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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스, 데뷔앨범으로 '하프 밀리언셀러' 등극
  • 투어스, 데뷔앨범으로 '하프 밀리언셀러' 등극
  • 투어스(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투어스(TWS)의 데뷔앨범 ‘스파클링 블루’(Sparkling Blue)가 하프 밀리언셀러가 됐다.11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써클차트에 따르면 지난 1월 22일 발매된 투어스의 미니 1집이 3월 31일까지 50만2355장(일반반과 위버스반 합산) 팔렸다. 이 앨범의 1월 판매량이 28만 2254장(써클차트 기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후 2달 동안 약 22만장이 추가 판매된 것이다.소속사 플레디스는 “꾸준한 음반 판매 성적은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의 신드롬급 돌풍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투어스는 국내 공식 활동이 종료된 후에도 음악방송(지난달 24일 SBS ‘인기가요’) 1위에 오르고 주요 음원차트인 멜론, 지니, 벅스 등에서 여전히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투어스는 지난 10일 일본 요코하마 K-아레나에서 열린 ‘제 1회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4’(약칭 ASEA 2024)에서 데뷔 3개월 만에 첫 신인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 신인임을 입증했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 산하 레이블 게펜 레코드, 유니버설 뮤직 재팬 산하 레이블 버진 뮤직과 각각 계약을 체결한 투어스가 K팝 5세대 대표 주자의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024.04.11 I 윤기백 기자
스타벅스 '슈크림 라떼' 1분당 100잔씩 팔렸다
  • 스타벅스 '슈크림 라떼' 1분당 100잔씩 팔렸다
  •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봄 프로모션 음료로 출시한 ‘슈크림 라떼’가 누적 판매량 2000만잔을 기록하며 올해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2017년 첫 출시한 슈크림 라떼는 천연 바닐라 빈이 들어간 슈크림과 바닐라 풍미가 특징으로, 올해 누적 판매량만 300만잔을 넘어섰다. 이는 매장의 통상 영업시간 내 1분당 100잔씩 판매된 것이다.특히 올해 슈크림 라떼 2000만잔 돌파는 2017년 이후 출시된 스타벅스의 역대 프로모션 음료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수량이기도 하다.슈크림 라떼는 스타벅스 코리아 음료팀이 300여 차례가 넘는 실험과 수십 번의 패널 시음 테스트를 통해 선보인 음료로, 매년 출시를 기다리는 두터운 팬층이 따로 있을 정도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스타벅스는 슈크림 라떼를 매년 봄 시즌 음료로 8년 연속 출시하고 있다.스타벅스는 올봄에도 슈크림 라떼 열풍과 상시 판매로 전환 요청에 부응하고자 판매 기간을 4월 말로 확장했다. 최근에는 급격히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 슈크림 라떼 10잔 중 8잔이 아이스로 판매되며 연일 인기를 끌고 있다.스타벅스 최현정 식음개발담당은 “슈크림 라떼는 상징적인 음료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의견을 경청해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음료들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04.11 I 문다애 기자
아우디 Q4 e-트론, 3월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최다 판매’ 올랐다
  • 아우디 Q4 e-트론, 3월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최다 판매’ 올랐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아우디의 순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Q4 e-트론’이 3월 독일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우디 Q4 e-트론. (사진=아우디 코리아)11일 아우디 코리아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 중 아우디 Q4 e-트론은 총 396대 고객에게 인도됐다. Q4 40 e-트론이 301대, Q4 스포트백 40 e-트론이 95대 각각 팔리며 독일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에 올랐다.Q4 40 e-트론과 Q4 스포트백 40 e-트론은 아우디가 처음 선보인 콤팩트 세그먼트 순수 전기 SUV다.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 아우디의 첫 번째 모델로, 지난 2022년 9월 국내 출시한 이후 두 달 만에 모든 물량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아우디 Q4 e-트론은 합산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1.6㎏·m의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82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탐재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409~411㎞에 달한다.가격은 모델에 따라 Q4 40 e-트론 6170만~6870만원, Q4 스포트백 40 e-트론 6570만~7270만원이다. 모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기준 국고 보조금은 Q4 40 e-트론이 196만원, Q4 스포트백 40 e-트론이 198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사진=아우디 코리아)아우디 코리아는 전동화와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아우디 전기차 보유 고객은 애플리케이션 ‘마이아우디월드(myAudiworld)’ e-트론 전용 메뉴를 통해 충전소 찾기 및 예약, 충전 완료 여부 확인, e-트론 충전 크레딧 카드에 신용카드 연동 및 잔여 금액 확인 등을 할 수 있다.또 평일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는 직접 차량충전이 어려운 고객을 위한 충전 대행 서비스인 ‘차징 온 디맨드’ 서비스도 제공한다.아우디는 현재 전기차 수리 역량을 갖춘 서비스센터 31개소와 고전압 배터리 정비센터 14곳을 운영하며 시설 확충 및 전문 테크니션 양성, 부품관리 시스템 자동화 등에 지속적인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고객이 e-트론 지정 서비스센터가 아닌 일반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시에도 딜러가 직접 e-트론 수리가 가능한 서비스센터로 차량을 이동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또한 아우디는 전기차 스페셜리스트(EIP), 고전압 테크니션(HVT), 어드밴스드, 고전압 전문가(HVE) 등 전기차 전문 테크니션 풀을 약 900명 보유 중이며, 체계적 과정을 통한 전문가 육성에도 나섰다.임현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2024년도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됨에 따라 그 동안 구매결정을 미뤄왔던 고객들께서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아우디 Q4 e-트론을 선택하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아우디는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브랜드의 고유한 가치를 전하며 전기차 시장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아우디 e-트론 라인업의 성공 스토리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11 I 이다원 기자
