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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8건

  • 홈플러스 "어린이날 완구 선물, 반값에 구입하세요"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홈플러스가 5월 어린이날을 앞두고 `착한 완구 페스티벌`을 개최, 다음달 8일까지 인기 어린이 완구를 최대 50% 싸게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인기 남아·여아 완구, 블록완구, 전자완구 등 총 1300여종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현대, 국민, 삼성 등 일부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50% 할인된다. 또 5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아이유 브로마이드와 문구세트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인기 블록완구 `레고`의 파라오 퀘스트 6종은 업계 최대 규모인 2만5000세트를 마련해 6400~10만9600원에 판매하고, 대형마트 단독으로 마련한 `스핑크스의 부활 7326`은 행사 카드 구매 시 20% 싸게 판매한다.현대, 국민, 삼성 등 일부 행사 카드로 구매 시 레스큐파이어의 변신메가폰, 제트칼리버, 트바이바셔 등 3종을 절반 가격인 1만1600~1만4400원에 판매한다. 유캔도 시리즈의 드래곤스워드, 드래곤블라스터, 드래곤엑스 등 3종은 20~30% 저렴한 3만3040~4만4160원에 구입할 수 있다.또 홈플러스가 단독으로 마련한 직수입 완구로 미니카, 탱탱볼은 각 1500원, 무선조종 RC카 5종은 1만~2만5000원, 귀여운 패치인형(버니·베어·마우스)은 각 1만5000원에 선보인다.한편, 홈플러스는 오는 29일부터 점내 고객센터 앞 자율 포장 데스크를 운영해 포장지와 각종 포장 도구를 무료로 제공한다.
2011.04.25 I 김대웅 기자
  • 삼성重, 러시아 조선·해양시장 공략한다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조선해양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삼성중공업(010140)은 19일 러시아 세친(Sechin) 부총리 일행이 거제조선소에서 거행된 쇄빙유조선 명명식에 참석한 후 러시아 조선업 현대화 사업을 삼성중공업과 함께 추진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체결된 MOU는 러시아 전체 조선산업을 관장하는 USC社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세친 부총리와 이바센초프(Ivashentsov) 주한러시아 대사 배석했으며 파크모프(Pakhomov) USC社 사장과 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이 직접 서명했다.USC는 지난 2007년 푸틴 전 대통령이 설립지시한 100% 정부지분의 국영회사로 러시아 조선소의 현대화 정책개발, 권역별 통합 및 투자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또 천연가스 45조㎥(세계1위) 및 원유 800억 배럴(세계6위)을 보유한 러시아가 자원개발에 자국 조선소들을 참여시켜 조선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출범됐다.이번 MOU는 ▲신사업 개발 및 공동투자 프로젝트 추진 ▲설계기술 공동개발 ▲생산능력 확대방안 모색 등 조선기술 발전을 위한 포괄적인 상호협력이 주된 내용이다. 아울러 오는 3월 중 특별위원회를 구성, USC 산하조선소들과의 세부적인 사업협력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이에 따라 세부협력 방안에는 러시아를 북부, 서부, 극동 등 3개 권역으로 나눈 후 현대화된 대표조선소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삼성중공업의 기술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삼성중공업은 이번 MOU를 통해 러시아 권역별 조선소들과 파트너가 돼 북극지역 개발 본격화시 ▲각종 조선, 해양설비 공동수주 및 공동건조 기회 선점 ▲신규 조선소 건설기술 및 선박도면 제공 등을 통한 기술료 확보 ▲러시아내 항만, 도로, 송유관 등 인프라 건설 공사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러시아는 북극지역 개발에 필요한 선박 및 해양설비 등을 자국 조선소에서 건조하겠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그간 일본, 유럽 등의 선진조선소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먼저 MOU를 체결함으로써 러시아 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한편 러시아는 그간 군수산업 위주로 발전해 상선 건조 및 조선소 운영기술 등에서 한국대비 30% 정도에 불과했던 조선업의 생산성을 삼성중공업을 통해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 효과를 노리게 됐다.삼성중공업은 "세계적으로 일반화된 상선분야 건조기술을 일부 이전하고 고기술을 요하는 해양설비 분야는 한국에서 건조하는 방식을 추진해 기술유출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며 "이번 사업협력 성사는 러시아가 타국과 연합하여 한국조선업을 위협하게 하는 것 보다는 상생발전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2009.02.19 I 정재웅 기자
  • 미국發 쓰나미에 中 서둘러 금리·지준율 인하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이 경제 성장세 둔화를 우려해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전격 인하했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보호 신청과 메릴린치의 피인수 등 미국발(發) 금융 악재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여지를 줬다. 글로벌 금융 위기가 중국의 수출 성장세를 저해하면서 경제 성장을 위축시키고 있는 것도 금리 인하의 배경이 됐다.1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1년만기 대출 금리를 7.20%로 기존 7.47%에서 0.27%포인트 인하하고, 시중 은행의 지준율도 1%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 금리 인하는 오는 16일(내일), 지준율 인하는 25일부터 적용된다. 다만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을 비롯해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등 대형은행에는 지준율 인하를 적용하지 않으며, 지난 5월 대지진 피해를 입은 원찬 등지의 지역은행들의 지준율은 2%까지 인하한다고 인민은행은 밝혔다. 현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정부의 연간 인플레 목표치에 거의 가까워지는 등 연초 대비 크게 둔화됐다.지난 10일 중국국가통계국(NBS)은 8월 CPI 상승률이 지난 2007년 6월(4.4%) 이후 최저치인 연율 4.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5.3%)와 전월(6.3%) 증가율을 모두 밑돌면서, 중국 정부의 연간 인플레 목표치(4.8%)에 근접했다. 인플레가 확고한 하향 추세에 접어든 가운데 산업생산과 수출 증가율이 현저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둔화 우려는 짙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이 12.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6년래 최저치로 전월(14.7%)과 전문가 예상치 (14.5%)를 모두 하회했다. 8월 수출 증가율도 21.1%로 전월 26.9%에서 둔화됐다. 인민은행의 이번 금리 및 지준율 인하는 중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성장 지향적`인 경제 정책을 운용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싱가포르 소재 UOB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탠 펀드매니저는 이번 금리 인하와 관련 "중국 정부가 성장 지향적인 정책 방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번째 가시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말 중국 공산당은 물가 상승과 경기 과열을 동시에 억제한다는 `량팡(兩防)`에서, 물가는 잡고 성장을 유지한다는 `이바오이쿵(一保一控)`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 `인플레 억제` 일변도에서 `성장`으로 무게중심을 배분했었다.
