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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스케줄 '스타서밋아시아-캐스팅보드 쇼케이스'
  • [PIFF 2007]10일 스케줄 '스타서밋아시아-캐스팅보드 쇼케이스'
  • ▲ 9일 열린 스타서밋아시아 공식파티에 참석한 배우들. 왼쪽부터 아난다 에버링험, 후지와라 타츠야, 임수정, 존 조, 위난, 조인성(사진=김정욱 기자)오전 11시 : 클로드 를루슈 핸드프린팅(남포동 PIFF 광장) 오전 11시30분 : Co-프로덕션 PRO 프로젝트 프레젠테이션 장위엔 감독 '김구 Kim Koo in Exile'(그랜드호텔 에머럴드홀) 오후 1시30분 : Co-프로덕션 PRO 프로젝트 프레젠테이션 영진위 F.D.L(그랜드호텔 에머럴드홀) 오후 2시30분 : Co-프로덕션 PRO 투자자 설명회 J.A 미디어(그랜드호텔 에머럴드홀) 오후 2시30분 : 클로드 를루슈 마스터클래스(스펀지 5층) 오후 4시 : 스타서밋아시아-캐스팅보드 쇼케이스(그랜드호텔 컨벤션홀) 오후 5시30분 : 스타서밋아시아 세러머니 스크린인터내셔널 어워드(그랜드호텔 컨벤션홀) 오후 6시 : Co-프로덕션 PRO 멤버십 파티(그랜드호텔 에머럴드홀) 오후 7시 : 인도네시아 파티(그랜드호텔 파비앙) 오후 10시10분 : 부산 프로모션 프로 10주년 파티(파라다이스호텔 시실리룸 & 가든) ▶ 관련기사 ◀☞[PIFF 피플]슈주 김기범, '(임)수정 누나와 함께 무대에 서다니...'☞[PIFF 피플]미소짓는 후지와라 타츠야, '저 기념패 받았어요~'☞[PIFF 피플] 허진호 감독 "'행복' 흥행 전혀 예상치 못했다"☞[PIFF 피플]‘캐리비안...’ 버번스키 감독 “최민식 송강호와 작업하고 싶다”☞[PIFF 피플]'게이샤의 추억' 양자경, '여러분 반가워요~' ▶ 주요기사 ◀☞20%대 박빙...'왕과 나', '이산' 따돌리고 월화극 1위 고수☞KBS 2TV '빅마마', 신설 6개월 만에 폐지 결정☞[PIFF 2007]10일 스케줄 '스타서밋아시아-캐스팅보드 쇼케이스'☞[PIFF 피플]슈주 김기범, '(임)수정 누나와 함께 무대에 서다니...'☞[PIFF 피플] 허진호 감독 "'행복' 흥행 전혀 예상치 못했다"
2007.10.10 I 김은구 기자
부산국제영화제...아쉬움 속 의미 찾기
  • [PIFF 2007]부산국제영화제...아쉬움 속 의미 찾기
  • ▲ 故 에드워드 양 감독의 부인 카일리 펑과 아들 션[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사전 준비 부족, 진행 미숙, 상업화 등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제의 숨은 진주처럼 은근한 빛을 발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영화제의 명성을 잇고 있어 눈길을 끈다. CGV 인디 영화의 밤, 한국 독립영화의 밤, 에드워드 양 세미나 등이 그것이다.  7일 개최된 '한국 독립영화의 밤'의 경우 올해 처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독립영화협회 주최 아래 독립영화만을 위해 열린 행사다. 지난해까지 독립영화는 세계 각국의 단편,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등을 소개하는 와이드 앵글 섹션에 포함돼 행사가 진행됐으나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작은 영화에 눈을 돌려 한국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목적으로 처음 공식적인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은하해방전선' '판타스틱 자살소동'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 등의 영화들이 소개됐으며 독립영화전용관 인디 스페이스가 다음달 8일 개관된다는 사실도 전해졌다.5일 열린 'CGV 인디 영화의 밤'도 그 의미가 각별했다. 주최측인 CJ CGV에 따르면 'CGV 인디 영화의 밤'과 같은 인디 또는 독립영화를 위한 별도 행사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식 행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  이날 행사에는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를 비롯해 김수로, 예지원, 윤진서, 하정우 등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300~400명에 달하는 영화계 인사들이 참여해 인디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해 보인 자리이기도 했다. 그동안 인디 영화들은 영화의 다양성 및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으면서도 영화제에서는 늘 뒷전으로 밀려나 소외된 듯한 인상을 지우기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인디(독립) 영화 관련 행사를 대폭 늘림으로서 영화제의 의미를 더했다.  CJ CGV 측은 "인디 영화를 위한 행사가 영화제에서 공식적으로 열렸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인디 영화들은 특성상 메이저 영화들과 달리 파티 같은 행사를 갖는 것이 쉽지 않다"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뿐만 아니라 향년 6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대만의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을 위해 마련된 세미나도 올해 부산을 찾은 영화 관객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안겼다.  에드워드 양 감독은 허우 샤오시엔 감독과 함께 대만의 뉴웨이브를 이끈 거장으로 통한다. 에드워드 양 감독의 영화사적 의미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시상하는 동시에 그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추모전과 세미나를 개최했다. 6일 진행된 세미나에는 에드먼드 웡 전 대만필름아카이브 원장, 이왕주 부산대학교 교수, 김영진 명지대학교 교수, 김의석 동의대학교 교수가 참석해 에드워드 양과 그의 작품 세계를 심층 조명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는 살아 생전 고인의 영화적 동지이기도 했던 부인 카일리 펑과 아들 션이 참석해 영화인들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예년과 달리 관객, 영화인 모두에게 크나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제가 지난해인 11회부터 추구하고 나선 세계화도 좋지만, 관객을 위한, 관객에 의한, 관객의 영화제를 만들겠다는 영화제의 본 취지만큼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관련기사 ◀☞[PIFF 2007]'부산영화제는 빈폴 영화제?'...후원사 과다 노출 빈축☞[PIFF 2007]부산국제영화제 이모저모...개막식 찾은 뜻밖의 손님☞[PIFF 피플] 문쥬 감독 "광고 제작해 번 돈으로 원하는 영화 찍는다"☞[PIFF 2007]강성연 박시연 등 배우들, 레드카펫만 챙기는 관행에 자성☞[PIFF 피플] 이경규 “부산영화제 첫 경험...2~3년 안에 내 영화 들고 다시 찾고파” ▶ 주요기사 ◀☞[포토]서민정, 캐나다서 두번째 결혼식...미니홈피에 사진 공개☞신화, 내년 3월 정규 9집 발매...일부 멤버 군입대 예정☞'죄민수' 조원석, 트로트 음반 들고 어린이 청소년 돕기 나서☞비, 세이텍과 4년 전속계약...회사 위해 수익 배분은 7대3☞'이산', '왕과 나'와 시청률 0.5%p차 맹추격
2007.10.09 I 박미애 기자
9일 스케줄 '아주담담-'북극' 양자경'
  • [PIFF 가이드]9일 스케줄 '아주담담-'북극' 양자경'
