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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빅테크 2배부터 日 반도체까지…한화, '최초 ETF' 승부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빅테크10 레버리지, 방산, 태양광·에너지저장시스템(ESS), 우주항공, 일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한화자산운용이 ‘국내 최초’ 타이틀을 단 상장지수펀드(ETF)를 잇따라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입맛을 속속 공략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선 첫 상품으로 상승 물결을 타고 있는 미국 증시에서도 우량 빅테크 10개 종목의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를 선보였다. 올 들어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한 일본 주식형 테마 ETF 준비에도 분주하다.테슬라 모델Y. (사진=AFP)◇잘나가는 美 증시, 우등생 골라 담은 레버리지 첫 선한화자산운용은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빅테크 대표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 iSelect ETF’ △동일한 기초지수의 수익률 1배를 추종하는 ‘ARIRANG 미국테크10 iSelect ETF’를 동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들 ETF는 미국 나스닥100 지수 내 테크 섹터(비중 66.90%)와 시가총액 10위권(59.36%)에서 우량 10개 종목을 선별해 담았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와 함께 ‘라이징 스타’로 꼽히며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브로드컴 △시스코 △어도비가 투자 대상이다.지수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 iSelect가 추종하는 iSelect 미국 Tech 10 지수 X2는 연초 이후(지난 6월 말 기준) 145.6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38.61%)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15.62%)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클라우드 서비스,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서 높은 기술력과 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빅테크의 장기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레버리지는 변동성이 높지만 이를 적극 활용해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했다. 한화자산운용 자체 백테스트 결과 이달 13일 기준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 iSelect는 연초 이후 165.12%를 기록했다. 서학개미들에게 잘 알려진 나스닥 대표지수 3배 레버리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154.68%) 대비 높은 성과를 보였다.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빅테크 선호 현상도 두드러진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의 운용자산 1억달러 이상 기관투자자들은 글로벌 빅테크 주식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올 1분기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을 추가 매수했다. 미국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중단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긴축 이후 고금리 환경과 경기 침체 우려에도 빅테크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 1분기에도 호실적을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 하반기를 지나며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면 위험자산 선호도가 더욱 증가하고 빅테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다음 먹거리는 ‘일본’…반도체 육성·엔저 수혜 기대”한화자산운용은 글로벌 빅테크 핵심기업 투자 ETF 출시와 함께 만기별 채권 라인업 구축에 나서고 있다. 운용자산 3000억원을 넘어선 ‘ARIRANG 종합채권(AA-) 액티브’, ‘ARIRANG 국고채30년 액티브’ 등에 이어 이날 ‘ARIRANG 국고채10년액티브 ETF’을 상장했다. 오는 8월엔 ‘ARIRANG 미국채30년 액티브’를 상장할 예정이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 채권 수익률 하락에 따라 채권 가격 상승의 시세 차익을 추구할 수 있다.한화자산운용은 2022년 1월부터 이달까지 23개 ETF를 신규 상장했다. 이중 ‘국내 최초’ 타이틀을 단 상품은 총 17개로 자체 집계했다. 연초 이후 ETF 운용자산(AUM)을 끌어올리는 데 주요 역할을 한 국내 최초 방산 ETF와 함께 우주항공, 태양광 등 차세대 신성장 테마 상품이 대표적이다. 다음 먹거리로는 일본을 주목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순매수는 -2248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일본 순매수는 1억3200만달러를 기록하며, 국내 투자자의 일본 주식투자가 9년 만에 중국을 추월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이르면 오는 9월 선보일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는 신에츠, 도쿄 일렉트론, 호야 등 일본의 핵심 소부장 종목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김 본부장은 “일본 정부는 미국, 중국, 대만 등과의 경쟁 속에서 세제 혜택과 보조금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있어 관련 기업에 수혜가 예상된다”며 “엔저 현상을 통해 정책 부양을 통해 수출 기업들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고, 오는 9월에도 일본 주식 투자가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주식 거래 단위에 따른 원금 부담 등을 고려해 소액으로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ETF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 '파죽지세' 테슬라, 시총 1000조원 탈환…머스크 광폭행보에 겹호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작년의 두배로 폭등했다. 올 1분기만해도 실망스러운 주가 행보를 보여줬던 테슬라는 최근 크고 작은 호재가 계속 쏟아지면서 시가총액 1000조원을 다시 돌파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서 손을 떼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트위터서 손뗀 머스크, 3년만에 中방문 등 광폭 행보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44.