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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녹이려” 女손님 집 들어가 음란행위한 대리기사, 경찰 검거
  • “몸 녹이려” 女손님 집 들어가 음란행위한 대리기사, 경찰 검거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프리픽)[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자신이 운전해준 여자 손님의 집에 침입해 음란행위를 한 대리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21일 경남경찰청은 강제추행 등 혐의로 대리기사 50대 남성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일 0시 30분쯤 경남 창원시의 한 주택에 술에 취한 30대 여성 손님 B씨를 데려다준 뒤 그곳에 몰래 침입해 음란행위로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B씨는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집까지 왔다. 거실에서 혼자 쉬고 있던 B씨는 난데없는 인기척을 느껴 방 안을 들여다봤다. 방 안에는 A씨가 바지를 벗은 채 음란 행위를 하고 있었다.놀란 B씨가 비명을 지르자 A씨는 방 창문을 넘어 달아났다. B씨는 “웬 모르는 남자가 집에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A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이어 집 주변을 수색한 끝에 한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던 A씨를 검거했다.A씨는 이날 B씨를 데려다준 뒤 몰래 뒤따라가 잠기지 않은 창문을 열고 집 안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날이 추워 몸을 녹이기 위해 들어갔다”고 진술했으며, 음란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경찰은 강제추행과 주거침입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24.02.21 I 권혜미 기자
DRX e스포츠 선수들, 아프리카TV에서 만난다…파트너십 체결
  • DRX e스포츠 선수들, 아프리카TV에서 만난다…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아프리카TV는 글로벌 e스포츠 매니지먼트 그룹 DRX의 발로란트팀과 다양한 e스포츠 종목 선수들 총 10인과 전속 스트리밍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DRX는 2018년 창단된 e스포츠 매니지먼트 기업으로, 다양한 종목의 프로게임단 운영은 물론 게임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및 경영, 아카데미를 통한 육성 사업까지 다채로운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아프리카TV는 이번 전속 스트리밍 파트너십을 통해 2022년부터 개인 방송을 진행해오고 있는 DRX 리그오브레전드(LoL) LCK 팀에 이어 발로란트팀과 워크래프트3, 철권, 스트리트 파이터 등 다양한 선수들의 개인 방송까지 선보일 수 있게 됐다.먼저 DRX 발로란트 팀은 ‘발로란트 전통 강자’라고 불리고 있는 만큼 올해 세계 대회에서의 행보가 기대되는 팀이다. ‘stax’ 김구택, ‘BuZz’ 유병철, ‘Flashback’ 조민혁, ‘MaKo’ 김명관, ‘Foxy9’ 정재성 등 5명의 선수들은 아프리카TV 개인 방송을 통해 국내외 팬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다양한 e스포츠 종목에서 활약하고 있는 DRX 선수들의 모습도 아프리카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워크래프트3의 전설로 평가받는 ‘MOON’ 장재호는 최정상 게이머 다운 화려한 실력을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외를 넘나들며 최상위권 실력을 뽐내고 있는 철권 종목의 ‘CHANEL’ 강성호, ‘Infested’ 박병호, ‘LowHigh’ 윤선웅의 모습도 아프리카TV에서 파트너BJ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무릎’ 배재민에 이어 만날 수 있다.스트리트 파이터에서 ‘춘리 장인’으로 유명한 ‘LeShar’ 신문섭의 다양한 플레이도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하며 함께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아프리카TV는 이번 스트리밍 파트너십 체결과 함께 ‘DRX 파트너 팀 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다.
2024.02.21 I 한광범 기자
아프리카TV, e스포츠 구단 DRX와 전종목 스트리밍 제휴
  • 아프리카TV, e스포츠 구단 DRX와 전종목 스트리밍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프리카TV에서 전종목의 DRX e스포츠 선수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아프리카TV는 글로벌 e스포츠 매니지먼트 그룹 DRX의 발로란트팀과 e스포츠 종목 선수들 총 10인과 전속 스트리밍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RX는 2018년 창단된 e스포츠 매니지먼트 기업으로, 다양한 종목의 프로게임단 운영은 물론 게임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및 경영, 아카데미를 통한 육성 사업까지 다채로운 활동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이번 전속 스트리밍 파트너십을 통해, 지난 2022년부터 개인 방송을 진행해오고 있는 DRX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LCK 팀에 이어 발로란트팀과 워크래프트3, 철권, 스트리트 파이터 등 다양한 선수들의 개인 방송까지 선보일 수 있게 됐다.DRX 발로란트 팀은 ‘발로란트 전통 강자’라고 불리고 있는 만큼 올해 세계 대회에서의 행보가 기대되는 팀이다. ‘stax’ 김구택, ‘BuZz’ 유병철, ‘Flashback’ 조민혁, ‘MaKo’ 김명관, ‘Foxy9’ 정재성 등 5명의 선수들은 아프리카TV 개인 방송을 통해 국내외 팬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e스포츠 종목에서 활약하고 있는 DRX 선수들의 모습도 아프리카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워크래프트3의 전설로 평가받는 ‘MOON’ 장재호는 최정상 게이머 다운 화려한 실력을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국내외를 넘나들며 최상위권 실력을 뽐내고 있는 철권 종목의 ‘CHANEL’ 강성호, ‘Infested’ 박병호, ‘LowHigh’ 윤선웅의 모습도 아프리카TV에서 파트너BJ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무릎’ 배재민에 이어 만날 수 있다.또한,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춘리 장인’으로 유명한 ‘LeShar’ 신문섭의 다양한 플레이도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하며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아프리카TV는 이번 스트리밍 파트너십 체결과 함께 ‘DRX 파트너 팀 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다. DRX 파트너 팀 페이지에서는 기존의 LCK 선수들은 물론, 발로란트 및 종합게임 선수들의 개인 방송 시청과 더불어 방송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선수 별로 별풍선을 선물할 수 있고, 응원방 및 구독자 한정 Q&A 등 다양한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DRX 프로게이머들의 개인 방송 및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프리카TV e스포츠 페이지’와 ‘아프리카TV e스포츠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아프리카TV는 앞으로도 발로란트를 비롯해 철권, 스트리트 파이터 등 종합게임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종합게임 스트리머들을 위해 1440p 방송 환경을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게임사와의 협업을 통한 이벤트와 프로모션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4.02.21 I 김현아 기자
홍콩 증시 하락·위안화 강세 되돌림…환율 1335원 약보합
  • 홍콩 증시 하락·위안화 강세 되돌림…환율 1335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하락하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하락 폭을 거의 반납하며 1330원 중반대의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춘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홍콩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다, 대출 금리인하도 단행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며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4원)보다 0.2원 내린 1335.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내린 1333.5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1330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은 반등해 1330원 초반대로 올랐다. 장 마감 무렵에는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자 환율이 1336.5원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되기도 했다. 이날 중화권 증시는 춘철 연휴를 마치고 약 열흘만에 거래를 재개했다.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1% 이상 하락하면서 여전히 중국 경제 불안이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또한 20일 열리는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하거나, 금리인하가 시장 예상보다 적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장중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에서 7.21위안으로 올랐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괜찮았지만 홍콩 항셍지수가 하락하면서 중국 증시에 대한 불안이 여전한 모습이었다”면서 “이번주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도 있는 만큼 시장의 경계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문 연구원은 “중국은 대출금리를 동결하면서 계속해서 보수적으로 운영할 것 같다”며 “금리를 내리면 부동산 버블 우려도 있기 때문에 인하보다는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갈 듯 하다”고 전망했다.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4분 기준 104.1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소폭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5억6400만달러로 집계됐다.19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2.19 I 이정윤 기자
