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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디스, 뉴욕 지방은행 'NYCB' 신용등급 2단계 강등
- FILE PHOTO: A sign is pictured above a branch of the New York Community Bank in Yonkers, New York, U.S., January 31, 2024. REUTERS/Mike Segar/File Photo[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글로벌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지방은행인 뉴욕커뮤니티 뱅코프(NYCB)의 신용등급을 정크등급(투자부적격)으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NYCB는 다면적인 금융 위험과 지배구조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밝히면서 “이 은행의 장기 발행자 등급을 투자 등급(Baa3)보다 두 단계 낮은 ‘Ba2’로 낮췄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황이 악화할 경우 추가로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NYCB는 지난해 상업용부동산 악화에 따른 부실 대출 증가 등으로 작년 4분기 2억5200만달러(약 3364억원·주당 36센트)의 손실을 냈다. 시장은 2억6200만달러(주당 27센트)의 이익을 예상했지만, 전망치를 완전히 비껴 갔다. 부실채권(만기 30~89일 지난 대출)이 4분기에만 48% 늘어나면서 대손충당금은 5억5200만달러(약 7369억원)로 급증했다. 결국 자기자본을 맞추기 위해 분기배당금을 17센트에서 5센트로 70%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주가가 폭락했다. 4분기 실적 발표일인 31일(현지시간)부터 지금까지 주가가 약 60% 하락, 1997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무디스는 NYCB 신용등급 강등 배경으로 상업용부동산 가치 폭락뿐 아니라 지배구조 문제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 은행은 지난해 3월 시그니처은행을 인수하며 자산가치가 1000억원을 넘겨 강화된 은행 규제 대상이 됐다. 이후 위기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실적 발표 이전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가 회사를 떠났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무디스는 NYCB의 상업용 부동산 포트폴리오, 수익, 자본금 등을 집중적으로 주시하면서 등급 재조정 여부를 저울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리스크 및 대차대조표 관리를 포함한 지배구조를 추가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아놀드 카쿠다 애널리스트는 “NYCB가 새로운 지역 은행 부채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40억 달러에서 60억 달러의 추가 부채를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봤다. 무디스에 앞서 지난주 피치도 NYCB의 투자등급을 ‘BBB-’로 한 단계 낮췄다.
- 韓법인 활약에 오리온 세전이익 5200억 '역대 최대'…배당금 올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리온이 내수 시장 시장 지배력 강화에 성과를 거두며 한국법인이 사상 처음 매출 1조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해외 시장에선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침체, 불안정한 환율 등 영향으로 다소 아쉬운 실적을 내며 매출 ‘3조 클럽’ 입성에는 실패했지만 올해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오리온 주요 제품.(사진=오리온)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이하 연결기준) 2조9124억원, 영업이익 4923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 5.5% 늘어난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6.8% 성장한 52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실적개선을 주도한건 한국 법인이다. 지난해 한국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1조7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4% 성장한 168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증설에 나서 파이와 비스킷 생산량을 늘리며 차별화된 제품력 확보에 나선 결과다. 올해에도 늘어나는 제품 수요에 따라 진천 물류센터 착공에 나서는 한편 스낵, 젤리 등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국내 판매 채널 다각화와 중국 등 해외 수출 확대에 나서며 마켓오네이처는 그래놀라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서도 미국 등 북미시장 내 대형 유통채널의 입점과 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 일본, 유럽 등 공략에도 집중한다.해외 주요 법인 실적은 대부분 소폭 뒷걸음질치며 아쉬운 성과를 냈지만 외부적 요인이 컸던만큼 올해 성장을 자신하는 모양새다.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춘절’, ‘뗏’ 시점 차이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빚어졌고 중국 위안화 약세 및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 등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다만 원료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전세계 통합구매 등 제조원가 관리 등 경영효율화 작업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실제로 오리온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6.9% 기록하며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주가치 증대 차원에서 주당 배당금도 기존 950원에서 1250원으로 31.6% 늘리기로 결정했다.주요 법인별 실적을 살펴보면 중국 법인은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과 위안화 약세 등 악재로 매출액은 7.5% 감소한 1조178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불필요한 할인행사를 지양하고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4.4% 증가한 221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효율성 높은 간접영업체제를 정착시켜 보다 많은 판매처에서 제품이 전면 진열되도록 하고 중국 내수 소비 둔화에 따라 가성비형 벌크 매대 확대에도 힘쓸 방침이다. 