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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모 관련 식·의약품 등 광고 적발 건수 1만 건 육박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최근 3년 반 동안 ‘탈모’ 관련 식·의약품 등의 광고 적발 건수가 약 1만 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6일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 산하에 사이버조사단이 신설된 2018년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탈모’ 관련 판매 광고 적발 건수는 9622건으로 확인됐다. 의약품 광고 적발 건 수가 3921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2973건), 식품(2654건), 의료기기(74건)가 그 뒤를 이었다.식약처가 ‘온라인 건강 안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탈모 효능 표방 제품 광고 점검’을 시행한 2019년 이후 적발 건수는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연 1000건 이상의 사례가 적발되는 상황이다.적발사유도 다양했다. 식품의 경우 ‘탈모영양제, 두피 탈모 영양제, 발모&탈모, 출산 후 탈모 고민 해결해준 ○○○, 탈모 방지, 탈모 예방, 남성들의 머리카락 영양제로 탈모를 예방하고 지연시켜 줍니다’ 등 허위·과대 광고가 문제였다. 탈모치료 전문의약품 등 의약품의 경우 온라인을 통한 판매·광고 자체가 약사법 위반에 해당한다.샴푸, 트리트먼트, 염모제를 비롯한 화장품의 경우 ‘모발 굵기·두께 증가’, ‘발모’ 등 모발 성장을 표현한 사례, ‘탈모 치료’, ‘탈모 방지’ 등 의약품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는 광고 사례도 있었다. 두피 마사지기, 피부관리 미용기기와 같은 의료기기 또한 ‘탈모 방지·예방’, ‘모발생성’ 등 표현으로 의료기기인 것처럼 오인 우려가 있는 광고도 적발됐다.정 의원은 “최근 탈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탈모 관련 용품의 허위·과대광고에 따른 소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소비자가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을 선택하고, 허위·과대광고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판매자에 대한 보다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홍준표 러브스토리→눈썹 문신 비화…'와카남' 분당 최고 7.3% 1위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조합)[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가 전격 출연한 홍준표 의원 부부와 ‘와카남 팸’들의 웃음 폭격을 쏟아내며, 가을밤을 유쾌한 반전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날 방송은 분당 최고 7% 이상 치솟으며 동시간대 예능 전체 1위에 등극했다. 29일 오전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저녁 방송된 TV조선 가족 예능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이하 ‘와카남’)는 전국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시청률 5.6%, 분당 최고 시청률은 7.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전체 1위에 등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준표-이순삼 부부의 단란하고 진솔한 일상이 그려진 가운데, ‘와카남’ MC 이휘재와 박명수를 비롯해 최용수-전윤정 부부와 이하정-홍현희-신기루-이상준-기욤 패트리, 그리고 양지은-은가은-마리아가 함께 스튜디오에서 탈모에 관한 고민을 나누는 모습이 펼쳐졌다.먼저 탈모에 대한 전문가로 여에스더가 등장, 3년 전에 탈모를 겪으면서 열심히 노력했던 노하우를 알려주겠다고 하자 ‘와카남 팸’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가 쏟아졌다. 이어 홍현희가 이상준-김영구와 함께 모발이식센터를 찾은 영상이 공개된 후 여에스더는 탈모는 내가 느끼기 전에 조기에 빨리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며 ‘와카남 팸’의 탈모를 진단했다. 우선 누가 보기에도 탈모인 박명수가 불려나갔고 약간의 모발이식을 해야 되겠다는 여예스더의 말에 박명수가 반발하면서 두 사람이 티격태격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은가은은 호르몬성이 아닌 견인성 탈모로 약을 바르면 낫는다는 진단을, 자발적으로 나선 최용수는 남성탈모 초기 단계로 진단을 받았다. 탈모가 가장 심한 사람은 기욤 패트리, 탈모 걱정 없는 베스트로는 양지은이 뽑혔다.이후 여에스더는 뒷머리와 앞머리의 굵기를 만져보며 비교해보는, 탈모 자가 진단법을 알려줬고 의학적으로 하루에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라며 한 달에 한 번 정도 이를 체크해보라고 권했다. 그리고 여에스더는 탈모가 오면 첫 번째 ‘초기에 폭탄식 치료를 하라. 먹고 바르고 전문가를 찾아라’, 두 번째 ‘어떤 형태로 약을 꾸준히 바르고 먹어라’, 세 번째 ‘다이어트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세 가지 탈모 예방법을 전수했다. 또한 탈모계의 연금술사, 헤어디자이너 엘샘이 나와 머리숱이 적은 사람들도 커버되는 획기적인 연출법을 시연했다. 헤어스타일도 중요하지만 두피도 중요하다며 두피 스케일링과 두피 마사지가 결합된 탈모 홈케어를 알려준 엘샘은 이를 통해 이상준을 귀공자처럼 변화시키는 기적을 선보였다.홍준표 의원은 등장에서부터 남다른 포스를 발산,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분장을 하면서 논스톱 녹화로 1시간 30분만 하겠다고 공약한 홍의원은 “화가 나신 거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자신은 화를 잘 안내고 성질은 낸다며 시작부터 웃음 폭탄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인사를 나눈 홍의원은 투명하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정치인 홍준표가 아닌 인간 홍준표로서의 일상을 선보였다. 