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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산 쌀변동직불금 5392억원…설 명절 전 지급
  • 2017년산 쌀변동직불금 5392억원…설 명절 전 지급
  • 2016~2017년산 수확기 쌀 가격 추이.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017년산 쌀 변동직불금이 총 5392억원, 1인당 78만8000원 수준으로 정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인의 명절·영농자금 확보에 도움을 주고자 계획보다 한 달 앞선 2월8일부터 지급하다고 7일 밝혔다.쌀 변동직불금이란 농업인의 소득 보장을 위해 쌀 수확기(10월~이듬해 1월) 평균 가격이 예상(목표) 가격에 못 미쳤을 때 이중 일부를 정부가 지급하는 돈이다. 목표가격과의 차액 85%에서 전년도 지급받은 고정직불금을 뺀 나머지가 쌀 변동직불금이다.올해는 쌀 80㎏ 기준 1만2514원(1㏊당 78만8382원)이다. 목표가격(18만8000원)에서 수확기 평균 쌀값(15만4603원)을 뺀 금액의 85%에서 다시 고정직불금(1만5873원)을 뺐다.정부는 5392억원을 총 67만5000명의 농업인에게 지급한다. 1인당 지급액은 평균 78만8000원이다. 1년 전보다 지급면적과 농업인 수는 각각 2만2000㏊, 9000명 줄었다.변동직불금 지급 금액은 1년 전보다 큰 폭 줄었으나 수확기 쌀 가격(80㎏ 기준 15만4603원)과 고정직불금(1만5873원), 변동직불금(1만2514원)을 더한 농업인의 실질 수입은 18만2990원으로 전년보다 3907원(㏊당 24만6000원) 늘었다. 정부는 쌀 과잉 생산에 따른 쌀 가격 하락에 대비해 이번 수확기에 2010년 이후 최대인 총 72만t의 물량을 매입하는 등 쌀 가격 안정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었다.농식품부는 또 농업인의 명절과 영농준비 필요 자금 확보에 도움을 주고자 원래 매년 3월 초에 이를 지급했으나 설 명절 전 지급기로 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2월1~4월20일 신청·접수하는 쌀·밭·조건불리직불금도 9월 추석 전 지급할 계획”이라며 “신청 기간을 놓쳐 직불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빠짐없이 신청 바란다”고 전했다.
2018.02.07 I 김형욱 기자
진에어 "설 연휴 항공편 예약률 88%"
  • 진에어 "설 연휴 항공편 예약률 88%"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진에어는 설 연휴 기간 전 노선 평균 예약률이 88%라고 7일 밝혔다. 국제선 평균 예약률은 85%, 국내선 평균 예약률은 91%로 각각 집계됐다. 국제선의 경우 지역별 평균 예약률은 대양주가 93%, 동남아 90%, 일본 88%, 중국 80% 순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추석 황금연휴에 비해 짧은 이번 설 연휴는 가까운 일본과 가족 휴양지를 중심으로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진에어는 설명했다.겨울철 인기 여행지인 삿포로가 95%, 후쿠오카가 93%를 넘었으며, 괌·하와이 93%, 코타키나발루 92%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많은 여행객들의 선택을 받은 대만과 다낭이 각각 91%, 90%를 기록해 여전한 인기를 보였다. 특히 지난 1월에 신규 취항한 조호르바루 노선의 경우 13일 출발해 17일에 돌아오는 일정의 예약률이 95%에 달했다.국내선은 김포~제주 노선이 93%를 넘었으며, 광주~제주, 청주~제주, 부산~제주 노선도 90%에 가까운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진에어 관계자는 “설 연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아직 좌석 여유가 있는 비엔티안 또는 가까운 나리타(도쿄), 홍콩 등의 노선을 선택해 보는 것도 좋다”며 “예약률을 참고해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즐거운 연휴를 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8.02.07 I 피용익 기자
  • [사설] 말로만 생색내는 국내여행 활성화 방안
  • 지난해 우리 경상수지가 784억 6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992억 4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2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탓이다. 한국은행이 그제 발표한 ‘2017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여행수지 적자는 171억 7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인 2007년(158억 4000만 달러)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여행과 운송, 지적재산권사용료 등을 포함한 서비스수지가 344억 7000만 달러 적자로, 3년 연속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 같은 이유다.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로 벌어들인 외화가 해외여행으로 빠져나갔다는 얘기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위기 국면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입국자가 22.7%나 줄어든 결과다. 특히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으로 유커(遊客) 방문객은 48.3%나 줄어들었다. 유커를 맞으려고 호텔과 면세점 등 시설 확장에 투입된 비용까지 감안하면 손실 규모는 더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우리 경제가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휘청거렸음을 말해준다.이러한 상황이 금방 바뀔 것 같지 않다는 사실이 더 심각하다. 중국이 최근 유커의 방한을 재개하긴 했지만 제한적 조치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주 베이징을 방문해 양국 경제장관회의에서 사드보복 해제와 관련해 중국 측의 폭넓은 이해를 얻었다고 하지만 과거와 같은 방문 기록을 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렇다고 내국인의 해외여행 자제를 유도하는 것도 요즘과 같은 개방사회에서는 오히려 부작용만 초래할 뿐이다.국내에서는 젊은충을 중심으로 해외여행이 갈수록 늘어가는 추세인 데다 정부도 직장인들의 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추석연휴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했던 것이 그런 일환이다. 가급적이면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여행 인프라를 확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나 여전히 계획뿐이고 현실은 계획과 동떨어져 있다. 관광지의 바가지 상혼도 고쳐야만 한다. 올해도 휴가철에 인천공항 출국장이 북새통을 이룰 것이다. 그만큼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여행수지는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다.
