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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훈의 밤의 공원', 장르불문 '듣는' 재미가 쏠쏠
- (사진=KBS2 ‘더 시즌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KBS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이 장르불문 다채로운 무대로 금요일 밤을 물들였다.지난 9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에는 가수 폴킴, 옥상달빛, 이승윤과 크리에이터 숏박스의 김원훈·조진세·엄지윤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펼쳤다. 가수들 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까지 초대하는 구성은 물론, 폴킴이 한강 공원 이원 생중계로 등장하는 등 색다른 구성이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한강에서 오리배를 타고 신곡 ‘한강에서’를 부르던 폴킴은 오리 튜브를 착용하고 무대로 소환돼 놀라움과 웃음을 선사했다. 무대에서 떼창을 유발하며 흥을 선물한 폴킴은 최정훈의 ‘챌린지 일타 강사’로 변신, 함께 르세라핌의 ‘언포기븐’(UNFORGIVEN) 챌린지에 도전했다. 최정훈은 짧은 가르침에도 수준급 댄스 실력을 보여 박수를 받았고, 두 사람과 멜로망스 정동환은 즉석에서 ‘잔폴로망스’를 결성해 윤종신의 ‘환생’ 무대를 라이브로 부르며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이어 옥상달빛이 잠 들어있는 뮤지션의 오래된 노래를 깨우는 ‘리웨이크 프로젝트 ? 왜 불러’코너에 출연했다. 최정훈은 ‘없는 게 메리트’ 등 옥상달빛이 다시 불러줬으면 하는 곡을 언급했고, 옥상달빛은 13년 만에 ‘하드코어 인생아’를 꽉 찬 편곡으로 팬들 앞에 소환했다. 옥상달빛은 “요즘 많이 힘든데, 힘든 인생을 사시는 분들이 이 노래를 듣고 힘을 얻으셨으면 한다”며 한 편의 시와 일기 같은 가사와 멜로디로 위로를 줬고, ‘수고했어, 오늘도’ 무대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크리에이터 숏박스 김원훈과 조진세, 엄지윤은 ‘밤의 공원’ 무대에 오른 뒤 “이 무대가 ‘개그콘서트’에서 처음 섰던 무대였다. 감동이 밀려온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눈시울이 촉촉해졌던 것도 잠시, 숏박스는 영상 콘텐츠를 찍기 위해 셋이 모텔을 찾았다가 사장님으로부터 오해를 받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WSG워너비 엄지윤, ‘모창 능력자’ 조진세, ‘뮤지컬 전공’ 김원훈은 수준급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세 사람은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뒤 관객들에게 “개그 공연을 하다가 무대가 없어졌다. 오랜만에 다시 왔는데, 그대로 무대를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대학 축제에서 듣고 싶은 노래 1위’로 꼽힌 ‘꿈의 거처’를 부르며 이승윤도 ‘밤의 공원’을 찾아왔다. 이승윤과 최정훈은 축제 무대에서 보여준 충격적인 퍼포먼스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다음 축제 무대에서는 함께 무대를 갖자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승윤은 라디오 헤드의 ‘하이 앤 드라이(High and Dry)’와 ‘비싼 숙취’ 무대를 선보이며 ‘밤의 공원’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 26~27일 첫 내한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담하고 혁신적인 레퍼토리로 현대무용계를 선도하고 있는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가 오는 26일과 27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다미앙 잘레 안무작 ‘카이츠’. (사진=LG아트센터)이번 공연은 피나 바우쉬, 빔 반데키부스, 호페쉬 쉑터, 사샤 발츠, 안느 테레사 드 케이스르마커 등 혁신적인 안무가들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해 온 LG아트센터가 올해 기획 공연으로 선보이는 무대다.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는 스웨덴 예테보리 오페라하우스에 소속된 무용단이다. 카트린 홀 예술감독을 비롯해 20개국 38명의 무용수로 구성돼 있다. 클래식 발레단으로 출발해 2010년대부터 대담하고 창의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유럽에서 가장 혁신적인 현대무용단으로 자리매김했다.이번 공연에선 안무가 다미안 잘레의 ‘카이츠’(Kites), 안무가 샤론 에얄의 ‘SAABA’를 선보인다.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 컴퍼니가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두 안무가와 협업해 만든 최신작이다.샤론 에얄 안무작 ‘SAABA’. (사진=LG아트센터)다미안 잘레는 애플 에어팟 프로 광고, 영화 ‘서스페리아’, 넷플릭스 영화 ‘아니마’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밴드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 영화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팝 스타 마돈나 등과도 협연했다. ‘카이츠’는 실에 매달린 종이 연(kites)처럼 끊어질 듯 흔들리면서도 매 순간 폭발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이 펼쳐지는 작품이다.샤론 에얄은 매혹적이고 개성적인 움직임을 담은 작품들로 국제적인 찬사를 받고 있는 안무가이다. 바체바 댄스컴퍼니의 무용수 및 부예술감독을 거쳐 2013년 자신의 무용단 ‘L-E-V’를 창단해 활동 중이다. 2019년 디올 패션쇼에서 쏟아지는 꽃잎을 맞으며 춤을 추는 장면을 연출하는 등 패션 브랜드와도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SAABA’는 2021년 초연한 작품으로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의상을 담당했다.
