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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중립 훼손 용납못해"…대검 '총선출마' 검사 엄정조치
  • "정치적 중립 훼손 용납못해"…대검 '총선출마' 검사 엄정조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직 부장검사가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검찰청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거나 의심받게 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엄정 조치를 예고했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검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김상민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과 박대범 마산지청장을 각각 대전고검과 광주고검으로 인사조치한다고 밝혔다.김상민 부장검사는 고향인 경상남도 창원에서 총선에 출마할 뜻을 밝히고 전날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부장검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인들에게 “저는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다” “창원은 이제 지방이 아니라 또 하나의 큰 중심이 되어야 한다” “지역 사회에 큰 희망과 목표를 드리겠다” 등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밝혀져 현직 검사가 정치 활동을 한다는 논란을 빚은 적 있다.아울러 박대범 마산지청장도 총선 관련 부적절한 행위가 포착돼 현재 특별감찰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정치적 중립은 검찰이 지켜야 할 최우선의 가치”라며 “기관장과 부서장으로서 정치적 중립과 관련해 문제 되는 행위를 한 점에 대하여 엄중한 감찰과 징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검찰은 정치적 중립을 엄정하게 지켜나갈 것”이라며 “이를 훼손하거나 의심받게 하는 행위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12.29 I 이배운 기자
구리시, 96개 지역 농가에 물류비 1억9천여만원 지원
  • 구리시, 96개 지역 농가에 물류비 1억9천여만원 지원
  •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구리시가 지역 농민들에게 농산물 물류비를 지원해 성과를 거뒀다.경기 구리시는 농가경영 안정과 지역농산물 육성지원으로 농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취지로 96개 지역 농가에 올 한해 동안 농산물 출하 시 발생하는 물류비 중 1억9600만 원을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지난 9월 ‘추석 선물은 우리 농수축산물로’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한 백경현 시장.(사진=구리시)해당 사업은 구리시에서 생산되어 출하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구리시 작목반 소속이거나 농협을 통한 공동출하 농업인 중 과수농가의 경우 규격 포장재 실제 제작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채소 농가에는 실제 운반비 일부를 지원했다.올해 뿐만 아니라 시는 매년 상승하는 농업경영 비용을 지원해 농산물의 수급 및 가격 안정과 농산물 유통의 규격화를 통한 지역농산물의 품질향상을 위해 매년 농산물 물류비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2022년에는 7000여 만 원으로 총 103개 농가에 물류비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4월 이상저온과 10월 우박 등 연이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큰 만큼 농업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위해 한시적으로 보조비율을 작년 30%에서 70%로 상향 지원했다.안전한 지역농산물 생산 유도를 위해 GAP인증 농가를 우선 지원하고 80%를 보조해 일반농가보다 더 큰 혜택을 줬다.백경현 시장은 “올해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큰 농업인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물류비 보조비율을 상향 지원했다”며 “우수한 품질의 구리시 농산물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9 I 정재훈 기자
다사다난 韓영화, 쌍천만이란 기적과 이선균이란 상실
  • 다사다난 韓영화, 쌍천만이란 기적과 이선균이란 상실[2023 영화계 결산]
  • (왼쪽부터 시계방향)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고(故) 이선균,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대행,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엔데믹이 선언됐지만 한국 영화계에 2023년은 여러모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업계가 다시 기지개를 켤 것이란 기대와 바람은 컸으나 팬데믹 시기 달라진 콘텐츠의 시청 패턴과 높아진 관객의 눈높이로 극장을 향한 심리적 장벽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약진하며 한국 영화계는 계속 쓴맛을 봤다. 여기에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인사 잡음으로 사상 초유의 내홍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한국 영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중꺾그마’(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의 정신으로 상반기 ‘범죄도시3’, 올 겨울 ‘서울의 봄’으로 쌍천만 작품을 배출하며 극장가에 숨통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새해를 앞두고, 한국 영화계는 세계에 K무비를 알린 뛰어난 인재이자 소중한 동료였던 배우 이선균을 영영 떠나보냈다. 실낱같은 희망과 거대한 상실을 동시에 경험한 해였다. ◇‘슬램덩크’→‘스즈메’ 日애니 신드롬팬데믹을 거치며 높아진 티켓값만큼, 극장에 방문하는 관객들의 심리적 장벽도 높아졌음을 실감했다. 웬만한 작품성과 완성도가 담보되고 기라성같은 스타들을 내세운 대작들조차 대부분 손익분기점(BEP)의 고지를 넘지 못했다. 이 가운데 강력한 팬덤을 내세운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며 극장가를 강타했다. 추억의 만화 ‘슬램덩크’ IP를 활용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선두에 나서 애니 신드롬을 견인했다. 90년대 인기 만화책 ‘슬램덩크’의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메가폰을 잡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당시 N차 관람, 싱어롱상영회 이벤트를 낳으며 479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굿즈 완판까지 불러일으켰다. 국내 성우들이 무대인사를 돌고, 한국 버전 만화 OST를 부른 가수 박상민이 다시 인기를 끌기도. 열띤 성원에 개봉 1주년을 맞아 내년 1월 재개봉을 확정하는 등 아직도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일본 애니의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흥행 배턴을 이어받았다. 당시 557만 명을 모았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개봉 전과 흥행 후 총 두 차례 내한을 통해 관객에 대한 감사를 직접 표현했다. 내년 1월 10일 특별판 ‘스즈메의 문단속: 다녀왔어’가 개봉한다.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이 연출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이 하반기 애니메이션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개봉 후 약 두 달 가까이 상영하며 723만 명을 기록했다. ◇여름·추석 한국 대작 참패 높아진 관객들의 눈높이는 여름, 추석 연휴 성수기에 개봉한 한국 영화 대작들의 잇단 흥행 참패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영화 ‘밀수’부터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 ‘비공식작전’까지 여름 한국 영화 빅4에 추석에 개봉한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거미집’, ‘1947 보스톤’까지. 지난 여름, 추석 연휴동안 한국 대작 7편이 개봉해 경합을 펼쳤다. 그러나 이 중 손익분기점을 넘으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밀수’ 단 한 편 뿐이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그 뒤를 이어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게 전부다. 나머지 작품들은 배우 설경구, 도경수부터 하정우, 주지훈, 송강호 등 충무로의 톱배우들이 출연하고 김용화 감독, 김지운 감독, 김성훈 감독 등 거장들이 메가폰을 잡았음에도 처참한 실패를 맛봤다. (사진=뉴스1)◇BIFF, 인사잡음과 내홍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인사 잡음으로 수뇌부가 모두 공석이 되는 초유의 내홍을 겪었다. 개최를 5개월 앞둔 지난 5월 허문영 당시 집행위원장이 조종국 운영위원장의 선임과 함께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히며 잡음은 불거졌다. 