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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여행 "더 많이 가고 더 쓰겠다"…숙박세일 페스타 참여자 조사 결과
  • 내년 국내여행 "더 많이 가고 더 쓰겠다"…숙박세일 페스타 참여자 조사 결과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내년에 1박 이상 국내여행 희망 횟수는 9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한 ‘2023년 하반기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이하 숙박세일 페스타)’ 참여자 1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여행계획을 조사한 결과, 내년도 1박 이상 국내여행 희망 횟수는 평균 8.96회로 조사됐다. 이는 응답자들의 최근 1년 이내 국내여행 평균 횟수(8.23회)보다 증가한 것이다.또한 내년에 가장 여행하고 싶은 지역은 강원, 제주, 부산, 전남 순이었다. 해당 지역의 볼거리(34%)와 과거에 여행을 다녀왔던 경험(19%)이 여행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의 89%는 내년 국내여행에서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내년 국내 여행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숙박세일 페스타는 내수 진작을 위해 국내 숙박상품 구매 시 일정금의 할인 혜택을 지원한 사업이다. 올해는 상반기(5~7월), 추석(9~10월), 하반기(10~11월)로 나눠 총 3회에 걸쳐 진행됐고 연간 130만여 명이 할인 혜택을 받아 국내여행을 즐겼다. 전체 참여자의 68%는 비수도권 지역(서울·경기·인천 제외)을 여행했다. 숙박세일 페스타 참여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여자의 동반인원을 포함해 약 300만 명의 관광객 유치효과가 있었고, 응답자의 여행 1회당 평균 여행경비는 39만5000원으로 평균 지원 쿠폰금액 대비 약 11배의 여행지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응답자의 54%가 숙박세일 페스타를 알고 나서 새로운 여행계획을 수립했고, 46%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여행지를 방문했다고 응답하는 등 국내여행 수요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열풍 속에서도 응답자의 4%가 해외여행을 취소, 응답자의 25%가 해외여행 경비를 축소하는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해 숙박 할인 혜택이 해외여행 수요를 일부 국내여행으로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숙박세일 페스타는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이 필요한 국민들의 알뜰여행을 지원함과 동시에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며 “공사는 내년에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3 숙박세일페스타 주요 결과 인포그래픽 (한국관광공사 제공)
2023.12.12 I 김명상 기자
부부 들이받은 70대 "급발진" 주장했지만…경찰 "운전 미숙" 결론
  • 부부 들이받은 70대 "급발진" 주장했지만…경찰 "운전 미숙" 결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부부가 치어 아내가 숨진 사건은 고령 운전자의 운전 미숙 탓인 것으로 드러났다.10일 충주 청원경찰서는 70대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동부소방서 제공)A씨는 추석 연휴였던 지난 10월 1일 오후 7시 3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하남 방향) 내에서 보행 중이던 부부를 들이받아 50대 여성을 숨지게 하고 이 여성의 남편(60대)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A씨가 몰던 SUV는 사고 이후에도 주행 중이던 차량 2대를 잇달아 추돌한 뒤 주차된 차량 2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주행 중이던 차량 2대에 각각 탑승하고 있던 4명과 3명, 주차된 차량에 타고 있던 1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가 급발진한 것 같다”고 주장했지만, 사고 현장을 비추는 다른 차량 블랙박스에는 A씨 차량 브레이크 등이 추돌 당시 점등돼 있지 않다가 사고 후에야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차량 제동 계통에 이상이 없다는 분석 결과를 지난 7일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2023.12.10 I 김민정 기자
11월 가계부채 주목…당국 규제 효과 나왔나
  • 11월 가계부채 주목…당국 규제 효과 나왔나[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가계대출을 발표한다. 지난 10월 재차 확대됐던 증가세가 둔화됐을지 주목된다.사진=연합뉴스9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13일 ‘2023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86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다. 9월(4조9000억원) 꺾이는 듯했던 증가폭도 다시 확대됐다.금융당국의 대출 관리·강화 조치 영향이 가계부채 증가세에 제동을 걸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은은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중단 등 정부의 대출 규제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아직까진 정부에서 규제를 강화하기 전 신청한 대출이 실행되고 있기 때문에 가시적으로 그 효과가 두드러지진 않는 모습”이라며 “두세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정부 정책 효과도 가계대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최근 들어 주담대 금리가 오르고 있고, 추석 연휴 이후 주택거래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 조치가 시차를 두고 주담대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주담대는 8월(7조원) 정점을 찍은 뒤 △9월 6조1000억원 △10월 5조8000억원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한편 한은은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디지털화폐를 주제로 기획재정부(MOEF), 금융위원회(FSC),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주간 보도계획△10(일)16:00 한국은행,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양국간 원화·루피아화 직거래 체제 도입에 합의△11(월)12:00 BoK 이슈노트: 예금취급기관의 예금조달행태 변화 및 정책적 시사점△12(화)12:00 2023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12:00 2023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13(수)6:00 2023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12:00 2023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12:00 2023년 10월 통화 및 유동성15:00 유상대 부총재 금융위원회 회의△14(목)9:10 「2023 MOEF-BOK-FSC-IMF 국제컨퍼런스」 환영사 및 주요 연설문10:00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12:00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3년 12월)△15(금)12:00 2024년중 경제통계국 작성 통계 공표 일정
2023.12.09 I 하상렬 기자
해외여행 수요 폭증에…작년 항공여객 매출액 193%↑
  • 해외여행 수요 폭증에…작년 항공여객 매출액 193%↑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해외 여객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항공운송업 매출이 1년 전보다 58% 뛰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특히 항공여객 매출액이 세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추석 연휴를 사흘 앞둔 지난 9월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 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2년 운수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은 23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기업체수(59만8000개)와 종사자수(133만8000명)도 각각 전년 대비 4.1%, 1.6% 증가했다.업종별로 보면 육상업과 수상운송업, 항공운송업 등에서 모두 매출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항공운송업 매출액은 23조3770억원으로 1년 전(14조8040억원)보다 57.9%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5조9000억원)과 유사한 수준까지 매출액이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가율로 보면 1980년(62%)이후 42년 만에 최대폭이다. 수출 호조와 해외 직구 등 영향으로 항공화물 매출액은 12조3960억원으로 전년(11조520억원)보다 12.2% 증가했다. 항공여객 매출액은 10조9810억원으로 1년 전(3조7520억원)보다 192.7% 뛰었다. 2016년부터 여객과 화물 매출을 구분해 집계한 이래 최대 증가율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해외 여객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항공여객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육상운송업 매출액은 81조8720억원으로 전년(76조1860억원)보다 7.5% 증가했다. 도로화물(51조4000억원), 육상여객(20조7000억원), 철도운송(9조3000억원), 기타운송(4000억원)으로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늘었다.수상운송업은 외항화물 운송 실적 개선으로 전체 매출액은 63조4000억원으로 36.2% 증가했다. 종사자수도 2만6126명으로 4.4% 증가했고, 기업체수는 3.6% 감소했다.화물 운송 수요 증가 영향으로 물류산업 매출액과 기업체수, 종사자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물류산업 매출액은 183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기업체수도 42만2000개로 6.1% 증가했고, 종사자수는 81만7000명으로 3.7% 늘었다.2022년 운수업조사 결과(잠정).(자료=통계청)