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11거래일 연속 상승은 2021년 1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123.18달러와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만 98.4%, 2배 가까이 급등해 지난해 10월 초에 기록한 전고점(25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시가총액도 약 7746억달러(약 1002조원)로 불어났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초 기술주 랠리 당시 크게 상승했으나 가격경쟁 심화·고평가 논란·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 등이 겹치면서 하락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지난달 11일 트위터 CEO를 사임하고 다음날 린다 야카리노 전 NBC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대표를 트위터 CEO로 선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지난달 말 머스크가 3년 만에 중국을 직접 방문해 사업 확장을 논의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세가 본격화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5월까지 중국에서 38만 2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한 규모다. 테슬라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도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중국 이외 지역(80개국)에서도 테슬라는 올해 1~4월 전년 동기대비 51.5% 증가한 37만 4000대를 인도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20.9%에서 23.4%로 확대해 1위를 유지했으며, 2위 폭스바겐(13%)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미국에선 테슬라 점유율이 약 65%에 달한다.◇‘전액 보조금’에 주가 급등…차익실현 시점에 또 호재미국에서는 주력 판매 차종인 ‘모델Y’에 이어 ‘모델3’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7500달러 보조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게 된 것이 최근 주가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진단이다. 기존엔 중국 CATL의 배터리를 탑재한 2개 라인업엔 3750달러의 보조금만 제공됐다. 테슬라 주가가 지난 7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하자 시장에선 차익실현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심리가 확산했다. 하지만 이 때 또 다른 겹호재가 터졌다. 지난 8일 GM은 테슬라의 자체 전기차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함께 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미국 내 전기차 급속충전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포드에 이어 GM까지 슈퍼차저를 이용하기로 하면서 향후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앨릭스 포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충전소에서만 내년부터 2030년까지 30억달러, 2032년까지 54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추산했다.같은 날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생산에 돌입할 것이란 보도와 테슬라가 스페인 정부와 기가팩토리 건설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동시에 전해졌다.퓨처펀드의 개리 블랙 파트너는 최근 트위터에서 ‘테슬라의 주가를 높이는 요인’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가격인하 및 제너럴모터스(GM) 충전소 이용 △IRA에 따른 7500달러 세액공제 △인공지능(AI) 열풍 △사이버트럭에 대한 기대 등을 제시했다. 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이 42.9%로 가장 많은 득표를 얻었고, AI 열풍(23.4%), 사이버트럭(17.2%), 가격·GM 충전소 이용(16.5%) 등이 뒤를 이었다. 2022년 4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 기가팩토리 준공식 기념행사에서 공개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사진=AFP)◇머스크, 다시 세계 부호 1위로…LVMH 회장과 격차 벌려테슬라는 AI 관련 수혜주로도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가 그동안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온 데다, 머스크가 과거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투자한 바 있어서다. 머스크는 지난 4월 챗GPT에 맞설 새로운 AI를 만들겠다며 ‘X.AI’를 설립했다. 이외에도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하며 기술주에 투자자금이 다시 몰리기 시작한 것도 테슬라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한편 포브스지에 따르면 머스크의 재산은 지난 9일 기준 2202억달러로 세계 부호 순위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2154억달러)과는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 LG엔솔, 올 1~4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4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86.7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국내 배터리 3사는 모두 점유율 순위에서 5위 내에 자리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1~4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24.1GWh로 전년 동기보다 49.2% 증가하며, 이 기간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중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사용량 1위를 수성했다. 점유율은 27.8%로 지난해 1~4월과 같았다.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9.5GWh로 점유율 10.9%를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삼성SDI(006400)는 배터리 사용량이 7.5GWh로 같은 기간 29.6% 증가하면서 5위(점유율 8.7%)를 기록했다. 다만, SK온과 삼성SDI의 1~4월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4.7%포인트(p), 1.3%p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폭스바겐 ID.3·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가 배터리 사용량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의 뜨거운 글로벌 시장 인기에 따라, 삼성SDI는 리비안 픽업트럭 R1T·S, BMW i4·iX, 아우디 E-Tron 등의 판매에 따라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들 3사의 합계 점유율은 올해 1~4월 47.4%로 지난해 1~4월 53.4%에 비해 6%p 축소됐다. 이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외 시장에서도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점유율을 점차 높여나간 영향이 컸다.