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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대표단 4일 카이로행…“긍정적 태도로 휴전 협상”
  • 하마스 대표단 4일 카이로행…“긍정적 태도로 휴전 협상”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을 위해 4일(현지시간) 대표단을 다음날 이집트 카이로로 보기로 했다. 휴전 협상에 주목할 만한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의 난민캠프.(사진=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팔레스타인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가자지구 휴전 합의에 도달하려는 결연한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하마스 지도부가 최근 받은 휴전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우리는 같은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카이로로 간다”고 덧붙였다.카이로에서는 가자지구 휴전과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이집트, 카타르, 미국 등 중재국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이날 카이로에 도착했다.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는 로이터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일시 휴전하고 가자지구내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이스라엘의 제안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맞교환이 성사되면 10주간 휴전하며 ‘지속 가능한 평온의 회복’ 문제를 추가 협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이스라엘 측은 섣부른 낙관론은 경계하는 모습이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TOI에 “중재자들이 낙관적으로 말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하마스가 그들의 ‘최대한의 요구’ 입장에서 물러나는 데 동의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2024.05.04 I 김상윤 기자
‘삭발’ 우상혁, 시즌 첫 실외경기에서 2m 25 기록
  • ‘삭발’ 우상혁, 시즌 첫 실외경기에서 2m 25 기록
  • 우상혁이 3일 예천 스타디움에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경기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육상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년 첫 실외 경기에서 2m 25를 기록했다.우상혁은 3일 경상북도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높이뛰기 대학·일반부 경기에서 최종 2m 25를 뛰어 1위에 올랐다.머리카락을 빡빡 민 ‘삭발 머리’로 등장한 우상혁은 첫 점프인 2m 19를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으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2m 25를 2차 시기 만에 성공해 자신과의 싸움을 벌인 우상혁은 2m 30으로 바를 올렸지만, 세 번 연속 실패해 경기를 마감했다.우상혁은 오는 7월 열리는 파리올림픽에서 2m 37을 목표 기록으로 삼고 있다.우상혁은 경기 후 “지금 나는 파리올림픽만 생각한다. 삭발한 것도 올림픽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라며 “원하는 기록을 내지 못해 아쉽지만, 파리올림픽을 후회 없이 치르기 위해 남은 100일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시즌 첫 실외 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긴 우상혁은 오는 9일 카타르 도하에서 ‘현역 최강 점퍼’ 바르심(카타르)이 개최한 ‘왓 그래비티 챌린지(What Gravity Challenge)’에 참가해 세계 최고 높이뛰기 스타들과 경쟁한다.이후 일본으로건너가 오는 19일 도쿄에서 열리는 2024 세이코 골든그랑프리에 출전해 대회 2연속 우승, 2m 37 기록 도전을 이어간다.
2024.05.03 I 주미희 기자
‘마지막 승부’ 앞둔 신태용, “회복에 전념하며 기회 노릴 것”
  • ‘마지막 승부’ 앞둔 신태용, “회복에 전념하며 기회 노릴 것”
  • 신태용 감독.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신태용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올림픽 진출을 위한 핵심 과제로 체력 회복을 꼽았다.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라크에 1-2로 역전패했다.이날 결과로 인도네시아는 3위까지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이라크에 내줬다. 패배에도 기회는 여전히 남아 있다. 오는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인 기니와 단판 플레이오프를 펼쳐 올림픽 막차를 노린다.인도네시아 매체 안타라 통신에 따르면 신 감독은 “선수들이 피곤해 보였고 체력이 떨어졌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이날 선제골을 인도네시아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바르 예너르가 낮게 깔아 차며 골망을 출렁였다.인도네시아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쳐 내지 못했다. 그 사이 자이드 타흐신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양 팀의 팽팽한 균형은 연장전에서 깨졌다. 연장 전반 6분 이라크 후방에서 한 번의 긴 패스가 전방을 향했다. 인도네시아 수비수가 위치 선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공이 흘렀다. 일대일 기회를 잡은 알리 자심이 마무리하며 역전 결승 골을 터뜨렸다.신 감독은 “이라크가 후반에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라며 “경기 내내 우리는 개인 역량에서 견고함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개인 기량 면에서 상대와 차이가 있었다”라며 “우린 매 경기 같은 11명의 선수가 뛰어야 하기에 이 정도 수준의 경기에선 어려움이 생긴다”라고 덧붙였다.인도네시아의 올림픽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기니 상대로 승리하면 1956년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신 감독은 “2~3일은 회복에만 전념할 것”이라며 “우리 팀이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하도록 최대한 남은 기회를 활용해 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4.05.03 I 허윤수 기자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이라크와 3·4위전서 연장 끝 역전패... 기니와 PO 격돌
  •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이라크와 3·4위전서 연장 끝 역전패... 기니와 PO 격돌
  • 이라크가 인도네시아를 따돌리고 올림픽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진=AFPBB NEWS신태용 감독이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아쉽게 패하며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쳤다.인도네시아는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라크에 1-2로 역전패했다.이날 결과로 인도네시아는 3위까지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이라크에 내줬다. 패배에도 기회는 여전히 남아 있다. 현지시간으로 9일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인 기니와 단판 플레이오프를 펼쳐 파리행 막차를 노린다.선제골을 인도네시아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바르 예너르가 낮게 깔아차며 골망을 출렁였다.인도네시아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쳐 내지 못했다. 그 사이 자이드 타흐신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이라크가 역전을 노렸으나 인도네시아가 필사적으로 막아냈다. 후반 27분 이라크가 골키퍼를 제친 뒤 빈 골대를 노렸으나 인도네시아 수비수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걷어냈다.이후 팽팽한 균형 속에 양 팀 모두 우위를 점했다. 결국 정규시간을 지나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연장 전반 6분 이라크 후방에서 한 번의 긴 패스가 전방을 향했다. 인도네시아 수비수가 위치 선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공이 흘렀다. 일대일 기회를 잡은 알리 자심이 마무리하며 역전 결승 골을 터뜨렸다.남은 시간 한 골 우위를 지켜낸 이라크가 파리로 향하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기니를 상대로 다시 한번 올림픽행을 노린다. 인도네시아가 올림픽에 나서면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이다.