  • ▲ 영화 '007 네버다이'에 출연한 양자경오전 11시 : 다리우스 메흐르지 핸드 프린팅(남포동 PIFF 광장) 오전 11시 : Co-프로덕션 PRO 투자자 설명회 CJ 엔터테인먼트(그랜드호텔 에머럴드홀) 오전 11시 : 피터 그리너웨이 마스터 클래스(스펀지 5층) 오후 1시 : 스타서밋아시아 커튼콜 공식 기자회견(그랜드호텔 컨벤션홀) 오후 2시 : 부산 영화학과 교수협의회 세미나 '부산영상문화중심도시 발전방안'(스펀지 5층) 오후 2시30분 : Co-프로덕션 PRO 프로젝트 프레젠테이션 J-피치(그랜드호텔 에머럴드홀) 오후 3시 : '투야의 결혼' 무대인사(해운대 PIFF 빌리지 야외무대) 오후 3시30분 : 피터 그리너웨이 핸드프린팅(남포동 PIFF 광장) 오후 4시 : Co-프로덕션 PRO 투자자 설명회 엔드게임 엔터테인먼트(그랜드호텔 에머럴드홀) 오후 4시30분 : 아주담담-'북극' 양자경(해운대 PIFF 빌리지 빈폴 에비뉴) 오후 5시 : EFP(유럽영화진흥공사) 칵테일 파티(그랜드호텔 파비앙) 오후 5시 : Co-프로덕션 PRO 컨퍼런스 아시아공동제작 사례연구(그랜드호텔 중원) 오후 7시30분 : 스타서밋아시아 공식파티(그랜드호텔 컨벤션홀) ▶ 관련기사 ◀☞[PIFF 2007]'부산영화제는 빈폴 영화제?'...후원사 과다 노출 빈축☞[PIFF 2007] 한국영화계 불황 여파, 부산국제영화제에 직격탄☞[PIFF 2007]부산국제영화제, 부실 행사에 태풍까지... '설상가상'☞[PIFF 2007] 부산국제영화제, 오랜 전통 깨고 정치외풍 타나☞[최은영의 패셔니스타]강성연vs엄지원, 자존심을 건 흑백의 美 대결 ▶ 주요기사 ◀☞[VOD] 궁중 미스테리 사극 '궁녀'의 세계☞'이산', '왕과 나'와 시청률 0.5%p차 맹추격☞비, 세이텍과 4년 전속계약...회사 위해 수익 배분은 7대3☞[PIFF 피플]부산 찾은 조인성, '수많은 팬들의 환호에 화들짝'☞개성 상실, 상업화 논란 '대학가요제'...젊은이들 독창성 돋보이던 그때가 그립다
2007.10.09 I 김은구 기자
 12회 PIFF 중간점검, 누구를 위한 영화제인가
  • [PIFF 2007] 12회 PIFF 중간점검, 누구를 위한 영화제인가
  • ▲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4일 개막된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가 행사 중반에 접어들었다. 개최 10년 만에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급부상한 부산영화제는 11회인 지난해부터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영화제로 거듭나기 위해 본격적인 항해에 나섰다. 하지만 절반가량 진행된 올해 부산영화제는 세계적 영화제를 꿈꾼다는 취지에 맞지 않게 진행 미숙 등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관객도 만족 못해...이상하리만치 썰렁한 축제 분위기   관객을 위한, 관객에 의한, 관객의 영화제가 되겠다는 부산영화제는 영화제를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인 관객들의 인심부터 잃고 있다. 오픈토크나 관객과의 대화 등 영화계 스타와 관객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행사 장소나 스케줄이 자주 변경되거나 취소됐다.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관객 대상 공지도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지난 6일 부산 남포동 PIFF광장에서 있을 예정이었던 영화 ‘881’의 무대인사를 찾은 시민들은 이날 무대인사가 연기된 것을 알지 못하고 행사장을 찾았다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한 시민은 “시작 시간이 가까워질 때까지 행사가 연기됐다는 한 마디 공지가 없었고 자원봉사자를 찾아 직접 물어본 후에야 연기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변동 사항이 있다면 행사 시간을 전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공지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화배우 강수연과 전도연의 오픈 토크 장소 변경도 마찬가지였다. 당초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오픈 토크는 빈폴 애비뉴로 긴급 변경됐다. 하지만 야외무대에는 장소 변경을 알리는 어떠한 시설물이나 방송, 자원봉사자도 없었다. 변경 사실을 알지 못한 영화팬들은 야외무대에서 행사 시작?기다리다 뒤늦게 변경 소식을 듣고 빈폴 애비뉴 쪽으로 이동했으나 이미 입추의 여지없이 꽉 들어찬 인파들로 인해 행사를 제대로 볼 수가 없어 불만을 토로했다. 영화제 측의 ‘나몰라라’식 진행에 많은 관객들이 골탕을 먹은 것이다. ◇ 스타도 만족 못해...낭만이 사라진 영화제, 감동도 없어 12회 부산영화제는 이상하리만치 축제의 열기가 부족하다. 부산영화제에 올해 처음 오게 됐다는 한 서울 시민은 “생각보다 영화제가 썰렁하다. 한밤중에 해운대 바닷가를 거니는 스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볼 수가 없어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는 예년과 달리 톱스타가 적었기 때문이다. 영화제 측에서 초청한 인사 중 해외 유명 게스트는 기무라 다쿠야, 엔니오 모리꼬네 정도이고 이들도 이미 부산을 떠났다. 유덕화, 성룡, 장동건, 정우성 등 국내외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던 10, 11회보다 그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톱스타급 국내 배우들의 참석률도 저조했고 몇 안 되는 톱스타들도 자신의 일정에 맞춰 짧게 방문했다. 하지만 이는 스타들만을 탓할 수 없었다. 영화제에서 스타들은 ‘게스트’로 불린다. 영화제의 ‘손님’인 셈이다. 하지만 부산영화제 측은 손님들을 푸대접 하고 있다. 세계적 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부부는 개막식에서 수모(?)를 겪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개막식 당시 모리꼬네 부부에게 빨리 걸어갈 것을 요구하던 진행요원의 거친 행동으로 불쾌함을 느꼈던 것. 모리꼬네는 이날 개막식 후 이어지는 개막파티에서 핸드프린팅 행사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숙소에서 핸드프린팅을 하고 파티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또 다른 예로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영화제 측이 다음 날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으면 더 이상 숙소를 제공할 수 없다고 하더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손님을 어렵게 초청해놓고도 다시 내쫓는 식이다. 영화제는 관객이 있어야 계속 된다. 또 관객들은 무엇보다 스타가 있는 곳에 모여든다. 부산영화제는 관객을 모아줄 스타들의 중요성에 대해 잠시 망각하고 있는 듯 하다.   ▲ 취재진을 수용하지도 못할 만큼 협소했던 'M' 기자회견 장소◇ 영화 관계자나 언론도 만족 못해... 정치 외풍에도 수수방관 영화인들과 언론도 불만을 갖기는 마찬가지다. 영화인들을 위한 자리였던 개막파티 ‘영화인의 밤’은 정치권 인사의 등장으로 주인공인 영화인들이 뒷전으로 밀리며 의미가 퇴색됐다. 이 정치인을 둘러싸고 약 20여분간 혼란한 상황이 계속됐지만 영화제 측 어느 누구도 이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나서지 않았다. 또 해외 게스트 인터뷰의 경우 영화제 사무국이 영화사와 언론사 사이에서 조율을 하는데 사무국의 업무 분담 문제로 이 역시 원활치 않아 영화사 및 홍보사들이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취재진을 위한 데일리 카드 남발로 일본팬들이 기자회견장을 가득 채워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는가 하면 모두에게 똑같은 취재 기회가 열려 있어야할 영화제 행사를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단독 보도 권한을 줘 여타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진 및 취재진을 힘 빠지게 만들기도 했다. 영화계 인사들은 “부산영화제가 짧은 시간에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 자리 잡았다고 해서 너무 오만해진 것 아니냐”면서 “진정한 세계영화제가 되려면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한데 영화제 측은 지금의 문제를 심각하게 느끼지 않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PIFF 2007]'부산영화제는 빈폴 영화제?'...후원사 과다 노출 빈축☞[PIFF 2007] 한국영화계 불황 여파, 부산국제영화제에 직격탄☞[PIFF 2007] 부산국제영화제, 오랜 전통 깨고 정치외풍 타나☞[PIFF 가이드]9일 스케줄 '아주담담-'북극' 양자경'☞[PIFF 피플] 이경규 “부산영화제 첫 경험...2~3년 내 내 영화 들고 다시 찾고파” ▶ 주요기사 ◀☞'대조영', '태사기' 결방 틈 타 주간시청률 1위 고수☞이준기, 성룡 후원으로 중화권 장악 본격 시동☞[PIFF 가이드]8일 스케줄 '스타서밋아시아 라운드 토크'☞[차이나 Now!]추억의 스타 임청하...자살 우울증 정신과 치료☞7일 비공개 결혼... 김상경, 미모의 신부 얻고 장가가던 날
