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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빚내서 별풍선 1억, 극단선택 소동까지…"제발 환불 좀요"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한 아프리카TV BJ가 고액 별풍선을 선물한 시청자의 부모로부터 환불을 요청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해당 시청자의 부모는 아들이 조울증으로 치료 중이라며, 돈을 전액 대출로 마련해 현재 파산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7일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지난 5일 프로게이머 출신 BJ 윤중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 부모로부터 받은 쪽지 한 건을 공개했다.쪽지에 따르면 윤중의 고액 후원자 아버지라는 A씨는 아들이 그간 선물한 별풍선을 환불해줄 것을 요청했다. A씨는 “우리 아이는 군 생활 중 괴롭힘으로 조울증이 생겨 치료 중”이라며 “아이는 병이 심해지면 돈을 엄청 쓰는 증상이 있다. 병이 심해지면 심신미약으로 인해 정상적인 판단 능력을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BJ윤중과 그가 공개한 A씨로부터 받은 쪽지. (사진=아프리카TV 캡처)A씨는 아들이 부모 몰래 아프리카TV에 1억2000만원 상당의 별풍선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돈은 전액 대출로 마련했는데 현재 이자조차 갚지 못해 파산 위기에 처했다.A씨는 “아이는 캐피탈에서 1700만원, 카드사에서 4500만원, 카드론에서 1100만원, 소액 결제로 400만원, 중고차 대출로 3600만원, 우리한테 700만원을 빌렸다”고 호소했다.이어 “이번 일로 아이가 충격을 받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며 소동을 피웠다”며 “아이는 대출받은 곳에서 압류도 들어오고 신용카드도 정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A씨는 또 BJ에게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경찰서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니 BJ에게 환불을 요청해보고, 안 되면 민사소송을 진행하라고 하더라. 미성년자나 심신미약자 후원 별풍선은 ‘돌려주라’고 한 판례가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를 접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일각에선 후원자가 미성년자도 아닌 만큼, 환불 시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현행법상 후원을 받은 별풍선을 돌려주는 건 의무사항이 아니다. A씨의 주장대로 그의 아들이 심신미약으로 의사를 결정할 능력을 상실했다면 법률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있지만, 가정법원의 한정후견개시 심판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미성년자가 법정대리인의 동의 없이 유료 후원 아이템을 구매할 경우 취소 가능함을 법정대리인에게 고지해야 할 의무 등이 담긴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입법예고됐다.
- 리그 오브 레전드, 아마추어 토너먼트 대회 ‘LoL 도네이션 컵’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오는 12월 11일부터 18일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아마추어 오픈 토너먼트 대회인 ‘LoL 도네이션 컵’(이하 롤도컵)을 개최한다.롤도컵은 LoL 챔피언 ‘아리’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진행 중인 ‘아리의 생일 축하 전야제’ 이벤트 중 하나다. 지난 10년간 아리가 받아 온 사랑을 기부금 형태로 보답하기 위해 기획된 특별 토너먼트다. 대회 참가자가 증가할수록 기부금 총액이 늘어나며, 롤도컵에 참여만 해도 다양한 인게임 보상이 지급된다. 또한 LCK 프로선수, 연예인, 인플루언서가 기부한 애장품을 획득할 기회가 주어지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이번 대회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사전 이벤트 형식의 ‘인플루언서 도네이션 매치’와 플레이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아마추어 오픈 토너먼트’ 총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오는 12월 3일과 4일 양일간 진행되는 인플루언서 도네이션 매치는 전 프로 게이머들이 감독으로, 인플루언서들이 팀원으로 참여하는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 선수 출신의 ‘고릴라’, ‘뉴클리어’, ‘쿠로’, ‘큐베’ 감독의 지휘 아래 ’강소연’, ‘남봉’, ‘이야공’ 등의 인플루언서들로 구성된 총 4개 팀이 참가한다. 해당 팀들은 상금 600만원을 놓고 겨루게 되며,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팀의 이름으로 500만원의 ‘아리 기부금’이 추가로 적립된다. 해설에는 단군, 꼬꼬갓 등 중계진이 참여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아마추어 오픈 토너먼트는 만 12세 이상의 플레이어라면 티어에 관계 없이 누구나 참가 가능한 오픈 토너먼트 방식의 대회이다. 총 8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그룹별 토너먼트를 진행하고, 해당 토너먼트의 우승팀이 본선에 진출하여 본선 토너먼트 매치를 진행한다.플레이어들이 대회에 참여 신청만 해도 라이엇 게임즈에서 기부하는 기부금 총액이 늘어나며, 참여자 1인당 1000원의 ‘아리 기부금’이 최대 3000만원까지 적립된다. 또한 팀을 구성하고 참가 등록을 완료할 시 수수께끼 스킨, 감정표현, 와드 등이 주어지며, 최소 한 경기에 참가 시 승패와 상관 없이 스타 애장품 응모권을 획득할 수 있다.