2018.02.07 I 허영섭 기자
한전, 노사 손잡고 '설 맞이 봉사활동' 진행
  • 한전, 노사 손잡고 '설 맞이 봉사활동' 진행
  •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한국전력과 전국전력노조는 6일 전남 나주시 노인복지관에서 ‘설 명절 맞이 노사합동 봉사활동’을 진행했다.한전 노사합동 봉사단은 이날 노인복지관에 1000만원 상당의 컴퓨터 15대를 지원하고 어르신 약 300명을 대상으로 ‘사랑愛 떡국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또한 백양실버타운, 금호노인센터, 영산포종합사회복지관, 부활의 집, 빛고을정신요양원 등 나주 소재 5개 복지시설에 나주사랑상품권을 각각 200만원씩 지원했다.이번 설 맞이 봉사활동에서 지원한 물품과 성금은 한전이 적립한 ‘지역사랑기금’에서 다. 이 기금은 설과 추석 명절에 지역의 복지시설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활용하고 있다.한전은 본사 한빛홀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빛가람 영화관’을 운영 중으로, 지난해 총 1만 6050명이 관람했으며 영화를 관람한 주민 1명당 3000원씩 한전 직원 모금과 회사 기부금을 통해 총 4815만원의 ‘지역사랑기금’을 적립했다.김시호 한전 사장직무대행은 “한전이 본사를 이전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주민의 도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2.06 I 김일중 기자
CU,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 시즌3’ 출시
  • CU,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 시즌3’ 출시
  • CU 횡성한우 간편식 (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다가오는 설을 맞아 ‘CU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 시즌3’를 6일 출시한다. CU는 지난해부터 횡성축산협동조합과 업무제휴를 맺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인증한 1등급 이상의 횡성한우만을 사용해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여왔다. 횡성한우 간편식 시즌1 상품인 ‘횡성한우 불고기 도시락’은 지난해 설, 출시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며 출시 2주 만에 준비한 물량이 동났다. 지난 추석에 출시한 ‘횡성한우 불고기 정식’은 명절 기간 도시락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이번 설을 맞아 출시하는 ‘CU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 시즌3’는 도시락, 햄버거, 김밥 등 총 5가지다. 처음으로 선뵈는 ‘CU 횡성한우찜(5900원)’은 한우찜을 도시락으로 구현한 상품이다. 최상급 횡성한우를 특제 간장소스에 재워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반찬은 대표 명절 음식인 잡채와 단호박전, 더덕무침, 닭가슴살 장조림으로 채웠다.지난해 인기리에 판매됐던 ‘CU 횡성한우 사골곰탕’ 도시락을 업그레이드한 ‘CU 횡성한우 사골떡국(4500원)’도 출시한다. 횡성한우 사골로 우려낸 사골곰탕 액기스에 뜨거운 물을 붓고 떡국떡, 만두와 함께 뚝배기 모양 용기에 담아 렌지업하면 뜨끈한 떡국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횡성한우버거’는 횡성한우가 포함된 수제버거 스타일의 상품이다. 이외 김밥과 삼각김밥으로도 횡성한우를 만나 볼 수 있다. 조성욱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한우 간편식 시리즈를 통해 명절 기간 고객들에게는 명절의 풍성함을 나누고 우리 축산가의 한우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2.06 I 박성의 기자
AJ렌터카, 2월 한 달간 설 맞이 렌터카 이용 최대 75% 할인
  • AJ렌터카, 2월 한 달간 설 맞이 렌터카 이용 최대 75% 할인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AJ렌터카는 설 연휴를 맞아 대대적인 렌터카 할인 및 쇼핑 지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AJ렌터카는 이달 말 28일까지 48시간 이상 차량을 대여하는 고객에게 최대 75%의 할인을 적용하고, 18일까지는 모든 대여 고객에게 홈플러스 온라인몰,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북도 증정한다.행사 기간 신규회원이 고급, 승합, SUV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 70%, 중형 차량은 60%의 할인이 적용되며, 전년도 추석과 설 명절에 차량을 대여한 고객은 5% 추가 할인된다. 따라서 AJ렌터카를 처음 이용하는 회원은 1일(24시간) 기준, 고급(그랜저) 7만원대, 승합차(스타렉스) 6만원대, SUV(투싼) 5만원대, 중형(쏘나타) 6만원대부터 이용 가능하며, 전년 명절에 이용한 고객은 여기에 5% 할인이 추가로 적용된다.이와 함께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제주를 포함한 AJ렌터카 모든 대여 고객에게 총 1만8000원 할인이 가능한 홈플러스 특별 쿠폰북을 증정한다. 홈플러스 매장 및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홈플러스 온라인 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설 연휴 모든 렌터카 대여 고객 중 20명을 추첨해 홈플러스 상품권 3만원권도 증정한다.박준정 AJ렌터카 홍보마케팅팀장은 “매해 명절 때마다 AJ렌터카를 찾아 주시는 고객들을 위해 2월 말까지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최근 6인승 승합차 등 렌터카를 대여해 가족들과 고향길에 오르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번 할인 혜택과 쇼핑 지원 이벤트를 통해 AJ렌터카와 함께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8.02.06 I 노재웅 기자
前국정원 기조실장 "朴, 특활비로 참모 활동비 지원할줄"
  • 前국정원 기조실장 "朴, 특활비로 참모 활동비 지원할줄"
  • 안봉근·이재만·정호성(왼쪽부터)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이 2일 오후 서울법원청사에서 재판 출석을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이헌수 전 기획조정실장이 “수석비서관이나 비서관들의 활동비 보조 용도로 쓸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이 전 실장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영훈) 심리로 열린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국정원에선 박 전 대통령이 상납된 돈을 어디에다 쓰는지 확인해본 적이 없다”며 “수석들의 활동비가 많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수석이나 비서관들이 필요할 때 대통령 지시로 지원한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이 전 실장은 아울러 2016년 7월 특활비 상납 중단과 같은 해 9월 추가 상납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그는 “안 전 비서관이 2016년 저에게 ‘더 이상 돈을 보내지 말라’고 말했다”며 “안 전 비서관 개인 의견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이를 이병호 당시 원장에게 보고해 ‘중단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이 전 실장은 “상납 중단 요구 이전에 안 전 비서관에게 (돈) 가방을 가져가는 게 원(국정원) 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이야기가 나와서 좀 문제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돈을 갖다 주는 게 직원들에게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증언했다.그는 2016년 9월의 2억원 상납과 관련해선 “안 전 비서관이 다른 문제로 통화하는 과정에서 저에게 팁을 준다며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박 전 대통령 지시를 받고 돈 지원을 요청한 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병호 전 원장에게 안 전 비서관 이야기를 전달했고 이 전 원장이 ‘추석도 얼마 남지 않았고, 어렵다고 하니까 지원하자’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전 실장은 “정호성 전 비서관을 통해 2억원을 전달한 후 안 전 비서관과 통화했다”며 “안 전 비서관은 ‘대통령께서 우리 사정을 국정원에 귀띔해 줬냐며 매우 흡족해하셨다’고 했다”고 전했다.그는 “제가 안 전 비서관 말을 이 전 원장에게 전하며 ‘이번 일은 정말 잘한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2018.02.02 I 한광범 기자
이철성 청장 "남영동 대공분실, 시민단체나 다른 기관에 운영 맡기겠다"
  • 이철성 청장 "남영동 대공분실, 시민단체나 다른 기관에 운영 맡기겠다"
  • 이철성 청장을 비롯한 경찰 지휘부가 박종철 열사 31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옛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센터)에서 박 열사가 숨진 인권센터 509호에 헌화와 묵념을 하고 돌아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철성 경찰청장이 고(故) 박종철 열사가 숨을 거둔 옛 남영동 대공분실(경찰청 인권센터) 운영을 시민단체나 다른 정부기관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인권센터를 시민단체나 경찰이 아닌 다른 정부기관에서 맡는 방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다만 “(옛 남영동 대공분실은) 기본적으로 국유재산관리법 때문에 이것을 무상으로 양여하는 부분이 안 된다”며 “행자부와 그 부분을 협의해서 시민 단체가 운영하거나 다른 국가기관이 운영하는 것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체회의에 참석한 김부겸 행자부 장관도 “(옛 남영동 대공분실은) 국유재산관리법에 따라 무상으로 양여가 가능한지에 대한 자격 논의가 필요하다. 상업용 건물이 아니기 때문에 일련의 유지 관리가 필요한데 예산 등의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종철열사기념사업회와 용산시민연대, 용산희망나눔센터 등 11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용산시민모임’은 지난달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와 인권탄압의 상징인 남영동 대공분실이 인권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기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함에도 여전히 경찰의 홍보 공간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남영동 대공분실은 끊임없이 저항하며 민주화를 만들어온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며 “시민들과 학생들을 위한 민주화 운동과 인권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경찰은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매주 일요일에도 시설을 추가 개방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오는 4일부터 매주 일요일에도 센터를 추가로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개방 시간대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다만 평일 공휴일과 설·추석 연휴에는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발길이 뜸하던 이곳은 최근 개봉한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관람객이 크게 늘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지난해 하루 평균 22.4명에서 지난달 103명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6월 항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추가 개방을 결정했다”며 “박종철기념사업회 등 시민단체와 협업해 90분 분량의 주말 해설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울 용산구 갈월동에 자리한 경찰청 인권센터(옛 남영동 대공분실) 전경 (사진=김성훈 기자)