2007.10.08 I 유숙 기자
8일 스케줄 '스타서밋아시아 라운드 토크'
  • [PIFF 가이드]8일 스케줄 '스타서밋아시아 라운드 토크'
  • ▲ 8일 'AFA 교장선생님들과의 만남'에 참석하는 임권택 감독(사진=김정욱 기자)오전 11시 : 뉴커런츠 감독 프레젠테이션(파라다이스 호텔 카프리룸) 오전 11시30분 : AFM(아시안 필름 마켓) Co-프로덕션 PRO 프로젝트 피치 허우 샤우시엔 감독 '섭은랑'(그랜드 호텔 중원 2층) 오후 1시 : '도화지' 무대인사(해운대 PIFF 빌리지 야외무대) 오후 1시 : 모흐센 마흐말바프 마스터클래스(스펀지 5층) 오후 1시30분 : AFM Co-프로덕션 PRO 투자자 설명회 Avex 그룹, SM 엔터테인먼트(그랜드호텔 에머럴드홀 6층) 오후 3시 : 고(故) 김승호 핸드프린팅-아들 배우 김희라 참석(남포동 PIFF 광장) 오후 3시 : 아주담담-유키사다 이사오 '머나먼 하늘로 사라진…'(해운대 PIFF 빌리지 내 빈폴 에비뉴) 오후 3시30분 : AFM 스타서밋아시아 라운드 토크-인터내셔널 캐스팅(그랜드 호텔 에머럴드홀 6층) 오후 3시30분 : AFA(아시아 필름 아카데미) 교장선생님들과의 만남-허우 샤오시엔, 임권택,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 참석(아르피나 8층 클로버룸) 오후 4시 : 와이드 앵글 세미나-전용관 개관, 독립영화 전용관의 역할과 과제(스펀지 5층) 오후 4시30분 : 아주담담-장률, 김광호 '경계'(해운대 PIFF 빌리지 내 빈폴 에비뉴) 오후 5시 : 버라이어티 파티(시클라우드 25층) 오후 6시 : '빨간풍선' 기자회견 및 리셉션(파라다이스 호텔 파노라마룸) 오후 7시30분 : AFM 개막 리셉션(그랜드 호텔 1층) 오후 10시30분 : 와이드앵글 파티(해운대 야외상영장 계측실)  ▶ 관련기사 ◀☞[PIFF 2007] 12회 PIFF 중간점검, 누구를 위한 영화제인가☞[PIFF 2007]부산국제영화제, 부실 행사에 태풍까지... '설상가상'☞[PIFF 2007] 부산국제영화제, 오랜 전통 깨고 정치외풍 타나☞[PIFF 2007]강수연-전도연 오픈토크, 영화제 측 미숙 진행에 의미 반감☞[PIFF 피플]임권택 감독 '천년학' 흥행 실패 이유..."할리우드에 길들여진 젊은 관객 안타까워"▶ 주요기사 ◀☞'대조영', '태사기' 결방 틈 타 주간시청률 1위 고수☞이준기, 성룡 후원으로 중화권 장악 본격 시동☞[PIFF 가이드]8일 스케줄 '스타서밋아시아 라운드 토크'☞[차이나 Now!]추억의 스타 임청하...자살 우울증 정신과 치료☞7일 비공개 결혼... 김상경, 미모의 신부 얻고 장가가던 날
2007.10.08 I 김은구 기자
7일 스케줄 '천년학' 리셉션
  • [PIFF 가이드]7일 스케줄 '천년학' 리셉션
  • ▲ 영화 '천년학'오전 10시 AND(아시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 다큐멘터리 클리닉(시네마테크) 오전 11시 폴커 슐뢴도르프 핸드프린팅(남포동 PIFF 광장) 오전 11시 '여기보다 어딘가에' 무대인사(해운대 PIFF 빌리지 야외무대) 낮 12시 EFP 무대인사(해운대 PIFF 빌리지 야외무대) 오후 1시 아주담담-'881' 로이스톤 탄(해운대 PIFF 빌리지 내 빈폴 에비뉴) 오후 2시30분 폴커 슐뢴도르프 마스터클래스(스펀지 5층) 오후 4시 '천년학' 기자회견 및 리셉션(파라다이스 호텔 시드니룸) 오후 4시30분 아주담담-'M' 이명세(해운대 피프 빌리지 내 빈폴 에비뉴) 오후 7시 뉴 말레이시안 시네마의 세가지 색깔 세미나(스펀지 5층) 오후 8시 CJ 엔터테인먼트의 밤(노보텔) 오후 9시 일본의 밤(파라다이스 호텔 그랜드볼룸) 오후 9시30분 독일의 밤(파라다이스 호텔 로비) 오후 10시 말레이시아 파티(해운대 PIFF 빌리지 파빌리온) 오후 10시30분 창투사 파티(파라다이스 호텔) 오후 11시 한국 독립영화의 밤(나비호텔 4층) 오후 11시30분 이탈리아 우디네 영화제(해운대 PIFF 빌리지 파빌리온) ▶ 관련기사 ◀☞[PIFF 피플]이창동 감독, '부산에서 뵙게 돼 반갑습니다~'☞[PIFF 무비]강동원의 파워, 미스터리 멜로 'M'(VOD)☞[PIFF 피플]부산영화제 첫 방문 정일우, "기무라 타쿠야 만나고 싶다"☞[PIFF 2007]부산을 붉게 물든 '스타 로드 레드카펫'(VOD)☞[PIFF 피플]배두나에 日 '클로즈드 노트' 감독 러브콜▶ 주요기사 ◀☞'조강지처 클럽' 출연 토모 교통사고후 응급실 후송☞윤인구 아나운서, 1400 하객 축복 속 결혼... '10월의 신랑 행복해요'☞결방 '태사기'-연기 '로비스트', 남북정상회담으로 희비 엇갈릴 듯☞'태사기' 최종회 천명 동원된 초대형 전쟁신... 안면도서 촬영 개시☞자우림 구태훈-'취선' 김영애 4년 열애, "우리는 연애중"<!--기사 미리보기 끝-->
2007.10.07 I 김은구 기자
 6일 스케줄 '강수연-전도연 오픈토크'
  • [PIFF 가이드] 6일 스케줄 '강수연-전도연 오픈토크'
  • ▲ 6일 오후 6시 오픈토크를 하는 전도연(왼쪽)과 강수연낮 12시 : 시네-ERP 및 시나리오 프로그램 시연 및 설명회(파라다이스 호텔 카프리룸) 낮 12시 : 영화 '좋지 아니한가' 무대인사(해운대 PIFF 빌리지 야외무대) 오후 1시 : 영화 '수' 무대인사(남포동 PIFF 광장) 오후 1시30분 : AND(아시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 마스터클래스(스펀지 5층) 오후 2시 : 영화 '881' 무대인사(남포동 PIFF 광장) 오후 4시 : 영화 '클로즈드 노트' 무대인사(해운대 PIFF 빌리지 야외무대) 오후 4시 : 영화 'M' 기자회견(파라다이스 호텔 시드니룸) 오후 6시 : 월드 액터스 오픈 토크-강수연, 전도연(해운대 PIFF 빌리지 야외무대) 오후 6시 : 자원봉사자 홈커밍데이 파티(아르피나 그랜드볼룸) 오후 6시 : 네이버 영화 광고주를 위한 파티(그랜드 호텔 파비앙) 오후 7시 : 에드워드 양 세미나(스펀지 5층) 오후 8시30분 : 프랑스의 밤(파라다이스 호텔 카프리룸) 오후 9시30분 : 아시아 영화인의 밤-고(故) 에드워드 양 핸드프린팅 진행, 에드워드양 부인 카일리 펑 아시아 영화인상 대리 수상, 아들 션 양 대리 핸드 프린팅, 사브리나 바라체티, 장 프랑수와 로제(한국영화 공로상 수상) 참석(파라다이스 호텔 그랜드볼룸) 오후 10시 : 네이버와 함께하는 시네마틱 러브(해운대 야외상영장 계측실) 오후 11시 : KM 컬처와 함께하는 세터데이 나이트(파라다이스 호텔 신관가든)▶ 관련기사 ◀☞[PIFF 2007]베일 벗은 미스터리 멜로 'M'☞[PIFF 피플]오지호, 살인미소로 해운대 해변가에 훈풍☞[PIFF 피플]문소리-장준환 부부, 개막식 이어 스타로드 동행☞[PIFF 피플]류승범, 부산서 동료 배우들에 디제잉 실력 뽐내☞[PIFF 피플]바다 건너 부산 찾은 '기무라 타쿠야'(VOD)▶ 주요기사 ◀☞윤인구 아나운서, 1400 하객 축복 속 결혼... '10월의 신랑 행복해요'☞결방 '태사기'-연기 '로비스트', 남북정상회담으로 희비 엇갈릴 듯☞'태사기' 최종회 천명 동원된 초대형 전쟁신... 안면도서 촬영 개시☞자우림 구태훈-'취선' 김영애 4년 열애, "우리는 연애중"☞안재욱, 검찰 추가조사... 횡령의혹 무혐의
2007.10.06 I 김은구 기자
 5일 스케줄 '스타로드 레드카펫'
  • [PIFF 가이드] 5일 스케줄 '스타로드 레드카펫'
  • 오전 10시 :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스펀지 5층) 오전 11시 : 그린마인드 캠페인 선포식(해운대 PIFF 빌리지 야외무대) 오전 11시30분 : '히어로' 기자회견(파라다이스 호텔 카프리룸) 오전 11시30분 : u-PIFF 체험관 개관식(해운대 PIFF 빌리지) 낮 12시30분 : '숨' 무대인사(남포동 PIFF광장) 오후 1시 : AND (아시아다큐멘터리너테워크)&nbsp;마스터클래스(스펀지 5층) 오후 2시 : APAN (아시아연기자네트워크)&nbsp;컨퍼런스(파라다이스 호텔 카프리룸) 오후 2시 : 아주담담-지앙원 '태양은 떠오른다'(해운대 PIFF 빌리지 내 빈폴 에비뉴) 오후 2시 : 후반작업 기지 기공식(센텀부지) 오후 2시30분 : ACF (아시아영화펀드)리셉션(시클라우드 25층 스카이 가든) 오후 3시30분 : 'M' 무대인사(해운대 PIFF 빌리지 야외무대) 오후 5시 : 오픈토크-펑 샤오강, 곽경택(해운대 PIFF 빌리지 야외무대) 오후 6시 :&nbsp;'881' 기자회견과 리셉션 (파라다이스 호텔 시드니룸) 오후 7시 :&nbsp;APAN (아시아연기자네트워크) 축하만찬 (파라다이스 호텔 그랜드볼룸, 초청자에 한함) 오후 7시30분 :&nbsp;영평상 시상식(노보텔) 오후 8시 : ACF (아시아영화펀드)시상식 (파라다이스 호텔&nbsp;본관&nbsp;가든) 오후 8시 :&nbsp;프리미어 라이징 스타 파티 (조선 호텔 그랜드볼룸) 오후 9시 : CGV 인디 영화의 밤 (VIPS 해운대 비치점) 오후 9시 30분 : 스타로드 레드카펫 (파라다이스 호텔-해운대 피프 빌리지) 오후 10시 30분 : APAN(아시아연기자네트워크) 파티 (해운대 피프 빌리지) &nbsp;▶ 관련기사 ◀☞[PIFF 2007] 폭우도 막지 못한 영화의 열기...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PIFF 툰] 개막작 '집결호' 기자회견, 할 일 많은 통역 '대략난감'☞[PIFF 2007] 개막식 이모저모... 대선후보들, 피프 이색 참석 눈길☞[PIFF 피플]이수만 고아라 이연희 윤다훈, '우리는 SM 가족'☞[PIFF 피플]김강우-이하나, 블랙과 레드의 강렬한 조화
