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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하이브리드 인기에 美판매 '발목'…토요타가 최대 복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기존 내연차 제조업체들을 제치고 전 세계 자동차 판매 1위를 차지하겠다는 테슬라의 목표에 제동이 걸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가성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사진=AFP)WSJ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30년 이전에 토요타를 제치고 전기자동차 판매만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토요타 때문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기차 판매가 65% 급증한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일각에선 하이브리드 차량 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머스크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 벗어날 시간이다. 그건 (전기차로 가는) 과정이었을 뿐”이라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일부 투자자들도 머스크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고, 대다수 투자자들 역시 토요타를 테슬라의 경쟁사로 여기지는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크게 늘었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선두 주자인 토요타는 올해 9월까지 미국에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을 약 45만 5000대 팔아치웠다. 1년 전보다 20% 증가한 규모다. 토요타는 미국에서 총 26종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 가격이 전기차보다 저렴하다는 점, 전기차 충전을 위해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 하이브리드 차량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연비가 좋다는 점 등이 미 소비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WSJ은 “미 소비자들이 치솟는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성비가 좋은 차량을 찾기 시작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기차보다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전기차 수요가 쪼그라들었다”며 “토요타가 전체 하이브리드 차량 공급을 늘린 데다,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신차를 공급한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올해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했고, 이에 따라 테슬라가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 및 가격 인하 덕분에 테슬라가 그나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다만 토요타가 테슬라를 위협하는 만큼, 테슬라 역시 토요타엔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소수의 차종만으로 토요타의 일부 베스트셀러 모델들을 앞질렀고, 모델Y 판매량은 토요타의 라브4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두 모델의 판매량 격차는 올해 9월까지 약 7000대에 불과하다. 아울러 미 자동차 조사업체 스트래티직비전은 “테슬라 신규 고객의 8%는 토요타 자동차를 타던 이들”이라고 밝혔다. 토요타 역시 이달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 버전을 공개하는 등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토요타는 순수 전기차 모델은 출시하지 않고 하이브리드 버전의 캠리만 판매할 계획이다. WSJ은 “지난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승패 논란이 매듭지어지는 듯 했지만,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전략을 강화하면서 테슬라는 당분간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과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급등 이후 숨고르기…나스닥 0.30%↑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지난주 급등 이후 숨고르기에 나섰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나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들의 발언을 주시하는 분위기다.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8%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0% 상승했다.