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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용 구속…김기현 "이재명 '대선 지면 감옥행' 예언 실현"
  • 檢, 김용 구속…김기현 "이재명 '대선 지면 감옥행' 예언 실현"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받은 혐의로 김용 민주연구원이 구속된 데 대해 “‘대선에서 지면 감옥에 갈 것’이라던 ‘이’스트라다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예언이 이제 실현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서 “본래 죄지은 사람은 자기 죄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운명을 가장 잘 예상하기 마련”이라며 “범죄혐의자 이 대표의 감옥 예언은 100% 확실한 ‘자기 예언’이 아닐까 싶다”고 비꼬았다.그는 “어제 유동규 전 본부장은 ‘내가 지은 죗값은 받겠지만, 그 사람들이 지은 죄는 그 사람들이 벌 받을 것이다’라고 매우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며 “정진상, 김현지에 대한 수사도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여의도 정가에 파다한 불법경선자금에 관한 풍문이 사실로 드러날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며 “검은돈이 어느 폐수 저수지에 꽁꽁 숨겨져 있다가 선거를 앞두고 누구에게 흘러갔는지에 대한 수사가 성역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그러면서 “이제는 온갖 부정부패에 연루돼 뇌물참사, 부패참사의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 대표와 하루빨리 손절하는 것만이 민주당이 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왜곡되고 야당을 향한 노골적 정치탄압과 보복수사의 칼춤 소리만 요란하다”며 “나는 불법 대선자금은커녕 사탕 하나 받은 것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통령과 여당이 떳떳하다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에 관한 실체규명은 물론이고, 결과적으로 비리세력의 종잣돈을 지켜줬던 윤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문제, 그와 관련된 허위사실 공표 의혹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며 “대통령 부친의 집을 김만배 누나가 구입한 경위 등 화천대유 자금흐름 진술이 갑자기 변경되는 과정에서 제기된 조작수사와 허위진술교사 의혹도 밝혀야 한다”고 맞섰다.
2022.10.22 I 강지수 기자
금감원 "자금 시장 관련 허위 사실 유포 단속 강화"
  • 금감원 "자금 시장 관련 허위 사실 유포 단속 강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레고랜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와 관련한 악성 루머가 확산하자 합동 루머 단속반을 운영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금융감독원. 사진=이데일리 DB.금감원은 20일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확산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투자자의 피해와 자본 시장의 신뢰도 저하가 염려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금감원은 정확한 근거 없이 특정 기업에 대해 신용·유동성 관련 위기설을 생성·유포하는 행위 등에 대해 한국거래소와 함께 집중적으로 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최근 증권가에서는 레고랜드 사태로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 특정 증권사와 건설사가 매물로 나왔다는 이야기가 지라시(사설 정보지) 형태로 돌고 있다.금감원은 “악성 루머 등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조사 강화, 위기감에 편승해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루머 등을 고의로 생성·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며 “악성 루머를 이용한 시장 교란 행위 또는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적발 시 신속히 수사 기관에 이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투자자는 지라시 등에 근거한 묻지마식 투자나 구체적 사실 관계 확인 없이 풍문에만 의존해 투자할 경우 큰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투자자들은 근거 없는 악성 루머 등 불공정거래 단서를 입수하면 즉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에 제보해 달라”고 했다.
2022.10.20 I 이연호 기자
경찰 조사 일양약품, 코로나19 치료제 허술한 공시 의혹
  • 경찰 조사 일양약품, 코로나19 치료제 허술한 공시 의혹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일양약품(007570)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 결과 공시가 제약·바이오 공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내용을 충실히 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양약품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파이프라인 효과를 왜곡 발표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거래소 감독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상시험 등록번호도 없는 공시 2021년 3월 4일 일양약품의 코로나19 치료제 라토티닙의 임상 3상 실패 공시. (자료=금감원)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지난해 3월 4일 라도티닙(Radotinib) 코로나19, 러시아 알팜(R-PHARM)社 임상 3상 결과’라는 제목의 공시를 게시했다. 라도티닙은 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2세대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이며, 제품명은 슈펙트다. 일양약품 측은 공시에서 “라도티닙의 코로나19 임상 3상을 러시아 알팜이 진행했으나, 표준 권장 치료보다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이에 러시아 알팜은 러시아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라도티닙(Radotinib) 마케팅 승인 신청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공시는 제약·바이오 공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내용은 단 하나도 담기지 않았다.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는 2020년 2월 유가증권시장은 2020년 11월 ‘제약·바이오기업을 위한 포괄 공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코스피 제약회사인 일양약품은 공시 가이드라인을 준수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약·바이오기업을 위한 포괄 공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는 임상 3상의 성공과 실패와 상관없이 결과를 공시해야 한다. 상장법인의 자체적인 판단만 기재하는 것은 지양하고, 임상수탁기관(CRO)에서 분석한 1차지표(주평가지표)의 통계적 유의성 등 통계값을 담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 특히 임상시험 관련 공시는 기본적으로 일반투자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 정보(대상 적응증, 시행방법, 임상시험 등록번호, 작용기전 등)를 상세하게 기재해야 한다. 임상시험 등록번호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NCT 번호(ClinicalTrials에 등록), 국내 임상은 CRIS 번호(질병관리본부 임상연구정보서비스(CRIS)에 등록) 등 각 규제 기관으로부터 부여받은 고유식별정보다. 