컬리, PB ‘99시리즈’ 판매량 90만개 돌파
  • 컬리, PB ‘99시리즈’ 판매량 90만개 돌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컬리는 자체브랜드(PB) ‘99시리즈’가 출시 1년4개월 만에 판매량 90만개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삼겹 후랑크 소시지. (사진=컬리)이는 월 평균 5만7000개, 매일 2000개씩 팔린 셈이다. 99시리즈는 판매가 9900원를 내세운 컬리의 PB로 2022년 11월 ‘두 마리 99치킨’을 시작으로 선보였다. 당시 99치킨은 저렴한 가격에 국내산 닭 2마리를 즐길 수 있어 50일 연속 매진됐다.이어 출시한 ‘99 크리스피 핫도그’와 ‘99 순살 닭강정’도 호응이 높았다. 99핫도그는 핫도그 10개를 9900원에 판매하는 것은 물론, 국산 찹쌀가루와 모짜렐라 스트링치즈, 국내산 돼지고기 소시지를 담았다. 99닭강정은 국내산 닭고기 안심에 바삭한 식감을 위해 튀기고 식히는 과정을 3번 반복했다.지난달 20일에는 ‘삼겹 후랑크 소시지’를 선보였다. 삽겹살로 속을 채웠으며 참나무 훈연 방식으로 12시간 저온 숙성 공정을 거쳐 풍미를 보존했다. 가격은 낮추고 용량은 늘리고자 총 20개를 담았다.컬리 관계자는 “컬리의 이름을 걸고 출시한 브랜드인 만큼 가격은 물론, 맛도 놓치지 않기 위해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에 고퀄리티의 가성비 상품 시리즈를 계속 출시해 고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1 I 김정유 기자
항공·추모공원·예식장…PE들이 눈독 들이는 산업은
  • 항공·추모공원·예식장…PE들이 눈독 들이는 산업은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올해도 회생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국내 투자사들이 회생기업 투자를 위해 관련 펀드 소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운용사들이 항공산업과 추모공원, 예식장을 꼭 검토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모두 당장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기보다는 볼트온(Bolt-on·동종기업 추가인수)했을 때 적합한 매물로 꼽힌다. 급하게 밥을 먹어 체할 바에 골고루 섭취해 확실히 소화시키자는 전략이 회생매물 인수·합병(M&A) 시장에 점차 퍼지고 있다.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조조정 매물이나 회생기업 투자를 위해 조성된 펀드들이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기 시작했다. ‘푸드테크 기업구조혁신 투자조합’을 결성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구름인베스트먼트가 푸드테크 스타트업 플레이팅코퍼레이션과 기업 M&A를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플레이팅은 CJ그룹의 CJ프레시웨이, CJ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회사는 시리즈 A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지만, 이내 5개월 만에 경영난에 부딪히며 회생절차에 돌입했다.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는 올 초 기업 구조조정 펀드인 ‘스페셜시츄에이션 2호 펀드’를 200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해당 펀드 운용은 스페셜시츄에이션 투자 본부 내 전문가들이 맡는다. 기업 구조조정과 특수 자산 투자에 초점을 맞춘다. 한투PE는 올해부터 해당 펀드 소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투PE는 1호 펀드를 결성한 뒤 2년 만에 자금을 100% 소진한 바 있다. 이때 IGA웍스, 대한조선, 코오롱생명과학, 신영 등 부실화됐지만 회생 시 공익성이 큰 포트폴리오에 주로 투자했다.지난 2월에는 회생기업 M&A에 투자하는 1000억원 대 펀드가 조성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신라자산운용과 뉴젠벤처스의 이야기다. 펀드는 1차로 약 3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후 추가 펀드를 구성해 규모를 늘린다. 메가뱅크나 대형 증권사들이 진행하지 않는 중소형 M&A에 대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투자 대상은 중소·중견 기업으로 한정했다. 펀드를 통해 조성된 자금은 뉴젠벤처스가 개발한 M&A뱅크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기업에 투자된다. 매각의사가 있는 기업이 M&A뱅크 플랫폼에 매물을 등록하면 인수의향이 있는 기업이 똑같이 플랫폼을 이용해 M&A 절차를 밟는 식이다. 이들 구조조정 펀드는 소위 ‘무거운 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코로나19 전후로 몇 년째 주목받는 매물로 꼽히는 추모공원과 예식장이 대표적이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기존 M&A를 통해서도 기존 투자자들이 상당 부분 손해를 봐야 이익이 날 수 있는 구조였기에 고민을 많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 예식장은 2~3년 만에 대규모 리모델링을 하지 않는 이상 손님을 유치하기 어렵다”며 “추모공원은 제도상 재단에서만 운영할 수 있어 목적 외 사용이 불가하다는 점 등 권리관계가 복잡해 정리가 잘 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이처럼 쉽게 팔리지 않는데다 시간을 두고 매력 포인트를 꾸준히 어필해야 하는 딜임에도 관심을 두는 이유는 이들 매물을 사들여 당장 턴어라운드 시키기보다는 볼트온을 통해 이익을 보는 전략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 딜이 전형적인 무거운 딜로 꼽힌다. 지방에 위치한 소규모 항공사와 화물용 항공사가 즐비한데, 이들이 한데 모이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다만 딜 성사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높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이슈가 되는 매물은 많지만, 시장에서 적절하게 소화되고 있지는 않다”며 “회생매물 원매자가 원하는 에비타멀티플(EV/EBITDA) 배수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자본적지출(Capex)이 계속 들어가는 구조의 매물들이 많아 쉽지 않다”고 했다.
