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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 대통령 주재 통합방위회의…민방공 훈련 재개·데이터센터 중요시설 지정
  • 7년 만 대통령 주재 통합방위회의…민방공 훈련 재개·데이터센터 중요시설 지정
  • [이데일리 김관용·박태진 기자] “과거의 안보는 ‘군은 싸우고 민은 지원한다’의 개념이었지만, 현재는 전후방이 따로 없다. 결국 총력안보가 중요한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군·경을 비롯해 오늘 참여한 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대량살상무기,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상황에 대응한 내실 있는 훈련을 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통합방위회의는 국가방위요소별 주요직위자들이 모여 연간 추진실적을 평가하고, 통합방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회의다. 1968년 제1회 비상치안회의가 시초다. 제49차 회의까지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는 32회에 달한다. 대통령의 중앙통합방위회의 주관은 7년만이다. 지난 3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서면이나 화상으로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는 매년 초 회의를 직접 주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전국 단위의 민방공 훈련이 시행되지 않고 있어 민방공 경보전파체계 개선 방향과 올해 5월 전국 단위 민방공 훈련 시행계획을 논의했다. 민방공 훈련은 적의 공습 시에 벌어지는 여러 가지 비상사태에 대비해 민간에서 이뤄지는 방어 훈련이다. 군 관계자는 “민방공 경보전차 체계는 사이렌 방송과 TV 화면 자막으로만 송출하게 돼 있는데, 국민 생활 패턴을 감안하면 대다수가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문자 전송을 하는 것도 포함시키려 한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자들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 회의에서는 작년 10월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사례와 같이 국가안보 측면에서 국민 생활과 직결된 데이터센터를 국가중요시설로 지정하는 방안과 이들 시설을 국가중요시설로 지정할 경우 정부가 지원해야 할 것들에 대한 토의도 이뤄졌다. 현재 전국에 산재한 데이터센터 관련 시설은 90여개로 이중 3개소만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돼 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고강도 도발에 대비한 방호시설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현재 지정된 공공 대피시설은 인구 대비 274%에 달한다. 1억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실효적 측면에서 보면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이 대피시설로 지정돼 있어 방호력을 완전히 제공하지 못하는 장소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북한과 맞닿아 있는 접경지역의 경우에는 주민수 대비 대피시설 수용력이 1.2%에 불과했다. 군 관계자는 “신호금역이나 정릉 지하주차장에는 탄이 못들어가게 하는 방풍문과 환기구 기밀 차단 장치 등이 설치돼 있는데, 이런 대피시설이 많지 않다”면서 “해외사례를 보니 핀란드의 경우 지하 20m 벙커를 만들어 평상시에는 수영장과 체육시설로 활용하고 핵 공격 등의 위험 상황 발생시 대피시설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토론을 경청한 윤 대통령은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이버 도발은 우리 경제에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민간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관련 법률 제정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 가스·유류·원전 등 에너지 관련 시설이 국가안보에 있어 최우선적인 보안시설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안전관리 분야도 정부 주도의 시장 조성과 육성을 통해 국민 보호와 경제적 가치 창출을 같이 이룰 수 있다”며 안전관리 분야의 시장화, 산업화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2023.02.08 I 김관용 기자
통합방위회의…중단된 민방공 훈련 재개·데이터센터 국가중요시설 지정
  • 통합방위회의…중단된 민방공 훈련 재개·데이터센터 국가중요시설 지정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가 지난 2018년 이후 실시하지 않은 전국 단위 민방공 훈련을 재개한다. 또 데이터센터를 국가중요시설로지정하는 방안과 방호시설 보강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8일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주요인사, 오세훈 서울시장 및 각 광역자치단체장, 군·경찰·해경·소방 기관장, 국가정보원 등 160여 명의 통합방위 관련 주요직위자들이 참석했다.중앙통합방위회의는 국가방위요소별 주요직위자들이 모여 연간 추진실적을 평가하고, 통합방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회의다. 1968년 제1회 비상치안회의가 시초다. 제49차 회의까지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는 32회에 달한다. 대통령의 중앙통합방위회의 주관은 7년만이다. 지난 3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서면이나 화상으로 진행했다. 합참의장이 통합방위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지난 해 11월 2일 울릉도 경계경보 관련 속보가 송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전국 단위의 민방공 훈련이 시행되지 않고 있어 민방공 경보전파체계 개선 방향과 올해 5월 전국 단위 민방공 훈련 시행계획을 논의했다. 민방공 훈련은 적의 공습 시에 벌어지는 여러 가지 비상사태에 대비해 민간에서 이뤄지는 방어 훈련이다. 군 관계자는 “주관부처인 행정안전부에서 올해 전국단위 훈련을 5월에 실시하고, 각 지방자치단체 단위의 훈련을 4회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민방공 경보전차 체계는 사이렌 방송과 TV 화면 자막으로만 송출하게 돼 있는데, 국민 생활 패턴을 감안하면 대다수가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문자 전송을 하는 것도 포함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작년 10월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사례와 같이 국가안보 측면에서 국민 생활과 직결된 데이터센터를 국가중요시설로 지정하는 방안과 이들 시설을 국가중요시설로 지정할 경우 정부가 지원해야 할 것들에 대한 토의도 이뤄졌다. 현재 전국에 산재한 데이터센터 관련 시설은 90여개로 이중 3개소만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돼 있다. 군 관계자는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되면 방호 인력을 배치해야 하고 위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취해진다”면서 “국민생활 및 경제와 직결돼 있는 데이터센터가 테러 등 외부세력에 의해 파괴되거나 훼손됐을 때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국가중요시설로 지정하고 관리하는 방안들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지난 해 10월 15일 화재가 발생한 SK 판교 데이터센터 앞에서 스마트폰 다음 애플리케이션에 오류 메시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 정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고강도 도발에 대비한 방호시설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학교, 정부청사 등 공공시설 건축 시나 특정 아파트·상가단지 조성 시 대피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평상시에는 이들 대피시설이 수영장, 도서관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현재 지정된 공공 대피시설은 인구 대비 274%에 달한다. 1억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실효적 측면에서 보면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이 대피시설로 지정돼 있어 방호력을 완전히 제공하지 못하는 장소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북한과 맞닿아 있는 접경지역의 경우에는 주민수 대비 대피시설 수용력이 1.2%에 불과했다. 군 관계자는 “신호금역이나 정릉 지하주차장에는 탄이 못들어가게 하는 방풍문과 환기구 기밀 차단 장치 등이 설치돼 있는데, 이런 대피시설이 많지 않다”면서 “해외사례를 보니 핀란드의 경우 지하 20m 벙커를 만들어 평상시에는 수영장과 체육시설로 활용하고 핵 공격 등의 위험 상황 발생시 대피시설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날 중앙통합방위회의는 테러·사이버 등 주체가 불분명한 테러 발생 관련해 현 대응체계의 실태를 진단하고,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해 유관기관 협업 아래 통합 대응을 위한 준비와 훈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승겸 통합방위본부장은 “우리가 당면한 전방위적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의미있는 회의였다”면서 “앞으로 지혜와 힘을 모아 확고한 통합방위태세를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2.08 I 김관용 기자
경찰, '천공 의혹' 국방부 前 대변인·기자 수사 착수