베트남 법인은 내수 소비 둔화와 뗏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액은 0.5% 증가한 47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유음료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로 2.6% 감소한 87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파이, 스낵의 시장지배력 확대에 집중하고 유음료 시장도 적극 확대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하노이 공장의 증축과 생산동 신축을 연내에 완료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호치민 신규 공장 부지 매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오리온 관계자는 “올해 제품력 강화 및 법인별 시장 상황에 따른 영업전략 실행,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식품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도 착실히 추진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 속 상승…2600선 웃돌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속에 상승하며 2600선을 웃돌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3포인트(0.98%) 오른 2600.79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600선을 웃돈 건 3거래일 전인 지난 2일이다. 개인은 홀로 9027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71억원, 6119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0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앞서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소폭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24포인트(0.37%) 오른 3만8521.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2포인트(0.23%) 상승한 4954.2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2포인트(0.07%) 오른 1만5609.00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 10년물 금리 하락에도 엔비디아(-1.6%), AMD(-3.6%) 등 AI 주 약세, 부진한 가이던스 제공한 카메라 어플업체 스냅의 시간 외 30%대 주가 폭락 여진 등으로 국내 성장주 전반에 걸쳐 장 초반부터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또 “장중엔 저 PBR주들의 주가 변화, 현대백화점, 엔씨소프트, KCC 등 개별 실적 이슈를 반영하면서 종목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1.00%, 1.32% 오르는 가운데 소형주도 0.49%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 업종이 2.62% 오르고 있는 상황에 운수장비와 보험 업종이 각각 2.74%, 2.32%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의약품 업종은 0.93%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보다 4.25% 오른 24만5500원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아(000270) 역시 3.05% 오르며 11만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와 LG화학(051910)도 각각 3.20%, 0.43% 오름세다. 다만, 삼성전자(005930)는 등락 없이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0.14% 떨어진 13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반등하자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1.99% 오른 3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SDI(006400)와 포스코퓨처엠(003670)도 각각 2.94%, 4.04% 오르고 있다.
- 오리온, 지난해 매출 3조 육박...사상 최대 이익 달성
- 오리온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9124억 원, 영업이익 492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세전이익은 6.8% 성장한 52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매출액은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춘절, 뗏 시점 차이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중국 위안화 약세 및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에도 불구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인 영업활동, 생산설비 확대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며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도 원료공급선 다변화, 글로벌 통합구매 등 제조원가 관리를 통한 효율 및 수익 중시 경영으로 5.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6.9%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7% 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주가치 증대 차원에서 주당 배당금도 기존 950원에서 1250원으로 31.6% 늘리기로 결정했다.한국 법인은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매출액은 13.9% 성장한 1조 700억 원, 영업이익은 20.4% 성장한 1688억 원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올해에는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진천 물류센터 착공에 나서며 공급 확대를 위한 토대를 다진다. 이와 함께 지난해 증설한 파이, 비스킷의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스낵, 젤리 등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갈 계획이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국내 판매 채널 다각화와 중국 등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마켓오네이처는 그래놀라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해갈 방침이다. 