소통, 그 불완전함에 대하여
  • [문화대상 이 작품]소통, 그 불완전함에 대하여
  • [마정화 드라마트루그] 설유진 연출의 ‘이런 밤, 들 가운데서’(극단 907, 두산아트스페이스 111)는 지난해 11월 말에 공연했다. 그러니 이 글은 이미 지난 공연을 다시 끌어올리는, 그리고 다시 보고자 하는, 말 그대로의 리뷰다.연극 ‘이런 밤, 들 가운데서’ 공연 사진.(사진=ⓒ박태준)다섯 명의 배우가 관객과 같이 빙 둘러앉아 시작하는 ‘이런 밤, 들 가운데서’는 이곳이 극장임을 알리며 막을 연다. 극장 공간에서 안전하게 대피할 방법을 한국어와 영어로 안내한 후에 자신들을 소개하고 시작하겠다는 선언으로 극은 다시 시작한다. 극장은 이제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공간이지만, 사실 단지 무엇인가를 보기 위해서 한데 모이는 공간이라고 다시 생각해 보면 꽤 낯설고 드문 곳이다. 극장의 존재가 너무나 익숙했던 우리는 지난 몇 년간 팬데믹으로 인해 극장을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강제로 얻었다. 이렇게 쓸모없으면서 꼭 필요한 공간이었다니. 지난 3년간 극장은 그곳이 얼마나 쉽게 사라질 수 있는지, 그렇게 쉽게 사라질 공간에서 우리가 얼마나 위태롭게 필사적으로 만났었는지를 깨달은 시기였다.공연은 헤어진 연인들, 동물원에서 도망친 앵무새와 뻐꾸기, 그리고 옆집 할머니를 방문하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엇갈려 이야기한다. 이야기 안에서 이름과 의미가 만나고, 다른 이야기가 겹친다. 서로 의견이 달라 싸우던 배우들이 멱살을 붙잡고 몸이 겹치고, 솟아오른 무대를 벗어나 극장을 돈다. 그러면서 지금 여기와 환상의 어느 공간을, 그리고 무대와 객석을 겹친다. 이야기는 그렇게 점점 더 맨 처음으로 돌아간다. 그 끝의 시작에서 두 사람은 처음 만나고 이야기는 끝을 낸다. 이 공연에서 겹치는 일은 이렇게 여러 번 일어나고 되풀이된다. 마치 나선을 그리며 가운데로 향하는 동심원처럼 이야기는 점점 더 깊숙하게 들어간다. 수어로 지금 하는 공연을 통역하거나 자막으로 배우들이 지금 발화하는 대사를 무대에 투사하는 일, 배우들이 연기하는 연극의 공간이 관객의 눈앞에서 겹친다. 공연의 의미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공연을 확장하고, 그 의미 사이에서 새로운 연극성을 만들어 내듯이 말이다.연극 ‘이런 밤, 들가운데서’ 공연 사진.(사진=ⓒ박태준)소통의 새로운 의미를 쓰거나 정립해 내는 공연이 아니다. 실패한 소통과 절망, 그리고 그때 물어보지 못한 안타까움을 이야기한다. 힘들었던 누군가의 어깨에 손을 얹어주지 않았던 죄책감과 외로움을 이야기한다. 모든 일을 그저 바라보기밖에 할 수 없던 외로움과 죄책감을 이야기하려는 불완전한, 완전하게 되지 않으려는 시도다. 그리고 그 불완전한 소통을 위해 우리가 이렇게 한데 모인다고 말하는 공연이다. 의미는 언제나 불완전하게 전달된다. 그 불완전한 전달로 소통은 언제나 안타깝고 애매하다. 이렇게 애매하고 안타까운 소통으로 무대는 관객으로 나아간다. 배우들이 가운데 솟아오른 작은 무대를 벗어나 극장을 돌며 춤출 때 관객은 그 안에 앉은 배우가 된다. 그저 바라보는 행위가 바로 가장 적극적으로 듣는 행위였다는 것을, 그리고 그렇게 적극적으로 듣는 마음으로 바라보기만 했던 그 처음의 마음을 들을 때 이야기는 관객한테로 온다. 보는 마음에 대한 공연이자 소통에 대한 고민이고, 그 모든 고민을 들어주는 공연이다. 이런 공연을 추워지기 시작하는 겨울의 초입에 들었다. 그저 바라만봤던 그 마음을 조금이라도 들을 수 있어 행복한 공연이었다. 연극 ‘이런 밤, 들가운데서’ 공연 사진.(사진=ⓒ박태준)연극 ‘이런 밤, 들가운데서’ 공연 사진.(사진=ⓒ박태준)
2024.02.19 I 김보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환자 지켜야” 호소에도…2745명 오늘 사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환자 지켜야” 호소에도…2745명 오늘 사직-50년 뒤 ‘금산 인삼’ 사라진다 -정부 전기차 보조금 늑장 결정에…속타는 소비자·車업계-“2월 금리 만장일치 동결, 연내 세 번 인하”-[사설]파국 불사한다는 의료계, 국민이 왜 볼모 돼야 하나-[사설]김여정 북일회담 발언…한·쿠바 수교 맞불로만 볼 건가△종합-조선업 구조조정, 마스크 대란 조율…위기때마다 빛난 ‘스마트한 기획력’-‘급사’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 러, 추모 시민 400여명 체포△의료대란 현실화-“수술 하루 전 취소 당혹” “아이 진료까지 미루니 속터져” 시민들 분통-무조건 반대 안돼…의사단체 적극적 대안 제시를△종합-전기차 보조금 공백에 ‘강제 비수기’…판매량 줄어 공장 멈추기도-“손정의도 130조 투자”…불붙은 AI 반도체 경쟁-절반 이상 “3분기 금리 인하”-‘10년 전의 반값’에만 팔려도 다행…美 오피스 ‘침체 늪’△기후변화가 바꾸는 작물 지도-“고랭지 배추 대신 사과 농사 지어요”…강원 10년새 재배면적 3배↑-“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위기, 품종 개발이 답”△정치-‘용산 참모 출신’ 주진우 텃밭行…윤재옥·추경호도 단수추천-대통령실 “쿠바, 미 제재 해제땐 니켈·코발트 공급망 협력 기대”-“尹대통령, 총선 개입 말라” 민주당 ‘관권선거’ 견제구△정치-“전남보다 발전속도 한참 더뎌…이번엔 당 아닌 인물보고 뽑아야지라”-선거 지휘권·배복주 입당 놓고 파열음…낙준연대 위기-비례연합 거부, 지역구는 연대 녹색정의당 ‘심상정 구하기’-[총선人]“기업 유치 사활, 춘천 경제 되살린다”-[총선人]“실버산업 육성해 노후·일자리 해결”△경제-법 개정 필요한 ‘출산지원 세혜택’…총선 달굴까-韓 ‘세계 최저’ 정전…한전 “더 줄이자”-‘산업 경기 맑음’ 기대감 2년 3개월 만에 최고-자영업자 늘었지만 평균 소득 뚝…연 1938만원 번다△금융-HUG 보증 빌라 전세대출 거절한 은행…왜-정부, PF 부실 구조조정 속도 “경·공매 장애요인 제도 개선”-[금융포커스]자율협약 위반 1호 지정에…스카이블루에셋 즉각 반발-태영, 내달까지 2000억 확보 사활…블루원 CC 등 매각△Global-車노조 달래는 바이든…전기차 전환 속도도절-엔비디아 21일 실적 발표에 쏠리는 눈-베이조스, 이달에만 아바존 자사주 8조원 매각-‘평화위협’ 러·북 성토장 된 뮌헨안보회의…트럼프도 불똥-춘제 기간…중국 내 관광에만 110조원 썼다△산업-VR로 굴착기 체험…실제 현장인 듯 생생-26일 ‘밸류업 프로그램’에 쏠린 눈 “단기적 주주환원 확대는 지양해야”-아직 무겁고 돈 안되지만…XR기기 ‘열공’ 나선 삼성·LG-SK 2인자 오른 최창원, 고강도 쇄신 박차-현대차그룹, 2년 연속 글로벌 판매 3위…‘빅3’ 체제 굳힌다-통신장비 후발주자 삼성 ‘5G 오픈랜’으로 판 흔든다△ICT-화웨이, 5.5G 적용 사례…SKT·KT ‘AI·네트워크’ 혁신 소개-사우디 ‘디지털트윈’ 큰 포부에 ‘1억 달러 수주’ 네이버 기대 쑥-‘P의 거짓’ 흥행 잇자…‘PC·콘솔’ 신작 쏟아진다 -프롬프트 단 3줄 입력했더니…환자차트 정리 뚝딱△중소기업-플랫폼법 환경 변화에…울고 웃는 소상공인-시성비 가진 ‘엘리트 정수기’ 인기-연내 손익분기점 넘고…수익성 제고에 전력-BI·브랜드·심벌 바꾼다…중견기업, 간판 쇄신 분주△소비자생활-카타르 “할랄인증만으론 안돼”…K라면 당혹-金사과 대신 냉동 블루베리 냉동과일 수입량 사상 최대 -5000원권 외면 50만원권 불티…상품권도 양극화-“오프라인 고객 혜택 강화”…롯데마트, 전용앱 만들고 멤버십 강화△증권-‘따따블 가즈아’…공모주 묻지마 투자 주의보다가오는 ‘주총 시즌’ 주주환원을 주목하라-부동산에 발목잡혔던 증권, 올해는 다시 뛸까-조카의 난 재점화…금호석화 주가 들썩-가치주 다음은 성장주…코스닥 추종펀드 함박웃음△부동산-“신축 비싸고 재건축 분담금 높아”…준신축에 몰려-일원역 일대 재건축 ‘시동’-LH 토지수용 업무, 지방청 이관…“전문성 우려”-도봉·은평·구로 빼곤 평당 3000만원 ‘훌쩍’△문화-누가 공연 중 ‘밈’ 소리를 내었어-[문화대상 이 작품]소통, 그 불완전함에 대하여-[위클리 핫북]박근혜 회고록, 정치 분야 베스트셀러 1위△스포츠-상처만 남긴 클린스만호…353일 헛발질 韓 축구 과제 ‘첩첩산중’-“가장 힘들었던 한 주”…심신 상처입은 손흥민 고개 푹-[골프樂]리디아 고 부활 비결은 ‘간결한 스윙’-왕정훈, 아시안투어 개막전 준우승…7년 만에 디오픈 출전권 확보△오피니언-[이희용의 세계시민]엄마나라 말을 못하는 다문화자녀-[법조 프리즘]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사건들-[생생확대경]中 이커머스 공습…‘정책’ 대응이 시급한 이유△오피니언-[목멱칼럼]좌우 편향 모두 고쳐야 경제가 산다-[데스크의 눈]아이 낳고 싶지 않다는 딸-[기자수첩]尹 대통령이 ‘과학대통령’으로 기억되려면-[e갤러리]신성호 ‘응시 2204’△피플-취준생부터 소방영웅까지…하고픈 것 다하고 꿈 이루길 응원해요-강석진 이사장 “국내 중소기업, 해외 온라인 시장 진출 총력지원”-우리금융·수자원공사, 물산업 중소기업 지원 맞손-자생한방병원 신준식 박사 장학생 12명에 1.2억 쾌척△사회-코앞 총선에 불붙은 정치다큐 열풍 싸움터 된 게시판에 시민들 피로감-대형 형사사건 줄줄이 수임 비결은 ‘형사전문성·소통’-서울시, 제한속도 ‘20km’로 낮춘 스쿨존 50곳 늘린다 -‘8시까지 돌봄’ 늘봄학교, 신학기부터 전국 2741개교 운영-“건보 본인부담 상한 초과분 실손보험 지급 대상 아니야”
2024.02.18 I 김보영 기자
중국 내 관광에만 110조원 썼다…中 춘절 황금연휴 ‘특수’
  • 중국 내 관광에만 110조원 썼다…中 춘절 황금연휴 ‘특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일주일간의 춘절(설날) 황금연휴를 보내며 소비 진작 기대감을 키웠다. 이번 연휴 기간 수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면서 침체에 빠졌던 내수가 살아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중국은 다음달 예정된 양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할 예정인 만큼 연초 소비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춘절 연휴 기간인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의 와이탄 지역 거리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AFP)◇코로나 끝나니…국내외로 나가는 중국인들18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춘절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7일 하루에만 중국 철도망을 1620만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이는 전날(1529만명)에 이은 춘윈(춘절 연휴 전후 40일간 특별 수송기간) 일일 최고 기록이다.춘절 연휴인 10일부터 17일까지 철도와 도로 등 중국 교통 시스템을 통해 지역을 여행한 승객은 총 23억10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중국 정부는 앞서 춘윈 기간 동안 90억명(연인원 기준) 이상의 승객이 이동한다고 예측한 바 있다.중국 내부는 물론 해외 여행 수요도 증가세다. 중국 국영 중앙통신TV(CCTV)는 춘절 연휴 기간 전국 국경 검문소에서는 총 1352만여명이 출입국 검사를 받았다. 