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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빈방문 기시다 "김정은과 회담 추진 위해 고위급 접근"
  • 美 국빈방문 기시다 "김정은과 회담 추진 위해 고위급 접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갖기 위해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 AFP)7일(현지시간) 기시다 총리는 미국 방문을 앞두고 CNN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가 북일정상회담 추진하는 목적은 ‘미해결 현안들’을 해결하고 양국의 안정적 관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미해결 현안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납북자 문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군사적 대응력을 구축하는 것도 미국과의 동맹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주변에는 탄도 미사일과 핵무기를 개발하는 나라가 있고, 불투명한 방식으로 방어력을 키우고 있는 나라도 있다. 또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무력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일방적인 시도가 있다”며 동아시아 지역의 복잡한 안보환경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군사적 대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국, 필리핀, 일본과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해 견제 차원에서 일본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과 관련해 우려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다만 그는 “일본과 미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며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미일 관계의 중요성을 미국 국민이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미를 통해 난항을 겪고 있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문제를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US스틸 매각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만 일본제철은 인수 강행 의지를 고수했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 대해 “(미일) 언론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한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전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닛케이에 “중국과 러시아의 부상으로 국제정세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일본이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오는 10일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4.04.08 I 양지윤 기자
"트럼프, 종전 위해 러에 우크라 영토 일부 양도 구상"
  • "트럼프, 종전 위해 러에 우크라 영토 일부 양도 구상"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양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2018년 정상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왼쪽) 당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이나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양도하도록 우크라이나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지역은 러시아와 인접한 곳으로 러시아에 무력으로 점령된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전쟁에서 영토를 한 뼘도 러시아에 넘겨주지 않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한 소식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체면을 살리면서 전쟁을 종식하길 바라며 우크라이나 지역 일부가 러시아에 귀속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WP에 전했다.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반대했던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넘겨주는 문제를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말했다.캐롤라인 레빗 트럼프캠프 대변인은 WP 보도에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대한 모든 추측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르는 익명의 정보원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살인 중단(종전)을 언급한 유일한 사람이다”고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왔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우크라이나를 압박해 종전을 이끌어낼 것이란 관측이 많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친러 외교를 폈던 점은 이런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난 후 “그(트럼프 전 대통령)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돈을 건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망이 현실이 된다면 러시아에 면죄부를 주는 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피오나 힐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트럼프캠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유럽 안보, 나아가 세계 질서의 미래에 관한 문제라기보다는 영토 분쟁쯤으로 여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미국 동맹국들은 러시아와의 협상을 타결하려는 트럼프의 시도에 저항할 것”이라고 했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의 마이클 코프만은 “미국의 어떤 영향력으로도 우크라이나에 영토를 양도하거나 이런 종류의 양보를 하도록 강요할 수 없다”며 “기꺼이 손을 내밀면 상대는 팔 전제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8 I 박종화 기자
美 인프라 투자·우크라 재건…반등하는 건설기계株
  • 美 인프라 투자·우크라 재건…반등하는 건설기계株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하반기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현실화에 주가가 반토막 났던 건설기계 종목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올해 하반기 이후 세계 각국의 금리가 인하되면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여기에 북미 시장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따른 성장세가 이어지리란 분석도 주가 오름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5일 HD현대건설기계(267270)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8%) 하락한 5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연초와 비교하면 7.54% 오른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동안 주가가 29.18%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완만하게 반등하고 있다는 평가다.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 두산밥캣(241560) 역시 등락 폭은 작지만 비슷한 추세를 나타냈다. 앞서 이들 종목은 지난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보이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수주잔액이 감소하는 등 수익성 저하에 따른 주가 조정이었다. 증권가에선 지난해 상반기 기저가 높은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역시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무게를 실지만, 반대로 하반기엔 반등도 가능하리라고 전망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피크아웃의 주가 하락이 이미 반영됐고, 선진시장 돌파를 통한 매출액 증가와 공급망 차질 해소에 따른 원가율 개선으로 실적이 우려보다 양호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내년을 바라보면서 통합 플랫폼, 종전의 재건·복구 수요와 같은 기댈 버팀목도 있어 관심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내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면서 북미 시장이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안’(IIJA) 등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는 법안이 통과하면서 지난해 국내 건설기계 3사의 북미 매출액은 20.7% 증가하는 등 북미 시장은 국내 기업의 주요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또 올해 하반기 치러질 미국 대선에 나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모두 인프라 투자 지출을 확대하는 기조여서 북미 건설기계 시장의 수요 증가는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하가 시작된다면 부동산 시장이 반등해 건설기계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른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현재 인프라 투자 추세가 이어진다면 2040년까지 누적으로 약 8조5000억원에 달하는 투자가 진행되리라고 판단되나 미국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프라 투자는 2040년까지 누적으로 약 12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장기 인프라 투자에 대한 지출이 현재 추세보다 확대되면 건설기계 수요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진행될 시에도 건설기계 수요는 더 증가할 수 있다는 게 증권가 판단이다. 유럽연합(EU)은 2022년 2월부터 2023년 말까지 집계된 우크라이나 피해를 재건·복구하는데 필요한 재정 요구가 4840억달러(654조원)에 이르리라고 추정했고, 재건에만 1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4.08 I 박순엽 기자
아 옛날이여…바닥 뚫고 지하 향하는 2차전지주