2007.10.05 I 김은구 기자
박상민-한나래 커플 만남에서 결혼까지 “자기 일에 당당한 모습에 반해”
  • 박상민-한나래 커플 만남에서 결혼까지 “자기 일에 당당한 모습에 반해”
  • ▲ 박상민(왼쪽) 한나래 커플[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자기 일을 당당하게&nbsp;해내는&nbsp;모습에 끌렸다” 박상민(37)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나래씨(35)의 매력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커리어우먼으로서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이었다.&nbsp;&nbsp;박상민이 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워커힐 W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9일 결혼하는 한나래씨와의 결혼과정과 그에 따른 여러가지 뒷이야기들을 털어놨다. 박상민과 평생가약을 맺을 한나래씨는 현재 EBS English TV에서 미국 ABC 방송사의 ‘World News Review'를 진행하고 있는 영어 전문가로 한국사이버대학 실용영어학과 교수를 역임한 재원이다.&nbsp;한나래씨는&nbsp;1년전 박상민과 파티에서 우연히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박상민은 “처음부터 한눈에 반해 불꽃같은 사랑을 했던 건 아니었다"&nbsp;말하며&nbsp;"혼기가 넘도록 아직 결혼을 않고 뭐했냐"고 되레 면박을 주던 사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나래씨가 쓴 영어회화 책의 프로필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는 것. 박상민은 한나래씨가 혼기를 놓칠 정도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해 2~30대를 당당하게 살아온 것에 감동했고 서른 중반의 나이에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자신을 가꿀 줄 아는&nbsp;모습에 차츰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nbsp; ▲ 박상민(오른쪽) 한나래 커플한나래씨는 "처음 (박상민을) 봤을&nbsp;땐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nbsp;했었는데 상민씨의 포기하지 않은 구애에 끌렸다"며 “박상민씨 사전에 가식이란 존재하지 않더라. 그래서 이 사람이 진국이구나 싶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nbsp;박상민 한나래 커플은 11월9일 오후3시 서울 광장동 워커힐 W호텔 비스타홀에서 임권택 감독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리며 신혼살림은 박상민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에 차릴 예정이다. 1989년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로 데뷔한 박상민은 이후 ‘장군의 아들’ 시리즈에서 김두환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으며 최근까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글, 사진=김용운기자)▶ 관련기사 ◀☞'장군의 아들' 박상민, 11월9일 결혼...주례는 임권택 감독☞박상민 4일 결혼기자회견서 방송인 예비신부 공개☞박상민 11월 결혼, 곧 정식 발표 예정&nbsp;▶ 주요기사 ◀☞'얼렁뚱땅 흥신소'...인기 사극 틈바구니서 8일 출사표☞가수 '비' 투자 세이텍 거래 재개...급등 출발☞최지우, 파리 컬렉션 참석...패션피플 관심 모을 듯☞배용준, '태사기' 8회서 액션신... 마침내 태왕 각성하나☞슈퍼주니어를 지탱(?)하는 힘 "안마의자와 규현"
2007.10.04 I 김용운 기자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내추럴 본 아이콘` 스타 2세들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내추럴 본 아이콘` 스타 2세들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수많은 파파라치를 몰고 다니며 최고의 셀러브리티로 군림하는 패리스 힐튼과 니콜 리치에게 TV쇼 `심플 라이프` 외에 다른 공통점이 있다면? 넘치는 재력의 부모 덕분에 상류&nbsp;사회로 향하는 패스를 자동으로 얻었다는 것.이들처럼 화려한 파티를 누리며 큰 노력 없이 주목을 받게 된 케이스가 있는 반면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재능에 자신의 색깔을 더해 당당하게 자리매김하는 2세들도 많다. 아이콘의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는 리더들을 만나보자. 먼저 버킨 백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아이콘, 제인 버킨의 딸들.▲ 제인 버킨과 그 딸들영국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많은 활동을 했던 배우 겸 가수 제인 버킨은 뮤지션 세르쥬 갱스부르와 결혼하면서 샤를로트 갱스부르를 탄생시켰고, 이혼 후 만난 영화감독 자끄 드와이용과의 사이에 루 드와이용을 가졌다. 중성적이면서 순수한 이미지를 지닌 언니 샤를로트와 강렬하고 이국적인 매력의 루는 서로 다른 개성으로 프랑스 영화계에서 활약 중이며 패션계로부터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어린 스타 2세들의 경우 대중들에겐 조금 낯설더라도 부모님의 지명도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섭외되는 경우가 많다.&nbsp;특히 록스타의 딸들이 인기다.롤링스톤즈의 믹 재거와 인권운동가 비앙카 드 마시아스의 딸 제이드는 일찌감치 영국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nbsp;믹 재거와 수퍼모델 제리 홀의 딸인 엘리자베스 재거, 롤링스톤즈의 기타리스트 키스 리차즈의 딸들인 테오도라와 알렉산드라, 로드 스튜어트의 딸 킴벌리 등이 모델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밥 딜러의 아들 제이콥은 아버지로부터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아&nbsp;밴드 `월플라워스`로 호평을 받았으며&nbsp;폴 맥카트니의 딸 스텔라는 디자이너의 길을 택해 승승장구하고 있다.패션계는 가업으로 이어가는 경우가 많아 2세들의 등장이 더욱 자연스럽다. 국내에도 디자이너 진태옥과 노승은, 이신우와 박윤정, 트로아 조와 한송 외에 점점 늘어가는 추세.&nbsp;일본 디자이너 아야코 코시노의 세 딸들 역시 모두 어머니의 뒤를 따랐다.베로니카 에트로, 안젤라 미소니는 패션 명문가의 디자이너로 중책을 이어받았고, 나탈리 리키엘은 어머니 소니아와 함께 작업을 하고 있다.&nbsp;안나 몰리나리의 딸 로셀라 타라비니는 엄마의 시그니처 라인, 안나 몰리나리의 디자인을 담당하게 됐으며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아들 조셉 코리는 란제리 브랜드 `에이전트 프로보카토어`로 자립에 성공했다. ▲ 줄리아 레스토앙 로이트필드에디터 2세대를 향한 패션 피플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nbsp;`비(Bee)`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딸 캐서린은 콜럼비아 대학에 다니면서 에디터 활동을 겸하고 있다. 그러나&nbsp;프렌치 보그의 편집장 카린 로이트필드의 딸 줄리아에게는 한발 밀린 듯 보인다. 전 구찌 디자이너였던 톰 포드가 자신의 이름으로 향수를 런칭하며 줄리아 레스토앙 로이트필드를 모델로 캐스팅한 것. 구찌 시절 톰 포드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엄마&nbsp;로이트필드에 대한 감사의 뜻일 수도 있으나 파슨즈 졸업생인 그녀의 딸 줄리아는 뇌쇄적 아름다움으로 광고 비주얼을 빛냈다.&nbsp;곧 자신의 컴퍼니를 통해 디자인 활동도 시작할 계획이다.