  • 경찰, '천공 의혹' 국방부 前 대변인·기자 수사 착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경찰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를 언론사 두 곳의 기자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부 전 대변인과 언론사 기자 2명에 대한 고발 사건을 사이버수사대에 배당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경찰청에 용산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서 천공이 한남동 관저를 사전 답사차 출입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담은 책을 출간한 부 전 대변인과, 이를 최초 보도한 뉴스토마토, 한국일보 기자 등 3명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언론인들을 상대로 고발 조치하는 것은 현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천공이 왔다고 들은 것을 들은 것을 들었다’는 식의 ‘떠도는 풍문’ 수준의 천공 의혹을 책으로 발간한 전직 국방부 직원, 객관적인 추가 사실확인도 없이 이를 최초 보도한 두 매체 기자를 형사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국민 앞에 ‘대통령 관저 이전에 천공이 관여했다’는 중대한 의혹을 제기하려면 최소한 천공의 동선이 직·간접적으로 확인되거나 관저 출입을 목격한 증인이나 영상 등 객관적인 근거라도 있어야 한다”며,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하고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드린 지 이미 9개월이 됐음에도 여전히 이전과 관련한 거짓 의혹 제기만 되풀이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또 대통령실은 “악의적, 반복적으로 가짜 뉴스를 만들고 확산하는 행위에 대해 일관된 기준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수 차례 밝힌 바 있다”며 “앞으로도 가짜 뉴스에는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대국민 소통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이 의혹제기 보도와 관련해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조명’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것을 시작으로 ‘관저 천공 관여’ 의혹 관련해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씨를 고발했다. 또 김 여사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사진=‘천공스승’(정법) 유튜브 갈무리)
2023.02.03 I 김인경 기자
대통령실, '천공 의혹' 부승찬·언론사 2곳 고발…"악의적 프레임"
  • 대통령실, '천공 의혹' 부승찬·언론사 2곳 고발…"악의적 프레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3일 관저 이전과 관련해 의혹을 무속인 천공의 개입을 주장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를 보도한 언론사 2곳(뉴스토마토·한국일보)를 고발했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사진=연합뉴스)대변인실은 이날 “대통령실은 악의적, 반복적으로 가짜 뉴스를 만들고 확산하는 행위에 대해서 일관된 기준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수차례 밝힌 바 있다”며 “‘천공이 왔다고 들은 것을 들은 것을 들었다’는 식의 ‘떠도는 풍문’ 수준의 천공 의혹을 책으로 발간한 전직 국방부 직원과 객관적인 추가 사실확인도 없이 이를 최초 보도한 두 매체 기자들을 형사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은 국민과의 약속인 대선 공약을 이행한 것으로, 수많은 공무원들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실행한 것”이라며 “‘역술인이 의사 결정에 참여하였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가짜 의혹을 제기한 것은 공무원들과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강조했다.대변인실은 “여러 사람의 말로 전달된 풍문이 정치적 목적으로 가공될 때, 얼마나 허무맹랑해질 수 있는지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 사례를 통해 국민들께서 목도하셨을 것”이라며 “주권자인 국민 앞에 ‘대통령 관저 이전에 천공이 관여했다’는 중대한 의혹을 제기하려면, 최소한 천공의 동선이 직·간접적으로 확인되거나 관저 출입을 목격한 증인이나 영상 등 객관적 근거라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이어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하고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드린 지 이미 9개월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이전과 관련한 거짓 의혹제기만 되풀이하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가짜 뉴스에는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대국민 소통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2.03 I 송주오 기자
고물가에 ‘등록금 동결’ 가이드라인 뚫렸다
  • 고물가에 ‘등록금 동결’ 가이드라인 뚫렸다
  • 동아대 캠퍼스 전경(사진=동아대 홈페이지)[이데일리 신하영·김형환 기자] 올해로 15년째 이어진 정부의 등록금 동결 정책이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아대 등 일부 대학이 등록금 인상을 속속 결정하고 있어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법정 인상률 상한선도 덩달아 오른 탓이다. ◇동아대 등 일부 대학, 등록금 인상 결정 2일 대학가에 따르면 진주·춘천·청주교대에 이어 사립대 중 최초로 동아대가 학부 등록금 3.95% 인상을 결정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부산교대가 학부·대학원 등록금을 각각 4%씩 올리기로 했다. 이는 예년에 비하면 이례적 현상이다. 지난해에는 전체 대학 중 97%가 등록금 동결·인하를 결정했다. 대학들은 통상 등록금 고지서를 발송하는 2월 하순까지 등록금 인상률을 결정하는데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등록금 인상 대학은 작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2009년부터 등록금을 조금이라도 올리는 대학에는 국가장학금 2유형(올해 기준 3800억원) 지원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등록금 인상을 억제해왔다. 올해도 등록금 동결 기조가 유지되지만 동아대 등 일부 대학은 이런 불이익에도 불구, 등록금을 올리기로 했다. 고등교육법상 대학은 최근 3개 연도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5배까지 등록금 인상이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이런 법정 인상 한도가 1.65%였지만, 물가상승으로 올해는 4.05%까지 인상이 가능해졌다. 등록금을 법정 상한선까지 올렸을 때와 동결 후 국가장학금을 받았을 때를 비교하는 대학이 생겨나고 있는 것. 동아대는 올해 학부 등록금 3.95%, 대학원 3.86%를 인상하면서 약 50억원의 재정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등록금 동결 대가로 동아대가 받을 수 있는 국가장학금 지원액(20억원)보다 30억원 많은 액수다. 경남의 한 사립대 총장은 “등록금 인상을 결정할 때는 당연히 법정 상한선을 고려한다”며 “국가장학금 지원에서 제외되는 위험요인을 안고 인상하는 것인 만큼 인상 효과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서울시립대는 올해 등록금을 4.05% 인상할 경우 약 7~8억원의 등록금 수입이 추가된다. 반면 등록금 동결 시 약 18억원의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 결과적으로 10억원의 재정 손해가 생긴다. 서울시립대가 올해 등록금을 올리지 않기로 한 이유다. 대학 설립유형별 등록금 인상 상한제 적용에 따른 평균 등록금 수준(자료: 대교협)◇“재정난 임계점…내년 인상 대학 더 늘 것”정부의 등록금 동결 정책이 장기화되면서 대학 재정난이 임계점에 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지난 14년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등록금 인상율은 마이너스 23.2%였다. 전남지역 사립대 총장은 “지금 대학들은 등록금 동결로 존폐 위기를 맞고 있다”고 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대학이 등록금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있다. 그간 대학가에선 등록금 인상 시 국가장학금 외에도 또다른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왔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대학평가 등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풍문이 퍼지면서 ‘눈치보기’가 확산된 셈이다. 만약 올해 등록금을 올린 대학에 별다른 제재가 따르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등록금 인상 대학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법정 인상률 상한선도 내년에 더 오를 공산이 크다. 경남지역 사립대 총장은 “올해 등록금을 올린 동아대 등이 별다른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좀 더 많은 대학이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부산의 한 사립대 총장도 “5% 정도까지 올릴 수 있다면 당연히 인상을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도 “학생 위원이 참여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법정 상한선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인상할 경우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했다.
