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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野·모자란 기자들이 순방만 다녀오면 관광이라 해”
  • 탁현민 “野·모자란 기자들이 순방만 다녀오면 관광이라 해”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대해 일각에서 ‘관광성 순방’ 비판이 나오는 것을 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탁 비서관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행 같은 순방을 다녔었던 야당과 내막을 모르는 일부 모자란 기자들이 순방만 다녀오면 관광이네, 버킷리스트네 하는 말들을 쏟아내서 아주 지겹게 듣고 있다”라며 “모쪼록 대통령과 같은 일정으로 꼭 한번들 다녀오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부터 6박 8일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로 이어지는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22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를 두고 외교부 차관 출신인 조태용 의원 등 국민의힘 측에선 ‘임기 말 확실한 성과를 거둘 전망도 없이 버킷리스트 방문을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탁 비서관은 “순방행사는 그냥 가서 상대국 정상을 만나고 돌아오는 일정이 아니다. 기획된 모든 일정을 숙지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하고, 만나서 나누어야 할 주제를 사전에 공부해야 한다”라며 “일정을 준비하는 실무자들의 부담도 적지 않지만, 그보다는 이 모든 것을 결국 1:1로 혹은 1:다수로 이끌어 가야 하는 대통령의 부담이 출발 전부터 만만치가 않다”라고 설명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앞두고 탁현민 의전비서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이번 순방의 성과는 엑스포, 방산, 수소, 메트로, FTA(자유무역협정) 재개 등과 같은 키워드로 요약될 수 있을 테고, 몇조 단위의 실제 계약으로도 평가받을 수 있다”라며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은, 임기 100여 일을 남겨둔 대통령을 각국이 초청하고 중요한 회담과 대화를 원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것은 다만 문재인 대통령 개인에 대한 호감만일 리가 없다. 어느 나라든 결국 외교란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이며 방편이기 때문”이라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더라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꼭 만나야 했던 아프리카, 중동국가의 필요와 역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해외 정상들을 만나 매듭짓거나, 추진하거나, 새 틀을 만들어야 하는 우리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탁 비서관은 “야당의 외교전문가들이라는 자들처럼 팔자 좋던 시절에 순방을 다니면서, 무난무난하게 공식일정이나 하고 남는 시간에 놀러다니고 그러는 순방이 아니다”라며 “요즘의 순방기자단 역시 옛날에 순방에 따라다녔던 기자들처럼 정해진 일정 취재만 하면 맘 놓고 놀러다니던 그런 시간은 없다. 모든 수행원들은 정해진 일정 외에는 호텔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식사는 도시락으로 해결하며 그 도시락 비용도 각자가 부담하는데 장관부터 말단 공무원까지 예외가 없다”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외교는 임기 초와 비교하더라도 확실히 달라졌다. 상대 국가에서 정해준 일정만 받아서 하는 순방도 이제는 아니어서 몇몇 국가를 제외하고는 우리 요구가 정확히 전달되고 적지 않은 부분 우리의 요구가 반영된 일정이 만들어지는 것이 요즘의 순방”이라며 “그러니 대통령이 순방만 다녀오면 놀다 왔을 거라는 본인들의 경험담은 고만고만한 분들끼리 모여서 이야기 나누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아울러 “우리의 (아마도) 마지막 순방은 이렇게 마무리될 것 같다. 모든 순방을 함께 준비했던 모든 민, 관계자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그 많은 나라, 그 많은 장소에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태극기를 들고 통제선 밖에서 대통령을, 대한민국을 만나겠다고 기다리던, 그리고 환호하고 뿌듯해하던 해외의 국민 여러분께도 이제야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2022.01.25 I 송혜수 기자
탁현민 "文대통령 지지율 높은 이유, 선거 국면서 '리더쉽' 안 보여"
  • 탁현민 "文대통령 지지율 높은 이유, 선거 국면서 '리더쉽' 안 보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70번째 생일을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꿈꾸는 백마강’을 신청곡으로 띄웠다.탁 비서관은 24일 오후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전화 연결에서 “마침 오늘 이 통화가 있어서, 이 자리를 빌려서 대통령께 생일 축하한다고 전해 드리고 만약 신청곡이 된다면 ‘백마강’이라는 노래를 신청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가장 특별한 축하 인사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그동안 줄곧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꿈꾸는 백마강을 꼽아왔다.2011년 5월 21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야권의 ‘숨은 기대주’로 주목받은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아 대중들 앞에 나서 꿈꾸는 백마강의 한 소절을 부르기도 했다. 그러면서 “집사람이 성악을 전공했다”며 “노 전 대통령 생신 때 묘역에서 작은 음악회를 하는데 그때 집사람이 노래를 부를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앞두고 탁현민 의전비서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탁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보내는 마지막 생일날 문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자가격리 기간에 재택근무라서 특별한 생일파티라든지 자리를 만들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중동 3개국 순방을 다녀온 문 대통령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오는 25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한편, 탁 비서관은 퇴임을 3달여 앞둔 문 대통령 지지율이 40% 지지율을 지키는 등 ‘레임덕 없는 최초의 대통령’이란 평가를 듣는 원동력에 대해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이 일을 계속하고 계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일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임 대통령들도 일하지 않았던 건 아니겠지만 사실 임기 말이라는 게 적극적으로 무엇인가를 추진하긴 어렵다”며 “그러나 우리 상황이 멈춰 있거나 혹은 관리만 해서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여러 엄중한 일들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계속해서 움직이고 계시고 우리 정부도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레토릭(미사여구)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탁 비서관은 또 “아주 개인적인 의견이긴 한데 사람들은 언제나 대통령이 우리 시대에 맞는 방법으로 어떤 문제를 대처하길 바라는 경향이 있는데 이 선거 국면에서 아직 그러한 리더쉽이 눈에 보이지 않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여전히 현직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2022.01.24 I 박지혜 기자