중국 CATL의 지난 1~4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3GWh로 전년 동기 대비 97.1% 늘었다. 점유율도 2022년 20.1%에서 올해 26.5%로 늘면서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북미·아시아 수출 물량)과 볼보 C40·XC40 리차지, 푸조 e-208·2008, MG ZS 등에 탑재됐다.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도 중국 기업이었다. 중국 BYD는 지난 1~4월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620.9% 늘어난 1.4GWh로, 6위(점유율 1.6%)에 올랐다.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과 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또 중국 패러시스(Farasis)도 배터리 사용량이 2022년 1~4월 대비 203.7% 늘어난 0.9GWh로, 배터리 사용량 순위서 9위(점유율 1.1%)에 올랐다. 패러시스의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큰 메르세데스의 유럽 EQ 시리즈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SNE리서치는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 신형 코나 전기차 모델에 CATL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CATL의 비(非)중국 시장 점유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BYD 역시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한 가격 경쟁력과 상당 부분 갖춰진 품질로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표=SNE리서치)이에 비해 3위에 오른 일본 파나소닉은 올해 1~4월 배터리 사용량 9.5GWh로 전년 대비 36.7%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17.2%로 2022년 1~4월 18.8%와 비교해 소폭 축소됐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지난해 북미 시장의 테슬라 모델 S·X·3·Y와 마쯔다 CX-60 PHEV 판매량 증가가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SNE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중국 시장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CATL의 연이은 고성장세가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률이 점차 낮아지고 중국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테슬라부터 시작된 가격 인하 경쟁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차별화 전략에 따라 중국 업체들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LG엔솔, 1~4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위…CATL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4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차지했다.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4월 세계 80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82.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지난 1~4월 가장 많이 쓰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중국 CATL 배터리였다. CATL은 1~4월 배터리 사용량이 65.6GWh로 전년 동기 대비 55.6% 늘며 점유율 35.9%를 기록했다. 2위 중국 BYD는 1~4월 배터리 사용량이 29.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08.3% 증가했다. BYD 점유율은 지난해 1~4월 11.5%에서 올해 1~4월 16.1%로 뛰어올랐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상하이자동차 뮬란, 광저우자동차 아이온Y 등 중국 내수 승용차와 상용차 모델에 탑재돼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3위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49.3% 늘어난 25.7GWh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14.1%로 지난해와 같았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4월보다 5.3% 증가한 9.5GWh로 5위를, 삼성SDI(006400)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28.4% 늘어난 7.5GWh로 7위를 각각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 성장 배경에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의 판매 증가가 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 3·4, 포드 머스탱 마하-E 판매량이 늘면서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현대 포터2 일렉트릭 등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게 SNE리서치 설명이다. 또 삼성SDI는 리비안 픽업트럭 R1T·S, BMW i4·7·X, 아우디 E-트론이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배터리 탑재량이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공식 출시 후 사전 계약 1만대를 돌파한 기아 EV9이 SK온의 99.8킬로와트시(kWh)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앞으로 SK온의 성장세가 이어지리라고 전망하기도 했다.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에 조금씩 밀리면서 지난해 1~4월 26.2%에서 올해 1~4월 23.4%로 소폭 축소됐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4위 파나소닉은 올해 1~4월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35.9% 증가한 15.1GWh를 기록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회사의 배터리 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표=SNE리서치)SNE리서치는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률이 점차 낮아지는 현상을 대비해 중국 업체들이 올해 미국·유럽 등 해외로 진출하리라고 내다봤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유럽 전기차 시장은 상대적으로 미국과 비교해 정치적 이슈가 적고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를 추구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업체들의 유럽 시장 진출 본격화로 유럽 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 비중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영상)누리호 발사팀장 "北 ICBM 기술, 누리호보다 뒤처져"[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전 국민의 환희를 이끈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누리호 발사대팀을 총괄한 강선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누리호 발사대팀장)이 3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누리호 3차 발사 뒷이야기를 풀어놨다.