2023.02.02 I 신하영 기자
'청춘월담' 박형식X전소니, 귀신의 저주부터 가족 독살설까지
  • '청춘월담' 박형식X전소니, 귀신의 저주부터 가족 독살설까지
  • ‘청춘월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박형식과 전소니의 인생을 뒤바꿀 거대한 미스터리가 시작된다.오는 2월 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월담’(극본 정현정 연출 이종재 제작 글앤그림미디어 기획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왕세자 이환(박형식 분)과 양반집 규수 민재이(전소니 분)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이 담긴 1회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은 왕세자 이환에 대해 떠도는 무수한 소문으로 포문을 연다. 귀신의 저주를 받아 오른팔을 쓰지 못한다는 이야기부터 세자 자리에 오르기 위해 형님을 살해했다는 등 입에 담기조차 두려운 말들이 계속해서 그를 따라다니는 것. 특히 사람들의 이야기대로 이환의 오른팔이 사시나무처럼 떨리고 있어 불길함을 고조시킨다.정체 모를 풍문에 위협받고 있는 것은 이환 뿐만이 아니다. 가족들이 죽는 것을 눈앞에서 목격한 민재이 역시 일가족 독살 누명을 쓰고 쫓기고 있는 상황. “제 목숨을 걸 수도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민재이를 쫓는 듯 검은 옷을 입은 사내들이 육탄전을 벌이고 있다.심지어 “살인자 민재이, 국본에게 활을 쏘았다”라는 이환의 독백까지 이어져 충격을 안긴다. 가까스로 화살을 피했지만 이환은 불안감으로 인해 밤잠마저 설치고 있는 터. 이와 함께 낭떠러지로 내몰린 민재이의 모습도 이어져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두 남녀가 이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해지고 있다.그런가 하면 영상 말미 민재이가 “우리 가족의 죽음은 세자저하와 관련이 있는 게 분명해”라고 자신해 그들 사이의 연결고리가 추리의 촉을 자극하고 있다. 앞서 이환 역시 자신에게 화살을 날린 사람을 민재이라고 이야기한 만큼 각자의 감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두 남녀의 눈빛에는 살벌한 기세가 서려 있다. 과연 민재이가 가족들의 죽음과 이환을 연결지은 이유는 무엇일지, 이들의 관계에 이목이 집중된다.이렇듯 ‘청춘월담’은 1회 예고편 영상을 통해 두 남녀에 대해 해소되지 않은 여러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이에 왕세자 이환과 양갓집 규수 민재이를 향한 세간의 소문은 정녕 사실일지, 베일에 가려진 의혹의 진실에도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미스터리한 저주에 걸린 왕세자와 하루아침에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천재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구원 로맨스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은 오는 2월 6일 월요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2023.01.30 I 김가영 기자
보육교사와 통합을?…유치원 교사들 '부글부글’
  • 보육교사와 통합을?…유치원 교사들 '부글부글’
  • 전국교직원노조 유치원위원회 등이 지난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유보통합 강행 교육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유보통합 논의 과정에 교사 의견 반영 등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김형환 기자] 정부가 유보통합에 본격 착수하면서 유치원 교사들의 집단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자격요건이 엄연히 다른 현실에서 섣불리 ‘교사 통합’에 나선다면 상대적으로 자격 취득이 어려운 유치원 교사들이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불만이다. 오는 25일에는 유치원 교사 10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반대 집회가 추진되고 있다.◇정부 유보통합추진단 이달 중 출범23일 교육부·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유보통합추진단은 이달 중 구성된다. 교육부가 지난 5일 새해 업무계획을 통해 발표한 유보통합 추진계획이 당장 이달부터 본격화하는 셈이다. 교육부가 밝힌 유보통합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은 어린이집·유치원 간 격차를 해소하는 단계이며 2025년부터 통합이 본격화 된다. 유보통합은 유치원이 어린이집을 흡수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영·유아(0~5세) 교육기관’을 만들어 기존 유치원·어린이집을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유보통합의 걸림돌로는 ‘교사 통합’이 꼽힌다. 김영삼 정부 때부터 추진했지만 27년간 매듭짓지 못한 까닭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어린이집 교사의) 질 제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교사 통합은 상향 평준화가 돼야 하며 하향 평준화가 지향점이 될 순 없다”고 했다. 어린이집 교사(보육교사)의 자격요건·처우 등을 유치원 교사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뜻이다. ◇교사통합에 반발하는 유치원 교사들유치원 교사들의 속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양측의 자격요건에 차이가 있어서다. 어린이집 교사는 학점은행제 등을 통해서도 자격증을 딸 수 있지만, 유치원 교사는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한 뒤 정교사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특히 국공립유치원에 취업하려면 임용고시에도 합격(유치원 교사 1급 자격 취득)을 해야 한다. 경기도 소재 국공립유치원 교사 박모(33)씨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공부해 유치원 교사가 됐다”며 “이와 달리 어린이집 교사는 학점은행제 등을 통해서도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합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국공립유치원 교사인 윤모(35)씨도 “어린이집 교사도 일부 재교육 과정만 이수하면 대학 교육과정을 밟지 않아도 유치원 교사로 격상해준다는 풍문에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교육과정이 다른 점에서도 불만이 나오고 있다. 현재 유치원은 교육부·시도교육청이 관할하는 ‘학교’로, 어린이집은 복지부·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사회복지기관’으로 분류된다. 유치원이 초등학교 입학 전 필요한 ‘교육’에 초점을 맞춰 운영한다면, 어린이집은 교육보다는 ‘보육’에 방점이 찍혀있다. 유치원 교사 김모(36)씨는 “유보통합에 반대하는 이유는 유치원 교사와 보육교사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어린이집·유치원 교사 자격 요건◇“유보통합 찬성, 교사통합엔 반대” 교사노조는 유보통합에는 찬성하지만 교사 통합에는 반대하고 있다. 박다솜 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 위원장은 “유보통합의 전제조건으로 교사 자격을 이원화하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만약 유보통합 과정에서 교사 통합이 강행된다면 현장 교사들의 박탈감이 클 것”이라고 했다. 집단 반발도 우려된다. 유치원 교사들은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대규모 집회를 추진하고 있다. 일부 유치원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하고 있음에도 참석 예상자가 18일 현재 1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교사 통합의 구체적 로드맵을 빨리 제시해야 혼선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교사 간 갈등이 이어진다면 결국 아이들과 학부모가 피해를 본다”며 “정부가 조속히 교사 통합 방향을 구체화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교육부 업무계획에 따르면 유치원·어린이집 관리체계 통합방안은 상반기에, 어린이집·유치원 간 격차 완화방안은 오는 하반기에 발표된다.