2024.04.11 I 박소영 기자
'믿었던 문동주마저 와르르...' 한화, 7연승 뒤 5연패 아쉬움
  • '믿었던 문동주마저 와르르...' 한화, 7연승 뒤 5연패 아쉬움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두산베어스 경기. 한화 선발 문동주가 두산에게 5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한화이글스가 5연패 수렁에 빠졌다.한화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홈 경기에서4-7로 패했다. 지난달 7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지난 5일 키움히어로즈전에서 연승 행진이 끝난 뒤 5연패를 당했다.믿었던 문동주 마저 무너졌다. 문동주는 이날 두산 타선을 버티지 못하고 3⅓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6실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특히 1회에만 5실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한화 타선이 1회초 안치홍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먼저 뽑아줬지만 문동주가 이를 지키지 못했다. 1회말 타자일순하며 39개의 공을 던졌다.문동주는 1회말 시작과 함께 정수빈, 허경민이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양의지에게 역전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헌납해 1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김대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이 5점으로 늘어났다. 이후 2, 3회를 무실점으로 버틴 문동주는 4-5로 추격한 4회말 1사 2루 정수빈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뒤이어 등판한 신인 황준서는 허경민과 양의지에게 볼넷, 중전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재환과 양석환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한화 타선은 이날 볼넷 7개 얻기는 했지만 안타는 4개에 그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안치홍이 4타수 2안타 2타점, 이도윤이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두산은 정수빈이 5타수 3안타 2도루 2득점, 양의지가 3점포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최근 2연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5이닝 4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시즌 첫 승을 거뒀다.이날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은 경기 시작 1시간 10분 전인 낮 12시 50분에 입장권 2만3750장이 모두 팔렸다. 두산은 올 시즌 홈 경기 4번째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까지 홈 5경기와 원정 10경기 등 이번 시즌 치른 15경기 가운데 11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2024.04.10 I 이석무 기자
“틈새라면에 넷플릭스나쵸 더했다”…GS25 ‘유어스틈새나쵸’ 선봬
  • “틈새라면에 넷플릭스나쵸 더했다”…GS25 ‘유어스틈새나쵸’ 선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오는 12일 ‘틈새라면’과 ‘넷플릭스 나쵸’를 합쳐 만든 스낵 ‘유어스틈새나쵸’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GS25에서 모델이 유어스 틈새나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GS25)제품은 GS25가 2006년 출시한 인기 제품 틈새라면의 매운맛 분말스프를 동봉해 나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편의점 주고객인 10·20세대를 겨냥해 맛과 재미를 모두 챙긴 ‘매시업’(두 가지 이상의 콘텐츠를 융합해 새로 만든 것) 제품 트렌드를 반영했다. GS25는 틈새라면 제조사인 팔도, 넷플릭스나쵸 제조사인 델토리와 함께 1년여간 협의를 거쳤다.GS25는 불경기에 매운 제품이 잘 팔리는 만큼 틈새라면의 매운 수프가 인기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GS25에서 판매된 상품 중 이름에 ‘매운’이나 ‘핫’, ‘스파이시’ 등이 들어간 제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늘었다.앞서 GS25가 지난 2월 빙과류 스테디셀러인 빠삐코와 미니땅콩샌드를 더해 만든 ‘빠삐코미니샌드’도 출시 직후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권민균 가공식품팀 MD는 “매시업 상품은 그 자체의 화제성으로 자발적 SNS 공유가 확대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GS25가 잘 만든 매시업, IP 컬래버 상품을 확대해 차별적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소비 놀이터 플랫폼’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2024.04.10 I 한전진 기자
국내차 판매량 상위권 싹쓸이한 차량들의 공통점은?
  • 국내차 판매량 상위권 싹쓸이한 차량들의 공통점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포함한 레저용 차량(RV)이 상위권 판매 순위를 싹쓸이했다. 세단 모델은 올해 처음으로 ‘톱5’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1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3월 베스트셀링카(상용차 포함) 1위는 기아 쏘렌토(2만6929대)가 차지했다. 이어 2위 현대차 싼타페(2만3313대), 3위 기아 카니발(2만2681대), 4위 기아 스포티지(1만9661대) 순이었다. 이들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는 차종으로, 국내 자동차 판매 ‘톱4’를 RV가 독식한 셈이다.5위에는 국내 1톤(t) 트럭 시장의 대표 차종인 현대차 포터가 이름을 올렸고, 이 기간 1만9314대가 팔렸다.기아 쏘렌토반면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1분기 기준으로 국내 판매량 ‘톱5’에 올랐던 세단 모델은 올해 처음으로 들지 못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카’에 뽑혔던 그랜저마저 올해 1분기 국내에서 1만3698대의 판매량으로 6위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2만9864대와 비교해 54.1%(1만6166대) 줄어든 것이다.앞서 2020년에는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와 기아 중형 세단 K5, 현대차 중형 세단 쏘나타가 톱5에 들었다. 이후 3년간 그랜저와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 제네시스 준대형 세단 G80 등이 번갈아 가며 판매량 5위 안에 1∼2차례 포함됐다.올 1분기 판매 순위를 10위까지 확대할 경우 7위 제네시스 SUV인 GV80(1만3552대), 8위 기아 레이(1만2794대), 9위 기아 셀토스(1만2659대)를 포함해 모두 7종이 RV인 것으로 나타났다.제네시스 세단 G80은 1만248대로 10위를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의 경우 내수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SUV가 호실적을 거둔 반면 상대적으로 고가인 대형 승용차의 내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감소 폭이 컸다”고 말했다.