강선일 책임연구원은 지난 2000년부터 항우연에서 국내 우주개발 역사와 궤를 함께한 인물이다. ‘KSR-Ⅲ’부터 ‘나로호’, ‘누리호’에 이르기까지 동료들과 피나는 집념을 발휘한 그는 또다른 진기록의 중심에 섰다.그는 이날 누리호 발사가 연기된 당시의 심정, 한국의 발사 기술과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과의 비교, 우주발사체 기술 민간 이양 이슈, 우주분야 인력 필요성 등에 대해 밝혔다.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북한의 ICBM에 관련해 “누리호와 체급은 비슷하지만 성숙도 면에서는 떨어진다”며 “북한이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고 주장하지만 증거가 없다. 추력조절 기술 등 완성도를 높이는 기술에서 우리나라보다 뒤처져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오는 6월1일(목)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되는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강선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누리호 발사대팀장) 3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이데일리TV 제공.▷이혜라: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뒤에 정말 많은 분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는데요. 한 분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누리호 발사대를 총괄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강선일 발사대팀장과 오늘 화상연결로 인터뷰를 나눠보겠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십니까.▶강선일: 안녕하십니까.▷이혜라: 지금 어디이신가요?▶강선일: 지금은 대전에 있는 저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원에 있습니다.▷이혜라: 네. 일단 축하드리고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강선일: 감사합니다.▷신율: 댁도 항우연이 있는 대전 쪽에 계세요? 가족들은 서울에서 지내세요?▶강선일: 가족들은 대전에 있습니다. 제가 출장 형태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다니면서 일을 하고 있죠.▷신율: 그러면 얼마나 자주 출장 가세요?▶강선일: 지금 제가 대전에 있는 사무실에 출근한 게 한 달 만이에요. 발사가 있을 때는 이렇게 한 달, 두 달씩도 가 있기는 하지만, 보통은 한 2주 한 번 정도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신율: 한두 달 동안 못 들어가셨으면 이건 출장이 아니라 그쪽이 주고 이쪽이 부가 되는 거 아니에요.▶강선일: 그렇죠. 그래서 나로우주센터에 있는 현장과 사무실이 저희의 주 근무처가 되고 대전이 부 근무처가 되고. 이렇게 발사가 있는 경우에는 여기 바뀔 수 있습니다.▷이혜라: 지금 이제 안도하시면서 휴식을 취하고 계실까 궁금한데요. 지금 (녹화일 기준)발사한 지 한 5일 정도 지났거든요. 그간 어떻게 지내셨어요?▶강선일: 발사 끝난 당일과 다음 날은 일단 발사대 현장에 대한 안전 조치라든가 긴급히 처리해야 되는 것 했고요. 그리고 주말에는 일단 모든 일을 접고 가족들 품에서 좀 휴식을 취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주에 연휴고 또 비가 많이 와서 집에서 꼼짝 안 하고 있었습니다.▷신율: 아니 밤새셨을 것 같아요. 첫날 발사 못하셔가지고.▶강선일: 그렇죠. 밤샜죠. 일을 해결하고 이제 문을 열고 나서 보니까 다시 낮이더라고요. 다시 또 밝아져 있어서 ‘지금 하루가 지난 건가, 그날인가’ 막 약간 헷갈리기도 하고 그랬어요.▷이혜라: 제가 이곳저곳에서 얘기를 좀 들어보니까요. 중간에 팀 내부에서도 중단하자 이런 얘기도 나왔었다고 들었어요. 여기서 궁금한 게 누리호를 세우고, 다시 눕히고 이 부분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나요? 그것에 대한 의사결정이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결단이 필요한 거라고 하던데요.▶강선일: 그렇습니다. 일단은 발사체를 우리가 조립동이라는 곳에 조립하고 보관을 하고 있다가 발사를 위해서 밖으로 나오게 되면 하루 정도, 그러니까 거의 한 열서너 시간 정도의 여러 가지 절차를 거쳐서 발사할 수 있는 준비 상태가 되고요. 이걸 또 다시 눕혀서 조립동으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역순으로 모든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또 내려가는 일도 복잡하고. 또 무엇보다도 발사를 하는 날짜를 잡고 또 여러 가지 발사를 위해서 외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경찰이나 군이라든가 정부에서도 도와주시고 있고. 그런 모든 분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양해를 구해야 하고. 하루 연기하게 되면 그분들에게도 다 하셔야 할 일들을 제치고 이 일을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기술적으로는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아닌데 기술 외적으로 상당히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신율: 문 열고 나니까 이게 낮이더라. 지금 하루 지나갔나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죄송한데 좀 나이가 들수록요. 밤을 새면 다음 날 제정신이 아니에요. 괜찮으셨어요?▶강선일: 제가 이번에 그걸 아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사실 젊었을 때는 하룻밤 새고 그다음 날 한 이틀 정도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새벽 한 3시 이렇게 넘어가니까 정말 육체가 정신을 지배한다고 할까 이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정신이 멍해지고 아무 생각도 없고 그래서 정말 위기가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도 집중하고 그 솔루션을 찾아내시는 분들이 있어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이혜라: 부담감 때문에도 더 그렇게 느끼셨을 것 같은데요. 발사하고 나서요. 개인적으로 안도하신 시점이 궁금해요. 단계가 나눠지잖아요, 엔진 분리되고 이런 절차가 있기 때문에.▶강선일: 맞습니다. 사실은 저희가 맡고 있는 발사대 같은 경우에는 발사체가 이륙해 발사가 되면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통상적으로는 발사가 끝나는 시점에서 안도하게 됩니다. 근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발사를 연기하게 됐던 문제가 발생했던 시점이 발사를 한 2시간 내지 3시간 정도 앞둔 시점이었어요. 근데 이것이 발사의 가장 마지막 순간 발사체가 이륙하기 직전에도 똑같은 그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발사 직전까지도 이 문제가 혹시 또 나오지 않을까 매우 걱정을 많이 했었고요. 그리고 발사체가 이륙하는 순간 일단은 저희는 안도를 했고. 그렇지만 또 저희의 발사체 목적이 위성을 정확한 궤도에 투입하는 가장 큰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차세대 소형 위성이 분리됐다’는 멘트를 듣는 순간 비로소 안도할 수 있었습니다.▷신율: 일반적으로 우리가 비행기 타면 말이에요 이륙 후 5분까지 그리고 착륙 전 5분 이때가 가장 긴장해야 되는 순간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 로켓은 어떻습니까?