  • 아 옛날이여…바닥 뚫고 지하 향하는 2차전지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2차전지주가 올들어서는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속도가 둔화하며 2차전지주에 대한 투심을 좌우하는 테슬라가 부진을 겪고 있는데다, 미국의 선거를 앞두고 친환경 투자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며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작년에는 주도주였지만…올해는 ‘파란 불’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450080)는 올들어 7만1000원(37.67%) 내리며 1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포스코DX(022100)는 같은 기간 40.50%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5.63%, POSCO홀딩스(005490)는 21.02% 각각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도 각각 12.05%, 10.91%씩 하락했다. 코스피가 올해 들어 2.22% 오르는 동안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코스닥 역시 마찬가지다. 코스닥이 올들어 866.57에서 872.29로 0.66% 상승하는 동안,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16.84%, 14.99%씩 하락했다.2차전지주의 하락은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 탓이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 중 차량 38만6810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1분기 생산량은 43만337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12.5% 감소했다. 이처럼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가 힘을 쓰지 못하자 배터리에 대한 수요 전망이 흐려지며 2차전지주도 영향을 받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낙점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전기차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유세에서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명령 폐기에 서명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LG엔솔도 부진한 성적표…실적 우려 가중 이미 실적 전망도 흐려지고 있다. 지난 5일 1분기 실적을 내놓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영업이익은 15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마저도 보조금 덕분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세액공제에 따른 텍스크레딧(Tax Credit) 혜택은 1889억원인데 이를 제외하면 영업손실 316억원으로 적자다. 증권업계는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파우치형 배터리 출하량이 지난해 4분기보다 20%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다른 2차전지주도 마찬가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98.43% 줄어들 전망이다. 엘앤에프(066970) 역시 영업적자로 전환해 872억원의 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셀 제조사들이 수출을 확대하며 글로벌시장의 라이벌로 떠오르는 것도 문제다.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이 한국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받는 납품량을 줄이고, 중국 배터리 기업과 손을 잡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이 저렴한 전기차로 눈을 돌리면서 기업들도 한국의 삼원계 배터리보다 30%가량 저렴한 중국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신제품이나 기술이 대중에게 소비되기까지 겪는 침체기)’에 들어섰을 뿐 장기적으로는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판가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아 쉬어 가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8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심판론 격돌…지지층 세대결 된 사전투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심판론 격돌…지지층 세대결 된 사전투표-해외부동산 침체 ‘물타기’로 버텨보자···출구 찾는 기관들-새마을금고 ‘양문석식 편법대출’ 전수조사-[사설]무책임한 의료계 뻗대기, 이젠 목소리도 제각각인가-[사설]다시 열린 K반도체의 봄, 전방위 지원 미룰 때 아니다△2면-앵커·스핀·스크롤…이데일리 TV 달라진 ‘셋’-기후 동행카드 2030 할인 통했다, 70일 만에 100만장 판매 ‘불티’△3면 -사전투표율 높으면 野에 유리?…‘중도층·수도권·2030’ 본투표가 승패 가른다-與 “이재명·조국 심판론 거세” vs 野 “정권 심판론 확인”-화제성이 곧 투표율…尹·李 맞붙은 20대 대선 최고△4면 -“메모리 감산효과 컸다…올 상반기 안에 낸드도 질주할 것”-너무나 뜨거운 美 고용시장…금리 인상론까지 솔솔-밸류업 속도내는 당국, 정작 회계정책 컨트롤타워는 폐지-뱅크런 이어 작업대출 새마을금고 또 도마워△5면-‘위기 속 역발상’…투자금 날릴 뻔한 뉴욕 빌딩, 땅까지 사들여 수익 창출-낡고 악재 덮친 英·佛자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우려-살리자는 투자자 vs 포기하자는 운용사△6면 -與텃밭 ‘강남’ 향한 이재명…野강세 ‘충청’ 찾은 한동훈-조태열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 대체할 방법 구상중”…나토 사무총장에 협력 요청-남북, 채널단절 1년 기약없는 연락재개△8면-여도 야도 ‘재건축 속도전’ 공약…30대도 70대도 “아직 결정 못해”-“식물정부·탄핵만은 막아달라”…위기감에 고개숙인 與중진들-“강남행 KTX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일자리 늘려 인구 35만 춘천 만들 것”-‘투표소 대파 제한’에 이재명 “쪽파는 되나” 한동훈 “국민 고통 희화”△9면 -“10회 연속 금리 동결…3분기부터 인하 전망”-“반도체 덕에 경지부진 완화”-‘10년 불패’ 서비스업은 의료·금융·부동산-‘가짜 근로자’ 동원해 대지급금 11.3억 타간 사업주-“기준치 700배”…‘알리·테무’ 장신구 발암물질 범벅△10면-‘알뜰폰 승인’ 앞둔 KB국민銀…비금융 속도낸다-KB스타뱅킹, 대면·비대면 경계 없이 서비스 제공할 것-코앞 총선에…‘산은,부산 이전’에 쏠린 눈-‘자본금 한도 임박’ 산은, 정책금융 역할 줄어드나△12면 -바이든, 풀뿌리 소액 기부의 힘…트럼프는 억만장자 공략-TSMC,日제2공장도 구마모토현에 짓는다 日, 최대 11조원 지원-슬로바키아 대선서 친러 승리, 나토 내 ‘푸틴 우군’ 늘어난다-中총리 만난 옐런 “과잉생산 억제해야”△13면 -LG엔솔 영업이익 75% 뚝…“3분기부터 개선”-김승연 한화 회장 잇단 현장행보 사업 재편 속 3세경영 중간점검?-가격·충전시간·주행거리…모두 충족한 전기차는 ‘아이오닉6’뿐-두산, IBM과 디지털 비즈니스 협력 강화-LG이노텍, 고성능 라이다 개발…車센싱 시장 공략-SKC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새 사명 ‘SK리비오’ 달고 새출발△14면-티빙, 드라마·야구 잇단 성공…넷플릭스 턱밑 추격-美, 7년 만의 개기일식에 들썩-대통령과학장학생 120명 선발…경쟁률 25대 1-신한은행, 더존비즈온 인터넷은행 참여 유력△15면-무료배달 무한경쟁 시작…“비용 절감 환영” vs “부작용 우려”-선적 서류 업무 자동화…AI 미래는 ‘버티컬 산업’-가구도 ‘선택과 집중’…자녀방·수면 특화 매장 승승장구△16면-예측불허 증시, 한 표가 가른다-바닥이 안 보인다 공포의 배터리주-美대선 누가 되든 호재, 시동 거는 건설기계주-“뻔한 ETF는 가라 기존에 없던 상품으로 승부”△18면-4억 로또 청약 뜬다…신생아 특공 도전자 주목-빗나간 예측…GTX-A, 출퇴근보다 나들이용-집값 바닥론에도 안 팔린다…주택시장 회복 하세월-‘묻지마 투자’ 옛말…수익형 부동산, 경매시장서도 찬밥△19면-눈 감고 들으면 보입니다 “장애 예술인 아닌 예술인”-3시간 통 큰 소리의 시원한 미덕-커피차 끌고 청년 오디션장 간 유인촌 “선배의 마음으로 응원”△20면-샷 불안했지만…우승 간절함이 통했다-세심한 배려에 통 큰 투자…재미·감동·흥행 다 잡은 두산건설-‘골프 황제’ 타이거우즈 마스터스 26번째 출전 확정-쇼트트랙 황대헌, 또 반칙 ‘실격’△22면-우리 힘으로 뇌 닮은 AI반도체 개발…엔비디아 독점 깰 수 있다-“개인별로 온디바이스 AI소유하게 될 것…시장 확대 기대”△24면-[기고]전동차 예비율, 시대에 맞게 조정해야-[정치프리즘]한동훈·이재명 운명 결정할 최종 변수-[생생확대경]변죽만 울린 공직 이탈 대책△25면-[목멱칼럼]안전제일 경영과 노동개혁-[기자수첩]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맨 금감원-[데스크의눈]거야독주·거부권 악순환 끝내려면△26면-“현장에만 집중할 수 있게…경찰관 위한 에이젠트 될 것”-SK네트웍스, 식목일에 무궁화 200그루 심어-500번 구부려도 멀쩡…KIST, 섬유형 전극 소재 개발-韓·日 케이블 TV, 신규 관광객 증대 한 뜻△27면-“월 200만원도 못 버는데 누가 하겠어”…공시촌, 문구점·복사집도 발길 뚝-총선 끝나면 法집행 시동 의·정 갈등 이번주 분수령-법무법인 DLG, 글로벌 진출 위해 영문으로 개명 헝가리에 동유럽 지원센터 설립-의사없는 ‘보건의 날’…여론 여전히 싸늘-내달 20일부터 병원갈 때 ‘신분증 필참’-“공공 노인일자리 사망사고, 산재 아니다”
2024.04.07 I 박민 기자
“기름값 오를수록 트럼프 웃는다…韓 공무원들 비상”
  • “기름값 오를수록 트럼프 웃는다…韓 공무원들 비상”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기름값이 치솟을수록 바이든은 울고, 트럼프는 웃게 될 것입니다.” 미국 워싱턴 D.C. 싱크탱크 루가센터의 폴 공 선임연구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역대 선거를 보면 기름값 등 생활물가가 오를수록 현 집권당에 불리했다”며 “기름값이 오를수록 트럼프에게 유리한 판세로 흘러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 연구원은 2004~2013년에 미국 상원에서 보좌관으로 일했다. 상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리처드 루거 전 공화당 의원의 정무보좌관으로 활약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국방장관을 지낸 척 헤이글 전 공화당 상원의원이 미 상원 금융위 증권소위원장을 맡을 당시 정책실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그는 “워싱턴 D.C. 특파원·공무원·연구원 중에서 공 연구원을 모르면 간첩”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깊은 인사이트를 가진 전문가다. 미국 싱크탱크 루가센터의 폴 공 선임연구원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한국경제, 한국 정부·공무원들에 비상 상황”이라며 트럼프 1기를 경험했다고 해서 방심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사진=폴 공 선임연구원 제공)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32달러(0.37%) 오른 배럴당 86.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최고치다. 올해 들어 유가는 21.30% 올랐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관련해 공 연구원은 “사실 미국인들의 과거 표심을 보면, 기름값만큼 중요한 경제 지표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여름 휴가 계획을 짤 때 기름값이 치솟으면 현 정부에 반감이 커졌다”며 “2022년 11월 중간선거 때는 기름값이 크게 오르지 않으면서 바이든정부가 참패를 피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공 연구원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중동부터 챙길 것으로 봤다. 중동 평화는 외교적 측면뿐 아니라 미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일거양득(一擧兩得)·쌍끌이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트럼프는 ‘역사에 남을 대통령’이 되려고 할 것”이라며 “트럼프 1기 때와 달리 트럼프는 김정은, 북한과 관련된 한반도 문제 해결보다는 중동관계 정상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공 연구원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한국경제엔 악재가 될 것으로 봤다. 앞서 트럼프는 2016년 11월 당선 이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밀어붙였다. 그는 “트럼프 1기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 트럼프 어젠다를 알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트럼프는 마음이 쉽게 변해 예측할 수 없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공 연구원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한국경제, 한국 정부·공무원들에 비상 상황”이라며 트럼프 1기를 경험했다고 해서 방심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그는 “선거 전문가들이 알고 있는 지식이 ‘예측 불허’ 트럼프 시대에는 적용이 힘든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지금 한국 공무원들은 트럼프정부의 경제 아젠다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17년 당시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갑자기 정책 변경 사항을 발표했다”며 “트럼프가 11월에 당선되면 이런 급변하는 비상상황을 더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07 I 최훈길 기자
