)-구담 스님 “무용과 영화 결합한 새로운 장르 도전”-현대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 조성-전순관 갑우문화사 대표, 인쇄문화발전 문화훈장 받아-이호철통일로문학상에 中작가 옌롄커…특별상 장마리-국립암센터,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장 영입△27면(사회)-비빔면 4개·탄산수 1개 슬쩍…잡고 보니 50대-‘조금 느린 아이일 뿐’ 미루다 없던 분노발작·자해 행동까지-서울시, 소각장 선정 과정 공개…성난 마포 민심 잠재울까-검찰, ‘루나·테라 사태’ 권도형에 체포영장 발부-추석 연휴 여파…코로나 신규확진 다시 10만명 근접
2022.09.14 I 최정훈 기자
"에미상 역사 바꿔"…'오겜' 수상에 외신들 극찬→'수리남'까지 시너지
  • "에미상 역사 바꿔"…'오겜' 수상에 외신들 극찬→'수리남'까지 시너지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방송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여러 개의 트로피를 휩쓴 성과를 외신들도 일제히 주목했다. 다가올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징어 게임’의 수상 효과가 최근 추석 연휴 시즌에 공개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의 글로벌 인기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프라임타임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앞서 열린 에미상 기술상에서 4개의 트로피(미술상, 시각효과상, 스턴트상, 게스트상)까지 합치면 총 6관왕이다. ‘오징어 게임’은 이 시상식에서 총 1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에미상 74년 역사에서 비영어권 드라마가 후보로 지명돼 상까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수상 등 영화, 음악의 활약에 이어 드라마까지, 거대한 장벽으로 여겨졌던 미국의 주요 시상식 장벽을 K콘텐츠가 모두 허문 셈이다. 주요 외신들도 이러한 ‘오징어 게임’의 성과를 주목하며 대서특필했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오징어 게임’이 콧대 높은 에미상의 역사를 새로 썼다”며 “빈부격차와 도덕적 파탄에 대한 현실 세계의 우려를 담은 이 시리즈는 어느덧 세계적 현상이 됐다”고 평했다. LA타임스 역시 “‘오징어 게임’의 수상은 그 자체로 역사적인 것”이라며 “제작 중인 두 번째 시즌의 제작에도 청신호가 켜졌기에 앞으로 에미상 수상 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라이어티는 한국인 배우 최초로 이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의 성과를 주목했다. 버라이어티는 “배우 이정재가 영어를 사용하지 않은 연기로 에미상의 역사를 바꿔놨다”고 표현했다. 또 그가 영화 ‘헌트’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감독으로도 세계적인 호평을 받을 수 있었다고도 부연했다. 인디와이어는 “이정재의 에미상 수상은 역사적인 것은 물론 비영어권 프로젝트를 (세계가) 인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존에는 ‘기생충’ ‘드라이브 마이 카’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등 작품이 인정받는 경우는 있었어도 배우의 연기가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징어 게임’은 이러한 상황을 바꾸는 데 기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징어 게임’ 수상 효과는 최근 추석 연휴 시즌에 공개된 넷플릭스 새 한국 오리지널 ‘수리남’의 글로벌 인기를 견인하는데도 영향을 주고 있다. 14일(한국시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수리남’은 전날 461점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 3위를 차지했다. ‘수리남’은 한국을 비롯해 바하마스, 홍콩, 케냐, 모로코,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총 8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본진인 미국에서는 7위에서 5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앞서 지난 9일 처음 공개된 수리남은 공개 직푸 플릭스패트롤에서 세계 톱10에 들지는 못했다. 11개국에서 톱10을 기록했지만, 그리 반응이 크진 않았다. 그러나 12일 33개국에서 톱10에 오르면서 전체 8위를 기록했고 다음날 톱6위로 올라섰다. IMDB 점수 역시 10점 만점에 7.4점으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수리남’은 용서받지 못한 자’,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의 전성시대’, ‘군도: 민란의 시대’, ‘공작’ 등을 만든 윤종빈 감독의 첫 시리즈물로, 대물림 되는 가난과 비루한 삶의 질곡에서 벗어나려 부패한 남미의 작은 나라 수리남으로 떠났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마약왕의 정체를 숨긴 교회 목사에 의해 억울하게 마약 밀매범으로 몰려 옥살이를 한 뒤 국정원 요원의 체포 작전에 협력해 그에게 다시 접근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마약왕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눈길을 끌었다.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등이 출연한다. ‘오징어 게임’의 수상 효과를 등에 업고 ‘수리남’이 더욱 입소문을 타 더 높은 글로벌 인기를 끌어모을 수 있을지 향후가 기대된다.