▶강선일: 네. 로켓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보통 이륙하면서 여러 가지 이벤트들을 방송이나 아나운서들이 이렇게 얘기를 해 주잖아요. 거기서 제일 먼저 오는 이벤트 중 하나가 맥스큐(최고 동압점)라는 게 있습니다. 맥스큐라는 게 동동합이 최대치라는 뜻인데요. 이게 올라가는 속도는 점점 증가하게 되고요. 발사체가 또 연료를 소모하기 때문에 무게는 점점 더 가벼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게 어떤 시점에서는 무게가 가장 무거우면서 무게와 속도의 제곱의 곱이 최대치가 되는 시점이 있어요. 이 시점이 발사체가 외부에서 받는 하중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시점을 통과하게 되면 보통 발사체가 잘 이륙했고, 어느 정도 비행을 잘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또 중요한 이벤트가 이제 엔진(분리가) 1단이 끝나고 2단이 연속 분리하고 일어나는 이벤트들이 있는데. 2단분리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2단분리도 매우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입니다.▷이혜라: 지금 여러 가지 기술적인 말씀을 해주셔서 제가 궁금해진 부분이요. 누리호가 향후 6차까지 발사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조금 더 의미가 깊었던 것이 민간 기업이 일정 부분 도맡았다는 부분이잖아요. 4차부터는 이 영역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얘기가 되고 있어요. 그런데 일부에서는 의견이 갈리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기술 민간 이양과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이 전개되고 있는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강선일: 글쎄요. 지금 뉴스페이스 시대라고 해서 점점 더 우주 관련된 기술이 정부나 관 위주의 기술에서 민간의 기술로 이전되고 있는 추세이고요. 저희도 그 추세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저희 같은 경우는 일단 정부 주도고 관 주도이기 때문에 일단 예산을 먼저 확보를 하고 그 다음에 일을 수행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서 저희가 누리호 같은 경우를 만든다고 할 때, 하나씩 하나씩 예산을 확보해 가면서 만들게 됩니다. 근데 민간에서 한다고 하면, 만약 위성 발사 수요가 충분하다면 미리 (예산 등을)만들어둘 수도 있겠죠. 동시에 만든다든가. 그렇게 되면 훨씬 더 자주 발사할 수도 있고 훨씬 더 많은 발사 위성을 올릴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는 민간 이양을 하고 민간이 주도된 우주 개발로 나아가는 것이 방향적으로는 맞다고 생각합니다.▷신율: 방향적으로 맞다는 건. 사실 민간도 일단은 지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처럼 이 축적된 지식과 기술을 넘기면 또 그쪽에서 받아서 할 수 있는데. 그쪽에서 잘 모르고 있을 때에는 이쪽에서의 지식과 기술과 경험의 전수가 전제돼야 되는 거 아닌가요?▶강선일: 네.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한국형발사체를 작년에 2차 발사로 인해 기술적으로 완성을 했다고 판단을 하고 이번이 3차 발사였고요. 6차 발사까지 점진적으로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민간에 이전을 해서 6차 발사 이후부터는 민간에서 독자적으로 한국형발사체를 운용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계획을 세워놓고 지금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3차 발사가 그 시작이라고 볼 수 있겠죠.▷신율: 저는 사회과학을 해서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이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분들 개인이 기업으로 가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네요?▶강선일: 그것도 가능하겠죠.▷신율: 저는 독일에서 우리나라로 귀국해서 첫 직장이 국책연구원이었어요. 근데 국책연구원들이 원래 월급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항우연도 월급이 높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세계에서 이렇게 일곱 번째로 쏘아 올릴 수 있었다는 건 진짜 책임감과 사명감 없으면 안 되는 일이에요. 고개가 숙여지고 정말 대단한 분들이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거거든요. 근데 사기업으로 가면 좀 아무래도 월급도 올라가고 그럴 거니까, 그래서 제가 여쭤본 거거든요.▶강선일: 일단 그 부분은 잘 아직 잘 모르겠어요.▷신율: 일단 이번에 성공했으니까 월급부터 올려달라고 그러셔야죠.▶강선일: 올려주셨으면 좋겠지만, 모르겠습니다.▷신율: 미국 테슬라 CEO가 한 것처럼, 스페이스X가요. 쏘고서 그 위성들을 다 궤도에 안착시킨 다음에 다시 돌아오잖아요. 이렇게 좀 경제성을 추구해야 되는 단계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이혜라: 재사용발사체 같은 거 말씀하시는 거죠.▶강선일: 네. 저희 연구원에서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한국형 발사체에 대한 기술적인 완성도를 확인을 했고요. 이 한국형발사체에 대해서는 민간에 기술 이양을 하고. 그럼 이제 저희는 무엇을 하느냐 했을 때 그렇게 재사용 발사체를 위한 기술이라든가 아니면 지금 누리호보다 훨씬 더 크고 더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그런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하는 계획, 이렇게 여러 가지 다양한 계획을 가지고 저희는 저희 영역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재사용 관련된 것도 저희의 연구 과제 중에 하나로 지금 책정돼 있습니다.▷신율: 달에는 언제 가요?▶강선일: 달에는 2032년에 가서 태극기를 뽑는 것으로 계획이 돼 있고요. 달에 가기 위해서는 누리호보다는 조금 더 큰 발사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더 큰 발사체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신율: 2032년이면 10년도 안 남았네요. 그렇네요.▷이혜라: 생각보다 굉장히 빠른 시기로 다가와 있네요.▶강선일: 그렇습니다.▷신율: 그건 유인 발사체로 가는 겁니까?▶강선일: 아직은 무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그래도 달이 어디예요.▷신율: 제가 궁금한 것이 북한 말이에요. 북한도 지금 뉴스에 나오는 게 자신들도 인공위성을 쏘겠다. 근데 이제 일본 같은 경우에는 가만히 안 있겠다고 하는데. 팀장님, 인공위성 쏘는 거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발사하는 게)같은 거죠, 사실은?▶강선일: 기술적으로 봤을 때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인공위성 같은 경우에는 지구 밖으로 나가서 궤도에 올라가야 한다는 기술이고요. ICBM 같은 경우에는 지구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부분에서 큰 차이가 나지만 페이로드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신율: 그러면 팀장님께서 생각하실 때 북한의 쏘는 기술이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판단하십니까?▶강선일: 글쎄요. 