2018.02.02 I 김성훈 기자
BGF리테일, 협력사에 설 거래대금 조기 지급
  • BGF리테일, 협력사에 설 거래대금 조기 지급
  • (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BGF리테일은 250여 개 상품납품업체 및 물류 거래업체에 정상 지급일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긴 13일 정산대금을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중소협력업체 거래대금 조기 지급은 설·추석 명절 기간 유연한 지급 기준을 통해 보다 신속하게 거래 대금을 처리함으로써 중소협력업체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BGF리테일은 중소협력업체를 위한 다양한 자금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2·3차 협력사가 대기업 수준의 수수료로 시중 주요 은행에서 결제 채권을 현금화 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과 협력사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상생펀드’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외부 전문강사를 초청해 최신 트렌드 및 경영 노하우에 대한 강연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e-러닝 교육’을 통해 온라인에서 1700여 개 업무 관련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협력사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또 BGF리테일 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가 함께 트레킹하며 소통하는 ‘한마음 트레킹 대회’, 공정거래 준수사항과 협력사의 만족도를 점검하는 ‘존중 경영 모니터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송재국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거래대금 조기지급은 단순히 신속한 비용 집행의 의미를 넘어 협력사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BGF그룹만의 차별화된 상생 문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02 I 강신우 기자
  • GS홈쇼핑, 실적 모멘텀 둔화 불가피…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은 2일 GS홈쇼핑(02815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올해에도 실적 모멘텀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목표가를 종전 29만원에서 27만원을 하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한 2675억원, 영업이익은 13.5% 줄어든 390억원을 기록해 예상치를 밑돌며 부진했다”며 “지난해 10월 최장 추석 연휴가 홈쇼핑 업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외형과 손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분기 부가세 환급(109억원), 2분기 과징금 환입(28억원) 등 일회성 이익의 기고효과로 인해 올해에도 영업이익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GS홈쇼핑의 올해 1분기 취급고는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1조433억원,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403억원 기록해 다소 부진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종전 1840억원에서 1477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판단했다.이어 그는 “GS홈쇼핑은 12개월 선행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4배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순현금을 감안한 지난해 실질 PER은 6.8배로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국내외 벤처투자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지만 성장 잠재력 있는 신규 사업모델 발굴을 통한 성장기회 확보와 풍부한 현금성자산의 활용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2018.02.02 I 이후섭 기자
하나투어, 작년 4Q 실적 컨센서스 상회…목표가↑-이베스트
  • 하나투어, 작년 4Q 실적 컨센서스 상회…목표가↑-이베스트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4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814억원, 영업이익 157억원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면서 “호실적은 4분기 패키지 송출객 볼륨 증가와 연휴 영향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추석연휴 9월 출발 분 반영에 힘입은 본사 실적 호조와 면세점 영업적자 축소 등에 따른 자회사 합산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밝혔다.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황 연구원은 “1월 하나투어의 전체 송출객 볼륨은 전년 동월대비 17% 성장한 약 63만명이었고 패키지 송출객 볼륨은 22% 증가했다”면서 “작년 1월 구정 연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그는 “우리나라 국민의 연간 평균 국내와 해외여행 횟수는 아직까지 약 1회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웃바운드 여행 시장은 성장 여력이 많아 보인다”면서 “올해 올림픽, 월드컵 등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에 영향을 미칠 만한 큰 이벤트가 있지만 실질적 여가시간 확대, 항공권 공급 증가 등의 구조적 성장 요인에 힘입어 올해에도 내국인 출국자수 성장률은 약 18%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했다.본업인 아웃바운드 여행수요도 구조적 성장을 통해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올해 SM 면세점이 기저효과와 더불어 공항점 추가 및 시내면세점 운영 규모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로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일본 자회사도 사업 확대로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결 매출액 7635억원, 영업이익 77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2.02 I 윤필호 기자
  • 직장인 5명 중 1명 "주 54시간 이상 근로 "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지난 해 직장인들은 주당 평균 42.8시간을 일하고, 5명 중 1명은 54시간 이상 장시간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토대로, 작년 ‘취업시간별 취업자 수’를 분석한 결과,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2.8시간으로 2년 전인 2015년(43.6시간)과 비교하면 48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가 10일이 되는 등 황금 연휴가 있던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주일 중 54시간 이상 일했다는 직장인은 512만 7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655만 2000명)의 19.3%를 차지했다. 5일을 근무한다고 가정했을 때 일 평균 11시간은 일하고 있는 것. 하지만 10년전과 비교해보면 장시간 근로자의 수는 감소했다. 2007년에 54시간 일하는 직장인은 758만 9000명으로 2017년에 비하면 48% 더 많았다. 2004년 주 40시간 근무제인 주 5일제 도입이 정착해 나가면서 장시간 근로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도 일하는 시간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45.2시간으로, 여성(39.5시간)보다 5.7시간, 즉 342분을 더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여성의 경우, 출산과 육아 등으로 인해 경력단절이 되는 경우가 많아 파트타임이나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36시간 미만 일하는 비중은 여성이 23.8%로 남성(11.2%)보다 12.6%p 높았다.한편, 산업 특성에 따라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달랐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 46.4시간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광공업’(45시간), ‘제조업’(45시간), ‘전기·운수·통신·금융’(44.8시간),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42.7시간), ‘건설업’(41.9시간),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39.9시간), ‘농업, 임업 및 어업‘(35.9시간)의 순서였다.
