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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美증시, 공화당 우세론 속↑…비트코인 '폭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중간선거일과 맞물려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우세할 경우 정부 재정지출 감소와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달러화 약세가 확대됐다. 반도체·소프트웨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 사태에 비트코인 가격은 폭락했고,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에도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수 확대되면서 수요 둔화 우려 속 하락했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인 미 중간선거가 동부지역에서 현지시간 8일 새벽 5시부터 시작됐다. (사진= AFP)◇ ‘중간선거’ 뉴욕증시, 3거래일째 상승…달러화 약세-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 상승한 3만3160.83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6% 오른 3828.11을, 나스닥지수는 0.49% 상승한 1만616.20에 거래를 마쳐. -3대 지수는 중간선거일에 앞서 3거래일 연속 오름세. -공화당 승리가 예상되면서 정부 재정지출 감소와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 공화당 우세 여론…“재정지출 부담 우려”-LPL분석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중간선거가 있었던 18번 동안 선거 이후 12개월간 주가가 모두 올라. 평균 상승률은 14.7%에 달해.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상원에서도 가까스로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측. 공화당이 우세할 경우 기존의 재정 지출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이번에는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있어.-UBS는 내년 2분기에서 4분기까지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 내년 2분기에 S&P500지수가 3200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치고 내년 말에 39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 2024년 연말 전망치는 4400으로 제시.◇ FTX 여파에 암호화폐 시장 급락세-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FTX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는데, 관련 소식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비트코인이 급격하게 하락폭을 축소.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정도인 데다 FTX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2시간 동안 60억달러 규모 자금이 유출됐다고 발표하자 비트코인이 10% 넘게 급락.-로빈후드는 물론 암호화폐 시장 관련 종목군에 대한 매물 출회 야기하며 강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에 부담. 금융회사 유동성 부족 이슈와 대규모 자금 유출은 투자심리 위축. ◇ 달러 약세 속 반도체·소프트웨어株 강세-달러 약세와 국채 금리 하향 안정에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 견인. 애플 등 대형 기술주는 장 후반 매물 출회.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1.64%, 엔비디아는 2.10%, 온세미컨덕터 2.47% 상승. 소프트웨어 업종 세일즈포스는 1.74%, 인튜이트는 3.37% 올라. -테슬라는 4만여대 모델X 차량 리콜 소식과 암호화폐 시장 둔화 등 영향에 2.93% 하락. ◇ 대출금리 7%시대…120만명 세금 내면 원리금도 못 갚아-9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출자 1646만명 가운데 가계 대출 평균 금리가 7% 수준이 되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90% 초과 대출자는 120만명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는 지난 3월 말 평균 금리(3.96%)에 3%포인트가 상승했을 경우 대출자들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 美 중간선거 투표, 일부 지역 투표 시간 연장-미국 의회 권력 지형을 결정지을 11·8 중간선거 투표가 8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진행. -미 동부 버몬트주(州)에서 오전 5시(미 동부시간)에 가장 먼저 투표가 개시된 가운데 대부분의 주가 오전 6∼8시에 투표를 시작. -켄터키와 인디애나주는 오후 6시에 투표를 종료하며, 대부분의 주는 현지시간 오후 7∼8시 사이에 투표를 마감.-일부 지역에서는 기계가 오작동하는 문제 등으로 투표가 차질을 빚기도. ◇ 국제유가 하락…中제로코로나 따른 수요 우려-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에도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수 확대되면서 제로코로나 정책 확대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부각되며 하락.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다음 주 예측이 따뜻한 날씨를 이유로 하향 조정되자 10% 넘게 급락. ◇ 정부, 내년 예비비 33%↑…야당은 감액 예고-정부가 유사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활용할 수 있는 예비비 예산을 내년에 30% 넘게 늘리기로 해. 야당은 감액을 예고. -9일 기획재정부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예비비 예산으로 5조2000억원을 편성.◇ 美, 北 탄도미사일 물품조달·자금확보지원 관련 제재-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위한 물품조달과 자금 확보를 위한 사이버 범죄에 연루된 개인 및 기업에 대해 제재를 부과.