2024.04.10 I 박민 기자
“2030 아침식사 겨냥”…세븐일레븐, ‘쏙삼 주먹밥’ 출시
  • “2030 아침식사 겨냥”…세븐일레븐, ‘쏙삼 주먹밥’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리아세븐은 자사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20~30대 고객의 아침식사 수요를 겨냥한 ‘쏙삼 주먹밥’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쏙삼’은 쏙보이는 삼각주먹밥이라는 뜻으로 잡곡밥을 기본으로 했고 위생과 상품 신뢰도를 위해 투명 하드 케이스를 적용했다. 휴대가 용이하고 상품 보존력도 뛰어나다. 별도의 숟가락도 동봉돼 취식의 편의성도 높다.세븐일레븐은 쏙삼 프로젝트의 첫 상품으로 ‘쏙삼 일품불고기’와 ‘쏙삼 참치마요’ 2종을 출시했다. 쏙삼 일품불고기는 흑미와 보리에 부추, 표고버섯, 우엉을 섞은 건강한 잡곡밥에 짭짤한 불고기가 조화를 이룬 상품이다. 쏙삼 참치마요네즈는 보리와 백미를 섞은 잡곡밥에 김과 후리카게가 참치마요네즈 토핑과 함께 안에 들어 있어 맛을 더했다. 오는 16일에도 ‘쏙삼추억의주먹밥’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세븐일레븐은 아침식사족을 잡기 위한 고객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아침시간대 삼각김밥류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세븐카페 핫레귤러와 삼각김밥, 김밥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500원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세븐카페 커피 4종과 ‘카덴유부초밥’, ‘빙그레바나나우유라이트’ 등 아침시간대 잘팔리는 식사상품 45종에 대해 아침 7시~11시 구매시 30% 할인해주는 모닝구독도 실시하고 있다.김하영 세븐일레븐 푸드팀 담당 상품기획자(MD)는 “아침시간대 활동량의 증가와 함께 젊은 세대들의 헬시플레져 트렌드로 편의점 아침식사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며 “젊은 세대들이 편의점 아침식사 시장의 트렌드를 만들어나가는 만큼 건강한 아침식사 상품 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04.09 I 김정유 기자
'하모니즘' 창시자, 김흥수 화백 10주기…특별 전시회 열려
  • '하모니즘' 창시자, 김흥수 화백 10주기…특별 전시회 열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하모니즘’의 창시자인 고(故) 김흥수 화백의 작품 세계를 다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5월 3일까지 서울 청담동 스페이스 라드에서 열리는 ‘김흥수 화가 서거 10주년 특별 전시회’에서다.‘김흥수 화가 서거 10주년 특별 전시회’(사진=스페이스 라드).김 화백은 다채로운 색채와 형태로 구성된 작품들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움을 담아내는 예술세계로 유명하다. 또한 하모니즘(음양 조형주의)을 통한 독창적인 예술적 비전을 선보였다. 그의 작품은 현대 예술의 경계를 넘어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전달해 준다는 평을 받아왔다.그는 1955년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며 최단기간 살롱 도똔느 회원이 됐다. 또한 전시를 할 때마다 모든 작품이 팔리는 등 파리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국내에서는 그의 독보적 예술 세계보다 43살 연하의 부인이 더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세계 미술계는 일찍이 그의 진가를 알아봤다. 김 화백은 당시 생존 작가로는 샤갈 다음인 사상 두번째로 세계 3대 박물관인 러시아 에르미타쥬 박물관에서 초대전이 열렸다. 또한 푸쉬킨 미술관, 프랑스 뤽상부르 미술관 등에 그의 작품들이 전시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김 화백의 초기에서 후기까지의 마스터피스들로만 구성됐다. 전시를 기획한 에이치앤유컴퍼니는 “근대 한국 미술의 특징을 깨고 새로운 미술 세계를 만들어낸 그의 독보적인 창의성과 천재성을 엿볼 수 있다”며 “작품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그의 예술적 세계를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김흥수 화가 서거 10주년 특별 전시회’(사진=스페이스 라드).
