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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파월'에 가상자산 추락…반감기 D-3 비트코인 운명은
  • '매파 파월'에 가상자산 추락…반감기 D-3 비트코인 운명은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전반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4년마다 채굴 보상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사흘 앞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조정기간이 다소 길어질 것으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반감기는 2100만번째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찾아온다. 역대 네 번째인 이번 반감기는 8400만번째 블록이 생성되면 시작된다. 시장에서는 20~21일(한국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사진=로이터)1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12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11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홍콩 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이 전해진 뒤 비트코인은 7만달러를 넘어섰으나, 며칠 지나지 않아 6만달러 초반대로 떨어진 것이다. 이날 오전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6만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5만9000달러대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 3월5일 이후 처음이다.비트코인 가격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지연을 시사함에 따라 하락하기 시작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7일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포럼에서 “최근 경제지표는 분명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수준을 필요한 만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때까지 현재 5.25~5.50%인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대비 3.8% 상승, 3개월 연속 시장전망치 3.7%를 웃돌았다. 전일 발표된 3월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0.7% 증가해 예상치 0.4%를 상회했다.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조정기간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 중이다. 그러나 조정이 끝난 후에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댄림(Dan Lim) 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올해 비트코인은 조정구간이 거의 없이 가파른 상승을 했기 때문에 조정기간이 조금 더 지속될 수 있을 것 같다”며 “3월 중순부터 조정구간에 들어갔기 때문에 4월 말이나 5월에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월 반감기 전후로도 조정기간이 조금 더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아직 상승 사이클의 최고점 신호들은 거의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는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알트코인들의 기대할 만한 상승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향후 지켜봐야할 주요 경제지표로는 미국 실업률이 꼽힌다. 3월 고용지표와 실업률은 다음 달 3일로 예정돼있는데, 지난 2월 실업률은 3.8%로 낮은 수준이었다.그는 “연준은 물가상승률 2%를 원하고 있는데 상승폭이 좀처럼 둔화되지 않고 있다”며 “고금리가 지속되면 결국 경기가 악화할 수 밖에 없다. 경기침체 등으로 실업률이 상승하게 되면 가상자산과 주식시장이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24.04.18 I 김가은 기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내달 일본行…韓日 경제협력 논의
  • [단독]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내달 일본行…韓日 경제협력 논의
  • [이데일리 김응열 이소현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겸 SK 회장)이 내달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29회 니케이포럼에 연사로 참여한다. 글로벌 환경에서의 아시아 역할을 논하는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한일 경제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아시아 국가간 협력방안 등을 주제로 연단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대한상공회의소)18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내달 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니케이포럼에 참가한다. 니케이포럼은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모여 경영 최신 동향 등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포럼의 구체적 의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이 포럼의 메인주제가 ‘아시아의 미래’인만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정치, 경제 문제와 자국중심주의가 확산되는 글로벌 환경에서의 아시아 역할에 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올해 니케이포럼에 참여하는 한국인은 최 회장을 비롯해 박철희 국립외교원 원장, 장완석 아세안 동아시아 경제연구소(ERIA) 이코노미스트 등 3명이다. 이달 16일 기준 참여가 확정된 한국 기업인 연사는 최 회장이 유일하다.이 행사에서 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경제 협력 방안을 꺼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최 회장이 언급해온 구상은 ‘한·일 경제협력체’다. 저출산·고령화 등 비슷한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과 일본이 경제협력체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룰 테이커(규칙을 따르는 사람)’이 아닌 ‘룰 세터(규칙을 정하는 사람)’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3’에서 이 같은 구상을 언급한 바 있다.