2023.12.08 I 공지유 기자
3분기 성장률 0.6%…속보치 대비 수출·입 감소(상보)
  • 3분기 성장률 0.6%…속보치 대비 수출·입 감소(상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해 3분기(7~9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전기 대비 0.6%를 기록하면서 속보치와 동일하게 집계됐다. 그러나 대외 지표는 악화됐다. 정부소비와 설비투자가 개선됐지만, 수출과 수입 등이 하향 수정됐기 때문이다.(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계절조정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3분기 전기대비 성장률은 0.6%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0.3%)와 2분기(0.6%)에 이은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지만 0%대 저성장이 이어졌다. 전년동기대비로도 1.4% 성장해 속보치(0.9%)와 같았다.성적표는 속보치와 같았지만, 성장 내용에선 부정적인 측면이 두드러졌다.수출이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3.4% 늘어 전분기 역성장(-0.9%)에서 플러스(+) 전환했지만, 속보치(3.5%)보다 줄었다. 수입도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3% 증가해 1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됐으나, 이 역시 속보치(2.6%)보다 감소했다.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0.5%포인트로 집계되며 속보치(0.4%포인트) 대비 개선됐다. 다만 수출보다 수입이 속보치 대비 더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순수출 성장 기여도는 작년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올 2분기(1.4%포인트)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며 플러스 전환된 바 있다.내수를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0.3% 증가해 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속보치(0.3%)와 동일한 수준이다. 여름 휴가철과 추석연휴 등에 따라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다만 성장 기여도는 0.1%포인트로 집계되며 속보치(0.2%포인트) 대비 감소했다. 반면 정부소비는 0.2% 늘어 속보치(0.1%)보다 개선됐다. 정부소비 성장 기여도는 0.0%포인트로 속보치(0.0%포인트)와 같았다.투자 흐름은 갈렸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1% 증가했지만, 속보치(2.2%)보단 줄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2.2% 감소했지만, 속보치(-2.7%) 대비 개선됐다. 투자 성장 기여도는 0.2%포인트로 집계되며 속보치(0.1%포인트)보다 개선됐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의 성장 기여도를 기록했다. 이는 모두 속보치(0.3%포인트, -0.2%포인트)와 동일한 수준이다.소비, 투자 등을 고려한 내수 성장 기여도는 0.2%포인트로 1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속보치(0.3%포인트)보다 악화됐다. 민간 성장 기여도가 0.4%포인트로 속보치(0.5%포인트)보다 악화됐고, 정부 기여도는 0.4%포인트로, 속보치(0.2%포인트) 대비 개선됐다.자료=한국은행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를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세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다. 속보치(1.3%)보다도 개선됐다. 전체 서비스업 역시 0.3% 성장해 속보치(0.2%) 대비 개선됐다.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1.1%) 등이 줄었으나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3.4%) 등이 늘었다. 모두 속보치(-1.5%, 2.5%)) 대비 개선됐다. 농림어업도 1.5% 증가해 속보치(1.0%)보다 늘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0.5% 줄어 속보치(-1.4%)보다 개선됐다. 건설업은 건물건설,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2.3% 증가했으나, 속보치(2.4%)보다 악화됐다.국내로 벌어들인 소득은 한 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분기(-0.7%), 3개 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던 흐름이 이어지지 않았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반토막 났으나,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이 축소된 영향이다.
2023.12.05 I 하상렬 기자
"억울하다" 이의신청…묻힐뻔한 분양사기 실체 밝혔다
  • "억울하다" 이의신청…묻힐뻔한 분양사기 실체 밝혔다[인터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사기 피해가 극심하다 보니 신속하게 사건의 실체를 밝혀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추석이라 고향에 내려가야 하는데 접어두고 부장을 비롯해 수사관들까지 밤늦게 사건 기록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사진= 방인권 기자‘강릉 오피스텔 분양사기 사건’을 담당한 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지청장 문영권) 형사부 김병채(사법연수원 46기) 검사는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대검찰청의 ‘10월 형사부 우수사례’ 선정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국진(37기)부장검사와 김병채 검사는 경찰의 ‘혐의없음’ 불송치로 자칫 묻힐 뻔했던 분양사기 사건을 집요하고 치밀하게 수사한 끝에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줬다. 강릉시 한 오피스텔 시행사 대표 A씨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7월까지 피해자 3명과 오피스텔 분양계약을 맺고, 분양대금 합계 약 8억원을 시행사 계좌로 수령한 뒤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이행하지 않았다. 분양계약을 체결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신탁계약 관계를 알리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신탁계약상 신탁사가 아닌 시행사(위탁자)는 분양대금을 받을 수 없음에도 분양대금을 가로챘다.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당시 신탁사가 없어 회사로 분양대금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A씨의 주장과 A씨의 다른 오피스텔 분양 성공 사례 등을 이유로 ‘혐의없음’으로 판단하고, 지난 6월 26일 사건을 불송치했다.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 형사부 김병채(사법연수원 46기) 검사김 검사는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피해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지난 8월 피해자들이 이의신청을 했다”며 “서민의 생활기반을 무너뜨린 사건이다 보니 지청장을 비롯해 부장검사도 심도 깊게 검토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이에 “피해자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철저하게 수사해보자고 수사관들과 합심해 사건을 2개월에 걸쳐 전면 재검토했다”며 “사건을 송치받은 후 자료를 여러 차례 살펴보고 보완하다 보니 실체를 파헤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8~9월 검찰은 타경찰서에서 수사된 A씨에 대한 동종 사기 불송치 기록 3건 전체를 넘겨받아 정밀 검토하고, 관련 판례 분석, 관련자들 재조사 등 전면적인 보완수사에 들어갔다. 