2024.04.09 I 이윤정 기자
'K뷰티' 몽골서도 이런 반응.. 팝업 열고 매장 늘린다
  • 'K뷰티' 몽골서도 이런 반응.. 팝업 열고 매장 늘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몽골 화장품 시장에 K뷰티가 인기다.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기초화장품군 경쟁력이 강한 국내 중소 업체들의 경쟁력이 주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미·중국만큼 큰 시장은 아니지만 한국인들과 유사한 피부를 가진 몽골은 화장품 시장에서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달 말 몽골에서 현지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자사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도 직접 몽골을 찾아 현지 마케팅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2020년 몽골시장에 진출한 고운세상코스메틱은 현지 총판을 통해 몽골에 닥터지를 공급하고 있다. 몽골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수분크림)이다. 신양희 고운세상코스메틱 해외영업본부장은 “몽골이 아직 미국, 중국처럼 큰 시장은 아니지만 최근 K뷰티 붐이 불면서 현지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며 “몽골 총판업체가 닥터지 브랜드에 집중 투자하고 싶어하는 데다 우리도 현지에서 파이를 더 키워보려는 의지가 있어 마케팅에 힘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몽골 관세청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현지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점유율 1위(27.3%)를 차지했다. 2위 프랑스(17.7%), 3위 일본(11.2%)과 비교해도 큰 격차다. 몽골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783만 달러(한화 약 100억원)로, 수입의 83%는 기초화장품이 차지했다. 에이블씨엔씨도 자사 브랜드 ‘미샤’로 몽골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3년부터 몽골 울란바토르에 진출한 미샤는 현재 현지에 오프라인 매장 31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미샤의 몽골 매출은 전년대비 56% 늘었다. 올 1분기 매출도 지난해 연간 매출의 44%를 기록했다. 미샤 관계자는 “올해는 몽골 내 판매 매장을 늘리고 현지에서 가장 인기 많은 유통채널에 신규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밖에 네오팜, 더샘 등 중소 업체들도 몽골시장에 힘을 쏟고 있다. 네오팜은 민감피부 스킨케어 ‘아토팜’을 내세워 2016년부터 몽골에 진출, ‘알러지메드’와 같은 현지 약국채널과 화장품 전문점(쿠누몰) 등에 입점했다. 최근엔 온라인·TV홈쇼핑까지 채널을 확장했다.몽골은 현재 국내 화장품 업계의 주요 수출시장은 아니지만 2019년 이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이다. 최근엔 한류까지 등에 업고 현지 젊은 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일본 화장품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 K뷰티로 트렌드가 이동 중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몽골인은 한국인과 유사한 외형과 피부를 가지고 있어 우리 기초화장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국내 업체들은 현재 가성비 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앞으로 더마코스메틱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몽골에서 잘 팔리고 있는 수분크림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사진=고운세상코스메틱)
2024.04.09 I 김정유 기자
‘폭스바겐 ID.4’ 유럽 전기차 매출 장악한 남다른 경쟁력
  • ‘폭스바겐 ID.4’ 유럽 전기차 매출 장악한 남다른 경쟁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ID.4가 올해 3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된 유럽 브랜드 전기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승용 전기차 중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으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폭스바겐 순수 전기 SUV ID.4 (사진=폭스바겐코리아)8일 폭스바겐코리아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ID.4는 총 351대다.이에 따라 ID.4는 한국에서 판매 중인 유럽 브랜드 수입 승용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지난 2월 말 확정된 2024 전기차 보조금 책정 기준에 따라 지난달부터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한 점을 고려했을 때 ID.4가 뛰어난 상품성을 입증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폭스바겐 ID.4는 기획 단계부터 폭스바겐 브랜드를 대표할 차종으로 개발됐다. 비틀, 골프에 이어 전동화 시대에도 폭스바겐의 ‘e-테크놀로지’를 집약하겠다는 것이다.ID.4의 강점은 뛰어난 경제성이다. 긴 주행거리와 높은 에너지 효율을 확보해 1회 충전 시 복합 421킬로미터(㎞)를 주행할 수 있다. 에너지 소비효율 역시 4.9㎞/kWh로 뛰어나다.또한 수입 승용 전기차 중 최대인 492만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4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폭스바겐 순수 전기 SUV ID.4 (사진=폭스바겐코리아)ID.4는 전기차 고유의 장점은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이질감 없는 주행 질감을 갖춰 국내 고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운전자가 반응이 없을 시 경고 알림 및 차량을 정지시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이머전시 어시스트’를 비롯해 폭스바겐의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IQ. 드라이브’ 등 풍부한 첨단 안전 및 편의 기능도 각광받고 있다.신동협 폭스바겐코리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상무는 “전기차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3월, 이 같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것은 폭스바겐 ID.4의 뛰어난 상품성이 입증된 것”이라며 “탁월한 성능과 이질감 없는 주행 질감, 거기에 매력적인 가격까지 더해지면서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08 I 이다원 기자
'그 돈으로 왜 사냐'던 욕세권 아파트, 결국 뛰었다