2024.04.18 I 김응열 기자
"HD현대마린 상장, 모자회사 쪼개기 상장 악순환"
  • "HD현대마린 상장, 모자회사 쪼개기 상장 악순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HD현대마린솔루션에 대해 모자(母子) 기업 동시 상장의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상장으로 모회사 HD현대(267250)의 주주 권리가 침해당할 수 있다는 평가다. 18일 포럼은 논평을 통해 “(HD현대의 자회사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은) 2020년 물적분할로 큰 이슈가 됐던 LG화학(051910)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데자뷔”라며 이같이 밝혔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7년 현대중공업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때 선박 유지보수(AS) 사업 부문을 분할한 뒤 지주 부문(HD현대)에 붙여둔 회사다.현재 HD현대마린솔루션의 최대주주는 모회사인 HD현대(62%)다. 나머지 38%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갖고 있다. 이번 IPO를 통해 KKR은 13.8%를 구주 매출로 매각한다.포럼은 “모회사 HD현대의 시가총액은 약 5조3000억원인데 상장 예정인 HD마린이 기대하는 기업가치는 약 3조2000억∼3조7000억원”이라며 “모회사 일반주주의 관점에서는 상당히 큰 사업 부문이 새로 상장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LG에너지솔루션의 물적분할·재상장 과정에서 비판이 쏟아져 나오자 물적분할 뒤 재상장하는 기업에 대해 일반주주 보호 노력을 했는지를 따져보는 등 상장심사 강화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은 ‘물적분할 후 5년 내 상장’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 올해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물적분할한 지 7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포럼은 물적분할 후 5년이 지나 상장한다고 해서 상장 ‘프리패스’를 받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HD현대의 일반주주들에게는 자회사의 상장 이익을 돌려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또 HD현대마린솔루션 투자설명서 등에 “모회사 주주에 대한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보호 조치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모회사 HD현대의 배당 강화나 자사주 소각 또는 자회사 주식에 대한 현물배당 등 구체적 조치가 정해져 있다면 이것은 새로 상장하는 자회사 HD현대마린솔루션의 주주가 될 개인과 기관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이기도 하지만 투자설명서에는 이러한 언급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이와 함께 금융위가 2022년 발표한 대책에 대해서도 “물적분할 후 5년인지 아닌지와 같은 형식적 요건보다 상장과 같은 이벤트가 발생할 때 일반주주가 얼마나 피해를 입는지, 적절한 보상 수준과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훨씬 중요한 쟁점에 대한 논의와 치밀한 대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포럼은 “상장한 회사나 회사의 이사회에 일반주주를 보호해야 할 충실의무와 같은 일반적 의무가 있다면 이렇게 세세한 기준을 하나하나 만들거나 검토할 필요성이 크게 적어진다”며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일반주주도 포함하도록 하는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D현대마린솔루션 박후식(왼쪽부터) 상무이사, 김정혁 상무이사, 조성헌 전무이사, 이기동 사장, 윤병락 전무이사, 민산 상무이사, HD한국조선해양 성기종 상무이사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2024.04.18 I 김인경 기자
신한證, 커넥트포럼 3기 개강…이주열 전 한은 총재 특별초청
  • 신한證, 커넥트포럼 3기 개강…이주열 전 한은 총재 특별초청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신한커넥트 포럼’ 3기를 개강했다고 18일 밝혔다.신한커넥트 포럼은 대한민국 기업 리더들을 위한 교류의 장이다. 3기에는 110개 법인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개강식에서는 권오현 서울대학교 이사장과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를 초청해 ‘기업경영과 리더십’ 및 ‘미 대선에 따른 금융시장 환경 변화’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신한금융그룹사 경영진도 개강식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향후 신한금융그룹만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법인의 창업, 성장, 성숙 등 기업 생애주기별 토털금융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개강 이후에는 매월 진행하는 정규 세미나를 통해 최신 경영 및 경제 트렌드와 국제정세, 리더십, 소통 등을 주제로 통찰력을 전달하고,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애널리스트를 통해 시장의 생생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그린 미팅, 문화 탐방, 우수회원사 탐방 등을 통해 교류를 이어깐다.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부문 대표는 “신한커넥트 포럼이 회원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연결을 통해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 구축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신한커넥트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신한투자증권)
2024.04.18 I 김응태 기자
‘AI 윤리 신뢰성 포럼’ 출범…참가자는 누구?
  • ‘AI 윤리 신뢰성 포럼’ 출범…참가자는 누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배경율)과 함께 1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3기 인공지능 윤리·신뢰성 포럼’ 출범식을 열었다.이 포럼은 ‘AI전략최고위협의회(위원장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태재대 염재호 총장)’의 윤리·안전 분과로 운영된다. 앞으로 최고위협의회와 연계해 운영하며, AI 윤리와 신뢰성 분야 범부처 과제를 발굴하고, 정책과제를 구체화하여 민관이 함께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위원장은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AI 윤리·신뢰성 포럼 위원장은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가 맡는다. 학계·산업계·법조계·공공·시민사회·국제기구 등 분야별 전문가 20명이 참여한다. 위원으로는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부 교수,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박성필 한국과학기술원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 변순용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 송대섭 네이버 이사, 이화란 네이버 AI 퓨처 센터 리더, 김경훈 카카오 이사, 이영탁 SK텔레콤 성장지원실장, 조장래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무, 박선민 구글코리아 상무,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 부문장,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박찬준 업스테이지 수석 연구원, 임용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노태영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도엽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손지원 오픈넷 변호사, 김은영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의제정책센터장, 문정욱 KISDI 디지털사회전략연구실장, 안성원 SPRi AI정책연구실장, 신준호 TTA AI신뢰성센터장 등이 활동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4일 열린 ‘AI전략최고위협의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AI 윤리 자율점검표 등 공개최근, 멀티모달 기술 등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지속가능한 AI 혁신의 전제로 AI 윤리‧신뢰성이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포럼에서는 지난해 정부 AI 윤리사업 핵심과제로 민간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개발한 ‘AI 윤리기준 실천을 위한 자율점검표(채용분야)’, AI 서비스의 윤리적 영향력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AI의 윤리적인 개발과 활용을 장려할 수 있는 ‘AI 윤리영향평가’ 프레임워크, 일반인의 AI 이해와 AI 활용역량을 지원하기 위한 AI 윤리교육 교재 등을 공개했다.