2024.05.03 I 허윤수 기자
“아쉬움 넘어 고민”과 “성공의 디딤돌 삼아야”... 한국 축구 몰락 보는 시선
  • “아쉬움 넘어 고민”과 “성공의 디딤돌 삼아야”... 한국 축구 몰락 보는 시선
  • A대표팀은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완패하며 탈락했다. 사진=연합뉴스한국 남자 축구는 1984년 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가 연이어 좌절하는 가운데 선배들의 시선은 고민과 발전이었다.최근 한국 축구는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2월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렸던 A대표팀의 아시안컵 도전은 참패로 끝났다. 대회 내내 졸전을 거듭했고 4강전에서는 한 수 아래인 요르단에 완패했다.여기에 요르단전을 하루 앞두고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충돌 소식이 알려지며 충격을 줬다. 여기에 대한축구협회의 미흡한 대처와 소속 직원의 카드놀이 논란까지 겹치며 더 큰 실망감을 안겼다.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안컵 이후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사진=연합뉴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이후 경질됐다. 사진=연합뉴스결국 대회 직후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 미흡, 불성실한 근무 태도 등의 이유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다. 클린스만 부임부터 예견됐던 문제였으나 참사를 겪고 나서야 결별을 택했다.이후 차기 사령탑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현직 국내 지도자를 정식으로 선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가 비판 여론에 철회했다. 그럼에도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에게 A대표팀 겸업을 맡기며 불씨를 남겼다.결국 불씨는 도화선이 돼 올림픽 실패라는 폭탄을 터뜨렸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U-23 아시안컵에서 8강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한국 남자 축구는 1984년 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에서 볼 수 없게 됐다.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한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 감독은 지난달 27일 귀국한 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에 사과하면서도 현재 연령별 대표팀 운영 구조와 시스템의 변화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 감독 수명이 좌우되면 안 되고 4년 주기로 올림픽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황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집중하다 보니 올림픽을 준비할 시간이 적었다며 “모든 걸 말하긴 어려우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다 같이 노력해서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황 감독에 앞서 U-23 대표팀을 지도했던 홍명보 울산HD 감독과 김학범 제주유나이티드 감독도 공감과 함께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그쳤으나 2012 런던 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냈다.홍명보 감독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사진=AFPBB NEWS홍 감독은 “아쉬움을 넘어 고민”이라고 고개를 끄덕인 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중 하나에 집중해야 하나 병역 혜택이 걸려 있어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아시안게임부터 21세로 선수단을 구성해 결과적으로 올림픽 동메달을 따냈다”라면서도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고 올림픽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20 도쿄 올림픽 8강에 올랐다. 그는 “한 발짝만 헛디디면 낭떠러지기에 올림픽 본선 진출은 쉽지 않다”라며 “결과적으로 준비를 잘못한 거 같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나 같은 경우 한 포지션에 2명씩 선발해 철저하게 로테이션을 했다”라며 “아쉽지만 그게 잘못된 거 같다”라고 분석했다.2012 런던 올림픽 당시 기성용. 사진=AFPBB NEWS고민과 안타까움 속에서 재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자 A대표팀 주장으로도 활약했던 기성용(FC서울)은 “선수들이 낙심하고 창피함도 느낄 텐데 나 역시 그동안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라며 “발전 기회로 삼아서 더 노력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향후 성공의 디딤돌이 될 거로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한국 축구가 퇴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힘줘 말한 기성용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을 언급하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멤버가 건재하기에 달라질 수 있다”라고 응원했다.끝으로 기성용은 “모든 축구인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한국 축구가 장기적으로 발전할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24.05.03 I 허윤수 기자
'선 넘은 패밀리' 안정환 "죽기 전에 한국도 월드컵 우승해야 하는데…"
  • '선 넘은 패밀리' 안정환 "죽기 전에 한국도 월드컵 우승해야 하는데…"
  • (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안정환이 ‘월드컵 우승컵’을 향한 간절한 소망을 드러낸다.오는 3일 방송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32회 게스트로는 영국 출신 피터, 네덜란드 출신 야닉, 브라질 출신 카를로스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지난 방송에서 쥬에너의 고향인 브라질에 방문해 세계 3대 축제 ‘리우 카니발’를 경험했던 최명화, 쥬에너는 “현재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거주 중”이라며 자신들의 일상을 공개한다.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인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거리에는 지금까지도 ‘월드컵 영웅’인 메시를 찬양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최명화는 메시 유니폼을 입고 산텔모 노천 시장 투어에 나선다. 특히 메시의 기념품으로 가득 찬 시장의 모습에 스튜디오 MC들 역시 “‘메시 나라’ 그 자체”라며 감탄한다.특히 안정환은 “카타르 월드컵 당시 현장에서 결승전을 중계했는데, 36년 만에 우승컵을 손에 쥔 메시가 마라도나의 포즈를 재현한 뒤 ‘우승컵을 마라도나에게 바친다’는 소감을 전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회상한다.또 안정환은 “아르헨티나에서 메시가 대통령에 출마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당선은 무조건이고, 장기 집권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다. 나아가 안정환은 “죽기 전에 대한민국도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야 하는데…”라며 간절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끈다.‘선 넘은 패밀리’는 오는 3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2024.05.02 I 최희재 기자
홍콩 훈련 마친 우상혁 귀국... 5월부터 실외 대회 출전
  • 홍콩 훈련 마친 우상혁 귀국... 5월부터 실외 대회 출전