2018.02.02 I 정태선 기자
  • KT&G, 전자담배 출시 후 호된 신고식…목표가 ↓-신영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영증권은 KT&G(033780)에 대해 국내 담배 판매량 추정치를 하양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주식시장 기대치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며 “아이코스 커버리지 확대로 KT&G 국내 담배 판매량 추정치를 하향한다”고 말했다.전날 KT&G는 공시를 통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5.1% 감소한 1조 479억원, 영업이익은 26.9% 감소한 2225억원, 순이익은 14.5% 감소한 346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 쇼크는 국내 담배에서 발생했다. 추석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아이코스의 높은 인기로 국내 궐련담배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14.4% 감소했기 때문. 이 때문에 KT&G의 담배 판매량도 12.8%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1월 출시한 신제품은 제한된 영업 커버리지로 판매가 미미했다”며 “KT&G가 전자담배 시장 출사표를 던진 첫 분기에 호된 신고식을 치른 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KT&G의 전자담배도 높은 가격으로 고마진이 될 수 있고, 올해는 고전이 예상되지만 경쟁사 대응이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전자담배로 말미암아 국내 담배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고, KT&G도 적극 대응해 전자담배의 고마진을 향유할 전망”이라면서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실행하는 점도 매력적인데 현재 배당수익률 3.7%로 지금 주가는 배당 투자로 제격”이라고 주장했다.
2018.02.02 I 안혜신 기자
한노총 출신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로 `노동자` 강조 `눈길`
  • 한노총 출신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로 `노동자` 강조 `눈길`
  •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유난히 ‘노동’이란 말을 많이 썼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현안이 많은 탓도 있지만, 김 원내대표 본인이 중동 건설 노동자로 살았고 한국노총에 몸담았던 ‘노동계 출신 인사’로서 노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특히 눈길을 끄는 건 김 원내대표가 ‘근로자’라는 표현 대신 ‘노동자’ 용어만 고집한 점이다. 한국당에선 ‘노동자’보다는 ‘근로자’라는 표현을 즐겨 써왔고, ‘노동자’는 가급적 쓰지 않았다. ‘근로자’는 가치 중립적이지만 ‘노동자’는 좌파세력의 용어라고 인식하는 까닭이다.이 때문에 정확히 1년 전 정우택 원내대표도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근로자’란 표현은 열 번 넘게 쓰면서도 ‘노동자’ 용어는 딱 한 번, “귀족노조와 기득권 노동자들”로 비난의 의미를 담아 사용했었다.김 원내대표의 ‘소신’이 법제화까지 이어질지는 두고 볼 대목이다. 현재 국회엔 근로기준법 등 현행 법률에서 혼용하고 있는 노동과 근로의 용어를 노동으로 일원하는 내용의 법안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표발의로 제출돼 있다.김 원내대표가 “공공기관, 대기업, 노조가 조직돼 있는 전국 10.2%의 사업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90%를 차지하는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그 흔한 ‘빨간날’조차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빨간날’이 아니라는 엄혹한 현실”을 언급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문재인 정부의 노동시간 단축 정책에 이들에 대한 공휴일 휴무 보장 대책이 빠져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추석이나 설 명절조차 자신의 연차휴가로 쪼개어 쓸 수밖에 없는 전국의 8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1000만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에게 ‘빨간날’의 공휴일을 되돌려주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저임금법과 달리 이러한 공휴일 보장을 위한 법 개정 추진 의지는 덧붙이지 않았다.김 원내대표가 연설 말미, 사전배포된 원고에는 없던 발언을 이어가는 중에도 ‘노동’에 관한 언급은 이어졌다.그는 “마지막으로 문재인 정권과 시민사회단체, 노동현장에 호소한다”며 “노동운동을 권력의 도구로 착취하지 말라. 문재인정권은 노동조직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매수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권력에 빌붙은 노동조직은 결코 노동운동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정치권력에 빌붙은 노동조직’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2018.02.01 I 김미영 기자
모바일 키운 GS홈쇼핑…영업익 전년比 12.3%↑
  • 모바일 키운 GS홈쇼핑…영업익 전년比 12.3%↑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GS홈쇼핑의 온라인쇼핑 부문 취급액이 처음으로 TV쇼핑을 추월했다. GS홈쇼핑은 TV홈쇼핑에 집중돼 있던 사업 역량을 점차 데이터 중심의 온라인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GS홈쇼핑(028150)은 2017년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3조9220억원의 취급액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17억원으로 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45억원으로 12.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70억원으로 6.3% 감소했다. 모바일 쇼핑이 1조5562억원으로 18.3% 신장하며 전체 취급액 성장을 이끌었다. 모바일 쇼핑의 성장에 힘입어 온라인(모바일+인터넷) 취급액이 1조9159억원으로 48.9%로 비중을 확대하며 TV쇼핑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같은 기간 TV쇼핑 취급액은 1조8394억원으로 0.6% 성장했다. 쇼핑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TV상품과 연계한 모바일 쇼핑을 강화한 결과다. GS홈쇼핑의 모바일 쇼핑앱은 홈쇼핑 업계 최초로 3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인도 등 해외사업 손상을 반영한 결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취급액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9999억원, 영업이익은 13.7% 감소한 390억원을 기록했다. 10월 초 역대 최장기간의 추석 연휴가 취급액과 영업이익 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GS홈쇼핑은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쇼핑 시장에서 모바일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서비스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소비자에게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TV, 모바일, 인터넷 쇼핑을 망라하는 ‘군포 신물류센터’를 설립하고, NHN페이코 주식회사에 투자해 더욱 효율적인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의 질적 성장에 힘을 쏟고, 국내 외 벤처투자를 통해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육성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도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2.01 I 박성의 기자
김성태 "복지는 지출 아닌 투자..불평등 완화 앞장서겠다"
