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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손흥민·이강인까지...'슈퍼코리안 위크엔드'가 온다
-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 사진=SPOTV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사진=SPOTV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 사진=SPOTV[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 프로축구가 이번 주말부터 본격 개막하는 가운데 ‘슈퍼 코리안 위켄드’가 기다린다.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24), 프리시즌 맹활약으로 기대감을 한껏 드높인 토트넘 손흥민(28), 친선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며 달라진 입지를 예고한 발렌시아 이강인(19)에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 권창훈(26), 정우영(21·이상 프라이부르크)까지 코리안리거들이 총출동한다.‘코리안리거 릴레이’의 스타트를 끊는 선수는 황희찬이다. 황희찬의 소속팀 라이프치히는 12일 밤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DFB 포칼 64강전에서 뉘른베르크(2부리그)를 만난다.황희찬은 지난 시즌까지 오스트리아 1부리그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 빅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정규리그 개막은 다음 주지만 이날 DFB 포칼을 통해 황희찬이 데뷔전을 치를 것이 확실시된다.라이프치히의 마르쿠스 크뢰셰 단장은 “다가올 포칼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는 이승우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상대는 설기현 경남FC 감독의 전 소속팀이었던 앤트워프다. 경기는 13일 밤 11시다.이승우는 지난 29일 외펀과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페널티킥을 이끌어내는 날카로운 패스로 팀의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지난 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던 이승우는 이번 시즌 매 경기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축구 대들보’ 손흥민의 활약에도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소속팀 토트넘은 14일 새벽 0시 30분 에버튼과 개막전을 치른다.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 구단 자체 시상식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 토트넘 레전드가 뽑은 올해의 선수 등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올해는 지난 시즌을 활약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프리시즌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였던 왓포드전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뛰기도 했다.‘프라이부르크 듀오’ 정우영, 권창훈도 DFB 포칼 경기로 새 시즌을 연다. 프라이부르크는 14일 새벽 1시 30분 DFB 포칼 64강전에서 만하임과 대결을 펼친다.권창훈, 정우영은 지난 한국시간 6일 열린 폴란드 1부리그 클럽과의 연습경기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권창훈과 정우영은 이 경기에서 각각 1도움, 2골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는 다르다.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정우영은 성장 중”이라며 “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고 매주 만족하고 있다”고 격려한 바 있다.주말의 끝은 막내 이강인이 장식한다. 신입 사령탑 하비 그라시아가 이끄는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이 팀의 주축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올 시즌에는 거의 매 경기 출전할 것”이라며 이강인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이강인은 14일 새벽 4시에 열리는 지역 라이벌인 레반테와의 개막전 출전이 유력하다. 이강인은 4차례 프리시즌 매치에 모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지난 30일 경기에서는 주장 완장까지 차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강인이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한국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는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 '신박한 정리'→'유퀴즈'…의미·정보 다 잡은 '홈하비족' 예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집 안에서 다양한 여가와 취미 활동을 즐기는 ‘홈하비(Home+Hobby)’족이 늘면서 TV 예능 역시 시청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단순 ‘웃음’을 위해 프로그램을 보는 경우부터, 웃음 속에서도 의미와 정보를 찾는 케이스까지, 야외 생활과대면하는 일상 영위가 다소 어려워진 요즘 취미와 직결되는 콘텐츠의 재발견이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발맞춰 재미와 정보성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tvN과 Olive의 ‘인포테인먼트 예능’을 짚어봤다.