일양약품의 공시에서는 실패했다는 사실 이외에 제약·바이오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정보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임상 시험 모집 환자 규모, 어떤 1차지표를 사용해서 코로나19 치료제 효능을 평가했는지, 1차지표 및 2차지표(부지표)의 통계값, 임상시험 등록번호, 임상승인기관, 임상시험기관 등이 누락됐다. ◇개인투자자 이미 손실, 뒷북 수사 비판일양약품은 라도티닙 효능을 부풀려 발표해 주가를 띄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업계 최초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 인비트로 실험(동물실험)에서 라도티닙이 대조군에 비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70%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뒤이어 2020년 5월 “코로나19 적응증으로 러시아 임상 3상을 실시하며, 국내 최초로 해외 임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테마주로 부상한 일양약품의 주가는 순식간에 요동쳤고, 2020년 1월 2만원에서 2020년 7월 9만7000원까지 급등했다. 개인투자자들이 몰려든 사이 일양약품 오너 일가 등 특수관계인들은 고점에서 주식을 내다팔았다.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의 친인척 등은 2020년 3월부터 7월까지 약 6만주를 매도하며 차익을 시현했다. 그러다 2021년 3월 거래소 공시를 통해 임상 3상 실패를 발표했고, 주가는 3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업계에서는 거래소의 감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 바이오회사 IR팀 임원은 “이 사태와 관련해 거래소 수시공시는 2021년 3월 4일이 유일하다”며 “2020년 상반기 임상 이벤트로 오너 일가의 특수관계인이 고점에 매도한 시점에 일찌감치 거래소가 수시공시를 요구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또다른 바이오회사 대표는 “거래소에서 받은 임상 3상 결과 수시공시도 가이드라인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감독기관에서 다시 한번 국내 바이오섹터의 시장 교란과 관련해 문제점을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거래소 “바이오 공시 철저히 검토하겠다”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의 제약·바이오 공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임상 결과 공시. (자료=거래소, 금융위)거래소는 일양약품의 공시가 제약·바이오 공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사항을 충실히 담지 못한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단 일양약품의 라도티닙 임상 3상은 러시아 알팜에서 진행했기 때문에 공시 의무 사항은 아니었다. 다만 임상 실패에 대한 풍문이 시장에 돌았고, 거래소에서 먼저 회사 측에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면서 자율공시를 한 것”이라며 “급하게 실패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알리면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여러가지가 누락된 채로 나갔다”고 말했다.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바이오 상장사의 공시 검토를 더 세심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거래소 측은 “자율공시라도 임상 결과에 대한 공시는 가이드라인에 맞춰 객관적인 정보를 담았어야 하는 건 맞다”며 “앞으로 이런 상황이 있을 경우 상장법인에게 최소한의 기재사항은 지키라고 요청하고 검토도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양약품은 의무공시도 아니며, 거래소에서 문제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라도티닙 코로나19 임상 3상은 메이드인 코리아가 아니라 메이드인 러시아다. 알팜사에 라이선스 아웃을 했기 때문에 모든 권리는 러시아 알팜이 갖고 있다”며 “알팜이 러시아 보건 당국의 허가를 받아 임상을 실행했으며, 법적으로 한국거래소에 공시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알팜사가 새벽 3시에 임상 실패를 했다는 연락을 했다. 우리는 알팜이 보내주는 자료 이외에는 임상디자인에 대해서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공시사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먼저 거래소에 자율공시라도 하겠다고 해서 수시공시를 하게 된 것”이라며 “일양약품이 러시아에서 직접 임상을 했다면 가이드라인에 따라 하는 게 맞는데, 모든 권리를 알팜에 넘겼으므로 공시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사실은 없다고 본다”고 했다. 또한 회사 경영진의 주식 매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양약품 측은 “실제로 대주주를 포함해서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경영진의 주식은 한 주도 매도가 안 됐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6촌까지 혈족을 묶어서 공시를 하도록 하고 있다. 회사 경영과 전혀 관계없는 친인척이 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 배경은 손실을 입은 일부 주주들이 2021년 5월 고소장을 접수한 건이다. 이에 일양약품은 연구 결과를 다르게 발표한 사실이 없음을 수사 기관을 통해 소명했다”고 전했다.
2022.10.07 I 김유림 기자
에이프로젠, 美 공장 인수 추진한다더니…9시간 만에 검토 중?
  • 에이프로젠, 美 공장 인수 추진한다더니…9시간 만에 검토 중?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에이프로젠(00746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생산시설 인증(cGMP)을 받은 현지 바이오 완제의약품 공장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힌 지 9시간 만에 “검토 중”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회사 측은 “기존 발표 내용에 대한 번복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확정되지 않은 설익은 인수안을 발표해 투자자들에게 혼선을 줬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6일 에이프로젠은 ‘에이프로젠, 미국 현지 FDA 승인 공장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해명공시를 통해 “미국 현지 FDA 승인 공장 인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에이프로젠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미국 현지 FDA 승인 공장 인수 추진’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냈다. 에이프로젠 측은 “FDA 승인을 받은 미국 바이오 완제의약품 cGMP공장 인수를 추진한다”면서 “이번 거래 성사 시 국내 바이오 회사 최초로 미국에 소재한 미국 FDA 승인 cGMP공장을 보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미국 진출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미국 정부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을 충족시키면서 현지 시장에 손쉽게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내게 된 건 한국거래소가 미국 공장 인수 확정 여부를 문의하면서다. 회사 측은 “거래소에서 인수가 확정된 것인지 문의해 해명공시를 냈다”면서 발표 내용에 대한 번복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검토 중인 사안을 발표해 시장에 혼선을 초래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에이프로젠 주가는 전날보다 3.23% 오른 992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장 인수 추진 관련 보도가 나온 직후에는 주가가 10.82% 뛰기도 했다.