'풀뿌리' 바이든 VS '억만장자' 트럼프 …美대선 '쩐의 전쟁'
  • '풀뿌리' 바이든 VS '억만장자' 트럼프 …美대선 '쩐의 전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전·현직 대통령의 재대결을 앞두고 ‘돈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대통령은 ‘풀뿌리’ 캠페인을,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억만장자’를 공략하며, 선거 자금 모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바이든 3월 후원금 9000만달러…현금 보유 트럼프 2배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9000만달러 이상을 모금해 자금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바이든 선거캠프는 3월 말 기준 전체 현금 보유액은 1억9200만달러로 역대 민주당 후보가 모금한 선거 자금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는 트럼프 선거캠프의 지난달 말 기준 현금 보유액 9310만달러의 두 배가 넘는 규모라고 FT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단단한 풀뿌리 후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바이든 캠프에 따르면 1분기 기준 기부금 96%가 200달러 미만 소액기부자였다. 지난달엔 70만4000명 기부자가 86만4000달러를 기부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8일 국정연설(연두교서)에서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하루 최대 10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해 관심을 끌었다.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바이든 대선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우리가 모금하고 있는 선거자금은 역사적이며, 승리하는 작전을 구축하는 데 중요하게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많은 선거 자금이 모이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현직에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역대 민주당 대통령들의 지원사격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들이 참여한 초호화 대규모 모금 행사를 뉴욕에서 열어 2600만달러를 단숨에 거둬들이기도 했다.3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의 자금모금행사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왼쪽)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참석해 나란히 서 있다. 바이든은 오바마 대통령 시절 부통령을 지냈다. (사진=연합)◇바이든은 풀뿌리 캠페인…트럼프는 억만장자 공략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6560만달러의 선거 자금을 거둬들였다. 이는 2000만달러를 약간 넘어섰던 지난 2월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었지만, 여전히 바이든 대통령에는 못 미친다. 조급해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에 뒤처진 선거 자금 확충을 위한 반격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이 풀뿌리 소액 기부자의 지지를 얻고 있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단숨에 만회하기 위해 억만장자 기부자들을 공략하기로 한 것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 인근 팜 비치에서 공화당 고액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모금 행사를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뉴욕 행사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을 거둬들이는 것을 목표 내세웠다.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를 동반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참석자 약 120명 앞에서 45분간 연설했고, 50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테이블에 배정받는 티켓 최고 판매가는 81만4600달러에 달했다.이번 행사는 헤지펀드 매니저인 존 폴슨이 개최했으며, 호텔 재벌 로버트 비글로와 유통 업체를 거느린 존 캐츠매티디스 등 공화당 큰손들이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본격적인 대선이 시작되기 이전인 오는 8월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원금 통장이 바닥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4개의 형사 재판에 직면, 선거 자금의 대부분을 사법 비용으로 끌어 쓰고 있어서다. 이렇다 보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모금 활동을 강화해 자필 사인을 담은 운동화 판매에 이어 한 권당 8만 원에 성경책 판촉까지 나서기도 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원금 동원 측면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뒤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사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고액 후원자들과 접촉을 통해 정치자금 동원에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F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더 많은 자금을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참석자 명단에 포함된 억만장자들은 그가 공화당 최고 기부자 중 일부를 되찾았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2024.04.07 I 이소현 기자
테슬라 역성장, 애플카 중단, 포드 출시 연기…깜빡이 켜진 전기車
  • 테슬라 역성장, 애플카 중단, 포드 출시 연기…깜빡이 켜진 전기車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역성장, 애플은 차세대 먹거리로 추진해 온 ‘애플카’ 개발 중단, 포드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 연기 등 최근 세계 전기차 업계의 침체를 보여주는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최근 몇 년간 급격히 성장해온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조짐에 자동차업계는 속도 조절에 나섰다. 여기에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겠다며 폭탄 선언을 하고 나서 전기차 시장의 미래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짐 팔리 포 CEO가 전기차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AFP)포드는 4일(현지시간) 북미 지역의 일부 전기차 출시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1~2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포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이었던 3열 SUV 전기차 출시 시기를 당초 예정했던 2025년에서 2027년으로 2년 늦추기로 했다.지난해 10월 머스탱 마하-E 전기차 생산을 줄이고 관련 투자를 연기한 포드는 올해 1월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량을 대폭 줄인다고 밝힌 이후 또 전기차 전략을 수정했다.포드는 3열 SUV와 픽업트럭 같은 대형 전기차의 생산 계획을 늦추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크기가 작은 소형 전기차의 플랫폼 개발에 좀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장의 최근 트렌드를 고려해 2030년까지 모든 전기차 모델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포드는 18억 캐나다달러(약 1조8000억원)를 투입해 내연기관차 조립공장인 오크빌 공장을 전기차 생산단지로 전면 개편하는 작업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포드의 이같은 전기차 생산 계획 변화는 최근 자동차업계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드의 전기차 생산 계획 변화는 많은 소비자가 여전히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하는 가운데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로 전환하는 전략을 재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근의 신호”라고 분석했다.전기차의 상징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부진도 뼈아픈 대목이다.테슬라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1~3월) 인도량이 38만6810대로, 작년 동기보다 8.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로, 2020년 2분기(4~6월) 이후 15분기 만에 첫 하락세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지난해까지 매년 50%의 성장률을 이어왔던 테슬라의 역성장세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도 크게 꺾였다는 신호로 해석됐다.작년 4분기 테슬라를 꺾고 ‘세계 전기차 1위’에 등극했던 중국의 BYD(비야디)도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30만114대)이 작년 4분기보다 42% 줄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BYD의 전기차 인도량 감소치를 언급하며 “모두에게 힘들었던 분기”라고 토로했다.자동차업계는 전기차로 사업구조를 대폭 전환하려던 계획을 다시 수정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10월 40억달러(약 5조3500억원) 규모의 전기 트럭 공장 개설을 1년 연기한다고 밝혔다. 현대차(005380)는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함께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10년간 공들여 온 ‘애플카’ 개발을 포기했다는 소식도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인하 경쟁에 성장세가 둔화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래 먹거리로 삼았지만, 애초 계획과 달리 기술 구현이 쉽지 않고, 투자 대비 이익이 크게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수요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널리 보급되기에 아직 비싼 가격과 부족한 충전 인프라, 여전히 높은 금리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전기차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진 데다 미 대선 이후의 정책적인 불확실성까지 더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유세에서 “나는 우리가 세계 그 어느 국가보다 휘발유가 많기 때문에 휘발유를 많이 쓰기를 바란다”며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명령 폐기에 서명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정부가 사람들이 원하지도 않는 전기차에 엄청난 보조금을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우리는 이것을 즉시 끝낼 것이다. 임기 첫날 끝낼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2024.04.05 I 이소현 기자