결국 A씨가 다른 오피스텔 분양사업 실적 저조로 인해 2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 손실이 있던 점, 이 사건 분양계약 체결 시 관리형 토지신탁계약이 존재한 점, 그에 따른 고지 의무와 분양대금 수령금지의무 위반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지난 10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같은 달 13일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 검사는 “검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아무래도 구속기소됐기 때문에 피해 회복의 길이 조금이라도 열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 검사는 형법 범죄 가운데 사기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엄중한 형의 선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검사로서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검사는 “‘몸으로 때우면 남는 장사’라는 계산에 사기 범죄 재범률도 높다.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민생침해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해야 한다”며 “법원에서 그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형이 내려질 수 있도록 검사로서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2.05 I 박정수 기자
가격 낮추니 매출 쑥…'1인가구' 겨냥 전략 통했다
  • 가격 낮추니 매출 쑥…'1인가구' 겨냥 전략 통했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고 가격 인하를 단행했더니 매출이 전분기보다 오히려 8% 정도 늘었습니다.”‘피자알볼로’를 운영하는 이재욱 알볼로에프앤씨 대표는 지난달 2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본사 수익은 줄었지만 더 많은 소비자들이 피자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재욱 알볼로에프앤씨 대표.(사진=알볼로에프앤씨)◇피자가격 4000원 내렸더니 매출 8%↑…“실적 선방 성공”국내 토종 브랜드인 피자알볼로를 이끄는 이 대표는 지난 2005년 서울 목동에서 작은 피자집으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전국에 310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회사로 키웠다.피자알볼로는 지난 6월 피자 도우 크기를 줄이면서 피자 메뉴 가격을 평균 4000원 내렸다. ‘푸짐한 양’이 콘셉트였던 피자알볼로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적당한 양을 더욱 선호한다는 시장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경쟁업체보다 1인치 더 컸던 도우 크기를 평균 수준으로 조정하면서 기존에 12조각으로 나뉘었던 조각 수도 8조각으로 바꿨다. 여름 휴가기간과 추석 황금연휴 등이 이어진 비수기였지만 지난 3분기 매출은 8% 늘었다. 이 대표는 “가격 인하 후 소비자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부정적인 반응은 거의 없었다”며 “매출이 대폭 늘지는 않았지만 어려운 시기에 나름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피자업계 중 유일하게 가격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격려차 회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흑미, 감자 등 농산물 가격이 너무 올라 원재료 수급의 부담이 커졌음을 토로했다. 한 차관은 쌀 소비 촉진 차원에서 피자 도우에 흑미와 함께 백미를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백미를 도우에 적용하는 부분을 테스트 중”이라며 “흑미와 10~20% 혼합해서 만든 도우를 적용한 제품을 내년에 시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내년 수익성 회복 집중…홀매장, 스마트 키친 도입피자알볼로는 가격 인하를 단행하면서 가맹점들의 수익성 만회를 위해 제품 원가를 내려주고 집기·비품 지원, 물류비도 2% 인하했다. 본사는 약 10억원의 비용부담이 생겼다. 지난해 13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도 가격 인하 여파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에는 수익성 회복이 가장 큰 과제로 남게 됐다.이 대표는 홀 매장과 스마트 키친을 도입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직영점을 시범 운영한 뒤 하반기에는 원하는 가맹점으로 확대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이 대표는 “홀 매장은 66~99㎡(20~30평) 규모로 내년 초에 선보일 것”이라며 “가족과 같이 편하게 피자를 먹을 수 있는 매장이 현재 많지가 않은데, 이런 수요를 파고들면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건비 상승으로 부담을 느끼는 점주들을 위해서는 스마트 키친을 도입해 1~2명이 운영할 수 있는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2~3년간 히트한 메뉴가 없을 정도로 피자업계의 제품개발이 미진하다”며 “피자는 무엇보다 도우가 경쟁력이다. 화덕 피자와 가깝도록 도우의 품질을 높이는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2.04 I 이후섭 기자
與,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인재 영입…서초·수원 총선 출마 검토
  • 與,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인재 영입…서초·수원 총선 출마 검토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후보로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영입한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교 교수가 지난 9월13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5년 조사활동 성과보고회에서 진상규명 사건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교수는 2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공식적으로 (영입) 제안을 받았고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총선 출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예전부터 비례대표에 제안을 많이 받았는데 한 번도 할 생각이 없었다”면서도 “지역구 출마 의사는 밝혔다”고 말했다.그는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거주지인 서울 서초구 또는 교수연구실이 있는 경기 수원시의 지역구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에서는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사무총장 시절 이 교수의 경우 추석 전부터 모시려고 (영입) 권유를 드렸으나, (이 교수가) 학기 중이어서 학기가 끝난 후 영입을 공식화하는 것으로 했다”고 전했다.인재영입위는 다음 주부터 매주 영입 인재를 발표할 방침인 가운데, 내주 이 교수 영입을 발표할 방침이다. 조정훈 인재영입위원은 전날 인재영입위원회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다음 주 5명 정도의 1차 인재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어 매주 확정된 인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02 I 이상원 기자
'송파 일가족 사망' 부검 결과…"어머니가 딸, 남편이 모친 살해"
  • '송파 일가족 사망' 부검 결과…"어머니가 딸, 남편이 모친 살해"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김포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중 부부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각각 자신의 딸과 어머니를 숨지게 한 사실이 부검 결과 드러났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 김포 등 세 군데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9월 23일 일가족 중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가 숨진 채 발견된 송파구의 주거지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9월 발생한 ‘송파 일가족 사망 사건’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부검 결과를 이날 회신했다고 밝혔다. 회신 결과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40대 여성 오모씨의 딸 사인은 ‘질식사’로, 오씨 시어머니의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사’로 추정됐다. 앞서 오씨는 지난 9월 23일 오전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씨는 자신의 친정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후 송파구 송파동의 한 빌라에서는 오씨의 남편, 시어머니, 시누이 3명이 동시에 숨진 채 발견됐다. 또 김포의 한 호텔에서는 오씨의 초등학생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 3명이 숨진 현장에는 채무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채무 문제를 언급한 만큼 금전 관련 갈등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왔다. 특히 오씨의 경우 지난 6월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한 전력도 있었다. 이후 경찰은 숨진 이들의 사인, 연관 관계 등을 추적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오씨는 자신의 딸을, 오씨의 남편인 함모씨는 자신의 어머니를 사망하게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약독물은 검출된 것이 없었으나, 함씨의 어머니자 오씨의 시어머니에게서는 소량의 수면제가 검출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씨는 살인, 함씨는 존속 살인에 해당하지만 이들이 사망한 만큼 2건 모두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11.30 I 권효중 기자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출범…유통비 연간 7000억 절감 기대