2022.10.06 I 양지윤 기자
새 둥지 튼 장소연, 한석규와 한솥밥
  • 새 둥지 튼 장소연, 한석규와 한솥밥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장소연이 클로버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소속사 클로버컴퍼니는 22일 장소연과의 전속 계약 소식을 전하며 “매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는 장소연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밞혔다. 이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응원과 지지를 전했다. 장소연은 화제의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윤진아(손예진)의 절친이자 서준희(정해인)의 누나 서경선 역을 맡아 실감나는 현실 연기와 배우들과의 특급 케미를 보인바있다. 뿐만아니라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아이를 찾습니다’ ‘사랑의 불시착’, 영화 ‘곡성’ ‘사월의 끝’ ‘상류사회’ ‘질투의 역사’ ‘반도’ 등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믿고 보는 실력파 배우로 인정 받아왔다.최근에는 지난 4월 종영한 JTBC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과 디즈니+의 UHD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에 동시에 출연하여 OTT 플랫폼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클로버컴퍼니에는 한석규, 남경주, 이주승 등이 소속돼있다.
2022.09.22 I 박미애 기자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이유정 前헌법재판관 후보자…무죄 확정
  •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이유정 前헌법재판관 후보자…무죄 확정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투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유정 전 헌법재판소 후보자에 대한 무죄가 확정됐다.지난 2018년 7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이유정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사진=뉴시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6일 이 전 후보자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 전 후보자는 2013년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내츄럴엔도텍’이 상장하기 5개월 전 주식 1만주를 사들인 뒤 2015년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각으로 8100만원 가량 손실을 피한 혐의로 기소됐다.내츄럴엔도텍 주가는 2015년 4월 9만1000원까지 올랐지만 이른바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1만원대 이하로 급락했다. 식약처는 가짜 백수오로 불리는 이엽우피소가 네츄럴엔도텍 제품에서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 전 후보자는 주식을 되팔았던 2015년 법무법인 원 소속 변호사였고, 당시 해당 법무법인이 내츄럴엔도텍 사건을 맡고 있었다. 검찰은 이 전 후보자에게 제공된 정보가 명확하고 구체적인 미공개 정보라고 봤다.이 전 후보자는 2017년 8월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투자 논란이 불거지자 그해 9월 자진 사퇴했다.그러나 1·2심은 이 전 후보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이 전 후보자가 제공 받은 정보가 증거로 인정되기 어렵다고 봤다.당시 재판부는 “이 사건과 관련한 미공개 정보의 출처나 경위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없어 정확한 정보인지 알 수 없고, 이를 뒷받침할 정황도 없다”며 “풍문과 추측을 벗어나지 않고, 객관적 검증과 평가를 거쳐 판단된 것이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검찰 측 상고로 재판은 상고심까지 이어졌지만, 대법원 판단은 바뀌지 않았다.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자본시장법 제174조 제1항의 ‘미공개중요정보’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한편 이 전 후보자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법무법인 원 소속의 윤기원 대표 변호사에겐 무죄를, 김모 변호사에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약 1억 2149만원을 각각 확정했다.
2022.09.16 I 하상렬 기자
2022년 8월 마지막 주 ‘띠별 운세’
  • [카드뉴스]2022년 8월 마지막 주 ‘띠별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기자] 2022년 8월 마지막 주 띠별 운세입니다.△쥐띠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도 신중을 기하세요. 특히 남에게 오해 받을 만한 언행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60년생 - 자신의 명예와 체통을 지켜야 하는 시기입니다. 손윗사람으로서 매사에 모범을 보이도록 하세요.72년생 - 주위의 소문이나 풍문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묵묵히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84년생 - 눈과 귀는 열고, 입은 무겁게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조금 참도록 하세요.96년생 - 다른 사람에게 너무 기대거나 의지하지 마세요.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소띠다른 사람의 일이나 책임을 대신 떠안지 마세요. 매사에 맺고 끊는 것을 확실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61년생 - 묵묵히 일과 사업에 매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다른 곳에 한 눈 팔거나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73년생 - 다른 사람의 말이나 약속을 함부로 믿지 마세요. 달콤한 말이나 유혹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85년생 - 공정하고 투명한 일 처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쉽고 편한 길보다 어렵더라도 바른 길을 가세요.97년생 - 주변 분위기나 상황에 휩쓸리지 마세요. 매사에 자신의 주관을 확실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호랑이띠적당한 기분 전환과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일이나 공부도 좋지만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62년생 - 자신보다 못한 사람이라도 무시하지 마세요. 겸손하고 예의 바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74년생 -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시기입니다. 몸은 조금 피곤해도 그만한 성과가 있을 거에요.86년생 - 재물보다 명예와 신용을 우선하세요. 