(사진=CJ E&M)◇평범한 일상을 바꾸는 정리, 이젠 취미로 ‘신박한 정리’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신박한 정리’(연출 김유곤 김상아)는 집안 곳곳에 가득 찬 물건을 비우고, 공간 재배치와 정리를 통해 새로운 주거 환경을 선물할 뿐만 아니라 사연 의뢰인과 시청자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한다. ‘정리’라는 개념을 좀 더 단순하고 쉽게 우리 곁으로 가져와 더 나은 일상생활의 팁 공유를 위해 새롭게 시도하는 것. ‘정리의 신’ 신애라와 맥시멀리스트 박나래, 윤균상의 어울리지 않는 듯하면서도 둘도 없는 케미스트리가 재미를 더한다. 특히 집이 곧 오피스이자휴식의 공간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살아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신박한 정리’는 꾸준히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특급 셰프의 1:1 홈스쿨링, ‘집쿡라이브’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되는 Olive ‘집쿡라이브’(연출 신상호) 스타 셰프들의 원데이 라이브 쿠킹클래스. 일요일 저녁 식사 전, TV와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요리 수업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규현, 조세호가 매주 셰프들의 트렌디한 레시피를 직접 알려주는 ‘집쿡라이브’의 생중계 쿠킹클래스는 시청자들에게 요리 학원에 가지 않아도 일대일 과외를 받는 듯한 느낌을 전달해 더욱 새롭다. 특히 기존 레시피 전달 예능들이 ‘선 본방사수-후 요리’가 필수였다면, ‘집쿡라이브’는 레시피 습득과 요리가 동시에 가능한 멀티 예능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생동감을 선사하고 있다.◇안방에서 얻는 생활의 지혜, ‘유 퀴즈 온 더 블럭’어느 덧 3년을 바라보고 있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김민석) 역시 매주 수요일 밤 9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최근 특집 주제에 최적화된 자기님들을 유퀴저로 모셔 대화를 나누고 있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길거리에서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변함없이 웃음과 감동, 소소한 지식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혜를 공유하고 있다. 대면이 어려워 SNS로 소통 부재의 허전함을 채우는 시기에도 유재석과 조세호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사람들은 진심으로 그 질문에 답한다. 시청자들은 이들의 질문과 답에 공감하거나, 또는 자신만의 답을 찾는 과정을 경험하며 호응한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63회 ‘제헌절 특집’은 평균 시청률 3.2%, 순간 최고 시청률 4.7%를 돌파,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타깃 시청률 또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수요일 밤 자기님들의 즐거움을 책임지고 있다. (유료플랫폼전국 / 닐슨코리아 기준)◇집에서 즐기는 웰메이드 교양 클래스, ‘미래수업’월간 기획으로 방송 중인 tvN 인사이트 ‘미래수업’(연출 박지은 이지윤 공효순 이다솔)은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 대해 우리 시대 석학의 지혜를 듣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에는 ‘대한민국 백신과 바이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의 교육 혁명’을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 강연에 나서 의미를 더했다. 각각 ‘과학’과 ‘교육’이라는 쉽지 않은 분야를 다뤘음에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맞춤형 강연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현재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마스크 착용과 코로나 전파의 관계 실험’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며 ‘집에서 듣는 교양 수업’이라는 평을 얻기도. 오는 27일(월) 밤 9시에는 ‘도시의 미래, 부동산의 미래’를 주제로 유현준 교수와 김경민 교수가, 28일(화) 밤 9시에는 ‘위기의 지구’를 주제로 홍종호 교수와 조천호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 옥션 "코로나19 ‘홈하비족’ 급증"…실내 취미용품 판매 3배