할리우드에는 많은 2세 연기자들이 있다.&nbsp;그러나&nbsp;부모에 견줄 만큼 인기를 얻는 경우는 흔치 않다.엄마 골디 혼의&nbsp;환한 미소를 그대로 빼어 닮은 케이트 허드슨은 성공적인 케이스. 아버지와 트러블이 끊이지 않는 안젤리나 졸리도 존 보이트로부터 이어받은 유전자만은 부정할 수 없다. ▲ 코폴라와 카사베츠패셔니스타 소피아 코폴라는 잘 알려진 대로 영화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딸이다.&nbsp;그녀와 함께 TV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했던 절친한 친구 조 카사베츠 역시 영화 `글로리아`의 존 카사베츠 감독과 배우 지나 롤랜즈의 딸. 오빠 닉 카사베츠는 어머니 주연의 영화 `노트북`의 감독이기도 하다.`빌리지`에 이어 `레이디 인 더 워터`에서도 주연을 맡아 기기묘묘 M. 나이트 샤말란 작품의 뮤즈로 떠오른 배우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도&nbsp;영화감독 론 하워드의 딸. 어린 시절 아버지의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그녀는 현재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3`을 촬영 중이다.하지만&nbsp;가문의 영광을 이어가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다.존 레논의 아들 션이 새롭게 내놓은 음반에 대해 최근 이브닝 스탠다드는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폴 맥카트니의 딸 스텔라가 아버지의 길을 뒤따르는 대신 패션을 선택한 것은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비꼬기도.잠재된 재능을 지녔지만&nbsp;선대와 똑같은 모습일 수는 없는&nbsp;2세들. 팬들로서는 2세들이&nbsp;자신과 어울리는 무대를 찾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마음이 필요할 듯 하다.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kr) 기획팀장 및 패션 칼럼니스트
2006.11.27 I 김서나 기자
그녀들 이 남자 옷에 빠졌다
  • 그녀들 이 남자 옷에 빠졌다
  • ▲ 리처드 채/디자이너[조선일보 제공] 뉴욕 태생. 13살 때 이미 미국 명문 패션학교인 파슨스 스쿨 주니어 과정에 입학. 대학 졸업 후 파리 랑방에서 일하다 뉴욕으로 건너와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도나 카란의 디자이너로 활동. 98년 마크 제이콥스의 수석 디자이너로 전격 발탁, 유명 브랜드 TSE의 총괄 디자이너 역임. 그의 강력한 팬으로는 토크쇼 사회자 오프라 윈프리,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 제니퍼 로페즈, 린제이 로한 등…. 이 숨가쁜 이력의 주인공인 한국계 디자이너 리처드 채(31)가 한국에 왔다.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린 ‘부산 국제 프레타 포르테 2007 S/S 컬렉션’에 참가한 그를 만났다. “어릴 적부터 제 희망이었어요. 제 이름의 브랜드를 만든 뒤 한국에서 패션쇼를 가지고 싶다는 게. 한국은 저의 조국(그는 ‘homeland’라는 말을 여러 번 강조했다)이거든요.” 그는 패션쇼를 총괄한 도신우 모델센터 회장의 초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가 낸 브랜드는 이름을 딴 ‘리처드 채(Richard Chai)’. 실제 그의 성은 ‘최’씨란다. “부모님이 이민 와서 서류 등록할 때 실수로 ‘Chai’로 적혔던 게 굳어졌다”는 그는 “브랜드도 정확히 쓰려면 ‘리처드 최’이겠지만 이미 ‘리처드 채’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으니 그냥 쓰겠다”고 했다. 그가 2004년 TSE를 떠나 ‘리처드 채’라는 브랜드로 독립을 결정했을 때, 쉬운 건 아니었다. 지방시의 총괄 디자이너 자리를 제안받는 등 ‘편하게’ 살 수 있는 길은 더 많았지만 그는 “도전이 없다면 인생도 없는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뭣보다 나만의 스타일을 창출할 수 있다는 데 더 매력을 느꼈습니다. 한국 디자이너의 이름을 자신 있게 알리고 싶고. 파리 생활이 싫어서이기도 했고요(웃음). ” 이번 부산 쇼는 유명 사진작가 브루스 데이빗스의 ‘브루클린 갱’이란 책과 어빙 펜의 ‘꽃’이란 책에서도 영감을 얻었다. “파티장에서 혼자 조용하게 있는데도 어딘가 매력이 느껴지는 그런 여성상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습니다.” 회색과 비둘기색, 하늘색을 바탕으로 경쾌한 감각을 살렸다. 당찬 말투에선 카리스마가 넘쳐 보이지만, 그의 옷엔 조용하고 여린 감성이 배어 있다. 스스로는 “파티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영화를 보면서 훌쩍이고, 심지어는 오프라 윈프리 쇼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성격”이라고 한다. 리처드 채는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섹시한 남자 중 하나(2004)로도 뽑혔다. 그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뉴욕 타임스의 호평(2004, 2006), 에코도마니 패션재단상 수상(2005), 패션 전문일간지 WWD에서 선정한 ‘차세대 디자이너 Top 5(2006)’ 등 많은 호평이 있었지만, 일부 비평가들은 “노련미가 부족하다”고 악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비판은 저를 단단하게 한다”며 “오히려 그들의 의견이 있기에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정명수의 월가 키워드)Poison Pill②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샌프란시스코 만(bay)을 중심으로 동쪽 플리센톤에는 피플소프트가, 서쪽 레드우드쇼어에는 오라클 본사가 있다. 샌프란시스코 만은 내륙까지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이 일대를 `베이 에어리어(Bay Area)`라고 하는데 실리콘 밸리도 여기에 있다. 내륙 베이 에어리어의 기후는 독특하다. 한여름 뙤악볕이 쏟아질 때 기온은 화씨 100도를 넘어선다. 구릉지대를 덮고 있는 풀들이 노랗게 타들어가서 언뜻 보기에는 가을 풍경같다. 노란 초지가 끝없이 펼쳐저서 황랑한 느낌을 준다. 반면 겨울철 우기가 되면 하루 종일 비가 와서 죽어있던 풀들이 파랗게 되살아난다. 황량했던 초지가 초록 물결로 넘실거린다. 계절을 거꾸로 사는 것이다. 실리콘 밸리에 인생을 거꾸로 사는 CEO가 있다. 바로 피플소프트의 데이브 더필드다. 피플소프트는 16개월째 오라클의 적대적 M&A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일 피플소프트 이사회는 전격적으로 크레그 콘웨이 CEO를 해고하고, 회사 창립자이자, 회장인 더필드를 새로운 CEO로 선임했다. 1999년 CEO 자리를 콘웨이에 물려준 후 캘리포니아 절경 중 하나인 레이크 타호(Lake Tahoe)에 묻혀 살던 그가 다시 전면에 나선 것이다. 공격적인 래리 앨리슨 오라클 CEO에 맞서, 피플소프트를 구하겠다고 뛰어든 노장 더필드. M&A 전쟁 한 복판에 선 더필드가 영화 `대장 부리바`에서 열연한 율 브린너같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M&A 대전쟁 피플소프트와 오라클 사이의 M&A 분쟁은 2003년 6월 시작됐다. 불황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던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합병을 통해 활로를 찾으려했다. 피플소프트가 JD에드워즈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하자, 위협을 느낀 오라클이 피플소프트에 대해 적대적 M&A를 선언한다. 피플소프트는 오라클의 제의를 거부하고, JD에드워즈와의 합병을 방해하려는 술책이라며 오라클을 강력하게 비난한다. 피플소프트는 적대적 M&A를 막기 위한 포이즌 필(Poison Pill)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오라클의 인수 시도는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양사는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오라클은 몇차례 인수 가격을 상향 제시하기도 했다. 2004년 1월 오라클이 궁지에 몰렸다. 