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490건

포스코,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산업용 가스 생산·저장 설비 착공
  • 포스코,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산업용 가스 생산·저장 설비 착공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가 5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연산 25만톤(t) 규모의 산업용 가스 생산 설비를 착공했다.포스코는 1000여억 원을 투자해 5000평 부지에 산소공장을 신설하고 공기 중의 산소와 질소를 분리, 정제하는 공기분리장치(ASU, Air Separation Unit)와 액체산소 2000t을 저장할 수 있는 대형 저장탱크 등을 설치한다. 2024년 하반기에 대형 저장탱크를 먼저 설치하고 2025년 하반기까지 ASU 설비를 준공해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재, 전구체 생산공정 및 니켈 정제공정에 사용될 고순도 산소와 질소를 공급할 예정이다.포스코는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내 양극재 공장을 운영 중인 포스코퓨처엠 등과의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산업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며, 이번에 신설되는 ASU와 대형 저장탱크를 통해 연간 양극재는 10만t, 순니켈은 5만t, 전구체는 11만t까지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특히 이번 산소공장 준공은 현재 해외 및 사모펀드 소유 기업이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 산업가스 시장에서 포스코가 공급 확대를 본격화함으로써 국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2023년 초 완공된 포항제철소 산소공장 전경현재 포항·광양 제철소에 국내 최대 규모인 산소공장 총 22개를 보유한 포스코는 연간 약 1700만t의 산업용 가스를 생산 중으로, 1600만t은 철강 생산 공정에 사용하고 이외에는 외부로 판매하고 있다. 제철소와 배관으로 연결되어 있는 포스코퓨처엠의 포항 청림사업장과 광양 동호안 인근의 SNNC 등에는 기체 상태의 산소·질소를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가스는 액화시켜 탱크 로리를 이용해 중소 충전소와 가스 판매업체로 판매 중이다.산소와 질소는 철강뿐만 아니라 반도체, 조선, 화학,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의 생산 공정에 필수적인 유틸리티로 국내 기체가스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조2000억원, 액체가스 시장 규모는 연간 5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기체시장 수요처 중 반도체, 이차전지소재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80%에 달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포스코는 향후 수요처 인근에 ASU 설비 확대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산소·질소 등 일반산업가스와 더불어 네온(Ne), 크립톤(Kr), 제논(Xe) 등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희귀가스와 제철소 부산물을 활용한 특수가스 상용화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포스코는 2021년부터 제철소 산소공장에서 생산되는 산업가스를 활용한 신사업을 착수했고 2023년 1월에는 산업가스 사업 확대 및 전문 운영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산업가스사업부를 신설하여 산업가스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2023.12.05 I 하지나 기자
삼성물산, 그린수소 생산 기지 짓는다..국내최초로 김천에
  • 삼성물산, 그린수소 생산 기지 짓는다..국내최초로 김천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신재생 에너지만을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을 구축한다. 그린수소는 오로지 신재생 에너지만을 활용해 생산되는 수소로서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그린수소 생산시설 조감도(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은 경북 김천시에 오프그리드(Off-grid) 태양광발전을 통한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 청정 에너지원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시설 구축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오프그리드는 외부에서 전기, 가스 등 에너지를 제공받지 않고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이번 프로젝트는 하루에 그린수소 0.6t을 생산해 저장·운송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김천시에 있는 김천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상하는 신재생 에너지를 100%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내년 12월까지 수전해 설비 등 구축을 완료하고 2025년 1월부터 실제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생산된 수소는 수소차 충전소를 비롯해 인근 지역 연료전지 발전에 친환경 연료로 활용된다.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장과 그린수소 생산시설 및 이를 연계하는 시스템 전체에 대한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비롯해 주요 기자재 구매, 시공 등 EPC를 총괄한다. 특히 운영(O&M)에도 참여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외 대규모 그린수소 프로젝트 추진에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삼성물산은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30일 김천시청에서 김천시, 에너지관련 기관, 공기업, 민간기업과 오프그리드(Off-Grid) 그린 수소 생산과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업무 협약에는 김천시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기술, LS일렉트릭, 수소에너지네트워크, 에스퓨얼셀 등 국내 대표적인 에너지 관련 공기업, 민간기업 등이 대거 참여해 역량을 결집한다. 정기석 삼성물산 에너지기술팀장(상무)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하게 된 의미있는 프로젝트이며, 미래 에너지자립도시의 건립과 해외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그린수소·암모니아를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한 축으로 정하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국내에서도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허브터미널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액화수소탱크 설계 국제 인증을 획득하는 등 그린수소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빠르게 글로벌 역량을 확보해가고있다.