- 할리우드 진출 전종서 "그들의 문화 강요받지 않아, 자유로웠다" [일문일답]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동시기 개봉 외화 예매율 1위에 등극한 화제작이자 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감독 애나 릴리 아미푸르)이 22일인 오늘 마침내 개봉했다.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측은 이와 함께 주연배우 전종서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은 오는 8월 말 개막을 앞둔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배우 전종서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은 붉은 달이 뜬 밤, 폐쇄병동을 도망친 의문의 존재 ‘모나’(전종서 분)가 낯선 도시에서 만난 이들과 완벽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미스터리 펑키 스릴러물이다. 앞서 ‘버닝’으로 데뷔와 동시에 칸 영화제에 입성한 후 이후 ‘콜’, ‘연애 빠진 로맨스’,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시리즈, 티빙 시리즈 ‘몸값’ 등 영화와 OTT 작품을 넘나들며 활약해 온 배우 전종서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세계적인 배우 케이트 허드슨을 비롯해 ‘데드풀’에서 빌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에드 스크레인, 연기력 만렙의 아역 에반 휘튼, 인기 미국 드라마 ‘더 오피스’로 친숙한 베테랑 배우 크레이그 로빈슨 등 다채로운 배우들이 총출동해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는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것을 시작으로 BFI런던국제영화제, 취리히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멜버른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세계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전종서는 먼저 “새로운 배우들과 호흡하는 게 즐거웠다. 할리우드 배우들은 또 그들만의 문화가 있었는데 강요받지 않고, 자유롭다고 생각했다”라고 첫 할리우드 작품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의 국내 개봉을 고대해 온 관객들에게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지는 작품이라 이 영화를 선택했다”고 출연 계기를 털어놓으며 “‘버닝’처럼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도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르게 보일 영화 같다. 바라는 게 있다면, 이런 영화를 한 번만 더 만나는 것이다. 관객분들도 부디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배우 전종서의 할리우드 데뷔작이자 전 세계를 매료시킨 미스터리 펑키 스릴러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은 바로 오늘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아래는 전종서 일문일답 전문.Q, 캐스팅 과정에 대해 궁금하다.A.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고, 오디션에 참여할지 고민했다. 큰 도전이었지만 오디션을 보기로 마음을 먹었고, ‘모나’에 대한 대부분의 장면을 영상으로 녹화해서 보냈다. 오디션 테이프를 거의 밤을 새워가면서 일주일 동안 준비해서 보냈고, 얼마 안 있어 캐스팅 확정에 대한 답이 왔다. 하지만 당시 ‘콜’ 촬영 중이라, 촬영이 끝나고 미국으로 넘어가게 되면 감독님과 실제로 미팅을 한 게 없이 바로 촬영을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무래도 감독님 얼굴을 실제로 봐야 할 것 같은 마음에 혼자 미국으로 찾아갔다. 실물 미팅이라고 생각하고, 미국의 감독님 집에 가서 2박 3일 정도 감독님과 실제로 대면하면서 먹고, 얘기도 하고, 영화도 봤다.Q. ‘모나’ 캐릭터를 어떻게 생각했는지?A. ‘모나’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지만, 그동안 연기해온 캐릭터 중 가장 순수한 존재인 것 같기도 하다. 마치 갓 태어난 아이 같다고도 생각했다.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걸 보고, 다른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것을 느낀다. 사람이 태어나면 울음을 터트리면서 세상을 마주하고 첫발을 내딛는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사랑하고 상처받고 싸우고 경험해가는 것, 이 모든 것이 ‘모나’의 여정이다.Q. 뉴올리언스에서 3개월간 촬영했다고 들었다. 낯선 지역에서의 촬영은 어땠는지?A. 뉴올리언스는 하루에도 날씨가 몇 번씩 변하는 곳이다. 비가 계속 내리기도 하고, 계속 쨍쨍했다가 더웠다 했다. 또 재즈의 성지이기도 한 곳이고, 무엇보다 자유로운 곳이었다. 가봤던 해외가 많지는 않지만 제일 자극적으로 기억이 남는 곳이었다. 뉴올리언스에서 느꼈던 진한 분위기가 영화 안에도 잘 담겼다고 느꼈다.Q. 함께 참여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A. 새로운 배우들과 호흡하는 게 즐거웠다. 할리우드 배우들은 또 그들만의 문화가 있었는데 강요받지 않고, 자유롭다고 생각했다. 또 음악이 중요한 영화여서였는지, 항상 촬영장에 큰 스피커가 와 있었고, 노래가 계속 흘러나왔다. 축제 분위기로 촬영을 했던 것 같다.Q.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A. 케이트 허드슨 배우가 맡은 댄서 ‘보니’ 캐릭터가 클럽에서 돈다발을 맞으면서 춤을 추는 장면이다. 