미국 법무부가 양사의 합병 시도가 반독점법에 위배된다며 오라클을 압박하기 시작한 것. 유럽연합도 두 회사의 합병이 반독점 위반인지 조사에 나섰다. 법무부는 두 회사의 합병이 반독점 위반이라는 법률 검토를 끝냈다는 사실을 언론에 흘려, 오라클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반독점 소송 공방이 가열됐지만, 오라클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수차례 M&A 시한을 연장하면서 피플소프트를 괴롭했다. 오라클은 두 회사가 합병되면 피플소프트가 판매한 소프트웨어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선언, 피플소프트 소비자들을 위협(?)했다. 피플소프트도 만약 두 회사가 합병돼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되지 않을 경우 소프트웨어 가격의 5배를 배상한다는 소비자 보호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오라클은 이같은 프로그램이 변형된 `포이즌 필`이라며 법원에 제소했다. 이 때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9월 연방법원이 오라클과 피플소프트의 M&A가 반독점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결한 것. 오라클이 결정적인 승기를 잡은 것이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 피플소프트 이사회는 전격적으로 콘웨이의 해임을 발표했다. 두 회사의 M&A 전쟁이 전혀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든 것이다. 실리콘 밸리를 달구고 있는 이번 전쟁은 소프트웨어 업계 전반의 구도 개편과 맞물려 있다. 오라클이 피플소프트를 인수하면 1위 기업인 독일의 SAP를 압박하게 된다. SAP가 앉아서 당할 리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가세했다. MS는 이미 오라클 반독점 재판 당시 SAP 인수를 검토했었다는 충격적인 증언을 하기도 했다. 최근 MS의 CEO 스티브 발머는 "SAP를 인수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누구도 `절대 아니다`라고 말해서는 안된다(one should never say never)"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콘웨이 vs 앨리슨 콘웨이는 올해 49세다. 오라클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1999년 경쟁사인 피플소프트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오라클의 적대적 M&A에 대해 처음부터 강력하게 반발했다. 한 때 보스였던 래리 앨리슨에 대해 인신 공격도 서슴치 않았다.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지난해 월가 키워드 `Poison Pill` 편에서 이미 다룬 바 있다.) 콘웨이는 "피플소프트를 인수하려는 오라클의 제안은 마치 "당신의 개를 내가 사서, 나중에 뒤뜰에 가서 쏴 죽이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극언했다. 앨리슨도 "나를 믿으세요. 만약 총알이 하나밖에 없다면 개를 쏘지는 않을 겁니다"라고 맞받아쳤다. 반 오라클 전선의 선봉장이었던 콘웨이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사람이 많았다. 우선 두 회사를 합병하자는 아이디어가 최초 콘웨이 자신에게서 나왔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는 콘웨이가 M&A 전쟁이 시작된 후 피플소프트의 측근 경영진에 대해서도 공격적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사회가 그를 전격적으로 해고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이사회로부터 콘웨이가 충분히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시각도 있다. 반독점 소송에서 오라클이 승리하면서 당황한 피플소프트가 국면 돌파를 위해 콘웨이를 제거했다는 분석도 있다. 래리 앨리슨을 `징기스 칸`이라며 비난한 콘웨이를 앞세워 M&A 협상을 벌이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을 했다는 것. 속 사정이야 어떻게 됐는 오라클로서는 가장 까다로운 적장이 스스로 쓰러졌으니 `겉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유리한 형국이다. 한편 콘웨이는 CEO 계약 기간 전에 해임됐기 때문에 피플소프트는 최소한 2000만달러를 그에게 위약금으로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종의 골든 페라슈트(Golden Parachute)인 셈이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무엇이 그렇게 급박했기에 피플소프트 이사회는 콘웨이를 해임한 것일까. 후임자로 더필드를 선택한 것은 또 무슨 의미일까. ◇`Poison Pill`과 법정공방 콘웨이의 해임은 포이즌 필을 제거하기위해 오라클이 제기한 소송이 시작되기 사흘 전에 적격적으로 이뤄졌다. 오라클이 반독점 소송에서 승리한 이상, 이 소송에서도 오라클이 이긴다면 피플소프트는 M&A를 피할 법적인 방어막을 완전히 상실하는 것이다. 이처럼 중대한 소송을 앞두고 콘웨이를 해임한 것이다. 양사 M&A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독점 소송, 포이즌 필 소송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자. 1)반독점 재판 M&A가 성사된 후 이것이 반독점법에 위반되느냐, 되지 않느냐를 판단하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이번 M&A 분쟁에서는 양사의 합병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법무부가 칼을 빼들었다. 오라클이 피플소프트를 공격할 때부터 반독점 문제가 이슈가 됐는데, 오라클도 내부적으로 이에 대비해 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9일 버픈 워커 연방판사는 법무부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오라클의 손을 들어줬다. 이 소송은 오라클과 피플소프트 간의 M&A를 다룬 것이지만, 오라클이 합병 타깃으로 BEA시스템즈, 시이블시스템즈 등을 검토했었다는 사실, MS가 SAP 인수를 검토했다는 증언 등이 나오면서 월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판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미국 법원이 산업 경쟁력과 소비자 보호 사이에서 산업 경쟁력에 더 큰 비중을 뒀다는 사실이다. 엔론 사태 이후 미국에서는 거대 기업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팽배해졌고, 거액 연봉을 받는 CEO에 대해서도 제한이 가해져야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도 사업 확장에 눈이 먼 CEO로 비춰질 수 있었다. 실제로 콘웨이가 앨리슨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언론 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법원이 오라클 편에 섬으로써 `포스트 엔론 시대`에 기업에 비판적인 시각이 다소 누그러지지 않았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워커 판사는 "법무부가 합병 오라클과 SAP가 암묵적으로 소프트웨어 시장을 양분, 과점할 것이라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워커 판사는 로손소프트웨어의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쟁 양상이 대기업 중심의 편향성에서 벗어나 있다고 지적했다. 로손소프트웨어는 오라클, 피플소프트, SAP 등 거대 기업에 수직적으로 편입돼 있지 않지만, 헬스케어와 소매 기업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같은 판결 내용은 오라클이 주장했던 것과 일맥 상통하는 것이다. 오라클은 설사 피플소프트를 합병하더라도 군소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언제든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MS, IBM 등도 마음만 먹으면 기업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 경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양사의 합병은 반복점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일단 법원의 판결을 수용, 항소를 포기했다. 