이에 이용관 이사장과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갈등이 조명되고, 영화계에서 허 집행위원장을 복귀시키려는 시도가 이어졌지만 허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이 함께 불거지면서 사임으로 이어졌다. 이용관 이사장 역시 사태의 책임을 지고 함께 사퇴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는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를 집행위원장 대행으로 내세우고 배우 송강호를 첫 외부인 호스트로 선정해 지난 10월 4일 어렵게 개막했다. 별다른 사고 없이 영화제는 무사히 마무리됐지만, 줄어든 예산과 이벤트, OTT 위주의 상영, 예년보다 적은 영화 초청작 수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찾아온 한국영화와 ‘극장의 봄’연이은 악재에도 희망은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누적 관객수 1068만 명을 기록하며 2023년 첫 천만 한국 영화의 축배를 들어올렸다. 지난 11월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가파른 흥행으로 연말 관객들을 끌어들이며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중 천만 관객을 넘어섰다. ‘범죄도시3’의 성적을 뛰어넘고 110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경신했다. 한국 영화계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감독들의 역량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입봉작인 영화 ‘잠’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입성한 유재선 감독, 개싸라기 흥행을 견인한 ‘30일’의 남대중 감독,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이 업계와 대중의 호평을 얻으며 주목받았다.(사진=스타in DB) 29일 정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배우 고(故) 이선균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유아인 마약 스캔들→이선균이란 거대한 상실올해 초 배우 유아인을 시작으로 하반기 이선균으로 이어진 연예인 마약 스캔들로 이들이 출연한 수많은 작품들에 비상이 걸렸다. 그리고 이 스캔들은 새해를 앞둔 지난 27일 배우 이선균의 사망이란 거대한 상실로 이어졌다. 유아인이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승부’는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로 인해 공개가 잠정 중단됐다. 그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도 후반 작업 중인 상황에 사건이 터지면서 공개가 요원해졌다. 그가 출연을 논의 중이던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는 크랭크인을 앞두고 유아인 대신 김성철을 해당 배역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유아인이 출연한 또 다른 영화 ‘하이파이브’도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사실상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셈.지난 10월 배우 이선균도 경찰의 내사 단계에서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2019년 ‘기생충’을 거쳐 영화 ‘잠’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두 작품으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며 정점에 선 순간, 이 스캔들로 이선균은 한순간에 힘없이 추락했다. ‘잠’은 혐의가 알려지기 전 개봉해 손익분기점을 넘겼지만, ‘탈출’은 개봉이 미뤄지고 이선균이 지난 27일 세상을 떠나면서 유작이 되어버렸다. 그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3차 소환 조사를 끝낸 뒤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선균은 시약, 모발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올해 쌍천만 한국 영화를 품에 안으며 희망을 바라본 영화계는 지난 27일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상실과 슬픔에 젖어있다. 29일 낮 12시 발인을 끝으로 이선균은 영면에 든다.
2023.12.29 I 김보영 기자
현직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사의 표명…“총선 출마”
  • 현직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사의 표명…“총선 출마”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현직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방인권 기자)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상민(45·사법연수원 35기)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은 이날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부장검사는 고향인 경남 창원에서 총선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는 김 부장검사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해당 문자에서 “저는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라며 “기대와 성원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역사회에 큰 희망과 목표를 드리는 사람이 되겠다”는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검은 검사윤리강령 위반 여부에 대한 감찰을 벌였고 이날 감찰위원회 권고에 따라 김 부장검사에게 ‘검사장 경고’ 조처를 했다. 검사윤리강령은 “검사는 정치 운동에 관여하지 아니하며 직무 수행을 할 때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고 규정한다. 김 부장검사는 2006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임관한 뒤 수원지검, 대검찰청 해외불법재산 환수합동조사단 등을 거쳐 대구지검 의성지청장, 대검 공판2과장 등을 거쳤다.
2023.12.28 I 이재은 기자
에코프로, 포항시에 ‘연말 이웃돕기 성금’ 3억8400만원 기부
  • 에코프로, 포항시에 ‘연말 이웃돕기 성금’ 3억8400만원 기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에코프로가 어려운 지역 주민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3억8400만원을 기부했다. 에코프로(086520)는 28일 경북 포항시청 대외협력실에서 ‘2023년 연말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이강덕 포항시장,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에코프로는 임직원 1186명이 참여해 조성한 기부금 8400여만원과 포항 가족사들이 마련한 추가 기부금 3억원 등 총 3억8400여만원을 기부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1년부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기부를 희망하는 구성원의 월 급여 1%로 조성한 기부금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1:1로 매칭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연말 기부금을 마련하고 있다. 기부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포항지역의 결손아동,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후원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앞서 에코프로는 지난 2017년 이차전지 양극 소재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포항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다. 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한 사업장에서 처리하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을 구축해 2022년 글로벌 하이니켈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에코프로는 포항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포항시민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힘들어하던 포항 시민을 위해 100억원을 기부했다. 에코프로는 올해도 지역문화예술영재 후원, 혹서기 취약계층 물품 지원, 추석 명절 취약계층 후원, 육아 응원용품 마더박스 지원사업, 지역아동센터 책걸상 제작 지원, 어린이 교통 안전 우산 지원 등 포항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에코프로는 앞으로도 포항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는 포항에 이차전지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앞으로도 포항시와 포항시민, 지역사회에 보답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병훈(오른쪽부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이강덕 포항시장,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28일 포항시청 대외협력실에서 ‘2023년 연말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2023.12.28 I 박순엽 기자