- 트위터 매출 급감에 테슬라 주가마저 추락…궁지 몰린 머스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SLA) 주가가 일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이후에만 35% 추락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하락률의 2배에 이르는 낙폭이다. 일런 머스크 CEO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미국 대형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처음 밝힌 게 4월25일이었고, 그날 332,67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3% 이상 하락하며 207.4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머스크 CEO는 헤지펀드 투자자인 론 배런이 주최한 배런 인베스트먼트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배런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 트위터 등 머스크 CEO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회사에 주주로 있으며, 머스크가 영위하는 사업에 대해 낙관론을 설파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 자리에서 머스크 CEO는 배런에게 “(트위터를 인수하게 된 이후) 일주일에 78시간 정도였던 업무시간이 120시간으로 늘어났다”고 밝힌 뒤 “트위터가 조만간 제 방향을 잡게 된다면 스페이스X나 테슬라보다 관리하기 훨씬 더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트위터 팔로어들에게 자신이 트위터의 유일한 이사이며 CEO로서의 역할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지만, 앞으로 누가 그를 대신해 트위터 CEO를 맡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실제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이후에 제너럴 모터스(GM)와 아우디 등 일부 자동차회사들은 트위터에 대한 광고 집행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행동주의자들의 광고주 압박으로 인해 트위터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면서 7500명 직원 가운데 상당수를 감원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외에도 이번 트위터 인수가 중장기적으로 자신의 본체 비즈니스인 테슬라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도 분명치 않은 상황이다. 테슬라는 오랫동안 트위터와 머스크 CEO의 대규모 팔로어들에 의존해 주주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왔고, 머스크는 이를 이용해 자신의 모든 회사와 제품, CEO로서의 자기 이미지를 널리 홍보해왔다. 특히 자신의 팔로어들을 독려해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같은 규제 기관이나 언론, 테슬라에 비판적인 사회운동단체 등을 공격하도록 하기도 한다. 머스크 CEO는 현재 트위터를 관리하기 위해 테슬라 직원과 오토파일럿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그외 외부 자문역과 후원자 등 50여명으로 전담팀을 꾸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테슬라 직원들이 본업과 트위터에서의 업무를 어떻게 나눌지, 그들의 책임이나 보상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날도 머스크 CEO는 컨퍼런스에서 “테슬라가 엔트리급인 ‘모델3’ 전기차 세단보다 저렴한 전기차를 개발할 것이며, 하루 4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 확충을 하겠다”고 재확인했다. 또 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배터리가 필요할지, 그에 따라 배터리에 들어가는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직접 채굴에 뛰어들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도 했다.이 자리에서 배런은 ‘일부 보도처럼 (스위스의 다국적 광산업체이자 원자재 거래회사인) 글렌코어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가’라고 묻자, 머스크 CEO는 “글렌코어에 대한 투자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리튬 채굴에 대해선 “테슬라가 직접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역대급 매출` 발표 앞둔 테슬라, 과속방지턱 넘어설까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SLA)가 이번주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후 3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이후엔 일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 콜에서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공급망 차질에 따른 생산 감소와 중국에서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중국 판매 부진 등으로 고전해왔던 테슬라의 비즈니스가 본격화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에서의 기대도 높다. 지난주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미국 종목이 테슬라와 테슬라 주가의 1.5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테슬라 불 1.5배 상장지수펀드(ETF)`였을 정도다. 일단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03달러, 매출액이 223억달러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PS는 2분기의 0.76달러에 비해 35.5%나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전년동월대비 62% 증가, 전기대비 32% 증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평균 판매가격은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4% 상승한 것을 넘어 “훨씬 더 큰 폭으로 뛸 것”이라는 게 월가 전망이다. 실제 테슬라는 앞선 6월에 `모델Y` 가격을 3000달러 인상하는 것을 비롯해 `모델X`와 `모델S`는 더 큰 폭으로 올린 바 있어 그 결실이 3분기 판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총마진도 2분기 27.9%에서 3분기 32.9%로 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테슬라의 3분기 실적과 4분기 전망에선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둔화보다는 최근 물류난으로 인한 차량 인도 지연이 더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모델Y`는 차량 주문부터 인도까지 최장 6개월 대기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앞서 테슬라가 발표했던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34만3830만대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2%, 전기대비 35% 각각 늘어난 분기 최대치였지만, 월가가 전망했던 35만4950대에는 못 미쳐 주가에 악재가 됐었다. 