하루 평균 승객은 약 169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8배 증가했으며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춘절의 90% 수준까지 회복했다.CCTV는 광둥, 홍콩, 마카오 지역 출입국이 전체 73.1%를 차지했으며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허브 공항의 교통량도 급속도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상하이 푸동 공항의 일일 평균 여객은 8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4.9배 늘었다.관광과 함께 대표 서비스 산업인 영화도 흥행 기록을 써갔다. 중국 영화진흥원은 춘절 연휴 기간 전국 영화 박스오피스는 80억1600만위안(약 1조48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5% 늘었다. 관객수는 같은기간 26.4% 증가한 1억6300만명이다.박스오피스 순위는 ‘열날곤탕’(뜨겁고 매운)이 27억1800만위안(약 5033억원), ‘비치인생2’(질주하는 인생)가 23억9800만위안(약 4440억원)으로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지난 17일 중국 베이징 기차역에서 사람들이 열차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중국 경제 성장동력 소비, 가능 성장해야”연휴 기간 부쩍 늘어난 여행과 문화 행사 등은 소비 지출의 반등 요인이 되고 있다. 화동사범대 경제경영대 부학장인 양용은 환구시보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중국인들이 연휴 동안 여행하고 소비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며 “가족 여행이 특히 늘어나면서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 문화관광부 데이터센터 조사를 보면 춘절 연휴 8일간 국내 관광객은 4억740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4.3% 증가했다. 이들의 여행 지출은 약 6327억위안(약 117조원)으로 같은기간 47.3% 늘었다. 2019년보다도 관광객은 19.0%, 여행 지출 7.7% 많은 수준이다.중국 수도 베이징의 경우 이번 연휴 기간 백화점·슈퍼마켓·전자상거래 등 관련 기업의 총 매출은 77억4000만위안(약 1조43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8%, 2019년보다는 64.1% 증가했다.중국의 소비 지출은 전체 경제에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중국의 소비 지출은 연간 국내총생산(GDP) 82.5%에 달했다. 성장률 기여도 측면에서는 연간 전체 성장률 5.2% 중 4.3%포인트를 올린 효과다.지난해와 같은 소비 지출 성장세가 계속된다면 올해도 4%포인트 가량의 GDP 증대 효과가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은 다음달 4일부터 열리는 연간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경제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인데 올해에도 5% 성장률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초 소비 반등이 절실한 셈이다.베이징 경제학자 티앤 윤은 “소비 회복이 올해 경제 성장의 강장 큰 동력이지만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성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라며 “소매 판매 지표가 3월 6% 이상 성장률을 유지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4.02.18 I 이명철 기자
방화, 살인, 보험금···노숙자 불태워 살해, 시신 바꿔치기
  • 방화, 살인, 보험금···노숙자 불태워 살해, 시신 바꿔치기[보온병]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제가 죽은 걸로 위장해, 보험금 타려고···”◇신원 미상 ‘노숙자’ 노려···택시 신고에 ‘살인미수’2010년 2월 12일. 강변북로 고가차도 밑을 천천히 둘러보던 A씨는 노숙인 B씨에게 “술 한잔 하자”고 말을 걸었다. A씨의 승합차에 가서 같이 소주 3병을 나눠마신 B씨는 추운 날씨에 급하게 술을 먹다 보니 빠르게 취했고 그대로 잠들었다. 노숙자 B씨가 취한채 잠들자 A씨는 분주해졌다. 조수석에 있던 옷가지를 찾아 기름을 뿌렸다. 그리고 승합차에서 빠르게 빠져나와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유유히 사라졌다. 사실 A씨는 술친구가 아닌 ‘시신’이 필요했다.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해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자 연고가 없는 노숙자를 방화 살인해 마치 자신이 사망한 것처럼 꾸미려고 한 것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A씨 이름으로 고액 보험에도 가입해뒀기 때문에, 시신만 있으면 8억원의 보험금을 손에 쥘수 있었다.그러나 이 방화 살인 사기극은 한 택시운전사에 의해 막을 내렸다. 다행히 강변북로 옆을 지나가던 택시운전자가 불이 붙은 승합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불이 바로 꺼졌다. 보험금을 노린 살인극이 ‘살인 미수’에 그치게 되면서, A씨의 범행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보험금 노리고 영업장에 불···화재보험사기 ‘ing’화재는 단 한 건이라도, 사고 규모가 큰 탓에 보험금 규모도 크다. ‘방화 보험사기’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이유다. 당시 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방화의심·원인미상의 건당 피해액은 1억5000만원으로 전체 화재발생 건당 피해액(5300만원)의 3배에 달했다. 같은 해 금융감독원은 화재보험사기 적발금액과 인원이 각각 전년 대비 137%, 360%가량 늘었다는 통계를 발표하기도 했다.실제로 A씨가 보험사기를 벌인 2010년도에 경남 마산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던 주인이 보험금 편취 목적으로 방화를 지시하면서 19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이 잇따라 터졌고, 영업부진으로 빚을 갚기 위해 식당에 직접 불을 지르고 견적서를 조작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의 공장이나 영업장에 방화를 하는 화재 보험사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경제상황이 악화되거나 추운 겨울철 집중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70대 남성이 새 집을 짓기 위해 화재 보험금을 목적으로 고의로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은 리얼돌숍 운영자도 방화범으로 법정에 섰다. 붕어빵 재료 공장주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공장에 세 차례 불을 지르고 보험금을 타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024.02.17 I 유은실 기자
"수익률 낮아도 안전한 게 최고"…中중산층, 정기예금으로 몰려
  • "수익률 낮아도 안전한 게 최고"…中중산층, 정기예금으로 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에서 소규모 기업을 운영하는 리위안씨는 2년 전 여러 은행의 상품을 비교한 뒤 연간 3.2%의 이자를 주는 3년 만기 정기예금에 20만위안을 맡겼다. 부동산과 주식 등 기존 투자처가 불안정해진 데다, 정부 주도 경제 회복 역시 확신할 수 없어서다. 리씨의 어머니도 작년부터 저축을 시작했다면서 “은행 예금은 큰 수익은 보장되지 않지만 최소한 예측이 가능하다. 지금은 부동산 시장도 주식 시장도 좋지 않고, 자산관리상품 역시 긍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금리가 낮더라도 투자 위험이 적은 예금에 돈이 몰리고 있다. 중국 경제가 냉각되면서 중산층을 중심으로 “부동산과 주식 투자가 이익을 보장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사진=AFP)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인민은행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가계 부문의 신규 예금 총액은 17조 9000억위안(약 3306조 1300억원)으로 전년대비 8조위안(약 ,1478조원) 증가했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에는 16조 6700억위안(약 3079조 7825억원)으로 전년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SCMP는 “중국인들이 전통적으로 저축을 선호하긴 하지만, 2022년부터 가계 부문의 신규 예금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 10년 간의 추세를 크게 넘어섰다”며 “수백만명의 중국 중산층이 큰 위험을 수반하지 않는 돈벌이 투자를 모색하기 시작하면서 저수익·저위험 투자처인 은행 정기예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장쑤은행의 저장성 항저우 지점에서 자산관리자로 일하는 이블린 쉬는 “지난해 인민은행이 몇 차례에 걸쳐 금리를 내렸음에도 많은 고객들이 프라이빗 뱅킹 상품에 대한 투자를 그만두고 양도성예금증서(CD) 3년물 투자를 택했다”며 “고객들이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3.3% 수익률을 제시하는 3년짜리 CD를 사려고 다른 시·도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과거에 쉽게 기대했던 연 5% 이상의 수익률에 대해선 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는지를 까다롭게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의 부동산 및 주식시장이 붕괴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의 300대 기업을 추적하는 중국의 벤치마크 CSI300지수는 2021년 1월 이후 38% 하락해 지난주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부문에서는 지난해 12월 70개 대도시 및 중형 도시의 주택 가격이 거의 9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판매된 부동산 총액은 2022년보다 8.5% 감소했고, 판매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6.5% 줄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대표 안전자산인 금 투자에서도 확인된다. 지난달 말 세계금협회(WG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인도를 제치고 전 세계 금 소비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금괴 및 금전에 대한 중국의 투자 규모는 280톤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1년 전보다 수요가 10% 증가했는데, 이는 전 세계적으로 금 수요가 줄어드는 것과 대비된다. 중국 국립재정개발원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소득 증가 기대가 약화하면서 중국 가계가 적극적으로 부채를 줄이고 자산 중 예금 비중을 늘리는 등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하이 자오통대학교 산하 상하이 금융고등연구소의 우 페이 교수는 “중국 투자자들은 지난 수십년 동안엔 급속한 경제 성장에 따른 대규모 수익에 익숙했지만, 더 이상은 그렇지 않다”며 “모든 사람이 (중국 경제에) 겨울이 왔다는 것을 깨닫고 더욱 보수적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에 있어 더욱 그렇다. 따뜻한 방에서 옷을 얇게 입고 있다가 밖으로 나가면 매우 추워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2024.02.16 I 방성훈 기자