애장품은 담원 기아 ‘칸’ 선수의 유니폼 및 (여자)아이들 ‘미연’, ‘소연’의 의류와 스케이트 보드, 유튜버 ‘감스트’의 키보드 등 다양한 소장품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예선 그룹 별 16강을 진출한 총 128팀에게는 ‘아리 패키지’ 기념품이 제공되며, 본선 1위팀에게는 특별 제작된 대회 트로피 및 기부자 대표 자격이 부여된다. 대회 총 상금은 2000만원 규모다.롤도컵의 참가 신청 기간은 11월 29일부터 오는 12월 10일까지며 12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예선이 진행된다. 본선 및 결승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대회 중계는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유튜브와 트위치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인플루언서 도네이션 매치는 각 감독 및 팀원들의 공식 채널에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 스틸시리즈, 네이버 공식 스토어 재오픈 기념 할인행사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게이밍 기어 브랜드 스틸시리즈 (SteelSeries)는 블랙프라이데이와 공식 브랜드 스토어 재오픈을 기념하여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제공=스틸시리즈)이번 프로모션은 새롭게 단장한 스틸시리즈 네이버 공식 스토어 재오픈을 알리고, 블랙플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한 해 동안 스틸시리즈에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소비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할인 품목으로는 △게이밍 키보드 6종(APEX 3, APEX 7, APEX PRO등) △게이밍 마우스 6종 (Prime, Prime+,Rival 3, Rival 5 등) △국민 마우스패드로 알려진 QCK 시리즈 등이 포함돼 특별 할인가로 판매된다. 또한, 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속한 프로게임단 T1의 공식 헤드셋 파트너사인 만큼, 고성능 게이밍 헤드셋 ‘아크티스 프라임’을 비롯한 게이밍헤드셋 6종 (Arctis 1, Arctis 5, Arctis Pro+ GameDAC 등)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또한,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할인 혜택뿐만 아니라 △QCK 마우스 패드△T1 굿즈 후드티△T1 굿즈 키링 등 금액대 별 다양한 사은품도 증정한다. 본 할인행사는 11월 1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엠앤웍스가 운영하는 네이버 공식 브랜드 스토어 이용 시 일부 품목은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혜경 스틸시리즈 코리아 지사장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이해보다 많은 소비자분께 할인 혜택을 드리고자 키보드부터 헤드셋, 마우스, 마우스패드 등 품목을 다양화하여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스틸시리즈의 우수한 기술력을 많은 분이 직접 체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게임산업 담론 공유”…네이버클라우드, ‘게임X컨퍼런스’ 개최
- 사진=네이버클라우드[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다음달 15일 ‘2021 게임 X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네이버클라우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의 주최로 하루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게임 X 컨퍼런스’는 게임과 연결되는 산업 및 기술에 대한 담론을 나누는 자리다. 이번 컨퍼런스 운영에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온라인 라이브 방송 플랫폼 기술을 적용했다. 부산e스포츠 경기장에서 라이브로 진행되는 기조연설을 포함해 총 12개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각 세션은 참여 게임사 대표 및 네이버클라우드 전문가들이 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첫 기조연설은 전 프로게이머였던 ‘천재 테란’ 이윤열 나다디지탈 대표가 맡는다. 프로게이머였던 그가 게임 개발사 대표가 되기까지 걸어온 10년간의 도전을 다룰 예정이다. 이어지는 기조연설에서는 권대호 볼드플레이게임즈 대표가 PVP(이용자간 대결)게임이 이스포츠(E-Sports)로 가는 과정을 짚어볼 예정이고, 조광래 넷마블 잼팟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게임사의 개발조직성공기를 공유한다.‘게임 X 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임태희 팀타파스 대표, 김성현 게임베리스튜디오 대표, 이승재 ENP게임즈 대표, 김태훈 젤리스노우스튜디오 대표가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의 게임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게임리포트’를 활용해 출시 성과, 게임 지표 개선 전략 등을 들려준다.‘게임 X 플랫폼’ 세션은 구창식 CFK 대표가 다양한 게임플랫폼을 소개하고 채창이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자사의 게임채팅, 게임플랫폼, 게임분석 등 게임 산업 특화 솔루션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마지막 세션인 ‘게임 X 테크+’에서는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 유태연 유티플러스 대표, 김영민 네이버클라우드 리더가 참여해 블록체인을 접목한 게임 아이템의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활용 트렌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게임 디도스(DDos) 공격 패턴 및 대응법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소개한다.