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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과 전문의약품 해외직구·중고거래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대한피부과의사회가 피부과 전문의약품 불법유통의 위험성을 지적했다.최근 전문의약품의 온라인 불법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전문의약품의 온라인 판매 광고 적발은 2016년 2만4928건에서 2019년 3만7343건으로 4년 새 50%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5년 간(2015년~2020년 8월) 총 15만5435건의 광고가 적발된 가운데 이 중 7%(10,255건)는 피부질환 치료제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상준 대한피부과의사회 회장은 “전문의약품은 반드시 의료진의 처방 이 필요함에도, 확인되지 않은 온라인 직구 사이트를 통해 불법 거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피부과 영역에서도 이러한 불법 유통 사례가 많은 것으로 확인 되고 있다. 최근엔 판매 행위가 중고 거래 플랫폼과 SNS 등으로 확대 되면서 의료계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대표적인 거래 품목에는 탈모치료제가 있다. 탈모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눠지는데 국내에서 가장 흔한 유형은 남성형 탈모이다. 남성형 탈모 치료에는 호르몬을 억제하는 피나스테리드 등의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약물치료가 주로 사용된다. 피나스테리드의 오리지널 제제는 ‘프로페시아’인데, 현재 직구 문제가 되고 있는 제품은 국내 허가를 받지 않은 제네릭 제제인 ‘핀페시아’로 알려져 있다. 국내 허가된 제품들과 비교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때문에 불법임을 알고도 이를 찾는 탈모 환자들이 많은 상황이다.문제는 핀페시아가 국내에 허가된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효능을 담보할 수 없고, 부작용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실제 탈모 환자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핀페시아 복용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주로 언급되는 부작용은 발기부전, 사정장애, 무기력증, 여성형유방증이 있다. 또 오리지널 제제를 복용하다 핀페시아로 바꾼 후 탈모 증상이 오히려 더 악화되었다는 내용의 게시글도 다수 확인된다.탈모 모발이식을 주로하는 조항래 대한피부과의사회 총무이사는 “탈모는 유형에 따라 치료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올바른 진단이 선행 되어야 한다. 또한 핀페시아와 같은 무허가 제네릭 제제는 오리지널 제제와 효능, 안전성이 동일하다는 검증이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유통 과정도 불분명해 불순물 혼입 위험이 높고 부작용 우려가 큰 상황이다”고 전했다.이러한 불법 거래는 탈모치료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이소트레티노인 제네릭 제제인 ‘아큐파인’의 불법 거래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해당 제제는 태아 기형 등 부작용 우려 때문에 해당 약을 처방 받을 때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약 또한 SNS에서 검색만 하면 구매대행 업체를 쉽게 찾을 수 있다.온라인 직구 업체 SNS에 업로드 된 ‘핀페시아’, 이소트레티노인‘ 판매글 캡처.
- 탈모, "이젠 자가줄기세포 시술로 고민 해결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재작년 한해에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3만명이다. 사회생활에서 비롯되는 각종 스트레스와 환경적 요인으로 30대(23.1%), 20대(20.8%) 등의 젊은 층에서 탈모 환자가 늘고 있다. 탈모는 생체의 자연적인 현상이다. 모발에는 주기가 있어 오래된 머리카락부터 순서대로 빠지게 된다. 건강상태와 모발의 오염 상태 등을 생각하면 개인차는 있지만 하루 탈모량은 약 80~100개 정도다. 하지만 점차 빠지는 머리카락 수가 늘어난다면 전문의 상담 후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탈모는 유전, 호르몬, 혈액순환, 스트레스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탈모환자들은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와 자신감 상실을 경험한다. 탈모는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먹는 약이나 주사요법, 모발이식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은 ‘줄기세포 탈모 예방 시술’이다.재생의학을 대표하는 줄기세포 치료는 탈모에도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모발이 자라는 ‘모낭의 재생’을 통해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때문에, 탈모 예방 시술에 사용되는 줄기세포는 비수술치료 중에서도 뛰어나다. 자가줄기세포 시술은 본인의 줄기세포를 탈모 부위의 모근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두피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모낭세포의 손실을 억제하고 증식을 유도해 탈모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셀피아의원 의료진은 “줄기세포는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모근에 모세혈관을 다시 연결해 얇아진 머리카락은 굵고 힘있게, 모낭세포의 증식과 모발의 성장촉진, 모세혈관 신생,효과로 모발의 개수증가, 모발의 굵기가 굵어지는 효과로 탈모증상을 개선시킨다”고 설명했다. 당일 바로 시술이 가능한 ‘셀피아 탈모 개선 프로그램’은 배양 없이 분리 농축된 자신의 줄기세포를 탈모 부위에 주사해 두피의 노화 및 항산화를 방지하고, 진피층 내에 콜라겐 성분 활성화를 도와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강화시켜준다.. 1:1 맞춤 상담을 통해 종합혈액검사 후 혈액이나 골수혈액을 채취, 세포 분리 후 농축해 줄기세포를 주입하게 되면 세포가 성장하게 되고, 모낭 재생이 완료된다. 셀피아의원은 국내외에서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받은 허가된 줄기세포와 시술 방법으로만 시술한다. 따라서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 때문에 고민하는 탈모환자라면, 부작용 없이 생착률을 높여주는 줄기세포 시술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셀피아 의료진은 “줄기세포 탈모 개선 프로그램은 한번 시술로도 모낭재생 및 모발의 영양과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도와 만족도가 높다”며 “탈모 예방은 물론 탈모 초기부터 중증까지 두루 적용할 수 있으며, 충분한 발모효과로 모발이식 수술에 버금가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박진식의 심장토크] 남자에게 좋은 심장 약?