한화생명, 청년 목돈 마련 상생상품 선봬 가족돌봄청년 마음까지 살펴요
  • 한화생명, 청년 목돈 마련 상생상품 선봬 가족돌봄청년 마음까지 살펴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은 청년들을 위한 금융·헬스케어 지원에 진심이다. 지난해 보험업계 처음으로 상생금융 행보에 나섰던 한화생명은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과 미래 자립기반 마련에 힘을 보태고자 개발한 ‘2030 목돈마련 디딤돌저축보험’을 출시한 데 이어, 아픈 가족을 돌보며 생계까지 책임지는‘가족돌봄청년’을 위한 영케어러 디딤돌 프로젝트 ‘WE CARE(위 케어)’도 진행하고 있다.먼저 디딤돌저축보험은 결혼, 출산, 경제적 자립 등을 고민하는 2030세대 청년들을 위한 목돈 마련 목적의 저축보험이자, 지난해 한화생명이 보험업계 처음으로 내놓은 상생금융 상품이기도 하다.가입대상은 만 19~39세, 총 급여액 7000만원 이하, 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계약자와 보험대상자는 동일인이어야 한다. 한화생명은 가입자 편의를 위해 가구 중위소득이나 우대 금리 등의 복잡한 제한 조건은 최대한 단순화 했다고 설명했다.디딤돌저축보험의 특장점은 높은 납입한도와 금리다. 월 보험료 10만~50만원까지 가능한데 여기에 추가 납입을 통해 매월 최대 75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또 5년간 연 5% 확정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결혼을 앞둔 청년이나 자녀 계획이 있는 신혼부부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준다. 보험가입 후 결혼 시 0.5%, 자녀 1인 출산 시 0.5%, 추가로 자녀 1인 출산 시 1%로 최대 2%의 보너스를 지급한다.취약계층을 위한 보험료 할인 혜택도 있다. 관련 법에서 정한 장애인, 저소득 한부모가정, 차상위 다문화가정인 경우 ‘상생할인’을 적용해 월 보험료의 1%(최대 5000원)까지 할인해 준다.지난해 7월13일 한화생명 63빌딩 본사에서 열린 ‘포용적 금융·따뜻한 동행 상생친구 협약식’. 왼쪽부터 차수환 금감원 부원장보,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이복현 금감원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정성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 임석현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사진=한화생명)한화생명은 디딤돌 프로젝트 ‘위 케어’도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해 7월 상생 금융안을 발표했던 한화생명이 사회공헌 계획으로 내놓았던 ‘가족돌봄청년 자립지원’ 사업의 일환이다.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가족돌봄청년들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심리적·정서적 안정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한다는 데 차별점이 있다.먼저 추운 날씨에 겨울나기를 고민하는 가족돌봄청년 가정을 위해, 난방비 및 난방용품 지원, 시설 개보수 등 환경개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 기반 복지 네트워크 및 전문가 그룹을 연계한 밀착형 돌봄 체계도 구축한다.가족돌봄청년의 심리 케어도 이뤄진다. 이들이 겪게 되는 정서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의료·심리·간병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 그룹을 조성한다. 가족돌봄청년들과 멘토 그룹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정보를 제공 및 공유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치유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024.02.16 I 유은실 기자
한세실업, 1억상당 의류와 자선경매수익금 아이들에 지원
  • 한세실업, 1억상당 의류와 자선경매수익금 아이들에 지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세실업(105630)은 ‘2023 온라인 자선 경매’를 통한 수익금과 의류 등을 더해 약 1억 500만원 상당을 국제개발협력 NGO인 ‘지파운데이션’에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2023 온라인 자선 경매’는 한세실업 임직원들의 의견에 따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부해 재활용을 실천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열흘간 임직원 대상으로 경매 물품 모집을 진행해 가전제품, 생활용품 등 120여개 제품이 모였다. 지난해 12월 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경매의 수익금에 임직원들의 성금 등이 총 500만원이 모였다. 한세실업에서도 1억원 상당의 아동용 겨울 의류를 추가 기부키로 했다. 15일 열린 기부 전달식에는 1억원 상당의 아동용 겨울의류와 한세실업 임직원들의 온라인 자선 경매 수익금과 기부금 등 500만원의 현금이 전달됐다.한세실업이 기부한 금액과 의류는 지파운데이션을 통해 새 학기를 맞이한 지역아동센터와 다문화가정지원센터 아동 청소년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기부 금액은 학생들이 새 학기를 맞아 학용품을 구매하는데 사용되고, 겨울 의류는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나눠질 계획이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추운 겨울철 지역 이웃을 돕고 나눔 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의견을 내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는데 뜨거운 성원이 이어져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한세실업은 지역 사회와 상생을 비롯해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ESG 경영 활동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지파운데이션)
2024.02.16 I 김미영 기자
영하권 출근길에 강풍까지…'급격한 기온변화 주의'
  • 영하권 출근길에 강풍까지…'급격한 기온변화 주의'[오늘날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금요일인 16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영하권 출근길(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날(15일) 낮부터 기온이 차차 낮아지고,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5도 내외(강원산지 영하 10도 내외)로 내려가 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3도,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예보됐다.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이나 비가 내린 지역에는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주의해야겠다.이날까지 기온은 평년(최저 영하 8∼2도, 최고 4∼11도)과 비슷하겠으나 봄처럼 포근한 날씨를 보인 지난 14일보다는 5∼10도가량 낮아지겠으니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이날부터 16일 오전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km(시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특히 충남서해안과 전라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대부분 해상에서도 바람이 시속 35∼60㎞(초속 10∼15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4.5m, 서해 0.5∼4.0m, 남해 1.0∼4.0m로 예측된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2024.02.16 I 이유림 기자
춘제 이후 천장 뚫은 대만 증시…TSMC 효과
  • 춘제 이후 천장 뚫은 대만 증시…TSMC 효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춘제(설) 연휴 이후 처음 문을 연 대만 증시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 주가 급등에 힘입어 주요 주가지수가 천장을 뚫었다.한 직원이 대만 반도체 제조회사 TSMC 로고 앞을 걸어가고 있다.(사진=로이터)15일 대만 자취안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3.03% 오른 18644.57로 장을 마감해 2022년 1월 4일 기록한 전고점(18526.35)을 2년여 만에 갈아치웠다.대만 증시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음력 설 연휴로 휴장했는데 이날 장 초반부터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 강세 속에 TSMC의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자취안 지수에서 약 30% 비중을 차지하는 TSMC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7.89%나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TSMC 주가는 장중 9.8% 급등해 2020년 7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TSMC가 연휴 기간 1월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7.9%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TSMC의 목표 주가를 상향한 것도 호재로 꼽혔다. 특히 이날 TSMC가 애플과 3㎚(나노미터) 제품 외에 첨단 패키징 제품의 대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와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대표적인 AI 수혜주로 꼽히는 TSMC는 엔비디아 훈풍을 타고 올 들어서만 주가가 18% 올랐다. 최근 중국의 부진으로 대만이 신흥국 투자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이날 TSMC 이외에도 자취안 지수 시총 상위주들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시총2위 기업인 반도체 팹리스 기업 미디어텍이 3.74% 상승했으며, 4위 기업인 애플 맥북 조립업체인 퀀타컴퓨터도 4.51% 올랐다.