'여행 수요 급증'…해외카드 결제액 3조 증가 '훌쩍'
  • '여행 수요 급증'…해외카드 결제액 3조 증가 '훌쩍'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11월까지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이 작년 한 해보다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억눌렸던 해외 여행 수요가 터져 나오기 시작한 영향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의 누적 개인 신용카드 해외 이용 금액(일시불+할부)은 11조 553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조 9396억원)보다 46%(3조 6136억원), 지난해 전체(8조 8358억원)와 비교하면 31%(2조7174억원) 늘었다.지난 9월 기준 7개 카드사 누적 해외 사용액은 9조 1424억원으로 이미 3분기만에 작년 전체액을 뛰어넘었다. 앞으로 12월 이용 금액까지 포함하면 올해 카드 해외 사용액은 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월별로 보면 여행 비수기인 10월(1조 2710억원)과 11월(1조 1398억원)에도 이용 금액이 각각 1조원이 넘는 등 해외 여행객이 많은 여름 휴가 시즌인 8월(9490억원)보다 더 큰 사용액을 기록했다.카드 해외 사용액이 많이 늘어난 건 코로나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 초 엔데믹 후 첫 설 연휴에는 해외 여행 상품을 예약한 이들이 전년보다 70배가량 늘어났고(하나투어), 추석 연휴에는 ‘6일 연휴’가 가능했던 것이 해외 여행 수요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기록적’ 엔저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기도 했다.신용카드 플랫폼 카드 고릴라는 ‘애플페이 국내 상륙’ 등과 함께 ‘여행 특화 카드’의 인기를 올해 카드 업계 이슈 ‘톱10’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신용·체크카드’, 우리카드의 ‘트래블월렛 우리카드’ 등이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간편한 외화 충전·결제 방식 등으로 큰돈을 환전하지 않고 여행할 수 있어 여행객에게 인기를 끌었다.카드고릴라에 따르면 해외 여행객의 52.4%는 해외 결제 시 가장 선호하는 수단으로 ‘신용·체크카드(52.4%)’를 꼽았으며, 3명 중 1명(32.7%)은 ‘선불카드’를 선택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해외 여행객 급증에 따라 해외 이용 금액이 증가했다”며 “성수기가 아닌 10월, 11월 이용 금액이 증가한 것은 작년 4분기에도 여행 수요가 회복되지 못한 데 따른 기저 효과도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도 “엔데믹 전환 이후 해외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대체 공휴일을 이용한 해외여행 증가로 해외 결제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2023.12.27 I 김국배 기자
'조선의 사랑꾼' 최성국, 50대에 아빠 됐다…득남에 눈물
  • '조선의 사랑꾼' 최성국, 50대에 아빠 됐다…득남에 눈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시즌2에서 마침내 최성국 2세 ‘추석이’의 탄생 순간이 공개됐다. 또, ‘나는 솔로’의 ‘10기 옥순’ 김슬기와 ‘돌싱글즈3’ 출신 유현철이 새로운 사랑꾼으로 합류, 재혼을 준비하며 김슬기 부모님의 집에 방문했다. ‘조선의 사랑꾼’25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이하 ‘사랑꾼’)’ 시즌2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성탄 분위기로 한껏 꾸며진 ‘조선의 집주인’ 최성국 집에서 문을 열었다. 지난주 최성국의 출산 준비 과정이 담긴 VCR 후기를 나누던 황보라는 “남편이 자다가 실수로 배를 찼다. 나도 잠결에 ‘으악’하고 소리를 질렀다”며 “남편이 원래 눈물 한 방울 없는 사람인데 ‘내가 왜 그랬을까’라며 엉엉 울더라”라고 최근 겪은 경험담으로 아이에 대한 소중함을 표현했다. 이날의 VCR에서는 최성국이 추석이의 출산을 기다리며 병원에서 밤을 지새우는 모습이 공개됐다. 자연분만을 위해 촉진제까지 맞았지만 소식이 없는 통에 결국 최성국 부부는 제왕절개를 결정했다. 최성국은 “추석이. 네가 추석이구나, 보고 싶었어. 내가 아빠, 아니 내가 아버지다”라고 곧 만날 아이에게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이윽고 수술이 임박했고, 최성국은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최성국은 “잘 하자고 응원하려고 했는데, 아내도 눈에 겁을 먹고 있다”며 아내에 대한 걱정과 미안함을 토로했다. 기다림의 시간 끝에 득남의 순간이 포착됐고 VCR로 지켜보던 김국진 강수지 황보라 김지민은 환호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수술실 밖에 있던 최성국은 마침내 간호사가 데리고 온 추석이를 품에 안았다. VCR을 보며 흥분한 김국진은 “잘 들어! 아기 잘 들으라고!”라고 외쳐 웃음을 주었다. 그러자 김지민은 “이거 보니까 나도 아기 낳고 싶다”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이에 황보라는 “빨리 만들라고! 지금 가져도 용띠로 나오니까 해줬으면 좋겠다”고 압박했다. 감동의 순간을 선사한 최성국은 순탄하게 잘 자라는 추석이의 사진과 함께 “이제 목도 가누고, 뒤집기 연습시키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리고 새로운 사랑꾼 커플로 재혼 준비 중인 ‘나는 솔로’의 ‘10기 옥순’ 김슬기와 ‘돌싱글즈3’ 출신의 유현철이 합류했다. 각자 청주와 파주에 거주 중인 이들은 장거리를 극복하고 1년간 좋은 만남을 이어 왔다. VCR에서는 유현철이 딸 유가인의 면접교섭일을 맞아 전처의 집으로 향하며 “슬기 이모랑 채록이랑 같이 살면 우리는 이제 한 가족이 되는 거다. 어떻게 생각해?”라고 의견을 물었다. 유가인은 곰곰이 생각하다 “좋긴 한데 살다가 싫어지면 말해도 돼?”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유현철은 조용해진 딸을 복잡한 심경으로 전처에게 데려다줬다. 이 모습을 본 강수지는 “재혼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보다 자녀를 생각하는 경우가 거의 100%”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이윽고 예비 장인을 만나기 위해 김슬기와 합류한 유현철은 운전 중에 “장인어른과 ‘전 사위’랑은 관계가 어땠어?”라고 금기(?)를 깬 질문을 던졌다. 김슬기는 “전 사위는 술을 못 먹었어”라고 센스 있게 대답했지만, 유현철은 “잘 알고 가고 싶다”며 재차 질문을 던졌다. 지켜보던 김국진은 “저 질문에서는 슬기 씨가 팔짱을 끼고 있었다. 내가 너무 예민한가?”라며 ‘과몰입’한 나머지 날카로운 추리력을 빛냈다. 곧 김슬기의 집에 다다르자 조급해진 유현철은 김슬기의 손을 붙잡고 깍지를 끼며 핑크빛 기류를 만들었다. 한편, 첫 만남을 가진 예비장인과 유현철은 어색함에 휩싸였다. ‘초월 커플’ 김슬기와 유현철의 쉽지만은 않아 보이는 재혼 준비과정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사랑의 모든 순간을 날것 그대로 담는 리얼 다큐 예능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시즌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2023.12.26 I 김가영 기자
“애들한테 부담만 된다”…‘27년 투병’ 아내 살해한 남편
  • “애들한테 부담만 된다”…‘27년 투병’ 아내 살해한 남편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14년 12월 26일 대구지법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70대 남성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 남성 측은 범행 당시 우울증 등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27년간 파킨슨병을 앓던 아내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남편에게 실형이 선고된 날이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추석 이튿날 아내 살해 후 극단선택 시도사건이 발생한 날은 추석 이튿날이던 2014년 9월 9일이었다. A씨는 아내 B(사망 당시 70세)씨가 약을 먹고 잠이 들자 자택 공구함에서 둔기를 꺼내 침대 옆으로 갔다. 이내 그는 둔기로 B씨의 머리를 내리쳤고 “왜 이런 허튼짓을 하느냐”는 아내의 제지에도 범행을 이어갔다. 오히려 그는 “우리 함께 가자. 더 있어봐야 애들한테 부담만 간다”며 아내를 살해한 뒤 자신의 머리 또한 둔기로 가격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아내의 병세가 나빠져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다. 조사 결과 사건 발생 전부터 B씨를 간호했던 A씨는 본인 또한 뇌경색 증상이 나타나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그는 자녀들과 상의해 아내를 요양병원에 입원시키는 방법도 고민해봤지만 B씨가 이를 완강하게 거부해 집에서 간병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A씨를 의심하거나 화를 내고 남편이 곁에 없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는 등 치매 증상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A씨는 아내의 식사를 챙기고 용변을 처리하며 간호를 이어갔다. 