탁현민, 故배은심 여사 회고…“의전, 의경 ‘이한열’ 맡았었다”
  • 탁현민, 故배은심 여사 회고…“의전, 의경 ‘이한열’ 맡았었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9일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의 별세 소식에 고인을 추억하며 넋을 기렸다.탁 비서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은심 여사와 붉은 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고인의 별세 소식을 듣고 지난 2020년 배 여사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던 6·10민주항쟁 제33주년 기념식을 떠올렸다고 했다.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사진=연합뉴스).탁 비서관은 그러면서 “(당시) 이날 국민훈장 모란장의 맨 마지막 수여자는 배은심 여사였다”며 “훈장 수여식의 의전은 국방부 의장대가 아닌 경찰의장대에 일부러 맡기었고, 우연하게도 경찰의장대 의경 중 한 명의 이름은 ‘이한열’이었다”고 회고했다.그에 따르면 당시 행사가 민주인권기념관 부지로 예정된 남영동 대공분실 앞에서 진행됐으며, 박종철 열사가 생의 마지막을 맞은 509호실 외벽에 커다랗고 붉은 꽃 한 송이를 걸었다고 기억했다.탁 비서관은 “인권탄압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에서 마침내 인권과 민주화의 꽃이 피었다는 서사를 가지고 싶었다”면서 “삭막하고 서늘한 대공분실 앞마당에는 꽃밭 같은 무대를 만들었다”고도 덧붙였다.아울러 그는 당시 행사 영상을 돌려봤다고도 했다. 탁 비서관은 “(영상 속) 배 여사님이 행사 내내 고개를 푹 숙이고 계신 모습이었다”며 “어쩌면 앉아계시던 눈앞에 509호 방 때문이었을까, 그 방 창문에 걸어놓은 그 붉은 꽃 때문이었을까”라고 했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광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배 여사는 1987년 아들 이한열 열사가 민주화운동 중 최루탄에 머리를 맞고 숨진 후 민주화를 위해 생애를 바쳤다. 민주화 운동 현장을 지원하고 민주화 운동 계승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당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고(故) 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 여사가 2020년 6월10일 당시 서울 용산구 옛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현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 무대에 올라 ‘서른 세 번째 6월 10일에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고 있는 모습. (사진=청와대 제공)
2022.01.09 I 김미경 기자
문 대통령이 순직 소방관 영결식서 뒷줄 앉은 이유
  • 문 대통령이 순직 소방관 영결식서 뒷줄 앉은 이유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최근 경기도 평택시 냉동창고 화재로 순직한 소방공무원 합동 영결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뒷이야기를 청와대가 공개했다.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늦은 밤, 아니 오늘 새벽 지시를 받았다. 평택 화재 순직 소방관 영결식에 참석하시겠다고 하셨다”며 “대통령으로서라기 보다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가는 것이니 별도의 의전이나 형식을 갖추려 말고 영결식 참석자 이상으로 준비하지 말라는 말씀과 함께였다”고 썼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엄수된 평택 신축 공사장 화재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 영결식에서 운구행렬을 향해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조사는 어떻게 하시겠나’라는 탁 비서관의 물음에 “조사 없이 그저 순서가 허락하면 헌화와 분향 정도로”라고 답했다고 한다. 탁 비서관은 “영결식장에 도착한 대통령은 별도의 소개 없이 열의 뒷자리에 서서 운구와 유족들을 맞이하셨고, 동료들의 조사를 경청하셨고 유족들의 헌화와 분향을 지켜보셨다”며 “그렇게 모든 식순의 마지막에서야 일어나셔서 홀로 분향하시고 유족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운구 행렬의 뒤를 따르는 유족들과 함께 나란히 걸음을 옮기시면서 세 분 소방관의 마지막을 함께 하셨다”고 했다.그는 “조사 한마디 하지 않으신 그 2시간 동안 대통령은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내려 쓰지도 않은 마스크를 자꾸 밀어 올리며 눈물을 찍어내던 모습을 나는 조용히 보았다”며 “영구차가 떠나기 전 20여 분 동안 순직소방관들의 동료들과 함께 겨울바람 맞으며 서 계신 대통령의 모습이, 나는 추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살려서 돌아오라, 그리고 살아서 돌아오라’, 지난 소방의 날, 대통령이 소방관들에게 했던 말씀이 자꾸만 생각난다”며 “세 소방관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8일 오전 9시30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된 순직 소방관 합동 영결식에 예고 없이 참석해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갑작스러운 참석으로 영결식장에선 문 대통령에 대한 별도의 소개도 없었다. 문 대통령은 항상 앉던 앞자리가 아닌 뒷자리에 서서 영결식을 가만히 지켜봤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헌화 및 분향 순서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헌화·분향을 했다.이후 “국민을 대표해 위로를 전한다”며 유가족 개개인에게 조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영결식 진행 도중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고(故) 조우찬(26) 소방사의 부친은 문 대통령에게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2022.01.09 I 김호준 기자
탁현민 "쇼통? 文대통령만큼 의전 파괴한 사람 없다"
  • 탁현민 "쇼통? 文대통령만큼 의전 파괴한 사람 없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를 한 귀로 흘리고 ‘쇼통’(쇼를 하는 대통령이라는 비하적 준말)만을 이어나갔다는 야권의 비판에 “경우에 따라서는 대통령을 돋보이게 하는 게 국격이나 국민의 격을 높이는 행위”라고 반박했다.탁 비서관은 4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대통령은 선출된 국가의 상징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탁 비서관은 “모든 국민들이 모든 상황의 중심에 있어야 하지만 그것을 대표하거나 상징하는 인물이 필요했기 때문에 대통령을 뽑은 것 아니냐”라고 설명했다.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20년 6월 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탁 비서관은 아울러 “문 대통령만큼 의전을 파괴한 사람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현충일행사의 경우, 예전에는 대통령이 중심에 있고 그 옆에 5부요인이나 국회의원이 앉아있었지만, 이제는 행사의 주인공들이 그 옆에 섰다는 것이다. 또 대통령이 행사에 들어오고 나갈 때 사람들이 일렬 도래해 인사하는 영접이나 환송 같은 경우에도 ‘과도하게 줄을 서있다’고 판단해 없앴다고 강조했다.