2022.09.14 I 김보영 기자
5G급 속도…'공조2' 전작보다 빠른 흥행, 인기 비결은?
  • 5G급 속도…'공조2' 전작보다 빠른 흥행, 인기 비결은?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현빈, 유해진 주연의 첩보 코미디 액션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 이하 ‘공조2’)이 전작보다 2배 더 빠른 속도로 흥행 질주를 하고 있다. 지난 7일 개봉한 ‘공조2’는 올 추석 극장가를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석 연휴 동안만 300만 명에 가까운 관객들을 끌어모으며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로 독주 중이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는 전통적으로 코미디 장르가 강세를 보여왔다”며 “‘공조2’의 흥행은 이같은 계절, 시기적 특수한 요인에 더해 대체로 무게감 있는 주제를 다뤘던 ‘한산: 용의 출현’, ‘헌트’, ‘비상선언’ 등 여름 대작들에 대한 반작용으로 밝은 코미디에 관객들의 수요가 몰렸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편보다 2배 빠른 속도…연휴에만 283만 명지난 7일 개봉한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공조2’는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4일동안 283만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수 334만 3579명을 기록했다.이는 2017년 설 연휴를 강타했던 ‘공조’ 1편과 올 여름 극장가에서 장기 흥행을 견인한 외화 ‘탑건: 매버릭’의 개봉 12일째 300만 돌파 성적보다 2배 빠른 속도다. 개봉 8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한 ‘한산: 용의 출현’의 기록도 뛰어넘었다. 더군다나 14일 연속 예매율 1위를 수성 중인 만큼 앞으로도 강력한 흥행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공조2’는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7년 개봉한 ‘공조’ 1편이 웃음과 감동을 책임지며 관객들에게 믿음을 줬기 때문이다. 781만 관객을 끌어모았던 전작 ‘공조’는 한국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이 공조 수사를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이 과정에서 빠른 전개와 웃음을 유발하는 재치 있는 대사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설 연휴 극장가를 휩쓸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가족들과 ‘공조2’를 관람했다는 회사원 김민지(29) 씨는 “5년 전 가족들과 ‘공조’를 보고 배꼽 빠지게 웃었던 좋은 추억이 있어서 ‘공조2’의 개봉 소식을 들었을 때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며 “연휴가 시작되자마자 가족들과 관람했는데 현빈과 유해진의 차진 케미에 다니엘 헤니까지 추가돼 배우들의 앙상블을 즐기는 재미가 2배였다”고 극찬했다. 실제로 ‘공조2’는 현빈, 유해진, 다니엘 헤니가 목적은 같아도 서로를 의심하는 긴장감 넘치는 삼각 공조로 전편보다 몰입도를 더 높였다는 평이다. 특히 현빈과 다니엘 헤니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공조2’로 17년 만에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곳곳에 배치된 웃음 포인트·화려한 액션극 중 강진태의 처제 박민영 역을 맡은 임윤아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나홀로(?) 코믹 삼각 로맨스가 중간중간 경직된 분위기를 환기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는 평도 있다. ‘공조2’를 관람한 대학생 선윤경(22) 씨는 “‘공조2’의 일등공신에 임윤아를 빼놓을 수 없다”며 “전작에서도 홀로 현빈과 멜로를 찍는 모습이 웃음을 줬는데 FBI 잭이 등장하면서 둘 중 누구를 선택할지 혼자만의 고민에 빠진 모습이 너무 웃겼다. 