그는 아내를 간병하기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지만 홀로 돌보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결국 A씨는 심신이 쇠약해져 극단적 선택에 대한 충동을 느끼고 아내를 살해하겠다는 결심을 하기까지 이르렀다. ◇法 “병수발 지쳤다는 이유만으로 살해한 것 아냐”재판에 넘겨진 A씨는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아내를 잃은 남편으로서 살 명분이 없다”면서도 범행 당시에는 우울증으로 인한 심신장애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에게 정신질환이 있었던 사실은 인정되지만 범행 당시 그가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하기에 미약한 상태였다고는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1심 재판부는 “범행 방법이나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한 점 등을 감안하면 그 죄책에 상응하는 형벌을 가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피고인은 병수발에 지쳤다는 이유만으로 배우자를 살해한 것이 아니라 자신도 건강이 악화된 상황에서 자녀들에게 짐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A씨 측과 검찰은 쌍방 항소했고 2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판단한 뒤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병세가 심각해지고 피고인 자신의 건강도 악화되기에 이르자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녀들 또한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피고인은 피해자의 죽음으로 이미 큰 괴로움을 겪고 있으며 남은 생을 죄책감과 회한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후 A씨 측이 상고하지 않으며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2023.12.26 I 이재은 기자
'노량' 허준호 "도망가려다 김한민 감독에 홀려…쇠질·벌크업까지"①
  • '노량' 허준호 "도망가려다 김한민 감독에 홀려…쇠질·벌크업까지"[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노량’ 배우 허준호가 명나라의 장수 등자룡을 연기하기 위해 고대 중국어 대사를 연습하고, 체격을 벌크업한 과정을 털어놨다. 허준호는 지난 20일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 개봉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20일 개봉한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김한민 감독이 ‘명량’을 시작으로 ‘한산: 용의 출현’을 거쳐 10년 만에 완성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마지막 작품이다. 허준호는 영화가 개봉한 소감을 묻자 “이 시리즈에 들어간 배우로서 참 영광스러웠다”면서도, “솔직히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관객으로서 실화를 재밌게는 보지만, 내가 (출연) 하는 건 조금 도망다니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었다. 여러 실화 이야기에 출연했지만 할 때마다 부담은 엄청났다. 내가 표현하는 인물은 물론, 그분의 가족, 주변 지인분들까지 아플 수 있기에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순신 3부작의 첫 작품인 ‘명량’은 2014년 개봉 당시 1700만 관객들을 ‘국뽕’ 열기에 빠뜨리며 약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한국 영화 사상 최고 흥행작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개봉한 박해일 주연의 ‘한산: 용의 출현’도 팬데믹을 뚫고 726만 관객을 집결시켰다. 두 작품 연속 좋은 평가를 받으며 탄탄한 팬덤을 형성한 만큼, 유종의 미를 장식할 ‘노량’에 쏠린 관심은 높을 수밖에 없다. 또한 주인공 이순신 역의 김윤석을 필두로,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박훈, 이무생, 이규형, 안보현 등 연기력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세대별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도 한몫한다. 허준호는 명나라의 부총병으로 당대 위대한 장수였던 ‘등자룡’ 역할을 맡아 첫 고대 중국어 연기에 도전했다. 등자룡은 자신보다 어린 상사인 도독 ‘진린’(정재영 분)을 모시지만, 연륜과 지혜,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갖춘 장군으로 당시 명나라 백성들에게 큰 존경을 받은 인물이다. 진린조차 그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며, 진린과 마찬가지로 조명연합체로서 7년 전쟁을 함께한 조선의 장군 이순신을 마음 깊이 친애하며 존경하는 캐릭터다. 진린이 조선을 빠져나가려는 왜군을 보내주고 이 전쟁을 그만하자고 이순신 장군을 종용할 때도, 등자룡은 상사 진린의 명령을 거부하면서까지 이순신의 전투를 지원사격한다. 허준호는 “역사를 잘 모르는데 대본을 보고서 (이 인물을) 알게 됐다”며 “사실 이 작품을 처음에 시작할 땐 중국어를 해야 해서 도망갈 구멍을 보며 김한민 감독을 만났다. 그가 앉은 자리에서 두시간 반 만에 날 홀려놨다”고 출연 계기를 털어놨다. 그는 “이순신 장군님과 관련해선 분 초 단위까지 이야기하며 전쟁을 다 꿰고 있더라.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 싶었다”며 “등자룡과 관련한 자료는 처음에 몇 개 찾아보다 그냥 덮었다. 당시 명나라 사람들에게도 그가 굉장한 인물이었더라. 자료에 의지해 내 개인적으로 평가를 내릴 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역사적, 사실적인 고증 면은 연출부와 기획팀에 맡긴 채 대본으로 바로 들어갔다”고 캐릭터에 몰입한 과정을 전했다. 이어 “나로선 이 사람이 왜 이순신을 도와줬을까 그 마음이 우선이었다. 왜 이 사람들이 관계가 있었을까, 뭘까. 그러기엔 자료가 너무 부족했다”면서도, “목숨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를 도와준 건 거의 이 사람을 혈연과 다를 바 없이 느꼈기에 가능했던 게 아닐까 생각했다. 역사적으로 다루기 힘든 분들이니 그렇게 일단 상상했다”고도 덧붙였다. 고대 중국어 연기에 도전하는 건 베테랑 배우인 그에게도 어려운 과제였다. 허준호는 “외우느라 너무 힘들었다. 그냥 외웠다”며 “한 번이라도 호흡을 생각하면 안됐다. 생각하면서 이야기하는 수준이 아니고, 툭 치면 쭉 나와야 하는 말이었다. 그 정도가 가능하게끔 외웠다. 뉘앙스나 음율이나 띄어쓰기, 숨표 같은 건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 분들이 내 중국어 연기를 보시고 어떻게 느끼실지 궁금하다”며 “아무리 자연스럽게 연기한다 해도 그들이 보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 우리끼린 틀려도 모르고 넘어가지만, 본토 분들은 바로 아시지 않나. 하지만 틀려도 조용히 넘어가주셨으면 바라는 마음도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갑옷을 입고도 액션을 무리 없이 수행하기 위해 꾸준한 운동으로 체격을 만들었다고도 전했다. 허준호는 “그런 경험을 많이 해봤는데도 갑옷을 입고 안 움직여지니 힘들더라”며 “웬만한 팔 힘으론 안되어서 계속 헬스를 다니며 쇠질했다. 벌크업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차기작 ‘광장’ 때문에 ‘노량’ 때와 비교해 20kg 정도 살을 뺀 상태”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허준호는 ‘노량’을 비롯해 올 한 해 드라마,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와 관객들을 만났다. 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으며, 추석에 개봉한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에도 출연해 연휴 내내 극장 무대인사를 바삐 누볐다. 내년 역시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등 다양한 작품들로 대중을 만날 준비 중이다. 허준호는 “한동안 배우를 할 생각이 없던 때가 있었다. 배우 생활을 완전히 접고 다른 생활을 하던 중 신앙을 만나 마음이 바뀌었다”며 “하느님을 만나며 많은 걸 느끼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렇게 배우를 다시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렇게 다시 기회가 다가올 줄 몰랐다. 그래서인지 나를 찾아준다는 사실들 만으로 너무 감사하다. 생각지도 못한 사랑을 계속 받고 있는 듯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불과 1, 2년 전만 해도 극장에 가면 보이는 게 빨갛고 파란 좌석 색깔밖에 없었다”며 “‘천박사’ 때까지만 해도 극장에 사람이 없어서 객석이 채워지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 오죽하면 무대인사하러 극장에 가면 ‘이렇게 사람이 없는 게 맞나’ 싶어서 극장 건물의 쇼핑몰들을 돌아다녔다. 그러다 ‘서울의 봄’이 잘되며 많은 분들이 극장을 찾아주시니 그야말로 ‘땡큐 썰’(Thank You Sir)인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번에 ‘노량’으로 개봉 전 부산, 여수 무대인사를 다녀왔는데 아기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가득 채운 객석을 참 오랜만에 봤다. ‘노량’은 전 연령대가 다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라 좋다”고 전했다.