그는 “가장 의전적인 요소를 빼버리고 행사의 주인공을 돋보이게 만드는 형식으로 발전해왔다는 것이지, 그것은 대통령이 좀 더 편하게, 좀 더 대우받기 위해 만든 것처럼 (사람들이) 곡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에 게재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및 문 대통령 부부 사진탁 비서관은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대통령이 유럽 순방, 호주 방문 등을 다녀온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것 역시 “임기가 120여일 남았는데 여전히 문 대통령을 초청하는 국가들이 많다”고 설명했다.임기 말을 앞두고 퇴임식을 고민하고 있느냐 질문에는 “애석하게도 대한민국 대통령은 퇴임식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탁 비서관은 지난해 12월 7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퇴임식을 본 소감으로 “제게는 당연히 남의 나라, 남의 퇴임식으로만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문 대통령의 퇴임식 구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지만, 그는 “우리나라는 법률·규정으로 새 대통령의 취임식만 있지, 전임 대통령의 퇴임식은 없기 때문에 애석함으로 그런 소회를 썼다”며 “한가지 바람은 가능하다면 이·취임식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인데, 제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탁 비서관은 “전임 대통령에 대한 배려와 예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것도 개인적 바람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2022.01.04 I 정다슬 기자
윤석열 "文정부 본질은 선전, 자기자신도 속이는 중"
  • 윤석열 "文정부 본질은 선전, 자기자신도 속이는 중"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의 본질은 선전”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사진=방인권기자)이날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언통 지지율에만 신경 쓰는 대통령, 그런 대통령에게 아부하며 부추기는 참모들의 정부”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곧 10,000명을 넘어설 태세고 사망자가 속출해 의료체계가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인데도 문 정부는 자기 자신까지 속이고 있다”며 “그러니 태연하게 시급한 외교 사안도 없는 호주까지 가서 SNS에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찍은 셀카를 올리는 것 아니냐”고 맹폭했다.그러면서 윤 후보는 나치 독일 시기 선전부 장관이었던 파울 오제프 괴벨스를 언급하며 “문 정부가 선전으로 일관하면서 목표로 삼는 것은 바로 정치적 이익”이라고 주장했다.윤 후보는 “국민을 속이는 선전으로 가장 유명한 독일의 괴벨스는 ‘인민대중은 작은 거짓말보다는 더 큰 거짓말에 속는다’고 했다. 그의 선전은 결국 모두 거짓말이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며 “독일인들을 속인 그 거짓말을 히틀러와 그 도당이 믿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고 했다.이어 “문 정부가 이번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하면서 밀어붙인 위드 코로나도 대선을 의식한 무리수였다는 것이 세간의 비판”이라며 “코로나19 상황으로 고통 받는 국민보다는 지지율 관리에만 신경 쓰는 문 대통령의 나쁜 정치가 최악의 상황을 불렀다. 그래서 제가 정치 방역이라고 비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마지막으로 윤 후보는 “대통령의 SNS에는 관광지에서 찍은 셀카가 아닌 코로나19와 맞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꿋꿋하게 버티는 국민의 영웅적 이야기가 올라가야 한다. 충정을 담아 말씀드린다. 문재인 정부의 맹성(猛省)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시드니 셀카를 비판한 야당에 대해 탁현민 비서관은 “외교 결례”라고 지적했다. 탁 비서관은 “상대국 정상의 호의와 친근함의 표현을 대통령 비난의 소재로 활용하는 사악함”이라고 적었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관도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다 공개되는 대통령 일정 중에 외유한 게 있나. 방산 계약,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는 국익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온 외교를 폄훼한다는 것은 우리 국민의 자부심과 국익마저도 폄훼한다는 섭섭한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2021.12.17 I 황효원 기자
文, 호주총리와 찍은 셀카 비판한 野 향해 탁현민 "외교 결례"
  • 文, 호주총리와 찍은 셀카 비판한 野 향해 탁현민 "외교 결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호주 총리 내외와 함께 찍은 ‘셀카’(셀프사진)을 대통령 공식 SNS에 올린 것에 대해 야당에서 비판한 것과 관련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호주 총리에 대한 ‘외교 결례’라며 질타했다. 15일 호주를 국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모리슨 호주 총리 내외와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공식 SNS)탁 비서관은 16일 자신의 SNS에 “야당의 외교결례가 참 걱정”이라며 “상대국 정상의 호의와 친근함의 표현을 대통령 비난의 소재로 활용하는 사악함”이라고 적었다. 그는 “그들에게 무슨 이익이 될지는 몰라도, 국익에는 큰 손해를 끼치는 일”이라며 “호주 총리와 호주 국민들도 이러한 논평과 기사들을 볼텐데, 친교행사에서 자국 총리의 권유로 찍은 한장의 사진을 두고 온갖 말들을 갖다 붙이는 야당의 논평이 어떻게 이해 될 것인지 한번 생각이라는 걸 했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탁 비서관은 “호주 순방은 오미크론 등 다시 엄중해진 코로나 19 상황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여러번에 걸쳐 초청국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고, K9자주포 수출, 핵심광물공급망 확보등 우리측 이해에 필요한 부분들이 적지않아 그 어느 때 보다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며 진행했다”며 “뭐라고 비난을 하든 대통령의 일이란, 매 순간 한 가지를 두고 한 가지의 방법을 고민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아야 한다”고 훈계했다. 이어 “이번 순방도, 코로나 상황에 대한 대처와, 일상회복과, 공급망확보와, 안보와 방산산업 수많은 여러가지 일들의 복잡한 연관을 읽고 해석하며 결정해야 하셨을 것”이라며 “알면서 그러는가 싶었는데 정말 모르는구나 싶어 걱정이 크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인 15일 오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문 대통령 내외와 호주 총리 내외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식 SNS에 올렸다. 문 대통령은 사진과 관련해 “따뜻하게 환대해 주시고, 마지막 날까지 가족 동반으로 함께 해 주신 모리슨 총리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의 사진이 올라오자 김병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의료 현장이 사실상 붕괴해 국민 고통이 극에 달했지만 위기의 순간에 문 대통령은 국민 곁에 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2021.12.16 I 이승현 기자
권은희 “안철수 포기하라는 김종인, 행패질 강도 보이는 예고편”