- [박진식 세종병원그룹 이사장]‘남자한테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뭐라고 설명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 십 년 전 쯤 부산의 한 식품 회사의 건강 보조 식품 광고 카피로 유명했던 말이다. 회사가 덕분에 크게 성장했을 뿐 아니라, 이를 패러디 한 여러 아류작들이 나올 정도였으니, 성공한 광고 카피임에는 분명하다. 남자들은 40대 중반이 되기 시작하면서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과 같은 심장질환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에 남자들은 성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탈모도 시작되어 여러 모로 남자로서의 자신감을 잃기 시작하는 시기이다.박진식 세종병원그룹 이사장그런데 고혈압, 협심증 치료제가 ‘남자에게 좋은 약’으로 쓰인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 있을 것이다. 영화에서 협심증을 앓는 사람이 갑자기 가슴을 움켜잡고 쓰러질 때 급히 찾는 약이 니트로 글리세린 이라는 약인데, 폭약의 재료로 사용되던 니트로 글리세린이 ‘일산화 질소’ 생성을 촉진시켜 혈관 확장을 시켜 협심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진 이후 의료계에서는 ‘일산화 질소’ 관련 연구가 대 유행을 이뤘다. 미국의 거대 제약사인 화이자사에서도 이와 관련된 많은 연구를 하고 있었는데, 일산화질소의 체내 농도를 높이는 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기가 일어나는 것을 관찰하고 이를 발기부전 치료제로 상품화 한 것이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으로 꼽히는 ‘비아그라’이다.또 일반적인 고혈압약으로 치료되지 않는 악성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던 미녹시딜이라는 약은, 투약 받은 환자들에게서 몸 여러 곳에 털이 자라는 것이 발견돼 바르는 미녹시딜을 탈모 치료제로 사용하게 되었다. 마이녹실, 볼드민등으로 불리는 바르는 탈모 치료제의 상당수가 미녹시딜이라는 약물을 사용하고 있다.일석이조? 이런 약을 먹으면 협심증 치료도 되고 발기부전도 호전되고, 고혈압 치료도 되고 탈모도 치료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비아그라는 심장혈관 확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오히려 전신 혈관 확장에 영향을 주어서 얼굴 화끈거림이나 두통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또 협심증 환자가 복용하는 니트로 글리세린을 포함한 ‘질산염’계열의 약과 중복해서 먹으면 심각한 혈압 저하를 유발할 수도 있어서 심장약을 드시는 분들이 비아그라를 처방 받는 경우에는 반드시 질산염 제제 복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 미녹시딜도 혈압강하 효과는 있지만, 그 외에 다른 부작용의 발생 빈도가 높아서 일반적인 혈압 치료제로는 사용하지 않고, 다른 약으로 조절 되지 않는 악성고혈압의 경우에만 제한 적으로 사용된다. 그러므로, 고혈압이 있는 탈모 환자라고 해서 바르는 미녹시딜 이외에 먹는 미녹시들을 함부로 복용하면 오히려 다른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니, 이점도 유의해야 한다.오히려 우리가 일반적으로 복용하는 혈압약, 심장약들이 장기적으로 동맥경화증을 억제하고, 이것이 장기적인 성기능 유지에 유리한 쪽으로 작용하니 고혈압, 고지혈증같은 동맥경화증 예방을 위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남자에게 좋은 약’이 될 것이다.