  •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출범…유통비 연간 7000억 절감 기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30일부터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공식 출범한다. 기존 오프라인 도매시장과 달리 산지에서 구매처까지 직배송이 가능한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해 농산물 가격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추석 앞둔 인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서울 양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센터에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출범식을 개최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2027년까지 3조 7000억원 규모로 온라인도매시장을 키우겠다”며 “이를 통해 도매 단계 유통비용을 7000억원 절감하고 그 혜택은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온라인도매시장은 일정 요건을 갖춘 판매자와 구매자가 시·공간 제약 없이 24시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전국 단위 시장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과일과 채소의 50%는 도매시장을 거쳐 거래가 된다. 이 경우 전국에 설립된 총 32개 공영도매시장이 전국 산지에서 생산된 다양한 농산물을 수입해 다시 전국 소비지로 분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출하자→도매법인→중도매인→소매상 등 최소 4단계를 거치는 과정에서 단계마다 물류비용과 수수료가 발생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축산물 가격에서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기준 47.5%로 절반에 달한다.하지만 온라인 도매시장에서는 기존 도매시장과 달리 산지 직접 판매가 가능하고, 도매법인 제삼자 판매 등이 허용되면서 기존 오프라인시장 대비 유통단계가 1~2단계 단축될 수 있어 유통비용이 절감 될 수 있다. 실제 농식품부가 지난 10월 16일~11월 10일까지 시행한 파일럿 사업을 분석한 결과, 산지 직접 판매에 따른 위탁수수료 절감 효과 등으로 농가수취가격은 오프라인 대비 4.1% 상승했고, 유통경로 단축 및 물류 최적화로 인해 출하·도매 단계 비용은 7.4% 절감됐다.농식품부는 온라인도매시장 조기 안착을 위해 거래 상품 품질관리에 나선다. 판매자 자격요건은 연 거래 규모 50억원 이상 생산자단체·법인으로 제한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품목별로 판매자 자격요건 완화도 추가적으로 검토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품목, 수량 등 기본정보 외에 온라인 거래에 적합하도록 당도·산도, 크기 등 상세한 품질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품질 관련 분쟁 발생 시 3단계 분쟁조정 과정을 통해 해소할 계획이다.판매자·구매자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판매자에 대한 플랫폼 이용 수수료 0.3%를 3년간 면제한다. 현재 오프라인 도매시장에서는 시장사용료로 수수료 0.5%(가락시장 0.55%)를 내야 하는데 이를 면제해주겠다는 것이다. 또 구매자 대상으로 특별 보증 보험증권을 보험료율 최대 1.85%로 제공하고 일부 보험료 환급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물류업체 매칭 수수료 10%, 견본택배비 등 물류 관련 비용도 지원한다.김 정책관은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 참여업체 대상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온라인도매시장의 조기 안착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1.30 I 김은비 기자
작년 다문화 혼인 25.1% 늘어…엔데믹에 역대 최대폭 증가
  • 작년 다문화 혼인 25.1% 늘어…엔데믹에 역대 최대폭 증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해 다문화 혼인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시기 실시했던 입국제한 조치 등이 해제되고 일상회복 단계로 돌입하면서 발생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광주 북구 새마을부녀회 회원들과 한복을 입은 다문화 여성들이 21일 북구 양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추석 명절 송편 나눔’ 행사에 참석해 송편을 빚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1만7428건으로 1년 전보다 25.1%(3502건)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8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이는 작년 전체 혼인 건수가 19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0.4%(8000건)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의 비중도 9.1%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2019년 2만5000명에 육박했던 다문화 혼인은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1만6177명으로 34.6% 급감했고, 2021년에는 이보다 13.9% 감소한 1만3926명까지 내려앉았다. 2019년 10건 중 1건(10..3%)에 해당됐던 다문화 혼인 비중은 지난해 7.2%로 역대 최저치를 다시 썼다.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의 66.8%는 외국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의 결혼이었다. 이어 외국인 남편(20.0%), 귀화자(13.2%)의 순이었다. 다문화 결혼을 한 외국인·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23.0%), 중국(17.8%), 태국(11.1%) 순으로 많았다. 반면 외국인·귀화자 남편의 국적은 미국(8.0%)이 가장 많았다.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6.6세로 1년 전보다 1.6세 증가했다. 아내는 0.5세 감소한 29.9세였다. 남편의 경우 45세 이상(31.2%)이 가장 많았고, 아내는 30대 초반(26.4%)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명 중 7명(74.5%)이 남편이 연상인 부부였고, 이중 남편이 10세 이상 나이가 많은 경우는 35.0%로 10.2%포인트 늘었다.지역별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주(10.8%), 충남(10.6%), 전남(10.4%) 순으로 높았고, 세종(5.7%), 대전(6.8%), 울산(6.9%) 순으로 낮았다.다문화 혼인 건수 및 전체 혼인 중 다문화 비중 추이. (자료=통계청 제공)한국인과 결혼이민자·귀화자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출생아는 1만2526명으로 작년1만4322명보다 12.5%(1796명) 감소했다. 전체 출생아 수가 24만9000명으로 4.4% 줄어든 데 비해, 다문화 부모의 출생아는 12.5%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도 5.0%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줄었다.통계청 관계자는 “혼인이 회복되긴 했으나 결혼을 한다고 바로 출생하는 게 아니다 보니 지표에 반영되기 까지는 시차가 걸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문화 부모의 출산까지 결혼생활 기간은 평균 4.1년으로 1년 전보다 0.3년 증가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7853건으로 6.8%(571건) 감소했다.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다문화 사망자는 2992명으로 작년 18.4%(464명) 증가했다.