美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재생에너지업계 '우울'
  • 美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재생에너지업계 '우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건설사업은 차입이 많은 경우가 많은데, 고금리는 사업의 수익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태양 에너지 패널 시스템(사진=게티이미지)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금리 인하 시기가 멀고 금리가 계속 오르면 기업은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없어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 가운데서도 태양광 관련 기업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은 이미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자재 조달 비용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리오도스 글로벌 에쿼티 임팩트 펀드의 아리얀 펄스 펀드매니저는 “재생에너지 기업들은 높은 금리, 비용 상승, 복잡한 프로젝트 구조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실제 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어려운 경영환경은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대표적인 친환경 상장지수펀드(ETF)인 ‘iShares Global Clean Energy(IGCE)는 지난 몇 년 동안 하락세다. 2021년 1월 29.80달러로 30달러에 육박하던 이 펀드는 현재 13.82달러로 최근 3년여간 약 50% 급감했다. 최근 1년 수익율은 -28.68%로 3분의 1가량 떨어졌다.뉴욕증시에서 재생에너지 기업들도 힘을 못 쓰고 있는 모습이다. 태양에너지 기업인 넥스트라 에너지 파트너스(NEP)는 2021년 10월 86.30달러에서 현재 29.32달러로 66% 급감했다. 태양광 발전용 패널 제조업체인 퍼스트솔라(FSLR)도 1년 전보다 약 20% 저렴해졌다.닛케이는 앞으로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에 희소식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누그러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청정에너지 관련 제품의 과잉생산에 따른 덤핑 우려를 중국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다른 변수는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통과시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IRA는 재생에너지 부문에 상당한 보조금을 제공하며,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이미 보수 진영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에 권고안을 담아 정리한 정책 어젠다 ‘프로젝트 2025’에서 IRA 탈퇴를 명시적으로 권고했다. 헤리티지재단은 “차기 행정부는 IRA의 세금 감면과 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미국의 금리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일수록 관련 기업들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폴 구든 애널리스트는 “청정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는 금리에 매우 민감하다”고 말했다.
2024.04.05 I 이소현 기자
징병제 부활?…인구 8300만명인데 군인 18만명 '이 나라'
  • 징병제 부활?…인구 8300만명인데 군인 18만명 '이 나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독일이 군복무 의무화를 부활하는 방안을 포함해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군사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위협이 커진 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독일 연방군 병사들의 모습. (사진=AFP)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이날 나토 군사동맹 75주년을 맞이해 베를린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독일군을 위에서 아래로 재편하라는 명령에 서명했다”며 전면적인 군사개혁 방안을 공개했다. 개혁안에는 독일 연방군을 통합작전사령부 아래 육군·해군·공군에 사이버정보군을 추가해 4군 체제로 개편하고, 사이버정보군을 육·해·공군과 동등한 수준으로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가적인 병역 의무를 되살린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독일은 2011년 7월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로 전환했지만, 장병 부족 문제에 시달려 왔다. 지난해 말 기준 독일 연방군 소속 장병은 18만 1514명으로 한국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독일은 2031년까지 장병을 20만명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로, 내년 9월 총선 이전에 재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이것은 획기적인 개혁”이라며 나토 방어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연방군이 유사시, 방어시, 전쟁시 모두 최적의 위치에 있도록 (군사 체계를) 재구성하는 것”이라며 “그 누구도 나토 영토를 공격할 생각을 가져선 안된다”고 말했다. 사실상 러시아를 겨냥한 발언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군사적 위협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한다. 독일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위비 증액 압박 이후 국방비 지출을 크게 늘렸다. 올해는 나토 회원국들이 합의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2% 국방비 지출 목표를 수십년 만에 달성했다. 군복무 의무화는 스웨덴처럼 모든 군복무에 있어 자발적이고 성(性)중립적인 이른바 스칸디나비아 모델이 유력한 후보로 간주되고 있다. 개혁안이 독일 의회를 통과해 실제 도입까지 이뤄질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국방부의 핵심 요구는 군복무 의무화를 재도입하는 것”이라며 “청년들을 위한 국가 봉사 모델과 관련한 국방부의 제안이 앞으로 몇 주 안에 독일 정치인들 앞에 제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 각국은 한동안 모병제로 전환했으나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이후 다시 징병제를 도입하는 추세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는 라트비아에서 징병제가 부활했다. 세르비아·크로아티아·루마니아·체코 등 동유럽권도 의무복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2024.04.05 I 방성훈 기자
美 '제3의 후보' 포기…바이든·트럼프 벽 못 넘었다
  • 美 '제3의 후보' 포기…바이든·트럼프 벽 못 넘었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목표로 해온 중도 성향의 미국 정치단체 ‘노레이블스’(No Labels)가 출마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제3의 후보’를 찾으려 했으나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재대결 구도가 굳어지면서 결국 유력한 후보를 영입하는 데 실패했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4일(현시지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레이블스가 독자 대선 후보를 내기로 하고 후보 30명을 접촉했지만, 인지도가 높은 후보를 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실제 민주당과 공화당의 여러 인사가 공개적이거나 사적으로 노레이블스의 후보 제의를 거절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 등을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낸시 제이컵슨 노레이블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노레이블스는 백악관에 입성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구할 때만 후보를 내겠다고 늘 말해왔다”며 “승리한 후보를 찾지 못했으니 우리가 할 수 있는 책임 있는 행동은 물러나는 것”이라고 밝혔다.만약 노레이블스가 대선 후보를 내면 중도·진보 표가 더 쪼개지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노레이블스에 반대하는 더그 존 전 상원의원은 “현 시점에서 제3의 후보에 대한 투표는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것”이라며 “노레이블스가 구애한 많은 후보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2010년 12월 13일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열린 미국 정치 단체 ‘노 레이블’ 출범식에 사람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노레이블스의 이번 결정으로 이길 가능성이 있는 제3 후보를 원하는 사람들은 실망하겠지만, 노레이블스가 사실상 트럼프를 돕는다고 주장해온 민주당은 안도할 것이라고 AP 통신은 짚었다.또 노레이블스는 작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자릿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온 진보 성향인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부상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WSJ은 분석했다.노레이블스는 제3의 후보는 내지 않지만, 이번 미국 대선이 나라를 가장 분열시킬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정책 대화를 위한 캠페인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노레이블스는 “미국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대통령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를 더 많이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들은 미국을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을 원한다”고 말했다.