  • 권은희 “안철수 포기하라는 김종인, 행패질 강도 보이는 예고편”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9일 김종인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포기하라는 일성을 내뱉었는데, 앞으로 행패질할 강도가 느껴지는 예고편”이라고 비판했다.권은희(오른쪽)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9일 김종인 국민의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포기하라는 일성을 내뱉었는데, 앞으로 행패질할 강도가 느껴지는 예고편”이라고 비판했다.(사진=이데일리DB)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국민의힘으로의 정권교체를 들먹이며 안 후보에게 포기를 요구하는 김 위원장은 없는 채무도 만들어서 추심하려 하는 악덕 사채업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노련한 밀당을 시전하다 홍준표 의원의 존재감에 화들짝 놀란 김 위원장이 선대위 출범식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옆에 함께 있었다”며 “김 위원장은 이제 더 위선적으로 약자와의 동행 선창자 행세를 하려고 한다”고 꼬집었다.이어 “안 후보는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단일 후보를 리드해 야권 승리를 일궈냈고,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을 사그라들지 않도록 했다”면서 “이번 대선에서는 미래로 가는 더 좋은 정권 교체를 이루어내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권 원내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선대위 출범식) 일성이 국민힘 고3들이 더불어민주당 고3들보다 우월하다는 것이었다”며 “남녀 갈라치기가 이준석 대표가 보여줄 갈라치기의 전부가 아니라는 예고편”이라고 일갈했다.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탁현민 비서관이 기획한 국정운영쇼를 본 국민들은, 갈라치기에 탁월한 이 대표가 기획하는 청년기회공정쇼와 갑질 정치 전문 김 위원장이 기획하는 약자와의 동행쇼가 현 정부 재방송이 되리라는 결말을 예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2.09 I 이지은 기자
무주택자·청년에 ‘톱10 진입’ 의미있나… 文대통령 유감
  • [기자수첩]무주택자·청년에 ‘톱10 진입’ 의미있나… 文대통령 유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고용이 99.9% 회복됐다.”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마지막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가격 급등과 청년 실업에 대한 비판성 질의에 내놓은 답이다. “부동산 문제는 여러 차례 사과했다” “일자리의 질도 향상하겠다”고 부연하긴 했으나 결국 상황이 나아지고 있으니 참아 달라는 의미다. 말미에는 “한국은 이제 톱10의 나라다. 자부심을 가져달라”며 현 정부의 성과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놓고 비판 목소리가 쏟아졌다. 현 정부의 대표적인 실정으로 평가받는 부동산 문제와 청년 문제에 대한 사과 없이 해명에만 급급했다는 것이다. 실물경제와 상관없이 거시경제 지표가 나아진 것을 내세워 성과만 강조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논평에서 “청년의 체감 실업률은 처참하고 국민은 여전히 부동산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대통령은 어떤 세상에 살고 있나”라 비판했다.국민 공감대와 멀어져 있는 건 청와대 참모진도 마찬가지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 행사를 기획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 대통령을 돈키호테에 빗댄 야당의 비판에 “긍정적 평가가 아닌가”라 말했다. ‘이룰 수 없는 꿈을 꾼다’를 허무맹랑하다는게 아니라 이상향을 좇는 것이라며 되려 반겼다. “‘국민과의 대화’에 가장 방점이 찍혀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우리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가 해왔던 성취에 대해서 인정하자(는 것)”는 말도 나왔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국민과의 대화를 통한 민생경제 해결보다는 자화자찬이 미리 깔렸었다는 뉘앙스다.문 대통령의 임기는 이제 6개월 남았다. 허나 정권이 바뀌더라도 한번 오른 부동산 가격은 내려가기가 힘들다. 청년 세대의 고통 역시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이 마지막 ‘국민과의 대화’에서 자화자찬식 성과 나열보다는 진솔한 사과를 하는 것이 고통받는 무주택자와 청년들에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 입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1.11.23 I 이정현 기자
"부동산 자신있다"던 文대통령, 2년뒤 "드디어"...탁현민 "식은땀"
  • "부동산 자신있다"던 文대통령, 2년뒤 "드디어"...탁현민 "식은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부동산 문제는 자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2년 뒤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답답하다는 국민의 목소리에 “드디어, 들어갔다”며 답변을 시작했다.이와 관련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식은땀 난다”는 반응을 보였다.탁 비서관은 2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를 언급했다.그는 진행자가 “진땀 나는 순간 없었는가?”라고 묻자 “질문의 내용에 대해선 어차피 대통령이 답변하시는 거라 제가 진땀 흘려봐야 상황이 나아질 게 없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과 관련 방역 ·민생경제를 주제로 진행된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를 마친 뒤 현장 패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진행자는 국민과의 대화 중 인상 깊은 장면으로 한 국민의 부동산 질문에 문 대통령이 “드디어”라는 반응을 보인 것을 꼽았다.탁 비서관은 “진심이 나오는 추임새 같은 것”이라며 “그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이 말씀과 태도, 그리고 한숨이 모든 걸 다 대변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그래도 이건 잘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다 사족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단 그 질문을 받았을 때 대통령이 고개를 약간 숙이시면서 ‘드디어 이 질문이 나왔군요’ 할 때 그 ‘드디어’가 문재인 정부가 가장 가슴 아프고 죄송하고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만드는 딱 그 지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에 진행자가 “(문 대통령께서) 2년 전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만은 자신 있다’라는 발언을 하신 적이 있다. 그 발언을 혹시 문 대통령이 떠올리면서 ‘드디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한 게 아닌가 싶다”고 하자, 탁 비서관은 “식은땀은 지금 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전날 2년 전인 2019년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문제는 자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던 것에 비교하면 크게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부동산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답답하다”며 관련 대책을 묻는 국민의 질문에 “드디어, 들어갔다”며 답변을 시작한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는 여러 차례 송구스럽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고 운을 뗐다.