실제로 배우가 폴댄스를 잘 추기도 했고, 노래도 잘하시고 음악적인 재능이 많은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리허설 장면부터 촬영까지 다 지켜보면서 케이트 허드슨이 너무 예뻤고 섹시했고 당당했다. 그 모습이 무척 인상적으로 남았다.Q. 배우에게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이 어떻게 기억될지?A.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에 관객들이 관심을 가져주실까?” 에 대한 물음표가 4년 동안 있었다. 그 4년이 지난 지금, 영화를 다시 보니까 너무 다르게 느껴진다. 사실, 영화를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서 얼마나 다르게 느껴지는지가 제가 영화를 선택했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버닝’처럼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도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르게 보일 영화 같다. 이런 게 바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저에게는 정말 애정이 많은 작품이다. 촬영 기간 내내 어떻게 찍힐까, 어떻게 나올까에 대한 생각 없이 ‘모나’의 순수한 시선을 따라가기만 했던 기억이 난다. 바라는 게 있다면, 이런 영화를 한 번만 더 만나는 것이다. 관객분들도 부디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 노래방 연간 차트 1위도 임영웅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임영웅이 노래방 연간 차트 1위에 등극했다. 금영엔터테인먼트는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가 올해 금영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부른 노래 1위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는 지난해 12월 3째주부터 올해 7월 첫째주까지 무려 29주 동안 주간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노래방 이용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았다. 올해 1~6월 월간 차트 1위 모두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다. 금영 노래방 연간 차트 톱5에는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를 비롯해 임창정의 ‘소주 한 잔’(2위), 소찬휘의 ‘티어스’(Tears, 3위), 버즈의 ‘가시’(4위), 김민석의 ‘취중 고백’(5위)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이무진의 ‘신호등’(6위), 윤종신의 ‘좋니’(7위), 엠씨더맥스의 ‘어디에도’(8위), 탑현의 ‘호랑수월가’(9위),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등이 노래방 인기곡 반열에 올랐다.금영엔터테인먼트는 “노래방 차트 100위 곡들을 분석한 결과 기존 발표곡이 95%, 신곡이 5%로 기존 발표곡들이 더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장르 분포도는 발라드 52%, 록 18%, 트롯 12%, 댄스 9%로 발라드가 압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 이영지·던말릭·블라세·허성현 결승행… '쇼미11' 우승은 누구?
- (사진=Mnet ‘쇼미더머니11’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Mnet ‘쇼미더머니11’ 이영지, 던말릭, 블라세, 허성현이 톱4로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지난 23일 방송된 ‘쇼미더머니 11’에서는 블라세, 노윤하, 던말릭, 허성현, 칸, NSW yoon, 잠비노, 이영지 TOP8의 세미 파이널 무대가 공개됐다. 둘 중 하나는 반드시 떨어져야 하는 세미 파이널인 만큼 한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고, 그 결과 이영지, 던말릭, 블라세, 허성현이 결승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에 반해 팀 콰이올린(더콰이엇·릴러말즈)은 NSW yoon의 최종 탈락으로 ‘쇼미더머니 11’의 여정을 마무리 지어야 했다. 이날 세미 파이널의 대진표는 무작위로 호명된 래퍼가 직접 상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완성됐다. 블라세가 칸을 대결 상대로 지목했고, 던말릭이 잠비노, NSW yoon이 이영지를 상대로 결정하며 노윤하, 허성현은 자동 대진으로 맞붙게 됐다. 세미 파이널의 화려한 포문을 연 주인공은 팀 그릴즈(릴보이·그루비룸)의 노윤하였다. “질풍노도의 스무 살, 멋있게 방점 찍어 보고 싶다”던 노윤하는 ‘Vroom’이라는 곡으로 랩에 대한 열정을 진중하게 쏟아냈다. 리허설 후 더 나은 무대를 위해 편곡을 결정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공연이었다. 프로듀서 릴보이가 에너지 넘치는 랩으로 힘을 보탰으며, 이어 등장한 스윙스가 ‘최종 보스’의 존재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노윤하에 맞서는 상대는 팀 알젓(저스디스·알티)의 허성현이었다. 진심과 공감을 관통한 허성현의 ‘미운 오리 새끼’ 무대에는 묵직한 감동이 뒤따랐다. 매력적인 보컬 선우정아는 허성현과 눈을 맞추며 감동의 케미스트리를 빚어냈으며, 시즌 3 우승자 출신 바비가 명불허전의 랩 실력으로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허성현은 무대가 끝난 뒤 눈가가 촉촉히 젖은 모습으로 여운을 남겼다. ‘쇼미더머니’ 도전 5년 만에 세미 파이널 진출을 이룬 블라세(팀 그릴즈)는 “우승까지 가보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무대 위에 올랐다. 블라세는 ‘Name Tag’이라는 UK개러지 하우스 비트의 곡으로 파워풀한 랩 플로우를 버무렸고, 프로듀서 그루비룸(규정·휘민)이 블라세와 함께 해 무대를 빛내줬다. 