2023.11.30 I 전재욱 기자
연말 맞는 항공·우주기업들 "뉴스페이스 주역 되겠다, 우주청 필요"
  • 연말 맞는 항공·우주기업들 "뉴스페이스 주역 되겠다, 우주청 필요"
  • [사천(경남)=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게 바로 추진제 탱크입니다. 누리호에 쓴 추진제 탱크보다 30% 이상 무게를 줄였고, 가격도 저렴합니다.”29일 경남 사천 사봉공장에서 만난 안현수 ANH스트럭쳐 대표는 복합제 탱크를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탄소섬유 복합재를 적용해 기존 금속재 추진제 탱크 보다 가격과 중량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현재 국내 소형 발사체 기업들의 발사체에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또 다른 기업인 아스트 공장에는 조립 라인이 줄지어 있고 작업자들이 비행기 동체(항공기의 주 몸체) 일부분을 제작하고 있었다. 아스트 관계자는 “예년보다 올해 연말이 수주 물량이 많아 바쁘다”며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견뎌온 만큼 브라질, 이스라엘, 미국 등에서 의뢰가 쏟아지고 있어 작업에 여념이 없다”고 설명했다.안현수 ANH스트럭쳐 대표가 복합제탱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항공우주기업들 “위기속 기회로”경남 사천에 있는 국내 항공우주 기업들은 기술 경쟁력을 발판으로 최근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ANH스트럭쳐는 2013년에 창업한 신생기업이지만 복합소재 분야 설계 해석 기술, 제작 공정 기술 등을 발판으로 항공기, 전투기, 방산용 무인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서 EASA(설계조직인증) 등을 발판으로 안전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기내용 컵홀더를 납품할 정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항공우주업계에서 신생업체의 물품을 쓰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KAI(한국항공우주)는 전투기, 무인기, 헬리콥터, 위성으로 탄탄한 사업 라인업을 구축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2호를 비롯한 각종 다목적 실용위성들을 제작하고 있고 위성 시험에 필요한 열진공챔버 등 각종 항공우주 인프라도 갖춰 나가고 있다. KAI 관계자는 “연구개발과 생산, 시험까지 가능한 설비를 구축해 위성 양산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 공간에서 위성이나 항공기 조립, 시험이 가능한 설비도 보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스트가 만들고 있는 항공기 동체.(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우주개발 이대론 안돼…우주개발 필요 목소리도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래는 불투명하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국내 항공산업은 미국 보잉, 유럽 에어버스 등 주요 기업들이 필요한 부품들을 납품해주는 OEM(위탁 제조) 방식에 머물러 있다. 이 같은 방식도 코로나19 여파에다가 국내 인건비가 동남아시아에 비해 높아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 게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진행된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도 부담이다.우주 분야에서도 미국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뉴스페이스(민간주도 우주개발) 시대가 빠르게 다가왔지만 국내에선 우주항공청 설립이 지연돼 콘트롤타워가 없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우주청이 생기면 경남 사천을 중심으로 인력수급도 원활해지고 기술개발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한국항공우주산업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산업은 2021년부터 2040년까지 향후 20년간 연평균 3.1% 성장해 2021년 2790억 달러에서 2040년 5137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특히 AAM(선진항공교통)과 우주분야에서 새로운 산업들이 떠오르면서 한국도 선도국이 될 기회가 생기고 있다. 다만 AAM 기술에 대한 명확한 인증체계나 허가제도가 만들어지지 않은 만큼 이를 신속히 구축해 유리한 입지를 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발사체 분야에서도 민간기업 중심의 혁신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강구영 KAI 대표는 “뉴에어로스페이스(뉴스페이스)처럼 국가가 통제하는 시스템에서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하늘과 우주의 국민 주권화를 위해 준비해야 하며, 우주항공청 설립이 수출 경쟁력 확보와 민간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항공우주산업협회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표준통신위성 개발, 민간 발사장 등 인프라 구축,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민간기업 이전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또 항공분야에서도 AAM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는 등 미래 항공기 시장에도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고 봤다.김민석 항공우주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엔진, 소재 등에서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주통신부터 미래항공모빌리티, 우주 발사체 등 항공우주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우주항공청처럼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기술혁신을 해야 한다”고 했다.
2023.11.29 I 강민구 기자
인천공항, 항공기 급유시설 신규 사업자 입찰 개시
  • 인천공항, 항공기 급유시설 신규 사업자 입찰 개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항공기 급유시설의 신규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인천공항 항공기 급유시설 전경.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앞서 공사는 지난 15일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게시했고 25일 여러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입찰 참가등록과 제안서 마감은 다음 달 26일까지이다. 공사는 입찰참가자가 제출한 기술제안서(최고 70점)와 가격(영업요율, 30점)을 합산해 최고점을 획득한 입찰참가자 순으로 우선협상을 진행해 다음 달 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한다. 인천공항 항공기 급유시설은 항공유 저장탱크 12기(각 10만 배럴 규모)와 급유전, 급유배관 등으로 구성된 국내 공항에서 최대 규모이다. 급유시설은 지난 2001년 인천공항 개항 당시 민자사업으로 건설해 민간업체가 운영해 왔고 2012년 공사가 인수한 이후 민간운영사에 임대해 위탁운영하고 있다. 현재 운영사(3기)는 한국공항㈜이고 다음 달 31일 위탁기간이 만료된다. 공사는 코로나19 이후 항공수요 회복 등 변화된 공항 운영 환경을 반영해 이번 신규 사업의 운영 구조를 설계했다. 기존 5년이었던 계약기간을 이번 입찰부터 최대 7년으로 연장함으로써 급유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위탁업체의 사업성을 개선한다. 7년의 계약기간은 기본 계약기간 4년과 연장계약 옵션 3년으로 구성했다. 위탁운영사의 경영 여건에 따라 계약연장(최대 3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임대료는 급유량과 연동해 납부하는 ‘매출연동형 방식’으로 정해 항공수요 감소 등 위기상황 시 운영사의 부담을 덜어준다. 자세한 사항은 공사 전자입찰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1.29 I 이종일 기자
현대제철, 해양용 강재 공급 박차...철강재 공급 다변화 추진
  • 현대제철, 해양용 강재 공급 박차...철강재 공급 다변화 추진