첫 영상에서 홍준표 의원은 대중들과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거리낌 없이 콜라를 마시는 모습으로 배꼽을 잡게 했던 터. 시원한 직설화법으로 ‘무야홍’, ‘어대홍’, ‘홍카콜라’라고 불리며 MZ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홍의원은 라이브 방송에서도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을 뽐냈고, 자신의 유튜브 구독자가 “일주일 만에 10만 명, 지금은 50만 명이 넘었다”라며 1인 미디어 시대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무엇보다 홍준표 의원은 깔끔하고 널찍한 홍준표 하우스를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홍의원은 아내 이순삼과 각각 쓰는 침대를 보여주며 나이 60이 넘어서는 뒤척거려서 서로 잠을 못 잔다고 피력했다. 더욱이 홍의원은 ‘밤 11시 이전에 귀가 하는 것’과 ‘남의 살을 탐하지 마라’라는 결혼 전 두 가지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면서 아내는 소파에서 자도 외박 개념으로 본다며 합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홍준표는 저녁을 차리자는 아내의 여러 가지 요청을 능숙하게 맡아 해냈다. 식사를 하며 홍준표는 대학 다닐 때 자신은 48kg, 아내가 56kg이었다며 허리도 아내가 굵었다는 연애시절 얘기로 웃음을 터트렸고, 이순삼은 밖에서는 강성이지만 가정에서는 로맨티스트인 홍준표를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검사, 국회의원, 대통령 후보까지 될지는 몰랐지만 40년 넘게 열심히 살았다고 평했다.식사를 마친 홍준표 의원은 반려견 순금이에게 간식을 주고 아내가 깎은 과일을 먹으면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고 부부를 찍는 카메라가 어색한지 뜬금없이 제작진에게 인터뷰를 건네는, 예능 초보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아내와 함께 순금이를 데리고 산책에 나선 홍준표 의원은 대한민국 핵인싸답게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용변을 본 순금이의 뒤처리까지 깔끔히 치우는 등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 포스를 펼쳐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홍준표는 갑자기 추석선물이라면서 장미꽃 한 송이를 아내에게 전해 심쿵함을 안겼다.더불어 스튜디오에서 홍준표는 그동안 듣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아내 이순삼과 첫 만남부터의 러브 스토리와 장인의 결혼 반대, 그리고 당대표 당시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가 생겨 눈썹 문신을 했다는 내용까지 속속들이 털어놓은 터. 그리고 홍준표는 ‘와카남’ 시청을 독려하면서 “여성분들이 오해를 좀 풀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멘트를 날려 박장대소를 선사했다.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홍준표 의원, 완전 직진남인이었네요! 그동안 몰랐던 남편으로서의 모습 새로웠어요!”, “40년 된 부부 홍준표-이순삼, 두 분의 참사랑이 느껴지네요!” “‘와카남’에서 탈모에 대한 놀라운 정보들까지 얻게 되니 일거양득이요!” “웃음부터 감동까지 잔뜩 주셔서 오늘 스트레스 다 날아갔어요!” 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는 변화된 시대에 따라 경제력이 높은 아내가 늘어나고 있는 생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뉴노멀 가족 리얼리티’로,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 [주목!e기업]프롬바이오 "품질로 차별화, 믿을 수 있는 건기식 기업"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품질이 좋아야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고, 품질이 좋아야만 자신 있는 마케팅이 가능합니다.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온 건강기능식품인만큼 ‘품질’로 차별화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이사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로나19 이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지만, 회사만의 ‘보스웰리아 추출물’ 등 3건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포부다.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이사 (사진=프롬바이오)◇ 품질 자신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차별화 프롬바이오는 2006년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으로, 현재 총 3건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인증받으며 기술력에서 돋보이는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해당 원료는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주는 ‘보스웰리아 추출물’, 위 불편감 개선에 도움을 주는 ‘매스틱 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와일드망고 종자 추출물’로, 회사의 제품들은 TV광고를 포함, 홈쇼핑과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에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러한 원료는 개발 과정에서부터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심 대표이사는 “회사 설립 초창기, 전 인원이 10여명에 불과했을 때에도 연구소 직원만 7명에 달했다”라며 “현재도 식품연구소, 