- ‘다낭성난소증후군’, 10대에게 발병률 증가하고 있어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20~3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진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최근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내분비 질환으로 약 5~10%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초경 시기가 빨라졌고 서구식 식습관에 따라 과체중 혹은 비만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어 최근엔 10대에서도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의 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난소의 남성 호르몬 분비가 증가되어 배란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월경 불순, 고안드로젠혈증으로 인한 다모증, 여드름, 비만 및 불임과 같은 증상이 발생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호르몬의 불균형, 식습관 문제 등 여러 원인과 관련되어 있다고 추측될 뿐이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김영선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장기적으로 ‘복부비만, 고혈압, 높은 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의 5가지 건강위험요인 중에 3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반되는 가능성이 높다”면서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고안드로겐혈증으로 인한 다모증, 남성형 탈모, 여드름 등의 임상적 증상 발현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인 당뇨나 심혈관계질환 및 자궁내막암에 대한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낭성난소증후군은 정확한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청소년기에는 산부인과 방문을 꺼려서 조기 발견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10대 청소년의 경우엔 연령대에 맞는 검사법을 시행하므로 부담 갖지 말고 산부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로 조기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치료가 힘들지 않고 치료기간도 짧아질 수 있다.김영선 교수는 “생리불순 증상이 3개월 이상 나타나고 생리 양이 적거나 갑자기 많아지는 증상이 발생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일반적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치료법은 산부인과에선 피임약 등의 호르몬 치료를 진행한다. 단지 청소년기에 피임약과 같은 호르몬 치료를 장기간 진행하게 되면 아직 성숙되지 않은 난소에 강한 자극과 더불어 난소의 기능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경희대병원 산부인과는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와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청소년기 뿐 아니라 여성 환자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김 교수는 “기존에 산부인과에서 적용 가능한 치료법들이 다양하지 않고 환자들의 치료 순응도도 높지 않았다”며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황덕상 교수팀과 협진으로 임상적 근거를 갖춘 한방치료법을 병용해서 적용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치료 결과가 좋아 환자 및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산부인과와 한방여성의학센터의 협진 프로세스는 산부인과의 검사 및 진단 후, 치료계획을 수립할 때 환자의 연령 및 상태에 따라 피임약 등의 호르몬 치료를 적용하기 전 한방치료를 통한 체중 감량 및 불안정한 신경내분비를 우선적으로 안정화시킨다. 청소년 환자의 경우 체지방 배출과 신경내분비의 안정을 도와주는 한약 및 침 치료를 통해 단기간 내의 체중감량 효과 등으로 이후 호르몬 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치료기간도 줄임으로써 몸의 부담을 적게 한다.김영선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방법은 알려진 것이 아직 없다”며 “대사 증후군과 연관성이 높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훗날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자안, 자안바이오로 변경·50대 1 액면병합…"글로벌 헬스케어社 도약"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자안(221610)이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자안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하고, 보통주 50주를 1주로 병합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주식병합으로 자안 보통주 1주당 액면가가 100원에서 5000원으로 병합된다. 발행주식 총수는 2억8127만8275주에서 562만5565주가 된다. 자안 관계자는 “저가주를 탈피하고 적정주식수를 유지해 주가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주식병합을 결정했다”며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온 바이오헬스케어 신사업을 강조하기 위해 자안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말했다. 자안은 지난해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선정하고 연구 역량 강화, 독점 유통 및 라이선스 브랜드 확보, 자체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셀렉온 헬스’ 운영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월 자체 연구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에 상장된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전문 기업의 바이오 연구 시설과 관련 특허 등을 인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상피세포성장인자 조성물 및 상처 치료’와 ‘항염증 활성을 갖는 신규 펩타이드’ 관련 총 9건의 펩타이드 관련 특허가 자안으로 이전됐다. 