2008.09.15 I 양이랑 기자
  • 미국發 쓰나미에 中 서둘러 금리·지준율 인하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이 경제 성장세 둔화를 우려해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전격 인하했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보호 신청과 메릴린치의 피인수 등 미국발(發) 금융 악재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여지를 줬다. 글로벌 금융 위기가 중국의 수출 성장세를 저해하면서 경제 성장을 위축시키고 있는 것도 금리 인하의 배경이 됐다.1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1년만기 대출 금리를 7.20%로 기존 7.47%에서 0.27%포인트 인하하고, 시중 은행의 지준율도 1%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 금리 인하는 오는 16일(내일), 지준율 인하는 25일부터 적용된다. 다만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을 비롯해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등 대형은행에는 지준율 인하를 적용하지 않으며, 지난 5월 대지진 피해를 입은 원찬 등지의 지역은행들의 지준율은 2%까지 인하한다고 인민은행은 밝혔다. 현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정부의 연간 인플레 목표치에 거의 가까워지는 등 연초 대비 크게 둔화됐다.지난 10일 중국국가통계국(NBS)은 8월 CPI 상승률이 지난 2007년 6월(4.4%) 이후 최저치인 연율 4.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5.3%)와 전월(6.3%) 증가율을 모두 밑돌면서, 중국 정부의 연간 인플레 목표치(4.8%)에 근접했다. 인플레가 확고한 하향 추세에 접어든 가운데 산업생산과 수출 증가율이 현저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둔화 우려는 짙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이 12.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6년래 최저치로 전월(14.7%)과 전문가 예상치 (14.5%)를 모두 하회했다. 8월 수출 증가율도 21.1%로 전월 26.9%에서 둔화됐다. 인민은행의 이번 금리 및 지준율 인하는 중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성장 지향적`인 경제 정책을 운용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싱가포르 소재 UOB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탠 펀드매니저는 이번 금리 인하와 관련 "중국 정부가 성장 지향적인 정책 방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번째 가시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말 중국 공산당은 물가 상승과 경기 과열을 동시에 억제한다는 `량팡(兩防)`에서, 물가는 잡고 성장을 유지한다는 `이바오이쿵(一保一控)`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 `인플레 억제` 일변도에서 `성장`으로 무게중심을 배분했었다.
2008.09.15 I 양이랑 기자
  • 中 "인플레 억제가 그래도 최우선"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베이징 올림픽을 마친 중국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 억제에 초점을 둔 경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주지신 부위원장은 이날 11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임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생필품 공급을 늘리는 데 힘을 쏟고 가격 통제정책을 좀더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물가 상승을 이끄는 여러 동인들이 있다"며 "국제 물가가 크게 상승한 가운데 국내의 생필품 수요는 여전히 높고, 토지 임대료와 인건비도 비싸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중국의 물가가 최근 안정 추세에 접어들고, 베이징 올림픽 개최 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3%로 5월 7.7%, 6월 7.1%에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상반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0.4%를 기록, 전분기 10.6%와 전년 동기 12.2% 대비 둔화됐다.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대해 주 부위원장은 "높은 수준에서 완만한 조정을 거치고 있다"며 "거시경제 정책이 의도한 바 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경기 과열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 통화정책을 실시하고 있다.주 부위원장은 긴축 통화정책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일부 산업군과 기업들에 대해서는 "이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이어 "정부는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제성장 유지`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할 것"이라면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경제 성장을 위해 내수 소비 증가를 촉진하고, 농업 생산을 부양할 것"이라고 이라고 덧붙였다.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세 유지에도 방점을 두고 있는만큼 긴축정책 완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말 경제정책 기조를 물가 상승과 경기 과열을 동시에 억제한다는 `량팡(兩防)`에서, 물가는 잡고 성장을 유지한다는 `이바오이쿵(一保一控)`으로 전환, `인플레 억제` 일변도에서 `성장`으로 무게중심을 배분했다.현재 중국 기업들은 수요 감소, 대출 제한,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실정이어서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정부가 긴축정책을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씨틱증권의 주졘팡 애널리스트는 "현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 모두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08.08.28 I 양이랑 기자
  • 中 "인플레 억제가 그래도 최우선"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베이징 올림픽을 마친 중국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 억제에 초점을 둔 경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주지신 부위원장은 이날 11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임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생필품 공급을 늘리는 데 힘을 쏟고 가격 통제정책을 좀더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물가 상승을 이끄는 여러 동인들이 있다"며 "국제 물가가 크게 상승한 가운데 국내의 생필품 수요는 여전히 높고, 토지 임대료와 인건비도 비싸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중국의 물가가 최근 안정 추세에 접어들고, 베이징 올림픽 개최 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3%로 5월 7.7%, 6월 7.1%에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상반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0.4%를 기록, 전분기 10.6%와 전년 동기 12.2% 대비 둔화됐다.