특히, 최근 오픈AI 소라 등 생성형 AI 기술의 활용범위가 기존 텍스트 생성에서 영상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뮌헨 안보회의 ‘기만적 AI 사용방지를 위한 기술 합의문’(’24.2.16.) 발표, 유엔총회 ‘AI 결의안’ 채택(’24.3.21.) 등 AI 관련 글로벌 논의가 활발해지는 정책환경 속에서, 국내 AI 윤리·신뢰성 확보를 위한 정책 방향에 관한 종합토론을 진행했다.향후 격월로 포럼을 운영하여 AI 윤리와 신뢰성 관련 글로벌 논의에 대한 대응전략을 모색하고, AI 산업 현장에서의 윤리·신뢰성 확산방안과 생성형 AI의 악의적 활용을 완화·방지하기 위한 정책과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출범식에 참석한 과기정통부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최근 전세계 AI 분야의 경쟁적 투자 확대로 AI 발전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진화 방향은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생성형 AI 기술로 촉발된 AI 시대로의 본격적인 전환점에서, AI 발전과 공존 가능한 AI의 전제는 윤리와 신뢰다. AI에 대한 사회적 신뢰기반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AI 윤리·신뢰성 포럼이 사회적 논의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18 I 김현아 기자
  • 생산량 75% 늘었는데 불량률 절반 감소…비결은?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의 ‘일터혁신 컨설팅’ 지원을 받은 뒤 생산량은 75% 늘고 불량률은 절반으로 감소한 기업 사례가 공개됐다.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18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2024년 제1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에서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 기업인 ㈜스누콘은 이같은 사례를 공유했다.근로자 90명이 종사하는 스누콘은 안전한일터, 평생학습체계, 작업조직·환경개선 등 3개 부문의 일터혁신 컨설팅을 받았다. 일터혁신 컨설팅은 고용부가 8개 영역에서 기업 혁신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문 컨설턴트가 기업을 방문해 기업상황 진단, 문제 해결 및 개선방안 도출, 이행관리와 정부지원사업 연계 등을 돕는다.스누콘은 안전한일터, 평생학습체계, 작업조직·환경개선 등 3개 부문에서 컨설팅을 받았다. 이를 통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사업장 내 분야별 업무교육을 시행했다. 또 작업환경 안전 및 효율성 체계 구축을 위해 12건의 환경을 개선했다. 그 결과 월 생산성은 1.75배 증가했고 불량품은 기존 1.9%에서 0.9%로 감소했다.박수경 스누콘 이사는 “기존에는 업무 프로세스가 체계화되지 않아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하다 보니 직원들의 불만이 많았고 관리하는 입장에서도 어려웠다”며 “중소기업 입장에서 비용을 들여 개선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일터혁신 컨설팅으로 업무체계 구축에 큰 도움이 되어 노사가 모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황보국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일터혁신의 핵심은 기업 성과를 개선하고, 이를 통해 노사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의 성과가 개선되고 근로조건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8 I 서대웅 기자
최상목,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에 연내 2억달러…IDB투자 증자에 1.5만 달러
  • 최상목,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에 연내 2억달러…IDB투자 증자에 1.5만 달러
  • [워싱턴 D.C.=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위한 인도적 지원에 연내 2억 달러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기재부)최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우크라이나 지원회의에 참석하고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면담을 실시했다.최 부총리는 IMF/WB 연차총회 계기로 개최된 제5차 우크라이나 지원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에 부총리가 참석한 것은 작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총리와 IMF·WB 총재가 공동 주재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장관과,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부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 등 주요국 재무장관이 참석했다.최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9월 주유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발표한 23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패키지를 본격적으로 이행하고 있음을 밝혔다.중장기적으로 21억 달러 규모의 EDCF를 집행함으로써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건지원과 주요 인프라 사업을 발굴하기로 하고, 인도적 지원 2억 달러를 연내 집행해 긴급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세계은행(WB)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우크라이나 지원기금에 각각 5000만 달러를 출연해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도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최 부총리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주개발은행(IDB) 일랑 고우드파잉(Ilan Goldfajn) 총재를 만나,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국과 미주개발은행간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IDB 총재는 중남미 지역 민간부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IDB 투자(invest)의 새로운 운영전략 이행 계획을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이 전략에 대해 적극적 지지를 표명하면서 IDB 투자 증자(35억달러 규모)에 한국 정부도 1억 5000만달러 규모로 참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최 부총리는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제2차 한-중남미 혁신’무역 포럼(7월25일~2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에 대해 작년 1차 포럼에 이어 올해 2차 포럼도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 중남미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위한 미주개발은행의 협조를 요청했다.또 최 부총리는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미주개발은행에 진출해 한국과 미주개발은행 간 신탁기금 등 협력사업을 원활히 진행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재능있고 열정적인 한국 청년들이 미주개발은행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총재의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2024.04.18 I 김은비 기자