자안은 이를 기반으로 항염과 주름 개선, 탈모방지 등 건강기능 식품을 개발하고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으로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자안은 ‘하이드로겐’, ‘에레우노’, ‘셀렉온’ 등 글로벌 브랜드를 활용한 자체 브랜드 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을 활용한 프리미엄 패션 마스크는 지난해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완료했으며, 이번 달 유럽 CE 인증을 받았다. 국내 식약처의 KF94 인증도 진행 중이다. 하이드로겐 마스크는 지난 10일 출시됐으며, 에레우노와 셀렉온 마스크도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 새니타이저, 물티슈, 치약 등 개인 위생과 관련된 제품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하이드로겐 새니타이저의 제품은 개발이 완료돼 양산을 진행 중이다. 자안은 이탈리아 글로벌 브랜드를 활용한 고급화 전략으로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본격적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안은 지난해 말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플랫폼 ‘셀렉온 헬스(CELECON HEALTH)’를 오픈했다. ‘셀렉온헬스’는 다양한 글로벌 유명 바이오 헬스케어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자안은 셀렉온 헬스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헬스 및 다이어트 보조제, 생활 및 위생용품 등 헬스케어 제품 판매는 물론 성별, 연령대별 관심사 및 생활 습관 등에 따라 개인별 맞춤 케어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자안 관계자는 “올해는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자체 연구 역량을 확보 및 보유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셀렉온 헬스의 입점 브랜드와 상품을 늘리는 등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성장 기반을 더욱 다져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사업에서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바이오 투자의 정석]미충족 의료수요에 주목하라
-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앞에서는 목표 시장의 선정에 대한 구체적인 예를 들면서 주로 임상의 용이성 관점에서 봤다면 이번에는 시장의 크기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보자. 의료 시장에서 시장의 크기는 미충족 의료수요에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미충족 의료 수요의 판단 기준은 환자 수가 아닌 환자의 절박함이라고 생각한다. 환자의 절박함과 관련된 대표적인 예인 희귀질환 치료제의 예를 들어보자. 희귀질환인 수포성 표피박리증은 피부를 만드는 데 필요한 특정 유전자가 선천적으로 없는 질병이다. 결과적으로 외부 감염에 대한 1차 장벽 역할을 하는 피부 형성이 부족해지고 환자는 각종 감염질환으로 고통을 받는다. 대부분의 환자는 어린 나이에 사망하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3만여 명, 한국에는 200여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이 소비자의 수가 적어 개발해도 많은 양이 팔리지 않을 것인데, 많은 개발비를 투자해야 하는 희귀질환의 경우 미충족 의료 수요의 개념이 아닌 일반적인 시장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치료제를 개발할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는 미충족 의료 수요, 즉 환자의 절박함을 고려하지 못한 판단이다. 수포성 표피박리증 환자는 외부 감염을 막아주는 피부 형성이 부족하므로 전신에 붕대를 감아줘야 한다. 인공적인 장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전신에 감은 붕대는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어야 하는데, 붕대 교체만 1년에 3천만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는 치료다. 비용도 문제지만 전신에 붕대를 감고 있어야 하는 환자와 가족의 고통, 이런 고통스러운 치료를 받아도 성인이 되기 전에 대부분 사망이 예상되는 상황은 큰 미충족 의료 수요를 만든다. 미충족 의료 수요, 즉 환자의 절박한 입장에서는,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수가 적다고 해서, 치료에 대한 절박함이 덜하지 않다. 환자가 지출할 의지가 있는 비용은 절박함에 비례해서 올라갈 것이다. 또한 적은 수의 환자가 보험 업계에는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셈이어서 많은 나라가 희귀질환에 대해 정부 지원이나 보험 급여를 제공한다. 결국 환자와 보험이 부담해야 하는 3천만원의 전신 붕대 교체 비용은, 치료제만 개발된다면 약값으로 바뀔 수 있다. 또한 이와 같은 희귀질환의 경우 환자 또는 환자 가족들의 모임이 구성되어 있어 질병 및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규제 기관에 치료제 개발을 독려하는 이권 집단의 역할을 하며 나아가 치료제 개발을 돕기 위한 재단을 구성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많은 회사들이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치료제가 없는 희귀질환의 경우 허가에 필요한 기간 및 비용을 줄여 시장에 빨리 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자는 미충족 수요와 관련된 시장의 수요를 좀더 신중하게 판단하여야 한다. 환자의 절박함과 관련된 시장 요소를 판단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미충족 수요가 표면적으로 크게 보일지라도 대체 의약품의 존재 또는 보험회사의 입장에 따라 시장 규모가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는 죽음에 이르는 병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삶의 질과 관련된 미충족 의료 수요도 함께 높아진다. 대표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 탈모 치료제, 미용과 관련된 의료기기 및 치료제 등이 있다. 이런 종류의 약은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지만 해결하고 싶어 하는 수요가 충분히 있다.