해외 수출 측면에서도 미국 등 북미 시장 내 대형 유통채널의 입점과 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 일본, 유럽 등 지역 확장에도 힘쓴다.중국 법인은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과 위안화 약세 등 악재로 매출액은 7.5% 감소한 1조178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불필요한 할인행사를 지양하고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4.4% 증가한 2210억원을 달성했다.올해에는 효율성 높은 간접영업체제를 정착시켜 보다 많은 판매처에서 제품이 전면 진열되도록 하고, 중국 내수 소비 둔화에 따라 가성비형 벌크 매대 확대에도 힘쓴다. 성장채널인 간식점, 창고형매장, 이커머스 전용 제품 공급 증대 및 초코파이, 오!감자 등 핵심 브랜드의 제품력 강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더불어 비건 육포 등 신규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감자플레이크 생산라인과 감자창고를 건설해 매출 규모가 큰 감자스낵의 안정적 원료 공급체계 구축 및 원가 효율화에도 나선다.베트남 법인은 내수 소비 둔화와 뗏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액은 0.5% 증가한 47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유음료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로 2.6% 감소한 875억원을 기록했다.올해에는 파이, 스낵의 시장지배력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지난해 신규 개척한 7조원 규모의 유음료 시장도 적극 확대해갈 계획이다. 더불어 현재 추진 중인 하노이 공장의 증축과 생산동 신축을 연내에 완료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호치민 신규 공장 부지 매입도 추진해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러시아 법인은 루블화 가치가 20% 하락하면서 매출액이 4.5% 감소한 2003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321억 원을 기록했으나, 실제 판매물량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3%, 15.9% 성장했다.올해에는 지난해 말 증설한 파이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큰 폭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신규 출시한 젤리 카테고리를 시장에 조기 안착시켜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는 한편, 추가 생산라인도 구축해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파이 신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방침이다.인도 법인은 초코파이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꼬북칩을 현지 생산하며 스낵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올해에는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 말 추가 구축한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특히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오리온 관계자는 “제품력에 기반한 시장 확대와 효율성 중시 경영 체질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제품력 강화 및 법인별 시장 상황에 따른 영업전략 실행,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식품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그룹 핵심 사업인 바이오 사업도 착실히 추진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 속 상승 출발…2590선 복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속에 소폭 상승하며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8포인트(0.80%) 오른 2596.88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은 홀로 1043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4억원, 606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6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앞서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소폭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24포인트(0.37%) 오른 3만8521.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2포인트(0.23%) 상승한 4954.2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2포인트(0.07%) 오른 1만5609.00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 10년물 금리 하락에도 엔비디아(-1.6%), AMD(-3.6%) 등 AI 주 약세, 부진한 가이던스 제공한 카메라 어플업체 스냅의 시간 외 30%대 주가 폭락 여진 등으로 국내 성장주 전반에 걸쳐 장 초반부터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또 “장중엔 저 PBR주들의 주가 변화, 현대백화점, 엔씨소프트, KCC 등 개별 실적 이슈를 반영하면서 종목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0.87%, 0.82% 오르는 가운데 소형주도 0.20%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 업종이 2.27% 오르고 있는 상황에 운수창고와 제조 업종이 각각 2.14%, 0.99%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의료정밀 업종은 0.43%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27% 오른 7만4600원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86% 상승한 85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2.97%, 1.25% 오르고 있다. 그러나 SK하이닉스(000660)도 1.45% 하락한 13만6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도 전 거래일보다 각각 0.79%, 0.59% 약세다.