공교롭게도 법무부의 항소 포기는 콘웨이가 해임되는 날 발표됐다. 오라클은 가벼운 마음으로 포이즌 필 제거 소송에 임할 수 있게 됐다. 2)Poison Pill 피플소프트가 가지고 있는 포이즌 필은 오라클의 M&A 공격이 있기 수년 전에 설치된 것으로 1980년대 유행했던 유형이다. 적대적 세력이 피플소프트 지분 20%를 인수하는 순간부터 수백만주의 신주가 발행된다. 피플소프트를 장악하기 위해서는 이들 지분까지 인수해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경영권 인수가 불가능해진다. 오라클은 델라웨어 법원에 피플소프트의 포이즌 필이 다른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소송을 냈다. 4일부터 진행 중인 이번 소송은 양사의 운명을 가르는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심관인 레오 스트라인 판사는 포이즌 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원은 부당한 경영권 위협을 방어하는 포이즌 필에 대해 관대한 입장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다"는 분석도 있다. 포이즌 필이 기존 경영진, 기존 이사회의 참호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법원이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 스트라인 판사는 지난 2000년 쉐어우드패키징이라는 회사의 포이즌 필을 폐기하도록 판결했었다. 당시 판결은 델라웨어 법원이 지난 10년간 적대적 M&A 관련 소송에서 공격자의 손을 들어준 세번째 판결로 기존 판례를 뒤엎는 획기적인 것이었다. 법원이 기존 경영진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판결만 내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M&A 분쟁에서 법원은 기존 이사회가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선관의 의무`를 다했느냐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한다. 포이즌 필이 경영 안정화에 핵심적이지만, 전체 주주의 이익을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쟁점은 피플소프트의 소비자 보호 프로그램이다. 오라클이 합병 후 피플소프트의 소프트웨어를 폐기하겠다고 말하자 피플소프트의 기존 고객층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피플소프트는 이를 막기 위해서 소프트웨어 값의 5배를 물어준다는 옵션을 붙여 시장 방어에 나섰다. 양사가 합병된다면 잠재적으로 오라클이 부담해야할 비용은 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피플소프트는 오라클의 M&A 공격 자체가 영업을 방해하는 것으로 이같은 자위 조치가 불가피했다고 강변하고 있다. 오라클은 피플소프트의 소비자 프로그램이 `변형 포이즌 필`로 M&A 선언 이후 사흘만에 급조됐다고 주장했다. 피플소프트 이사회의 승인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100%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라클은 M&A 공격에 당황한 피플소프트 경영진이 일단 일을 저질러 놓고, 사후에 이사회의 승인을 받는 전략(shoot now, answer board questions later approach)을 취했다며 원천적으로 위법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전문가들도 전통적인 포이즌 필과 달리, 피플소프트의 소비자 보호 프로그램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말한다. 일부에서는 소비자 보호 프로그램과 같은 법리적으로 완전하지 않는 M&A 방어전략 때문에 이사회와 경영진 간에 알력이 생겼고, 결국 콘웨이가 축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피플소프트 이사회는 이같은 의혹을 일축했다. 오라클 M&A에 대한 거부는 이사회 독립 이사진의 결정에 의한 것이며, 콘웨이의 해임과는 무관하다는 것. 실제로 이번에 콘웨이가 해임되면서 공동 사장으로 임명된 CFO 케빈 파커가 문제의 소비자 보호 프로그램의 최초 입안자로 알려져 있다. 만약 소비자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었다면 파커가 중용될 수 없었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왜 콘웨이가 해임된 것일까. ◇이사회의 미스테리 피플소프트의 스킵 배틀(Skip Battle) 이사는 "콘웨이가 회사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신뢰를 상실했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오래전부터 콘웨이의 리더십에 의심을 품었다는 것.(재미있는 것은 스킵 배틀 이사의 이름. `전쟁을 건너 뛰다`의 의미. 피플소프트가 전쟁이 아닌 평화를 선택했다는 암시일까.) 배틀 이사의 설명은 궁색하다. 9월 21일 콘웨이가 해임되기 일주일 전 피플소프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커스터머 컨퍼런스를 열었다. 피플소프트 소프트웨어를 구매한 소비자들과 투자자들을 모아 놓고 대대적인 경영전략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콘웨이는 당당하게 오라클과의 전쟁 수행을 역설했다. 반독점 소송에서 오라클이 승리, 위기에 몰렸지만 콘웨이는 일전불사를 다짐했다. 당시 콘웨이는 "지난 15개월간 끔찍한 악몽이 계속됐다"면서도 "여기 모인 1500여명의 소비자 여러분들이 우리의 배심원"이라고 연설했다. 이날 행사장 맨 앞줄에는 더필드가 앉아, 콘웨이의 감동적인 연설을 경청했다. 콘웨이는 생일을 맞은 더필드를 축하하기까지 했다. 콘웨이를 기점으로한 대 오라클 전선에는 아무런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일주일 후 갑작스럽게 콘웨이가 해임됐다. 콘웨이는 자신의 해임 소식을 전날 밤 전격적으로 통보받았다. 이사회는 10월 1일 만장일치로 그를 해임하고 더필드를 새로운 CEO로 임명했다. 두 가지 추측이 가능하다. 첫째, 표면적으로는 이사회의 지원하에 콘웨이가 오라클과 전쟁을 수행하고 있었지만, 이사회가 그의 M&A 대응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콘웨이는 오라클과 앨리슨에 대해 원색적인 비판을 하는 것 외에 이렇다할 대응책을 내놓지 못했다. 지난해 6월 이후 피플소프트의 실적은 눈에 띠게 악화됐다. JD에드워즈와의 합병도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고, IBM과의 전력적 제휴도 생색내기에 그쳤다. 오라클의 집요한 공격에 피플소프트는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 스티븐 골드비 피플소프트 이사는 4일 델라웨어 법정진술에서 "콘웨이는 1년전 애널리스트들에게 오라클의 적대적 인수 시도가 피플소프트의 경영을 악화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골드비는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잘못된 것이었다"며 "콘웨이 해고 조치에는 그가 이처럼 애널리스트들을 오도했다는 점이 일부 작용했다"고 말했다. 콘웨이가 M&A 방어 전략을 효율적으로 구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함으로써 이사회의 신뢰를 잃었다는 주장이다. 일부에서는 콘웨이가 치명적인 회계상의 실수를 범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피플소프트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여하튼 이사회가 콘웨이를 외부에서 관측됐던 것과는 달리 탐탁치 않게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추측은 반독점 소송에서 오라클이 이기면서 이사회가 M&A를 대세로 인정하고 콘웨이를 제거했다는 것. 오라클이 결정적인 승기를 잡자, 이사회는 적법성 논란이 있었던 소비자 보호 프로그램이 미칠 파장을 걱정했다는 분석이다. 