2024.02.15 I 이소현 기자
아침 출근길 '영하권'…전국서 바람도 강해
  • 아침 출근길 '영하권'…전국서 바람도 강해[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금요일인 16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추위에는 목도리 필수’(사진=연합뉴스)15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날 낮부터 기온이 차차 낮아지고, 내일인 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5도 내외(강원산지 영하 10도 내외)로 내려가 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3도,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예보됐다.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이나 비가 내린 지역에는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주의해야겠다.17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 -8∼2도, 최고 4∼11도)과 비슷하겠으나 봄처럼 포근한 날씨를 보인 14일보다는 5∼10도가량 낮아지겠으니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이날부터 16일 오전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km(시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특히 충남서해안과 전라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대부분 해상에서도 바람이 시속 35∼60㎞(초속 10∼15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4.5m, 서해 0.5∼4.0m, 남해 1.0∼4.0m로 예측된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2024.02.15 I 이유림 기자
'아스달 연대기' 꺼내든 넷마블…4월 출시, 첫 공략지는 아시아
  • '아스달 연대기' 꺼내든 넷마블…4월 출시, 첫 공략지는 아시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넷마블(251270)이 올해 첫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오는 4월 선보인다. 첫 공략지는 아시아다. 게임성과 사업성을 검증한 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예정이다.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15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아스달연대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넷마블)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5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아스달 연대기는 2024년 넷마블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확신과 기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스달 연대기는 넷마블과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합작해 만든 게임이다. 오는 4월 한국과 대만, 홍콩, 마카오 등 4개국에 동시 출시된다. 주 플랫폼은 모바일과 PC다.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세계관과 넷마블이 만든 독자적 세계관을 결합했다. 드라마에 나온 아스달, 아고 외에 무법세력이 추가됐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대표이미지(사진=넷마블)단순한 전투 뿐만 아니라 3개 세력 간 정치, 사회, 경제적 협력이 이뤄지는 점이 특징이다. 무법세력은 서로 적대하는 아스달과 아고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역할이다. 무법세력을 선택한 이용자는 두 세력 중 한 쪽에 용병으로 참전해 보상을 얻을 수도 있다.장현진 넷마블에프앤씨 개발총괄이 15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쇼케이스에서 발표하는 모습(사진=넷마블)장현진 넷마블에프앤씨 개발총괄은 “두 개의 세력에 용병 세력이 더해져 균형을 맞추는 세력 전쟁 게임은 대중적인 MMORPG에서 보기 드문 신선한 시도”라며 “무법 세력 도입으로 매번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세력 전쟁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스달 연대기는 시간과 자연환경, 이용자들의 플레이에 따라 게임 전개가 바뀌기도 한다. 예를 들어 추운 날씨가 적용된 마을에서는 두꺼운 옷을 캐릭터에 입히고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이용자들이 게임의 배경이 되는 ‘아스 대륙’에서 실제로 살아가는 듯한 재미를 주기 위한 장치다. 건축물을 건설해 지역을 확장할 수도 있다. 다리를 건설해 새로운 지역을 여는 방식이다. 15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아스달연대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게임 내 건설 콘텐츠가 공개됐다(사진=김가은 기자)아스달 연대기는 전투는 쉽게 조작하되 직업과 스킬 조합으로 다양한 특성을 지닐 수 있도록 구현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주 직업과 부직업을 선택해 스킬을 조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사와 사제를 고른 경우 생존력과 공격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전략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정한 것이다.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운영 시스템도 다수 갖췄다. 서비스 전담부서를 별도로 운영하고, 인공지능(AI)를 통해 작업장과 같은 어뷰징 행위에 대응할 예정이다. 또 게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아스달 통합 정보제공시스템‘을 구축하고, 원격 리모트 서비스도 운영한다. 리모트 시스템은 모바일로 PC 원격 플레이를 지원하는 점이 핵심이다.넷마블은 게임 이용자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방송에 특히 신경을 썼다. 주요 업데이트 때마다 방송을 진행하고, 이용자 의견을 취합해 게임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반영 유무를 포럼과 공식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넷마블은 아스달 연대기를 시작으로 국내 MMORPG 시장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선언했다. 권영식 대표는 “2023년 국내에서 MMORPG 게임이 4~5종 출시됐는데 다 합해도 이용자 100만명이 안됐다”며 “축소된 시장에서 이용자 수를 확대하는게 가장 큰 숙제”라고 역설했다. 이어 “준비 중인 MMORPG는 총 3종이고, 이를 통해 국내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2.15 I 김가은 기자
'침체 국면' 빠진 日경제…2개 분기 연속 역성장
  • '침체 국면' 빠진 日경제…2개 분기 연속 역성장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뒷걸음질 쳤다. 시장에선 반등을 기대했지만 고물가로 민간 소비가 위축하면서 ‘기술적 침체’(2개 분기 연속으로 GDP가 감소하는 것)에 빠졌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두고 일본은행(BOJ)의 고심이 더 깊어졌다.(사진= AFP)1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분기 일본의 실질 GDP가 전기 대비 0.1%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시장에선 4분기 일본 경제 성장률이 전기 대비 0.3%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빗나간 예측이 됐다. 지난해 3분기(-0.7%)에 이어 4분기 GDP도 뒷걸음질치면서 일본 경제는 기술적 침체 상태에 진입했다. 연율로 환산한 경제 성장률도 마이너스(-) 0.4%로 시장 전망(1.4%)을 크게 하회했다.지난해 일본의 명목 GDP는 전년보다 5.7%늘어난 4조 2106억달러로 미국·중국·독일에 이어 세계 4위로 집계됐다. 일본과 독일의 명목 GDP 순위가 역전된 것은 1968년 이후 55년 만이다. 인플레이션을 배제한 일본의 지난해 실질 GDP는 1년 전보다 1.9% 늘었다. 이는 한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1.4%)를 앞서는 것으로, 한국의 성장률이 일본보다 뒤진 건 외환위기 때던 1998년 이후 25년 만이다.◇고물가에 소비 위축…올 1분기도 불안일본 경제가 시장 기대를 깨고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건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0.2%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시작해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특히 고물가 영향으로 식료품 소비가 많이 감소했고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에 의류 판매도 줄었다. 설비 투자 역시 인력난 등 영향으로 0.1% 감소했다. 그나마 엔저 덕에 수출이 2.6% 증가, GDP 감소 폭을 줄였다.올 1분기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지난해 노토반도 지진과, 토요타의 품질 조작 사태에 따른 생산 중단 여파 탓이다. 나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3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닛케이에 말했다.◇BOJ 통화정책 정상화 늦어지나이 같은 흐름은 BOJ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블룸버그통신은 “경기 회복 페이스가 둔화하면서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를 전망한 시장 관측에 찬물을 끼얹는 모습이 됐다”고 말했다. 일본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섣불리 긴축적 통화정책을 펴기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강민주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전날 보고서에서 “소매 판매 부진이 전체 성장률을 낮출 것이며 가계의 신중한 소비는 일본은행의 정책금리 인상을 억제할 수 있다”고 썼다. 애초 시장에서 BOJ가 춘계임금협상(춘투)가 마무리되는 4월께 마이너스 금리 종료 등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봤다.4분기 GDP가 발표된 이후 시장에선 BOJ가 3분기 이후로 통화정책 정상화를 미룰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일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이날 오전 9시 현재 0.730%로 전날보다 2bp(1bp=0.01%p) 하락한 것도 BOJ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도쿄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오전 10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3% 오른 3만 7978.76엔을 기록 중인데 완화적 통화정책이 장기화할 것이란 기대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024.02.15 I 박종화 기자
서울대 의대 교수가 의사 증원에 찬성한 이유
  • 서울대 의대 교수가 의사 증원에 찬성한 이유[신율의 이슈메이커]