- 눈과 입이 계속 건조하다면, 검사 받아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춥고 건조한 날씨에 안구 및 구강 건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겨울철 일시적으로 입이나 눈이 건조한 증상은 누구나 겪는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입과 눈, 코 점막, 피부 등이 마르고 소화가 안 되는 등의 증상이 기저 질환이나 다른 약의 복용력 없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쇼그렌증후군은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로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 신경계, 사이토카인, 자가면역 항체 등이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게서 상대적으로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쇼그렌증후군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는 2015년 1만7,634명에서 2019년 2만1,282명으로 증가했다. 2019년 통계에 의하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약 7.7배 더 높은 발생률을 보였으며, 특히 40대 이상 중년 여성 환자 비중은 전체 환자의 약 83%를 차지했다.대다수의 쇼그렌증후군 환자들은 양쪽 귀밑 침샘이 붓고 아프거나,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에 걸쳐 안구 및 구강 건조 증상을 호소한다. 초기에는 피로, 발열감, 관절통, 몸살 등 비전형적인 전신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환자의 절반 정도에서 관절염 증상이 나타난다. 10% 정도의 환자에서 광과민성, 홍반성 결절, 백반증, 건조증, 탈모 등의 피부 증상이 나타난다. 이 외에도 폐, 위, 신장, 신경 등을 침범할 수 있으며 림프종을 동반하기도 한다.쇼그렌증후군은 ‘건조증후군’으로도 불리며, 일차성, 이차성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일차성 쇼그렌증후군은 다른 질환 없이 쇼그렌증후군만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로, 주로 눈과 입에 영향을 준다. 이차성 쇼그렌증후군은 류마티스관절염, 전신 홍반성 루푸스, 전신경화증 등 다른 류마티스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쇼그렌증후군은 국제 분류 기준을 바탕으로, 침샘 및 눈물샘 분비량 검사, 입술 침샘 조직 검사, 안구염색점수, 자가면역항체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단한다.쇼그렌증후군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다. 꾸준한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관리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증 치료와 함께 질병의 근본 원인인 자가 면역 염증 조절 치료를 동시에 진행한다.고려대 구로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재훈 교수는 “치료법이 없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다”며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하므로 꾸준한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건조증상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 구강건조 완화를 위해서 꾸준한 수분 섭취로 입 속이 마르지 않도록 한다. 무설탕 껌을 씹어 침샘을 자극하는 것도 침샘 분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커피, 홍차, 녹차 등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구강건조를 악화하므로 지양한다.안구건조를 예방하기 위해 눈의 피로를 줄 수 있는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 등을 피하고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 안구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피한다. 가습기 등을 이용한 습도를 조절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김재훈 교수는 “구강 건조로 인한 치아 상태 및 안구 건조로 인한 각막 상태 확인을 위해 정기적인 치과 및 안과 검진도 권장”하며 “쇼그렌 증후군은 증상 조절뿐만 아니라 류마티스내과의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눈과 입 이외의 침범 여부를 확인하여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므로, 간혹 환자들 중 증상 및 통증이 없어졌다고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 김민규 왓슨앤컴퍼니 대표 “소비자용 글로벌 멘탈 헬스케어 1위 목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멘탈 헬스케어 분야에서 아직 큰 회사가 없다. 한국 기업 최초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고 싶다. 소비자용 제품 1위를 하든지 글로벌 1위를 하는 것이 목표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무기력과 우울감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멘탈 헬스케어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멘탈 헬스케어 관련 시장은 80~100조원 규모, 잠재적인 시장까지 본다면 몇백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멘탈 케어의 방법으로는 자칫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합성 의약품 대신 뇌와 신경세포에서 발생하는 전기신호로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약이 부상하고 있다. 전자약을 통해 ‘셀프 멘탈 케어’의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김민규 왓슨앤컴퍼니 대표를 지난 29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만났다.