전반적으로 웃음 포인트가 전작보다 많았다”고 호평했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무겁고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며 “2030 세대를 사로잡을 웃음 포인트와 화려한 액션 모두를 충족했다. 이들이 부모님 세대를 극장으로 유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CGV 통계에 따르면 ‘공조2’의 관객은 20대가 28.4%로 가장 많았고, 30대(26.2%), 40대(23.8%)가 뒤를 이었다. 오 평론가는 이어 “추석 연휴기간 별다른 경쟁작이 없는 시기적인 행운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2022.09.14 I 김보영 기자
윤상현 "전통 茶문화 메타버스 접목…신한류 지원 앞장"
  • 윤상현 "전통 茶문화 메타버스 접목…신한류 지원 앞장"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인천동구미출홀구을)은 13일 ‘한류 재도약 관점에서 차(茶) 문화 발전을 위한 메타버스 활용방안’ 주제로 국회 학술심포지엄을 주최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차(茶) 문화 발전을 위한 메타버스 활용방안 국회 학술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윤상현 의원실)윤상현 의원은 개회사에서 “메타버스는 코로나19 팬데믹 환경에서 보다 안전하고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세계최고의 IT기술에 전통 차(茶) 문화를 접목한다면 한국의 차 문화는 세계 일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나라 커피 시장은 10조원대인데 반해, 차 산업은 1000억원 이하로 떨어지는 등 예전만한 인기를 끌고 있지 못하다”며 “일본의 다도에까지 영향을 미친 우리나라의 훌륭한 차 문화는 케이팝(K-pop)이나 케이드라마(K-drama)처럼 한류의 정신적 문화로 새로운 콘텐츠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메타버스라는 현실과 연결된 가상현실을 바탕으로 차 문화를 공간적·시간적으로 확장한다면 MZ세대들의 기호에 맞는 차 문화를 형성하고, 한류를 넘어 신한류로 한국의 차가 세계 최고라고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차 문화에 관한 메타버스를 구축하기 위해 차 문화 콘텐츠를 다양한 각도에서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와 산업계 그리고 학계 및 민간단체와 함께 모든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고성배 한국차문화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아바타가 한국의 차 를 가지고 지구촌 곳곳을 누비게 된다면 우리의 차가 세계의 경제, 사회, 문화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최석만 교수는 “차를 마시는 문화는 예전부터 우리 조상들의 일상생활 속에 존재했던 생활 자체의 문화”라며 “차와 관련된 영화, 드라마, 게임, 캐릭터 등 콘텐츠 중심의 메타버스를 제작하는 ‘체험형 차 문화’를 구축할 수 있다면 차의 전후방적 연계산업과 수익구조를 다양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 대표이사는 사례발표를 통해 “제페토 아바타가 추석 연휴 기간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송편을 빚고 투호 놀이를 하는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얻었다”며 “생산·예복·다기·예절·여가와 관련된 주제를 차 문화와 접목한다면 경쟁력 있는 차 문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학술심포지엄은 사단법인 한국차 문화연합회(회장 고성배)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농촌진흥청·경상남도·창원시가 후원했다. 오늘 행사에는 최석만 미(美) 미드웨스트대학교 e스포츠전공 교수, 김성수 맥밀란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박옥순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처장, 김군선 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 전략기획실장, 김도형 유라시아문화연구소 대표, 박성준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장, 이길형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명예회장이 발표자와 지정토론자로 참석했다.