2023.11.29 I 이지은 기자
명절보너스 합쳐도 썰렁한 지갑…3분기까지 실질임금 ‘뒷걸음질’
  • 명절보너스 합쳐도 썰렁한 지갑…3분기까지 실질임금 ‘뒷걸음질’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물가를 반영한 근로자들의 임금 가치를 뜻하는 실질임금이 올해 3분기까지 감소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설과 추석 상여금까지 합쳐지며 임금 수준을 끌어올렸지만, 계속된 고물가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29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모습.(사진=연합뉴스)실질임금의 감소는 임금 수준의 낮은 중소기업의 구인난에 핵심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해 내년에 역대 최대의 외국인력을 도입할 계획이다.29일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10월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세전)은 431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408만5000원)보다 23만1000원(5.7%) 증가했다.고용부는 9월 임금이 급증한 이유로는 추석 상여금을 들었다. 지난해에는 8월과 9월에 분산 지급된 명절상여금이 올해에는 대부분 9월 한 달간 지급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또 자동차 제조업 등 일부 산업에서 임금 협상 타결금 지급 등으로 특별급여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 근로자의 임금은 459만원으로 25만3000원(5.8%) 증가했다. 임시·일용직은 188만9000원으로 13만1000원(7.4%) 늘었다. 300인 미만 사업체가 379만3000원으로 15만6000원(4.3%) 늘었고, 300인 이상은 686만9000원으로 52만7000원(8.3%) 증가했다.9월 임금이 증가한 것의 영향으로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도 7개월 만에 증가했다. 9월 실질임금은 382만원으로, 전년 동월(375만원)보다 7만원(1.9%) 증가했다. 실질임금은 명세서 월급인 명목임금을 소비자지수로 나눠 100을 곱한 값이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그러나 올해 계속된 고물가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6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360만5000원) 대비 4만2000원(-1.2%) 감소했기 때문이다. 1월부터 9월까지 상여금까지 합친 명세서상 월급은 평균 9만6000원이 늘었지만, 물가를 반영하니 4만2000원 줄었다는 뜻이다.이에 실질임금은 10월 통계부터 다시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5.2%을 기록한 뒤 지난 7월에 2.3%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8월 상승률은 3.4%를 기록하며 석 달 만에 3%대로 재진입했다. 이후 9월 상승률은 3.7%, 10월 상승률은 3.8%로 고물가를 유지하고 있다.실질임금의 감소는 임금수준이 낮은 중소기업의 구인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10월 기준 빈 일자리는 20만4000개를 기록했다. 20만개 이상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9개월째다. 빈 일자리의 약 70%는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다. 실질임금의 감소가 저임금 일자리의 임금 수준을 더 낮추면서 구직자가 중소기업 취업을 더 꺼리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정부는 내년에 역대 최대인 16만5000명의 외국인력을 도입해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2023.11.29 I 최정훈 기자
CJ제일제당, 식물성 식품 브랜드 '플랜테이블' 라인업 강화
  • CJ제일제당, 식물성 식품 브랜드 '플랜테이블' 라인업 강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만두·떡갈비·미트볼·함박스테이크·주먹밥·김치에 이어 국물요리·캔햄·너겟을 추가하며 총 9개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CJ제일제당 ‘플랜테이블’ 신제품 3종.(사진=CJ제일제당)우순 국물요리는 육개장, 미역국 2종으로 구성해 출시했다. 식물성조직단백(TVP)과 각종 야채 등 100% 식물성 재료만 사용해 기존 비비고 제품 대비 깔끔한 국물 맛을 냈다. 레토르트 살균 과정을 거치는 상온 제품 특성상 열에 강하고 치밀한 조직감을 가진 식물성 고기 제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고온에서 살균 과정을 거친 후에도 고기의 결, 탄력, 식감 등을 살렸다.캔햄의 경우 30년 이상 축적한 캔햄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TVP, 해바라기유 등 식물성 재료를 활용해 일반 제품 대비 짠 맛은 덜고 식감과 풍미는 그대로 구현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추석 명절에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플랜테이블 캔햄을 선물세트로 선보인 바 있으며 소비자 호응을 얻어 B2C 제품으로 확대했다. 캔햄·국물요리는 CJ더마켓과 이마트·SSG닷컴·지마켓 등에서 두 달 동안 먼저 선보이며 이후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이외 너겟은 달걀 15.3개 분량의 식물성 단백질이 들어있다. TVP와 함께 양파, 마늘 등 다양한 야채를 넣어 기존 치킨 너겟 제품과 유사한 맛을 구현했다. 매번 새로운 기름으로 튀긴 후 오븐에 다시 한 번 구워내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이지홍 CJ제일제당 Alternative Protein PM은 “국내 식물성 식품 시장은 아직 걸음마를 뗀 수준이지만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35% 이상 성장률을 보인다”며 “소비자들의 취식 경험과 니즈가 증가한다는 점을 반영해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식물성 식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CJ제일제당 플랜테이블은 2021년 말 론칭 후 누적 판매량 800만개를 돌파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인 TVP를 활용해 고기 맛과 탄력 있는 식감을 구현한 점이 인기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이와 함께 콩 특유의 향은 60년 R&D 역량이 집약된 천연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로 잡았으며 유럽 비건인증인 ‘V라벨’도 획득했다.