2023.12.21 I 김보영 기자
서울의 봄, 영화의 봄
  • [정덕현의 끄덕끄덕]서울의 봄, 영화의 봄
  • 영화 ‘서울의 봄’이 900만 관객을 넘겼다. 혹자들은 1000만 관객도 무난히 넘을 거라며 ‘영화의 봄’이 다시 오는 게 아니냐는 기대의 목소리를 내놓는다. 그리고 은근히 이 봄기운이 ‘노량:죽음의 바다’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눈치다. ‘명량’이 무려 1700만 관객을 넘겼고, ‘한산’ 역시 720만 관객을 동원했으니,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 ‘노량’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일 게다. 여기에 ‘서울의 봄’이 불러온 모처럼만의 관객들이 만들어내는 봄날의 훈풍까지 불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서울의 봄’이 개봉하기 전까지만 해도 극장가는 침통한 분위기였다. 엔데믹에 비대면이 풀렸지만 올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의 성적은 초라하기 이를 데 없었다. 류승완 감독의 ‘밀수’가 500만 관객을 넘기며 그나마 체면을 차렸을 뿐, 하정우, 주지훈 주연의 ‘비공식작전’도 또 설경구 도경수 주연에 김용화 감독이 연출한 ‘더 문’은 재앙에 가까운 참패를 경험했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로 달을 배경으로 한 우주 소재의 SF를 시도했던 ‘더 문’은 그 창대한 시도와는 너무나 초라한 50만 관객이라는 성적표를 받으며 무너져 내렸다. 추석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가 190만 관객으로 그나마 선전했고, 강제규 감독의 ‘1947 보스톤’이 1백만을 그리고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은 겨우 31만 관객을 동원했다. ‘1947 보스톤’이야 2020년 제작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묵혀졌다 나온 이른바 ‘창고영화’라 그 시의성 차이 때문에 그랬을 수 있다고 여겨지지만,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등 호화캐스팅을 했고 평단의 반응도 좋았던 ‘거미집’의 흥행 참패는 아쉬운 지점이 아닐 수 없었다. 극장가는 ‘겨울이 왔다’고 말할 정도로 얼어붙었다. 그건 코로나19를 겪으며 비대면 상황이 지속되면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대안적인 영화 소비 플랫폼으로 떠오르는 환경 변화가 만들어낸 위기였다. 그러다 갑자기 엔데믹으로 극장가가 열리게 되면서 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영화들이 픽픽 쓰러져 나간 것이었다. 그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가야할 이유는 무엇인가. 이제 관객들은 영화에 묻기 시작했다. 그 질문에 정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는 영화는 초라해질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 이전 호황기 시절의 영화는 멀티플렉스와 공조하며 천만영화를 심지어 만들어냈다. 적당한 블록버스터의 재미를 적당한 타이밍(여름방학 시즌이나 추석 대목 같은)에 멀티플렉스를 통한 스크린수 융단폭격을 하면 충분히 천만영화가 가능해진 것이다. 관객들이 극장에 가는 것이 중요한 여가로 자리잡혔을 시절의 이야기다. 하지만 비대면 시절을 겪으며 관객들은 알게 되었다. 집에서 OTT에 가입해 영화 한 편 정도의 비용으로 한달 구독료를 내면 한달 내내 다양한 영화들과 드라마들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이런 분위기니 개봉 전부터 ‘잘 빠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던 ‘서울의 봄’ 역시 흥행을 자신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애초 목표는 천만이 아닌(누가 감히 천만을 운운할 수 있는 시절인가!) 4백만을 목표로 했다.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걸 성공으로 세워뒀다는 것이다. 4백만도 어렵다는 업계 이야기들은 영화의 홍보 마케팅에 전력투구를 하게 만들었다. 영화 시작 몇 달 전부터 ‘서울의 봄’ 관련 기사들이 쏟아졌고, 그래서 심지어 이미 개봉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이렇게 이미 영화의 홍보가 충분히 이뤄진 상태에서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호평이 쏟아졌다.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드디어 영화가 개봉됐고, 기다렸다는 듯이 극장에 몰려간 관객들은 입소문을 내기 시작했다. 영화는 400만을 넘기더니 신드롬처럼 성적에 속도가 붙었다. ‘서울의 봄’이 성공한 건 먼저 당연하게도 영화가 좋았기 때문이다. 12.12 군사쿠데타라는 이미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을 가져왔지만, 그 날 벌어진 사건들을 여러 인물들의 끝없는 선택과 갈등의 상황으로 그려냈다. 그래서 굉장한 액션 신은 많지 않았지만, 두 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을 순삭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그 선택이 훗날 신군부를 등장시키고 그래서 80년 광주의 비극과 그 후로 꽤 오래 지속되는 암울한 시대를 야기했다는 메시지에 당대를 살았던 기성세대들은 물론이고 현재의 젊은 세대들까지 공감했다. 역사가 결국 여러 사람의 선택들의 총합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걸 그 하루를 담은 사건을 통해 실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탄탄한 완성도를 가진 데다, 코로나 이후 달라진 영화 소비 방식 속에서도 굳이 극장에 가야할 이유를 주는 몰입감과 긴박감, 여기에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이 힘을 실어 준 ‘누구나 꼭 봐야할 것 같은’ 분위기가 더해지면서 <서울의 봄>은 ‘영화의 봄’을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등극했다. 물론 ‘서울의 봄’이 영화계에 만들어낸 기대감은 좋은 일이고 또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지금의 달라진 영화 소비 방식에 걸맞는 작품이었고, 그걸 효과적으로 알리는 노력들을 했다는 걸 잊어서는 안된다. 여전히 이 영화가 천만관객을 돌파할 것인가를 두고 섣부른 기대들을 여기저기 내놓고 있지만, 그렇다고 다시 천만관객의 시대로 회귀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닐게다. 이제 새로운 시대에는 천만이 아닌 중소규모지만 완성도 높은 작품을 지향하는 가성비 있는 기획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콘텐츠의 새로운 시대는 거기에 맞는 새로운 소재와 형식을 요구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이 변화된 환경을 깊이있게 들여다보고 과거의 관성들을 버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게 아니라면 무언가 봄이 올 것만 같았던 기대가 냉혹한 겨울로 돌아설 수 있으니 말이다. 장기 군부독재가 사라지고 봄이 도래할 것 같은 기대를 가졌지만 신군부라는 더 혹독한 겨울을 맞이하게 됐던 것처럼.