  •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파리 올림픽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파리 올림픽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우상혁은 지난달 30일 홍콩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우상혁은 지난 3월 홍콩으로 출국해 40여 일간 홍콩 전지훈련을 진행했다.우상혁은 올해 초부터 바쁘게 달려왔다. 지난 2월 체코 후스토페체 대회에서 2m 33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같은 달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와 체코 네흐비즈디 대회에서는 각각 2m 32, 2m 30의 기록으로 정상에 섰다.우상혁이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실내 높이뛰기 대회에서 우승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대한육상연맹지난 3월 실내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세계선수권에서는 2m 28의 기록으로 3위를 기록했다.홍콩 전지훈련까지 마친 우상혁은 국내외에서 실외 경기를 통해 올림픽을 향한 담금질에 속도를 낸다. 우상혁은 오는 3일 경북 예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5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높이뛰기 대학·일반부 경기에 나선다.우상혁은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를 마친 뒤 카타르 도하로 떠난다. 9일엔 현역 최강으로 불리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카타르육상연맹과 함께 개최하는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 출전한다. 바르심은 높이뛰기 선수 중에서도 세계 정상권 선수 12명에게 초대장을 보냈고 우상혁도 출전한다.이 대회에는 우상혁, 바르심과 함께 남자 높이뛰기 ‘빅4’로 불리는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주본 해리슨(미국) 등이 참가해 높은 수준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해 세계실내선수권 우승자 해미시 커(뉴질랜드), 2022 유진 세계선수권 3위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 등도 출전한다.우상혁은 카타르 대회를 마치면 일본으로 날아간다. 19일 도쿄에서 열리는 2024 세이코 골든그랑프리에 나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024.05.01 I 허윤수 기자
‘일본·우즈베크’ 나란히 올림픽행 확정... 신태용 인니는 3·4위전서 재도전
  • ‘일본·우즈베크’ 나란히 올림픽행 확정... 신태용 인니는 3·4위전서 재도전
  • 일본은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결승에서 맞붙는다. 사진=AFPBB NEWS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이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일본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했다.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한 일본은 8회 연속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일본은 내달 4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16년 이후 8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린다.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에 패하며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일본은 8강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따돌리고 준결승에 올랐다.일본이 파리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AFPBB NEWS일본은 전반 중반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28분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호소야 마오가 잘 잡았다. 이어 쫓아오던 수비수를 빙글 돌며 제친 뒤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일본은 전반 막판 한 발 더 달아났다. 전반 42분 연계 플레이를 통해 아라키 료타로가 골키퍼와 맞섰다. 료타로가 차분하게 마무리하며 파리행을 자축했다.우즈베키스탄은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따돌리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우즈베키스탄은 같은 날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꺾었다.올림픽 직행을 확정한 우즈베키스탄은 일본과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우즈베키스탄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인도네시아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VAR 판독 후 취소됐다. 사진=AFPBB NEWS초반 분위기는 인도네시아의 몫이었다. 전반 26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페널티킥 판정도 가능한 반칙을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반칙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왔다. 후반 16분에는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공을 쳐 내지 못한 사이 무함마드 페라리가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동료 선수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위기를 넘긴 우즈베키스탄이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23분 무함마드코디르 캄랄리예프가 오른 크로스를 후사인 노르차예프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우즈베키스탄이 인도네시아를 꺾고 올림픽 티켓을 잡았다. 사진=AFPBB NEWS한 골 뒤처진 인도네시아는 후반 39분 거친 반칙을 한 수비수 리즈키 리도가 VAR 판독 끝에 퇴장당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41분 상대 자책골까지 나오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한편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 이라크와 3·4위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올림픽 본선 직행 막차를 탄다. 4위 팀은 내달 아프리카 지역 4위 기니와 단판 플레이오프를 통해 파리행 주인공을 가린다.
2024.04.30 I 허윤수 기자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우즈벡에 덜미...3위 결정전서 파리행 도전
  •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우즈벡에 덜미...3위 결정전서 파리행 도전
  • 인도네시아(빨간색 유니폼)가 우즈벡에 패해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사진=AFC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8강에서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이긴 ‘신태용호’ 인도네시아가 우즈베키스탄(우즈벡)에 패해 파리행 티켓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리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우즈벡에 0-2로 패했다.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걸려있다. 1∼3위엔 올림픽 본선에 바로 나갈 수 있는 반면 4위는 아프리카 예선 4위팀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다.인도네시아는 이날 패배로 3위 결정전으로 밀렸다. 3위 결정전 상대는 또다른 4강전에서 일본에게 패한 이라크다. 인도네시아와 이라크의 3위 결정전은 5월 3일 오전 0시 30분 압둘리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다..반면 인도네시아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우즈벡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아울러 우즈벡은 U-23 아시안컵 결승에 통산 3번째 진출했다. 앞서 2018년 중국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 우즈벡 대회에선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두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리지 않은 대회였다.경기는 우즈벡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우즈벡은 전반전 볼 점유율 62%대38%, 슈팅 숫자 11대2로 인도네시아를 압도했다. 전반 30분에는 우즈벡의 압두라우프 부리예프가 때린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불운도 따랐다.수비벽을 두텁게 세운 뒤 빠른 역습으로 우즈벡과 맞선 인도네시아는 비디오판독(VAR)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26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파울이 있었다. 페널티킥도 충분히 기대해볼만 했다. 하지만 VAR 확인 끝에 파울이 아니라는 판정이 내려졌다.후반 16분에는 모하메드 페라리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주심이 온필드리뷰를 한 결과 다른 인도네시아 선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결국 우즈벡은 후반 2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후사인 노르차예프가 몸을 날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문을 열었다.설상가상 인도네시아는 후반 39분 인도네시아 수비수 리즈키 리도가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더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결국 프리킥 상황에서 후반 41분 수원FC에서 뛰는 아르한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한편, 우즈벡은 이라크를 꺾은 일본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일본은 이라크와 4강전에서 2-0으로 승리,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뤘다.일본은 전반 28분 후지타 치마의 로빙 패스를 받은 호소야 마오가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우 전반 42분 아라키 료타로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추가골을 터뜨려 이라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024.04.30 I 이석무 기자