6만달러 위태로운 비트코인…옅어진 금리인하 가능성에 3.35%↓
  • 6만달러 위태로운 비트코인…옅어진 금리인하 가능성에 3.35%↓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추진할 가능성이 옅어지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하락하고 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또한 6만달러선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 17일 한 때 6만달러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다. 지난 3월 5일 이후 처음이다.(사진=픽사베이)1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35% 하락한 6만167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81% 하락한 3007달러에, 리플은 변동없이 0.4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227만원, 이더리움이 449만7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43.5원이다.지난 17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은 한 포럼에 참석해 ‘매파적’ 발언을 내놨다.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확신을 갖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이다. 특히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3달간 주요 물가 지표까지 예상치를 웃돌자 통화긴축을 선호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시장에서는 판단 중이다.그는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수준을 필요한 만큼 길게 유지할 수 있으며, 동시에 노동시장이 예상 밖으로 위축된다면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상당한 완화 여지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진전될 때까지 현재 5.25~5.50%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전문가들은 한동안 비트코인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 중이다. 조엘 크루거 LMAX 그룹 시장 전략가는 “큰 손들이 아직 바닥매수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BTC 약세는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며 “기술적으로 주요 지지선은 5만9000달러이다. 이 지지선을 지킨다면 전고점 돌파, 10만 달러 돌파 관점은 유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지지선이 깨지면 4만5000~5만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18 I 김가은 기자
韓우주의약품 공장 '성큼'…5월 준궤도·내년 2월 궤도검증 나선다
  • 韓우주의약품 공장 '성큼'…5월 준궤도·내년 2월 궤도검증 나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 우주의학 기업이 오는 5월 준궤도 비행과 내년 2월 궤도 비행을 통해 ‘우주의약품’ 공장 시대를 연다.스페이스린텍 상상도.(자료=스페이스린텍)정부가 오는 5월27일 우주항공청을 개청해 우주 산업화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가운데 로켓, 위성처럼 우주로 가는 수단이 아닌 우주 응용품이 제약바이오 산업 혁신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17일 스페이스린텍은 지난 2021년 창업이래 선보엔젤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은데 이어 최근 우리벤처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총 4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아 누적 투자금 43억원을 바탕으로 우주의학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세계경제포럼(WEF)은 이달 발표한 인사이트 리포트를 통해 세계우주경제 시장 규모가 2035년 1조8000억달러(약 25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우주의학 사업은 이처럼 급성장하는 우주경제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다. 미국의 우주 기업 바르다 스페이스 인더스트리스(Varda Space Industries)는 지난 2월 우주에서 의약품을 만드는 실험을 위한 캡슐을 지구에서 성공적으로 회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9000만 달러(약 1260억원)의 추가 투자를 받았다.캡슐에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과 C형 간염 바이러스 치료제인 리토나비르(ritonavir) 결정이 들어 있었는데 우주 공간에서 결정성장을 한 뒤 지상 회수과정에서 제약생산물이 변성되지 않고 회수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스페이스X, 보잉에 이은 연이은 기업의 회수 성공으로 우주에서도 제약바이오 산업 혁신을 이끌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유럽, 일본, 중국 등도 우주공간을 활용한 신약개발 경쟁을 하고 있다.스페이스린텍은 하버드의대 객원교수인 윤학순 대표가 미국항공우주국(NASA), 하버드대 의대와의 우주의학 연구 이력을 바탕으로 창업한 기업이다.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한덕철광의 수직갱도를 활용한 드롭타워를 구축해 지상에서 미세중력환경을 구현해 연구하고 있다.우주와 같은 미세중력환경이 중요한 이유는 약물을 만들 때 생성되는 단백질 결정이 바닥으로 가라앉지 않아 지구에서보다 균일하고 고순도의 약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린텍은 제약사 등과 협력해 우주에서 약물이나 단백질 등을 위탁생산하는 ‘바이오 파운드리’ 역할을 할 계획이다.김병곤 스페이스린텍 기업부설연구소장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하버드대 의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과 진행하는 공동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우주에서 실험할 플랫폼을 연구하고 실증할 계획”이라며 “오는 6월을 목표로 태백시 장성광업소 수직갱도를 활용한 세계 최장거리(약 900m) 드롭타워를 구축하고, 하버드대 의대와의 우주의학 공동연구소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스페이스린텍은 다음 달 국내 발사체 스타트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체에 우주의학위성 플랫폼을 실어 80km 상공으로 보내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내년 2월쯤에는 미국의 발사체를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플랫폼을 보내 실증 평가도 진행한다. 궁극적으로는 로켓에 우주의학실험을 위한 장치를 우주궤도에 보내 제조를 마친 뒤 캡슐을 회수해 구조기반 신약, 면역항암제 부문에서 신약개발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상에서는 가능하지 않았던 혁신 제약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김병곤 소장은 “5월에 제주도에서 준궤도 시험을 통해 시험기구의 동작 시험을 한뒤 이를 회수하는 첫 실험을 마치고, 순차적인 궤도 검증을 통해 인공위성처럼 지구 주위를 돌면서 무중력 환경에서 우주의약품을 생산한 뒤 지구에서 회수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적인 우주경제 시대에 대비해 국내외 저명한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우주의학의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8 I 강민구 기자
'밸류업'이 집중투표제 활성화 해결책 될까