  • [전문]김성태 "복지는 지출 아닌 투자..불평등 완화 앞장서겠다"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대통령의 나라를 넘어 서민과 중산층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게 과연 나라다운 나라가 맞느냐고 국민들이 다시 묻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회적 불평등 완화에 한국당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는 “복지는 지출이 아닌 투자로 ‘더 큰 성장’과 ‘더 많은 분배’는 같이 가는 개념”이라고 했다. 특히 “불평등은 비효율적이지만 복지는 효율적”이라며 “복지지출 증가는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성장은 사회통합을 촉진하는 필수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대표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해외동포 여러분!정세균 국회의장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이낙연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국민들이 다시 묻고 있습니다.이것이 과연 ‘나라다운 나라’가 맞느냐고국민들이 고개를 가로젓고 있습니다.제천 화재참사 불과 한 달여 만에밀양에서 연이은 대형 참화가 또 다시 발생했지만정부는 여전히 우왕좌왕 속수무책이었습니다.“이것이 대통령이 만들겠다던 안전한 대한민국이냐”고성난 국민들이 따져 물었지만집권여당은 ‘남탓하기’에 급급한 모습만 보이고 있습니다.최저임금 인상 여파로“가게문을 닫아야 하나” 동네 사장님들 한숨은 깊어지고알바생, 취약계층 노동자들은 새해 벽두부터 거리로 내쫓기고 있지만정부는 여전히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1% 미만에 머물던 물가상승률이지난 한해 두배가 넘게 올라도정부는 닭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허공만 바라보고 있습니다.평창올림픽을 핑계로김정은과 현송월이 온 나라를 쥐락펴락 헤집고 다녀도정부는 꿀먹은 벙어리 마냥 멀뚱멀뚱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한미관계, 한중관계, 한일관계불협화음에 굴욕외교, 왕따외교 이어져도정부는 남의 일인양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습니다.오직 단 하나,올해 법무부 업무보고에서‘적폐청산 수사’ 만큼은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청와대에서 대통령과 둘러앉아 밥 먹으면서“대구시장 후보 잘 내서 한국당을 문 닫게 만들자”는 것이바로 이 정권입니다.국민안전, 민생복지, 경제와 외교, 국가안보, 다 내팽개쳐도오로지 ‘정치보복’에만 열을 올리고 ‘선거’에만 매진하겠다는 것이바로 이 정권입니다.‘국민이 행복한 나라’, 만들겠다고 했지만점점 더 피로감만 쌓아가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정권입니다.‘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 만들겠다고 했지만점점 더 실망감만 높여가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정권입니다.지난 한해,폭풍우처럼 격동하던 역사의 한 고비를 흘러 넘었지만세상은 또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그리고 국민들은 다시 묻기 시작했습니다.“과연 이것이 ‘나라다운 나라’가 맞습니까”[최저임금 결정, 권력개입 배제해야]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던 김씨는새해 벽두부터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비단 김씨 뿐만이 아니라 이 아파트 41개동 94명 경비원 전원이바로 어제(2018.1.31.)자로 입주자대표회의로부터일괄 해고통보를 받았습니다.16.4%!한 시간 일한 댓가로 최저임금 7,530원을 받게 됐다고잠시나마 좋아했지만,노동자들은 오히려 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최저임금 인상이라는 그 당위(當爲)의 명제에도 불구하고,화려한 레토릭으로만 포장된 문재인 정부의 정책 포퓰리즘이 감당하기에현실은 너무도 치열하고 디테일은 여전히 부족하기만 합니다.최저임금 미만의 임금노동자 263만 7천명 가운데 67.8%가10인 미만 영세사업장에 고용되어 있는 상황에서최저임금 문제를이들과 600만 자영업자의 제로섬 게임으로 만들어버린정부의 정책적 미숙함과 무책임은도대체 무엇을 먼저 탓해야 할지, 할 말 조차 잃게 만들어 버립니다.“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정부가 만든 일자리 안정기금을 이용하기만 하면 문제가 없다”는문재인 대통령의 안이한 현실인식에는 숨이 턱턱 막힐 지경입니다.이제와서 신청율 0.7%에 불과한있으나마나 한 ‘일자리 안정기금’ 신청서 들고애꿎은 공무원들만 이리저리 뛰어봐야,이미 물은 엎질러져 버렸습니다.지금이라도 업종별·지역별로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최저임금 산입범위에 상여금과 숙식비를 포함해 달라는중소상공인들의 청원에도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자유한국당은 ‘최저임금법’ 개정을 통해최저임금 결정에 정부권력의 정치적 개입을근원적으로 차단하고 배제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차별없는 빨간날’로 휴식의 평등권 확보해야]존경하는 국민여러분!노동자의 정당한 건강권과 휴식권 확보는우리사회가 쟁취해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입니다.OECD 공식통계로만 연간 2069시간에 달하는 우리의 노동시간은가히 살인적인 수준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이 문제를 깊이 인식한 우리 국회도여·야 할 것 없이 노동시간 단축 논의를 심도있게 진행하고 있지만‘1주’를 ‘7일’로 명시하고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시켜1주 최대 52시간 이내로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논의가휴일근로 가산임금 중복할증 문제에 발목이 잡혀벌써 6년째 제자리걸음 상태에 있습니다.이미 해당 상임위에서 사업장 규모별로 시행시기를 3단계로 나누고휴일근로 중복할증은 불허하는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지만민주당 내 이견으로 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중요한 것은재벌, 대기업, 대규모 사업장이 아니라493만 노동자가 일하고 있는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종사자일수록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여가(餘暇)는 계층화되어 있고,휴식(休息)은 양극화되어 있습니다.저는집집마다 걸려있는 달력의 ‘빨간날’을 정당하게 쉴 수 있는 권리가우리사회에 널리 공유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빨간날’을 쉴 수 있다는 그 당연한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는불합리한 차별과 불평등은 아직도 우리사회 저변에 만연해 있습니다.공공기관, 대기업,노조가 조직돼 있는 전국 10.2%의 사업장을 제외하고나머지 90%를 차지하는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그 흔한 ‘빨간날’조차 마음편히 쉴 수 있는 ‘빨간날’이 아니라는이 엄혹한 사실을 우리사회가 새삼 되돌아보기를 바랍니다.노동시간을 단축하려는 근본목적은무엇보다 휴일을 휴일답게 정상화하는 것입니다.추석이나 설 명절조차 자신의 연차휴가로 쪼개어 쓸 수밖에 없는전국의 8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1000만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에게‘빨간날’의 공휴일을 되돌려 주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누군가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는 ‘빨간날’의 공휴일이전 국민에게 ‘차별없는 빨간날’이 될 수 있는 세상,그 누구도 차별없이 쉴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기대합니다.[비정규직 제로, ‘무늬만 정규직’으로 끝나서는 안돼]비정규직 문제 또한 우리사회가 반드시 넘어서야 할 과제입니다.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께서 당선 사흘만에 인천공항에 찾아가‘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했습니다.참으로 의미있는 선언이었습니다.