'성적지상주의' 韓엘리트 체육 한계 봉착..."저변 넓히고 인재 키워야"
  • '성적지상주의' 韓엘리트 체육 한계 봉착..."저변 넓히고 인재 키워야"
  •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인도네시아에 패한 선수들이 낙담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인도네시아전 충격패는 한국의 엘리트 스포츠가 붕괴했음을 알리는 신호다”황선홍 감독 이끈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한 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가 전한 내용이다.조별리그에서 한국에 패한 일본 언론의 이런 지적은 난센스다. 그럼에도 냉정하게 바라볼 때 절대 틀린 말이 아니라는 점이 가슴을 더 아프게 한다.닛칸 스포츠는 “이번 올림픽 예선에서 한국의 구기 종목은 참패를 당했다”며 “남자는 전멸했고 여자 핸드볼만 유일하게 11회 연속 올림픽에 나간다”고 전했다. 이어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 총규모는 200명도 안 되는 170~180명 수준이다”며 “한국 엘리트 체육이 붕괴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이 매체는 “한국 체육계가 후퇴하는 이유는 엘리트 스포츠에 인재 유입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며 “한때 한국이 자랑했던 유도, 복싱, 레슬링도 이제 국제 경쟁력이 없다”고 혹평했다.올림픽 선수단 규모를 비교해도 한국 스포츠의 퇴보를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선수 50명을 파견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레슬링 양정모가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국제 스포츠 무대에 존재감을 알렸다.이어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선 선수 210명이 출전해 금메달 6개, 종합 10위에 오르면서 스포츠 신흥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1988년 서울 대회에는 무려 477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개최국 이점을 살려 금메달 12개, 종합 4위라는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이후에도 한국은 하계 올림픽에 꾸준히 200~300명대 선수단을 파견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204명, 바로 직전은 도쿄올림픽에선 232명이 태극마크를 달았다.이번 파리 올림픽은 200명을 채우기 어렵다. 최대치로 잡아도 170명을 넘기 어려울 전망이다. 출전 선수 수가 많은 단체 구기 종목의 부진이 결정타가 됐다. 파리 올림픽에서 열리는 단체 구기 종목 7개 가운데 한국이 본선행 티켓을 따낸 것은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도쿄에서 4강 신화를 썼던 여자배구도 ‘에이스’ 김연경이 대표팀을 떠난 이후 전력이 급추락해 올림픽 본선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최대 13개까지 수확했던 올림픽 금메달은 지난 도쿄 대회에서 6개로 줄었다. 40년 전 1984년 LA 올림픽 수준으로 돌아갔다. 그나마 ‘효자종목’ 양궁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쓴 덕분에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파리올림픽의 전망은 흐리다 못해 암울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파리 올림픽 D-100 국가대표 격려행사’에서 “금메달 5개로 종합 순위 15위권 정도를 예상한다”면서도 “경우에 따라선 20위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도 “올림픽 목표와 순위를 보면서 우리나라 체육의 자리가 좁아지는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걱정을 숨기지 못했다.체육계에선 당장 파리 올림픽 이후가 더 걱정된다고 말한다. 한국 스포츠가 더 추락하지 않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대책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우선 기존의 엘리트 체육 시스템으로는 더는 국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 기정사실이 됐다. 엘리트 체육은 ‘국위선양’이라고 쓰고 ‘성적지상주의’라 읽는다. 1980년대 이후 한국 스포츠가 국제무대에서 급성장하는 원동력이 됐지만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본격화된 데다 스포츠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더이상 예전 방식의 엘리트 체육은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의견이다.가까운 일본이 한국의 좋은 모범사례다. 일본은 한국이 걸어온 길을 20~30년 전에 먼저 밟았다.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16개를 획득, 종합 3위에 올랐다.이후 ‘엘리트 체육’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시들고 ‘생활체육’ 확대가 국가의 주요 정책으로 떠올랐다. 자연스럽게 올림픽 성적은 추락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와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선 금메달 3개에 그쳤다.일본 정부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엘리트 체육 육성에 다시 나섰다. 다만 그 방식은 한국과 달랐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011년 8월 스포츠 기본법을 제정한 뒤 5년 단위로 스포츠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이 계획의 핵심은 단순히 올림픽 메달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다. 스포츠 참가 인구를 최대한 확대하고 그에 맞는 인재 및 장소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성인스포츠 실시율을 주 1회 이상 65%, 주 3회 이상 30% 수준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학교에선 ‘1인 1기’를 통해 모든 학생이 최소한 한 가지 이상 스포츠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일본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 인구 감소는 한국과 일본의 공통된 고민이다. 그럼에도 일본은 체육계에 좋은 인재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스포츠를 접하는 저변 자체는 오히려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다.재일교포인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어린 시절 일본에서 럭비 선수로 활동했다. 엘리트 선수로서 발돋움하진 못했지만 어릴 적 몸에 밴 럭비 정신은 사업가로 성공하는데 훌륭한 밑거름이 됐다.최윤 회장은 “한국은 지금 학교 스포츠가 없다고 봐야 한다”며 “진정한 학교 스포츠가 되기 위해선 엘리트 선수만이 아닌 모든 일반 학생이 학교에서 체육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그는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스포츠를 하는 문화가 먼저 만들어진 뒤 그 안에서 재능있는 선수를 발굴해야 한다”며 “모든 스포츠 선진국이 그렇게 훌륭한 선수를 키운다. 우리만 기형적인 시스템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황선홍 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본인의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대표팀 운영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역설했다. 그는 “연령별 대표팀은 4년 주기로 가야 한다”며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 사령탑의 운명이 좌우되면 아시안게임에만 집중하게 돼 올림픽 준비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계획보다 눈앞에 놓인 성적에 집착하는 대한축구협회에 던진 쓴소리다. 이는 단지 축구계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다.