- 옥션 실내 취미활동 관련 제품. (사진=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로 PC방, 노래방, 영화관 등 주로 외부에서 즐기던 취미활동이 집 안으로 들어오며 일명 ‘홈하비(home+hobby)족’이 증가하고 있다.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시점부터(1월20일~7월14일) 취미생활 관련 상품의 판매량을 전년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최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세부 품목으로 집에서 영화 관람을 즐길 수 있는 ‘프로젝터용품(55%)’과 영화 ‘DVD(64%)’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였고, 사운드바를 포함한 ‘오디오’와 음악 감상을 위한 ‘음반’도 각각 37%, 62% 증가했다.집 안에 PC방과 노래방을 연출할 수 있는 용품도 인기다. 게임을 더 즐겁게 만들어주는 ‘게이밍 스피커’와 PC방처럼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이밍의자’의 판매량이 각각 146%, 138% 증가했다. ‘노래방기기(20%)’, ‘마이크(41%)’, ‘노래방미러볼(27%)’ 등 노래방 관련 제품도 판매가 늘었다.유화, 드로잉 등 각종 미술용품도 신장세를 보였다. ‘유화용품’ 판매량이 3배 가까이(173%) 증가했고, ‘드로잉용품’과 ‘조소용품’도 각각 25%, 24% 늘었다. 정서 안정에도 좋은 ‘뜨개질/십자수’는 40% 판매가 늘었다.취미로 가구를 만드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일명 ‘취목수’ 사이에선 다양한 목공예 품목도 인기다. ‘DIY가구목재’ 판매가 45%, ‘가구장식소품’은 40% 판매 증가했다. ‘전동공구(32%)’, ‘절삭공구(24%)’, ‘못·나사·경접(20%)’ 등 조립용 제품 판매량도 전반적으로 신장세를 보였다. 안전한 DIY를 위한 ‘안전보호구’도 23% 더 팔렸다.이 외에 대표적인 취미 중 하나인 악기 관련 상품도 신장세를 보였다. ‘피아노’가 2배 이상(122%) 늘었고 ‘트럼펫(99%)’, ‘일렉기타(32%)’, ‘드럼·전자드럼(26%)’ 등도 판매가 늘었다.옥션에서 판매하는 인기 상품으로는 ‘듀오백 게임즈 G1 게이밍 컴퓨터 의자’, ‘금영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 ‘피닉스 검정 면천 유화용 캔버스’, ‘페인트인포 DIY 삼나무 집성목각재’, ‘야마하 칸뮤직 그랜드피아노 GC1’, ‘코르그 다이나믹 퍼쿠션 신디사이저’ 등이 있다.
- 한국IBM “‘뉴노멀’ 시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방안 제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IBM은 16일부터 이틀간 ‘IBM 클라우드 포럼 2020’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한국IBM은 이번 포럼을 통해 기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촉발된 위기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해결하고 미래를 위한 비즈니스 운영 모델 재구성 방법을 소개할 계획이다. 행사 첫째날은 ‘클라우드를 통한 민첩성 강화, 혁신 가속화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 구축’ 주제로, 혁신, 변화 그리고 가속화 등 주제에 따른 관련 세션이 진행된다. 이틀간 30개 이상의 전문가 및 고객 세션은 물론, 사전 신청자에 한해 임원진 및 산업전문가와의 라운드 테이블, 임원진 화상 미팅, 솔루션 시연 및 파트너 존 체험 등 풍성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IBM 클라우드 포럼 2020’에는 브렌다 하비 IBM 아태지역 총괄 사장, 롭 토마스 IBM 클라우드 & 데이터 플랫폼 총괄 부사장 등 IBM의 아태지역 및 글로벌 C-레벨 임원진은 물론, 김정환 롯데카드 최고정보책임자(CIO) 상무, 김병선 SK하이닉스 담당이 발표자 및 패널로 참석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브렌다 하비 총괄 사장은 ‘클라우드를 통한 전례 없는 과제의 해결’ 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 기업을 △보다 유연한 구조로 전환하고 △비즈니스를 재정의하며 △파트너 생태계와의 협력과 신뢰를 회복하는 기본 플랫폼으로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어 롭 토마스 총괄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AI, 데이터, 보안 네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기업의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클라우드 활용법을 다양한 고객 사례와 함께 전달한다. 힐러리 헌터 IBM 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펠로우 는 전통적으로 클라우드 도입에 장벽이 높았던 금융 기관을 위한 퍼블릭 클라우드 운영 모델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송기홍 한국IBM 사장은 “이제 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빠르고 유연하게 극복하는 것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속 가능한 기업 전략을 재구성 하는 근본적인 변화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다양하고 풍부한 실제 기업의 사례는 물론, IBM 전문가들의 통찰력과 경험을 공유하는 풍성한 장이 될 ‘IBM 클라우드 포럼 2020’은 다양한 산업군에 속한 기업의 고민에 답변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최대 캠핑카 전시회 ‘카라반살롱 2020’,9월 독일서 열려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세계 최대 캠핑카 전시회인 ‘카라반살롱 2020’이 오는 9월 4~13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다. 매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캠핑카 전시회인 ‘카라반살롱 2020’ 전경. 메쎄뒤셀도르프 제공코로나 19로 한동안 멈춰 있던 전시회 강국 독일의 전시회들은 오는 9월부터 카라반살롱 2020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다만 전시회는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기위한 엄격한 조치를 전제로 개최된다. 