  • 당진제철소 후판 생산현장.(사진=현대제철)[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현대제철(004020) 울산2공장이 최근 세계 최대 에너지 분야 전문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인증’을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해상풍력용 강관 및 라인파이프 전문 생산공장인 울산2공장의 인증 취득은 현존하는 국내 강관제조사 유일의 성과다.현대제철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 적합성 인증의 기본 조건을 만족하게 돼 향후 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제철은 고객 요구와 시장 트렌드에 맞춰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 구조물용 고강도 후육 강관을 비롯한 다양한 에너지 관련 강관제품을 공급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에 하부구조물용 강관 공급을 공급했다. 현대스틸산업의 해상풍력 전용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에 690Mpa급 대형 강관 공급을 완료했다.또한 대만 TPC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하부구조물 강관을 공급하는 등 잇달아 대형 프로젝트 물량을 수주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DNV 인증 취득 및 국내외 프로젝트 수행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LNG선박의 필수 부품인 LNG용 후판 생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최근 LNG 추진선이나 운반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 조선사는 LNG선박 수주로 일감을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 제조로 일감을 채우고, 화물을 실어 나르는 선사도 친환경 선박에 대한 추가발주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LNG는 신재생에너지나 수소로의 완전한 탄소중립을 이루기 전까지는 가장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으로 향후 전 세계 시장에서 LNG 사용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지금까지 ‘LNG용 니켈 9% 후판’의 공급이 원활치 못했던 이유는 복잡한 열처리 과정과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LNG용 후판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인 열처리 과정은 보통 일반 후판 대비 7배 생산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더해 LNG 탱크용 후판은 표면 상태가 매우 중요해 흠집이 없이 표면은 미려해야 한다.LNG용 후판 공급의 어려움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배터리 호황에 힘입은 니켈가 상승으로 생산 원가가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니켈은 스테인리스뿐만 아니라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광물로, 가격의 급등락이 매우 심하다.현대제철 관계자는 “한국 조선 산업이 LNG선박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확립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9 I 이지은 기자
‘잔소리 싫다’ 父 살해·유기한 아들, 법정서 “이제부터 착하게…”
  • ‘잔소리 싫다’ 父 살해·유기한 아들, 법정서 “이제부터 착하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후 아파트 지하 물탱크(집수정)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씨(30)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북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검찰은 28일 오전 10시20분께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반정모) 심리로 열린 30대 A씨의 존속 살인 혐의 결심 공판에서 A씨에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전자장치 부착 10년 및 보호관찰 5년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A씨는 지난 5월 29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인 B씨(70)를 흉기로 살해한 후 아파트 지하 주차장 기계실에 있는 빗물용 집수정에 유기했다.경찰 조사 결과 B씨의 잔소리에 불만을 품고 있던 A씨는 모친이 집을 비운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검사 측은 “A씨가 시체를 은닉하는 장소를 확인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웠고 잔혹한 방법으로 아버지를 살해 후 아파트 지하 집수정에 사체를 은닉했다”며 “범행 경위와 수법에 비춰봤을 때 사안이 중대하고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모든 범행에 대해 자백하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정신 감정 결과를 토대로 피고인이 범행 당시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실제 약 한 달간 A씨에 대한 정신 감정을 진행한 결과, A씨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정신과 치료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심신미약자라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변호인은 “범행 당시 김씨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서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며 “김씨의 정신상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해당하고, 이런 장애가 피해자를 살해하겠다는 생각을 통제하지 못한 것에 대한 배경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A씨도 “이제부터 나쁜 짓 하지 않고 평생 착한 마음으로 살겠다”고 밝혔다.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2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다.
2023.11.28 I 강소영 기자
정부, 수소차 충전대란 해소 총력…“29일부터 단축→정상 운영”
  • 정부, 수소차 충전대란 해소 총력…“29일부터 단축→정상 운영”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중부권의 수소차 충전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비상점검체계를 구축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르면 오는 29일부터 운영시간 단축 중인 수소충전소 23개소가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국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약식 간담회를 열고 “이번 수소충전 대란은 남부권은 수급 문제가 없고 중부지역은 수송용 수소 생산지인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수소를 나르기 위한 압축설비가 고장 나 공급이 안 되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오는 29일부터 단축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가 정상 운영될 예정이고 재고가 없어 중단된 충전소도 애초 23개소에서 현재 9개소로 줄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3일부터 중부권 수소충전소들이 운영시간을 통상 밤 10시에서 저녁 5~7시로 앞당기는 등 단축 운영에 나서면서 수소차가 충전을 위해 몇 시간씩 긴 줄을 서는 ‘충전 대란’이 발생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수소 공급설비 3개 중 2개가 문제가 생기면서다. 현대제철이 만드는 수송용 수소는 연간 약 3500t 규모로, 수도권 등 중부지역 수요의 20∼30%를 공급하고 있다.전국 총 수소충전소 160곳 중 수도권과 충청, 강원을 아우르는 중부지역에 96개소(60%)가 몰려 있다. 중부지역의 충전소는 지역별로 경기도가 27개소로 가장 많고 이어 충북(16개), 강원(12개), 충남(12개), 서울(10개), 대전(9개), 인천(8개), 세종(2개) 등이다. 산업부는 수소 수급 개선 사항과 관련해 다른 생산시설에서 확보한 추가 물량을 지난 25일부터 수소충전소에 공급해 현재 수소 수급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수소충전 수요가 충전 가능한 곳으로 몰리면서 일부 불균형이 있을 수 있지만 수소충전소의 발주 물량에 대해 대부분 공급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이번에 고장이 난 당진 현대제철의 수소 공급설비는 보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다음 달 중순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수소차 충전소 운영사인 하이넷(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 전국 충전소 확대 계획인데다 다음 달 연간 최대 3만t 규모의 수송용 수소 생산이 가능한 SK E&S의 액화수소 플랜트가 인천에서 준공되면서 공급선 다변화 및 공급 안정화가 예상된다. 액화수소탱크는 기존의 압축기체 탱크에 비해 저장량이 최대 20배에 달할 정도로 경제성이 높은 반면 위험성은 낮은 게 특징이다. 현재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는 향후 수소산업 생태계 구성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자재로 알려져있다. 국내에서는 2025년까지 총 11만3000t의 액화수소가 SK E&S, 효성그룹, 하이창원 등을 통해 생산돼 대용량 발전 및 수소 충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박 국장은 “현재는 기체 수소를 충전소에 공급하고 있는데 액화수소를 활용하면 트레일러 1대로 200㎏ 공급하던 것을 최대 3t수준으로 대폭 늘릴 수 있고 운송비면에서도 절감효과가 있다”고 했다.한편 국내 수송용 수소는 대부분 당진과 서산 등지의 제철소에서 철강·화학 제품을 생산하면서 만들어지는 부생 수소와 평택, 삼척 등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분해해 만드는 개질 수소다. 일일 판매량은 10~14t규모다.