  • 김윤 서울대 의과대학 보건의료학교실 교수가 지난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의사들이 작은 이익에 집착해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것이 과연 우리 사회에 득일까요? 대승적 결단이 필요한 때입니다.”김윤 서울대 의과대학 보건의료학교실 교수는 지난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의사들이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게 의료계에 대한 국민 불신을 더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의사가 파업 와 파업 실행시 장기화할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의료정책 전문가인 김 교수는 정부안 2000명 증원과 관련해 부족하지만 예상을 뛰어넘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늘릴 수 있는 최대치다. 미래 필요 수 대비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향후 20년간 매해 4000~5000명씩은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지역인재 선발 비중 확대는 필수의료 분야에 지원하는 의사 숫자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지역에 남는다고 해서 반드시 대학종합병원에서 응급환자나 중환자를 보는 의사가 되는 건 아니”라며 “응급 진료를 위해 필요한 대기 비용 보상 등 수가를 인상하고, 수가 인상에 상응해 병원이 전문의를 고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의대 증원이 의료 교육 질 하락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김 교수는 의학 교육 질이 저하되는 원인을 의대 증원으로 한정할 수 없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의대에는 내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교수와 생리학, 의료정책 등을 가르치는 기초교수가 있다. 임상교수는 현재도 교수 한 사람이 담당하는 학생 수가 일반 대학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가르칠 인원이 충분하다”고 말했다.이어 “기초교수 채용은 원래 학교가 소극적이다. 증원으로 인해 교육 질이 떨어지는 게 아니고 원래부터 기초교육은 상당히 문제가 많았다”고 꼬집었다. 전통적인 시신 해부 실습도 디지털 교육 등으로 상당 부분 대체하고 있다고 했다. 의사 수 증원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파탄 주장도 사실과 맞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의료 제도에 의해 의사 수가 많은 나라도 의료비를 적게 쓸 수 있고, 의사 수가 적은데도 의료비를 많이 쓸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후자다. 의료 제도가 굉장히 낭비적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일갈했다. 지난 2022년 통계에 따르면 OECD 국가들의 GDP 대비 평균 의료비 지출액은 9.3%다. 우리나라는 9.7%다. 국내 의사 수는 OECD 국가 평균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김 교수는 OECD 국가 의사가 우리나라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데 의료비는 더 적게 쓴다는 점에서 의사수가 늘면 의료비 지출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건 잘못된 주장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실손보험 제도를 개편해 불필요한 과잉 진료를 없애면 의사 증원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재정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들의 집단 행동이 우리 사회에 더 큰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의사들 사회에서는 의대 증원을 수긍하지 못하기 때문에 파업이 실제로 실행될 가능성과 파업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은 높다”고 내다봤다.그는 “의사들이 2020년에 이어 대규모 파업을 강행하면 또다시 국민들이 의사를 더 불신하게 되고 결국 우리 사회 모두에게 손해인 불행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윤 교수가 출연한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2월16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신율: 시청자 여러분, 설 연휴 잘 보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요새 보니까 점점 포근한 날씨가 더 길어지고 추운 날은 점점 짧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 문제는 지금 엄청난 독감에 시달리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겁니다.그런데 요새 걱정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감기에 걸렸는데 의사분들 파업하면 병원 못 가는 거 아니야 하고요. 감기는 그래도 낫죠. 더 위중한 병이 있는 분들은 더 걱정이 많이 되실 겁니다.그런데 우리가 좀 더 장기적으로 보자면 과연 지금 의사들의 강경한 입장이라는 것을 어느 수준까지 이해해야 되고 하는 부분인데요. 그럼 우리는 장기적으로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가를 생각해 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오 늘 좀 그런 얘기를 해볼까 하죠.▷이혜라: 오늘 관련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주임교수와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김윤: 안녕하세요.▷이혜라: 정부 쪽에서 의대 증원 2000명 결정, 발표했고. 근데 아무래도 이제 의협 쪽, 전문의 협회 쪽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큰 것 같습니다. 일단 이거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김윤: 좀 착잡한 심정인데요. 아무래도 의사 수가 늘어나면 의사들이 이전에 비해서 소득 수준 몸값이 좀 낮아지게 되겠지만 사실 국민들은 응급실 뺑뺑이, 아이 엄마들은 소아 진료 대란, 지방에서는 응급실에 의사를 못 구해서 24시간 365일 운영돼야 되는 응급실이 요일제로 운영되는 등 심각한 의사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데요. 그런 환자의 입장 또는 국민의 입장을 생각하면 적정 수준으로 의사를 늘리는데 의사협회가 대승적으로 동의를 해주면 아마 국민들이 의사들에 대한 신뢰가 더 훨씬 더 높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인데요. 너무 작은 이익에 집착해서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게 궁극적으로 의사들에게 더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신율: 근데 협회에서 강경하게 나가는 것 같더니 지도부가 사퇴하고 비대위 체제로 넘어가는 이 정도 수준은 생각보다 좀 수준이 낮은 것 같아요. 물론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거는 과거에 비해서는 좀 대응 정도가 다른 것 같아요. 이유가 뭘까요?▶김윤: 2020년에 전공의들이 주도해서 대대적인 파업을 해서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을 좌절시켰는데요. 그 사이에 국민들이 의대 증원에 대한 지지 찬성의 비율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그러니까 2020년에는 한 절반 정도의 국민들만 의대 정원 증원에 찬성을 했는데, 지금은 90% 가까운 국민들이 찬성을 하고 있고 2020년 파업에서 의사들에게 굉장히 실망한 국민들이 그간 의대 증원과 관련된 의사협회의 행태 또는 의사들의 발언들을 보면서 의사들에 대한 불신이 쌓인 것도 중요한 상황 변화가 아닌가 싶습니다.▷신율: 불신 샀다는 게 중요한데. 의사분들의 어떤 권위가 인정됐을 때 사실은 우리가 아주 볼썽사나운 사건들이 많지 않습니까. 병원 가서 폭력을 휘두르고 이런 경우가 사실은 의사분들에 대한 신뢰하고도 저는 관련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결국은 의사분들의 사회적 신뢰가 떨어지게 되면 사실은 수익은 모르지만 본인들의 어떤 의사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큰 지장을 초래한다라는 생각을 해야 될 것 같아요.▶김윤: 그렇습니다. 환자 국민들이 의사를 신뢰하지 못하면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도 굉장히 어려운 문제들이 생기는. 의사의 처방의 잘 따르지 않거나. 또는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이나 합병증도 의사가 잘못해서 그런 게 아닌가라는 의심을 하게 되고. 그러면 의사는 방어 진료를 하게 되고 환자는 불만을 제기하거나 소송으로 가는 사례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결국은 모두에게 손해가 되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는 게 결국 그 의사에 대한 불신의 종착점인 것 같습니다.▷이혜라: 다시 돌아와서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2000명 증원 결정한 건데, 이 수치 어떻습니까?▶김윤: 지금 늘릴 수 있는 최대치고 일반적으로 예상했던 1000명 이상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이긴 한데요. 현재 그리고 미래에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의사 수에 비해서는 아직 여전히 좀 부족한. 그러니까 한 2035~50년쯤에 우리나라에 부족한 의사 수를 채우려면 약 한 4000명에서 5000명 정도를 한 20년간 동안 매년 늘려야 필요한 의사 수를 아마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필요한 의사 수의 기준이 뭡니까?▶김윤: 첫 번째는 현재 의사가 얼마나 부족하냐 하는 건데요. 부족한 의사 수를 이제 추계하기 위해서 국민들이 의료 이용을 하는 지리적 범위, 그걸 진료권이라고 하는데요. 이게 좋은 병원이 있고 생활권을 중심으로 해서 진료권이 형성되는데 우리가 의사 수가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환자가 합병증도 안 생기고 응급 상황에서 치료도 받을 수 있고 이런 좋은 상황의 결과에 도달하게 되는데. 그 기준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지금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그 수준까지 의사를 늘리는데 의사가 얼마나 필요한가를 계산해 보면 대략 한 3만 명 이상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오고요. 또 국책연구기관인 KDI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또 서울대 여러 교수가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2050년까지 우리나라에 의사가 한 3만 명 가까이 부족하다는 그런 추계 결과가 나옵니다. 그 둘을 합치면 6만 명이 좀 넘게 되고. 그걸 충당하기 위해서는 현재 의과대학 정원을 한 4000~5000명가량 늘려서 한 20년 동안 배출을 해야 그 수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게 됩니다.▷신율: 근데요. 또 한 가지는 이제 늘릴 수 있는 최대치 말씀하셨는데. 교수 인력은 지금 당장은 큰 문제는 없다는 보도를 봤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교수 1인당 학생 수치는 아주 너무 이상적인 상황이어서 그건 큰 문제가 없는데. 문제는 해부 실습 같은 거 할 때 시신의 공급 같은 것들이 제한이 되기 때문에 뒤에서 구경만 하는 학생 수가 늘 수 있다라는 우려 같은 것들이 나오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김윤: 그게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예전과 달리 요즘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서 해부 실습 교육이 과거에 하던 전통적인 시신 해부를 상당 부분 대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해부용 시신에 전적으로 해부학 교육에 의존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시신이 많고 학생들이 더 해부할 기회가 많으면 교육의 질이 올라가긴 하겠는데요.조금 얘기를 돌려서 아까 의학 교육에서 교수 문제를 얘기를 하셨는데 교수를 크게 나누면 내과 외과 같은 임상 교수가 있고 해부학, 생리학, 생화학 저처럼 의료 정책을 가르치는 기초 교수가 있는데요. 임상 교수의 숫자는 지금 일반 대학에 비하면 교수 한 사람이 담당하는 학생 수가 일반 대학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임상 교수는 전혀 부족하지 않고요. 교육만 잘하면 되는데. 기초 교수는 이게 병원에 돈을 못 벌어주는 존재라서 환자를 진료하지 않기 때문에 대학들이 기초 교수를 채용하는 데 굉장히 소극적입니다. 