하지만,그 준비없는 깜짝쇼가 허울뿐인 빛좋은 개살구로 끝나지 않을까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정규직 전환이 이미 ‘남의 일’이 되어버린 5만명의 기간제 노동자들과‘비정규직 제로’가 아니라 ‘비정규직 그대로’인 노동자들이 느끼는상대적 박탈감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고결국 ‘무늬만 정규직’인 전환대상 노동자들이 체감하는상실감도 여전하기만 합니다.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를 말하기에 앞서오늘날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노동시장 이중구조와심각한 사회적 격차 문제로 제기된 비정규직 문제의 근원은결국‘김대중-노무현 정부’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른바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계기가 되었던 1998년 입법과비정규직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던 2006년 입법에 대해서는민주당의 솔직한 입장표명과 자기고백이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장시간·저임금·불안정’ 노동은 여전한 우리의 노동현실이고모든 종류의 차별이 해소되지 않는 한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해소되지 않으리라는 점을분명하게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사회적 불평등 완화에 앞장서는 자유한국당 될 것]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불평등한 사회는 건강하지 않습니다.불평등한 사회는 생산적이지도 않습니다.살인적인 청년실업에 금수저-흙수저로 낙담하고 자조하는 젊은이들이많아지는 사회는 결코 건강해질 수 없습니다.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기성세대와 미래세대의격차가 커지는 사회는 결코 생산적일 수 없습니다.불평등이 초래하는 사회적 양극화는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고,갈등이 깊어지면 경제적 생산의 효율성도 떨어지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자유한국당은통합과 갈등해소, 타협과 차별의 시정에 앞장서는 정당이 될 것입니다.미래세대를 책임지는 사회개혁 정당으로 거듭날 것입니다.장시간 노동을 바탕으로 하는 한국의 GDP가막대한 노동투입량으로 지탱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투입량 대비 생산성은 OECD 최하위 수준이라는 지적은우리의 사회적 생산시스템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합니다.우리나라의 1인당 노동시간은 OECD 상위 50% 국가 대비 40% 긴 반면노동생산성은 OECD 상위 50% 국가 대비 55% 낮은 것으로조사되고 있습니다.OECD는 한국의 상위 10% 노동자가 하위 10% 보다4.5배 많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생산성은 낮고 불평등은 높은 것이지금 우리의 사회적 생산시스템입니다.생산성의 측면에서상당한 노동투입량에도 불구하고높은 사회적 갈등과 상대적으로 낮은 사회적 지출이결국 생산성의 비효율로 귀결되고 있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경제적 효율성의 측면에서도지속성장의 열쇠가 생산성의 향상에 있는 것이라면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회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지향해야 할 것입니다.복지는 지출이 아니라 투자입니다.‘더 큰 성장’과 ‘더 많은 분배’는 같이 가는 개념입니다.복지지출의 증가는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성장은 다시 사회통합을 촉진하는 필수요소가 될 것입니다.성장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복지지출과 사회보험 프로그램 재원으로 환원될 것입니다.불평등은 비효율적이지만, 복지는 효율적입니다.성장과 분배가 공정한 세상!사회적 불평등 완화에 자유한국당이 앞장서겠습니다. [정권의 ‘무능’이 초래한 제천 화재참사, 밀양 화재참사]존경하는 국민여러분!우리는 지난주 밀양 화재참사에서또 다시 이 정권의 ‘무능’을 봤습니다.이 정권의 안전관리, 위기관리 대처능력이얼마나 부실하고 미숙한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목도했습니다.29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제천 화재참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어떻게 또 다시 이런 대참사가 날 수 있는 것인지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던 문재인 정부는도대체 어디에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제천에 이어 밀양에서도또 다시 “안타깝다”고만 말하고 있습니다.저도 안타깝습니다.저는 “안타깝다”고 말하는 문재인 정권이 더 안타깝습니다.지난 23일, 정부가 이른바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발표한지불과 사흘만에 이런 대형 참사가 벌어졌습니다.말만! 겉만! 번지르르한 보여주기 정치, 이미지 정치필요없습니다.‘이미지 쇼통’만 하지 마시고 국정운영에 진정성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아무리 무능한 아마추어 정권이라도 진정성마저 없어야 되겠습니까?국민 앞에 보여지는 것, 눈 속임 정치,이제 그만하시기 바랍니다.오로지 ‘보수정당 궤멸’만을 꿈꿔왔던 이 정권이얼마나 국민안전에 소홀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단면이바로 밀양 세종병원 참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국민의 기본적인 생명권조차 지키지 못하는이 무능한 정권의 국정운영 방식에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포항 지진, 영흥도 낚시배 전복사고, 제천 화재참사,용인 타워크레인 전복사고, 포항제철소 질식사고, 그리고 밀양 대참사이 계속되는 사건사고에 정부는‘무능’말고 보여준 것이 없습니다.정부만 바라보고 있는 우리 국민들은‘불안’을 넘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언젠가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처럼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할 때국가가 자신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줄 것이라고 신뢰하지 못할 때국가는 존재의 의미를 상실할 수밖에 없습니다.지금이 바로 그렇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각종사건 사고가 날 때마다재발방지와 후속대책을 언급했지만지금 어느 하나 나아진 것이 없습니다.제천 화재참사에서도 당국의 초동대처 미비와우왕좌왕하는 현장대응 미숙으로 후진적 참사가 초래됐지만아직까지 그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도 없습니다.도대체 이것이 말이 되는 일인지,이것이 문재인 정권이 말하는‘나라다운 나라’인지근본적으로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문재인 정부의 ‘정책참사’]존경하는 국민여러분!이 정권에서 초래된 참사는 비단 이 뿐만이 아닙니다.어찌보면 근본적으로 더 큰 참사는바로 이 어설픈 아마추어 정권이 빚어내고 있는 ‘정책참사’라고저는 생각합니다.앞뒤 안재고 ‘퍼주기 포퓰리즘’으로 시작된 문재인 정권의 정책참사는급기야 갈팡질팡 ‘결정장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대통령 말 한마디에 좌우되는 포퓰리즘으로 비롯된 사회적 갈등은급기야 오락가락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문재인 정부가 도박장으로 만들어버린가상화폐 시장유치원 학부모들을 사교육비 걱정에 한숨짓게 했던유치원 영어교육 금지북한 핵과 미사일을 머리에 이고 있는 마당에그래도 군 복무기간은 단축하겠다는 국방부도대체 이 정권의 ‘설익은 정책’, ‘아니면 말고 식의 정책’은끝이 없습니다.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 강남 부동산 대책의 역효과는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더 이상 무책임이 난무해서는 안됩니다.어설프고 섣부른 정책이 난무해서도 안됩니다.책임있고 신중한 자세로 국정운영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안 도와 주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는 우스개처럼‘대책을 만들지 않는 게 대책’인 지경으로는 가지 말기 바랍니다.