사단법인 한국茶문화연합회(회장 고성배)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 경상남도, 창원시가 후원한 ‘차(茶) 문화 발전을 위한 메타버스 활용방안’ 행사에는 최석만 美미드웨스트대학교 e스포츠전공 교수, 김성수 ㈜맥밀란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박옥순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처장, 김군선 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 전략기획실장, 김도형 유라시아문화연구소 대표, 박성준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장, 이길형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명예회장이 발표자와 지정토론자로 참석했다. (사진=윤상현 의원실)
2022.09.13 I 배진솔 기자
추석나들이로 경기도 여기 가볼까
  • 추석나들이로 경기도 여기 가볼까
  • [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올해 추석 연휴는 짧지만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맞는 명절이다. 이 시기 즈음 더욱 의미있는 경기도 여행지를 찾아가 보는건 어떨까. 송편을 손수 빚고 전통 풍습을 체험해보는 한국민속촌부터 장시간 운전의 피로를 풀어줄 게임장과 의류매장도 있는 휴게소에서 여행 기분을 느낄 수 있다.◇가장 한국적인 한가위를 보내는 방법 ‘용인 한국민속촌’한국민속촌에도 한가위가 다가왔다. 1974년 문을 연 한국민속촌은 약 30만평 대지에 재현한 전통문화 테마파크다.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을 배울 수 있어 가족 여행지이자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로 사랑받는다. 영화 관상, 광해, 왕이 된 남자, 역린 등 다양한 사극의 배경으로도 등장했다. 한국민속촌은 한가위를 맞아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이 왔어요’ 특별 행사를 선보인다. 송편 빚기, 한복 입고 차례상 차려보기 등 전통의 가치를 잇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주를 이룬다. 명절의 의미가 퇴색하는 요즘, 한국민속촌은 가장 한국적인 한가위를 보낼 수 있는 곳임이 틀림없다. 올 추석 행사는 민속마을 가옥마다 주인댁이 상주하며 추석 먹거리를 나누고 체험을 진행하는 점이 눈에 띈다. 가령 진사댁이 머무는 민속마을 5호집에서는 한복을 입고 차례상을 차려보는 체험을 할 수 있고, 민속마을 9호집 대감댁에서는 송편을 손수 빚어 집에 가져갈 수 있다. 대감님이 무료로 나눠주는 송편도 꿀맛이다. 추석 무렵의 전통 풍습인 올벼심리에 참여하는 것 또한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체험이다. 올벼심리는 잘 여문 벼를 골라 절구에 찧으며 이듬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체험객은 쌀을 절구에 찧으며 한 해의 결실을 맺는 농부의 뿌듯함을 잠시나마 헤아릴 수 있다. 이밖에 가정을 지키는 성주신에게 집안의 평화를 기원하는 성주고사, 직접 키운 목화를 실로 만드는 물레댁의 솜실 시연 등 예로부터 전해지는 마음 푸근한 추석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민속마을 공연장에서는 전통 마당극 ‘이상한 전래동화’의 재기발랄한 상황극을 관람가능하며, 매일 저녁 8시에는 조선 시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LED 퍼포먼스로 표현한 ‘연분’ 공연이 펼쳐져 추석 달빛만큼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2022년 전통시장의 올바른 자세 ‘광명 광명전통시장’추석의 즐거움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을 양껏 먹을 핑계가 생긴다는 것이다. 