2023.01.23 I 신하영 기자
한동훈의 적나라한 취향 공개…'슬램덩크·원피스·침착맨'
  • 한동훈의 적나라한 취향 공개…'슬램덩크·원피스·침착맨'
  • 지난 17일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된 양학선 선수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무실에 방문해 한 장관의 철봉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법무부)[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17일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를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자신의 사무실로 초대했습니다.한 장관이 양 선수와 환담을 나누고 사인을 받는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다름 아닌 장식장에 일렬로 놓인 캐릭터 피규어들이었습니다. 한 장관의 취향과 추구하는 스타일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한 장관 사무실 장식장에 놓인 ‘슬램덩크’ 캐릭터 피규어먼저 눈에 띄는 것은 만화 ‘슬램덩크’ 등장인물들의 피규어입니다. 일본 만화계를 대표하는 명작인 슬램덩크는 고등학교 농구선수들의 꿈·열정·도전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학창 시절에 이 만화를 접한 MZ세대에 농구 열풍을 불러온 주역이기도 합니다. 웹툰 작가 겸 유튜버 ‘침착맨’빨간 모자를 쓴 남성 피규어는 웹툰 작가 겸 유튜버·방송인인 침착맨(예명)을 희화화한 것입니다. 침착맨은 2010년에 웹툰 ‘이말년 시리즈’를 연재하며 MZ세대의 ‘병맛’ 트렌드를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튜브와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과 재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만화 ‘원피스’ 등장인물 조로칼을 들고 있는 검객은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는 일본의 모험물 만화 ‘원피스’에 등장하는 ‘조로’라는 캐릭터입니다. 이 캐릭터는 천방지축인 선장을 목숨 바쳐 보좌하는 믿음직한 2인자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2인자’로 불리는 자신과 일종의 동질감을 느끼는 것은 아닌지 추측해보게 합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사무실 장식장이 밖에도 장식장엔 방망이를 휘두르는 야구선수, 상대성이론을 발견한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미국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 일렉트릭 기타 3종 피규어도 함께 전시돼 있습니다. 한 장관은 음악 감상을 무척 좋아하고 기타를 포함해 다양한 악기를 연주할 줄 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식장 하단에는 한 장관 지지자 모임이 보낸 감사패와 종이학이 가득 담긴 유리병도 눈에 띕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정계 진출을 구상하고 있는 한 장관이 자신의 신세대적인 면모를 부각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장식장을 보여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 선수와 한 장관 가운데 장식장이 보이도록 한 사진 구도를 우연으로 넘기기엔 의도가 짙어 보인다는 것입니다.지난 17일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된 양학선 선수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무실에 방문해 한 장관의 철봉에 사인을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법무부)한편 법조계에서 풍문으로 전해졌던 사무실 내 철봉 설치도 사실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한 장관은 자택과 사무실에 철봉을 설치하고 틈틈이 턱걸이 운동 등을 하며 몸매관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지난해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양학선 선수의 경기 영상을 틀며 ‘팬심’을 드러낸 한 장관은 양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자신의 철봉에 사인까지 받아내며 이른바 ‘성공한 팬’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2023.01.22 I 이배운 기자
작년 코스닥 상장사 늘었는데 공시 줄었다…왜?
  • 작년 코스닥 상장사 늘었는데 공시 줄었다…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작년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공시 건수는 1년 전보다 7.1% 감소한 2만2036건으로 집계됐다고 한국거래소가 13일 밝혔다. 경기 및 증시 침체와 가파른 금리상승 여파로 자금조달 및 기업투자활동, 인수합병(M&A) 등 주요 공시대상 기업활동이 위축되면서 상장기업수는 늘었지만 전체 공시건수는 감소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시공시는 2021년 1만9558건에서 작년 1만8761건으로 4.1% 늘었다. 주가 방어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기주식 취득 공시는 전년대비 48.9% 늘었다. 코스닥 시장의 배당기반 투자여건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현금 및 주식배당 공시도 24.9% 증가했다. 반면 자금조달 항목에선 공시가 줄었다. 전반적인 코스닥지수 하락과 사채발행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증자와 주식관련사채 발행 공시는 각각 18%, 25.2% 줄었다. 실제 조달된 자금규모도 유상증자 5조5000억원, 주식관련사채 5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35.6% 감소했다. 이외에도 금리상승과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신규사업 추진 및 영업활동 투자를 위한 공시와 고금리 자금조달 부담에 따른 인수합병(M&A) 시장 위축으로 기업활투자활동 등 공시는 줄었다. 자율공시는 전년대비 25.4% 감소한 2208건으로 집계됐다. 기타 경영사항 공시가 29.8% 줄었으며 자금조달 공시 감소로 증자·사채 청약·발행결과 공시도 전년 대비 30.4% 줄었다. 공정공시는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부진 우려로 잠정 영업실적 공시가 2.7% 줄었으나 주주간 정보비대칭 해소를 위한 자발적 정보제공 노력으로 수시공시 관련 공정공시는 12.5% 늘었다. 반면 조회공시는 67.9% 줄었다. 시장전체의 변동성 대비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미미해 시황관련 주가·거래량 급변 기준 해당사항이 80% 줄었다. 전반적인 상장법인 기업활동 침체로 풍문·보도 조회공시도 전년 대비 43.5% 줄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건수는 54건으로 2020년 121건, 2021년 99건에 이어 대폭 줄어드는 추세다. 주로 2020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중소·상장기업 대상 공시체계 구축 컨설팅 효과 때문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자금조달 공시의 번복·변경 등과 관련한 불성실공시가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는 상장법인의 계약 체결전 이행가능성 등 점검 노력으로 60% 넘게 감소했다.
2023.01.15 I 김보겸 기자
작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공시 2.3만건…전년比 7%↑
  • 작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공시 2.3만건…전년比 7%↑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작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공시건수는 1년 전보다 7.3% 증가한 2만334건으로 집계됐다고 한국거래소가 13일 밝혔다. 기업의 적극적 공시 기조가 유지된 데 따른 결과라는 평가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시공시는 2021년 1만5246건에서 작년 1만6646건으로 9.2% 늘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영업 및 생산활동과 관련된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 투자활동과 관련된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및 신규시설 투자 공시는 늘었다. 단 유형자산 취득·처분 공시는 줄었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시험, 품목허가 공시가 대폭 증가하면서 포괄공시 건수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자율공시는 2022년도 1470건으로 전년보다 14.5% 줄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사회·경제적 관심에 기업이 적극 대응하면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가 증가했다. 다만 기업의 영업·생산, 투자, 증권발행 관련 자율공시는 전반적으로 줄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공정공시는 기업의 IR 활동 강화 등에 따라 영업잠정실적 공시 및 매출액 등 전망·예측 공시가 많아지면서 12.4%가 늘었다.영문공시도 거래소가 상장법인 번역 지원서비스에 나서면서 한 해 만에 53.5% 급증했다.조회공시는 49건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는 늘었지만,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가 감소했다.