특히 자신이 한 말이나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98년생 - 대인운과 애정운이 아주 좋은 시기입니다. 짝이 없는 분은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을 거에요.△토끼띠너무 풀어지지 말고 적당한 긴장을 유지하세요. 예상치 못한 경쟁자나 방해꾼이 나타날 수 있어요.63년생 - 받으려고 하기보다 먼저 베풀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작은 돈이나 재물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75년생 - 나서야 할 때와 물러나야 할 때를 잘 구분하세요. 자신의 지위와 본분에 충실한 것이 좋습니다.87년생 - 자신이 뿌린 대로 거두게 되는 시기입니다. 운이나 재수보다는 자신의 땀과 노력을 믿으세요.99년생 - 너무 의욕만 내세우거나 남보다 앞서 가지 마세요. 적당히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용띠물고기가 물을 만났으니 만사가 순조로운 시기입니다. 자신의 실력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보세요.64년생 - 언제 어디서든 여유와 미소를 잃지 마세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76년생 - 백 마디 말보다 한 가지 행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말로만 떠들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세요.88년생 - 새로운 시도나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평소보다 목표치를 높게 잡아 보는 것도 좋습니다.00년생 -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행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면 주저하지 마세요.△뱀띠그동안의 노력이 하나 둘 결실을 맺는 시기입니다. 잘하면 명예와 재물을 한 손에 거머쥘 수도 있어요.65년생 - 나무보다 숲을 보는 지혜를 발휘하세요. 작은 일보다 더 큰 목표에 힘을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77년생 - 관운과 재물운이 아주 좋은 시기입니다. 매사에 자신감을 갖고,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세요.89년생 - 물 흐르듯이 부드럽고 유연하게 처신하세요. 웬만한 일은 가볍게 웃어 넘기는 것이 좋습니다.01년생 - 자신이 가진 것을 잘 지켜야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성공이 불확실한 일에 뛰어들지 마세요.△말띠다른 사람과의 시비나 다툼에 주의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문제될 만한 일이나 꺼림칙한 사람은 피하세요.66년생 - 즉흥적인 결정이나 행동은 삼가도록 하세요. 철저한 준비와 계획 하에서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78년생 - 티끌 모아 태산을 이룰 수 있는 시기입니다. 너무 큰 것만 바라지 말고 작은 것부터 잘 챙기세요.90년생 - 아무리 자신 있는 일이라도 방심하지 마세요. 작고 사소한 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습니다.02년생 - 정정당당한 모습과 행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요령이나 얕은 꾀를 쓰면 탈이 날 수 있어요.△양띠매사에 원칙을 지키고 순리를 따라야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법이나 규정에 어긋난 일들은 삼가세요.67년생 - 변화가 많은 때이니 신속하게 움직이세요. 특히 재물 관련한 일은 속전속결하는 것이 좋습니다.79년생 -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가 필요한 때입니다. 힘과 체력을 비축하며 조용히 때를 기다리세요.91년생 - 다른 사람의 시기나 모함에 주의하세요. 시비나 구설을 부를 만한 일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03년생 - 선택과 집중을 확실히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취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잘 구분하세요.△원숭이띠고지가 눈 앞에 있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세요. 오랜 시간 바라던 목표나 소원을 이룰 수도 있어요.68년생 - 작은 정성과 배려가 행운을 가져오는 때입니다. 주변 사람이나 작은 일상에 관심을 가져보세요.80년생 - 다 끝났다고 방심하지 말고 마무리를 철저히 하세요. 꺼진 불도 다시 살펴 보는 것이 좋습니다.92년생 - 철저한 자기 관리와 책임감이 필요한 때입니다. 너무 안일한 태도나 지나친 낙관은 피하세요.04년생 -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너무 낯을 가리지 마세요. 뜻밖의 귀인이나 좋은 친구를 만날 수 있어요.△닭띠자신의 일이나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지 마세요. 한번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을 지는 것이 좋습니다.57년생 - 무리한 일이나 계획은 피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많은 돈이 들어가는 일은 삼가도록 하세요.69년생 - 너무 자신의 이익이나 입장만 내세우지 마세요. 상대방과 입장을 바꿔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81년생 - 자신의 어깨나 책임이 무거워지는 시기입니다.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처리하세요.93년생 - 부지런히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으세요. 자신만의 장점과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개띠주위에서 반대하는 일은 무리해서 추진하지 마세요. 자신이 책임져야 할 일은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58년생 - 주변 사람들과의 상부상조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혼자서 모든 일들을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70년생 - 기분 상하는 일이 있어도 조금 참도록 하세요. 감정적인 말이나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82년생 - 경쟁보다 대화와 타협을 우선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웬만한 일은 적당히 양보하고 물러나세요.94년생 - 남이 가진 것을 탐하거나 부러워하지 마세요. 현재 가진 것에 적당히 만족하는 것이 좋습니다.△돼지띠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야 하는 시기입니다.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서두르거나 조급해 하지 마세요.59년생 - 일보다는 건강과 체력 관리에 힘쓰도록 하세요. 원행이나 불필요한 외출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71년생 -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실속은 부족한 시기입니다. 자신에게 이득이 없는 일에는 나서지 마세요.83년생 - 자신의 실력이나 재능을 너무 과신하지 마세요. 자칫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를 할 수도 있어요.95년생 -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이 필요한 때입니다. 놀 때는 놀더라도 해야 할 일은 확실히 하세요.