게임사 지원 프로그램도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해 네이버웹툰 등 관련 계열사가 함께 운영키로 했다. 우선 네이버웹툰은 연재 중인 웹툰 IP(지적재산권)를 지원, 게임사가 웹툰 캐릭터, 스토리 등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희망 개발사는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웹툰과의 공동 심사로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네이버 무료 광고 혜택도 주어진다. 네이버게임은 사전 예약 또는 이벤트를 신청하는 게임사 모두에게 네이버게임판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광고(DA)를 1일 지원한다. 이는 약 1500만원에 해당한다. 또한 네이버클라우드는 총 3억원 규모의 크레딧을 오는 12월까지 신청 게임사 중 12개사를 선정해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 "개인기였던 성악, 이제는 직업…한국 대표 바리톤 될 것"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성악계 대표 콩쿠르에서 2번 연속 2위를 해서 아쉬움이 있었어요. 프로게이머 홍진호 씨 생각도 났고요(웃음). 마지막으로 꿈의 대회였던 ‘카디프 콩쿠르’에 나가 우승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했습니다.”바리톤 김기훈(29)은 17일 서울 강남구 마리아칼라스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적 권위의 성악 콩쿠르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이하 카디프 콩쿠르)에 도전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김기훈은 지난 6월 이 콩쿠르에서 아리아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바리톤 김기훈이 17일 서울 강남구 마리아칼라스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노래하고 있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그는 “처음 성악을 시작했을 때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가 카디프 콩쿠르에서 경연하던 영상을 보며 ‘저 대단한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소원을 가졌다”며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보고 싶었기에 이번 콩쿠르 우승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카디프 콩쿠르는 1983년 웨일스 카디프의 세인트 데이비드 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돼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콩쿠르다. 아리아 부문과 가곡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브린 터펠 등 세계적인 성악가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김기훈은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이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바리톤 노대산(1999년), 베이스 박종민(2015년)이 가곡 부문에서 우승했다. 아리아 부문에서 한국인 우승 기록은 김기훈이 처음이다.사실 김기훈은 카디프 콩쿠르 이전에도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 받아왔다. 2019년에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남자성악 부문 2위, 오페랄리아 2위 및 청중상을 연이어 수상했다.차이콥스키 콩쿠르 수상 이후엔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로부터 마린스키 극장 전속 성악가가 돼달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해외 활동 계획으로 거절했다. 김기훈은 “직접 말하긴 부끄럽지만, 러시아 평론가와 음악 관계자들로부터 ‘세상을 떠난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를 대신할 성악가’라는 칭찬도 들었다”며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바리톤 김기훈이 17일 서울 강남구 마리아칼라스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스스로 “전남 곡성에서 태어난 촌놈”이라고 밝힌 김기훈은 19세에 뒤늦게 성악을 시작했다. 교회 성가대 세미나에 온 강사 선생님으로부터 “성악가로 재능이 있다”는 말을 들은 것이 계기가 됐다. 김기훈은 “그때만 해도 가요를 성악가처럼 부르는 것이 내 개인기였는데, 그게 직업이 될 줄은 몰랐다”며 환한 웃음으로 당시를 회상했다.연세대 음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에는 독일 하노버 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오페랄리아 수상에 이어 카디프 콩쿠르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성악가로 활동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독일 뮌헨 바이에른 극장과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오페라 ‘라 보엠’, 미국 샌디에이고 오페라 하우스에서 ‘코지 판 투테’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오는 9월 4일에서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선배 성악가인 소프라노 서선영, 테너 강요셉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하며, 지휘자 김덕기와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김기훈은 “소프라노라면 조수미 선배님이 떠오르듯, 바리톤이라면 내 이름이 떠오르는 그런 성악가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 ‘WCG’서 가장 많이 메달 딴 선수는 누구?