의약품연구소, 바이오연구소 총 3곳을 운영하며 연구개발(R&D)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총 3개의 연구소에는 석박사급 인원 17명(박사 5명, 석사 12명)이 일하고 있으며, 전체 인원의 약 16%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건강기능식품 분야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는 “원료 연구부터 익산에 위치한 생산공장을 통한 생산, 마케팅과 판매까지 모두 회사에서 책임지고 관리 중”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이사는 “개별인정형 원료는 신규 시장 진입에 장벽으로 작용하고, 보유 시 독점적인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라며 “누구나 생산할 수 있는 유산균 등의 제품이 아닌 프롬바이오만의 독특한 제품으로 차별화가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을 통해 현재도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발모 및 탈모 관련 연구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처럼 프롬바이오의 대표 제품들은 전통적인 매출처인 TV홈쇼핑뿐만이 아니라 온라인(자사몰 포함) 채널,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자사몰을 필두로 한 온라인 매출과 더불어 이를 통한 해외 매출 역시 눈에 띄게 성장 중이라는 설명이다. 심 대표이사는 “K푸드, K뷰티를 넘어 이제는 K건강식품이 주목받는다”라며 “지난해 1%에도 미치지 못했던 해외 매출이 10%대까지 성장하고, 자사몰을 통해서도 정기배송 등 다양한 개인별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적 성장 자신 프롬바이오는 코로나19 이후 가파르게 성장 중이지만, 동시에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계속해서 ‘제품력’을 통해 차별화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심 대표이사는 “제품이 좋아야 자신있는 마케팅이 가능하고, 자신있게 광고할 수 있다”라며 “남들이 만들 수 없는 제품을 바탕으로 차별화하며, 건강기능식품 외 화장품, 탈모 방지 제품 등 다양한 사업을 개척하며 끊임없이 차별화되는 지점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제품에 대한 자신뿐만이 아니라 회사의 실적 역시 눈에 띈다. 프롬바이오는 2020년 기준 영업이익 210억원, 19.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 58.5%의 성장률을 기록, 지난해 매출액은 1080억원에 달했다. 심 대표이사는 “최근 고령화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사람들도 ‘일상 속 건강’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이렇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에서 ‘품질’을 최우선으로 자리매김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역시, 프롬바이오’라는 TV 광고처럼 ‘신뢰’를 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레벨업’에 나서겠다”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한편 프롬바이오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 14~1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총 30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 희망밴드는 2만1500~2만45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 박정환 쿼드메디슨 CTO “마이크로니들 백신, 세계 첫 허가 기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마이크로니들로 만들어진 백신 의약품은 쿼드메디슨이 가장 앞서가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허가를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박정환(사진) 쿼드메디슨 최고기술경영자(CTO)는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LG화학과 B형 간염백신 마이크로니들을 개발하고 있고, 현재 전임상을 마친 후 임상 1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마이크로니들은 패치에 미세한 바늘을 붙여 피부 속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경피약물전달(TDDS) 기술이다. 경구제가 줄 수 있는 간 부담과 주사제의 통증은 없애면서도 주사제만큼 효율적으로 약물을 체내에 흡수시키는 방법이다. 쿼드메디슨의 마이크로니들은 손톱 크기의 패치에 길이 0.8㎜ 이하의 마이크로니들 97개를 배열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체적인 의약품 마이크로니들 공정 기술뿐만 아니라 이를 상업 생산할 수 있는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시설도 갖췄다.쿼드메디슨은 백신, 합성의약품, 진단기기를 각각 마이크로니들로 개발 중이다. 백신에는 코팅형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했다. 박 CTO는 “바이오폴리머(생물고분자)로 이루어진 마이크로니들 바늘 부분에 액상을 고형으로 바꾼 후 코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면서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해 콜드체인(저온 유통망)이 필요하지 않으며 대량생산이 가능해 합리적인 가격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051910)과 공동개발계약을 맺고 B형 간염 백신 이외에도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 5가 백신에 대한 마이크로니들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영유아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 치사율이 높은 질병들을 예방하는 백신을 만들고 있다”며 “각각의 항원을 마이크로니들에 개별적으로 탑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기존 혼합백신의 문제점이었던 까다로운 혼합공정으로 인한 항원안정성 및 수율 저하, 높은 생산비용 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합성의약품에는 분리형 마이크로니들을 적용했다. 