조태용 “9·19 효력정지, 2000만 수도권 국민 지키는 조치”
  • 조태용 “9·19 효력정지, 2000만 수도권 국민 지키는 조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26일 “9·19 남부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는 2000만 우리 수도권 국민들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수행하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영접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9·19 합의를 업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제가 보기엔 많지 않을 것 같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9·19 합의에 대해 우리(남한)에게 굉장히 불리한 합의인 점을 언급하며, 일부 효력 정지는 합의 중 우리가 감시 정찰 활동을 못 하도록 한 것을 다시 할 수 있게 복원한 것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조 실장은 “북한은 핵무기 말고도 장사정포로 전 수도권을 사정거리에 넣고 있다”며 “우리 군은 장사정포를 상시 감시하고 타격 조짐이 보이면 바로 대항할 수 있게 준비해놨었는데, (9·19) 합의 때문에 그걸 못했다”고 설명했다.야권에서 9·19 합의 일부 효력 정지가 위기를 조장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는 감시 정찰을 하겠다는 거고, 북한을 향해 총 한 방 쏘는 게 아니다”라며 “최소한의 순수 방어적 조치”라고 강조했다.조 실장은 “누가 대화를 제의하고 어느 쪽에서 거부하고 있는지는 제가 말씀드릴 필요가 없이 지난 1년 반 동안 팩트를 보시면 금방 드러난다. 우리 정부는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예를 들면 추석이나 설이 되면 이산가족 상봉을 시키는 등 인도적인 일들은 얼마든지 할 수 있고, 북한이 필요한 인도적 지원이 있으면 그것도 저희가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조 실장은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선 “연내는 아니더라도 (성사)되지 않겠는가 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가 그동안 4년 간 못 한 한일중 정상회의를 하겠다고 해서 중국과 일본이 둘 다 좋다고 했고, 그러면 시간을 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 작업이 진전이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에 대해선 “한일중 정상회의를 먼저 하고 나서 아마 그다음 수순으로 저쪽에선 생각할 것 같다”고 답했다.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불발된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중국도 이걸로 큰일을 만들거나, 한중관계를 흔드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건 원치 않는 듯하다”고 해석했다.아울러 조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프랑스 순방 성과도 소개했다.조 실장은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대해 “한국이 일본, 중국 못지않게 영국의 중요한 파트너가 된, 한 획을 긋는 방문이었다”고 강조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윤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에 대해서도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 정상들은 안 왔지만, 우리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교섭을 했다”고 부연했다.
2023.11.26 I 박태진 기자
똑같은 일 시키면서…비정규직은 점심값도 안 주는 은행·증권사들
  • 똑같은 일 시키면서…비정규직은 점심값도 안 주는 은행·증권사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국내 금융기관들이 정규직과 똑같은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에게 차별적인 대우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비정규직 근로자 차별 해소를 위한 금융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은행, 증권, 보험회사 등 금융기관 14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비정규직 차별 기획감독 결과도 발표했다.감독 결과, 12개소에서 기간제 및 단시간, 파견 근로자 차별 처우(7건, 21억6000만원), 불법파견(1건, 21명), 연차미사용수당 등 금품 미지급(12건, 4억원) 등 법 위반사항 총 62건이 적발됐다.차별적 처우 사례로는 영업점에서 보증서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단시간 근로자에게 정규직과는 달리 중식비(월20만원)·교통보조비(월10만원)를 지급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 영업점 창구에서 상담 업무를 하는 정규직, 기간제 근로자 간 상여금 지급 기준을 다르게 규정해 기간제 근로자에게 상여금을 과소 지급한 사례 등도 있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A은행은 직접 고용한 운전직 근로자에게 통상임금의 100%에 해당하는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면서 운전직 파견근로자에게는 정액 40만원 특별상여금만 지급했다. B증권은 정규직 근로자에게는 추석 명절귀성비로 60만원을 지급하면서, 육아휴직 대체근로자 등 단시간 근로자(1일 6∼7시간)에게는 명절귀성비를 지급하지 않은 사례도 있다.또 단시간 근로자 최저임금 미달지급, 임신근로자에 대한 시간외 근로 등 기본적 노동권익 침해 사례도 적발됐다. C은행은 단시간 근로자(1일 7.5시간)에게 올해 최저임금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기도 하고, D은행은 임신근로자에게 시간 외 근로를 시키거나, 산후 1년 미만 근로자에게 법정 시간외근로 한도를 초과하기도 했다.간담회에 참석한 각 기관의 대표 등은 “불합리한 차별을 해소하고, 재발 방지 노력을 하겠다”라고 개선 의지를 밝혔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노동시장 약자보호 및 법치 확립은 노동개혁의 기본으로, 공정한 노동시장, 차별없는 일터 조성에 힘써달라”며 “정부도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공정한 대우에 대한 기본원칙과 사례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사업장이 자율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차별없는 일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1.24 I 최정훈 기자
신세계면세점, 인천 중구 취약계층에 3000만원 상품권 기부
  • 신세계면세점, 인천 중구 취약계층에 3000만원 상품권 기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인천 중구와 지난 23일 인천 중구청 제2청사 국제도시관에서 상품권 전달식을 열고 약 2910만 원 상당의 농협 농촌사랑 상품권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 중구 취약계층을 위한 신세계면세점의 기부는 올해로 3년째다. 신세계면세점은 지역 사회의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인천 중구와 손을 잡았다. 이후 매해 규모를 늘려 3년 동안 누적 6500만 원가량을 기부했다.이날 전달식에는 곽종우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장과 고경훈 인천 중구청 국제도시행정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품권 기부와 함께 지역사회 상생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상품권은 대·중소기업·농어업 협력재단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한편 신세계면세점은 매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추석 명절에는 부산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지원에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세계적인 멸종 위기 조류들이 서식하는 영종도 갯벌 보전을 위한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며 사회적 책임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기부금 전달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셨으면 한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3일 인천 중구청 제2청사 국제도시관에서 곽종우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장(왼쪽)과 고경훈 인천 중구청 국제도시행정국장이 상품권 전달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세계면세점)
2023.11.24 I 김미영 기자
美노동 견고·기대 인플레↑…뉴욕증시는 상승