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대해 주 부위원장은 "높은 수준에서 완만한 조정을 거치고 있다"며 "거시경제 정책이 의도한 바 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경기 과열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 통화정책을 실시하고 있다.주 부위원장은 긴축 통화정책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일부 산업군과 기업들에 대해서는 "이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이어 "정부는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제성장 유지`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할 것"이라면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경제 성장을 위해 내수 소비 증가를 촉진하고, 농업 생산을 부양할 것"이라고 이라고 덧붙였다.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세 유지에도 방점을 두고 있는만큼 긴축정책 완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말 경제정책 기조를 물가 상승과 경기 과열을 동시에 억제한다는 `량팡(兩防)`에서, 물가는 잡고 성장을 유지한다는 `이바오이쿵(一保一控)`으로 전환, `인플레 억제` 일변도에서 `성장`으로 무게중심을 배분했다.현재 중국 기업들은 수요 감소, 대출 제한,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실정이어서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정부가 긴축정책을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씨틱증권의 주졘팡 애널리스트는 "현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 모두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08.08.28 I 양이랑 기자
(올림픽後리스크)②실물경제에 켜진 경고음
  • (올림픽後리스크)②실물경제에 켜진 경고음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은 주요 경제대국으로 올라서면서 근 10년간 10%가 넘는 성장세를 과시했다.  거대한 개발도상국으로서 중국에 대한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최근들어 핫머니(단기성 국제 투기자금) 유출 가능성과 부동산 시장 둔화 등 금융 시스템에서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거시경제 정책은 적절한 수준의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관철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글로벌 경제 상황 등 여러 불안한 변수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예컨대 만약 핫머니가 본격적으로 중국을 빠져나가고,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인한 중국발(發) 서브프라임 우려 등이 가시화된다면 중국 금융시장은 혼란에 휩싸일 수 밖에 없다.  또 물가는 진정되고 있지만 급격한 성장세가 최근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신용위기 여파, 여전히 높은 상품 가격 등으로 인해 거시경제 불확실성 우려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경기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이 경우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박은 가중될 수 있어 마냥 반길 수 만도 없다. 다만 긴축정책 여파로 인해 된서리를 맞은 증시는 환호할 것으로 보인다.  ◇ 금융시스템 `충격` 가능성 올들어 중국 경제의 복병으로 자주 거론됐던 핫머니는 최근 이탈 조짐을 보이며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핫머니는 중국 위안화 절상과 자산 가격 상승에 내기를 걸며 중국 경제에 대량 유입됐으나, 지난 6,7월에 줄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시장 둔화도 복병이다. 지금처럼 부동산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면 중국발 서브프라임 사태가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무역흑자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합친 금액보다 더 빠르게 증가, 전문가들은 외환보유고 증가 이유가 핫머니 유입 때문이라고 진단해왔다.  7월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56억달러 증가했는데 이는 같은달 유입된 FDI(83억3600만달러)와 무역흑자(252억8000만달러) 증가분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6월 외환보유고도 119억달러 늘었으나 FDI(96억달러), 무역흑자(213억달러) 대비 소폭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FDI나 무역흑자를 통해 유입된 달러화가 중국을 이탈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중국사회과학원(CASS)의 류위휘 주임은 "6월에 이어 7월에도 외환보유액 증가분이 FDI나 무역흑자 규모에 비해 크게 미달했다"며 "이는 자본계정에서 핫머니가 해외로 빠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상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고 1조8100억달러 중 5000억달러 이상이 투기 성격을 띤 자금이라고 추정하면서, "이같은 자금이 갑작스럽게 해외로 유출될 경우 중국의 금융 시스템에 통제 불가능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이미 올림픽 이후 연일 하락하며 지난해 고점 대비 61% 하락한 중국 증시는 핫머니 이탈 `경고음`을 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에 따르면 지난달 70개 도시의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하는 등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선전의 경우 지난 6월 말 신규주택 평균가격은 작년 10월 대비 36% 폭락했다. 이 가운데 부동산개발업체들의 부채비율은 평균 400%를 웃돈다. 중국의 부동산업체들은 투자의 80%를 은행 대출에 의존,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은행권의 부실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중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를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핫머니 이탈과 부동산 시작 가격 하락은 투자자금들이 중국 시장을 빠져나가고 있다는 증거로서 현재와 같은 자금 유출이 지속된다면 중국 금융 시스템의 타격은 불가피하다.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금융 시스템의 관리 감독 강화와 질적인 개선이 요구된다. ◇ 성장·인플레 억제..두마리 토끼 잡기 `골치` 중국은 빠른 경제 성장을 추구하면서도 이로 인한 인플레 급등에 골치를 앓아왔다. 최근들어 경제 성장세와 인플레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과열에 대한 우려를 덜어내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안도는 이르다. 다만, 중국 정부가 성장 둔화를 염려해 경기 부양책을 펼치게 되면 긴축정책으로 위축된 증시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경기 과열을 식히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거시경제 정책 기조를 `긴축`으로 본격 선회했다.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고 은행들의 대출을 제한하는 등 전통적인 시장경제에서 활용하는 통화 및 재정정책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또 위안화의 가파른 절상을 용인,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유동성 억제에 힘을 보탰다. 