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주택의 공급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다. 2·4 대책 같은 것이 좀 더 일찍 마련되고 실행됐으면 도움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반성했다.다만 “우리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입주 물량과 인허가 물량 많다. 앞으로 계획된 물량도 많다”며 “앞으로는 공급 문제가 해소되리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그에 힘입어서 부동산 가격도 상당히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고, 정부는 남은 기간 ‘하락안정세’까지 목표를 두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잘했다고 할 수 있는 인식은 없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다음 정부에 넘어가지 않도록 해결의 실마리를 임기 마지막까지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과 관련 방역 ·민생경제를 주제로 진행된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를 마친 뒤 현장 패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 문제에 대해선 “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크다”며 “불로소득이나 초과이익 환수할 수 있는, 민간업자들이 과다한 이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대책들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고 법안도 제출돼 있다.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번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사회자가 “(관련 질문을) 더 받으시겠나. 너무 아프다고 하시는데…”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아니다. 괜찮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1.11.22 I 박지혜 기자
탁현민, 김정숙 여사 생일축하하며 "의전 도움 많이 돼"
  • 탁현민, 김정숙 여사 생일축하하며 "의전 도움 많이 돼"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생일을 축하하며 “과묵하신 편인 대통령님 옆에 여사님이 계신 것이 의전적으로 참 도움이 많이 돼왔다”라고 밝혔다.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7박9일간의 유럽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올라 환송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탁 비서관은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순방이나 국빈방문 때에도 여사님의 역할이 적지 않은데 친화력, 친교행사에서 여사님 덕을 참 많이 본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게다가 여사님은 미적인 감각이 프로수준이라 정상들의 선물이라든지 국빈방문 등 중요한 행사에서 미적인 부분에 대해 여사님께 묻기도 많이 했고 조언도 많이 주셨다”라고 덧붙였다.이어 “하지만 무엇보다 지난해 수해 때 소리 소문없이 직원둘 두셋만 데리고 자원봉사를 가신 것이나 아직은 공개할 수 없지만 이런저런 사연있는 분들을 청와대로 초청하거나 조용히 가서 위로하고 챙겨오셨다는 점이야말로, 그 공감력, 감정이입이야말로 김 여사님의 가장 인간적이고 매력적인 면모가 아닌가 싶다”라고 김 여사를 추켜세웠다.그는 “말 지어내기 좋아하고 못된 소리를 즐겨하는 자들은 그 모습을 보고 ‘어디서 사다가 걸어 놓았다’는 둥 했지만 그 감은 일손을 거들던 두어 명과 여사님이 직접 깎아 말렸고 먹기 좋게 꾸득해졌을 때 춘추관 기자들에게 선물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여사님은 손도 빠르시고 솜씨도 좋으셔서, 요즘은 내가 직접 얻어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없지만 예전엔 고구마 하나, 과일 하나를 내어주셔도 모양도 맛도 달랐다”고 했다.김정숙 여사가 곶감을 만들기 위해 감을 깎아 말리고 있는 모습. (사진=탁현민 SNS)탁 비서관은 김 여사 때부터 공식적으로 ‘영부인’이란 호칭을 쓰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 불려지느냐가 그 인물의 본질을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떠올리면 의미있는 변화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는 김 여사에 대해 영부인이라는 표현보다는 ‘여사님’으로 불러주기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김 여사도 문 대통령 취임 후 주변에 이같은 호칭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이에 앞서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도 이 대통령 부인이었던 김윤옥 여사를 영부인으로 부르지 않았다. 당시 청와대는 “과거 ‘영부인’ 호칭은 의미를 떠나 너무 권위의 냄새가 묻어나는 게 사실”이라며 탈권위 코드에 맞게 호칭을 정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걸 이제 보고하느냐. 이렇게 합리적으로 하면 된다”고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노태우 정부에서도 김옥숙 여사가 영부인 대신 대통령 부인으로 불리길 원해 청와대 안팎과 언론에서 영부인 호칭을 사용하지 않았다.
2021.11.16 I 이세현 기자
“발에서 피가 나” 탁현민에… 배현진 “국민은 두 배로 피눈물”
  • “발에서 피가 나” 탁현민에… 배현진 “국민은 두 배로 피눈물”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 해외 순방 모습을 공개하며 “발에서 피가 났다”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국민은 두 배로 피눈물이 나도록 뛰고 있다”라고 대립각을 세웠다.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일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모습을 잇따라 공개했다. (사진=탁현민 페이스북)배 최고위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탁 비서관이 현실 인식을 참 못하는 청와대의 단면을 보여주는 발언을 해 기가 차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배 최고위원은 탁 비서관이 쓴 ‘발에서 피가 난다’는 페이스북 글에 대해 “일정을 생색내는 글을 버젓이 올렸다”라며 “코로나 위기에서 많은 국민이 생존하려고, 근근이 버티려고 노력한다. 청와대 내 마리 앙투아네트가 아닌가 한탄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그는 “최근 중국의 석탄 난으로 요소 수출 제한 문제 때문에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뜬금없이 국내 산업과 농업 각 분야에서 국민이 많은 고통을 겪는다”라며 “심지어 긴급할 때 출동해야 할 소방차도 운행 못 할 비상 상황”이라고 했다.이어 그는 문 대통령을 향해 “종전선언에 목을 매면서 유럽 순방을 한다고 한다”라며 “빨리 국내 오셔서 경제가 유탄 맞는 일 없도록 중국과 외교적으로 조속한 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지난달 28일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탈리아와 영국, 헝가리를 차례로 방문해 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함께 일정을 수행 중인 탁 비서관은 영국에 있던 지난 1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과 사진을 올리며 순방 분위기를 전했다.그는 “여러모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심정”이라며 “오전 10시에 나오셔서 밤 10시까지 꼬박 12시간을. 이제 일정의 절반이 지났을 뿐인데… 발에서 피가 났다”라고 했다.