  • 美노동 견고·기대 인플레↑…뉴욕증시는 상승[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는 추석감사절 연휴 휴장을 앞두고 상승했다. 미 10년 국채 수익률이 약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견고한 노동시장과 높은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 영향에 증시 상승 폭이 줄었다. 엔비디아는 견조한 실적에도 중국 불확실성에 2%대 하락 마감했다. HMM(011200)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이날(23일) 실시된다. 국제유가는 산유국 회의 연기 소식에 하락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 뉴욕증시, 추수감사절 연휴 앞두고 상승-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3% 상승한 3만5273.03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1% 오른 4556.62로, 나스닥지수는 0.46% 뛴 1만4265.86으로 장을 마감.-미 10년 국채 수익률은 지난 9월22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견고한 노동시장과 높은 기대인플레이션 지표 영향에 증시 상승 폭이 축소됐다는 평가. -10년물 금리는 이날 4.40% 근방에서 움직였고, 2년물 국채금리는 4.89% 근방에서 움직여.-다음날인 23일에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주식시장이 휴장하며, 24일에는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에 정규장이 마감.◇ 美 소비자심리 넉달째 하락…노동시장 견조-실업 지표는 여전히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시사했으나 내구재 수주는 경제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줘.-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만9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2만4000명 감소. 이날 수치는 5주 만에 최저 수준.-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1.3. 이는 전월의 63.8보다 낮은 것으로 넉 달 연속 하락한 것. -미국의 10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60억달러(5.4%) 감소. 전달의 4%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망치인 3.4% 감소보다 더 부진.-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5%로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 유가, 산유국 회의 연기 소식에 하락세-국제유가는 한때 5%가까이 폭락하다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4년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7센트(0.86%) 하락한 배럴당 77.10달러에 거래를 마쳐. -유가는 그동안 지정학적 긴장이 물러나고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여왔으며, 유가 하락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완화.-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과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는 당초 26일로 예정됐던 정례 장관급 회의를 30일로 연기한다고 밝혀. 이는 추가 감산 연장 여부 등에 대한 협상이 순조롭지 않음을 시사.◇ 엔비디아 2%대 하락…“낙관론 과도” 일각 의견도-엔비디아의 매출과 순이익은 월가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지만,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제재가 4분기 매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회사의 경고에 주가는 2% 이상 하락.-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을 지적하며 대형 기술 부문이 과매수 상태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와.-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이번 랠리가 약간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내려가면서 연준의 연착륙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환경에서 지수가 내년으로 향하면서 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뉴 컨스트럭츠의 데이비드 트레이너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에 대한 낙관론이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되면서 밸류에이션이 현실과 너무 괴리돼 있다고.-SPI 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투자자들의 흥분을 제한했을 수 있다며, “다시 말해, 특정 시장 섹터, 특히 대형 기술주 부문이 이제 약간 과매수된 상태로 보인다”라고.◇ S&P 에너지 제외 10개 업종 상승…실적 영향-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통신과 필수소비재 등이 상승을 주도.-농기계업체 디어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연간 이익 전망치에 대한 실망감에 3% 이상 하락.-휴렛팩커드(HP)의 주가는 중국의 수요 위축과 PC와 프린터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악화했으나 내년 하반기에 인공지능(AI) PC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소식 등에 2% 이상 상승.-소프트웨어업체 오토데스크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7% 가까이 하락.◇ 오늘 HMM 매각 본입찰…하림·동원·LX인터 참여 예상-HMM(011200)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23일 실시. HMM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지난 9월 시작한 HMM 실사를 지난 8일 종료하고 이날 본입찰. -예비입찰에서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하림과 동원그룹, LX인터내셔널 등 3개사 모두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 북한, 9·19군사합의 파기 선언…“모든 군사조치 즉시 회복”-북한은 23일 9·19 남북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이 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한다고 밝혀. -북한의 정찰위성 3차 발사에 대응한 남측의 9·19군사합의 일부 조항 효력정지에 반발하며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 ◇ 한·영 140년 ‘안보’ 키워드로 진화…“퀀텀 협력도 군사 전략”-한국과 영국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아.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에 서명한 게 계기를 마련. 조선이 쇄국정책을 풀고 1883년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지 140년 만에 이뤄진 변화.
2023.11.23 I 이은정 기자
동국제강그룹 인터지스, 사업장 인근 소외 어르신에 방한복 전달
  • 동국제강그룹 인터지스, 사업장 인근 소외 어르신에 방한복 전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동국제강그룹 물류 계열사 인터지스가 사업장 인근 소외 어르신을 위한 방한복 20여벌을 전달했다. 인터지스(129260)는 22일 부산 중구 영주1동 주민센터에서 ‘겨울철 대비 취약계층 방한복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사업장 인근 소외 어르신을 위한 방한복을 20여벌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엔 권광용 인터지스 경영전략본부장, 김종화 인터지스 총무팀장, 장기태 영주1동장, 박미경 복지사무장 등이 참석했다. 인터지스가 기부한 패딩 20여벌은 영주1동 주민센터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기초생활수급 독거노인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인터지스는 사업장 인근 지역 사회 상생을 위해 2020년부터 매해 겨울마다 방한복 나눔 행사를 진행해 왔다. 권광용 본부장은 “사업장 인근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연말연시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터지스는 어린이 병원 기부, 사랑의 열매 기부, 추석맞이 독거노인 선물세트 지원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기태(왼쪽부터) 영주1동장, 권광용 인터지스 경영전략본부장, 김종화 인터지스 총무팀장이 22일 부산 중구 영주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겨울철 대비 취약계층 방한복 나눔’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인터지스)
2023.11.22 I 박순엽 기자
“황의조는 우리 선수” 강조한 클린스만, “많은 골과 컨디션 유지 잘하라고 했다”
  • “황의조는 우리 선수” 강조한 클린스만, “많은 골과 컨디션 유지 잘하라고 했다”