전기차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테슬라가 독일에서 2만5000유로(약 3490만원)의 저가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전날 금융당국이 역대 네 번째로 공매도 전격 금지조치를 시행한 가운데, 코스피가 5%, 코스닥이 7%대 강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관망세 강해지는 뉴욕증시, 소폭 상승으로 마감-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54포인트(0.10%) 오른 3만4095.86으로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64포인트(0.18%) 상승한 4365.9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0.50포인트(0.30%) 뛴 1만3518.78로 거래를 마쳐.-지난주 급등 이후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여.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 10년물 금리는 14bp가량 오른 4.65%를, 30년물 금리는 12bp 상승한 4.82%를, 2년물 금리는 6bp 상승한 4.93%를 기록-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4.16을 기록해 전월의 114.63에서 소폭 하락. 수치가 하락하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테슬라 매장. (사진=AFP)◇“테슬라, 독일공장에서 3500만원짜리 EV 생산 계획”-테슬라가 독일에서 2만5000유로(약 3490만원)의 저렴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독일 베를린 외곽에 있는 현지 공장 기가팩토리를 방문해 2만5000유로 가격대의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테슬라의 모델3는 독일에서 4만2990유로에서 시작되는데 이보다 약 30%가량 저렴한 차량이 나오게 되는 셈.-최근 전기차 수요는 고금리 장기화 충격에 급감. 최근 전기차 수요는 고금리 장기화 충격에 급감. ◇가자 보건부 “사망 1만명 넘어”…UNRWA “아동 10분에 1명 숨져”-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가 1만2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혀. 어린이는 4104명.-하마스가 밝히는 희생자 통계의 경우 외부에서 검증된 수치는 아님. -다만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전쟁 중 평균적으로 10분에 한 명씩 어린이가 죽고, 두 명이 다치고 있다”고 지적.◇바이든, 이스라엘 외교적 압박 강화-조 바이든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고 전술적인 교전 중지 가능성에 대해 논의.-전술적 교전 중지 모색은 민간인이 전투지역에서 안전하게 벗어날 기회를 제공하고 도움이 필요한 민간인에게 원조가 전달되도록 하며 잠재적인 인질 석방을 가능케 하기 위한 차원.-서안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 정착민의 폭력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가면서 이스라엘은 물론 미국에 대한 국제적 비난 여론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이 인도적 차원의 교전 일시중지를 끌어내기 위한 태도로 해석.[사진=연합뉴스]◇공매도 전격 금지 첫날, 코스피 132포인트 올라-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4포인트(5.66%) 오른 2502.37에 마감하며 역대 최대 폭의 상승세. 상승률(5.66%)은 역대 46위로 2020년 3월 25일 이후 최고치.-코스닥은 이날 무려 57.40포인트(7.34%) 오른 839.45로 거래로 마감.-특히 2차전지주가 급등.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086520)머티리얼즈 포스코퓨처엠(003670) 금양(001570) 등이 상한가를 기록.-다만 시장에서는 공매도 금지가 반드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국민 가공식품 32개 중 24개 가격↑-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가공식품 32개 품목 가운데 24개의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크게 상승.-햄 10g당 가격이 지난해 10월보다 37.7%나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케첩(100g·36.5%), 된장(100g·29.6%), 간장(100mL·28.6%), 참기름(10mL·27.8%), 카레(10g·25.4%), 마요네즈(100g·24.1%) 등도 큰 폭으로 상승.-생수(100mL·16.9%), 우유(100mL·13.8%), 설탕(100g·11.3%) 등 필수 식품으로 분류되는 품목이 15% 안팎의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과 같은 국제 정세 악화로 주요 곡물과 유가 등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며 가공식품 가격이 상승했다는 평가.◇국회 예결위, 오늘부터 이틀 동안 비경제부처 예산안 심사 -감사원과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법무부, 경찰청, 국민권익위원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33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앞서 경제부처 예산안 심사를 마친 예결위는 9∼10일에는 종합 정책질의를 진행. 이후 14일부터는 예산안의 감액·증액을 심사하는 예산안조정소위(예산소위)가 본격 활동.