- 사진=WCG[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WCG는 출범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기록을 담은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WCG는 2001년 세계 최초 국가대항 e스포츠 대회로 출범했다. 2019년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글로벌 e스포츠 페스티벌’이라는 새 비전을 선보이기도 했다.지난 20년간 WCG는 한국, 미국, 중국, 이탈리아, 독일 등 6개 국가 13개 도시에서 개최됐다. 지금까지 대회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국가는 대한민국으로 e스포츠 종주국으로써의 위엄을 드러냈다. 워크래프트 종목의 장재호, 리샤오펑 선수, FIFA 종목의 다니엘 쉘하스 선수는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WCG에 참가했던 역대 최연소 선수로는 WCG 2005 싱가포르 대회에 FIFA 종목 이란 대표로 참여한 아민 골남 선수로 무려 만 3세다. 지금까지 WCG에는 총 76개 종목들이 채택돼 왔다. 가장 많이 채택됐던 종목은 스타크래프트, 피파, 워크래프트 시리즈다. 이 외에도 리그오브레전드,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도 인기를 끌었다.2008년 WCG는 ‘단일 이스포츠 대회 최대 선수 참가’(150만명)를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2019년 개최된 WCG 2019 Xi’an 대회에서는 111개국 선수들이 참가했다. 지금까지 대회 누적 상금은 약 590만 달러 (한화 약 67억원)에 달한다.서태건 WCG 대표는 “WCG는 20년간 e스포츠의 역사를 함께하며 중요한 축을 일궈왔다”며 “지금까지의 역사와 경험을 자양분 삼아, e스포츠 역사의 한 축을 넘어 e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워크래프트 장재호 선수는 “나의 프로게이머 인생에 있어서 WCG대회는 오랜 인연으로 많은 경험을 쌓게 해준 고마운 존재”라며 “명실상부한 대회로써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세계 최대 e스포츠 축제로 위상을 굳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단독]트위치 부사장 “韓시청자 구독료 24% 인하…팬유입 크게 늘 것”
- 마이크 민튼 트위치 수익화 담당 부사장. 트위치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페이커’ ‘풍월량’ ‘한동숙’ ‘따효니’ ‘도파’…. 한국 트위치 스트리머(트위치 방송인) 인기 톱5의 이름이다. 10년 전 게임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로 시작해 이제는 세계 1등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됐지만, 여전히 게임을 모르는 이들에겐 생소한 트위치. 국내에서는 유튜브나 아프리카TV보다도 대중적인 인지도가 떨어진다.뿐만아니라 그동안 한국 트위치 시청자들은 미국보다 더 비싼 구독료를 지불내고 스트리머를 응원해왔다. 높은 가격의 구독 프로그램에 대한 한국 시청자들의 호응은 당연히 시큰둥할 수밖에 없었다.트위치도 이러한 사실을 모를 리 없었다. 더욱이 구독 가격 문제로 진입 장벽을 느끼고 있는 국가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와 남미권에 여럿인 것으로 파악됐고, 결국 10년 만에 지역별 구독료 조정 정책 카드를 꺼내들었다.22일 마이크 민튼 트위치 수익화 담당 부사장은 이데일리와 단독인터뷰에서 “한국에 새로운 구독료를 도입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뿐 아니라 세계 여러 지역의 시청자들이 가격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응원하는 데 있어 제약을 경험한 것을 잘 알고 있다. 7월 마지막 주부터 한국을 포함한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동시에 구독료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고 밝혔다.