2023.11.28 I 강신우 기자
민간선사 친환경 선박 전환시 보조금 최대 30%…취득세도 감면
  • 민간선사 친환경 선박 전환시 보조금 최대 30%…취득세도 감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세계 시장에서 첨단 해양모빌리티 주도권을 확보하고 2027년까지 시장점유율을 12%로 높인다. 친환경 선박 전환 확산을 위해 보조금 지원과 취득세 감면 등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미래연료 공급망과 인프라도 확충한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첨단 해양모빌리티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해수부)해양수산부는 27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첨단 해양모빌리티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앞서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7월 2050년경까지 국제해운 순 배출량을 ‘0’(제로)으로 하는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했다. 이 같은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화와 자율운항 선박 개발, 초고속 해상 통신망 구축 등 세계적으로 첨단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현재 전통 해사분야의 주도권은 유럽·일본 등이 확보하고 있는데,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초격차 기술 개발·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첨단 해양모빌리티 분야 주도권을 확보하고 육성·지원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대응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해양모빌리티 시장점유율을 올해 기준 1%(5조원)에서 2027년 12%(71조원)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친환경 선박 전환을 지원한다. 친환경 선박 전환 확산을 위해 민간에는 보조금을 외항선의 경우 심사결과에 따라 선가의 7~10%, 내항선은 건조가격에 따라 선가의 10~30%를 지원한다. 민간 선사의 친환경 선박 도입 촉진을 위해 대출 금리우대, 취득세 감면, 설비 설치비 및 컨설팅 등 패키지 지원도 강화한다. 대출금리의 경우 선박담보 인정비율(LTV)을 최대 90%까지 적용하고 기준금리도 4.225%로 제공한다. 취득세는 현행 2.2%에서 최대 0.2%까지 감면할 계획이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첨단 해양모빌리티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해수부)기술개발·실증 및 녹생항로 구축·운영도 추진한다. 정부는 2031년까지 저탄소·무탄소 기술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2025년까지 육상 및 해상 실증 인프라도 구축한다. 친환경 선박이 운항하는 녹색항로를 우리나라-미국 등 국제항로와 목포권역 여객선 항로 등 국내항로에 구축 및 확대한다.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 미래연료 추진선박 상용화 확대에 대비해 연료 공급망과 인프라도 확충한다. 2027년까지 울산·광양·평택·당진항 LNG 터미널을 구축하고, 내년까지 암모니아 인수·저장설비 구축계획을 마련한다. 수소연료의 경우 2028년까지 저장 및 이송 부유식 플랫폼을 설계할 계획이다. 행정규제도 완화한다. 현재 연료도입 방식은 승인제로, 미래연료 도입까지 30일 이상이 소요되는데, 내년부터는 신고제로 개선해 즉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연관산업도 육성한다. 미래연료 활용증가에 대비해 국내 신소재(고망간강)를 적용한 액화 암모니아용 저장탱크 개발에 따른 국제 표준화를 내년까지 추진한다.또 극저온인 액화수소를 저장·운송할 수 있는 선박용 저장용기 단열기술을 개발한다.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선박평형수 처리설비 시장 선도와 점유율 확대를 위해 부품 국산화 및 상용화도 추진한다. 올해부터 R&D 기획연구에 돌입해 2029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부처 등과 함께 첨단 해양모빌리티 육성전략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1.27 I 공지유 기자
'서울의 봄' 관람한 조국…"대한민국 위협세력 현재도 있다"
  • '서울의 봄' 관람한 조국…"대한민국 위협세력 현재도 있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영화 ‘서울의 봄’을 관람한 뒤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세력은 현재에도 있다”며 검찰을 애둘러 비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조 전 장관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과 끝을 다 아는 실화임에도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고등학생 시절이었지만 1979년 당시의 기억이 생생하다, 배우들의 연기가 탁월했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조 전 장관은 이어 “김영삼 정부 초기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논리로 불기소 입장을 고수했던 검찰 입장이 떠올랐다”며 “YS의 과오에도 불구하고 전격적인 하나회 척결은 역사적 위업이었음이 분명하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육사 사조직 하나회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의 반란으로 ‘대한군국’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단지 옛날 일이 아니다”며 “인물과 논리를 바꾸어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세력은 현재에도 있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이 언급한 ‘위협 세력’은 검찰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 전 장관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빗대 비판하고 “민주화 후 하나회가 해체되면서 군부 쿠데타는 불가능해졌지만, 총과 탱크 대신 수사권과 기소권을 쥔 검찰이 권력의 핵심으로 부상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조 전 장관은 또 “마지막으로 고 김오랑 소령을 분한 정해인 배우의 전사 장면이 뇌리에 오래 남았다”며 “김 소령의 부인 백영옥씨는 충격으로 실명하고 이후 부산 영도 자택에서 실족사 사체로 발견된다. 생전 백씨가 쿠데타 세력 대상으로 제기한 배상소송의 변호사는 노무현 변호사였다”고 부연했다.