  • 클린스만 감독이 22일 귀국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의조가 중국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영종도=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중국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황의조(노리치 시티)에게 전한 조언을 밝혔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앞서 클린스만호는 싱가포르, 중국으로 이어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싱가포르에 5-0, 중국에 3-0 승리를 거두며 A매치 5연승으로 올해를 마무리했다.귀국 후 취재진 앞에선 클린스만 감독은 “너무 만족스러운 결과였고 무실점에 승점 6점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고 돌아왔다”라며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언론, 팬들께서도 아주 만족하고 행복한 2연전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돌아봤다.‘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의 투입 배경에 대해서도 다시 자기 의견을 밝혔다. 그는 “먼저 황의조는 우리 선수고 아직 혐의가 입증된 게 아니다”라며 “나도 40년 동안 축구 인생을 보내면서 많은 일을 겪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사건이 있을 때마다 추측성도 있었다. 혐의가 명확히 나올 때까지는 우리 선수다”라고 강조했다.클린스만 감독은 “황의조는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많은 득점을 하며 최고의 컨디션으로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서도 큰 활약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황의조에게 따로 해준 말이 있냐는 물음엔 “간단하게 대화를 나눴으나 지금 논란에 대해선 크게 이야기하지 않았다”라며 “황의조에게 노리치에 돌아가서도 많은 득점을 하길 바라고 네가 아시안컵에서 많은 득점을 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니까 컨디션 유지를 잘하라는 정도의 말을 했다”라고 밝혔다.<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2연전 마친 소감과 승리가 주는 의미를 말해달라.△너무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무실점에 승점 6점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고 돌아왔다.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언론, 팬들께서도 아주 만족하고 행복한 2연전이지 않았나 싶다. 중국에서도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다. 중국 팬들이 많은 환영을 해줬고 잘 머무르다가 돌아왔다.개인적으로 희망하는 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손준호에 대한 소식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나와 한국 축구 또 손준호의 가족을 위해서 큰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길 기대한다. 아직 정확한 혐의가 있다는 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서도 도움을 줘서 손준호가 하루빨리 가족과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희망한다.-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의 투입 배경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 부탁드리고 앞으로 변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해달라.△먼저 황의조는 우리 선수다. 아직 혐의가 입증된 게 아니다. 나도 40년 동안 축구 인생을 보내면서 많은 일을 겪었다. 여러 사건이 있을 때마다 추측성도 있었다. 혐의가 명확히 나올 때까지는 우리 선수다.황의조는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다.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많은 득점을 하며 최고의 컨디션으로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서도 큰 활약을 해주길 기대한다.-황의조에게 따로 해준 말이 있는가.△간단하게 대화를 나눴으나 지금 논란에 대해선 크게 이야기하지 않았다. 아까도 말했지만, 명확한 혐의가 나온 게 아니다. 황의조에게 노리치에 돌아가서도 많은 득점을 하길 바라고 네가 아시안컵에서 많은 득점을 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니까 컨디션 유지를 잘하라는 정도의 말을 했다.-아시안컵에서 고비는 언제쯤 찾아올 거 같은가.△사실 고비는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부터 고비가 올 수도 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가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일격을 당했다. 그렇기에 언제 어떤 고비를 만날지 모른다. 정신적, 체력적으로 준비가 잘 돼야 한다.16강부터는 토너먼트다. 난 토너먼트 경험이 많고 상당히 즐긴다. 마라톤 같은 대회가 될 텐데 16강에서 탈락할 수도 혹은 좋은 흐름으로 결승까지 가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어느 한 팀 얕보거나 방심하지 않고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출장과 이번 중국 원정에서의 경험이 앞으로 대표팀 운영에 어떤 참고가 될까. 또 앞으로 계획을 말해달라.△일단 미국 추석(추수감사절)을 보내기 위해 내일 출국할 예정이다. 잠시 미국에서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고 2주 후에는 전북현대와 울산현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그 경기를 보며 아시안컵 모드로 들어가 대비를 할 것이다.어제 중국 원정의 경우 많은 선수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 같다. 팀으로써도 상당히 좋은 경험이 됐다. 앞으로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 모른다. 어제 같은 경기 그런 분위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건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상대에 따라서 전술적, 기술적으로 어려움도 있고 이겨내야 할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런 원정 경기에서 좋은 경험을 한 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2023.11.22 I 허윤수 기자
'서울의 봄' 개봉일 예매량 19만…극장에 쏘아올릴 횃불
  • '서울의 봄' 개봉일 예매량 19만…극장에 쏘아올릴 횃불[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황정민, 정우성 주연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마침내 오늘(22일) 베일을 벗는다. 개봉일인 22일 오전 예매율 54%, 예매량 19만 명을 넘어서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는 ‘서울의 봄’이 초토화된 11월 극장가에 횃불을 피어올릴 ‘봄’이 될지 주목된다. 2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개봉일인 이날 오전 7시 기준 예매율 54.1%, 예매 관객수 19만 21명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1979년 12.12 사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최초의 영화로, 황정민과 정우성, 이성민, 김성균, 박해준, 정만식, 정해인, 이준혁 등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정민이 12.12 사태를 주도한 전두환을 모티브로 각색한 가상의 인물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연기했고, 정우성이 그에 맞서 서울을 지키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서울의 봄’은 개봉 열흘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9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먼저 공개돼 평단, 매체의 만장일치 호평을 이끈 덕분이다. 이미 시사회 전부터 실존 인물 전두환을 방불케 하는 민머리 특수분장으로 파격 변신을 시도한 황정민의 스틸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또 다른 독재를 낳았던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비극, 12.12 사태를 조명한 영화가 그간 없었던 것도 한몫했다. 무엇보다 황정민과 정우성을 비롯해 이성민, 김성균, 박해준, 정만식, 고 염동헌, 안내상, 박원상, 박훈, 정해인, 이준혁 등 조연부터 특별출연, 단역까지 국내 드라마, 영화를 주름잡는 모든 남자 배우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서울의 봄’이 연말 선보이는 기대작들의 첫 타자로서 올해 여름, 추석 연휴조차 피하지 못한 한국 영화의 오랜 부진을 씻어주길 바라는 업계의 간절한 마음도 더해졌다. ‘서울의 봄’이 잘돼야 이후 개봉할 ‘노량: 죽음의 바다’, ‘외계+인’ 2부 등 대작들이 기지개를 펼 수 있다.물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었다면 화제를 길게 이끌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서울의 봄’은 실화의 무게와 별개로 대중 영화로서 지닌 엔터테이닝 요소들이 충분했다는 호평이다. 손에 땀을 쥐는 연출, 치밀하게 빚어낸 캐릭터들의 입체성, 배우들의 열연으로 빚은 앙상블, 통렬한 극 중 분위기를 가미시키는 명대사들로 141분의 긴 러닝타임을 빈틈없이 메웠다. 실제로 김성수 감독은 ‘서울의 봄’의 캐릭터들을 살아 숨쉬게 만들고자 주인공들은 물론, 짧은 비중의 조연들까지 배우들을 직접 따로 만나 셀 수 없이 대본리딩을 거쳤다고 한다. 역사가 남긴 메시지를 되새기며 악역을 특별히 미화시키지 않기 위해 주연 배우 황정민과 끊임없는 고민을 기울였다. 일반상영관과 함께 IMAX, 돌비 상영까지 확정한 ‘서울의 봄’은 오늘(22일)부터 관객들을 만난다. 수많은 이들의 노력 끝에 세상에 나온 ‘서울의 봄’이 큰 스크린과 함께 그날의 9시간으로 관객들을 인도할지, 추운 극장가에 뜨거운 불씨를 지필지 이목이 집중된다.
2023.11.22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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