김민규 왓슨앤컴퍼니 대표.(사진=한국바이오협회)김 대표는 사람들이 멘탈 헬스케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른다는 점에서 제품 구상을 시작했다. 보스턴사이언티픽, 존슨앤존슨 메디컬, 올림푸스 메디컬 등 국내외 의료기기 기업에서 세일즈와 마케팅을 담당한 경험을 통해서다. 지난해 11월 마침내 소비자용 멘탈 헬스케어 기기인 ‘포커스(POCUS)’를 내놓았다. 그는 “멘탈 헬스케어 의료기기가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기기당 수천만원대여서 주로 의료기관에서만 쓰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사용성을 높이고 디자인을 다듬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설정해 소비자용으로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포커스는 일반 VR기기보다 작고 가볍다. 두 개의 패치를 이마에 붙여 착용하는 형식이다. 한 번에 최대 30분, 3주 동안 9번 이상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전류와 -전류를 좌뇌와 우뇌에 흘려줘 좌우뇌 밸런스 맞춰준다”면서 “사고판단능력을 담당하는 전두엽 기능이 개선돼 집중력 개선, 스트레스 완화, 학습능력 향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미 멘탈 헬스케어 의료기기의 효과는 전 세계적으로 6200편이 넘는 논문을 통해 증명됐다. 미국의학협회 우울증이 심한 환자에게 의료기기를 사용했더니 약을 복용했을 때(30%)보다 우울증세가 더 많이(38%)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가지 방법을 함께 사용했을 때는 57%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왓슨앤컴퍼니가 대치동 학원가 학생들을 상대로 진행한 체험단 설문조사 결과.(그래프=왓슨앤컴퍼니)김 대표는 기기를 소비자용으로 만들면서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과 학습능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왓슨앤컴퍼니가 최근 대치동 학원가의 학생들 8명을 대상으로 체험단 설문을 진행한 결과, 62.5%의 학생이 매우 만족할 만한 집중력 증대 효과를 봤다고 응답했고, 37.5%는 기억력 강화 효과에서 매우 만족, 50%는 약간 만족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스 완화 효과에 대해서는 25%가 매우 만족, 37.5%가 약간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김 대표는 “기기를 사용해본 학생들과 학부모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부하다가 휴대폰을 만지거나 나갔다 들어왔다 하는 등 다른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면서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골프선수나 농구선수의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라고 했다.보건소와 치매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납품이 시작됐고 지면광고를 통한 소비자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향후 판매 채널을 온라인으로 넓히고 해외 시장도 노릴 계획이다. 그는 “학부모뿐만 아니라 일에 집중력이 필요한 성인들로부터도 제품문의가 오고 있다”면서 “미국, 중국, 일본에 상표 출원을 마쳤고 올해부터 시판에 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포커스 이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 중이다. 향후 멘탈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하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전류를 사용해 안구건조나 탈모를 치료하는 기기도 개발하고 있다”면서 “걸음수, 심박수, 수면시간, 식단 등의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의 멘탈 상태를 알려주고 나아가 멘탈 관리를 위한 조언, 활동 추천까지 해주는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 TS트릴리온, 18일 GS홈쇼핑에서 단독 구성 'TS착한염색' 판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국내 탈모샴푸 시장 부동의 1위 브랜드 ‘TS샴푸’를 제조 판매하는 TS트릴리온(대표 장기영)이 ‘TS착한염색’을 18일 낮 1시 10분부터 GS홈쇼핑 단독 구성으로 선보인다.GS홈쇼핑 단독으로 판매 예정인 ‘TS착한염색’ 특별 구성은 ‘TS착한염색(1제 60g, 2제 60g, 염색용 빗, 비닐장갑 및 가운)’ 6개에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제품인 ‘올뉴플러스TS트리트먼트(200ml)’ 1개로 마련되었다. 생방송으로 ▲3호 자연흑색 ▲5호 자연흑갈색 ▲7호 연한갈색의 3가지 컬러를 선보이며 모발 컬러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판매 예정가는 58,800원이다.제품은 화학 성분인 PPD(파라페닐렌디아민)를 배제하여 두피와 모발의 부담은 줄이고 염색약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TS트릴리온의 특허 성분인 약모밀(어성초)추출물, 물푸레나무추출물 등 식물 유래 성분과 메티오닌, 알지닌 등 단백질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모발 손상은 최소화하고 두피 건강을 케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임상시험으로 제품력을 입증받았으며 피부 저자극 테스트도 완료하였다.장기영 TS트릴리온 대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최근 홈 셀프 염색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착안하여 GS홈쇼핑과 함께 ‘TS착한염색’ 단독 구성 생방송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이어 “마일드한 사용감이 특징인 프리미엄 셀프 염색약 ‘TS착한염색’과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트리트먼트까지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는 홈 셀프 헤어케어 구성으로 준비한 만큼 답답한 일상에 분위기 변신을 위한 셀프 염색 또는 새치, 흰머리로 염색을 자주 하는 부모님께 효도 염색을 해드리는 것도 추천한다”라고 말하였다.