이 결과 최근 GDP 증가율이 4분기 연속 둔화되고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대에 진입하는 등 과열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에서 신용위기의 고통이 가시지 않았고, 원유와 상품 등의 가격은 여전히 높은 추세여서 중국 경제가 긴축정책의 의도 이상으로 둔화되는 이변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또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두자릿수를 나타내고있어 소비자물가에 전이되며 다시 인플레에 불이 붙을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 이 가운데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말 경제정책 기조에 변화를 줬다. 물가 상승과 경기 과열을 동시에 억제한다는 `량팡(兩防)`에서, 물가는 잡고 성장을 유지한다는 `이바오이쿵(一保一控)`으로 전환, `인플레 억제` 일변도에서 `성장`으로 무게중심을 배분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이 끝난 후 중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 JP모간은 중국 정부가 4000억위안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리먼브러더스도 중국 정부가 가격 통제 및 대출 완화 등 경기 부양책을 수주 또는 수개월 내에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긴축정책의 희생양이 되어온 증시에도 희소식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긴축정책 강화 우려와 물량 부담 등 증시 내부적 문제로 인해 지난해 고점대비 60% 이상 하락했다.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펼치게되면 기업 실적과 경제 여건 개선 기대감이 실리며 상승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대출 완화 등의 조치를 취할 경우 추가적인 인플레 압박은 피할 수 없다. 또 곤경에 처한 기업들에게 회생 기회를 주는 것은 정부로서의 역할이기도 하지만 너무 쉽게 당근을 제시하는 것은 장기적인 경제 발전에 이롭지 못하다. 실제로 위안화 절상을 통해 저부가가치 수출 기업들은 자연도태되며 산업 구조 재편에 기여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특수성을 적극 활용해 경기 부양에 나서겠지만, 정부 의존적인 경제 마인드가 만성화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글로벌 경제의 긴밀성이 높아지는 것 만큼 정부의 전두지휘에는 한계가 있을 뿐더러, 기업 스스로가 자생력을 갖춰야 글로벌 경쟁력도 배가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스포츠 강국은 물론이고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는 점을 전세계에 과시했다. 다만 대중국 투자자라면 소수민족의 독립요구, 소득 증가로 인한 민주화 욕구 증대 등 정치적 리스크와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경제적 리스크는 꼼꼼히 따져보는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2008.08.25 I 양이랑 기자
(올림픽後리스크)②실물경제에 켜진 경고음
  • (올림픽後리스크)②실물경제에 켜진 경고음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은 주요 경제대국으로 올라서면서 근 10년간 10%가 넘는 성장세를 과시했다.  거대한 개발도상국으로서 중국에 대한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최근들어 핫머니(단기성 국제 투기자금) 유출 가능성과 부동산 시장 둔화 등 금융 시스템에서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거시경제 정책은 적절한 수준의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관철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글로벌 경제 상황 등 여러 불안한 변수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예컨대 만약 핫머니가 본격적으로 중국을 빠져나가고,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인한 중국발(發) 서브프라임 우려 등이 가시화된다면 중국 금융시장은 혼란에 휩싸일 수 밖에 없다.  또 물가는 진정되고 있지만 급격한 성장세가 최근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신용위기 여파, 여전히 높은 상품 가격 등으로 인해 거시경제 불확실성 우려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경기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이 경우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박은 가중될 수 있어 마냥 반길 수 만도 없다. 다만 긴축정책 여파로 인해 된서리를 맞은 증시는 환호할 것으로 보인다.  ◇ 금융시스템 `충격` 가능성 올들어 중국 경제의 복병으로 자주 거론됐던 핫머니는 최근 이탈 조짐을 보이며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핫머니는 중국 위안화 절상과 자산 가격 상승에 내기를 걸며 중국 경제에 대량 유입됐으나, 지난 6,7월에 줄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시장 둔화도 복병이다. 지금처럼 부동산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면 중국발 서브프라임 사태가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무역흑자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합친 금액보다 더 빠르게 증가, 전문가들은 외환보유고 증가 이유가 핫머니 유입 때문이라고 진단해왔다.  7월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56억달러 증가했는데 이는 같은달 유입된 FDI(83억3600만달러)와 무역흑자(252억8000만달러) 증가분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6월 외환보유고도 119억달러 늘었으나 FDI(96억달러), 무역흑자(213억달러) 대비 소폭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FDI나 무역흑자를 통해 유입된 달러화가 중국을 이탈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중국사회과학원(CASS)의 류위휘 주임은 "6월에 이어 7월에도 외환보유액 증가분이 FDI나 무역흑자 규모에 비해 크게 미달했다"며 "이는 자본계정에서 핫머니가 해외로 빠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상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고 1조8100억달러 중 5000억달러 이상이 투기 성격을 띤 자금이라고 추정하면서, "이같은 자금이 갑작스럽게 해외로 유출될 경우 중국의 금융 시스템에 통제 불가능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이미 올림픽 이후 연일 하락하며 지난해 고점 대비 61% 하락한 중국 증시는 핫머니 이탈 `경고음`을 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에 따르면 지난달 70개 도시의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하는 등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선전의 경우 지난 6월 말 신규주택 평균가격은 작년 10월 대비 36% 폭락했다. 이 가운데 부동산개발업체들의 부채비율은 평균 400%를 웃돈다. 중국의 부동산업체들은 투자의 80%를 은행 대출에 의존,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은행권의 부실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중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를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핫머니 이탈과 부동산 시작 가격 하락은 투자자금들이 중국 시장을 빠져나가고 있다는 증거로서 현재와 같은 자금 유출이 지속된다면 중국 금융 시스템의 타격은 불가피하다.