2024.04.29 I 이석무 기자
삼성중공업, 장기 호황의 초입…목표가 9.1%↑-신한
  • 삼성중공업, 장기 호황의 초입…목표가 9.1%↑-신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9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장기 호황의 초입에 들어섰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종전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9850원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올해 계획 매출액 9조7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FLNG 수주와 매출은 연간 1~2기 체재가 굳어지며,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고마진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열사 건설 수주 물량도 매출 반영이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연간 수주 목표는 97억로 조선 72억불 중에 32억불을 달성했고 해양 25억불은 큰 문제가 없다”며 “카타르 LNG선은 추가 물량이 협의되고 있고 탱커선 시황도 호조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사들의 부족한 도크와 친환경 수요가 선가를 올려간다”고 했다. 그는 “경쟁사 대비 방산이 없는 점이 아쉽지만 해양은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외주비도 진정되었고 후판가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KC-1 화물창은 소송으로 가지만 비용반영이 완료되어 추가 리스크는 없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오랜 불황이 끝나고 장기 호황의 초입”이라며 “밸류에이션보다 얼마나 장기적으로 돈을 벌지가 중요하며 지금 추세면 호황은 오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4.29 I 원다연 기자
“현장 목소리 들어야” 황선홍까지 직격... 더 거세진 정몽규 사퇴론
  • “현장 목소리 들어야” 황선홍까지 직격... 더 거세진 정몽규 사퇴론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월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남자 축구가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황선홍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 무릎을 꿇었다.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대회 4위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마저 잡지 못하며 파리행이 좌절됐다. 남자 축구가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 건 1984년 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올림픽 연속 출전 기록도 9회에서 끝나게 됐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강상윤이 강성진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황 감독은 먼저 “늦은 시간까지 성원해 주셨는데 죄송하다”라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인 나에게 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그러면서 협회의 연령별 대표팀 운영 방식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황 감독은 핑계 같을 수 있겠으나 지금 연령별 팀의 운영 구조와 시스템은 절대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라며 “2년 정도 진행하면서 느낀 건 현재 시스템과 구조면 (세계와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아시아에서) 격차는 더 좁혀질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모든 걸 말하긴 어려우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다 같이 노력해서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한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황 감독은 현재 시스템의 문제점 중 하나로 장기적인 임기 보장을 꼽았다. 그는 “(올림픽을) “반드시 4년 주기로 봐야 한다”라며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서 감독 수명이 좌우되면 아시안게임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황 감독 역시 2023년 9월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올림픽을 향한 중간 평가였다. 그는 올림픽보다 아시안게임을 우선할 수밖에 없었다며 “준비 시간이 몇 개월밖에 안 됐다”라며 “이런 구조로는 아시아권에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할 수 없다. 바꿔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축구계에선 황 감독의 주장에 동의하면서도 그가 지난 3월 A대표팀을 겸업한 것에 대해 의문을 지닌다.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시 감독직을 받은 건 황 감독의 욕심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월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몽규 회장을 향한 사퇴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미 징계 축구인 100명 사면 논란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 개입 논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참패 등으로 사퇴 여론이 들끓었던 가운데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협회는 올림픽 탈락이 확정된 뒤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팀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머리 숙여 죄송하다”라며 “개선 방안을 찾아내 더 이상 오늘과 같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사과문을 냈다.그럼에도 정 회장과 협회를 향한 분위기는 싸늘하다. 특히 축구협회장 4선을 노리는 정 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천수는 “한국 축구를 10년 이상 퇴보하게 했다”라며 “회장은 무조건 그만둬야 한다”라고 말했다.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지난 2월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3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석인 A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을 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 2월 황 감독을 A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올림픽행에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가 어떤 방식으로 책임질지는 알 수 없으나 올림픽 티켓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건 모두가 안다. 또 정 위원장은 A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단체의 장이다. 책임진다는 그가 다음 월드컵을 책임질 A대표팀 사령탑 인선까지 주도한다. 앞서 그는 5월 초·중순까지는 A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4.29 I 허윤수 기자
중동평화 물꼬 트이나…"이스라엘, 하마스에 '종전 논의' 시사"