2022.08.27 I 최민아 기자
서울 도봉고 학생 부족으로 폐교...서울 일반고로 첫 사례
  • 서울 도봉고 학생 부족으로 폐교...서울 일반고로 첫 사례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던 서울 도봉고가 2024년 2월 폐교된다. 서울 지역 일반계 고교가 폐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오금고등학교에서 7월 모의고사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서울시교육청 등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도봉고는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2학년이 졸업하는 2024년 2월에 인근 학교와 통폐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도봉고가 폐교를 결정한 이유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 때문으로 알려졌다. 2006년 249명이 입학했던 도봉고는 2016년 123명으로 감소했고 지난해 67명으로 줄었다. 올해 45명만이 입학하며 사실상 학교 운영이 힘들어지자 폐교 결정이 난 것이다.올해 신입생 45명 중 12명은 학부모·학생의 뜻에 따라 1학기 전학을 간 상태이고 33명은 지난달 말 인근 학교로 재배치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도봉고 인근에 누원고 등 통학 범위 내 선택할 학교가 많다”며 “학부모들은 내신 등의 이유로 학생 수가 적은 것을 좋아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도봉고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으로 도봉고와 같이 폐교를 결정하는 학교가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공진중 등 4곳이 초·중학교가 통폐합되고 풍문여고 등 9개교가 이전·재배치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문을 닫는 학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학령인구는 계속 감소하면 학교가 밀집된 서울 지역은 특히 통폐합되는 학교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현재 서울 지역 중·고등학교 2개교가 통폐합을 논의 중에 있으며 2개교는 이전·재배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8.26 I 김형환 기자
교육장관 후임자 누가될까…"논문표절 없는 인사 찾기" 풍문도
  • 교육장관 후임자 누가될까…"논문표절 없는 인사 찾기" 풍문도
  •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만 5세 입학’ 후폭풍으로 낙마한 가운데 후임 장관으로 누가 임명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교육계 일각에선 논문 표절 시비가 없을 인사가 우선순위에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표절 의혹이 지속되는 상황이라 교육수장마저 같은 문제가 불거질 경우 정권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교육계에선 교육현장을 모르는 비전문가를 또 다시 교육수장으로 앉힐 경우 ‘만 5세 입학’과 같은 현장과 괴리된 정책혼선이 재발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15일 교육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원장을 지낸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나승일·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논문 표절 시비가 없을 만한 인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학자 출신이 아닐 경우 대학교수들에 대한 그립(grip)감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선 교육현장에 전문성을 가진 인사를 후임 장관으로 인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임명 35일 만에 사퇴한 박순애 교육부장관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다. 박순애 교육부장관은 정책 혼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8일 사퇴했다. ‘만 5세 입학’ 정책 등 교육현장과 괴리된 정책을 내놓고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사회적 논란을 키운 탓이다. 만 5세 입학을 골자로 하는 학제개편은 공약이나 국정과제에도 포함되지 않았던 정책으로 학부모·교사·교육감에 이어 정치권까지 전방위적 반발을 불렀다. 해당 정책은 박순애 전 장관의 소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교육부 차관은 국무총리실 출신, 차관보는 기획재정부 출신이 임명되면서 ‘교육현장에 대한 몰이해’가 이번 참사를 초래했다는 지적에 힘이 실린다. 장관이 교육현장과는 동떨어진 학제개편안을 밀어붙이는 동안 차관·차관보 등 교육부 수뇌부 내 여과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 박 전 장관 역시 행정학자이자 공공기관 경영평가 전문가로서의 경력은 쌓았지만 교육현장에 대한 전문성은 낮았다. 외국어고(외고) 폐지 가능성 등의 언급은 교육현장을 아는 전문가였다면 섣불리 내놓지 않았을 발언이다.교육계에선 교육현장을 이해하는 인사를 후임자로 발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은 “교육은 국민적 관심이 높고 어떤 이슈보다 여론을 잠식, 정부 지지도에 영향을 미친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교육부장관으로 임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 논리를 탈피한 인선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만 5세 입학 정책의 경우 과거에 논의되다 무산된 이유 등 맥락을 알았다면 추진에 신중을 기했을 것”이라며 “현 정부 초기부터 교육부를 개혁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이를 만류해야 할 관료들을 위축되게 만든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권과 가까운 인사 중에서만 후보자를 물색하지 말고 폭넓은 시각으로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8.15 I 신하영 기자
대통령실, ‘관저공사’ 업체에 “코바나 후원 사실 없다”(종합)
  • 대통령실, ‘관저공사’ 업체에 “코바나 후원 사실 없다”(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2일 ‘대통령 관저’ 공사와 관련, “업체 선정이나 진행 상황이 경호처의 철저한 검증과 감독 하에 이뤄지는 보안 업무다. 또 최근 의혹이 제기된 공사 업체가 코바나컨텐츠 후원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 내용 공개해드릴 수 없는 점을 이해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오마이뉴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과거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할 당시 전시회를 후원한 업체가 관저 공사의 일부 시공을 맡았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시 전시회를 할 때 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했던 업체로서 그에 대한 대금을 받았다. 후원업체로서 이름에 오른 것은 감사의 뜻에서 이름 올린 것이지, 후원해서 올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이어 “아울러 어떤 업체가 관저 공사에 참여했는지는 보안상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며 “두 가지(수의계약한 공사 업체, 공사 업체의 후원 사실 여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덧붙였다.다른 관계자도 “이전 정부에서도 경호처 공사 혹은 대통령실 발주 공사가 전부 공개된 게 아니다”라며 “보안상 이유(나), 시급성이 있을 때 수의계약을 할 수 있고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법적으로 나와 있고 그런 원칙에 따르고 있다”고 부연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울러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논의 중인 집권 여당에 대해 “조속히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당의 조속한 정상화를 바란다’는 말이 비대위 체제로의 빠른 돌입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전당대회를 빨리 열어 안정된 체제 출범을 기대한다는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 뜻 그대로 받아들여 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당이 여러 가지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갖고 있는데, 저희는 하루빨리 안정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생 등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그런 일들을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이밖에 한 법사의 이권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은 대통령실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이권에 개입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계속 예방 및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 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풍문이 돌고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조사를 진행하고 조치를 취할 예정인데, 지금 상황에서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여기까지다”라고 말했다.