실제 이 전시회 주최기관인 메쎄뒤셀도르프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1.5m 거리두기, 손소독제 비치, 일일 입장 인원수 제한 등 철저한 방역 계획을 수립, 실행할 예정이다.코로나19로 많은 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여가 활동이 실내보다 야외로 몰리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이번 캠핑카 전시회에도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라반살롱 2020에는 크나우스타버트, 트리가노, 말리부, 하비, 펜트, 카르타고 등 세계적인 캠핑카 제조사를 비롯해 300개사 이상이 참가한다. 참가 업체들은 최신 모터홈과 카라반, 텐트, 차양, 각종 부속품, 여행상품등을 포함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캠핑카 산업의 트렌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컴포넌트간 커넥션’이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기능성 향상, 인테리어 변화 등을 위해 차량 안에서 다양한 컴포넌트를 자유롭게 연결하는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어서다.코로나 위기 속에도 많은 기업들이 독일을 찾아올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피앤케이하이테크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진다. 인버터 개발회사인 피앤케이하이테크는 독일과 미국 등에 지사를 설립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피앤케이하이테크는 올해 초 개최된 세계 최대 수상스포츠 전시회 ‘boot 2020’에도 참가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국제 무역 전시회를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
- [주말POP콘]유니버셜 뮤직→그래미까지…음악계 인종차별 용어 퇴출 운동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데일리가 한 주 간 쏟아진 팝가수와 빌보드 이슈들을 모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요약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매 주말 주간 팝소식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미국 그래미 어워즈. (사진=AP/뉴시스)변화는 사소한 일상과 단어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있죠.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계기로 미국 전역을 휩쓴 인종차별 철폐 운동에 전세계 팝가수들과 미국 음악계가 적극 나선 가운데, 전세계 팝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도 이에 동참했습니다. 그간 SNS 해시태그 운동 및 ‘블랙아웃 화요일’ 파업, 기부금 지원 등 간접 행동으로 인종 차별 철폐의 흐름에 동참했던 미국 음악계는 직접 시위 참여는 물론 ‘흑인’을 분리 지칭하는 단어의 사용까지 멈추는 일상에서의 사회운동까지 연대의 범위를 넓혔습니다. 그간 ‘블랙뮤직’과 함께 흑인 음악을 포괄적으로 지칭해오던 ‘어번(urban·도시의) 뮤직’이란 표현을 다른 용어로 대체하자는 움직임이 대표적이죠. 유명 음반사인 리퍼블릭 레코드가 이를 실천한데 이어 최근 그래미 어워즈까지 이 표현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최하는 미국의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흑인 음악 부문 상이던 ‘최우수 어번 컨템포러리 앨범상’(Best Urban Contemporary Album) 부문을 ‘최우수 프로그레시브 R&B 앨범상’(Best Progressive R&B Album) 부문으로 개칭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뀐 명칭은 내년 1월 열릴 제63회 그래미 어워즈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60여년 반 세기 넘게 바뀌지 않았던 인종차별적 표현이 처음으로 사라지는 역사적 순간이란 점에서 뜻깊습니다. 앞서 ‘어번’ 또는 ‘어번 컨템포러리’란 표현은 그간 팝시장에서 R&B 및 힙합, 솔(Soul) 등 흑인음악 장르를 통칭하는 용어로 보통 사용돼왔습니다. 1970년대 뉴욕의 한 라디오 DJ가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팝계 전반에 통용되는 표현으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간 비욘세 및 비욘세, 리조, 더 위켄드, 퍼렐 윌리엄스, 리한나, 프랭크 오션 등 세계적인기를 확보한 흑인 가수들이 그래미에서 ‘최우수 어번 컨템포러리 앨범상’의 주인공이 돼오곤 했습니다. ‘어번’이란 단어 자체가 흑인을 비하하는 의미를 띠고 있다 보기는 어렵지만, 최근 팝 음악계 내에서는 이 용어가 사용되는 것이 불편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제기돼왔습니다. ‘어번’이란 하나의 범주에 흑인 아티스트들을 몰아넣음으로써 주류 시장인 백인 음악계에서 이들을 사실상 분리하고 주변화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죠. 과거에만 해도 R&B와 힙합이 하위문화에 마니아적 장르였지만, 최근 더 위켄드, 리조, 비욘세, 리한나의 음악이 빌보드 최상위권을 휩쓸 정도로 대중적으로 변한 지금 이같은 분리가 소용없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한 몫했습니다. 레코딩 아카데미 임시 회장을 맡은 프로듀서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그래미의 이번 개칭 이유에 대해 미 빌보드에 “(‘어번’이라는 용어가) 불편하게 느껴진다는 이야기들이 있었다”며 “R&B 음악계 내에서 점진적으로 변화가 있었고, 레코딩 아카데미 내부에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그래미 어워즈를 변화로 이끌 수 있던데는 미국의 대형 레이블 중 하나인 리퍼블릭 레코드가 이를 먼저 실천한 영향도 크다는 분석입니다. 