  • 중동평화 물꼬 트이나…"이스라엘, 하마스에 '종전 논의' 시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종전 논의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의 난민캠프.(사진=로이터·연합뉴스)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이스라엘 관계자를 인용해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을 석방하면 2단계 협상에서 ‘지속 가능한 평정(平靜·calm) 복구’를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이스라엘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고 27일 보도했다.한 이스라엘 관계자는 “하마스는 (인질 석방 등 ) 첫 번째 단계가 이행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하마스의 정전 요구를 거부해 왔던 이스라엘의 입장에 변화가 생겼다는 뜻이다.이스라엘은 26일 휴전 논의를 중재하고 있는 이집트 측과 하마스에 건넬 제안을 조율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한 번에 인질을 40명 이상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이번 주 들어 40명 미만 석방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을 한 명 풀어줄 때마다 하루씩 교전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팔 전쟁 발발 후 하마스는 250여명을 납치했는데 이 가운데 130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들 중 30명은 이미 사망했다는 게 이스라엘 측 추정이다.또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들의 귀향이나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 철군에 대한 답변도 하마스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우리 제안이 하마스를 진지한 협상에 참여시키기에 충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현재 이스라엘 제안을 검토 중이다. ‘팔레스타인 피란민의 최후의 보루’로 불리는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군 지상공격이 임박한 상황에서 하마스도 협상 압박을 받을 것이란 게 이스라엘 평가다.물밑접촉과 함께 고위급 대화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8~29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WEF 회의에선 경제 문제 외에도 이·팔 전쟁 휴전이 의제로 오른다. 특히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참석, 사우디·이집트·카타르 등 중동국가는 물론 독일·영국·프랑스 등 서방국가 외교장관들과 중동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 측과 사우디-이스라엘 수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데 여기서도 이·팔 분쟁 해결이 관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24.04.28 I 박종화 기자
“한국 축구 10년 퇴보” 이천수, “정몽규·정해성·황선홍 책임지고 그만둬야”
  • “한국 축구 10년 퇴보” 이천수, “정몽규·정해성·황선홍 책임지고 그만둬야”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강상윤이 강성진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천수가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론을 강조했다.이천수는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책임과 변화를 촉구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했다.이날 결과로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한 건 1984년 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던 기록도 9회에서 멈춰 섰다.이천수는 “나도 올림픽을 나갔지만 이건 아닌 거 같다”라며 “그전부터 계속 우려가 된다고 말했던 게 이제 터졌다”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그는 “그전부터 계속 신호가 있었는데 또 조용히 넘어갔다”라며 “그러니 화살은 정몽규 회장을 향했고 이젠 (화살을) 맞아야 한다”라고 말했다.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올림픽 한 번 안 나가면 되지’가 아니라 한국 축구가 밑으로 내려갈 수 밖에 없다”라며 “더 말할 것도 없이 정 회장이 책임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황 감독의 A대표팀 겸업을 말하며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선임부터 다른 팀에 있는 감독을 대표팀 때문에 괜찮다고 양날의 검을 썼다”라면서 “이런 결과가 나올까 봐 (겸업을) 하지 말고 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라는 거였다”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이천수는 “정몽규 회장, 정해성 위원장 그다음에 황선홍 감독 세 명이 책임져야 하고 선수들도 반성해야 한다”라며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져서가 아니라 경기력 자체나 기회를 내주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팀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에 가서 팀이 확 좋아졌다는 것보다 벌써 수준이 똑같아졌는데 왜 우리만 긴장하지 않고 무조건 (올림픽에) 나갈 거로 생각했느냐”라고 덧붙였다.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천수는 다시 한번 정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결과에 대한 책임은 숨어있다가 나와서 뭐 하려고 하지 말고 남자답게 사퇴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사람이라는 건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 분야 (사람들도)도 다 그만둬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이천수는 사람을 잘못 쓴 것도 회장의 잘못이라고 지적하며 “회장은 무조건 그만둬야 하고 회장이 한 일은 한국 축구를 10년 이상 퇴보하게 했다”라며 “그 책임은 무조건 사퇴고 무조건 하라”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아울러 “어디서 그만두고 온 선배들 시키지 말고 축구인들 싹 다 쳐내고 바꿔야 한다. 그래야 미래가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3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정 위원장 선임 과정에서도 의문을 드러냈다. 이천수는 “유튜브 녹화하는데 다 (정해성 선임을) 알고 있더라”라며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받아온 돈으로 운영하는데 축구 미래가 없게 한 사람들은 다 그만둬야 한다. 한국 축구에 너무 큰 죄를 지었다”라고 비판했다.현역 시절 세계 청소년대회에 나가지 못한 미안함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말한 이천수는 “‘후배들에게 안 좋은 길이 열리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지금도 한다”라며 “능력 없으면 그만둬야 한다”라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그러면서 “황선홍 임시 감독 선임 때 책임진다고 했기에 그만두고 회장님도 진짜 같이 그만둬야 한다”라며 “지금 연속해서 몇 번인가. 남자답게 책임지는 자세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한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귀국한 뒤 인터뷰를 준비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천수는 황 감독에 대해서도 “(임시 감독직을) 받지 말았어야 했고 자기 욕심이었다”라며 “책임은 무조건 져야 한다”라고 사퇴를 주장했다.끝으로 이천수는 “‘우리가 없으면 안 된다’라는 생각하지 말고 없어도 잘 돌아가니 큰 결단이 있어야 한다”라며 “돌고 돌아오는 게 협회면 안 된다”라고 돌려막기 인사를 경계했다. 그는 “한국 축구를 신선하게 이끌고 싸우고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이 협회에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4.04.27 I 허윤수 기자
‘올림픽행 실패’ 황선홍 “책임은 내게... 대표팀 시스템은 꼭 바뀌어야”
  • ‘올림픽행 실패’ 황선홍 “책임은 내게... 대표팀 시스템은 꼭 바뀌어야”
  •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한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귀국한 뒤 인터뷰를 준비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사과와 함께 대표팀 운영 구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황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황선홍호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했다.이날 결과로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한 건 1984년 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던 기록도 9회에서 멈춰 섰다.황 감독은 “늦은 시간까지 성원해 주셨는데 죄송하다”라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인 나에게 있고 책임을 통감한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선수들은 앞으로도 많이 성장해야 하고 어려운 가운데 최선 다해줬다”라며 “비난보다는 격려를 많이 해줬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는 올림픽 본선행 실패 원인에 대해 “핑계 같을 수 있겠으나 지금 연령별 팀의 운영 구조와 시스템은 절대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라며 “2년 정도 진행하면서 느낀 건 현재 시스템과 구조면 (세계와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아시아에서) 격차는 더 좁혀질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모든 걸 말하긴 어려우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다 같이 노력해서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황 감독은 현재 시스템의 문제 중 하나로 장기적인 계획의 필요성을 말했다. 