  • '밸류업'이 집중투표제 활성화 해결책 될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집중투표제 활성화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이사회의 감시, 견제 역할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5월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에는 미흡한 주주 환원 개선과 소액주주 보호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으로 당국은 특히 기업 투명성 강화를 위해 이사회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진다.실제로 해외 투자자 등은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집중투표제가 효율적이라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집중투표제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내 기업의 경우 지배주주가 존재하는 기업이 많아 주요 경영사항을 결정하는 이사회에 일반주주 측 이사가 합류해 경영활동을 견제, 감독함으로써 기업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한국 기업거버넌스포럼은 ‘밸류업 10대 과제’ 중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을 통한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내세우고 있고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들도 지난 15일 거래소와의 간담회에서 “기업의 거버넌스 개선과 경영 투명성 확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다만, 집중투표제 의무화는 상법이 개정돼야 하고, 여러 이해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개정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간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대한 법 개정 추진도 번번이 무산됐다.참여연대는 지난 2000년 집중투표제 의무화를 위한 상법 개정 캠페인을 벌이고 입법청원서 등을 제출했으나 결국 무산된다. 국회에서 2016년과 2020년 각각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대한 상법 개정안이 발의된 바 있지만 흐지부지됐다. 2018년에는 법무부가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결국 제외됐다. 이에 한편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계기 삼아 시행령을 바꿔 집중투표제의 활성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상법 제542조의 7(집중투표에 관한 특례)에 따르면 대통령령에 따라 자산총액 2조 이상의 회사에서는 정관에 집중투표제를 재도입하는 안건이 주총에서 표결될 경우 3%룰이 적용된다. 이 자산총액 기준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예컨대 대통령령을 통해 기준을 자산총액 5000억원 규모 기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면, 소수 주주들이 뭉쳐 주주제안을 하고 집중투표제 정관을 없앨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이 생긴다”며 “비교적 중소 규모 상장사에서 주주 행동 움직임이 활발하고 거버넌스를 개선하기도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행령 개정을 통해 집중투표제를 활성화하고 집중투표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또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4.18 I 이용성 기자
한국유럽학회, ‘축구’로 유럽 스포츠 문화의 학술적 접근 시도
  • 한국유럽학회, ‘축구’로 유럽 스포츠 문화의 학술적 접근 시도
  • 한국유럽학회가 12일 가천대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었다. 사진=한국유럽학회 제공유용준 박사(수원FC 전력분석팀)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유럽학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유럽학회(학회장 윤성원 수원대 경영학부 교수)가 ‘스포츠’ 분야로의 학술적 접근을 시도했다. 자칫 딱딱하게 느껴지는 지역학 연구의 신선한 시도라는 평이다.한국유럽학회는 지난 12일 가천대 비전타워에서 ‘범지구적 도전과제와 유럽의 대응:한국에의 함의’라는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열었다.9개의 패널을 구성한 이번 대규모 학술대회에서는, 경제 안보, 사회경제 모델, NATO의 확장과 안보 지형, 동유럽-발칸과 발트지역의 분쟁, 유럽의 사회경제 모델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스포츠 문화’ 패널을 신설했다. 유럽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유럽학이 스포츠 영역으로의 확장을 모색한 것이었다. ‘유럽과 한국: 스포츠 문화로의 연결’이라는 주제로 해당 패널은 김시홍 한국외대 이탈리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첫 발제자로는 스포츠 기자로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 취재 경험이 풍부한 안준철 박사(단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강사)가 ‘한국의 미디어에 투영된 유럽의 스포츠 문화’라는 주제로 나섰다. 안 박사는 영국에서 시작되어 세계적인 스포츠로 거듭난 축구의 응원문화에 초점을 맞춰 폭력적인 성격으로 대변되는 ‘훌리건’이 한국 미디어에 수용된 형태를 분석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검색을 통해 ‘훌리건’이 키워드로 들어간 기사는 지난 1년간 195건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관련 기사는 8건에 불과했는데, 정치 관련 기사는 142건으로 72.8%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 박사는 “유럽축구 문화인 훌리건이 한국 미디어를 통해 재생산되었고, 정치적으로 다의적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축구 선수 출신인 유용준 박사(수원 FC 전력분석팀)가 ‘한국 프로스포츠 구단에서 외국인 선수의 소통과 적응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수원FC 전력강화팀에서 박주호, 지소연, 권경원 등 선수 영입 실무를 담당했던 유 박사는 한국에서 가장 적응 잘한 외국인 선수로 부산 사투리까지 능숙하게 익힌 전 부산 아이파크 공격수 호물로의 예를 들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 선수는 10명 중 2명 정도이며, 외국인 선수들은 가장 적응하기 어려운 점은 한국의 날씨, 음식, 언어를 들었고, 좋은 점은 치안, 깔끔한 도로, 배달 시스템, 한국의 정서, 준법정신 등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이탈리아 유학 시절 ‘말총머리’ 로베르토 바조의 자택에 초대를 받은 것으로 유명한 국립창원대 사학과 구지훈 교수는 부전공이 ‘축구와 배구’라 할 정도로 해박한 스포츠 지식을 드러냈다. 구 교수는 ‘프로 스포츠를 통해 보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상호 교류’라는 주제를 1934 이탈리아월드컵 당시 무솔리니가 축구를 정권 정당화에 활용하고 이런 부분이 미래파 등 예술작품에 투영된 사례, 그람시의 ‘축구와 스코포네(카드놀이)’라는 글을 소개하며 스포츠의 정치적 성격을 강조했다.발표 이후에는 김수미 박사(한국외대), 김용민 교수(건국대), 정호윤 교수(국립부경대)와 발표자들의 활발한 토론이 있었다. 스포츠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학자들의 스포츠와 문화에 대한 열띤 토론이었다.스포츠 패널 신설을 추진한 김봉철 한국유럽학회 수석부회장(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은 “다양성을 시도하자는 측면에서 스포츠 패널을 처음 시도했다. 무거운 주제가 아닌 스포츠를 통해 유럽을 이해하고 한국 사회에서 찾을 수 있는 시사점을 생각해봤다”며 “예를 들어 유럽 스포츠와 관련해 시니어 스포츠, 장애인 스포츠 문화나 정책을 다양하게 살펴보면서 한국사회에 줄 수 있는 의미를 찾고 싶다. 길게 보고 함께 연구해나가고 싶은데, 오늘 패널 여러분이 첫단추의 중요한 역할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한국유럽학회 춘계학술대회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립부경대학교, 유럽정치연구회, 한-EU 포럼 등 국내의 대표적인 유럽 연구 집단과 국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지며 유럽지역을 연구하고 있는 한국외대 내 유럽 전문 연구 집단과 소속 연구자들이 중심으로 참여했다.
2024.04.17 I 이석무 기자
서울시, 전세계 高소비 관광객 유치…고품격 관광경쟁력 키운다