패치를 오랜 시간 부착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찌르는 순간 바로 니들이 분리되면서 표피 내로 약물이 전달되는 형식이다. 박 CTO는 “합성의약품의 경우 환자 스스로 자주 투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사용 편의성과 환자 순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한림제약과 탈모치료제를 포함한 다수 합성의약품 마이크로니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전임상을 마치고 임상 1상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의약품을 마이크로니들로 구현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제형 변경부터 표피 내 약물 전달, 정량의 전달 및 방출 등이다. 박 CTO는 “백신을 마이크로니들화 하기 위해서는 원료 백신에 안정화제, 붕해제, 수소이온농도(PH) 조절 등 특성에 맞게 설계해야 한다”면서 “탄성력과 복원력을 가지고 있는 피부에 모든 팁이 투과돼 100% 전달을 이뤄낼 수 있도록 마이크로니들의 형상과 배열을 조절하고, 전달 타겟층에 따라 약물을 정량으로 전달 및 방출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니들 진단의료기기의 경우 특정 체액을 포집하거나 전도성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특수한 형태로 제작돼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일례로 병 환자들을 위한 혈당측정기를 마이크로니들화 하는 형식이다. 쿼드메디슨은 많은 학계 연구들을 기반으로 빠른 시일내 제품을 상업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쿼드메디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의 제형을 변경해 바이오베터로 개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 CTO는 “기존의 주사근육접종 및 자가피하주사법을 경피전달로 바꿔 효능을 입증, 쿼드메디슨의 제형 변경 기술을 유일한 기술로 인정받고자 한다”면서 “백신, 단백질, 펩타이드 등 다수의 약물 구성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소득국가에 신속하게 다량의 백신을 공급하고 중선진국 국가에는 사람들이 고통없이 접종해 약물 순응성을 높이도록 하고 싶다”면서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음 세대를 위할 수 있는 가치 있는 기술개발을 이루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종근당, 3년째 연속 임상 건수 1위…신약 개발도 박차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종근당(185750)이 3년째 국내 제약사 임상시험 건수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량신약이 임상시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자체 신약 개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종근당 연구개발(R&D) 비용은 5년 전 대비 64% 올랐고, 매출액 대비 R&D 비용은 10%대를 유지하고 있다.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안전나라 등에 따르면 종근당은 2019년 상반기 10건, 2019년 하반기 13건, 2020년 상반기 9건, 2020년 하반기 12건, 2021년 상반기 15건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5분기 동안 국내 제약사들 중 임상시험 건수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해외 제약사 1위인 MSD가 2019년 상반기 16건, 2019년 하반기 11건, 2020년 상반기 13건, 2020년 하반기 10건, 2021년 상반기 16건을 승인받은데 비하면 조금 못 미치지만 해외 제약사를 다 포함해도 전체 2위를 꾸준히 유지해왔다. 임상시험 승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개량신약이 다수다. 개량신약이란 신약의 물리화학적 구조나 제형 등을 변형함으로써 약효개선, 적응증 추가 변경, 부작용 감소 등을 이뤄낸 의약품이다. 5분기 동안 CKD-348(고혈압, 고지혈)관련 임상시험 승인 건수가 8건으로 가장 많았고 CKD-385(고혈압, 심부전, 협심증)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이 7건, CKD-386(고혈압, 고지혈) 치료제 임상시험이 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CKD-396, CKD-398, CKD-389 등 당뇨치료제, CKD-351 녹내장, CKD-843 탈모도 주요 연구분야였다. 종근당의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표=종근당 사업보고서)개량신약에 그치지 않고 자체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근당 R&D 파이프라인은 총 27개에 달한다. 이 중 전임상·임상 단계에 들어선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은 8개다. 대부분 임상 1상 단계다. 대장암 치료제 CKD-516은 이리노테칸 병용요법으로 국내 임상 3상을 승인받았고, CKD-506(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가 유럽 5개국에서 임상 2a상을 진행 중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CKD-516은 항암제를 주사제가 아닌 경구제로 개발해 복용 편의성을 높인 의약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항암 이중항체 바이오 신약 CKD-702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로 선정돼 국내 임상 1상에 진입한 상태다. 