연휴 동안 배를 든든히 채우기 위해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인상적인 광명전통시장을 찾아보자. 1970년대 초 5일장으로 시작한 시장은 오늘날 국내 전통시장 중 일곱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골목골목에 들어선 310여 개 점포(2022년 7월 기준)는 농수산물, 공산품, 의류·신발·잡화, 각종 주전부리 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한다. 취급 품목이 많아 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원스톱 장보기가 가능한 셈. 인터넷 쇼핑이 대세인 시대인데도 시장은 장 보는 이들로 북적인다. 비결은 뭘까. 첫째,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시장 입구가 고작 300여m로 가까워 대중교통으로 쉽게 오갈 수 있다. 둘째, tvN 주말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등 여러 방송에 소개되면서 입소문을 탔다. 셋째, 쇼핑 환경이 쾌적하다. 2015년에는 수유실·물품 보관함을 갖춘 고객센터를, 2017년에는 공영 주차장을 완비했다. 주목할 점이 한 가지 더 있다. 온라인 쇼핑 트렌드에 발맞춰 장보기 애플리케이션 ‘놀장’을 구축, 2시간 이내 바로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며 현대적인 전통시장으로 변신했다. 광명전통시장의 먹자골목은 닭강정·칼국수·햄버거·전·분식 등 온갖 주전부리의 천국이다. 노릇하게 지진 빈대떡, 쫄깃한 면발의 손칼국수, 맛깔스러운 분식은 언제나 인기. ‘원조광명할머니빈대떡’은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된 바 있고, ‘클로렐라베이커리’는 양배추를 잔뜩 넣은 시장표 햄버거로 유명하며, 백년가게에 선정된 ‘새서울정육점’에서는 최상급 한우 암소와 한돈 암퇘지 고기를 취급한다.◇고속도로 휴게소의 신박한 변신 ‘이천 마장프리미엄휴게소’추석 연휴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과 서울을 오가는 귀향객과 귀성객이라면 꼭 들르는 장소가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다. 2013년 4월 4일 중부고속도로에 문을 연 마장프리미엄휴게소는 기존의 휴게소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휴게소다. 휴게소인 듯 바라보면 쇼핑몰 같고, 쇼핑몰인 듯 바라보면 휴게소의 모습이 물씬하다. 마장프리미엄휴게소는 그런 휴게소다. 쇼핑몰의 형태를 띄기는 했으나 쇼핑몰이 아닌, 그렇다고 평범한 휴게소도 아닌 휴게소. 그래서 프리미엄이다.건물의 연면적은 8,300여평으로 일반 휴게소의 3~4배는 족히 되는 넓이다. 기다랗게 놓인 건물에는 푸드코트는 물론 일반 음식점, 햄버거와 도너츠 매장이 입점해 있고, 유명 커피 전문점도 여럿이다. ◇전통이 현재진행형인 공간 ‘수원전통문화관’전통은 오늘과 발맞출 때 힘이 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세상인지라 과거를 답습하지 않고 시대의 흐름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전통과 현대가 슬기롭게 공존하는 수원전통문화관은 수원 장안문 앞에 자리한 전통문화 체험 공간이다. 전통문화를 더 많은 사람이 체험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통음식 교육과 예절 교육, 세시풍속 행사 등 흥미로운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통식생활체험관은 전통·궁중·발효음식 체험을 진행하거나 전통 식문화 테마의 전시를 연다. 올가을에는 제철 식재료로 만드는 ‘가을 궁중다과’, 떡·한과·음료 조리법을 배우는 ‘하반기 전통병과’ 프로그램이 입맛을 돋운다. 예절교육관에서는 잊혀가는 전통 예절을 알리고자 다례·예절·규방공예 등을 체험 위주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유튜브로 얼핏 보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을 움직이며 체득할 수 있는 시간이기에 더욱 뜻깊다. 여러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것은 ‘한가위 차례상 예절’인데, 한가위 차례상 차림을 알아보고 예절을 배우는 시간이다. ‘수원-소리청’에서는 수원의 아날로그 소리를 기획전시하였다. 또한 일대에는 행궁동 맛집과 카페 투어, 가벼운 산책 코스로 제격이다. 기와지붕 한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툇마루에 앉아 다리쉼을 하는 것만으로도 가을날의 운치를 누릴 수 있다.