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금융 시스템의 관리 감독 강화와 질적인 개선이 요구된다. ◇ 성장·인플레 억제..두마리 토끼 잡기 `골치` 중국은 빠른 경제 성장을 추구하면서도 이로 인한 인플레 급등에 골치를 앓아왔다. 최근들어 경제 성장세와 인플레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과열에 대한 우려를 덜어내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안도는 이르다. 다만, 중국 정부가 성장 둔화를 염려해 경기 부양책을 펼치게 되면 긴축정책으로 위축된 증시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경기 과열을 식히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거시경제 정책 기조를 `긴축`으로 본격 선회했다.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고 은행들의 대출을 제한하는 등 전통적인 시장경제에서 활용하는 통화 및 재정정책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또 위안화의 가파른 절상을 용인,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유동성 억제에 힘을 보탰다. 이 결과 최근 GDP 증가율이 4분기 연속 둔화되고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대에 진입하는 등 과열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에서 신용위기의 고통이 가시지 않았고, 원유와 상품 등의 가격은 여전히 높은 추세여서 중국 경제가 긴축정책의 의도 이상으로 둔화되는 이변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또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두자릿수를 나타내고있어 소비자물가에 전이되며 다시 인플레에 불이 붙을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 이 가운데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말 경제정책 기조에 변화를 줬다. 물가 상승과 경기 과열을 동시에 억제한다는 `량팡(兩防)`에서, 물가는 잡고 성장을 유지한다는 `이바오이쿵(一保一控)`으로 전환, `인플레 억제` 일변도에서 `성장`으로 무게중심을 배분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이 끝난 후 중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 JP모간은 중국 정부가 4000억위안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리먼브러더스도 중국 정부가 가격 통제 및 대출 완화 등 경기 부양책을 수주 또는 수개월 내에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긴축정책의 희생양이 되어온 증시에도 희소식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긴축정책 강화 우려와 물량 부담 등 증시 내부적 문제로 인해 지난해 고점대비 60% 이상 하락했다.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펼치게되면 기업 실적과 경제 여건 개선 기대감이 실리며 상승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대출 완화 등의 조치를 취할 경우 추가적인 인플레 압박은 피할 수 없다. 또 곤경에 처한 기업들에게 회생 기회를 주는 것은 정부로서의 역할이기도 하지만 너무 쉽게 당근을 제시하는 것은 장기적인 경제 발전에 이롭지 못하다. 실제로 위안화 절상을 통해 저부가가치 수출 기업들은 자연도태되며 산업 구조 재편에 기여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특수성을 적극 활용해 경기 부양에 나서겠지만, 정부 의존적인 경제 마인드가 만성화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글로벌 경제의 긴밀성이 높아지는 것 만큼 정부의 전두지휘에는 한계가 있을 뿐더러, 기업 스스로가 자생력을 갖춰야 글로벌 경쟁력도 배가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스포츠 강국은 물론이고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는 점을 전세계에 과시했다. 다만 대중국 투자자라면 소수민족의 독립요구, 소득 증가로 인한 민주화 욕구 증대 등 정치적 리스크와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경제적 리스크는 꼼꼼히 따져보는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2008.08.25 I 양이랑 기자
위안화 절상한다더니..한달 전으로 `후진`
  • 위안화 절상한다더니..한달 전으로 `후진`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 경제 정책의 변화 기류를 타고 최근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nbsp;&nbsp;중국은 지난해 말부터&nbsp;물가 상승과 경기 과열을&nbsp;억제하기 위한&nbsp;방편으로 환율 정책을 사용하면서 위안화 절상은 가속화됐다.&nbsp;&nbsp;하지만&nbsp;최근 들어&nbsp;성장 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경제 정책도 성장 쪽에 무게를 두게 됐고,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떨어지고 있다.&nbsp;수출 기업 부양을 위해 정부가 위안화 절하에 대해 눈을 감아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nbsp;&nbsp;&nbsp; ▲ 7월25일~8월14일 현재까지&nbsp;달러-위안 환율 변화(자료출처=로이터)&nbsp;지난 달 중순 6.81위안까지 내렸던 달러-위안 환율은 최근 6.86위안까지 올랐다(위안화 가치 하락). &nbsp;이번 주 들어서도 2거래일 상승했다. 한국시간 오후 2시5분 현재&nbsp;달러-위안 환율은 0.05% 상승한 6.8602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화는 지난달 25일 중국 공산당이 경제정책 기조를 물가 상승과 경기 과열을 동시에 억제한다는 `량팡(兩防)`에서, 물가는 잡고 성장을 유지한다는 `이바오이쿵(一保一控)`으로 전환한 뒤 달러화 대비 0.61% 절하됐다. 7월 동안의 절상분(0.55%)을 거의 반납한 셈이다. 지난 2분기 경제 성장률이 두자릿수를 유지한 것을 비롯해 최근 발표된 무역흑자와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에서 성장 둔화 조짐이 직접 목격되지는 않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가시지 않고 있다.&nbsp;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국가신식중심(SIC)은 전일 경제 성장 둔화에 대비한 긴급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플레 목표치를 현실적인 수준으로 높여 경제 성장을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최근의 위안화 절하는 중국 정부가&nbsp;성장을 위해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위안화 절상에서 잠시 손을 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nbsp; 공상은행의 루쩡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연말께 추가적인 경기 둔화가 목격될 것"이라며 "이 같은 전망은 더 이상 위안화 절상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최근 위안화 하락은 유로화나 엔화 대비 달러화 강세가 반영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발표된 7월 무역흑자는 시장 예상치와 달리 크게 늘면서 위안화 절상이 다시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으나 최근 절하 추세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한편 중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10.1%를 기록하면서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냈다.<!--기사 미리보기 끝-->