그는 “반드시 4년 주기로 봐야 한다”라며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서 감독 수명이 좌우되면 아시안게임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그 이후 올림픽을 준비해야 하기에 4년의 시간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9월(아시안게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끝나고 나니 4월(U-23 아시안컵)에 집중해야 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핑계일 수 있으나 준비할 시간이 몇 개월밖에 안 됐다”라며 “그런 구조로는 아시아권에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할 수 없다. 바꿔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황 감독은 인도네시아와의 8강전 패배에 대해 “중앙 수비 쪽에 문제가 있어서 부득이하게 백스리로 전환했다”라며 “라운드를 통과해도 현재 자원으로는 백스리가 낫겠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그렇다고 내려서서 수비만 하자는 건 아니었고 중원에서 압박을 가하자고 했는데 그런 게 원활하지 않았다”라며 “전적으로 내 판단이었고 내 실수였다. 후반에 구조를 바꿔서 접근하려고 했는데 퇴장이나 부상 등의 변수로 원활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당시 퇴장당하며 끝까지 경기를 함께 하지 못했던 황 감독은 “내가 왜 퇴장당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 “그 정도 항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석연치 않은 판정이라고 본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강상윤이 강성진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조별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영준(김천상무)의 교체 투입에 대해선 “우리가 그렇게 쉽게 결정하진 않는다”라며 “밤새 논의하고 결정하기에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영준이 2차전 뒤 탈장 증세를 보였고 원인이 과부하”라며 “경기에 많이 참여하지 못했기에 60분 이상 뛰면 또 다른 부상을 야기할 수 있어서 일본전에 휴식을 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영준의 경기력이 최대 65분이었다”라며 “투입 시기를 판단해야 했고 내 판단은 후반전 투입이었다”라고 덧붙였다.황선홍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퍼드) 등을 최종 명단에 포함했으나 소속팀 사정으로 차출하지 못했다. 황 감독은 “시스템도 말씀드렸지만 언급했던 세 선수는 내가 직접 구단을 방문해서 차출 약속을 받았다”라며 “시즌 막판에 순위 싸움이 심해지다 보니까 (구단이) 선수 차출을 거부했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김동진(포항스틸러스), 최강민(울산HD)은 차출 거부를 대비해 미리 결정한 상황이었다”라며 “중앙 수비수 안 뽑았다고도 하는데 국내 중앙 수비수 중 경기에 뛰는 선수가 없어서 기존 선수를 중앙 수비로 돌리고 미드필더를 보강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모든 걸 설명하긴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한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일각에서는 황 감독이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지난 3월 임시 사령탑으로 A대표팀을 이끌었던 겸업 문제를 꼽기도 했다. 황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겠으나 개인적으론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이런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구구절절 말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마음 한편으로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황 감독은 A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오른 것으로도 알려졌다. 카타르 현지에서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과 면담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황 감독은 “말도 안 된다”라며 “난 그렇게 비겁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가 맡을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지 다음을 생각하고 뒤에서 작업하진 않는다. 그건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독 선임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많이 지쳐 있고 쉬고 싶다”라고 말했다.
2024.04.27 I 허윤수 기자
‘파리까지 한 걸음’ 신태용의 인니, 우즈베크와 4강 격돌
  • ‘파리까지 한 걸음’ 신태용의 인니, 우즈베크와 4강 격돌
  • 신태용 U-23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 대학교 훈련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U-23 아시안컵 4강 대진표. 사진=A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의 준결승 상대가 우즈베키스탄으로 결정됐다.우즈베키스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었다.지난 대회에서 사우디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우즈베키스탄은 설욕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연계 패스에 이어 후사인 노르차예프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득점했다. 후반 25분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안은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39분 우마랄리 라흐모날리예프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변준수가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우즈베키스탄이 8강 일정을 마치면서 대회 4강 대진도 완성됐다. 황선홍호를 승부차기 끝에 따돌린 인도네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이 만나고 일본과 이라크가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인도네시아는 29일 오후 11시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일본과 이라크는 30일 오전 2시 30분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신태용 U-23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 대학교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다. 1위부터 3위까지는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인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즉 4강에 오른 팀들은 최소 플레이오프까지 보장되고 1승만 더하면 파리행을 확정한다.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새 역사를 노린다. 이번 대회가 U-23 아시안컵 첫 출전인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에 8강을 넘어 4강까지 올랐다. 한 걸음만 더 전진하면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2024.04.27 I 허윤수 기자
‘15골 9도움’ 손흥민, EPL 올해의 팀 후보 20인 포함... 토트넘 유일
  • ‘15골 9도움’ 손흥민, EPL 올해의 팀 후보 20인 포함... 토트넘 유일