2023.11.26 I 이배운 기자
애경케미칼, 2026년부터 ‘아라미드 원료’ TPC 양산 추진
  • 애경케미칼, 2026년부터 ‘아라미드 원료’ TPC 양산 추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애경케미칼(161000)이 슈퍼섬유 아라미드(para-Aramid)의 핵심 원료인 TPC(TerePhthaloyl Chloride)를 국내 최초 양산하기 위한 데모 플랜트 검증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이를 ‘신규 사업’으로 꼽고 새로운 제품과 독자적인 기술로 블루오션을 공략해 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TPC는 항공 우주 분야나 군사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특수 소재 아라미드의 핵심 원료다. 아라미드는 중량이 강철의 5분의 1 수준으로 가벼우나 강도는 5배 이상 높고 500도 이상의 고열에도 견딜 수 있어 ‘슈퍼섬유’로 불린다. 최근 5세대 광케이블과 전기차 타이어 등에 쓰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아라미드 수출액은 관세청이 2007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뒤 매년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으며 올해 역시 6월 기준 같은 기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아라미드 시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전장은 물론 우주 항공 소재로도 사용될 수 있어서다. 아라미드 시장은 국내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띄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생산시설 증설 투자를 늘려가면서 2024년에 약 1만5000톤(t), 2036년엔 약 3만8000t까지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TPC 수요량 역시 함께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국내엔 TPC 생산업체가 없어 그동안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이를 전량 수입해왔다. 이에 애경케미칼이 TPC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했고 파일럿 생산을 마친 뒤 데모 플랜트를 준공해 시제품 품질 검증까지 성공하며 본격적인 양산체계를 구축했다. 애경케미칼의 TPC는 기존 일본·중국에서 수입해오던 제품과 차별성을 가진다. 애경케미칼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조 공법은 일반적인 공법과 비교해 생산 원가가 낮아 경제적이다. 또 유독 가스 발생이 없어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 제조기술은 국내외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현재는 아라미드 섬유 제조사가 고상의 TPC를 수입한 뒤 열을 가해 액상화해 사용하고 있으나 국내 생산이 가능해지면 보온 탱크로리를 통해 액상으로 직접 공급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국내 아라미드 제조사의 품질 검사를 통해 TPC 양산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오는 2025년까지 양산 체계 구축을 마무리 짓고 2026년 1월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산 규모는 2026년 국내 아라미드 시장에서 예상되는 TPC 수요량을 목표로 하고, 아라미드 시장이 확대될 시 이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추가 증설 투자도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애경케미칼 울산공장 내에 있는 TPC 생산 데모 플랜트 (사진=애경케미칼)
2023.11.24 I 박순엽 기자
최강욱 '암컷' 이어 김성원 비서관 SNS에 '젖소'…여성비하 논란 확산
  • 최강욱 '암컷' 이어 김성원 비서관 SNS에 '젖소'…여성비하 논란 확산
  • [동두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성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보좌진 중 한명이 SNS에 ‘젖소’라는 단어로 내년 총선에 도전하는 정치인들을 비하하는 듯한 글을 올린것을 두고 지역사회의 후폭풍이 뜨겁다.최근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뱉은 ‘암컷’ 발언의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국민의힘 측에서도 여성비하를 넘어 지역 주민들을 개와 소에 비유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지역사회의 정치 혐오가 확산되고 있다.김성원 국민의힘(동두천·연천) 국회의원의 6급 상당 지역 보과관 A씨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요즘처럼 개나 소나(앗 젖소네) 지역을 잘 안다고 하는 사람 넘쳐나는거 처음보내... 이 지역 초등학교에 발이나 들여봤으면서... 음침하고 음흉한 이들 여러군데서 보게되고, 참 많다...”라고 썼다.A씨의 해당 글이 지역사회에서 확산되면서 경기북부의 한 인터넷 언론매체는 최근 이같은 사실에 대해 ‘특정 동물을 예로 들어 성(性)비하로 유추될 만한 문구, 외지인을 배척하는 듯한 뉘앙스로 논란을 키웠다’고 보도했다.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내년 총선에 동두천·연천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도 즉각 반발했다.손 대표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본인은 물론 보좌진의 네거티브가 도를 넘어서는데 가만히 묵과하고 있는 김성원 국회의원도 진심어린 사과 하십시요. ‘젖소’라니요!!! 최강욱 ‘암컷’에 이어 이게 무슨 수준 떨어지는 망발입니까. 저치한다는 사람들이 일반사회에서도 매장당할 막말들을 쏟아내고 있어요. 여야 할 것 없이 막말 정치, 혐오 정치는 22대때 없어져야겠습니다”라고 썼다.이어 24일에도 비판을 이어갔다.손 대표는 ‘정치권이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민주연구원 남영희 ‘암컷 할 수 있는 발언?’ 본인보고 딸보고 암컷이 설친다 할 수 있습니까? 젖소 발언이 저를 지칭한 것이 아니라면 시민을 향해 ‘개나 소나’ 한 것입니까? 그것은 괜찮다 생각하고 입장을 내신건지 당황스럽습니다. 각 당은 개인의 일탈로 꼬리자르기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각 당의 씽크탱크가 완전히 고장난 상황입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A씨는 “의정부에서 지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비슷한 이야기가 나와 글을 쓰다가 개·소를 글자 단어보다는 이미지로 표현을 하다가 소 이미지에 젖소가 나와 ‘앗 젖소네’라고 쓴 것 뿐이지 그분(손수조)을 지칭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2023.11.24 I 정재훈 기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중동 사업 확장…예멘 인프라 사업 진출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중동 사업 확장…예멘 인프라 사업 진출
  •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오른쪽)이 예멘 전력에너지부 제1차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 20일까지 나이지리아에서 일주일여의 출장을 통해 현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했던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곧바로 이집트로 이동해 예멘 전력에너지부 제1차관 등 주요 관계자를 만나 현지 전력 부족 상황을 경청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에너지 인프라사업 진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압둘하킴 파드헬 모함메드 예멘 전력에너지부 제1차관 등 주요 관계자를 만나 예멘이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LNG 인수기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날 체결된 MOU는 리틀 아덴 지역 발전소의 가스 공급을 위한 LNG 인수기지 및 연결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과 예멘 전력에너지부는 추후 450MW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 신설 등 추가 에너지 인프라 사업도 협업하기로 논의했다. 예멘은 고유가로 인한 디젤 기반 발전소의 전력 생산 단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고자 LNG 터미널 및 가스 기반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필요한 상황으로, 대우건설은 다양한 형태의 LNG 플랜트 및 발전소 건설기술을 보유해 향후 해당 프로젝트가 본격화 되면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앞으로 예멘 에너지전력부와 실무진 협의 및 현장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예멘 전력부에 “대우건설이 LNG인수기지, 수출기지, LNG저장탱크 건설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도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향후 예멘 전력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알제리, 파푸아뉴기니, 사할린, 인도네시아에서 LNG 플랜트 건설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나이지리아에서 전체 사업비 5조원 규모의 LNG 수출기지 건설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글로벌 사업자들과 상호 신뢰관계가 두텁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2009년 예멘에서 LNG 저장시설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완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예멘에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번 MOU 체결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향후 불안요인이 해소되었을 때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이번 MOU 체결의 의미를 설명했다.