2022.09.11 I 김아라 기자
식품업계, 광고모델 '손흥민 모시기' 나선 이유는
  • 식품업계, 광고모델 '손흥민 모시기' 나선 이유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식품 및 식음료 업계가 ‘손흥민 모시기’ 경쟁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농심 신라면 모델 손흥민 선수. (사진=농심)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 FC) 선수의 광고모델료는 각 사별로 조건이 다르지만 최소 5억원(6개월 기준) 이상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며 전 세계인의 인기를 끌면서 경제적 파급 효과만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손흥민은 최근 한국 관광 명예 홍보 대사로 위촉돼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가 됐다.식품은 유사한 경쟁 제품이 많고 미투(따라하기)가 쉬운 영역인 만큼, 개별 브랜드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먹고 마시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예로부터 ‘스타 마케팅’을 자주 활용해 왔다. 현재도 영화 배우와 가수 등을 주로 모델로 기용하는 가운데, 손흥민 선수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주목을 받으면서 새로운 광고모델 ‘블루칩’으로 부상했다는 것이다.국내 식품사들은 최근 한류 ‘K-푸드’ 인기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손흥민과 자사 제품을 연관지어 대표성을 내세우며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확대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세계적인 식품회사도 최정상급 선수가 된 손흥민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선호도와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결국 연달아 시원한 골을 터뜨리는 손흥민의 이미지를 먹거리와 접목해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량 증대 등 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신라면·롯데리아, 손흥민 모델 재발탁…타이거맥주·메가커피도 기용롯데리아 ‘불고기버거’ 출시 30주년 기념 광고에 손흥민 선수가 등장한 모습. (사진=롯데GRS)농심(004370)은 이달부터 손흥민 선수를 자사 대표 라면 브랜드 ‘신라면’ 모델로 재발탁했다. 신라면과 손흥민의 인연은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농심은 뛰어난 활약으로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발돋움한 손흥민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를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추석 이후 선보일 신라면 새 광고 캠페인은 ‘세계를 울리는 신라면’이라는 문구와 함께 ‘온 국민이 함께 하는 응원’을 주제로 총 2편 선보일 계획이다.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과 손흥민 선수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세상에서 가장 맛잇는 라면인 신라면과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함께 ‘한국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롯데GRS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지난해 이어 올 7월 손흥민을 브랜드 광고 모델로 재발탁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대국민 응원 메시지 ‘지지 맙시다’캠페인에 이어 올 하반기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슬로건을 담은 새 CF를 새롭게 선보였다.또 대표 메뉴 ‘불고기버거’와 ‘한우불고기버거’의 가격은 유지하고 중량은 늘린 ‘든든버거 캠페인’을 통해 리뉴얼 이전 대비 판매량이 약 20% 증가했다. 손흥민의 모델 효과가 더해지며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롯데GRS 관계자는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자 손흥민 선수와 함께 대국민 응원 메시지 캠페인을 선보여 롯데리아 브랜딩을 강화하고자 했다” 며 “올해 역시 롯데리아의 한우불고기버거 등 한국적 이미지 강화를 위해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재발탁했다”고 말했다.타이거맥주 공식 브랜드 앰버서더 손흥민 선수. (사진=하이네켄)주류업계에서는 글로벌 주류기업 하이네켄 인터내셔널의 싱가포르 맥주 브랜드 ‘타이거맥주’가 발 빠르게 손흥민을 브랜드 공식 앰배서더로 영입했다. EPL 아시아 선수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축구 아이콘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는 점이 발탁 이유로 꼽혔다.타이거맥주는 올해 호랑이의 해를 맞아 서 손흥민을 활용한 ‘2022 타이거의 해(Year of the Tiger)’ 캠페인 영상을 한국을 비롯한 3개 대륙 9개국에 공개하며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커피업계에서는 가성비 커피 브랜드 메가엠지씨커피(이하 메가커피)가 지난달 손흥민과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새 광고 캠페인과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메가커피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취향’과 ‘즐거움’을 손흥민 선수의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와 결합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스포츠는 직관(직접 관람) 및 중계 문화 함께 다양한 먹거리 소비로 이어지면서 식음료 업계에서 스타선수를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 수요가 높고 실제 이미지 제고와 판매 증가 등 효과로도 이어진다”면서 “올 연말 ‘2022 카타르 월드컵’도 있는 만큼 세계적 축구선수로 부상한 손흥민 선수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메가커피 전속 모델 손흥민 선수. (사진=메가엠지씨커피)