블라세의 대학 동아리 동기인 쿠기와 ‘94라인’ 식케이의 피처링 등장도 인상적이었다. 이후 블라세 상대로 나선 칸(팀 알젓)은 알티와 함께 ‘도깨비’라는 곡으로 맞수를 뒀다. NSW yoon의 ‘으리으리’ 무대 피처링으로 등판했던 호미들이 중독성 넘치는 훅으로 다시 한 번 무대를 휘저었고, 칸은 독보적인 톤과 플로우로 기복 없는 실력을 뽐냈다. 호미들의 친과 CK, 루이 그리고 무대의 주인공 칸은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관객들과 호흡했고, 프로듀서 릴보이는 “휘어잡는 존재감이 있다”며 상대 팀임에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랩 괴물’ 던말릭(팀 알젓)과 ‘감성 래퍼’ 잠비노(팀 슬레이)는 제대로 칼을 간 무대로 안방을 공습했다. ‘빡’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린 던말릭은 무대에 앞서 1타 강사 이지영을 찾아 ‘빡세게 사는 삶’에 대한 강의로 영감을 얻었다. 던말릭의 ‘빡’ 무대에는 프로듀서 저스디스와 힙합 거장 팔로알토가 함께 했다. 알티의 중독적인 비트에 ‘빡’, ‘싹’이라는 단어로 포인트를 준 던말릭, 저스디스, 팔로알토의 랩 티키타카가 균형을 이루며 강렬한 쾌감을 선사했다. 이어진 무대의 주인공은 ‘LIKE WATER’(라이크 워터)로 변신을 꾀한 잠비노였다. 팀 슬레이의 프로듀서 박재범과 슬롬은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잠비노의 색깔을 잘 살린 차차말론의 비트를 선사했고, 잠비노는 예측을 뛰어넘은 공연으로 그의 또 다른 저력을 보여줬다. 시즌 1 우승자 로꼬가 피처링으로 나서 든든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어 현아가 히든카드로 출격해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었다. NSW yoon과 이영지는 전혀 다른 결의 무대로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였다. 탈락이 달려 있는 콰이올린 팀은 유일하게 생존한 NSW yoon을 위해 폴 블랑코와 애쉬 아일랜드라는 막강한 카드를 내밀었다. 그동안 무게감 있는 랩으로 무대를 채워넣었던 ‘19세 루키’ NSW yoon은 ‘LOVE’(러브) 무대로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절절히 랩에 담아냈고, 모친이 직접 그의 무대를 지켜보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슬레이 팀 이영지는 ‘WITCH’(위치)라는 곡 제목답게 ‘다크 영지’, ‘마녀’ 콘셉트로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저에 대해 의도하지 않은 바나 오해 같은 게 많아서 그런 부분을 최대한 곡에 담아보려고 했다”는 게 이영지의 설명. 강렬한 랩과 댄스 퍼포먼스를 모두 잡은 무대였고, 프로듀서 박재범이 이영지와 함께 환상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특히 몽환적인 분위기를 내뿜는 새소년 황소윤의 등장은 강렬한 클라이맥스로 몰입을 더해줬다. 모든 무대가 끝난 뒤 최종 발표의 시간이 찾아왔고 이영지와 던말릭, 허성현, 블라세가 파이널 진출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이영지는 무려 1,740만 원의 공연비를 획득하며 700만 원 차이로 NSW yoon에게 승리를 거뒀다. 블라세와 칸의 승부는 단 10만 원 차이로 가려졌다. 블라세가 접전 끝에 TOP4에 이름을 올렸으며, 아쉽게 탈락한 칸은 “후회 없는 무대로 끝낼 수 있어서 좋다”고 소회를 전했다. 노윤하와 잠비노는 각각 “한 번쯤 꼭 해보고 싶었던 프로그램, 서보고 싶었던 무대이고 저의 이야기를 많이 보여드린 것 같아서 좋다”, “‘쇼미더머니’에서의 경험이 앞으로의 긴 음악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팀 콰이올린은 NSW yoon 탈락과 함께 자동적으로 파이널 무대를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프로듀서 더콰이엇은 “‘쇼미’를 잘 즐기다가 떠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보여주고 싶었던 것들을 다 보여줬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은 없다. 다들 고생했고, 콰이올린 팀에 와서 우리와 좋은 시간을 보내줘서 고맙다”며 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릴러말즈 역시 “너무 값진 시간이었다”며 시즌 11 프로듀서로 참여한 소감을 남겼고, NSW yoon은 “저에게 ‘쇼미더머니’는 새 출발점이다 이제 TV 밖에서 제 앨범으로 증명하고 활동하는 그런 멋진 사람이 되겠다”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이에 따라 파이널 무대에 서게 될 최종 래퍼 4인이 정해졌다. ‘쇼미더머니 11’ TOP4로 이름을 올린 이영지, 던말릭, 블라세, 허성현 중에서 단 한 명의 최종 우승자가 탄생할 예정이다. 최후의 관문을 뚫고 ‘NEW ONE’(뉴 원) 타이틀을 획득할 주인공은 누가 될지 궁금증을 더하는 가운데 ‘쇼미더머니 11’ 파이널 무대는 30일 밤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 ‘강호’들의 엇갈린 희비…프랑스·브라질·포르투갈만 16강 조기 확정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갈 대 우루과이 경기. 포르투갈 호날두가 팀의 첫 득점 때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출전 32개국이 모두 조별리그를 1경기씩만 남겨놓고 있다. 이 가운데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지은 팀은 프랑스와 브라질, 포르투갈 3개 팀이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우루과이, 프랑스, 크로아티아, 벨기에, 잉글랜드 등 6개 팀이 2연승을 질주하며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는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한국과 같은 조인 H조의 포르투갈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선착했다.