2024.04.05 I 이소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권영세·나경원도 불안하다…한강벨트 안갯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권영세·나경원도 불안하다…한강벨트 안갯속-나프타도 코코아도 무섭게 올라…원자재 사고 나면 남는 게 없다-대만 25년 만에 최악 지진…TSMC 일부 가동 중단-손보 1위 삼성화재 은행서 보험 안 판다-[사설] 파란불 켜진 수출·무역수지, 문제는 내수 살리기다-[사설] 여론조사 공표 금지…부작용 큰 깜깜이, 왜 고집하나 △종합-자체제작 ‘정당송’ 배포했지만…유권자 귀에 쏙쏙 ‘트롯’이 최고-맞벌이 학부모 “늘봄 좋아요”…참여 초교 한달새 97곳↑△고물가 시대 생존 안간힘-‘못난이 사과’ 오픈런하는 주부…김·멸치 반찬 빼버리는 식당-삼성 ‘모바일 AP’매입액 1년새 30% 껑충△총선 D-6 격전지 여론조사-이재명 53.5% vs 원희룡 41.5%…‘명룡대전’서 李, 오차범위 밖 우세-‘20~40대’ 류삼영, ‘60대 이상’ 나경원…50대 표심이 승부 가른다-4년 만에 리턴매치…민주 강태웅 47.3% vs 국민의힘 권영세 45.2%-‘보수 텃밭’서 앞서 가는 野 이광재…그 뒤 쫓아가는 與 안철수-‘아빠찬스 논란’ 민주 공영운 44.5%…이준석 28%, 한정민 20.7%△총선 D-6 격전지 여론조사-거대 양당과 어깨 나란히 한 조국혁신당…수도권서 압도적 3위-20대 16% “상황 따라 지지후보 바꿀 것”-국민 절반 사전투표 예고에 촉각 “야당에 유리” vs “상황 달라져”-尹에 등 돌린 수도권 민심…열명 중 여섯 “지지 안 해”△종합-TSMC, 6시간 생산 중단에 800억원 손실…공급망 차질 우려-“팔수록 손해”…손보사, 방카슈랑스 ‘엑소더스’-D램 끌고 낸드 밀고…삼전, 코스피 상장사 역성장 끝낸다-반도체 인력유출·의대증원에 서울대, 해외 인재 영입 ‘시동’△정치 -이재명 “국힘은 4·3학살 후예”…한동훈 “제주 아픔 정치적 이용말라”-“아직 결정 못 했어요”…춘천갑 승부 2030이 가른다-“北 독자제재 포괄하는 법안 발의할 것”-“행정 아닌 전략 중심, ‘외교 개혁’ 앞장”-‘北 신형 미사일 뻥튀기’ 들통…합참 “비행거리 과장해 발표”△경제-아메리칸 마인드라며 회식서 입맞춤…2금융사 노동법 위반 ‘수두룩’-K조선 수주액 3년 만에 1위 탈환-힘 못쓰는 원화…‘환율 1300원’ 새 기준으로-가스공사, 17년 전 모잠비크 투자 성과…해외 자원사업 박차△금융-이복현 “주택구입 목적 사업자 대출, 명백한 불법”-‘24시간 트레이딩’ 하나 딜링룸 2.0시대-“롯데카드 안받아요”…중소마트, 가맹점 해지 행렬-이병래 손보협회장 “시니어·임산부 보장 실손 늘릴 것”△글로벌-‘역성장 쇼크’ 테슬라…中 저가공세·美 시장 둔화에 첩첩산중-‘민주당 텃밭’ 뉴욕 유권자들 “트럼프 재선 끔찍”-금리 인하 신중한 연준위원들 “달러·엔 환율 160엔” 전망도-유럽항공사 밀어내고…아시아노선 장악하나 ‘오일머니’△산업-한화, 동종사업 통합·재편…전문성 강화-혁신은 기대 넘어선 경험 고객에 주는 것-배터리 부진 SK이노베이션, 정유로 만회한다-“AI가전, 누가 시작했냐보다 가치 제공이 더 중요”-HD현대마린솔루션 “5년 내 매출 2배로 키울 것”-상의 국제통상위원장에 이계인 포스코인터 대표△ICT-AI, AI, AI…네·카오 조직개편 방점-“갑작스레 최대주주 바뀐 KT 리스크 줄이려면 밸류업 집중”-서울 2인가구, 온라인 쇼핑보다 편의점 국내서 유일하게 합성데이터 생성-“출연연 물리적 구조조정 없지만 효율화 필요…상반기 내 혁신안 마련”△제약·바이오-세계 최초 췌장암 진단키트 출시 임박…K바이오 쾌거-AI기반 신약플랫폼 기술로 합성신약 개발 속도-HLB그룹 3개 계열사 美학술대회서 성과 기대-오늘 주총 이후 첫 이사회…한미사이언스에 쏠린 눈△과학카페-위성 궤도 예측해 교통사고 예방…‘우주 속 CCTV’, 美도 주목-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위성 홍수’ 시대…발사 횟수 제한 움직임도△증권-테슬라 쇼크…방전된 배터리주-KB증권, 채권돌려막기 피해고객에 자율배상 추진-美 금리인하 멀어지나…힘빠진 반도체-AI로 2차전지 결함 검사…현대차·LG엔솔 등 고객사-KB운용 ‘코스피200 위클리 커버드콜’ 첫 월배당 지급△부동산-잠실5단지, 최고 70층·6491가구로 재탄생-‘압구정 앞’ 금호 공공재개발 좌초 위기-삼성 E&A·GS건설, 사우디서 ‘10조원 잭팟’-LH, 3조 들여 유동성 위기 건설사 토지 사들인다△엔터테인먼트-비어있는 수장자리, 쪼그라든 정부 지원…위기의 BIFF-중국 내 이야기서 인류의 보편적 스토리로 확장 ‘인기몰이’-엔터브리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감수성이 명품 과자를 만들죠” 밤양갱 회장님의 예술 예찬-대표제품 계속 업그레이드 중 정중동 전략으로 고물가 극봅△피플-소설가 한강 등 삼성호암상 영예…여성 수상자 역대 최다-“죽음으로 본 삶, 한국무용으로 풀었죠”-“우연히 꿈 마주친 윤이선과 공통점…항상 진실하게 연기할 것”-김동철 “국민 눈높이 맞춤 조직 혁신 속도”-우리銀·SH공사 청년주택공급 확대 한뜻-한국광고학회장에 최세정 고려대 교수-신보·기업은행, 중기 혁신 생태계 조성 맞손-[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3無 국회,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도서관에서 만나요, 우리 모두의 미래를-[e갤러리] 고슈가 ‘우주를 탐험하며 굉음 속에서 꽃꽂이를 하는 오타쿠’△전국-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저출생 극복, 지자체도 팔 걷어야”-윤환 인천 계양구청장 “계양, 국제 야경도시로 키울 것”-12ha 산나물 재배단지·명품숲…관광객 불러모아-동대문 새빛시장 합동단속 명품위조상품 854점 압수-신소재개발·친환경인증…경기도, 섬유기업 맞춤지원△사회-하루 수십억 적자에 건보 선지급제 요구…한계 몰린 병원들-식목일 대목은 옛말…건설경기 부진에 묘목 수요 실종-의대 신설 절실한 전남도 “목포대·순천대 중 선정”-“연금개혁안, 기금고갈 7~8년만 늦춰…보험료율 15% 올려야”-보호구역 방치 땐 전동킥보드 견인
2024.04.03 I 이용성 기자
美 대선 당락 가를 경합주 7곳 중 6곳, 트럼프가 바이든에 앞서
  • 美 대선 당락 가를 경합주 7곳 중 6곳, 트럼프가 바이든에 앞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11월 미국 대선에서 당락을 좌우할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7곳 중 6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17∼24일 7개 경합주에서 각각 600명씩, 총 42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문자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차 범위는 ±1.5%포인트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만약 2024년 대선이 오늘 열린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7%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4%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근소한 차로 뒤졌다. 위스콘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로 동률이 나왔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나머지 6개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포인트 가량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주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응답은 애리조나 47% 대 42%인 것을 비롯해 조지아 44% 대 43%, 미시간 48% 대 45%, 노스캐롤라이나 49% 대 43% , 네바다 48% 대 44%, 펜실베이니아 47% 대 44%로 나타났다. 다자 대결 구도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위스콘신을 제외한 6개 경합주에서 우세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2∼8%포인트 높았다. 반면 위스콘신에서는 유일하게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3%포인트 앞섰다. WSJ는 “경제에 대한 광범위한 유권자들의 불만과 바이든 대통령의 능력, 직무 수행에 대한 깊은 의구심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실제 경합주 모두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 성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긍정적인 시각보다 16%포인트 이상 높았다. 4개 주에서는 그 차이가 20%포인트에 가까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재임기 국정 운영 성과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보다 높은 곳은 애리조나주 한곳뿐이었다. 두 응답간 차이도 1%포인트에 불과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부분 경합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정치적 지형은 각 주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네바다주 유권자들은 62%가 투표 의지를 보여 7개주 전체 투표 의사(69%)에 견줘 낮았다. 미시간주 유권자들은 주 경제에 대해 가장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고, 애리조나주에선 이민과 국경 안보에 대해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개 경합주에서 양자 대결시 흑인 유권자의 68%, 히스패닉 유권자의 48%, 30세 미만 유권자의 50%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이 해당 유권자층에서 얻은 지지와 비교하면 훨씬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AP 보트 캐스트 여론조사에서 흑인 유권자의 91%, 히스패닉 유권자의 63%, 30세 미만 유권자의 61% 지지를 받았다.