2023.01.15 I 김보겸 기자
‘기생충 그 동네’ 아현1구역, 주민-지자체 힘겨루기 공공재개발 난항
  • ‘기생충 그 동네’ 아현1구역, 주민-지자체 힘겨루기 공공재개발 난항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공공재개발(공공기관이 재개발에 참여해 임대주택 확보 등 공공성을 확보하는 대신 인·허가 간소화, 용적률 상향 등 혜택을 주는 제도) 사업지인 서울 마포구 아현동 699번지 일대(가칭 ‘아현 1구역’)가 몸살을 앓고 있다. 복잡한 지분 문제 때문에 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가 힘겨루기 중이다. 자칫 사업이 어그러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영화 ‘기생충’ 촬영지로 유명한 서울 마포구 아현1구역 내 돼지슈퍼.(사진=뉴스1)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아현1구역 주민은 최근 법무법인 두 곳에 공유지분 문제에 관한 법리 해석을 요청했다. 여러 명이 지분을 나눠 가진 주택이라도 조합원 입주권은 가구당 한 개만 인정할 수 있다는 마포구 해석에 맞서기 위해서다.영화 ‘기생충’ 사업지로 유명한 아현1구역은 올 8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 지역은 2003년 재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주민 갈등으로 한 차례 재개발이 무산됐다. 사업지가 넓은 데다(10만5609㎡) 도심과도 가까워 공공재개발 후보지 중에서도 알짜로 꼽힌다. 개발 기대감에 차 있던 이 지역 분위기가 달라진 건 최근 마포구가 분양대상기준에 대한 해석을 내리면서다. 구는 서울시 도시정비조례에 따라 주택 한 가구당 입주권을 하나만 받을 수 있다고 해석한다. 주택을 공동 소유했다면 소유자끼리 대표자를 정해 한 명만 입주권을 받게 된다. 구는 공동주택 전용부분과 지하실이나 대피소 등 공용부분 소유자가 다른 경우에도 입주권은 하나만 나갈 수 있다고 본다.이런 해석에 주민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아현1구역 내 주택 2246가구 중 여러 명이 소유권을 나눠 가진 주택은 900여가구에 이른다. 이들 사이에 입주권을 두고 갈등이 생기면 사업 추진에 필요한 동의율을 얻는 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형구 아현1구역 재개발 투쟁위원회 위원장은 “과거 구청에서 행정을 잘못해서 이런 결과가 생겼다. 그 피해를 주민이 다 떠안게 됐다”며 “이번 일로 사업이 무산되면 (동의율 요건이 더 높은) 민간 재개발은 가능하겠느냐”고 말했다.마포구는 원칙론을 고수한다. 자칫 특혜 시비로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 요구대로면 조례를 뛰어넘는 해석을 해야 하는데 누가 책임을 지겠느냐”고 말했다. 서울시도 지분 쪼개기 등 투기 물꼬를 터줄 수 있다는 우려에 입주권 기준을 확대해석하는 데 부정적이다.시행 예정자로서 중간에 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도 난감해졌다. SH공사는 최근 마포구에 “아현1구역 권리관계가 복잡한 만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다만 권리관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사업을 백지화할 수 있다는 풍문엔 “와전된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공공 주도 개발사업은 최근 몸살을 앓고 있다. 공공이 개발을 주도한다는 데 거부감이 있는 데다가 최근 부동산 경기도 악화했기 때문이다. 여론이 악화하자 국토교통부는 25일 서울 은평구 새절·역 서측과 동대문구 용두·청량리역 인근, 강북구 수유역 남측 1·2구역 등 공공 도심 복합사업(공공 도심 복합사업·공공 주도로 민간 역세권·저층 주거지·준공업지역을 고밀개발하는 사업) 후보지 21곳에서 사업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국토부는 공공 도심 복합사업 후보지로 79곳을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사업을 엎었다. 국토부가 21개 지역에서 계획했던 주택 공급량은 약 2만7000가구였다. 국토부는 사업 철회 지역에서 민간 도심 복합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민간 주도로 개발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2022.12.25 I 박종화 기자
'환혼' 이재욱·고윤정, 첫 공식 입궁…무슨 일?
  • '환혼' 이재욱·고윤정, 첫 공식 입궁…무슨 일?
  • (사진=tvN ‘환혼: 빛과 그림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환혼: 빛과 그림자’ 이재욱과 고윤정이 장씨가문 부부로 첫 공식 입궁한다.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이하 ‘환혼’) 측은 5회 방송에 앞서 24일 장욱(이재욱)과 진부연(고윤정)의 공식 입궁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지난 방송에서 진무(조재윤)는 장욱을 무너트리기 위해 왕실 연회를 개최, 낙수를 부르기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환혼인 낙수의 손에 장욱의 정혼자 진부연을 죽게 만들고 모든 책임을 장욱이 지게 하려는 진무의 섬뜩함이 드러났다. 이후 환혼인 악사가 진부연을 칼로 찔렀지만 이는 진부연의 모습을 대신했던 진요원의 요기 귀서로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진부연은 “저를 공격한 환혼인은 지금 장욱 도련님이 쫓고 계십니다. 그분이 환혼인 낙수를 없애면 낙수는 영원히 사라질 겁니다”라고 말했고, 장욱의 기지로 진무가 조작한 풍문을 잠재웠다.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에는 장욱과 진부연의 입궁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장씨가문 부부로 나선 첫 공식 자리인 것. 장욱은 진부연의 어깨를 감싸며 다정한 남편의 매력을 뽐내고 있고 진부연은 쑥스러운 듯 홍조 띤 얼굴을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왕비는 진요원을 차지하고자 왕실 연회를 개최해 진부연을 제거할 자리를 마련하며 진무의 낙수몰이에 일조했던 바. 이에 장욱이 왕비와 진무의 검은 속내를 알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그런가 하면 또 다른 스틸에는 장욱과 세자 고원(신승호)이 소리 없는 눈빛 전쟁을 펼치고 있다. 마치 용호상박을 연상하게 하는 두 사람의 날카로운 눈빛이 긴장감을 자아내는 한편 이들 사이에 흐르는 냉랭한 기류에 궁금증이 높아진다.‘환혼: 빛과 그림자’ 제작진은 “장욱이 진요원을 노리는 진무의 계략을 파헤치기 위해 직접 왕궁을 찾는다”며 “세자를 앞세운 채 달콤한 감언이설로 왕실을 쥐락펴락하는 진무로부터 진요원과 진부연을 지킬 장욱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환혼: 빛과 그림자’ 5회는 오늘(24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2022.12.24 I 윤기백 기자
'환혼2' 이재욱, 낙수 떠올리며 고윤정과 입맞춤…9.4% 자체 최고