이런 아마추어 정권에 나라를 맡겨 놓아도 되는지,걱정과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문재인 정권의 포퓰리즘은 나라를 멍들게 하고이 정권의 아마추어리즘은 국민들 마음을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모택동 제사해운동(除四害運動)의 반면교사]과거 노무현 정권을 보면서사람들은 모택동의 ‘홍위병’을 떠올렸지만저는 문재인 정권을 보면서모택동의 ‘제사해운동’이 떠올랐습니다.모택동이 들판의 참새를 보고 “저 새는 해로운 새다”라고 교시하자1955년 중국공산당과 정부는 ‘모기·파리·쥐·참새’를농업발전에 해로운 4가지 것으로 지정합니다.1958년 이른바 ‘제사해운동’은 전국으로 퍼져나갔고중국 인민은 급기야 참새 2억 마리를 학살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그러자 참새가 잡아먹던 메뚜기, 모기, 파리떼는 급증했고중국 역사상 최악의 대흉년이 발생했습니다.아사(餓死)자만 최대 4천만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정부는 집값을 잡겠다며 부동산정책을 내놓았지만정작 집값은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아 오르고 있습니다.강남 집값 잡겠다면서자사고, 특목고 폐지로 오히려 강남 집값에 기름을 들이붓고 있는 것이바로 어처구니 없는 이 정권입니다.‘언발에 오줌누기’식의 단기처방이 남발되면서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는 오히려 심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정책은 ‘이상(理想)’이 아니라 ‘현실(現實)’입니다.‘당위’에 매몰돼 현실을 외면하고, 실패를 자초하는어리석음은 피해주시기 바랍니다.대통령 말 한마디에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과 비용만 초래했던신고리 5·6호기와 탈원전정책은 현실보다 이념을 앞세운철부지같은 ‘정책 아마추어리즘’의 대표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평창올림픽에 가려진 ‘북핵’]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현송월과 평창올림픽에 가려 잠시 잊혀진 듯 하지만국제사회를 위협하는 북핵의 본질은 변함이 없습니다.지금 우리에게북한의 핵 위협보다 더 큰 국가적 위기는 없습니다.올림픽이 만들어낸 ‘가상평화’는 짧고북핵은 엄연한 현실입니다.올림픽 전야를 대대적인 군사퍼레이드로 장식하겠다는김정은에게 더 이상 무슨 대화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남의 집 잔치에 떡 하나 얻어먹는 것으로 모자라숟가락 얹은 김에 잔치상마저 통째로 차지하려는 무례(無禮)를더 이상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됩니다.다된 밥에 재뿌리고 차려진 밥상 뒤집어 엎는 북한의 무력시위를결코 그대로 용인해서도 안됩니다.더 이상 이 정권이 올림픽을 앞세워북한이 자행하는 오만방자를 그대로 용납해서는 안됩니다.국제사회와 국민들은 이 정부가 더 이상북한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사실을분명히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이제는 북핵을 포기시키는 설득이 아니라어떻게 하면 폐기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진지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김정은과 대화를 통해 핵 포기를 설득시킬 수 있다는순진하고도 낭만적 기대는 이제 단호하게 접어야 합니다.이 정부가 제천 참사와 밀양 참사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던 것처럼북핵 앞에서도 여전히 속수무책이어서는 안될 것입니다.평창올림픽이 북핵을 가려주지 않습니다.북한이 하자는대로 끌려만 다니는 올림픽 외교로는대화도 북핵 포기도 얻어낼 수 없습니다.우리 정부가 스스로 비굴해지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말기를 바랍니다.김정은의 눈치만 보며, 스스로 굽신거리는 굴욕을자초하지 말기 바랍니다.‘용감한 국가가 망한 적은 없다. 비겁한 국가가 망할 뿐’이라는역사의 경험을, 잘 새겨보시기 바랍니다.[전술핵 재배치로 실효적 대책 마련해야]존경하는 국민여러분!전술핵 재배치는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가장 실효적인 군사적 대책입니다.북한으로 하여금 핵협박과 핵공갈이 통하지 않게 만드는현재로서 가장 유효하고 현실적인대안이자 협상카드라는 점을 직시해주기 바랍니다.남북간 핵균형을 통해 한반도 핵폐기 협상에 돌입하는 것만이파국적인 무력분쟁 없이 핵문제를 종국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입니다.북한의 핵무기 고도화는 멈추지 않습니다.실효성 없는 남북대화론으로 시간을 허비하고한반도를 더욱 위험에 빠뜨리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말기 바랍니다.저는 문재인 대통령께 강력히 촉구합니다.굳건한 한미동맹, 그리고 국제사회 공조에 균열과 혼란을 야기하는우(憂)를 범하지 말기를 바랍니다.안보는 현실입니다.지금 우리국민이 의지할 수 있는 것은군 통수권자의 냉정하고 단호한 자세라는 점을분명히 인식해 주시기 바랍니다.[흔들리는 대외관계, ‘무면허 외교’]지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남과 북 모두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핵과 미사일을 제거하기 위해북한을 압박하고,한미공조가 아닌 민족공조를 택한동맹국인 우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한미FTA 개정과 세이프가드 같은 무역 압박으로포괄동맹은 흔들리고 있고한반도 안보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습니다.이것들이 한미관계의 비극을 알리는 전주곡이 아니길 바랍니다.對中 3不 정책은 우리의 안보주권을 포기한사대친중(事大親中) 외교의 시작입니다.안보주권을 포기하고 얻은 것이 무엇입니까?선언문 조차 채택하지 못한 빈손 정상회담,전대미문의 기자단 폭행,사드문제를 이름도 모호한 ‘전략적 모호성’으로접근하려 한 결과라는 점을 인식하고 반성해야 합니다.외교관례를 무시한 아마추어 외교로국제적 망신도 자초하고 있습니다.중동외교의 중심, UAE와의 외교적 불협화음은이 정권이 깊이 되새겨야 할 외교적 경험이 되었습니다.30년간 비공개로 보전돼야 할 외교문서를 2년 만에 공개했다면지금이라도 ‘한일 위안부 재협상’에 적극 나서기 바랍니다.신뢰는 무너지고, 관계는 소원해지고아베 총리는 보란 듯이 도쿄 한복판에‘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상설 전시관을 개장하고위안부 합의와 관련된 한 치의 양보도 할 수 없다고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아마추어 외교 협상!무면허 외교 폭주!이것이 바로 민심의 거울에 비친 문재인 정부의 자화상입니다.[대우건설 졸속 헐값 매각 의혹]이 정권에 하나만 묻겠습니다.이 정권과 호반건설은 도대체 무슨 관계입니까?도대체 무슨 커넥션이 있길래이런 희한한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까?어제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어 대우건설 우선협상자로 호반건설을 선정했습니다.이 정권 출범 직후부터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먹는다는 설이 파다했는데그 의혹이 어제 현실화된 것입니다.저는 일찍이 대우건설 매각 문제를 강력히 문제 삼은 바 있습니다.제1야당 원내대표가이처럼 의혹을 제기하고 문제제기 했음에도 불구하고콧방귀도 안뀌고 보란 듯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은 것은무슨 의도입니까?작년 정관개정을 통해‘졸속매각’이 가능토록 한 조치나산은지분의 전량매각 방침이‘분할매각’ 방식으로 전환되는 절차와 과정조차 투명하지 않았던‘밀실매각’입니다.국민혈세 공적자금 3조 2000억원 투입해반토막 1조 6000억에 팔아제끼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정관개정으로 ‘배임’시비도 꼼수로 피해가고반토막 할인매물로 헐값에 폭탄세일하고호반건설 주머니 사정봐서 분할매각, 할부매각 해주고이 정권 사람들은 자기 집 팔면서도 이런 계약 할 수 있습니까?다시 묻습니다.대체 호반건설과 무슨 관계입니까?[문재인 정권의 보복정치와 ‘두 국민 정치’]문재인 정부가 초래한 사분오열(四分五裂)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정치보복, 정책보복, 인사보복으로 만들어낸문재인 정권의 ‘두 국민 정치’는또 다시 진영을 나누고 경계를 설정하고국민들을 편가르기 하고 있습니다.