저희 누리호랑 비교했을 때는 체급은 비슷하지만 성숙도나 이런 측면에서는 저희가 훨씬 더 앞서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특히 북한은 아직까지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는 증거가 없거든요, 자기들은 올렸다고 주장을 하지만. 그렇다면 마지막에 궤도에 투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추력 조절 기술이라든가 궤도 자세 제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마지막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에서 저희보다 뒤처져 있는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습니다.▷신율: 성숙도라는 게 어떤 걸 기준으로 판단하는 건가요?▶강선일: 저희가 이번에 차세대 소형 위성을 550km 궤도에 투입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차세대 소형 발사체가 분리되기 전에 정확히 550km 고도까지 상승을 해야 했고요. 그리고 속도도 7.6km라는 그런 속도가 필요했는데 그런 속도도 정확히 맞춰야 하고. 그리고 분리될 때 모양이라든가 간섭도 피해야 하고 이런 것들이 아주 미세하게 제어가 되어야 하는 그런 측면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저희는 이번에 3차 발사를 통해서 완성했다고 볼 수 있고요. 아직까지 북한은 이번 발사를 두고 봐야 되겠지만 그런 부분에서는 완성됐다는 증거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이혜라: 팀장님 항우연 내에서 지금 발사대 총괄하고 계시는 건데, 이 발사대에만 매달리는 인력이 얼마나 되나요?▶강선일: 항우연 직원으로서는 저를 포함해서 총 14명이 발사대 개발에 참여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저희도 기술에 대한 계획을 짜고 플랜을 세우고 하지만 실제로 이런 일들을 진행하는 것은 역시 민간이 같이 참여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저희도 체계종합기업과 비슷하게. 지금 HD현대라고 사명이 바뀌기는 했는데, 현대중공업에서 참여를 하고 있고. 그래서 그렇게 기업체에서 참여하시는 분까지 합치면은 약 50여 명의 인력이 발사대를 만들고 운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신율: 생각보다 적네요. 50여 명 정도. 다 박사급 연구 인력 50여 명을 말씀하시는 거죠?▶강선일: 박사급 연구인력은 한 20여 명 되고요. 또 실무 인력이죠.▷이혜라: 제가 여쭤본 게 이유가 이 분야도 인력을 데려오고는 싶은데 부족하다는 말이 많더라고요. 반도체 분야처럼. 그래서 궁금했습니다.▶강선일: 네, 인력은 상당히 많이 부족합니다.▷신율: 근데요 제가 듣기로는 말이에요. 다른 나라가 기술 이전을 가장 안 해주는 게 바로 이 발사 기술이라고 하던데요?▶강선일: 네. 이게 바로 아까 질문하신 것처럼 ICBM과 저희 민간 발사체라는 게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만약에 저희들에게 기술을 이전을 했다가 저희가 ICBM을 만든다든가 이렇게 되면 곤란하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MTCR(미사일기술통제체제)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기술 통제를 통해서 기술 이전을 안 해주려고 해왔고요. 그래서 저희는 누리호라든가 이런 것들을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할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다른 나라는 1950년에 다 만든 것들인데 왜 우리는 이제 하느냐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좀 종종 계신데요. 이렇게 저희가 독자적으로 볼트 하나까지 다 만들어야만 하는 부분이고 분야이기 때문에 1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고. 그 10년 동안 볼트 하나까지 저희가 다 만들었기 때문에 누리호에 대해서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어서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가 있었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혜라: 팀장님은 항우연 초기 멤버신가요?▶강선일: 항우연이 1990년 경에 설립이 됐고요. 저는 2000년에 합류를 했습니다.▷이혜라: 그 시점이 언제죠? 제가 보니까 1993년에 ‘KSR-Ⅰ’, 이때가 이제 우리나라 발사체 역사를 시작되는 것으로 보던데, 한 7년 정도 텀이 있잖아요. 어느 때죠?▶강선일: 말씀하신 것처럼 ‘KSR-Ⅰ’에서 시작을 했고요. 그리고 처음에 ‘KSR-Ⅰ’하고 ‘KSR-Ⅱ’는 고체 연료를 갖는 초기 로켓이라고 볼 수 있고. 거기서 ‘KSR-Ⅲ’ 세 번째 모델이죠. 이게 이제 액체로 바뀌면서 개조 비행을 목적으로 했었습니다.▷신율: 잠깐만요. 그 북한 보면은요. 액체 연료에서 ICBM 쏘는 거 있지 않습니까? 이거를 고체로 바꾸는 게 굉장한 기술이라고 그러는데, 우리는 거꾸로가 된 거예요?▶강선일: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북한이 얘기하는 거는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발사체로 대형의 발사체를 만들었다. 이게 상당히 큰 기술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체 같은 경우에는 비교적 소형의 발사체를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대형화하기가 어렵고, 또 정확한 궤도 투입을 하는 게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북한이 자랑하는 건 그런 고체 모터를 사용하는 발사체이지만 대형급의 발사체로 만들었다는 걸 자랑을 하고 있고요. 액체의 특징은 대형화가 쉽고요. 그리고 정확한 궤도 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발사체 분야는 보통 액체를 사용하고 무기 분야는 고체를 사용하고 있고 그렇게 크게 분류가 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이혜라: 이 3차 발사 성공까지 정말 많은 일들을 겪으셨고 많은 부분들을 현장에서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들어볼 수 있을까요?▶강선일: 아시다시피 저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정부에서 설립한 기관이고요. 그리고 ‘KSR-Ⅰ’에서 ‘KSR-Ⅲ’까지 또 나로호, 누리호 모두 정부의 예산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정부의 예산이라는 것 자체가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것이고요. 또 매번 발사할 때마다 국민들이 정말 많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저희들이 그런 성원에 힘입어 계속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차세대 발사체 계획이라든가, 달에 간다든가 아니면 좀 더 심우주 탐사 재사용 발사체 이렇게 저희들이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그때마다 국민들께서 성원을 보내주시면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서 더욱더 열심히 일할 수 있으니까요. 좀 더 성원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신율: 이거 대통령실에 꼭 봐야 되겠어요. 그런데요. 우리 팀장님은 어렸을 때부터 발사체, 로켓 같은 거 만들어서 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셨었어요?▶강선일: 어렸을 때는 이런 쪽 일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하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대학을 진학하는 시점에 있어서 항공우주 쪽을 알게 되었고요. 