- "개별 실적 이슈에 종목장세 전망…저PBR株 선별 접근 유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가 전날 상승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AMD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빅테그 기업의 약세와 개별 기업의 실적 이슈를 반영하면서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가운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사진=키움증권)7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미국 증시는 연준위원의 매파적 발언 및 옐런 재무장관의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 언급에도 양호한 기업실적에 제한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0.37%, 0.23% 상승했고, 나스닥도 0.07% 올랐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상업용 부동산 손실이 우려스럽지만, 미국 규제 당국이 금융시스템 내 대출 손실 준비금과 유동성 수준이 적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뉴욕 증시를 흔들었다. 애플과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는 혼조세를 보였고, 엔비디아는 장 초반 골드만 삭스가 목표가를 625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한 영향으로 5%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옐런 재무장관의 상업용 부동산 우려 발언에 최근 신용등급이 하락한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는 22% 이상 급락했고, 일라이릴리는 새로 출시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가 호조를 보이면서 4분기 실적이 양호했으나 주가는 약세를 시현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잇따른 미국 지표 호조는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경기 노랜딩 전망을 재차 강화시키고 있는 모습”이라면서도 “상업용 부동산 우려를 표명한 옐런 재무 장관의 발언으로 폭락한 뉴욕커뮤니티방코프은행 주가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잠재적인 경기하방요인은 잔존해 있는 상태이고, 또 매크로 상으로는 데이터 의존 장세의 성격이 짙어지고 있기 때문에, 경기 노랜딩으로 단정짓기 보다는 경기 소프트랜딩 가능성을 고려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금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 10년물 금리 하락에도 엔비디아, AMD 등 AI주 약세와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공한 카메라 어플업체 스냅의 시간외 30%대 주가 폭락 여진 등으로 국내 성장주 전반에 걸쳐 장 초반부터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는 것이 한 연구원의 전망이다. 장중에는 저 PBR 주들의 주가 변화, 현대백화점, 엔씨소프트, KCC 등 개별 실적이슈를 반영하면서 종목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판단했다.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특히 전날 금융위원회에서 공개한 ‘자본시장 정책과제 추진 방향’에서는 불법 공매도 근절 등 공정, 투명한 시장 질서 확립, 금투세 폐지, ISA 확대 등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주 가치 존중 문화 확산 등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를 시장이 재확인한 상황”이라며 “이 중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2월 중순에서 말경 세부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그전까지는 주식시장의 특성인 재료소멸(Sell-on)의 본격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며 선별적인 저 PBR 플레이는 유효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증시 과열의 가늠자인 신용잔고를 보면, 전날 기준 코스피가 9조3000억원, 코스닥이 8조1000억원으로 저 PBR 테마가 집중 부각되기 시작했던 1월 26일에 비해 각각 0.4%, -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는 점을 근거로 아직까지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기성 자금 유입세는 제한적이라고 한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매크로 불확실성, 저 PBR 주의 수급 이탈 등이 출현하더라도, 1월 저점을 위협하는 사태가 일어날 확률은 희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 14일 '500회 공연'...기념 이벤트 진행
- 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 공연 장면. PAGE1, 알앤디웍스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이하 더데빌)가 500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공연제작사 알앤디웍스는 2014년 초연 후 더데빌이 오는 14일 오후 4시 500회 공연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더데빌은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인간의 욕망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극이다. 주가 대폭락 사태를 맞아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주식 브로커 존 파우스트와 그를 두고 벌이는 빛과 어둠의 내기라는 스토리로 매 시즌 호평을 얻고 있다.이벤트로는 다양한 기프트 증정과 배우 무대인사다.설 연휴 공연 기간(9~12일)에는 더데빌 넘버 제목과 사과, 백합, 체스판 등 상징 심벌 스페셜 스티커 3종을 모든 유료 관객에게 증정한다. 설 당일(10일)은 포춘 쿠키도 증정한다. 포춘 쿠키는 작품 속 가사와 대사를 활용해 제작했다.500회 공연 당일인 14일에는 16시, 20시 양 회차 모든 유료 관객에게 틴케이스를 증정한다. 틴케이스는 더데빌 ‘계약 카드’ 디자인을 본따 제작했다. 같은 날 각 회차 종료 후 출연 배우들의 무대 인사도 진행한다.뮤지컬 더데빌:파우스트는 다음달 3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배우 정동화, 조형균, 백인태, 김지온, 김찬호, 배해선, 임병근, 박규원, 김준영, 반정모, 조민호, 김우성, 송용진, 여은, 이효정, 이재림, 정우연 등이 무대에 오른다.