2024.04.03 I 양지윤 기자
김건 “‘셰셰’ 외교 안돼…한미 동맹 중심 ‘원칙외교’해야”
  • 김건 “‘셰셰’ 외교 안돼…한미 동맹 중심 ‘원칙외교’해야”[총선人]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만해협 문제에 그저 중국에 ‘셰셰(고맙다)’하면 된다고 한 것은 심각한 문제다. 한국은 원칙과 자존의 외교를 통해 주요 9개국(G9)이 돼야 한다.”국민의미래 비례대표 6번인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국민의미래 비례대표 6번인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2일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주권국가인 우크라이나를 러시아가 침공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고, 대만해협은 한국 물동량의 40%가 지나는데 상관없는 문제라고 하면 국제사회가 한국을 우스운 나라로 취급한다”며 원칙 외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북핵외교기획단장, 주영국대사 등을 거친 김 후보는 35년간 외교부에 몸담았던 북핵문제 전문가다. 그는 “평생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이었는데, 의원직도 위치만 다를 뿐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위치라고 판단돼 수락했다”고 정치에 뛰어든 배경을 소개했다.그는 미중 전략경쟁 시대에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인공지능(AI), 바이오, 극초음속미사일 등은 무기화할 경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미중러 등 국제사회가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우리의 위치는 미국의 동맹국인만큼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외교관계를 펼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이어 김 후보는 “한미동맹, 한미일 안보협력을 굳건히 하고 나아가 G7 국가와 협력을 강화해 연합전선을 짜야 주변국이 우리를 약한 고리로 보지 않는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러시아와 상호 존중의 외교를 할 수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G7회의, 나토 정상회의에 가는 것도 이같은 이유”라고 했다.김 후보는 국회에 입성하면 대북제재와 관련된 법안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북한에 대해 독자 제재를 할 때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시행령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포괄하는 대북 제재법을 발의하겠다”며 “이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국익을 위해 초당적인 논의를 할 수 있도록 비공개 논의 시스템 등을 만들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설명했다.윤 정부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김 후보는 “최근 북한의 돈줄은 사이버 가상화폐 탈취인데, 외교부 재직 당시에 한미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대응하고 있다. 금액은 밝힐 수 없지만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다”며 “작년 12월부터는 일본이 합류해서 미사일 공유뿐 아니라 북한의 사이버 활동 자금 차단 등을 함께하고 있다”고 강했다.외교부는 최근 지정학적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북핵 협상을 총괄했던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외교전략정보본부로 개편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동안 대화 업무에 중점을 뒀던 한반도본부에 정보 기능을 강화해 제대로 된 한반도 업무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중러를 상대할 수 있도록 인태전략담당관까지 둘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김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전망에 대해선 “백악관의 주인이 누가 되든 한미 동맹을 강화시키는 것이 과제”라며 “미국 의회의 중요성이 커지는만큼 이 부분에서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3 I 윤정훈 기자
"트럼프 재선은 끔찍"…바이든 강한 지지 보여준 뉴욕(종합)
  • [르포]"트럼프 재선은 끔찍"…바이든 강한 지지 보여준 뉴욕(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트럼프가 재선하는 건 너무나 끔찍합니다. 과거 4년 동안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재집권 시 미국의 민주주의는 분명히 후퇴할 것입니다.”“미국 경제는 좋아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하지만, 팬데믹(감염병 대유행)과 전쟁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입니다. 바이든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그를 다시 뽑아 안정적으로 경제를 이끌도록 해야 합니다.” 2일(현지시간)뉴욕 맨해튼의 예술디자인 고등학교에 마련된 프라이머리 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양당 후보 이미 확정…본선 대결 분위기로2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경선인 민주당·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투표소가 설치된 뉴욕 맨해튼의 예술 디자인 고등학교. 비가 추적추적 내렸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뉴욕시민이 아침부터 하나둘씩 투표장을 찾았다. 이날 만난 투표자 10명 중 7명은 모두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였다. 뉴욕은 전통적으로 진보 색채가 뚜렷해 민주당 ‘텃밭’이다.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60.9% 득표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37.8%)을 여유 있게 따돌렸던 지역이기도 하다. 최근 여론조사는 이보다 격차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더 강하다. 지난 2월 발표된 시에나 칼리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욕 유권자의 약 48%는 바이든 대통령을, 3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나머지 16%는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이미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에서 대선 후보를 위한 선거인단을 확보한 만큼 이날 투표는 대세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바이든-트럼프 재대결’ 구도 속에 미리 11월 ‘본선’을 치르는 느낌이 강했다.민주당 경선 투표에 참석한 60대 셰리 씨는 “나는 정말 트럼프가 싫다”며 바이든이 재선에 성공해야 미국의 민주주의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은 커뮤니티, 여성이슈, 이민 문제에 대해 진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은 이민의 나라다. 이민자를 적대시하는 트럼프가 당선되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그러면서 “트럼프는 자기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세계, 다른 국가와 관계도 고려하지 않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미국의 위대함이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도 많지는 않지만 만날 수 있었다. 뉴욕은 트럼프가 플로리다로 이주하기 전까지 오랫동안 트럼프의 고향이기도 한 지역이다. 40대 여성인 드루실라 씨는 “트럼프 때 경제가 좀 더 낫지 않았냐. 지금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너무 힘들다”며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국내 일자리를 늘리려고 했다. 