그래서 아주 오래된 대학들은 기초 교수들이 상당히 많은 데 비해서 90년대에 신설된 대학들은 기초 교수의 숫자가 현저히 적습니다. 그래서 사실 지금 의대 증원 때문에 의학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게 아니고 원래부터 기초 교육은 상당히 문제가 많았습니다. 특히 대학 간 격차가 굉장히 크고 또 대부분의 교육이 강의 위주로 이루어지다 보니까 선진국과는 달리 현장에 나가서 환자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환자들이 자기 병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이런 것들을 학생 때 보지 못하고 졸업을 하게 되니까 환자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의사들이 배출되고 있는 게 현재의 우리나라 의학교육의 현주소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학병원만 선호하고 지역에 있는 병원 또는 개원을 해서 환자를 보는 걸 성적이 나빠 그렇게밖에 못하는 것으로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외국은 지역사회 교육을 통해서 지역사회에서 일하는 것도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는 그런 좋은 선택으로 학생들이 생각하고 있거든요. 의학 교육에서 비롯된 문제입니다.▷이혜라: 또 의사 수 늘면 건강보험 재정문제 등 제기하면서 반대를 주장하고 있잖아요.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김윤: 먼저 의사 수와 의료비 사이의 관계는 의사협회는 이걸 1차 방정식으로 설명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의사 수가 늘면 의료비가 따라서 는다. 그런데 의사 수와 의료비 사이의 관계는 고차 방정식입니다. 그 사이에 의료 제도가 어떻게 만들어져 있느냐에 따라서 의사 수가 많은 나라도 의료비를 적게 쓰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의사 수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의료비를 많이 쓰는 나라가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의사 수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의료비를 많이 쓰는 나라입니다. 의료 제도 자체가 굉장히 낭비적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숫자를 들어 말씀을 드리면 우리나라 의사 수가 OECD 국가 평균에 비해서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인데요. 우리나라의 의료비 지출은 GDP 대비 2022년 기준으로 9.7%를 쓰고 있는데요. OECD 평균이 9.3%입니다. 그러니까 OECD가 우리나라보다 의사가 2배 가까이 많은데 의료비는 더 적게 씁니다. 그러니 이게 의사협회의 설명으로는 말이 안 되잖아요. OECD가 우리나라보다 의사 수가 2배면 의료비도 2배 많아야 되는 거죠.유럽 국가들 중에서 포르투갈, 스페인 이런 나라들은 우리나라의 의사 수의 거의 3~4배 가까운 그런 의사 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하고 의료비 지출 수준은 비슷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생각해 볼 점은 우리가 응급실 뺑뺑이, 소아 진료 대란, 지방의료 붕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의사를 늘려야 된다고 얘기를 하는데 의료비가 늘어나는 걸 두려워서 그러면 응급환자가 뺑뺑이를 돌아도 괜찮고 아이들은 새벽부터 가서 소아과에서 진을 치고 기다려야 겨우 진료를 볼 수 있어도 괜찮고 지방에 있는 국민들은 응급환자 응급진료 못 받고 거기서 수술 못 받아도 괜찮냐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죠.그러니까 의료비는 쓸 때는 써야 되는 거고요. 낭비되는 데를 줄여야 되는 거죠. 예를 들어서 지금 실손보험 때문에 연간 건강보험 재정이 한 5조 원에서 9조 원쯤 추가적으로 지출이 되고 있는 걸로 추정이 됩니다. 그러니까 실손보험 제도만 제대로 고쳐도. 불필요한 진료. 그러니까 비급여 진료 플러스 급여 진료를 받는 거죠. 예를 들어서 안과 의사가 꼭 백내장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을 인공 수정체 수술을 비급여로 환자한테 팔면 굉장히 많은 수익을 비급여 진료 수익을 올릴 수 있으니까 좀 기다려도 되는 백내장 환자를 미리 수술하자고 하는 거죠. 그러면 그 과정에서 건강보험 진료가 적용되는 입원비, 검사비가 들어가게 되니까 실손보험 비급여 때문에 환자 부담만 늘어나는 게 아니고 불필요한 건강보험 재정 지출이 같이 늘어나게 되는 거죠. 그 규모가 연간 한 5조~9조 원 정도로 추정이 된다는 겁니다. 그러면 실손보험 제도만 제대로 개편해서 불필요한 과잉 진료를 없애면 우리가 의사를 몇만 명 늘리는 것쯤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재정을 확보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의사를 늘리면 필수 의료를 제대로 못 받더라도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사실 의사로서 할 주장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신율: 얼마 전에 정부가 얘기한 병원 가는 횟수가 지나치게 많은 경우에는 의료보험을 더 물리겠다는 내용에 동의하십니까? 이렇게 되면 지금 말씀하신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이 되나요?▶김윤: 어떤 경우냐에 따라서 달라지고 얼마나 병원을 자주 이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극단적으로 남용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제한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이혜라: 지금 정부안을 보면 공공성이 상실된 것 아니냐. 예를 들어서 공공의대라든지 그리고 지역의사제. 지역의사제는 (정부가 발표한)지역필수의사제랑은 또 구분이 되는 개념이죠.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있으면 아무래도 효과를 발휘하는 속도가 늦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좀 나오는 것 같은데요?▶김윤: 그러니까 특히 이제 지방의 의사가 현재 많이 부족하고 또 얼마 안 있으면 수도권에 유명 대학병원의 병원이 한 6000개 병상가량 새로 개원할 예정입니다. 서울 교외 지역이죠. 그러니까 송도 등 이런 지역에 한 6000개 병상쯤이 생기면 아마 지방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 있는 의사 인력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거로 예상이 됩니다. 그러면 지방 의료 체계가 아마 붕괴할 가능성이 꽤 높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 지역 의사들 그러니까 입학할 때 내가 지역에서 근무하는 것을 조건으로.▷신율: 공공의대랑은 뭐가 다르죠?▶김윤: 공공의대는 지금 전남에 의과대학이 없지 않습니까.▷신율: 전남대 의대는 물론 있습니다만. 이제 아주 남쪽에는 없죠. 목포라든지 이쪽에는 없죠.▶김윤: 네. 그러니까 광주 전남 지역이 크게 보면 3개 지역으로 나눠지는데요. 하나는 광주권, 하나는 여수 충청권, 하나는 목포권으로 나눠지는데요. 지금 광주에만 전남대와 조선대 2개 대학이 있고 여수 순천권과 목포권에는 지금 대학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 전국에서 중증환자, 응급환자들이 자기 사는 지역을 벗어나서 광주까지 가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 광주 전남 지역입니다. 그래서 광주 전남 지역처럼 의사가 부족하고 그것을 기존에 있는 의과대학들이 잘 해결해 주지 못하니까 여수 순천이 됐든지 목포가 됐든지 국립 의대를 지역에 세우자고 하는 곳이 있고요. 전남 지역 말고도 안동 지역 그다음에 창원 공주 이런 지역이 이제 국립의대를 세워달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지역의사제는 대학과는 별도로 어떤 의과대학이든지 지방의대가 자기 지역에서 예를 들면 10년간 의무 복무하는 걸 조건으로 별도로 선발을 하고. 학교 다닐 때 장학금 주고 생활비 줘서 재정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졸업 후에 지역에 10년간 근무를 하도록 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제도죠. 두 제도 다 지방에 부족한 의사, 또 필수 의료 분야에 부족한 의사 특히 의사가 없는 지역에 의사 인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긴 한데요.지금 당장은 부족한 의사를 늘리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기존 의과대학의 정원을 먼저 늘리고 그다음 단계에서 공공의대나 지역의사제에 관한 논의를 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2020년에 공공의대 설립과 지역의사제를 이유로 의사들이 대규모 파업을 했고 그것 때문에 어찌 보면 의대 증원을 못한 어떤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에 지금은 우선 정원을 늘리고 다음 단계에서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에 대해서 보다 좀 내실 있는 논의를 하는 게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지금 말씀하신 내용을 봤을 때 정부가 내놓은 안 중에서는 이런 게 있죠. 지역 인재 선발의 퍼센테이지를 좀 확대하겠다. 의미 있다고 보십니까?▶김윤: 예.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부가 사실 정확한 통계를 못 내놓고 있는데 내놓으면 좋을 것 같은데. 추정을 해보면 지역 출신이 지방의대에 다니는 경우 졸업 이후에 그 지역에 남아서 진료를 하는 경우가 대략 한 60~70% 정도 되는 걸로 추정이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지방의대 학생들이 다 서울과 수도권으로 온다고 하는 거는 수도권 출신들이 지방 의대를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졸업 후에 그냥 자기 원래 살던 지역으로 되돌아가는 거죠. 지금 지방의과대학 학생 중에서 수도권 출신 학생 비율이 거의 절반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높기 때문에 그냥 출신지를 구별하지 않고 지방대 학생 중에 수도권으로 가는 학생이 얼마나 되냐고 하면 그 비율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수도권 출신이 수도권으로 되돌아가는 것이고 지역 출신은 여전히 상당수가 지역에 남습니다.그 러니까 지역 인재 전형만으로도 지역에 상당수 남길 수 있다. 근데 이제 단 하나, 지역에 남는다고 해서 반드시 대학병원 종합병원에서 응급환자 보고 중환자 보는 의사가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에 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신율: 보안책 무엇이라고 보십니까?▶김윤: 하나는 지금 정부가 내놓은 필수의료 대책. 그러니까 난도가 높고 당직도 많이 서고 중환자도 많이 보는 의사가 하는 의료 행위에 대해서 건강보험 수가를 높여주는 거죠. 대표적인 게 응급환자를 보는 의료진의 비용인데요. 그러니까 우리가 일반적인 외래나 입원은 환자가 외래에 오고 환자가 입원해 있는데 의사가 그 환자들을 쭉 보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대기 비용이라고 하는 게 없습니다. 근데 응급환자는 언제 올지 모르니까 응급환자를 보는 의사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환자를 보거든요. 근데 외래나 입원에서 환자 볼 때 주는 진료비하고 응급실에서 환자 볼 때 주는 진료비를 똑같이 책정하면 대기 비용 때문에 병원이 손해를 보고 의사들이 제대로 보상을 못 받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것처럼 대기 비용에 대한 보상, 그런 것들이 적정하게. 지금 필수 의료 분야에 의사들이 많이 지원을 안 하는 문제를 부분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 이뿐만 아니라 또 어떤 문제가 있냐면. 수가를 올려줘도 병원이 의사를 채용을 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2008년 정부가 흉부외과 수가를 100% 가산해 준 적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사실 지금도 흉부외과는 병원에서 수술 환자만 있으면 적자가 아니고 흑자를 내는 과목이거든요. 