- “생성AI시대 사는 당신…변화 두려워 말고 챗GPT부터 써봐라"[ECF for 2024]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 우리가 적응하는 방법이요? 기존에 익숙해져 있던 사회적 관성과 세계관을 과감히 바꾸면 됩니다. 일단 ‘챗GPT’와 ‘미드저니’를 통해 직접 동화책 한 권을 만들어보세요. 우선 한 번만이라도 직접 해보시면 새로운 세계관이 열릴 겁니다.” 1일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만난 최재붕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올 초에 진행한 조사 결과를 보니 ‘챗GPT를 써본’ 국내 직장인이 33%에 불과하더라”며 “이후 성균관대에서 학생 대상으로 자체 조사해보니 96%가 ‘챗GPT를 써봤다’고 응답했다. AI에 대한 이해도는 앞으로 IT 양극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 부총장은 생성형 AI 시대로 접어든 현 시점에서 바뀌길 두려워하는 한국의 사회적 관성이 경쟁력을 퇴행시키는 요소라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한국은 기득권들과 갈등을 빚기 싫어 ‘파괴적 혁신’(기존 시장을 파괴하고 시장을 장악하는 전략)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이 매우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음에도 전 세계 자본으로부터 저평가를 받고 있는 건 이처럼 미래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때문에 AI시대에 각 개인들이 적응하기 위해선 이 같은 사회적 관성에서 벗어나 세계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시대로 빠르게 진화되고 있는 만큼 국민도 ‘디지털 PT(퍼스널 트레이닝)’을 해야 한다”며 “‘챗GPT’와 ‘미드저니’를 활용해 한 권의 동화책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이 과정을 통해 향후 AI를 통해 세상이 어떻게 바뀔 것이고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를 압축적으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향후 AI 산업 측면에서도 한국에 기회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최 부총장은 “풍부한 데이터, 초고성능 반도체 제조 기술 등 초거대 AI에 필요한 두 가지 핵심 산업을 다 갖추고 있는 한국에겐 굉장한 기회가 온 것”이라며 “한국어 기반의 자체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갖춘 네이버의 도전이 의미 있는 이유”라고 언급했다.다음은 최 부총장과의 일문일답.[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부총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생성형AI가 우리 사회를 어떤 식으로 바꿔나갈 것으로 보는지.△2020년 1750억 개 파라미터를 사용한 ‘GPT3’가 나왔고 이후 일반인들이 더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만든 게 ‘챗GPT’다. 이후 1년간 생성형 AI 발전 속도가 어마어마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만 해도 자신들의 모든 솔루션에 다 GPT 서비스를 넣기 시작했는데, “파워포인트 만들어줘”라고 말만 하면 자료를 다 만들어준다. 또 최근 미국 콜로라도에서 생성형 AI 프로그램 ‘미드저니’를 통해 만든 ‘스페이스 오페라극장’이 1등을 차지했고, 독일의 한 사진전에도 ‘미드저니’로 그린 그림이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림을 하나도 못 그리는 사람이 웹툰 작가로 살 수도 있다. 또 생성형 AI로 30년치 드라마 내용만 학습시켜도 대본 내용이 자동으로 쏟아져 나올 것이다. 지금 ‘챗GPT’가 약 1조 개의 파라미터를 쓴다고 하는데, 만약 인간의 뇌와 비슷한 30조 개의 파라미터를 쓰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것들이 세상의 변화를 예고하는거다. -AI에 대한 이해도가 향후 각 개인들에게도 큰 차이를 줄까.△대한상공회의소가 연초 직장인 대상으로 ‘챗GPT 사용 유무’에 대한 조사를 했더니 평균 33%만 사용해봤다고 응답했다고 하더라. 이후에 우리 학교에서도 학생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무려 96%의 학생들이 ‘챗GPT’를 써봤다고 했고, 이중 87%가 ‘챗GPT’로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결국 25세 이하의 학생들은 전 세계를 막론하게 다 써봤을 거란 얘기다. 생성형 AI의 능력이 매우 강력하다면 이를 써본 사람과 안 써본 사람은 향후 역량의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다. 앞으로 인류의 일하는 방식, 삶의 방식, 비즈니스 모델까지 다 바뀔 수밖에 없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그렇다면 우리 개인은 생성형 AI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일론 머스크를 예로 들겠다.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를 만들었는데 기존처럼 오프라인 대리점 하나 없이 앱으로만 판매를 한다. 광고도 안 한다. 머스크가 자신의 SNS를 통해 언급하면 화제가 된다. 현대차 등 우리 기업들과 전혀 다른 접근이다. 최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내 중소기업 ‘올곧’의 냉동김밥도 마찬가지다. 별다른 영업·마케팅 없이도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해외 유튜버들이 자연스럽게 ‘먹방’을 하게 되면서 대히트를 쳤다. 경북 구미에 있는 작은 식품 회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새로운 세계가 열린 것이다. 결국, 기존에 익숙했던 사회적 관성을 깨고 새로운 세계관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미다. 이런 측면에서 생성형 AI 시대에 적응하려면 개인들도 ‘디지털 PT’가 필요하다. 