2023.11.24 I 김아름 기자
렌털 빅3, 코웨이·SK매직 '맑음' vs 쿠쿠 '흐림'
  • 렌털 빅3, 코웨이·SK매직 '맑음' vs 쿠쿠 '흐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렌털업계 ‘빅3’인 코웨이(021240)와 SK매직, 쿠쿠홈시스(284740)가 3분기 엇갈리는 실적을 기록했다. 코웨이와 SK매직은 외형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반면 쿠쿠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단위= 억원)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는 3분기 영업이익이 19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3% 늘었다. 매출액은 1조76억원으로 3.9%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렌털 계정이 늘어난 데다 판매가격 인상 효과도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3분기 코웨이 전체 렌털계정은 952만 계정으로 1년 전보다 6.2% 늘어났다. 국내와 해외 계정이 각각 630만, 322만 계정으로 전년동기보다 3.1%, 12.8%씩 증가했다. 미국과 태국은 각각 4.9%와 57% 매출이 증가한 데다 영업이익이 모두 흑자전환했다. 태국 법인 흑자전환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전체 해외법인 매출액은 2.3% 전년동기대비 늘었다. 사업보고서상 평균단가 기준으로 3분기 정수기와 매트리스 가격은 각각 112만원과 125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0.09%, 0.01% 소폭 올랐다.쿠쿠홈시스는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 급감했고 매출액은 2407억원으로 3.8% 감소했다. 우선 평균 판매단가 기준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정수기 내수 가격은 2.2% 떨어진 데다 수출 가격도 4.0% 낮아졌다. 정수외 제품도 내수 및 수출 가격이 각각 8.2%, 11% 하락했다. 회사측은 “내수는 신기술 개발과 신제품 출시로 주요제품 단가는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공청기, 에어컨 등 계절성 상품을 중심으로 가격경쟁이 심화해 할인행사 영향으로 한시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수출은 현지시장 확대 전략에 따라 중저가 제품군을 포함해 다양한 제품군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자료=다트) 단위=억원, 연길기준비용 측면에서는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원가비율인 매출원가가 전년동기대비 11.6% 불어난 데다 판매관리비도 같은 기간 3.1% 증가했다. 원자재인 필터 가격은 11.4% 비싸졌고 워터탱크도 6.5% 올랐다.쿠쿠 관계자는 “3분기 누적 계정수는 267만7000 계정으로 전분기 대비 6만7000 계정 순증했다”며 “해외 법인은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비롯한 투자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에 영향을 줬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4분기에는 품목 다각화를 통한 시장 개척을 꾸준히 진행하고 생산 효율화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 보전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SK매직도 3분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2.4% 불어났다. 매출액은 2703억원으로 같은기간 3.7% 증가했다. 국내외 모두에서 렌털 계정 수를 늘리며 해외 사업을 정상궤도로 올려놓은 덕분으로 풀이된다. 해외 법인은 처음으로 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SK매직 국내 렌탈 누적 계정은 3분기 241만 계정으로 전년동기대비 6% 증가했다. 글로벌 렌털계정은 같은 기간 9만 계정에서 18만 계정으로 2배로 불어났다.
2023.11.22 I 노희준 기자
SK E&S-부산시, ‘수소 핵심기술 국산화’ 위해 중소·중견기업 돕는다
  • SK E&S-부산시, ‘수소 핵심기술 국산화’ 위해 중소·중견기업 돕는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 E&S와 부산시가 액화수소 분야 핵심 기자재·시스템 등의 국산화를 위해 부산지역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나선다. SK E&S는 21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3 국제수소에너지컨펙스’에서 부산시-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액화수소 분야 핵심 기자재 및 시스템 국산화 달성과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주최하는 ‘2023 국제수소에너지컨펙스’는 국내외 수소기업과 유관단체들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로 이날부터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수소경제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세미나가 진행된다. 이날 협약식엔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소유섭 SK E&S 수소사업개발그룹장(부사장), 이영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지역 본부장, 박희준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장이 참석했다. 현재 액화수소 관련 핵심기술과 기자재 시장은 해외 업체가 선점하고 있으나 올해를 시작으로 국내에 액화수소 생산시설이 들어서게 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기술 수준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SK E&S는 최대 연 3만톤(t) 규모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하며 ‘액화수소 탱크’ 등 관련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함께 축적해왔다. SK E&S는 이를 부산지역 중소·중견기업 들과 공유해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돕고 앞으로 부산지역에 들어설 액화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에 지역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히 부산지역엔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시설·LNG 탱크 등을 제작하는 강소기업이 다수 있어 이들 기업이 액화수소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면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시는 액화수소 분야 기술개발 기업들에 정책지원과 협력과제 발굴 등을 지원하게 되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지역 특화산업의 연구개발과 인프라를 도울 예정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역 기업의 기술 신뢰도 검증을 위한 인증·표준화에 나선다. SK E&S는 지난해 부산시와 함께 2025년까지 수소버스 1000대를 도입하는 내용의 민관 협력 ‘친환경 수소첨단도시 부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부산시의 수소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부산시는 2021년 부산수소동맹 출범 이후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지역이 액화수소 부품산업을 이끌어가는 주요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유섭 SK E&S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와 관련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소 인프라의 국산화를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철(왼쪽부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본부장, 신창호 부산시 실장, 소유섭 SK E&S 부사장, 박희준 한국가스안전공사 연구원장이 21일 부산 BEXCO에서 열린 ‘2023 국제수소에너지컨펙스’에서 ‘액화수소 분야 핵심 기자재 및 시스템 국산화 달성과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E&S)