2008.08.14 I 양이랑 기자
위안화 절상한다더니..한달 전으로 `후진`
  • 위안화 절상한다더니..한달 전으로 `후진`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 경제 정책의 변화 기류를 타고 최근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nbsp;&nbsp;중국은 지난해 말부터&nbsp;물가 상승과 경기 과열을&nbsp;억제하기 위한&nbsp;방편으로 환율 정책을 사용하면서 위안화 절상은 가속화됐다.&nbsp;&nbsp;하지만&nbsp;최근 들어&nbsp;성장 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경제 정책도 성장 쪽에 무게를 두게 됐고,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떨어지고 있다.&nbsp;수출 기업 부양을 위해 정부가 위안화 절하에 대해 눈을 감아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nbsp;&nbsp;&nbsp;▲ 7월25일~8월14일 현재까지&nbsp;달러-위안 환율 변화(자료출처=로이터)&nbsp;지난 달 중순 6.81위안까지 내렸던 달러-위안 환율은 최근 6.86위안까지 올랐다(위안화 가치 하락). &nbsp;이번 주 들어서도 2거래일 상승했다. 한국시간 오후 2시5분 현재&nbsp;달러-위안 환율은 0.05% 상승한 6.8602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화는 지난달 25일 중국 공산당이 경제정책 기조를 물가 상승과 경기 과열을 동시에 억제한다는 `량팡(兩防)`에서, 물가는 잡고 성장을 유지한다는 `이바오이쿵(一保一控)`으로 전환한 뒤 달러화 대비 0.61% 절하됐다. 7월 동안의 절상분(0.55%)을 거의 반납한 셈이다. 지난 2분기 경제 성장률이 두자릿수를 유지한 것을 비롯해 최근 발표된 무역흑자와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에서 성장 둔화 조짐이 직접 목격되지는 않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가시지 않고 있다.&nbsp;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국가신식중심(SIC)은 전일 경제 성장 둔화에 대비한 긴급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플레 목표치를 현실적인 수준으로 높여 경제 성장을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최근의 위안화 절하는 중국 정부가&nbsp;성장을 위해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위안화 절상에서 잠시 손을 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nbsp; 공상은행의 루쩡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연말께 추가적인 경기 둔화가 목격될 것"이라며 "이 같은 전망은 더 이상 위안화 절상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최근 위안화 하락은 유로화나 엔화 대비 달러화 강세가 반영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발표된 7월 무역흑자는 시장 예상치와 달리 크게 늘면서 위안화 절상이 다시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으나 최근 절하 추세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한편 중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10.1%를 기록하면서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2008.08.14 I 양이랑 기자
  • 리버풀 베니테즈 감독, '올림픽이 밉다'...곳곳에서 선수 차출 갈등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보내’ ‘못 보내’ 2008 베이징 올림픽 축구 선수 차출 문제로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각국 축구협회는 23세 이하 선수들을 주축으로 24세 이상의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할 수 있는 올림픽 대표팀을 최고의 선수로 구성, 메달을 노린다는 의욕을 보이는 반면 소속 클럽들은 차출에 난색을 나타내고 있는 까닭이다. 특히 올림픽 축구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유럽 클럽들이 그렇다. 10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올림픽 선수 차출 문제를 두고 분통을 터트렸다.&nbsp;윙포워드 라이언 바벨(22)이 네덜란드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까닭이다. 바벨은 지난 해 올림픽 유럽 예선 격인 21세 이하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네덜란드가 정상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고 발목 부상으로 2008 유럽 선수권 본선(유로 2008)에 출전하지 않아 올림픽 대표팀 합류에 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베니테즈 감독은 속이 탄다. 바벨이 네덜란드 올림픽에 발탁될 경우 다음 달 16일 개막하는 2008~2009 프리리머리그 시즌 초반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에도 활용할 수 없다. 베니테즈 감독은 “이상한 프리시즌이다. 처음에는 유로 2008에서 선수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려야 했는데 이젠 올림픽에 선수들을 뺏겨야 한다”며 “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바벨이 시즌 초반부터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올림픽 출전으로 시즌 초반부터 빠진다면 팀 뿐만 아니라 주전 멤버로 자리잡아야 할 바벨에게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베니테즈 감독이 올림픽을 못마땅해 하는 이유는 비단 바벨 탓만은 아니다. 자비에르 마스체라노(24)가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차출됐고, 주전급은 아니지만 브라질 출신의 루카스 라이바(21)도 올림픽 대표로 뽑혔다. 바벨을 비롯 공교롭게 이들 모두 미드필더 자원이다. 베니테즈 감독으로선 중원이 걱정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물론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클럽이 대표팀 차출을 거부할 수 있으나 올림픽 출전을 원하는 선수와 출신국 협회와의 갈등은 피할 수 없다. 브라질의 호나우지뉴(28)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호나우지뉴를 와일드 카드로 올림픽 엔트리로 발표했으나 바르셀로나는 차출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무시하고 호나우지뉴에게 오는 14일 소속 팀 훈련에 합류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호나우지뉴는 “훈련에 합류할 팀은 바르셀로나가 아닌 브라질 대표팀이 될 것”이라며 올림픽 출전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바르셀로나 또한 머리가 아플 수 밖에 없다. ▶ 관련기사 ◀☞[베이징 올림픽 D-30]박성화호 목표는 사상 첫 메달, 현실은...☞[베이징 올림픽 D-30] 한국 목표는 '10(금)-10(순위)', 관건은 중국 텃세☞축구협, 새 기술위원장에 이회택 선임...허정무 감독에 큰 힘☞이운재가 불씨?...이영무 위원장 전격 사퇴 진짜 이유는.☞[이탈리아 올림픽축구 분석] '리틀 아주리도 세네'...주세페 로시가 핵
2008.07.10 I 김삼우 기자