학생들에게 강의할 때 자주 하는 말이 있는데 ‘챗GPT’와 ‘미드저니’를 통해 동화책 한 권을 직접 만들어보라고 한다. 직접 해보면 생성형 AI 기반의 새로운 세계에 자꾸 관심을 두고 가까워지는 걸 느끼게 된다. 내 마음의 표준을 디지털 세계로 옮겨가는 작업이다.-AI 기술 발전에 대해 두려워 하는 시각도 여전히 있다.△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한국은 아직도 ‘우버’, ‘에어비엔비’가 불법이고, 앞서도 모두 규제를 하자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는 나라다. 소위 기득권이라 하는 집단에겐 변화가 두려운 것이다. 한국이 전 세계 자본으로부터 저평가를 받는 것도 이런 미래 기대치가 낮은 점이 한몫을 한다고 본다. 때문에 생성형 AI에 대해서도 우려가 많다. 기존의 다른 혁신보다 더 파괴적이어서다. 과거처럼 국경이 명백히 있는 시대도 아니고 지금은 디지털 세계다. 기존의 관성대로 우리가 (AI를) 안 한다고 하면 중국,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들의 기술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 결국 우리에겐 숙명이다. 과거 우리는 남의 것을 따라 하는 혁신은 잘 했다. 하지만, AI시대에선 ‘파괴적 혁신’이 필요한데, 우리는 특히 이 부분에서의 저항이 굉장히 세다. 만약 AI 분야에도 사회적 관성이나 규제에 얽매이게 된다면 혁신을 시도할 젊은 친구들은 다 떠나갈 것이다. -네이버 등 국내 IT기업들의 AI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는지.△전 세계에서 초거대 생성형 AI를 만들고 연구하고 인재를 키우는 생태계를 가진 국가는 미국, 중국 그리고 한국 뿐이다. 데이터주권이 중요한데 한국은 네이버가 엄청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를 2005년부터 시작해 최근 ‘하이퍼클로바 X’까지 한국어 기반 생성형 AI를 키운 만큼 기회가 있다고 본다. AI에 중요한 초고성능의 반도체를 제조할 수 있는 국가도 한국과 대만뿐인데, 데이터와 반도체 등 2개 핵심 산업을 모두 갖추고 있는 한국에겐 굉장한 기회다. 그리고 AI 생태계를 갖춘 나라도 미국, 중국뿐이다. 이 두 나라가 서로 협력하긴 쉽지 않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이 AI 생태계를 키우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부총장최재붕 부총장님이 들려주시는 더 많은 이야기는 11월 21일 열리는 ‘ECF for 2024’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그래픽=문승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올초 8억 하던 전세, 지금은 12억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 제목이다.△1면-올초 8억 하던 전세, 지금은 12억-소주, 너마저-반도체 적자폭 줄인 삼성 10.2조 시설투자 승부수-건전재정 강조한 尹 “미래세대에 빚 넘기지 않겠다”△2면-‘대한항공 법률자문’ 이사, 투표 자격 논란 발목-‘김포 서울 편입’ 넘어 하남까지△3면-“아파트로 쏠려 더 오른다..전세 대출 금리 상승은 변수”-아파트 전세값 끌어올린 ‘빌라 포비아’-“여긴 자고 나면 1억 오르는데 저긴 역전세 우려”..양극화 심화△4면-“文정부 비판 내용 빼라” 원고 고친 尹..민생 9회, 경제 23회 강조-국회서 만난 尹대통령·이재명 ‘민생’ 한 목소리-與 “약자 지원하는 친서민 예산” vs 野 “민생대책 없는 맹탕”△5면-낸드 선단공정 전환 가속 ‘기술 초격차’..HBM 생산 확대 ‘과감한 투자’-모바일용 D램값 상승 예고..적자 탈출 기대 쑥-9월 반도체 수출 출하 증가폭 ‘역대 최대’△6면-‘삼겹살에 소맥’ 혼자 먹어도 4만원..퇴근길 약속잡기 무서운 서민들-취약계층 보험료 납부 1년간 유예-日 “장기금리 1% 초과해도 일부 인용”..돈줄 더 죈다△8면-막오른 657조 예산전쟁..與 “건전재정 지켜야” 野 “바로 잡을 것”-‘양병’ 숙제 떠안은 육해공군 신임 총장-파격?..與 혁신위 2호 안건에 쏠린 눈△9면-10월 물가상승률 3.5% 전망..불확실성 확대-“HMM 인수기업, 재무경영 평가할 것”-1~9월 세수 51조원 뚝..세수재추계 전망치 ‘아슬’△10면-손보사 실적 무난..고개든 車보험료 인하 기대-금융권 “기업 줄도산 막자” 기촉법 일몰 공백 대응 나서-DGB·JB ‘웃고’..BNK ‘울고’△12면-테슬라·X 와르르..머스크 시련의 계절-美자동차노조, 빅3와 협상 타결-‘휴전은 항복’ 강경한 이스라엘..“최악땐 유가 150달러”△13면-“55년 무파업 기록 잇는다”..한숨 돌린 포스코-HL만도, 車부문 3->2개로 통합-“화학산업 한계, 친환경 소재로 극복”-HD현대오일뱅크, 바이오 사업 속도△14면-KT, 거대언어모델 ’믿음‘ 공개..“메타 ’라마‘와 경쟁할 것”-갤24에 생성 AI탑재 삼성 “내년 초 선보일 것”-“AI로 농촌 소득 올리면 귀농인도 늘어날 것”△15면-아모레, 브랜드 확충..LG생건, 中마케팅 재개-회생파산 결정 땐 2000만원 무이자 대출-“왜 하이볼만 챙기나”..전통주 ‘불만’-“루즈 비염치료기, 1주일 사용하니 비염증상 개선”△16면-한때 미운오리 KT..외국인 사랑 업고 훨훨-“스팩상장 통해 자금 확보 글로벌 ODM기업 도약”-“이선균·GD 외 없다” 마약 리스크 일단락..“엔터주 저가매수 기회”△18면-증시 하락에 CB전환가액 하향..개미들 노심초사-글로벌IB 공매도 전수조사한다-“ETF 살포없다”..한화운용, 선택과 집중 나서△19면-로또청약 옛말..고분양가에 당첨돼도 계약 머뭇-미분양은 줄었지만..공급난 우려 쑥-고금리, 경기위축..강남 아파트마저 경매 내몰려△20면-‘압도적 생존율’ 위암 치료 권위자..싱가포르 의사도 수술받으러 왔다-턱이나 뺨이 찌르듯 아프다면..’삼차신경통‘ 의심△22면-광화문광장에 가을 詩心 깊어간다-신기술은 두려움의 대상 아닌 도구일 뿐-91년생 청년의 820일간 전세사기 분투기△24면-“한류붐까지 더해지며 선호도 높아진 ’K푸드‘ 제2반도체로 키울 것”-“연말까지 농산물 가격 불안..럼피스킨 백신 접종 서둘러야”△25면-[목멱칼럼]경제가 살아야 소상공인이 산다-[전문기자 칼럼]34억원짜리 달항아리의 가치-[기자수첩]중기부의 ‘컴업 5년 계획’ 공수표되지 않아야△26면-메시 36세에 또 새역사..“몸이 받쳐주는 한 뛸 것”-DGIST 구진형 구글 박사 펠로우 선정-고려대 연구진, 고에너지·고안정성 생채연료전지 개발△27면-‘흉악범 영구격리’ 불똥 튄 사형제..존폐 논쟁 가열-고졸도 ‘좋은 직장’ 골라간다 ’300인 이상‘ 기업 취업 상승-출산휴가 끝나면 신청없이 바로..‘자동 육아휴직제’ 검토