2023.11.21 I 박순엽 기자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병원 점령…미숙아 28명 이집트로 대피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병원 점령…미숙아 28명 이집트로 대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최대 규모인 알시파병원을 점령한 가운데, 28명의 미숙아가 긴급 치료를 위해 이집트로 이송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의료진이 20일(현지시간) 알시파병원에서 대피한 미숙아들을 이집트로 이송하기 전에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한 병원에서 돌보고 있는 모습.(사진=AFP)이스라엘군은 지난 15일 알시파병원을 급습해 점령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병원들을 은폐·은신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점령 당시 환자 650명, 의료진 500명, 피란민 약 3000명이 병원에 있었으며, 이스라엘군은 19일 오전 이들 모두를 병원에서 내보냈다. 이후 병원에는 위독한 아동 32명을 포함해 291명의 환자와 의료진 25명만 남았으며, 이 가운데 미숙아 28명이 이날 이집트 카이로로 이송됐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공격 도중 알시파병원 내 인큐베이터가 파손돼 일부 미숙아들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이 포위한 가자지구 내 또다른 병원인 인도네시아병원에서도 하마스와의 전투에 휘말려 민간인 12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인도네시아병원은 가자지구에서 알시파병원 다음으로 큰 병원으로, 환자 600명, 의료진 200명, 피란민 2000여명이 머물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군의 탱크가 병원 2층에 포탄을 쏘아 직원 및 환자 700명이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인도네시아 병원 내 테러리스트들이 밤새도록 병원 밖에 있는 이스라엘군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며 “비전투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많은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자국군을 공격하는) 적을 특정해 표적으로 삼았다. 병원을 향한 포탄은 발사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2023.11.21 I 방성훈 기자
HDC그룹 통영에코파워, LNG 수송선 첫 입항식 개최
  • HDC그룹 통영에코파워, LNG 수송선 첫 입항식 개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그룹이 지난 17일 미래 핵심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영에코파워 발전소에 사용될 LNG를 수송하는 ‘AMADI호’의 첫 입항을 기념하는 입항식을 개최했다.AMADI호는 지난 7일 브루나이 루무트(LUMUT)에서 약 6만9000톤에 달하는 LNG를 선적하고 출항한 뒤 10일만인 17일 목적지인 한국가스공사 통영 LNG 인수기지에 도착했다. 이번에 하역한 LNG는 오는 11월 말 예정된 가스공급시설 시험 운전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예정된 발전설비 시험 운전의 연료로 활용될 계획이다.정몽규 HDC그룹 회장(사진 맨 앞줄 왼쪽부터 다섯 번째)을 비롯한 HDC그룹 경영진과 한화에너지, 한화 건설부문 등 관계자는 지난 17일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있는 HDC그룹의 통영에코파워를 방문해 통영에코파워에 사용될 LNG를 수송하는 ‘AMADI호’의 첫 입항을 기념하는 입항식에 참석했다. (사진=HDC그룹)이날 입항식에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HDC그룹 주요 경영진, 통영천연가스 발전사업에 전략적 출자자(SI, Strategic Investor)로 참여한 김영욱 한화에너지 부사장, 이흥복 통영에코파워 대표이사, 김종성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 본부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통영 천연가스발전사업은 HDC그룹이 에너지 개발 분야에 진출하는 첫 프로젝트로 전략적 협력사인 한화에너지, 한화 건설부문은 물론이고 한국가스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남도와 통영시에 이르기까지 민·관이 서로 협력한 결과 오늘 이 자리까지 이를 수 있었다”라고 평가하면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고 완벽한 시험 운전을 거쳐서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최고의 LNG복합화력발전소로 거듭나자”라고 말했다.통영에코파워는 대한민국 전력 수급의 안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HDC그룹이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을 진행하는 민자사업으로 HDC와 한화에너지, 한화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2013년 정부의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바 있으며 2020년 12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확정 반영되었다.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약 1조 3,000억 원을 투자해 1,012MW급 LNG 발전소 1기와 20만kL(킬로리터)급 LNG 탱크 1기 등을 갖추게 될 LNG 발전소 건설의 공정은 올해 11월 기준 약 90%가량 진행됐으며, 2024년 7월에 상업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HDC그룹은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의 에너지 분야에 진출하며 국가 경쟁력 또한 높일 수 있는 사업 구도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았다. 국내 복합화력 중 최초로 LNG저장설비를 갖추었으며, 사업지 인근의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 제조시설과 민간 제조시설을 연결함으로써 통영에코파워와 가스공사의 LNG저장탱크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통영에코파워 관계자는 “HDC와 한화그룹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자체 LNG 설비를 보유한 복합화력발전소를 개발함으로써 발전원가를 절감하게 되어 국가 에너지 효율에 이바지하게 됐다”면서 “기존 한국가스공사 인프라 이용률을 높임으로써 국가 에너지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11.20 I 이윤화 기자
"이·하마스, 5일간 교전중단"…美 백악관 "아직 합의 없어"(종합)
  • "이·하마스, 5일간 교전중단"…美 백악관 "아직 합의 없어"(종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인질 교환을 위한 교전 중단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소식이 알려진 직후 미국 백악관은 아직 합의는 없다고 밝혀 당분간 양측간 협상 추이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국경 근처에서 한 이스라엘 군인이 탱크에서 손짓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1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5일간 교전을 중지하는 대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수십명을 석방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의 잠정 합의로 석방은 앞으로 며칠 내에 시작될 수 있으며 이는 가자지구에서 일정 기간 유지되는 첫 교전 중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WP가 전한 잠정 합의 조건에 따르면 모든 교전 당사자는 50명 또는 그 이상의 인질이 24시간 단위로 석방되는 동안 최소 5일간 전투 작전을 중단하게 된다. 지상에서 교전이 중지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상공에서 감시도 이뤄진다.이러한 잠정 합의의 윤곽은 카타르 도하에서 수주 간의 협상을 통해 마련됐다고 소식통들은 WP에 전했다. 그러나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교전 중지에 잠정 합의했다는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에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 같은 보도가 나온 직후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에 “아직 합의는 없지만, 합의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한 미국 당국자도 로이터통신에 “합의에 이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팔 전쟁이 7주째에 접어들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많이 늘어나고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의 안전에 대한 우려에 국제사회에서 휴전이나 일시적 교전 중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 소식통은 WP에 이스라엘이 이러한 합의를 받아들이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인질들이 하루빨리 석방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또 한편에서는 인질 문제로 하마스와 거래해서는 안 된다는 요구도 거세기 때문이다.이스라엘 정부도 세계적인 휴전 압박에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해 계속 전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이 진행 중인 하마스와의 전쟁을 끝내라는 전 세계의 압박이 거세다”며 “하지만 나는 하마스가 궤멸할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는 뜻을 세계에 알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질과 관련해 근거 없는 소문과 잘못된 보도가 많이 있다”며 “현재로서는 아무런 거래도 없었다고 분명하게 말한다”고 강조했다.한편,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 사망자는 어린이 5000명을 포함해 1만2300명으로 늘었다.
