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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었던 男 축구마저’ 올림픽 구기 종목은 女 핸드볼 하나... 선수단 규모도 축소
-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강상윤이 강성진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파리행 티켓을 따지 못하면서 대한민국이 올림픽에서 나설 수 있는 구기 종목은 여자 핸드볼 하나가 됐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겼다. 경기는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10-11로 패했다.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한 건 1984년 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던 기록도 좌절됐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열리는 구기 종목은 축구, 농구, 배구, 하키, 럭비, 수구가 있다. 이중 한국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건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해 8월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했다. 올림픽 남녀 핸드볼 사상 최초로 11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기록도 썼다.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남자 축구, 여자 핸드볼, 여자 농구, 여자 배구, 남자 럭비가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여기에 이번 올림픽에서 열리지 않는 야구도 출전했다. 그러나 3년 만에 여자 핸드볼 하나만 남는 초라한 상황이 됐다.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유일한 구기 종목은 여자 핸드볼이다. 사진=연합뉴스성적도 급격한 내림세를 겪고 있다. 한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44년 만에 구기 종목 ‘노메달’로 고개를 숙였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여자 배구 동메달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매번 메달 소식을 전했으나 2016년부터는 침묵이 시작됐다.자연스레 선수단 규모도 줄어들 전망이다. 대한체육회는 U-23 아시안컵이 진행되기 전 선수단 최대 규모를 170~180명으로 예상했는데 남자 축구가 탈락하면서 150명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한국은 50명을 파견했던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매번 200명 이상의 선수단을 꾸려왔으나 48년 만에 200명 아래로 내려가게 됐다. 2016년 리우 대회엔 204명,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23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바 있다.
- 원자잿값 상승·중처법 강화…건설업계 돌파구는 '이것'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원자잿값 상승과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등으로 건설업계의 ‘부실시공’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프리콘’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프리콘(Pre-con)이란 ‘미리(pre)’란 뜻의 접두어와 ‘건설(Construction)’의 합성어로 한번 지으면 되돌리기 어려운 건설업의 특성상 계획, 설계, 시공, 유지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사전에 관리하는 전반적인 기술을 말한다. 한미글로벌이 도입한 HG프리콘 관련 포스터.(사진=한미글로벌)프리콘은 부실시공으로 공사를 잘못 지었을 경우 보완하는데 드는 추가 비용이나 안전문제 발생시 감당할 책임이 커지면서 사전에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프리콘을 도입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공사비와 공기 단축을 목적으로, 2020년부터 시공 현장에 ‘HG프리콘’을 도입하고 있다. HG프리콘은 시공 과정시 재작업이나 시행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시공 전 단계 사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 계획과 설계 단계에서는 3차원(3D)모델링을 통해 발주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는데 유용하다.앞서 지난 2022년부터 프리콘 도입한 현대엔지니어링도 기존 일부 공정에만 적용됐던 프리콘을 구조물 조립부터 설치 마감까지 전 공정에 적용하기로 하면서 시공 정확성을 높이고 근로자 안전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다만 프리콘은 아파트와 같이 축적 노하우나 기술이 많은 건축물 보단 새롭게 시도하는 디자인이나 기술이 적용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도입하고 있다.국내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아파트를 비롯해 상가 등 경험이 많은 건축물보단 새로운 디자인이 도입되는 쇼핑몰이나 지식산업센터, 데이터 센터 등을 지을 때 프리콘을 많이 활용한다”며 “다만 아파트의 경우에도 구름다리를 연결하거나 독특한 디자인으로 설계할 경우 프리콘을 종종 적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건물에 ‘곡선’을 살린 디자인의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부터 카타르 국립박물관과 금강송을 본떠 지은 LH 본사 신사옥인 LH타워 등에 프리콘을 도입해 보다 안전하면서도 정교한 설계 디자인대로 구현해낼 수 있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GS건설 안전혁신학교에서 프리콘의 일환으로 GS건설과 협력사 임직원들이 근로자들이 착용하는 안전벨트를 체험 사전에 체험하며 안전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GS건설)GS건설은 공사 착수에 앞서 프리콘 단계를 강조하고 있는데, 시공 과정에서 발견되는 위험요소를 계획 및 설계(PCM)을 통해 협력사와 함께 재현해 색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부실시공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프리콘은 시공사를 넘어 부동산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인 알스퀘어는 최근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에 더해 건축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프리콘을 도입하고 있다. 사전에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 준공 후 건물의 자산관리, 엑싯 전략이나, 인테리어, 건물 활용 계획 등까지 원스톱으로 계획해 전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알스퀘어는 삼성물산과 CJ대한통운 건설부문, 그리고 쿠팡 컨스트럭션 디렉터로 활약한 정일환 본부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 한국 축구,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 좌절...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패