앞선 경기에서 G조의 브라질이 2연승을 달렸고, 디펜딩 챔피언인 D조의 프랑스는 지난 27일 대회 1호 16강 진출국이 됐다.프랑스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은골로 캉테(첼시), 폴 포그바(유벤투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차세대 축구 황제로 떠오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팀 6골 중 3골을 책임지며 16강에 선착했다. 음바페는 4년 전 프랑스 대회에서 기록한 4골을 더해 총 7골을 기록하며 ‘축구 전설’ 펠레와 함께 만 24세 이전에 월드컵에서 7골을 넣은 선수 반열에 오를 정도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몇 년간 이어져온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 조별리그 탈락 징크스도 무참히 깨부쉈다.우승 후보 1순위인 브라질도 월드컵 통산 6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네이마르가 예상치 못한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안정된 공수를 바탕으로 2연승을 거뒀다. 21세기 월드컵에서 17경기 연속 무패(14승 3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패배를 모르는 질주를 펼치고 있다.한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도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대표팀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가 월드컵 직전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저격하는 인터뷰로 파문을 일으키고 내부 불화설까지 돌았으나, 월드컵 본선에서는 호날두를 중심으로 끈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동료들 독려하는 리오넬 메시(사진=연합뉴스)조별리그 통과가 결정된 3개 팀, 탈락이 확정된 카타르와 캐나다를 제외하면 27개 팀이 남은 13장의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경우의 수를 따지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강호’ 아르헨티나와 독일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에 덜미를 잡혀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2차전에서 승점을 따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슈퍼스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라스트 댄스’로 주목받는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전 역전패를 딛고 C조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 중심에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메시가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일 폴란드전에서 승리해야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일본전에서 패한 뒤 우승 후보 스페인과 1-1로 비기며 조기 탈락을 피한 독일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독일은 1무 1패(승점 1)로 E조 4위로 처져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무조건 이기고 스페인이 일본에 승리해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무적 함대’ 스페인은 1승 1무(승점 4)를 거둬 16강 진출에는 무리가 없지만 조 1위를 위해 일본전에서 전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 임영웅, ‘올해의 아티스트’ 등 5관왕 올라…MMA2022(멜론뮤직어워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올해의 아티스트 임영웅. 사진=멜론올해의 베스트송 : IVE(아이브) MMA2002 무대 전경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의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이 개최한 MMA2022(멜론뮤직어워드)가 글로벌 K-POP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멜론뮤직어워드는 No.1 뮤직플랫폼 멜론과 글로벌 엔터기업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역량을 한데 모아 아티스트와 팬이 다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다. 3년만에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시 열렸다. 2005년 온라인에서 처음 개최된 멜론뮤직어워드는 이후 매년 멜론의 이용 데이터와 회원 투표 및 전문가 심사 등을 반영하여 수상자를 선정해오고 있다.임영웅 5관왕, ‘올해의 신인’은 아이브와 뉴진스 공동수상임영웅이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 ‘TOP10’ 등 3개의 주요상과 베스트상의 ‘베스트 솔로 남자’, 특별상인 ‘네티즌 인기상’까지 수상하며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사랑은 늘 도망가’에 이어 ‘우리들의 블루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등 첫 정규앨범 ‘IM HERO’ 수록곡들로 올해 내내 큰 사랑을 받았던 임영웅은 MMA2021 2관왕을 뛰어넘어 ‘국민가수’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해의 베스트송’은 아이브가 ‘LOVE DIVE’를 앞세워 수상했다. ‘LOVE DIVE’는 6월 멜론 월간차트 1위 달성과 동시에 현재까지 메인차트인 TOP100 최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 가장 주목할만한 음악적 성취를 이룬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상인 ‘올해의 레코드’는 방탄소년단이 수상했다. 