당시 회사 측은 “(전기차)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물류 용량이 몰리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차량을 운송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는 게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테슬라 내부 문건을 입수해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올 4분기부터 내년까지 전기차 생산량 목표치를 크게 높여 잡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수요가 많은 만큼 생산량을 늘리는 것인데, 이렇게 생산된 전기차를 제 때 인도하지 못하면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게 된다. 테슬라 분기별 차량 인도량이와 관련, 최근 웨드부시증권은 테슬라가 처한 이 같은 물류난을 “단기적인 (주가) 과속방지턱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주가나 인도량에 하방 압력이 있을 것인 만큼, 4분기 전기차 인도량 실적이 나오기 전까지는 주가가 낮은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월가에서는 테슬라는 두고 `단기적인 수요 둔화 악재, 중장기적인 정책 수혜`라는 이분법적 관점에서 주로 보고 있다. 최근 콜린 랜건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해 “시장금리 상승이 실적에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80달러에서 230달러로 낮춰 잡았다. 물론 이 목표주가도 현 주가대비 12.2%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긴 하다. 그는 “내년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거시경제 환경이나 금리 상승은 악재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에너지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유럽에서는 더 불리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만약 소비자들이 소비 지출에 부담을 느낀다면 6만달러에 이르는 테슬라 전기차 구매를 늦출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또 달러화 강세로 인해 평균 판매단가도 압박을 받을 것으로 봤다.테슬라가 내부적으로 목표로 하는 분기별 전기차 생산량다만 그 역시도 장기적으로는 테슬라가 IRA 수혜로 인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그는 2023~2026년 테슬라의 EPS 추정치를 최대 33%씩 상향 조정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내후년 2024년을 기준으로 미국 내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13.5%에 이를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테슬라가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12.5%보다 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또 2025년에는 그 비중이 처음으로 20%에 이를 것이고, 2030년에는 50%, 2040년에는 85%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 서명한 뒤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봤다. 이 법에서는 전기차 신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7500달러에 이르는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특히 IRA에서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하되 배터리 부품 중 상당 부분을 역시 북미에서 조달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전기차에만 이 같은 세금 혜택을 준다. 골드만삭스는 “이처럼 까다로운 세액공제 요건을 감안할 때 미국 내에서 자동차와 배터리를 모두 생산하고 있는 테슬라가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론적으로 테슬라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만큼 미국 내 전기차 판매 가격이 인상되는 셈”이라며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 대신에 세액공제 혜택을 이익을 챙길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상황에 따라 테슬라가 비용 절감을 통해 전기차 가격을 오히려 더 낮추는 쪽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점쳤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가 2024년 전 세계에서 24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점쳤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227만5000대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이에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305달러로 잡았다. 이는 현 주가대비 40%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또 하나 기대할 대목은 잠재적인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다. 지난 주말 퓨처펀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월가 자산운용사 FFND의 게리 블랙 공동 창업주는 최근 테슬라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가 늘어나고 있는 잉여현금흐름(FCF) 중 일부를 활용해 자사주를 매입해달라”고 요구했다.서한에서 블랙 창업주는 현재 테슬라 주가가 무자비할 정도로 추락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자사주 매입에 나서야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테슬라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테슬라가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을 ‘BBB’로 받으면서 종전 투기등급을 벗어나 투자적격등급으로 올라선 만큼 자금을 차입하는 비용이 낮아졌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제 투자적격등급이 된 만큼 최소 100억달러(원화 약 14조4250억원) 정도의 재원을 마련해 향후 수년 간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을 고려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권고했다.이에 따라 19일 3분기 실적 발표와 이후 컨퍼런스콜에서도 기관투자가들의 자사주 매입 요청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물론 증시에서 성장기업들은 가급적 자사주 매입을 꺼리는 경향성이 높다.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FCF)을 추가적인 설비투자에 적극적으로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다만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앞으로 3년 간 전기차 판매량이 연간 25%씩 늘어나면서 약 55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FCF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CF 규모가 워낙 큰데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미 단행됐던 만큼 자사주 매입 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반면 론 배런 배런캐피탈 최고경영자(CEO)처럼 자사주 매입보다는 신규 생산시설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배런 CEO는 “현재 테슬라는 70억달러 정도를 들여 생산시설을 만들면 연간 150억달러씩의 현금을 벌어들인다”며 “공장을 짓고 생산을 늘리는데 따른 내부수익률이 100%에 가까운 만큼 가능한 한 빨리 FCF를 활용해 전기차 생산시설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 테슬라, 3분기 전기차 인도량 늘렸지만…월가 기대엔 못 미쳐