2022.08.02 I 박태진 기자
삼천당제약 경구용 인슐린…하반기엔 임상 진입할까
  • 삼천당제약 경구용 인슐린…하반기엔 임상 진입할까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삼천당제약(000250) 투자자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경구용 인슐린 ‘SCD-0503’이 연내 임상에 진입할 수 있을지다. 삼천당제약은 중국 기술이전과 관련해서 여러 번 해명공시를 냈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상황이어서 시장의 기대감은 식어있는 상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천당제약이 경구용 인슐린과 관련해서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IR)를 진행하는 등 자본시장과 소통을 하면서 연내에 임상 진입 여부에 다시 관심이 생기고 있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각자 판단은 다르지만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고 밝혔다.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인슐린 휴먼 파일럿 스터디를 통해 △위장 흡수 확인 △안전성 확인 △유효성과 경제성 확인을 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글로벌 임상을 앞두고 최종 검증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다. 경구용 인슐린과 관련한 향후 계획을 묻는 질의에 삼천당제약은 “우선적으로 연내 글로벌 임상신청이 목표”라고 답했다. SCD-0503 인슐린 측정 결과 (자료=삼천당제약)삼천당제약은 주사제를 경구용 알약으로 만드는 기술 ‘S-PASS’를 가지고 있다. 약물 복용 편의성을 높여 환자들이 갖는 부담을 줄이는 장점을 갖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해당 기술로 △인슐린 △비만 치료제 △독감 백신 △코로나 백신 △자궁경부암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독감과 코로나, 자궁경부암의 경우 비임상시험 중이고, 인슐린과 비만 치료제는 비임상시험을 완료한 상태다. 경구용 인슐린의 비임상 데이터는 우수하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SCD-0503은 낮은 복용량에도 빠르게 흡수돼 복용 15분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경쟁사 이스라엘의 오라메드 뿐만 아니라 경구용 인슐린 개발을 시도했던 어떤 회사들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천당제약처럼 국내 중견 제약사의 경우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을 하거나, 따로 투자금을 유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이번에 진행된 IR은 NDR(Non Deal Roadshow)이어서 투자 유치를 위한 성격은 아니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경구용 인슐린 관련해서는 투자유치 계획은 없다”며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요청으로 선행연구를 진행했기 때문에 향후 임상 비용은 파트너사들이 부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천당제약은 이번 선행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임상 심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년까지 임상 완료와 허가를 취득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는게 회사측의 입장이다. 글로벌 인슐린 시장은 2025년에 50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글로벌 빅파마와 접촉했다는 시장의 풍문에 대해서는 “현재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좋은 소식이 있으면 공시나 보도자료를 통해서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2.08.01 I 이광수 기자
한미약품 실적 3배 오차, 한투 리포트 나오게 된 배경은
  • 한미약품 실적 3배 오차, 한투 리포트 나오게 된 배경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한국투자증권에서 한미약품(12894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실제 실적보다 3배가량 낮게 추정한 리포트를 내면서 한때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미약품 실적 프리뷰(Preview) 리포트는 6개 증권사에서 나왔다. 이 중 유일하게 한국투자증권만 컨센서스 대폭 하회를 추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18일 공개된 한국투자증권 한미약품 리포트. (자료=한국투자증권)지난 18일 한미약품은 2분기 실적 발표를 한 주 앞당겼다. 이날 오후 2시쯤 실적 공시와 함께 보도자료까지 배포됐다.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165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3%, 86.2% 성장했다. 순이익은 23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8.3% 증가했다. 한미약품 측은 이례적으로 공식 보도자료에 “당초 7월 말쯤 잠정실적 공시를 할 예정이었으나, 오늘 특정 증권사가 터무니없는 수치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담은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발표하는 바람에 시장에 혼란이 커져 불가피하게 공시를 앞당겼다”고 밝혔다. 같은 날 장 시작 전 한국투자증권은 한미약품 2분기 실적 프리뷰 리포트를 공개했다. ‘기본기가 필요한 이유’라는 제목의 리포트는 ‘아쉬운 영업이익’을 지적했다. 오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한 3086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54.5% 하회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2분기 연봉협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 및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증가한 판관비가 주된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이는 공시된 영업이익보다 약 3배가량 낮은 수치다. 프리뷰 리포트를 발간한 나머지 5개 증권사 연구원들은 229억~255억원을 전망했다. 해당 리포트가 나온 후 시가총액 4조원대에 육박하는 한미약품의 주가는 순식간에 출렁였다. 전 거래일 대비 5.1%를 급락하며 장 중 30만원대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1.2%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결국 한미약품은 급하게 실적 발표를 했고, 다시 30만원대를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들이 한미약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신약개발 모멘텀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호실적때문이다. 