그래서 대학에서 학문을 전공하면서 하나하나씩 익혀나가다 보니까 발사체라는 쪽이 많은 사람이 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유망할 것이고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쪽으로 파고들게 됐고. 그렇게 계속 커리어를 이쪽으로 이어오다 보니까 지금까지 오게 됐네요.▷이혜라: 마지막으로 제가 팀장님을 여기 인터뷰에 초대하는 과정에서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보니까 ‘고맙다, 누리야’ 이렇게 써 있더라고요. 뭔가 굉장히 뭉클했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누리에게 한마디 남기신다면요.▶강선일: ‘수고했다, 누리야’ 그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신율: 한마디가 왜 이렇게 감동을 주죠. 아주 멋있는 말씀이세요. 다음번에 언제 또 발사하죠?▶강선일: 2025년 중반에 추가 발사가 있을 예정입니다.▷신율: 우리 국민들이 정말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으니까 힘내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월급 문제는 제가 항상 틈날 때마다 얘기를 하겠습니다. 방송에서.▶강선일: 감사합니다.▷신율: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강선일: 네. 감사합니다.
- "3주만에 세번째" 테슬라 또 가격인상…모델3 빼고 다 올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또 차량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달 중순 마지막 가격 인하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벌써 세 번째다. 다만 아직까진 올해 초와 비교해 여전히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모델3를 제외한 모델S, 모델X, 모델Y 가격을 0.5~1.1% 인상했다. 최저가 기본 모델 기준 모델Y는 250달러, 모델X와 모델S는 각각 1000달러 비싸졌다. 1분기 실적발표 전날인 4월 18일 가격을 인하한 이후 3주 만에 세 번째로 가격을 높인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22일 미국 내 모델S와 모델X의 가격을 3000달러씩 올렸고, 지난 1일엔 미국, 중국, 캐나다에서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인상했다. 미국의 경우 두 모델 모두 250달러씩 가격이 상승했다. 이날 가격 인상으로 최저가 기준 모델S는 8만 8490달러, 모델X는 9만 8490달러, 모델Y는 4만 7490달러로 각각 책정됐다. 하지만 연초와 비교하면 모델S는 16%, 모델X는 19%, 모델Y는 23% 여전히 낮은 가격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앞서 테슬라는 올해 1월부터 1분기 실적발표 전까지 총 6차례 가격을 인하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마진보다 매출 성장을 우선시하겠다”며 추가 가격 인사를 시사했음에도 연속적으로 가격을 올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마진 축소를 방어하기 위한 조처라고 진단했다. 수요 공급에 따라 주문량과 생산량 일정을 맞추기 일환이라는 분석도 있다. 가격 인하로 공급에 비해 수요가 몰려 가격을 높여 수요-공급을 맞추려 한다는 것이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1분기 실적발표 후 차량 가격 인하가 수익성을 악화시킨 것으로 확인돼 10% 가까이 폭락했다가, 가격을 인상하기 시작한 최근 3주 동안엔 5.6% 올랐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40% 상승했다.
- 마진 우려 컸던 테슬라, 잇단 가격 인상에 강세(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닷새만에 상승 전환이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애플,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2%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4월 고용보고서는 신규 고용건수가 25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16만5000건은 물론 시장예상치 18만건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3.4%로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시간당 평균임금도 전월대비 0.5% 상승하며 1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나타냈다. 여전히 고용시장이 뜨겁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다. 하지만 긴축 우려보다는 경기 경착륙을 피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골드만삭스는 “이번 일자리 증가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중단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주에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수출입물가지수, 5월 미시간대 소비자기대지수와 기대 인플레이션 등이 발표된다. 또 루시드, 리비안, 옥시덴탈, 월트디즈니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한편 지난 6일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연례 주주총회를 열고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6% 증가했고 보유현금도 2% 증가하며 1300억달러를 돌파했다. 순이익은 534% 급증했다. 다만 이 기간 주식을 104억달러 순매도하는 등 위험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70.06 ▲5.5%)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6% 가까이 상승했다. 그동안 잇단 전기차 가격 인하로 마진 우려가 컸던 상황에서 가격 인상 소식을 알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고가모델인 모델S와 모델X의 가격을 1만9000위안(2750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에서도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소폭 인상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COIN, 58.24 ▲18.3%)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18% 급등했다. 지난 4일 장마감 후 공개한 1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였기 때문이다. 코인베이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감소한 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6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34달러로 전년도에 기록한 -1.98달러는 물론 예상치 -1.39달러 대비 적자 폭이 대폭 줄었다. 구조조정 등 비용절감 효과다. 다만 월가에서는 여전히 암호화폐 거래가 부진한데다 규제 이슈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카바나(CVNA, 8.96 ▲24.4%)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운영사 카바나 주가가 24% 넘게 급등했다. 2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을 예고한 영향이다. 