  • '환혼2' 이재욱, 낙수 떠올리며 고윤정과 입맞춤…9.4% 자체 최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환혼: 빛과 그림자’ 이재욱과 고윤정이 뜨거운 입맞춤으로 애틋한 첫날 밤을 맞이하며 멜로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다. 아울러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시즌1보다 더 뜨거워진 화제성을 입증했다. 19일 오전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일) 방송된 tvN ‘환혼: 빛과 그림자’(연출 박준화/극본 홍정은 홍미란/제작 스튜디오드래곤 TS나린시네마)(이하. ‘환혼2’)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9.4% 최고 10.3%, 전국 기준 평균 8.5% 최고 9.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타깃 2049 시청률도 수도권 평균 3.7% 최고 4.3%, 전국 평균 3.8% 최고 4.3%로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4회에서는 장욱(이재욱 분)과 진부연(고윤정 분)의 밀어내도 멀어지지 않는 운명적인 사랑이 그려졌다. 장욱은 진부연이 푸른 옥을 통해 자신을 낙수의 무덤으로 불렀음에도 “어떻게 기억을 네 것이라고 착각할 수 있지? 손에 쥐고 있으니까 네 것 같았나?”라며 빈정거렸다. 진부연 또한 푸른 옥을 통해 보이는 기억이 자신의 것이 아닌 푸른 옥 주인의 것으로 간주했다. 이에 사랑했던 낙수를 위해 달려온 장욱에게 “너와 죽은 여자 사이에 날 끼우겠다는 거냐? 돌탑이 본처고 나는 후처였냐? 그런 거면 미리 말 좀 해주지. 그럼 내가 돌덩이한테 투기는 안 했을 거 아니야?”라며 질투로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장욱은 차갑게 돌아섰지만 늦은 밤 홀로 귀가해야 할 진부연을 걱정했다. 술력으로 만든 반딧불로 어두운 오솔길을 밝혀주고 멀리서 지켜보는 등 진부연 몰래 그녀의 곁을 든든히 지켜줘 시청자의 가슴에 두근거리는 설렘을 증폭시켰다.그런가 하면 진부연은 취선루에서 서율(황민현 분)과 또다시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서율의 심상치 않은 기운을 읽은 진부연은 “몸에 왜 이상한 것이 들어가 있소? 그런 게 있으면 잘못하면..”라며 혈충에 대한 염려를 표했다. 하지만 다가올 죽음을 준비 중이던 서율은 “우리는 모지리 동무가 되기로 했지요. 동무의 모자란 짓을 모른 척 둬 주십시오”라고 부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나아가 서율은 서윤오(도상우 분)의 불순한 함정에 빠질 뻔한 진부연을 구해주고, 진부연과 대화를 나누던 중 “예전에 지금이랑 비슷한 대화를 한 사람이 있어서요”라며 그녀에게 첫사랑이 보이는 묘한 기시감을 느껴 언제쯤 서로를 알아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세자 고원(신승호 분) 역시 거북이로 맺어진 진부연과 특별한 인연을 쌓아갔다. 세자 고원은 자신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는 진부연과 대화를 나누며 회포를 풀었고, 진부연에게 “거북이 보고 싶냐? 한번 볼래? 보고 싶다면 여기 데리고 올 수도 있는데. 여기 며칠 맡겨 둘 테니 들러서 봐라”라며 예전 무덕이와 그랬던 것처럼 웃음 짓게 하는 기분 좋은 만남으로 기억에 남겼다.그런 가운데 도성 안은 낙수의 혼이 괴기가 되어 사람을 죽이고 다닌다는 거짓 괴담이 흉흉히 나돌았다. 특히 빠르게 퍼져가는 괴담의 근원지는 진무(조재윤 분)였다. 진무는 눈엣가시 장욱을 무너뜨리고 진요원을 왕실로 넘기기 위해 장욱과 낙수의 혼인 관계를 이용했다. 이에 진무는 왕비와 손잡고 왕실에 성대한 연회를 개최해 낙수를 부르기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 진무는 “혹여 실체가 없어 잡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낙수와의 인연이 남아 잡지 않는다고 여길까 두렵습니다”라는 감언이설로 왕실을 쥐락펴락했고, 이 또한 세자를 위한 발판이라며 “장욱은 끝도 없이 계속해서 실체도 없는 낙수를 잡고 또 잡고 끝도 없이 잡아야 할 겁니다. 낙수의 이름이 그 둘을 떼어낼 겁니다”라며 환혼인 낙수의 손에 장욱의 정혼자 진부연을 죽게 만들고 모든 책임을 장욱이 지게 하기 위한 섬뜩한 이면을 드러냈다.결국 장욱은 진무의 계략에서 진부연을 지키기 위해 “제가 없애 드리겠습니다”라며 본격적으로 나섰다. 장욱은 김도주(오나라 분)를 통해 연회장 참석자의 이목을 끌기 위한 화포를 준비했고, 그사이 진부연을 불러내 “내 손으로 낙수를 없애는 걸 보여주지 않는 한 그 이름은 계속해서 끌려 나올 거야. 편안하게 사라지게 해주고 싶어”라며 진심으로 도움을 청했다. 이후 악사 중에 숨어있던 여자 환혼인이 진부연을 칼로 찔렀고, 왕비의 “환혼인 낙수가 장욱의 신부 진부연을 죽였구나”라는 외침 속에 연회장은 풍랑이 일었다. 하지만 진부연의 시체가 사라짐과 동시에 몸을 피했던 진부연이 제 모습을 드러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바로 박진(유준상 분)의 부탁으로 진호경(박은혜 분)이 딸을 지키기 위해 진부연의 모습을 대신할 진요원의 요기 귀서를 보냈던 것. 진부연은 “저를 공격한 환혼인은 지금 장욱 도련님이 쫓고 계십니다. 그분이 환혼인 낙수를 없애면 낙수는 영원히 사라질 겁니다”라고 말하는 등 장욱의 기지로 진무가 조작한 풍문을 잠재웠다.이후 장욱은 무덕이가 죽은 장소인 경천대호를 찾았고, 무너질 듯 처량한 눈빛으로 경천대호를 바라보며 울지 못해 더 아픈 장욱의 모습이 등장해 시청자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었다. 이와 함께 극 말미 진부연을 구하고 낙수를 눈물로 지운 장욱은 독한 술을 마시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고, 이명처럼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들자 진부연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결국 장욱은 눈앞의 진부연이 낙수인 양 “너를 거기다 정말 버리는 것 같아서 울 수가 없었어”라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고, 진부연은 장욱이 바라보는 이가 자신이 아님에도 그런 장욱이 안쓰러워 품에 안아 위로했다. 이후 장욱은 자기 얼굴을 쓰다듬고 있는 진부연을 깊게 바라보더니 그대로 입을 맞춰 안방극장을 달궜다. 첫날밤 이후 더욱 깊어질 두 사람의 애정전선을 예고하며 다음 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절로 높였다.이에 ‘환혼’ 4회 방송 직후 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역시 믿고 보는 엔딩 맛집. 깜짝 키스신+두 배우 감정선 때문에 놀랐어”, “메인 서사도 좋은데 서율 사랑이 안타까워 미치겠어”, “파트2 내가 원하는 거 다 주네. 진수성찬이야”, “한 커플로 스승-제자, 도련님-하인, 정략 결혼 등을 다 보다니”, “무덤 앞에서 장욱-진부연 티키타카 장면. 텐션도 케미도 좋아”, “진부연 사랑이 깊어서 좋다. 이런 여주 안 좋아할 수 없어” 등 반응이 쏟아졌다.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는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매주 토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2022.12.19 I 김보영 기자
카카오페이, 로카모빌리티 인수 가능성 기대…목표가↑-신한
  • 카카오페이, 로카모빌리티 인수 가능성 기대…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해 “최근 카카오페이증권 증자 및 적극적인 M&A 검토 등 감안 시 현재 보유한 순현금이 추후성장 동력의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3000원으로 ‘상향’했다.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카카오페이의 로카모빌리티 인수 가능성과 관련해 “로카모빌리티 인수가 무산되더라도 적정 기업가치는 7조4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로카모빌리티 인수 시 적정 기업가치는 9조4000억 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카카오페이는 지난 2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로카모빌리티 인수건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발표했다. 참고로 6일 MBK파트너스는 로카모빌리티 지분 100%(약 3000억 원)에 대한 매각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로카모빌리티는 롯데카드의 자회사로 선불 교통카드 및 단말기 제조사다. 지역 교통카드인 이비카드(경기-인천)와 마이비(부산-경남)를 통합한 브랜드 캐시비를 보유했다. 한국스마트카드 티머니에 이어 국내 2위 선불충전 교통카드 사업자다. 또한 단말기 제조사로서 NFC 기술을 이용한 비접촉식 교통비 지불시스템(Tagless)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있다.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로카모빌리티 인수 시 중장기 기대 요인으로 △TPV·매출 증가 △오프라인 가맹점 확장에 따른 성장 여력 확대 등을 꼽았다. 그는 “로카모빌리티 2021년 기준 매출액 1642억 원이 연결로 인식될 경우 카카오페이의 내년 매출은 7688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27.2% 상향된다”며 “현재 보유 가맹점 수는 10만5000여개로 알려져있으며, 카카오페이의 가맹점(현재 150만개)과 오프라인 결제 TPV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어 “NFC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추후 애플페이의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2.12.06 I 이정현 기자