2023.12.21 I 송길호 기자
KBS, '옥문아' '홍김동전' 폐지 확정
  • KBS, '옥문아' '홍김동전' 폐지 확정[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과 ‘홍김동전’이 내년 1월 중순 나란히 종영한다. KBS는 19일 두 프로그램의 종영을 공식화했다. ‘옥문아’는 옥탑방에 모인 MC와 게스트들이 문제를 풀며 토크를 펼치는 내용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 9월 추석 파일럿으로 출발했고 그해 11월 정규화됐다. MC로는 송은이, 김숙, 김종국, 정형돈, 이찬원이 출연 중이다. ‘편안한 분위기의 토크 퀴즈쇼’를 콘셉트이자 강점으로 내세워온 ‘옥문아’는 5년여 만에 시청자 곁을 떠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3~4%대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해왔다. 또 다른 폐지 프로그램 ‘홍김동전’은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2PM) 등으로 구성된 고정 출연진이 매번 새로운 주제에 맞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린 버라이어티 예능물이다. 지난해 7월 방송을 시작한 ‘홍김동전’은 OTT플랫폼 인기 순위에서 KBS 비드라마 부문 프로그램 1위(웨이브 기준)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시청률은 내내 1~2%대에 머물렀다. 열성 팬층 확보에는 성공했으나 폭넓은 시청층을 만들어내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홍김동전’ 폐지를 철회해달라”는 취지의 청원글 게재가 이어지고 있다.
2023.12.19 I 김현식 기자
“`김건희 명품 수수` 청탁금지법 위반”…참여연대, 尹 부부 신고
  • “`김건희 명품 수수` 청탁금지법 위반”…참여연대, 尹 부부 신고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참여연대가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통일운동가 최재영 목사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민권익위원회 정부합동민원센터에서 참여연대 활동가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 접수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참여연대는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민권익위원회 정부합동민원센터에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가 연속 보도한 김 여사의 명품 수수와 관련해 대통령과 김 여사가 공인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참여연대는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영상에서 김 여사는 금품을 거부하지 않았고, 사후에 반환하지도 않아 청탁금지법 제8조 제4항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며 “금품을 건넨 최 목사도 같은 법 제8조 5항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 배우자의 금품수수 사실을 인지한 뒤에도 대통령비서실과 감사원, 국민권익위원회에 금품을 신고하거나 인도했는지 밝히지 않은 대통령도 공무원 행동강령과 청탁금지법 제9조 1항과 2항, 6항을 위반했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신고 취지를 설명했다. 단체 측은 “청탁금지법에 따라 윤 대통령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형사처벌을 받거나 해당 금품 가액의 2배 이상 5배 이하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사실상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지만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 조치라도 취해져야 한다”며 “퇴임 이후 형사상의 소추 여부도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지현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현직 대통령의 배우자가 임기 기간 중 수백만 원짜리 명품가방을 수수한 정황이 동영상 증거와 함께 드러났음에도 수사기관들은 침묵하고, 고발장이 접수되고 나서야 수사에 착수했다”며 “국민권익위원회는 청탁금지법에 따른 위반 행위의 신고 처리기관일 뿐 아니라 공직자의 부패 청탁 방지 업무를 총괄하는 기관인 만큼 부패 방지 주무기관으로서 이 사건에 대해서 엄정하게 조사하고 관련 법령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관련 영상을 공개하면서 윤 대통령 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김 여사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 목사로부터 지난해 6월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 축하선물 명목으로 구매 당시 179만 8000원 상당의 명품 향수와 화장품을 받았고. 그해 9월 13일에는 추석 선물 명목으로 구매가액 기준 300만원 상당의 명품가방을 받았다. 해당 영상은 최 목사가 손목시계에 부착된 몰래카메라로 촬영했고, 선물은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지난 6일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이 사건은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배당됐다.
2023.12.19 I 이영민 기자
'조선의 사랑꾼' 원혁·이수민 결혼하나…이용식 '눈물'
  • '조선의 사랑꾼' 원혁·이수민 결혼하나…이용식 '눈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순도 100% 리얼 다큐예능 ‘조선의 사랑꾼’ 시즌2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새로운 4MC로 김국진&강수지 부부와 ‘열애 중’ 김지민, ‘예비맘’ 황보라가 투입된 가운데 녹화 장소로 스튜디오 대신 집을 제공한 ‘조선의 집주인’ 겸 ‘제1대 사랑꾼’ 최성국이 함께했다. 새로운 사랑꾼 출연자로는 ‘아이돌 예비부부’ 천둥&미미, 그리고 ‘나는 솔로’와 ‘돌싱글즈3’ 출신의 슬기&현철 커플이 합류 예정이다. ‘조선의 사랑꾼’18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 첫 회에선 시즌1 마지막에 첫 아이 임신 소식을 알렸던 최성국 부부의 ‘추석이’ 출산기와 ‘결혼 준비 0’ 상태인 이수민&원혁 커플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조선의 사랑꾼’ 시즌2 1회는 시청률 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편 동시간대 1위에 올랐으며, 분당 최고시청률은 4.8%를 찍었다.최성국의 집에 모인 새로운 사랑꾼 4MC 김국진, 강수지, 김지민, 황보라가 VCR을 지켜봤다. 먼저 공개된 VCR에서는 남자친구 원혁과 함께 이용식의 딸 이수민이 등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이수민의 남자친구 원혁이 트롯 오디션 출연 등으로 애를 쓴 가운데, 몇 년 동안 만나지도 못한 이용식과 안면을 트고 ‘결혼 허락’까지 받아냈다. 원혁은 “지금은 아버님과 식사하며 대화도 나누고 행사도 간다”고 1년 전보다 한참 발전한 근황을 전했지만, 이수민은 “(원혁을) 연예인 후배 대하듯 하신다. 비지니스 파트너 같은 느낌이다”라며 결혼 준비는 여전히 ‘0’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원혁은 “우리는 그래서 ‘조선의 사랑꾼’만 기다렸다. 결혼시켜 주신다고 저희에게 약속하지 않았느냐”라며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VCR을 지켜보던 최성국은 “행사만 같이 다니고 미래는 얘기 안 한다. 이거 옛날 이야기에서 악덕 주인이 머슴 부릴 때 하던 것 아니냐”며 폭소했다. 이윽고 이용식의 집에서 이수민의 어머니는 원혁에게 “아버님 모시고 평생 행사 다니고 싶다고 하면 된다”며 상견례 허락을 받기 위한 ‘이용식 맞춤 대사’를 조언해 웃음을 주었다.이용식이 집에 돌아오자 원혁은 조심스럽게 이수민 어머니에게 조언받은 대로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한참 묵묵부답하던 이용식은 허락의 뜻을 내비쳤지만, 결국 “가는구나, 너는. 시집을”이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이용식은 원혁을 향해 “너를 싫어해서 그런 게 아니다. 아버지답게 어른답게 이야기했어야 하는데 참 힘들다”며 복잡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딸 가진 엄마’ 강수지 역시 이용식의 마음에 공감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상견례 날짜는 잡히지 않은 채 갑자기 VCR이 끊겼고, 모두가 당황했다. 그리고 아내와의 만남과 상견례, 결혼식까지 가감 없이 공개하며 대한민국 ‘대표 노총각’에서 ‘초보아빠’로 거듭난 최성국의 첫 아들 ‘추석이’ 탄생기가 이어졌다. 아내의 산부인과 방문에 동행한 ‘예비 아빠’ 최성국은 20주 만에 처음으로 들은 아이의 심장 소리에 얼어붙으면서도, 아내를 살뜰히 챙기는 ‘원조 사랑꾼’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성국은 출산 2주 전 태어날 아이를 위해 제대혈(태반에서 채취한 혈액)을 40년간 보관하기로 결정했더니 아내가 “오빠 없으면 안 된다”고 밤새 울었다며, ‘늦깎이 아빠’로서 아내와 아들을 걱정하는 짠한 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임신 40주를 꽉 채워도 출산 소식이 없자, 최성국 부부는 산부인과를 찾아 진통 유도를 위한 촉진제를 맞기 시작했다. 자연분만을 하기 위해 아내가 병실에 누워 진통을 기다리는 중, 최성국은 잠시 옆방으로 가 제작진에게 “총각 때와 다르다. 걱정과 두려움이 쌓여 공포로 온다”며 “도망가고 싶어진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누가 날 툭 건들면 눈물이 나올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하다 결국 “아내에게 미안하고 불쌍하고...”라며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지켜보던 ‘예비맘 사랑꾼’ 황보라도 김지민과 함께 흐느꼈고, “저희 신랑도 제 임신 소식을 듣고 살짝 공황장애가 왔다”며 ‘예비아빠’들이 느끼는 복잡한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더했다. 김국진은 “성국이가 처음으로 아빠의 모습으로 변하는 것 같다”며 ‘화려한 싱글’에서 ‘아빠’가 되어가는 최성국의 모습에 감동을 내비쳤다. 하지만 7시간 동안 촉진제를 투여해도 소식이 없자, 의료진은 최성국 부부에게 다음 날 오전 6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비보를 전했고 VCR은 여기서 끊겼다. 4MC는 “추석이 얼굴 보기만 기다렸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는 아우성으로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조선의 사랑꾼’ 시즌2는 12월 18일 첫 방송됐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3.12.19 I 김가영 기자