국내 신약개발 시대를 연 한미약품은 매년 수천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하면서도, 실적 면에서 탄탄한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어닝쇼크급 실적 추정치를 담은 리포트는 주가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특히 시장에서는 오 연구원이 한미약품 출신이라는 점이 파급 효과가 더 컸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최근 바이오 시장이 워낙 안 좋아서 특별한 사안 아니면 바이오 담당자 보고를 매일 받진 않는다”며 “한국투자증권 리포트 해프닝은 대면 보고까지 받아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오 연구원은 한미약품 연구센터 연구원으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총 12년 7개월을 재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제약·바이오 담당 연구원이 퇴사한 이후 오랫동안 공석으로 남겨뒀다. 그는 올해 2월 한미약품 선임연구원직을 내려놓고 합류했다. 오 연구원은 프리뷰 리포트를 작성하기 전 한미약품 IR팀과 따로 미팅도 가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당사를 커버하는 모든 증권사 연구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내용 한에서 동일한 자료를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의 영업이익 추정 수치만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게 됐는지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오 연구원이 직전에 퇴사한 바이오 담당 연구원의 로직을 사용하면서 발생한 단순한 실수라는 풍문이 돌았다. 증권사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각 기업에 맞춰 실적을 계산하는 로직을 만들며, 변화에 따라 수시로 수정도 한다. 한국투자증권 제약부분은 이미 전임 연구원이 퇴사한 지 1년이 넘었다. 만약 해당 로직을 현재 한미약품 상황에 맞춰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면 이익 추정치 오차가 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한국투자증권 측은 “오 연구원이 북경한미약품 실적 및 R&D, 인건비 추정 과정에서 다소 차이가 발생했다고 전해왔다”고 해명했다.
2022.07.20 I 김유림 기자
CBC 인수설 휴젤, 한국 본사 경영 GS의 선택은
  • CBC 인수설 휴젤, 한국 본사 경영 GS의 선택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국내 보툴리눔 톡스 1위 휴젤(145020)이 인수합병(M&A)이 체결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매각설에 휩싸였다. 휴젤 한국 본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GS(078930)는 보유 지분 향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바이오산업 첫 진출이라는 타이틀 속에 GS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휴젤 최대주주 아프로디테 에퀴지션 홀딩스(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 지배 구조. (자료=금감원)지난 12일 블룸버그 통신은 사모펀드 CBC그룹이 휴젤의 비상장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으며, 자금 조달을 모색하기 위해 고문들과 예비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에서 휴젤 재상장까지 고려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분기보고서 기준 CBC그룹과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다발라 연합, GS와 IMM인베스트먼트 연합은 아프로디테 에퀴지션 홀딩스(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를 통해 휴젤 지분 43.24%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 다음 날 휴젤 측은 풍문에 대한 해명 공시를 냈지만, “사실이 아니다”는 답변을 내놓지 못하면서 매각설에 불을 지폈다. 휴젤은 “최대주주(아프로디테 에퀴지션 홀딩스)는 당사의 지배구조 등과 관련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와 관련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거나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해보면 CBC그룹은 휴젤에 대해 큰 욕심이 있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중국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본사가 싱가포르에 위치한 CBC그룹은 중국의 의료 부문에 중점을 둔 상하이 기반 사모펀드 회사다. 휴젤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정식으로 중국 판매 허가를 획득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5년까지 약 1조7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 유럽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꼽힌다.휴젤 인수전에 CBC그룹이 처음 등장한 시기는 지난해 8월이다. 당시 특수목적법인(SPC) 아프로디테 에퀴지션 홀딩스가 휴젤의 최대주주가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프로디테 에퀴지션 홀딩스 설립은 CBC그룹이 주도했다. CBC그룹은 휴젤 인수를 위해 무다발라와 함께 SPC 씨브릿지 브이 인베스트먼트(C-Bridge V Investment Six Pte. Ltd.)를 설립, 씨브릿지 브이 인베스트먼트 명의로 또다른 SPC 아프로디테 에퀴지션 홀딩스를 세운 것이다. 당초 아프로디테 에퀴지션 홀딩스 지분은 씨브릿지 브이 인베스트먼트가 72.7%, GS와 IMM인베스트먼트 연합이 27.3%를 취득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가 휴젤의 M&A 승인을 심사하게 되면서 CBC그룹의 계획에 변동이 생겼다. 한국에서는 보툴리눔 독소제제 생산기술(보툴리눔 독소를 생산하는 균주 포함)이 국가핵심기술이다. 수출하거나 외국인이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는 경우 산자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휴젤의 전 소유자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은 M&A 전문 변호사들을 투입했고, 그 과정에서 씨브릿지 브이 인베스트먼트의 참여 지분은 대폭 낮아졌다. 최종적으로 아프로디테 에퀴지션 홀딩스 지분율은 씨브릿지 브이 인베스트먼트 42.105%, GS와 IMM인베스트 연합 42.105%, 무바달라 15.790%다. 이 중 CBC그룹과 휴젤 인수전 초기부터 함께한 무바달라의 지분은 사실상 CBC그룹의 우호지분으로 보고 있다. 