- [일문일답]이복현 "ELS 재가입시 적합성 원칙 안지키면 금소법 위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에 재가입한 소비자의 경우 금융소비자보호법 적용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재가입한 시점에 적합성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면 금소법에 위반된다는 것이다.이 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4년 업무계획’ 브리피에서 “재가입한 경우도 최초 가입 시기에 리스크 고지가 잘 됐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며 “그렇지 않았는데 판매사에서 재가입을 명분으로 적합성 원칙을 지키지 않고 그냥 ‘믿고 가입하세요’라며 스리슬쩍 권유했다면 금소법상 원칙을 위배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금융회사의 불완전판매와 관련 “판매사에서 20년간의 손익 통계나 추세를 분석해서 제시해야 하는데, 어떤 금융사에서는 75% 이상의 ELS 급락기 통계 수치가 빠진 사례도 있었다”며 “이런 지점에서는 금융사가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서는 “지금은 시장적 방법으로 부동산 PF 부실을 정상화해야 할 적기”라면서 PF 부실 정리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체 동의가 없어도 유의미한 소수가 원하면 경·공매로 넘어갈 수 있도록 대주단 협약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상반기 중 태영건설급으로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유동성 이슈가 눈에 보이는 정도로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4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이 원장과 일문일답이다.-ELS 재가입이 이력이 있으면 불완전판매 소지가 낮다는 평가가 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ELS가 오랜 기간 운영한 상품이다. 언론이든 여권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여러 번 가입하신 분들은 그 상품에 대해서 이해도가 높을 것이 아니냐는 점에 대해 저희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상황이 중요하다. 지금 지난 2020년, 2021년 가입한 분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 재가입이라고 하면 최초 가입이 2017년 전후가 될 것이다. 지난 2015년, 2016년에 ELS 지수가 중국의 부동산 경기 등과 관련해서 폭락 사태가 있어서 손실점으로 떨어진 적이 있다. 그래서 일부는 손실을 본 적 있다. 2015년, 2016년 리스크가 제대로 고지 안 된 상태에서 ‘그냥 믿고 가입하세요’라고 스리슬쩍 가입을 권유를 받았다면 그 시점에 적합성의 원칙, 금소법상의 원칙 위배 이슈가 있다. 금융회사 담당다 입장에서도 고민(소비자의 자금용도)을 해줘야 한다는 게 금소법의 정신이다. 그런 고민들이 있었는지를 면밀히 봐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금소법의 원칙을 고민해보는 지점이 될 수 있다.-검찰 재직 시절 수사했던 이재용 상섬전자 회장의 경영 불법 승계 의혹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지난 2년간 서초동을 떠난 이후 재판 진행상황 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권을 맡고 있는 공직자로서 국가졍에서 차지하는 삼성전자내지 삼성그룹의 중요성, 위상에 비춰 이번 벌차가 사법리스크를 일단락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홍콩H지수 ELS 관련 심각하다고 느낀 사례가 있는가. 업무계획에서 언급한 ‘합당한 수준의 피해 구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가?△상품의 예상 손실과 관련래서 합리적인 기준으로 분석해서 제시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관련 규정상 20년간의 어떤 손익 통계라든가 추세를 분석해야 한다. 그런데 금융회사는 2010년 전후에 75% 이상 ELS 급락 수치가 빠진 통계 기준을 가지고 수익률 제시를 했다. 이런 것들은 은행 창구에서 아무리 설명을 잘해도 전체 운영에서 잘못된 지표를 제시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잘못된 설명이 일부 이상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볼수밖에 없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금융회사가 어느 정도 반성을 해야한다. 소비자 사례를 2~3주 사이에 모두 결론 내리긴 어렵지만 유형별로 샘플링해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명절 전까지는 회사별로 드러난 문제점들을 유형화해 이번 달 마지막 주까지 정리하면 책임분담 기준안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예컨대 소비자는 100%를 원하고 금융사는 50%를 수용할 수 있다면 최소한 50%라도 먼저 진행을 하는 것이 큰 손실을 본 소비자들 입장에서 보면 당장은 (유동성에)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저희가(금융당국) 은행권이라든가 증권업계에 공감대가 없는 상태에서 강하게 일방적으로 할 성질은 아니다.