바이오시밀러도 종근당이 최근 눈여겨보는 분야다. 2008년부터 바이오시밀러 핵심 플랫폼 기술을 자체 확보했으며,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CKD-11101이 한국과 일본에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이달에는 로슈의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CKD-701 임상 3상을 마무리졌다. 조만간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CKD-701은 임상결과, 기저치 대비 3개월 시점의 최대 교정시력에서 15글자 미만의 시력 손실을 보인 환자 비율이 CKD-701 투여군 97.95%(146명 중 143명), 루센티스 투여군 98.62%(145명 중 143명)로 오리지널 의약품과 비교해 동등성을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CKD-701은 국내 첫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루센티스 지난해 국내 매출액은 370억원(아이큐비아), 글로벌 매출액은 4조6000억원이다. CKD-701이 가격경쟁력을 갖춘다면 루센티스의 점유율을 충분히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풀어야할 과제도 있다. 종근당은 임상 2상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나파모스타트)의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해 조건부 허가를 얻는데는 실패했다. 지난 4월 임상 3상 승인을 받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임상시험 건수가 R&D의 절대적인 척도는 아니지만 R&D에 집중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단순히 복제약이 아니라 개량신약, 복합제 개발에 노력하고 있고 자체 신약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런 성과는 종근당이 복제약 중심에서 신약 개발 중심 제약사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종근당의 연구개발비는 2015년 913억원에서 2020년 1497억원으로 63.8% 증가했다. 최근 3년간에도 연구개발 투자비용을 매년 늘려가고 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은 2019년 12.8%, 지난해 11.5%, 올해 1분기 11%로 줄곧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 '탈모 환자' 23만명에 달해…30대 5만 2000명, 이유와 치료법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머리가 뭉텅뭉텅 빠지는 ‘탈모증’ 질환 전체 환자가 2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30대가 5만 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15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 ‘탈모증(L63~L66)’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진료인원은 2016년 21만 2000명에서 2020년 23만 3000명으로 2만 1000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4%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6년 11만 7000명에서 2020년 13만 3000명으로 13.2%(1만 6000명) 증가했다. 여성은 2016년 9만 5000명에서 2020년 10만명으로 5.8%(6000명)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20년 기준 탈모증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23만 3000명) 중 30대가 22.2%(5만 2000명)로 가장 많았다. 40대가 21.5%(5만명), 20대가 20.7%(4만 8000명) 순으로 나타났다.남성의 경우 30대 25.5%, 40대 22.3%, 20대 22.2%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는 4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0.4%로 가장 높았다. 50대 및 20대가 각각 19.6%, 18.6%를 차지했다. 특히, 10대 부터 40대까지는 여성보다 남성이 많았다. 9세이하와 50대이상은 남성보다 여성이 많았다.조남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젊은 30대 탈모증 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남성형 탈모증(안드로겐 탈모증)은 남성 호르몬과 유전에 의해 발생한다. 젊은 층의 탈모 증가는 실제로 탈모가 증가한다기보다는 생활수준 향상으로 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서 병원을 찾는 젊은 층이 늘어났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탈모증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268억원에서 2020년 387억원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9.6%로 나타났다.2020년 기준 탈모증 질환 건강보험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23.0%(8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1.6%(84억원), 50대 18.7%(73억원)의 순이었다. 특히, 남성이 10대부터 40대까지 여성보다 진료비가 많았으며, 9세 이하와 50대 이상에서는 여성의 진료비가 더 많았다.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6년 12만 6000원에서 2020년 16만 6000원으로 31.3% 증가했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016년 12만 5000원에서 2020년 16만 3000원 으로 30.4% 증가했다. 