그 어느 해보다 치열했던 ‘올해의 신인상’은 아이브와 뉴진스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아이브는 ‘올해의 베스트송’, ‘올해의 신인상’, ‘TOP10’, ‘베스트 그룹 여자’ 수상으로 4관왕에 올랐다.베스트상은 ‘베스트 솔로 여자’에 아이유, ‘베스트 그룹 남자’ 방탄소년단, ‘베스트 팝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 정국과 함께 부른 ‘Left and Right’와 정규앨범 ‘CHARLIE’로 큰 인기를 끈 찰리 푸스(Charlie Puth)가 수상했다.특별상 중에서는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 투표를 통한 ‘카카오뱅크 모두의 스타상’에 방탄소년단, Z세대들의 음악 소비 트렌드를 보여준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핫트렌드상’에 르세라핌이 선정되었다. ‘프로젝트 뮤직상’에 WSG워너비, ‘1theK 글로벌 아이콘’엔 ENHYPEN, ‘Global Artist’ 몬스타엑스, ‘Global Rising Artist’는 스테이씨가 수상했다.역대급 퍼포먼스가 계속된 열광의 메인공연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 몬스타엑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임영웅 등 2022년을 이끈 화제의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공연이 한 자리에서 펼쳐졌다. 각 아티스트의 캐릭터와 곡 특성이 돋보이면서도 화려한 볼거리를 갖춘 역대급 무대가 이어져 국내 대표 엔터기업이 주최하는 뮤직 페스티벌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5관왕의 주인공인 임영웅은 3인조 밴드와 함께한 신나는 분위기의 신곡 ‘London Boy’ 무대를 시작으로 역시 신곡인 ‘Polaroid’ 최초 라이브를 선보이고, 이어서 50인의 오케스트라 및 100명의 합창단과 함께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의 대규모 무대를 통해 많은 팬들의 가슴을 웅장하게 했다.4관왕의 아이브는 리즈의 피아노 연주로 시작한 색다른 ‘ELEVEN’ 무대와 ‘LOVE DIVE’ 인트로에서 50명의 댄서 및 화려한 ‘불쇼’와 함께하는 북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특별상의 ‘송라이터상’을 수상한 (여자)아이들의 리더 소연은 솔로 랩 퍼포먼스로 탄성을 자아냈고, (여자)아이들은 ‘Nxde’와 ‘TOMBOY’ 사이 우기의 기타 연주 등 악기를 활용한 색다른 퍼포먼스로도 이목을 사로잡았다.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뉴진스퍼포먼스 강자인 르세라핌은 카즈하의 솔로 퍼포먼스에 이어 강렬한 흑백 배경의 ‘FEARLESS’ 무대와 히트곡 ‘ANTIFRAGILE’에서는 런웨이를 군무화한 대형 퍼포먼스를 펼쳤다. 뉴진스는 걸그룹 데뷔곡으로는 최단기간에 멜론 TOP100 1위를 달성한 ‘Attention’을 50명의 댄서와 함께한 힙합 스타일의 군무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빠져들게 했다.‘Global Artist’를 수상한 몬스타엑스는 브라스 밴드를 활용한 재즈버전의 편곡으로 전매특허인 ‘섹시 매력’을 극대화한 퍼포먼스를, ‘Global Rising Artist’의 스테이씨는 댄스 브레이크 버전의 ‘BEAUTIFUL MONSTER’ 무대를 선보였다. ‘1theK 글로벌 아이콘’에 빛나는 ENHYPEN은 화려한 날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이밖에 ‘베스트 컬래버레이션’을 수상한 BIG Naughty (서동현)와 10CM는 상상력과 장난끼 넘치는 MBTI유형 ‘N’의 MMA 버전 편곡과 연륜의 ‘S’가 만난 언발란스한 재미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TOP10 수상자로 무대에 선 BE‘O (비오)는 히트곡 ‘Counting Stars’와 첫 미니 앨범의 ‘자격지심’, ‘Burnout Syndrome’을 열창했다. ‘취중고백’, ’초대’, ‘사랑인가 봐’의 연이은 히트로 TOP10을 수상한 멜로망스의 드라마틱한 공연과 ‘2022 초이스 팀’으로 무대에 선 ATBO가 60여 명의 댄서들과 함께한 초대형 메가 크루 퍼포먼스도 돋보였다.폴킴, 김민석, 정승환, 하현상, BIG Naughty 등 K-고막남친들이 모인 고막소년단은 데뷔와 동시에 MMA 특별무대에 서 신곡 ‘사이’와 ‘단거 (Sweet Thing)’를 꿀 보이스로 장식했다.한편, 톱 배우 차승원, 정성화, 이선빈, 김향기, 김세정, 안효섭, 고민시와 라이징 스타 박지후, 양혜지, 배현성, 문상민은 물론 10년만에 다시 MMA를 찾은 방송인 하하, 제이쓴과 홍현희 부부, 조나단과 파트리샤 남매, 모델 신현지, 크리에이터 레오제이, 댄서 아이키 등 각 분야의 셀럽들이 시상자로 나서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을 빛냈다.‘올해의 베스트송’과 ‘올해의 아티스트’를 시상하러 나선 차승원은 “무대를 완성하는 건 관객입니다. 그 어떤 세트나 무대장치보다 앞에서 함께 해주는 관객들 이야말로 최고의 세트고 최고의 무대장치”라며 아티스트들을 향해 “늦은 시간까지 최고의 무대를 채워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큰 박수 한번 보내달라”고 말하여 눈길을 끌었다.