트럼프가 다시 당선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사법 리스크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미 대법원도 후보자격에 문제 없다고 한 만큼 이번 대선에서는 리스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30대인 알렉세이 씨는 “바이든이 이민문제, 경제, 전쟁 등에서 모두 낙제점을 받지 않았냐”며 “트럼프는 이 문제를 전략적으로 다룬다. 지금처럼 미국이 질질 끌려다니지는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를 칭송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부채문제도 해결할 것이고, 세금도 낮추면서 경제가 더 잘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일(현지시간)뉴욕 맨해튼의 예술디자인 고등학교에 마련된 프라이머리 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기기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사진=김상윤 기자)◇격전지 위스콘신…트럼프 득표율 80% 밑돌아투표장은 이미 ‘본선’ 구도였지만, 이날 투표소는 생각보다 한산한 편이었다. 이미 상당수는 사전 투표 및 우편 투표를 했고, 양당 후보가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 투표 열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진 측면도 있었기 때문이다. 투표소를 총괄하는 코디네이터인 마이클 부시맨은 “이미 각 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돼 오전 분위기로는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며 “대체로 뉴욕은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많기 때문에 민주당 투표율이 더 높을 것 같다. 11월 대선에는 아마 투표소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사람이 가득 찰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자정 기준 뉴욕 프라이머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약 91.5%의 득표율을, 트럼프 전 대통령은 82.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같은 날 치러진 위스콘신 프라이머리에서는 바이든은 88.4%, 트럼프는 79.3%의 득표율을 보였다. 위스콘신은 대선에서 격전지로 꼽히는 주다.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눌렀으나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했다. 당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다는 점을 보여줬다.
2024.04.03 I 김상윤 기자
나토, 우크라에 135조원 군사지원 추진…“트럼프 당선 대비”
  • 나토, 우크라에 135조원 군사지원 추진…“트럼프 당선 대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가 5년 동안 약 135조원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군사지원 그룹에 대한 권한을 확보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했을 때 지원이 끊길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취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사진=AFP)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나토는 이날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향후 5년 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1000억달러(약 134조 8500억원) 규모 군사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제안한 것으로, 이른바 ‘대(對)우크라이나 미션’(Mission for Ukraine) 계획이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정치적 변화의 바람에서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메커니즘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군사지원 패키지엔 나토가 미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람스타인그룹)의 통제권을 넘겨받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UDCG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그룹으로 나토 32개 회원국 및 기타 2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가 속한 미 공화당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에 반대하고 있으며, 자신이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지속 내비쳤다. 앞서 미 정부의 600억달러 규모 군사지원 패키지 역시 공화당의 반대로 하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에 유럽에선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패배하면 러시아의 위협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올해 9월 말 임기가 종료되는 만큼, 오는 7월 나토 정상회의 전까지는 32개 회원국들로부터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다. 패키지 승인을 위해선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계획했던대로 논의가 진행되고 정상회의에서 패키지가 승인되면 나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를 관리할 수 권한을 갖게 된다. 나토의 한 외교관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계획이 “루비콘 강을 건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해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 외교관은 다만 회원국들 간 의견이 엇갈릴 경우 지원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03 I 방성훈 기자
'트럼프 SNS' 트루스소셜, 이번엔 공동 설립자와 지분 싸움
  • '트럼프 SNS' 트루스소셜, 이번엔 공동 설립자와 지분 싸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우회 상장한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 모회사의 공동 설립자들을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냈다. 공동 설립을 하면서 맺은 계약을 지키지 않아 지분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이유에서다.(사진=AFP)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달 24일 트루스 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트럼프 미디어)의 공동 설립자인 앤디 리틴스키와 웨스 모스를 상대로 플로리다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제기 시점은 상장을 이틀 앞두고 있던 시기다. 그는 소장에서 이들이 회사 설립과 관련해 계약 사항을 위반했다며 할당된 지분 8.6%를 받을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지분 가치는 이날 기준 6억6000만달러(8900억원)에 달한다. 트럼프 측은 소송에서 “두 사람이 트럼프 미디어의 기업 지배구조 설정과 트루스 소셜 플랫폼 출시, 적절한 합병 파트너 찾기 등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법적 싸움은 지난주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와 합병한 후 거래를 시작한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가 급등락하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1일 트럼프 미디어가 증권 신고서를 통해 5800만달러(780억원)의 손실을 내고, 지난해 수익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후 주가는 21% 급락했다. 리틴스키와 모스의 변호사는 트럼프의 소송에 대한 논평을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리틴스키와 모스는 지난 2월 말 트럼프를 상대로 델라웨어 법원에 지분 관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은 트럼프가 상장을 앞두고 신주 수백만 주를 추가로 발행해 자신들의 보유 지분을 희석시킬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동료와 자녀에게 신주를 줘 자신들의 지분을 1% 미만으로 낮추려고 했다는 것이다.