여성은 2016년 12만 8000원에서 2020년 17만원 으로 32.7% 증가했다.2020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9세 이하는 1인당 11만 9000원으로 가장 적었고, 50대가 18만 7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60대가 1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50대가 18만 8000원으로 가장 많았다.건보공단은 “남성형 탈모의 치료로는 2~5% 미녹시딜 용액 도포가 많이 사용 된다”며 “초기 반응은 약 6개월 이후, 최대 반응은 약 1년 후에 나타나고 중단하면 약 2개월 후부터 다시 탈모가 시작된다”고 말했다.이어 “남성의 남성형 탈모증의 경우 테스토스테론의 농도를 감소시키지 않고, 안드로겐 수용체 결합에도 영향이 없는 5-알파 리덕타제 억제제인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를 많이 사용한다”며 “이 약물을 사용한 환자는 1년 후 약 50%, 2년 후에는 60% 발모가 증가되고 머리카락의 굵기나 길이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언급했다.건보공단은 “최근에는 비슷한 약리 작용을 가지는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 라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며 “복용 약은 적어도 3개월 이상 사용해 봐야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있고 약을 중단하면 탈모가 다시 진행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탈모, 주사 한방으로 3개월 효과'...위더스제약, 경구용 탈모시장 '판도' 흔든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빠르면 2년 뒤 주사 탈모치료제가 등장할 전망이다. 주사 탈모치료제는 석 달 간격의 투약 편의성을 앞세워 매일 복용해야 하는 ‘알약’ 탈모치료제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제공=위더스제약]위더스제약(330350)은 오는 7월부터 호주에서 ‘주사 탈모치료제로 개발 중인 ‘IVL3001’의 글로벌 임상1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위더스제약은 내년 4분기 ‘IVL3001’ 임상3상을 진행하고 2023년 4분기 신약허가신청(NDA)을 거쳐 국내 출시 계획을 세웠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경구용 탈모치료제 매출은 지난해 1540억원을 기록했다. 이 시장은 2017년 1140억원, 2018년 1310억원, 2019년 1460억원 순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시장 분석 업체 ‘테크나비오(TechNavio)’와 ‘글로벌 알로페시아 드럭마켓(Global Alopecia Drugs Market)’은 지난해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 규모로 35억9300만 달러(4조522억원)로 집계했다.국내 경구용 탈모치료제 시장은 프로페시아(성분명: 파나스테리드) 계열과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 계열이 양분하고 있다. 이 두 치료제 모두 모낭을 축소시켜 탈모를 일으키는 남성호르몬 ‘DHT(dihydrotestosterone)’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기존 탈모치료제는 매일 한알씩 약을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 복용을 멈추면 치료 효과가 즉각 사라져 복용을 중단할 수 없다.위더스제약 탈모치료제는 1회 주사로 최대 84일간 효과가 지속된다. 일년에 네 번만 주사를 맞으면 365일 탈모약을 복용하던 것과 동등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위더스제약 관계자는 “위더스제약 주사 탈모치료제가 가능한 이유는 마이크로스피어 기술 때문”이라며 “이 기술은 입자를 균일하게, 원하는 대로 약물을 방출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석달치 프로페시아 90㎎을 주사제 형태로 체내 주입하면 매일 1㎎씩만 방출돼 세포에 흡수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약물이 균등하게 방출 되지 않거나, 방출될 때 입자 크기가 고르지 못하다면 부작용 위험성에 노출될 수 있다.이 주사 탈모치료제는 국내 바이오텍 ‘인벤티지랩’이 개발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조 기술이 기반이 됐다. 인벤티지랩은 해당 기술 관련 국내외 43개 특허를 출원했다. 위더스제약은 인벤티지랩과 주사 탈모치료제를 개발하고 위탁생산(CMO)을 맡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위더스제약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경구용 탈모치료제 시장을 정조준했다. 위더스제약 관계자는 “호주 임상은 글로벌 임상으로 인정돼 사전에 미국 임상허가신청(IND)이 필요없다”며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것보다 쉽게 글로벌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식품의약안전처,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에선 다국적 임상 1상을 인정해준다고 부연했다. 임상1상 후엔 곧장 임상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더스제약 관계자는 “IVL3001 임상 1상에서 주사제 안전성 평가와 피나스테라이드 경구제와 유사한 효과를 내는 용량을 찾기 위한 시험이 진행된다”며 “IVL3001이 이미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된 프로페시아를 기반으로 한 주사제이기 때문에 임상2상은 건너뛴다”고 말했다.한편 위더스제약은 지난 23일 195억원을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7층 등 총 면적 2228평 규모의 탈모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전용 생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 공장은 오는 내달 착공해 내년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