- [코스닥 마감]2차전지株 '와르르'…740선도 내줬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지수는 740선도 내주며 지난 1월 25일(종가 기준, 732.35)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1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2포인트(2.78%) 내린 736.10에 거래를 마쳤다.758.65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뉴욕증시의 오름세 속에 760선까지 바짝 따라붙기도 했지만, 2차전지주가 하락하며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장 중 734.20까지 내려가기도 했다.이날 개인은 4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2624억원을 담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31억원, 1160억원씩 팔았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와 사모펀드가 각각 602억원, 317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58% 상승한 3만2928.96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1%대 상승률이다. S&P 500 지수는 1.20% 오른 4166.8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도 1.16% 상승한 1만2789.48에 마감했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긴장감이 확대한 가운데, 최근 기업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소폭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이 광범위한 지역분쟁으로 번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 속에 유가가 하락하며 물가에 대한 우려는 소폭 낮아졌다. 하지만 코스닥은 급락했다. 2차전지를 둘러싼 우려 탓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4.79% 하락한 197.36달러(약 26만5900원)에 마감했다. 주당 200달러(약 27만원) 선이 깨진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5개월 만이다.테슬라 주가 급락은 파나소닉이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3분기(6~9월) 일본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전분기 대비 60% 줄였다고 밝힌 여파다. 파나소닉은 배터리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350억엔(약 1조2200억원)에서 1150억엔(1조38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파나소닉의 배터리 셀은 테슬라의 ‘모델 X’와 ‘모델 S’ 등에 사용되는데 파나소닉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가 전기차 모델 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혔다.모든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일반전기전자가 6% 약세를 보였고 금융과 종이목재, 반도체도 4% 하락세를 탔다. IT 하드웨어와 기계장비, 제조도 3% 미끄러졌다.2차전지의 하락세가 가팔랐던 만큼,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날보다 1만5800원(7.45%) 내린 19만6200원에 마감하며 약 7개월만의 최저가를 기록했다.에코프로(086520)도 4만2000원(6.34%) 내리며 6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DX(022100)와 엘앤에프(066970)도 각각 1.80%, 6.36%씩 하락했다.개장 직전 3분기 실적을 내놓은 아프리카TV(067160)는 1만1100원(14.23%) 내리며 6만6900원을 기록했다. 아프리카TV는 이날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18억9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시장 기대치인 244억원에 미치지 못했다는 실망감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게임주가 상승했다. 데브시스터즈(194480)와 위메이드(112040)가 각각 6.14%, 0.64%씩 올랐다.화장품주가 상승세를 탔다.뷰티스킨(406820)과 코스나인(082660)이 각각 17.88% 15.15%씩 올랐다. 마녀공장(439090)도 8.64% 올랐다. 코스피 상장사 LG생활건강(051900)은 내달 1일부터 숨, 오휘, 빌리프, 더페이스샵 일부 품목의 가격을 평균 4~5% 인상키로 했다고 로레알도 내달부터 랑콤, 키엘, 비오템, 입생로랑 등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 이에 화장품 가격 인상이 확산될 것이란 기대가 확대했다. 위니아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하며 1402원을 기록했다.한편 이날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2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1238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된 종목 중 약 76.4%가 내린 것이다.이날 거래대금은 5조7017억원, 거래량은 8억5354만주로 집계됐다.