  • 중견건설사, 베트남 하노이 건설 `특수`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nbsp;중견건설사들의 베트남 하노이 주택개발사업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내 주택경기 침체가 길어지자 살 길을 찾아 해외로 나가고 있는 것이다.특히 오는 2010년 천도 1000년이 되는 베트남 하노이는 도시 전반에 걸쳐 개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데다&nbsp;주택 개발사업의 수익성도 좋은 편이어서&nbsp;다른&nbsp;지역보다 진출이&nbsp; 활발한 상황이다. &nbsp;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극동건설은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시 인근 하떠이성에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 조성 기공식을 가졌다. 연면적 25만㎡ 규모로&nbsp;지상 31층 5개동 889세대로 구성된 아파트와 지상 3층 99세대 규모의&nbsp;고급빌라, 복합 상업시설 1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며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기업(000800)도 작년 지상 70층 높이의 '경남 하노이 랜드마크타워'를 짓기로 한데 이어 대우건설(047040), 동일토건 등과 함께 올해 상반기 중 신도시 개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남기업이 베트남 하노이 뚜리엠지구에 건설할 '따이호따이' 신도시는 208만㎡의 대지에 주거와 금융, 행정, 레저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작년 6월 베트남 하노이에 사무소를 개설한 일신건설산업도 대지면적 1만평&nbsp;규모에 주거 상업 복합시설을 짓기로 하고&nbsp;현재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관할 관청과 협의 중이다. C&우방(013200)은&nbsp;하노이 하이바쭝 지역에서&nbsp;2만8000㎡ 대지에 6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었다. 이밖에도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것이 없지만 남광토건(001260)&nbsp;역시 베트남 하노이 남안카잉 일대에 대규모 신도시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3년 전부터 베트남 하노이 주택개발사업에 국내 업체들의 진출이 본격화 돼 현재는 하노이 투자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하노이&nbsp; 개발이 본격화되면 주택사업, 신도시 사업에 경험이 많은 국내업체의 진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시 주택개발사업 참여 중견업체 - 극동건설 :&nbsp;하떠이성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 개발 - 경남기업 :&nbsp;랜드마크타워 건립, 뚜리엠지구 따이호따이 신도시개발- C&우방 :&nbsp;하이바쭝 지역 600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립 - 일신건업 : 1만평 규모 개발사업부지 확보 중 - 남광토건 : 남안카잉 신도시 개발 추진 중 - 동일토건 :&nbsp;따이호따이 신도시 개발 참여▶ 관련기사 ◀☞경남기업, `오늘보다 멋진 내일` 예고 - 삼성
2008.04.24 I 박성호 기자
  • (LG빈소 이모저모)직원들 식사 챙기는 명예회장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하정임 여사가 별세한 3일째인 11일에도 빈소를 찾는 발걸음은 이어졌다. 유족들은 내일 발인을 위한 준비를 했다. 발인은 영결식을 생략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ㅇ···84세인 구자경 명예회장이 아내를 먼저 보낸 슬픔속에서도 빈소에서 고생하는 그룹 직원들의 식사를 챙기며 고마움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구 명예회장은 빈소를 지키다 저녁 시간이 되자 조문객 안내 등을 하고 있는 40여명의 직원들을 병원식당으로 데려가 고마움을 표시했다. 구 명예회장은 직접 식사를 주문한 뒤 비서에게 직원들의 식사를 잘 챙겨줄 것을 당부하고 휴식을 위해 자택으로 향하는 차에 올랐다. ㅇ···유족들은 하정임 여사의 12일 발인을 영결식 없이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오전 7시로 예정된 발인은 외부인사 없이 유족들과 최소한의 임직원만 참여키로 했으며, 추모사 등도 생략해 조용하고 경건하게 고인을 떠나보내기로 했다. 하정임 여사는 서울대병원을 떠나 성남 화장장을 거쳐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해월리 봉안당에서 영면한다.ㅇ···이날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7~8명의 경호원을 대동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10여분간 유족을 위로한 뒤 돌아갔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영주 산자부 장관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사공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특위 위원장도 빈소를 찾았으며 이수성 전 국무총리도 다녀갔다. 이바셴초프 주한 러시아대사와 정연주 KBS 사장도 빈소를 찾았다. 재계에서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윤윤수 필라코리아 사장 등이 조문했다. ㅇ···지난해 구속사태를 겪고 새해 경영일선에 복귀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두 곳의 빈소를 찾았다. 하정임 여사 빈소에 들러 조문하고, 아래층 오수인 전 한화 부회장의 빈소에 들러 유족들을 위로했다. 조문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난 김 회장은 "성장동력을 위한 M&A가 지난해에는 부진했지만, 올해는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소 수척한 얼굴의 김 회장은 건강을 묻는 질문에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2008.01.11 I 이정훈 기자
  • 李당선자 "東시베리아 개발 협력"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1일 글레브 이바셴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접견 "러시아와 한국이 협력해 동부 시베리아 개발을 함께 해 나가면 양국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동북아의 전향적 경제협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이날 자신의 개인사무실인 견지동 안국포럼으로 당선 축하를 위해 예방한 이바셴초프 대사를 만나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나라당이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이날 면담에서 "지금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특히 동부 시베리아 일대 발전시킨다는 계획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 때문에 러시아와 한국이 협력해 동부 시베리아 개발을 함께해 나가면 양국에 다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당선자는 "취임 초 바로 그 일을 진행하고 싶다"며 러시아 개발협력 사업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또 " 2월 취임되면 바로 러시아와 협력하고 필요한 인력은 북한 인력을 쓸 수도 있다"며 "우리와 러시아가 개발사업을 하면 동북아 전향적 경제협력이 되고 러시아도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앞으로 한국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 자원이 러시아에 있고 상호 필요에 의한 여러 가지 사업 필요가 있으니 협력 관계를 맺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바셴초프 대사는 "이 당선자가 러시아에서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고 양국 관계에 대해 항상 지지해 오던 분"이라며 "대통령 당선자인 동안 양국관계가 훨씬 더 강화될 것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임 기간 동안 러시아를 방문해 줄 것을 초대한다"고 이 당선자의 러시아 방문을 요청했다.▶ 관련기사 ◀☞이명박, 오늘 밤 부시 대통령과 통화☞이명박 "특검 받겠다..또 무혐의면 책임져야"☞청와대 인수 사령관은 누구?