  • 서울시, 전세계 高소비 관광객 유치…고품격 관광경쟁력 키운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1회 ‘2024 서울 고품격 관광 포럼(Seoul Luxury Tourism Forum)’을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사진=서울시)오는 18일 실시하는 포럼에는 관광업계 종사자 및 학계 전문가 등 약 100명이 참석해 서울 고품격 관광 발전을 모색할 예정이다.이번 포럼은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3·3·7·7 관광시대’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국제 럭셔리 관광시장 전략 방안을 토론하고 민관협력으로 달성해야 할 국내 고품격 상품 개발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했다.3·3·7·7 관광시대는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달성하겠다는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뜻한다.럭셔리 관광시장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분야로 세계 시장조사기관인 아큐맨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8.4%, 세계 럭셔리 관광시장 매출액은 3.3조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은 서울 관광의 고품격 도약을 위해 럭셔리 관광지로서의 국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먼저 세션1에서는 럭셔리 관광 시장 동향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럭셔리 관광 분야 전문가 5인의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기조발표는 ‘럭셔리 관광시장의 특성 및 트렌드 변화’를 주제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현주 선임연구위원이 주요 지역별 럭셔리 관광 특징과 국내 관광업계(여행사, 호텔 등)가 세계 동향에 대응하여 준비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 발표한다.패널토론은 국내외 럭셔리 관광의 특징을 바탕으로 해외 럭셔리 호텔의 지역별 특징과 여행상품 동향, 그리고 국제적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 상품(호텔·투어 등) 마케팅 전략을 토론할 예정이다.세션2에서는 ‘서울 고품격 관광 발전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국제적인 한류 문화 인기 추세 속에서 서울로 고소비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 차별화된 서울만의 관광 상품 개발 방안을 토론할 계획이다.특히 경쟁력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민간업계의 역할과 고품격 관광 목적지로서 서울을 홍보하여야 하는 공공기관의 역할을 함께 토론하며 상호 간의 협력 효과를 최대한으로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은 세계 럭셔리 관광시장에서 첫발을 내딛는 단계에 있지만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서울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관광업계와 협력해 서울이 고품격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7 I 함지현 기자
유나이티드 항공, 보잉 악재에도 깜짝실적…시간외서↑(영상)
  • 유나이티드 항공, 보잉 악재에도 깜짝실적…시간외서↑(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전해졌지만, 시장이 무난히 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롬 파월 의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한 경제정책포럼에서 “최근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를 향해 진전되고 있다는 확신을 높이지 못했다”며 “미국 경제는 강하고, 인플레는 더이상 진전이 없어 단기간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전략가는 “파월은 매우 단호하게 매파적인 방향으로 움직였다”며 “증시에 비우호적이었지만, 시장은 메시지를 잘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 후퇴하면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67%로 높아졌고, 정책 민감도가 높은 2년물 금리는 장중 5%를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유나이티드 헬스(UNH, 468.89, 5.2%) 건강 보험 및 의료서비스 제공 기업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 주가가 5% 넘게 상승했다. 실적에 대한 안도감 영향이다. 이날 유나이티드 헬스가 공개한 1분기 매출액은 998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993억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6.91달러로 예상치 6.62달러를 상회했다. 유나이티드 헬스는 브라질 사업장 매각 및 체인지 헬스케어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으로 총 77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요율에 대한 실망, 독점 금지 조사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종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유나이티드 헬스는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27.5~28달러로 유지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27.5달러에 형성돼 있다. ◇라이브 네이션 엔터(LYV, 92.21, -7.6%) 라이브 공연 관련 홍보 및 기획 서비스 제공 업체 라이브 네이션 엔터 주가가 8%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법무부가 라이브 네이션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티켓마스터(티켓 예매 부문)와 콘서트 홍보·기획 업무 연계 등 지배력을 이용해 경쟁을 방해했다는 혐의다.다만 월가에서는 “이번 이슈로 라이브 네이션이 티켓 가격을 더욱 투명하고 이해하기 쉬운 구조로 운영하면서 향후 조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L, 41.50, 1.1%, 5.2%*)미국의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올랐다. 보잉 악재에도 깜짝 실적을 거둔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25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24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는 -0.15달러로 예상치 -0.5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보잉 항공기의 동체 구멍사고로 737MAX9 운행이 중단되고, 그 여파로 2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적었던 것.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이어 연간 EPS 가이던스를 종전에 제시한 9~11달러로 유지했다. 회사 측은 “강력한 여행 및 출장 수요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2026~2027년에 에어버스의 A321 네오 35대를 리스해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잉에 대한 리스크를 분산하겠다는 의미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17 I 유재희 기자
홍콩발 호재에도 비트코인 약보합세…美 금리인하 지연 우려 확대