리퍼블릭 레코드는 미국 최대의 음악 그룹인 유니버설 뮤직의 산하 레이블입니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아리아나 그란데, 포스트 말론, 드레이크 등이 소속돼 있죠.리퍼블릭 레코드는 지난 5일(현지시간) “현시점부터 ‘어번’이라는 단어를 부문, 인력, 음악 장르 등을 수식하는 용어에서 폐기할 것”이라고 SNS를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시대에 뒤떨어진 과거의 구조를 고수하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음악계의 동참을 독려했습니다.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0일 워너뮤직 그룹과 미국 최대 라디오 회사 아이하트미디어 역시 ‘어번’ 용어 사용 중단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의 음반 회사 ‘원 리틀 인디언’도 최근 사명을 ‘원 리틀 인디펜던트’로 개명했습니다. 최근 한 리스너로부터 ‘폭력적이었던 한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이면서죠. 최근 인종차별적 표현이 사용됐다는 이유로 그룹명 레이디 앤터볼룸을 개칭한 레이디 A. (사진=AP/뉴시스)일상에서의 단어 사용 개선의 움직임은 팝가수 개개인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고 실천에 나서게 하고 있습니다. 경쾌한 멜로디와 흡인력 있는 가사가 특징인 곡 ‘Need You Now’로 미국과 영국은 물론 한국 대중에게까지 이름을 알린 미국의 컨트리 밴드 레이디 앤터벨룸은 최근 그룹명을 ‘레이디 A’로 개칭했습니다. ‘앤터벨룸’이란 단어가 인종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입니다. 레이디 A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앤터벨룸’을 지우고 팬들이 지어준 별명 ‘레이디 A’란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며 “가까운 흑인 친구들 및 동료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멤버 간 논의까지 거쳐 결정한 결과”라고 전했습니다. ‘앤터벨룸’(Anterbellum)은 미국에서 남북전쟁이 발발하기 이전 시기를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흑인 노예제도가 합법적으로 시행되던 때죠. 레이디 A는 “지난 몇 주 간 벌어진 일들을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흑인들이 겪어온 부조리, 불평등에 눈을 뜨게 됐다”며 “우리가 미처 존재한다고 생각지도 못했던 사각지대가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밴드명으로 인해 불안감과 불편함을 느꼈을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며 “절대 고통을 주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 누군가는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변화를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 민주주의 '꽃이 피었다'…6·10 기념식, 남영동 대공분실서 열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권위주의 시대 고문과 인권 탄압의 현장이었던 옛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현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에서 열린 제3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6·10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2007년 20주년 기념식의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이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제30주년 기념식 이후 3년 만에 다시 6·10민주항쟁 기념식을 찾았다.33주년 기념식은 ‘코로나 19’ 사태로 참석자 수를 70여 명으로 줄여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에 행정안전부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에 참석을 자제하도록 협조와 양해를 구하고 모든 참석자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지침을 준수하도록 안내했다.이날 기념식엔 민주화운동 단체 대표, 민주주의 발전 유공자 유족, 4부 요인, 주요 정당 대표,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현직 경찰청장이 6·10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6·10 기념식서 첫 훈장 수여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민주주의 발전 유공자 12명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친수했다. 정부는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분들이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기 위해 4·19혁명 60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계기로 포상을 추진했다. 정부가 6·10 기념식에서 훈장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민훈장 모란장 수여자는 고 이소선, 고 조영래, 고 지학순, 고 조철현(조비오 신부), 고 박정기, 고 성유보, 고 김진균, 고 박형규, 고 김찬국, 고 권종대, 고 황인철, 배은심 님 등이다.