2022.09.11 I 김범준 기자
尹 대통령, 추석 맞아 장병들 만나고 파병부대도 격려(종합)
  • 尹 대통령, 추석 맞아 장병들 만나고 파병부대도 격려(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을 맞아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방문해 장병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어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화상을 통해 해외 파병 부대 장병을 격려했다.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실에 따르면 10일 윤 대통령은 “장병 여러분 덕분에 제가 안심하고 나랏일을 볼 수 있다”며 “우리 장병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보람 있는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해당 부대 대대장을 비롯한 간부 및 병사 40여 명이 참석했다. 또 대통령실에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0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방문, 장병들과 오찬에 앞서 직접 배식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윤 대통령은 먼저 “명절에 부모님도 뵙지 못하고 수도 서울의 상공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장병 여러분을 보니 무척 반갑고, 고맙다”면서 최근 수해 및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대민 지원 등 국군장병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오찬을 하면서 장병 5명의 부모와 영상통화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아드님은 아주 잘 근무하고 있으니 마음 놓으셔도 된다”면서 “건강하게 다시 부모님을 뵐 수 있도록 각별하게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다. 상대 부모들은 “저도 아직 아들이 근무하는 부대에 가보지 못했는데, 대통령께서 먼저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대통령께서 각별하게 신경 써주시니 마음이 놓인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장병 한 명 한 명의 사연을 들으며 “전혀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한 팀을 이뤄 같이 복무한 이 시기가 사회에 진출했을 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가장 소중한 인재이며, 여러분이 잘 되는 게 나라가 잘 되는 길”이라며 “지금의 소중한 경험을 잘 마무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부모님께 돌아가려면 매사에 조그만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간부를 포함한 전 부대원이 주의하고 경계해 달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한빛부대(남수단). 동명부대(레바논), 청해부대(오만 해상), 아크부대(아랍에미리트) 등 4곳 해외 파병 부대 장병들과 화상 통화를 하며 “군 통수권자로서 파병장병의 헌신과 노고가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국제사회에 책임감을 갖고 도움을 주는 나라로 거듭난 유일한 국가”라며 “여러분이 바로 그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한 여러분들이 다치지 않고 임무 수행 후 안전 귀국할 수 있도록 부대장들은 세심하게 챙겨주기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각 부대장으로부터 현지 상황과 부대 현황을 보고 받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한빛부대장에 “한빛부대가 남수단 재건 지원 활동과 함께 현지 주민들에게 태권도와 한국어를 교육하는 등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고 들었다. 무척 자랑스럽다”며 “기후가 우리와는 달라 고생스러울 텐데 건강을 잘 챙겨달라”고 했다. 또 동명부대장에게는 순찰 중 화재를 진압해 현지 주민들을 보호한 일을 거론하며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동명부대장은 “현지에서 제일 큰 초등학교에 불이 나 차량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했고 현지 주민이 이 사실을 언론사에 알려 보도가 됐다”며 “이후 유엔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동명부대는 15년 간 해당 지역에 주둔한 최장기 파병부대인데, 현지 주민들의 이 같은 지지와 찬사가 작전 수행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오만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중인 청해부대장에 “선박 통항(通航)량이 늘어 일이 많아질 텐데, 선박과 선원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하며 함상에서의 명절 풍경을 물었다 청해부대장은 “함상에서 할 수 있는 바비큐 식사를 하고 영화 관람도 하려 한다. 활동에 여러 제약이 있지만 이색적이고 추억에 남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아크부대장에게 “아크부대와 UAE군 간에 교류 협력은 잘 이뤄지고 있나”고 물었고, 부대장은 “지난주까지 연합 고공 강하 훈련을 함께하며 잘 협력하고 있고, 한국군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4곳의 파병부대장들에게 “파병 장병 한 분 한 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다는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임무 수행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해외파병 근무 중인 한빛부대(남수단), 동명부대(레바논), 청해부대(오만), 아크부대(아랍에미리트) 장병들과 화상통화에 앞서 장병들의 거수경례에 답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2022.09.10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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