프리미엄 염색약 ‘TS착한염색’은 GS홈쇼핑 소비자 구매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7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다. 국내 대형마트, 유명 백화점 및 면세점을 비롯하여 홍콩 건강&미용 전문 체인점인 매닝스 매장에 입점되어 국민샴푸 ‘TS샴푸’와 함께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 스테디셀러 중 하나다.한편, TS트릴리온은 지난해 12월 30일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였다. 2007년 설립된 TS트릴리온은 1,000만 탈모인들이 더 이상 탈모 때문에 고민하지 않길 바라는 숭고한 마음과 염원을 담은 ‘TS샴푸’와 국민 건강을 최우선 목표로 최대한 낮은 가격에 선보이는 ‘TS마스크’ 외에도 기능성 화장품, 헤어케어 의료기기, 헬스&리빙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며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브랜드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 [지방 순삭]중년 남성 외모 자신감? 지방흡입으로 동기부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중년 남성들이 외모관리에 무척 적극적이다. 피부와 탈모 관리에 신경 쓰고, 옷 한 벌을 살 때에도 세심하게 고른다. 이러한 현상은 약 10년전부터 보여지다가 최근에는 더욱 발전하고 있다.남성의 두둑한 뱃살을 ‘훌륭한 인품’으로 여기던 때는 이미 예전에 지났다. 남성도 ‘세련되고 젊은 이미지’를 구축하고 싶어한다. 이를 위해 요즘의 중년 남성은 의학의 힘을 빌리는 데에도 거침이 없다.이는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트렌드다. 첨단기술의 메카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중년 남성의 ‘시술’이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몸매관리 역시 기본이다. 이유는 명확했다. 젊은이들이 쏟아져 나오는 실리콘밸리 특성상, 나이가 들어 보이면 업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 남성들은 조금이라도 젊게 보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세다. 국내서도 비만관리에 나서는 남성들이 증가세다. 잘 관리된 외모는 능력과 비례할 것이라는 인식이 생기고 있고, 남성들 역시 날씬한 몸으로 높은 기초체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점심시간마다 짬을 내 운동하거나, 몸관리를 위해 식단을 조절하는 중년 남성이 늘어나는 이유다. 국내 남성들도 과거에 비해 외모관리의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비만클리닉을 찾는 남성도 증가세인데, 피부 못잖게 몸매도 ‘젊어 보이는 외모’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데 공감하는 듯하다. .그럼에도 아직 전반적인 남성 비만율은 높은 편이다. 지난해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남성의 45.7%는 비만으로 나타났다. 남성 비만율은 30대에서 가장 높았다.안재현 인천 글로벌365mc병원 병원장은 “남성 비만의 원인으로는 ‘잦은 야근과 음주 등 불규칙한 식습관’을 꼽을 수 있다”면서 “평소 몸매관리를 위해 아침·점심을 가볍게 먹더라도 저녁식사 시 술을 마시며 ‘폭식’하는 경우, 배만 볼록 나오는 마른비만으로 이어지기도 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만클리닉을 찾는 남성의 연령대는 10대부터 50대 이상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다. 특히 ‘나잇살’을 체감하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30~40대 남성들의 선호도가 높다. 외모 문제보다는 건강검진을 받고 결과에 놀라 병원을 찾기도 한다. 남성들은 연령에 상관없이 대부분 ‘복부비만’으로 고민한다. 뱃살과의 전쟁에 지쳤거나, 건강에 적신호가 생기면 복부지방흡입을 고려하는 식이다.남성들은 보통 굶거나 저열량 다이어트를 하기보다 운동으로 몸매관리를 하려는 측면을 보이는데, 이렇다보니 생각보다 체중이 빨리 줄지 않거나, 스스로 복부비만 해결에 어려움을 겪어 비만클리닉을 찾는 경우도 많다. 특히 남성의 뱃살은 단순 피하지방뿐 아니라 폭식·폭음의 결과로 내장지방까지 차 있는 경우가 많다. 피하지방은 지방흡입으로 제거할 수 있지만, 내장지방은 환자 자신의 노력이 수반돼야 사라진다. 때문에 반드시 내장지방까지 개선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내장지방은 피하지방에 비해 제거하기 쉽다. 저녁 한끼만 고단백·저지방 식단을 유지해도 1주일 뒤 배가 한결 가벼워진다. 또,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면 내장지방 제거에 가속도가 붙는다.중년에 접어든 경우, 지방흡입을 고민한다면 반드시 특화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병력 및 복용중인 약, 알러지 반응 등을 파악한 뒤 상황에 맞는 수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포인트다. 간혹 젊은 외모로 돌리고 싶은 마음에 무리하게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들이 있다. 욕심은 이해하지만, 중장년층은 젊은층에 비해 대사증후군, 만성질환 등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수술에 앞서 건강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안재현 병원장은 “지방흡입수술 후에는 달라진 몸매에 만족하며 꾸준히 다이어트를 이어갈 수 있는 동기를 부여받게 된다. 이때 외모와 건강이 모두 증진되며 자신감이 붙는 등, 단순히 지방을 제거하는 것 이상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안재현 인천 글로벌365mc병원 병원장이 지방흡입 시술을 진행하고 있다..