삼천당제약, 본 계약 체결이 아닌 텀싯…투자자 유의할 점은
  • 삼천당제약, 본 계약 체결이 아닌 텀싯…투자자 유의할 점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삼천당제약(000250)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바인딩 텀싯(Binding Term Sheet) 체결 공시를 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번 공시는 본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텀싯에 대한 내용이다. 28일 삼천당제약 공시. (자료=금감원)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지난 28일 장 마감 이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CD411) 바인딩 텀싯’에 대한 내용을 공시했다. 계약상대방은 비공개, 체결일은 27일이다. 계약금 및 마일스톤 5000만 유로(약 690억원), 판매지역 유럽 15개국, 10년간 순매출의 50%를 수령하는 계약이다. 본 계약 체결 예상 시기는 2023년 2월이다. ◇사상 처음 등장한 텀싯 공시 배경은 우선 업계에서는 텀싯 단계의 공시가 사상 처음 나온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텀싯은 투자 진행에서 가장 처음 작성되는 서류다. 즉 계약이 완료된 상태가 아니다. 통상적인 바이오회사의 기술수출 공시는 공급 계약 체결을 완료한 후 공시가 이뤄진다. 지난 7월 26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HD204(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판매에 대한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 체결’ 공시, 지난해 11월 4일 한미약품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 항암신약 ‘HM43239’ 기술이전 계약 체결’ 공시가 대표 사례다. 두 회사 모두 본 계약 체결 당일 공시가 이뤄졌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삼천당제약은 본 계약 체결 전 일방적인 해지 통보를 받더라도 위약금조차 못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모든 계약은 해지가 가능하기에 해지조건이 들어가 있다”며 “계약 상대방의 일방적인 해지에 대한 위약금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삼천당제약은 바인딩 텀싯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 측은 “바인딩 텀싯은 텀싯과 다르게 기재된 사항이 법적 구속력을 가지게 된다”면서 “현재로서 엎어질 가능성은 제로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공시에서 아직 선급금이 불명확한 점도 주목된다. 삼천당제약은 계약금과 단계별 마일스톤 포함 총 계약규모 5000만 유로(약 690억원) 중에서 선급금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나오지 않았다. 기술수출에서 선급금은 계약이 해지되더라도 반환하지 않아도 되는 금액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올해 총 계약금액 500억원 이상 기준으로 바이오 기술수출 7건을 분석한 결과 선급금 비율이 0.36~24%로 천차만별이다. 이 수치로 삼천당제약 선급금을 추정해보면 1억4000만~165억원이다. 다만 선급금 역시 내년 2월 본 계약 체결이 완료돼야만 받을 수 있다. ◇삼바·셀트 이외 성공 사례 없는 EMA 승인일각에서는 삼천당제약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의 임상 3상을 완료하지 않은 점도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SCD411 임상 3상은 2020년 9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미국 및 일본 등 15개국 황반변성 환자 5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내년 초 SCD411 임상 3상 결과를 담은 최종보고서를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천당제약의 최근 1년 6개월 동안 풍몬 또는 해명에 대한 공시. (자료=금감원)합성의약품과 달리 바이오의약품은 모든 제조 과정을 까다롭게 평가한다. 살아있는 세포와 유전자 등이 아주 작은 차이로 의약품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글로벌 의약품 허가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바이오의약품 허가를 받은 국내 회사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두 곳밖에 없는 점만 봐도 높은 허들을 체감할 수 있다. 국내 세 번째 품목허가를 받을 유력 회사로 기대를 모았던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역시 EMA 최종 심사 단계에서 고배를 마셨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해외 파트너사의 현지 실사부터 EMA 임상 3상 데이터, EU-GMP 인증 획득까지 완벽했다. 하지만 임상배치와 상용화배치 간 동등성 분석 기준에 대해 EMA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다른 견해를 보이며 부정적 의견을 제시, 결국 심사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개발 초기부터 유럽의 바이오시밀러 전문가를 영입함과 동시에 독일의 전문 컨설팅 업체를 통해 서류를 함께 준비해왔다”며 “다년간 유럽, 미국, 일본 보건 당국과 사전 전문가 미팅을 통해 비임상, 임상, CMC(Quality) 부분의 데이터와 서류를 검토 받아 통과할 만큼 승인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해외 파트너들의 사전 현지 실사를 이미 통과했으며, EMA 접수전에 유럽 파트너가 등록 서류 사전 검토 및 사전 실사를 실시해 함께 인허가 승인에 대비하는 조건이 계약에 포함돼 있어 리스크가 없다”며 “지난 2015년 이후로 유럽 식약처 실사를 5회 받아서 모두 통과할 만큼 EU-GMP실사 및 서류 준비에 전문성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 측은 이번 공시와 관련해 “삼천당제약이 기관투자자와 바이오 애널리스트 등에 텀싯에 대해 빨리 홍보하고 싶어했다”며 “따로 IR을 다니면서 알리게 되면 정보의 선별 제공이라고 보고, 공시 대상으로 받아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0일 이내에 본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불성실공시에 해당할 수 있다고 회사 측에도 통보했다”고 했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1년 반 동안 17개의 풍문 또는 해명에 대한 공시를 반복해왔다. 특히 2020년 12월에는 먹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도출해 개발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5만원대에서 8만원대로 순식간에 치솟기도 했다. 글로벌 제약사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3000억원 투자를 협의하고 있다는 IR과 PR을 남발하다가 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지난 9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협의를 중단한다고 공시하면서 신뢰도가 바닥을 쳤다.