2007.12.21 I 좌동욱 기자
  • 설기현, 홈 데뷔경기 팬들에게 강한 인상 남겨
  • [조선일보 제공] 잉글랜드 레딩 FC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친선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2006~2007 프리미어 리그 돌풍을 예고했다. 레딩 FC는 12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설기현이 선발 출장한 가운데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를 맞아 ‘4-4-2’ 포메이션을 펼치며 전반전을 장악했다. 미드필더의 압박을 통해 전반전 내내 많은 찬스를 만들어낸 레딩은 21분 보비 콘베이가 자신이 직접 따낸 프리킥을 올려 레딩의 왼쪽 스트라이커로 출장한 데이브 킷슨의 헤딩 골을 도왔다. 선제골이 터진 지 겨우 2분이 채 못되어 레딩의 보비 콘베이가 코너킥으로 데이브 킷슨에게 연결했고 킷슨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 있던 이바 잉기마르손에게 차분히 연결해 이 날의 결승골을 뽑아내며 2대 0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한편 페예노르트는 후반 17분 교체로 들어온 반 호이동크가 코너킥을 받아 침착하게 벤자민 드 세우라에게 연결해 레딩의 골망을 흔들며 만회골을 넣었다. 이후 페예노르트는 디륵 쿠이트와 반 호이통크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역습의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레딩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1골을 만회하는 데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장한 설기현은 전반 내내 날카로운 크로스와 몇 차례의 슛으로 레딩 FC 공격을 주도하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으며 후반 72분 서포터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존 오스터와 교체됐다. 경기 후 갖은 기자 회견에서 설기현에 대해 묻는 현지 기자들의 질문에 레딩 FC 스티브 코펠 감독은 “그는 좋은 선수다” 라고 전제한 뒤 “설기현이 앞으로 좀 더 미드필드에서 압박해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는 팀에 많은 찬스를 만들어 주는 경기를 했다"라고 말하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줬다. 또한 레딩의 모든 스웨덴 원정 경기를 직접 봤다는 홈 서포터 크리스는 “설기현은 빠르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좋은 선수다 오늘도 미드필더로 출장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였고 팀 내의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며 설기현의 홈 데뷔무대에 무척 만족했다.
나도 바가지 머리 한번 해볼까
  • 나도 바가지 머리 한번 해볼까
  • [조선일보 제공] 이마를 가득 덮는 아치형 앞머리, 일명 ‘바가지 머리’ 머리가 드라마 ‘간난이’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바가지’ 머리는 1983년 드라마 ‘간난이’의 열풍으로 잠시 인기를 끌었으나, ‘촌스럽다’는 일반인들의 의식을 바꾸어 놓지 못한 채 기억에서 사라졌다. 그나마 개그콘서트의 ‘집으로’의 홍인규,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행님아’의 김신영 등 개그맨들이 원단 ‘바가지’ 머리의 ‘맥’을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예쁜’ 연예인들이 바가지 머리 열풍을 선도하면서 일반인들에까지 유행이 번지고 있다. 대표적인 연예인은 SBS 드라마 ‘연애시대’에 출연하고 있는 손예진. 청순함의 상징으로 여성스런 스타일을 고수해왔던 그녀는 이번 드라마에서 털털한 이혼녀로 변신하면서 머리 모양을 과감히 바꿨다. 같은 드라마에서 손예진의 엉뚱한 동생으로 나오는 이하나도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나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닮은 스타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MBC 드라마 ‘닥터 깽’에서 의사로 나오는 한가인도 앞머리를 수북이 내려 청순한 분위기에서 활달한 이미지로 변신했다. 얼마 전 출산해 ‘엄마’가 된 김남주도 바가지 머리로 집 전화 ‘안(ann)’ 광고에 등장했다. ‘손예진 머리’로 불려지면서 30~40대 여성들에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이 헤어스타일의 특징은 정수리를 꼭짓점으로 해서 양 이마 끝까지 삼각형 형태로 앞머리를 자르는 것이다. 머리카락이 앞으로 많이 쏟아지고, 머리 양 옆이 동그랗게 솟아 보인다. 때문에 마치 동그란 오토바이용 헬멧을 뒤집어 쓴 것 같아 ‘하이바 머리’ ‘헬멧 머리’로도 불린다. ‘헬멧 머리’가 호응을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동안(童顔) 신드롬’ 때문. 이 스타일을 일찌감치 선보인 이희헤어앤메이크업의 스타일리스트 황지해씨는 “바가지 머리 스타일을 전문용어로 ‘할로 스타일’이라 하는데, 이 스타일은 때로는 말괄량이 소녀 같고, 때론 소년 느낌도 나서 한층 어려 보인다. 얼굴이 작아지는 효과도 있다”고 했다. 그래서 요즘 ‘손예진 스타일’로 해달라는 40대 아줌마 고객이 부쩍 많아졌다고. 실제로 ‘안’ 광고의 김남주 헤어스타일은 이 같은 트렌드를 마케팅적으로 접근한 사례다. 광고 제작사인 ‘웰콤’ 관계자는 “가정은 물론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줌마렐라(아줌마+신데렐라)’족을 구매층으로 삼기 위해 일부러 김남주의 머리를 아줌마 같지 않게 자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이브가 거의 없어 선머슴처럼 보이는 ‘오리지널 헬멧’ 스타일의 경우, 강남과 강북의 ‘반응’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 이 머리 스타일을 한 이들의 경험담. ‘첨단’이라면 무조건 지지하는 청담동 일대에서는 ‘레트로하면서도 에지가 있다(복고적이면서도 세련됐다)’는 평을 듣는 반면, 세련되고 모던한 것을 좋아하는 강북에서는 여전히 ‘촌스럽다’는 반응이라는 것이다. 유행에도 ‘시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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