휴젤의 이사진에는 CBC그룹과 GS 임원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자료=금감원)14일 기준 휴젤의 주가는 12만원대를 횡보 중이다. 지난해 8월 CBC그룹이 인수한다고 발표할 때 주가인 22만대보다 45% 폭락한 상태다. CBC그룹이 장내매수 또는 휴젤 2대주주인 Massachusetts Financial Services Company(7.06%)와의 블록딜을 통해 충분히 단독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CBC그룹은 지난달 류준수씨를 영입하며, 휴젤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CBC그룹이 서울지사 운영파트너를 고용한 건 최초다. 류준수씨는 한화그룹 바이오사업부, 한국IMS컨설팅그룹, 먼디파마(한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 GS녹십자 사업개발본부 고위직을 역임하는 등 20년 넘는 한국 제약산업에 종사했다. 휴젤의 이사진에는 CBC그룹과 GS 임원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CBC그룹 대표이사 웨이 후(Wei Fu), CBC그룹 한국·북미대표(Managing Director) 마이클 경(Michael Keyoung, 경한수), GS그룹 허서홍 부사장(GS 미래사업팀장)과 이태형 전무(GS CFO) 등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휴젤의 경영은 GS그룹이 이끌고 있으며, 허 부사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허 부사장은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장남이다. 또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로 GS 오너 4세다. GS그룹의 휴젤 경영은 바이오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보툴리눔 톡신은 신약개발 리스크 없이 단일 제품으로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이다. 전문의약품보다 규제도 복잡하지 않아 대기업이 바이오를 시작하기에 가장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GS는 휴젤 보유 지분 매각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GS그룹 측은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휴젤 지분의 매각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2022.07.18 I 김유림 기자
롯데 “엔지켐생명과학 인수·협업 검토 안해”…개미만 골탕
  • 롯데 “엔지켐생명과학 인수·협업 검토 안해”…개미만 골탕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롯데지주(004990)가 “엔지켐생명과학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뒤늦게 밝히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의 주가는 롯데 테마주가 되면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1년이 넘도록 롯데 측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사이 엔지켐생명과학 개인투자자만 피해를 입게 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롯데지주 바이오산업 진출설에 대한 확정 공시. (자료=금감원)5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롯데 바이오 사업부는 현재 엔지켐생명과학의 지분 인수 및 협업에 대해서 검토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려고 계획했던 초반에 다양한 업체들과 여러 방안에 대해서 논의를 한 건 맞다. 엔지켐생명과학 지분 인수 및 협업을 검토하긴 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는 검토도 하지 않으며, 진행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3월 22일 롯데그룹이 엔지켐생명과학과 손잡고 바이오산업에 진출한다는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롯데가 엔지켐생명과학 지분 투자에 참여해 2대주주로 오르고, 엔지켐생명과학과 별도의 조인트벤처(JV)도 설립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당시 롯데 측은 언론을 통해 “엔지켐생명과학 지분 인수를 논의하고 있으나,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보도 다음 날 롯데지주는 한국거래소의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현재 바이오 사업을 검토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했다. 국내 재계 5위 롯데의 지분 인수 소식만으로 엔지켐생명과학의 주가는 한 달 만에 11만원대에서 15만7000원대로 폭등했다. 하지만 롯데지주는 올해 4월까지 6차례에 걸친 해명공시를 통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반복,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롯데 인수설이 지연되자 실망감으로 매물이 출회됐고, 엔지켐생명과학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현재 1만5000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롯데 인수를 기대하고 초기 투자한 주주들은 90% 이상 손해를 본 셈이다. 롯데지주의 바이오 진출설에 대한 해명 공시는 지난 5월 13일자로 마무리됐다. 글로벌 제약사 BMS(Bristol-Myers Squibb Company)로부터 미국 뉴욕주 소재 의약품 제조공장을 2060억원에 취득한다는 ‘유형자산취득결정’ 공시였다. 롯데 측은 지난해 3월 23일자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공시’에 대한 확정사항이라고 공시했다. 하지만 이 해당 공시에서 엔지켐생명과학 지분 인수에 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롯데가 1년 넘게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엔지켐생명과학 일부 주주들은 아직도 ‘롯데 인수설’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활동하는 포털사이트 종목토론 게시판과 주주 커뮤니티에는 “엔지켐생명과학 최대주주 KB증권의 물량을 롯데 측이 인수할 수도 있다”, “롯데가 국내 업체들과 M&A 미팅 중이니 희망이 있다” 등의 게시글이 여전히 올라오고 있다. 롯데지주 측은 엔지켐생명과학 인수설에 대해 정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사업이라는 게 방향이 갑자기 바뀔 수도 틀어질 수도 있다. 확정이 뜨기 전에는 아무도 모르는 내용이다 보니 미확정 공시가 계속 나간 거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엔지지켐생명과학 지분 인수 검토를 중단한 시기와 관련해서는 “정확한 시기는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2022.07.10 I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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