◇미국보다 비쌌던 구독료, 확 낮춘다트위치에서 구독은 광고, 비트(아프리카TV의 별풍선 개념)와 함께 스트리머의 주요 수익원 중의 하나다. 구독료는 시청 보상 포인트 규모에 따라 티어1~3으로 나뉜다. 한국의 경우 기존 티어1 구독료는 6600원으로 미국 4.99달러(약 5740원+VAT 10%)보다 더 비쌌다.하지만 트위치의 새로운 지역별 구독료 조정 정책을 통해 7월 마지막 주부터 티어1 6600원→5000원, 티어2 1만3200원→1만원, 티어3 3만3200원→2만5000원으로 24%가량 구독료가 인하될 예정이다.민튼 부사장은 “스트리머들은 티어1 구독료가 비교적 높은 국가에서 커뮤니티를 확장하기가 어려웠다”며 “특히 아시아와 유럽 지역은 북미 대비 구독 활성자 수가 50% 정도 낮게 나타났다. 이번 정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스트리머를 응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타카와 아마존을 거쳐 2016년 트위치에 입사한 민튼 부사장은 2017년부터 커머스, 광고 제품 및 수익화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링 팀을 이끌어왔다. 세계 각국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고심한 끝에 지역별 구독료 조정 정책을 기획했다. 핵심은 미국을 중심으로 비교한 세계 각국의 경제 상황에 맞게 구독료를 현실화하자는 것이었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 인하폭이 각각 11%, 20%로 한국보다 작지만, 대만과 태국은 48%, 57%로 크게 잡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게임 모르면 아직 생소..장벽 낮춰 영향력 확대동영상 플랫폼으로는 유튜브가 가장 유명하지만, 스트리밍에서는 트위치가 압도적 1위다. 스트리밍 분석업체 스트림엘리먼트의 올해 1분기 보고에 따르면 트위치의 실시간 방송 시청시간 점유율은 72.3%로 유튜브의 4배 수준이다.특히 2014년 아마존에 인수되면서 트위치의 가치는 더욱 커졌다. 구글도 트위치를 탐냈지만 반독점 문제로 인수하지 못했다.하지만 먹방과 뷰티 등 다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송보다 게임 방송이 많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게임을 잘 모르는 이들에겐 아직 트위치란 이름이 생소하다. 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한국인 스트리머로는 최초로 100만 팔로어를 달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앱애니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국내 스트리밍 이용시간은 유튜브, 아프리카TV에 이어 트위치가 세 번째다.이 때문에 최근에는 비게임 콘텐츠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구독료 조정 정책 역시 트위치의 팬 영역을 확대하는 데 큰 기반이 될 것으로 트위치는 기대하고 있다.민튼 부사장은 “한국은 다양한 인기 스트리머와 성장하는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변화로 스트리머는 더 많은 구독자의 응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가격 인하로 구독권 선물 5배 증가 효과구독료 조정 정책이 시청자 입장에서는 무조건 반길 일이지만, 스트리머로서는 수익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나오지 않을까.민튼 부사장은 “앞서 시행한 모든 테스트에서 시청자를 늘릴 수 있는 수준으로 구독료를 낮췄을 때 스트리머 수익이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실제로 5월에 먼저 도입한 멕시코와 터키의 경우 구독권 선물이 정책 시행 3개월 전과 비교해 5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초기 조정 단계에서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당연히 인지하고 있다”며 “이에 스트리머가 단기 손실 없이 새로운 가격 모델에 적응할 수 있도록 수식 조정 인센티브 12개월 프로그램을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