이번 정부 포상에는 국민포장 2명, 대통령 표창 5명도 포함됐다. 국민포장은 조지 오글 목사, 고 제임스 시노트 신부 등이다. 대통령 표창은 이순항(3·15기념사업회 고문), 최갑순(전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회장), 홍종흠(2·28기념사업회 원로자문위원), 최우영(전 3·8기념사업회 회장), 패리스 하비(국제노동권리기금 목사) 등이 받았다.6·10민주항쟁 33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대한민국 정부가 민주주의 발전 유공자에게 훈장을 추서하는 의미를 되새기고, 훈장 수여자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 위해 경찰 의장대가 전체 의전을 수행했다.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 받은 고(故) 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 씨가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꽃이 피었다’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민주화 유공자들이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고 역사적인 장소에 조성 중인 민주인권기념관 건립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33주년 기념식 슬로건은 ‘꽃이 피었다’다.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광주민주화운동의 맥을 이어 대통령 직선제를 국민의 힘으로 쟁취한 승리의 역사를 꽃의 이미지로 형상화한 것이다.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시민들이 경찰에게 꽃을 달아주며 폭력에 저항했던 의미를 살려 행사장소인 옛 남영동 대공분실 5층 조사실 등을 꽃으로 표현했다.33주년 기념식 사회는 배우 권해효 씨와 임수민 아나운서가 맡았다. 권해효 씨는 민가협의 ‘인권 콘서트’, 호주제 철폐 운동 등에 적극 참여해 왔다. 6·10민주항쟁 기념식은 2009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진행이다. 임수민 아나운서는 1987년 6월 항쟁 당시 연세대 교육방송국(YBS) 소속으로 고 이한열 열사 투병상황 및 교내시위 등을 직접 방송했다.문 대통령의 기념식장 입장엔 민주화운동의 과거, 현재, 미래 세대가 함께했다. 1981년 ‘전민노련’ 사건으로 남영동 대공분실로 연행돼 한 달간 고문을 당했고, 현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경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어느 돌멩이의 외침’의 저자 유동우 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장남수 회장,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조순덕 상임의장, 훈장 수여자인 고 김진균 님의 손자 김순명, 고 박형규 님의 손녀 유미래 님이 동반 입장했다.애국가는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임원 조인식, 이석주, 강선순 님,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이영 님, 고 박형규 님의 손자 유승민, 고 권종대 님의 손녀 권지윤, 고 박정기 님의 딸 박은숙, 고 성유보 님의 손녀 성지아가 함께 불렀다. 애국가 영상 중 2절은 1987년 6월항쟁의 자료화면으로 새롭게 구성했다.묵념사는 한승원 작가가 ‘창조적인 자유 민주 평화의 꽃과 달과 별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는 성스럽고 위대한 약속과 선언’이라는 제목으로 집필했다. 낭송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이 맡았다.◇文대통령, 박종철 열사 조사실 방문·헌화경과보고는 ‘6·10민주항쟁이 꽃피운 희망’이라는 제목으로 2012년 개봉된 영화 ‘남영동 1985’에서 고 김근태 님의 역을 맡았던 배우 박원상 씨가 했다. 기념식장에서 유족이 아닌 당사자로서 훈장을 직접 받게 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는 민주화운동 관계자를 대표해 편지를 낭송했다. 제목은 ‘서른 세번째 6월 10일에 보내는 편지’다.기념공연은 해금 연주자 강은일과 가수 윤선애의 ‘그날이 오면’, 정태춘의 ‘92년 장마 종로에서’이다. 윤선애는 서울대 노래패 ‘메아리’ 소속으로 6월 민주항쟁에 직접 참여했고, 후일 고 박종철 열사의 추모곡이 된 ‘그날이 오면’을 최초로 녹음한 인연이 있다. 정태춘은 1980년대부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가 주최한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에 10년 넘게 고정 출연했다.기념식 마지막 순서로 ‘광야에서’를 합창했다. ‘광야에서’는 6·10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2007년부터 참석자들이 기념식 마지막에 부른 노래다. 행정안전부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공식 제창곡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국악인 송소희, 가수 안예은, 국립합창단, 청춘뮤지컬 ‘비망’ 프로젝트 팀이 기념식 참석자들과 함께 불렀다. 한편, 문 대통령은 기념식 종료 후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으로 사망한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 조사실을 방문하고 헌화했다. 이 자리에는 고 박종철 열사의 유족(형)인 박종부 님, 민갑룡 경찰청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 행정안전부 진영 장관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