  • '그 돈으로 왜 사냐'던 욕세권 아파트, 결국 뛰었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자들의 혹평이 쏟아진 일명 ‘욕세권’ 아파트들이 가치가 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수요자들의 혹평은 역으로 부동산의 숨은 가치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욕세권’이라는 용어가 회자하고 있다. 욕세권은 ‘역세권’과 ‘욕’을 합친 신조어로 수요자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쇄도하는 아파트 단지 등을 일컫는다. 욕세권이라는 신조어는 2021년에 처음 등장했으나 널리 사용되지는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집값을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수요자들의 긍정적·부정적 전망이 크게 엇갈렸고 이 과정에서 욕세권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대표적인 욕세권으로는 동탄 신도시 아파트들이 꼽힌다. 해당 아파트들은 분양 당시 서울과 거리가 멀면서 분양가는 지나치게 비싸고 공급과잉이라는 혹평이 많았다. 반면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등 호재를 고려하면 미래 가치는 충분하다는 반론도 나오면서 수요자들 간 논쟁은 더욱 거세졌다. 결과적으로 동탄 신도시 아파트 집값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102㎡는 지난달 22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21억원에 팔리고 5개월 만에 1억원이 뛴 셈이다. ‘동탄역린스트라우스’ 125㎡는 지난해 12월 13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9개월 만에 1억5000만원 가량이 올랐다. 아울러 동탄역 시범 금강 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단지 84㎡는 지난달 11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가보다 7000만원 올랐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리모델링 아파트 단지 ‘더샵 둔촌포레’도 욕세권으로 지목되던 곳이다. 일부 수요자는 단지 주변이 낙후되고 동의 방향이 나쁜 점 등을 고려하면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고 불만을 표출했지만, 일반공급 47가구 모집에 4374명이 몰리며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1만2000가구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도 일반 분양을 앞두고 고분양가 논란과 함께 수요자들의 혹평이 거셌다. 하지만 일반 분양 중소형 주택형이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완판됐고, 최근엔 전용 84㎡ 입주권 가격이 분양가보다 8억원 더 오른 21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이처럼 특정 물건에 대한 수요자들의 거센 혹평 이면에는 잠재가치에 대한 기대감도 상존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무관심보다는 악플이 낫다’는 말이 연예계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표출되는 건 그만큼 매입을 알아보는 대기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정 물건에 대해 아무런 기대할 것이 없고 예상되는 호재도 없으면 수요자들 간에 견해가 충돌하고 욕을 하는 상황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람들의 입에서 자주 오르내리기만 해도 발생하는 ‘노이즈 마케팅’ 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4.08 I 이배운 기자
  • [사설] 다시 열린 K반도체의 봄, 전방위 지원 미룰 때 아니다
  • K반도체에 봄이 다시 찾아왔음을 알리는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1분기 매출이 71조원으로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영업이익은 6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37%, 영업이익은 931%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작년 전체 영업이익(6조 5700억원)을 뛰어넘으며 증권사들의 추정치 평균을 1조원 이상 웃돌았다. 깜짝 실적엔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반도체 부문의 분발이 큰 힘이 됐다. 나라 전체의 반도체 수출도 1~2월 195억 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9% 늘어나 훈풍을 알리고 있다.삼성의 반도체 부문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것은 인공 지능(AI) 서버에 들어가는 고부가가치 D램이 날개 돋친 듯 팔린 데다 낸드 플래시도 적자 늪을 벗어난 덕이다. 전세계적인 AI 투자 열풍과 낸드 플래시의 가격 상승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것이다. 업계는 고부가가치 D램인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양산이 본격화할 전망인 데다 낸드 플래시 값도 더 오를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슈퍼 사이클 진입 기대까지 나오고 있다.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에 삼성의 실적 호전과 업황 개선은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대내외 여건과 글로벌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불안이 더 크다. 삼성으로서는 AI 시장의 앞서간 경쟁자들을 따라잡아야 할 뿐 아니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및 시스템 LSI분야에서의 부진을 씻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AI 학습에 필요한 그래픽저장장치(GPU) 시장의 80%를 엔비디아가 장악한 현실에서 K반도체의 위상은 초라하다.반도체 패권 싸움은 이미 국가 대항전이다. 미국이 생산 라인을 짓는 기업에 71조원의 직접 보조금을 지급한 사실은 무엇을 말하는가. 미국뿐 아니라 일본 네덜란드 등이 전방위 지원으로 패권 경쟁에 나선 지금, K반도체는 시험대에 서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보조금·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소부장(소재·부품·장비)팹리스(반도체 설계)지원에도 전력을 다해야 한다. 기업의 고군분투에만 무한정 기댈 수는 없다.
2024.04.08 I 양승득 기자
홍국 제품 일파만파...日 제도 정비·韓 직구도 금지