  • 홍콩발 호재에도 비트코인 약보합세…美 금리인하 지연 우려 확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홍콩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호재에도 약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하 지연’ 발언과 중동 정세 불안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모양새다.1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과 같은 6만382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거의 변동 없이 3080달러에 거래 중이다.지난 12일까지 7만 달러를 상회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음날인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소식에 급락해 현재까지 6만3000천 달러 선을 맴돌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7.7% 하락했다. 이란은 약 300기에 달하는 자폭 무인기(드론)와 탄도·순항미사일 등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자, 위험자산회피 심리가 커진 탓이다.여기에 더해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멀어지면서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위축된 모양새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 행사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지표는 견조한 성장과 지속적으로 강한 노동시장을 보여준다”면서도 “동시에 올해 현재까지 2% 물가 목표로 복귀하는 데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진전을 보일 때까지 현 기준금리 수준(5.25∼5.50%)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이번 발언은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에 급제동을 건 것이다. 파월 의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일관되게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진전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둔화에 낙관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4.6%대로 뛰어오르면서 입장을 수정한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지난 15일 △차이나에셋매니지먼트 △보세라 자산운용 △해시키 캐피털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조건부 승인했다. 홍콩 규제당국이 가상자산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발 호재로 비트코인 가격이 반짝 올랐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2024.04.17 I 임유경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상승 출발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상승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 오른 2620.79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억원, 7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개인이 261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위험과 함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86포인트(0.17%) 상승한 3만7798.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1포인트(0.21%) 하락한 5051.41,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77포인트(0.12%) 하락한 1만5865.25로 마감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 후 이스라엘이 보복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히면서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 포럼에서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하며 금리인하 지연을 시사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 경계성 발언 및 그에 따른 미국 금리 상승에도, AI주 반등에 따른 미국 증시의 낙폭 제한 소식 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며 “장중에는 낙폭과대 및 기술적 매수세 유입 여부, 원·달러 환율 변화 등에 주목하면서 수출 업종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의료정밀(1.28%) 기계(0.84%), 전기전자(0.82%), 화학(0.74%)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기가스업(-0.28%), 비금속광물(-0.19%)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75%, 0.67%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0.41%, 0.87% 내리고 있다. NAVER(035420)(1.11%), LG화학(051910)(1.70%), 삼성SDI(006400)(1.42%) 등은 1%대 오르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며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17 I 원다연 기자
파월 '금리인하 지연' 시사…장 중 '5% 돌파' 美 2년물
  • 파월 '금리인하 지연' 시사…장 중 '5% 돌파' 美 2년물[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금리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채 2년물 금리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긴축 선호)적 발언을 소화하며 장중 5%를 넘기는 등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국내 시장은 1조2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3년물 입찰도 소화할 예정이다.사진=이데일리DB간밤 미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bp(1bp=0.01%포인트) 오른 4.67%,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bp 오른 4.99%를 기록했다.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5%를 넘기도 했는데, 이는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에 따라 금리인하 지연에 대한 가격 반영이 이뤄진 것이다.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며 “최근 데이터는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을 주지 못했고 오히려 자신감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용시장 강세와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제약적인 정책이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긴축기조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통화정책 포럼 연설에서 “입수되는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적임을 시사한다면 현재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더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3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해 전망치에 부합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6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가능성은 18.8%까지 떨어졌고, 7월 인하 가능성도 43.5%에 불과하다. 9월 인하 가능성은 68.1% 정도다.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대(對)이란 추가 제재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05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85.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금리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장 중 오전 1조2000억원 규모 통안채 3년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전 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확대됐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12.1bp에서 14.9bp로 확대됐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7.1bp에서 -19.2bp로 확대됐다.