전임 정권을 겨냥해 궤멸적 수준의 청산을 시도하면서전방위적으로 노골적인 이 정권의 한풀이 보복정치는가히 ‘문재인 사화(士禍)’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군중권력을 앞세운 인민재판식 여론몰이로공론장(公論場)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진영의 구미에 맞는 문빠 포퓰리즘으로홍위병 정치를 시도하고 있습니다.‘분노’를 앞세워 적대(敵對)를 부추기고정권이 앞장서 반목과 증오를 선동하고 있습니다.안보와 산업화를 통해 나라의 중심을 지켜왔던 이 땅의 보수를수구와 적폐로 몰아세우는 문재인 정권의 정치적 목표가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한풀이에 매진하겠다는 것인지더 이상 집권자의 위치와 소임을 망각하지 말기 바랍니다.나라를 사분오열하는 보복정치, 두 국민 정치는이제 그만두기 바랍니다.분노와 대립과 갈등의 정치도이제 그만두기 바랍니다.증오는 폭력입니다.분노는 증오를 낳고, 증오는 폭력을 만들어냅니다.나와 다른 것, 내가 속하지 않은 것진영의 경계를 넘어섰다는 이유로이들을 ‘적폐’라는 허울에 가두고국민들에게 더 이상 증오와 분노를 전파하지 말기 바랍니다.나라다운 나라,문재인 정권을 만들어낸 촛불민심에 화답하는 길이독단과 전횡의 길은 아닐 것입니다.포퓰리즘 독재, 대중독재의 길은더더군다나 아닐 것입니다.[‘문재인 관제개헌’을 넘어 ‘국민개헌’으로 나아가자]존경하는 국민여러분!이제 우리는 ‘포퓰리즘 독재’를 넘어 ‘의회정치’를 복원해야 합니다.집권여당에 앞서청와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대통령이 정국을 주도하는권위주의적 민중주의를 극복하고제왕적 대통령 정치를 반드시 넘어서야 합니다.대통령이 독주하고 정부여당이 일사분란하게 따라가는 정치는이제 더 이상 만들어져서는 안됩니다.지난 30년, 우리의 역사적 경험을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합니다.현행 헌법에 따른 권력구조가‘제왕적 대통령’이거나아니면 ‘포퓰리즘 독재’로 귀결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우리는 여실히 목도하고 경험해 왔습니다.이는 권력운용의 문제라기 보다전적으로 제도적인 요인에서 기인하는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이 두 가지 함정을 그대로 남겨두어서는 안됩니다.이제는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제왕이 나와서도 안되지만국민 눈치만 살피는 포퓰리스트도 나와는 안될 것입니다.절차적 민주주의가 확보된 이후의 과제는민주주의의 실질적 내용을 채워가는 것에 있을 것입니다.권력이 국민 앞에 정치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제도적인 뒷받침이 모색되어야 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지난 87년 우리는 6월 민주항쟁을 통해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하는 민주헌법을 쟁취했습니다.공정한 규칙을 절차적으로 제도화하고국가권력의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87년 헌법은이후 30년 동안 우리사회의 민주적 발전을 도모하고우리정치의 민주적 성숙을 완성해가는 데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하지만 이제 우리는절차적 민주주의의 완성에 초점을 맞춰온 87년 체제를발전적으로 극복하고 실질적 민주주의를 공고화하는 데 있어우리사회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정치사(政治史)적 과제를부여받고 있습니다.그중에서도 우리는이른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로 나타난 현행의 대통령 중심제를 넘어포스트 87년 체제를 담보할 권력구조의 틀 안에어떠한 내용과 가치를 담아제도로써 그것을 어떻게 안착시켜야 할 것인가 하는정치적 과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새로운 권력구조를 통해 민주정치 이념을 제도적으로 구현하고,우리사회가 우선적으로 획득해야 할 공통의 민주적 가치를실현해가는 데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정치권력의 책임성 강화!선거연령 하향을 통한 참정권 확대!사회적 민주화에 대한 깊은 철학적 성찰이새 헌법에 녹아 스며들기를 희망합니다.자유한국당은 미래세대를 책임지는 사회개혁 정당으로서선거연령 하향과 사회적 평등권 확대에 결코 소흘하지 않을 것입니다.선거연령 하향에 따른 ‘학교의 정치화’에 대한 우려는취학연령 하향으로 불식해 가도록 할 것입니다.조기취학은18세 유권자가 ‘교복입고 투표’하는 상황도 초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영유아 학부모들의 보육 부담을 완화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개헌은 2030 미래세대와의 약속입니다.새 시대를 열어가는 개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극복하고 분권형 헌법개정으로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할 것입니다.권력구조 개편과 더불어 선거구제 개편, 권력기관 개편을함께 추진해 가도록 하겠습니다.자유한국당은 ‘개헌중심정당’으로서국민기본권, 사회적 기본권 강화를 통해민주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넓혀가도록 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이번 개헌의 핵심은 어떠한 경우에도 ‘권력구조 개편’이고제왕적 대통령제를 넘어서는 것입니다.개헌은 우리사회가보다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한 시발점입니다.대통령과 정권이 아니라주권자인 국민들이 만들어가야 할 과제입니다.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그것이 바로 ‘나라다운 나라’입니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02.01 I 김재은 기자
한진, 설 특수기 택배 비상운영체제 돌입
  • 한진, 설 특수기 택배 비상운영체제 돌입
  • 한진 대전 허브터미널 자동분류기 (사진=한진)[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한진(002320)은 오는 5일부터 설 명절 특수기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한진은 명절을 2주 가량 앞둔 5일부터 명절 이후 19일까지 설 특수기 비상운영을 시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차량 확보 및 분류 인력 충원과 함께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한진은 5일부터 물량(일 최대 약 160만 박스)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특별수송차량 추가 운영한다. 필요시 본사 직원도 택배현장에 투입해 분류작업, 집배송 및 운송장 등록업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앞서 한진은 지난 1월부터 집배송 불안정 지역에 대한 인프라 사전 점검 및 안정화 조치에 집중해왔다. 권역간 간선운영 시뮬레이션 및 노선 확충 등을 통해 설 기간에 급증하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특히 이번 설 특수기에는 한진의 차별화 서비스인 ‘퀵택배’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한진은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일반 택배보다 빠르고 퀵서비스보다 저렴한’ 서비스 구현을 위해 스타트업 기업 원더스와 제휴, 신규 운송모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신선 및 긴급상품에 대한 원활한 배송은 물론, 물량 집중에 따른 배송 지연을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아울러 한진은 농협의 지역 농산물 운송을 전담하고 있다. 이번 명절에도 지난 추석대비 60% 이상 물량이 증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 전담 차량 및 인력을 2배 확충했다.명절 선물 배송에 인력 및 장비를 집중할 수 있도록 개인택배의 고객센터 및 인터넷 예약 접수는 2일 마감한다. 다만 편의점 등 취급점을 이용한 개인택배 접수는 12일 오전까지 할 수 있다.한진 관계자는 “이번 설에도 모든 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집중하여 고객들이 즐거운 명절을 맞이 할 수 있도록 최상의 택배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차주 선물 발송을 준비하시는 고객분들은 편의점 등 취급점을 통한 택배 이용이 가능하며 각종 상담은 빠르고 편리한 온라인 택배사이트를 이용하면 좋다”고 당부했다.
2018.02.01 I 박성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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