  • 홍국 제품 일파만파...日 제도 정비·韓 직구도 금지[클릭, 글로벌·제약 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4월1일~4월7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일본 ‘홍국’(붉은 누룩) 성분 건강기능식품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홍국 콜레스테롤 헬프 60정.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일본 고바야시제약의 홍국 함유 건기식으로 인한 사망 사태가 확산되면서 현지 당국이 관련 제도의 정비에 들어간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소비자청이 기능성 표시식품의 위생관리, 위해문제 발생 시 보고 등 현행 제도의 미비점에 따른 보완책을 5월 말까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홍국 콜레스테롤 헬프’(60정·90정·45정), ‘낫토키나제 사라사라 골드’, ‘나이시헬프+콜레스테롤’ 등 고바야시제약의 건기식 5개 제품 때문이다. 고바야시제약은 관련 제품 리콜에 나섰지만 피해 보고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망자는 5명이다. 입원 환자는 196명이며 진찰을 받은 소비자도 1120명에 이른다.홍국은 쌀 등을 붉은누룩곰팡이(홍국균)로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제품은 2021년 발매 후 약 110만 개가 팔렸다. 현행 일본의 기능성 표시식품 제도에서는 정부가 제품 안전성과 기능성을 심사하지 않고 사업자가 근거자료 등을 제출해 소비자청의 형식적인 점검을 통과하면 기능성 표시식품으로 판매할 수 있다.문제 발생 시 법률상 보고 의무 규정도 모호해 이번 건의 경우 제조업체인 고바야시제약이 처음 건강 피해 사례를 파악한 것은 1월이었지만 관청에는 약 2개월 뒤에나 보고됐다. 우리 정부도 관련 대응책을 신속히 내놓고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문제의 고바야시제약 5개 제품에 대해 해외 직접 구매를 차단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들은 수입 통관 과정에서 선별·검사를 통해 폐기되거나 반송되는 등 국내 반입이 제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에 따르면 해당 5개 제품은 아직 국내 수입되지 않았다.당국은 국내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해외 직접 구매로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고바야시제약의 제품을 해외 직접 구매로 반입해 피해가 발생한 경우 식품 안전 포털인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국제 거래 상담’ 항목에서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2024.04.07 I 유진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심판론 격돌…지지층 세대결 된 사전투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심판론 격돌…지지층 세대결 된 사전투표-해외부동산 침체 ‘물타기’로 버텨보자···출구 찾는 기관들-새마을금고 ‘양문석식 편법대출’ 전수조사-[사설]무책임한 의료계 뻗대기, 이젠 목소리도 제각각인가-[사설]다시 열린 K반도체의 봄, 전방위 지원 미룰 때 아니다△2면-앵커·스핀·스크롤…이데일리 TV 달라진 ‘셋’-기후 동행카드 2030 할인 통했다, 70일 만에 100만장 판매 ‘불티’△3면 -사전투표율 높으면 野에 유리?…‘중도층·수도권·2030’ 본투표가 승패 가른다-與 “이재명·조국 심판론 거세” vs 野 “정권 심판론 확인”-화제성이 곧 투표율…尹·李 맞붙은 20대 대선 최고△4면 -“메모리 감산효과 컸다…올 상반기 안에 낸드도 질주할 것”-너무나 뜨거운 美 고용시장…금리 인상론까지 솔솔-밸류업 속도내는 당국, 정작 회계정책 컨트롤타워는 폐지-뱅크런 이어 작업대출 새마을금고 또 도마워△5면-‘위기 속 역발상’…투자금 날릴 뻔한 뉴욕 빌딩, 땅까지 사들여 수익 창출-낡고 악재 덮친 英·佛자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우려-살리자는 투자자 vs 포기하자는 운용사△6면 -與텃밭 ‘강남’ 향한 이재명…野강세 ‘충청’ 찾은 한동훈-조태열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 대체할 방법 구상중”…나토 사무총장에 협력 요청-남북, 채널단절 1년 기약없는 연락재개△8면-여도 야도 ‘재건축 속도전’ 공약…30대도 70대도 “아직 결정 못해”-“식물정부·탄핵만은 막아달라”…위기감에 고개숙인 與중진들-“강남행 KTX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일자리 늘려 인구 35만 춘천 만들 것”-‘투표소 대파 제한’에 이재명 “쪽파는 되나” 한동훈 “국민 고통 희화”△9면 -“10회 연속 금리 동결…3분기부터 인하 전망”-“반도체 덕에 경지부진 완화”-‘10년 불패’ 서비스업은 의료·금융·부동산-‘가짜 근로자’ 동원해 대지급금 11.3억 타간 사업주-“기준치 700배”…‘알리·테무’ 장신구 발암물질 범벅△10면-‘알뜰폰 승인’ 앞둔 KB국민銀…비금융 속도낸다-KB스타뱅킹, 대면·비대면 경계 없이 서비스 제공할 것-코앞 총선에…‘산은,부산 이전’에 쏠린 눈-‘자본금 한도 임박’ 산은, 정책금융 역할 줄어드나△12면 -바이든, 풀뿌리 소액 기부의 힘…트럼프는 억만장자 공략-TSMC,日제2공장도 구마모토현에 짓는다 日, 최대 11조원 지원-슬로바키아 대선서 친러 승리, 나토 내 ‘푸틴 우군’ 늘어난다-中총리 만난 옐런 “과잉생산 억제해야”△13면 -LG엔솔 영업이익 75% 뚝…“3분기부터 개선”-김승연 한화 회장 잇단 현장행보 사업 재편 속 3세경영 중간점검?-가격·충전시간·주행거리…모두 충족한 전기차는 ‘아이오닉6’뿐-두산, IBM과 디지털 비즈니스 협력 강화-LG이노텍, 고성능 라이다 개발…車센싱 시장 공략-SKC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새 사명 ‘SK리비오’ 달고 새출발△14면-티빙, 드라마·야구 잇단 성공…넷플릭스 턱밑 추격-美, 7년 만의 개기일식에 들썩-대통령과학장학생 120명 선발…경쟁률 25대 1-신한은행, 더존비즈온 인터넷은행 참여 유력△15면-무료배달 무한경쟁 시작…“비용 절감 환영” vs “부작용 우려”-선적 서류 업무 자동화…AI 미래는 ‘버티컬 산업’-가구도 ‘선택과 집중’…자녀방·수면 특화 매장 승승장구△16면-예측불허 증시, 한 표가 가른다-바닥이 안 보인다 공포의 배터리주-美대선 누가 되든 호재, 시동 거는 건설기계주-“뻔한 ETF는 가라 기존에 없던 상품으로 승부”△18면-4억 로또 청약 뜬다…신생아 특공 도전자 주목-빗나간 예측…GTX-A, 출퇴근보다 나들이용-집값 바닥론에도 안 팔린다…주택시장 회복 하세월-‘묻지마 투자’ 옛말…수익형 부동산, 경매시장서도 찬밥△19면-눈 감고 들으면 보입니다 “장애 예술인 아닌 예술인”-3시간 통 큰 소리의 시원한 미덕-커피차 끌고 청년 오디션장 간 유인촌 “선배의 마음으로 응원”△20면-샷 불안했지만…우승 간절함이 통했다-세심한 배려에 통 큰 투자…재미·감동·흥행 다 잡은 두산건설-‘골프 황제’ 타이거우즈 마스터스 26번째 출전 확정-쇼트트랙 황대헌, 또 반칙 ‘실격’△22면-우리 힘으로 뇌 닮은 AI반도체 개발…엔비디아 독점 깰 수 있다-“개인별로 온디바이스 AI소유하게 될 것…시장 확대 기대”△24면-[기고]전동차 예비율, 시대에 맞게 조정해야-[정치프리즘]한동훈·이재명 운명 결정할 최종 변수-[생생확대경]변죽만 울린 공직 이탈 대책△25면-[목멱칼럼]안전제일 경영과 노동개혁-[기자수첩]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맨 금감원-[데스크의눈]거야독주·거부권 악순환 끝내려면△26면-“현장에만 집중할 수 있게…경찰관 위한 에이젠트 될 것”-SK네트웍스, 식목일에 무궁화 200그루 심어-500번 구부려도 멀쩡…KIST, 섬유형 전극 소재 개발-韓·日 케이블 TV, 신규 관광객 증대 한 뜻△27면-“월 200만원도 못 버는데 누가 하겠어”…공시촌, 문구점·복사집도 발길 뚝-총선 끝나면 法집행 시동 의·정 갈등 이번주 분수령-법무법인 DLG, 글로벌 진출 위해 영문으로 개명 헝가리에 동유럽 지원센터 설립-의사없는 ‘보건의 날’…여론 여전히 싸늘-내달 20일부터 병원갈 때 ‘신분증 필참’-“공공 노인일자리 사망사고, 산재 아니다”