- [르포]‘내년 도로 달리는 무인셔틀이 떡’…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총집합
- [대구=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2017년 첫 개최 이래 올해로 개막 7회째를 맞는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가 19일 막을 올렸다. 오는 21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기차, 배터리,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들을 총망라한 자리였다. 올해는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최한 데다 총 23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19일 막을 올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포럼’ 내 a2z 부스.(사진=김성진 기자.)◇자율주행·전기차·UAM 총망라이번 전시는 엑스코 동관과 서관을 모두 활용해 동관만 썼던 지난해보다 전시 면적이 67%나 증가했다. 현대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외에도 BMW, 렉서스, 한화시스템 등 국내외 주요 모빌리티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a2z가 최초 공개한 12인승 무인셔틀.(사진=김성진 기자.)이중에서도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모머스에이투지(이하 a2z)의 부스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스에 전시한 12인승 무인셔틀(Project M) 주변으로 행사 관계자들과 일반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12인승 무인셔틀은 a2z가 이번에 처음 실물을 공개한 차량으로 매끄러운 외관에 별도의 운전석 없이 좌석만 갖춘 게 특징이다. 한지형 a2z 대표이사는 “이미 개발은 거의 다 끝났고 이르면 내년 시범적으로 도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로 약 1000대 정도의 주문을 예상하고 있으며 한 대당 가격은 5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a2z는 무인셔틀과 함께 무인배송차도 함께 전시했다. 내부에 물품을 싣고 이동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차다. 한 대표는 “현재 무인배송차를 쿠팡이나 CJ 등에 납품하기 위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전시한 아이오닉 5N.(사진=김성진 기자.)국내외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최신 전기차들을 대거 선보였다. 현대차는 첨단 자동화 기술로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 전기차 아이오닉5N을 비롯해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을 각각 전시했다. 기아는 E-GMP 기반플래그십 SUV EV9 GT-Line과 고성능 전기차 EV6 GT, 레이 EV 등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였다. 특히 현대차 아이오닉 5N과 기아의 EV9은 사람들이 줄을 서 타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테슬라는 양 문이 날개처럼 열리는 전기 SUV 모델 X와 함께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모델 Y를 함께 전시했다. 테슬라가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전시한 모델 X.(사진=김성진 기자.)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업체들도 부스를 꾸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재규어 머스탱 마하-E와 폴스타2를 전시했다. 삼성SDI는 독자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가 적용된 e-스쿠터부터 고급 대형 세단 BMW i7과 함께 ESG 전략 등을 소개했다. UAM 특별 전시관도 마련됐다.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 컨소시엄과 한국국토정보공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공동으로 UAM 특별관을 구성했다. 전시관은 대구 상공을 날아 2030년 미래 도심 하늘길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 기체, 관제, 버티포트 등으로 꾸려졌다. ◇다양하게 마련된 체험형 전시이번 행사에는 무엇보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다수 준비돼 있었다. 현대차·기아, 테슬라, 아우디, BMW, 렉서스 등이 시승차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실제 차를 타보도록 준비했다. 이중 테슬라와 렉서스는 오후 2시가 채 되기 전에 시승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보였다.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관람객들이 드론헌팅배틀에 참가한 모습.(사진=김성진 기자.)이외에도 모형 전기자율주행차를 직접 만드는 경진대회, 날아다니는 드론을 사격하는 드론헌팅배틀, 드론을 정해진 코스에 따라 조작하는 드론 레이싱 체험 등이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