2024.04.03 I 양지윤 기자
"트럼프 재선은 끔찍"…바이든 지지세 강한 뉴욕 프라이머리
  • [르포]"트럼프 재선은 끔찍"…바이든 지지세 강한 뉴욕 프라이머리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트럼프가 재선하는 건 너무나 끔찍 합니다. 과거 4년 동안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재 집권시 미국의 민주주의는 분명히 후퇴할 것입니다.”“미국 경제는 좋아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하지만, 팬데믹과 전쟁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입니다. 바이든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그를 다시 뽑아 안정적으로 경제를 이끌도록 해야 합니다.” 2일(현지시간)뉴욕 맨해튼의 예술디자인 고등학교에 마련된 프라이머리 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2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경선인 민주당·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투표소가 설치된 뉴욕 맨해튼의 예술 디자인 고등학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였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뉴욕시민이 아침부터 하나둘씩 투표장을 찾았다. 이날 만난 투표자 10명 중 7명은 모두 바이든 지지자였다. 뉴욕은 전통적으로 진보 색채가 뚜렷해 민주당 ‘텃밭’이기 때문이었다.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은 60.9% 득표율로 트럼프(37.8%)를 여유 있게 따돌렸던 지역이기도 하다. 최근 여론조사는 이보다 격차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바이든에 대한 지지가 더 강하다. 지난 2월 발표된 시에나 칼리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욕 유권자의 약 48%는 바이든을, 36%는 트럼프를 지지했다. 나머지 16%는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이미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에서 대선 후보를 위한 선거인단을 확보한 만큼 이날 투표소는 대세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 구도 속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보다 힘을 실어주려는 기류가 강했다.민주당 경선 투표에 참석한 60대 셰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해야 미국의 민주주의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은 커뮤니티, 여성이슈, 이민 문제에 대해 진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은 이민의 나라다. 이민자를 적대시하는 트럼프가 당선되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그러면서 “트럼프는 자기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세계, 다른 국가와 관계도 고려하지 않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미국의 위대함이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2일(현지시간)뉴욕 맨해튼의 예술디자인 고등학교에 마련된 프라이머리 한 시민이 투표기기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사진=김상윤 기자)트럼프 지지자도 많지는 않지만 만날 수 있었다. 40대 여성인 드루실라는 “트럼프 때가 경제가 좀 더 낫지 않았냐. 지금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너무나 힘들다”며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국내 일자리를 늘리려고 했다. 트럼프가 다시 재선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사법 리스크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미 대법원도 후보자격에 문제 없다고 한 만큼 이번 대선에서는 리스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30대인 알렉세이는 “바이든이 이민문제, 경제, 전쟁 등에서 모두 낙제점을 받지 않았냐”며 “트럼프는 이 문제를 전략적으로 다룬다. 지금처럼 미국이 질질 끌려다니지는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를 칭송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부채문제도 해결할 것이고, 세금도 낮추면서 경제가 더 잘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투표소는 예상보다는 한산한 편이었다. 이미 상당수는 사전 투표에 참여했고, 양당 후보가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 투표 열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진 측면도 있었기 때문이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맨해튼, 브루클린, 퀸즈, 브롱스, 스태튼 아일랜드 등 5개 자치구에서 약 5만6000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투표소를 총괄하는 코디네이터인 마이클 부시맨은 “이미 각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돼 오전 분위기로는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며 “대체로 뉴욕은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많기 때문에 민주당 투표율이 더 높을 것 같다. 11월 대선에는 아마 투표소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사람이 가득찰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을 비롯해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위스콘신에서 열린 프라이머리 결과는 이날 오후 9시 확정된다.
2024.04.03 I 김상윤 기자
"변두리 이슈였던 ESG, 지금은?…앞으로 더 중요"
  • "변두리 이슈였던 ESG, 지금은?…앞으로 더 중요"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안진회계법인 이옥수 파트너[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과거 ESG는 ‘사고만 치지 마라’는 수준으로 다뤄진 변두리 이슈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이 앞다퉈 얘기하는 핵심 가치가 됐습니다.”이옥수 딜로이트안진 파트너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와 기후변화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사실상 유일한 회계사로 손꼽힌다. 이 파트너의 말대로 그간 ESG가 그리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다 보니 이를 다루던 회계사 동료 대부분이 사모펀드나 벤처투자 등 다른 업계로 떠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14년간 ESG 분야에서 회계사로 일한 그와 떠난 동료들과 연봉 격차가 2000만원에 이르기도 했다. 이 파트너는 “적은 보수를 받으면서 10년 넘게 일했던 것은 이 분야가 메인스트림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업의 의사결정자들이 실무진보다 ESG를 더 강조하는 지금 봐도 앞으로 ESG 분야에서 사업 기회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파트너는 ESG 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준비할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시 의무화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딜로이트안진의 ESG팀도 규모를 키워왔다. 2010년부터 10년 가까이 10명대를 유지하던 ESG팀은 2020년부터 조직을 확대하며 현재는 전담 컨설팅 인력만 100여명에 이른다. 회계감사와 시스템 컨설팅 차원에서 ESG를 다루는 인력을 합치면 170명에 달한다. 이 같은 조직을 바탕으로 기업의 ESG 관련 컨설팅에 나서고 있는 이 파트너가 만난 기업의 최근 관심사는 최대 두 가지다. 이 파트너는 “2026년 ESG 의무공시를 앞둔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는 유럽과 미국의 기준 중 어느 것을 따라야 하는지와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리스크”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이 ESG 전반을 포괄하는 기준을 마련했고, 미국은 기후공시(E)에 특화한 내용을 준비 중으로 국내 기업들은 어느 기준을 따라야할지 고민 중이다. 이 파트너는 “국내 기업이 EU 기준을 굳이 따라갈 필요는 없다”며 “기후변화 다음 단계의 기준이 나오려면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후대응을 1순위에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 파트너는 트럼프 당선 리스크 역시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변화 속도가 늦춰질 수 있지만 ESG 준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지속가능 기업을 위한 투자 측면에서 대비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 파트너는 핵심 ESG 정보를 공시하는 것을 넘어 이후를 고민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그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해서 공시하라는 요구 다음에는 동종업계 다른 선도기업보다 더 줄여서 재무성과를 높이라는 요구가 뒤따를 것”이라며 “공시 이후의 성과를 어떻게 낼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령 온실가스를 줄여야 하는데 큰 비용이 드는 만큼, 어떻게 투자해야 가장 효율적일지 방법을 찾는 것이 기업들의 숙제라는 얘기다. 이 파트너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중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3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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