- 한국 U-23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한국 U-23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8강전애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선홍호가 천신만고 끝에 ‘복병’ 인도네시아를 패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했다.이로써 한국은 40년 만에 남자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1988 서울올림픽부터 이어온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2021년 9월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황선홍 감독은 자신의 경력에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지도자라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한국이 인도네시아와 U-23 대표팀 간 대결에서 5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다. 승부차기 패배로 공식기록은 무승부지만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이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반면 신태용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0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인도네시아는 한국을 꺾는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후 68년 만의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한국은 간판 스트라이커 이영준(김천)이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벤치에 있던 황선홍 감독까지 퇴장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1-2로 뒤진 후반 39분 정상빈(미네소타)의 극적인 동점골로 탈락 위기를 벗어나 승부차기까지 갔다.승부차기는 초박빙 접전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12번째 키커로 나선 이강희(경남)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힌 반면 인도네시아 12번째 키커 프라타마 아르한의 슈팅은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한국의 탈락이 최종 확정됐다.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숙적 일본을 꺾는 등 3전 전승을 거두고 8강에서 인도네시아와 맞붙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만만치 않았다. 오히려 경기 내내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한국을 몰아붙였다. 슈팅 숫자는 8대21, 유효슈팅 2대5, 볼 점유율 47%대53%로 모든 면에서 인도네시아가 한국을 압도했다.이날 황선홍 감독은 일본전에서 꺼내 들었던 3-4-3 포메이션을 다시 가동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강성진(서울)이 깜짝 출격했다. 중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 이어 두 번째 선발 기회를 잡았다. 좌우 공격은 엄지성(광주), 홍시후(인천)가 책임졌다.중원은 김동진(포항), 백상훈(서울)이 지켰고 좌우 날개는 이태석(서울), 황재원(대구)이 맡았다. 스리백 수비는 왼쪽부터 조현택(김천), 이강희, 변준수(광주)가 나란히 섰다. 골문은 일본전에서 무실점을 책임졌던 백종범(서울)이 지켰다.경기 내용은 최악이었다. 한국은 전반 6분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이강희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이후 인도네시아의 공세에 고전한 한국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인도네시아 공격수 라파엘 스트루이크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공을 잡은 뒤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4경기 만에 내준 첫 실점이었다.이후에도 한국은 계속 인도네시아에 결정적 찬스를 내주면서 끌려갔다. 인도네시아는 계속해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한 반면 한국은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한국의 동점골은 전반 45분에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홍시후가 넘긴 크로스를 엄지성이 헤더로 연결했다. 이 슈팅이 인도네시아 수비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인도네시아의 자책골이었다.하지만 한국은 불과 3분 뒤 어이없이 추가 실점을 내줬다. 골키퍼 백종범과 수비수 이강희가 공을 미루는 실수를 저질렀고 그 틈을 파고든 스트루이크에게 한 골을 더 내줬다.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전 들어 이태석, 김동진, 홍시후를 빼고 강상윤(전북), 이영준, 정상빈을 투입했다.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바꾸고 중원 숫자를 늘리는 등 전술적으로도 큰 변화를 줬다.하지만 이미 인도네시아 쪽으로 넘어간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계속 패스 미스가 속출했고 공을 가로챈 인도네시아는 빠른 역습으로 한국 수비진을 흔들었다.설상가상으로 후반 25분에는 교체 투입된 이영준이 상대 진영에서 불필요하게 거친 파울을 범해 VAR 판독 후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찾아왔다.수적 열세까지 떠안은 한국은 후반 30분 홍윤상(포항), 후반 35분 장시영(울산)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교체카드는 적중했다. 한국은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홍윤상의 침투 패스를 받은 정상빈이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사기가 오르는 상황에서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황선홍 감독이 퇴장당하는 또 다른 악재를 맞이했다. 결국 2-2로 비긴 상황에서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한국은 연장전에서 인도네시아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버티는 데 주력했다.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노리겠다는 의지가 분명했다.승부차기는 그야말로 피 말리는 혈전이었다. 양 팀에서 무려 12명의 키커가 나왔다. 한국은 5번 키커까지 모두 골을 성공시킨 가운데 골키퍼 백종범이 인도네시아 5번 키커 저스틴 허브너의 슈팅을 막아내 승리를 가져오는 듯했다.하지만 기쁨은 잠시. 슈팅 전에 골라인에서 백종범의 발이 떨어졌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허브너는 다시 킥을 찼다. 두 번째 킥은 성공하면서 승부차기는 계속 이어졌다.한국은 곧바로 6번 키커 강상윤이 실축해 패배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인도네시아도 6번 키커 아르한 피크리가 슛을 놓치면서 한국은 기사회생했다. 그렇지만 결국 한국은 12번 키커에서 끝내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