2022.12.02 I 김유림 기자
엘앤씨바이오 매출 1000억 약속에 성큼, 메가카티 본격 매출
  • 엘앤씨바이오 매출 1000억 약속에 성큼, 메가카티 본격 매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2023년 매출 1000억원 돌파를 자신한 엘앤씨바이오(290650)가 성공적인 첫 단추를 끼웠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키워낼 계획인 ‘메가카티’의 국내 품목허가에 성공했다. 메가카티는 무릎연골 손상 치료 의료기기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카티와 경쟁제품 비교. (자료=엘앤씨바이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는 전일 메가카티(MegaCarti®) 품목허가(NDA)를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급여, 비급여평가 등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메가카티는 연골재생을 목적으로 인체 유래 연골인 초자연골을 무세포화시켜 개발한 세계 최초의 동종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이다. 연골 손상 부위에 직접 이식해 통증완화는 물론 골수 유래 줄기세포 등이 위치하는데 도움을 줘 손상된 연골조직을 수복시키는 메커니즘이다.앞서 지난 9월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매출 1000억원 돌파가 목표라고 밝혔다. 호실적을 예상한 배경에는 신제품 메가카티의 출시가 있었다. 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 임상을 2019~2021년까지 진행, 올해 5월 결과 발표가 이뤄졌다. 유의미한 통계 확보로 임상 성공을 알렸다. 1차평가지표인 MOCART Score에서 수술 후 48주째 메가카티 시험군(55.97±10.46)이 미세천공술 단독 대조군(42.95±17.39)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값(p=0.0006)이 확인됐다. MOCART Score는 연골부위를 MRI로 촬영해 연골 재생 정도를 비교하는 평가항목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메가카티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 연내 품목허가를 자신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주식 시장에 ‘메가카티 품목허가 실패’라는 잘못된 풍문이 돌면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악의적인 풍문으로 10월 7일(-7.02%)과 10월 11일(-19.91%) 2거래일 만에 주가가 30%가량 폭락했다. 현재 엘앤씨바이오 주가는 회사의 적극적인 해명과 메가카티 품목허가 달성으로 2만7000원대를 횡보 중이다. 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만드는 게 목표다. 경쟁제품 대비 회복과 효과, 비용면에서 뛰어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메가카티는 시술 후 3일째 퇴원, 1주 후부터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 비용은 300~400만원 정도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줄기세포치료제는 시술 후 1~2주 입원 필요, 시술 후 12주가량 목발 사용, 연골 재생 기간은 약 1년이 소요된다. 즉 일상생활을 복귀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비용은 600~800만원이다. 유전자치료제는 수술 없이 1회 주사, 무릎 통증 경감 효과가 있으나 연골 구조 재생 효과가 미검증된 상태다. 가격은 1회 주사 시 600~700만원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399만명, 진료비는 1조7746억원이다. 이 중 메가카티가 타깃하는 환자는 전체의 65%인 260만명, 시장 규모는 최소 1조원으로 예상된다. 미국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은 세계 퇴행성 관절염 시장 규모가 연평균 8.7% 성장, 지난해 700억달러(81조원)에서 오는 2025년 1100억달러(127조원)를 내다봤다. 엘앤씨바이오는 중국과 미국 허가 절차도 착수할 계획이다. 메가카티는 품목허가 이전부터 의료계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아온 점이 이목을 끌었다. 최근 정형외과 관련 주요 학회들에서 메가카티 임상 연구자들의 주제발표가 연달아 이어졌다.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김성환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가 ‘무릎연골 재생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메가카티’를 주제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메가카티 임상 연구 책임자다. 이 대표는 철저한 근거 중심의 마케팅을 강조할 정도로 메가카티의 효능을 자신했다. 그는 “의료 현장은 그냥 좋다고 말해서 믿지 않는다. 일반 소비재 광고처럼 이미지 광고를 할 수 없다”며 “철저한 과학적인 근거 중심의 마케팅으로 의사들을 설득할 수 있다. 회사 창립 초기부터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임상 시험의 결과, 세계적인 저널 논문 개제 등 철저한 근거 마케팅으로 시장을 키워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메가카티 학회 발표장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회사 부스에도 방문 의료진들이 줄을 이었다”면서 “메가카티 임상과 전임상 결과들을 조만간 SCI 저널에 논문으로 게재해 나갈 예정이다. 메가카티가 출시되면 빠르게 퇴행성 관절염 시장을 장악해 갈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2022.11.18 I 김유림 기자
본지 김지완 기자, 한국과학기자협회 '올해의 의과학취재상' 수상
  • 본지 김지완 기자, 한국과학기자협회 '올해의 의과학취재상' 수상
  • 김지완 이데일리 바이오플랫폼센터 기자.(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본지 김지완 이데일리 바이오플랫폼센터 기자가 14일 한국과학기자협회가 발표한 ‘2022과학언론상’ ‘올해의 의과학취재상’ 의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한국과학기자협회는 김지완 기자를 비롯해 ‘2022과학언론상’ 수상자 16명(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협회는 김 기자가 국내 코로나 치료제 개발의 과장 홍보와 부실한 실태를 연속 취재한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김 기자는 제약바이오 업계와 자본시장에 풍문으로만 돌던 코로나 치료제 개발의 민낯을 국내 언론 최초로 취재해 보도했다. 보도 이후 식약처에선 관련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이 까다롭게 이뤄졌고, 부당이익을 챙기는 업체들의 검찰 조사는 강화됐다. 투자자들의 투자자산을 보호하는 측면에서 공익적 가치도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허준이 교수 등 ‘기자가 뽑은 과학자상’협회 회원 기자 3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기자가 뽑은 올해의 과학자상’은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계획과 교수,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수학과 교수가 받았다.‘대한민국과학기자상’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전문성 있는 보도로 과학계와 대중을 잇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온 강찬수 중앙일보 환경전문기자와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가 수상자로 선정됐다.‘올해의 의과학취재상’ 과학부문은 강제 징용자의 신원 파악과 살인범 검거에 활용되는 DNA 분석을 과학기자의 시선에서 다룬 김인한 머니투데이 정보미디어과학부 기자,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을 세계수학자대회가 열린 핀란드에서 보도하고 다른 수상자까지 심층 인터뷰한 동아사이언스 수학동아팀, 사회적 이슈가 된 과학 소재를 현장에서 취재하고 쉽게 풀어쓴 ‘첨단의 끝을 찾아서’, ‘최준호의 사이언스&’ 연재기사를 써온 최준호 중앙일보 과학·미래전문기자가 각각 선정됐다.환경부문은 ‘연중기획-지구의 미래’ 시리즈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강조한 윤지로 세계일보 환경팀장이 이름을 올렸다.과학 소통 힘쓴 과학커뮤니케이터도 선정협회는 과학언론 활성화와 과학문화 확산한 공로를 시상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상’ 수상자에는 △김휘윤 강남세브란스병원 홍보팀장 △문홍규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 책임연구원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원세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고객가치실장 △이훈노 종근당 홍보팀 이사 △SBS 숏폼 크리에이터팀이 선정됐다.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는 “코로나19의 짙은 먹구름 속에서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열심히 땀 흘리던 과학기자들의 노력이 더욱 돋보이는 한 해였다”고 심사평을 전했다.한편, ‘2022 과학언론상’ 시상식은 24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2.11.14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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