2021.11.04 I 송혜수 기자
“발에서 피 났다”는 靑의전비서관, 文-바이든 만날 때마다 ‘찰칵’
  • “발에서 피 났다”는 靑의전비서관, 文-바이든 만날 때마다 ‘찰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하루 12시간씩 일정을 강행하고 있다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인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조우하는 모습이 세 차례가량 공개됐다.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마주친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탁 비서관은 이날 SNS에 남긴 글에서 “여러모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심정”이라며 “오전 10시에 나오셔서 밤 10시까지 꼬박 12시간을… 이제 일정의 절반이 지났을 뿐인데 발에서 피가 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COP26 행사 도중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잇달아 게재했다.탁 비서관은 주요 20개국(G20) 일정 마지막 날이었던 전날에도 “오전11시부터 현재 오후 6시까지 강행군 중”이라 전한 바 있다. 그는 “(문 대통령의)일정이 순연되어 도리없이 샌드위치로 요기하시고 마지막 일정에 바이든 대통령과 조우. 내일부터는 영국에서 cop 일정”이라 썼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 인사들이 관련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잠시 조우한 지난 30일에도 “G20 첫날, 정상들의 만남, 대통령과 총리와 국왕과 장관들의 즉석 만남”이라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악수한 사진을 비롯해 각국 정상들과 만난 사진으로 “문재인 대통령 인싸인증”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또 G20을 앞두고 “다자 정상회담은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든 다른 정상들을 만날 수 있다”며 “발언과 회담, 즉석만남과 그를 위한 준비까지… 대통령의 하루는 여느 날보다 더욱 길어진다”고 전하기도 했다.
2021.11.02 I 이정현 기자
"발에서 피가 나"…탁현민, 文대통령 해외순방 모습 공개
  • "발에서 피가 나"…탁현민, 文대통령 해외순방 모습 공개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 해외 순방 모습을 공개하며 “발에서 피가 났다”라고 말했다.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일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모습을 잇따라 공개했다. (사진=탁현민 페이스북)탁 비서관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이 담긴 사진을 여러장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여러모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심정”이라며 “오전 10시에 나오셔서 밤 10시까지 꼬박 12시간을. 이제 일정의 절반이 지났을 뿐인데”라고 전했다.그는 전날에도 “G20 마지막 일정. 오전 11시부터 현재 오후 6시까지 강행군 중”이라며 문 대통령 해외 순방 일정을 생중계하고 있다. 탁 비서관은 “일정이 순연되어 (문 대통령이) 도리 없이 샌드위치로 요기하시고 마지막 일정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조우”라며 “내일부터는 영국에서 COP(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일정”이라고 덧붙였다.지난달 30일에는 “G20 첫날. 정상들의 만남. 대통령과 총리와 국왕과 장관들의 즉석만남. 문재인 대통령 인싸 인증”이라는 글과 함께 현장 사진을 잇따라 게재했다.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지난달 28일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탈리아와 영국, 헝가리를 차례로 방문해 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이번 순방에서 가장 주목되는 일정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방안 논의를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면담이었다.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지난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이와 관련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교황의 방북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문 대통령이 그러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북한과 바티간, 양국의 외교관계에 직접 개입할 수 없는 것은 상식”이라며 “이번 만남을 통해 북한에 그런 메시지가 잘 전달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2021.11.02 I 이세현 기자
정부, BTS 특사 활동비 17억 중 7억만 지급… "협의된 사항"
  • 정부, BTS 특사 활동비 17억 중 7억만 지급… "협의된 사항"
  • 문재인 대통령과 UN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20일(현지시각)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미래문화특사인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한국실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래문화 대통령 특사’(특별사절단) 활동으로 사용한 경비가 17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17억원 가운데 7억원만 지급, 나머지 10억원은 방탄소년단 소속사가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을 향해 “방탄소년단의 순방 비용은 약 17억원인데, 이 중 해외문화홍보원이 소속사에 지급한 돈은 얼마인가”라고 질의했다.이에 대해 박 원장은 “7억원을 지급했고, 나머지 10억원은 방탄소년단 측에서 부담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는 사전에 협의된 사항”이라며 “(방탄소년단 측이) 자의적으로 하겠다고 돈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우리 실무진에게 전했다”고 덧붙였다.이 의원은 또 “방탄소년단에게 특사 자격을 부여한 외교부가 아닌 해외문화홍보원에서 비용을 지급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이에 박 원장은 “특사 활동 중 문화공연 행사가 있었기 때문에 (해외문화홍보원)에서 지출했다”고 답했다. 이어 활동비 7억원은 지난 18일 지급된 상태라고 덧붙였다.앞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정감사에서 박 원장을 향해 “방탄소년단의 UN 일정 관련해서 비용이 지급됐냐”고 물었고, 박 원장이 “아직 (지급이) 안 됐다”고 답해 활동비 미지급 논란이 불거졌다.김 의원은 “9월 30일 청와대 관계자가 지급됐다고 이야기를 했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SNS와 10월 1일 방송에 출연해 지급이 이미 완료됐다고 했다”며 “그러면 청와대와 탁 비서관은 (미지급 사실을) 알고도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인지, 아니면 지급됐다고 허위 보고가 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탁 비서관은 SNS를 통해 “현재 지급결정 완료 상태”라며 “절차상 지급결정이 완료되었다 하더라도, 돈을 받을 곳이 입금요청을 해야 입금이 된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7억원 미지급건에 대해 “후속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어 곧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유엔(UN) 총회 특별행사인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모멘트)에 참석하고,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방문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탁 비서관은 “BTS 멤버들과 소속사는 돈을 안 받으려고 했다”며 “그 이유는 만약에 이들이 어떤 비용이든 간에 그게 만 원짜리 한 장이라도 받으면 조선일보 같은 언론들이 분명히 돈을 받고 대통령 특사를 했다고 이야기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럼에도 비용을 지불한 이유는 “우리 입장에선 그게 말이 안 된다. 사실 여비를 줬다는 것도 그들의 출연료를 생각하면 정말 부끄러운 정도의 금액”이라고 전했다.