2024.04.07 I 박민 기자
부동산 바닥론에도 쌓이는 매물…회복세 진단엔 “글쎄”
  • 부동산 바닥론에도 쌓이는 매물…회복세 진단엔 “글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들어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값이 반등하면서 집값 바닥론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다만 거래절벽이 지속되는 데다 매물은 계속 쌓이면서 아직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단지 모습.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넷째주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는데 18주 만에 상승 반전한후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자치구 중 △중랑 △강북 △구로 △노원 △관악 △금천 △도봉 등을 제외한 모든 구에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거나 보합을 기록했다.매수 심리를 보여주는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도 88.3으로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서울 집값이 이제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시장에서는 부동산 시장 회복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아직 거래절벽이 해소됐다고 보기 어려운데다 매물이 시장에서 해소되지 않고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물건은 8만3963건으로 연초 이후 13.5% 가량 증가했다. 1년전 5만9295건 대비로는 41.6% 이상 늘어나 안팔리고 쌓인 아파트가 역대 최고 수준이다. 거래량 또한 지난해 12월 1824건에서 △1월 2568건 △2월 2499건 △3월 2274건 등으로 올 들어 2000건을 회복하긴 했지만 예년 평균 3000~4000건 대비로는 부족하다. 특히 아파트 가격 수준에 대한 매수자와 매도자간 시각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매매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금리가 인하돼도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은 아닌데다 지난달부터 대출한도가 줄어드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시행되면서 한동안 관망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거래량이 충분치 않아 아파트 가격을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 선거 기대감이 반영되고 저가 매물들이 소진되면서 올들어 거래가 늘었다”면서 “GTX 호재, 강남 일부 아파트들이 상승 거래되긴 했지만 추세로 이어지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저가 매물들이 소진되면 호가로 거래가 이어져야 하는데 굉장히 제한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거래량이 충분히 뒷받침되어 주지 않으면 상승 추세로 이어지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2024.04.07 I 오희나 기자
S1P 조절 기전 최초 궤양성 대장염약 '제포시아' 전망은
  • S1P 조절 기전 최초 궤양성 대장염약 '제포시아' 전망은[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가 보유한 다발성 경화증 및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제포시아’(성분명 오자니모드).(제공=BMS)[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제포시아’(성분명 오자니모드)가 궤양성 궤양염 분야 미충족 수요을 충조시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구용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승인됐던 제포시아가 신규 적응증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BMS가 2019년 세엘진을 인수하면서 제포시아의 성분인 오자니모드를 확보했다. 이후 BMS가 주도해 2020년 미국과 유럽 연합, 호주 등에서 다발성 결화증 치료제로 제포시아를 승인받는 데 성공했다. 이후 지난 2021년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제포시아에 대해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염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았다. 유럽의약품청(EMA)도 같은 해 제포시아에 대한 해당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2023년 2월 제포시아가 궤양성 적응증 치료제로 도입됐고, 다발성 경화증은 아직 승인받지 못했다. 제포시아는 ‘스핑고신 1 파스페이트‘(S1P) 수용체 조절제로 염증을 일으키는 림프구의 이동을 저해하는 기전을 가졌다. 즉 이 물질은 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유비퀴틴-프로테오솜‘ 경로에 작용하는 SIP을 억제하며 순환되는 일부 림프구(CD4, CD8 등)의 수를 감소시킨다. 제포시아는 특히 S1P 작용 기전을 가진 물질 중 최초로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만성 염증성 장질환 중 일종인 궤양성 대장염은 원인 불명이며, 환자의 15%가 중증으로이어진다. 이 같은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 중 30%는 대장 절제술을 받는 실정이다.제포시아 사용 시 심장이나 간 독성도 없고, 치료 중단 이후에도 14일간 림프구 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되는 것이 확인되면서, 궤양성 대장염에서 특히 효과가 좋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 획득후 제포시아의 매출도 성장하기 시작했다. BMS에 따르면 2023년 제포시아의 매출은 4억3400만 달러(한화 약 5870억원)로 전년 대비 74% 성장했다. 해당 매출의 75%인 3억2400만 달러가 미국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지역에서 전년 대비 83%나 매출이 늘어났다. 하지만 궤양성 분야에서 S1P 조절제로 입지를 굳혀가는 제포시아 앞에 최대 경쟁약물이 최근 등장했다. 지난해 10월 FDA가 화이자의 SIP 조절 기전의 ’에트라시모드‘를 궤양성대장염 치료제로 승인했다. 화이자 역시 2021년 인수한 아레나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확보한 에트라시모드를 빠르게 상업화하는 데 성공한 것이었다. 이어 지난 2월 EMA도 같은 적응증으로 에트라시모드를 승인하면서, 주요국에 궤양성 대장염 시장에서 에트라시모드와 제포시아가 경쟁적으로 시장을 키워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4.04.07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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