그런데 병원이 정부가 수가를 올려준다고 흉부외과 교수, 흉부외과 전문의를 더 채용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있는 인력을 최대한 쥐어짜서 더 많은 수익을 내려고 하는 게 병원들의 생각이기 때문이죠. 그러면 외국은 그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24시간 365일 환자를 봐야 되는 진료과에 대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의사를 고용하도록 하거나 그 의사가 24시간 365일 진료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다시 얘기하면 예를 들면 응급환자를 보는 내과 의사, 흉부외과 의사, 외과 의사, 응급의학과 의사를 적어도 과당 6~7명은 고용해서 의사가 일주일에 한 번 또는 많으면 두 번쯤 당직을 서면 24시간 365일 진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는 거죠. 그래서 수가도 올리는 게 중요하지만 병원들이 전문의를 고용하도록 하는 법규를 정비하는 것도 중요하고요.사실 또 한 가지가 더 있는데요. 사실 우리가 지금 필수의료의 부족 문제, 의사가 없다고 하는 기피과의 대부분은 어떤 문제를 겪고 있냐면. 그런 환자를 보겠다고 하는 병원이 환자의 수요에 비해서 너무 많아서 환자가 분산되니까 병원들이 환자 수가 적으니까 의사를 조금만 고용하고. 의사 수가 적으니까 24시간 365일 응급환자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안 돼서 낮에는 환자를 의사들이 보는데 야간이 되면 운 좋으면 의사가 병원 근처에 있고 술도 안 먹었으면 응급환자를 보고, 멀리 떨어져 있고 그날 술 한잔 했으면 환자를 못 보게 되는 이런 신뢰할 수 없는 시스템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 같은 경우, 지금 수요 대비 공급이 3배입니다. 그러니까 의사가 3분의 1로 흩어져 있는 거죠. 만약에 그것을 수요의 적정한 숫자로 줄이면 현재보다 병원당 의사 수는 3배로 늘어나게 되고. 그러면 지금처럼 급성심근경색 환자들이 의사가 없다고 이 병원 저 병원 뺑뺑이를 도는 일은 현저하게 줄어들게 되겠죠. 다시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수가를 인상한다. 수가를 인상하는 것에 상응하게 병원이 전문의를 고용하도록 한다. 또시장에서의 공급 과잉을 해소해서 소위 규모의 경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이 세 가지 조건이 이루어지면 필수 의료 분야에 지원하는 의사의 숫자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신율: 교수님이 보실 때 이 투쟁이 계속 이어질 거라고 보십니까?▶김윤: 글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의사협회가 단 한 번도 우리나라에 의사가 부족하다 또는 어느 정도의 의사는 늘려도 좋다 또는 정부가 필수 의료, 지역 의료에 관련된 의료 정책을 어떻게 개선해 주면 우리가 의대 정원을 늘리는 데 동의하겠다 이런 얘기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의사들 사회에서는 의대 증원을 수긍하지 못하는 게 현재의 상황이고. 그래서 국민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파업이 실제로 실행될 가능성, 그 파업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은 저는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크다. 그때까지 안 갔으면 하는 게 저도 바람입니다. 만약에 이번에도 의사들이 대규모 파업을 하게 되면 2020년에 이어서 또다시 국민들이 의사를 더 불신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 거고, 그건 굉장히 우리 사회 모두에게 손해인 불행한 상황이 되는 거죠.▷신율: 알겠습니다. 어쨌든 교수님의 말씀을 제가 쭉 들으면서 정리가 됐어요. 일반 국민들 딱 바라는 건 하나죠. 가고 싶을 때 가고 원하는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 우리나라가 이게 안 되니까 지금 이런 상황까지 벌어졌는데 제가 볼 때에는 교수님 같은 분도 계시고 언젠가 될 거라고 봅니다. 의료라는 게 사실 따지고 본다면 공공 영역적 성격이 강하잖아요. 물론 개인적 이익을 제가 무시한다는 건 아닙니다만, 그 길로 걸어가기로 결심한 의사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그러한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윤: 고맙습니다.▷신율: 가장 중요한 건 장기적인 시각으로 이 문제에 접근해야 된다는 겁니다. 우리가 조금 더 오랜 기간 동안 약간의 위험 부담을 하더라도 우리가 좀 더 나은 의료 진료를 받는 것,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이 상황을 보다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우리 국민들이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이혜라: 그게 결국 모두를 위한 길이겠죠. 저희는 다음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4.02.15 I 이혜라 기자
‘건국전쟁’ 본 한동훈, 웃으며 “제가 나오던데요?”…감독 입 열었다
  • ‘건국전쟁’ 본 한동훈, 웃으며 “제가 나오던데요?”…감독 입 열었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제가 나오던데요?”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뒤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웃으면서 이렇게 답했다. 이에 영화를 연출한 김덕영 감독은 한 위원장의 연설 장면을 영화에 담은 이유를 직접 밝히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김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말이 고마웠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제가 영화에 나오던데요’라고 첫마디를 던지는 모습에서 한 위원장 특유의 솔직함이 느껴졌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개인적으로도 그가 잘되길 바란다”며 “현실 정치의 가장 유력한 차세대 대권 주자로서 이승만의 순수한 ‘애국심’을 그가 가슴에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의 언급대로 ‘건국전쟁’엔 한 위원장의 연설 장면이 등장한다. 지난해 7월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연사로 참석했을 때다. 당시 그는 “개인적으로 저는 1950년의 농지개혁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된 가장 결정적 장면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이게 없었더라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다른 나라였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해당 연설을 영화에 넣은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이승만의 토지개혁에 관한 업적을 치하하는 발언이었다”며 “1960년 4·19 이후 대한민국 국무위원으로서 이승만의 공적을 높게 평가하는 첫 번째 발언이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말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며 “실제로 수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대한민국의 기적과 같은 경제 발전의 원인을 토지개혁의 성공에서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감독은 한 위원장의 영화 관람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 시사회 초대장을 들고 여의도 당사를 찾아간 게 지난 1월 4일”이었다며 한 위원장을 초청했지만, 당시 당 차원의 회신은 받지 못했다고 한다. 다만 이후 한 위원장이 12일 영화를 관람한 뒤 평가를 남긴 것이다.김 감독은 “영화 ‘건국전쟁’을 만든 감독이 추운 겨울 낯선 여의도 당사까지 찾아서 그에게 초대장을 전달하려고 했던 것도 바로 그것(애국심)이었다”며 “오늘을 사는 우리는 모두 이승만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빚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2일 여의도의 한 영화관을 찾아 해당 영화를 관람했다. 그는 이후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수 있고, 공과 과가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한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으신 것, 그리고 제가 굉장히 감명깊게 생각하는 농지개혁을 해낸 것. 이 두 가지가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많이 달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2024.02.14 I 이로원 기자
비싼 커피값 무서워…작년 저가커피 가맹점 매출 확 늘었다
  • 비싼 커피값 무서워…작년 저가커피 가맹점 매출 확 늘었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저가커피 가맹점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37%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타벅스나 할리스 등 기존 커피가맹점의 성장은 9%에 그쳤다. 특히 60대 이상 이용객이 59% 급증했다.NH농협카드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찾는 소비 트렌드를 파악해 최근 2년간(2022~2023년)의 저가커피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8개의 커피전문점을 저가커피 가맹점과 그 외 가맹점으로 분류하고, 매출액·가맹점수·이용연령대·이용건수 등을 분석했다. 저가커피 가맹점은 메가커피, 빽다방, 컴포즈커피, 매머드커피이고 그 외 가맹점은 스타벅스, 할리스,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이다.먼저 저가커피의 매출성장세가 그 외 가맹점에 비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저가커피 프랜차이즈는 전년 대비 37% 성장한 반면, 그 외 가맹점은 9% 성장으로 그쳤다. 또한 이용 건수도 저가커피는 35%, 그 외 가맹점은 5%의 성장을 보여 매출액과 이용건수 모두 유의미한 성장 차이를 보였다.또 커피 시장에서 저가커피 프랜차이즈의 매출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2022년 1월, 23% 수준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12월에는 37%로 증가했는데, 전년대비 성장률로 보면 60%의 큰 성장이다. 가맹점 규모도 크게 늘어, 지난해 기준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전년 대비 29% 증가해 6654개에 달한다.NH농협카드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가 흥미로운 부분은 저가 커피 소비에서 날씨요인 작용여부와 소비 연령대가 확대되는 모습을 카드 결제데이터로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저가커피 소비 고객의 최근 2년간 월별 이용건수 추이를 보면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11월은 이용건수가 10월 대비 16% 감소했지만, 날씨가 온화해지는 3월은 2월 대비 30% 성장을 보였다. 날씨의 변화에 따라 저가커피 소비 고객의 행동이 달라진 것을 확인했다.저가커피 소비 고객의 주 연령층은 20~40대로 총 61%의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연령대별 이용증가율을 보면 전년대비 10대는 41%, 50대는 43%, 60대 이상은 무려 59% 성장을 보였다. 저렴한 가격과 접근성이 좋은 저가커피가 학생 및 노년층에게도 인기를 끌어 앞으로 전 연령층에서 저가커피를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NH농협카드 관계자는 “고물가시대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추세에 맞춰 저가커피 소비 인사이트를 발굴했다”며 “앞으로도 NH농협카드는 다양한 결제데이터 분석으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4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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