2021.10.21 I 윤기백 기자
"文대통령, 한국산 전투기서 내릴 때까지 심장 쫄깃"
  • "文대통령, 한국산 전투기서 내릴 때까지 심장 쫄깃"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마지막 하기 하실 때까지 심장이 쫄깃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하악)”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한국산 전투기에 오른 순간,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심정이다.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 FA-50 경공격기를 타고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탁 비서관은 지난 20일 오후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오늘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전투기 탑승 및 비행을 하셨다”며 이같이 전했다.그는 “대통령께서 탑승하신 순간 FA-50 전투기가 ‘공군1호기 AIR FORCE-ONE’이 되었다”며 “공군1호기는 수원공항을 이륙한 후에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현충원, 용산 전쟁기념관 상공을 비행한 후 세계 53개국의 관계장관, 대사, 업계관계자들이 그 모습을 지켜보는가운데 서울공항에 착륙하여 국산 경공격기 FA-50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직접 홍보하셨다”고 설명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 참석하기 전 FA-50 경공격기에 탑승해 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이어 “충분한 사전교육과 예행연습, 비상계획까지 세우고 훈련했지만 그래도 마지막 하기 하실때까지 심장이 쫄깃했던 것은 사실이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공군, 경호처, 의전 모두 고생하셨다. 우리 전투기 FA-50의 ‘상승’을 기원한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국산 전투기인 FA50에 탑승한 뒤 “우리 기술로 개발한 FA-50의 늠름한 위용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며 “FA-50은 세계로 수출되고, 우리의 영공도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개막식장에 참석하면서 FA-50을 타고 등장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 FA-50 경공격기를 타고 참석해 하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이 직접 전투기에 탑승한 것은 ADEX를 계기로 국민과 외빈에게 국산 전투기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고자 하는 뜻으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은 공군 비행관리 정책 규정상 탑승 절차를 준수하는 동시에 비행에 앞서 조종사와 비행계획, 항공장비 사용절차, 비상탈출 절차 등의 교육을 이수했다.
2021.10.21 I 박지혜 기자
"국회가 법 바꾸라" BTS 미지급 지적에 발끈한 탁현민
  • "국회가 법 바꾸라" BTS 미지급 지적에 발끈한 탁현민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미래문화 대통령 특사’(특별사절단)로 문재인 대통령과 유엔(UN)에 방문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활동비 7억원 미지급 논란과 관련해 “BTS와 소속사는 아무런 불만이 없는데 계속해서 왜? 왜? 라고 묻겠다면 국회에서 관련 법률을 바꿔주면 된다”라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오후(현지시각)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미국 ABC 방송과 인터뷰에 앞서 같이 출연하는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탁 비서관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성과와 우리가 했던 일이 아직 꿈만 같은데, 정부가 절차와 과정을 밟는 게 당연하다. 지급 결정이 지급과 다를 바 없다는 게 소속사와 정부의 입장”이라면서도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활동비 미지급 논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앞으로는 국가의 비용처리 과정을 생략하고 확인 절차, 청구 절차도 생략하고 사인 간 계좌이체 하듯 바로 입금하는 것으로 국회에서 관련 법률과 규정을 바꿔주면 된다”고 했다.그러면서 “국가의 일에 헌신한 사람들에게 민망한 최소한의 실비가 아니라 정당한 비용을 줄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을 배정해 주고 그 집행의 신속함을 위해 절차를 없애주면 저와 같은 사람이 어떻게든 한정된 예산안에서 최대치를 만들어 내려고 아등바등 안 해도 된다”라며 “그러면 예산을 많이 써도 적게 써도 안 써도 시달리는 일도 없을 것이고, 예술인들도 헌신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그게 아닌 것 같다면 BTS와 같은 예술인들의 헌신과 노력에 그냥 감사하고, 공무원들이 한정된 범위 안에서 나름의 최선을 다하는 것에 그냥 고생했네 하고 말면 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유엔(UN) 총회 특별행사인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모멘트)에 참석하고,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방문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이후 이들에 대한 활동비 지급 관련 논란이 일자 탁 비서관은 “BTS 멤버들은 ‘돈을 10원짜리 (하나) 안 받겠다’고 얘기했으나 억지로 7억원을 사후 지급했다”라며 논란을 일축하고 나섰다.하지만 해외문화홍보원 측은 지난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활동비 지급이 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은 “방탄소년단의 UN 일정 관련해서 비용이 지급됐냐”라는 의원들의 질의에 “그것은 저희들이 잘 모르는 사안”이라고 답했다.이후 “BTS 순방 비용을 측정한 금액이 7억원이라고 했는데, 실제 BTS 측에서 요구한 산정 비용은 그 2배 이상이라고 들었다”라며 의원들이 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나 해외문화홍보원 측은 해당 논란을 의식한듯 답변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10.15 I 이세현 기자
문체부 "BTS 7억, 곧 지급… 행정절차 마무리"
  • 문체부 "BTS 7억, 곧 지급… 행정절차 마무리" [공식]
  • 문재인 대통령과 UN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20일(현지시각)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미래문화특사인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한국실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미래문화 대통령 특사’(특별사절단) 활동비 7억원 미지급건에 대해 “후속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어 곧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문체부는 14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해외문화홍보원은 방탄소년단의 유엔 공연과 관련해 행사 전 용역계약을 체결했다”며 “9월 20일, 유엔 공연이 상영되면서 용역이 완료되어 대금 지급 여부는 이미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후속 행정절차도 마무리되어 곧 대금을 지급할 계획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자신의 SNS를 통해 “BTS와 관련해 행사 시작 전 이미 관련 계약을 완료했고, 행사 종료 후 정부 행정절차상의 ‘대금 지급 결정’이 이미 완료됐다”고 밝혔다.이어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가 작성한 결과보고서가 10월 13일 제출됐다”며 “하이브 측의 입금 요청이 있어야 ‘입금’이 되는 정부 절차상, 하이브 측의 입금 요청만 있으면 3일 후 바로 입금됨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절차상 지급 결정이 완료됐다고 해도, 돈을 받을 곳(하이브 측)이 입금 요청을 해야 입금이 된다”며 “입금 요청은 정부가 아닌 하이브가 해야 하는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앞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을 향해 “방탄소년단의 UN 일정 관련해서 비용이 지급됐냐”고 물었고, 박 원장은 “아직 (지급이) 안 됐다”고 답변했다.김 의원은 “9월 30일 청와대 관계자가 지급됐다고 이야기를 했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SNS와 10월 1일 방송에 출연해 지급이 이미 완료됐다고 했다”며 “그러면 청와대와 탁 비서관은 (미지급 사실을) 알고도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인지, 아니면 지급됐다고 허위 보고가 된 것이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박 원장은 “그것은 저희들이 잘 모르는 사안”이라고 즉답을 피했다.이에 김 의원은 “청와대 1급 비서관이 전 국민을 상대로 방송까지 나와서 거짓말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경악할 만한 그런 일”이라고 일갈했다.한편 탁 의전비서관은 지난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BTS 멤버들은 ‘돈을 10원짜리 (하나) 안 받겠다’고 얘기했으나 억지로 7억원을 사후 지급했다”고 밝혔다.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유엔(UN) 총회 특별행사인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모멘트)에 참석하고,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방문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탁 비서관은 “BTS 멤버들과 소속사는 돈을 안 받으려고 했다”며 “그 이유는 만약에 이들이 어떤 비용이든 간에 그게 만 원짜리 한 장이라도 받으면 조선일보 같은 언론들이 분명히 돈을 받고 대통령 특사를 했다고 이야기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럼에도 비용을 지불한 이유는 “우리 입장에선 그게 말이 안 된다. 사실 여비를 줬다는 것도 그들의 출연료를 생각하면 정말 부끄러운 정도의 금액”이라고 전했다.