만약 오라클이 M&A에 성공하면 20억달러에 달하는 소비자 보호 프로그램 비용을 누가 지불할 것인지, 이 결정이 옳은 것이었는지 법률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엔론 스캔들 이후 강화된 기업 회계 관련 법안, 사바네스-옥슬리(Sarbanes-Oxley) 법을 알고 있는 이사회가 전략적 후퇴를 결정하고 강경파인 콘웨이를 전격적으로 제거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골드비 이사는 델라웨어 법원 증언에서 "가격이 맞고, 합병 논의가 빠르게 끝날 수 있다면 오라클과 합병에 대해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절대로 합병은 안된다"에서 "가격이 맞으면 할 수도 있다"로 후퇴한 듯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골드비 이사의 증언이 나온 후 피플소프트는 공식적으로 "골드비 이사의 말은 개인 생각일 뿐"이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피플소프트 이사회가 이처럼 적전 분열 양상을 보이는 것은 오라클에 더 없는 호기로 보인다. 월가에서는 벌써 "두 회사가 이제는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변화된 M&A 양상을 평가했다. 그러나 피플소프트 이사회가 더필드를 새로운 CEO로 선임한 것은 또 다른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더필드의 캐릭터가 오라클의 앨리슨만큼 독특하기 때문이다. ◇더필드 vs 앨리슨 더필드는 올해 63세다. 앨리슨은 60세다. 더필드는 1999년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은퇴했다. 더필드의 재등장은 오라클에게 자칫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피플소프트는 더필드의 자식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자식을 앨리슨 같은 악당(?)에게 팔아넘길 아버지는 없기 때문이다. 더필드는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나, 뉴저지에서 성장했다. 콘웰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고, IBM의 엔지니어로 일했다. 틈틈이 기업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험적으로 판매하던 그는 1987년 집을 저당 잡히는 등 종자돈을 모아 피플소프트를 설립했다. 더필드는 "만약 즐겁지 않다면, 경쟁사에 가서 일하라(If you"re not having fun, go work for a competitor)"는 독특한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전직원 앞에서 마카레나 춤을 추며 "흥겹게 일하라"고 주문했다. 동물 애호가인 더필드는 직원들이 애완동물과 함께 출근하는 것도 허가했다. 늘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비서도 없이 스스로 전화를 받으며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일했다. 하루는 직원들이 만든 록밴드의 음악이 너무 마음에 든다며 밴드 악기를 모두 교체해 주기도 했다. 지금도 피플소프트에는 더필드의 이름을 딴 록밴드가 있다. 그는 전직원들에게 랩탑 컴퓨터를 선물하도 하고, 회사 가족 모두를 자신의 집에 초대해 파티를 열기도 했다. 직원들은 그를 `아빠(Dad)`라고 불렀다. 피플소프트의 이직률은 한때 3%에 불과할 정도로 한 가족같은 분위기의 직장이었다. 1990년대 초반까지 피플소프트의 이익은 매년 두배씩 성장, 오라클과 SAP를 압박했다. 더필드는 8명의 자녀가 있다. 이중 쌍둥이 딸을 포함, 5명은 입양을 했다. 첫째와 둘째는 피플소프트에서 일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나머지 6명은 아직도 10대다. 그는 동물을 끔찍히 사랑해서 더필드 파운데이션이라는 동물 보호 자선 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피플소프트는 사실상 그의 아홉번째 자식이다.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은 더필드와는 극과 극이다. 앨리슨은 일본 사무라이 갑옷을 수집하는 일본광이다. 사생활을 공개하지 않는 신비스러운 CEO다. 피플소프트와의 M&A 전쟁 와중에 비밀 결혼식을 올리기도했다. 앨리슨은 전투기 조종, 요트 레이스 등을 즐긴다. 오라클에서는 적자생존이 철칙이지만, 피플소프트에서는 그 누구도 회사 가족보다 우월할 수 없다. 앨리슨은 정예 직원을 선호한다. 그는 직원들에게 단지 승리하라고 독려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자를 죽이라고 요구한다. 더필드는 자신과 일하는 사람 모두를 소중히 여긴다. 그러나 어떤 경영자가 더 우수한 경영자인지는 쉽게 판단할 수 없다. 더필드의 피플소프트는 1990년대 후반 눈덩이처럼 불어난 비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위기에 몰렸고, 더필드 자신이 CEO에서 물러나게 된다. 그 후임자가 바로 콘웨이였다. 사실 오라클은 최초 피플소프트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했을 때 더필드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보인다. 더필드는 지금도 피플소프트의 지분 5%를 보유한 대주주 중 하나다. 한 때 오라클이 더필드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더필드의 입장에서 자식과 같은 피플소프트가 M&A 위협에 직면했다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더필드는 휼렛팩커드의 월터 휼렛이 그랬던 것처럼 주주들에게 M&A 방어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하고 다녔다고 한다.(2002년 월터 휼렛은 HP와 컴팩의 합병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였었다.) 더필드는 피플소프트의 회장으로서 회사의 맥박을 멀리서 느끼고 있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더필드가 지난달 커스터머 컨퍼런스 전후로 회사 경영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하고 있다. 콘웨이의 낙마과 더필드의 부상이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아직도 회사 직원의 신망을 받고 있는 그가 M&A 사태를 직접 해결하려 나섰다는 것. 더필드는 CEO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 "더 좋은 직장을 만들고, 고객들의 만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회사 직원들의 흥을 북돋우고, 기술적인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충분히 재충전됐다"며 "오랫동안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더필드는 징집된 것이 아니라, 자원병으로 전쟁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라클이 진짜 호적수를 만난 것이다. 그러나 더필드는 콘웨이처럼 무작정 M&A에 반대할 수만은 없는 처지다. 적의 위협에 대한 방어책이 마땅치 않다. 이사회가 콘웨이 대신 더필드를 선택한 것도 회사 안팎에서 신망이 높은 그가 이 상황을 "유연하게"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더필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그는 피플소프트를 만들었다. 이미 은퇴했던 그가 돌아온 이유는 이 회사를 혼돈의 구덩이에서 꺼내 직원과 고객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다. 오라클은 대대적인 감원과 생산 중단을 공언했다. 자기 손으로 이 험난한 협상을 마무리할 수 밖에 없다. 영화 `대장 부리바`의 마지막 장면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코자크 족장 부리바(율 브린너)는 러시아 귀족의 딸과 눈이 맞아 부족을 배신한 큰 아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내가 너에게 생명을 주었으니, 그것을 거두는 것도 내가 하겠다."
2004.10.07 I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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