이제욱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멜론부문 대표는 “한 해 동안 팬과 아티스트가 만든 음악적 성과를 멜론뮤직어워드만의 ‘레전드 무대’와 멋진 수상으로 빛낼 수 있어 뜻깊은 하루였다”면서 “MMA2022를 빛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멜론은 No.1 뮤직플랫폼의 역량을 모아 K-POP의 가치를 계속해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 박찬욱 감독·故강수연 배우, 은관문화훈장 수훈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고(故) 강수연 배우와 박찬욱 감독이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4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열고 △문화훈장(5명) △대통령 표창(6명) △국무총리 표창(8명·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9명·팀) 등 28명(팀)에게 정부포상을 수훈한다고 밝혔다.은관문화훈장 수훈자로는 1969년 만 3살 나이로 데뷔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최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대한민국 최초의 월드스타’ 고 강수연 배우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이 선정됐다. 은관문화훈장 수상자인 고(故) 강수연(왼쪽부터) 배우와 박찬욱 감독에 이어 보관문화훈장 수상자 작가 허영만과 박진숙, 영화배우 송강호(사진=문체부 제공).보관문화훈장은 ‘타짜’, ‘식객’, ’아스팔트 사나이’, ‘각시탈’ 등 한국 만화계의 대부로서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작가 허영만과 ‘아들과 딸’ 등 35년여간 인기 드라마를 집필해온 작가 박진숙, 영화 ‘브로커’를 통해 한국 최초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가 받는다. 대통령 표창은 성우 홍승옥, 연주자 변성용, 배우 김윤석, 가수 김현철, 작가 박해영, 음악감독 고 방준석 등 6명이 수상한다. 국무총리 표창은 배우 이성민, 가수 장필순, 희극인 박명수, 가수(팀) 자우림, 감독 연상호, 제작자 김지연, 가수 지코, 작가 김보통이 받는다. 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로는 성우 김영선, 뮤지컬배우 김선영, 기획·제작자 한승원, 배우 전미도, 희극인 홍현희, 안무가 아이키, 가수 폴킴, 가수(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가수(팀) 에스파가 선정됐다.2010년부터 매해 시상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대중문화산업 발전과 한류 확산에 기여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정부 포상이다. 문체부는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거쳐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후보자들의 수공 기간, 국내외 활동 실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등 다양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에서 활약한 안무가 아이키와 댄스팀 훅, 오마이걸 유아, 폴킴 등 한류 대표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축하공연도 마련돼 있다.시상식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더 케이팝(The K-pop)’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문체부 관계자는 “이제 K-콘텐츠(한국 콘텐츠)는 한국의 경제지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서 평가받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재능과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
- 박찬욱·故 강수연, 은관문화훈장 수훈…송강호 보관문화훈장
-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이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24일 국립극장에서 개최된다.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중문화예술산업에 대한 사회적 위상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중문화예술인은 물론 방송작가, 연출가, 제작자 등 대중문화산업 종사자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한 정부 포상제도다.올해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 과정을 거쳤으며, 발굴된 후보자에 대한 심사위원회와 정부 공적심사위원회를 통해 공적기간과 그 간의 국내외 활동실적 및 업적,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등 다양한 사항을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심사 후 국무회의 의결로 결정됐다. ▲문화훈장(5명) ▲대통령 표창(6명) ▲국무총리 표창(8명/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9명/팀)으로 총 28명(팀)에게 수여된다.문화훈장에는 대중문화계의 별 ▲배우 故 강수연과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감독 박찬욱이 은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또한, ‘식객’ ‘타짜’ ‘각시탈’ 등 한국 만화계의 대부로서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작가 허영만, 24년간 TV 드라마를 집필해 대중문화예술산업에 확고한 발자취를 남긴 ▲드라마 작가 박진숙, 영화 ‘브로커’를 통해 한국 최초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가 보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대통령표창에는 ▲성우 홍승옥 ▲연주자 변성용 ▲배우 김윤석 ▲작가 박해영 ▲가수 김현철 ▲음악감독 故 방준석이 수상하며 국무총리표창에는 ▲배우 이성민 ▲가수 장필순 ▲희극인 박명수 ▲가수(팀) 자우림 ▲감독 연상호 ▲제작자 김지연 ▲가수 지코 ▲작가 김보통이 수상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에는 ▲성우 김영선 ▲뮤지컬배우 김선영 ▲기획/제작자 한승원 ▲배우 전미도 ▲희극인 홍현희 ▲안무가 아이키 ▲가수 폴킴 ▲가수(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가수(팀) 에스파가 수상한다.