2023.11.19 I 이소현 기자
개포동 현대 21억, 성수동 주유소 350억
  • 개포동 현대 21억, 성수동 주유소 350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가 21억 6033만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장암주공 5단지로 39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성동구의 주유소로 350억 3800만원에 넘겨졌다.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 102동. (사진=카카오)11월 3주차(11월 13일~11월 17일) 전체 법원 경매는 4155건이 진행돼 1060건(낙찰률 25.5%)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482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9.9%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1명이었다. 지난주에는 총 3636건이 진행돼 899건(낙찰률 24.7%)이 낙찰됐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199건이 진행돼 254건(낙찰률 21.2%)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865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7.7%, 평균 응찰자 수는 4.6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는 총 85건이 진행돼 이중 31건(낙착률 36.5%)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2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0.2%, 평균 응찰자 수는 3.6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아파트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 102동(전용면적 95㎡)이 감정가 25억 6500만원, 낙찰가 21억 6033만원(낙찰가율 84.2%)을 기록했다. 응찰자는 총 6명, 유찰횟수는 1회였다.이어 서울 중구 회현동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 101동(전용면적 174㎡)이 감정가 23억 2000만원, 낙찰가 19억 7780만원(낙찰가율 85.3%)를 나타냈다. 이밖에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 크레시티 205동(전용면적 122㎡)이 14억 8010만원,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엠밸리7단지 712동(전용면적 115㎡)이 14억 7100만원, 서울 서초구 내곡동 서초더샵포레 112동(전용면적 85㎡)이 12억 3500만원,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미드카운티 102동(전용면적 85㎡)이 11억 216만원에 주인을 찾았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장암주공 5단지 507동(전용 50㎡)으로 감정가 2억원, 낙찰가 1억 9569만 9999원(낙찰가율 97.9%)를 보였다. 응찰자 수는 39명이었다.해당 아파트은 발곡중학교 동측에 위치했다. 1214세대 14개동 단지로 총 20층 중 15층, 방 2개 욕실 1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고, 의정부경전철역 발곡역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동일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동부간선도로 진입도 용이해 차량으로 서울 진입도 수월한 편이다. 북동측 인근에는 각종 근린시설이 밀집해 있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장암초등학교와 발곡중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을 인도받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이어 “1회 유찰로 1억대 초반의 최저가격이 형성되었고, 동일 평형대 전세가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임을 고려하면,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경합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건물면적 477㎡, 토지면적 944.5㎡)의 주유소다. 감정가는 336억 4774만 120원, 낙찰가는 350억 3800만원(낙찰가율 104.1%)였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법인이었다.해당 물건의 위치는 성수초등학교 동측 인근이다. 주변은 업무상업시설 및 아파트 등이 혼재돼 있다. 성수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동측과 북측으로 도로가 접해 있어 차량 접근이 용이하다. 이주현 연구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소멸한다. 임차인이 등재돼 있으나 후순위로서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다. 현재 주유소로 영업중이고, 자동차 세차 시설 등이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주유소를 낙찰받을 경우, 폐수처리 및 토지 오염 정화, 주유탱크 이전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철저한 사후 계획이 필요하다”며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향후 용도변경을 통한 건물 신축도 가능해 보인다. 추정컨대, 향후 건물 신축을 목적으로 낙찰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3.11.19 I 박경훈 기자
‘목욕탕 화재’ 2도 화상 소방관, 간병인도 못 쓴다
  • ‘목욕탕 화재’ 2도 화상 소방관, 간병인도 못 쓴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지난 9월 부산 동구 목욕탕 폭발사고 당시 소방관과 경찰관 등이 화재 진압을 위해 나섰다가 전신화상을 입었지만 간병비도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목욕탕 화재’ 당시 진압에 나섰던 강 모 소방관이 전신 화상을 입은 모습. (사진=SBS 화면 캡처)지난 14일 SBS에 따르면 지난 9월 부산 동구에서 발생한 목욕탕 폭발 화재 사고 당시 얼굴과 양팔, 다리 등에 2도 화상을 입은 강 모 소방관은 두 달 넘게 입원 치료를 받는 중이다. 두 달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강 소방관은 양손을 다쳐 혼자 식사를 하거나 씻는 것이 어려워 간병인이 필수로 필요하지만 간병인을 고용하지 못하고 있다. 간병비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강 소방관의 가족들이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공무원재해보상법상 그가 지원받을 수 있는 간병비는 하루 5만 5950원인데, 실제로 간병인을 쓰려면 일당 15만 원은 줘야 하고 차액은 본인이 내야 한다.강 소방관의 경우 고3 자녀부터 초등학생까지 아이 넷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아내가 간병을 하기에도 적잖은 부담이 있었다. 그는 “집사람이 저한테 왔다 갔다 하면서 애들을 돌봐주지 못하는 게 가장 미안하다”고 말했다.같은 사고로 화상을 입어 양손이 붙은 김모 여경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으나 경찰 동료들의 모금과 경찰청장의 치료·간병비 전액 지원 약속 후에야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는 23년 전 사용승인을 받은 노후시설로 된 목욕탕에서 벌어졌다. 보일러실에 있는 연료 탱크가 폭발한 후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 등이 화재 진압에 나섰고 20분 뒤 더 큰 2차 폭발이 발생했다.이에 소방관 8명과 경찰관 3명, 현장에 있던 부산 동구청장과 공무원, 시민까지 모두 2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바 있다.
2023.11.15 I 강소영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