2024.04.17 I 하상렬 기자
  • [알림]'2024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데일리가 오는 24일 ‘인구 감소 시대의 부동산’을 주제로 ‘2024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을 개최합니다. 올해 11회째인 이번 포럼은 정부와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을 소개하고 인구구조 변화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에 대해 집중 조명합니다. 고금리 장기화와 원자잿값·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아파트값 급등,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 등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구 절벽으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는 주거 형태와 수요·공급, 주택 가격 등 부동산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묘책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정부 정책을 진단하고 국내 최정상 전문가들이 부동산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깊이 있고 다양한 혜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일시: 4월 24일(수) 오전 10시 ~ 12시■장소: 서울 중구 통일로92 KG타워 지하1층 KG하모니홀■문의: 이데일리 부동산포럼 사무국 02-3772-0388■후원: 국토교통부·서울시·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주택도시보증공사(HUG)·서울주택도시공사(SH)·한국부동산원·한국주택협회·대한건설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2024.04.17 I 오희나 기자
비둘기 포기한 파월…올여름 선제적 금리인하 물 건너갔다
  • 비둘기 포기한 파월…올여름 선제적 금리인하 물 건너갔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결국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돌아섰다. 그는 16일(현지시간) 올초 3개월 연속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높게 나오자 “올해 2% 목표치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lack of further progress)”며 “목표치를 향한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taking longer than expected)”고 밝히면서다. 연준이 올 여름 선제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거의 사라지고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우려가 되살아났다. ◇인플레 판단 변화…“일시적 현상”→“추가 진전 부족”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며 “최근의 데이터는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을 주지는 못했고, 오히려 그러한 자신감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을 시사한다”며 이처럼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고용시장의 강세와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제약적인 정책이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파월 의장은 지난 1~2개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음에도 비둘기(통화 완화) 신호를 유지해 왔다. 그는 지난 3일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포럼 모두발언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최근 수치가 일시적 장애물(bump on the road) 이상을 의미하는지 판단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면서 “하지만 최근 데이터는 견조한 성장, 강하지만 균형을 되찾고 있는 고용시장, 때로는 울퉁불퉁한 경로를 따라 2%로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전반적인 상황을 실질적으로 바꾸지는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소비자물가 마저도 예상치를 웃돌자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고 비둘기 색채를 아예 지워버린 것이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치(0.4%)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파월의 발언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3개월 연속 발표된 이후 연준의 전망에 분명한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 연준은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를 통해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했지만, 19명 위원중 9명은 두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했다. 세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한 위원 9명 중 단 한명만 입장을 바꾸면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전망폭은 두차례로 낮아진다. 최근 연준 이사들은 이미 금리인하가 시급하지 않다는 신호를 누차 던지면서 시장에 경고장을 날린 바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4일 인플레이션 둔화가 더디고, 경제가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올해 금리인하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3일 금리 인하가 올해 4분기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올초만 해도 6~7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시장은 이제 기대치를 상당히 낮춘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장 마감시점 연준이 6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16.9%까지 떨어졌고, 7월인하 가능성도 44.4%에 불과하다. 9월 인하 가능성은 약 70%정도다.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11월, 12월만 남았다. 11월은 미국 대선이 있어 정책 변화를 주기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있는 것을 고려하면 기껏해야 올해 두차례 인하만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당초 계획보다 더 오랫동안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다만 파월은 금리인상 가능성은 차단했다. 그는 “(현) 정책이 우리가 직면한 위험을 처리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당장은 고용시장의 강세와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진행상황을 고려할 때 제약적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시간을 더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다음 금리 행보는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 될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을 긴장시키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선 선을 그은 것이다.◇다시 살아난 고금리 장기화…美2년물 한 때 5% 넘어파월이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전망을 강화하면서 국채금리는 치솟고, 주식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2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한때 5%를 넘어섰고, 10년물 국채금리도 4.696%까지 올라갔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달러 강세도 5일 연속 이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6% 올르 106선을 넘으며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4.04.17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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