시상식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으로 활약한 안무가 아이키와 댄스팀 훅(HOOK)의 오프닝 공연과 ‘2021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수상자 유아(오마이걸), 발라드 음원강자 폴킴의 축하공연이 마련돼 있다.202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지난 11월 14일부터 티켓링크에서 일반관객 현장 참여를 위한 예매가 진행되었으며, 콘진원 및 ‘더 케이팝(THE K-POP)’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 메시 울고 음바페 웃고…첫 경기 희비 엇갈린 우승 후보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국가들의 희비가 대회 첫 경기부터 엇갈렸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고,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운 프랑스는 3점 차 완승을 거뒀다.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사진=AP Photo/뉴시스)아르헨티나는 ‘루사일의 기적’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C조 최약체로 꼽혔던 사우디아라비아에 1-2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 FIFA 랭킹에서 아르헨티나(3위)와 사우디아라비아(51위)는 무려 48계단 차다. 이번 대회 전까지 36경기 연속 무패(26승10무)를 달리던 아르헨티나는 조 최하위로 떨어져 16강 진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마지막 월드컵에서 대관식을 꿈꾸던 메시의 ‘라스트 댄스’에도 차질이 생겼다. 메시는 FIFA 올해의 선수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3회, 발롱도르 7회에 빛나는 명실상부 현존 최고의 축구 스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지난해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우승 등 대표팀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냈으나 유독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4차례 참가했으나 최고 성적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에 그쳤다.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은 카타르에서 메시가 조국에 세 번째 우승컵을 안겨주길 기대하고 있다. 메시 역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그 시작을 알리는 듯했다. 전반 2분만에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문을 두드린 메시는 전반 10분 비디오판독(VAR)로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후반 아르헨티나는 동점골에 역전골까지 허용했고, 추가 시간 끝까지 총공세를 펼쳤으나 결국 골이 나오지 않았다. 마지막 월드컵 첫 경기를 패배로 기록한 메시는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사진=Xinhua/뉴시스)반면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3일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4-1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흐름도 아르헨티나와 정반대였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상대 크레이그 국윈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두 골을 터뜨려 전반 내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에는 쐐기골까지 몰아쳤다.이번 월드컵을 앞둔 프랑스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유럽 명문 클럽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 전 포지션에 포진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멤버 중 핵심 역할을 했던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를 비롯해 프레스넬 킴펨베, 크리스토퍼 은쿤쿠, 카림 베제마 등이 줄줄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우승팀 징크스도 떠올랐다. 현재까지 월드컵 2연패에 성공한 팀은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뿐이다. 최근 세 대회에서는 직전 대회 우승팀이 조별리그 탈락했다.프랑스 킬리안 음바페(사진=AP Photo/뉴시스)막상 실전에 돌입하자 프랑스의 화력은 막강했다. 그 중심에는 킬리언 음바페가 있었다. 4년 전 프랑스 공격진의 한 축이었던 음바페는 이번 대회 ‘에이스’로 성장했다. 최근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망에서 공식 20경기 19골을 넣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월드컵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히는 상황이다.호주 상대 첫 경기부터 그 기세는 증명됐다. 후반 23분 헤더로 쐐기골을 터뜨린 뒤 3분 후 크로스로 도움까지 올렸다.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음바페 같은 선수를 막긴 정말 어렵다”며 패배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