-설 연휴 이후 2차 검사가 예정돼 있는데 최대 판매사인 KB국민은행을 타깃으로 하는건가?△국민은행이 판매량과 소비자들이 많다. 그렇다보니 국민은행이 중요한 검사, 어떤 소통의 대상인 것은 맞지만 국민은행에 한정 짓지는 않는다. 2차 검사는 1차 검사에 적발된 유형별 위법, 위규 소지들을 각 금융회사에 대입시키는 작업이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국민은행에 한정된 게 아니다. 언급한 사례 말고도 유의미한 위법 사안이 꽤 있다. 관련해서 향후 설명할 기회가 있을 예정이다.-ELS 관련 향후 제재계획은?△계약취소 및 임직원 제재 등은 사실적 근거를 갖고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 건에 대해서는 아직 제재 여부나 제재 범위, 그 그건 등 이런 것까지 아직 진도가 안 나갔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한 번 얘기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지금 중요한 것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반성 조건으로 손실을 일부 분담해 줄 상황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정리하는 등이 급선무다. 금융당국도 과거 관리를 잘못한 책임이 있으면 겸허하게 반성을 할 것이다. -부동산 PF 연내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부실 정리가 어떻게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보는가?△지금의 대주단 협약은 사실상 전체의 동의가 없으면 경·공매로 넘기는 게 되게 어려운 구조다. 유의미한 소수가 원한다면 경·공매로 넘길 수 있게 어떤 구조화 작업을 변화시켜야 한다. 실질적 사업성 평가가 건전성에도 반영이 되고 사업성 평가에 따라 필요하다면 외부 평가 기관들이 들어와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들을 빠른 시간 안에 만들어야 2분기 이후에 조정이 되는 거다. 시장이 어느 정도 받쳐줄지는 또 다른 문제이지만, 금감원이 강한 강도로 말하는 것은 시장에 강한 저항이 있더라도 뚫고 나가겠다는 의미다.-PF는 어떤 부분이 문제인가?△브리지론의 경우 세 번 이상 만기가 연장됐다면 2년 가까이 본PF로 전환이 안된 것이다. 본PF로 전환되도 정부가 엄청나게 부동산 붐을 일으키거나 분양가가 2배 정도 올라가지 않는 한 사업성이 맞지 않는다. 이런 것들에 대한 사업성 평가가 지금 만기 연장이 되는 등 느슨한 형태로 평가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이거는 정말 칼날 느낌이 나도록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를 말한 것이다.저축은행 사태 이후 사업성 평가 기준을 만들어서 상당히 오랜 기간 잘 끌고 왔다. 하지만 유동화의 정도, PF 규모 등이 고도화됐기 때문에 시장의 상황을 반영한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조조정과 관련해 작년 태영건설처럼 자금 흐름 등을 눈여겨 보고 있는 건설사가 몇 개 정도인가.△올해 상반기 중으로 태영건설 급으로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건설사의 유동성 이슈는 없다. 그런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갖고 있는 창구를 통해 챙겨보고 있다. 대형이든 중형이든 시장의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은 안타깝지만 시장 정리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기도 하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저축은행 사태 이후 건전성 관리 제도가 굉장히 타이트하다. 작년 새마을금고 사태처럼 당장 어디가 문제가 되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 다만 건전성 관리의 지표로 삼는 것들이 문제가 생기면 순차적으로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M&A 등 본인들이 원하는 방식을 진행하는 것들이 바람직하다. 무슨 일이 생길 것 같다 싶으면 오히려 일종의 김을 뺀 형태의 예특 가능성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언론, 시장과 소통하며 관리하겠다.-ELS 자체 배상안 언급이 금융사에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자체 배상은 마련하지 못한다고 불이익을 줄 생각은 전혀 없다. 과거에도 분쟁 조정 절차가 끝나기 전에 본인(금융회사)들이 인정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일단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통한 사례가 꽤 있다. 그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권 초과이익, 횡재세와는 성격이 다르다. -은행권 고배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충분한 충당금 적립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그에 따른 대비를 해달라는 의미다. 이것이 충족됐다는 것을 전제로 영업을 잘했으면 초과이익이 많을 것이다. 이익이 많이 났으면 충분한 주가치 환원을 하셔서 그에 따른 적정한 주가 평가를 받는게 좋겠다라는 걸 일관되게 얘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