설·단오·추석 등 5개 대표 명절, 국가무형유산 됐다
  • 설·단오·추석 등 5개 대표 명절, 국가무형유산 됐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설과 대보름 등 우리 민족의 대표 명절이 국가무형유산이 됐다.문화재청은 우리 민족의 5개 대표 명절 ‘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를 신규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한다고 18일 밝혔다. 무형유산 정책이 전문 기·예능을 보유한 전승자 중심에서 온 국민이 함께 전승해온 공동체의 생활관습으로 확대되면서 명절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하게 됐다.설날 차례를 지내는 모습(사진=국립민속박물관).이번에 지정되는 명절은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로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설과 대보름’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이자 성묘, 벌초, 제사 등의 조상 추모 의례를 중심으로 전해 내려온 ‘한식’ △음력 5월 5일로 다양한 놀이와 풍속이 전승되어온 ‘단오’ △음력 팔월 보름인 날로 강강술래부터 송편까지 다양한 세시풍속을 보유한 ‘추석’ △24절기의 22번째 절기로 1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 등이다.우리 명절은 삼국시대에 명절문화가 성립해 고려시대에 제도화된 이후로 지금까지 고유성과 다양성이 전승되고 있다. 의식주, 의례, 예술, 문화상징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명절 문화와의 비교 등 다양한 학술연구 주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달 제사를 지내는 중국·일본과 달리 조상 숭배 의례가 이뤄지는 ‘추석’, 팥죽을 나눠먹으며 액운을 막고 가족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는 ‘동지’ 등은 우리 명절만의 고유성과 대표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점을 고려할 때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가족과 마을(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각 명절별 다양한 무형유산(윷놀이, 떡 만들기 등)이 전승되어오며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에 기여하고 있다. 인류가 해마다 새해를 기념하는 특징이 있고, 성묘·차례와 관련되어 있거나(설·한식·추석), 국가공휴일(설·추석)로 지정되어 있는 등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가치를 인정받았다.정월대보름 오곡밥과 부럼 상차림(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3.12.18 I 이윤정 기자
롯데물산, 송파구 1인가구 '해피박스' 전달
  • 롯데물산, 송파구 1인가구 '해피박스' 전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물산이 송파구청과 함께 지난 14~15일 양일간 송파구 관내 1인가구 200세대에게 ‘함께해요! 토닥토닥 해피박스’를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롯데물산이 지난 14~15일 양일간 송파구 관내 1인가구 200세대에게 해피박스를 전달했다. (사진=롯데물산)송파구 1인가구(약 7만9000세대)는 서울 자치구 중 3번째로 많은 규모다.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롯데월드타워’를 운영하는 롯데물산은 송파구청과 함께 우선지원가구 200세대를 선정해 관내 1인가구에게 사랑 나눔 활동을 실천했다.롯데물산 임직원들이 직접 포장한 ‘함께해요! 토닥토닥 해피박스’는 총 12종의 간편식과 생필품으로 구성해 연말 카드와 함께 전달됐다.송파구청 관계자는 “1인가구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서울시와 관할 구청의 주요 복지 현안으로 관심받고 있는 사업이다”며 “롯데에서 여성, 청년, 중장년, 홀몸 어르신 등 송파구 돌봄 이웃에게 따뜻한 연말 선물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가 오픈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송파구 관내 1인가구 총 700세대에게 ‘연말 사랑 나눔 활동’을 실천해왔다. 또한 매년 설날과 추석에 ‘쌀 나눔 활동’을 진행해 총 2만1000포 이상의 쌀도 기부했다. 이 외에 관내 장애인 대상 ‘롯타 장애인 문화데이’, 송파구 명소 석촌호수를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깨끗한 쉼터로 선물하기 위한 ‘석촌호수 수질 개선 사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2023.12.18 I 백주아 기자
코레일 발권, '접속 지연'…"연말연시 예매 개시, 트래픽 폭증"(종합)
  • 코레일 발권, '접속 지연'…"연말연시 예매 개시, 트래픽 폭증"(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승차권 예약시스템이 14일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접속 폭주를 보였다. 코레일 측은 “14일 열차 운행 조정 시행으로 인해 그간 닫아놨던 28일 이후 예매 물량을 풀면서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결재기한을 6시간으로 대폭 연장하는 등 조치방안을 내놨다.(자료=코레일톡 앱)14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온라인을 통한 코레일(SRT 포함) 발권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디. 코레일 발권 앱인 코레일톡을 이용하면 ‘현재 사용자가 많아 대기 중이며, 잠시 기다리시면 자동으로 연결됩니다’라는 경고창만 뜨는 중이다.통상 이 같은 상황은 설, 추석 예매 등 이용자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경우 발생한다. 하지만 이날은 이 정도로는 접속자가 몰릴 이유가 없다. 다만 그간 예매를 막아놨던 연말연시 기차표를 한꺼번에 풀면서 일부 접속 폭주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코레일 관계자는 “12월 28일 KTX 및 일반열차 운행조정으로 금일 14시부터 예매개시를 했으나 연말연시 연휴 열차 예매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접속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코레일은 대응 조치로 결재기한을 10분에서 6시간으로 연장하고 반환된 승차권은 수수료 면제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코레일은 KTX 운행지역 확대를 위해 열차 운행을 일부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부내륙선(부발~충주) KTX-이음 운행 구간은 판교역까지 늘려 앞으로는 충주~판교 구간으로 연장한다. 이달 29일부터는 청량리를 기점으로 운행하던 중앙선 KTX-이음도 하루 8회(상행 4회, 하행 4회) 서울역까지 연장한다. 강릉선과 중앙선 KTX-이음 열차 두 대를 연결 운행하는 방식으로 청량리~망우 구간 선로 혼잡도를 완화하고 강릉선과 중앙선 KTX-이음도 증편한다. 오는 29일부터는 경부선 물금역에도 KTX가 정차한다. 청량리부터 동해까지 이어지는 태백선의 수도권 접근 시간 단축도 추진한다.코레일은 “이에 따라 조정된 운행 시간표는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승차권 예매는 14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3.12.14 I 박경훈 기자
경기신보 3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 선정, 복지부장관상도