2021.10.14 I 윤기백 기자
"BTS 7억 어디에?"… 탁현민 "줬다" VS 문화홍보원 "미지급"
  • "BTS 7억 어디에?"… 탁현민 "줬다" VS 문화홍보원 "미지급"
  • 문재인 대통령과 UN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20일(현지시각)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미래문화특사인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한국실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10원도 안 받겠다는데 억지로 7억원 지급.” VS “아직 (지급이) 안 됐다.”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미래문화 대통령 특사’(특별사절단) 활동비 7억원 지급을 두고 청와대와 해외문화홍보원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SNS와 방송을 통해 “7억원을 사후 지급했다”고 밝혔지만,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이 국정감사에서 공식적으로 “지급된 바 없다”고 밝힌 만큼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을 향해 “방탄소년단의 UN 일정 관련해서 비용이 지급됐냐”고 물었다. 이에 박 원장은 “아직 (지급이) 안 됐다”고 답했다.김 의원은 “9월 30일 청와대 관계자가 지급됐다고 이야기를 했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SNS와 10월 1일 방송에 출연해 지급이 이미 완료됐다고 했다”며 “그러면 청와대와 탁 비서관은 (미지급 사실을) 알고도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인지, 아니면 지급됐다고 허위 보고가 된 것이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박 원장은 “그것은 저희들이 잘 모르는 사안”이라고 즉답을 피했다.김 의원은 또 “BTS 순방 비용을 측정한 금액이 7억원이라고 했는데, 실제 BTS 측에서 요구한 산정 비용은 그 2배 이상이라고 들었다”며 “어떤 이야기가 사실인지 그리고 실제 요청한 비용보다 굉장히 적게 지급이 됐다면 그 산정 근거는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는지도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해외문화홍보원 측에 요구했지만, 이날 오후 답변을 받지 못했다.앞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BTS 멤버들은 ‘돈을 10원짜리 (하나) 안 받겠다’고 얘기했으나 억지로 7억원을 사후 지급했다”고 밝혔다.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유엔(UN) 총회 특별행사인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모멘트)에 참석하고,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방문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탁 비서관은 “BTS 멤버들과 소속사는 돈을 안 받으려고 했다”며 “그 이유는 만약에 이들이 어떤 비용이든 간에 그게 만 원짜리 한 장이라도 받으면 조선일보 같은 언론들이 분명히 돈을 받고 대통령 특사를 했다고 이야기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럼에도 비용을 지불한 이유는 “우리 입장에선 그게 말이 안 된다. 사실 여비를 줬다는 것도 그들의 출연료를 생각하면 정말 부끄러운 정도의 금액”이라고 전했다.
2021.10.14 I 윤기백 기자
김승수 "BTS 7억 지급 안됐다… 청와대·탁현민 거짓말 경악"
  • 김승수 "BTS 7억 지급 안됐다… 청와대·탁현민 거짓말 경악"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오후(현지시각)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미국 ABC 방송과 인터뷰에 앞서 같이 출연하는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미래문화 대통령 특사’(특별사절단) 활동비 7억원이 여전히 미지급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을 향해 “방탄소년단의 UN 일정 관련해서 비용이 지급됐냐”고 물었고, 박 원장은 “아직 (지급이) 안 됐다”고 답변했다.김 의원은 “9월 30일 청와대 관계자가 지급됐다고 이야기를 했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SNS와 10월 1일 방송에 출연해 지급이 이미 완료됐다고 했다”며 “그러면 청와대와 탁 비서관은 (미지급 사실을) 알고도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인지, 아니면 지급됐다고 허위 보고가 된 것이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박 원장은 “그것은 저희들이 잘 모르는 사안”이라고 즉답을 피했다.이에 김 의원은 “청와대 1급 비서관이 전 국민을 상대로 방송까지 나와서 거짓말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경악할 만한 그런 일”이라고 일갈했다.앞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BTS 멤버들은 ‘돈을 10원짜리 (하나) 안 받겠다’고 얘기했으나 억지로 7억원을 사후 지급했다”고 밝혔다.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유엔(UN) 총회 특별행사인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모멘트)에 참석하고,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방문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탁 비서관은 “BTS 멤버들과 소속사는 돈을 안 받으려고 했다”며 “그 이유는 만약에 이들이 어떤 비용이든 간에 그게 만 원짜리 한 장이라도 받으면 조선일보 같은 언론들이 분명히 돈을 받고 대통령 특사를 했다고 이야기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럼에도 비용을 지불한 이유는 “우리 입장에선 그게 말이 안 된다. 사실 여비를 줬다는 것도 그들의 출연료를 생각하면 정말 부끄러운 정도의 금액”이라고 전했다.탁 비서관은 해당 예산의 출처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 예산”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1.10.14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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