- “알아두면 유용한 인생 꿀팁?”...SNS 속 여전한 ‘뒷광고’
- “자취생 필수 상비약 리스트”, “꿀잼 유머 모음”, “알아두면 유용한 인생 꿀팁”.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문구다. 이런 문구의 대부분은 꿀팁(유용한 정보)이나 유머를 가장한 광고다. 일상적인 이야기로 시작해 자연스럽게 제품 홍보로 이어지거나, 온라인에서 유명한 웃긴 캡처 사진들 속 홍보용 제품 사용 후기가 섞여 있는 등 광고의 방식은 다양하다.문제는 이들 중 광고임을 표시하지 않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표시하는 일명 ‘뒷광고’가 여전하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뒷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확실한 처벌과 감시, 그리고 계정 운영자의 책임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스타그램의 한 유머 계정에 올라온 글이다. 해당 글이 광고라는 사실은 더보기를 클릭해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꿀팁?유머에 끼워 파는 SNS 광고, 표기도 미흡지난 8월 유명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불거졌던 ‘뒷광고’ 논란은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이 마련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흔히 알려진 유튜버 등의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 사례 이외에도 의외의 ‘뒷광고’가 존재한다. 바로 '꿀팁(유용한 정보)' 혹은 '유머'를 다루는 SNS 계정들이다.SNS에 광고성 게시글을 올리는 것 자체는 괜찮으나 해당 글이 광고임을 명확히 표시하지 않는 것은 문제다. 또한 광고 고지 문구를 소비자가 알아보기 어렵게 숨겨 표시하는 등 광고임을 알리더라도 표시하는 방식이 잘못된다면 이 역시 규제 대상이다 .위의 사진 속 게시글은 잘못된 광고 표시에 해당한다.제목만 보면 헤어스타일에 관한 내용일 것 같지만, 사진을 넘겨보면 마지막 부분에는 탈모 예방 화장품을 홍보하고 있다. 문제는 ‘광고 표기’다. 글을 읽는 소비자가 해당 글이 한눈에 광고임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등 사진을 활용한 추천?보증의 경우 광고임을 사진 내에 표시하거나 본문의 첫부분 또는 첫 번째 해시태그에 ‘광고’라고 밝혀야 한다.위 사진과 같이 ‘더보기’나 댓글 등 추가로 클릭해야 하거나 별도 페이지에 기재하는 것은 부적절한 방법이지만 이러한 게시글은 여전히 SNS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지난해 10~11월 한국소비자원이 진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상위 인플루언서 계정 60개에 올라온 광고 게시글 582건 중 광고임을 밝힌 글은 174건(29.9%)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경제적 대가를 `AD`, `Sponsored by` 등 해시태그에 작게 표시하거나, 댓글·더보기 등에 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나는 지키는데 쟤는"...일부만 성실한 광고 표기 뒷광고 논란에 경각심을 갖고 관련 지침을 지키고자하는 운영자들도 있지만, 일부 운영자들은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관련 지침을 따르지 않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인스타그램에서 유머 계정을 운영하는 A씨는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에 따라 자신의 계정에 올리는 광고 글에 성실히 광고임을 표기해오고 있다.그는 “뒷광고 논란이 일어나면서 관련 내용을 미리 검색해 계정 운영에 적용해야겠다고 인식하고 있었다"며 "9월부터는 광고주로부터 ‘첫 줄에 광고 표기를 해달라’라는 연락이 왔었다”고 말했다.이어 지침에 따르지 않는 일부 운영자들에 대해서 그는 “광고주 측에서 광고 표기를 원치 않는 경우도 있고, 일부 운영자들이 팔로우 수가 감소하는 것을 두려워해 그런 것 같다”며 “그들이 이해는 가지만 지침을 성실히 따르는 입장에서 얄미운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인생 꿀팁’, ‘일주일만에 피부 좋아지는 법’ 등 비슷한 방식과 반복되는 광고로 SNS 이용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한다.한 광고글에는 "이거 광고네", “주입식 광고 무섭다”, “이런 삼류 광고 언제쯤 없어지나” 등의 댓글이 다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인스타 유머페이지를 두고 누리꾼들은 “게시물들 사이에 홍보 사진을 추가해 교묘하게 광고한다”, “누가 봐도 광고인데 마케팅 효과가 있는지도 의문이다”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전문가 "규제 실효성 위해 적극적 감시 필요"반복되는 뒷광고에 전문가들은 명확한 규제와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지침은 잘못된 부분에 대해 명시적 선언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뒷광고 관련 지침이 마련됐다는 사실 자체는 유의미하다”면서도 “법적 규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지침이 마련됐다 하더라도 실효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모든 게시글을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법적 규제와 더불어 소비자도 함께 나서서 부정 사례를 신고하는 등의 적극적인 감시와 제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계정 ‘운영자들의 책임의식’도 언급했다. 그는 “계정 운영자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필요한 조치들은 선제적으로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은 이달까지의 계도기간을 거쳐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광고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상품 후기’로 위장한 콘텐츠를 올릴 경우 광고주와 유튜버 등은 매출액이나 수입액의 2% 이하 또는 5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내야 한다./스냅타임 정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