- 테슬라 `모델Y`[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TSLA)의 3분기(7~9월) 전기차 인도량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2% 증가했지만, 월가 전망치에는 못 미쳤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3분기에 총 34만3830대의 전기차를 고객들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도량은 작년 같은 기간의 24만1000대에 비해 42% 늘었지만, 팩트셋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취합한 시장 전망치인 36만4660대보다는 적었다. 3분기 중 전기차 생산량은 36만5923대였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만8580대보다 50% 이상 크게 늘어난 것이었다. 이 기간 중 테슬라는 가격이 인상된 ‘모델S’와 ‘모델X’ 차량을 1만9935대를 생산했고, 고객 선호가 높은 ‘모델3’와 ‘모델Y’를 34만5988대를 각각 생산했다. 지난해 중국에서의 코로나19 봉쇄령 기간에 상하이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기차 생산량과 인도량이 크게 줄었던 테슬라는, 최근 미국과 유럽, 중국 등지 공장에서의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며 증가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치솟는 원자재 가격과 회사 내 인공지능(AI)부문 최고 임원인 안드레이 카르파티의 이직, 독일과 텍사스 신공장에서의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해 일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이번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친 것은 테슬라가 생산된 전기차를 고객들에게 운송하는 물류 체계를 변경한데 따른 일시적인 지연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이날 “전기차 생산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배송해야 하는 차량이 몇 주일 내에 집중되면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차량을 운송하기 위해 바꾼 물류 체계에 일부 차질이 생겼다”고 설명헀다. 그러면서 최근 전기차시장의 경쟁이 격화하고 있지만, 테슬라 차량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줄지 않았다고 밝혔다.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서 “분기 간 더 안정적인 배송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분기 말에 인도량이 몰리면서 고객 경험에 일부 어려움을 초래했다”며 유감의 뜻을 드러냈다.
- [美특징주]소비위축에도 빛난 코스트코 실적...주가는 '뚝'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2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발 충격이 지속되면서 또 다시 하락 마감했다. 강력한 긴축 조치 가능성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위험자산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의 110만대 차량 리콜 소식에 전기차주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나스닥지수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시장 전반적으로 약세 분위기가 만연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코스트코도 하락을 피하지는 못했다. ◇코스트코(COST)이날 코스트코 주가는 1.2% 하락으로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5% 추가 하락했다.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트코는 장 마감 후 2022년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720억9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4.2달러로 각각 시장 전망치 716억4000만달러, 4.15달러를 웃돌았다. 신선 식품과 에너지 등에 대한 수요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스트코는 월마트, 타깃 등 경쟁사들과 비교해 고소득자 고객층이 두터운데 이들의 소비는 여전히 강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다만 코스트코가 실적 발표 후 최근 인건비와 운임비 상승으로 영업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레반스 테라퓨틱스(RVNC)보툴리늄 독소 제품을 개발, 제조하는 레반스 테라퓨틱스 주가가 0.93% 하락한 25.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시장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레반스 테라퓨틱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미간 주름 신약 ‘댁시파이’의 출시가 임박했다”며 “장기 지속형 신약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기존 제품들의 효과 지속기간은 3~4개월에 그치는 반면 댁시파이의 지속성은 6개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 가격은 기존 제품 가격 대비 30%의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2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시장에서 2025년 21%, 2030년 35%의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TSLA)글로벌 1위 테슬라가 미국에서 110만대 차량에 대한 리콜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4.1% 하락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결함으로 승객이 부상을 입을 수 있다며 약 110만 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공지했다.리콜 대상 차량은 2017~2022년 생산된 모델3 차량 일부와 2020~2021년 제조된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며, 2021~2022년 나온 모델S 세단과 모델X SUV도 일부 포함됐다.세이프티 파워윈도우는 창문을 자동으로 닫는 과정에서 어떤 물질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다시 내려가는 기능이다. 어린이 등이 창문에 끼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인데 해당 차량들은 물체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리콜 조치한 차량을 대상으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류를 수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리 상승으로 성장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테슬라 리콜 소식까지 전해지며 이날 루시드(LCID, -8%), 니콜라(NKLA, -6.9%), 카누(GOEV, -6.3%), 리비안(RIVN, -5%) 등 전기차 기업들이 일제히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