  • 경기신보 3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 선정, 복지부장관상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ESG 경영에 앞장서는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이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3년 연속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복지부 장관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지난 9월 26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이 평택 통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경기신용보증재단)14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과 조화를 통해 우수한 ESG활동을 펼친 기관을 발굴해 그에 대한 공로를 인정하는 제도다. 경기신보는 지난 2021년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및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중 최초로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선정된 뒤 3년 연속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심사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해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우수기관에게 수여되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이 역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중 최초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취임 후 민생·일자리·복지·환경 등 다양한 부문에서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통해 새롭게 변화된 경기도 조성을 위해 노력하며 도내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ESG경영 실천을 당부해 왔다. 경기신보는 이 같은 민선8기 경기도의 비전에 적극 협력하며 다각적인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추진해왔다. 경기신보 임직원들은 자체적으로 비대면 걸음기부, 헌옷기부를 비롯해 유관기관과 함께 협력하는 경기바다함께해(海) 캠페인, 경기도 탄탄대로 공동캠페인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됐던 대면 봉사활동을 강화해 각 영업본부별로 관할구역 내 복지기관간 1:1 자매결연을 통해 정기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또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부를 공제해 조성한 기부금으로 꾸준한 성금기부를 실시하는 한편, 임직원 개인의 재능과 정책금융기관이라는 경기신보의 업의 특성을 살린 재능기부, 도내 대학생 프로보노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밀착 지원에 힘썼다.아울러 명절 때마다 경기도내 전통시장 등에서 장보기 행사를 펼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이번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 3년 연속 선정 및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이라는 성과는 그동안 경기신보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기에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앞으로도 경기신보는 도민의 사업성공과 경기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본연의 역할인 금융서비스 지원을 비롯해 ESG경영 실천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경기도민의 진정한 동반자로서 경기도 지역사회를 든든히 뒷받침할 경기신보를 관심과 응원으로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2023.12.14 I 황영민 기자
CJ대한통운 건설부문, ‘서초구 기부자 예우의 날’ 행사에서 감사패 수상
  • CJ대한통운 건설부문, ‘서초구 기부자 예우의 날’ 행사에서 감사패 수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지난 13일 개최된 2023 서초구 기부자 예우의 날 ‘서초의 미래, 기부자 100인과의 동행’ 행사에서 우수기부자 자격으로 감사패를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서초구가 마련한 기부자에 대한 감사와 예우 행사로 기부문화 활성화와 다양한 복지자원 발굴을 위해 개최됐다. 서초구 관내 따뜻한 겨울나기사업 후원자, 지정기탁 기업 및 중소상공인, 복지기관별 정기후원자 중 민·관 추천으로 100인이 선정됐다.13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2023 서초구 기부자 예우의 날에서 감사패를 수상한 CJ대한통운 건설부문 임채현 건설본부장(우)이 전성수 서초구청장(좌)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건설부문)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2021년부터 서초구 관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구를 대상으로 온기꾸러미 전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홀몸 노인가구, 조손 가정, 아동 및 청소년 양육 중심의 한부모 가정 등 누적 24가구를 대상으로 470명의 임직원이 240회 이상 방문 봉사였으며 대상 가구는 관내 까리따스방배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도움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가구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지난 3년 동안의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각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식료품, 영양제, 건강기능식품, 아동복, 장난감, 소형 생활가전 등을 임직원들이 직접 구매한 뒤 각 가정을 방문 전달하며 안부를 묻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에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 작은 선물을, 수험생이 있는 가정에는 11월에 수능 응원 선물을, 12월에는 송년의 의미를 담아 케이크를 별도로 전달하고 있기도 하다. 이 외에도 서초구 관내 별도의 가구를 대상으로 추석에는 추석 선물을, 겨울철에는 CJ나눔재단과 함께 김장 김치를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까리따스방배종합사회복지관 박종숙(요수아 수녀) 관장은“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 때에도 이웃과 단절되기 더욱 쉬운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생필품 전달 봉사활동을 비대면으로 지속했고, 자칫 놓치기 쉬운 연중 기념일도 챙기는 등 또다른 방식으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든든한 협력기업이다”며 “취약 가구 주민들에게 현물 이상의 힘과 용기를 북돋워 줬음은 물론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심리적 위안까지 전해 줬다”고 거듭 감사를 전했다.CJ대한통운 건설부문 민영학 대표 또한 “서초구 관내에 위치한 기업이자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임직원들과 함께 해 온 작은 활동을 인정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진성성을 가지고 지속적인 임직원의 참여를 통해 그룹의 나눔철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2.14 I 신수정 기자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 킨텍스, 사회공헌 활동도 '풍성'
  •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 킨텍스, 사회공헌 활동도 '풍성'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킨텍스가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라는 규모에 걸맞게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킨텍스는 지난 12일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상자 나눔행사 ‘Merry KINTEX-MAS’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킨텍스 제공)이날 행사를 통해 킨텍스 임직원들은 문구세트와 색종이, 쿠키세트 등 15종의 선물을 직접 포장해 경기도 전역의 아동양육시설 17곳에 거주하는 아동 총 578명에게 각 1세트씩 전달했다.봉사에 참여한 이해인 컨벤션마케팅팀 차장은 “1년 동안 함께한 팀원들과 의미있는 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어 뜻깊다”며 “우리가 보내는 선물상자로 아이들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마이스산업의 발전과 국제화를 위해 설립된 킨텍스는 ‘업 연계, 친환경, 지역사회 상생, 임직원 참여’의 키워드로 여러 사회공헌사업들을 기획 및 운영하고 있다.올해 킨텍스는 현재까지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추석맞이 장애인 가정 물품 지원 행사 등 다양한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해 지역 내 취약계층을 지원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킨텍스는 연말까지 홀몸노인과 아동시설 등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이재율 대표이사는 “국제전시장으로서 본연적 사업의 확장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상생이라는 가치를 잊지 않을 것”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계층을 끊임없이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3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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