  •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올해의 팀 후보 20인. 사진=EPL SN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 20인 후보에 선정됐다.EPL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올해의 팀 후보 2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손흥민 외에도 엘링 홀란, 필 포든(이상 맨체스터 시티), 버질 판데이크, 모하메드 살라(이상 리버풀), 데클란 라이스, 부카요 사카(이상 아스널), 콜 팔머(첼시) 등이 20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소속팀으로는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인 리버풀과 아스널이 5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했고 맨시티가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중 유일하게 후보로 선정됐다.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올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의 중심이었다. 오랜 시간 팀을 지켰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나며 더 많은 공격 임무에 주장 완장까지 찼다. 혼자가 아닌 팀 전체를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까지 지녔다. 여기에 지난 시즌 안와골절과 탈장 등으로 다소 주춤했기에 동기부여도 강했다.손흥민은 화려하게 출발했다. 리그 4라운드 번리전에서 시즌 첫 골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가동했다. 이어 아스널, 리버풀 등 강호를 상대로도 연달아 골 맛을 보며 토트넘의 초반 돌풍을 이끌었다.이달 초 영국 매체 ‘풋볼 365’는 기대 득점(xG) 대비 더 많은 골을 넣고 있는 EPL 선수 10명을 소개하며 손흥민을 1위로 꼽기도 했다.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로 잠시 자리를 비웠음에도 리그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리그 득점 부문에선 공동 8위, 도움 부문 공동 4위에 자리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여기에 손흥민은 도움 하나만 추가하면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기록하게 된다. 앞서 손흥민은 2019~20시즌 리그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무대에서 10골-10도움 이상을 달성했다. 이어 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 고지를 점령했다.10골-10도움은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 능력도 받쳐줘야 하는 기록이기에 큰 가치를 지닌다. 올 시즌엔 올리 왓킨스(빌라)만이 19골 12도움으로 10-10을 달성했다.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1992년 출범한 EPL에서도 한 선수의 누적 10골-10도움 달성은 쉽게 나오지 않는 기록이다. 현재 손흥민은 데니스 베르캄프(1997~98, 1998~99), 티에리 앙리(2002~03, 2004~05·이상 아스널), 크리스 서턴(1993~94 노리치 시티, 1994~95 블랙번) 등과 함께 두 차례 10골-10도움을 경험했다.손흥민이 도움 하나를 추가하면 살라,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와 함께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기록하게 된다.한편 손흥민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2023~24 EPL 35라운드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2024.04.27 I 허윤수 기자
“전 세계 자금 모이는 중동에 기회가”
  • [오일 Drive]“전 세계 자금 모이는 중동에 기회가”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자본이나 인구 구조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중동은 ‘기회의 땅’입니다.”중동에 진출한 숙박·레저 시설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테크 스타트업 H2O호스피탈리티의 이웅희 대표에게 지금 투자은행(IB) 업계가 중동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묻자, 특히 “돈이 모이는 곳에 기회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전한 말이다.그는 이어 “지난 50년간 중동 자금은 미국, 유럽 등 국외로 방출되곤 했다”며 “그런데 6~7년 전부터 국외 자본이 다시 중동으로 쏠리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각종 전시회나 행사가 열릴 때 세계 각지의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방문하는데 투자를 받기 위해서도 있지만, 투자를 직접 하기 위해서라는 이유가 더 크다는 설명이다.이데일리는 최근 한국에 방문한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를 만났다. 이웅희 대표는 H2O 창업 전 모건스탠리 홍콩, 액셀러레이터(AC) 자비스 투자이사로 역임했던 자본시장 전문가다. 그가 바라본 중동 시장의 특징과 차이점을 들을 수 있었다.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가 지난 19일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스파크랩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비즈니스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사진=박소영 기자)H2O는 일본 이후의 진출 국가로 미국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22년 초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의 초대로 처음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방문했다. 이 인연을 계기로 이제 성장 기회가 중동에 있다는 깨달음을 얻고 본격적인 중동 진출 작업에 착수했다. 중동 진출 준비 이후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현재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정부 산하 기관들의 러브콜을 받고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양 국가에 대한 경험이 두루 있는 이웅희 H2O 대표가 바라본 UAE와 사우디 자본시장은 굉장히 닮았으면서도 다르다. UAE는 자국민이 적고 외국인 비율이 90%나 되는 글로벌 친화적인 국가로 알려졌다. 이에 싱가포르를 모범사례로 보고 금융뿐 아니라 교육 시스템까지 벤치마크하고 있다. 이웅희 대표는 “UAE는 직접 투자를 본격적으로 하려는 느낌”이라며 “UAE 국부펀드들의 숫자도 많아졌고, 인력도 많다”고 했다. 예컨대 UAE 주요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ADIO는 각각 한국팀과 서울사무소를 만들어 운영할 정도다.반면 사우디는 아직 간접 투자 비율이 더 높다. 이 대표는 “사우디도 빠르면 2~3년 늦어도 4~5년 안에는 직접투자 비율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방한한 사우디 투자부(MISA) 관계자는 “2030년까지 투자금액을 기존보다 3배 늘리겠다”며 이를 위해 직접 투자 늘리겠다고 밝혔다.사우디가 벤치마크하는 국가는 UAE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아부다비 군주인 세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대외적으로 자신의 멘토로 칭할 정도다. 또한 사우디는 인구가 자산인 나라로, 젊은 층의 인구가 많은 만큼 이들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비즈니스 측면에서 보자면 공통점이 더 많다. 중동 현지와 비즈니스를 논할 때 가장 많이 강조되는 부분이 ‘소통’이다. 그는 “중국의 ‘꽌시(關系)’보다 더 끈끈한 소통을 요구하는 듯하다”라고 강조한다. 다만 30·40대 관리자들이 많고, 이들 대부분이 미국이나 영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경우가 흔하다 보니 글로벌 마인드를 장착한 이들이 많다. 일례로 사우디는 부서별로 차관이 2명씩 존재하는데, 이 중 한 명을 각종 산업군에서 역량을 쌓은 외부 인재로 영입해 임명할 정도다.그렇다면 우리 스타트업이나 기업이 중동에 진출할 때 추가로 주의해야 할 점은 없을까. 그는 “UAE나 사우디뿐 아니라 카타르, 바레인, 요르단 등 중동 진출을 결심하고 현지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조인트벤처(JV) 제안을 받을 수 있다”며 “좋은 케이스도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조심스럽게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당연한 순리이지만, 자본의 규모가 훨씬 큰 중동 기업들과 JV를 설립하면 공들여 키운 기업이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한편, 오는 5월 9일 이데일리가 주체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GAIC)’에서는 중동 투자은행 업계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4세션 ‘오일머니에서 찾는 기회 : 조달과 투자’가 진행된다. 국내외 중동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투자 전략과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2024.04.27 I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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