카바나는 지난 4일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감소한 26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26억6000만달러에 조금 미흡했다. 다만 EPS는 -1.89달러로 예상치 -2.04달러보다 좋았다. 또 중고차 판매량이 예상을 웃도는 7만9240대를 기록했고 단위당(대당) 매출총이익은 전년대비 52% 급증한 4303달러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회사측은 “비용절감 등에 따라 2분기 조정EBITDA(상각전 이익)가 흑자전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과도한 부채 부담과 유동성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순이익이 아닌 조정EBITDA의 흑자전환은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리프트(LYFT, 8.63 ▼19.3%)차량 공유 플랫폼 리프트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했다. 2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눈높이에 미달하며 실망감을 준 여파다. 리프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10억달러, 조정EPS는 -0.07달러로 예상치 각각 9억8000만달러, -0.06달러에 대체로 부합했다. 하지만 리프트는 2분기 매출과 조정EBITDA 가이던스로 각각 10억~10.2억달러, 0.2억~0.3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억8000만달러, 0.49억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아마존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인 가운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아마존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점유율 확대 전망에 강세를 시현했다. 반면 칠레 정부의 리튬 산업 국유화 계획 등의 여파로 리튬주 전반이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소폭 완화했다. 국제 유가도 미국 경제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마이크론에 판매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005930) 등에 수출 자제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측근이 G7의 대러시아 제재 시 곡물협정을 파기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 3대 지수 상승 마감…장 후반 반등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규지수는 전장보다 22.34포인트(0.07%) 상승한 3만808.96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3(0.09%) 오른 4133.52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90포인트(0.11%) 상승한 1만2072.46으로 집계. -뉴욕증시는 은행주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역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는 등 개별 업종 이슈로 하락했지만, 실적 호전 기업과 IT 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재차 상승하는 흐름 보여.◇ 아마존, 점유율 확대 전망에 강세…리튬주 부진-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JP모건이 전자 상거래 소매업 부문에서 점유율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3.03% 상승 마감.-파이퍼 샌들러가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낙관적이라고 발표한 점도 긍정적 영향.-테슬라는 최근 주요 차종 가격 인하한 가운데, 모델S 및 모델X의 가격을 소폭 인상한다고 하면서 1.28% 올라.-P&G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 상향 조정에 힘입어 3.46% 상승.-SAP는 핵심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이 예상을 하회했지만 강력한 매출과 수익을 보고한 뒤 5.59% 올라.-반면 앨버말(-10.0%), 리벤트(-5.45%) 등의 리튬 업체들은 칠레 정부의 리튬 산업 국유화 계획 발표로 동반 하락.◇ 미국 및 유럽 PMI 개선…경기 침체 우려 완화-미국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지난달(49.2%) 기록을 상회하는 등 6개월 내 최고치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됐다는 시각 나와.-4월 서비스업 PMI도 지난달 발표된 52.6을 웃돈 53.7로 집계돼 12개월 내 최고치. -유로존의 4월 제조업 PMI는 45.5로 지난달(47.3)보다 둔화했지만, 서비스업 PMI는 56.6으로 전월(55.5) 대비 개선.-독일 4월 제조업 PMI 역시 지난달 발표된 44.7보다 둔화한 44.0으로 발표됐지만 서비스업 PMI는 53.7에서 55.7로 개선.◇ 국제 유가, 경기 둔화 우려 완화에 소폭 상승-블룸버그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5% 오른 77.87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8% 오른 81.77달러로 마감. -국제유가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에 이어, 4월 PMI 등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소폭 상승. ◇ “美 정부, 삼성전자에 반도체 中 수출 자제 요청”-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에 대해 판매 금지 등의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에 공백을 채우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이 같은 요청을 하면서 주목.-앞서 중국 규제기관인 사이버공간관리국(CAC)는 지난 3월 마이크론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사이버보안 위반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밝힌 바 있어.-미국은 반도체 제조기술이 군사용으로 사용돼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중국에 대해 일련의 수출 규제 시행 중.◇ 푸틴 최측근 “G7 대러시아 수출금지 때 곡물협정도 종료”-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텔레그렘에서 “러시아에 대한 전문 수출 금지는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 제재 시 곡물협정 종료 시사.-그는 “그것(전면 수출 금지)은 G7 국가들이 갖아 예민하게 여길 상품군에 대해 수출을 우리가 상호주의 차원에서 금지할 것을 의미한다”며 “그런 상황(전면 수출 금지)에서는 곡물 거래를 포함해 G7 국가들이 필요로 하는 많은 것들도 끝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곡물협정은 전쟁 속에서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가능하게 했던 협정으로, 흑해 3개 항구에서 수출을 재개하는 내용이 골자.-G7은 우크라이나 침공 중인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 방안으로 거의 대다수 품목의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검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